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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만 서울시의원 “하천 통합관리 안돼 수질 구간마다 제각각”

    김기만 서울시의원 “하천 통합관리 안돼 수질 구간마다 제각각”

    김기만 서울시의원(광진1,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7일 제277회 정례회 시정질문을 통해 서울시가 하천관리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시 관내 하천은 국가하천 및 지방하천을 포함해 총 43개에 달한다. 그 중 대부분의 하천이 구간별로 관리주체가 다원화 되어있다. 그 중 김기만의원이 지적한 중랑천의 경우에는 성동(4.84km), 광진(1.4km), 동대문(2.4km), 중랑(2.4km), 성북(0.85km), 도봉(5.83km), 노원(3.09km)구 등 7개 자치구가 구간별로 나누어 수질 및 하천변 환경을 관리하고 있다. 김기만 의원은 자전거를 타고 중랑천변을 달리다보면, 깨끗한 구간도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구간도 있다고 지적하며, 통합적인 하천관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시민의 입장에서 어떤 구간을 어떤 자치구가 담당하는지 알지 못하며, 하천이 더러우면 서울시가 관리를 제대로 못한 탓이라고 생각할 시민이 대부분일 것이라는 것이 김기만 의원의 주장이다. 또한 김기만 의원은 서울시의 소극적인 하천 수질관리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서울시는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월1회 정해진 수질측정망에서 수질을 측정하여 환경부 물환경정보시스템에 등록하고 있다. 민원이 있을 시에는 관할 자치구에서 나가 수질측정을 하고 있다. 이렇게 소극적인 수질관리로 인해 중랑천의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은 기준연도 2012년에 비해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순 서울 시장은 중랑천의 수질이 제대로 관리되지 못한 것에 대해 공감하며, 시민에게 깨끗한 하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상류나 중류에도 소규모 물재생시설 설치를 고려중이라고 답변했다. 이에 김기만 의원은 수질오염으로 인한 시민건강 및 환경상의 위해를 예방하고 공공수역의 수질 및 수생태계를 적정하게 관리·보전함으로써 서울시민이 그 혜택을 널리 향유할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미래의 세대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서울시 하천관리 컨트롤타워 설치를 긍정적으로 검토해 줄 것을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4차 산업혁명 시대, 수산업의 변신/신현석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

    [월요 정책마당] 4차 산업혁명 시대, 수산업의 변신/신현석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

    클라우스 슈바프가 지난해 1월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열렸다”고 선언한 이후 한때 상상으로만 존재하던 일들이 빠르게 현실화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은 산업현장에서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바람은 수산업 현장에서도 예외가 아니다.4차 산업혁명과 수산업. 얼핏 보면 어울리지 않는 조어(造語)처럼 보인다. 수산업은 아직 어획 중심의 1차 산업이라는 인식, 작업 여건이 열악한 바다에서 힘든 일을 한다는 인식 등이 남아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최근의 수산업은 과거의 단순 어업에 국한되지 않고 정보통신기술(ICT)과 결합해 수산자원을 관리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품목 위주로 양식을 하는 등 첨단 산업으로 거듭났다. 이미 스마트 양식, 바이오플락(biofloc) 등 첨단 기술을 개발해 양식 생산량 증대, 에너지 절감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중 스마트 양식 기술은 양식수조의 수온과 용존산소량, 염분 등을 센서로 체크해 생육정보를 실시간으로 기록, 관리할 수 있다. 제주도 넙치 양식장에 도입해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여기서 생산된 넙치는 일본으로 수출해 현지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또 바이오플락은 미생물을 활용해 오염물질을 정화하고 이를 다시 양식생물의 먹이로 활용하는 친환경 양식 기술이다. 지난해 3월 도입해 양식에서 소요되는 물과 먹이 등 에너지를 획기적으로 감축했다. 해양수산부는 바이오플락 기술을 활용한 공적개발원조사업을 추진해 지난해 10월 알제리 사하라 사막에서 새우 양식에 성공하고 5t가량을 생산했다. 이를 통해 해수부는 우리의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는 한편 알제리 등 중동 지역과의 우호를 증진해 우리나라 수산양식 기자재업체와 건설업체들이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처럼 수산물 양식에 따르는 환경적 제약을 획기적으로 줄인 바이오플락 기술을 통해 가까운 시일 내에 대도시 빌딩 양식까지 가능해지고, 수산물 생산량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수부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제2의 바이오플락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수산업과 첨단 기술의 융·복합 연구를 본격화하고 있으며, 융·복합 성과에 대한 현장 보급도 강화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생산체제를 꾸준히 갖춰나갈 계획이다. 또 ICT, 빅데이터, AI, 드론 등을 활용해 생태학적 데이터 수집, 해황 예측, 먹이생물 분석 등을 위한 수산자원 관리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어장 탐색 비용 절감 등 어업 경영 여건이 개선되고, 지속가능하고 효율적인 수산자원 관리가 가능해질 것이다. 아울러 최근 문제가 되는 ‘유령 어업’(Ghost Fishing·버려진 폐어구에 물고기 등 해양생물이 걸리거나 갇혀 죽는 것) 방지를 위해 ICT 기반의 전자어구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전자어구실명제를 통해 어구 관리를 체계화함으로써 수산자원 보호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해수부는 수산물 유통 분야에서도 첨단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지능형 물류 최적화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수산물의 복잡한 유통 단계를 개선하고 수산물의 품질과 위생을 강화해 소비자 신뢰를 제고하고 수출을 촉진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융·복합 인재를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스마트 양식과 빅데이터에 기반한 수산자원 관리, 첨단 수산식품 개발 등을 위한 융·복합 인재를 육성해 수산업을 새로운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고 관련 일자리 창출에도 노력할 예정이다. 중용(中庸)에는 “모든 일은 준비하면 이뤄지고(凡事豫則立), 준비하지 않으면 실패한다(不豫則廢)”는 표현이 있다. 4차 산업혁명을 통해 수산업이 미래 성장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는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달렸다.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우리 수산업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다시 한번 비상할 수 있기를 바란다.
  • I ♥ ‘에코퍼’

    I ♥ ‘에코퍼’

