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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츠, ‘하츠와 함께하는 숨 쉬는 우리 집 만들기 프로젝트’ 성료

    ㈜하츠, ‘하츠와 함께하는 숨 쉬는 우리 집 만들기 프로젝트’ 성료

    실내 공기질 관리 전문 기업 ㈜하츠(Haatz)가 지난10일, 하츠 평택 공장에서 고관여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츠와 함께하는 숨 쉬는 우리 집 만들기 프로젝트’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쾌적한 실내 환경 조성을 위한 하츠의 30년 환기 노하우 및 진화된 실내 공기질 관리 기능을 대거 탑재한 혁신 제품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츠는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인 후드를 비롯해 국내 유일의 쿠킹존 시스템 등 대표 제품군을 소개하는 ‘쇼룸’ 투어 ▲최신 자동화 공정 및 철저한 품질관리로 독창적인 디자인의 제품을 생산하는 ‘생산라인’ 투어 ▲공기질 관련 전문 연구 및 제품 개발을 위해 국내 최초로 설립 및 운영하고 있는 ‘AQM Lab.(Air Quality Management Laboratory)’ 견학 ▲국내 최초 신개념 환기청정기 ‘비채’를 활용한 실내 유해물질 저감 실험 결과 발표 등 다채롭게 구성된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하츠 관계자는 “실내 공기질 관리의 중요성을 환기시키고, 새롭게 선보인 제품들의 혁신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이러한 자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와 지속적이고 긴밀하게 소통하며 쾌적하고 청정한 실내 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 개발을 위해 더욱 힘쓸 계획이다”고 말했다. 하츠가 국내 최초로 선보인 신개념 환기청정기 ‘비채’는 환기 전용 팬 모터를 별도 탑재해 환기와 공기청정을 동시에 해결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고성능 6단계 청정시스템을 채택해 미세먼지는 물론, 이산화탄소, 라돈, 일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등 각종 가스상 오염물질의 제거가 가능하다. 이 밖에 하츠의 실내 공기질 관리 제품으로는 ▲6단계 공기청정 필터링 시스템을 통해 외부의 미세먼지 및 유해물질 유입을 방지하고 공기청정과 환기 기능을 동시에 극대화해 쾌적한 학교 실내 공간 조성에 효과적인 숨쉬는 교실 ‘스탠드형 환기청정기’ ▲외부의 공기를 유입하면서 환기 시스템 내부에 탑재된 필터로 오염물질은 걸러주며 열 에너지를 활용해 냉난방 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전열교환기’ ▲건물 내・외부 사이 벽에 구멍을 뚫어 설치한 후, 제품의 홀을 통해 오염된 실내 공기는 외부로 배출하고 외부의 새로운 공기를 필터로 걸러 집안으로 유입해 주는 주택용 환기 장치 ‘트윈프레쉬(TWINFRESH)’ ▲주방의 국소 환기를 돕는 플래티늄 라인의 하츠의 시그니처 레인지 후드 제품인 ‘시크릿(PSC-90S)’ ▲주방 환경에 최적화돼 오염물질을 360도 전방위로 포집, 집안 곳곳으로 유해물질이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는 주방공기청정기 ‘뮤렌’ 등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쎄니팡, 국민신문고 통해 자사 수도배관세척 기술 국책사업 제안

    상수도관 세척산업은 일반 산업의 구조와는 차별화된 산업구조로 공장, 설비의 생산 기반을 반드시 갖추지 않고도 기술과 인력만으로 이루어지는 고부가치의 산업구조이다. 이 가운데 쎄니팡은 국민신문고를 통한 국책사업반영 일반인 제안으로 환경부 수도정책과에서 정식으로 경제성, 기술성, 현장 적용등 전반적인 타당성조사를 한국상하수도협회에 발주계약을 해 주목 받고 있다. 제안자인 김병준 쎄니팡대표는 “세계 각국의 수돗물 관리는 정부 차원에서 철저히 관리하며, 수도법에 목적과 책무가 법률로서 정해져 있어 민간기업이 기술을 알리기에는 한계가 있다”며정부에서 기술을 보호하고 세계시장으로의 확대를 제안하게 됐다“고 말했다. 쎄니팡 관계자는 “쌓인 이물질은 수돗물을 오염시키는 주요 원인(녹물)이 되며, 보다나은 양질의 수돗물을 공급, 사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침착된 이물질을 제거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압질소기체를 이용한 수도배관세척 기술이 국책사업으로 지정이 되면 세계물협회(IWA) 가입국은 약 130개국으로 세척시장의 선점 및 확산은 단기간에 가능하며, 국익을 증진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타당성조사가 이루어지는 기술은 고압질소기체를 이용한 수도배관세척 기술로서 상수도관 내부의 싸인 이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기술이다. 쎄니팡 김병준대표 따르면 “재정지원 요청의 제안이 아님을 분명히 하였으며, 세계적인 기술을 확보 했다면 자본이 없어도 국민으로서 정부에 정식 제안할 수 있으며, 타당하면 받아들여지는 모습을 모든 국민께 보여 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상수도관은 15mm~1,000mm 이상의 다양한 재질, 다양한 관경의 배관이 거미줄처럼 연결이 되어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기술의 발달로 배관의 재질 또한 외부 부식에 강한 재질의 배관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설치가 되고 있다. 그는 “일반국민도 국익을 증대 시킬 수 있으며, 정부는 국민과 함께 하는 믿음을 주어 모든 국민이 행복해하고 희망을 드리고 싶어 국민신문고 정책제안을 하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배관 내부는 물에 포함된 각종 성분이 오랜 기간이 흐르면서 배관 내부에 침착되어 싸이게 된다. 한편 제안자 김병준은 한국상하수도협회 기술위원회소집시 현장적용 확인 필요시 상수도사업소 상수도관 시범세척도 이루어 질 것이라는 강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마음 변하면? “폭파로 지반 약해져 다시 파도 핵실험 어렵다”

    北 마음 변하면? “폭파로 지반 약해져 다시 파도 핵실험 어렵다”

