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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긋지긋한 류머티스 관절염 확 뽑아낼 방법 찾았다

    지긋지긋한 류머티스 관절염 확 뽑아낼 방법 찾았다

    IBS 연구단, 관절염 원인물질에만 반응하는 하이드로젤 개발 외부에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투했을 때 이를 막는 면역세포는 마이크로 농도의 일산화질소라는 물질을 분비해 질병을 앓는 것을 막아준다.문제는 환경오염이나 스트레스 같은 요인으로 인해 면역체계에 오류가 발생해서 바이러스나 세균을 죽이기 위한 일산화질소가 과다하게 분비될 경우 자가면역질환이 생긴다. 이렇게 나타나는 자가면역질환 중 가장 잘 알려진 것이 류머티스 관절염과 아토피 피부염으로 치료가 쉽지 않다. 특히 류머티스 관절염은 연골 손상을 시작으로 관절이 파괴되는 심각한 만성 염증성 자가면역질환이다. 보통 손가락이나 발가락 같은 말단 부위부터 통증이 시작돼 심할 경우 관절 변형까지 생기는데 현재까지는 이를 완치할 수 있는 치료제는 없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약물들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질병 조절 항류머티스제,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등으로 통증이나 증상을 완화시키는 수준에 불과하다. 이들 약물은 피부발진, 식욕감퇴, 복부통증, 간기능 이상 같은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하기 때문에 장기간 복용할 수도 없다. 기초과학연구원(IBS) 복잡계 자기조립연구단 김원종(포스텍 화학과 교수) 연구위원팀은 과다하게 발생하는 일산화질소를 선택적으로 없앨 뿐만 아니라 체내 독성이 낮은 고분자 물질 ‘하이드로젤’을 만들었다. 부작용이 거의 없는 신개념의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가 가능해진 것이다. 이번 연구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 11일자에 실렸다. 이번에 개발된 하이드로젤은 류머티스 관절염이 발생하는 주위의 과다한 일산화질소를 선별적으로 제거해 질병이 악화되는 것을 완벽하게 막아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염증이 심한 부위에서 류머티스 관절염의 통증을 심화시키는 활막액을 흡수하는 동시에 약물을 방출해 치료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김학종 IBS 학연연구위원은 “현재 류머티스 관절염을 유발시킨 생쥐를 대상으로 효과를 검증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일산화질소에 반응하는 하이드로젤 개발로 류머티즈 관절염 이외의 자가면역질환 관련 치료제 개발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수입폐기물 방사능 검증 의무화

    일본 등 원자력 사고가 발생한 국가에서 수입되는 석탄재 등 폐기물은 방사성물질에 오염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 환경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의 ‘폐기물의 국가 간 이동 및 그 처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오는 19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또 수입폐기물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신고제도를 폐기물관리법에서 폐기물국가간이동법으로 이관·통합함에 따라 하위 법령도 정비했다. 개정안에 따라 과거 원자력 사고가 발생한 국가로부터 신고대상 폐기물을 수입하려면 방사능 성적 검사서와 방사선 간이측정 결과 등 방사성물질 비오염 확인서류를 필수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2014년 9월부터 일본에서 수입한 폐기물에 대한 방사성 간이측정 결과 제출 절차를 법제화한 것이다. 또 폐기물 수입 신고 시 국내외 공인인증기관에서 측정한 방사능 검사성적서를 첨부토록 했다. 지난해 7월 폐배터리 등 허가대상 폐기물에 이어 석탄재와 같은 신고대상 품목까지 서류 제출을 확대해 방사능안전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실업난에 청년 분신… 독재 뺨치는 군부… 상처뿐인 ‘아랍의 봄’

    [글로벌 인사이트] 실업난에 청년 분신… 독재 뺨치는 군부… 상처뿐인 ‘아랍의 봄’

    ‘그래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와 같은 해피엔딩은 동화에서만 가능한 일일까. 튀니지, 이집트, 리비아, 예멘은 처절한 투쟁 끝에 독재자를 축출했지만 정치적·경제적 혼란은 여전하거나, 오히려 악화됐고 삶은 더 피폐해졌다. 아프리카·중동 국가들의 민주화 혁명 이후를 진단해 본다.●튀니지 분신, 혁명 전보다 3배 폭증 튀니지는 2011년 중동을 휩쓴 민주화 운동 ‘아랍의 봄’의 발원지다. 아랍의 봄은 2010년 12월 17일 튀니지에서 청과물 노점상을 운영하던 청년 무함마드 부아지지의 분신자살로 시작됐다. 그는 무허가 노점이라는 이유로 청과물 수레를 빼앗기고 경찰에 구타당했다. 궁지에 몰린 부아지지는 자신의 몸에 불을 붙여 마지막 저항을 했다. 그는 이듬해 1월 4일 숨졌다. 대중은 부아지지의 절망에 공감했다. 분노가 들불처럼 번졌다. 튀니지 전역에서 반(反)독재 민주화 시위가 일어났다. 정권은 시위대에 폭력을 휘둘렀다. 최소 338명이 사망했다. 시위는 더 격화됐다. 2011년 1월 14일 제인 엘아비디네 벤 알리 당시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로 도주했다. 23년 독재의 종지부였다. 튀니지의 승리는 ‘재스민 혁명’이라고 불렸다. 재스민은 튀니지의 국화(國花)다. 혁명은 주변 국가들의 연쇄적 민주화 운동의 도화선이 됐다. 그러나 튀니지를 제외한 다른 나라들은 혁명 후 민주적으로 정권을 이양하는 데 실패했다. 중동 유일의 민주혁명국 튀니지의 현 상황은 처참하다. 정국 불안정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제난까지 심화되고 있다. 현재 튀니지의 실업률은 15%가 넘는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청년 실업률은 이보다 더 높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민주화 이전 실업률은 13%였다. 좌절감과 상실감에 젖은 튀니지 청년들은 분신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분신 횟수는 혁명 전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혁명을 촉발했던 분신이 이제는 절망을 표현하는 방식이 된 것이다. 지난해 수도 튀니스에서 분신자살을 기도해 화상병원으로 이송된 시민은 104명이다. 화상병동의 의사 아멘 알라 메사딘은 “2011년 이후 연평균 80명 이상이 분신을 해 병원에 온다”면서 “분신은 튀니지에서 두 번째로 많은 자살 방식이다. 문제는 분신이 감소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밝혔다.●이집트 시시 ‘철권통치’ 자행 이집트 국민들은 치열한 민주화 시위를 통해 2011년 2월 11일 ‘파라오’ 호스니 무바라크 당시 이집트 대통령을 축출했다. 무바라크는 권좌에서 밀려나기까지 30년간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다. 무함마드 무르시가 2012년 선거를 통해 대통령이 됐다. ‘봄’은 오래가지 않았다. 2013년 당시 국방장관이었던 압둘팟타흐 시시가 쿠데타를 일으켜 무르시 전 대통령을 집권 1년 만에 쫓아냈다. 그는 2014년 형식적인 선거를 거쳐 대통령이 됐다. 철권통치가 시작됐다. 시시 대통령은 자신에게 반대하는 시위대에 발포하라고 명령했다. 이 과정에서 군부는 약 1300명의 민간인을 살해했다. 시위에 참가한 여성들은 성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USA투데이는 시시 정권이 반정부 단체인 무슬림형제단원 2200여명의 목숨을 빼앗았으며 약 4만명의 정치범을 구금했다고 보도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는 “이집트가 시위를 거의 금지하고 수많은 사람을 감옥에 가두며 현지의 대표적 반정부 단체인 무슬림형제단을 불법조직으로 규정하고 탄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시시 정권의 탄압이 무바라크 전 대통령 재임 당시보다 심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BBC는 “무바라크 정권 때 허용됐던 집회·표현의 자유가 심각하게 억압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제는 늪에 빠졌다. 지난 8월 이집트의 물가상승률은 31.92%였다. 무바라크 집권 말기 물가상승률은 15%를 넘지 않았다. 이집트의 급격한 물가상승은 지난해 11월 이집트파운드화를 평가절하한 데 따른 것이다. 시시 정권은 차관 120억 달러를 확보하려고 국제통화기금(IMF)의 개혁 조건을 수용했다.●리비아 대통령선거 추진하는 유엔 리비아는 42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 당시 국가원수를 끌어내리는 과정에서 내전이라는 몸살을 앓았다. 2011년 2월 15일 카다피 정권 퇴진 시위가 시작됐다. 카다피는 2월 20일부터 시민군을 무력 진압했다. 시위에 참여한 민간인들이 살해당했다. 국제사회는 카다피의 인권 유린이 도를 넘었다고 판단했다. 유엔은 2월 26일 카다피 정권에 대한 제재를 결의했다. 3월 3일 국제형사재판소에서 카다피가 재임 기간 중 저지른 범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3월 19일 미국과 유럽 연합군은 리비아 본토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다. 연합군이 참전하면서 리비아 반정부 시위는 시민군 대 정부군의 내전 양상을 띠게 됐다. 연합군의 지원을 등에 업은 시민군은 8월 19일 리비아 영토 대부분을 장악했다. 카다피는 10월 20일 자신의 고향 시르테의 은신처에서 발각됐다. 시민들의 손에 끌려나온 카다피는 비참하게 살해당했다. 독재자는 죽었지만, 내전은 끝나지 않았다. 2012년 선출한 제헌의회 총국민회의까지는 비교적 순조로웠다. 총국민회의 임기가 끝난 2014년 6월 문제가 불거졌다. 곧바로 치러진 총선에서 패배한 이슬람계 무장단체 ‘파즈르 리비아’(리비아의 여명)는 선거를 무효라고 선언하고 트리폴리에 이슬람계 제헌의회(GNC)를 수립했다. 비이슬람계 세력은 동부 투브루크로 피신해 별도의 국민의회(HoR)를 세웠다. 이로써 리비아는 서로 합법 정부를 자처하는 양대 세력으로 양분돼 내전을 이어 갔다. 유엔의 중재로 2016년 3월 트리폴리 정부와 투브루크 정부 사이에 통일에 대한 합의가 이뤄져 리비아 통합정부(GNA)가 출범했었다. 그러나 국민의회가 합의를 파기했다. 유엔은 양측의 통합정부를 구성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가산 살라메 유엔 리비아 특사가 통합정부를 이끄는 파예즈 사라지 총리와 국민의회를 지지하는 칼리파 하프타르 리비아국민군(LNA) 사령관을 만났다. 유엔은 내년 7월쯤 대통령선거와 총선을 치르는 것을 목표로 한다.●예멘 내전·콜레라로 1만여명 사망 34년간 집권했던 알리 압둘라 살레 당시 예멘 대통령은 2012년 민주화 시위로 축출당했다. 이후 민주적 정권 이양 절차가 진행됐다. 그러나 높은 실업률과 정부의 연료비 인상이 반정부 시위를 촉발시켰다. 2014년 9월 이란에 우호적인 시아파 반군 후티가 수도 사나를 점령하고 예멘 정부를 몰아냈다. 남쪽 국경을 예멘과 맞대고 있는 아랍권 수니파 맹주 사우디아라비아가 개입했다. 사우디는 아랍권 동맹군을 결성해 2015년 3월 26일 참전했다. 예멘 내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내전으로 지금까지 민간인 8000여명이 숨졌고 4만 5000명이 부상당했다. 곳곳에 쓰레기 더미가 쌓이고 하수 시스템이 망가지면서 오염된 우물을 식수로 사용하는 시민이 많아졌다. 그러자 수인성 전염병인 콜레라가 창궐했다. 올해 4월 콜레라가 창궐한 이후 3달 동안 54만 2000명이 감염됐고 그 가운데 2000명이 사망했다. 애덤 로버츠 영국 옥스퍼드대 국제관계 수석연구원은 “독재자, 부패한 정치인을 없애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민주주의 제도를 구축하는 것은 훨씬 더 어려운 일”이라면서 “시민들은 단지 독재자를 제거하는 데에만 집중하고 그 뒤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충분히 고민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쓰레기 강’이 흐르는 이곳은?… 과테말라 환경오염 논란

