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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덜란드 크루즈선 회사가 생선찌꺼기를 연료로 쓰는 이유

    네덜란드 크루즈선 회사가 생선찌꺼기를 연료로 쓰는 이유

    “생선 찌꺼기를 크루즈선 연료로 쓰겠다” 노르웨이 최대 크루즈선 운영회사 후티루튼(후르티구루텐)은 최근 크루즈선의 배출가스가 환경 오염과 기후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이같은 대책을 내놨다. 28일(이하 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후티루튼은 지난 19일 현지에서 대량으로 배출되고 있는 어업 폐기물인 생선 찌꺼기를 다른 종류의 유기 폐기물과 섞어 만든 액화 바이오가스를 자사 일부 크루즈선의 연료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다니엘 스켈담 후티루튼 최고경영자(CEO)는 “바이오가스는 귀찮은 문제로 보일 수도 있지만, 우리에게는 자원이나 해결책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바이오가스를 연료로 쓰는 첫 번째 선박은 내년 말쯤 완공될 예정이다. 125년 항해 역사를 가진 후티루튼은 현재 17척의 선박을 보유한 노르웨이 최대 선박 회사로, 오는 2021년까지 보유 선박 중 최소 6척을 바이오가스와 액화천연가스(가장 깨끗한 화석연료), 그리고 배터리 등으로 움직이게 할 계획이다. 이번 발표는 크루즈 산업이 대기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자 나온 것이다. 이에 대해 후티루튼은 “이미 전기 배터리와 디젤 방식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선박 3척을 주문한 상황”이라고 밝히면서도 "이런 선박은 일정 시간 동안 배기가스를 완전히 배출하지 않고 운항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크루즈선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척 중 1척은 오는 2019년 5월 안에 운항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크루즈선 1척이 하루에 내뿜는 미세먼지량은 그야말로 상상초월 수준이다. 독일 환경단체 자연생물다양성보존연맹(NABU·Nature and Biodiversity Conservation Union)이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형 크루즈선 1척은 하루에 중유를 150t 정도 연소하는 데 여기서 나오는 미세먼지는 차량 100만 대 분에 해당한다. 사진=AF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허유인 순천시의원, 친환경 최우수의원 선정

    허유인 순천시의원, 친환경 최우수의원 선정

    허유인(조곡·덕연동) 순천시의원이 한국환경정보연구센터 주관 ‘2018 전국 지방의회 친환경 최우수의원’에 선정됐다. 다음달 12일 서울신용보증재단 대강당에서 시상식이 열린다. 전국 250여개 지방의회 3500여명의 지방의원중 친환경 활동을 전개한 의원을 발굴하고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시상하는 상이다. 허 의원은 전남도내 기초의원 중 유일하게 뽑혀 그 의미가 크다는 평이다. 허 의원은 주민 생활과 가장 밀접한 환경분야를 위해 시정질문, 행정사무감사, 5분 발언 등을 통해 지역민들의 복리 증진에 크게 기여해 왔다. 특히 순천만국가정원을 대한민국 최초의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순천시 정원문화산업 육성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발의해 정원문화 산업을 더 육성케 했으며, 어린이 놀이터를 친환경 놀이터로 바꾸기 위해 대한민국 제1호 기적의 놀이터를 도입하기도 했다. 어린이들의 건강과 친환경 농업을 육성하기 위해 학교 급식에 친환경농산물 지원 사업을 추진토록 했다. 또 방사능 오염 위험 일본산 식품 수입 금지 및 공공급식 식재료 사용 금지 촉구안, 광우병이 발생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즉각 중단 촉구 건의안 등을 내는 등 시민들의 안전한 먹거리 확보를 위해 노력한 점 등을 인정받았다. 허 의원은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했을 뿐인데 이렇게 뜻 깊은 상을 받게 돼 매우 기쁘다”며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신 시민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시민생활과 연관된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방사능 오염에 두 입 가진 돌연변이 물고기

    방사능 오염에 두 입 가진 돌연변이 물고기

    1년 전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됐던 ‘두 입 가진 흉측한 물고기’가 다시금 누리꾼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 지난 27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에 올라온 7초 분량의 짧은 영상 속엔 한 남성이 강가에서 방금 잡은 물고기 한 마리를 들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카메라가 물고기 몸통에서 얼굴 쪽으로 방향을 틀자 입을 두 개 가진, 믿을 수 없는 장면이 나타난다. 아마도 이 물고기는 방사능에 오염돼 돌연변이 형태로 태어나서 자라온 듯 보인다. 이렇게 방사능에 오염된 생물은 단지 물고기뿐이 아님을 우린 잘 알고 있다. 여러 방사능 오염지역에서 유전자의 파괴로 인해 무섭고 끔찍한 돌연변이들이 많이 태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구가 점점 더 심각하게 오염되어 가는 탓에 이러한 현상들이 세계 곳곳에서 일상이 될 날도 머지않아 보인다. 어느 누가 이렇게 태어난 물고기를 과연 아무렇지 않게 먹을 수 있을까. 지금까지 위협 받아온, 앞으로도 더욱 위협 받을, 우리의 식탁이 언제쯤 이러한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되는 영상이다.사진 영상=카로리보이스/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씨줄날줄] 화성 탐사/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화성 탐사/이순녀 논설위원