    함경북도 풍계리에 위치한 북한 유일의 핵실험장이 제1차 핵실험(2006년 10월 9일) 이후 11년 7개월여 만에 폐기된다. 북한 외무성은 지난 12일 ‘5월 23∼25일 풍계리 핵 실험장을 갱도 폭파하는 방식으로 폐기하는 행사를 한다’고 밝혔다. 중국, 러시아, 미국, 영국, 한국 등 5개국 기자들이 참관한다. 완전한 비핵화의 첫 조치로 평가된다. 또 핵실험과 핵 고도화를 멈춤으로써 비핵화의 진정성을 전 세계에 알리려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갱도를 콘크리트로 막는 방식이 아니라 재가동 가능성을 봉쇄하는 폭파 방식을 택했다. 핵실험장 폐기로 인해 지표면을 통한 방사능 유출 및 오염 가능성은 낮지만 지하수를 통한 유출 가능성은 남아 있다. 생방송 중계 여부, 전문가 집단의 검증 여부 등은 미정이다.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에 대해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풍계리 핵실험장 폐기가 의미하는 것은. -북은 핵물질을 생산하고 추출한 뒤 핵탄두로 만들고 핵실험을 해 왔다. 이 중 가장 마지막 단계인 핵실험을 그만두겠다는 뜻이다. 특히 북한에서 핵실험장은 이곳이 유일하다. 따라서 6번의 핵실험으로 50~70kt급 핵폭탄을 개발한 북한의 핵고도화도 멈추게 된다. →북은 지난해 9월 핵무력 완성을 선언했으니 더이상 핵실험은 필요 없지 않나. -북한이 원자탄(핵 분열)과 증폭핵분열탄(원자탄과 수소탄의 중간 단계)은 완성했지만 마지막 단계인 수소탄(핵 융합) 기술은 아직 완벽하지 않다는 게 통설이다. 다만 6차례의 핵실험 데이터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수소탄 완성이 가능하다는 주장도 있다. 파키스탄도 핵실험 6번 만에 핵무기를 완성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핵실험이 핵무기 개발에 가장 효율적이고 정확한 방법이다. 이런 점에서 북한의 핵실험장 폐기가 비핵화 진정성을 보이는 의미 있는 조치라는 데는 이견이 거의 없다.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는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나. -북한은 핵실험장 ‘폐쇄’가 아닌 ‘폐기’라고 발표했다. 모든 갱도를 폭파시킨 후 입구를 폐쇄하고 주변의 관련 시설을 모두 철수하는 것이다. 산 중턱에 있는 갱구를 통해 수평으로 들어가면 중심에 핵실험 장소가 있다. 이 핵실험 장소부터 갱도를 지나 갱구까지 차례로 다이너마이트를 놓은 뒤 안쪽부터 차례로 연쇄 폭파시킨다. 즉 산을 붕괴시키는 방식으로 핵실험장을 묻는 것이다. 그간 위성으로 관측된 갱구는 총 4개다. 다만 지난달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기존보다 큰 시험장이 2개 더 있고 이는 건재하다”고 밝혀 내부에 몇 개의 갱도가 있을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핵실험장 폭파로 방사능 유출 우려는. -핵실험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지반이 단단하고 차단벽도 구간마다 만들어 두었기 때문에 지표면을 통한 방사능 유출 가능성은 매우 적다는 게 전문가의 진단이다. 다만 인근을 지나는 지하수를 모두 점검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환경오염 가능성 자체를 배제할 수는 없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6차 핵실험을 한 갱도는 (실험 당시 충격으로 붕괴돼) 이미 사용이 불가하니 입구 붕괴 및 폐쇄로만 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역시 환경오염 가능성을 염두에 둔 언급이다. →북한이 나중에 마음을 바꿔 핵실험장을 재가동할 수는 없을까. -갱도를 콘크리트로 매설해 메우는 방식이라면 다시 콘크리트를 파내면 재가동을 할 수 있다. 하지만 폭파 방식은 다시 갱도를 복원한다 해도 이미 인근 지반이 약해진 상태여서 더이상 핵실험이 쉽지 않다. 북이 다른 핵실험 장소를 찾는다 해도 오랜 시간이 걸릴 거라는 분석도 나온다. 핵실험이 가능하려면 화강암과 같이 강한 암반으로 둘러싸여 있어야 하고 주거 지역과도 격리돼야 하는 등 조건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기자들은 초대했는데 전문가는 초대하지 않았다. -우선 추후 전문가를 초청하거나 비공식 초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핵실험장 폐기가 이번 국면에서 첫 북핵 사찰 사례가 될 수 있어 관심이 높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미국 자체 점검단 중 한쪽만 참여할지 공동으로 방북할지도 관건이다. 하지만 북 입장에선 이런 점이 오히려 걸림돌이다. 선제적으로 비핵화 의지를 표명하는 자리가 아니라 비핵화 검증 행사가 될 수 있다. 또 비핵화 협상을 앞두고 전문가에게 핵능력이 노출될 수 있다. 청와대 관계자도 “전문가가 참여하면 사전 절차나 일이 복잡해져 시일이 늦춰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생방송 가능성은. -2008년 북이 영변 원자로 냉각탑 폭파를 6자회담 당사국 언론에 공개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녹화방송으로 무게가 쏠린다. 북한은 지난 12일 “국제기자단을 위해 원산에 숙소를 보장하고 기자센터를 설치한다”며 “국제기자단 성원이 핵시험장 폐기 상황을 현지에서 취재·촬영한 다음 기자센터(원산)에서 통신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건을 보장하고 협조한다”라고 밝혔다. 풍계리와 원산은 직선거리로도 200㎞ 이상 떨어져 있기 때문에 실제 방송까지 꽤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 또 북한이 오는 23~25일 중에 기상 상황을 보고 진행키로 해 핵실험장 폐기 일시도 아직 정확하지 않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바다새 알바트로스, 인간이 버린 쓰레기에 죽어가다

    바다새 알바트로스, 인간이 버린 쓰레기에 죽어가다

    인류가 버린 쓰레기에 신음하는 지구 생태계의 적나라한 현실이 영상으로 공개돼 충격을 주고있다. 최근 미국의 사진작가이자 영화제작자인 크리스 조단은 태평양 외딴 섬에서 플라스틱으로 신음하다 죽어간 알바트로스의 이미지와 영상을 언론에 공개했다. 충격적인 영상이 담긴 곳은 북태평양 한가운데 떠있는 미국령 미드웨이 섬이다. 미국 대륙과는 3000km 이상 떨어져 있을 만큼 머나먼 곳으로 이 때문에 미드웨이 섬은 한때 새들의 낙원이라 불렸다. 특히나 이곳에 둥지를 튼 대표적인 새가 바로 세계에서 가장 멀리나는 새 중 하나로 꼽히는 알바트로스다. 거대한 날개를 펴고 쉬지않고 수천 km 비행이 가능한 알바트로스는 인류와 멀리 떨어진 이곳에 자신 만의 '왕국'을 건설했다. 그러나 인류가 무분별하게 버린 쓰레기는 멀리 떨어진 이곳도 예외는 아니었다. 천혜의 아름다운 섬이 지금은 플라스틱 폐기물로 만들어진 태평양의 거대한 쓰레기 섬이 되고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가장 큰 피해를 받는 것은 알바트로스와 같은 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21종의 알바트로스 중 무려 19종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이들 대부분은 심각한 환경오염에 노출돼있으며, 작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실수로 먹여 새끼가 사망하는 등의 사고로 인해 개체수가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다. 이같은 사실을 증명이라도 하듯 조단이 공개한 사진과 영상에는 각종 플라스틱을 먹고 죽은 새, 비닐에 목이 감긴 새 등 쓰레기 오염으로 인해 사체가 된 수천 마리의 새들이 섬에 가득차있다. 조단은 "우리는 플라스틱을 한 번 사용하고 버리지만 쓰레기는 영원히 남는다"면서 "이제는 개개인이 나서서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단계는 지났다"고 밝혔다.   과거 유엔환경계획(UNEP)이 발간한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와 마이크로 플라스틱’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0년 한해에만 480만~1270만톤의 플라스틱이 바다로 흘러 들어갔다. 우리가 흔하게 사용하는 생수병부터 옷가지, 각종 일회용 일상용품들이 이렇게 바다로 흘러들어가 거대한 쓰레기장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플라스틱 쓰레기가 분해되면서 생기는 미세입자로 이는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거북과 바다새 등 수많은 생물이 이렇게 파편화된 각종 플라스틱 찌꺼기를 먹이로 착각해 먹고 있다. 물론 이는 먹이사슬을 통해 결국 다시 인간에게 돌아온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인류가 버린 ‘플라스틱 쓰레기’로 죽어가는 알바트로스

