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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생과일주스 대대적 위생점검…13일부터 5일간 3000여 업체 대상

    연일 계속되는 불볕더위에 시원한 음료 판매량이 치솟자 정부가 커피나 생과일주스를 판매하는 업체에 대해 대대적인 위생점검에 나선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이스 음료(얼음을 넣은 음료)를 조리해 판매하는 3000여개 업체에 대해 오는 13일부터 5일간 일제 위생 점검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전국 17개 지방자치단체가 소비자 감시단과 동행해 2~3인 1조로 커피전문점과 생과일주스 전문점 등을 점검한다. 식약처는 해당 판매점에 대해 유통기한 경과제품을 사용하거나 보관했는지 여부와 조리실 등이 위생적 취급기준을 준수했는지 여부를 조사한다. 위반 사례가 적발되면 과태료 처분에서부터 한시적 영업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이번 특별 점검에서는 아이스 음료 제조 때 많이 사용하는 ‘얼음’을 지점마다 수거해 식중독균에 오염되지 않았는지 추가로 검사한다. 점검 결과는 오는 9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하츠, 미세먼지·유해가스 등 실내 유해물질 해결 방법 소개

    ㈜하츠, 미세먼지·유해가스 등 실내 유해물질 해결 방법 소개

    환경부에서 실시한 ‘전국 다중이용시설의 실내공기질 오염도검사(2015~2017)’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전국 어린이집 879곳 중 13.7%인 120곳에서 미세먼지, 포름알데히드 등의 실내 공기오염물질 수치가 기준치를 훌쩍 초과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미세먼지와 포름알데히드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할 정도로 건강을 심각하게 해치는 물질로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에게는 더욱 치명적인데, 이 같은 유해물질에 자주 노출될 경우 호흡기·알레르기·피부과 질환 등 다양한 질병이 유발될 수 있다. 이에 환경부는 최근 면역력이 약한 건강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어린이집, 노인요양시설, 산후조리원, 의료기관 등 민감계층 이용시설에 대한 실내 공기질 기준을 이전보다 더욱 강화하는 ‘실내 공기질 관리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 바 있다. 실내에 부유하는 가스상 오염물질은 주기적인 환기를 통해 저감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외부의 새로운 공기를 유입하면 실내 곳곳에 쌓인 유해물질들이 외부로 밀려나가면서 실내 공기질이 자연스레 개선되기 때문. 환경부에서 발행하는 환경 웹진에 따르면 실내·외 공기 오염도를 고려해 적절하게 환기를 실시해야 하며, 구체적으로 평상시에는 오전 10시와 오후 9시 사이에 하루 3번 30분 이상, 조리 시에는 주방후드 가동 및 자연환기를 동시에 실시하고, 조리 후에도 30분 이상 환기를 권장하고 있다. 바람이 드문 여름철에는 현관문과 창문을 모두 열어 맞바람이 칠 수 있도록 자연환기를 실시하거나 선풍기를 창문 쪽으로 돌려 환기를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요즘같이 한낮 기온이 40℃를 육박할 만큼 대기의 흐름 없이 무덥기만 한 날씨가 지속될 때는 찜통 더위가 집안까지 들이닥칠까 창문을 여는 것조차 두려워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렇듯 창문을 여는 것이 여의치 않다면 기계 장치를 활용, 강제 환기를 통해 실내 공기를 교체하는 것을 추천한다. 하츠가 지난 3월 출시한 신개념 환기청정기 비채(VICHAE) 환기 전용 팬 모터를 별도로 탑재한 이중 팬 모터 구조로 설계돼, 공기청정은 물론 환기까지 가능한 혁신 제품이다. 또한 이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등의 가스상 오염물질까지 손쉽게 해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실내 환기가 필요할 때 창문을 살짝 열어 3단 슬라이드 패널을 창틀에 고정, 패널과 제품 사이에 덕트를 결합한 후 작동하면 외부 공기가 6단계 청정시스템을 통해 정화돼 실내로 유입된다. 측면의 마이크로 스마트센서는 초미세먼지 및 이산화탄소 농도를 감지해 실내 공기질을 수시로 체크하며, 특히 이산화탄소 수치 상승 시 ‘이산화탄소 수치 높음’ 경고등과 ‘외기연결’ 알림이 점등돼 환기가 필요한 시기를 직관적으로 알려준다. 하츠가 환기청정기 비채를 활용해 실시한 휘발성유기화합물 및 포름알데히드 농도 실험 결과에 따르면, 휘발성유기화합물 초기 설정 농도 3.5ppm에서 제거되기까지 환기 모드에서는 28분, 청정 모드에서는 약 3시간 정도 소요됐다. 포름알데히드의 경우도 이와 비슷하게, 초기 설정 농도 1.7ppm에서 제거되기까지 환기 모드에서는 30분 내외, 청정 모드로는 3시간 이상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츠 자체 실험 결과, 최대 풍량 설정, 30평대 아파트 작은방(약 3.2평) 기준) 주방은 음식 조리로 인해 집안에서도 유해물질 발생 빈도가 가장 높은 공간이기 때문에 조리 시 발생하는 유해가스 및 미세먼지는 레인지 후드를 통해 발생 즉시 포집, 배출해야 한다. 후드 사용 시에는 조리 시작 전·후로 후드를 일정 시간 켜 두어 유해물질이 말끔히 배출될 수 있도록 공기의 흐름을 형성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주방 후드의 성능을 최대치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2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내부를 점검하고 주기적으로 깨끗이 청소하는 것이 좋다. 특히 하츠 후드 사용자라면 ‘하츠 앱’에 정품 등록 후 소모품 관리 및 교체 주기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환기시스템이 설치돼 있지 않은 단독주택 및 빌라에 거주 중이라면 하츠의 주택용 환기 장치인 ‘트윈프레시(TWINFRESH)’도 주목할 만하다. 건물 내∙외부 사이 벽에 구멍을 뚫어 설치하면 제품의 홀을 통해 오염된 실내 공기는 외부로 배출하고 외부의 공기는 필터를 통해 집안으로 유입된다. 타공 가능한 벽면만 있으면 손쉽게 설치 가능하며, 실내∙외 공기의 온도차로 발생하는 열 손실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하츠 관계자는 “최근 건강취약계층 이용시설 내에서 각종 유해물질이 잇따라 검출되며 환경부에서는 실내 공기질 기준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는 등 사회전반적으로 실내 공기질 관리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하츠의 다양한 실내 공기질 관리 제품을 통해 소비자들이 유해물질 걱정 없이 쾌적한 실내에서 청정한 공기로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남권 40여개 시민단체 “영풍제련소 즉각 폐쇄하라” 촉구

    대구·경북, 부산, 경남, 울산 등 영남지역 4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영풍제련소 환경오염 및 주민건강 피해 공동대책위원회는 8일 성명을 내고 “영풍석포제련소를 즉각 폐쇄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대책위는 “기준치의 180배나 되는 카드뮴에 오염된 낙동강을 이대로 방치할 수 없으며 이제 국가가 나서서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을 1300만 영남인의 이름으로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이어 “영풍제련소 노동자와 석포면 주민의 생계 대책까지 아우르는 종합적인 영풍제련소 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기구를 국가가 시급히 꾸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제련소 인근 하천 바닥 토양을 조사한 결과가 나와 있는데도 회사 측은 허위사실 유포라며 소송으로 공동대책위를 겁박하고 있다”며 “영남 주민들이 한목소리로 제련소 폐쇄를 외칠 때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환경단체로부터 폐쇄·이전 압박을 받고 있는 영풍제련소 측은 보도자료를 내고 지역의 한 환경단체 관계자 A씨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로 법적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영풍 한 관계자는 “A씨는 석포제련소가 낮에는 조업량을 줄이고 밤에 대폭 늘리는 꼼수를 부려 밤마다 유해한 가스가 석포 하늘을 뒤덮는다는 ‘괴담’을 주장했다”며 “현재 공장 시설과 제련 공정에서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전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A씨는 “48년간 자신들이 저질러 온 온갖 불법적인 환경오염 행위에 일말의 반성도 없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짓을 용감하게 하고 있다”며 “이 같은 영풍의 만행에 개탄을 금치 못하며 영풍의 잘못된 행위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통해 사실 관계를 명확히 규명하겠다”고 반발했다. 봉화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카드뉴스] 생선회에 담긴 오해와 편견, 그리고 진실

