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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하늘 이렇게 뿌연데 미세먼지 보통? 조작 걸렸네

    中하늘 이렇게 뿌연데 미세먼지 보통? 조작 걸렸네

    지난달 중국과 몽골발 황사 때문에 한반도의 하늘은 뿌옇게 변한 날들이 많았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중국 내 산업활동이 줄면서 미세먼지가 덜했지만 매년 가을부터 이듬해 늦봄까지 한반도는 중국발 오염물질 유입과 대기정체로 인한 국내 미세먼지 축적으로 몸살을 앓는다. 사실 국내 산업현장이나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도 미세먼지 농도에 영향을 미치지만 중국이 국내 미세먼지 농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과학계에서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 문제는 중국이 미세먼지 배출량 최신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 국내 미세먼지 농도에 미치는 중국의 영향을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이다. 그런데 그동안 중국에서 공개했던 미세먼지 농도도 실제 측정치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 공공정책대학원 애시센터, 보스턴대 지구환경과학과 공동연구팀은 대기질이 좋지 않았을 때 중국 지방정부가 보고한 대기오염 측정값이 미국 측이 측정한 수치와 신뢰 구간을 벗어날 정도로 큰 차이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 4월 22일자에 발표했다. 중국은 1980년대부터 경제 발전을 위해 산업구조 고도화를 추진하면서 오랫동안 최악의 대기질을 보여 왔다. 이로 인한 사망률이 크게 증가하고 국내총생산(GDP)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서 중국 중앙정부는 강도 높은 미세먼지 저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내 대기질 수치는 지방정부별로 측정을 한 뒤 중앙정부에 보고하는 방식으로 집계된다. 중국과 외교관계를 맺고 대사관이나 영사관을 운영하는 국가들 중 일부는 자체적으로 대기질을 측정하고 있다. 미국도 마찬가지다. 연구팀은 중국 5개 대도시인 베이징, 상하이, 선양, 광저우, 청두를 대상으로 2015년 1월부터 2017년 6월까지 중국 지방정부와 미국 외교공관에서 각각 측정한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시간대별로 분석했다. 그 결과 지방정부에서 보고한 관측치들은 미국의 외교공관에서 측정한 수치와 다른 경우가 많았으며 예상했던 것보다 측정값의 차이도 컸다. 이런 측정치의 차이는 대기질이 매우 나쁜 때일수록 자주 발생했고 차이도 컸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대기오염도가 높은 날 지방정부의 PM2.5 관측치는 미국 외교공관에서 측정한 값보다 매우 낮았다는 것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중국 지방정부와 미국 공관의 측정값 차이는 평균적으로 베이징 140, 선양 213, 상하이 63, 광저우 61, 청두 135 등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두 측정치를 통계 분석한 결과 측정 장소의 거리 차이, 위치, 측정기기 오류 가능성을 고려하더라도 측정값의 차이가 지나치게 크다고 밝혔다. 이는 지방정부들이 측정값을 축소 보고했을 가능성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중국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대기질 개선을 위한 인센티브 정책은 지방정부가 측정치를 축소 보고할 빌미를 주고 있으며,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있는 중국 대중들도 지역에서 보고되는 수치에 대해 신뢰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연구를 이끈 로버트 코프먼 보스턴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중국에서 발표하는 대기오염 수치를 그대로 신뢰하기 어렵다는 점을 실증적으로 보여 준 것”이라고 말했다. 코프먼 교수는 “중국의 대기질 관리체계에 따르면 지방정부가 보고하는 대기질 데이터가 중요한데 축소 보고된 자료는 중국 정부의 대기개선 정책을 잘못 이끌 수도 있다”며 “최근 중국이 대기질 개선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수행하고 있지만 실제 수치를 바탕으로 좀더 강도 높은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하루 한 끼 채식·1시간 소등 ‘인증샷’… 우리마을 작은 실천, 지구를 지킨다