    인류가 버린 ‘플라스틱 쓰레기’로 죽어가는 알바트로스

    인류가 버린 쓰레기에 신음하는 지구 생태계의 적나라한 현실이 영상으로 공개돼 충격을 주고있다. 최근 미국의 사진작가이자 영화제작자인 크리스 조단은 태평양 외딴 섬에서 플라스틱으로 신음하다 죽어간 알바트로스의 이미지와 영상을 언론에 공개했다. 충격적인 영상이 담긴 곳은 북태평양 한가운데 떠있는 미국령 미드웨이 섬이다. 미국 대륙과는 3000km 이상 떨어져 있을 만큼 머나먼 곳으로 이 때문에 미드웨이 섬은 한때 새들의 낙원이라 불렸다. 특히나 이곳에 둥지를 튼 대표적인 새가 바로 세계에서 가장 멀리나는 새 중 하나로 꼽히는 알바트로스다. 거대한 날개를 펴고 쉬지않고 수천 km 비행이 가능한 알바트로스는 인류와 멀리 떨어진 이곳에 자신 만의 '왕국'을 건설했다. 그러나 인류가 무분별하게 버린 쓰레기는 멀리 떨어진 이곳도 예외는 아니었다. 천혜의 아름다운 섬이 지금은 플라스틱 폐기물로 만들어진 태평양의 거대한 쓰레기 섬이 되고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가장 큰 피해를 받는 것은 알바트로스와 같은 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21종의 알바트로스 중 무려 19종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이들 대부분은 심각한 환경오염에 노출돼있으며, 작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실수로 먹여 새끼가 사망하는 등의 사고로 인해 개체수가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다. 이같은 사실을 증명이라도 하듯 조단이 공개한 사진과 영상에는 각종 플라스틱을 먹고 죽은 새, 비닐에 목이 감긴 새 등 쓰레기 오염으로 인해 사체가 된 수천 마리의 새들이 섬에 가득차있다. 조단은 "우리는 플라스틱을 한 번 사용하고 버리지만 쓰레기는 영원히 남는다"면서 "이제는 개개인이 나서서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단계는 지났다"고 밝혔다.   과거 유엔환경계획(UNEP)이 발간한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와 마이크로 플라스틱’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0년 한해에만 480만~1270만톤의 플라스틱이 바다로 흘러 들어갔다. 우리가 흔하게 사용하는 생수병부터 옷가지, 각종 일회용 일상용품들이 이렇게 바다로 흘러들어가 거대한 쓰레기장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플라스틱 쓰레기가 분해되면서 생기는 미세입자로 이는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거북과 바다새 등 수많은 생물이 이렇게 파편화된 각종 플라스틱 찌꺼기를 먹이로 착각해 먹고 있다. 물론 이는 먹이사슬을 통해 결국 다시 인간에게 돌아온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대기오염 때문에 ‘산소 칵테일’ 마시는 몽골인들

    대기오염 때문에 ‘산소 칵테일’ 마시는 몽골인들

    몽골에서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이 심각해지자 ‘산소 칵테일’과 ‘허파 차’를 마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유엔아동기구(UNICEF)에 따르면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는 인도 뉴델리와 중국 베이징을 누르고 2016년 세계 최악의 대기오염 도시로 꼽혔다. 지난 1월 울란바토르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정한 대기 오염 안전 기준보다 133배나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원인은 바로 석탄 난로. 겨울철이면 기온이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울란바토르에서 저소득 계층은 요리를 하고 난로를 피우기 위해 석탄을 땐다. UNICEF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 10년 간 울란바토르 주민들의 호흡기 질환 감염 수치는 세 배 가까이 증가했고, 폐렴은 5살 이하 아동의 주 사망 원인이 됐다. 산소 칵테일은 마스크, 공기정화기 등과 함께 몽골 사람들이 이런 대기오염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마련한 방편이다. 산소 칵테일은 일반 음료와 비슷하게 생겼다. 몽골의 쇼핑 센터나 마트 등에선 '인생은 공기'(Life is Air)라는 이름의 스프레이를 2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특수 빨대를 이용해 이 스프레이를 음료에 뿌리면 '부드럽고 달콤한' 산소 칵테일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가게나 약국에서는 커피 머신처럼 생긴 기계에서 산소를 거품 형태로 추출해 판매한다. 1달러만 주면 산소 거품이 가득 찬 칵테일을 맛볼 수 있다. 판매원들은 “산소 칵테일 한 잔을 마시면 울창한 숲에서 2~3시간 동안 산책하는 것과 효과가 난다”면서 “산소를 음료 형태로 마시면 우리 몸에 더 빨리 흡수된다”고 말했다. ‘허파 차’는 폐, 허파를 깨끗하게 만들 수 있다는 차다. ‘허파 차’ CEO 바타 찬찰둘람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허파 차는 우리 몸 속 독소를 다 빠져나가게 하고, 찻잎에 포함된 성분이 면역 시스템을 강화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WHO에 따르면 여기엔 아무런 과학적 근거가 없다. 마리아 네이라 WHO 공중보건국장은 “대기오염으로 인해 생긴 폐와 심장의 문제는 근본적으로 오염을 줄여야 해결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오염에 노출되는 걸 막아야지, 산소 칵테일이나 허파 차로는 아무 효과가 없다”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몽골 정부가 대기오염에 제대로 대처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지난 2008년에서 2016년까지 몽골 정부는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는데 1억 2000만 달러(약 1300억원)를 썼지만, 학교나 병원 등에 공기정화기를 제공하는 데 그쳤다. 스모그를 반대하는 부모 모임(Parents Against Smog) 운동가들은 정부에서 저소득 계층을 대상으로 환경 친화적인 난로로 교체하는 등 적절한 단열 시스템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1만m 깊이 마리아나 해구서 인간이 버린 비닐봉지 발견 (연구)

    1만m 깊이 마리아나 해구서 인간이 버린 비닐봉지 발견 (연구)

    수심 1만m 심해에도 인간이 버린 쓰레기가 가라앉아 있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일본 해양 과학 기술센터(JAMSTEC) 연구진은 2017년부터 심해 쓰레기 데이터베이스 연구를 통해 바다에 버려진 쓰레기의 양과 종류를 분석해왔다. 그 결과 일본 근처의 마리아나 제도 동쪽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깊은 해구인 마리아나 해구(Mariana Trench)의 깊이 1만 898m 심해에서 비닐봉지 쓰레기가 발견됐다. 이 비닐봉지 쓰레기가 지금까지 발견된 해양 쓰레기 중 가장 깊은 곳에서 찾은 것이며, 버려진 지 30년 정도가 흐른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전 세계 해양의 플라스틱 쓰레기 오염이 얼마나 심각한 지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전 세계에서 해양오염을 연구하는 다양한 단체와 전문 다이버가 심해 탐사기 및 무선 탐지기 등을 이용해 수집한 데이터를 종합한 것으로, 특히 이번 연구에서 발견된 쓰레기 잔해 3000개 이상 중 33% 이상이 대형 플라스틱 쓰레기였고, 89%가 일회용 제품이었다. 또 메탈 쓰레기가 26%, 고무 쓰레기가 2.8%, 낚시 도구가 1.4%, 섬유나 종이 등이 1.3%, 기타 쓰레기가 35%를 차지했다. 영국 캐임브리지에 있는 유엔환경계획 산하 세계자연보전모니터링센터(World Conservation Monitoring Centre)는 “이번 연구 결과는 심해의 해양 생태계 역시 인간 활동에 의해 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면서 “이러한 현상은 심해어업이나 채광 산업 개발 등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마린 폴리시’(Marine Policy)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마존, 벌채로 죽어간다…지난해 축구장 20만 개 규모 사라져

    아마존, 벌채로 죽어간다…지난해 축구장 20만 개 규모 사라져

    남미 아마존에서 산림이 사라지고 있다. 농업, 축산업 등을 이유로 마구 나무를 잘라내고 있는 범죄카르텔까지 '아마존사업'(?)에 뛰어들면서 난개발이 자행되고 있는 탓이다. 페루 환경부 소속 '산림보호프로그램'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16년까지 페루 아마존에서 사라진 산림은 197만4209헥타르에 이른다. 매년 평균 12만3388헥타르꼴로 산림이 사라진 셈이다. 문제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위성사진을 분석해 보면 지난해에만 페루 아마존에선 산림 14만3000헥타르가 증발했다. 축구장 20만 개에 맞먹는 규모다. '산림보호프로그램'은 "문제를 방치하면 앞으로 매년 30~40만 헥타르씩 산림이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환경오염에도 자연은 힘겨운 생존을 포기하지 않고 있지만 그런 자연을 파괴하는 건 사람이다. 농업이나 축산, 광업 등 경제활동을 위한 불법벌채가 아마존을 죽여가고 있다. 현지 언론엔 "아마존이 '경제개발'이라는 암에 걸린 셈"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광업으로 인한 피해가 막심하다. 광업으로 불법벌채와 난개발이 특히 심각한 곳은 페루 남부 마드레데디오스지역. 이곳에선 불법벌채로 초토화된 면적이 2001년 5000헥타르에서 2016년 1만7000헥타르로 급증했다. 불법벌채로 민둥이가 된 곳엔 준설기가 설치되고, 금광에선 다이너마이트, 수은 등이 사용된다. 현지 언론은 "일명 '아마존사업'에 범죄카르텔까지 뛰어들면서 (인력 확보를 위한) 인신매매, 납치 등 범죄까지 성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카인 생산을 위해 코카를 재배하는 밭으로 변한 곳도 적지 않다. '산림보호프로그램'은 "당장 모종의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아마존 산림은 머지않아 초토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마존을 끼고 있는 페루는 전체 국토의 1/3이 산림이다. 넉넉한 산림자원 덕에 페루는 세계에서 생물다양성이 가장 풍부한 17개 국가 중 하나로 평가된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강남, 도로 위 스팀 청소 나섰다