    [카드뉴스] 생선회에 담긴 오해와 편견, 그리고 진실

    재난 수준의 폭염도 이젠 며칠 남지 않았다.늦여름 휴가를 즐기는 이들이 즐겨찾는 바닷가,소중한 사람과 ‘인생 추억’을 남길 낭만을 찾게 된다.이럴 때 빠질 수 없는 게 한 접시의 싱싱한 생선회다.펄떡거리는 생선을 수족관에서 바로 끄집어내어 ···.그런데, 생선회를 처음 접한다고요?너무 더워서 상한 게 아닐까 걱정이라고요?이런 사람들을 위해 생선회에 관한 오해와 편견, 그리고 진실을 [카드뉴스]로 담았다.[오해 1] 비오는 날에는 생선회를 먹어서는 안 된다? 아마 습한 날에는 왠지 부패가 잘 될 것 같아서 이런 오해를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하지만 생선근육에서 세균이 번식하는 정도와 습도 사이에는 상관관계가 아주 작다는 것이 이미 과학적으로 밝혀졌다는 사실! 우리가 믿어야 할 것은 과학이랍니다.[오해 2] 생선회 밑에 깔려있는 무채는 장식용? 푸짐하게 보이려고 무채를 바닥에 깐다? 아닙니다. 무채에 듬뿍 들어 있는 비타민C가 생선지방에 있는 불포화지방산이 산화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해요. 이제부터는 횟집의 장삿속이라고 불평하지 마시고 무채까지 사랑해주세요![오해 3] 레몬즙을 뿌려 상큼한 맛으로 회를 즐긴다? 회에 레몬즙을 뿌리면 비린내가 없어진다거나 살균 기능이 있다고 믿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런데 회 특유의 맛과 향이 레몬의 강한 향 때문에 사라진다면 정말 슬픈 일이겠죠? 그리고 레몬즙을 바르는 정도로는 살균기능도 거의 없다고 하니, 회를 먹을 때는 생선근육 자체의 식감을 즐겨주세요.[오해 4] 여름철에는 비브리오균 때문에 회를 피해야 한다? 비브리오균은 살아 있는 수산물의 체내에 침투할 수 없어요. 그래서 활어를 회를 떠서 바로 먹으면 식중독에 걸릴 염려가 없어요. 만약 회를 먹고 식중독이 발병했다면, 그것은 조리도구가 오염됐거나, 생선 겉에 묻은 오염물질을 잘 떨어내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회를 뜨기 전 횟감을 수돗물로 깨끗이 씻고 조리도구는 끓는 물로 소독한다면 생선회를 먹고 식중독에 걸릴 이유는 전혀 없답니다.생선회에 대한 오해와 편견은 이제 그만! 올 여름 휴가지에서도 영양만점 생선회 안심하고 즐겨 보아요!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입장료 7만원대 워터파크…땀·오줌 오염물질 국제기준치 최대 3배 초과

    입장료 7만원대 워터파크…땀·오줌 오염물질 국제기준치 최대 3배 초과

    눈·피부 통증 유발 결합잔류염소 국내 수질검사 항목에는 빠져 있어미국, WHO, 영국은 엄격히 관리 워터파크 수질검사 주체 불분명바닥분수 15일에 1번 수질검사워터파크 1년이나 석달에 1번꼴종일 이용료가 8만원에 달하는 대형 워터파크의 수질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소독제인 염소에 땀, 오줌 등 오염물질이 섞인 ‘결합잔류염소’ 수치가 국제기준치의 최대 3배가 넘는 곳도 있었다. 동네 바닥분수도 보름에 1번 이상 수질검사를 하도록 법으로 규정했는데 매년 수백만명이 이용하는 워터파크의 검사주기는 1년 또는 석달에 1번꼴이어서 검사 주기를 단축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한국소비자원은 8일 캐리비안베이, 오션월드, 웅진플레이도시, 롯데워터파크 등 국내 대형 워터파크 4곳의 수질 안전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4곳은 지난해 세계테마엔터테인먼트협회(TEA)가 발표한 아시아 워터파크 입장객 수 기준 상위 20개에 이름을 올린 시설이다. 조사대상 모두 현행 국내 수질 기준은 충족했다. 유리잔류염소, 수소이온농도, 탁도, 과망간산칼륨 소비량, 대장균군 등 5개 기준은 적합했다. 다만 미국과 세계보건기구(WHO)이 규정한 결합잔류염소 기준인 0.20㎎/ℓ에는 부적합했다. 캐리비안베이의 결합잔류염소 수치는 실내유아풀 0.56㎎/ℓ, 실내유수풀 0.26㎎/ℓ이었다. 오션월드의 수치는 실내유아풀 0.32㎎/ℓ, 실내유수풀 0.25㎎/ℓ으로 측정됐다. 웅진플레이도시는 실내유아풀과 실내유수풀의 결합잔류염소 수치가 0.39㎎/ℓ으로 같았다. 롯데워터파크의 수치는 실내유아풀 0.22㎎/ℓ, 실내유수풀 0.64㎎/ℓ이었다. 미국과 WHO 기준치의 3배가 넘는다.영국의 결합잔류염소 기준치는 1.0㎎/ℓ 이하이면서 유리잔류염소 수치의 절반 이하로 규정돼 있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오션월드와 롯데워터파크의 실내유수풀 2곳이 부적합했다. 결합잔류염소는 소독제인 염소와 사람의 땀, 오줌 등 유기오염물이 결합해 만들어지는 물질이다. 물 교체 주기가 길고 이용자가 많을수록 수치가 높아진다. 눈과 피부 통증, 호흡기 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미국과 영국, WHO 등은 수질검사항목에 결합잔류염소를 포함해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우리나라 검사 항목에는 빠져 있다. 소비자원은 수질검사 항목을 확대하고 검사 주체를 명확히 하는 동시에 검사주기를 단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관광진흥법 시행규칙은 워터파크 사업자는 ‘먹는물 수질기준 및 검사 등에 관한 규칙’에 따라 수질검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그런데 ‘먹는물 규칙’은 시·군·구청장이 수질검사를 실시하라고 규정한다. 이처럼 관련 법규가 부딪히는 바람에 지금은 사업자가 알아서 수질검사를 하고 있다. 또 바닥분수와 같은 물놀이형 수경시설은 운영기간 중 15일마다 1회 이상 수질검사를 실시하는데 워터파크는 검사항목별로 1년 또는 1분기(대장균군, 과망간산칼륨 소비량 등)에 1회 이상 실시하도록 돼 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관계부처에 물놀이형 유원시설의 수질관리를 개선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소비자들은 비싼 돈을 내고 이용하는 워터파크 수질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조사 대상인 워터파크 4곳의 성수기 입장료 가격은 종일권 기준으로 오션월드가 7만 7000원으로 가장 비싸다. 이어 롯데워터파크(7만 5000원), 캐리비안베이(7만 4000원), 웅진플레이도시(6만 5000원) 순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르포] 美 스타벅스, 플라스틱 사용 줄이겠다 선언 한 달…현실은?