    하루 한 끼 채식·1시간 소등 ‘인증샷’… 우리마을 작은 실천, 지구를 지킨다

    “한 명의 완전한 채식주의자보다 100명의 불완전한 채식주의자가 지구에 더 해가 없대요. 적어도 우리 마을에선 텀블러를 들고 다니는 걸 유별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경기 화성시 봉담읍의 비영리단체(NGO) 페어라이프센터의 김유라(38) 디렉터의 말이다. 4월 22일은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고자 제정된 지구의 날이다. 마을 공동체 주민들은 작은 실천이 가져올 큰 변화를 기대하며 지구 지키기 실천에 나섰다. 탄소 배출량을 줄여보고자 하루에 한 끼씩 채식을 하고, 저녁 1시간 소등에 동참해 양초에 불을 붙이고 비닐봉지를 거절하는 행동이다. 누구의 강요도 없었지만, 이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인증샷을 올리며 서로 독려한다. 마을 기반 NGO인 서울 금천구 독산2동 주민자치회는 지난달 27일 카카오톡에 ‘환경캠페인’ 오픈채팅방을 개설했다. 지구의 날을 맞아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한 주간 하루 한 끼 채식을 하고 인증 사진을 올리기 위해서다. 독산2동 주민을 비롯해 알음알음 소개를 받고 온 이들까지 21일 기준 총 32명이 이 방에 참여했다. 방법은 간단하다. 채식을 한 사진을 이 채팅방에 올리면 된다.캠페인을 처음 제안한 독산2동 자치지원관 이윤진(37)씨는 “평소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아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자 채식을 제안했고, 독산2동 자치위원들이 공감하면서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자연보호의 날’을 맞아 한 주간 ‘하루 하나 환경 미션’을 하기도 했다. 같은 달 23일부터 27일까지 ▲일회용 컵 사용하지 않기 ▲전기 아끼기 ▲비닐봉지 거절하기 ▲가까운 거리 걷기 ▲저녁 한 시간 불 끄기를 실천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마을 활동가 박언경(47)씨는 “아이스 팩을 어떻게 재활용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 등을 하다가 캠페인에 소식을 듣고 참여하게 됐다”며 “환경 보호에 대한 고민부터 채식에 대한 생각을 다시금 정립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화성 봉담읍의 페어라이프센터와 독립서점 모모책방은 22일부터 오는 6월 5일까지 ‘마을에서 지구를 생각하는 한 걸음’이라는 주제로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는 제로웨이스트 실험을 진행한다. 화성시에 생활권을 둔 개인과 단체가 무포장 테이크 아웃 등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목표를 세워 45일간 실천하며 개인 SNS에 인증하는 것이다. 페어라이프센터 디렉터 김씨는 “봉담읍은 젊은 부부와 아이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인데, 이들이 터를 잡고 살기에 좋은 곳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이러한 활동을 하게 됐다”며 “(봉담읍이)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용기나 그릇을 가지고 다니는 게 이상하지 않은 곳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안혜영 경기도의원 발의 일본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류 대응 특위구성 결의안 상임위 통과

    안혜영 경기도의원 발의 일본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류 대응 특위구성 결의안 상임위 통과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안혜영 의원(더불어민주당·수원11)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의회 일본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류 대응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이 21일 경기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에서 원안 가결됐다. 13일,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부지 내에 보관 중인 방사성 오염수를 해양으로 방출하겠다는 방침을 결정함에 따라 안혜영 의원은 경기도의회 차원에서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실질적인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특별위원회 구성을 결의하여 긴급 안건으로 상정했다. 현재 후쿠시마 원전 부지 내에는 오염수 약 125만t이 보관돼 있는 상태로, 방류직후 빠르면 한 달에서 늦어도 4~5년 후면 제주도 앞바다를 비롯한 우리 바다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바다를 접하고 있는 경기도는 직접적인 피해의 당사자가 돼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안 의원은 밝혔다. 안 의원은 “방사능이 검출된 물고기가 발견됐다는 기사에서 보듯이 국민의 식탁이 위협받고 있다. 전 국민의 25%에 해당하는 1380만 소비자인 경기도민과 함께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류를 저지하고 건강에 위해를 끼칠 수 있는 어떠한 조치도 수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는 선택은 일본 정부에게는 가장 적은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는 방안이며, 후쿠시마 사고 피해가 모두 수습됐다고 홍보하려는 목적에 불과하다”고 질타했다. ‘경기도의회 일본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류 대응 특별위원회’는 21명 이내 위원으로 구성되며 위원 선임일로부터 6개월까지 활동하게 되고 활동기간은 본회의 의결을 거쳐 연장할 수 있다. 오는 29일 제351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되면 특위 구성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다. 특위는 우선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한 우려와 반대 입장을 명확히 전달하고, 국회·시민사회·지방자치단체·지방의회 등은 물론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통한 해결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한 수산물 원산지 표시 단속 강화 등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오염수 방류에 따른 방사성 오염수 해양확산 평가 ▲도내 해역에 대한 방사성 오염수 유입 감시 ▲환경 및 인체에 미치는 장단기 영향 평가 등을 통해 도민에게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정보를 생산 및 공유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한준 경기도의원, ‘경기도 해양교육·해양문화 활성화 조례’ 제정 추진

    송한준 경기도의원, ‘경기도 해양교육·해양문화 활성화 조례’ 제정 추진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송한준 의원(더불어민주당·안산1)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해양교육 및 해양문화 활성화 조례안’이 지난 19일 농정해양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송 의원은 “해양은 그 자체가 가진 경제적 가치와 함께 역사적 차원에서 인류 개척의 역사이자 미래의 개척 공간이며, 정치적 차원에서는 국제 정세와 배타적 경제수역으로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미 발 빠른 세계 각국에서는 바다에서의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국가 고유의 해양문화를 정립하고 확산하는데 매진하고 있다”며 “3면이 바다로 이루어진 우리나라 인구 절반이 거주하고 있는 수도권이라는 거대한 해양수요에 대응하고 있는 경기도로서, 경기도민들의 해양교육을 받을 권리, 해양문화 향유 욕구 충족을 위해 본 조례를 제안하게 됐다”고 조례제정 취지를 밝혔다. 송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번 조례안은 ▲경기도 해양교육 및 해양문화 활성화 지역계획 및 시행계획 수립 ▲해양교육과 자료 개발 및 경기도 해양교육센터 설치 ▲해양교육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경기도 해양문화 자산과 자료를 발굴·수집·보존 ▲국제기구와의 공동연구, 국내·외 관련 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송 의원은 “최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등의 문제로 해양안전의 문제가 대두되고 있어 평택항부터 임진강에 이르기까지 256㎞에 달하는 해안을 가진 경기도의 각성이 필요한 때에 본 조례 제정으로 희망하시는 도민 누구나 해양교육을 받고, 해양문화를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농정해양위원회 심사를 통과한 본 조례안은 오는 29일 제351회 제4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일본총영사관 기습시위 제지 당하는 참가자들

