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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가루 반죽에 이물질’ 던킨도너츠, 제보자에 ‘무기한 출근정지’ 불이익

    ‘밀가루 반죽에 이물질’ 던킨도너츠, 제보자에 ‘무기한 출근정지’ 불이익

    경기 안양시에 있는 던킨도너츠 제조공장이 일부 시설에서 기름때와 같은 오염물질이 발견될 만큼 청결하게 관리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일을 계기로 시민사회단체가 SPC그룹 계열사가 운영하는 모든 식품 제조공장에 대한 특별위생점검을 요구했다. 던킨도너츠는 SPC그룹 계열사 중 한 곳인 비알코리아가 보유한 식품 브랜드다. ‘SPC파리바게뜨 시민대책위원회’(약칭)와 서울환경운동연합은 1일 오전 서울 양천구 식품의약품안전처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PC그룹 전체 제조공장에 대한 식약처의 대대적인 특별감독(특별위생점검)이 이뤄져서 시민 먹거리의 위생상 위험이 없도록 엄중 조치해야 할 것”이라면서 “제조공장뿐만 아니라 원료회사, 납품회사 등에 대한 위생점검 역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9일 KBS 방송뉴스를 통해 던킨도너츠 안양공장에 있는 환기장치에 기름때가 묻어 있고 환기장치 아래에 있는 밀가루 반죽에 누런 물질이 묻어있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는 반죽한 도넛을 기름에 튀기는 공정에 설치된 설비와 튀긴 도넛에 입히는 시럽 그룻 안쪽에도 까만 물질이 묻어 있는 모습도 담겨 있다. 이 제보 영상을 사전에 입수한 식약처는 지난달 29~30일 던킨도너츠 안양공장을 불시에 방문해 조사(위생지도·점검 등)했다. 식약처 조사에서도 해당 공장의 비위생 상태가 확인됐다. 식약처는 “해당 공장의 식품 이송 레일 하부의 비위생 상태가 확인되는 등 일부 식품 등의 위생취급 기준 위반사항이 적발됐다”면서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해썹) 평가 결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조설비 세척소독 미흡이 적발됐으며, 이번 점검에서 이물 예방 관리와 원료 보관 관리 미흡 등이 추가로 확인돼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이에 비알코리아는 지난달 30일 “앞으로 던킨도너츠는 철저한 위생 관리로 안전한 제품을 생산·공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런데 비알코리아는 “보도에서 사용된 제보 영상에서 조작 의심 정황이 발견됐다”면서 “한 현장 직원이 설비 위에 묻어 있는 기름을 고의로 반죽 위로 떨어뜨리려고 시도했고, 해당 직원은 해당 시간대에 그 라인에서 근무하게 되어 있던 직원도 아니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회사에서 제보 내용이 조작됐다는 취지의 주장을 제기하자 제보자가 이날 직접 기자회견장에 참석해 제보 내용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제보자는 “지난 2019년 (던킨도너츠 안양공장에) 새 장비가 도입되기 전에도 (불량한) 위생 환경에 대해 (회사에) 계속 문제 제기를 했지만 지금까지 시정되지 않았다. 새 장비가 도입된 후에도 식품 제조환경은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면서 “회사가 만든 도넛이 시민들의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양심의 가책을 느껴 공익제보를 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제보자는 방송에서 제보 영상이 공개된 이후인 전날부터 회사로부터 무기한 출근정지·직무배제 조치를 받았다. 이런 사실은 제보자가 전날 공장에 출근했는데 공장 입구에서 회사 직원들이 제보자의 출근을 막으면서 알게 됐다고 했다. SPC파리바게뜨 시민대책위의 권영국(변호사) 공동대표는 “사측은 자신들이 어떤 행위를 저질렀는지에 대해 제대로 반성을 하기는커녕 제보 영상을 조작된 영상으로 몰아가고 있다.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공익신고자에게 공익신고를 이유로 불이익 조치를 해서는 안 된다는 공익신고자보호법 위반 행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제보자는 ‘환기장치를 매일 청소하는데 누군가 의도적으로 청소를 안 해서 일어난 일’이라는 회사의 주장에 대해서도 “공장 설비가 쉬지 않고 무한으로 돌아갈 정도로 출하 물량이 엄청 많다. ‘당일 생산·당일 출하’가 원칙이라 그 물량을 처리하지 못하면 청소를 하지 못하게 돼 있다”면서 “회사가 (출하) 물량을 조절하지 않으면 청소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데스크 시각] 대장동 게임의 설계자와 ‘말’들/안동환 탐사기획부장

    [데스크 시각] 대장동 게임의 설계자와 ‘말’들/안동환 탐사기획부장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기훈이 달고나를 핥아먹는 장면은 강렬했다. 소년 같은 외모를 가진 패션 셀럽 이정재가 찌질함에 푹 전 ‘456번 아재’로 잘 망가져 준 덕분이다. 운수 나쁘게 ‘우산’ 모양의 달고나를 뽑은 기훈은 침을 묻혀 절박하게 핥고 또 핥는다. 제한 시간 안에 달고나 모양을 완성하지 못하면 탈락한(죽는)다. 오징어 게임은 기훈 못지않게 절박한 인생 실패자 456명이 목숨값 456억원을 놓고 경쟁하는 서바이벌 게임이다. 참가자들은 성별·나이에 상관없이 똑같은 운동복을 입고 공동 생활을 한다. 운영진은 엄격한 규칙과 공정성을 강조하지만 반칙이 난무한다. 최후의 1인이 상금을 독식하게 설계된 구조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기는 걸 목표로 하게 만든다. 참가자들은 게임 정보를 미리 빼내거나 숨겨 온 도구를 쓰고, 같은 편을 속이고 배신한다. 확률의 영역인 ‘운’조차도 게임 설계자의 목적에 따라 작동한다. 이도 저도 안 되면 힘센 참가자들을 모아 완력으로 경쟁자들을 제거한다. 설계자의 의도에 따라, 어떤 ‘말’(플레이어)을 쓰고 버릴지에 따라 승부는 얼마든지 조작될 수 있다. 가상의 오징어 게임에서 1조 5000억원 규모의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이 겹쳐지는 건 유사한 설정 때문이다. 소수의 투자자들에게 거대한 개발이익이 집중된 사업 설계 구조, 법을 완력처럼 쓴 유명 전관들, 아직은 미스터리 영역인 정치권과의 유착 및 로비 의혹 등이 대장동 서사를 완성해 나가는 주요 장치들이다. 퇴직금 50억원 수령으로 뇌물 의혹을 받고 있는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해명문에 오징어 게임을 언급한 이유도 같은 맥락인 듯하다. 그는 “저는 너무나 치밀하게 설계된 오징어 게임 속 ‘말’일 뿐”이라며 “제가 입사한 시점에 화천대유는 모든 세팅이 끝나 있었고 설계자 입장에서 저는 참 충실한 말이었다”고 자신의 역할을 한껏 축소했다. 곽씨만이 ‘대장동 게임’의 말이 아니다. 고위 공직자 출신의 법조인들도 체스판 말처럼 뛰었다. 전체 직원이 14명에 불과한 화천대유에 권순일 전 대법관, 김수남 전 검찰총장, 박영수 전 국정농단 특별검사, 강찬우 전 수원지검장 등 고위 전관 30여명이 이름을 올리고 억대 자문료를 챙겼다. 법조 기자 출신의 대주주 김만배씨에게 영입된 권 전 대법관은 10개월 동안 매달 1500만원을 받고 변호사 등록 없이 법률 자문을 해 변호사법 위반 혐의가 짙다. 그의 본업은 연세대 로스쿨 석좌교수다. 강 전 검사장과 딸의 아파트 시세차익 의혹까지 제기된 박 전 특검 등은 이해충돌 관계에도 법률 자문을 맡았다. 이들은 특혜 의혹을 알지 못한다거나 로펌과의 계약으로 법적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지만 법조인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팽개친 오명을 씻기 어렵다. 법조계 내부에는 직업 윤리 차원을 떠나 대형 법조비리로 사후뇌물죄 여부를 가려야 한다는 싸늘한 시선이 팽배해 있다. 대장동 게임에선 불법을 기획하고 실행한 행위가 사업 위험을 극복한 경영 능력으로 포장된다. 고위직 자녀들은 ‘아빠 찬스’로 누린 혜택을 자신들이 정당하게 일하고 얻은 회사 복지로 착각한다. 정치철학자 이진우 교수는 이런 공정에 대한 한국 사회의 몰상식을 가리켜 “역설적으로 공정이 가장 오염된 정치 용어가 됐다”고 지적한다. 검찰과 경찰이 대장동 의혹 수사에 뒤늦게 뛰어든 지금 알고 싶은 건 기훈과 똑같다. 그가 게임 설계자들을 향해 던진 메시지. “그래서 궁금해. 너희들이 누군지. 어떻게 사람에게 이런 짓을 할 수 있는지.”
  • 활기 찾는 폐광촌의 비밀… 추악한 영생·욕망 엿보다