    [르포] 美 스타벅스, 플라스틱 사용 줄이겠다 선언 한 달…현실은?

    미국의 대표적인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 ‘스타벅스’ 측이 지난 7월 9일 플라스틱 빨래 등의 사용 등을 전면 금지할 것이라는 방침을 선언한 지 한 달이 지났다. 일회용 제품 사용 금지 정책은 오는 9월 미국 대륙의 매장부터 순차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플라스틱을 주요 원료로 제조된 빨대 등의 사용으로 불거진 환경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당 업체는 플라스틱 빨래 사용을 줄이는 한편 종이 등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형태의 빨대를 보급할 것이라는 설명을 밝혔다. 그렇다면 해당 일회용품 금지 정책 실행을 한 달 여 앞둔 미국 현지에 소재한 해당 매장의 분위기는 어떠할까? 최근 필자가 찾은 하와이 호놀룰루 시 다운타운에 소재한 대형 매장에는 플라스틱 일회용 컵과 빨대 등을 사용하는 고객들로 북적이는 모양새였다. 제품을 외부로 포장하는 이들은 물론 매장에서 음료를 이용하는 고객들도 모두 일회용 컵을 사용하는 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분위기였다. 매장 안의 누구도 유리컵 또는 텀블러를 사용하는 이는 없었다. 다운타운에 소재한 매장이라는 점에서 퇴근 후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대부분이었는데, 한국에서와 동일하게 제품 주문을 위한 계산대 근처에는 일회용 컵이 진열돼 있고, 주문한 음료를 받을 수 있는 장소 인근에는 빨대와 포크 등이 배치돼 있는 형편이었다. 이들 모두 플라스틱으로 만든 것들로, 앞서 업체가 선언한 바와 같은 일회용 제품을 대체할 유리컵이나 대체 제품 등은 어디에도 눈에 띄지 않는 상황이었다. 또한, 일회용 제품 금지 정책 시행까지 약 3주가 남은 상황에서, 향후 일회용품 사용 제한 정책에 대한 안내문이나 설명문 등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더욱이 매장을 찾은 현지인들도 이 같은 일회용품 사용 금지 정책 시행에 대해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이들이 상당했다. 이날 매장을 찾은 고객 제이스(44·은행원)는 “일회용품 사용으로 환경 문제가 발생한다는 점에 동의한다”면서도 “하지만 매장을 찾을 때마다 무거운 텀블러를 들고 오거나, 아니면 매장 안에서 유리컵을 사용해야 한다면 매장을 찾으려는 고객은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 때문에 개인용 휴대 컵을 가지고 오는 고객에 대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현실적인 방안이 추가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고객 헬렌(68·부동산 중개인) 역시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회용품 사용 금지 정책에 적극 찬성한다”면서도 “하지만, 이 경우 플라스틱에 담아서 판매하는 일반 물이나 마트에서 판매하는 더 많은 종류의 음료수도 규제 대상이 돼야 하지 않느냐. 스타벅스만의 문제는 아니다. 특히 여행객이 많은 하와이의 형편 상 일회용품 사용 금지 정책은 현실성이 없을 것”고 조언했다. 한편, 해당 정책에 대해 현지 언론들은 홍보를 지속하는 분위기다. 지난 7일 현지 유력 언론 ‘뉴스나우’는 스타벅스의 플라스틱 빨대 퇴출 결정에 대해 ‘오는 2020년까지 재활용이 가능한 자연분해 소재로 만든 빨대를 사용할 것’이라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하와이=임지연 통신원 cci2006@naver.com 
  • 내년 2월부터 미세먼지 심하면 노후 경유차 운행 제한한다

    내년 2월부터 미세먼지 심하면 노후 경유차 운행 제한한다

    ‘비상저감조치’로 차량 2부제도 시행 정부 5년마다 ‘미세먼지 종합계획’ 국무총리 소속 특별대책위원회 설치 내년 2월부터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하면 비상저감조치로 노후 경유차 운행을 제한하고 차량 2부제 등이 실시된다. 또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의 범위를 넓혀 ‘구제계정운용위원회’ 심의를 받은 사람도 피해자로 인정한다. 환경부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과 ‘가습기 살균제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법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법안은 내년 2월부터 시행된다. 그간 수도권에서만 발령했던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의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앞으로는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비상저감조치 발령이 가능하다. 발령 조건은 당일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이고, 다음날도 ‘나쁨’ 이상으로 예보될 때다. 환경부가 당일 오후 5시에 제출하는 미세먼지 농도가 기준이다. 전국 시·도지사는 조례로 대기오염의 주범인 노후 경유차 운행을 제한하거나 차량 2부제를 시행할 수 있다. 석탄 발전소처럼 대기오염 물질 배출 시설의 운영 시간도 조정 가능하다. 일각에선 이러한 비상저감조치로 영업용 차량의 운행을 막는 게 헌법상 기본권을 침해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노후 경유차는 미세먼지를 비롯해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이 많고 여기서 비롯되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국민 건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공공 복리에 따른 자유 제한’으로 용인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간 혼란스럽게 쓰였던 미세먼지(PM10, PM2.5)의 명칭도 확정했다. ‘부유먼지’, ‘호흡성 먼지’ 등 다양한 제안이 나왔지만 이미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가 널리 쓰이고 있어 이를 그대로 수용했다. 입자 지름이 2.5㎛ 초과~10㎛ 이하 먼지는 미세먼지, 2.5㎛ 이하면 초미세먼지다. 정부는 5년마다 ‘미세먼지 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시·도지사는 이에 맞춰 시행 계획을 만든다. 추진 실적도 반드시 환경부에 보고해야 한다. 종합계획을 심의하는 기관인 ‘미세먼지 특별대책위원회’와 이를 지원하는 ‘미세먼지 개선기획단’을 국무총리 소속으로 둔다. 미세먼지 오염이 심각한 지역 가운데 어린이나 노인이 이용하는 시설이 많은 곳은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한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의 범위가 확대되고 피해 구제 지원도 강환된다. 기존엔 환경부 장관으로부터 피해 인정을 받아야 했지만 앞으로는 ‘구제계정운용위원회’가 심의해 지원이 필요한 사람도 피해자로 인정받는다. 또 피해 구제 신청자 중에서 가습기 살균제 노출이 확인됐지만 지원 대상이 아니었던 사람도 앞으로는 관련 단체를 꾸려 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건강 피해 인정을 위한 정보를 청구할 수 있다. 피해 발생일로부터 20년으로 규정된 가습기 살균제 건강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청구권 시효도 30년으로 연장했다.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경북 칠곡서 황산가스 누출사고…피해는 없어

    경북 칠곡서 황산가스 누출사고…피해는 없어

    경북 칠곡에서 황산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7일 오후 6시쯤 칠곡 약목면 교리 에프원케미칼에서 황산 5000ℓ가 누출됐다. 지정폐기물처리업체인 에프원케미칼 직원들이 12만ℓ 용량의 저장탱크에 폐질산과 폐황산 2만 300ℓ를 주입한 직후 황산이 누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장탱크 밑부분이 파손되면서 폐산이 누출됐고 노란색 증기가 발생했다. 칠곡소방서, 구미합동방재센터, 경북특수구조단 등 89명과 소방 방재차 21대를 동원해 오후 7시 21분에 방재작업을 완료했다. 칠곡군은 이날 오후 6시 42분 인근 주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세요’라는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오후 7시 11분에는 ‘약목면 교리, 북삼읍 율리지역을 제외하고는 가스유출 우려가 없으므로 안심하세요’라는 문자를 보냈다. 소방당국은 방류벽 안에 남은 폐산을 수거하고 대기오염도를 측정하고 있다. 구미합동방재센터는 “대기오염도 측정 결과 사고지점에서 일부 산이 검출되지만 사고 외부 5개 지점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비닐봉지 뜯어먹는 북극곰…쓰레기에 신음하다

