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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펀드 모아 발전소 지어요

    올해 서울대공원 공모펀드 등 7개 20개 추가…서울시 1250억 조성 서울시는 올해 태양광 시민펀드를 적극 추진해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만 서울대공원 태양광 공모펀드 등 7개의 펀드를 공모하고, 2020년까지 20여 개를 추가해 신재생에너지 시민펀드로 총 1250억원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신재생에너지 시민펀드는 시민투자금을 펀드로 공모해 태양광·연료전지 발전소 건설 등에 투자하고, 신재생에너지 생산에 의해 창출된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분하는 사업이다. 은행 금리보다 높은 수익률과 공공기관의 책임 운영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25일 “시민펀드로 직접 참여함으로써 수익금뿐만 아니라 태양광 에너지 확대에 대한 관심도 커질 수 있다”면서 “시 입장에서는 예산 부족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먼저 이르면 오는 6월 서울대공원 태양광 공모펀드를 발매할 예정이다. 서울대공원 주차장에 오는 10월까지 10㎿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태양광 발전으로는 서울 지역 최대 규모다. 건설비는 약 263억원으로 이 중 95%를 공모펀드로 조달할 계획이다. 수익률은 약 4%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서울 강동구에 있는 암사아리수정수센터에 설치하는 20㎿ 규모의 연료전지 공모펀드를 발매한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결합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 중 하나다. 화석연료를 태우는 화력발전에 비해 오염물질 배출이 거의 없는 신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소규모(100㎾) 사업은 소액투자자도 참여 가능한 클라우드(공동체) 펀드를 추진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서울 특정 지역에 소규모 태양광 발전소 사업을 추진하고, 해당 지역 주민들만 투자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지역 주민이 투자해서 발전소를 짓고 운영도 지역 주민 공동체가 하게 된다. 공모펀드와 달리 전국에서 투자자를 모집하는 게 아니라 지역 주민에 한해 온라인 신청만 받는다. 시는 과거 태양광 시민펀드의 성공 경험을 최대한 살려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적극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2015년 ‘제1호 서울시 태양광 시민펀드’를 조성했다. 82억 5000만원 규모의 태양광 시민펀드를 국내 최초로 출시해 지축, 개화, 도봉, 고덕차량기지에 4.25㎽급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했다. 서울메트로와 서울시 도시철도공사가 해당 사업 추진을 위해 대출을 받았는데, 이 대출 채권에 투자하는 형식이었다. 펀드 수익이 많은 시민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가입 금액도 1인당 최소 100만원 이상 최대 1000만원으로 제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시 3일 만에 1044명이 평균 790만원씩 가입했다”면서 “투자자는 3년 동안 반기별로 연 4.0% 수준의 수익금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2월 출시한 서울월드컵 연료전지발전소 건설 시민펀드도 발매 당일 오전 중에 완판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114억 규모의 펀드에 1195명이 참여하는 성과를 올렸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김광수 서울시의원, 폐비닐 문제, 신재생에너지 열병합발전시설로 해결을“

    김광수 서울시의원, 폐비닐 문제, 신재생에너지 열병합발전시설로 해결을“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김광수(노원5) 바른미래당 대표의원은 폐비닐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열병합발전 시설을 주장하고 나섰다. 그동안 서울시는 비닐을 일반쓰레기에서 분리배출하여 수거를 하는 관리체계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2~3년 전부터 재활용품 가격하락으로 분리배출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이다. 급기야 지난 3월에 “4월부터 폐비닐과 플라스틱 등을 처리하지 못하니 종량제봉투에 넣어서 버리라”는 공지가 되었다. 몇 년 전 음식물 쓰레기 대란에 이어 재활용품 대란이 일어날 상황이었다. 결국 환경부와 서울시, 자치단체의 노력으로 위기는 벗어났지만 언제 어떤 형태로 또 다시 발생이 될지 예단하기는 쉽지 않다. 김광수 의원은 지난 서울시의회 280회 임시회에서 기후환경본부로부터 ‘폐비닐에 대한 수거중단 비닐대응방안’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고 폐비닐에 대한 서울시의 근본적인 방법이 필요하다고 요청을 하고 이에 따른 가장 좋은 방법은 ‘폐비닐 전용 신재생에너지 열병합발전시설 설치’를 주장했다. 하루 서울시에서 발생하는 폐비닐은 1,000t에 이른다. 특히 폐비닐의 발열량은 다른 가연성 폐기물보다 높기 때문에 더 좋은 조건에서 경제성을 찾을 수도 있다. 우려되는 대기오염물질은 기술력의 향상으로 기준치보다는 훨씬 적게 나타나고 있다. 폐비닐 전용 열병합발전은 공동주택, 학교 등 대형사업체, 일반주택에서 비닐을 수거하여 열병합발전소로 반입이 되면 열병합발전소를 거쳐 얻어지는 전력과 열을 판매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미 유럽에서는 폐비닐을 사용하고 있으며 18개국에서 연료화시설 79개소와 전용발전시설 32개소 이상 운영 중에 있으며, 일본은 연료화시설 57개소와 전용발전시설 5개소를 운영 중에 있다. 김광수 의원은 “폐비닐만 원활하게 수거가 이루어지면 일반쓰레기로 혼합하여 버려지는 비닐을 크게 줄일 수 있고, 골목마다 쌓이고 있는 폐비닐을 해결할 수 있다. 서울시는 중국의 폐자재 수입 금지를 탓하지 말고, 보다 적극적인 방법으로 앞으로 벌어질 일을 판단하여 폐비닐 전용 열병합발전시설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남, 탄천 미금보 철거하고 여울 설치

    경기 성남시는 하천 생태 환경 복원을 위해 탄천에 설치된 미금보를 철거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보를 철거한 자리에 7월 25일까지 1150㎡ 규모 여울을 설치한다. 미금보(45.5m*1.7m)는 1990년대 농업 용수 확보를 위해 설치됐으나 도시화로 농경지가 사라지면서 기능을 상실하고 하천의 흐름을 막아 물을 오염시키고 생태를 파괴하는 주범으로 전락했다. 새로 설치할 여울은 얕은 수심에서 빠른 유속으로 인하여 수중에 폭기 현상이 발생하고 폭기는 수중 산소량를 증가시키는 동시에 물에서 분리되기 어려운 이산화탄소나 질소를 제거하는 역할을 하여 수질개선 효과가 크다. 탄천은 용인시에서 발원해 성남시 분당구를 거쳐 서울 송파·강남구를 거쳐 한강으로 흘러드는 35.6㎞의 하천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김광수 서울시의원 “수락산에 명품 체육공원 들어선다”