    활기 찾는 폐광촌의 비밀… 추악한 영생·욕망 엿보다

    젊음·富 등 인간의 근원적인 탐욕작가의 독특한 상상력으로 전개“내 의식도 누군가에게 오염됐을까”끝까지 책장 못 놓는 반전도 묘미아벨 페라라 감독의 SF영화 ‘보디 에일리언’(1993)은 인간이 외계 식물의 습격을 받아 영혼을 빼앗긴 채 복제인간으로 변하는 모습을 공포스럽게 묘사했다. 우리가 죽을 때 영혼이 사라지는 대신 복제돼 다른 육체에서 살아가는 것이 가능하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소설 ‘무한의 책’, ‘죽음이 너희를 갈라놓을 때까지’ 등 독특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인간 본성의 문제에 천착해 온 김희선 작가가 이번엔 신작 장편 ‘무언가 위험한 것이 온다’를 통해 영생과 욕망의 연대기를 펼친다. 광산이 폐쇄되면서 황폐해진 마을 극동리는 화성을 주제로 한 SF영화 촬영지로 선정되면서 활기를 되찾는다. 엑스트라로 동원된 주민들은 우주복을 입고 벌판을 뛰어다니고, 마을 출신인 노이균 바이오제네시스 회장이 제안한 바이오산업단지 조성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하지만 기괴한 일들이 잇달아 일어난다. 마을 개발에 반대하는 노인 이만호씨는 전동 드릴로 목숨을 끊고, 야산에서는 땅에 묻힌 시신들이 발견된다. 사람들의 머리 위로 흰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도 목격된다.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려는 최 기자에게 마을의 유일한 어린이 경오는 이상한 말을 건넨다. 최 기자는 일련의 사건이 노 회장과 20여년 전 광산 폭발 사고로 실종됐던 노 회장의 부친 노원철 전 삼헌광업 사장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소설은 노 회장과 그에 순응하는 사람들, 이만호와 같이 저항하는 무리, 최 기자와 같은 외부인의 세 가지 시각에서 펼쳐진다. 다양한 인물과 여러 층위의 서사가 얽혀 언뜻 복잡해 보이는 이야기는 타인의 신체를 강탈하고 영생하겠다는 음모로 이어진다. 특히 “그렇게 옮겨 간 그 뭔가는, 그들 내부에서 서서히 자라나 종국엔 통째로 영혼을 뒤바꿔 버리고 말았던 거야”(262쪽)라는 경오의 말처럼 작가는 겉으로 활기를 띠는 마을 사람들이 서서히 욕망의 덫에 걸려 음모에 잠식돼 가는 과정을 보여 준다.독자는 한 사람의 추악한 욕망이 모두를 파멸시키는 일방적 전개가 아니라, 이런 욕망이 사실 모두의 마음속에 깃들어 있음을 발견한다. 이들이 거울 속에서 자신이 아닌 다른 누군가의 얼굴을 마주하게 되는 모습은, 인간은 누구나 영원한 젊음, 아름다움, 부와 장수 같은 근원적 욕망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말하는 듯하다. SF의 환상적 분위기를 자아내는 영화 촬영 세트, 폐광의 비밀 갱도는 사람들의 본능과 무의식이 통하는 공간으로 디스토피아적 미래와 연결된다. 영화 출연자들이 촬영장에서 똑같이 은색 가짜 우주복으로 갈아입고 무리를 이뤄 구호를 외치는 모습에서는 너도나도 부자가 되는 행렬에 동참하지 못하면 크게 뒤떨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세태도 은유적으로 꼬집었다. 작가는 “세대, 지역, 계층을 불문하고 배금주의적 탐욕이 사람들의 영혼을 잠식해 들어가는데도 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추종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현직 약사이기도 한 작가의 과학적 고찰이 묻어나는 이 책은 끝까지 책장을 덮지 못하게 하는 반전의 묘미가 넘친다. 호기심과 긴장감에 등 떠밀려 걸어가면서도 “내 의식도 누군가에 의해 오염되지 않았을까” 하고 되물으며 어느 순간 거대한 게임에 동참한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 李 “유동규 측근 아냐, 연루땐 인사 책임”… 李 “토건 비리 몰랐나”

    李 “유동규 측근 아냐, 연루땐 인사 책임”… 李 “토건 비리 몰랐나”

    이재명 “산하기관 직원 중 한 명” 선 그어“최대한 빨리 책임 물어야” 합수본 찬성뜻“민주 후보면 국민의힘 더 공격해야” 작심이낙연 “수년간 모범 공영개발이라더니”‘대장동 선거 호재?’ 질문엔 2대2로 갈려이재명 경기지사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대해 “제 측근이라고 하는 것은 지나치다”며 “산하기관 직원 중 한 사람”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문제가 생기면 일선 직원이라도 제 책임”이라며 유 전 본부장이 대장동 의혹에 연루돼 있다면 인사 관리의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30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TV토론에서 박용진 의원이 “유 전 본부장이 측근 아니냐”고 묻자 “측근이 아니라 산하 기관장이다. 경기관광공사에서 영화사업에 투자할 때 280억원을 지원해 달라고 하길래 안 된다고 하자 그만두고 나갔다”고 잘라 말했다. 유 전 본부장은 사업구조를 설계하고 민간사업자를 선정하는 등 대장동 개발 사업을 설계한 책임자다. 박 의원이 유 전 본부장의 비리 연루 가능성을 묻자 “가능성이 전혀 없을 수는 없겠다. 제가 화장실에 ‘부패지옥 청렴천국’까지 붙여 놨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유 전 본부장을 거론하며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국민의힘이 공공 개발을 막아서 결국 민관 합작으로 했다”며 “결국 민간 개발업자 ‘마귀’들의 기술과 돈을 써야 했고 마귀와 거래해야 했다. 그러면서 일부 오염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낙연 전 대표가 제안한 합동수사본부에 찬성한다는 뜻을 밝히면서 “최대한 빨리, 피아 가릴 것 없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작심한듯 이 전 대표를 향해 “국민의힘은 곽상도 의원 아들 50억원 등 매우 심각한 문제가 확인됐지만, 저에 대해서는 언론이 추측으로 증거도 없이 공격하는 상황”이라며 “민주당 후보 입장에서 국민의힘에 대해서 더 공격하고 문제 삼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힐난했다. 또한 “당시 성남시장이었다면 이익의 일부라도 회수했겠느냐, 민영개발로 던져 버렸겠냐”며 “전남지사 할 때 여수 경도 개발사업을 민간에 주지 않았느냐. 공모했으면 하다못해 500억원이라도 건지지 않았겠느냐”고 공격했다. 이 전 대표도 지지 않고 “저라면 초과이익이 예상된다거나 만약에 생길 경우 이를 환수하는 장치를 붙였을 것 같다”며 “수년 동안 ‘모범적인 공영개발이었다’고 하다가 이번 달 17일에 처음으로 ‘토건 비리를 발견하셨다’고 했는데 그럼 처음부터 비리가 있었다는 얘기냐. 근데 어찌하여 17일에 처음 안 거냐”고 따져 물었다. ‘이슈 OX 코너’에서 ‘대장동 이슈가 민주당에는 선거의 호재일까’라는 질문에 이 지사와 추 전 장관은 ‘O’, 이 전 대표와 박 의원은 ‘X’라고 답했다.
  • 기름때 논란 사과한 던킨 “영상조작 의심 정황 발견” 수사 의뢰

