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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품 속 과학] 식중독균을 알고 여름철 캠핑 즐기기/박선희 한국식품안전관리 인증원 이사

    [식품 속 과학] 식중독균을 알고 여름철 캠핑 즐기기/박선희 한국식품안전관리 인증원 이사

    여름은 식중독에 걸리기 쉬운 계절이다. 최근 2년간 식중독 현황을 보면 연간 식중독 발생 건수의 3분의1이 7~9월에 발생했다. 이 기간 장염비브리오균에 의한 식중독은 연간 발생 건수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병원성대장균과 살모넬라, 캠필로박터제주니에 의한 식중독도 각각 연간 발생 건수의 50%가 넘는다. 이들 식중독균은 어디에서 왔을까. 장염비브리오는 바닷물 온도가 올라가면 증식해 해산물에 묻는다. 병원성대장균과 살모넬라, 캠필로박터제주니는 닭이나 소 등 가축뿐만 아니라 야생동물의 장에 서식한다. 동물의 배설물 주변에 이들 균이 있다. 비위생적인 사육환경에서 젖소의 복부에 분변이 묻으면 젖을 짤 때 우유가 오염될 수 있다. 도축 과정에서도 고기 등이 오염될 수 있다. 따라서 신선도와 무관하게 살균하지 않은 우유나 날고기는 이들 균이 묻어 있다는 전제하에 주의해 다뤄야 한다. 가축의 분변 오수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고 방류하면 주변 농지나 하천이 오염돼 농산물에도 영향을 준다. 다만 오염 정도가 희석돼 통상적으로는 문제가 안 될 뿐이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 균이 있으면 식중독이 일어날까. 개인의 건강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식중독균을 1~2개 먹었다고 해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장염비브리오균은 10만~1000만개, 장관출혈성대장균 O157은 100개 정도, 살모넬라속 균은 1만~10만개를 먹으면 식중독 증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캠필로박터제주니는 10명의 실험자에게 800개를 먹였을 때 다섯 명이 감염되고 한 명에게서 증상이 나타났다고 보고됐다. 다행히도 장염비브리오균은 해수에서는 잘 자라지만 염분이 없는 수돗물 등 민물에서는 곧바로 사멸한다. 따라서 잘 씻기만 하면 여름철 회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살모넬라나 병원성대장균, 캠필로박터제주니 등은 75도 이상에서 1분간 가열하면 대부분 사멸한다. 고기 안까지 균이 침입했을 가능성은 크지 않기 때문에 구워 먹으면 별문제가 없다. 그러나 다지거나 잘게 자른 고기로 만든 떡갈비나 햄버거, 조미액을 주입한 가공육은 내부까지 균이 침입했을 수 있기 때문에 중심부까지 잘 익혀야 한다. 생선이나 조개류, 닭이나 고기 등은 균이 상존한다는 전제하에 씻을 때 주변을 오염시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개수대나 도마, 칼 등은 사용 뒤 반드시 씻어야 한다.
  • 반려동물 인구 1000만명… 펫 가전시대 열렸다

    중소·중견기업 이어 대기업도 가세 세균·냄새·털·먼지 제거 제품 각축전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를 맞아 동물들도 가전 제품으로 관리를 받는 ‘펫 가전’ 시대가 열리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종합 가전 기업들마다 ‘펫 가전’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과거에는 반려동물을 예쁘게 꾸미는 제품들이 시장에서 주를 이뤘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반려동물과 그 보호자들의 건강을 챙기는 기기들의 등장이 특징으로 꼽힌다. 중견·중소 기업들뿐 아니라 이제는 대기업에서까지 1000만 시장을 노리고 사업에 뛰어들었다. LG전자는 최근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을 위한 공기청정기인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 펫’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탈취 성능을 강화해 반려동물 배변 냄새의 주요 성분(암모니아, 아세트알데히드, 아세트산 등)을 기존 자사 모델 대비 약 55% 더 강력하게 제거해 준다. 반려동물용 특화 기능인 ‘펫 모드’를 사용하면 풍량을 높여 반려동물의 털, 먼지 등을 최대 35% 이상 더 제거할 수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걱정되는 냄새나 털갈이 등을 고려한 맞춤 제품인데 출시 초반이지만 ‘반려인’ 사이에 반응이 좋다. 생활가전 기업인 쿠쿠는 지난달 반려견 전문 브랜드인 ‘넬로’를 첫 소개하면서 ‘펫 에어샤워 앤 드라이룸’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매일 샤워를 하기는 어려운 반려동물을 위해 털에 붙은 미세먼지와 오염물질을 털어 내는 에어샤워 기능을 지니고 있다. 중견가전업체 신일에서는 2017년 일찍이 반려동물 브랜드인 ‘퍼비’를 만들었다. 산책을 갔다 돌아온 반려동물의 발을 자동으로 씻는 세척기와 애완견 전용 드라이기 등을 내놓고 있다. ‘펫 가전’ 전문 기업인 아베크에서도 반려견의 각종 세균을 쉽게 제거하는 ‘펫살균 토털 케어룸’을 출시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의 증가와 함께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관련 시장이 계속해 커지자 이를 놓칠 수 없는 기업들이 ‘펫 가전’ 제품들을 내놓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관련 제품이 계속 이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환경부, “전국 대기오염 배출시설 5만 6000여곳, 관리 인원 387명 불과”

    2018년 기준 전국에 있는 1~5종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 5만 6584곳을 관리하는 인원은 고작 387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지자체별 대기 담당 공무원 인력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 같이 확인됐다. 이중 경기도가 1만 9043곳으로 대기오염 배출시설이 전국에서 가장 많으며 대기 담당인원은 고작 98명이었다. 1인당 무려 194개 업체를 관리하는 경기도는 지난해 점검한 사업장은 절반인 9982곳에 불과했다. 경기도 대기 담당 공무원은 “배출사업장 지도점검 인력이 부족해 점검인력을 확충, 실질적인 점검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매년 내고 있다. 최근 제철소 조업정지와 관련 논란이 있는 충남은 배출시설이 3709곳에 담당 인원 21명이다. 여수산단 측정조작사건으로 논란이 됐던 전남은 배출시설 2383곳에 담당 인원은 32명이었다. 인원 1인당 지도점검 업체수가 가장 많은 곳은 세종시다. 334개 업체를 1명이 담당하고 있다. 다음으로 인천이 3058개 업체를 20명이 담당해 1인당 202개 업체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배출시설 대비 담당 인원이 턱없이 부족하다보니 모든 시설들을 지도점검 하는 것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신 의원은 “오염물질 배출시설 수에 비해 지자체 지도점검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인력 충원 없는 지방분권은 허상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SK이노, 친환경 저유황유 공급 내년 6배로 증산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TI)이 최근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수요가 급증하는 저유황유의 공급량을 내년에 6배로 늘린다. 저유황유는 대표적인 대기오염물질인 황산화물이 적게 포함된 저유황중유(LSFO), 선박용 경유, 액화천연가스(LNG) 등을 말한다. SKTI는 7일 유조선에 반제품을 투입해 저유황유를 생산하는 ‘해상 블렌딩 사업’을 확대해 저유황유 생산량을 하루 평균 2만 3000배럴 수준에서 내년 9만 배럴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SK에너지가 내년 4월부터 감압잔사유탈황설비(VRDS)를 가동해 생산할 하루 4만 배럴의 저유황유를 더하면 SKTI의 총공급량은 13만 배럴까지 늘어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저유황유 생산량이 6배로 늘어나면 아시아 최대 공급 업체로 도약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KTI가 내년부터 연간 5000만 배럴의 저유황유를 공급하게 되면 대기오염물질인 황산화물의 배출량은 10t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초대형 원유 운반선 200여대가 1년 동안 내뿜는 황산화물의 양과 맞먹는다고 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바이오연료 폐기물로 다시 바이오연료 생산하다고?