    김광수 서울시의원 “수락산에 명품 체육공원 들어선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김광수(노원5) 바른미래당 대표의원은 수락산(상계동 125번지)에 명품 대형 체육공원을 조성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체육공원이 들어서게 되는 이곳은 그동안 무허가 건축물과 텃밭으로 이용되어 온 훼손된 개발제한구역으로 자연환경이 시급히 보전되어야 하는 지역이다. 수년 동안 정비가 되지 않아 늘 화재에 노출되어 있었고 주민안전과 환경오염이 상존하여 지속적으로 민원이 발생을 했다. 이곳을 새롭게 정비하여 친환경으로 녹지조성을 하고 주민들이 쾌적한 자연에서 힐링하고 여가선용을 할 수 있도록 체육시설을 설치하게 된다. 서울시는 지난 2월에 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개최하여 상계동 125번지 생활체육시설 조성을 위한 도시계획시설 결정(안)을 수정가결 했다. 이로 인하여 행정적인 실질적 절차를 마치고 지난 3월 23일 상계5동 주민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갖고 체육공원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민설명회를 통해서 큰 문제가 제시되지는 않았지만 운동을 하는 공간은 많으나 주민들이 마음 놓고 놀고 쉴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한 공간배치에 대해서는 좀 더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부족한 주차장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숙제로 남았다. 체육공원에는 축구장, 야구장, 테니스장 및 관리 동과 잔디광장, 수목쉼터, 주차장 등이 들어서게 되며, 3만4,132㎡의 면적에 372억원의 예산이 투입되어 지금까지 예산확보현황은 2017년에 67억, 2018년에 100억이 편성되었다. 향후 일정은 2019년 12월에 완공을 목표로 계획이 진행되고 있으나 무엇보다도 토지보상 절차가 어떻게 진행되는 가에 따라 완공일자는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다. 그동안 상계동 지역에는 체육을 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부족하여 상대적으로 불평이 많았으나 이곳에 대형 체육공원이 조성하게 되어 주민들은 반기는 분위기다. 특히 수락산 둘레길과 연계가 되어 힐링하는 곳으로 서울에서 최고의 자리가 될 듯 싶다. 특히 이곳에는 서울에서 보기 드물게 야구장이 설치된다. 야구장은 8,482㎡에 102m x 83m로 조성이 되어 많은 야구인들에게 희망의 소식이 될 것이다. 축구장은 6,045㎡에 93m x 65m로 1개소가 조성이 되며, 테니스·정구장은 1,754㎡에 23.77 x 10.97로 국제규격으로 3면이 조성이 된다. 한편 주차장은 30면이 들어서게 되어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많은 운동시설과 주민이 쉴 수 있는 잔디광장이 조성되는 곳에 주차장은 턱없이 모자라 보여 고민이 된다. 한편 비좁은 진입로는 현재 6m에서 10m로 넓혀 이용객들에게 접근과 편의를 제공하게 된다. 김광수 의원은 무엇보다도 훼손된 녹지공간을 정비하게 되고,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체육시설을 갖게 되어 기쁘다고 했다. 특별히 ‘지역 주민에게 체육공원을 조성하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그 뜻을 이루게 되어 더더욱 기쁘다고 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에 수락산 당고개공원에 당고개 실내배드민턴장을 조성해서 운동을 즐기는 주민들은 행복해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광장] 녹색교통 서울, 더이상 미룰 수 없다/여장권 서울시 교통기획관

    [자치광장] 녹색교통 서울, 더이상 미룰 수 없다/여장권 서울시 교통기획관

    서울시는 지난 30여년간 승용차 없이도 편리한 교통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대중교통 개편, 도시철도 건설, 중앙버스전용차로 확충 등으로 지금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대중교통체계를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최근엔 사람이 거리의 주인임을 만끽할 수 있도록 도심 곳곳의 도로를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해 보행권에 대한 시민 의식 제고에도 힘써 왔다. 하지만 발걸음과 대중교통에 의존하는 도심 교통체계는 아직 제대로 자리잡지 못했다. 여전히 서울 도심의 일평균 교통량은 런던의 3배를 훌쩍 넘는다. 교통 혼잡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약 9조원에 달한다. 보행, 대중교통과 같은 녹색교통으로 승용차 수요를 전환하는 조치가 시급하다. 미세먼지 등 환경 문제와도 맞물려 있어 더는 미룰 수 없다. 이에 서울시는 2017년 3월 서울의 구도심인 한양도성 내부를 녹색교통진흥지역으로 지정했다. 녹색교통진흥지역은 교통량을 총체적으로 관리하고, 교통 혼잡, 대기오염 등 교통수요관리 필요성에 따라 자동차 운행을 제한할 수 있는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속가능교통물류발전법’에 따라 지자체장이 신청하고 국토부 장관이 지정하게 돼 있다. 서울시는 앞으로 한양도성 녹색교통진흥지역을 승용차 없이도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는 녹색교통 랜드마크로 만들 계획이다. 서울시가 마련한 종합대책은 승용차 중심의 주요 도로를 4~6차로로 줄여 녹색교통을 위한 공간으로 재편하고, 녹색교통 이용을 활성화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2030년까지 승용차 교통량을 2016년 대비 30% 감축하고, 녹색교통공간을 2배 확충하는 것이 목표다. 서울시는 이달 초 광화문광장 재조성 계획을 발표하며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한양도성 대표 도로인 세종대로 차로를 축소해 지금의 광화문광장을 보행자 중심으로 3.7배 넓힐 계획이다. 광장 주변 도로도 걷기 편한 보행로와 역사적 숨결이 느껴지는 보행공간으로 만든다. 동시에 우회로와 광역철도역 신설 등으로 기존 교통수요를 흡수할 계획이다. 녹색교통진흥지역의 압축판인 셈이다. 이 밖에도 세운상가 재생, 남산 예장자락 재생 등 도시재생과 연계해 보행량 증가가 예상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녹색교통공간을 확충해 나간다. 국내 첫 녹색교통진흥지역인 한양도성이 녹색교통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면 사람이 우선 되고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녹색교통 물결이 전국으로 확대될 것이다. 한양도성 녹색교통진흥지역의 성공에는 물리적인 교통체계 변화와 함께 이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행동 변화가 필연적으로 수반돼야 한다. 녹색교통을 통해 다음 세대에 지속 가능한 서울을 넘겨주는 것이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의 책무라는 데 많은 시민들이 뜻을 같이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길 기대한다.
  • [In&Out] 폐비닐 수거 거부 사태의 단상/김태희 (사)자원순환사회연대 정책국장