    ‘쓰레기 강’이 흐르는 이곳은?… 과테말라 환경오염 논란

    심각한 환경오염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영상과 사진이 공개됐다. 과테말라 언론은 "쓰레기의 강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걸 믿지 않는 사람이라면 꼭 봐야할 내용"이라며 최근 자국 환경단체가 촬영한 영상과 사진을 보도했다. '창세 프로젝트'라는 비영리 단체가 영상으로 고발한 곳은 산안드레스 이사파의 한 하천. 산안드레스 이사파엔 최근 줄기차게 비가 내렸다. 비가 많이 내리면 하천이 불어나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영상 속 하천엔 물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대신 하천을 가득 메운 것은 종류를 세기도 힘든 쓰레기다. 패트병 등이 뒤섞여 흐르면서 쓰레기 강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창세 프로젝트'는 "매년 우기가 되면 하천이 쓰레기 강으로 변하곤 하지만 당국은 전혀 손을 쓰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상을 남긴 이유에 대해 이 단체는 "자연을 보호해야 한다는 사실을 어린이들에게 보여주면서 알리는 것 외엔 할 수 있는 일이 전혀 없어 영상을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과테말라에서 자연, 특히 수자원에 대한 보호는 미흡한 편이다. 현지 인권보호위원회가 낸 보고서에 따르면 과테말라에서 식수로 활용할 수 있는 수자원 97%는 오염돼 있다. 또 수자원 보호를 위해 폐수를 처리하는 도시권은 24개에 불과하다. 쓰레기와 폐수를 마구 쏟아내면서 스스로 수자원을 엉망으로 만들고 있는 셈이다. 물고기들도 이로 인한 피해를 받고 있다. 과테말라 북부를 흐르는 길이 345km의 긴 강 라파시온의 경우 지난 2015년 23개 어종이 폐수와 쓰레기로 집단 폐사했다. 현지 언론은 "강과 오염은 이제 더 이상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수자원 오염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당국의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사진=창세 프로젝트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쓰레기 더미에서 재탄생한 옷…英 의류업계 발상 전환

    쓰레기 더미에서 재탄생한 옷…英 의류업계 발상 전환

    영국의 의류 쇼핑 및 유통회사가 쓰레기 매립지로 향했을 헌 옷을 새로운 패션 의류로 탄생시키는 프로젝트를 시행해 의류 산업에 새로운 화두를 던지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의류 회사 아틀리에 앤 리페어스(Atelier & Repairs)가 미국의 대표적인 영캐주얼 의류브랜드 아메리칸 이글과 손을 잡고 ‘캡슐 컬렉션’(capsule collection)을 시작했다고 보도헀다. 컬렉션에서 선보이는 제품들은 폐기된 옷감, 초과 생산제품, 불량품, 유행이 지난 옷, 소매업자들이 반품한 제품, 중고나 빈티지 의류를 재활용해 만들어진다. 청 소재의 미니스커트와 재킷, 스웨트셔츠, 그래픽 티셔츠, 바지 등을 지정된 22개 매장에서 5만 5000~15만원 선에서 구입할 수 있다. 아틀리에 앤 리페어스의 공동 창업자 마우리지오 도나디는 “실제 의류 생산 과정에서 혹은 회사의 품질관리를 통과하지 못한 옷만 2000벌에 달한다. 우리는 이를 다시 세탁해 직물을 덧대고 수작업 스티치, 재활용한 자수와 꽃무늬, 포플린 소재를 이용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제품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도나디는 환경 오염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고자, 이미 넘쳐나는 의류들을 재활용해 친환경적이고 오래 지속되는 상품으로 만들고자 이번 컬렉션을 진행했다. 그는 “산더미처럼 쌓인 헌옷들이 매립지에서 분해되고 부패되는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하는데 이는 결국 지구 온난화에 기여한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버려진 의류 1400만톤을 재생해서 이용하는 건 도로에서 730만대의 자동차와 이산화탄소 배출량를 없애는 것과 맞먹는다고 말한다. 탄소 배출량의 10%를 차지하고 있는 의류산업이야말로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오염원인 셈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행보가 그만의 독점적인 현상은 아니다. 스웨덴의 패스트 패션 브랜드 H&M 또한 2030년까지 환경적으로 친화적이고 재활용한 소재만 이용해 옷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상표나 옷의 상태와 상관없이 원치 않는 옷가지들을 버리는 고객들에게 다음 번 구매시 사용할 수 있는 15%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해당 매장은 2013년 이 프로그램을 시작한 이후 4만 톤 이상의 옷을 모았다. 지난 7월 프랑스 패션 브랜드 베트멍(Vetements)은 패스트 패션으로 인한 의류 과소비와 환경 파괴를 지적하기 위해 뉴욕 삭스 피프스 에비뉴 백화점에 헌 옷더미를 쌓아올린 윈도우 디스플레이를 연출해 주목을 받았다. 사용한 옷들을 후에 의류 재활용 사회적 기업 ‘리웨어러블’(RewearABLE)에 기증됐다. 그럼에도 더 많은 회사들이 공장에서 폐기되는 의류를 재판매용으로 제작하지 않는 이유는 새 제품을 찍어내는 것보다 헌 옷의 필요한 부분만 골라내 새 제품으로 만드는 일에 더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들기 때문이다. 도나디는 “패스트 패션업계에서 우리는 가장 느린 패션이다.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닌 옷 한 벌을 다시 만드는데 10시간까지 걸릴 수 있어서다. 그러나 그게 바로 장점이다. 우리의 제품은 애정이 깃든 예술작품에 가깝다”며 “유명 브랜드와의 상생을 통해 '우리는 서로 도울 수 있다. 우리는 세상을 좀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이언주 ‘문재인 정권 한화에 빚 있다’ 댓글…“보좌진 실수” 해명