    SF 문학의 거장 레이 브래드버리가 1950년 발표한 ‘화성 연대기’는 인류와 화성의 교류를 최초로 그려 낸 대중예술로 꼽힌다. 1990년 초반부터 2026년까지 지구와 화성을 오가며 펼쳐지는 26개의 연작 단편집으로, 화성 원주민과 화성 탐사 원정대, 화성 정착 지구인 간 갈등과 몰락의 과정을 통해 과학만능주의와 물질문명의 폐해를 비판적으로 담아냈다. 영화 ‘블레이드 러너’, ‘토탈 리콜’의 원작자인 필립 K 딕이 1964년에 출간한 ‘화성의 타임슬립’은 1994년 식민지 화성이 배경이다. 인구 증가와 환경오염으로 지구를 떠나 화성에 정착하지만 2세대인 아이들에게서 자폐증과 기형적 변종이 나타나고, 권력자는 이를 악용하려 한다. 브래드버리와 마찬가지로 화성 개척시대를 디스토피아로 묘사함으로써 무분별한 20세기 문명사회에 경고를 던졌다. 두 작가는 집필 당시 각각 40년 뒤, 30년 뒤 미래를 상정하고 ‘화성 이주’를 구상했다. 화성 탐사가 시작조차 되지 않았던 때임을 고려하면 담대한 상상력이다. 1965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마리너 4호가 화성을 근접 관측해 사진 21장을 보내온 것이 최초였다. 미국의 탐사선 바이킹 1, 2호가 화성에 처음 착륙한 것은 1976년이다. 그로부터 21년 뒤인 1997년 미국의 패스파인더가 분광기를 탑재한 로봇인 소저너와 함께 83일간 화성의 표면을 탐사해 지질과 대기 등에 관한 방대한 정보를 전송하면서 화성 탐사의 신기원이 열렸다. 반세기 전 SF 작가들이 경계 없는 상상력으로 그야말로 공상과학 차원에서 화성의 미래를 그려 냈다면, 21세기 화성 탐사 영화들은 과학의 발전 속도를 감안해 현실성을 살리면서 근미래의 상상력을 가미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2015년 개봉한 영화 ‘마션’은 화성 탐사를 갔다가 조난된 와트니의 생존기를 통해 태양계 행성 중 지구와 가장 비슷한 환경을 가진 화성이 과연 인류의 제2의 정착지가 될 가능성이 있는지를 흥미롭게 펼쳐 놓았다. 나사의 화성 탐사선 인사이트가 26일(현지시간) 적도 인근 엘리시움 평원에 무결점 착륙했다. 화성에 착륙한 역대 8번째 탐사선이지만, 과거 탐사선이 주로 화성 지표면과 생명의 흔적을 찾는 데 주력했다면 인사이트는 지진 조사, 열 수송 등 화성의 내부를 2년간 탐사한다고 한다. 나사는 내년 7월 탐사 로버 ‘마스 2020’을 보내 화성의 토양 시료를 지구로 가져올 계획이다. 전기차 테슬라의 설립자이자 민간 우주개발기업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의 ‘화성 여행’ 현실화는 아직 요원하지만, 한 발짝 더 가까워진 것만은 분명하다. 이순녀 논설위원 coral@seoul.co.kr
  • 중국발 황사·초미세먼지, 내일 바람에 쓸려갈 전망

    중국발 황사·초미세먼지, 내일 바람에 쓸려갈 전망

    중국발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하늘을 뒤덮은 가운데 오늘(27일) 오후부터는 미세먼지에 해당하는 중국발 황사까지 도달했다. 내일은 바람에 쓸려 ‘보통’ 수준으로 회복할 전망이다. 이날 오후 6시까지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전남(29㎍/㎥), 경남(35㎍/㎥), 제주(26㎍/㎥)를 제외한 14개 지역에서 ‘나쁨’(36∼75㎍/㎥)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160㎍/㎥), 대구(107㎍/㎥), 충북(118㎍/㎥), 경북(113㎍/㎥) 등에서는 한때 ‘매우 나쁨’(76㎍/㎥ 이상) 선을 한참 웃도는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렸다. 오후 들어서는 중국 내몽골에서 발원한 황사까지 한반도에 도달하면서 미세먼지(PM-10) 농도까지 치솟았다. 황사는 오후 3시쯤 서해에 있는 백령도와 연평도에 도달한 뒤 오후 5시쯤 서울, 경기 지역을 뒤덮었다. 황사는 중국 북부나 몽골의 건조한 지역에서 바람에 날리는 흙먼지를 말하며 미세먼지 정도의 크기다. 초미세먼지(PM-2.5)와 미세먼지(PM-10)는 지름의 차이로 구분된다. 초미세먼지는 지름이 2.5㎛ 이하, 미세먼지는 지름이 10㎛ 이하다. ㎛는 1㎜의 1000분의 1이다. 이 같은 초미세먼지는 인간의 몸속 깊숙이 침투해 밖으로 나오기 어렵다. 때문에 미세먼지보다 인체에 더 해롭다. 28일 오후부터는 대기 질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아침 이후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면서 대부분 지역의 초미세먼지,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으로 회복될 예정이다. 중국 북쪽의 고기압이 내일 북한 쪽으로 이동하면서 우리나라에는 북풍·북동풍이 강하게 불고, 이에 대기 오염물질이 남쪽으로 쓸려갈 것으로 보인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김광수 서울시의원 “시민 건강 최우선 음폐수 정책 펼쳐야”

    서울시 하루 평균 음식물쓰레기 양이 약 3천톤으로 집계되면서 문제의 심각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2일 열린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기후환경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김광수 의원(더불어민주당·도봉2)은 시민을 위한 음폐수 처리정책을 펼쳐야한다고 밝혔다. 서울특별시의회 제284회 정례회 환경수자원위원회 1일차 행정사무감사 질의에서 음폐수 처리시설 설치의 시급성과 음식물쓰레기처리기 불법제품 제조업체 등에 관한 강력한 행정조치를 촉구한 것이다. 김 의원에 따르면 공공처리시설 5개소에서 42%의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고 나머지 58%는 민간처리업체에서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음폐수가 발생하고 있지만, 서울시 25개구 가운데 송파구와 동대문구만이 음폐수 자체 처리시설을 갖추고 있고 나머지 자치구는 자체 처리를 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음폐수 처리는 높은 기술력을 요하는 공정이지만, 대부분 영세한 민간업체는 음폐수 처리기술력과 시설을 갖추지 못한 상황으로 음폐수를 다시 역운반해 서울 물재생센터 등에 반입처리하면서 악취발생을 비롯한 환경오염 우려, 비용 상승 등의 문제도 간과할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김광수 의원은 “서울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음폐수 처리시설을 조속히 설치하고 가동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의원은 “음식물쓰레기처리기 불법 제품이 시중에 유통되어 일부 시민들이 구입해 사용하면서 분쇄된 오물을 하수구로 배출할 경우 악취는 물론 세균번식에 따른 전염병, 한강오염 등의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엄격한 시장 모니터링을 통해 불법제품 제조업체 등에 관한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8기가 고화질 영화 3편 1초만에 다운로드 ‘뚝딱’