    바이오연료 폐기물로 다시 바이오연료 생산하다고?

    화석연료로 인한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고 부존량의 한계 때문에 많은 연구자들이 효율 높은 친환경 바이오연료 개발에 나서고 있다. 문제는 바이오연료 생산에 사용되는 목재나 식물 등 바이오매스들의 폐기물도 상당히 많이 나온다는 것이다. 이에 한-미 과학자들이 바이오매스 부산물을 이용해 바이오연료를 효과적으로 추출할 수 있는 재활용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청정에너지연구센터, 육군사관학교 화학과, 미국 뉴욕주립대 환경과학임업대, 로런스 버클리 국립연구소 시스템생물학부, 테네시대 화학및생명분자공학과 공동연구팀은 목재의 30~40%를 차지하지만 바이오연료를 만들 때 부산물로 나와 대부분 폐기되는 리그닌이라는 물질을 다시 바이오연료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PNAS’에 실렸다. 보통 바이오연료를 만들기 위해서는 석유에서 추출한 용매를 활용해 목재나 식물에서 리그닌 성분을 제거한다. 문제는 바이오연료를 만들 때 사용되는 용매는 석유화학 공법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환경 오염 가능성도 있고 바이오연료의 생산 단가를 높일 가능성도 높다. 이 때문에 바이오에탄올과 같은 바이오연료를 만들 때 기존 석유화학 유기용매 대신에 사용할 친환경 용매를 개발하는데 연구가 집중됐다. 연구팀은 펄프산업이나 바이오에탄올 공정에서 부산물로 나오고 있는 리그닌을 이용해 용매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식물에서 바이오연료를 만든 뒤 폐기되거나 제거되는 물질인 리그닌을 이용해 용매를 만들었기 때문에 저렴하고 친환경적이며 재생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김광호 KIST 박사는 “이번 연구는 바이오연료 생산에 필수적인 용매를 바이오매스에서 부산물로 나오는 리그닌에서 직접 만들었다는 것이 특징“이라며 “바이오연료 공정에 필요한 물질을 공정 내에서 수급해 활용한다는 점에서 순환형 바이오연료 생산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주차장 부족한 도심에 나타난 자율주행차, 탑승자 내리고 나니 …

    “전기차·자율주행차, 교통문제 해결 못해”… 英보고서 “교통체증·주차공간 낭비·도심 무분별 확장 언급 안해” “자율주행차, 교통체증 더 유발… 자동차稅 개편해야” 현대 생활에서 필수적인 자동차가 많은 문제를 낳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된 탄소를 배출하면서 대기 질을 오염시킨다. 또 도심에서의 극심한 교통 정체로 운전은 힘들어지는 데다 많은 시간을 낭비한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전기차가 급속하게 보급되고, 자율주행차 시판이 임박한 단계에 접어들었다. 전기차나 자율주행차가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느냐에 대해 검토한 결과 아니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영국의 80여개 연구기관의 협력단인 ‘에너지 수요 해결 연구센터(CREDS)가 5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 ‘초점 이동, 영국에서 탄소 제로 에너지 수요’에서 전기차가 교통체증, 무분별한 도심 확장, 주차 공간 낭비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 공동 저자인 질리언 애너블 교수는 BBC에 “자동차 이용은 정부 정책의 커다란 맹점“이라며 “정부는 수십 년 동안 도로 공간을 확장하는 정책을 채택해왔지만 허사였다”고 주장했다. 이젠 그런 증대 요구를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시골이나 교외에서 사는 이들은 차량에 특히 의존하지만 도시에 사는 젊은이들은 차를 구매하는 대신에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걷거나 자전거를 탄다고 밝혔다. 이런 젊은이들은 필요할 경우에만 택시를 이용하거나 차량을 대여한다. 보고서는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 등 활동적인 생활을 하면 비만, 공기 오염, 도로 위험이 더 적어지고, 출퇴근길에 이웃들과 만나면서 사회성도 더 증대된다. 주차공간에서 해방되면서 그 공간으로 정원으로 가꿀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애너블 교수는 “차량은 그 일생의 98%의 시간 동안 주차돼 있고, 3분의 1은 매일 이용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차를 보유하면 단순한 외출조차도 차량을 이용하고 싶어진다”며 “차량을 소유하지 않으면 다른 일에 돈을 더 쓸 수 있다”고도 했다. 보고서는 영국 정부가 가능하면 모든 곳에서 걷기, 자전거 타기, 대중교육 이용, 차량 공유를 우선시해야 한다며 지방정부는 차가 없어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주택개발에 인센티브를 부여해야 한다고도 제시했다. 또 석유와 디젤 차량을 단계적으로 운행을 중단해 배출가스 제로로 향하는 활동을 지지하지만 일정표는 너무 느려, 결국에는 성취하지 못할 것으로 진단했다. 특히 노상 주차장이 없는 도심에서는 차량 충전이 큰 문제가 되고 있다. 또 좁은 골목길을 막는 SUV 차량을 신분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지는데, 보고서는 일부 지역에서는 이런 SUV의 운행 금지를 제안한다. 인간이 운전할 필요가 없는 자율주행차도 기술이 크게 발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보고서는 자율주행차 소유자들이 직장에서부터 더 멀리 떨어진 곳에 살게 되면서 교통체증을 일으키며, 차량은 움직이는 사무실로서의 사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국자동차서비스협회(AA) 에드먼드 킹 회장은 전기 자율주행차는 체증을 더 유발할 것이라는데 동의한다. 그는 “자율주행차가 주차 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도심 중앙에 나타나는 것은 아마 지옥일 것”이라며 “탑승자는 일하려 차에서 내리면, 자율주행차는 사용자가 다시 부를 때까지 수 시간 동안 혼자 계속 돌아다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차량 연료에 부과하는 자동차세를 운전한 거리에 따라, 즉 전기 충전에 부과하는 ‘도로 거리제(Road Miles)’로 바꿀 것을 제안한다. 이와 관련해 영국 정부는 걷거나 자전거 타는 것을 활성화하기 위해 20억파운드(약 3조원)를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도로 개선에 500억파운드를 투입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영국 교통부 관계자는 “교통량은 줄이고, 건강한 운동은 장려하고, 탄소배출과 맞서고, 대기 질은 개선하는 미래형 도시로 만들 것을 약속한다”며 “올해 새로운 기술을 이용해 한 세대 만에 이를 달성할 수 있을지를 확인하는 검토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동당의 릴리언 그린우드 하원 교통위원장은 “전기차로의 이동은 확실히 만병통치약은 아니며, 공공의 건강과 우리가 살고 싶은 곳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가 더 많은 일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린우드 위원장은 또 “활동부족과 비만은 심각한 공중 보건의 문제이고, 사람들이 차에서 나오게 하는 것이 필수적이지만 정부에는 그런 변화를 위한 목표가 없다”며 “체증은 도시에서 비용이 많이 드는 재앙”이라고 덧붙였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주차장 부족한 도심에 나타난 자율주행차, 탑승자 내리고 나니 …