    이언주 ‘문재인 정권 한화에 빚 있다’ 댓글…“보좌진 실수” 해명

    ‘민간 기업 한화그룹의 서울 불꽃축제를 두고 ‘혈세 낭비’라는 비판을 했던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이 자신에 대한 비판에 이번에는 황당한 댓글을 공유하며 논란을 이어갔다.앞서 이 의원은 지난 달 30일 열린 서울 여의도 불꽃축제와 관련해 “나라 운명이 풍전등화인데 막대한 혈세 들여 불꽃 축제하며 흥청망청하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썼다. 이 의원은 해당 글에서 “여의도에 있는데 갑자기 뭐 터지는 소리에 깜짝 놀랐다”면서 “지나가다 보니 사람과 차가 뒤엉켜 엉망인데 사방에 음식잔치 술잔치가 벌어져 있고, 하늘은 화약으로 뿌옇게 오염되어 있었다. 꼭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지...”라고 덧붙였다. 또 “북미 간 전쟁위기로 생존배낭이 팔리는 실정인데도 우리 정부는 민방위 훈련도 제대로 하지 않는다. 이런 와중에 해외여행 가는 사람들로 인천공항은 인산인해를 이룬다”고 비판했다.하지만 이 의원이 ‘혈세 낭비’라고 지적한 불꽃축제는 한화그룹이 사회공헌 사업으로 2000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는 축제다. 이에 이 의원의 페이스북에는 이를 지적하는 시민들의 댓글이 이어졌다. 그러나 이 의원은 자신의 잘못된 글을 바로잡는 대신 ‘퍼온 댓글’이라며 작자 미상의 황당한 댓글을 남겼다. “나는 한화 광고가 마음에 안 든다. ‘나는 불꽃이다. 한화’ 왜 내가 불꽃이어야 하냐? 내가 한순간에 타버리고 없어져버리는 하찮은 존재냐?”라고 시작되는 이 댓글은 “수령님을 위한 총폭탄 되자는거냐? 한탕주의 극치다”라고 이어진다.또 “문재인 정권은 한화에 빚이 있는 것이다. 한화는 보수편인 척 하지만 실제로는 좌파 편이고 김대중 때 성장했다”는 내용도 담겨있다. 이 의원은 공유한 댓글이 또 다른 논란을 일으키자 다시 페이스북에 “댓글 공유는 비상시 관리하고 있는 보좌진의 실수로 올려진 것”이라면서 “제 의견과 관련이 없다. 착오를 드려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이언주 “불꽃축제 막대한 혈세낭비”…알고보니 기업주최

    이언주 “불꽃축제 막대한 혈세낭비”…알고보니 기업주최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은 2일 최근 여의도에서 열린 ‘불꽃축제’와 관련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는 비판적 견해를 밝혔다.이언주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토요일 여의도에 있는데 갑자기 뭐 터지는 소리에 깜짝 놀랐다. 하도 북핵문제로 이런저런 생각을 하던 때라 다 그랬나 보다”면서 “저도 평소 축제를 좋아하지만, 지금처럼 나라 운명이 풍전등화인데 막대한 혈세 들여 불꽃 축제하며 흥청망청하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나가다 보니 사람과 차가 뒤엉켜 엉망인데 사방에 음식잔치 술잔치가 벌어져있고 하늘은 화약으로 뿌옇게 오염돼 있더군요. 꼭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지…”라고 씁쓸해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북미간 전쟁위기로 생존배낭이 팔리는 실정인데도 우리 정부는 민방위훈련도 제대로 안 한다. 대피시설이나 장비는 제대로 갖추어졌는지 의문”이라면서 “이런 와중에도 해외여행가는 사람들로 인천공항은 인산인해를 이루네요. 모든 건 사회구조 탓, 남탓이고, 내가 공동체를 위해 어떻게 해야겠단 얘기는 없다. 뭔가 이대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드는 건 저만의 생각일까요”라고 글을 맺었다. 한편 ‘2017 서울세계불꽃축제’는 혈세가 아닌 한화그룹 주최로 마련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해의 마포구 환경지킴이는 누구?

    올해의 마포구 환경지킴이는 누구?

    서울 마포구는 오는 13일까지 제8회 ‘서울특별시 마포구 환경상’ 추천을 받는다. 우리 삶에 중요한 환경을 보전하고 몸소 실천에 옮기는 구민과 단체를 시상하기 위해서다.2010년부터 매해 1회 시행해온 마포구 환경상은 13일까지 추천받은 구민과 단체를 대상으로 심사위원회를 거쳐 오는 12월 시상할 예정이다. 추천 대상은 환경보전, 자원재활용, 녹색생활 실천 및 푸른마을 가꾸기, 에너지 절약 총 4개 분야다. 환경보전 분야는 마포구의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한 구민과 단체를 추천하면 된다. 또 자원재활용 분야는 자원절약, 재사용 문화조성, 생활환경 오염방지를 위해 노력한 경우에 해당한다. 녹색생활 실천, 푸른마을 가꾸기 분야는 친환경 상품 구매 사용 실적이 우수하거나 구매 촉진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 등 녹색소비 실천에 기여했으며 마을 단위로 담장·벽면 녹화, 골목길, 녹화 등에 기여한 구민 또는 단체가 추천 대상이다. 기후변화 대응의 일환으로 일상생활에서 에너지 절약과 나눔 실천 등에 기여한 구민, 단체는 에너지 절약 분야로 추천할 수 있다. 올해 시상 인원은 4개 분야 총 8명이다. 대상자는 마포구에서 3년 이상 계속해 거주하거나 사업장이 있는 구민 또는 단체여야 한다. 추천권자는 시상부문별 관계 기관장과 단체장 및 학교장이나 유관부서장 또는 동 주민센터의 장이다. 사진 1매를 포함해 추천서, 공적 증빙자료, 공적조서를 구비해야 하며, 푸른마을 가꾸기 분야는 위치도와 현황사진 4매 이상을 별도 첨부해야 한다. 추천서와 공적조서 양식은 마포구 홈페이지(http://www.mapo.go.kr)에서 내려 받아 사용하면 된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올해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환경보전을 위해 힘쓰고 있는 많은 구민(단체)이 시상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추천 바라며 앞으로도 깨끗한 환경에서 구민들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추석 때 입으려고 세탁소에 한복 맡겼는데…변색·얼룩 생겼어요”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추석 때 입으려고 세탁소에 한복 맡겼는데…변색·얼룩 생겼어요”

    서울에 사는 A씨(50대·여)는 올 추석에 입으려고 지난 설에 산 한복을 세탁소에 맡겼다가 울상이 됐습니다. 저고리가 색이 변하고 앞부분에 큰 얼룩이 생긴거죠. A씨는 세탁소 주인에게 “한 번 입고 처음 세탁한 옷을 이렇게 만들어놨으니 보상하라”고 따졌습니다. 세탁소 주인은 “원래 한복을 세탁하는 방식대로 했고, 다른 손님들 옷은 아무 이상이 없다”면서 “손님 옷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 같으니까 제조업체에 연락해보라”며 보상을 거부합니다. 과연 A씨는 손상된 한복에 대해 세탁소나 제조업체로부터 보상받을 수 있을까요?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염색불량이나 세탁과실로 한복이 변색되거나 손상되는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소비자원에 2013년~지난해 10월까지 접수된 한복 세탁 관련 소비자 상담은 1602건, 소비자 피해 구제는 211건이나 됩니다. 이 기간 접수된 소비자 피해 구제 중 46.1%(88건)는 염색이나 소재·봉제 불량의 책임이 제조업체나 세탁소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제조업체 책임이 28.3%(54건)로 세탁소(17.8%·34건)보다 많았죠. 소비자는 세탁을 맡긴 한복이 변색·손상되면 제조업체나 세탁소에 보상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업체들이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보상을 거부하는 경우가 많죠. 소비자는 ‘1372 소비자 상담 센터’에 전화해 상담을 받고, 소비자원에 피해 구제를 신청하면 권고·조정 과정을 거쳐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소비자원에서는 한복을 포함한 의류와 가방, 피혁 제품과 관련된 소비자 피해 구제가 접수되면 내외부 전문가를 위촉해 심의를 열고 책임소재를 규명합니다. 소비자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한복을 살 때 품질정보 및 취급 주의사항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한복의 원단은 견 섬유에 염료를 입혀 염색하는데 소재나 색상에 따라 염색 품질에 큰 차이가 날 수 있어서죠. 한복에 오염물이 묻으면 최대한 빨리 세탁해야 합니다. 물티슈로 문지르는 소비자도 많은데요. 한복 소재는 마찰에 약하고 물티슈에 들어있는 화학약품에 의해 변색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염물이 묻으면 물티슈로 닦지 말고 수건으로 두드려서 닦아낸 뒤에 바로 세탁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세탁소에서 세탁 이후 발견된 하자에 대해 책임을 회피할 수 있기 때문에 한복을 맡길 때는 세탁소 주인과 함께 한복에 이상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인수증을 반드시 받아둬야 합니다. 한복은 자주 입지 않기 때문에 세탁소에서 찾아 온 뒤에 옷장 등에 방치하는 소비자가 많은데요. 세탁업 표준약관에 따르면 소비자는 세탁물을 찾아간 날로부터 6개월 안에만 하자에 대한 수선이나 손해배상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는 세탁이 끝나면 가능한 빨리 한복을 찾아오고 변색·손상이 없는지 바로 확인해야 합니다. 하자가 있다면 세탁소에 즉시 보상을 요구해야 하죠. 한복은 보관도 중요합니다. 한복은 수분이나 휘발 성분이 제거되지 않으면 손상될 수 있어서죠. 세탁 이후에는 반드시 세탁소에서 싸준 비닐을 제거하고 눅눅한 곳을 피해서 보관해야 합니다. 한지에 싸서 상자에 보관하면 방충·방습 효과를 볼 수 있어서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하네요. esjang@seoul.co.kr
  • 추석연휴 쾌적한 가을하늘, 미세먼지 ‘보통’