    [포토] 일본총영사관 기습시위 제지 당하는 참가자들

    21일 오후 부산 지역 청년 단체 회원들이 부산 동구 일본총영사관에 진입하려다 경찰에 제지당하고 있다. 이들은 일본 정부의 방사능 오염수 방출을 규탄했다. 2021.4.21 연합뉴스
  • 경기도의회운영위, 제351회 제1차 상임위원회 개최

    경기도의회운영위, 제351회 제1차 상임위원회 개최

    경기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위원장 정승현·더불어민주당·안산4)는 21일 제1차 상임위원회 회의를 개최하여 2021년도 제2회 경기도 추가경정 예산안을 포함한 총 14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이 날 회의에서는 자치분권 실현을 위한 지방자치법 시행령 개정촉구 건의안 1건과 남북교류 추진 특별위원회, 광명·시흥 신도시 조성 특별위원회, 팔당수계 특별대책지역 특별위원회, 일산대교 등 민자도로 통행료 개선을 위한 특별위원회, 일본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류 대응 특별위원회 등 5건의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이 상정돼 통과됐다. 또 예산정책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경기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 운영에 관한 조례안, 경기도 공영방송 설치 및 운영 조례안, 경기도 상생발전을 위한 교류 및 협력 증진에 관한 조례안, 경기도의회 회의규칙 일부개정규칙안(박근철 의원 안) 등 5건의 조례·규칙안이 상정돼 통과됐다. 이어 상정된 2021년도 제2회 경기도 추가경정 예산안은 코로나19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되었으며, 의회운영위원회 소관 약 1124억 원 규모의 예산 편성안을 심의 의결했다. 정승현 위원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잠시 주춤하던 국내 코로나 유행세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출, 미얀마 사태 장기화 등 국내외 정세가 불안한 상황”이라며 “이런 때일수록 우리 의회가 중심을 잡아 도민께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상임위를 통과한 예산안 및 결의안, 조례·규칙·건의안 등은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감’ 윤미향, 경찰 ‘尹장학금’ 발언 사과에 “인권교육 대책 만들라”

    ‘유감’ 윤미향, 경찰 ‘尹장학금’ 발언 사과에 “인권교육 대책 만들라”

    윤미향 “유감, 지나친 처벌보다 교육”尹, 전날 사과하러 온 종로서장 돌려보내尹측 “약속 안했고, 본회의로 만날 상황 아냐”경찰, 대진연에 문제 발언한 간부 감찰 착수서울경찰청 기동본부장과 종로경찰서장이 21일 일본의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결정에 항의하는 대학생들에게 경찰 간부가 ‘윤미향 장학금’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찾아 사과했다. 윤 의원은 유감을 표하며 “경찰 인권교육 등 대책을 만들어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의원은 전날 이규환 종로경찰서장이 사과의 뜻을 전하러 국회에 찾아오자 본회의 중이고 약속 없이 찾아왔다며 만남을 거부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홍기현 서울경찰청 기동본부장과 이 종로경찰서장은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 윤 의원실을 방문해 공식 사과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윤 의원은 경찰 인권교육 등 대책 수립을 언급한 뒤 당시 현장에 있던 대학생들에 대한 사과와 함께 해당 발언을 한 기동대장에게 “지나친 처벌보다 교육해달라”고 요청했다. A경정, 日오염수 대진연 항의에“윤미향씨 장학금 타서” 발언윤미향 “기동대장, 허위사실로 막말해”尹 “경찰, 책임 있는 사과·대책 촉구” 앞서 서울경찰청 소속 모 기동단의 기동대장 A 경정은 지난 16일 오후 주한 일본대사관 앞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농성장에 방한용품 등을 반입하려는 시민을 막아 농성 참가자들과 마찰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물품을) 갖다주지 말고 집에 가라고 하세요”라며 반입을 제지하던 A 경정은 ‘학생들이 뭘 어떻게 했느냐’고 항의하는 농성자에게 “윤미향씨 장학금 타서”라고 말했다. 옆에 있던 다른 경찰관들이 A 경정을 막아서면서 발언은 더 이어지지 않았다. 대진연은 전날 “농성 참가자들은 누군가의 돈을 받고 움직이는 게 아니라 일본에 항의하고 있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윤 의원은 같은 날 입장문에서 “기동대장이 허위사실은 물론 대학생들과 시민들을 향해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면서 “경찰 측의 책임 있는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종로서장, 이틀간 전화 후 찾아갔으나 尹측 “사전 약속 없었다” 안 만나줘 경찰은 A 경정에 대해 감찰에 착수하는 한편 당시 현장 상황을 조사하기로 했다. 문제가 불거진 뒤 주한일본대사관 인근을 관할하는 이규환 종로경찰서장은 사과를 위해 전날 윤 의원실을 찾았으나 면담을 하지는 못했다. 윤 의원실 관계자는 “종로경찰서장이 어제와 오늘(19~20일) 전화를 걸어왔으나 이틀 모두 국회 본회의가 있어 만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면서 “만남을 위해서는 사전에 약속이 있어야 한다. 시간을 정하고 만나자고 했는데 약속 없이 갑자기 방문했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일주일만이라도 채식·제로웨이스트 실천…“지구를 지켜라” 동네가 뭉쳤다