    비닐봉지 뜯어먹는 북극곰…쓰레기에 신음하다

    육상 최강의 포식자인 북극곰이 비닐봉지나 뜯어먹고 있는 안타까운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해외언론은 인간이 버린 쓰레기에 노출돼 하루하루를 연명하는 북극곰의 모습을 사진과 함께 공개했다. 사진이 촬영된 곳은 북극 근처 노르웨이의 스발바르 제도로 이곳은 빙하와 얼음으로 뒤덮인 오지 중의 오지다. 면적의 약 60% 정도가 얼음으로 뒤덮여 있으며 인간보다 훨씬 많은 북극곰이 사는 곳이다. 유럽 대륙과도 수백 마일 떨어진 천혜의 환경을 가진 스발바르 제도지만 이곳 역시 인간의 흔적은 도처에 남아있다. 이 사진을 촬영한 프랑스 파리 출신의 사진작가 파브리스 게랭(50)은 "북극곰이 비닐봉지를 뜯어먹는 모습을 처음 본 순간 단 한마디로 할 수 없을 정도로 충격적이었다"면서 "굶주려 먹을 것을 찾다가 결국 비닐봉지를 입에 넣었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아마도 비닐봉지에 묻은 음식냄새 때문에 먹이로 착각한 것 같다"면서 "그마나 비닐봉지 전체를 삼키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다"고 덧붙였다.     작가가 이 사진을 공개한 이유는 역시 인간의 쓰레기에 오염돼 가는 자연을 고발하기 위해서다. 이에앞서 지난달 유럽지역 북극지역 환경탐사단이 공개한 사진에서도 플라스틱병, 담배꽁초, 음식 포장지등이 널려있는 스발바르 제도의 모습이 공개됐으며, 특히 플라스틱 시트를 뜯어먹는 아기 북극곰 사진이 포착돼 충격을 준 바 있다. 실제 비닐봉지와 같은 플라스틱 오염은 북극곰의 생태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자연에서 분해되지 않은 유기오염물질은 그대로 북극곰의 체내에 축적돼 호르몬 교란 현상도 일으킨다. 또한 북극곰의 삶을 어렵게 만들고 있는 것은 지구 온난화다. 지구 온난화가 북극곰에게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해빙의 면적이 작아지면서(녹으면서) 영양분이 풍부한 물개 등을 사냥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中 원료 사용한 국산 고혈압약에서도 발암물질… 59개 제품 판매 중지

    中 원료 사용한 국산 고혈압약에서도 발암물질… 59개 제품 판매 중지

    中서 오염된 원료 수입… 검증 허술 논란 18만명 복용… 대체 약품으로 무료 교체고혈압약 원료 의약품인 ‘발사르탄’에서 또다시 발암 가능물질이 검출됐다. 지난달 9일 중국 ‘제지앙 화하이’가 제조한 원료에 이어 이번에는 국내사인 ‘대봉엘에스’가 제조한 원료에서도 발암 가능물질이 나왔다. 이번에 문제가 된 원료도 중국에서 이미 오염된 상태로 수출된 것으로 추정돼 중국산 의약품 검증 과정에 큰 허점이 있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대봉엘에스가 제조한 발사르탄에서 암 유발 물질인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기준치(0.3)를 넘겨 이 회사의 성분을 사용한 완제의약품 22개사 59개 품목의 판매를 잠정 중지시켰다고 6일 밝혔다. 대봉엘에스는 중국 원료회사 ‘주하이 룬두’에서 ‘조품’(원료)을 수입해 발사르탄을 제조해 왔다. 조품을 가공해 순도를 높이면 원료의약품이 되고 이 원료의약품으로 고혈압약을 만든다. 최근 3년간 국내 전체 발사르탄 원료의약품 시장에서 대봉엘에스가 제조한 발사르탄의 비중은 3.5% 정도다. 대봉엘에스 발사르탄을 원료로 한 의약품 22개사 59개 품목에서 발견된 NDMA는 0.12~4.89이었다. 이원식 식약처 의약품안전국장은 “룬두사에서 들여온 원료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식약처 분석 결과 NDMA를 국내에 허가된 제품 가운데 하루 최고 용량인 320㎎(1회 권장용량 80㎎의 4배)으로 3년간 복용하면 1만 1800명 중 1명이 암에 걸릴 위험이 있다.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가 권고하는 가이드라인(ICH M7)인 10만명당 1명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같은 용량을 4년간 복용했을 때 8000명 중 1명이, 유럽 의약품안전청(EMA)은 7년간 복용했을 때 5000명 중 1명이 발암 위험이 있다고 봤다.문제가 된 59개 고혈압약을 처방받은 18만 1286명은 진료받는 병·의원을 방문해 다른 원료를 사용한 의약품으로 교체할 수 있다. 처방은 기존 처방 중 남아 있는 기간에 대해서만 가능하고 동네약국에 가도 약을 교환할 수 있다. 다만 임의로 약물 복용을 중단하는 것은 위험하며 의사의 진료가 필수다. 중국산 원료의약품에 이어 원료의약품의 초기 물질도 발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중국산 의약품 원료’에 대한 불신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문제 의약품을 사전에 걸러내지 못한 수입 시스템에 대한 우려도 크다.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수입 원료의약품 시장 규모는 2조원으로, 이 중 중국산이 6200억원으로 비중이 가장 높다. 따라서 고혈압약뿐 아니라 다른 의약품에 대한 검사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해영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발사르탄뿐 아니라 다른 의약품 원료에서도 NDMA가 발견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중국산 원료를 쓰는 저가 복제약에 대한 검증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대기오염이 심장 형태까지 바꾼다고?

    [달콤한 사이언스] 대기오염이 심장 형태까지 바꾼다고?

    매년 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 한반도는 미세먼지에 몸살을 앓는다. 그런데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등이 단순히 호흡기 질환 뿐만 아니라 심혈관 질환의 직접적 원인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런던 퀸메리대, 세인트 바르톨로뮤 병원, 옥스포드대 의대 공동연구팀은 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 등 각종 대기오염물질이 심장 형태를 변형시켜 심부전을 유발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미국 심장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서큘레이션’ 3일자에 발표했다. 특히 연구팀은 낮은 수준의 대기 오염에도 규칙적적으로 노출될 경우 심장 마비 초기 단계에서 관찰되는 심장 변화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대기오염과 심혈관 질환의 직접적 상관관계를 밝힌 이번 연구에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영상의학과 김영진 교수도 함께 참여했다.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사람들 중 기존에 심혈관질환을 앓은 적이 없는 40~69세 성인남녀 3920명을 대상으로 거주 지역을 중심으로 대기오염에 노출된 기간과 심혈관 자기공명영상(MRI)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미세먼지(PM10), 초미세먼지(PM2.5), 이산회질소 같은 대기오염물질에 적은 양이라도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심부전이 발생하기 직전의 심장처럼 심장 좌우 심실의 크기가 커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특히 PM2.5인 초미세먼지가 1㎥당 1㎍ 증가할 때마다 심실의 크기는 1%씩 각각 커진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실험에 참가한 사람들은 연간 평균 8~12㎍/㎥에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권장 제한수준인 10㎍/㎥과 비슷하다. 이번 분석 대상자들은 대부분 영국 대도시와 떨어진 곳에 거주하는 이들이다. 이 때문에 런던 등 대도시에 거주하는 이들은 더 심각한 건강 상황에 놓여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영국 정부는 영국인들이 상대적으로 공기가 깨끗한 스웨덴 거주자들보다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률이 64배나 높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나이 웡 퀸메리대 윌리엄 하비연구소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대기 오염이 심한 지역에서 심장발작과 뇌졸중 위험이 늘어나는 이유와 함께 관련 사망자 수가 증가하는 이유를 설명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케빈 맥콘웨이 영국 개방대학(Open University) 응용통계학 교수는 “사람들이 집 근처에서만 생활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심장변화가 거주지 주변의 환경오염 때문인지에 대해서는 좀 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면서도 “대기오염과 심혈관 질환의 상관관계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임상 분석 결과”라고 평가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오향순 순천대교수팀, 국내 최초 ‘감염병 전파 양상’ 분석 결과 발표