    추석 연휴 기간 쾌적한 가을 하늘을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29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기상청 중기예보와 국내 및 중국 등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원 활동 상황을 분석한 결과 연휴 기간(10월 1∼7일) 미세먼지는 ‘보통’(PM2.5 16∼50㎍/㎥·PM10 31∼80㎍) 수준으로 분석됐다. 전반적으로 기압계 흐름이 빠르고, 특히 추석 전후로 동풍 또는 남풍 영향으로 국외 미세먼지 유입에 의한 고농도 발생은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에서는 연휴기간 일산화탄소·이산화질소·이산화황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 농도가 오르지 않고, 중국도 10월 초면 난방 전인데다 폭죽 사용 등도 미미할 것으로 과학원의 예상했다. 최근 5년간 대기오염측정망 분석에서도 10월 초에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추석인 4일은 2일 비가온 뒤 오염이 악화될 조건이 없어 주관과 야간 야외활동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측됐다. 장임석 대기질통합예보센터장은 “주변 지역 미세먼지 농도와 기상조건 등에 따라 실제 농도는 달라질 수 있다”면서 “야외활동 전 에어코리아나 우리동네 대기질 등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권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매트리스 진드기 걱정 덜고…침대 구입비 부담 줄이고…건강한 잠자리, 렌털로 해결한다

    매트리스 진드기 걱정 덜고…침대 구입비 부담 줄이고…건강한 잠자리, 렌털로 해결한다

    알레르기성 질환이 기승을 부리는 가을철,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여름 동안 사용한 매트리스와 침구부터 관리할 필요가 있다. 습하고 더운 여름 내내 자면서 땀이 분비돼 집먼지진드기, 세균, 곰팡이 등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이루기 때문이다. 난방을 하면 실내 온도가 높아지면서 세균이나 진드기 번식률이 높아지고 알레르기 환자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진드기 걱정에서 벗어나 매트리스를 청결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인 오염물질 제거가 필수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매트리스를 두드려 먼지를 털거나 전문 침구청소기를 활용해 매트리스 속 미세먼지와 진드기를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매트리스를 두드리면 일부 집먼지진드기는 죽지만 매트리스 내부에 남아있는 사체 등 잔존물은 두드리는 것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 또한 일반 주부가 부피가 큰 매트리스를 들어내고 청소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럴 때는 전문 침구 청소기로 매트리스 앞뒤면, 측면은 물론 집에서 혼자 하기 어려운 매트리스 내부까지 깨끗하게 청소해주는 전문가에게 맡기는 게 효과적일 수 있다. 코웨이는 지난 2011년 국내 최초로 매트리스 맞춤 케어렌털 서비스를 선보이며 잠자리 위생에 신경 쓰는 주부들의 고민을 해결해주고 있다. 코웨이 매트리스 맞춤 케어렌털은 고가의 침대 매트리스를 저렴한 가격에 렌털해주고 주기적으로 깨끗하게 관리해주는 서비스다. 코웨이 위생전문가인 홈케어 닥터가 4개월에 한 번씩 방문해 정기적인 ‘7단계 케어 서비스’와 ‘탑퍼 교체 서비스’로 숙면을 관리해주기 때문에 항상 쾌적한 상태로 잠자리에 들 수 있다. 특히 매트리스 상단 부분에 깔린 탑퍼를 정기적으로 교체해주는 탑퍼 교체 서비스는 편안함과 쾌적함을 처음과 같이 유지해줘 주부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디지털 현미경으로 매트리스 케어 서비스 전후 오염도를 비교해보면 진드기 등 이물질이 깨끗하게 제거된 것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며 “주기적인 청소와 침구 관리는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하고 건강한 수면 환경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한울흙침대’ 48개월 품질 보장 매트리스와 더불어 침대 렌털 시장도 수요가 늘고 있다. 생활건강가전 전문 렌털사인 SH생활건강은 48개월 품질을 보장하는 ‘한울흙침대’ 렌털 상품을 선보였다. SH생활건강 관계자는 “흙침대 렌털은 일시불로 구입하는 것에 비해 초기 목돈이 들지 않는 게 매력”이라면서 “제휴카드 할인(월 최대 2만원)과 48개월 무상 AS, 최장기 분할 납부 등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보증금, 배송비, 설치비, 등록비, AS 등의 비용 들지 않고 렌털 종료 후 무상으로 소유권을 이전해주는 것도 침대 렌털만의 이점으로 꼽았다. 이 관계자는 “48개월 품질 보장 렌털 상품은 월 2만 9900원부터 6만 9900원대로 저렴하게 선보였다”며 “유명 백화점에서나 볼 수 있는 프리미엄급 제품도 렌털료를 크게 낮춰 비용 때문에 흙침대 구입을 주저하는 분들이 눈여겨 볼만하다”고 전했다. 흙침대 렌털은 정수기처럼 제품을 설치 받아 사용하고, 매월 사용료를 지불하는 방식이다. 48개월 약정으로 이용할 수 있다. 약정 기간에는 무상으로 AS를 해주고 약정 기간이 끝나면 무상으로 소유권을 이전해준다. 처음 렌털 시 배송비, 설치비, 등록비 등의 추가 비용이 들지 않는다. SH생활건강은 추석 명절을 맞아 2단협탁을 사은품으로 주는 행사를 하고 있다. 행사나 문의나 제품 정보는 회사 홈페이지 (www.sh생활건강.com) 또는 상담센터(1644-5737)를 통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SH생활건강은 2014년부터 자체 상표인 한울흙침대를 렌털 판매하는 대표적인 흙침대 업체로 지난 3년간 꾸준히 렌털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흠잡을 데 하나 없네”… 진공청소기 ‘끝판왕’이 떴다