    일주일만이라도 채식·제로웨이스트 실천…“지구를 지켜라” 동네가 뭉쳤다

    22일 지구의날 맞아 환경보호 캠페인거창하지 않게 동네주민 모여 활동독산2동주민자치회, 하루 한 끼 채식화성 봉담읍 마을 주민, 제로웨이스트 “한 명의 완전한 채식주의자보다 100명의 불완전한 채식주의자가 지구에 더 해가 없대요. 적어도 우리 마을에선 텀블러를 들고 다니는 걸 유별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경기 화성시 봉담읍의 비영리단체(NGO) 페어라이프센터의 김유라(38) 디렉터의 말이다. 4월 22일은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고자 제정된 지구의 날이다. 마을 공동체 주민들은 작은 실천이 가져올 큰 변화를 기대하며 지구 지키기 실천에 나섰다. 탄소 배출량을 줄여보고자 하루에 한 끼씩 채식을 하고, 저녁 10분 소등에 동참해 양초에 불을 붙이고 비닐봉지를 거절하는 행동이다. 누구의 강요도 없었지만, 이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인증샷을 올리며 서로 독려한다.마을 기반 NGO인 서울 금천구 독산2동 주민자치회는 지난달 27일 카카오톡에 ‘환경캠페인’ 오픈채팅방을 개설했다. 지구의 날을 맞아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한 주간 하루 한 끼 채식을 하고 인증 사진을 올리기 위해서다. 독산2동 주민을 비롯해 알음알음 소개를 받고 온 이들까지 21일 기준 총 32명이 이 방에 참여했다. 방법은 간단하다. 채식을 한 사진을 이 채팅방에 올리면 된다. 캠페인을 처음 제안한 독산2동 자치지원관 이윤진(37)씨는 “평소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아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자 채식을 제안했고, 독산2동 자치위원들이 공감하면서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자연보호의 날’을 맞아 한 주간 ‘하루 하나 환경 미션’을 하기도 했다. 같은 달 23일부터 27일까지 ▲일회용 컵 사용하지 않기 ▲전기 아끼기 ▲비닐봉지 거절하기 ▲가까운 거리 걷기 ▲저녁 한 시간 불 끄기를 실천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마을 활동가 박언경(47)씨는 “아이스 팩을 어떻게 재활용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 등을 하다가 캠페인에 소식을 듣고 참여하게 됐다”며 “환경 보호에 대한 고민부터 채식에 대한 생각을 다시금 정립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화성 봉담읍의 페어라이프센터와 독립서점 모모책방은 22일부터 오는 6월 5일까지 ‘마을에서 지구를 생각하는 한 걸음’이라는 주제로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는 제로웨이스트 실험을 진행한다. 화성시에 생활권을 둔 개인과 단체가 무포장 테이크 아웃 등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목표를 세워 45일간 실천하며 개인 SNS에 인증하는 것이다. 페어라이프센터 디렉터 김씨는 “봉담읍은 젊은 부부와 아이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인데, 이들이 터를 잡고 살기에 좋은 곳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이러한 활동을 하게 됐다”며 “(봉담읍이)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용기나 그릇을 가지고 다니는 게 이상하지 않은 곳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국내 기술로 개발한 2층 전기버스 4월부터 운행

    국내 기술로 개발한 2층 전기버스 4월부터 운행

    국내 기술로 최초 개발한 2층 전기버스가 이달부터 수도권에 운행된다. 4월 말 인천 연수에서 서울 삼성역을 연결하는 광역버스 노선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5개 노선에 총 40대 순차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21일 환경부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층 전기버스는 대중교통 중심의 광역교통망 구축을 위해 2017년 12월부터 총 60억원을 국가연구개발을 통해 개발됐다.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차내 혼잡과 장시간 정류소 대기 등의 불편 해소를 위해 한 번에 많은 승객이 탑승할 수 있는 2층버스를 운행하고 있으나 경유를 연료로 사용해 대기오염 문제가 지적돼 왔다. 이번에 개발된 2층 전기버스는 최대 70명이 탑승가능한 친환경 대용량 버스로, 교통약자의 이용편의를 고려해 저상버스 형태로 개발했다. 384㎾ 대용량 배터리를 적용해 환경부 인증 기준으로 1회 충전시 최대 447㎞를 운행할 수 있다. 좌석 하단부에는 유에스비(USB) 충전단자와 차량자세제어장치, 전방충돌방지보조장치, 차선이탈방지경고장치 등 안전·편의성도 갖췄다. 1층 11석, 2층 59석 등 최대 70명이 탑승해 일반버스(44명)대비 60% 많은 좌석을 설치했고 휠체어 이용 승객을 위해 1층에 접이식 좌석(3개)과 휠체어(2대) 수용 공간도 마련했다. 정부는 인천~삼성역을 시작으로 김포~서울역, 남양주~잠실환승센터, 용인~숭례문, 화성~서울역·강남역 노선에 순차적으로 투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광역버스 업체의 차량 구입 부담을 줄이기 위하여 차량가격(8억원)의 75%(6억원)을 국비와 지방비로 지원하기로 했다. 환경부·국토부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이날 인천 연수에서 2층 전기버스 운행 개통행사를 개최했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주행거리가 길고 경유이던 광역교통망으로 2층 전기버스가 투입되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국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에 전기·수소차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부산환경연합, 방사능 오염수 방류 日도쿄전력 상대 소송