    오향순 순천대 간호학과 교수팀이 국내 최초로 ‘감염병 전파 양상’ 분석 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오 교수팀이 질병관리본부에 제출한 이 보고서는 국내 최초로 감염병 접촉에 대해 연구한 자료다. 2017년 9월부터 2018년 5월까지 실험 참가자 30명을 대상으로 4차에 걸쳐 2시간동안 총 1만 2100건의 접촉건수를 분석했다. 주변 환경에 의한 접촉비율은 50.2%, 자신에 대한 접촉비율은 49.1%, 타인 접촉은 0.7%였다. 타인 접촉에 대한 비율이 높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미생물은 주변 환경에 오염돼 있다 손과 얼굴 접촉(자가접촉)을 통해 몸속으로 침투하는 결과를 보였다. 손과 얼굴로 빈번하게 접촉하는 부위(2시간 기준)는 머리(27.8회), 입(19.4회), 코(18회), 눈(6회) 순이었다. 얼굴 접촉 중 세균 등이 침투하기 쉬운 ‘점막’ 접촉 비율이 절반에 가까운 46.3%나 됐다. 환경 접촉은 스마트폰 등 전화기 접촉(38.1회)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가구(23.2회)와 컴퓨터(12.5회) 순이었다. 손 다음으로 주의해야 할 사안이 스마트폰 등의 환경 접촉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이러한 감염병 전파를 해결하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으로 ‘손 씻기’를 꼽았다. 올바른 손 씻기만으로도 식중독 등 각종 감염병 질환의 발생을 최대 70%까지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 교수는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고 있는 신종인플루엔자, 메르스와 같은 감염질환의 가장 흔한 전파경로가 바로 ‘접촉’이다”며 “자가접촉 등 접촉행태에 대한 연구뿐 아니라 다른 사람으로 전파를 초래하는 전국적 규모의 접촉연구조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초미세먼지 조금만 노출돼도 심장질환 위험 ↑”(연구)

    “초미세먼지 조금만 노출돼도 심장질환 위험 ↑”(연구)

    초미세먼지에 약간만 노출돼도 심장질환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현지언론은 3일(현지시간) 런던 퀸메리대와 옥스퍼드대 공동연구팀이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영국인 남녀 3920명을 추적 조사한 자료를 분석해 위와 같은 내용이 담긴 연구논문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세계 최대 규모의 인구조사인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약 50만 명 중 기존에 심혈관계 질환을 앓은 적이 없으며 심장 스캔 검사를 받은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사는 곳에 따른 교통량 관련 대기오염 물질 노출 수준과 심장 건강 상태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자동차 배기가스에 함유된 초미세먼지에 노출되는 빈도가 높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상대적으로 좌심실이 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심실이 이처럼 크게 변형되면 신체 곳곳에 피를 제대로 공급할 수 없게 되며, 이는 심장마비나 심부전, 또는 사망 위험을 높인다. 대기오염이 심한 대도시인 맨체스터 거주자 뿐만 아니라, 국립공원이나 대도시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서도 심장 손상 징후가 나타났다. 이는 저농도의 초미세먼지에 노출돼도 심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실제로 이들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평균 9.9㎍/㎥로 세계보건기구(WHO) 등이 권고하는 한도인 25㎍/㎥보다 훨씬 낮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1㎍/㎥ 증가할 때마다 심장이 1%씩 커지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를 이끈 퀸메리대의 네이 아웅 박사는 “이번 연구는 대기오염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더라도 심장에 큰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앞으로는 맨체스터와 런던 같은 도심에 사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심장 기능에 관한 좀 더 심도 깊은 측정을 시행할 것이며 그 결과는 이번보다 더욱 분명하고 임상적으로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미국심장학회(AHA)가 발행하는 공식 학술지 ‘서큘레이션’(Circulation) 최신호(3일자)에 실렸다. 사진=imtmphoto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엄마, 아빠~ 아쿠아리움 가요 ‘꼬마 선장의 모험’ 공연한대요

    엄마, 아빠~ 아쿠아리움 가요 ‘꼬마 선장의 모험’ 공연한대요

    무더위 속에서 자녀와 색다른 체험을 계획하고 있다면 시원한 아쿠아리움으로 가 보자.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아쿠아플라넷 일산은 여름방학에 자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신규 공연 ‘꼬마 선장의 모험’을 지난달 29일부터 시작했다. ‘꼬마 선장의 모험’은 오염된 바닷속에서 목소리를 잃어버린 인어공주가 주인공으로 나와 바다와 환경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아이들이 직접 참여해 플라스틱 쓰레기에 엉켜 있는 닥터문(문어)을 도와주면서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다. 아쿠아플라넷 일산은 이번 신규 공연을 기념해 오는 12일까지 이벤트를 연다. 공식 페이스북에서 친구 소환, 공유 등 미션을 수행하면 총 16명을 추첨해 ‘클루 인어공주 컬렉션 쥬얼리’와 영화 ‘몬스터호텔3’ 티켓(1인 2매)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아쿠아플라넷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꼬마 선장의 모험’ 공연은 평일 오전 10시 30분, 11시 30분, 오후 1시 30분, 2시 30분, 4시 30분에 진행되며 주말에는 오전 11시, 11시 40분, 오후 1시, 1시 40분, 2시 20분, 3시, 4시 40분, 5시 30분에 관람이 가능하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일반 사업장 5만여곳도 대기오염 배출기준 강화

    대기오염 배출사업장의 관리가 대폭 강화된다. 환경부는 2일 대기오염 배출사업장의 관리 대상 확대와 배출허용 기준 강화, 8종의 특정대기유해물질 배출허용기준 등을 신설하는 내용의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3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40일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 6월 발표된 석탄발전 등 다량 배출사업장의 허용기준 강화에 이어 전국 5만 7000개 일반 배출사업장에서 2020년부터 적용한다. 2022년까지 사업장 배출 미세먼지 30% 감축 및 위해성이 높은 특정대기유해물질 관리 강화 목적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설비용량 1.5㎿ 이상인 섬 지역 중유발전시설(18기), 시간당 123만 8000㎉ 이상 흡수식 냉난방기기(5000대), 소각능력이 시간당 25㎏ 이상 동물화장시설(24개소)이 대기배출시설에 새로 지정됐다. 대기배출시설은 오염 방지시설을 설치하고 정기적으로 자가측정 등을 실시해야 한다. 먼지 등 일반 대기오염물질 10종의 배출허용기준이 평균 30%, 수은 등 특정대기유해물질 16종 중 13종의 배출기준이 평균 33% 강화됐다. 미세먼지 발생 및 원인물질인 먼지는 현행 기준(10~70㎎/S㎥) 대비 평균 32%, 질소산화물은 28%, 황산화물은 32%, 암모니아는 39%씩 기준이 높아진다. 신건일 환경부 대기관리과장은 “배출사업장 허용기준은 방지기술 수준 등을 고려해 5년 단위로 조정하는데 설비 최적화를 통해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는 평가”라고 소개했다. 개정안에는 벤조피렌 등 8종의 특정대기유해물질의 배출기준을 신설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청정 환경 지켜 내지 못하면 제주 가치 사라져”