    [In&Out] 폐비닐 수거 거부 사태의 단상/김태희 (사)자원순환사회연대 정책국장

    수도권 지역의 공동주택 수거 업체들이 지난 1일부터 폐비닐 수거를 거부하면서 삶의 현장에서 엄청난 혼란과 불편이 발생했다. 그간 공동주택에서는 재활용품 처리를 위해 재활용품을 판매한다는 명목으로 수거 업체에 일정 금액을 받아왔다. 그런데 수거·재활용 업체의 주 수입원이었던 폐지가격이 하락해 판매수익이 줄어 차질이 빚어졌다. 폐지 가격 하락이 장기화됨에 따라 경영이 악화된 업체들은 돈이 되지 않았지만 폐지 수집을 위해 같이 걷어온 폐플라스틱과 폐비닐 수거를 거부하게 된 것이다. 지속적인 유가하락으로 인해 예전부터 재활용품 시장의 붕괴와 수거 대란이 예상됐지만 정부나 수거 책임이 있는 지자체는 별도 대책 마련은 하지 않은 채 시장경제에 맡겨 놓은 채 수수방관했고 우려가 현실화됐는데도 속수무책이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환경부에서는 폐비닐을 기존처럼 분리배출하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수거 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제시했지만 추후 장기적으로 근본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게 됐다. 이번 폐비닐 수거 거부 사태의 원인 중 하나는 유가 하락으로 인한 재활용품 가치 하락, 중국의 재활용품 수출 거부로 인한 국내 재활용품의 수요처 감소와 중국으로 판매해 왔던, 선별이 잘 된 외국 재활용품의 국내 수입 증가 등으로 볼 수 있다. 여기에 국내 문제가 겹치게 되면서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분리 배출 참여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그러나 폐비닐만 하더라도 깨끗한 상태로 분리 배출돼야 하는데 오염된 상태 그대로 배출하거나 음식물이 포함된 상태로 버리는 등 재활용이 쉽게 되지 않는 상황이다. 더럽게 배출된 폐비닐의 경우 대부분 물질재활용이 되지 않고 고형폐기물연료(SRF)로 제작돼 발전소, 제지회사, 시멘트 소성로 등으로 판매됐다. 그러나 2013년에 사업장폐기물로 만든 비성형 고형연료의 사용이 허가되면서 고형폐기물연료를 사용해 왔던 수요처가 사회적으로는 안전성이 낮고 오염물질 및 미세먼지 주요 배출시설로 인식됐다. 이러한 이유로 기존에 고형폐기물연료를 사용하던 발전소 등은 점차적으로 사용량을 줄이게 됐고 생산된 고형폐기물연료를 판매하지 못한 생산업체들은 더이상 폐비닐의 반입을 거부하게 되면서 이번과 같은 폐비닐 분리수거 거부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폐비닐 분리수거 거부 사태는 언제든지 다시 일어날 수 있다. 이러한 사태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주체별로 역할을 명확하게 수행해야만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국민들은 재활용품을 배출할 때 규정에 맞게 적절하게 분리 배출하는 것이 필요하다. 분리 배출 규정에 맞게 배출해야만 양질의 재활용품을 얻을 수 있고, 재활용 과정에서도 이물질이 적게 나와 업체들이 처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실제로 폐비닐을 재활용하는 업체에 가서 보면 들어온 폐비닐 중 약 30%가 이물질이라고 하니 업체 입장에서는 이를 처리하기 위한 부담이 상당히 클 수밖에 없다. 지자체는 수거 책임이 있는 만큼 직접 관리하지 않는 아파트는 아파트와 수거 업체만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말고 지속적인 수거 시스템 모니터링을 통해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중재 방안 제시 등 적극적으로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정부는 업체들이 기술개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 생산된 재활용품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업체들이 기술개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단기적인 땜질 처방이 아닌 장기적으로 폐기물을 감량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폐기물 처리 문제는 누구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다. 사실 각자가 자신의 역할만 충실히 해도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다. 폐비닐 수거 대란의 재발 방지나 자원이 순환되는 사회 만들기는 이제 선언이 아닌 실천의 문제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 미세먼지 제거하는 ‘청정 아파트’

    현대건설이 앞으로 짓는 아파트에는 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입주민들의 주거환경을 지키고자 외부 미세먼지 관리 패키지, 세대 환기 시스템, 주방 후드·환기장비 연동시스템, 현관 에어 샤워 시스템, 자동 배기 시스템 등 5가지 기술을 개발, 적용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세대 환기 시스템은 공기청정기를 이용, 실내의 오염된 공기를 정화하는 것이 아니라 실내외 공기가 드나드는 가구별 환기구에 헤파필터(H13 등급 0.3㎛를 99.95% 포집가능)를 달아 초미세먼지까지도 제거하는 기술이다. 방별로 원하는 곳을 집중적으로 환기할 수 있어 에너지도 절감할 수 있다. 현관 에어 샤워 시스템은 집안으로 들어올 때 옷과 머리카락 등에 붙어 있는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장치다. 아파트 동(棟) 출입구와 가구별 현관에 각각 설치해 두 차례 제거할 수 있다. 실외 미세먼지 관리 패키지는 입주민들이 미세먼지를 손쉽게 인지하고 대처할 수 있는 시설물이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대기오염물 배출량 기준 모든 차량 5개 등급 관리

    대기오염물 배출량 기준 모든 차량 5개 등급 관리

    운행 중인 차량에 대한 대기오염물질 관리가 이뤄진다. 국내 미세먼지 발생의 주 원인인 배출가스의 규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연식이 오래된 차량은 많이 배출해도 제한할 수 없는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환경부는 제작·운행 중인 모든 차량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에 따라 5개 등급으로 분류하는 내용의 ‘자동차 배출가스 등급 산정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안’이 25일부터 시행된다고 24일 밝혔다. 2012년 이후 출시한 차량에 적용되던 등급제가 전체 차량으로 확대되는 것이다. 다만 별도 검사 없이 연식에 따라 등급이 결정되고, 별도 저감장치를 설치한 차량은 등급 조정을 받을 수 있다. 환경부는 연식과 유종에 따른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의 절대적 차이를 반영한 등급 산정 규정도 마련했다. 현행 2002년 인증 차량은 오염물질 측정치가 0.250g/㎞이면 당시 기준(0.560g)을 적용받아 3등급으로 분류된다. 반면 2014년 인증 차량은 배출량이 적어도(0.174g) 기준치(0.174g) 자체가 낮다 보니 5등급이 적용됐다. 새로 마련된 등급 산정 규정에 따르면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전기차·수소차는 1등급, 하이브리드차는 1~3등급, 휘발유·가스차는 1~5등급, 경유차는 3~5등급을 받게 된다. 프랑스·독일·미국 등에선 연식이나 유종에 따라 등급을 나눠 라벨을 부착한 뒤 등급이 낮은 차량의 도심지 운행 등을 제한하는 제도를 시행 중이다. 국내에서도 등급 표지에 대한 필요성 등을 논의해 부착 의무화를 결정할 방침이다. 기존에 운영되던 ‘저공해 차량 표지제도’를 등급제로 통합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다만 낮은 등급을 받는다고 즉시 운행 제한 등의 규제를 받지는 않는다. 지방자치단체별로 운행 제한 대상과 시행 시기 등을 정해야 하고 저등급 차량에 대한 저감장치 부착 등 지원책 마련도 필요해서다. 환경부는 등급 제도 시행에 따라 소유주가 자신의 차량의 등급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내년 상반기 중 ‘배출가스 등급 정보 시스템’을 구축해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온실가스’ 항목이 삭제된 것에 대해서는 별도 등급제가 시행돼 중복 운영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형섭 환경부 교통환경과장은 “등급 산정 규정은 차량 구매자가 대기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배출이 적은 차량을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의미가 있다”면서 “저등급 차량이 곧바로 운행 제한되는 것은 아니지만 지자체가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으로 교통수요 통제 시 배출가스 표지판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경기도, 물 재이용사업 잰걸음..가뭄 등 물부족에 선제적 대응