    구찌 등 명품 브랜드 “모피 중단” 선언 지컷·랭앤루 등 국내서도 제품군 확대동물의 가죽을 산 채로 벗기는 등 비윤리적인 모피 생산과 관련해 패션업계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대안으로 ‘에코퍼’(인조 모피)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고 있다. 섬유기술의 발전으로 점차 진짜 모피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면서도 보온성을 높인 제품들이 나오게 된 것도 여기에 일조했다. 진짜 모피에 비해 가격이 월등히 저렴하기 때문에 최근의 ‘가성비’ 트렌드와도 맞물려 더욱 인기를 끄는 추세다. 이런 움직임은 글로벌 의류 브랜드에서 먼저 시작됐다. 19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구찌의 최고경영자(CEO)인 마르코 비자리는 영국의 유명 패션 전문학교 ‘런던 칼리지 오브 패션’(LCF)에서 열린 행사에서 다음 시즌부터 밍크, 여우, 토끼, 라쿤 등 동물 모피 사용을 중단하겠다고 선포해 화제가 됐다. 앞서 조르조 아르마니, 스텔라 매카트니, 랠프 로런 등 세계적인 디자이너들도 잇달아 모피 반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H&M, 자라 등 글로벌 SPA 브랜드들도 여기에 동참하면서 에코퍼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런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여성 캐주얼 브랜드 ‘지컷’은 지난 10일 동물 가죽 대신 합성섬유로 만든 ‘에코퍼 컬렉션’을 내놨다. 자체 개발한 원단을 사용해 촉감과 보온성이 진짜 모피 못지않지만 가격은 절반 수준이라는 게 지컷 측의 설명이다. 이동규 신세계인터내셔날 지컷 파트장은 “과거에는 모피가 주로 중년 여성이 입는 옷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20~30대 여성들 사이에서도 모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가성비가 뛰어나고 다양한 색상과 젊은 디자인을 갖춘 에코퍼 제품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국내 여성 의류 브랜드 ‘랭앤루’도 지난해 출시한 에코퍼 머플러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는 무스탕, 조끼, 코트 등으로 에코퍼 제품군을 확대했다. 기존 모피가 검은색, 갈색, 회색 등 무채색 계열이 주를 이뤘던 것에 비해 하늘색, 분홍색 등 알록달록한 색상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에코퍼 전문 브랜드 ‘케이미’와 ‘몰리올리’도 각각 현대와 신세계, 롯데백화점 등 국내 주요 백화점 매장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손님맞이에 나섰다. 한편 일각에서는 에코퍼에 대한 지나친 맹신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동물의 가죽을 벗기는 진짜 모피에 비해서는 자연 친화적이라 하더라도 여전히 환경오염의 문제가 남아 있다는 것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에코퍼는 화학섬유여서 제작 과정에서 공해가 발생할 뿐 아니라 폐기 후 분해되는 데 수백년 이상 걸리기 때문에 엄밀히 말해 ‘에코’라는 이름을 붙이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의상을 구매할 때 환경을 고려하는 분위기가 지속적으로 퍼지면 인조 모피 제작 기술도 보다 친환경적인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안티 젠트리피케이션(미류 외 11인 지음, 신현방 엮음, 동녘 펴냄) 젠트리피케이션(임대료가 올라 원주민이 내몰리는 현상)을 겪은 당사자와 제도 개선을 위해 활동하는 12명이 젠트리피케이션에 맞설 구체적인 극복 방안을 제안한다. 359쪽. 1만 9000원. 네 안에 살해된 어린 모차르트가 있다(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송아리 옮김, 에프 펴냄) 생텍쥐페리가 비행사로서 겪은 각별한 일화를 소개한 산문으로 그의 대표작인 ‘어린왕자’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단초를 엿볼 수 있다. 224쪽. 1만 1800원. 땀방울이 살아 있네(성리현 지음, 리얼기획 펴냄) 스포츠 신문 기자로 20여년간 근무한 저자가 막노동 현장에서 일하면서 보고 듣고 겪은 노년 인부들의 땀과 웃음에 대한 이야기를 엮었다. 262쪽. 1만 2000원. 에그맨(박연수 글·그림, 같이보는책 펴냄) 달걀 공장에서 일하는 에그맨이 무심코 버린 달걀 더미 속에서 살아 있는 노란 병아리를 만나고 삶의 희열을 느끼지만 이내 노란 것에 관한 트라우마에 빠진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56쪽. 1만 2000원. 감나무가 부르면(안효림 글·그림, 반달 펴냄) 주황빛 감을 주렁주렁 매단 채 변함없이 한자리를 지킨 감나무와 그 아래서 함께 익어가는 정겹고 아름다운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 40쪽. 1만 3000원. 지구를 구하는 발명책(유다정 지음, 김소희 그림, 봄나무 펴냄) 전쟁과 환경오염, 사막화 등 지구가 당면한 위기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사람들이 최근 10년간 만든 기발한 발명품 이야기를 모았다. 132쪽. 1만 2000원.
  • 자연 재해로 인한 응급 상황 시 대처 요령은?

    자연 재해로 인한 응급 상황 시 대처 요령은?

    지난해 경주 지진에 이어 2번째로 큰 지진이 포항을 덮치면서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 발생시 국민들의 대처요령 숙지에 대한 중요성이 다시 한번 부각되고 있다. 중앙재난 안전대책본부의 보고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강도 5.4의 강진으로 주택, 상가 파손 등의 민간시설과 공공시설의 피해가 1652건으로 집계되었고, 이재민은 1789명으로 10여개소에 대피 중이라는 보고가 있었다. 이와 더불어 가장 중요한 인명 피해에 대한 집계도 이어졌는데 부상자 75명 중 중상 2명을 포함 12명이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63명은 귀가 조치되었다. 세란병원 응급의학과 한은아 과장의 도움으로 응급 상황 발생 시 대처 요령에 대해 알아본다. 응급의학은 급성질환이나 손상으로 인한 신체의 이상에 대한 응급진료를 담당하여 환자의 생명을 구하고, 환자의 상태를 개선시키는 활동이다. 포항 지진과 같은 재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응급 상황에서 가장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분야라 할 수 있다. 포항 지진과 같은 재해 상황에 한정지어 볼 때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환자의 유형은 외상 환자이다. 이미 보도된 것처럼 건물 일부가 무너지거나 집기 소실 등으로 발생하는 파편으로 인해 피부가 찢어지는 창상을 비롯해 심하게는 골절로 이어지는 등 다양한 외상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 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건물 잔해나 집기 등으로 인해 오염된 상처 부위를 깨끗하게 씻어서 상처 부위가 오염되어 발생 할 수 있는 2차 피해를 막아주는 것이다. 아울러 출혈이 지속되지 않도록 깨끗한 수건이나 거즈 등을 이용해 막아 주는 것이 좋다. 골절 환자에게 도움을 주어야 할 경우에는 극히 조심해야 한다. 먼저 상처 부위의 움직임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부목 등을 대주는 것이 좋으며, 환자의 움직임을 최소화 해야 한다. 무리하게 이동할 경우 부러진 뼛조각으로 인해 내부 손상이 이어질 수 있고, 경우에 따라 치료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세란병원 응급의학과 한은아 과장은 “대처 요령의 실행에 앞서 반드시 행해야 하는 3가지 행동이 있다”면서 “무리한 구조 활동은 피해가 가중되어 환자가 더욱 늘어날 수 있는 만큼 가장 중요한 것은 구조자들의 안전이 확보된 곳에서 이 모든 활동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이후 진행될 구조에서는 119에 연락하여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사고현장은 붕괴 등의 2차 사고 위험이 있으므로 현장으로부터 벗어나 안전이 확보된 공간으로 이동 시킨 후 처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 과장은 이어 “외상과 같이 눈에 보이는 피해에 대해서는 일반인도 어느 정도의 교육을 통해 조치가 가능하지만, 건물 잔해에 깔리는 등의 사고로 인해 내상을 입었을 경우 비전문가의 잘못된 조치는 오히려 요구조자의 부상을 키울 수 있는 만큼 안전지대로 최대한 조심스럽게 이동 시킨 후에는 전문가가 최대한 빨리 도착하여 환자를 구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 하겠다”고 조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입금지’ 日후쿠시마산 노가리 국내 유통한 업자들 덜미