    주차장 부족한 도심에 나타난 자율주행차, 탑승자 내리고 나니 …

    “전기차·자율주행차, 교통문제 해결 못해”… 英보고서“교통체증·주차공간 낭비·도심 무분별 확장 언급 안해”“자율주행차, 교통체증 더 유발… 자동차稅 개편해야”현대 생활에서 필수적인 자동차가 많은 문제를 낳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된 탄소를 배출하면서 대기 질을 오염시킨다. 또 도심에서의 극심한 교통 정체로 운전은 힘들어지는 데다 많은 시간을 낭비한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전기차가 급속하게 보급되고, 자율주행차 시판이 임박한 단계에 접어들었다. 전기차나 자율주행차가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느냐에 대해 검토한 결과 아니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영국의 80여개 연구기관의 협력단인 ‘에너지 수요 해결 연구센터(CREDS)가 5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 ‘초점 이동, 영국에서 탄소 제로 에너지 수요’에서 전기차가 교통체증, 무분별한 도심 확장, 주차 공간 낭비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경고했다.보고서 공동 저자인 질리언 애너블 교수는 BBC에 “자동차 이용은 정부 정책의 커다란 맹점”이라며 “정부는 수십 년 동안 도로 공간을 확장하는 정책을 채택해왔지만 허사였다”고 주장했다. 이젠 그런 증대 요구를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시골이나 교외에서 사는 이들은 차량에 특히 의존하지만 도시에 사는 젊은이들은 차를 구매하는 대신에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걷거나 자전거를 탄다고 밝혔다. 이런 젊은이들은 필요할 경우에만 택시를 이용하거나 차량을 대여한다. 보고서는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 등 활동적인 생활을 하면 비만, 공기 오염, 도로 위험이 더 적어지고, 출퇴근길에 이웃들과 만나면서 사회성도 더 증대된다. 주차공간에서 해방되면서 그 공간으로 정원으로 가꿀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애너블 교수는 “차량은 그 일생의 98%의 시간 동안 주차돼 있고, 3분의 1은 매일 이용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차를 보유하면 단순한 외출조차도 차량을 이용하고 싶어진다”며 “차량을 소유하지 않으면 다른 일에 돈을 더 쓸 수 있다”고도 했다. 보고서는 영국 정부가 가능하면 모든 곳에서 걷기, 자전거 타기, 대중교육 이용, 차량 공유를 우선시해야 한다며 지방정부는 차가 없어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주택개발에 인센티브를 부여해야 한다고도 제시했다. 또 석유와 디젤 차량을 단계적으로 운행을 중단해 배출가스 제로로 향하는 활동을 지지하지만 일정표는 너무 느려, 결국에는 성취하지 못할 것으로 진단했다. 특히 노상 주차장이 없는 도심에서는 차량 충전이 큰 문제가 되고 있다. 또 좁은 골목길을 막는 SUV 차량을 신분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지는데, 보고서는 일부 지역에서는 이런 SUV의 운행 금지를 제안한다.인간이 운전할 필요가 없는 자율주행차도 기술이 크게 발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보고서는 자율주행차 소유자들이 직장에서부터 더 멀리 떨어진 곳에 살게 되면서 교통체증을 일으키며, 차량은 움직이는 사무실로서의 사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국자동차서비스협회(AA) 에드먼드 킹 회장은 전기 자율주행차는 체증을 더 유발할 것이라는데 동의한다. 그는 “자율주행차가 주차 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도심 중앙에 나타나는 것은 아마 지옥일 것”이라며 “탑승자는 일하려 차에서 내리면, 자율주행차는 사용자가 다시 부를 때까지 수 시간 동안 혼자 계속 돌아다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차량 연료에 부과하는 자동차세를 운전한 거리에 따라, 즉 전기 충전에 부과하는 ‘도로 거리제(Road Miles)’로 바꿀 것을 제안한다. 이와 관련해 영국 정부는 걷거나 자전거 타는 것을 활성화하기 위해 20억파운드(약 3조원)를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도로 개선에 500억파운드를 투입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영국 교통부 관계자는 “교통량은 줄이고, 건강한 운동은 장려하고, 탄소배출과 맞서고, 대기 질은 개선하는 미래형 도시로 만들 것을 약속한다”며 “올해 새로운 기술을 이용해 한 세대 만에 이를 달성할 수 있을지를 확인하는 검토를 시작했다”고 말했다.그러나 노동당의 릴리언 그린우드 하원 교통위원장은 “전기차로의 이동은 확실히 만병통치약은 아니며, 공공의 건강과 우리가 살고 싶은 곳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가 더 많은 일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린우드 위원장은 또 “활동부족과 비만은 심각한 공중 보건의 문제이고, 사람들이 차에서 나오게 하는 것이 필수적이지만 정부에는 그런 변화를 위한 목표가 없다”며 “체증은 도시에서 비용이 많이 드는 재앙”이라고 덧붙였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환경도 지키고 창의력도 높여요”...마포구 교육사업 ‘호평’

    “환경도 지키고 창의력도 높여요”...마포구 교육사업 ‘호평’