    경기도, 물 재이용사업 잰걸음..가뭄 등 물부족에 선제적 대응

    경기도가 물 재이용사업 확대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우리나라가 물부족 국가로 분류되고 있는데다 향후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수질오염, 물 부족 문제에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경기도수자원본부는 올해 하수처리수 재이용사업에 146억5000만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도는 “하루에 방류되는 하수처리수가 그냥 버려진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들 하수처리수가 하류 쪽 저수지 등에 유입되면서 가뭄 해갈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기흥과 구갈 공공하수처리시설의 하수처리수 7만 5000t이 매일 유입되는 용인 기흥저수지는 지난해 극심했던 봄 가뭄에도 46~47%의 저수율을 나타냈다. 기흥저수지는 현재 매일 12만 5000t을 오산천으로 방류, 인근 지역 농업용수로 사용되고 있다. 올해 부천시 여월천 등 14개곳을 대상으로 하수처리수 재이용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또 사업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시군 공무원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개최 등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관련 도 수자원본부는 한국상하수도협회와 공동으로 24~25일 양평군 강하면에서 도와 31개 시·군 상하수도 분야 공무원 약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경기도 상하수도 공무원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환경부 관계자의 상하수도 정책방향 소개▲상하수도 실무능력 향상 교육 ▲상하수도 시설 운영·관리 우수사례 발표 등을 진행했다.첫날 ‘물의 재이용 필요성과 재이용수처리 시스템 적용 사례’를 발표한 경기도 통합물관리위원회 이광희위원은 “물 재이용은 물부족 대응과 수질오염방지,경제적 효과 등을 기대할수 있다”면서 “특히 대형 건축물에 버려지는 물을 재활용하는 중수시설 설치시 약 20%의 수도요금을 절약할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문환 경기도수자원본부장은 “최근 몇 년 사이 가뭄이 계속되면서 하수처리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한 방울의 물도 헛되이 버려지는 일이 없도록 하수처리수를 비롯한 물 재이용 시설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필립모리스 “아이코스 간접 노출, 주변 사람에 부정적 영향 없다”

    세계 최대 담배회사인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의 일본법인 필립모리스재팬은 24일 “가열식 담배 ‘아이코스’의 증기에 간접적으로 노출된 주변 사람들을 조사한 결과, 인체에 부정적 영향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필립모리스재팬은 이날 도쿄 캐피톨호텔 도큐에서 자사 아이코스의 증기가 주변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임상연구 결과 발표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필립모리스재팬은 “실제와 같은 식당 환경에서 아이코스에 간접적으로 노출된 비흡연자는 간접흡연의 대표적인 특정 유해물질은 물론이고 아이코스에 대한 간접적인 노출과 연관될 수 있는 다른 유해물질도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또 “아이코스의 사용은 환경성 담배 연기(ETS)를 발생시키지 않았으며 니코틴, 담배특이니트로사민, 공기 중 호흡성 먼지(PM1·PM2.5)를 측정한 결과 실내 공기도 오염시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필립모리스재팬은 지난해 11~12월 도쿄의 식당에서 총 397명을 대상으로 임상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는 비흡연자, 성인 흡연자, 아이코스 사용자 등 실험 참가자들의 소변 샘플을 모아 아이코스 증기에 대한 간접적인 노출 수준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를 수행한 오키 다카오 지케이의대 외과·혈관외과 과장은 “이번 연구는 아이코스 증기가 사람들이 일상에서 아이코스에 간접적으로 노출될 때 부정적인 영향이 있는지에 대한 중요한 근거가 된다”며 “이번 결과는 아이코스가 공중보건 차원에서 기존 담배보다 위해 가능성이 더 낮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아이코스 사용자가 가장 많은 나라다. 2016년 4월 전국에 출시된 이후 300만명이 기존 담배에서 아이코스로 전환, 전세계 사용자 500만명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아이코스 전용 담배제품 ‘말보로 히트스틱’의 일본 전체 시장 점유율은 올 1월 기준 16.8%이며 도쿄의 경우 18.6%에 이른다. 필립모리스 관계자는 “담배연기 없는 사회를 이끈다는 회사 비전 아래 일반담배보다 위험성이 덜할 수 있는 제품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제품 기술과 연구 결과에 대한 제3자의 검증을 위해 지속적으로 과학적 연구 결과를 실시해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김광수 서울시의원 “한강 봄꽃축제장 불법-환경 파괴 심각”

    김광수 서울시의원 “한강 봄꽃축제장 불법-환경 파괴 심각”