    8기가 고화질 영화 3편 1초만에 다운로드 ‘뚝딱’

    사람이 어떤 물체를 만지고 뇌에서 인지하는 시간은 대략 0.001초로 거의 즉각적이다. 국내 연구진이 사람의 촉각 데이터 처리속도만큼이나 빠른 인터넷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초연결통신연구소는 인터넷 회선의 추가 설치 없이 장비 개선만으로 현재 유선인터넷 최대 속도인 2.5기가bps(Gbps)보다 10배 가량 빠른 25Gbps급 인터넷이 가능한 핵심원천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초고속 인터넷 기술은 사람의 촉각만큼이나 데이터를 빠르게 주고 받는다고 해서 촉각인터넷이라고 부르는데 8기가비트(1기가바이트) 영화 3편을 1초 만에 내려받을 수 있는 속도이다. 지금까지 이동통신 기지국이나 와이파이를 이용해 인터넷을 연결했을 때 사용자가 많아지면 처리속도가 느려지면서 시간도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었다. ‘틱톡’이라 이름붙여진 25기가급 촉각인터넷 기술은 회선을 늘리지 않고도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해준다. 연구팀은 광수신 모듈 기술과 맥(MAC) 기술을 활용해 인터넷 선로로 이용되는 기존 광섬유를 그대로 사용하면서도 그 사이를 지나가는 레이저의 속도를 10배 이상 빠르게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기술들은 낮은 광 입력 강도로도 신호 저하 없이 정보를 전달할 수 있으며 트래픽이 집중되는 것을 분산시킬 수 있도록 관리해준다. 이 때문에 기존 광섬유 회선을 늘리지 않고 장치의 업그레이드만으로도 속도 저하 없는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기존에는 하나의 채널로 사용자마다 속도를 나눠 썼다면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채널수와 속도를 높여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채널을 이용해 인터넷을 사용하게 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260㎞ 가량 떨어져 있는 서울 한국정보화진흥원 제어센터에서 대전 ETRI 연구동 실험실에 있는 로봇을 실시간 제어하고 4K 초고화질 영상 전송에도 성공했다.연구팀은 이번 기술을 활용하면 고화질 1인 미디어 방송은 물론 가상·증강현실 같은 실감형 엔터네인먼크 산업을 활성화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 기술을 이용하면 영화 ‘아바타’에서처럼 원거리에서 실시간으로 로봇을 조종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이 때문에 방사능 피폭지역이나 오염지역 등에 로봇을 투입해 사람을 대신할 수도 있게될 전망이다. 정환석 ETRI 광네트워크연구그룹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촉각 인터넷 기술을 통해 실감형 디지털 라이프가 실현 가능해질 것이며 관련 산업분야도 활성화될 것”이라며 “특히 언제 어디서나 빠르고 편리한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기 때문에 도시와 지방간 차별 없는 지능정보사회가 열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직접 곤충 키워 음식으로 만들어 먹는 ‘DIY 키트’ 개발

    직접 곤충 키워 음식으로 만들어 먹는 ‘DIY 키트’ 개발

    직접 재료를 키워 ‘곤충 요리’를 만들어먹을 수 있는 키트가 등장했다. 각계 전문가들이 지구온난화와 환경오염, 인구증가로 인한 식량부족을 예언하고 있는 가운데, 홍콩에 본사를 둔 ‘리빈 팜스’(Livin Farms)는 차세대 먹거리로 꼽히는 곤충을 직접 키우고 이를 이용해 음식을 해 먹을 수 있는 키트를 개발했다. 북미 최대 정보기술(IT) 온라인 매체인 ‘테크크런치’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이 회사가 만든 제품은 식용으로 쓸 수 있는 갈색 거저리 유충(mealworm, 밀웜)을 직접 키우고 이를 음식 재료 또는 수업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장비를 포함하고 있다. 밀웜은 갈색 거저리의 유충으로, 동물의 사료로 많이 이용돼 왔다. 최근에는 이를 이용해 만든 식용유나 과자와 같은 간식 형태로 제조되고 있다. 이 업체의 키트에는 갈색 거저리 유충을 키울 수 있는 전용 케이스와 도구 등이 포함돼 있다. 가격은 키트의 크기와 곤충의 양에 따라 다양하다. 해당 업체는 “2050년에는 육류를 대체할 수 있는 곤충 식품이 각광을 받을 것이다. 곤충을 이용한 식품은 음식물 쓰레기 걱정이 없고 물과 공간을 덜 필요로 하며, 무엇보다도 맛이 좋기 때문”이라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또 “우리는 이 제품을 사는 고객들에게 전문 셰프로부터 전해 받은 ‘곤충 음식 레시피’ 책을 함께 보낼 예정”이라면서 “직접 키운 곤충을 이용해 다양한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현지의 식품 전문가들은 우려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한 전문가는 “곤충에 단백질이 매우 풍부하다고 하지만, 곤충 식품은 대체로 정밀한 테스트를 거치지 않고 있다”면서 “이는 분명히 식품 안전과 소비자들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식량 위기에 대한 두려움이 커질수록 식용곤충 시장의 규모는 커지고 있다. 식용곤충은 전 세계적으로 1900여 종에 달하며, 현재는 중국과 아프리카 등지에서 가장 많이 소비된다. 식용곤충의 더욱 원활한 공급과 연구를 위한 아낌없는 투자도 진행 중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임한웅의 의공학 이야기] 부작용의 긍정적인 효과