    “아이들 창의력도 높이고 환경 보호 의식도 높여요!” 서울 마포구가 지역 어린이들이 재활용의 중요성도 인식하고 창의적인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찾아가는 어린이 디자인 워크숍, 창의력 원정대’ 운영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구는 오는 10월까지 지역 4개 초등학교의 저학년 33개 학급 학생 818명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학교가 원하는 날짜에 도시형 환경교육 전문 강사가 찾아가 90분간 수업을 이끈다. 수업은 환경 오염 실태, 환경 보호 실천 사항을 교육하고 키보드, 현수막 등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가방, 열쇠고리를 만들어보는 업사이클링 활동으로 이뤄진다. 업사이클링이란 재활용품에 디자인, 쓸모를 더해 가치를 높인 제품으로 새롭게 재탄생시키는 것을 말한다. 이처럼 즐거운 놀이와 학습이 접목된 에듀테인먼트 교육인 창의력 원정대는 한번 경험해본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아 지난 2011년 이후 매년 운영되고 있다. 참여 학생 수도 2016년 194명에서 지난해 550명, 올해 818명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참여가 늘어나면서 구는 지난해보다 예산을 50% 더 증액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열 번의 말보다는 한 번의 경험이 아이들에게 더 큰 깨달음을 줄 수 있다”며 “다시 사용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물건들이 자신의 손에서 새로운 쓰임새를 얻게 되는 것을 보며 아이들이 재활용과 환경 보호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짚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강동구, ‘초록빛 꿈꾸는 통학로’로 아이들 안전도, 건강도 챙긴다

    강동구, ‘초록빛 꿈꾸는 통학로’로 아이들 안전도, 건강도 챙긴다

    서울 강동구가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을 함께 지키는 ‘초록빛 꿈꾸는 통학로 프로젝트’를 완공했다고 5일 밝혔다.‘초록빛 꿈꾸는 통학로’는 도로에서 발생하는 각종 대기오염,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질병이나 교통사고 위험에서 학생들을 지키기 위해 녹지를 만들어 보행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강동구 강명초등학교, 강명중학교 인근에 꾸며진 첫 번째 초록빛 꿈꾸는 통학로는 2억여원을 투입해 6차선 대로변 양측에 총 700m 구간에 녹지를 조성했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작은 규모라도 숲이 있는 도시의 미세먼지는 도심 한복판보다 25.6%, 초미세먼지는 40.9%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심이 무지개처럼 다채롭고 활기찬 공간을 만든다’는 콘셉트로 새로 조성된 녹지 통학로에는 상록 관목과 초화류를 겹겹이 심어 사계절 다양한 색채를 느낄 수 있도록 꾸몄다. 교목과 관목, 지피 등 19종 6500여주를 식재했다. 통학로에는 산수유, 황매화, 수크령, 이팝나무, 조팝나무, 사철나무 등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과서에 주로 소개되는 수종들을 심어 학생들이 생생한 자연 학습 체험도 하고 정서도 풍요롭게 고양될 수 있도록 했다. 스틸 소재의 프레임을 일정 간격으로 세운 아치형 터널, 학교 앞 울타리 일부를 횡단보도 앞쪽으로 연결한 세이프 존 등으로 안전도 도모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학생들을 미세먼지로 인한 여러 질병과 교통사고로부터 보호해주는 통학로가 완성돼 기쁘다”며 “미래의 주인공들인 학생들은 물론 주민들도 더욱 나은 환경에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자동차 옵션도 ‘1인 가구’ 시대

    자동차 옵션도 ‘1인 가구’ 시대

    최근 늘어나는 ‘1인가구’와 ‘밀레니얼세대’를 핵심 고객층으로 하는 현대자동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차(SUV) ‘베뉴’에 반려동물 전용 시트를 비롯해 1인가구 맞춤형 옵션이 탑재된다. 현대차는 이달 출시되는 베뉴의 튜익스(TUIX·커스터마이징 브랜드) 상품에 ‘적외선 무릎 워머’를 세계 최초로 적용하는 등 나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고객 맞춤형 사양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적외선 무릎 워머는 운전대에 적외선 복사열 장치를 설치해 겨울에 히터 바람이 없어도 운전자의 허벅지와 무릎 부분을 따뜻하게 해 준다. 반려동물 패키지 ‘튜익스 펫’에는 유아용 시트 고정장치를 활용한 반려동물 전용 카시트, 반려동물용 안전벨트(가슴 줄), 반려동물의 분비물로 인한 오염을 막아 주는 시트커버, 반려동물 탑승 알림이 등이 포함된다.캠핑족이라면 ‘카 텐트’도 선택할 수 있다. 베뉴의 트렁크 부분과 연결해 설치할 수 있는 텐트로, 텐트의 폴에 타이어용 공기주입기로 공기를 주입하면 텐트가 자동으로 설치된다. 또 ‘스마트폰 사물인터넷(IoT) 패키지’는 스마트폰 앱이나 자신의 목소리로 차량의 창문과 사이드미러, 선루프, 시트 열선장치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이 밖에 ‘케블라 콘’이 적용된 프리미엄 스피커, 무선 급속 충전 시스템 등도 선택할 수 있다. 아울러 현대차는 베뉴의 내외장 디자인을 기본 모델과 차별화한 ‘플럭스’도 선보인다. 베뉴 플럭스에는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과 유광 스키드 플레이트가 장착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베뉴는 2030 밀레니얼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상품성을 갖춘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인사] 연천군, 전북도, 경남 창원시