    ‘수입금지’ 日후쿠시마산 노가리 국내 유통한 업자들 덜미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방사능 오염 우려로 국내 수입이 금지된 일본산 노가리를 원산지를 속여 국내로 수입해 유통한 업자가 경찰에 붙잡혔다.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수입업자 A, B 씨, 일본 현지 수출업자 C 씨를 구속하고 공범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수입업자 A, B 씨는 2014년 4월부터 7월까지 6차례에 걸쳐 일본 현지 수출업자 등의 도움을 받아 수입이 금지된 일본산 노가리 480t(수입신고가 7억 1000만원)의 원산지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국내에 들여와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인 2013년 9월 후쿠시마를 포함한 인근 8개 현에서 잡히는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 조치로 판로가 막히자 노가리 원산지를 조작하기로 했다. 이들은 먼저 후쿠시마, 미야기 현 등에서 대량 확보한 노가리를 수산물 수입금지 지역이 아닌 홋카이도 지역으로 옮겼다. 이어 홋카이도 현지에서 방사능 검사를 받은 뒤 마치 홋카이도 인근 해역에서 노가리를 잡은 것처럼 조작한 원산지 증명 서류를 현지 관청에 제출해 수출신고를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A, B 씨는 이렇게 수입한 일본산 노가리 480t을 전국에 8억 5000만원을 받고 유통해 모두 1억 4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얻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특히 정부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 이후 방사능 검사 기준이 강화됐으나 정작 일본에서 소수의 표본검사 후 나머지 수출 물량은 서류검사만 한다는 점을 악용해 노가리 원산지를 세탁한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9인승 자율주행차 ‘제로 셔틀’ 첫 공개

    9인승 자율주행차 ‘제로 셔틀’ 첫 공개

    자율주행의 신기술을 소개하는 ‘2017 판교자율주행모터쇼’(Pangyo Autonomous Motor Show. PAMS 2017)가 1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판교제로시티에서 개막했다. 경기도가 주최한 자율주행모터쇼에서는 지하철 신분당선 판교역∼판교제로시티 입구 2.5㎞를 다음 달부터 시범 운행하는 9인승 자율주행차 ‘제로(ZERO)셔틀’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판교제로시티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ZERO셔틀은 판교역∼판교제로시티 같은 구간을 운전자 없이 스스로 운행한다. 제로셔틀은 미래교통수단으로 편리하고 안전한 이동서비스 모델을 만들자는 남경필 경기지사의 제안에 따라 개발됐다. 제로셔틀이라는 브랜드는 미래 교통시스템의 신모델로 제시된 판교제로시티와 연계성을 강조해 ‘규제, 사고·위험, 미아, 환경오염, 탄소배출’이 없는 도시를 만들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디자인 콘셉트는 ‘신생명-뉴 라이프를 위한 디자인’으로 운전대에서 벗어나는 해방감, 사용자와 차량의 손쉬운 소통, 지속 가능한 차량운행시스템으로 청정·안전 이미지 등이 핵심 요소다. 제로셔틀은 다음 달부터 2년 간 매일 오전 10∼12시, 오후 2∼5시 정기 운행한다. 시속 25㎞의 속도로 30분 간격으로 하루 10회 운행한다. 자율주행모터쇼는 18일까지 계속된다. 야외 행사장에는 자율주행 자동차를 직접 타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사전 온라인 신청자들에게 사흘간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자율주행 자동차를 시승할 기회를 준다. 17일에는 자율주행 기술을 가까이서 체감할 수 있는 이벤트 ‘자율주행 자동차 vs 인간 미션 대결’이 펼쳐진다. 600∼700m 코스를 주행하며 낙하물 피하기, 복합장애물 구간 통과하기, 공사표지판·보행자 인식하기, 속도제한, U턴 등의 과제를 자율주행 자동차와 인간이 얼마나 정확하게 수행하는지를 평가하는 방식이다. 이색대결을 펼치게 될 자율주행 자동차는 ‘국제대학생 창작자동차 경진대회’ 자율주행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차량과 연구기관, 기업연구용 차량 등이다. 국내·외에서 자율주행 산업을 이끄는 산·학·연과 글로벌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4차 산업혁명시대 자율주행 산업 생태계와 비즈니스’라는 주제로 토론을 벌이는 국제포럼도 17일까지 열린다. 이밖에 자율주행 관련 산업박람회가 열려 판교제로시티 등 경기도의 미래 도시 비전, 자율주행차, 영상센서모듈, 인공지능(AI) 등 자율주행 관련 기술을 확인할 수 있다. 남경필 지사는 개막식을 겸한 제로셔틀 공개 제막식에서 “자율주행 셔틀은 미래 교통시스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지속적인 실증운영을 통해 자율주행의 글로벌 스탠다드를 선도하고 산업 생태계의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자율주행모터쇼가 열린 판교제로시티는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43만2천㎡에 750여 개 첨단기업, 4만여 명이 근무하게 될 미래도시다. 경기도는 이곳에 자율주행노선 4㎞, 수동운전구간 1.6㎞ 등 총 길이 5.6㎞의 자율주행 실증단지를 조성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와우! 과학] ‘인간의 이기’ 플라스틱, 심해생물도 오염시키다