    기름때 논란 사과한 던킨 “영상조작 의심 정황 발견” 수사 의뢰

    공장 위생 상태가 불량하다는 논란에 휩싸인 던킨도너츠가 30일 공식 사과를 전한 가운데, 문제를 제기한 영상을 조작한 정황이 포착됐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도넛 브랜드 던킨을 운영하는 SPC그룹 산하 비알코리아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전날 보도에서 사용된 제보 영상에 대한 조작 의심 정황이 발견됐다”며 이날 오후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전날 KBS는 던킨도너츠 안양 공장 5층에서 내부 직원이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튀김기 유증기를 빨아들이는 환기장치에 기름때는 물론 방울이 맺혀 있는 모습이 담겼다. 환기장치 바로 아래에 놓인 밀가루 반죽 곳곳에는 누런 물질이 스며들어 퍼진 듯한 얼룩이 보였다. 반죽한 도넛을 기름에 튀기는 공정에서도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질로 기계가 오염돼 있었다. 설비 곳곳에 거뭇거뭇한 물질이 보이기도 했다. 비알코리아는 이를 두고 “공장 내 CCTV를 확인한 결과 7월 28일 한 현장 직원이 아무도 없는 라인에서 펜형 소형 카메라를 사용해 몰래 촬영하는 모습이 발견됐다”며 “이 직원은 설비 위에 묻어있는 기름을 고의로 반죽 위로 떨어뜨리려고 시도하고, 반죽에 잘 떨어지도록 고무 주걱으로 긁어내는 듯한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장면은 보도에서 사용된 영상의 모습과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 직원은 해당 시간대에 그 라인에서 근무하던 직원도 아니었다”고 밝혔다.앞서 이날 비알코리아는 홈페이지를 통해 위생 논란이 빚어진 데 대해 사과했다. 도세호 비알코리아 대표이사는 “현재 보도 내용을 확인하고 있고, 식약처에서도 29일 오전 불시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향후 대내외적인 조치를 공유하고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철저한 위생관리로 안전한 제품을 생산, 공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불편함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 도시숲 미세플라스틱 차단 효과…숲 있으니 검출 적어

    도시숲 미세플라스틱 차단 효과…숲 있으니 검출 적어

    도시숲이 공기 중 미세플라스틱도 줄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30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서울대 환경대학원·세스코와 공동으로 지난 7월 16~30일 서울시내 산림 미세먼지 측정넷 지점 3곳(홍릉숲·청량리 교통섬·서울로7017)에서 측정한 결과 지역 간 편차가 확인됐다. 도심과 도시숲이 있는 지역에서 미세플라스틱 양과 성분을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이 미세먼지 측정지점의 공기를 포집해 대기 중 미세플라스틱(직경 20㎛ 이상)의 양과 성분을 분석한 결과 하루 평균 검출 개수는 도심 서울로에서 1㎥당 1.21개로 가장 많았다. 홍릉숲과 청량리 교통섬은 각각 0.79개와 1.09개로 조사됐다. 홍릉숲 측정점 직경 2㎞ 이내 그린 인프라(산림·초지)는 40.2%로, 청량리 교통섬(10.9%)과 서울로(9.9%)보다 높았다. 도시지역에서 녹지 비율이 높은 곳이 미세먼지와 폭염 저감뿐 아니라 미세플라스틱 차단효과도 있음을 보여준다. 분석된 플라스틱 종류로는 일회용기·합성섬유 등에 사용되는 폴리프로필렌(PP)이 59%로 가장 많았다. 플라스틱의 물리적 마모와 광분해 과정을 통해 대기 중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외 폴리에스테르(12%)·폴리에틸렌(7%)·폴리에틸렌 비닐 아세테이트(7%) 등으로 다양했다. 연구에 참여한 정수종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플라스틱 소비가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우리가 호흡하는 공기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됨에 따라 대기오염물질로 관리가 필요해졌다”며 “대기 중 미세플라스틱의 움직임을 이해하기 위한 추가 연구 및 대응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 ‘기름때·곰팡이 공장’ 던킨도너츠 “심려 끼쳐 죄송”

    ‘기름때·곰팡이 공장’ 던킨도너츠 “심려 끼쳐 죄송”

    국내 최대 도넛 브랜드인 던킨도너츠가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도넛을 생산하는 영상이 파문을 일으키자 회사 측이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던킨도너츠는 30일 홈페이지에 도세호 비알코리아 대표이사 사과문을 공개했다. 도 대표는 “29일 보도된 위생관리 관련 방송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전날 KBS는 던킨도너츠 안양공장 5층에서 내부 직원이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올해 여름 두 차례 촬영한 영상에서 튀김기 유증기를 빨아들이는 환기장치에 기름때는 물론 방울이 맺혀 있는 모습이 보였다. 식품공학 전문가는 이에 대해 “유증기와 산화된 철이 응결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환기장치 바로 아래에 밀가루 반죽이 놓여 있었다. 밀가루 반죽 곳곳에 누런 물질이 스며들어 퍼진 듯한 얼룩이 보이는데, 제보자는 환기장치에 맺혀 있던 방울이 떨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문가 역시 비슷하게 판단했다. 반죽한 도넛을 기름에 튀기는 공정에서도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질로 기계가 오염돼 있었다. 설비 곳곳에 거뭇거뭇한 물질이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설비 세척이 오랜 기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 “곰팡이일 가능성이 있다”라는 의견을 내놨다. 이 공장은 주·야간으로 밤새 돌아가는데 던킨도너츠 전체 도넛 생산량의 60%를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던킨도너츠를 운영하는 SPC그룹 산하 비알코리아는 “환기장치를 매일 청소하는데 누군가 의도적으로 청소를 안 해서 일어난 일”이라고 해명했다. 밀가루 반죽에 묻은 누런 물질도 같은 이유이며, 시럽통 주변 설비에 묻어 있는 검은 물질은 곰팡이가 아닌 기름때라고 주장했다.도 대표는 “현재 보도 내용을 확인 중에 있으며 식약처에서도 29일 오전 불시 현장점검을 진행했다”면서 “조사 결과에 따라 향후 대내외적인 조치를 공유하고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던킨은 철저한 위생관리로 안전한 제품을 생산, 공급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다시 한 번 불편함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현재 제보자는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자 보호 신청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 [사설] 기시다 일본 새총리, 경색된 한일관계 외교적으로 풀어라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한일 합의의 당사자인 기시다 후미오 전 외무상이 다음달 4일 제100대 일본 총리에 취임한다. 일본 집권 자민당은 어제 실시한 총재 선거에서 기시다를 27대 총재로 선출했다. 기시다는 결선 투표에서 257표를 획득해 고노 다로 행정개혁 담당상(170표)을 87표 차이로 눌렀다. 기시다는 이날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당초 예상과 달리 2위인 고노에 1표 차이로 앞섰으나 유효표 과반 획득을 하지 못했다. 이어 1·2위 후보로 압축해 실시된 결선투표에서 기시다의 당선이 확정됐다. 기시다 신임 총리는 자민당 내에서 대표적인 온건파로 분류된다. 그가 이끄는 기시다파(의원 46명)는 과거 아시아 각국과의 대화를 중시한 온건 파벌에 뿌리를 둔다. 2014년 외무상 재임 당시 윤병세 당시 외교부 장관에게 일본 정부가 고노 담화를 계승하며 수정하지 않을 것이란 뜻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자신이 외무상 재임 당시 주도했던 2015년 위안부 합의를 한국 정부가 사실상 파기하면서 입지가 좁아지자 역사 문제에서 한국에 대한 강경 대응을 주장하고 나섰다. 실제로 대법원이 2018년 10월과 11월 잇따라 일본제철과 미쓰비시에 대한 강제징용 손해배상 확정 판결을 내린 후 한일 관계는 악화일로였다. 일본 정부는 2019년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에 대한 수출규제를 비롯한 각종 경제 보복 조치를 취했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도 양국 관계를 악화시켰다. 우리나라 법원이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압류한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의 상표권과 특허권에 대한 매각 명령을 결정해 양국 관계에 또 다른 악재가 추가됐다. 한국 법원이 일본 전범기업의 자산 매각을 명령한 것은 처음이다. 상표권과 특허권을 매각해 1명당 2억 973만원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피해자 측이 조만간 상표권 매각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보여 일본 정부가 자국 기업 자산 현금화로 한일 관계가 심각해질 것이라는 경고를 한 상황이다. 일본 정부가 ‘강제징용 배상 문제는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으로 모두 해결됐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는 한 한일 관계는 어떤 진전도 있을 수 없다. 한일 청구권협상은 국가 간의 청구권 문제인 만큼 개인 간 피해배상 절차는 합법적이고 정당한 권리라는 것이 다수 전문가의 입장이다. 사법부 판단을 존중하고, 한일 당국자들은 현재의 경색을 풀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외교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의미다. 외무상을 지낸 기시다 신임 총리가 경색된 한일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의미 있는 결단을 내리길 기대한다.
  • 국내산 대서양연어 식탁에… 강원 동해안 새 양식산업 보고로