    ■ 연천군 ◇ 4급 △ 투자개발국장 양홍주 ◇ 5급 △ 의회사무과장 이경일 △ 농업정책과장 전덕천 △ 장남면장 직무대리 조주연 △ 통일평생교육원장 직무대리 최재범 ■ 전북도 ◇ 팀장급 △ 감사총괄팀장 이진관 △ 회계감사팀장 조윤정 △ 보조금감사팀장 박상기 △ 조사감찰팀 한병국 △ 균형발전팀장 박순임 △ 재정투자심사팀장 이영란 △ 재정평가팀장 왕복희 △ 법무팀장 손미정 △ 행정심판팀장 김숙영 △ 대도약관리팀장 임다희 △ 인구정책혁신팀장 최덕주 △ 잼버리기획팀장 김도연 △ 잼버리홍보팀장 양승수 △ 안전정책팀장 이광영 △ 생활안전팀장 서문연 △ 경보통제팀장 정성용 △ 사회재난예방팀장 박동우 △ 자연재난예방팀장 김황중 △ 자연복구지원팀장 정영국 △ 기록관리팀장 이관영 △ 민원팀장 양기양 △ 재산관리팀장 이신향 △ 생생마을팀장 정웅 △ 농촌개발팀장 황왕연 △ 친환경농업팀장 고주교 △ 농산물유통팀장 정귀만 △ 농민소득안정팀장 유용렬 △ 동물보호팀장 이병종 △ 양식가공유통팀장 최종년 △ 해양환경팀장 유용훈 △ 예술지원팀장 유봉희 △ 문화콘텐츠팀장 채경임 △ 도서관문화시설팀장 김홍경 △ 관광마케팅팀장 임수택 △ 마이스산업팀장 정영덕 △ 체육진흥팀장 김정철 △ 태권도스포츠산업팀장 백종호 △ 체육시설관리팀장 김원식 △ 종무팀장 조영임 △ 가야백제팀장 배은하 △ 자연환경팀장 장범식 △ 생태관광팀장 안재현 △ 미세먼지대응팀장 한상훈 △ 토양지하수팀장 김형남 △ 숲문화팀장 장성기 △ 산림경영팀장 황인옥 △ 보훈복지팀장 주정희 △ 여성정책팀장 이영란 △ 장애인복지팀장 이동영 △ 보건의료산업팀장 노창환 △ 감염병관리팀장 이정희 △ 식의약안전팀장 문민수 △ 도시계획팀장 윤근배 △ 지역발전팀장 최기만 △ 산단조성지원팀장 이소영 △ 하도급지원팀장 김갑수 △ 대중교통팀장 황병만 △ 도로교통팀장 박정남 △ 도로계획팀장 육완만 △ 도로시설팀장 박성진 △ 하천관리팀장 안종환 △ 도시경관팀장 국철인 △ 공동주택지원팀장 황대연 △ 토지관리팀장 김이종 △ 지적정보팀장 장승규 △ 공간주소팀장 이주심 △ 소방정보통신팀장 이영순 △ 경제정책팀장 조광희 △ 청년정책팀장 박선미 △ 창업지원팀장 라경엽 △ 외자유치팀장 한정배 △ 협동경제팀장 윤미례 △ 혁신산업팀장 최재길 △ 혁신도시팀장 이동현 △ 조선산업팀장 노여림 △ 소프트웨어산업팀장 이경순 △ 수소산업팀장 홍석호 △ 정무기획팀장 김종남 △ 남북국제협력팀장 이규호 △ 대외경제협력팀장 백순금 △ 오염원대책팀장 이현옥 △ 의회사무처 팀장요원 오세훈 최월하 △ 농업기술원 경리팀장 박린 △ 인재개발원 교육기획팀장 강희두 △ 핵심교육팀장 최강영 △ 사이버교육팀장 김종훈 △ 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검사과장 김천현 △ 농산물검사소장 김윤정 △ 미세먼지분석과장 정상돈 △ 서울사무소 도정협력팀장 허재영 △ 세종분소장 박영철 △ 수산기술연구소 어업기술센터장 송준재 △ 도로관리사업소 안전과장 서기현 △ 도립미술관 교육문화팀장 김현정 △ 어린이창의체험관 총무팀장 강남구 ◇ 파견 △ 한국국토정보공사 라형운 △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박태규 △ 여성가족부 정행란 △ 산림청 송경호 △ 감사원 양희문 △ 국민권익위원회 김평곤 △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손순이 △ 자치분권위원회 김인식 △ 전북연구원 김인숙 △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이혜성 △ 전북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 이복자 △ 군산의료원 유미경 △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박연화 △ 새만금사업 범도민지원위원회 최미경 △ 전북개발공사 심수용 △ 한국농어촌공사 이종찬 ◇ 파견 요원 △ 김호식 장희준 권병만 류웅렬 이상욱 ■ 경남 창원시 ◇ 4급 전보 △ 성산구청장 이영호 △ 기획예산실장 안병오 △ 스마트혁신산업국장 류효종 △ 환경녹지국장 조현국 △ 문화관광국장 황규종 △ 성산구 대민기획관 차상희 ◇ 4급 승진 △ 경제일자리국장 박진열 △ 복지여성국장 정시영 △ 농업기술센터소장 오성택 △ 하수도사업소장 이연곤 △ 마산합포구 대민기획관 박영화 △ 진해구 대민기획관 강춘명 △ 진해보건소장 정혜정 △ 내서읍장 강병곤 ◇ 5급 전보 △ 안전건설교통국장 직무대리 최영철 ◇ 5급 승진 △ 시민소통담당관실 윤상철 △ 기획관 홍순영 △ 예산법무담당관 김경희 △ 평생교육담당관 정숙이 △ 평생교육담당관 최영숙 △ 자치행정과 서홍석 △ 자치행정과 윤선한 △ 인사조직과 박영미 △ 체육진흥과 박무진 △ 경제살리기과 박동진 △ 미래전략산업추진단 정재윤 △ 일자리창출과 강호권 △ 투자유치과 윤근희 △ 투자유치과 장현 △ 세정과 제정애 △ 환경위생과 유상근 △ 사회복지과 백이라 △ 보육청소년과 이정민 △ 노인장애인과 조희수 △ 문화예술과 우영대 △ 관광과 심동섭 △ 해양항만과 정순우 △ 도시계획과 김종문 △ 주택정책과 윤정근 △ 시민안전과 김성환 △ 세정과 조영완 △ 성산구 세무과 허순규 △ 정보통신담당관 이상문 △ 사회복지과 윤성주 △ 대중교통과 김창수 △ 농업정책과 강종순 △ 시민공원과 김동규 △ 시민공원과 이원기 △ 산림녹지과 조현민 △ 환경위생과 이미숙 △ 문화위생과 한상석 △ 환경위생과 문용주 △ 도시재생과 정회교 △ 해양사업과 이상인 △ 도시계획과 최재호 △ 건축경관과 이종민
  • 에몬스가구, 하반기 신제품 품평회 개최… ICT 기술 접목한 가구 등 60여종 선보여