    [임한웅의 의공학 이야기] 부작용의 긍정적인 효과

    최근 들어 스트레스, 기후 등의 영향으로 이른 나이부터 머리숱 문제를 고민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12~2016년 5년간 탈모 증세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100만명이 넘는다고 한다. 이들의 진료비는 2012년 207억원에서 2016년 268억원으로 30%가량 증가했다. 건보공단은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두발 관리 제품을 활용하는 환자까지 합하면 국내 탈모 환자가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현대인의 탈모는 노화나 유전적인 요인뿐 아니라 각종 환경오염, 업무 스트레스, 식생활 변화에 따른 호르몬 분비 이상 등 후천적 요인으로 발생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그런데 탈모와 아무런 상관이 없을 것 같은 ‘녹내장’이 탈모치료제 개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어 세간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탈모와 녹내장은 과연 무슨 관계가 있을까. 녹내장이란 눈으로 들어오는 빛 신호를 뇌로 전달하는 시신경에 이상이 생겨 점진적으로 시야가 흐려지고 방치하면 실명에 이르는 안과 질환이다. 그런데 녹내장 치료제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약제 중에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점안제가 있다. 이 약을 사용하다 보면 눈 주위가 검게 착색되고 속눈썹이 자라는 부작용이 발생한다. 실제로 녹내장 약을 오래 사용한 사람 중에 눈 주위가 검게 변한 사람을 종종 볼 수 있다. 일부 연구자가 이 약의 부작용인 속눈썹 발모에 착안해 ‘속눈썹 증모제’를 개발했다. 최근에는 속눈썹 발모를 넘어 탈모 치료에 활용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약의 부작용을 이용해 개발한 약으로 ‘비아그라’를 빼놓을 수 없다. 비아그라의 탄생은 3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86년 한 글로벌 제약사 연구진은 ‘PDE-5 효소’를 억제하면 관상동맥이 확장돼 협심증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가설을 세우고 비아그라 성분인 ‘실데나필’을 협심증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하지만 임상시험 과정에서 흥미로운 현상이 관찰됐다. 부작용으로 발기 현상이 관찰된 것이다. ‘20세기 최고의 발명품’ 중 하나로 불리는 비아그라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부작용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일에 부수적으로 일어나는 바람직하지 못한 일’이다. 특히 의학에서는 약이나 수술과 같은 처치에 의해 그 본래의 작용 이외에 부수적으로 일어나는 작용을 의미하는데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될 때가 많다. 대다수 연구진은 이러한 부작용이 나타날 때 당황하고 연구 실패의 원인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앞에서 언급한 사례처럼 부작용에 주목할 때 의외의 질환에서 새로운 치료 효과를 나타낼 때가 종종 있다. 과학 연구의 빛나는 결과들은 의외성과 우연성에 기댄 사례가 많다. 정말 행운인 셈이다. 그래서 부작용의 ‘부’는 ‘아닐 부’(不)가 아니고 ‘버금 부’(副)인 것이다.
  • 소나무·잣나무 등 키 큰 나무 미세먼지 저감 효과

    국민 10명 중 8명이 미세먼지에 불안을 느끼고 해마다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증가하는 가운데 소나무, 잣나무를 포함해 키 큰 나무들이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도시숲 조성을 확대하면서 특화된 수종 선정으로 효과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많이 심는 나무 322종을 대상으로 수종별 미세먼지 저감 능력을 분석한 결과 상록수종에서는 소나무와 잣나무·곰솔·주목·향나무가, 낙엽수종에서는 낙엽송·느티나무·밤나무 등이 우수했다. 관목류 가운데는 두릅나무·국수나무·산철쭉 등이, 지표면 피복수종 중에서는 눈주목과 눈향나무 등이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산림과학원은 대기 오염물질의 흡수·흡착 능력이 좋은 수종과 대기오염·토양·가뭄·인공조명·병해충 등에 내성이 강한 수종, 이식이나 유지 관리가 용이한 수종, 꽃가루 알레르기와 같이 인체에 부정적인 영향이 적은 수종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 또 수목의 생물리적 특성과 수관구조, 잎의 복잡성, 잎 크기, 잎 표면 특성 등도 반영했다. 수목을 심을 때 적정 밀도도 제시됐다. 미세먼지 확산을 막기 위한 ‘차단 숲’은 1㏊당 1800그루, 미세먼지 흡수 기능이 높아지도록 숲의 구조를 개선한 ‘저감 숲’은 800∼1000그루, 신선한 공기를 도심으로 유도하는 ‘바람길 숲’은 500그루가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도시숲은 기온을 낮추고 습도를 높여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나뭇잎이 미세먼지를 흡착·흡수하고 가지와 줄기가 침강하는 오염물질을 차단해 초미세먼지(PM2.5)를 평균 40.9% 저감했다. 도시숲 1㏊의 연간 오염물질 제거량도 168㎏에 이르렀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최악 스모그 덮친 베이징

    최악 스모그 덮친 베이징

    중국 베이징 중심가 고층 건물들이 26일 지척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심한 스모그 속에 파묻혀 있다. 베이징은 올겨울 처음으로 이날 오전을 기해 대기오염 ‘오렌지색 경보’가 발효되면서 9개 고속도로와 주요 도로인 6환이 폐쇄됐다. 중국환경관측센터는 이날 베이징 공기질지수(AQI)가 중국 서북부에서 날아온 황사와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317을 기록, 최악인 6급(엄중) 오염 수준이라고 밝혔다. 베이징 로이터 연합뉴스
  • 높이 100m 中모래폭풍 동쪽으로 이동…한반도 직접 영향권