    서울시의회에서 김광수(노원5) 바른미래당 대표의원은 봄이 찾아온 한강을 둘러보고 봄꽃과 함께 텐트가 활짝 펼쳐진 현장을 점검했다. 한강은 4월 1일부터 5월 20일까지 ‘한강의 봄, 꽃으로 피다’의 행사명을 정하고 봄꽃 릴레이 축제기간을 한강 전역에서 갖고 있다. 주요내용을 보면 개나리→벚꽃→유채꽃→찔레꽃→장미 5개 봄꽃 릴레이로 즐기기, 봄꽃 배경으로 펼쳐지는 다양하고 이색적인 축제, 행사로 한강의 봄 즐기기, 미세먼지 저감하는 시민참여 식목행사, 한강숲 조성을 계획했다. 김광수 의원은 “한강은 축제기간을 통해 무질서 천국으로 변했다. 특히 여의도 한강공원은 공원의 기능을 상실하고 무법이 난무한 통제 불능의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통행을 하는 주 통로에 임시매장을 설치했으며 한강공원에서는 할 수 없는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음식물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고 임시매장의 천막에는 현수막을 설치하고 왕닭꼬치, 떡볶기, 순대, 오뎅, 닭강정 등의 음식을 조리해서 떳떳하게 판매를 하고 있었으며, 주변에 쓰레기는 차마 표현하기 어려운 상태라는 것이다. 김 의원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도로변 입구 주변에는 인도에 가판대를 설치할 수 없으니 공원을 침범하여 가판대를 설치하고 음식물을 조리하고, 기타 물품을 판매하여 잔디로 메워진 공원 바닥을 훼손하고 있었다”다며 “더욱 가관인 것은 잔디로 조성된 공원주변은 이미 텐트촌이 되어 또 다른 비점오염원을 만들어 가는 장소가 되고 말았다. 텐트 주변에는 끓여온 라면과 오뎅, 통닭 등에 술과 음료수를 놓고 술판이 벌어진 모습에 공원의 기능 보다는 유원지의 기능으로 바뀐 모습이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여의도 공원은 봄꽃 축제의 장이 아니라 불법이 성행하고 환경을 파괴하는 전시장의 축제장소가 되고 말았다며 “한강사업본부는 어떻게 임시매장을 설치할 생각을 했는지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임시매장 바로 옆에는 이미 설치된 고정적인 허가된 매장이 영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공원에서는 어떤 경우에도 조리를 해서 음식물을 판매해서는 안 된다. 조리를 하려면 가스통이 들어와야 하고 이에 따른 위험이 다르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시매장에서 조리음식물을 허용한 서울시는 마땅히 법을 무시하고 스스로 불법을 자행한 꼴이 된 것이다”고 말했다. 한강 봄꽃축제 현장을 둘러본 김 의원은 “한강에는 텐트를 쳐서는 안 된다. 그러나 수십개의 텐트가 난무하고 있으나 이를 조금도 제지하지 못하고 그냥 바라만 보고 있는 상태이다. 이렇게 준비되지 않는 관리 속에서 무슨 봄 축제를 하고 한강 자연성회복을 위해 노력을 한다는 것인지 이해를 할 수가 없다. 한강은 공원이다. 공원에서 할 수 있는 일과 해서는 안 되는 일은 반드시 구분이 되어야 한다. 하루 속히 잘못된 내용이 시정되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고] 8월 8일 ‘섬의 날’이 갖는 의미와 가치/이재영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기고] 8월 8일 ‘섬의 날’이 갖는 의미와 가치/이재영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섬을 영어로 ‘Island’라고 하는데 여기서 ‘Is’는 바다, ‘land’는 땅을 가리킨다. 즉 ‘바다와 땅’이다. 섬을 육지와 동떨어진 곳으로 멀찌감치 인식하기보다 육지와 바다를 아우르는 해양 영토의 확장적 개념으로 이해해야 한다. 그러므로 섬은 드넓은 해양 영토의 거점이자 해상교통의 중심지다. 독도 문제를 보면서 여타 한국의 섬들도 지정학적, 생태적, 자원적 가치를 재확인하고 가치를 공고히 해야 할 때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섬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3355개의 섬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유사 이래 처음으로 ‘섬의 날’이 제정돼 선포됐다. 8월 8일이다. 국민 공모를 통해 선정된 이날은 불볕더위에 지쳐 섬과 바다가 한없이 그리운 한여름이고, 8자를 옆으로 누이면 무한대 의미로 넓은 대양의 의미를 살렸다. 또한 국토의 끝을 꿋꿋이 지키고 살아 낸 섬의 숲과 새들과 뭇 생명들, 나아가 태풍과 바람, 가난과 역경 속에서 섬을 지켜 낸 섬 주민들의 삶을 경외심으로 기리는 날이기도 하다. 국회를 통과한 섬의 날 첫 기념식이 손꼽아 기다려지는 이유다. 국민들의 인식 속에 섬이라는 곳은 ‘가기 힘든 먼 곳’ 으로 교통 여건 역시 여전히 불편할 것이라고 여겨졌다. 그동안 국가와 각 지자체에서는 이러한 인식을 탈피하기 위해 여러 가지 정책을 펼쳐 왔고 실제로 많은 환경적 변화를 가져왔다. 밖으로는 연륙·연도교를 개통해 외부의 접근이 쉽도록 하고, 안으로는 도서민의 여객선 운임비를 지원하고 있다. 선착장과 방파제 시설 등 섬 주민들의 기반시설 안정화에도 애써 왔다. 전남도에서는 전국 최초로 섬 주민들의 생필품 물류비를 지원해 육지와 도서 간의 물가차액을 최소화하는 등 열악한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쏟았다. 이번 대한민국 ‘섬의 날’ 제정이 갖는 의미는 대한민국 영토 확장의 개념도 있지만, 섬 주민들과 섬의 문화, 그리고 이 독특한 공간이 갖는 고유한 생태계 보전의 필요성도 함께 강조된다. 섬은 그 속에 깃들어 사는 인간을 포함해 지구상 마지막 남은 소중한 비오톱(생태서식공간)이다. 육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간섭과 훼손, 오염이 덜하기 때문에 연구하고 보존할 가치가 차고 넘친다. 아직도 우리는 섬에 대해 잘 모른다. 섬에 대한 개발이나 섬에 대한 접근 방식은 대단히 신중하고 지속 가능성을 담보해야 하는 이유다. 육지에만 한정됐던 관심의 절반의 절반이라도 섬으로 향해야 한다. 섬은 국토의 주변 머리가 아니라 대한민국 해양 영토의 주권을 쥐고 있는 중심 공간이기 때문이다. 전남도는 전국 섬의 65%인 2165개를 갖고 있는 섬 왕국이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작된 ‘가고 싶은 섬’ 정책을 통해 주민과 여행자들이 공존하는 생태여행지로, 무엇보다 섬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섬 재생사업이 푸른 바다 위에서 활발히 진행 중에 있다. ‘섬의 날’ 제정은 육지부에 국한됐던 국민적 시각을 드넓은 해양 영토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우선 그 의미가 크다. 나아가 섬의 가치를 재발견해 국가 균형발전을 촉진할 중요한 신호탄이 되지 않을까 싶다. 섬들에게 희망을!
  • 강서엔 비닐봉투 없는 마트가 있다

    서울 강서구에 장바구니를 무료로 제공하는 ‘비닐 없는 가게’ 1호점이 탄생한다. 구는 “폐현수막을 재활용해 만든 장바구니를 무료로 빌려 주는 ‘비닐 없는 가게’ 1호점으로 하나로마트 가양점이 24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폐비닐 수거 중단으로 사회문제로 떠오른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도 줄이고 환경오염도 최소화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행정의 하나다. 구는 폐현수막 장바구니 1600개를 제작해 비치하고, 물품 계산대에 대여 안내판을 마련한다. 사용한 장바구니를 매장에 반납하면 과일·채소 등 일부 품목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구는 지역 내 상점들과 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환경단체와 함께 ‘비닐봉투 이용 자제 및 폐현수막 장바구니 이용’ 거리 캠페인도 펼친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주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저탄소 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中미세먼지 많은 곳에 한국 저감기술 소개한다

    정부가 중국발 미세먼지를 줄이고자 베이징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높은 지역에 국내 우수 대기오염방지 기술을 소개한다. 환경부와 한국 환경산업기술원은 ‘2018년도 한·중 미세먼지 저감 환경기술 실증 협력사업’에 참여할 국내 후보기업 12곳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환경부는 우리 업체들과 23~26일 중국 장쑤성·베이징·산둥성을 돌며 기술설명회를 갖는다. 이들 지역은 중국 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상위권에 속한다. 2014년 한·중 정상회담 이후로 두 나라는 미세먼지를 줄이고 환경산업을 공동으로 육성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실제 산시성과 허베이성에는 석탄화력발전소에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는 국내 기술이 적용돼 있다. 환경부는 사업 성과를 높이고자 참여 후보기업을 지난해 7곳(13개 기술)에서 12곳(20개 기술)으로 늘렸다. 지난해에는 사업 성과가 없었지만 올해는 1월에 일부 업체가 산시성에서 136억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하는 등 성과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사업 참여 업체 가운데 블루버드환경은 다이옥신과 먼지·산성가스·중금속 등을 90% 이상 효율로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을 가졌다. ‘건식 탈황 방식’으로 설비가 부식하는 것을 막고 소석회나 활성탄 등 반응제를 재사용해 처리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KC코트렐은 ‘고효율 건식 전기집진 기술’을 석탄화력발전소와 제철소 같은 대형 시설에 적용해 정전력으로 먼지를 분리해 낸다. 다른 기계식 집진기나 여과 집진기보다 미세분진을 효과적으로 걸러낼 수 있다. 전력 효율도 높아 기존 설비보다 40% 정도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환경부는 중국이 최근 휘발성유기화합물(VOSc)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앞으로 집진·탈황 등 통합 처리기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국내 우수 환경기술 보유 기업 후보군을 넓혔다.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뉴스 전에 책이 있었다] ‘지구 한계’ 9가지 당신은 아는가?