    부산환경연합, 방사능 오염수 방류 日도쿄전력 상대 소송

    부산 환경단체가 일본도쿄 전력을 상대로 방사능 오염수 방류 금지 소송을 낸다. 부산환경운동연합은 일본 도쿄전력 홀딩스 주식회사를 상대로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금지 청구의 소’를 22일 부산지법에 낼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부산환경운동연합은 민법 217조에 의해 도쿄전력 오염수 방류 금지를 청구할 권리가 시민단체에도 있다고 밝혔다. 민법 217조는 매연,열기체,액체,음향 진동 등 기타 이에 유사한 것으로 이웃 토지의 사용을 방해하거나 이웃 거주자 생활에 고통을 주지 않도록 조처를 할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 부산환경연합은 “ 방사능 오염수에는 국제암연구소(IARC)가 발표한 1급 발암물질인 세슘-137,스트론튬 등이 다량 포함되어 있어 아무리 희석하고 정화한다고 하더라도 인체에 암을 일으키지 않는 ‘문턱선량’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국제방사선방호협회(IARC) 등 원자력 학계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삼중수소의 경우 다핵종제거설비(정화 장치)로도 걸러지지 않기 때문에 그 위험성이 더욱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양생태계 파괴를 넘어,바다의 어류,해조류를 통해 우리의 생명에 치명적인 손해를 끼치게 될 것”이라면서 “일본에서 방류하면 최소 한 달 만에 우리나라에 이를 수 있어 가장 가까운 부산의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부산환경운동연합은 22일 소장을 접수한 이후 오전 11시 부산 동구 일본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소송장을 일본영사관에도 전달할 방침이다. 부산시의회도 같은날 오후 2시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 친수공간에서 일본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한 규탄 결의대회를 가질 예정이다.자갈치 상인들은 일본 정부가 원전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면 가장 큰 타격이 우려된다. 신상해 부산시 의회의장은“방사능 오염수가 방류되 면 수산업의 생존도, 우리 국민의 안전도, 나아가 우리의 미래인 바다의 생명도 지켜낼 수 없다”며 “일본 정부가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을 철회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통영에 모인 전국 낚시어선들 “일본원전 오염수 방류 규탄”

    통영에 모인 전국 낚시어선들 “일본원전 오염수 방류 규탄”

    전국 낚시어선들이 경남 통영 앞바다에서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바다 방류 결정을 규탄하는 해상 시위를 했다. 전국낚시어선연합회 소속 낚시어선 48척은 21일 통영시 한산면 매물도 앞바다에 모여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을 규탄했다.매물도는 통영항에서 직선으로 25㎞쯤 떨어져 있다. 이날 시위에 참여한 낚시어선들은 부산, 진해, 통영 등에서 1시간 넘게 운항해 매물도 앞바다에 모였다. 낚시어선들은 배마다 ‘방사능 오염수 우리생명 위협한다’, ‘어업인 다 죽이는 원전 오염수 방류계획 즉각 취소하라’ 등의 글이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바다위에서 시위를 했다. 박정훈 전국낚시어선협회 회장은 “낚시어업인들에게 바다는 생계 터전이며, 원전 오염수 방류를 결정한 일본 정부 정책은 다른 나라를 상대로 원전 테러를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고 분노했다. 박 회장은 “원전 오염수 방류로 우리 바다에서 낚아 온 생선을 가족들이 먹지 못하게 될까 두렵다”고 걱정했다. 낚시어선들은 이날 자발적으로 해상 시위에 동참했다. 박정훈 회장은 “낚시어선들이 기름값이 비싸고 바쁜 중에도 모든 일을 제쳐놓고 해상시위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며 일본의 원전수 바다 방류에 대한 낚시어선들의 우려 분위기를 전했다. 전국낚시어선연합회는 당초 일본과 가까운 홍도 앞바다에서 해상시위를 하려고 계획했다가 홍도 앞바다가 유조선, 상선 등 대형선박들이 많이 다니는 구역이어서 안전사고가 우려돼 매물도 앞바다로 시위장소를 바꿨다. 통영항에서 42㎞쯤 떨어져 있는 홍도는 배로 2시간 정도 가야 할 정도로 바깥 바다에 있다. 날씨가 맑으면 홍도에서 쓰시마(대마도)가 보일 정도로 일본과 가깝다. 통영해경은 이날 낚시어선 해상시위 현장에 경비정을 보내 안전관리를 했다. 통영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대응, 수입수산물 원산지표시 집중 단속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대응, 수입수산물 원산지표시 집중 단속