    높이 100m 中모래폭풍 동쪽으로 이동…한반도 직접 영향권

    베이징에 대기오염·안개경보 동시 발효…도로도 폐쇄26일 중국 베이징에 대기오염 황색경보와 안개 오렌지색경보가 동시 발효되는 등 중국 전역이 대기오염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이번 스모그는 중국 서북부에서 날아온 대규모 모래바람에 기인한다. 중국 서북쪽에 발생한 한랭전선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중국발(發) 황사와 스모그가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는 중국환경관측센터를 인용해 이날 오후 1시(현지시간) 현재 베이징의 공기질지수(AQI)는 317로 최악인 6급(엄중)의 오염 수준이다. PM 2.5 초미세먼지의 농도는 267㎍/㎥다. 수도 베이징에는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이날 오전을 기해 안개 ‘오렌지색 경보’가 발효됐고, 두번째 대기오염 ‘황색경보’가 내려졌다. 앞서 베이징은 이미 지난 13∼14일 이틀간 5급 수준의 공기 오염을 겪은 바 있다. 당시에도 대기오염 황색경보가 발령됐다. 황색경보는 AQI가 200 이상 수준으로 이틀 이상 지속할 때 발효된다. 신경보에 따르면 미세먼지 영향으로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다광, 징후 등 베이징의 9개 고속도로와 주요 도로 가운데 하나인 6환도로가 폐쇄됐다. 베이징시는 황색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이틀간 대기질 관련 위법행위 203건을 적발하고 이 가운데 6건을 입건했다.중국 생태환경부는 26일과 27일 이틀간 중국 수도권 지역인 징진지(京津冀,베이징·톈진·허베이3개시의 약칭)와 그 주변 지역이 황사 영향을 받아 공기질이 국지적으로 5급 또는 최악인 6급 수준으로 나빠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황사는 26일까지 신장과 간쑤, 닝샤, 산시 등의 지역에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 서북부 간쑤(甘肅) 성의 허시(河西)회랑에서는 25일 오후 모래폭풍 때문에 거대한 모래 장벽이 세워진 것 같은 모습이 연출됐다. 사진을 보면 아파트 높이보다 훨씬 거대한 모래폭풍이 휩쓸고 가고 있었다. 한 시민은 “큰 바람이 황사를 휘감아 높이 100m 가까운 모래 벽을 형성해 도시로 접근했다. 황사는 해를 가리고 도시를 삼켜버렸다”고 중국신문망에 말했다. 야외에서 일요일 오후를 즐기던 사람들은 갑작스레 닥친 모래폭풍에 인근 상가로 달려가 몸을 피했다. 간쑤성 시하 지구에는 모래폭풍 황색경보가 내려졌다. 황사 때문에 이 지구 곳곳은 공기질이 최악의 수준이었다. 생태환경부는 26∼27일 서북쪽 한랭 고기압이 동쪽으로 끊임없이 이동해 징진지와 주변 지역에 황사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황사가 한반도까지 직접 영향을 미칠것으로 예상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9500km 떨어진 영국 해안에서 ‘한국산 쓰레기’ 발견

    9500km 떨어진 영국 해안에서 ‘한국산 쓰레기’ 발견

    한국에서 버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쓰레기가 바다를 건너 수 천 ㎞ 떨어진 영국 해협에서 발견됐다. 일간지 미러 등 영국 현지 언론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최남단 채널제도의 있는 섬 건지(Guernsey) 해안에서는 인근 유럽국가 뿐만 아니라 러시아와 말레이시아, 한국 등 아시아에서 버려진 해양쓰레기가 상당수 발견됐다. 해양 생태계 보존을 위해 바다에서 쓰레기를 수거하는 활동을 10년째 해오고 있는 사진작가 리차드 로드는 최근 건지 해안에서 건져 올린 쓰레기들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무려 약 9500㎞를 건너간 ‘한국산 쓰레기’도 포함돼 있다. 한글이 선명하게 적혀 있는 이것은 생활 가구와 자전거 등에 사용되는 스프레이형 윤활제로, 원산지는 미국이지만 국내에서도 정식 수입을 통해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다. 리차드 로드에 따르면 이곳 해변에서는 미국과 스페인, 캐나다, 아르헨티나, 프랑스뿐만 아니라 중국과 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버린 것으로 추정되는 플라스틱 해양 쓰레기가 다수 발견되고 있다. 여기에는 무려 1만 1270㎞가량 떨어진 아르헨티나에서 버린 것으로 보이는 쓰레기도 있다. 로드와 함께 해양 쓰레기 수거 활동을 펼치는 자넷 유닛은 “맨 처음 이 활동을 시작했을 때, (한국이 포함된)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온 쓰레기를 발견하고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것은 비어있는 오렌지 주스 병이었다”면서 “이렇게 작은 섬에서 발견된 먼 동쪽 국가의 쓰레기들은 나를 매우 화나게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세계 3대 환경보호단체 중 하나인 ‘지구의 벗’(FOE·Friends of the Earth) 소속 활동가 줄리안 커비는 미러와 한 인터뷰에서 “쓰레기 겉면에 적힌 일련번호와 라벨의 언어 등으로 해당 쓰레기의 ‘국적’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전 세계의 해안 지역이 플라스틱 오염에 대처해야 하며, 정부가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을 중단하는 법을 도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유방암도 ‘산재’일 수 있다…대기오염과 연관 있어 (연구)

    유방암도 ‘산재’일 수 있다…대기오염과 연관 있어 (연구)