    [뉴스 전에 책이 있었다] ‘지구 한계’ 9가지 당신은 아는가?

    맑은 하늘을 본 지가 언제인가 싶을 정도로, 한반도 상공은 연일 미세먼지를 뒤집어쓰고 있다. 미세먼지에서 초미세먼지로 강도를 높이고 있는데, 근심은 단지 호흡기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 미국 몬태나대학과 멕시코 바예데멕시코대학 등의 연구팀이 멕시코시티에 거주하는 생후 11개월 아이부터 만 40세의 성인까지 203명을 장기간 조사한 결과 초미세먼지에 노출된 젊은이들의 뇌에서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는 비정상적 단백질 2종 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초미세먼지에 많이 노출된 사람들에게서 알츠하이머병이 조기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대기오염을 줄이는 방법밖에는 없다고 결론을 내놓았다.스웨덴 스톡홀롬복원력센터 요한 록스트룀 소장과 사진작가이자 영화제작자 마티아스 클룸이 함께 쓴 ‘지구 한계의 경계에서’는 망가질 대로 망가진 환경을 새롭게 복원하고, 그 기저 위에서 인류가 번영하는 길이 무엇인지 담아낸 책이다.아프리카 일부에 몰려 있던 인류가 지구 전반으로 퍼진 것은 약 1만년 전부터 지구가 간빙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인간이 살기 좋은 ‘홀로세’가 온 것이다. 홀로세가 시작되면서 “우리는 갑자기 숲, 초원, 어자원, 포유류, 박테리아, 공기의 질, 얼음 덮개, 기온, 담수의 이용 가능성, 비옥한 토양 따위가 두루 안정적인 균형을 갖춘” 환경을 누리게 됐고, 이때를 틈타 각종 “재화·서비스의 원천”을 손에 넣었다. 하지만 인간은 자연이 준 천혜의 조건을 자기들 마음대로 뒤바꾸었다. 특히 산업혁명 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인간의 지구 파괴 역사는 1950년대부터 가속됐다. 결과는 말 안 해도 안다.지구 파괴의 역사 중 가장 가공스러운 세 가지는 기후변화, 질소와 인의 과부하, 생물다양성 손실이다. 이 중 가장 심각한 것은 대기오염 등을 포괄하는 기후변화다. 2014년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400에 다다르면서 지구 온도는 2도 상승했다. 지구 온도가 2도 상승하면 해수면이 높아지고, 결과적으로 인류가 그토록 자랑스러워하는 거대 도시 중 일부는 침수 위기를 걱정해야 한다. 2015년에는 지구 탄소배출량이 400억t 고지를 넘어섰는데, 이 속도라면 세기 말에 지구 온도는 4도 이상 올라간다. 도시는 고사하고 인류의 생존을 장담할 수 없는 수준이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들은 “인류의 막대한 영향력을 강조하기 위해 만들어 낸 비공식적 개념, 인류세를 통해 인류가 지구에 가하는 압박의 규모를 이해하는 데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간략하게 정리하면 안전한 지구 한계 내에서 살아가려면 안전한 지구 한계가 정확히 어디인지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기후변화, 성층권 오존층의 파괴, 생물다양성 손실, 화학물질에 의한 오염, 해양 산성화, 담수 소비, 토지 이용의 변화, 질소와 인에 의한 오염, 대기오염 혹은 에어로졸 부하” 등 9가지가 저자들이 말하는 “지구 한계” 개념이다. 이를 모든 인류가 인지하도록 교육함으로써 인류에게 닥칠 재앙을 피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구 한계 내에서 혁신을 추구하는 것만이 인류의 미래를 보장하는 길이라는 것이다. 물론 어려운 일이다. 인간의 탐욕을 끝이 없으니 그 탐욕을 꺾을 수 있는 삶의 철학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야 할 때다. 장동석 출판평론가·뉴필로소퍼 편집장
  • [여기는 중국] “무단횡단 하지마”…위반자에게 물 분사하는 기둥

    중국 중부의 한 도시는 신호등이 빨간 불일때 무단횡단을 하는 사람들을 저지하기 위한 독특한 계획안을 내놓았다. 19일(현지시간) 관영 차이나 데일리는 후베이성 다예시가 무단횡단 감지 센서가 장착된 보호기둥을 횡단보도에 설치해 시범 운영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보호기둥은 무단횡단을 하려는 사람에게 물을 뿌리고, ‘길을 건너지 마십시오. 무단 횡단은 위헙합니다’라는 녹음된 메시지를 들려준다. 또한 얼굴 인식 기술과 결합된 시스템은 위반자들의 신원을 밝혀낼 수 있는데 이들의 명단이라도 발표될 경우 공개적인 망신까지 당할 수 있다. 한 경찰 관계자는 “보호기둥 내부 온도는 26도로 설정돼있고, 관계자들이 매일 깨끗한 물로 채워넣기 때문에 물을 뒤집어 쓸 경우 감기나 오염에 대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다예시 정부는 해당 시스템 개발에 130만 위안(약 2억 2000만원)을 들였다. 도시 전체 주요 교차로에 보호기둥을 설치하는 중이며, 범법자를 찍은 사진은 공공 장소에서 큰 화면으로 내보낼 예정이다. 그러나 소셜 미디어에서는 이를 두고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여름에 당신의 발을 씻어준다는 점에서 정말 좋을 것”이라며 농담을 한 반면 다른 사람들은 “이건 정말 물, 전기, 공금 낭비다”, “노인들이 보호기둥에 겁을 먹고 땅에 넘어지면 어쩌나?”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러한 논란 속에서도 중국 광동성 선전시 교통 경찰들은 한 인공지능회사와 얼굴 인식 기술을 통해 보행위반자들을 인지해 그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용기 낸 내부고발자에 ‘관종’이라며 입 막는 사회