    “흠잡을 데 하나 없네”… 진공청소기 ‘끝판왕’이 떴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국제가전박람회 ‘IFA 2017’에서 프리미엄 무선 청소기 ‘파워건’을 공개하고 지난 14일부터 국내시장에서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파워건은 뛰어난 흡입력과 차별화된 사용성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청소 성능, 편의성, 사용 후 정리 등 사용자들이 청소하는 과정에서 느꼈던 불편함들을 모두 해결했다. 파워건에 적용된 디지털 인버터 모터는 항공 날개 기술을 채용한 디자인과 자체 특허를 취득한 디퓨저 배기 구조로 공기저항을 최소화했다. 빠르게 회전하는 강력한 150W의 흡입력으로 99%의 높은 청소효율을 구현한다.또한 흡입 모터와 별도로 브러시 자체에 전용 모터를 달아 미세먼지까지 꼼꼼하게 제거한다. 이 브러시는 두 개로 구성된 ‘듀얼 액션 브러시’로, 양방향으로 분당 5000번 회전하면서 한 번 밀 때 두 번 쓸어 담는 효과를 발휘해 청소 시간을 단축해준다. 사용 편리성을 위해 제품 구조와 배터리에도 삼성전자만의 독자적인 기술력을 담았다. 삼성전자는 평소 청소기 사용 시 좁고 낮은 틈이나 다양한 높이의 공간을 청소할 때 손목과 허리에 불편함을 느꼈던 사용자들을 위해 인체공학적 관절 구조를 적용해 최대 50도까지 꺾이는 ‘플렉스 핸들’을 달았다. 이로 인해 사용자는 일반적인 바닥 청소뿐만 아니라 소파 밑이나 침대 아래와 같이 낮은 곳을 청소할 때도 팔이나 손목, 허리를 거의 굽히지 않고 편한 자세로 청소할 수 있다.파워건에는 청소 도중 배터리 방전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최대 40분 사용이 가능한 착탈식 32.4V 배터리가 탑재됐다. 사용하던 배터리가 방전될 경우 여분의 배터리로 교체하면 최대 80분까지 사용할 수 있어 온 집 안 청소를 중간 충전 과정 없이 빠르게 끝낼 수 있다. 84일간의 연속 신뢰성 테스트를 거친 배터리팩은 5년 동안 초기 용량의 80%까지 유지돼 성능의 큰 변화 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파워건은 ‘5중 청정 헤파 시스템’으로 초미세먼지 배출을 99.9%까지 차단해 공기 오염 우려를 없앴으며, 쉽게 분리하고 청소할 수 있는 이지클린 먼지통과 브러시를 달아 청소 마무리까지 깔끔하게 마칠 수 있도록 했다. 파워건은 기본으로 제공되는 ‘듀얼 액션 브러시’ 외에도 ▲청소하기 힘든 카펫·러그를 쉽게 청소할 수 있는 ‘카펫 브러시’ ▲창문틀이나 가구 틈새 등을 효과적으로 청소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틈새 브러시’ ▲차량 내부나 선반 등 다양한 공간을 부드럽게 청소할 수 있는 ‘솔 브러시’ ▲엉킴방지 기술이 적용돼 침구 위 먼지나 진드기, 머리카락 등을 효과적으로 쓸어 담는 ‘침구 브러시’ ▲다양한 브러시와 연결해 높은 선반이나 천장, 책장 위 등 손이 닿지 않는 공간도 편리하게 청소할 수 있는 ‘플렉스 연장관’까지 다양한 액세서리가 함께 제공돼 사용 환경에 따라 맞춤형 청소를 할 수 있다. 파워건은 메탈 브라운, 메탈 실버, 메탈 레드, 에어본(화이트) 실버, 에어본 레드 등 5가지 색상의 8개 모델로 출시됐다. 가격은 배터리 수와 브러시 종류 등에 따라 출고가 기준 79만 9000~119만 9000원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청소기 개발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것은 ‘사용자 중심의 생각’이었다”며 “본연의 강력한 청소 능력은 물론 편리성, 사용성 등을 강화한 파워건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이건 꼭 경험해봐야 해!’ 파워건의 6대 기술 150W 흡입력으로 99% 청소효율 구현 파워건은 이름처럼 강력하다. 150W의 힘으로 바닥에 흩뿌려진 먼지를 순식간에 빨아들인다. ▲삼성 디지털 인버터 BLDC모터 탑재 ▲최적 모터 속도 구현 ▲팬(과 주변 고정) 날개 형상 설계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모터는 빠르게 돌수록 더 큰 힘을 발휘하지만 그만큼 수명도 단축된다. 파워건의 모터 회전수(6만 5000rpm)와 속도(190m/s)는 ‘모터 내구성을 고려한 최적의 모터 속도’이기 때문에 높은 성능과 수명을 유지할 수 있다. 특히 모터는 회전 속도가 빨라질수록 고주파음을 내는데 삼성전자는 모터 팬 날개 무게 오차를 7㎎까지 줄여 균형을 잡아냈고, 소음이 본체 밖으로 흘러나가지 않도록 ‘저감(低減) 설계’를 했다. 또한 팬과 그 주변 고정 날개 구조도 바꿨는데 항공기 날개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팬과 주변 고정 날개를 모두 유선형으로 설계했다. 따라서 회전수를 높이지 않아도 강한 흡입력을 구현한다. 회전솔 2개 장착해 미세먼지를 더욱 꼼꼼하게 ‘듀얼 액션 브러시’는 두 개의 회전 브러시로 구성돼 있다. 이들 브러시가 바닥에 깔려있는 먼지를 쓸어 위로 띄운 다음, 사방으로 회전하며 유로(流路)로 재빨리 올려보낸다. 전용 모터로 회전하는 이들 브러시의 분당 회전수는 2500회. 파워건을 쓰면 분당 5000번을 쓸어 담는 효과를 보는 셈이다. 따라서 브러시가 하나뿐인 청소기를 사용했을 때보다 청소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관절처럼 꺾이는 ‘플렉스 핸들’… 틈새도 ‘OK’ 손목으로 향하는 무리를 최소화하고 적은 힘만 가해도 작동시킬 수 있도록 인체공학적 장치 ‘플렉스 핸들’을 달았다. 버튼 하나로 50도까지 꺾이는 ‘관절’을 본체에 숨겨놓은 것. 손목 대신 본체가 꺾이는 구조여서 장시간 청소해도 손목이나 어깨가 아프지 않다. 플렉스 핸들을 이용하면 가구와 바닥 사이 납작한 틈까지 손쉽게 청소할 수 있다. 파워건 손잡이 부분이 본체를 바닥에 뉘어도 손목과의 각도를 최적의 형태로 유지해주기 때문에 무릎을 꿇거나 바닥에 엎드릴 때 손잡이를 고쳐 잡지 않아도 된다. 고출력 대용량 배터리팩 2개… 80분간 연속 사용 탈착할 수 있는 32.4V의 고출력 대용량 배터리팩이 2개 포함돼 있다. 완전히 충전했을 때 한 개의 배터리로 40분간 사용할 수 있으며 배터리를 두 개 쓰면 80분까지 청소를 이어 할 수 있다. 아홉 개의 배터리셀로 구성된 배터리팩은 5년간 사용해도 용량이 80%까지 유지된다. 초미세먼지 배출 99.9% 차단 ‘5중 헤파 시스템’ 필터는 눈에 보이지 않는 초미세먼지를 99.9%까지 차단한다. 또한 ‘5중 청정 헤파 시스템’은 기기 밖으로 배출되는 공기를 정화해준다. 유로를 통해 올라간 먼지는 ‘사이클론 시스템’에서 한 차례 걸러진다. 강력한 사이클론 기류에 의해 큰 먼지가 걸러진 후엔 ‘이지클린 필터’와 ‘워셔블 엠보싱 필터’가 작은 먼지를 잡는다. PM 2.5 수준의 초미세먼지는 마지막 단계에서 ‘마이크로 필터’와 ‘헤파 필터’가 걸러낸다. 쉽게 비울 수 있는 ‘이지클린 먼지통’… 물세탁 가능 ‘이지클린 먼지통’은 흡입한 먼지를 쉽게 비울 수 있을 뿐 아니라 물세탁도 가능하다. 특히 필터에 감긴 머리카락 뭉치 등을 손으로 일일이 뜯어내거나 억지로 잘라내지 않아도 레버만 잡아당기면 쉽게 떨어진다. 이 기능은 먼지통뿐만 아니라 듀얼 액션 브러시에도 있다.
  •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첫 ‘공장 공원’ 선유도공원…첫 우리 기술 다리 양화대교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첫 ‘공장 공원’ 선유도공원…첫 우리 기술 다리 양화대교

    선유도공원에서는 선유도공원과 양화대교 등 두 개의 서울미래유산을 볼 수 있다. 선유도공원은 1978년부터 2000년까지 사용한 정수장을 재활용한 국내 최초의 환경재생 생태공원이다. 산업시설인 공장이 공원이 된 최초의 사례이며 3만 3000평 공원 전체가 미래유산이다.서울시내 정수장의 리메이크에는 연원이 있다. 1980년대 제2차 한강 개발 이후 한강 하류의 수질 악화로 더이상 취수가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뚝섬정수장은 곤충식물원, 신월정수장은 서서울호수공원, 보광정수장은 용산국제학교, 구의정수장은 야구장으로 각각 용도 변경됐다. 선유정수장도 선유봉에서 채석장, 정수장을 거쳐 공원으로 네 번째 새로운 삶을 맞이했다.한강에서 취수한 물에 약품을 넣어 응집시킨 오염물질들이 가라앉는 옛 정수장의 제2침전지인 수질정화원에서는 부들, 부레옥잠, 줄, 연꽃 등 수생식물을 키운다. 이곳을 거친 물이 공원 전체로 공급돼 물놀이터에서 아이들이 놀 수 있고, 수생식물원에서는 온갖 종류의 수생식물들이 자라난다. 물을 저장하는 기능을 가진 콘크리트, 물과 식물들의 합작품이다. 침전지의 상부 수로는 모든 수생식물 정원으로 물을 실어 나르는 물길로 사용되고 있다.정수 과정에서 나온 찌꺼기를 처리하던 농축조와 조정조는 지붕이 없는 거대한 원형 구조물이었다. 환경놀이마당(놀이터), 원형극장, 환경교실 그리고 화장실이 이를 재활용해 만든 4개의 원형 공간이다. 생산된 수돗물을 저장하던 지하 정수지 위의 콘크리트 상판을 걷어 내고 기둥만을 남겨 조성한 녹색기둥의정원에 일정 간격으로 늘어선 콘크리트 기둥이 마치 신성한 조각 작품처럼 보인다. 양화대교는 제2한강교로 불리지만 31개(대교 27, 철교 4)의 한강다리 중 세 번째로 만들어졌다. 우리 기술로 만들어진 최초의 교량이기도 하다. 양화대교는 마포구 합정동과 영등포구 양평동 사이를 연결하는 교량으로 명칭은 조선시대 그곳에 있던 양화나루에서 따왔다.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서울미래유산팀
  •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개발로 생긴 공간 ‘섬 아닌 섬’…철학책 같은 공원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개발로 생긴 공간 ‘섬 아닌 섬’…철학책 같은 공원