    [와우! 과학] ‘인간의 이기’ 플라스틱, 심해생물도 오염시키다

    지구의 바다가 얼마나 플라스틱에 오염돼 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 뉴캐슬 대학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지구상에서 가장 깊은 마리아나 해구의 심해생물 배 속에서도 플라스틱 섬유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플라스틱에 오염되지 않은 청정의 바다를 사실상 지구상 어디에서도 찾기 힘들 것이라는 점에서 암울하다. 연구 대상 지역 중 하나인 마리아나 해구는 서태평양에 위치한 지구에서 가장 깊은 바다다. 마리아나 해구는 세계에서 가장 깊은 비티아즈 해연(1만 1034m)과 챌린저 해연(1만 863m)이 있는 곳으로 아직도 확인되지 않은 수많은 심해생물이 살고있다. 이번에 연구팀은 마리아나 해구의 심해에 사는 갑각류를 샘플로 채취해 조사에 나섰으며 그 결과 위 등 소화기관에서 나일론 뿐 아니라 레이온, 리오셀 등 합성섬유 등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전세계 바다의 플라스틱 오염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널리 퍼져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지난해 유엔환경계획(UNEP)이 발간한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와 마이크로 플라스틱’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0년 한해에만 480만~1270만톤의 플라스틱이 바다로 흘러 들어갔다. 우리가 흔하게 사용하는 생수병부터 옷가지, 각종 일회용 일상용품들이 이렇게 바다로 흘러들어가 거대한 쓰레기장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플라스틱 쓰레기가 분해되면서 생기는 미세입자로 이는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주요한 역할을 하고있다. 거북이와 바다새 등 수많은 생물이 이렇게 파편화된 각종 플라스틱 찌꺼기를 먹이로 착각해 먹고있는 것이다. 물론 이는 먹이사슬을 통해 결국 다시 인간에게 돌아온다.   연구를 이끈 알란 제이미슨 박사는 "이번 결과는 플라스틱 오염으로부터 지구상에 안전한 곳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심해까지 오염돼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는 '바다의 폭탄'을 제거할 시기로 전세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27cm 기생충 수십마리 나온 귀순병사…열악한 북한 실태 짐작

    27cm 기생충 수십마리 나온 귀순병사…열악한 북한 실태 짐작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으로 총상을 입은 채 귀순해 사경을 헤매는 북한군 병사를 살리기 위한 수술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 병사의 몸에서 기생충 수십 마리가 발견돼 북한군의 열악한 생활 실태를 짐작하게 했다.아주대병원 이국종 교수는 이 병사에 대해 지난 13일과 이날 2차례에 걸쳐 진행한 수술의 경과와 환자 상태를 15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설명했다. 이 교수는 “파열된 소장의 내부에서 수십 마리의 기생충 성충이 발견됐다. 큰 것은 길이가 27㎝에 달해 회충일 가능성이 크다. 기생충에 의한 오염이 매우 심한 상태였다. 기생충은 총상 이후 상처로 들어간 것이 아닌 원래 병사의 몸속에 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생충에 의한 질환은 아프리카, 아시아, 아메리카의 개도국 저소득계층에서 풍토병으로 자리 잡은 감염성 질환 가운데 하나다. 우리나라는 1960년대 기생충이 창궐할 당시 기생충박멸협회(현 건강관리협회)를 창설,기생충 퇴치에 나섰다. 이에 기생충 감염률은 1971년 84.3%에서 2004년 4.3%로 크게 떨어져 기생충 박멸의 모범 국가로 꼽히고 있다. 이 병사의 복강에서는 분변과 함께 소량의 음식물도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음식물은 대부분 옥수수로 알려져 북한군 내 식량 보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병사의 키와 몸무게도 각각 170㎝와 60㎏에 불과했다. 이는 교육부가 올해 초 발표한 우리나라 고3 남학생의 2016년 평균 키(173.5㎝)와 몸무게(70.0㎏)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이다. 소장 길이 또한 1m60㎝로 한국 남성의 평균치인 2m에 비교해 짧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교수는 “짧은 소장 길이로 인해 소화 기능이 온전치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소장에서 발견된 음식물이 변에 가깝게 굳어 있었는데 섭식에 문제가 있었을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고 실제로 영양상태도 불량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 군은 지난 13일 오후 3시 31분께 JSA 군사분계선(MDL) 남쪽 약 50m 지점에 총상을 입고 쓰러져 있는 이 병사를 발견하고 간부 3명이 포복으로 접근해 병사의 신병을 확보했다. 이 병사는 곧바로 아주대병원으로 옮겨져 5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은 데 이어 이틀 뒤인 이날 2차 수술을 받았다. 오염 부위를 제거하고 복벽에 남아있던 총알 1발을 제거하는 2차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아직 위중한 상황이라고 병원 측은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국종 교수 “귀순 북한병사 기생충 오염 심각…여전히 위중”

    이국종 교수 “귀순 북한병사 기생충 오염 심각…여전히 위중”

    총상을 입은 채 귀순해 경기 수원 아주대병원으로 후송된 북한군 병사에 대한 2차 수술이 15일 성공적으로 진행됐지만 여전히 용태가 위중한 상황이다.수술을 집도한 이국종 교수는 이날 아주대병원에서 취재진을 상대로 브리핑을 열어 귀순 병사의 상태를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이번 수술에서는 급성 담낭염 소견을 보이는 담낭을 절제했고 장기에서 관찰된 오염을 제거하기 위해 대량의 복강 세척을 시행했다. 이후 복벽을 봉합하고 이곳에 남아있던 총알을 제거한 뒤 수술을 종료했다”고 말했다. 환자 상태에 대해서는 “많은 합병증이 예상되어 고도의 주의가 필요한 상황으로 대량 출혈에 의한 쇼크 상태에 빠졌던 기간이 길었고 복강 내 분변과 수많은 기생충에 의한 오염이 매우 심했기 때문에 일반적인 외상 환자에 비해 예후가 불량할 가능성이 높다”며 “여전히 위중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혈압,소변량 등은 많이 호전됐다고 볼 수 있다. 환자의 회복 상태에 따라 추가적인 정형외과와 성형외과 수술이 필요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현재 병사는 중환자실로 옮겨져 생명유지장치를 통해 기계호흡을 하고 있다.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한 항생제와 염증을 약화하는 약물 등에 의한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3일 이뤄진 1차 수술에서는 총상으로 출혈이 심한 좌측 겨드랑이 부위에 대한 지혈과 파열된 소장에 대한 봉합 등이 이뤄졌다. 총상은 모두 5곳이지만 제거한 총알은 1발로, 나머지는 관통상으로 보인다고 이 교수는 전했다. 2차 수술은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1시까지 3시간 30분가량 이 교수의 집도로 이뤄졌다. 이 병사는 지난 13일 오후 3시 31분 귀순 과정에서 북한군의 총격으로 팔꿈치와 어깨,복부 등에 5∼6군데 총상을 입고 아주대병원으로 옮겨져 5시간 넘게 수술을 받았다. 병원 측은 다음 주 이 병사의 상태 등에 대한 추가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귀순 북한 병사 2차 수술…1.5ℓ 혈액 쏟고 27㎝ 기생충 나와