    “청정 환경 지켜 내지 못하면 제주 가치 사라져”

    제주는 수용가능한 환경용량 범위 내에서 관광객을 받아들이고 지역을 개발하는 환경총량제를 서둘러 도입해야 한다. 섬지역이란 특수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지속가능한 개발은 제주의 생존과 직결되는 중대한 이슈이다. 지역주민의 일상생활과 관광객 체류는 환경용량 범위 내에서 이루어져야 하고, 다양한 환경지표가 훼손되지 않도록 개발 속도 또한 조절해야 한다.  최근 10년간 제주는 경제적, 사회구조적 측면에서 전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500만이던 관광객은 1,500만으로 55만이던 인구는 70만 가까이 증가했다. 제주도민 전체가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 또한 바로 여기에 있다. 그리고 관광객을 억제하자는 논리가 힘을 얻기도 한다.  그러나 관광이 제주인의 삶에 가져다 준 긍정적인 편익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지난 10년간에 걸친 관광발전이 없었다면 제주는 국내의 경기침체 양상과 괘를 같이하여 경제적으로 피폐한 지역이 되었을 것이다. 관광객 볼륨의 중요성을 무시해서는 안된다. 양과 질을 함께 논의되는 포괄적인 전략이어야 한다. 일정 수준의 양적 성장을 유지하면서도 환경을 지키기 위한 인프라와 운영시스템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환경은 지하수처럼 제한된 용량을 가지고 있는 영역도 있지만, 하수처리시설 같이 인프라를 통해 용량을 확장할 수 있는 영역도 있다. 싱가포르는 제주 면적의 3분의 1에 불과하지만 인구는 550만명이고, 관광객은 연간 1700만명이 방문하는 관광도시이다. 그러나 하수처리문제, 쓰레기 문제, 교통체증 문제 등의 환경문제의 심각성은 부각되고 있지 않다. 지난 20년 동안 싱가포르 인구가 350만명에서 550만명으로 200만명이나 증가했는데도 말이다.  싱가포르 사례를 차용해서 단순히 비교해 본다면, 싱가포르 수준의 환경설비 용량을 제주가 갖춘다면 현재보다 8배 정도 많은 인구가 제주에 거주해도 문제없다는 얘기이다. 즉, 환경 총량은 사회기반시설과 운영시스템 구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환경은 관광객만이 아닌 우리 모두의 문제이다. 관광객에게는 수혜자 부담의 원칙에 따라 환경세 부담과 제주관광진흥기금을 환경관리 비용으로 투입하는 방안도 필요하다.또한 지역주민들도 환경파괴의 공범이 되지 않도록 범도민 환경캠페인을 전개해야 한다.70만명에 달하는 제주도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벌어지는 환경오염에 대한 저감 대책 및 재활용 방안에 대해 깊이 있는 성찰이 필요하다.  제주로 이주민과 관광객이 몰리는 것은 다름 아닌 제주의 청정한 환경 때문이다. 청정함을 지켜내지 못하면 제주의 가치는 사라지게 된다. 김의근 제주국제대 관광경영학과 교수
  • 몰디브처럼 당신이 낼 환경세… ‘삼다’에 아픈 섬 살리나

    몰디브처럼 당신이 낼 환경세… ‘삼다’에 아픈 섬 살리나

    제주로, 제주로. 피서 행렬이 절정을 이룬 2일 제주국제공항. 몰려드는 인파로 인산인해다. 활주로에는 항공기가 3분마다 뜨고 내린다. 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동남아 등지로 빼앗긴 여행객을 불러모으기 위해 제주는 관광 전 분야에 걸쳐 가격을 낮추고 ‘제주로 여행 오세요’라며 관광객 유치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했다. 이후 도보여행 바람을 몰고 온 제주올레가 생기고 저비용 항공사가 속속 등장하면서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자 여행객이 폭증, 이제는 쓰레기·사람·자동차가 넘쳐나는 삼다도(三多島)로 변했다. 곳곳에 생활폐기물이 넘쳐나고 중산간까지 난개발과 도심 교통난에 신음하는 삼난(三難)의 섬이 됐다. 오버투어리즘(과잉 관광)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이대로 안 된다’며 제주도는 고심 끝에 청정 자연환경 보존을 위한 비장의 카드로 ‘환경보전기여금’을 꺼냈다.●환경 오염 원인자 부담 원칙에 근거 제주도는 이르면 2020년부터 환경보전기여금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지난달 초 공식화했다. 쓰레기와 하수, 대기오염, 교통 혼잡 등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킨 사람에게 부담하도록 하는 원인자 부담 원칙에 근거한다. 이 제도는 항공요금 등에 ‘입도세’를 물리는 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제주에서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숙박·전세버스·렌터카 사용료에 일정액을 부과하는 방식이다. 기본 부과금은 숙박 1인당 1500원, 승용 렌터카 1일 5000원, 승합 렌터카 1일 1만원, 전세버스 이용 요금 5% 수준이다. 4인 가족이 3박 4일 승용 렌터카로 여행하면 총 3만 8000원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탐방객이 급증한 세계자연유산인 한라산을 보호하기 위해 내년 6월쯤 무료인 관람료를 최소 2만 6000원에서 최대 3만 5000원까지 부과할 계획이다.환경보전기여금은 환경 보전 및 개선과 생태계 복원 사업 등에 투입된다. 생태관광 육성 사업, 생태환경해설사 육성 등 환경부문 공공 일자리 창출 사업에도 활용한다. 앞서 제주도는 1979년 관광객이 연간 100만명을 넘자 1인당 1000원의 입도세를 부과하려고 지방세법 개정을 시도했지만 무산됐다. 2012년에는 입도세 형식의 ‘환경자산보전협력금’ 도입을 추진한 데 이어 이듬해 환경기여금 명목으로 항공요금 등의 2% 범위 안에서 징수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모두 무산됐다. ●생활폐기물 전국 평균 2배 ‘위기 의식’ ‘제주에 여행 가서 돈 뿌리고 오는데 왜 추가로 부담을 지우나’, ‘우리도 제주 갈 때 돈 낼 테니 제주도민들도 육지 오면 내라’, ‘안 그래도 제주 여행이 동남아보다 비싼데 환경부담금까지 내면서는 안 간다’. 이에 누리꾼들은 반대 목소리를 쏟아냈다. 지역 관광업계도 관광객이 큰 폭으로 줄까 속앓이하는 눈치다. 최근 열린 제주도의회 임시회에서도 기여금 제도에 위헌 가능성이 있고, 논란을 만들어 제주 이미지를 흐린다는 등의 문제가 제기됐다. 강성민 도의원(더불어민주당)은 “과거 학교용지 부담금 사례처럼 위헌 요소를 해결하지 못하면 통과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위헌 여부를 놓고 관광객들로부터 소송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연호 도의원(무소속)은 “쓰레기와 하수처리 정책 실패를 도민과 관광객에게 전가하는 것”이라며 “환경보전을 돈과 결부시키는 이중 과세는 더 많은 문제를 불러온다”고 우려했다. 이 같은 우려에 제주도는 논란을 예상했다며 그렇다고 손놓고 있을 수는 없다고 항변한다. 제주도에 따르면 관광객과 이주인구 증가로 생활 폐기물은 매년 증가 추세다. 1일 배출량은 2011년 764.7t에서 2015년 1161.5t으로 4년 새 51.9% 늘었다. 제주의 생활 폐기물 관리구역 인구 비중은 전국의 1.2%에 불과하지만 2015년 기준 생활 폐기물 배출량은 전국의 2.3%를 차지했다. 거주인구 대비 전국 평균의 2배 가까운 생활 폐기물이 발생한다. 2015년 기준 연간 도민이 77.3%인 63만 1453명이고 관광객은 22.7%인 18만 5649명였다. 도는 생활 폐기물 관리예산 1231억여원의 22.7%인 279억여원이 관광객으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양보 환경보전국장은 “제주도민과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상당수가 환경보전기여금 도입에 찬성하는 등 제도 도입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는 어느 정도 조성됐다”며 “연간 1500억원 정도를 거둬들여 전액 제주의 자연을 지키는 환경개선 사업 등에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혜자가 비용 지불… 인식 전환 필요” 국내에는 환경보전기여금을 부과하는 지역이 없지만 해외에서는 많다. 호주 북동부 해안의 산호초군이 있는 그레이트배리어리프를 방문하려면 하루 6.5달러의 환경관리요금을 내야 한다. 미국도 48개 주에서 숙박비의 1.0%에서 12.5%까지 숙박세를 징수한다. 몰디브도 관광객에게 1일 6달러의 환경세를 걷고 있다. 김태윤 제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민 관광지 제주의 자연환경을 한정된 자원으로 인식하고 환경서비스를 얻는 수혜자가 비용을 지불한다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며 “현재 정부가 환경서비스 법제화 입법을 예고 중이여서 제주도가 환경보전기여금제를 도입, 시행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글 사진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와우! 과학] 살모넬라균을 억제하는 장내 미생물의 비결은?