    40m 높이 신선 노닐던 봉우리 선유봉 홍수 방지·비행장·도로건설 위해 훼손 한강 개발로 섬 만들고 식수공장 설치 하류 오염되자 생태공원으로 재탄생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7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17회 ‘서울의 물길-한강 선유도공원 이야기’ 편이 지난 16일 서울 영등포구 343 선유도공원에서 진행됐다. 초행길 참석자들은 평소 선유도에 한 번쯤 와 보고 싶었지만 접근이 어려울 거라는 선입견에 엄두를 내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나 양화대교와 선유교를 통해 너무 쉽게 집결 장소인 선유도 방문자 안내소에 도착했다. 합정동과 양평동을 잇는 양화대교를 가슴 위에 얹은 길고 잘룩한 섬에서 바라본 서울 풍광은 한강다리나 유람선에서는 접하지 못할 황홀경이었다.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단위 참석자까지 삼삼오오 도착하면서 가을 야유회는 막이 올랐다. 전날 다리를 다친 최서향 서울도시문화지도사는 횔체어를 타고 이동하는 악전고투를 치르면서 성심껏 투어단을 안내했다.한양의 으뜸 명승은 뭐니 뭐니 해도 한강 풍광이었다. 중국에서 사신이 오거나, 시골 선비가 상경하거나 모임이 있으면 으레 찾는 곳이 한강이다. 강변 정자에서 경치를 구경하고, 배에 몸을 싣거나 봉우리에 오르는 여러 방법으로 즐겼다. 최고 절경은 선유도의 서호(西湖)와 저자도의 동호(東湖)였다. 서호는 오늘의 마포 하류 양화진 일대로 서강(西江)이라고도 불렀다. 선유봉과 잠두봉 두 개의 봉우리가 한강을 남북에서 마주 보는 지점이었다. 양화나루가 지척에 있었다. 그 선유봉이 선유도로, 잠두봉이 절두산으로 이름과 쓰임새가 변했다. 400년 전 잠두봉계회도, 250년 전 정선의 선유봉, 불과 50년 전 사진에 남아 있던 절세의 풍경은 전설이 됐다. 굽이치는 한강을 호수로 미화한 옛 사람들의 풍류마저 냉혹한 현실 세계가 됐다. 한강은 강이 아니라 잠실과 신곡 2개의 수중보에 갇힌 호수 신세로 전락했다. 옛 한강은 사람과 어우러지는 인문적 공간이었지만 지금의 한강은 도로와 다리로 차단된 격리 공간이 됐다. 두 차례의 한강 개발은 선유도라는 기형아를 낳았다. 신선이 노니는 선유봉은 40m 높이의 봉우리였고 주변은 10만평 가까운 모래벌이어서 양화리와 양평리를 걸어서 건넜다. 선유봉의 비극을 우리 손으로 쓰지 않은 게 그나마 다행이다.선유봉 참수는 1925년 을축년 대홍수에서 비롯됐다. 일제는 남대문을 넘어 청계천까지 침범한 한강의 범람을 막고자 선유봉 머리를 잘라 둑을 쌓았다. 또 여의도비행장 건설용 자갈과 모래로 사용했다. 해방 이후 미군정 당국 역시 도로 개설용으로 계속 파헤치면서 몸통도 허물어졌다. 선유봉의 최후는 우리 손으로 마무리했다. 1965년 제2한강교(양화대교)를 놓으면서 세상 사람들의 시야에서 사라진 선유봉은 1968년 제1차 한강개발사업 이후 섬이 됐다. 선유봉과 양화진 사이 모래를 퍼내 강변북로 제방을 쌓은 것이다. 당당했던 봉우리는 콘크리트 옹벽에 둘러싸인 볼품없는 납작섬으로 둔갑했다. 1978년 영등포 공단 지역에 식수를 공급하기 위한 정수장이 건설됐다. 3만 3000평의 콘크리트 옹벽이 쳐진 선유정수장은 20여년 동안 금단의 영역이었다가 한강 하류의 오염으로 식수원 사용이 어려워지면서 2002년 공원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땅의 역사는 되풀이되는 것인가. 천하절경 봉우리였다가, 골재 채취로 평평해져 섬이 됐다가 식수 공장으로 변신했던 기구한 운명은 생태공원으로 마무리됐다. 공장에서 공원으로의 전환이 드라마틱하다. 이집트 기자 피라미드보다 33배나 큰 거대한 쓰레기산이 됐다가 공원으로 되돌아온 난지도처럼 여의도 땅을 메우느라 1968년 폭파됐다가 20년 만에 기적처럼 되살아난 밤섬처럼 땅의 본성은 속일 수 없는 법이다. 땅의 귀환이다. ‘한강의 기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명멸한 섬들의 변화를 더듬어 보면 한강 서울 시계에는 백마도, 난지도, 여의도, 밤섬(율도), 노들섬, 반포섬(기도), 저자도, 뚝섬, 부리도, 잠실섬, 무동도, 무학도(석도) 등 모두 12개의 섬이 실재했다. 이 중 난지도, 여의도, 뚝섬, 잠실섬 같은 4개의 큰 섬은 한강 개발 과정에서 육지가 됐고 백마도, 밤섬, 저자도, 부리도, 반포섬, 무동도, 무학도 같은 7개의 비교적 작은 섬은 물밑으로 사라졌다. 큰 섬을 육지로 만드는 과정에서 희생당했다. 밤섬, 선유도와 함께 이름 없는 밋밋한 모래언덕에 한강대교(한강인도교)가 놓이면서 돋워진 노들섬이 섬으로 이름을 올렸다. 반포섬을 없앤 대신 서래섬이라는 인공섬을 만들기도 했다. 무려 1400억원을 들인 세빛섬이라는 세계 최대 규모의 플로팅아일랜드가 생겼다. 12개에 이르는 한강의 섬 중 4개(여의도, 난지도, 뚝섬, 잠실)는 육지로 변했고, 5개(백마도, 저자도, 무동도, 부리도, 무학도)는 완전히 사라졌으며 1개(밤섬)는 되살아나 현재 한강에는 3개의 섬(밤섬, 선유도, 노들섬)과 2개의 인공섬(서래섬, 세빛섬) 등 모두 5개의 섬이 존재한다. 건축가 정기용은 “선유도 공원화는 해방 이후 시행된 공간계획 중 최초의 걸작품이자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의 향연”이라고 절찬했다. 건축가 조한은 “선유도공원은 한 권의 철학책 같다. 시간의 변화 속에서 내가 어디에 있는지 묻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건축가 최준석은 “선유도공원엔 시계가 없다. 건축적 풍경이 돼 버린 과거, 현재, 미래가 있을 뿐”이라고 읊었다. 선유도는 파괴와 멸실의 암흑기를 거쳐 재생과 복원의 회복기를 맞고 있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다음 일정 <송파구 잠실 몽촌토성과 석촌호수 일대> ■일시:10월 14일 오전 10시 잠실역 11번 출구 ■신청(무료):서울시 서울미래유산(futureheritage.seoul.go) ※추석 연휴 토요일인 9월 30일과 10월 7일에는 투어 일정이 없습니다.
  • 먼지 뒤집어쓴 ‘인디아나 존스’는 옛말… 첨단 과학기술 이용하는 고고학자들