    대기오염과 유방암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으며, 이는 곧 유방암 발병이 직업적 환경과도 연관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내용의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영국 스코틀랜드 스털링대학 연구진은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와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를 연결하는 앰배서더 다리 인근에서 20년 간 일해 온 한 여성의 사례에 주목했다.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이 여성은 일주일에 평균 40시간씩 20년을 근무했으며, 교통량이 많은 앰배서더 다리에서 불과 6.5km 떨어진 터널의 도로 요금소에서 일해 왔다. 이 여성은 44세가 되던 해 유방암 진단을 받은 뒤 51세 때 재발해 치료를 받고 있다. 앰버서더 다리는 하루 평균 트럭 1만 2000대와 차량 1만 5000대가 지나는 등 교통량이 상당하며, 그만큼 대기오염 수치도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이 주목한 사례 속 여성의 경우 20년 동안 노출된 차량의 수는 4680만 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여성과 같은 지역에서 근무한 여성 중 5명이 유방암 진단을 받았으며, 앰버서더 다리에서 멀지 않은 또 다른 번화가 지역의 한 집단에서도 7명이 한꺼번에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유방암이 교통 관련 대기오염과 인과관계가 있다고 추론했다. 뿐만 아니라 밤낮이 바뀌는 교대근무 역시 암과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DNA가 손상되었을 때 이것을 고치는 역할을 하는 종양억제유전자인 BRCA1과 BRCA2는 자동차에서 뿜어져 나오는 매연에 노출됐을 때 활동이 정지될 수 있다. 이 두 유전자가 더 이상 활동하지 않거나, 또는 두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겨 DNA 손상 회복 기능을 상실할 경우 유방암 위험이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차량에서 뿜어져 나오는 매연에 든 다환방향족 탄화수소(polycyclic aromatic hydrocarbons)와 알데하이드(aldehydes)가 BRCA 유전자의 기능을 정지시키는데 주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연구 결과 밝혀졌다. 연구진은 “도로 교통량이 많고 매연이 심한 곳에서 일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16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사례 속 여성은 산업재해보험 항소법원에 보상을 청구했지만 보상금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매연에 고도로 노출된 국경 지역에서 BRCA 유전자가 어떻게 기능을 상실했는지 보여준다”면서 “이러한 사실은 업계 및 정부가 교통 관련 대기 오염에 대한 직업적 노출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피어리뷰 (peer-reviewed, 특정 학문 영역의 동료 전문가들의 연구를 평가하는 것) 과학 저널인 ‘뉴 솔루션’ 20일자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제리 서울시의원 “신뢰도 있는 미세먼지 측정을 위한 추가설치 필요”

    지난 11월22일 개최된 서울시의회 제284회 정례회 기후환경본부 예산(안) 예비심사에서 김제리의원(더불어민주당, 용산구 제1선거구)은 현재 발표되는 서울시 미세먼지농도 수치의 정확도 및 신뢰도 제고와 구별, 동별 지역별로 세분화된 수치 제시를 위해 미세먼지측정기의 추가 설치가 필요함을 지적하였다. 현재 서울시는 인구밀집지역의 대기오염도 및 환경기준 달성여부 파악을 위한 도시대기 측정망 25개소(구별 1개소), 자동차 통행량과 유동인구가 많은 도로변 측정망 14개소, 경계측정망 3개소 및 배경측정망 3개소 등 총 45개 측정소를 운영 중에 있다. 이들 측정소에서 측정된 데이터는 온라인망을 통해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으로 전송한 후, 시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들에게 실시간으로 공개되고 있다. 그러나 미세먼지측정기가 있는 측정소 1개소가 자치구 전체를 대표하기보다 그 지역측정 값으로 한정되어 제시되 측정수치가 시민들이 체감하는 초미세먼지농도와는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빈번하다. 정확한 지역별 미세먼지농도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미세먼지측정기의 추가 설치가 필요하다. 미세먼지측정기는 1기당 3,000만원, 이지만 측정기 설치 시 각종 측정 장비가 포함되기 때문에 설치비는 약 2억여원이 소요되며, 측정기의 설치 기준도 지면높이 1.5m ~ 10m기준으로 서울시내 설치 기준을 만족하는 장소 확보가 우선 해결 되어야하며, 설치비용이 상승하는 이유는 미세먼지측정기가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뿐만이 아닌 오존(O3), 이산화질소(NO2), 일산화탄소(CO), 아황산가스(SO2)의 대기환경 일반을 측정하고 데이터를 처리하는 도시대기측정소의 기능을 하기 때문인데 김제리 의원은 미세먼지, 측정기만을 추가 설치하여 비용을 절감하면서 미세먼지 측정 데이터의 정확도를 높이는 방안을 제안하였다. 황보연 기후환경본부장은 미세먼지농도측정 수치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김제리 의원의 문제의식에 공감하며, 우선적으로 미세먼지농도측정 수치 처리에 있어 변수가 되는 바람의 방향 등 대기요소를 종합하여 지역별로 세분화할 계획을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017년 대 시민 약속을 통해 2020년 말까지 6,417억을 (국비 2,459억 포함) 투입 초미세먼지 저감 정책을 시행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를 현재 25㎍/㎥를, 20㎍/㎥으로 낮추는 약속을 한바 이를 위해 국비확보 및 정책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 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김제리 의원은 현재 서울시에서 미세먼지저감 대책으로 ‘전기 · 수소차 보급지원’, ‘친환경·저녹스보일러 보급지원’, ‘노후경유차 운행제한’, ‘대형공사장 비산먼지 단속’ 등의 다양한 시책을 실행하고 있으나 이는 정확한 미세먼지 측정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야 하는 것으로, 미세먼지측정기의 각 자치구 추가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래 140마리 뉴질랜드 해변서 떼죽음…원인은 자살?

    고래 140마리 뉴질랜드 해변서 떼죽음…원인은 자살?