    용기 낸 내부고발자에 ‘관종’이라며 입 막는 사회

    “(조직 내부에) 인스타 꼴보기 싫다느니 일 제대로 안 한다느니 까기 바쁜 사람들 많다. 동료라고 보듬어주고 그런 분위기 절대 아니다” - 직장인 익명 어플 ‘블라인드’ 댓글 중동료들 사이에서도 외면당한다는 이 사람은 약 4년 전 대한항공의 ‘땅콩회항’ 사건을 폭로한 박창진 전 사무장이다. 박 전 사무장은 외부에서 대한항공 일가의 갑질을 폭로한 용기 있는 내부고발자로 평가된다. 하지만 정작 내부의 시선은 차갑다. 박 전 사무장은 지난 3월 르몽드에 기고한 글에서 “거의 매일, 나는 감시와 모멸을 조장하는 조직 속으로 나가야 한다”면서 “나의 저항이 길어지자 도를 넘어선 음해가 조직 동료들에 의해 자행되기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박 전 사무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승무원의 수치다”, “조만간 ‘미투’ 일어날걸”, “당한 거 보면 불쌍하지만 편들고 싶지 않다” 등 동료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는 자신에 대한 비난을 공개하기도 했다. 지난 14일 대한항공에는 또 다른 논란이 있었다. 고성과 욕설이 난무하는 조현민 전무의 음성파일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음성파일 공개 뒤 일각에서는 대한항공이 제보자 색출을 위해 직원들의 핸드폰을 검사할 것이니 중요한 내용을 지우고 출근하라는 얘기도 돌았다. 대한항공에 다닌다는 ‘블라인드’ 의 한 이용자는 “누가 제보했는지 끝까지 추적해서 찾아내는 회사고 그렇게 찾아낸 사람 낙인찍어 불이익 주는 회사가 대한항공이다”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사실 무근” 이라면서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조 전무를 업무에서 배제했다”고 입장을 밝힌 상태다. ● “그냥 가만히 있지, 왜 그랬어?” 고립되는 내부고발자들 만약 대한항공의 내부고발자가 ‘색출’된다면 어떻게 될까. 이제까지 대부분의 내부고발자들은 용기 있는 고백 후 처참한 삶과 마주해야 했다. 실제로 2013년 호루라기재단이 실시한 내부공익신고자 인권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 42명 중 6명은 자살 충동을 느껴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 또 공익 제보를 했다는 이유만으로 해임이나 파면 등 부당한 조치를 받은 사람은 무려 25명(29.5%)이나 됐다. 내부 구성원들 사이에서 이들은 자연스레 ‘왕따’가 된다. 2015년 전경원 하나고 교사는 서울시의회에 출석해 하나고 입시 비리를 폭로했다. 남학생을 더 많이 뽑기 위해 하나고가 지원자의 성적을 조작했다는 증언이었다. 전씨는 학교 측으로부터 담임 업무에서 배제되거나 수업을 사찰 당하는 등 부당한 조치를 받은 것은 물론 2016년에는 해임 처분까지 받았다. (이후 전씨는 2017년 교육부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서 해임 취소 결정이 나 학교로 복귀했다.) 전씨가 학교 측으로부터 부당한 조치를 받는 내내 그는 조직 내에서 철저히 혼자였다. 전씨는 “내부 고발 후 왕따가 됐다” 면서 “동료 교사들은 아는 체도 안 했고 그간 밥도 혼자 먹어야 했다”고 털어놨다. 김용환씨는 동료 3명과 함께 2003년 적십자사 혈액사업본부가 약 1년간 에이즈, 말라리아 등 바이러스에 감염된 혈액을 유통한 사실을 제보했다. 김씨는 2015년 jtbc와의 인터뷰에서 “집단적으로 직원들이 연대 서명을 해 (우리를) 징계 해달라고 했다” 면서 “나머지 일상에서의 생활은 자연스레 혼자 있을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고 털어놓기도 했다.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은 지난 17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내부고발 이후 쌓인 스트레스로 인해 머리에 생긴 양성종양을 수술한 뒤 꿰맨 자국을 찍은 사진 한 장을 올렸다. 박 전 사무장은 이 게시물을 통해 “이것이 당신들과 그 부역자들이 저지른 야만이 만든 상처” 라면서 “직접 가해자가 아니더라도 방관한 당신들 또한,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생각한다. 더 이상 방관하지 말라”며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 사실을 말했는데도 명예훼손? 법적으로도 내부고발자는 안전하지 않다. 사실을 말해도 처벌받는 ‘사실적시 명예훼손’이란 법 조항이 있기 때문이다. 내부고발자가 처벌받을 수 있는 근거는 형법 307조와 정보통신망법 70조에 있다. ‘공연히 사실을 적시해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사람’에 대한 징역형 등의 처벌을 규정한 조항이다. 공공의 이익에 관한 때에는 처벌하지 않는다는 조항이 있기는 하지만 제보자의 고백이 공익을 위한 것이었음을 밝히는 건 오롯이 내부고발자의 몫이다. 미국, 독일 등 상당수 선진국에서는 사실적시 명예훼손에 대한 처벌 규정을 따로 두지 않는다. 내부고발자들의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유엔 자유권규약위원회도 지난 2015년 대한민국에 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 폐지를 권고한 바 있다. 국내에서도 사실적시 명예훼손죄를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활발한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운동으로 조직 내부에서 자행되는 성폭력을 고백한 피해자들이 오히려 가해자로부터 역고소 당하는 일이 빈번해졌기 때문이다. 오히려 피해자가 수사 대상자가 되는 일을 막아야 되지 않겠냐는 취지다. 이에 지난 5일 법학 교수 및 변호사 등 법률가 330인이 ‘사실적시 명예훼손죄 폐지를 촉구하는 법률가 선언’을 발표했다. 해당 선언문에서 법률가들은 “공익성이란 모호하고 불명확한 개념이고 고발을 하고자 하는 자에게도 형사처벌의 대상이 되지 않을 것이란 확신을 주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또 “미투 운동을 비롯한 우리 사회에 있을 용기 있는 내부고발이 위축되지 않도록 사실적시 명예훼손되를 폐지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무부는 사실적시 명예훼손죄 폐지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그들마저 침묵했더라면…그럼에도 내부고발자들은 침묵하지 않았다. 그리고 세상을 바꾸고 있다. 적십자의 혈액 유통과 관련한 내부고발을 한 김용환씨의 폭로는 이어진 감사에서 오염된 혈액 수혈로 감염된 피해자 20명이 확인돼 사실로 드러났다. 그 이후 적십자의 혈액 관리 시스템은 대폭 개선됐다. 1992년 당시 이지문 육군 중위는 군대 내에서 이뤄진 부재자 투표 중 군이 여당 후보를 찍도록 강요하는 등 부정선거행위가 있었다고 고발했다. 이씨의 내부고발 이후 아예 법이 개정됐고 모든 군인들이 압력을 받지 않고 병영 밖에서 비밀투표를 할 수 있게 됐다. 또 영화 ‘도가니’로 세상에 알려진 광주인화학교 교사들의 장애인 학생 성폭력 사건 뒤에는 내부고발자 전응섭 교사가 있었다. 비록 해당 사건 가해자에 대한 법적 처벌은 솜방망이란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 일을 계기로 2011년 장애인 아동에 대한 성범죄 처벌이 강화됐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미세먼지 위반 2만 7020건 적발