    귀순 북한 병사 2차 수술…1.5ℓ 혈액 쏟고 27㎝ 기생충 나와

    총상을 입은 채 귀순한 북한군 병사가 경기 수원 아주대학교 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로 옮겨져 수술을 받기까지의 긴박한 상황이 담긴 영상이 15일 이국종 교수의 브리핑 과정에서 공개됐다.지난 13일 오후 4시 53분 아주대병원 지상 헬기장에 귀순 병사를 태운 헬기가 전투강하 수준의 빠른 속도로 내려 앉았다. 귀순 병사는 헬기 착륙과 동시에 달려온 의료진에 의해 외상센터 외상소생실로 옮겨졌다. 병원에 도착한 귀순 병사는 미 육군 의무항공기 더스트오프팀 구급대원에 의해 좌측 흉곽에 바늘 감압술 등 응급처치를 잘 받은 상태였다. 그러나 수축기 혈압이 70까지 떨어지는 등 심각한 출혈성 쇼크 소견을 보였으며,초음파 검사상으로는 복부 내에 대량의 출혈이 발견됐다. 통상 수술 전에 충분한 검사가 이뤄져야 하지만 상황이 워낙 급박해 CT촬영에 필요한 단 몇십 초도 기다릴 수 없을 정도여서 병원 도착 30여 분 만에 수술실로 이동해 수술이 이뤄졌다. 수술실은 10여 명의 의료진 및 군 기무사 관계자, 정부 요원 등이 뒤엉켜 그야말로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환자가 온몸에 총상을 입은 터라 외상외과와 정형외과 의료진이 두 팀으로 나눠 수술을 진행했다. 문제는 복부 내에 대량 출혈이 일었고, 분변으로 인해 장기가 오염됐다는 점이었다. 내장이 한 두 군데가 아니라 동시다발적으로 손상된 상태로, 최소 7∼8곳의 파열이 심해 정확히 몇 곳이라고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이 교수는 설명했다. 공개된 귀순 병사의 복부 사진상으로는 대장이 피에 거의 잠겨 있었다. 이 때문에 그가 쏟은 엄청난 양의 피는 수술실 바닥을 흥건히 적셨다. 1차 수술 당시의 모습이 담긴 영상에서는 의료진이 개복 후 장기의 상태를 살펴보는 과정에서 얼굴과 손, 가슴 등에 피가 튀었으나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수술에 집중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몸무게가 60㎏가량인 이 병사가 수술 중 흘린 피는 1.5ℓ가 넘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 교수는 “우리 몸에 생각보다 많은 피가 있지는 않다. 체중에서 차지하는 피의 비중이 5%가량인데 환자는 너무 많은 피를 흘렸다”고 전했다. 남측 환자에게서는 볼 수 없는 특징적 소견도 발견됐다. 귀순 병사의 복부에서는 터진 장을 뚫고 옥수수 등 음식물 분변과 함께 기생충 수십 마리가 나왔다. 가장 큰 것의 크기는 27㎝에 달했다. 이 교수는 “20년 넘게 외과 수술을 해 왔지만 이런 기생충은 볼 수 없었다. 한국에서는 발견할 수 없을 것이다. 기생충은 알을 하루 20만개 낳는다. 최대한 제거하는 데까지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1차 수술을 마친 귀순 병사는 한 뼘 정도의 크기로 개복한 상태였으나 15일 이뤄진 2차 수술에서 복강 세척 및 복벽 봉합이 성공적으로 이뤄졌고 남아있던 1발의 총알도 제거됐다. 이 교수는 “대량 출혈에 의한 쇼크 상태에 빠진 기간이 길었고, 분변 및 기생충에 의한 오염이 심했던 터라 예후가 불량할 수 있다”며 “환자의 병력을 알 수 없고, 영양도 불량해 미지의 감염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어 가능한 모든 검사를 해 이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국종 교수 “귀순 병사 2차 수술 성공적…여전히 위중”

    이국종 교수 “귀순 병사 2차 수술 성공적…여전히 위중”

    총상을 입은 채 귀순한 북한군 병사의 2차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수술을 집도한 이 교수는 15일 브리핑 자료를 통해 “2차 수술에서 오염 부위를 제거하기 위해 복강 세척 이후 복벽을 봉합하는 데 성공했고, 복벽에 남아있던 1발의 총알을 제거한 뒤 수술을 종료했다”고 말했다. 다만 “많은 합병증이 예상되어 고도의 주의가 필요한 상황으로 대량 출혈에 의한 쇼크 상태에 빠졌던 기간이 길었기 때문에 일반적인 외상 환자에 비해 예후가 불량할 가능성이 높다”며 “여전히 위중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2차 수술은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1시까지 3시간 30분가량 이 교수의 집도로 이뤄졌다. 정형외과적 수술로 손상된 조직을 절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 병사는 지난 13일 오후 3시 31분쯤 귀순 과정에서 북한군의 총격을 받아 팔꿈치와 어깨, 복부 등에 5∼6군데 총상을 입고 아주대병원으로 옮겨져 5시간 넘게 수술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버려지는 양파껍질로 전기를 만든다고?

    버려지는 양파껍질로 전기를 만든다고?