    서울 강남구는 대로변 보도 위 오염 제거 작업을 전면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7월부터 테헤란로 북쪽 지하철역 주변 보도 위주로 11개 구간에 걸쳐 시범 운영했는데 올해는 전 지역으로 확대 실시한다. 대상은 대로변 지하철역 출입구, 버스정류장, 가로휴지통 등 다중이용시설 주변 보도다. 고압의 물을 바닥에 분사해 얼룩과 껌을 동시에 제거하는 고압 분사 방식이다. 작업은 오후 10시~오전 7시에 이뤄진다. 운전기사 1명과 미화원 2명이 한 팀이 돼 하루 약 300㎡씩 진행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한중일 정상 특별성명 “평화와 안정을 위해 3국 노력”

    한중일 정상 특별성명 “평화와 안정을 위해 3국 노력”

    한국과 중국, 일본은 9일 일본 도쿄에서 3국 정상회의를 열고 4·27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물인 판문점선언을 지지하고 동북아 평화와 안정에 3국이 공동 노력을 함께하기로 하는 내용의 특별성명을 채택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이날 도쿄 영빈관에서 열린 3국 정상회의에서 상호 실질협력 증진 방안과 한반도 등 주요지역 및 국제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뒤 이같이 합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세 정상은 특별성명에서 ▲ 판문점선언에서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확인한 것을 환영하고 ▲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기대하며 ▲ 남북정상회담 성공이 동북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도록 3국이 공동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는 2015년 11월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문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한 것은 취임 후 처음으로,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6년 5개월 만이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남북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실천 조치를 담은 판문점선언을 채택했음을 설명했다. 또 남북정상회담 성과를 토대로 북미정상회담을 비롯한 북한과 국제사회와의 대화가 성공적으로 이뤄져 한반도에서 냉전적 대결구도가 해체되고 한반도와 동북아 및 세계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역사가 만들어지길 바란다면서 이 과정에서 한국은 일본·중국과 전략적 소통과 협조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아베 총리와 리커창 총리는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에 축하와 환영의 뜻을 전하면서 중국과 일본도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건설적으로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청와대는 전했다.세 정상은 특별성명과 별개로 3국 간 교류협력 증진, 지역·국제 정세에 대한 공동대응 및 협력 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공동선언문도 채택했다. 세 정상은 3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협력을 확대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 협력 ▲ 감염병·만성질환 등 보건 협력과 고령화 정책 협력 ▲ 액화천연가스(LNG) 및 정보통신기술(ICT) 협력과 같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지속해서 발굴·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2020년까지 3국 간 인적교류 3000만 명 이상’ 목표 달성을 위해 공동 노력하고 캠퍼스 아시아 사업 등 각종 청년교류 사업도 더욱 활성화하기로 합의했다. 또 평창올림픽을 시작으로 2020년 도쿄올림픽, 2022년 베이징올림픽이 동북아 지역에서 잇따라 열리는 계기를 활용해 체육 분야 협력은 물론 인적·문화적 교류 확대도 적극적으로 모색하기로 했다. 세 정상은 3국 협력을 더욱 내실 있고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정상회의 정례화 의지를 재확인하고 3국 협력사무국 역할을 확대하고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집단패혈증 피부과, 프로포폴 상온서 60시간 방치

    집단패혈증 피부과, 프로포폴 상온서 60시간 방치

    집단 패혈증 사태가 발생한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피부과에서 사용된 프로포폴 주사제가 상온에서 약 60시간 방치된 것으로 조사됐다.서울 강남경찰서는 해당 피부과 원장 박모(43)씨와 간호조무사, 피부관리사 등 10명을 참고인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4~7일 약 60시간 동안 프로포폴 주사제를 상온에서 보관했다는 일관된 진술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프로포폴을 상온에서 보관하면 세균 증식이 빨라져 오염 가능성이 커진다. 이날 합동감식을 벌인 경찰과 보건당국은 환자들의 정확한 감염 경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해당 병원 주사실에서 프로포폴이 담긴 주사기와 포장이 뜯긴 프로포폴 앰플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보건당국은 의약품 관리대장도 수거해 프로포폴 사용 일시와 투약 용량 등을 확인하고 있다. 전날 이 피부과에서 프로포폴 주사를 맞고 시술을 받은 환자 20명은 패혈증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 1명이 퇴원했으며, 나머지 환자들은 중환자실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천 참사 다시 없게…오늘부터 ‘불시 안전훈련’

    제천 참사 다시 없게…오늘부터 ‘불시 안전훈련’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와 밀양 세종병원 화재 같은 대규모 재난에 대비해 국가적 대응 역량을 키우는 ‘2018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이 전국 각지에서 열린다.행정안전부는 8일부터 18일까지 2주간 안전한국 훈련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634개 기관이 참여한다. 올해는 훈련 기간이 1주에서 2주로 늘었다. 무엇보다 훈련 일자를 미리 알려준 뒤 사전 시나리오에 따라 진행되던 방식에서 벗어나 ‘불시 훈련’ 방식을 도입했다.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 등 183곳은 훈련 기간 중 불시에 지시를 내려 화재 대피 훈련을 한다. 비상소집 훈련도 훈련 첫날 일괄적으로 해 오던 관행에서 탈피해 15∼17일 사이에 예고 없이 실시된다. 이번 훈련에서는 화재 사고 대응과 대피 연습이 강화됐다. 울산시는 9일 남구 롯데마트에서, 전북도에서는 같은 날 정읍 신태인 실내체육관에서 다중이용시설 화재 시 대응하는 훈련을 한다. 서울(서울의료원)과 대구(한결요양병원)에서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화재 대응 훈련이 치러진다. 새로운 유형의 재난이나 여러 재난이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에 대처하는 훈련도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1호의 추락 같은 상황에 대비해 우주 물체 추락 시 대응 훈련을 한다. 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능 유출과 해양 오염, 지진 등이 겹친 산업단지 재난도 대비한다. 모든 훈련 과정을 모니터링하는 ‘안전한국 훈련 체험단’도 운영된다.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3000여명이 체험단에 참가한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재난에 신속하게 대응하려면 과거의 재난 사례를 교훈 삼아 대응 체계를 정비하고 반복 훈련을 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훈련 참여를 당부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어린이집서도 마스크 써야 하나… 222곳 ‘공기 불량’