    국내산 대서양연어 식탁에… 강원 동해안 새 양식산업 보고로

    강원도 청정 동해 바다가 양식산업의 새로운 메카로 뜨고 있다. 남·서해와 달리 높은 파도, 깊은 수심, 낮은 수온 등으로 양식이 어렵던 동해가 바다환경 변화와 양식 기술 발달, 대규모 자본 등이 결합해 양식산업의 새로운 블루칩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연어와 방어, 우렁쉥이가 동해 양식산업의 주요 품종이다. 3년 전부터 시작된 연어 양식은 지금까지 수입에만 의존하던 북대서양 노르웨이산 연어의 4000억원대 국내 수입 대체효과를 넘어 바다의 반도체산업으로 불리는 60조원대의 세계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육상에 대형 수조를 만들어 키우게 될 연어 양식 사업은 내년부터 본격화돼 2025년쯤에는 국내산 대서양 양식연어가 우리들 식탁에 오를 전망이다. 정치망에 가두어 기르는 방어 가두리양식도 본격화됐다. 동해를 따라 남쪽으로 이동하는 방어를 가두리 정치망에 가두어 값이 좋을 때 팔거나, 아예 바닷속 축양장에서 길러 부가가치를 높여 높은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 3년 만에 국내 방어 공급의 40%를 강원 동해안 양식장이 차지할 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우렁쉥이도 남해의 수온 상승과 나빠진 바다환경으로 청정 동해 바다가 대체지로 자리잡고 있다. 국내 처음 ‘수산양식생물 백신’을 개발하는 정부 전문 연구기관도 강원 동해안에 설립된다. 수산양식생물의 질병·폐사에 대한 예방을 선도하게 된다. 29일 김태훈(56) 강원도 환동해본부장을 만나 빠르게 변하는 동해안 양식산업에 대해 들었다.“바닷속 환경 탓에 양식이 어렵던 강원 동해안이 수온 상승 등 자연환경 변화와 민간 자본 등이 만나 새로운 양식산업의 보고(寶庫)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김 본부장은 새로운 수산산업의 블루칩으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는 동해안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거친 바다 동해가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는 바다 목장으로 변모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에서만 생산되던 노르웨이산 대서양연어가 수년 내 동해안 육상 수조에서의 생산이 가능해졌다. 맛 좋은 방어를 길러 고부가가치를 얻고 청정 바다 환경을 따라 양식 장소가 북상하는 우렁쉥이 양식도 동해로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그동안 동해 바다는 높은 파도와 깊은 수심, 낮은 수온, 막대한 초기 투자 비용 등으로 양식이 어려웠다. 청정지역의 장점을 살려 양식산업을 하려 해도 시설물 설치와 관리가 어려워 엄두를 내지 못했다. 당연히 동해는 양식어업의 불모지로 인식됐다. 이런 이유로 양식어업보다 어선어업이 발달했다. 하지만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한 수온 상승과 해양환경 변화 등으로 수산자원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잡는 어업이 한계에 직면해 기르는 어업이 절실해졌다. 박성덕 환동해본부 연구사는 “수온 상승은 최근 50년간 동해안이 1.7도 오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 이는 세계 평균 0.5도의 3.4배에 이르는 수치”라고 말했다. 그만큼 동해 바다의 수온 상승이 빨라 어족자원의 생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최근 동해안 환경에 적합하고 산업화가 가능한 연어와 방어 등 대형 어류를 중심으로 양식산업 육성에 본격 나섰다.당장 국내에서 수입하는 연간 4000억원대의 대서양연어 양식산업에 집중하고 있다. 강원 양양에 아시아 첫 대서양연어양식장이 건립돼 60조원 규모의 세계 연어시장을 공략한다. 강원도는 지난해 9월 세계 1위 수산기업인 동원산업㈜, 양양군과 함께 대서양연어양식장 건립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동원산업이 2000억원을 투자해 순환여과식 육상 스마트 양식장을 만든다. 바다와 가까운 양양 현북면 중광정리 일대에 들어서게 된다. 육상에 높이 12m, 폭 28m의 아파트 크기 대형 수조 10여개를 설치해 5㎞ 밖 심해에서 끌어올린 심층수로 대서양연어를 기르게 된다.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2023년 말쯤 완공되면 곧바로 양식에 들어가 2년 뒤인 2025년쯤에는 대서양연어 국내 출하가 가능하게 된다. 이는 양양 등 강원도 동해안 수온이 섭씨 12도 안팎으로 한해성 어종인 대서양연어가 생육하기에 적합하고 강원도가 2019년 대서양연어 해수 순치 양식기술 특허를 획득하면서 양식사업이 가능해졌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대서양연어가 환경 위해성 어종으로 구분돼 산업화가 어려웠지만 최근 생물다양성법이 개정되면서 대규모 투자가 가능해졌다.대서양연어는 국내 회귀어종 태평양연어와 달리 육질이 부드럽고 지방질이 많아 세계인들이 즐기는 식품이다. 국내에서도 연간 4000억원에 이르는 3만 8000t씩을 북유럽에서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수입 대체효과를 넘어 양양공항을 이용해 일본과 중국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겪은 일본과 연어 양식이 안 되는 중국 등 아시아 시장만 6조원에 이른다. 일본은 해마다 30만t, 중국도 22만t씩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바닷속의 반도체로 불리는 세계 연어시장도 60조원에 이른다. 최성균 환동해본부 수산정책과장은 “지역 내 생산유발효과는 2499억원, 사업장 내 400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연어 양식산업은 미래 먹거리 신성장 동력사업의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해안으로 회유하는 난류성 어종인 방어 가두리양식산업도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동해 북부지역에서 산란을 위해 제주 앞바다로 이동하는 방어를 정치망 그물에 가둬 1~2주 가격변동을 살핀 뒤 높은 가격에 판매하는 방식과, 봄에 이동하는 4~5㎏ 남짓의 새끼 방어를 잡아 바닷속 축양장에서 가을철 15~20㎏ 될 때까지 대방어로 기른 뒤 높은 가격으로 판매하는 두 가지 전략을 쓰고 있다. 지름 20m, 깊이 30~40m의 원통형 축양장은 현재 강릉, 양양, 고성 앞바다에 2~4개씩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이렇게 기르는 방어를 최근 본거지인 제주에까지 판매하며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국내 방어 생산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우렁쉥이 양식도 남해에서 동해로 빠르게 옮겨지고 있다. 동해에서 씨앗만 생산해 남해에서 생산하던 패턴이 바뀌고 있다. 남해의 수온 상승과 바다환경 오염으로 물렁병 등 질병이 늘어 상대적으로 청정한 동해가 우렁쉥이 양식 장소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국내 첫 수산양식생물 백신을 개발하는 정부 전문 연구기관도 강원도에 설립된다. 정부는 2025년부터 강원도에서 국내 첫 대량생산이 이뤄지는 대서양연어 전용 백신 개발에 나서게 된다. 국내에서 연간 2500억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는 수산양식생물의 질병·폐사에 대한 예방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가칭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질병예방 연구센터로 불리는 연구기관은 강릉 주문진 국립수산과학원 강릉시험포에 1만 3617㎡ 규모의 국가 R&D 전문시설로 건립된다. 2024년까지 총사업비 226억원이 투입된다. 이곳에서 수산양식생물의 백신 연구가 이뤄지면서 향후 남북 수산협력·교류의 전진기지로 활용한다는 것이 정부 계획이다. 김태훈 강원도환동해본부장은 “양양국제공항과 더불어 동해북부선철도, 동서고속화철도, 서울양양고속도로, 동해고속도로 등으로 좋아지는 교통 인프라와 함께 수산양식생물 백신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기관까지 들어서면 강원 동해안은 세계적인 수산업 생산기지로 확고하게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시럽통에 곰팡이”vs“곰팡이 아닌 기름때”....충격의 던킨도너츠 공장