    [와우! 과학] 살모넬라균을 억제하는 장내 미생물의 비결은?

    최근 미국에서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식품이 발견되어 리콜 조치에 들어갔다. 미 질병통제센터(CDC)는 6월 15일 켈로그사의 허니 스맥스(Kellogg’s Honey Smacks) 시리얼 일부가 살모넬라에 오염되어 31개 주에서 73명이 살모넬라 감염증을 보였으며 이 중 24명이 입원했으나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다고 발표했다. 비록 심각한 상황에 이르지는 않았지만, 미국 같은 선진국조차 살모넬라 감염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사실을 보여준 사례다.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은 수많은 사람이 오염된 시리얼을 먹었지만, 실제로 식중독이나 장염 증상을 보인 사람은 몇 명 없었다는 사실이다. 살모넬라균에 동일하게 노출되도 누군가는 무증상으로 끝나는 반면 다른 사람은 입원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왜 그런지는 알지 못했다. 스탠퍼드 대학의 과학자들은 장내 미생물에 이 비밀이 숨겨져 있을 것으로 보고 연구를 진행했다. 우리 몸에 사는 장내 미생물은 사실 숫자로 보면 우리 몸의 세포보다 많다. 이들은 단순히 많을 뿐 아니라 우리가 먹는 음식물을 분해해 자신도 살고 숙주인 인간에게 도움이 되는 물질을 제공한다. 더 나아가 이 공생 미생물은 다른 미생물이 들어오지 못하게 텃세를 부려 전염성 질환을 막아준다. 따라서 살모넬라균 감염 역시 막아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정확히 어떤 세균이 어떻게 이를 막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흔한 장내 미생물인 박테로이데스(Bacteroides)가 원인일 것으로 추정하고 이들을 분리해 살모넬라균과 같이 배양했다. 그 결과 흥미로운 사실이 밝혀졌다. 예상대로 박테로이데스가 많은 경우 살모넬라균은 제대로 증식하지 못했다. 그 이유를 분석한 결과 이 장내 미생물이 만드는 짧은 사슬 지방산인 프로피온산(propionate)이 살모넬라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개념도 참조) 장내 미생물이 음식물을 분해해 여러 가지 영양소를 만든다는 것은 이전부터 알려졌지만, 이것이 병원성 세균 증식을 억제한다는 사실은 처음 밝혀진 것이다. 사람에 따른 반응의 차이는 살모넬라균을 억제하는 장내 미생물 균주의 차이에서 비롯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결과다. 장내 미생물은 숙주에 의존해 살아가지만, 반대로 숙주의 건강에 많은 도움을 주며 서로 공생한다. 최근 과학자들은 이 미생물이 우리의 건강에 생각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따라서 이들에 대한 연구는 살모넬라균 감염은 물론 다양한 질병의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집안 위협하는 미세먼지… 강력 청정으로 ‘싹쓸이’

    집안 위협하는 미세먼지… 강력 청정으로 ‘싹쓸이’

    해마다 미세먼지 농도와 발생 횟수가 증가하고 있다. 주로 3~5월 사이에 발생하던 유형을 벗어나 이제는 사계절 내내 위협하는 추세다. 사람들은 날씨 예보 못지않게 미세먼지 농도·변화에 촉각을 세운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측정기기를 상비하고 미세먼지 수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마스크를 휴대하거나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방법으로 대처하기도 한다.지난해 OECD가 발표한 ‘삶의 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OECD 국가들의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15㎍/㎥로 낮아졌지만, 한국은 32㎍/㎥로 오히려 높아졌다. 2060년 대기오염으로 인한 한국의 조기 사망률이 OECD 회원국 중 중국 다음으로 2위가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실외에서 접하는 미세먼지만 위험한 게 아니다. 미세먼지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논의가 활발해지면서 실내 공기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내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도 실외 못지않게 위해성이 높고, 야외 활동을 자제하면서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 실내 공기 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실내 공기 관리 중요… 공기청정기 적절히 사용해야 미세먼지는 주로 석탄·석유 등 화석연료가 연소할 때나 공장·자동차 등의 배출가스에서 발생한다. 화석연료가 연소하면서 발생하는 황산염, 탄소화합물 등 중금속 물질의 유해성분이 함유돼 있다. 문제는 미세먼지 지름이 10㎛ 이하로 머리카락보다 훨씬 가늘고 작아 폐 속 깊숙이 침투하기 쉽다는 점이다. 특히 초미세먼지는 지름이 미세먼지의 4분의 1 크기, 즉 2.5㎛ 이하다.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전문의인 장중현 교수는 미세먼지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알레르기성 결막염, 아토피, 비염, 탈모 등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 호흡기계에 가장 심각한 영향을 준다고 설명한다. 2017년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알레르기성 비염·천식·아토피 환자 수는 약 884만명에 달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규정한 1급 발암물질인 미세먼지는 폐 기능을 떨어뜨리고, 미세먼지에 민감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기관지천식, 기관지확장증 등 호흡기질환을 유발 또는 악화시키며 만성기관지염과 폐암의 발생률을 높인다. 또한 미세먼지는 아토피 환자의 피부 가려움증을 악화시키고 염증세포를 자극해 알레르기 반응을 심해지게 한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우리나라 인구 1만명당 1430명이 겪는 흔한 질환일 수 있다. 하지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진료받은 국내 비염 환자는 약 684만명으로 2001년과 비교해 20%나 증가했다. 비염은 여러 원인 물질에 의해 생기는 질병이지만 해마다 미세먼지가 늘어난 요인도 간과할 수 없다. 천식, 비염, 아토피 등 알레르기성 질환은 당장 생명에 큰 지장을 주지 않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해 장 교수는 “알레르기성 질환이 한 번 발병하면 완치가 어려운 만성 질환이므로 공기 관리를 통해 적절히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미세먼지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미세먼지에 노출되지 않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 외출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귀가 후에는 옷에 묻은 미세먼지를 털고, 몸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물을 자주 마시면 체내에 수분이 많아져 거담능력을 개선시키고 신진대사를 촉진해 미세먼지의 체내 축적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장 교수는 실내 공기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 미세먼지에 대비하면서도, 실내에서는 안심하고 무방비 상태로 지내는 경우가 많다. 하루 중 많은 시간을 보내는 실내의 공기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심각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실내 오염 물질이 폐에 도달할 확률은 실외의 1000배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세한 입자가 실내로 침투해 실내 미세먼지 수치가 증가하면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노인에게 치명적이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 실내 공기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장 교수는 미세먼지가 심한 날을 제외하고 수시로 환기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미세먼지 때문에 문을 계속 닫아 놓으면 실내 공기 오염으로 인한 알레르기 비염과 천식 등이 생길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공기청정기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정전기 힘으로 강력 정화하는 공기청정기 ‘삼성 큐브’ 최근 미세먼지의 위해성이 심각해지면서 실내 공기 정화를 위해 공기청정기가 필수 가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는 실외 공기의 관리는 어렵더라도, 내 집 공기만큼은 깨끗하게 유지하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다양한 공기청정기 중에서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필터 성능이 뛰어난 제품을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하루 중 실외보다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뿐만 아니라 미세먼지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체내에 축적될 수 있으므로 실내에서는 청정 성능이 극대화된 제품이 유리하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공기청정기 ‘삼성 큐브’는 강력한 청정 기술·성능을 갖췄다. 삼성 큐브는 국제 성능인증기관 ´인터텍(Intertek)´으로부터 검증받은 ´하이브리드 집진필터´를 사용해 정전기의 힘으로 먼지를 더욱 강력하게 끌어들인다. 0.3㎛ 크기의 초미세먼지를 99.999%까지 정교하게 걸러 낼 뿐만 아니라, 이때 생긴 전기로 화학 물질 없이 필터 속 세균까지 살균해 청정 효과까지 높였다. 이는 10만개의 먼지가 필터를 통과할 때 1개의 먼지만 빠져나갈 정도의 높은 청정 수준이다. 이 제품은 공기청정기에서 발생하는 바람과 소음에 불편함을 느끼는 소비자를 위해 직접 몸에 닿는 바람 없이 조용하게 실내 공기를 정화시키는 삼성만의 ‘무풍 청정’ 기능을 도입했다. ´자동 청정´ 모드로 설정하면 실내 오염도를 정확하게 감지해 공기가 나쁠 때는 쾌속 청정으로 오염된 공기를 신속하게 정화하고, 실내 공기가 ´좋음´ 상태로 10분 이상 유지되면 자동으로 무풍 청정 운전으로 전환된다. 실내 공기를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집안 공간마다 공기청정기를 두는 것이 좋다. 삼성 큐브는 모듈형으로 제품을 간편하게 결합하고 분리할 수 있어 상황과 용도에 따라 공간 맞춤형 배치가 가능하다. 가령 낮에는 넓은 거실에서 2개 제품을 결합해 대용량 제품으로 사용하고, 밤에는 분리해 안방과 자녀 방에서 나눠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 큐브는 고객의 건강을 지키고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지향하는 공기청정기”라면서 “기존 공기청정기에 혁신적인 개념을 도입해 높은 청정기능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법인의 활발발] 무엇이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가