    경기·충남 등 6곳 검사 지침 위반 환경부는 검사 결과도 공개 안 해 “수년간 점검·정보 공개 없는 곳도” 전국 어린이집의 실내 공기질 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내 공기질이 해마다 나빠지고 있지만 지방자치단체의 점검 비율은 낮고, 환경부는 결과 공개에 소극적인 것으로 지적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다중이용시설의 실내공기질 오염도검사(2015~2017년) 결과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조사대상 어린이집 2426곳 중 222곳에서 총부유세균·미세먼지·포름알데히드 등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포름알데히드와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총부유세균은 호흡기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아이들 건강과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유해물질 기준 초과율은 2015년 6.0%, 2016년 7.1%, 2017년 13.7%로 상승했다. 지난해 오염도검사를 실시한 어린이집 879곳 중 기준치를 초과한 어린이집은 120곳(13.6%)이다. 다중이용시설 2041곳에 대한 전체 적발건수(125곳)의 96%를 차지한다. 지역별로는 경남이 87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17곳), 대구(5곳), 서울(4곳), 부산(2곳) 등이다. 미세먼지 기준치(100㎍/㎥)를 초과한 어린이집이 9곳, 포름알데히드(100㎍/㎥) 기준 초과는 4곳, 총부유세균(800CFU/㎥) 기준 초과는 113곳이었다. 총부유세균이 기준치보다 최대 4배 높게 나온 어린이집도 있었다. 반면 지자체의 어린이집을 포함한 다중이용시설의 실내공기질 관리감독은 형식적이라는 비판이다. 3년간 유지항목에 대한 오염도검사는 평균 10.1%로 10년에 한 번꼴로 이뤄지는 수준이다. 경기(3.7%), 충남(5.1%), 경북(5.2%) 등 6개 시·도는 10% 이하로 매년 10% 이상 오염도를 검사토록 한 환경부의 ‘실내공기질 지도·점검 지침’을 위반했다. 환경부는 2015~2016년 오염도검사 결과를 지난해 취합·확정하고도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다. 지침은 매년 공개토록 해 놓고 환경부조차 2011년·2013년·2015년 등 2년에 한 번꼴로 공개했다. 송 의원은 “어린이집에 3~5년간 보내는데 그사이에 점검이 한 번도 이뤄지지 않거나 점검해도 결과가 공개되지 않는 허점이 있다”며 “기준 초과 시 과태료가 수십만원에 불과하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서울광장] 디지털시대의 여론조작이 더 무서운 이유/임창용 논설위원

    [서울광장] 디지털시대의 여론조작이 더 무서운 이유/임창용 논설위원

    국정원 댓글 조작과 드루킹 사건은 디지털미디어 시대의 여론 조작이란 관점에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아날로그 시대엔 미처 생각하지 못한, 어쩌면 생각하기 싫었을 수도 있는 변종이 튀어나와 디지털 여론 생태계를 휘젓고 있기 때문이다. 마치 모두가 열광하는 인공지능 시대에 오염된 지능이 탑재된 살인로봇이 나타나 활개치는 모습을 보는 듯하다. 뉴스 수용자들은 디지털 시대를 맞아 아날로그 시대의 일방향 커뮤니케이션이 폐기되는 것을 보며 열광했다. 뉴스가 다양한 형태의 단말기를 통해 뿌려지고, 뉴스에 대한 반응이 실시간으로 반사·확산되니 당연히 그럴 수밖에. 수용자들이 뉴스 생산자 못지않게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커뮤니케이션의 혁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하지만 잇단 댓글 조작 사태들을 보면서 디지털미디어 시대에 거대한 암운이 드리워지고 있다는 느낌을 떨쳐 버릴 수 없다. 여론 조작은 오래전부터 있었다. 노엄 촘스키는 1988년 ‘여론 조작’이란 저서에서 정치적ㆍ경제적 권력 집단이 어떻게 대중매체를 장악하고 여론을 조작하는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분석했다. ‘선전모델’이란 분석틀로 집요하게 언론을 통제해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하는지 논리적으로 설명했다. 이념과 광고, 언론사 내부 통제, 허위 정보 흘리기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여론을 자신들이 계획한 방향으로 끌고 갔다. 미국이 엘살바도르와 니카라과 등 제3세계의 선거에 개입하고 베트남을 비롯한 인도차이나 전쟁에 참전하는 과정에 집요한 여론 조작이 있었다는 사실을 밝혔다. 민주화 이전 우리나라에선 권력집단이 언론기관을 직접적으로 협박해 여론 조작을 일삼았다. 아날로그 시대의 여론 조작은 이처럼 권력집단이 뉴스 생산자를 통제하는 방식이었다. 반면 디지털 시대의 여론 조작은 잇단 댓글 조작 사태에서 보듯 뉴스 수용자(소비자)들을 통제한다. 생산자 통제가 1차적인 여론 조작이라면 수용자 통제는 2차적인 여론 조작이라고 할 수 있겠다. 수용자들이 특정 댓글만 보도록 강요한다는 관점에서 보면 ‘수용자 언론’에 대한 탄압이라고 할 수 있다. 댓글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과거 정권에서 국정원과 군까지 동원해 댓글 공작을 벌이고, 드루킹이 댓글 조작을 무기로 정치인들을 협박하고 권력에 끈을 대려 했던 사실이 이를 방증한다. 때론 언론이 생산하는 뉴스보다 거기 달리는 댓글이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사실은 역설적이다. 뉴스를 숙주 삼아 기생하면서 진실을 갉아먹는 댓글 조작은 디지털미디어 시대의 가장 큰 적폐가 될 판이다. 유독 우리나라에서 댓글 조작이 활개치는 것은 네이버 등 인터넷 포털이 토양을 깔아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언론사가 생산한 콘텐츠를 장삿속에 맞춰 배열하고, 뉴스 수용자가 포털을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갖가지 장치를 마련해 놓았다. 특정 목적을 가진 댓글러들이 매크로를 사용하고 댓글부대를 조직해 분탕질치기에 딱 좋은 환경이다. 포털은 여론이 왜곡되건 말건 댓글만 늘리고 이익만 챙기면 된다는 식이다. 비난이 쏟아지자 네이버는 마지못해 수용자들이 포털을 빠져나가기 쉬운 아웃링크 방식 도입을 검토중이라고 한다. 하지만 진정성이 의심스럽다. 무엇이 수용자들에게 이로운지는 포털이 더 잘 안다. 포털이 댓글을 관리하겠다는 생각 자체부터 버려야 한다. 댓글은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의 ‘총아’다. 언론사가 입맛대로 정보를 전달하는 아날로그 시대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무너뜨렸다. 2016년 가을 ‘촛불혁명’에서 보았듯이 디지털미디어는 수용자들의 소통을 강화해 권력집단의 음모와 은폐를 걷어 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아날로그 방식은 시공간적 제한을 받지만 디지털 방식은 이를 초월한다. 확산의 동력이 그만큼 크다. 이는 악용될 경우 폐해 또한 심각하다는 의미다. 디지털 시대의 여론 조작이 더 무서운 이유다. 지금까지 뉴스 수용자들은 디지털의 투명성과 편리성에만 열광했다. 하나 이젠 자신도 모르게 생각을 강요당하는 디지털 여론 조작의 역습을 조심할 수밖에 없게 됐다. sdragon@seoul.co.kr
  • 한국 사회 드리운 ‘피해자 코스프레’

    한국 사회 드리운 ‘피해자 코스프레’