    “시럽통에 곰팡이”vs“곰팡이 아닌 기름때”....충격의 던킨도너츠 공장

    공익 신고자, 던킨도너츠 공장 내부 촬영 유명 도넛 브랜드 던킨도너츠에서 판매하는 도넛 중 60%를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진 공장의 비위생적인 환경이 포착됐다. 29일 KBS는 공익신고자의 제보로 던킨도너츠 안양 공장에서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튀김기 유증기를 빨아들이는 환기장치에 기름때는 물론 방울이 맺혀있고, 이 방울이 바로 아래 밀가루 반죽에 떨어져 있는 모습이 담겼다. 식품공학 전문가는 해당 영상을 보고 이 방울이 유증기와 산화된 철이 응결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태민 식품 전문 변호사는 “이건 누가 보더라도 불규칙적으로 위에서 낙하해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녹물이나 기름때 이런 것들 아니면 튀김 기름이 산화돼서 붙어있다가 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도넛을 튀기는 공정도 청결하지 않았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질로 기계가 오염돼 있는데, 장갑으로 닦으면 까만 게 묻어 나왔다. 전문가들은 고온의 시럽 주변이 미생물이 살기 좋은 환경이며, 곰팡이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튀김기를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뜨거운 물에 약품을 타 세척하는 게 내부 기준이지만, 초과 물량을 맞추기 위해 생산라인에서 이 기준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제보자는 주장했다. 기름만 새것으로 교체해 설비를 계속 돌리라는 지시를 했다는 것이다.비알코리아 “누군가 의도적으로 청소 안 해 생긴 일” 던킨도너츠를 운영하는 SPC그룹 산하 비알코리아는 “환기장치를 매일 청소하는데 누군가 의도적으로 청소 안 해 생긴 일”이라고 해명했고, “밀가루 반죽에 묻은 누런 물질도 같은 이유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시럽 설비 주변 검은 물질은 “곰팡이가 아닌 기름때”라고 말했다. 이 공장은 주, 야간으로 밤새 돌아가는데 던킨도너츠 전체 도넛 생산량의 60%를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알코리아 측은 “기름통은 일주일에 한 번씩 청소하고 사진도 촬영하고 있다며 청소를 하지 않았다면 본사 품질관리 담당자가 몰랐을 리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해당 공장은 2018년에도 지자체 위생 점검에 적발돼 과태료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핵잼 사이언스] 2000년 전 세 남자 미라 얼굴 복원…게놈 최초 분석

    [핵잼 사이언스] 2000년 전 세 남자 미라 얼굴 복원…게놈 최초 분석

    2000여 년 전 고대 이집트 지역에 살았던 세 남성의 얼굴이 복원됐다고 미국 라이브사이언스 등 과학전문매체가 27일 보도했다. 2017년 독일 막스 플랑크 인류역사과학 연구소 측은 이집트 카이로 남부의 고대 도시인 아부시르 엘 멜레크에서 발굴한 미라 3구에서 DNA 샘플을 채취했다. 이후 연구진은 미라를 DNA 시퀀싱 한 데이터를 활용해 얼굴의 특징을 분석했다. DNA 시퀀싱은 오랜 시간이 지나 변형되거나 박테리아 등에 노출돼 오염된 DNA를 감지하고 DNA 서열을 알아내는데 사용되는 기술이다. 그 결과 미라 3구는 2000년 전 살았던 남성들로, 어두운색의 눈동자와 머리카락을 가졌고, 밝은 갈색 피부를 가졌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고대 이집트 미라의 게놈(한 생물이 가지는 모든 유전정보)를 성공적으로 재구성한 최초의 사례로 꼽힌다. 그리고 최근 미국 바이오회사인 파라본 나노랩스 연구진은 해당 정보를 이용해 미라 3구의 본래 얼굴을 3D 모델로 복원하는데 성공했다. 복원 결과 2000년 전 고대 이집트 남성들의 외모는 현대의 지중해 또는 중동인과 매우 유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파라본 나노랩스 측은 법의학에서 주로 사용되는 DNA 표현 과정에 따라 미라의 얼굴을 3D로 복원했다. 이 과정에서 DNA 정보가 활용됐으며, 머리카락의 곱슬 유무와 얼굴형, 코의 형태와 크기 등 세밀한 부분까지 재현해낼 수 있었다.파라본 나노랩스 관계자는 “2000년 전 고대 인류의 DNA에 대한 포괄적인 분석이 수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오랜 시간이 흘러 DNA 정보가 분해되기 쉬운데다 DNA가 박테리아의 DNA와 섞일 가능성도 높아 고대 미라의 DNA를 분석하는 일은 매우 어려운 작업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단일염기다형성(SNP)을 분석해 생김새를 자세히 예측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인종이나 개인에 따라 DNA 염기에 차이가 있는데, 인종에 상관없이 유전자의 99.9%가 같지만 0.1%의 염기 차이로 키와 피부색 등이 달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의 결과는 과학자들이 현재까지 남아있는 고대 인류의 미라나 유골을 통해 얼굴을 복원해내고, 이를 통해 당시 인류의 외형을 분석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또 용의자나 데이터베이스에 없는 범죄 사건의 단서를 찾거나 유해를 식별하는 데에도 해당 기술이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지난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개인 식별 국제 심포지엄’(International Symposium on Human Identification)에서 공개됐다.
  • 중국 절반 전력대란… 글로벌 공급망 타격