    요리에 많이 쓰이는 양파. 껍질은 물에 젖으면 보기도 좋지 않고 처리하기도 귀찮다. 그런데 이런 쓸모없는 양파껍질을 이용해 전기를 만드는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포스텍 화학공학과 김진곤 교수, 산딥 마이티 박사와 인도 카락푸르공대 카투아 교수 공동연구팀은 화학처리가 필요치 않는 양파껍질로 전기를 만들 수 있는 압전소자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에너지 분야 국제학술지 ‘나노에너지’ 최신호에 발표됐다. 눈을 깜박이거나 걸음을 걷거나 뛰는 등 운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키는 압전소자 기술은 대표적인 에너지 수확기술로 차세대 에너지원으로도 주목받고 있는 분야다. 문제는 압전소자를 만들 때 필요한 물질이 환경과 인체에 유해하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셀룰로스 섬유질로 구성된 양파껍질을 이용해 인체는 물론 환경에도 무해하며 효율까지 높은 압전소자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양파껍질을 이루고 있는 셀룰로스 섬유질이 균일하게 정렬돼 있어 압전효과를 내기 쉽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양파 껍질을 소자 제작에 사용해 에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적은 움직임만으로도 전기를 생산할 수 있을 만큼 민감하고 내구성도 뛰어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김진곤 교수는 “이번 연구는 환경오염을 시키지 않는 천연 원료 그 자체로도 전력 생산이 가능한 발전 소자를 개발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라며 “웨어러블 기기와 같은 차세대 디바이스 에너지 공급원 개발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북한군 귀순 병사, 집안 좋은 엘리트 부사관 추정”

    “북한군 귀순 병사, 집안 좋은 엘리트 부사관 추정”

    총상으로 만신창이가 된 채 귀순한 북한군 병사가 집안과 출신이 좋은 엘리트 부사관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동아일보는 15일 복수의 대북 소식통의 말을 빌려 지난 1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넘어 귀순한 병사가 일반병이 아닌 부사관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 병사는 귀순 당시 북한의 하전사(일반병) 군복 차림이었다. 특수 업무를 띄는 JSA의 특성상 북한은 주로 일반병보다 부사관을 배치하기 때문이다. 군 당국에 따르면 해당 병사는 20대로, 북한에서는 17세에 신체검사를 받고 입대하는 것을 감안하면 적어도 수년간의 복무 경험이 있는 노련한 병사일 가능성이 있다. 판문점과 JSA의 정치적 특성 뿐만 아니라 인근의 지리적 특성도 잘 아는 인물로 추정된다. JSA는 또 북한 내에서 인기가 높은 근무지로 비교적 좋은 출신이나 집안의 자제들이 이곳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측과 인접한 탓에 당에 대한 충성심이 높은 집안의 자식들을 특별 선발해 배치한다고 한다. 급식과 의복 등의 처우도 다른 곳보다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5시간에 걸쳐 수술을 마친 북한군 병사는 현재 수원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에서 회복 중이다. 애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바와는 달리, 병사의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수술을 집도한 이국종 교수는 “장기 오염이 심각한 상태”라며 “앞으로 열흘 동안은 고비를 넘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병원 측은 일단 약물을 투여하면서 회복치료에 집중하고 2차 수술은 환자의 상태를 지켜보면서 진행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누로 친환경 반도체 만든다

    비누로 친환경 반도체 만든다

    옷처럼 입거나 안경처럼 쓰는 웨어러블 컴퓨터 기술이 주목받으면서 유연하고 가벼운 고분자 반도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문제는 반도체의 전기적 특성을 보이는 탄소 화합물인 고분자 반도체는 물을 싫어하는 소수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인체는 물론 환경에도 좋지 않은 유기용매로만 소자제작이 가능하다. 국내 연구진이 비누 성분을 이용해 환경 친화적인 반도체 소자 제작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정대성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교수팀이 비누의 주요 성분인 계면활성제를 이용해 기존의 기술보다 환경친화적인 수성 반도체 잉크를 제조하는데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에너지 분야 국제학술지 ‘에너지와 환경과학’ 8일자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연구팀은 독성이 있는 유기용매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반도체 제조 공정을 위해 계면활성제를 이용한 반도체 표면 제어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활용한 수성 반도체 잉크를 제작한 것이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반도체 고분자를 이용해 친환경 전자소자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친환경 고분자 전자소자는 기존 전자소자와 비슷한 성능을 보여 상용화 가능성도 선보였다.정대성 교수는 “이번 연구는 웨어러블 전자소자의 핵심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고분자 반도체를 만들 때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환경오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한 것”이라며 “이번에 개발한 기술로 트랜지스터부터 태양전지, 복합회로, 이미지 센서 같은 다양한 광전자 소자 제작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씨줄날줄] 게이츠의 새 도전, ‘스마트도시’/김균미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게이츠의 새 도전, ‘스마트도시’/김균미 수석논설위원

    미국 부자들의 창의적인 시도와 비전의 끝은 어디일까.재단을 설립해 기부와 자선 활동을 하는 것은 기본이다. 장학사업에 주로 관여하는 우리나라 부자들과는 달리 교육혁신과 과학기술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창업자인 폴 앨런은 2004년 최초의 민간 유인우주선 ‘스페이스십1’을 쏘아 올리더니 최근에는 비행기 본체 두 대를 연결하는 구조로 된 미식축구 경기장 크기만 한 위성 수송용 항공기 프로젝트 스트라토런치를 공개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테슬라·스페이스 X의 일론 머스크와 아마존·블루 오리진의 제프 베저스도 수직 착륙형 재사용 로켓 개발에 뛰어들었다. 구글의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도 인공지능을 넘어 외딴 지역에 식량 등을 수송할 길이 200m의 초대형 비행선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급기야 미래도시 건설까지 등장했다. 빌 게이츠 MS 창업자가 미국 애리조나주 사막 한가운데에 미래형 도시를 건설한다. 빌 게이츠가 소유한 부동산 투자업체인 벨몬트 파트너스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토노파 지역에 2만 5000에이커(약 101㎢·약 3060만평)의 땅을 8000만 달러(약 897억원)를 들여 사들였다고 발표했다. 피닉스에서 45분 떨어진 이곳에 ‘벨몬트’라는 인구 18만명 규모의 스마트도시를 직접 건설한다고 한다. 최첨단 기술과 초고속 네트워크, 데이터센터와 자율주행차, 자율물류센터 등을 갖춘 자율형 스마트도시 허브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새 도시에는 8만채의 주거시설과 3800에이커(15.4㎢·약 465만평)의 공간에 사무실과 상가 등이 들어서고, 470에이커(약 2㎢·약 58만평)는 공립학교를 짓는 데 쓰일 예정이라고 한다. 기존 도시에 새 기반시설을 짓기보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새롭게 구축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MS 본사를 옮겨 오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있지만 게이츠는 한마디 언급도 없다. 아직 언제 첫 삽을 뜨고, 언제 완공할지 구체적으로 나온 것은 없다. 게이츠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빌앤드멜린다게이츠재단을 설립해 기부와 자선 활동을 해 오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가 인구 증가와 식량·에너지 부족, 심각한 환경오염으로 신음하고 있는 지구촌을 위한 새로운 도시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미래사회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경륜과 책임의식을 겸비한 기업인과 부자들이 드문 우리 현실에서 게이츠 같은 혁신적 부자들의 활동이 어디까지 진화할지 궁금하다. kmkim@seoul.co.kr
  • [기고] 최부잣집과 대산공단/이완섭 충남 서산시장