    억울한 사람들의 나라/최태섭 지음/위즈덤하우스/296쪽/1만 4800원 “너무 억울해요! 억울합니다.”지난해 1월 25일 국정농단 혐의로 특별검사실에 소환된 최순실. 막후에서 국가 주요 안건에 개입하고 이권을 챙긴 그의 입에서 나온 말은 뜻밖에도 억울하다는 것이었다. 110억원대의 뇌물수수 및 350억원 횡령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명박 전 대통령도 시종일관 억울함을 토로했다. 최고 권력자부터 돈과 지위에 도취해 갑질로 도마에 오른 재벌가 금수저들도 TV 카메라 앞에 서서 억울하다고 한다. 전작 ‘열정은 어떻게 노동이 되는가’와 ‘잉여사회’로 알려진 사회학자 최태섭이 쓴 이 책은 억울함이 ‘한국의 시대정신’이 됐다며 왜 그럴까 묻고 답하는 비평기다. 부제인 ‘세월호에서 미투까지, 어떤 억울함에 대한 기록’에서 보듯 최태섭은 근래 10년간 발생한 한국의 사건·사고를 들춘다. 그리고 그 사건마다 붙은 해시태그(#)로 ‘억울함’을 제시한다. 사전적 정의에 따르면 ‘억울’은 공정, 정의가 실현되지 않고 부당한 대우를 받을 때 발생하는 감정이다. 하지만 갑질로 물의를 빚은 경영자들도, 여성혐오를 드러내며 생면부지 여성을 살해한 남성조차 ‘역차별’을 당하고 있다고 운운하는 ‘억울 배틀’ 사회다. 저자는 한국 사회 전반이 피해자를 만들고 대하는 방식, 그리고 피해자의 ‘자격’을 검증하는 독특한 행태에 주목한다. 그는 “한국 사회는 전쟁, 학살, 색깔몰이, 차별, 착취, 폭력 등 모든 종류로 가해했고, 피해자조차 ‘피해자답지 않은’ 행동을 하면 불순하다고 딱지를 붙여 핍박했다”고 지적한다. 가해자조차 억울하다고 외치는 이 현상에서 그는 또 다른 병폐를 간파한다. 바로 언어의 훼손, 창고 대방출 수준의 ‘아무말 대잔치’에 깔린 저급한 인식이다. 저자는 혐오, 책임 회피, 논점 이탈, 눈 가리고 아웅 하는 반사회적·반상식적 행태들의 원인으로 언어의 ‘오용’과 ‘사유화’를 든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쓴 기괴한 조어인 ‘좌파 신자유주의’,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유체이탈 화법 등 책임 있는 이들이 ‘막’ 말하고, ‘막’ 행동하면서 공론장이 오염됐다. 저자는 “논리들이 경합하는 게 아니라 모두 소리 높여 자기 이야기만 떠드는 ‘방언 대결’을 펼치고, 비판과 분석이 무색해지는 ‘아무말 대잔치’가 아무렇지 않게 벌어지는 건 국립국어원이 아니라 정치의 책임이 막중하다”고 꼬집는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9일 한·중·일 정상회의 ‘판문점 선언’ 협력 논의…남북회담 특별성명 채택

    청와대는 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2018 남북 정상회담의 결과물인 ‘판문점 선언’ 합의 이행을 위한 특별성명을 채택하는 등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20주년’인 올해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으로는 6년 만에 방일하면서 한·일 간 미래지향적 발전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의 제안으로 역대 한·일·중 정상회의에선 최초로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도 논의한다. ●미세먼지 등 공동 대응도 논의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문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 등이 참석하는 이번 정상회의와 관련, “남북회담 성과를 공유하고 판문점 선언의 이행,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3국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3국 공동선언문과 별도로 남북회담을 지지하는 특별성명을 채택하는 방안도 협의하고 있다”며 “회의 종료 후 3국 정상이 공동 회견을 열고 결과를 설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특별성명은 우리나라에서 초안을 돌린 상황”이라며 “일본과 중국이 회담 결과와 판문점 선언을 환영하고 있기 때문에 채택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文대통령, 아베 총리와 별도 회담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는 별도 정상회담을 갖는다. 김 보좌관은 “문 대통령은 취임 1년 만에 아베 총리와 6차례(한·미·일 정상회의 포함) 회담을 하게 되는 것으로,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일본 총리와 소통을 했다”면서 “아베 총리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방한하고 문 대통령이 방일하면서 정상 셔틀외교가 본격 가동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20주년’인 올해 문 대통령이 방일하면서 미래지향적 발전의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하츠, 의식주(衣食住)별 ‘유해물질 저감 노하우’ 공개

    하츠, 의식주(衣食住)별 ‘유해물질 저감 노하우’ 공개

    극심해지는 중국발 고농도 미세먼지로 인해 완연한 봄 날씨임에도 실내에 머무르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하루 중 95%의 시간을 실내에서 보내고 있지만 오염된 바깥 공기에 환기를 마음껏 할 수 없다 보니 유해물질은 실내 공간에 켜켜이 쌓이고 있다. 먼지나 가스 형태를 띤 오염물질은 숨을 쉴 때마다 몸 속으로 들어와 기관지나 폐에 달라붙는다. 눈이나 목을 따갑게 만들고 현기증이나 두통, 기관지염이나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며, 더불어 면역 체계를 교란해 아토피 피부염, 만성 피로, 불면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유해물질은 건강취약군인 영유아, 임산부, 노약자 및 만성질환자에게는 더욱 치명적이다. 실내 유해물질에 노출되는 상황을 줄이기 위해서는 주기적인 환기를 실시하고, 합성화학물품이나 일회용품 사용은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다. 이에 실내 공기질 관리 전문 기업 ㈜하츠(Haatz)가 일상 속에서 유해물질을 저감시켜 건강하고 쾌적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의식주별 생활 노하우를 한 자리에 모아 소개한다. 우리가 입는 옷은 섬유 염색, 접착, 마감 등 여러 번의 화학처리를 통해 만들어진다. 새 옷에는 피부 및 기관지 질환을 유발하는 아조염료, 포름알데히드, 페놀류 등이 남아있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1~2회 세탁한 후 착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의류는 보관 시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드라이클리닝을 맡긴 의류는 비닐을 벗겨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하루 정도 걸어둔 후 옷장에 보관해야 한다. 드라이클리닝 시 얼룩 제거 등을 위해 사용되는 트리클로로에틸렌(TEC) 성분이 옷에 남아있을 경우 호흡기 자극, 피부 알레르기 등이 유발 및 악화될 수 있기 때문. 또한 옷과 함께 넣어두는 습기 제거제와 곰팡이 제거제는 두통을 유발하는 나프탈렌, 호흡기 및 피부에 악영향을 미치는 염화칼슘, 눈을 자극하는 수산화나트륨 등이 포함돼 있어, 옷장 문은 수시로 열어 환기시키는 것이 좋다. 주방은 집안 공간 중 유해물질 발생 빈도가 가장 높은 곳이다. 음식을 요리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유해가스, 미세먼지 등은 주방 공기 오염의 주범으로, 조리 시 레인지 후드 사용을 생활화해야 한다. 조리 시작 전에 후드를 미리 켜 두면 공기의 흐름이 형성돼 유해물질 배출 효과가 배가되며, 조리 후에도 후드를 10분 정도 켜 두면 잔여 유해가스까지 말끔히 제거할 수 있다. 요리를 할 때마다 후드를 가동하는 것이 번거롭다면 쿡탑 사용 시 후드가 자동으로 켜지는 하츠 ‘쿠킹존(Cooking Zone)’ 시스템 사용을 권장한다. 쿡탑의 전원을 끄더라도 후드가 3분간 추가 작동한 뒤 스스로 꺼지기 때문에 잔여 유해가스에 대한 염려가 줄어든다. 쿠킹존은 쿡탑 4종과 후드 8종으로 구성돼 선택의 폭이 넓어 소비자의 취향과 주방 인테리어에 따라 다채롭게 연출 가능하다. 신축 건물과 도배한 벽지, 새 가구는 포름알데히드, 라돈, 석면 등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유해물질을 방출한다. 이러한 화학물질은 눈과 코를 자극해 안구건조증, 천식, 피부염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르게 제거해야 한다. 새집증후군은 보일러를 세게 틀어 실내 온도를 높여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이른바 베이크아웃(Bake Out)으로 해결할 수 있다. 새집증후군 유발 오염물질은 대부분 휘발성이라 상온에서도 휘발되지만 온도가 높을수록 휘발성이 커지기 때문. 하츠가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환기청정기 ‘비채(VICHAE)’는 환기 전용 팬 모터를 별도 탑재해 환기와 공기청정을 동시에 해결하는 혁신 제품이다. 고성능 6단계 청정시스템을 채용해 새집증후군 유발물질과 유해가스(TVOCs)등부터 실내 공기 오염의 주범으로 알려진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라돈 등의 가스상 오염물질까지 해결 가능하다. 측면에 내장된 스마트 센서를 통해 실내 미세먼지 및 이산화탄소 농도를 수시로 감지하며, 특히 이산화탄소 수치 상승 시 ‘이산화탄소 수치 높음’ 경고등과 ‘외기연결’ 알림이 점등돼 환기가 필요한 시기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이때 창문을 살짝 열어 3단 슬라이드 패널을 창틀에 고정시키고 패널과 제품 사이에 환기덕트를 결합한 다음 전원을 켜면 외부 공기가 깨끗하게 정화돼 실내로 유입된다. 또한 하츠의 주택용 환기 장치 ‘트윈프레쉬(TWINFRESH)’는 건물 내∙외부 사이의 벽에 제품을 설치, 제품의 홀을 통해 오염된 집안 공기는 외부로 배출하고 외부의 새로운 공기를 필터로 걸러 실내로 유입해주는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타공 가능한 벽면만 있으면 기존 단독 주택 및 빌라 등에도 설치 가능하며, 덕트, 배관 공사 등이 추가로 필요하지 않아 설치가 용이하다. 하츠 관계자는 “현대인의 삶을 위협하는 실내 유해물질은 종류도 많을 뿐만 아니라 완전한 차단이나 제거도 어렵지만, 실내 공기를 교체해 주는 환기로 상당 부분 해결 가능하다”며 “하츠의 30년 실내 공기질 관리 노하우가 집약된 혁신 제품들로 소비자들이 청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한 의식주 생활을 영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와우! 과학] 항생제 먹는 박테리아가 항생제 오염 해결사?