    중국이 올겨울 최악의 전력난에 빠질 가능성이 커졌다. 호주산 석탄 수입을 중단해 수급에 문제가 생겼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자 화석연료 발전을 줄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 내년 2월 베이징에서 ‘올림픽 블루’(올림픽 기간 맑은 하늘)를 선보이고자 미세먼지 줄이기에 ‘올인’(다 걸기)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의지도 반영됐다. ‘세계의 공장’인 중국에서 생산 감축이 시작되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상품 및 부품 조달에 비상이 걸렸다. 세계경제 회복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28일 중국경영보 등에 따르면 애플 납품업체인 유니마이크론은 장쑤성 정부의 전력 공급 제한 방침에 따라 지난 26일부터 쿤산 공장 3곳의 가동을 중단했다. 폭스콘의 계열사로 테슬라에 부품을 공급하는 이성정밀도 쿤산 공장 운영을 멈췄다. 장쑤성 장가강에 있는 포스코의 스테인리스강 공장도 문을 닫은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23개성 가운데 절반가량이 전력 공급을 제한받고 있다고 전했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지역은 장쑤성과 저장성, 광둥성이다.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1을 차지하는 대표적 공업지대다. 전자에서 섬유, 식품에 이르기까지 대부분 분야가 타격을 입었다. 차량용 반도체 회사 NXP의 협력업체 CWTC는 쑤저우 공장의 조업을 중단했다. 통신은 “안 그래도 심각한 반도체 부족 현상이 더 나빠져 공급망에 타격을 주게 돼 세계경제 회복도 그만큼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신경보는 지린성과 랴오닝성 등 둥베이 지역도 어려움이 크다고 보도했다. 랴오닝성 선양에서는 신호등이 정전돼 교통사고가 크게 늘었고, 전등을 밝힐 전기가 끊겨 초를 켜고 장사하는 곳까지 생겨났다. 지린성 지린에서는 한 수력발전 회사가 “이런 상황이 (베이징동계올림픽이 끝난 뒤인) 내년 3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공지했다가 시민들의 반발로 삭제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전력난의 원인은 복합적이다. 최근 중국은 에너지 사용량이 급증하는 시기에 전력 공급을 일시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다. 지난해 시 주석이 공언한 ‘2060년 내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고자 화석연료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서다. 호주와의 갈등도 영향을 줬다. 지난해 코로나19 책임론을 두고 골이 깊어지자 중국 정부가 호주산 석탄 수입을 중단했다. 중국 전체 수요의 5% 가까이 공급 차질이 생겨 석탄 가격이 연초 대비 두 배 넘게 올랐다. 여기에 시 주석은 내년 동계올림픽에서 베이징의 맑은 하늘을 보여 주고 싶어 한다. 올림픽이 열리는 2월은 베이징에서 미세먼지가 극에 달하는 때다. 지금부터 오염원을 집중 관리해 ‘대기질이 나쁜 도시’라는 이미지를 바꾸기로 마음먹은 듯하다. 중국의 전력난이 가시화되자 주요 투자은행(IB)들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기 시작했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노무라증권은 올해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8.2%에서 7.7%로 끌어내렸다. 모건스탠리도 4분기 중국 GDP 성장률이 1% 포인트가량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 성남시의회, ‘1회용품 사용 저감’ 3분 조례 게시

    성남시의회, ‘1회용품 사용 저감’ 3분 조례 게시

    성남시의회(의장 윤창근)는 27일 ‘성남시의회 3분 조례’ 스물아홉 번째 영상을 SNS에 게시했다. 이번에 소개된 조례는 윤창근, 최미경 의원 등 20명이 공동발의한 ‘성남시 1회용품 사용 저감에 관한 조례’이다. 위 조례는 1회용품의 과다 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공공기관이 선도적으로 1회용품 사용을 제한하고, 자발적으로 1회용품 저감에 노력하는 업소를 홍보하는 등 민간부분까지 1회용품의 사용 저감을 유도하기 위하여 제정되었다. 이 조례는 2020년 1월 1일부터 시행 중이다. ‘성남시의회 3분 조례’는 유튜브, 페이스북 등 SNS 채널을 통해 성남시의회 의원들이 발의해 시행되는 조례를 시민들이 알기 쉽도록 설명하는 콘텐츠이다.
  • [사이언스 브런치] 대기오염, 온난화 일으키더니 영유아 사망률도 높여

    [사이언스 브런치] 대기오염, 온난화 일으키더니 영유아 사망률도 높여

    석탄, 석유 등 화석연료 사용은 지구온난화 뿐만 아니라 대기 오염의 직접적 원인이 되고 있다. 깨끗하지 못한 공기질이 건강에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있다. 그렇지만 실제 개인 건강이나 공중 보건 차원에서 얼마나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지는 완전히 파악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대기오염이 영유아의 생명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대(UCSF), 워싱턴대 공동연구팀은 대기오염으로 인해 매년 전 세계적으로 약 900만 명의 조산아와 저체중아가 태어난다는 분석결과를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플로스 메디슨’ 9월 29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전 세계 각국의 보건의료지표와 함께 실내·외 대기오염 데이터를 모아 메타분석을 실시했다. 이번 연구는 대기오염이 영아의 출생시 체중, 산모의 임신중 건강상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심층적인 첫 조사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인구 90% 이상이 심각한 실외 대기오염 상태에 노출돼 있고 절반 이상이 조리나 난방을 위해 석탄, 동물 배설물, 나무 등을 집 안에서 태우기 때문에 실내공기 오염에도 노출돼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함꼐 WHO는 매년 전 세계에서 조산아 출산이 1500만명 이상에 이르고 있으며 신생아 사망률의 주요 원인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또 저체중으로 태어나가너 미숙아로 태어난 아이들은 다양한 질병을 앓을 가능성이 커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의 이번 분석에 따르면 대기오염이 2019년 기준 전 세계 조산아 중 600만명, 저체중아 중에서는 약 300만명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또 실내외 대기오염으로 인해 2019년에 50만명 이상의 신생아가 추가 사망했다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특히 실내 공기오염이 심각하고 출산율은 높은 동남아시아 지역과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이 같은 추세는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개발도상국들 뿐만 아니라 선진국인 미국에서는 2019년에 실외 대기오염으로 인해 1만 2000명이 조산아로 태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동남아시아와 남아프리카 지역에서 실내 대기오염을 완화시킨다면 전 세계의 조산아, 저체중아 발생률을 현재보다 78% 이상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UCSF 세계보건과학연구소의 공중보건 전문가 라케시 고쉬 박사는 “실내외 대기오염에 따른 부담은 엄청난 수준이지만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면 대부분 완화될 수 있다”라면서 “이번 연구는 대기오염이 성인들의 만성질환 뿐만 아니라 영유아 질병발생과 사망률의 주요 원인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는데 큰 의미를 갖는다”라고 설명했다. 고쉬 박사는 “기후변화를 완화시키고 대기오염 수준을 낮추기 위한 조치를 취한다면 영유아들에게 상당한 공중보건상 이익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이번 연구는 암시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 갯벌 660㎢ 갯벌 조림사업 추진…‘생태계서비스지불제’도 도입

    2050년까지 갯벌 660㎢에 염생식물을 심는 바다 조림사업이 펼쳐진다. 갯벌 이용을 멈추는 어업인에게 소득 보전과 환경 보전 활동 비용을 지원하는 ‘생태계서비스지불제’도 도입된다. 해양수산부는 28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제1차 갯벌 등의 관리 및 복원에 관한 기본계획’(2021∼2025년)을 보고했다. 해수부는 갯벌에서 살 수 있는 갈대와 같은 염생식물을 심으면 23만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해수부는 내년부터 2개 갯벌 10㎢에서 시범사업을 한다. 또 폐염전·양식장 등 4.5㎢의 갯벌을 복원하기로 했다. 갯벌의 환경·생태·오염현황 등에 대한 포괄적 실태조사를 5년 주기로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갯벌을 ‘최우수·우수·보통·주의·관리’의 5단계 등급으로 나눠 관리한다. 최우수·우수 등급 갯벌은 보전구역 지정 등을 통해 생태와 수산물 생산력 유지·증진을 목표로 관리한다. 주의·관리 등급은 갯벌 휴식 구역 지정으로 생태·환경 개선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갯벌을 용도에 따라 보전·안전관리·휴식·생산·체험의 5가지 구역으로 구분하는 ‘용도별 관리구역 제도’도 도입한다. 갯벌보전구역은 중요생물 모니터링, 출입금지 조치와 해양생물다양성 관리계약 체결 등으로 관리한다. 체험구역에는 교육시설을 설치하고 갯벌생태해설사를 우선 배치해 국민들이 갯벌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해수부는 갯벌을 체계적·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갯벌지원센터’(가칭)를 설치하기로 했다. ‘갯벌생태해설사’를 양성하는 운영사무국을 설치하고, ‘갯벌생태관광 인증제’와 ‘갯벌생태마을 지정제도’를 도입해 지역 특성을 고려한 생태관광 기반을 갖추기로 했다. 국내 갯벌은 연간 26만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9만여t의 수산물이 생산되는 자원의 보고이자 세계 최고 수준의 생물다양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 체계적인 조사·가치 평가 없이… 근현대문화유산 사라진다