    먼지 뒤집어쓴 ‘인디아나 존스’는 옛말… 첨단 과학기술 이용하는 고고학자들

    영화 ‘인디아나 존스’의 주인공은 일반인들에게 전형적인 고고학자의 모습으로 각인돼 있다. 그는 페도라를 눌러쓰고 낡은 크로스백을 맨 채 성궤, 성배, 누르하치 유골 등을 찾아 유럽 전역은 물론 아프리카와 아시아 전역을 이 잡듯이 뒤지고 다녔다.실제 고고학자들도 인디아나 존스처럼 먼지를 뒤집어쓰고 유물을 찾으러 이리저리 뛰어다닐까. 19~20세기 초 고고학자들이 몸으로 때우는 현장 작업자 같은 분위기였다면 20세기 말~21세기의 고고학자들은 인공위성이나 컴퓨터 프로그램, 각종 실험기구를 활용하는 과학자의 모습에 가깝다. 지난 8일 스웨덴 스톡홀름대 고고학과, 웁살라대 고고학 및 고대사학과, 국립진화생물학센터 공동연구진이 ‘미국 자연 인류학지’에 발표한 논문만 봐도 고고학자들은 과학자에 가깝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연구팀은 10세기 바이킹 전사의 전형적 무덤으로 알려진 스웨덴 비르카섬의 Bj581호 봉분의 부장품과 유골의 DNA 분석과 방사선 동위원소 분석을 실시한 결과 키 170㎝ 정도의 30대 여전사라는 사실을 140년 만에 밝혀냈다.올해 2월에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 박종화 교수와 영국, 아일랜드, 러시아, 독일 공동연구진이 두만강 위쪽 러시아 극동지방에 위치한 ‘악마문 동굴’에서 발견된 고대 동아시아인의 게놈을 해독한 결과 현대 한국인은 남방계와 북방계 아시아인이 융합된 유전체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남방계 아시아인 게놈이 더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역시 첨단 유전체 분석법으로 고대 역사를 복원한 것이다. 이렇듯 고고학계에서는 유물에 대한 DNA 분석을 통해 과거를 추적하는 ‘DNA 고고학’이라는 분야가 주목받고 있다. DNA 고고학은 고고유전학(Archaeogenetics)이나 고유전학(Paleogenetics)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약간씩 차이를 보이고 있다. DNA 고고학은 유적지에서 발굴되는 유기체의 DNA를 연구해 유전적 특징을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것으로 혈연, 민족 간 유연관계, 집단이나 문화의 이동에 대한 고고학적 정보를 자연과학적으로 분석한다. 고고유전학은 고고학적 해석을 위해 분자유전학적 기술과 고고학을 접목한 것이고 고유전학은 유전학적 입장에서 생물의 진화와 과거 생물의 특징에 대한 연구를 하는 분야다. 이뿐만이 아니다. 고고학자들은 땅속에 묻힌 고대 도시를 찾기 위해 인공위성이나 항공기에 탑재된 레이저 관측 장비를 활용하기도 한다. 미국 앨라배마대 고고학자들은 미국 항공우주국(나사)의 지원을 받아 700㎞ 상공의 인공위성으로 이집트 나일강 유역 사카라와 타니스 지역을 대상으로 수만장의 적외선 사진을 촬영한 뒤 분석했다. 그 결과 땅속에 묻혀 있는 피라미드 17개와 고대 무덤 1000개, 거주 유적지 3000개를 발견하기도 했다. 또 항공기에 탑재한 레이저 레이더(라이다·LIDAR) 역시 울창한 삼림 지역에 숨겨져 있는 유적지를 발굴하는 데 유용하다. 라이다는 레이저를 발사해 산란되거나 반사되는 것을 측정해 대상물까지의 거리와 위치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한편 지표면의 모형을 3차원으로 구현하는 데 쓰이는 장치다. 최근 발전하고 있는 로봇 기술도 고고학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로봇을 활용해 내부 구조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워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무덤 내부를 탐사하거나 오랜 시간 잠수가 필요한 수중 난파선을 조사한다. 인디아나 존스처럼 힘겹게 땅속에 파묻힌 무덤이나 참호 같은 곳에 목숨을 걸고 들어가는 것은 영화에서나 나오는 이야기가 된 것이다.빅데이터 처리나 시뮬레이션 같은 정보통신 기술들도 고고학에서는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다. 오래된 고대인의 뼈나 유품에서 미량의 DNA 조각을 채취해 분석할 경우 방대한 게놈 정보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방대한 데이터를 비교, 분석해 고인류의 복잡한 관계망을 파악할 수 있게 해 주는 알고리즘과 빅데이터 처리기술이 고고학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마틴 존스 영국 케임브리지대 고고학과 교수는 “DNA 고고학에서는 고대 유물에서 곰팡이나 세균 오염 없는 순수한 DNA를 추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염 없는 DNA 추출과 첨단 과학기술의 활용은 현대 고고학을 정밀과학 수준까지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30년 속 태우더니…또 속리산 온천 다툼

    30년 속 태우더니…또 속리산 온천 다툼

    26일 문장대 개발저지委 발족…“오폐수 한강유입” 전국 연대 나서 가을이면 더 아름다운 속리산 문장대가 아름답지 못한 문제로 시끄럽다. 경북과 충북의 경계에 위치한 속리산 주변의 온천 개발을 놓고 두 도가 수십년째 갈등을 빚고 있는 것이다. 경북 상주시와 ‘지주(땅주인)조합’은 지역경제를 위해 온천 개발이 절실하다며 온천 개발의 꿈을 접지 않는 반면, 충북은 온천관광지에서 발생한 오·폐수가 아래쪽에 있는 충북도민들의 식수원으로 그대로 흘러들어 온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26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문장대지주조합이 온천 개발에 따른 환경오염 저감 계획 등이 담긴 환경영향평가서를 대구지방환경청에 제출하기 위해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다. 충북 등에서 환경오염을 우려하며 사업을 반대하자 환경피해를 줄일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해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이학철 도 환경정책팀장은 “다음달쯤 평가서를 대구지방환경청에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구지방환경청이 평가서를 40일 동안 검토해 승인하면 경북도를 거쳐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고 걱정했다. 이 사업을 둘러싼 갈등은 1985년 경북 상주시 화북면 일대 530만㎡가 온천원보호지구로 지정되면서 서서히 시작됐다. 관광지 지정 등의 절차를 거쳐 시의 허가를 받은 지주조합이 1996년과 2004년에 온천 개발을 본격 추진했지만 충북 지역민들이 소송까지 제기해 두 번 모두 물거품이 됐다. 개발이익보다 온천관광지로부터 2㎞ 떨어진 신월천변 주민들의 식수원 오염 등 환경피해가 훨씬 크다는 게 대법원의 판단이었다. 2015년에는 지주조합이 제출한 환경영향평가서가 부실하다며 지방환경청이 승인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상주시와 지주조합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명분으로 온천 개발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김우섭 상주시 관광진흥과장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온천 개발은 꼭 필요하다”며 “개발 규모를 축소하고 전 세계 최신공법으로 오·폐수를 방출하는 방법으로 오염원 배출을 최소화해 온천 개발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이에 충북은 전국적으로 힘을 모아 맞서기로 했다. 문장대온천개발저지충북범도민대책위원회는 한국환경회의, 한강유역네트워크, 환경연합 등 국내 주요 단체들의 지원을 받아 대책위 이름에서 ‘충북’을 빼고 전국단위 조직인 ‘문장대온천개발저지대책위원회’를 이날 발족했다. 이들은 “상주시 화북면 일대는 한강의 최상류이자 신월천이 흐르는 곳”이라며 “이곳에 온천이 들어서면 하루 2200t의 오·폐수가 달천을 따라 한강으로 흘러가게 돼 충북은 물론 한강과 함께 살아가는 유역공동체 전체를 위협하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글 사진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식품 속 과학] 유용한 곰팡이 해로운 곰팡이/박선희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기준기획관

    [식품 속 과학] 유용한 곰팡이 해로운 곰팡이/박선희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기준기획관