    [기고] 최부잣집과 대산공단/이완섭 충남 서산시장

    조선시대 최대 거부인 ‘경주 최부잣집’은 기부왕으로 명성이 자자했다. 현종 때 최국선은 보릿고개를 맞으면 쌀 100석을 이웃에게 무상으로 나눠줬다. 흉년으로 쌀을 빌려 간 농민들이 이를 갚지 못하면 자식들이 보는 앞에서 담보 문서를 불살랐다. 최국선의 할아버지는 최진립으로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에 참전한 공으로 나라에서 많은 땅과 재물을 받았고, 국선의 아버지 최동량은 이를 토대로 부를 축적했다. 그는 서민의 고혈을 짜내 돈을 벌지 않았다. 소작료도 수확한 양의 반만 받았다. 중간에서 빼돌리는 마름도 두지 않았고, 딱한 사정이 있는 농민의 소작료는 깎아 주었다. 최국선은 어릴 적부터 부자가 세상을 살아가는 법을 뼈에 새긴 것이다. 이처럼 후한 인심 덕에 최부잣집엔 사람이 끊이지 않았고, 이 인적 네트워크와 정보는 더 큰 부의 원천이 됐다. 그런데 이 집안에는 ‘육훈’(六訓)이라는 독특한 가르침이 있다. 첫째, 절대 진사 이상의 벼슬을 하지 마라. 둘째, 1년에 1만석 이상을 모으지 말고 그 이상은 사회에 환원하라. 셋째, 나그네를 후하게 대접하라. 넷째, 흉년에는 남의 논밭을 매입하지 마라. 다섯째, 집안에 새 식구가 들어오면 3년 동안 무명옷을 입혀라. 여섯째, 사방 100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 부자의 도덕·사회적 책임이 절절히 느껴진다. 서산시에는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의 하나인 대산공단이 있다. 이곳에는 ‘대산5사’로 불리는 현대오일뱅크, 한화토탈, LG화학, 롯데케미칼, KCC를 비롯해 70여개 기업에서 1만 5000여명이 일하고 있다. 이 기업들은 연간 40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5조원에 이르는 국세를 납부하고 있다. 그러나 지방세 납부액은 국세의 1% 정도인 543억원에 불과하다. 지역사회 공헌도 극히 미미하다. 오히려 1988년 조성 이후 환경오염과 교통사고, 생활불편만 갈수록 가중시키는 실정이다. 더욱이 이곳은 개별산업단지로 조성돼 울산이나 전남 여수석유화학단지처럼 국가산업단지로서 받는 그 어떤 혜택도 누리지 못하고 있다. 우리 시는 그동안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앙정부·기관과 관련 연구원 등으로 열심히 뛰어다니며 사회간접자본 확충 및 주민 생활불편 해소를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지난 8월 30일에는 기자회견을 열어 대산공단 입주 기업의 지역사회 공헌을 촉구하는가 하면 이후로도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국회의원 및 지역 정치인, 대산공단 대표 등과 대화를 지속하면서 동반 성장의 목소리를 높여 나가고 있다. 지금은 기업과 지역사회가 동반 성장하는 시대다. 울산 SK이노베이션은 1000억원을 투자해 울산대공원을 조성한 뒤 시민의 품에 안겼다. 여수의 GS칼텍스도 1000억원을 들여 종합공연장을 희사했지만 대산공단 기업에서는 이러한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우리 고장에서 날로 발전하는 대산공단 기업에 다시 묻고 싶다. 무려 300여년간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며 부를 유지한 최부잣집처럼 오랫동안 지역사회와 함께 더 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생각이 없는지 말이다.
  • [홍태경의 지구 이야기] 인공적인 최악의 자연재해, 백두산 폭발

    [홍태경의 지구 이야기] 인공적인 최악의 자연재해, 백두산 폭발

    지난 9월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은 지난해 9월의 5차 핵실험에 비해 32배가량 큰 폭발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핵실험의 폭발 규모는 과거 미국과 구소련이 행한 핵실험들과 비교해서도 뒤지지 않는 수준이다. 이번 핵실험으로 강력한 지진파가 발생하였고 핵실험장에서 170㎞가량 떨어진 중국 옌지시 주민들은 강한 땅흔들림에 놀라 대피하기도 했다고 한다. 핵실험이 지표로부터 약 700m 내외의 얕은 깊이에서 이뤄지는 탓에 핵실험장 지표에서는 중력가속도의 29배에 이르는 강력한 지진동이 발생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갱도 붕괴와 산사태 등 다양한 2차 영향이 보고되고 있다.핵실험 폭발원점으로부터 거리에 따른 지진동 감소율은 비슷한 규모의 자연 지진에 의한 지진동 감소율과 매우 유사하다. 이런 특징은 핵실험 역시 자연 지진과 마찬가지로 강한 지진동을 발생시킬 수 있음을 보인다. 이번 핵실험 이후 핵실험장 인근 지역에서 지진 발생 빈도가 크게 증가했다. 이런 지진들은 핵실험에 의한 지반 약화에 따라 발생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반 약화와 갱도 붕괴로 인해 방사능 물질이 누출돼 방사능 오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북한 핵실험은 이제 다양한 측면에서 현실적 위협이 되고 있는 셈이다.핵실험에 의한 강력한 지진동이 곳곳에서 확인되면서 북한 핵실험이 115㎞ 떨어진 백두산 화산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물론 일부에서는 과거 미국 알류샨열도와 네바다 핵실험장에서의 핵실험을 사례로 들며 핵실험에 의한 화산 분화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 시각을 보이기도 한다. 이들 지역에서 핵실험 직후 화산 분화가 없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알류샨열도와 네바다 핵실험장 경우는 북한 핵실험과 여러 가지로 다르다. 알류샨열도와 미국 서부 지역은 지각판의 경계부이기 때문에 핵실험보다 강력한 자연 지진이 빈발하는 곳이다. 이 지역 화산들은 핵실험보다 더 크고 빈발하는 자연 지진에 쉽게 영향을 받아 화산 분화로 연결된다. 이에 반해 백두산 화산은 북한 핵실험이 유일한 돌발 영향 인자이다. 한반도의 북동부 지하 650㎞ 내외의 깊이에서 규모 7 내외의 자연 지진이 간혹 발생하지만 백두산 지역을 포함한 인근 지역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진동에 의한 화산 분화 촉발 과정은 유체의 압력 반응 현상으로 설명된다. 지진파를 통해 전달된 강력한 지진동은 마그마방 안에서 마그마 구성 입자를 진동시키고, 이 진동이 체적 변화를 동반하며 마그마방 안의 압력 변화를 일으킨다. 체적의 증감에 따라 마그마방 압력은 증감을 반복한다. 일정 이상의 압력 감소가 이뤄진 시점에 기포가 생성된다. 일단 발생한 기포는 상승하게 되며, 마그마방 내에 높은 압력을 유지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기포는 마그마를 상승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후 추가 핵실험에 의한 지진동이 발생할 때 압력은 누적된다. 고압의 기포와 마그마는 지각 내의 약한 균열을 타고 지표로 분출되며 화산이 분화한다. 이렇듯 백두산 하부에 마그마방이 잘 발달한 경우 북한의 핵실험은 화산 분화 시기를 앞당기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이제 우리는 지금까지 인류가 경험해 보지 못한 핵실험에 의한 백두산 화산 분화 촉진이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맞고 있다. 최근 백두산 하부 마그마의 기원과 활화산으로서의 백두산의 활동성에 대해서는 엇갈린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단 한 차례라도 화산 분화가 일어난다면 한반도뿐만 아니라 인접 국가에까지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겪어 보지 못한 일에 대한 우려는 당연하다. 위험성이 제기되는 사안에 대해 우려를 갖고, 합리적 대안을 걱정하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일이다. 위험성 정도를 과학적 근거와 증거를 바탕으로 평가하고 슬기로운 대처가 필요하다. 백두산 마그마방의 상태와 활동성에 대한 다양한 관측과 자료 수집, 면밀한 분석이 무엇보다 우선이다.
  • “오염공장 방치 주민피해 심각” 거물대리·초원지리 주민, 김포시 감사원에 감사 청구