    체계적인 조사·가치 평가 없이… 근현대문화유산 사라진다

    국가등록문화재 제도 도입된 지 20년소유자가 신청하고 50년 넘어야 보존캠프마켓 조병창 병원 건물 철거 논란별도의 근현대문화유산법 제정 목소리인천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는 1939년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육군의 조병창(무기공장)이었다가 광복 이후에는 주한미군의 군수 조달시설로 사용돼 왔다. 일본의 약탈과 강제동원, 분단의 아픔을 생생히 증언하는 근대시설물로 2019년부터 반환이 진행 중이다. 최근 캠프마켓 내 조병창 병원 건물(1780호) 철거를 둘러싸고 논란이 뜨겁다. 토지 오염 정화사업을 위해 철거해야 한다는 의견과 역사적 의미를 고려해 보존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9월 문화재위원회 전문가들의 현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보존을 권고했다. 하지만 인천시는 지난 6월 시민참여위원회를 거쳐 철거를 결정했다. 이에 문화재청은 지난 8월 초 재조사를 벌여 철거 유예를 요청한 상태지만 법적 구속력이 없어 철거가 진행되더라도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 일제강점기와 광복 전후 시기의 중요한 근대문화유산이 체계적인 조사나 가치 평가를 받기 전에 사라지거나 훼손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근대 건축물과 유적, 유물 등을 보존하고 활용하기 위해 문화재보호법 안에 국가등록문화재 제도가 도입된 지 올해로 20년이 됐다. 하지만 근대문화유산을 일제의 잔재로 치부하는 사회적 인식과 제도적 한계로 인해 효율적인 보존과 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가등록문화재는 개항 이후 제작되거나 형성돼 50년이 경과한 건축물과 유물 중 보존과 활용 가치가 높은 근대문화유산을 대상으로 한다. 2001년 도입 이후 올해 8월까지 국가등록문화재는 총 908건이다. 순종황제 어차, 손기정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우승 메달, 현대자동차 포니 등 다양한 형태와 분야의 유물이 문화재 목록에 올라 우리나라 근대기와 산업화 시기를 대변하는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남게 됐다. 국보, 보물 같은 지정문화재와 달리 등록문화재는 소유자가 신청해야 문화재 등록 절차가 시작된다. 자발적 의지가 선행조건인 만큼 지정문화재에 비해 규제는 적고 변경이나 활용의 폭은 넓다. 다만 공공 소유 국가등록문화재는 문화재청장이 직권으로 변경이나 활용을 막을 수 있다. 문제는 미처 문화재로 등록되지 못했거나 ‘50년 연한’에 미달돼 문화재로 등록될 수 없어서 제도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근현대문화유산들이다. 캠프마켓의 경우도 등록문화재라면 문화재청이 철거를 저지할 수 있으나 현재로선 등록문화재가 아니어서 한계가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앞으로 문화재가 될 가능성이 높지만 당장은 철거 유예 요청에 머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문화재 관계자들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려면 현행 문화재보호법에서 등록문화재를 떼어 내 별도로 ‘근현대문화유산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긴급 보호 조치를 위한 ‘임시 등록 제도’ 등을 도입해 보호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화제가 된 양궁 대표팀의 로빈후드 화살이나 김연아의 밴쿠버올림픽 금메달 스케이트처럼 50년이 안 됐지만 보존 가치가 높은 사물의 보존과 관리를 위한 ‘예비 문화재’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수년 전부터 제기돼 왔다. 문화재위원회 근대문화재분과 위원장인 윤인석 성균관대 건축학과 교수는 “원형 보존이 원칙인 문화재보호법이 냉동고라면 보존과 활용의 균형을 추구하는 근현대문화유산법은 냉장고에 비유할 수 있다”면서 “이제는 냉동고보다 냉장고가 더 필요한 시기인 만큼 새로운 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한국, IAEA 의장국 됐다

    한국이 북핵 등 핵 문제를 다루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 의장을 처음 맡는다. 1957년 IAEA 창설 회원국으로 가입한 지 64년 만이다. 외교부는 2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IAEA 이사회에서 한국이 만장일치로 차기 의장국에 선출됐다고 밝혔다. 신재현 주오스트리아 겸 주빈 국제기구대표부 대사가 이사회 의장 역할을 수행한다. 임기는 내년 9월까지 1년이다. 35개국으로 구성된 이사회는 북한·이란 핵 문제 등 핵검증, 사찰 문제, 원자력 안전 등을 논의·심의하고, 총회에 필요한 권고를 한다. 8개 지역그룹이 돌아가면서 의장국을 선출하는 구조로 우리나라는 극동그룹(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 몽골, 필리핀 등)에 속해 있다. 그간 이 그룹에선 일본이 6차례, 베트남이 1차례 의장국을 수행했다. 우리 측은 일본이 사실상 의장국을 독점한 것에 대해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엔 일본을 포함해 그룹 내 국가들의 동의를 확보한 뒤 단독 입후보했다. 앞으로 한국은 의장국으로서 북핵 문제에 대한 미국, 중국, 러시아 등 이사국들 입장을 선제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게 됐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관련 논의가 보다 활발하게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 빙글빙글 회전하며 공중 부유…하늘 나는 마이크로칩, 韓주도 개발

    빙글빙글 회전하며 공중 부유…하늘 나는 마이크로칩, 韓주도 개발

    개미보다 훨씬 작고 모래알 정도 크기의 마이크로칩에는 날개가 있어 빙글빙글 돌면서 가능한 한 멀리 공중을 떠다닐 수 있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비행 구조로 대기 중 병원균이나 미세먼지 수준을 측정하는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숭실대와 영국 케임브리지대와 미국 노스웨스턴대 공동연구팀은 작은 모래알 크기의 마이크로칩에 비행력을 부여한 ‘마이크로 플라이어’를 개발했다.연구를 주도한 숭실대 연구팀은 바람에 의해 퍼지는 트리스텔라테이아(Tristellateia) 속 식물 씨앗의 3차원 구조에서 영감을 얻었다. 별처럼 생긴 이 씨앗에는 헬리콥터의 회전 날개 같은 구조가 있어 빙글빙글 회전하면서 가능한 한 오랫동안 멀리 이동하는 특징이 있다. 즉 연구팀은 이 씨앗의 구조나 그것이 낙하하는 동안 대기 중 공기와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분석해 복잡한 3차원 형태를 갖는 마이크로칩을 고안했다. 이에 대해 연구 교신저자인 존 로저스 노스웨스턴대 교수는 “자연은 몇십억 년의 시간을 거쳐 고도의 공기역학 특성을 지닌 씨앗을 설계했다”면서 “우리는 그런 디자인 콘셉트를 빌려, 그것을 전자회로 플랫폼에 응용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 플라이어의 제작에는 펼치면 그림이 튀어나오는 아동용 책의 구조가 응용돼 있다. 고무 기질의 기반은 당겨져 있을 때 평평하지만 풀면 비틀려 입체 구조의 날개가 된다. 연구팀은 또 마이크로 플라이어에 주위의 에너지를 이용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했다. 이렇게 완성한 마이크로 플라이어에는 데이터 스토리지, 광센서, 데이터 송신용 안테나 등 다양한 부속품을 탑재할 수 있다.이를 비행기나 빌딩 옥상에서 뿌리면 바람이 작은 마이크로 플라이어를 흩뿌려 주위 환경을 감지하고 과학자들은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대기 상태와 화학 오염 감시, 인구 감시 심지어 질병 추적에도 사용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최종적으로는 분해 가능 폴리머와 퇴비화 가능 도체, 용해 가능 집적회로 칩을 이용해 물에 닿으면 자연스럽게 녹아 환경을 배려한 제품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흩뿌려진 마이크로칩을 회수하는 것은 어렵지만 자연적으로 녹는 것이라면 환경을 오염시킬 우려도 없는 것이다. 자세한 연구 성과는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Nature) 최신호(9월 22일자)에 실렸다. 사진=미국 노스웨스턴대
  • 담배꽁초 집어삼키는 매퉁이…2021년 바다도 쓰레기 몸살