    에몬스가구, 하반기 신제품 품평회 개최… ICT 기술 접목한 가구 등 60여종 선보여

    에몬스가구는 어제 인천 남동공단에 있는 에몬스 본사·전시장에서 ‘2019 F·W 가구 트렌드 및 신제품 품평회’를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품평회를 통해 에몬스는 올해 브랜드 메시지를 ‘생활을 바꾸는 만남’으로 정하고 ▲자연 친화적 소재를 사용한 고품격 가구 ▲ICT 기술을 접목해 편안한 휴식을 돕는 침대·매트리스 등 60여종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대표적 제품들을 보면 먼저 ‘크림라떼’ 침실시리즈는 평형대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공간 맞춤을 할 수 있다. 붙박이장은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원하는 공간을 구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옵션을 적용했다. 또한 의류관리기를 드레스룸 공간에 빌트인할 수 있는 전용 상부장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모션 매트리스’는 ‘웰슬립센서’가 호흡과 심박수를 체크해 수면 상태임을 감지하고 편안한 자세(플랫 자세)로 잘 수 있도록 돕는다. 8가지 ‘슬립 케어 모션’과 6가지 ‘슬립사운드’가 내장돼 있어 깊고 건강한 수면이 가능하다. ‘루아르‘ 침대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조명의 조도와 색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사용자의 수면을 인식해 자동으로 조명을 끄고 기상 시 컬러테라피 조명을 켜주기도 한다. ‘헬렌 20’ 식탁은 비스포크(Bespoke·개별 취향을 반영해 제작하는 물건)형 트렌드를 반영해 크기, 색깔, 체대 모두 원하는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다. 3가지 색깔을 가진 각각의 3가지 크기 상판 중에서 하나를 고른 뒤 훈증원목, D그레이, L그레이, 황동의 4가지 사발식 체대 중에서 선택하면 된다. ‘줄리아 20’ 소파는 환경친화적 소재인 ‘실리콘 레더’가 적용됐다. 원단 상층부를 실리콘으로 처리하고 가죽의 엠보 크기 등을 그대로 살려 부드러운 촉감·질감을 구현했다. 소파에 사용된 실리콘은 무독성 소재로 유해성이 낮고 오염방지 기능이 있어 어린아이와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에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볼펜, 네임펜은 물론 유성매직까지 젖은 걸레로 없앨 수 있고, 방수기능을 갖춰 관리하기가 쉽다. 에몬스가구는 이번 품평회에서 대리점주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제품들을 2019년도 가을·겨울 신상품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조성제 에몬스가구 사장은 “전국 필수상권에 300평 넘는 규모의 대형매장 10개를 개설할 예정”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거문화를 리드하는 기술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필승의 영업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마천공단 클린산단으로 변신....부산진해 경차청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진해마천일반산업단지(이하 마천공단) 내 대기오염물질 배출 방지시설이 대폭 개선됐다고 4일 밝혔다. 마천공단은 주물관련 업종 주축으로 1999년 3월에 조성된 산업단지로 현재 약 115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이가운데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 운영 사업장은 55개소에 달한다. 2004년부터 인근에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악취, 매연 등으로 인해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부산진해경자청은 2017년에 두동지구 개발사업과 연계해 창원시, 진해마천일반산업단지관리공단, 두동지구 개발대책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함께 대기환경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를 통해 노후 대기오염 방지시설 교체·수리, 용량 부족시설 추가설치 등 총 46건, 약 48억원의 시설 개선 투자를 이끌어 냈다. 소규모 기업에 대해서는 올해 정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지원사업에 17건 약 30억원(국비 50%, 지방비 40%, 자비 10%)을 신청했다.정부추경 반영 후 올 하반기에 시설교체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민원발생 건수는 2017년 43건, 2018년 35건, 2019년 13건으로 대폭 줄었다. 하승철 부산·진해경자청장은 “오랜 기간 동안 골치를 앓아왔던 마천공단의 환경오염 문제를 기업체, 주민이 함께 협력해 이뤄 낸 결과”라며 “향후 친환경산업단지로 거듭나 첨단물류단지인 두동지구와 함께 상생발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수요 증가 목재펠릿·칩 품질 기준 강화

    수요 증가 목재펠릿·칩 품질 기준 강화

    산림청이 산림 바이오매스 공급 확대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연료용 목재펠릿과 목재칩의 품질 기준을 강화했다.목재펠릿 원료로 사용되는 폐목재 가운데 접착제·페인트 등이 혼입된 고형폐기물(Bio-SRF)이 확인되면서 미세먼지와 환경오염 문제가 우려된다는 지적에 따른 대책이다. 4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목재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목재제품 중 목재펠릿과 목재칩의 품질규격을 국제표준인 ISO 기준을 도입, 개정한다. 개정안에 따르면 목재펠릿은 주거용·소규모 상업용·발전소 등 대형설비에서 사용되는 산업용으로 분리한다. 또 크기·품질·첨가제·중금속 기준 등에 따라 6개 등급으로 분류해 환경 유해물질 배출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다. 또 산업용 목재펠릿 수요자는 연소 때 환경 유해물질 배출 방지를 위한 연소보일러 관련 전문인력 배치 및 배기가스 정화장비 설치 등 관련 자료를 증명토록 했다. 특히 목재펠릿 제조시 폐목재 혼합 방지를 위해 무기금속 함량 기준을 강화했다. 목재연료칩에 대해서도 비소·수은 등 5대 중금속 기준을 신설했다. 이수민 산림과학원 목재화학연구과 연구관은 “품질 기준 강화로 목재펠릿과 목재칩에 대한 인식 개선과 활용 확대, 산업 투명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뮤지컬로 배우는 공직윤리…공직자에게 ‘청렴’이란?

    뮤지컬로 배우는 공직윤리…공직자에게 ‘청렴’이란?

    고용노동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는 3일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청렴락(樂) 콘서트’를 열었다. 청렴락 콘서트는 공직 윤리, 부패 방지 교육을 하고자 마련한 내부 행사로 3개 부처 본부에 있는 모든 직원이 참여했다. 공무원 행동 강령과 청탁금지법, 갑질 근절 등 내용을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상황극, 퀴즈 등을 통해 참석자들이 동참하도록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선후배 공무원 간 청렴에 대한 생각과 공직관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헌수 고용부 공공노사정책관은 “청렴은 핸드폰”이라고 말했다. 이 국장은 “(청렴은) 공직 생활의 필수품으로 없으면 불편하다. 부패로 인한 이익보다 본인의 마음이 괴롭고 불안한 손해가 훨씬 크다”면서 “선배들이 청렴을 통해 공직 생활을 더 편하고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모범을 후배세대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입사 2년 차인 권재우 복지부 주무관은 “청렴은 물이다”라고 말했다. 권 주무관은 “누구나 투명하고 맑은 물을 좋아하지만 쉽게 섞이고 오염될 수 있어 항상 조심해야 한다”면서 “일이 힘들 때도 있지만 민원인들이 고마워하는 모습에 공시생 시절에 느낀 뿌듯함이 떠올라 사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준효 고용부 감사관은 “공직 부패는 사후 적발보다 사전 예방이 최선”이라면서 “이를 위해서는 평상시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대기오염 측정 조작됐다” 전북환경운동연합 지적

    전북지역 대기오염물질 측정업체가 배출업소와 공모해 허위 성적서를 발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환경운동연합 전북지역 환경단체들은 3일 “도내 대기오염물질 배출업소와 측정업체가 짜고 오염물질 수치를 조작하고 허위 성적서를 발행했다”며 강력할 처벌과 공영감시기구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사원 감사 결과, 2017년 전북 도내 1039곳이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고 측정업체 4곳이 허위 대기측정기록부를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측정업체 4곳이 전체의 29.1%인 5935건의 허위 대기측정서를 발행하고, 이 가운데 627건은 아예 측정조차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오염물질 배출업체와 측정업체는 갑을관계로 조작과 허위가 불가피하다며 철저한 수사로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배출업소와 측정업체 간 짬짜미와 갑을관계를 막으려면 측정업체를 공영화하거나, 대기오염물질 민간감시센터를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아프리카에서도 캐비아가 생산된다고?… 마다가스카르, 阿 최초·유일 생산