    [법인의 활발발] 무엇이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가

    한여름 산중 수행자들에게 청산(靑山)과 백운(白雲)은 결코 한가롭게 보이지 않는다. 휴가철을 맞아 지인들의 방문이 잦은 절집의 객실은 늘 만원이다. 요새는 하루에도 대여섯 번 넘게 찾아온 벗들에게 차 대접을 한다. 오죽하면 평시에 여유롭게 사는 과보를 단단히 받고 있는 것이라고 위로할까. 비록 몸은 힘들지만, 세간의 시주와 은혜로 맑고 아름다운 처소에서 복된 삶을 누리고 있으니, 그 미안함과 고마움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어서 다행이다 싶다.수행자가 속세를 떠난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된 지 오래다. 본디 출가수행이 그런 의미도 아니려니와 교통과 통신이 발달한 지금 오히려 산중이 세상과 소통하는 데 최적의 공간이 되고 있다. 이런 좋은 공간을 함께 나누는 일이야말로 산중 절집과 세상이 소통하고, 지혜와 자비를 나누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 경전에서는 돈 들이지 않는 일곱 가지 보시를 말한다. 공간 나눔이 그중 하나다. 산중 암자를 찾은 이들은 제각각 삶터에서 갈등과 시비로 입은 마음의 상처를 내려놓고, 사색하고 성찰하며 자기 내면을 바라본다. 벅찬 감동을 안고 돌아간다. 청정한 자연이 그간 메말랐던 감성에 촉촉함을 선물한 것이다. 사람은 낯선 규칙 속에서 비로소 생각하기 시작한다. 낯선 규칙은 일상의 익숙한 관념과 습관으로부터 이별하는 삶을 말한다. 우리는 별생각 없이 넘치게 많은 말을 하고, 많이 사들이고, 많이 소비한다. 애처로운 자기존재 증명이다. 이를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는 ‘인공본능’이라고 했다. 사방 푸름이 둘러싼 산중에서는 ‘쌓고, 늘리고, 분주한 움직임’에서 벗어나 ‘덜어내고, 쉬고, 고요하게 침묵’하며, 자신과 세상을 보는 눈을 바꾸게 된다. 자연은 문명에 오염된 우리의 생각과 감정을 회복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산의 청정한 기운은 누구에게나 스며들지 않는다. 그 마음이 겸허하고 고요하지 않으면 산은 한낱 ‘객관의 정물’에 머문다. 산(山)과 도(道)는 사람을 멀리하지 않는데 사람이 산과 도를 멀리한다는 의미가 이를 두고 하는 말이겠다. 두 해 전 인문학 공부를 한다는 대도시의 경영인들이 다산과 초의 선사의 자취를 찾아 남도를 답사하면서 암자를 찾았다. 돈을 다루는 사람들이 인문학을 공부한다기에 흐뭇했는데, 그들의 언행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마침 그날 인근 군부대의 관심병사들이 와서 수련하고 있었다. 산중 암자에서 이십대 청년들을 보는 게 신기했던지 호기심을 갖고 쳐다보던 경영인들은 그들이 보살핌이 필요한 관심사병임을 알고 혀를 차며 한마디씩 했다. “아주 한심한 놈들이네. 군대 참 좋아졌다. 예전 같으면 정신병원에 가두었는데….” 그 순간 나는 심장이 얼어붙는 듯했다. 역사를 공부하겠다는 것은 바로 사람을 이해하기 위함이 아닌가. 그런 이들이 이런 편협하고 경직된 시선으로 사람을 바라보다니. 인문학은 대체 무엇을 위한 공부인가. 깊은 회의가 일었다. 인간에 대한 연민과 자애에 바탕을 두지 않는 학문은 자신을 치장하는 한낱 지적 유희에 머물 뿐이다. 그 일을 겪으며 새삼 ‘무엇이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가’를 생각했다. 몇 해 전 산중 암자에서 젊은이들과 함께 삶의 고민과 모색을 나누는 ‘청년 출가학교’를 진행했다. 그때 청년들에게 특별한 사유의 기회를 주고자 훌륭한 인문학자들을 여럿 초대했다. 청년들은 강의에 진지하게 몰입했다. 그런데 청년들의 마음을 강하게 흔들었던 것은 인문학자들의 강의가 아니었다. 출가학교가 열리는 일주일 동안 음식을 만들어 준 공양주와 온갖 뒤치다꺼리를 도맡았던 자원봉사자들이었다. 내 한 몸 덥다고 푸념하기에도 바쁜 폭염 속에서 다른 사람들을 위해 정성스럽게 음식을 만들고 편하게 해주려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노라 고백했다. 입맛 잃은 청년들에게 누룽지를 슬며시 건네주는 손길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 무엇이 흘러야 하는지를 알았다고 했다. 지극한 마음을 담으면 밥은 곧 따뜻한 마음이 된다. 처처(處處)가 불상이고 사사(事事)가 불공이라고 했다. 마음이 마음을 흔드는 이치를 새삼 깨달았던 여름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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