    “오염공장 방치 주민피해 심각” 거물대리·초원지리 주민, 김포시 감사원에 감사 청구

    경기 김포시 대곶면 거물대리와 초원지리 주민들이 김포시를 감사원에 감사 청구했다. 13일 김포범시민대책위원회에 따르면 김포시가 오염공장들에 대한 위법행위 관리 단속을 방치하고 있어 주민피해가 심각하다는 의견이다. 주민들은 감사 청구서에서 “김포시장이 무허가 배출공장의 난립을 방치해 주민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초래했다”며 “시의 공장 난개발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을 철저히 감사해 부당행위를 한 공무원에게 징계 조처를 해달라”고 주장했다. 시가 제정한 환경오염물질 다량배출업종 업무처리 지침에 따르면 단독 주거 반경 100m, 공동 주거 반경 200m 이내에는 유해물질배출 시설 입지를 제한해야 한다. 그런데도 2013년 9월부터 1년간 입지제한 공장 76곳이 인허가를 받거나 공장 등록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2월 환경부가 거물대리 일대 사업장을 특별단속한 결과 86개 사업장 가운데 72%인 62곳이 적발됐다. 이 중 33곳은 무허가와 미신고로 적발됐다 지난해 시가 토양전문기관 3곳에 의뢰해 거물대리와 초원지리 15곳의 토양을 재조사한 결과 8곳에서 구리·니켈 등 중금속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바 있다. 초원지리와 거물대리 일대에서는 구리와 비소가 기준치보다 2∼3배 많이 배출됐다. 최근 이곳에는 오염 유발물질 배출공장이 대거 밀집해 들어서 있다. 이전에 지역 주민들은 ‘환경 오염피해 배상책임 및 구제에 관한 법률(이하 피해구제법)’에 따라 피해구제를 신청했으나 두 차례 모두 기각됐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다이노+] 지지리 운없는 공룡…단 13% 확률에 멸종당하다

    [다이노+] 지지리 운없는 공룡…단 13% 확률에 멸종당하다

    1억 5000만년 이상이나 지구를 지배했던 공룡은 지독한 불운 탓에 멸종의 길로 들어섰는지 모른다. 최근 일본 도호쿠대학 연구팀은 6600만년 전 소행성이 '하필이면'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 떨어져 공룡의 멸종을 이끌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그간 학계에서는 오랜 시간 지구를 지배해 온 공룡의 멸종 이유를 놓고 무려 100여 가지의 이론을 내놓을 만큼 다양한 논쟁을 이어왔다. 그중 공룡을 멸종시킨 유력한 ‘용의자’가 바로 소행성이다. 지름이 약 14㎞에 달하는 이 소행성은 6600만 년 전 시속 6만 5000㎞의 속도로 날아와 지금의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 떨어졌다. 이 여파로 유카탄 반도에는 지름이 무려 180㎞, 깊이 30㎞에 달하는 거대한 ‘칙술루브 크레이터’(Chicxulub crater)가 생성됐다. 전세계 널리 서식하는 공룡이 물론 '소행성 돌'에 맞아 멸종된 것은 아니다. 거대한 소행성 충돌로 먼지와 이산화황 등 유독물질이 하늘을 덮으며 태양을 가리고 지구를 냉각시켜 이로 인해 먹이사슬이 무너졌다. 이 여파로 백악기 말 공룡을 비롯한 당시 지구 생명체의 약 70%가 사라졌다. 이른바 ‘K-T 대량멸종 사건’이다. 흥미로운 것은 소행성 충돌이 공룡에게는 멸종을 가져왔지만 인류에게는 '축복'이라는 사실이다. 소행성 충돌로 환경이 바뀌자 역설적으로 지구의 지배자는 공룡에서 작은 덩치의 포유류로 바뀌는 계기가 됐다.   도호쿠 대학 연구팀이 주목한 것은 소행성 충돌 지점인 유카탄 반도다. 이 지역 자체가 탄소와 수소로 이루어진 유기화합물인 탄화수소로 가득차 있고 이는 소행성 충돌시 발생한 대기를 오염시키는 '연료'가 됐다. 특히나 지구 전체 표면에서 탄화수소가 가득찬 층은 단 13%에 불과하다. 연구를 이끈 구니오 카이호 박사는 "소행성이 확률적으로 훨씬 높은 87%의 지구 다른 지역에 떨어졌다면 공룡은 지금도 살아있을 것"이라면서 "이 작은 확률이 지구 생태계의 역사와 주인을 바꿨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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