    아프리카에서도 캐비아가 생산된다고?… 마다가스카르, 阿 최초·유일 생산

    철갑상어, 수정란 형태로 러시아서 수입…부화·양식“좋은 캐비아? 입 안에서 또르르…신선한 버터향”아프리카에서도 특유한 야생으로 유명한 마다가스카르가 아프리카 최초이자 유일한 철갑상어알(캐비아) 생산지로 명성을 얻게 됐다고 AFP가 3일 보도했다. 캐비아는 거위의 간과 송로버섯과 함께 세계 3대 진미로 꼽힌다. 캐비아 생산은 가난에 찌든 이 나라에서 있을 법하지 않은 사업이지만 사업가들은 고급 식재료를 생산함으로서 마다가스카르의 경제를 일부나마 향상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본다. 캐비아 양식이 큰 도박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로바 캐비아 대표 데파이네 다비지스는 “많은 사람이 우리를 비웃습니다”면서도 “마다가스카르 캐비아는 아프리카와 인도양에서 현재 유일하게 생산된다”고 말했다. 모잠비크 연안에서 떨어진 이 섬나라는 캐비아를 전세계 생산 분량에 비교하면 극히 일부를 생산한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340t이 생산됐지만 이곳에선 겨우 1t이 나왔다. 곧 생산을 5t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다비지스는 “우리 모두는 미식가이며, 이런 생각이 우리의 목표가 되었습니다”며 “마다가스카르는 코코아, 바닐라, 새우, 여지와 같은 희귀한 곡물이 생산되는 매우 특별한 환경입니다. 우리는 여기에 캐비아를 추가하고 싶었습니다.”고 말했다. 수정되지 않은 알을 생산하는 철갑상어는 수도 안타나나리보의 동쪽의 해발고도 1400m에 위치한 만타소아 호수에서 양식한다. 철갑상어 양식과 관련한 전문가들이 해외에서 들어와 직원들을 훈련시켰다. 흰색 장화를 신은 세이 사헴사는 “치사율을 낮추기 위해 수정란을 조심스럽게 다뤄야 하며 먹이를 너무 많이 줘도, 적게 줘도 안된다”고 말했다. 철갑상어는 알을 밴 상태로 러시아에서 수입되며, 특별한 부화시설에서 부화시킨다. 치어가 7g이 되면 담수연못으로 이동된다. 500g에 이르면 커다란 사육장으로 옮겨져 양식된다. 1.5kg이 되면 수컷은 도살된다. 마다가스카르 만타소아 호수에 수입된 수정란이 처음 도착한 것은 2013년이지만 독립기념일인 2017년 6월 26에서야 처음 캐비아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캐비아의 품질은 채취하는 사람의 실력에 달려있다. 한 손에 칼을 든 카스통 소아바니 토마스(23)는 철갑상어의 배를 한치의 오차도 없이 갈라 알을 추출한다. “처음엔 알을 망쳐버리거나 오염시킬까 두려웠습니다만 지금은 모든 게 거의 자동적으로 됩니다”마다가스카르산 캐비아는 100g당 100유로(14만 7000원 상당)로 유럽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한 맛 감식가는 “좋은 캐비아는 입 안에서 또르르 구르며, 신선한 버터 향이 난다”고 말했다. 생산한 알이 정상으로 판정받으면 이웃나라 고급 레스토랑과 숍에 비싸게 팔려나간다. 한편 기네스북 세계기록에 따르면 최고가 캐비아는 이탈리아 연안 알비노 철갑상어에서 추출한 것으로 kg에 2만 5000달러를 넘는다고 AFP가 전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열린세상] 가축 살처분 정책,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박광국 가톨릭대 행정학과 교수

    [열린세상] 가축 살처분 정책,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박광국 가톨릭대 행정학과 교수

    미세먼지의 심각성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 중국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가능성으로 환경재난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000년에 처음으로 가축전염병 청정 지역인 우리나라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2000여 마리 정도의 돼지가 살처분된 것을 시작으로 2002년 구제역 1차 파동과 2003년 첫 조류인플루엔자(AI) 발병을 겪으면서 소, 돼지, 가금류 등 약 700만 마리가 살처분됐다. 2010년에 발생한 구제역 2차 파동은 AI와 동시에 발생해 가축 1000만 마리가 살처분되고 방역담당 공무원 11명이 과로, 사고,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등 그야말로 국가적 재난이었다. 2016년부터는 예방적 살처분 범위를 기존 농가 반경 500m에서 3㎞로 확대함에 따라 살처분되는 가축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이로 인한 토양 및 지하수 오염과 같은 2차 환경오염이 심각한 환경문제로 대두됐다. 구제역 2차 파동으로부터 10년이 다 돼 가는 지금 2차 환경오염 피해가 예상을 뛰어넘어 가공할 공포로 속속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전국 4799곳의 매몰지 중에서 발굴 금지 기간 3년이 지나 해제된 100여곳 매몰지를 무작위로 찾아가 생생한 현장을 찍어 ‘묻다’라는 책으로 펴낸 문선희 작가의 고발 내용을 보면 대부분의 매몰지가 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심한 악취를 내뿜고 있었고, 오염된 토양 위에 각종 농작물이 재배돼 누군가의 식탁 위에 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어디 그뿐인가. 가축 매몰지 300m 반경에 있는 강화군 지하수의 수질을 검사한 결과 조사 대상지 51곳 가운데 31곳이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시 월곶면 갈산리에는 마을 반경 500m 내 가축 매몰지 30여곳이 있는데, 여기서 나온 침출수 때문에 주민 식수원이 심한 거품과 악취로 오염됐다. 이런 매몰지에서 나온 침출수는 가축 분뇨에서 나오는 암모니아성 질소보다 농도가 훨씬 높아 청색증을 유발하는 오염물질로 알려져 있다. 이보다 상황이 더 심각한 것은 기후변화 현상으로 여름철 고온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앞으로 무서운 전염병 창궐의 개연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주무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와 살처분의 집행 주체인 지방정부는 가축전염병에 대한 예방 대책으로 방역 패러다임을 전환하기보다 살처분이라는 사후 대응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 4조원 가까운 예산이 투입되었지만, 정책 효과는 미미한 실정이다. 이제 구제역과 AI는 외국에서 유입되는 전염병이 아니라 우리나라에 토착화돼 가는 양상마저 띠고 있다. 지금부터라도 중앙정부 차원에서 가축전염병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정책 대안 마련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첫째, 현재 주종을 이루는 공장식 케이지 사육을 단계적으로 동물복지를 고려한 방사형 사육으로 전환해야 한다. 현재의 이러한 사육을 부추기는 게 바로 식품 대기업들이므로 네덜란드나 뉴질랜드처럼 동물복지농장 시스템을 선호하게 하는 정책 인센티브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2016년 현재 충청북도 내 23개 동물복지농장에서는 지난 3년간 AI에 감염된 동물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 이러한 정책의 효과성을 증명해 주고 있다. 둘째, 현재 많은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겨울철 오리 사육 제한제 정책을 더 활성화해 축산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환경용량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가축 사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역별 가축사육 총량제도 고려해야 한다. 가축전염병 발생 시 반경 3㎞ 이내 가축을 살처분하도록 돼 있는 규정을 고려해 축산 농가들 사이의 이격 거리도 이 정도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가축전염병이 발생하면 지역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무차별 살처분이 아니라 방역 당국을 중심으로 식품 대기업, 축산 농가, 지역 주민, 환경단체 등이 참여하는 리빙랩(살아 있는 실험실) 방식을 도입해 근본적이고 혁신적인 전염병 방역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우리나라 방역 정책도 선진국처럼 사후 대응이 아니라 예방으로 전환될 때, 축산산업이 경제적ㆍ환경적으로 국민건강을 보호하는 측면에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돼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된다.
  • [기고] 미세먼지 특효약/전의찬 세종대 환경에너지융합학과 교수