    [와우! 과학] 항생제 먹는 박테리아가 항생제 오염 해결사?

    항생제와 백신의 개발은 20세기 의학의 가장 큰 승리였다. 전반적인 위생 상태 개선과 더불어 의학 기술의 발전으로 감염병 사망자가 획기적으로 감소하고 인류의 평균 수명 역시 전례 없이 늘어났다. 하지만 항생제의 경우 최근 내성균의 출현이 문제 되고 있다. 이를 막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새로운 항생제 개발과 더불어 항생제 남용을 막는 것이다. 그런데 흔히 간과되는 부분이 의료 목적 이외에 환경으로 유출되는 항생제다. 가축의 성장을 촉진하고 밀집 사육 환경에서 확산되기 쉬운 감염병을 막기 위해 농업 부분에서 막대한 양의 항생제가 사용 중이다. 여기에 중국과 인도 등 항생제 생산이 많은 국가에서 공장 폐수를 통해 버려지는 항생제 역시 적지 않다. 그 결과 항생제 내성균이 병원뿐 아니라 우리 주변 환경에 점점 늘어나고 있다. 우리도 모르게 위험한 세균이 토양과 물에서 자라고 있다. 미국 워싱턴 의대 연구팀은 독특한 시각에서 이 문제의 해결책을 연구했다. 박테리아 가운데는 페니실린 같은 항생제를 분해할 뿐 아니라 이를 양분으로 삼을 수 있는 것들이 존재한다. 이런 세균이 감염을 일으키면 더 위험하지만, 역발상으로 이들이 항생제 오염의 해결책이 될 수도 있다. 연구팀은 페니실린 같은 베타락탐계 항생제를 영양분으로 삼아 증식하는 토양 세균을 연구해 여기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확인했다. 그리고 이 유전자를 대장균처럼 빠르게 증식하는 세균에 이식해 항생제 속에서 죽지 않고 오히려 번성하는 대장균을 만들었다. 토양에 서식하는 항생제 분해 세균은 증식 속도가 느려 산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항생제를 먹는 박테리아가 항생제로 오염된 토양과 물을 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론 이 박테리아가 새로운 항생제 내성균으로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까 우려할 수 있지만, 인간에게 심각한 감염을 일으키는 세균은 전체 세균 가운데 극히 일부라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인체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한 세균이 토양에서 항생제 내성을 키우기 전에 질병을 일으키지 않는 세균으로 이를 제거하는 편이 더 안전할 수 있다. 물론 비용 문제를 생각하면 세균을 무작위로 살포하는 것보다 축산 및 공업 폐수 속 항생제를 제거하는 시설에서 사용하는 편이 더 합리적이다. 항생제 내성 문제는 앞으로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이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의료 부분에서 항생제 남용을 막는 것은 물론 항생제 환경 오염을 막기 위해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 사실 항생제 오염 방지의 필요성은 모두가 알고 있지만, 항상 비용이 문제였다. 어쩌면 연구팀의 희망처럼 항생제 먹는 박테리아가 비용 효과적인 해결책을 제시할지 모른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조선3사 ‘에코십’ 개발로 파고 넘는다

    조선3사 ‘에코십’ 개발로 파고 넘는다

    삼성重, 세계 첫 공기윤활시스템…컨테이너선 1척당 연비 8억 절감 현대重 이중엔진·대우는 가스선글로벌 수주 가뭄에 따른 최악의 보릿고개를 넘고 있는 국내 조선 3사가 경쟁하듯 환경 친화적인 미래 선박 만들기에 매달리고 있다. 연료 효율을 극대화하면서도 환경오염 물질은 획기적으로 줄이는 이른바 에코십(친환경 선박) 제작 기술을 빠르게 선점해 일련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겠다는 각오다. 삼성중공업은 선박의 마찰저항을 줄이는 ‘공기윤활시스템’(SAVER Air)을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고 2일 밝혔다. 공기윤활시스템은 선체 바닥 면에 공기를 분사해 선체 표면과 바닷물 사이 공기층을 만들고, 이를 통해 선박의 마찰저항을 줄여 연비를 높이는 방식(그림)이다. 일종의 에너지 저감장치(ESD)에 속한다. 별도의 구조물을 만들 필요 없이 좁은 공간에도 설치할 수 있게 작은 크기로 개발됐다. 파도나 조류 등 외부 환경과 관계없이 마찰 저항을 줄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공기윤활시스템이 초대형 고속 컨테이너선에 적용된 것은 처음이다. 삼성중공업 측이 밝힌 연료절감 효과는 4% 이상이다. 통상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연간 유류(벙커C유) 비용은 2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4% 정도 절감해도 선박 1척당 연간 8억원 이상의 연료비를 아낄 수 있다. 삼성중공업은 앞서 선박 외판에 장착해 선체 주변 물의 흐름을 제어하는 ‘세이버 핀’도 독자 개발해 상용화 중이다. 이 장치를 단 선박은 최대 5% 연비 개선 효과가 있고 선체 진동도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게 삼성 측의 설명이다. 국제해사기구(IMO) 선박연료 황함유량 규제를 1년 8개월 앞둔 상황에서 친환경 선박을 만들려는 움직임도 분주하다. IMO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2020년부터 선박 연료유의 황 함유량을 기존 3.5%에서 0.5% 이하로 규제한다. 추가 탈황시설 등을 달지 않은 기존 벙커C유 선박은 사실상 운항이 금지되는 셈이다. 2016년 세계 최초로 고압의 선박 엔진 배기가스 정화 장치를 선보인 현대중공업은 최근 액화석유가스(LPG)와 벙커C유를 함께 연료로 쓸 수 있는 이중 엔진 개발 사업에 나섰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세계적인 엔진 메이커인 만 디젤사와 친환경 선박 추진시스템 공동 개발에 나서는 등 LNG(액화천연가스) 연료 선박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가스선은 기존 벙커C유 선박에 비해 이산화탄소는 물론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등 환경오염물질 배출이 획기적으로 적다”면서 “어느 회사가 좀 더 쉽고 저렴한 비용으로 환경 규제라는 허들을 넘는 기술력을 갖느냐가 결국 미래 생존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하수처리장 위로 문화·휴식이 흐른다… ‘레스피아’ 용인