    감귤이 하룻밤 새 푸른곰팡이로 뒤덮힌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빵이나 떡에 핀 곰팡이가 몸에 해롭지 않느냐는 질문도 받는다. 곰팡이가 핀 식품은 보통 오래된 것이라 가급적 먹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러나 먹고 별 문제가 없다면 그 곰팡이는 위산에 의해 분해됐다는 의미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일부러 곰팡이를 피게 하는 식품도 있다. 블루치즈는 푸른곰팡이, 브리나 카망베르 치즈는 흰곰팡이를 사용한다. 블루치즈가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됐을 때는 곰팡이 때문에 불량식품으로 의심받았다고 한다. 간장·된장을 만드는 메주, 술을 빚는 누룩도 곰팡이를 이용한 대표적인 발효식품이다. 곰팡이를 피운 뒤 생기는 효소로 단백질을 아미노산으로 분해시키면 깊은 맛이 나고 전분은 당화돼 발효시키기 좋아진다. 유럽의 햄이나 일본의 가쓰오부시도 곰팡이를 이용해 만든다. 곰팡이는 의약품 분야에서도 중요한데, 푸른곰팡이의 대사산물로 만든 항생제 ‘페니실린’이 대표적이다. 한편으로 곰팡이 대사산물 중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물질도 많다. 대표적으로 곰팡이 ‘아스퍼질러스 플라버스’의 대사산물인 ‘아플라톡신 B1’은 강한 간독성물질로 간암을 일으킨다. 곰팡이 대사산물 중 사람이나 동물에게 유해한 것을 총칭해 ‘곰팡이독’이라고 한다. 1960년대 영국에서 사료에 오염된 곰팡이독에 의해 1개월 만에 10만 마리 이상의 칠면조가 폐사한 사건도 있었다. 다행히 아플라톡신을 생성하는 아스퍼질러스 플라버스는 주로 열대나 아열대 지방에서 자라며 온대 지방인 우리나라의 농산물에서 생성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온대 지방에서는 붉은곰팡이인 ‘푸사리움 모니리포메이’가 자라기 쉽다. 옥수수의 상처 부위에 잘 피고 보리에서도 대량 발생하며 간암이나 식도암을 일으키는 ‘푸모니신’을 만든다. 식품을 100~210도로 가열하면 대부분의 미생물은 죽지만 곰팡이독은 거의 그대로 남아 있다. 다만 식용유처럼 불순물을 제거하는 공정이 있으면 곰팡이독에 오염돼도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땅콩 등 견과류나 곡류는 벌레 먹은 부분이 변색돼 있으면 곰팡이독에 오염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먹어서 쓴맛이 나면 뱉어내고 삼키지 말아야 한다. 곰팡이는 공기, 토양, 물 등 자연계 어디에나 있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식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곰팡이독 기준을 두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보관 과정에서 곰팡이가 피면 곰팡이독에 노출될 수 있다. 곡식이나 견과류는 습기가 적고 서늘한 곳에 잘 보관하고, 곰팡이가 핀 것은 오염이 퍼지지 않도록 바로 버려야 한다. 냉장고도 수시로 청소해 곰팡이가 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우진영 박우담 ‘해피토크쇼’ 개최, 팬들 손 일일이 잡으며 ‘감사 인사’

    우진영 박우담 ‘해피토크쇼’ 개최, 팬들 손 일일이 잡으며 ‘감사 인사’

    우진영과 박우담이 ‘해피 토크쇼’을 열어 팬들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소속 우진영과 박우담 연습생은 지난 23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피플게이트, 셀트리온, 기아대책과 함께하는 ‘해피 토크쇼’를 열고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해피 토크쇼’에서 우진영과 박우담은 각자의 개성이 넘치는 개인 무대는 물론 합동 퍼포먼스까지 선사하며 특별한 케미를 과시했다. 우진영은 특유의 매력적인 랩으로, 박우담은 빼어난 가창력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다. ‘해피 토크쇼’로 명명된 만큼, 팬들과 함께하는 코너도 마련됐다. 두 사람은 서로가 다시 쓰는 프로필, 이어폰 게임, 문장 만들기 등 이벤트 게임을 진행했다. 특히 ‘해피 토크쇼’는 기아대책과 함께 ‘1리터의 생명’ 수자원 캠페인을 진행해 의미를 더했다. 두 사람은 오염된 물로 아픔을 겪는 아이들이 없도록 관객들에게 관심을 촉구했으며, ‘착한 결심’을 통해 물 절약 실천에 나서겠다는 약속을 전했다. 또 이 자리에는 Mnet ‘프로듀스 101’ 시즌 2에 출연했던 김태우도 깜짝 게스트로 등장, 소중한 약속을 함께했다. 우진영과 박우담의 팬 사랑은 ‘해피 토크쇼’가 끝난 뒤에도 계속됐다. 즉석 악수회를 마련해 이날 함께한 관객 한 사람, 한 사람과 손을 맞잡으며 감사의 인사를 전한 것. 두 연습생들과 팬들은 마지막까지 소중한 시간을 공유했다.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는 “우진영과 박우담, 두 연습생에게 보내주신 여러분들의 사랑에 깊이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더욱 좋은 모습으로 여러분들을 찾아뵐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사진제공=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당정 미세먼지 대책 협의…환경부 장관 “미세먼지 한·중 정상급 의제로 격상”

    당정 미세먼지 대책 협의…환경부 장관 “미세먼지 한·중 정상급 의제로 격상”

    김은경 환경부 장관이 “미세먼지 대책을 종전 한중 장관급 회의에서 (다루는 의제에서) 정상급 의제로 격상하겠다”고 밝혔다.김 장관은 25일 국회에서 열린 ‘미세먼지 저감 대책’ 당정 협의에서 “더 나아가 동북아 의제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이와 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미세먼지 대책을 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노후 화력발전소 셧다운 등 전향적인 응급대책 시행과 함께 미세먼지 종합대책을 마련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종전 대비 감축 목표를 2배로 늘리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경유차 대책을 업그레이드(강화)했고, 사업장의 건설·기계·선박 등 핵심 배출원에 대해서도 다각적인 감축 대책을 추가하고 있다”면서 “발전 부분도 과거의 선언적 수준에서 벗어나 신규 화력발전 재검토, 노후한 석탄 화력발전소 폐지 등 실질적인 대책을 담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린이, 어르신 등 민감한 계층의 보호 대책을 강화할 것”이라며 “환경기준을 강화하고 (학교의) 실내 체육시설 전면 설치, 찾아가는 ‘케어 서비스’ 등 피부에 와 닿을 만한 보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모두발언에서 “대기오염에는 안전지대가 있을 수 없고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숨 쉴 수 있는 권리를 위해 미세먼지와 전면전을 하겠다는 각오”라며 “치밀하고 촘촘한 관리 시스템 구축과 함께 대응 매뉴얼도 구체화해서 어린이집, 학교 등에 혼선이 없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대기 문제는 일국적 차원을 넘어선 만큼 주변국과 긴밀히 협력해 반쪽짜리 대책이 되지 않아야 한다”며 “실질적인 미세먼지 종합대책 마련으로 푸른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당정이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비공개회의 후 브리핑에서 “당과 정부는 (미세먼지가) 국민 생존권이 달린 문제이자 민생 안정의 최우선 과제라는 데 공감하고 2022년까지 미세먼지 배출량 30% 감축을 위한 대책을 깊이 있게 논의했다”며 “지난 7월 발표한 국정과제에 포함된 석탄 화력발전소 비중 축소, 사업량 총량 관리제 수도권 확대, 친환경차 대폭 확대 등 부문별 감축 대책이 얼마나 실효성 있게 마련됐는지 살펴봤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당시 임기 내에 미세먼지 30%를 줄이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바 있다. 이후 문재인 정부는 ‘미세먼지 걱정 없는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을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선정했다. 환경부는 이날 당정 협의 결과 등을 토대로 26일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쓰레기 더미에서 폐플라스틱 먹는 곰팡이균 발견 (연구)

    쓰레기 더미에서 폐플라스틱 먹는 곰팡이균 발견 (연구)

    플라스틱 쓰레기는 전지구적 골칫거리다. 매년 800만톤에 이르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쏟아져나오는 만큼 이에 대한 해결책은 초미의 관심사다. 최근 연구를 통해 쓰레기 더미에서 자라는 곰팡이균이 플라스틱 쓰레기를 먹는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획기적 해결책이 될 수 있을 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지난 21일(현지시간) 과학 저널 ‘환경오염’(Environmental Pollution)에 실린 세계농임업센터와 쿤밍생물학연구소의 공동연구 논문을 인용하며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외곽의 쓰레기 더미에서 ‘아스퍼길루스 투빈젠시스’(Aspergillus tubingensis)라는 곰팡이균을 확인했고, 이 곰팡이균이 플라스틱의 주 성분인 폴리에스테르 폴리우레탄을 분해하는 능력을 갖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폴리우레탄은 타이어, 콘돔, 호스 등 폐플라스틱의 주성분이다. 연구팀은 이 곰팡이균이 폴리우레탄을 분해하는 능력을 가졌는지 확인하기 위해 세균배양판 위와 물 속, 토양 매립 등 세 가지 다른 환경에서 연구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세균배양판 위에서 플라스틱의 분해 수준이 가장 높았음을 찾았다. 이 연구의 수석 저자인 세계농임업센터(World Agroforestry Center) 셰룬 칸 박사는 “우리는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의 쓰레기 더미에서 샘플을 채취하여 마치 동식물의 사체를 먹어치우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플라스틱을 처리할 수 있는지 확인했다”면서 “우리 팀의 다음 목표는 pH 수준, 온도 및 배양 배지와 같은 요인을 고려하여 곰팡이 성장과 플라스틱 분해에 이상적인 조건을 결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연구는 쓰레기 처리 공장은 물론, 플라스틱 쓰레기로 오염된 토양에서도 곰팡이를 통해 처리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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