    해양수산부는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결정에 대응하기 위해 22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수입수산물 원산지표시 특별 점검·단속을 한다고 21일 밝혔다. 주요 점검 품목은 활가리비, 활참돔, 활낙지, 냉장홍어, 냉장명태 등 최근 한 달 이내에 수입된 적이 있는 수산물이며 원산지 미표시, 표시방법 위반, 거짓표시 등 원산지표시 위반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외국에서 들어온 수산물은 활바지락 2206톤, 활가리비 962톤, 활미꾸라지 721톤, 냉장주꾸미 634톤, 활참돔 547톤, 활낙지 233톤, 냉장홍어 129톤, 냉장명태 126톤이다. 단속에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공무원과 해경 등 공직자뿐 아니라 소비자 단체를 포함한 수산물명예감시원 등 민간인력도 참여한다. 대상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의 ‘수입수산물 유통이력관리시스템’에 등록된 수입·유통·소매업체 7428개다.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하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으면 5만원 이상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5년 안에 두 차례 이상 원산지를 거짓 표시하면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벌금 500만원 이상 1억 5000만원 이하로 가중처벌 받는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사설] 국민 불안 키우는 정부의 원전 오염수 ‘조건부 용인론’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과 관련해 그제 국회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 기준에 맞는 적합한 절차에 따른다면 굳이 반대할 건 없다”고 말했다. 단서를 붙이기는 했다. 일본이 충분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면서 그 정보를 충분히 공유하고, 더 충분히 사전 협의를 하며, IAEA 검증 과정에 한국 전문가의 참여를 보장하는 세 가지 여건을 충족시키라는 것이다. 지난주만 해도 정부는 강력 대응 일변도였으니 갑자기 달라진 분위기가 의아스럽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하는 방안까지 지시하지 않았나. 정 장관이 ‘과학적 근거’를 언급한 것부터 탐탁지가 않다. 과학적 근거는 일본이 원전 오염수를 어떻게든 바다에 버리고자 꾸준히 외친 구호였기 때문이다. ‘IAEA 조사’도 실체 접근을 꺼리던 일본이 미국의 지지를 이끌어 내는 과정에서 도출된 일종의 합의 조건이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최근 방한한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특사는 “IAEA의 원자력 안전 기준과 규범을 지지한다”면서 “일본은 IAEA와 긴밀히 협력해 왔으며, 앞으로도 협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일본이 주도하는 IAEA 조사에 손을 들어 준 것이다. IAEA도 영향을 받지 말라는 법이 없을 것이다. “일본의 방류 결정을 철회하라”는 목소리는 갈수록 높아진다. 오염수 방류의 직접적 피해자가 될 남해안 어민들은 해상시위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들도 반대 목소리를 내며 국제적 연대를 모색하고 있다. 원자력 전문가들도 다르지 않다. 어제 대전에서 열린 연구자 간담회에서는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정화 다핵종제거설비(ALPS)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일부 탱크에서는 허용치의 5∼100배 핵종이 발견된 적도 있다”면서 “일본의 오염수 방출 계획 철회”를 다시 한번 요구했다. 우리 외교가 우리 과학자들이 요구하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정 장관이 어제는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긍정적 반응을 보인 나라는 유일하게 미국뿐”이라고 말했다. 이것이 과학적 기준에 따른 국제사회의 정상적 반응이고 보편적 상식이라고 믿는다. 그런 점에서 정부는 생명의 원천으로 인류 공동의 자산인 바다를 원자력 물질로 오염시키려는 일본의 횡포를 저지하고 공동 대응한다는 데 일차적 목표를 두어야 한다. 최인접국의 권리를 포기한 ‘조건부 용인론’은 국민의 불안을 키운다. 외교부는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최소한 ‘세 가지 여건’이라도 한국 과학자들이 제시하는 수준으로 고도화해야 한다.
  • [글로벌 In&Out] 일본은 오염수 방출, 책임과 의무 다해야/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글로벌 In&Out] 일본은 오염수 방출, 책임과 의무 다해야/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한일 간에 또 하나 쟁점이 떠올랐다.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출을 둘러싼 문제다. 일본 정부는 내년에 저장 한계에 도달하는 오염수(일본 정부는 처리수라 부름)를 2년 뒤 기준치 이하로 희석해 바다에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일본에서는 현지 어업인을 중심으로 반발이 크다. 어업에 큰 타격을 줄뿐더러 용납할 수 없고, 동의를 얻지 않았음에도 ‘문을 열어 놓은 채 버스가 출발하듯’ 일방적으로 결정했다고 비판한다. 그러나 해양 방출을 정당화하는 논의가 일본에선 우세하다. 저장탱크를 무한정 증축할 수 없으며 국제기준치 이하로 삼중수소(트리튬)를 희석해 오염수를 방출하면 과학적 관점에서 유해하지 않다는 논리다. 일본 사회에서는 ‘후쿠시마 사고’가 ‘잊어서는 안 될 일’임에도 불구하고 ‘가능하면 잊고 싶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많아서 이번 결정을 뒤집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거세게 반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제해양재판소 제소 가능성도 언급했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대일 관계 개선에 주력해 왔지만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참패도 있어 국내의 반발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국뿐 아니라 중국, 북한 등 주변국도 반발하고 있다. 한국 언론은 일본 언론 이상으로 집요하게 이 문제를 추적해 왔다. 필자도 이 문제의 심각성을 한국 언론을 통해 인지했을 정도다. 그래서 일본보다 한국 사회가 오염수 방출이 일으키는 건강·환경 피해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 이런 배경 때문에 한국에서는 일본의 방출 결정이 자신이 져야 할 책임을 포기하고 그 피해를 주변국에 떠넘기려는 용납 못 할 행위라는 비판이 거세다. 오염수 방출이 과학적으로 어느 정도 안전하다고 하더라도 막연한 불안감을 떨치기 힘들다. 특히 내 책임도 아니고 내 스스로 결정한 일도 아닌데 왜 제3자의 행위로 인해 피해를 일방적으로 감수해야 하는가라는 의미에서의 불합리함, 억울함을 한국 사회가 갖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반대 입장이었다면 일본 역시 똑같이 반발했을 것이다. 이 결정에 대해서 필자는 적어도 일본 국민으로서 솔직히 죄송하다는 생각을 갖는다. 상호불신의 배경에는 역사 문제 등을 둘러싸고 소통이 결여된 한일 관계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아니나 다를까 일본 정부 내부에서는 한국, 중국 등 주변국 비판에 대한 반발도 나온다. 특히 한국은 사사건건 일본을 걸고 넘어진다는 의견도 있다. 일본의 ‘원전 안전 신화’는 무너졌다. 따라서 과학적으로 무해하다고 하니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식의 태도가 설득력이 있을지는 의문이다. 우선은 한일 정상이 만나 일본이 이 문제를 설명하고 저장탱크 증설을 통해 시간을 벌겠다는 선택이 아니라 2년 후 방출할 것이라는 결정을 왜 지금 해야 하는지에 대해 한국에 이해를 구해야 한다. 게다가 2년 뒤의 해양 방출 이후 유해 여부를 과학적으로 감시하고 검증하는 다자간 협의 메커니즘의 창설도 필요하다. 일본이 주도하고 여기에 한국, 중국, 북한 등 관련국들이 참여하는 형태가 바람직할 것이다. 해양 방출이라는 주변국에 불안을 주는 결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면 적어도 이러한 기구를 만들어야 할 책무가 있다. 그것이야말로 일본 정부가 주장하는 ‘법이나 규칙에 기초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구상과도 부합한다. 이 구상은 대중국 포위망뿐만이 아니라 국제 공공재로서의 해양을 어떻게 볼 것인가 하는 더 큰 그림 속에서 자리매김해야 한다. 일본은 해양국가로서 영해나 배타적 경제수역을 자국 이익을 위해 이용하는 혜택을 받아 왔다. 그렇다면 국제 공공재로서의 해양을 지키기 위한 책임과 의무도 따른다. 오염수 해양 방출에 기인한 문제는 이런 책임과 의무를 일본에 묻고 있다.
  • 세슘 기준치 2.7배인데… 뒤늦게 후쿠시마 우럭 출하 막은 日