    무려 140마리가 넘는 고래들이 해변으로 올라와 미스터리한 죽음을 맞았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질랜드 환경보호부(DOC)는 뉴질랜드 남섬 바로 아래에 위치한 스튜어트섬 해변에서 고래들이 떼죽음을 당한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집단 사체로 발견된 이 고래는 길잡이 고래(pilot whale)로 대서양과 태평양, 인도양 등지의 따뜻한 바다에서 주로 서식한다. DOC 관계자는 "지난주 하이킹을 하던 사람들에게 처음 목격됐다"면서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때에는 이미 고래의 절반은 죽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나마 숨이 붙어있는 고래를 다시 바다로 돌려보내고 싶었으나 살아날 가능성이 극히 희박해 안락사시켰다"고 덧붙였다. 현지언론의 관심을 끌고있는 점은 역시 왜 고래들이 집단적으로 뭍으로 올라와 죽었느냐는 점이다. 현지에서도 아직 명확한 원인은 밝혀내지 못했으나 전문가들은 고래의 자살인 좌초현상(stranding)이 일어난 것으로 해석했다. 고래는 물론 물개, 바다표범 등이 육지로 올라와 식음을 전폐하며 죽음에 이르는 좌초현상은 뉴질랜드를 비롯한 호주·스페인 세계 곳곳의 인근 해역에서 발생하고 있으나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내지 못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질병에 대한 종족보존을 위한 자기희생이라는 주장에서부터 바다 오염이나 먹이 고갈, 인간들이 사용하는 음파탐지기에 의한 방향감각 상실에서 발생했다는 추정까지 주장이 분분하다. 현지언론은 "뉴질랜드는 좌초현상이 일어나는 전세계 핫스팟 중 한 곳"이라면서 "1년에 대략 85건이 일어나며 1840년 이후 총 5000마리의 고래가 이같은 죽음을 맞았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스타벅스, 오늘부터 전 점포에 종이빨대 도입

    스타벅스, 오늘부터 전 점포에 종이빨대 도입

    지난 한해 1억 8000만개의 빨대를 쓰고 버린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종이 빨대를 전국 모든 점포에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플라스틱 빨대는 기존 재고가 떨어지는 대로 퇴출된다. 스타벅스는 지난 9월부터 환경오염의 원인인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를 대체하려고 서울, 부산, 제주의 100개 매장에서 종이 빨대를 시범 도입했다. 스타벅스는 녹색과 흰색 2가지 색상을 두고 고객 선호도를 조사하는 한편, 내구성을 강화하고자 다양한 실험을 벌였다. 스타벅스는 2개월간 시범 운영 결과 흰색 종이 빨대가 보다 위생적으로 보인다는 고객 의견에 따라 흰색으로 색상을 결정했고, 내외부를 모두 친환경 콩기름으로 코팅해 내구성을 보완한다. 종이 빨대는 크림을 얹은 음료를 주문할 때만 제공할 계획이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아이스 라떼 등 얼음이 들어간 음료는 빨대가 없는 뚜껑만 제공된다.자유롭게 쓰도록 매장에 비치하던 빨대와 스틱 등 일회용품도 모두 치운다. 음료를 젓는 데 쓰는 플라스틱 스틱은 나무 소재로 바꾸고 다음달 중순부터는 9잔 이상 사는 고객에게 주던 일회용 포장 비닐을 여러번 쓸 수 있는 다회용 가방으로 바꾼다고 스타벅스는 밝혔다. 스타벅스는 “전국 매장에서 이날부터 종이 빨대를 도입하지만, 실제 운영은 매장별로 플라스틱 빨대 재고를 소진하는 시점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늦어도 연내에는 모든 매장에서 종이 빨대를 사용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한 해 동안 국내 스타벅스에서 쓴 플라스틱 빨대는 1억 8000만개로, 길이로 따지면 지구 한 바퀴에 육박하는 3만 7800㎞, 무게로는 126t에 달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경기도, 반월·시화산단 환경오염물질 배출 시설 무허가 사업장 무더기 적발

    경기도 광역환경관리사업소는 반월·시화 산업단지 내 환경오염물질 배출시설 특별단속을 통해 무허가 사업장 등 환경관련법 위반업체 33곳을 적발했다고 25일 밝혔다. 공무원과 민간환경 비정부기구(NGO) 등 110여명으로 구성된 단속반은 허가나 신고현황이 없는 소규모 임대사업장을 대상으로 환경오염물질 배출시설 무허가.미신고 여부를 집중 점검했다. 점검 결과 대기배출시설 무허가(미신고) 25건, 악취배출시설 미신고 2건, 폐수배출시설 무허가(미신고) 6건 등 총 33건을 적발했다. 주요 위반사례를 보면 먼지와 황산화물을 배출하는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을 불법 운영한 업체, 복합악취물질을 다량으로 배출하면서도 신고하지 않은 업체, 폐수배출시설 설치신고를 하지 않은 업체 등이다 도는 무허가 등 위반행위를 저지른 업체를 경기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행정 처분한다. 중대 환경사범에 대해서는 수사의뢰를 하는 등 강경 조치할 계획이다. 한편 무허가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먼지와 황산화물은 초미세먼지 유발물질로 2.5㎛미만인 초 미세먼지를 다량으로 흡입하면 인체에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해법 안보이는 나주 열병합발전소 갈등…공론화도 난항