    [기고] 미세먼지 특효약/전의찬 세종대 환경에너지융합학과 교수

    미세먼지는 백약을 다 쓰고도 고치지 못하니 정말 고질병이고 불치병이라 하겠다. 하지만 불치병이라 해도 앉아서 죽을 순 없는 일 아닌가? 무엇보다 원인을 다시 살펴보자. 한국외대 박일수 박사가 최근 3년간 미세먼지 고농도일(PM10 80㎍/㎥ 이상)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영향과 중국 영향이 비슷한 날이 미세먼지는 약 70%, 초미세먼지는 약 50%다. 또 국내 영향이 더 큰 날도 10%가 넘는다. 즉, 60~80%는 국내 미세먼지를 줄여야 심각한 미세먼지 오염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이번에 서울시가 발표한 ‘생활권 미세먼지 그물망 대책’은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구체적으로 미세먼지 발생량을 감축하는 대책이라는 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 수도권의 가장 큰 배출원은 차량이다. 경유차에서 배출되는 초미세먼지가 전체의 4분의1이고, 2차 생성까지 고려하면 휘발유차도 면죄부를 받기 어렵다. 이번 대책에서 서울시는 사실상 관리 사각지대이던 이륜차(오토바이) 1000대를 올해 전기 이륜차로 교체하고, 2025년까지 배달용 오토바이 10만대를 전량 교체키로 했다. 서울시에 남아 있던 경유 마을버스 444대도 2023년까지 모두 전기버스로 바꾸기로 했다. 상대적으로 관리가 약했던 경유 경찰버스 등 특수차량을 우선적으로 친환경차로 교체하고, 시위진압을 위해 대기하는 경찰차량의 공회전도 방지하는 대책을 내놨다. 두 번째 배출원은 약 5분의1을 차지하는 비산먼지다. 서울시 비산먼지 발생사업장 약 2000곳의 거의 대부분이 건설공사장이다. 공사 현장은 밖에서 보이지 않으니 관리가 제대로 될 리 없다. 이번 대책에 포함된 사물인터넷(IoT) 기반 간이측정기를 활용하면 마치 청진기로 몸 상태를 알아보듯 건설공사장의 미세먼지를 제대로 관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서울시의 이번 대책은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공간에서 실질적으로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고, 일부는 시민들이 직접 미세먼지 해결에 나선다는 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 점점 더 심해지는 미세먼지 오염을 구체적으로 줄일 수 있는 대책이므로 매우 시의적절하다. 서울시가 미세먼지 오염 해결에 앞장서고, 이것이 대한민국 미세먼지 해결 신호탄이 돼 예전의 ‘맑은 공기 푸른 하늘’을 되찾을 날이 하루속히 오길 기대해 본다.
  • 미세 플라스틱만 ‘쏙쏙’…세계 최초 ‘해변용 진공 청소기’ 개발한 대학생들

    미세 플라스틱만 ‘쏙쏙’…세계 최초 ‘해변용 진공 청소기’ 개발한 대학생들

    푸른 바다가 펼쳐진 하얀 모래사장. 보기에는 한없이 아름다워 보이는 해변도 미세 플라스틱의 오염을 피할 수 없다. 커다란 쓰레기는 수거하면 되지만, 미세 플라스틱은 눈에 잘 보이지 않을뿐더러 제거하기도 어려우므로 실제로 많은 지역에서 골치 아픈 문제가 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캐나다의 한 대학생 연구팀이 해변에서 미세 플라스틱만을 골라서 수거할 수 있는 진공 청소기를 개발해 관심이 커지고 있다. 미국 하와이 공영라디오 방송(HPR)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하와이 국토개발부가 캐나다 대학생들이 개발한 한 진공 청소기의 도움으로 주(州) 해변들에서 미세 플라스틱을 제거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훌라 원’으로 불리는 이 청소기는 캐나다 퀘벡주(州) 샤브룩대학 기계공학과에 다니는 12명의 학생이 개발했는데 해변의 모래에서 미세 플라스틱만을 분리하는 기능을 지녔다. 이들 학생은 처음에 학교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청소기를 고안했고 나중에는 함께 ‘훌라 원 테크놀로지’라는 스타트업 회사까지 차린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창립자 중 한 명인 샘 듀발은 HPR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연구를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해변에서 미세 플라스틱을 제거하는 장치는 전 세계 어느 곳에도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그렇다면 우리가 한 번 발명해보자는 생각에 개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연구팀에 따르면, 훌라 원은 호스를 통해 모래와 미세 플라스틱을 함께 거대 물탱크로 빨아들인다. 모래와 돌멩이는 플라스틱 입자보다 무거워서 물탱크 바닥에 쌓여 다시 해변으로 돌려보낼 수 있다. 연구팀은 이렇게 개발한 청소기 시제품의 기능을 시험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도 가장 오염이 심한 해변으로 손꼽히는 하와이 카밀로 해변을 시험 장소로 삼았다. 빅아일랜드 최남단에 있는 이 해변은 조류의 영향으로 바다에서 많은 쓰레기가 밀려오는 데 그중 90%가 태평양 거대 쓰레기 섬에서 오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지난 4월 마지막 2주 동안 기능 시험을 진행했다. 처음에는 청소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골머리를 앓았지만, 몇 가지 문제점을 보완하고 난 뒤 진행한 시험에서는 결과에 만족할 수 있었다고 듀발은 설명했다. 이제 연구팀은 훌라 원을 하와이주(州)에 기부하는 형식으로 현지에 남겨두고 이 청소기가 여러 해변에서 미세 플라스틱을 얼마나 제거할 수 있는지 후속 시험을 거듭하고 있다. 또한 기금을 조성해 청소기를 제품화하기 위한 후원처 등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훌라 원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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