    세슘 기준치 2.7배인데… 뒤늦게 후쿠시마 우럭 출하 막은 日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원자력발전소 사고가 났던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이달 초 잡힌 우럭에서 기준치의 2.7배에 달하는 방사성물질이 검출돼 일본 정부가 19일 출하 제한에 나섰다. 20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지난 1일 후쿠시마현 미나미소마시 가시마구 앞바다 수심 37m 어장에서 잡힌 우럭에서 1㎏당 270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됐다. 일본 정부 기준치인 1㎏당 100㏃보다 2.7배 많은 것이다.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잡은 모든 어종은 지난해 2월부터 출하 제한이 해제된 상태다. 지난 2월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잡힌 우럭에서도 기준치 이상의 방사성물질이 검출됐지만 일본 정부는 출하 제한을 하지 않았고 지역 내 어업협동조합연합회가 자발적으로 출하를 중단한 바 있다. 이번 정부의 출하 제한 조치는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것이다. 한편 일본 사상 최악의 환경오염 사고로 기록된 미나마타병 집단 발병 사태로 고통을 겪는 피해자들이 전날 미나마타시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염수 방출에 항의했다. 이들은 “미나마타병의 교훈을 전혀 돌아보지 않고 같은 잘못을 반복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도쿄전력은 제1원전 오염수 방출 개시까지의 상세한 과정을 다음달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에 밝힐 예정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하루 만에… 정의용 “日 오염수 방류, 반대 위한 반대 아니란 취지”

    하루 만에… 정의용 “日 오염수 방류, 반대 위한 반대 아니란 취지”

    “일본측 방류 결정은 단호하게 반대日 결정에 긍정 반응 보인 건 미국뿐미국측에 주장의 근거가 뭔지 문의”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0일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해 “단호하게 반대하고 있음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전날 대정부질문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 기준에 맞는 적합한 절차에 따른다면 굳이 반대할 건 없다”고 말한 데 대해 해명한 것이다.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긴급 현안 질의에서 여당 의원들은 정 장관이 전날 일본의 방류를 조건부로 용인하는 듯한 발언을 한 데 대해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은 “국민의 정서나 요구와 매우 다르고, 혼선을 빚을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재정 의원은 “여당 의원이지만 야당같이 질의하겠다”면서 “우리 정부는 일본의 오염수 방출을 막을 수 없다는 걸 전제로 사실상 무기력하게 대응했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정 장관은 “일부에서 정부가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게 아니냐, 일본이 하면 무조건 반대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어서 ‘그게 아니다’라는 취지에서 말한 것”이라며 “이런 조건들이 충족되면 왜 꼭 반대하겠느냐는 취지”라고 했다. 정 장관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담보할 과학적 근거 제시, 우리 정부와의 충분한 사전 협의, IAEA 검증 과정에 우리 전문가나 연구소 대표 참여 보장 등 조건을 말했다”며 “국내 언론이 (이렇게) 헤드라인을 뽑는 것에 상당히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긍정적 반응을 보인 나라는 유일하게 미국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와 (생각이) 몇 가지 다른 점에 대해서는 미국 측에 그 주장의 근거가 무엇인지 분명히 알려 달라고 요구를 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남북을 포함한 태평양 인접국 5개국은 강도 높게 일본의 조치에 대해 비판했다”며 “중국은 우리보다 훨씬 강한 입장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태평양 연안국을 중심으로 우리 입장을 강화해 나갈 뿐 아니라 국제사회에서도 강도 높게 공론화하는 방향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조용한 외교를 통해 해결할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는 2018년 10월 이후 계속 내부 검토해 왔다”며 일본이 국제법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분쟁해결 절차에 들어갈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약속 잡고 와야” 윤미향, ‘尹 장학금’ 발언 사과하러 온 경찰 거부