    주민 반대로 장기간 표류 중인 전남 나주 혁신도시 내 ‘SRF(생활쓰레기 고형폐기물 연료)열병합발전소’ 가동을 위해 ‘공론화’ 방식이 대두되고 있지만 추진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범시민대책위(범대위)가 공론화 추진 보다는 ‘주민 수용성 조사’를 통한 해결을 주장하고 나선 탓이다. 그럼에도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남도, 나주시는 최근 3자간 협의를 통해 ‘시민 참여형 공론화’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져 갈등이 심화될 조짐이다. 23일 전남 나주시에 따르면 이 발전소는 나주혁신도시 내 공동주택과 공공기관 등에 난방용 온수 공급과 전기 생산판매 등 집단에너지 사업을 목표로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총사업비 2412억원을 들여 2014년 착공, 2017년 12월 준공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준공에 앞서 시험가동 당시 주민들이 대기오염에 따른 피부발진 등 건강 이상 증세 문제를 제기한데 이어 광주권 생활 쓰레기로 만든 SRF 반입 반대 여론이 높아지면서 1년 가까이 가동이 중단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범대위는 ‘주민 수용성 조사’ 방식으로 발전소 가동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공론화 추진은 결국 발전소 가동을 위한 명분 쌓기에 불과하다는 이유에서다. 이는 지난 20일 나주시의회가 주최한 ‘SRF열병합발전소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토론회’에서도 확인됐다. 범대위는 혁신도시 조성 계획 단계에서 정부와 전남도, 나주시 등이 ‘집단에너지 사업’을 추진하면서 주민들이 입주도 하기 전에 도시 밖 일부 주민만을 대상으로 요식 행위에 그친 여론 수렴 과정을 통해 사업을 강행한 만큼 ‘수용성 조사’를 통해 주민들이 직접 발전소 가동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범대위는 또 발전소 1일 가동에 필요한 SRF연료 444t 중 97%가 나주시를 제외한 광주 등 다른지역 쓰레기를 원료로 만들어 지고 있다며 타 지역 쓰레기 처리 방안을 놓고 왜 나주시민들이 공론화를 해야하느냐며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관할 지자체인 나주시는 주민수용성 조사 방식은 사실상 찬반 투표를 의미하는 것이고, 법적인 요건을 충족할 수 없어 실시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맞서고 있다. 산자부·전남도·나주시는 1년 넘게 ‘평행선 달리기’를 거듭하고 있는 발전소 가동 갈등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공론화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조만간 구체적인 추진 ‘로드맵’을 설명할 예정이다. 나주시가 제안한 공론화 추진 방식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던 전남도가 최근 입장을 급선회 한데는 문제가 장기화하면,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지역 상생형 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혁신도시 시즌2’ 프로젝트 추진에 장애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 나주SRF열병합발전소로 연료를 공급 중인 나주를 포함한 전남 5개 시·군(목포·순천·구례·화순·신안)의 생활쓰레기 처리 문제도 시급한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문제는 ‘공론화 추진’까지는 의견이 모아졌지만 공론화 방식을 어떻게 할 것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공론화는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 방식이었던 ‘시민 참여형 숙의조사’ 방식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그러나 시민참여단 구성 범위를 놓고 나주시민 만 참여 시킬 것인지, 인근 시·군 주민까지 포함할 지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범대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공론화 추진 쪽으로 방향이 결정 되더라도, 공론화 추진의 필수 선행 조건인 ’환경영향성 조사‘ 실시에도 갈등이 예상된다. 난방공사는 SRF열병합발전소 가동에 따른 유해물질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저감시설을 이미 설치했고, 범대위가 주장하는 환경유해성은 객관적인 데이터가 없어 환경영향성 조사를 통해 유·무해 여부를 가린 후 공론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신상철 범시민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최근 열린 토론회에서 “국립환경과학원의 측정 자료를 근거로 SRF는 오염물질 발생량이 가장 많고, 특히 비성형 SRF는 일반 쓰레기 원물을 소각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환경영향평가(환경성 조사)에 대해서는 “현행 환경영향평가는 총량규제는 하지 않고 다이옥신 등 유해화학물질의 농도만 규제하고 있다”며 환경성 영향조사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밝혀 난항이 예상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가축 배설물 더미만 1000개...갈 길 먼 영주댐 수질개선

    가축 배설물 더미만 1000개...갈 길 먼 영주댐 수질개선

    “환경청에서 영주댐 인근의 낙동강 본류와 지류를 지난해 겨울부터 조사했더니 800개에서 1000개 사이의 축분더미(가축의 배설물)가 쌓여 있었다. 사실 지방자치단체에서 해야하는데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용역을 사서 각축분더미들을 쫓아다니면서 GPS로 위치를 파악해 지자체에 통보하고 있다.”한국수자원공사는 21일 경북 영주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영주댐 운영 상황을 설명하면서 이처럼 밝혔다.수공 관계자는 물관리 일원화가 됐지만, 영주댐 수질 개선을 위해 할 수 있는일이 크게 없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현재 수공은 영주댐의 시설·운영 관리자 역할을 하고 있다. 유역의 수질관리를 위한 사업을 직접 제안하고 시행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물관리일원화를 위한 3법(정부조직법, 물기본법, 물기술산업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국토교통부 수자원국과 한국수자원공사가 환경부로 이관되는 등 물 분야 지각변동이 일어났지만, 정작 댐을 총괄적으로 감독하는 수공에는 불법행위 단속권한 등 적극적으로 수질을 관리할 수 있는 권한이 없는 것이다. 지자체와 수공, 환경부가 영주댐 관리 주체를 정리하지 못하는 사이 영주댐 인근의 환경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수질을 악화시키는 주범인 축사의 축분은 불법적으로 내버려진 것이 많아 정확한 숫자조차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수공은 대략 800개에서 1000개 사이의 축분더미가 영주댐 인근에 존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수공은 비가오는 날 지자체에 통보해 비가림막으로 축분을 덮고 드론으로 물의 색을 관찰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수질 오염을 막는 근본적인 대책은 아니라는 게 일선의 시각이다. 또, 유량이 부족한 탓에 하천 하류에서는 육상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모래를 담아두는 ‘모래댐’ 역할을 하는 유사조절지에 모아 둔 모래로 육상화 현상을 되돌릴 수 있다고 말하지만, 이를 증명할 데이터가 없어 실현 가능한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수공은 영주댐 수질관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법과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해 건의할 예정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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