    하수처리장 위로 문화·휴식이 흐른다… ‘레스피아’ 용인

    모두가 기피하는 애물단지도 경기 용인시에서는 보물단지로 변한다. 수지레스피아 등 용인시에서 가동하고 있는 하수처리장을 두고 하는 말이다. 용인에서는 하수처리장을 레스피아로 부른다. 2일 용인시에 따르면 레스피아(Respia)는 휴식과 유토피아의 합성어로, 혐오시설 이미지를 벗어나 친환경 편익시설이라는 점을 강조한 용인시 하수처리장의 브랜드다. 용인시 지역에 있는 16곳의 레스피아에서는 생활하수를 1~2급수로 정화 처리한 후 다양한 수자원으로 재활용하고 있다.●레스피아 16곳, 하수를 1~2급수로 정화 수지구 죽전동 ‘수지레스피아’. 도심 한복판에 조성된 수지레스피아는 연면적 8만 4492㎡, 건축면적 1만 2313㎡ 규모로 하루 15만t의 하수를 처리하고 있다. 그런데 시커먼 폐수를 처리하는 하수처리시설을 어디서든 찾아볼 수가 없다. 물론 악취도 전혀 없다. 모든 시설을 지하에 설치했기 때문에 가능했다.●100m 높이 악취 분산시설은 조망타워 악취를 자외선으로 제거한 후 100m 상공에서 분산시키는 시설은 조망타워(아르피아전망타워)로 꾸며져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지상에는 죽전2동 주민센터, 축구장, 테니스장, 농구장, 어린이 놀이터, 게이트볼장, 인라인스케이트장, 산책로 등이 갖춰졌다. 용인포은아트홀과 스포츠센터도 운영되고 있다. 박혁순 하수재생팀장은 “하수처리시설이 주민기피시설, 혐오시설 이미지를 벗기 위해 체육시설 등과 접목된 사례는 여럿 있지만 문화예술시설과 접목되는 경우는 용인 포은아트홀이 전국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처음에 시설 입지를 반대했던 주민들도 이제는 님비현상을 해결한 모델로 인정하고 있다. 접근성이 좋아 연간 약 150만명이 수지레스피아의 문화·체육 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이 같은 인원은 용인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한국민속촌을 찾는 관광객 수와 맞먹는 것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수지레스피아에서 내보내는 방류수는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 1.1 이하로 정화된 후 인근 탄천과 지류인 성복천에 하루 각 3만t과 6만t씩 방류하고 있다. 정화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덕분에 이들 하천수질은 과거 5등급에서 2등급으로 크게 개선됐고 물고기가 돌아오는 생태하천으로 복원됐다. 차상용 하수재생과장은 “기피시설인 하수종말처리장이 주민들의 문화·휴식공간을 넘어 하수처리 수 재이용으로 생태계를 보호하는 시설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물 재이용 사업’은 지난해 1월 고매레스피아에서 시작됐다. 기흥구 농서동에 있는 고매레스피아는 하루 최대 2000t의 하수처리 수를 인근에 가동 중인 프렉스에어코리아㈜에 공업용수로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세계적인 산업용 가스 생산업체로 직원 300명이 3747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 회사가 지난 한 해 동안 사용한 재이용 수는 무려 50만 5369t에 달한다. 버리는 물을 정화해서 공업용수로 재활용한 것이다. 회사 측은 “수돗물 사용 대비 7억원가량 아낄 수 있었다. 물 사용량만큼 수돗물 사용량 절감과 생산원가 절감을 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회사는 물 재활용으로 아낀 비용을 용인시 인재육성재단에 장학기금으로 내놓고 있다. 기흥구 영덕동에 위치한 ‘흥덕정보기술(IT)밸리’도 영덕레스피아의 정화된 하수처리 수를 끌어다 쓰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흥덕IT밸리는 600여개 업체가 사무실 형태로 입주한 초대형 지식산업센터로 지역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곳이다.●물 t당 750원 공급 땐 투자비 회수에 7년 영덕레스피아에서 하루 평군 8000t의 하수처리 수를 공급해 이 중 370t은 흥덕IT밸리의 청소·화장실 용수로 쓰고 나머지 7630t은 영덕천 건천화 방지용으로 재이용할 계획이다. 용인시는 22억원을 들여 공급 관로 설치 공사를 하고 있으며 현재 30%의 공사 진행률을 보이고 있다. 하수처리 수 단가는 수돗물보다 저렴한 600~1000원으로 파악된다. 흥덕IT밸리에 t당 750원에 공급하면 매년 1억 5000여만원을 절감해 7년이면 투자비를 모두 회수할 것으로 용인시는 분석한다. 하수처리 수를 활용한 물 재이용사업은 골프장 운영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골프장마다 가뭄 때가 되면 조경용수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관정을 설치해 지하수를 끌어 쓰는 것도 한계가 있는 데다 지하수 고갈의 주범으로 비칠 수도 있어 조심스럽다. 과거에는 환경단체 등에서 맹독성 농약을 사용한다는 이유로 골프장 입지를 반대했는데 요즘에는 지하수 고갈을 우려하는 농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크다. 기흥구 구갈동 수원CC는 가뭄 걱정 없이 골프장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인근에 있는 구갈레스피아로부터 하수처리 수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있기 때문이다. 골프장과 레스피아 사이에 1㎞에 이르는 공급 관로를 설치해 하루 최대 2500t의 하수처리 수를 공급받고 있다. 지난여름 극심했던 가뭄이 지속돼 작은 연못 수가 부족했던 상황에서 잔디코스 조경용수 16만 9000t을 공급받아 어려움을 넘겼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근에 있는 태광CC 등이 골프장 하수처리 수 재이용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화한 물 골프장에… 골프장·환경 윈윈 정규수 하수도사업소장은 “용인에서 운영 중인 회원제 골프장은 19곳으로, 지난해 210만명이 이용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이들 골프장에 하수처리 수 재이용 시설을 도입한다면 골프장의 운영비 절감뿐 아니라 환경보호에도 적지 않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용인지역 16곳의 레스피아 가운데 수지레스피아 등 8곳이 하수처리 수를 공업용수, 조경용수, 하천유지용수 등으로 재활용하고 있다. 용인시는 이 밖에 하수처리 수를 도로 세척 및 살수 용수로 사용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물 재이용사업의 확대를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물 재이용 관리계획’을 재수립한 후 물 재이용을 계획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강에 버려지던 수돗물 생활·공업용수로 용인시가 공을 들이는 또 다른 분야는 중수도 사업이다. 중수도는 상수도와 하수도 중간에 위치한다는 뜻으로 한 번 사용한 수돗물을 생활용수, 공업용수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다시 처리하는 시설을 말한다. 처인구 포곡읍 금어리 용인시민체육센터는 목욕시설·화장실 세면대에서 사용한 중수와 빗물을 모아 정화한 뒤 화장실 용수와 조경수 등으로 재활용하는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6600㎡ 규모의 체육센터에는 찜질방, 수영장, 골프연습장, 헬스장 등을 갖춰 하루 3000여명이 이용하는 인기시설이다. 이 때문에 센터에서 사용하는 수돗물만 해도 한 달에 4000여t에 달하고 이 중 세면기나 싱크대에서 사용되는 물도 600t이 넘는다. 과거에는 이 물을 모두 경안천에 버려졌지만 중수도 시설을 설치한 이후에는 하루 28t(중수 20t, 빗물 8t)씩 연간 1만 220t의 수돗물을 절약하고 있다. 비용으로 환산하면 2700만원에 달한다. 중수는 초미세 기포와 오존 등을 활용한 고도산화 처리장치, 접촉반응장치, 여과소독과정을 거쳐 탁도, 냄새, 대장균까지 완벽히 제어한다고 용인시는 밝혔다. 용인시는 처인구 마평동에 있는 체육관에도 내년 말까지 중수도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하루 최대 35t을 재활용해 연간 6400t, 1280만원어치의 수돗물과 1500만원 상당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방침이다. 시는 이 밖에 용인시축구센터, 아르피아스포츠센터, 용인시여성회관 등 3곳에도 중수도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우리나라는 물 부족 국가로 분류되고 있고 향후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 등 물 부족이 우려되지만 물 재이용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면서 “무심코 버리던 빗물과 중수, 하수처리 수 등을 재활용하면 수돗물을 절약하고 팔당상수원의 오염과부하, 하수종말처리장의 처리비용까지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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