    “약속 잡고 와야” 윤미향, ‘尹 장학금’ 발언 사과하러 온 경찰 거부

    종로서장, 이틀간 전화하고 갔으나 만남 불발윤미향측 “본회의 있어서 만날 상황 아냐”“사전에 약속하고 와야지 막무가내로 와”경찰, 대진연에 문제 발언한 간부 감찰 착수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에 항의하는 대학생들에게 경찰 간부가 ‘윤미향 장학금’을 언급한 일과 관련해 종로경찰서장이 사과의 뜻을 전하러 의원실을 방문했으나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약속 없이 찾아왔다며 만남을 거부해 이뤄지지 못했다. A경정, 日오염수 대진연 항의에“윤미향씨 장학금 타서” 발언 윤미향 “기동대장, 허위사실로 막말해” 이규환 종로경찰서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있는 윤 의원실을 찾았으나 의원실 측이 거부해 만남이 이뤄지지 못하고 끝내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윤 의원실 관계자는 “종로경찰서장이 어제와 오늘 전화를 걸어왔으나 이틀 모두 국회 본회의가 있어 만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면서 “만남을 위해서는 사전에 약속이 있어야 한다. 시간을 정하고 만나자고 했는데 약속 없이 갑자기 방문했다. 막무가내로 왔으니 거부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경찰청 소속 모 기동단의 기동대장 A 경정은 지난 16일 오후 주한 일본대사관 앞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농성장에 방한용품 등을 반입하려는 시민을 막아 농성 참가자들과 마찰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물품을) 갖다주지 말고 집에 가라고 하세요”라며 반입을 제지하던 A 경정은 ‘학생들이 뭘 어떻게 했느냐’고 항의하는 농성자에게 “윤미향씨 장학금 타서”라고 말했다. 옆에 있던 다른 경찰관들이 A 경정을 막아서면서 발언은 더 이어지지 않았다.윤미향 “경찰, 책임 있는 사과·대책 촉구” 대진연은 전날 “농성 참가자들은 누군가의 돈을 받고 움직이는 게 아니라 일본에 항의하고 있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윤 의원은 같은 날 입장문에서 “기동대장이 허위사실은 물론 대학생들과 시민들을 향해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면서 “경찰 측의 책임 있는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A 경정에 대해 감찰에 착수했다. 또 일본대사관 주변을 관할하는 종로경찰서장이 윤 의원을 찾아가 사과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유정희 서울시의원,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강력 규탄

    유정희 서울시의원,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강력 규탄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유정희 시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4)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을 강력 규탄하고 19일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열린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을 규탄하는 결의대회에 참가했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민생당, 정의당 등 4당 소속 서울시의원 전원 110명이 이번 결의대회에 참석하였으며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결정 규탄 및 철회 촉구 결의안」 역시 발의했다. 유 시의원은 “지난 13일 일방적으로 이루어진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은 인근 국가인 한국과 중국에 대한 명백한 테러행위이자 전세계 인류의 건강과 밥상을 위협하는 행위”라며 책임감 없는 일본 정부의 결정에 대해 강력한 규탄의사를 밝히며 일본 정부의 방류 결정에 대해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또한 유 시의원은 “국제사회의 강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으나 그 어떤 협의도 없이 기습적으로 발표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오염수 방류 결정은 법률적, 도덕적 정당성 모두가 없는 행위”라며 “일본 정부가 반인류적이고 반생명적인 오염수 방류 결정을 즉각 철회하고 올바른 오염수 처리 방침을 세우도록 서울시와 중앙정부, 모든 시민들이 힘을 합쳐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일본 원전 방류 규탄 대학생 ‘삭발’ 시위

    [서울포토] 일본 원전 방류 규탄 대학생 ‘삭발’ 시위

    20일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서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대학생들이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며 삭발을 하고 있다. 2021.4.20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후쿠시마 앞바다 우럭에서 또 기준치 초과 세슘…출하 제한 지시

    후쿠시마 앞바다 우럭에서 또 기준치 초과 세슘…출하 제한 지시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발생하는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겠다고 발표해 우려를 낳고 있는 가운데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잡힌 생선에서 또 기준치를 초과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 20일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후쿠시마현 미나미소마시 앞바다 수심 약 37m 수역에서 잡힌 조피볼락(우럭)에서 1㎏당 270베크렐(㏃)의 세슘이 검출 검출된 세슘은 일본 정부가 정한 식품의 허용 한도(1㎏당 100㏃)의 2.7배 수준이다. 15일 공표된 검사 결과에서 이같은 사실이 드러났다. 앞서 지난 2월 22일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잡힌 조피볼락에서 1㎏당 500㏃의 세슘이 검출된 바 있다.일본 정부 원자력재해대책본부는 19일 후쿠시마현에 조피볼락 출하 제한을 지시했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현의 해산물에 대해 출하를 제한한 것은 2019년 2월 이후 2년여 만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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