    불법소각 현장 전체 97% 차지 주거지 인근 찜질방 등 집중관리 환경부는 지난 1~3월 시행한 전국 미세먼지 핵심현장 특별점검에서 총 2만 7020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중 232건은 고발 조치했다. 점검은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미세먼지 핵심현장이란, 고황유를 불법으로 쓰거나 날림(비산)먼지가 발생하는 사업장, 농어촌지역 불법소각 현장 등을 말한다. 가장 많은 위반사항이 나온 건 불법소각 현장이다. 총 2만 6260건으로 전체 97%를 차지했다. 이 중 생활폐기물 불법소각 571건에 대해서는 2억 5000만원의 과태료가 내려졌다. 지난해 하반기(7140건)에 비해 적발건수가 급증한 이유는 이번 점검에서 산림청의 인력지원이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산림청이 적발한 건수만 2만 2456건이다. 고황유 불법연료 사용 사업장은 점검대상 621곳 중 21곳에서 확인됐다. 황 함유기준을 넘어선 연료를 판 4곳에 대해서 사용금지·과태료 처분이 내려졌다. 건설공사장 등 날림먼지가 발생하는 사업장 6719곳을 점검한 결과 739곳(11%)에서 위반사항이 나왔다. 지난해 상반기 적발률(8.2%)보다 높게 나타나 앞으로도 날림먼지 발생사업장에 대해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앞으로 시민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주거지역 인근 사업장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다음달까지 숯가마·찜질방 등 탄화시설, 도장시설 같은 주거지 인근의 민원 유발 사업장을 대상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허용기준을 준수하는지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또 최근 드론 등 최신기술을 활용한 소규모 사업장 단속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단속을 추진할 방침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원통형 기둥처럼 생긴 돛이 있다?…로터 세일 탑재 여객선

    [고든 정의 TECH+] 원통형 기둥처럼 생긴 돛이 있다?…로터 세일 탑재 여객선

    핀란드와 스웨덴을 오가는 정기 여객선인 M/S 바이킹 그레이스(M/S Viking Grace)는 최대 2800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대형 여객선입니다. 최근 이 여객선의 상부에 마치 굴뚝같이 생긴 지름 4m, 높이 24m의 구조물이 설치되었습니다.(사진) 요즘 세상에 이런 큰 굴뚝을 지닌 배가 필요한지 궁금해지는 장면인데, 여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 굴뚝처럼 생긴 구조물의 정체는 로터 세일(Rotor Sail)입니다. 즉 사실은 돛이라는 이야기죠. 이렇게 생긴 돛이 과연 바람을 받아서 배를 앞으로 나가게 할 수 있는지 의문이지만, 여기에는 마그누스 효과(Magnus effect)라는 과학적 원리가 숨어 있습니다. 마그누스 효과는 물체가 회전하면서 기체 혹은 유체 속을 지나갈 때 압력 차이에 의해서 흐름과 회전축에 직각 방향으로 힘을 받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단순한 기둥이 추진력을 낸다는 점이 의아할 수도 있지만, 사실 우리는 비슷한 현상을 주변에서 쉽게 목격합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야구나 축구처럼 공을 사용하는 스포츠입니다. 공 대신 작용하는 면적을 늘리기 위해 기둥 모양이 되었다고 보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그 원리가 19세기부터 알려졌기 때문에 회전하는 기둥을 이용해서 풍력을 배나 혹은 항공기 동력원으로 사용하려는 시도 역시 이전부터 있었습니다. 이를 이용한 배를 로터 쉽(rotor ship)이라고 합니다. 로터 쉽의 역사는 20세기 초반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지만, 엔진 기술이 발전하고 선박이 대형화되면서 추진력이 약한 풍력 자체가 동력원으로 잘 쓰이지 않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로터 쉽에 대한 관심도 사라졌습니다. 로터 세일이 지금 와서 다시 주목받게 된 이유는 환경 문제 때문입니다. 이산화탄소 배출과 매연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로 풍력이 주목받으면서 돛을 다시 탑재하는 방안이 검토되었으나 현대적인 선박에 달기엔 부피가 너무 크고 관리가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로터 세일은 회전하는 기둥이기 때문에 천으로 만든 돛에 비해 관리가 쉽고 추진력에 비해 크기가 작아 본래 범선이 아닌 일반 화물선에도 탑재가 간단합니다. 2010년, 독일의 풍력 에너지 전문 기업인 에너콘(Enercon)은 E-쉽 1(E-ship 1)이라는 대형 로터 쉽을 선보입니다. 지름 4m, 높이 27m의 로터 세일 4개를 지닌 E-쉽 1은 최대 25%의 연료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2014년에는 핀란드의 노스파워(Norsepower)가 새로운 로터 세일을 개발해 화물선에 탑재하기 시작했습니다. 앞서 소개한 M/S 바이킹 그레이스에 탑재된 로터 세일 역시 이 회사 제품으로 연간 9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고 연료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승객들에게 더 중요한 효과는 매연을 줄여 공기가 더 맑아진다는 점일 것입니다. 선박 소유주인 바이킹 라인은 일단 기존의 여객선에 한 개만 탑재해 로터 세일의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하고 추가적으로 로터 쉽 여객선을 도입할 계획입니다. 여기서 긍정적인 결론이 나오면 이 화사는 2020년에 취역할 다른 여객선에도 로터 세일 2개를 탑재해 운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로터 세일 하나로는 충분한 효과를 거두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로터 세일 역시 단점은 있습니다. 높은 기둥 구조로 강풍에는 취약할 우려가 있으며 바람의 세기와 방향에 따라 활용도 역시 제약을 받습니다. 하지만 온실가스 배출과 대기 오염을 줄여야 하는 시대의 대세를 생각하면 앞으로 이런 독특한 기둥을 지닌 배가 점차 늘어날지도 모릅니다. 생김새는 크게 다르지만, 로터 세일이 21세기 범선의 중흥을 이끌지 궁금합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성남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18곳 점검

    경기 성남시는 18일부터 5월 11일까지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18곳에 대한 점검을 벌인다고 밝혔다. 시는 환경단체 회원을 포함한 3명의 점검반을 꾸려 주택가와 가까운 곳에 있는 자동차 도장시설 16곳, 보일러 시설 2곳을 점검한다. 위반 내용 적발 땐 사업장 명단을 시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각 사업장을 찾아가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과 방지시설 적정 운영 여부, 무허가 시설 설치 여부 등 환경관리 상태 전반을 살핀다. 사업장 굴뚝의 배출 물질 시료도 채취해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오염물질 배출 농도를 검사 의뢰한다. 검사 결과 먼지(기준 50mg/㎥), 총탄화수소(기준 200ppm)의 농도가 대기오염물질 배출 허용치를 넘으면 개선 명령 등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행정 처분한다. 방지시설을 가동하지 않거나 배출시설을 정상 운영하지 않은 경우도 마찬가지로 관련법에 따라 조치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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