    담배꽁초 집어삼키는 매퉁이…2021년 바다도 쓰레기 몸살

    2021년 대표 바다 사진이 선정됐다. 16일 BBC는 영국 해양학전문잡지 ‘오셔너그래픽매거진’에서 주관한 ‘오션 포토그래피 어워즈 2021’ 수상작이 발표됐다고 보도했다. 모험, 탐사, 보존 등 기존 6개 부문에 더해 여성 작가상이 신설된 올해 공모전에는 전 세게 68개국에서 4500장 넘는 사진이 출품됐다. 7개 부문에 총상금 50만 파운드(약 8억 원)가 걸린 공모전 대상은 뉴질랜드 출신 작가 에이미 잔이 차지했다.올해의 해양 사진작가로 선정된 에이미 잔은 서호주 산호초 지대 닝갈루 리프에서 포착한 바다거북 사진을 출품했다. 그는 “잠수 도중 10m 아래에서 유리만큼 투명한 글래스피쉬 떼에 둘러싸인 바다거북을 봤다. 거북을 좀 더 자세히 보기 위해 잠수했을 때 물고기 떼가 길을 열어줬다”고 밝혔다. 영국 작가 헨리 스피어스는 스코틀랜드 셰틀랜드에서 바다로 뛰어드는 부비새를 포착한 사진으로 2위에 올랐다. 그는 “환경에 적응하도록 진화한 부비새는 시속 95㎞ 속도로 물에 부딪히면서도 놀라운 민첩성을 자랑했다”고 설명했다.3위는 파푸아뉴기니 리세난섬에서 새끼 거북의 생애 첫 바다수영을 카메라에 담은 호주 작가 매티 스미스에게 돌아갔다. 작가는 “다른 100마리와 마찬가지로 부화한 지 불과 몇 분밖에 되지 않은 새끼 매부리바다거북이었다. 알을 깨고 나온 새끼들은 바닷새와 물고기 등 포식자를 피해 재빨리 바다로 나아갔다”고 전했다. 신설된 여성 작가상 부문에서는 미국 작가 르네 카포졸라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무레아섬에서 작가가 포착한 흑기흉상어는 붉은 태양이 비치는 해수면에 등지느러미를 대고 유유히 헤엄치고 있다. 그는 “강력한 법적 보호를 받는 상어가 폴리네시아의 풍부한 해양 생태계를 보여준다”고 자평했다.공모전 7개 부문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끈 건 해양 보존 부문이었다. 해당 부문에는 전 세계 해양 오염 실태를 보여주는 여러 작품이 출품됐다. 터키 작가 케림 사본추글루는 보드룸 앞바다에서 버려진 낚싯줄에 걸려 죽은 곰치 사진으로 올해의 해양 보존 사진작가에 선정됐다. 캐나다 출신 스티븐 코박스의 작품 역시 바다 쓰레기 문제에 경종을 울렸다. 작가는 미국 플로리다주 해안에서 담배꽁초를 집어삼키는 매퉁이 한 마리를 촬영했다고 밝혔다.니콜라 사마라스는 특히 ‘코로나 쓰레기’로 위협받는 해양 생물의 실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그가 그리스 스트라토니에서 포착한 해마 꼬리에는 일회용 마스크 고리가 뒤엉켜 있었다. 올해의 해양 사진작가 2위에 오른 헨리 스피어스는 스코틀랜드 노스섬과 멕시코 북서부 바하칼리포르니아수르주 해안에서 각각 버려진 어구를 주워다 둥지를 지은 부비새떼와 낚시 장비에 걸려 버둥거리는 올리브각시바다거북을 목격하기도 했다.주최 측은 “모두가 잘 알다시피, 인간과 바다의 상호작용이 늘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라며 우려를 표했다. 오셔너그래픽매거진관계자는 “유령 어구와 코로나 쓰레기로 고통받는 해양 동물은 인간이 해양 생태계에 미친 악영향을 잘 보여준다. 인간이 만든 바다의 위험은 녹아내린 빙하 등 자충수가 되어 돌아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션 포토그래피 어워즈는 “바다의 아름다움과 해양 생태계가 직면한 위협을 조명하는 플랫폼”으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 도시가스·교통요금 줄줄이 인상 대기… 올 물가 목표 2.1% ‘휘청‘

    도시가스·교통요금 줄줄이 인상 대기… 올 물가 목표 2.1% ‘휘청‘

    올 상승률 2.2% 넘기면 10년 만에 최고치고속도 통행료·상하수도 요금도 ‘꿈틀’환경요금 적용 전기료 연말 재인상 여지전문가 “물가 상승률 연간 2% 넘을 것”전기요금에 이어 각종 공공요금이 인상 압박을 받고 있어 연말 물가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농축수산물, 개인서비스 요금 등도 올라 올해 소비자 물가상승률 목표치(2.1%)를 위협하고 있다. 26일 물가 당국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기획재정부에 도시가스 요금 인상을 요구했다. 산업부는 인상 이유로 원료비 상승을 내세웠다. 원료비는 도시가스 요금의 80%를 차지한다. 동북아 지역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지표인 JKM은 지난해 7월 말 100만 BTU(열량단위)당 2.56달러에서 이달 24일 27.49달러로 10배 넘게 올랐다. 정부는 코로나19 상황을 내세워 지난해 7월 주택용 도시가스 요금을 11.2%, 일반용 요금을 12.7% 인하한 뒤 15개월째 동결했다. 한국가스공사의 원료비 미수금은 현재 1조원에 이르는데, 연말에는 미수금이 1조 5000억원으로 불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요금도 다시 오를 여지를 남겨 뒀다. 다음달부터 전기요금 인상이 확정된 데 이어 연말엔 내년에 적용할 기후환경요금을 조정해야 한다. 기후환경요금은 온실가스 배출 등 환경오염 영향을 줄이기 위해 한전이 지출한 비용을 전기요금 고지서에 붙여 청구하는 금액이다. 올해 기후환경 요금은 ㎾h당 5.3원으로 전체 전기요금의 약 4.9%를 차지한다. 4인 가구 월평균 사용량(350 ㎾h) 기준으로 보면 매월 1850원을 부담한다. 교통요금 인상도 압박받고 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2011년 2.93% 인상 이후 10년간 동결된 철도운임 인상과 ‘공익서비스의무’(PSO) 보상 현실화를 요구하고 있다. 코레일은 지난해 1조 3427억원 적자에 이어 올해도 1조 1779억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도로공사도 고속도로 통행료를 인상을 건의할 방침이다. 고속도로 통행료는 2015년 4.7% 인상한 뒤 6년째 동결됐다. 지방자치단체들은 대중교통 요금 인상 압박을 받고 있다. 서울은 교통카드 기준 기본요금이 지하철의 경우 1250원, 시내버스는 1200원으로 6년째 묶여 있다. 대전도 6년째 시내버스 요금이 1250원으로 동결됐다. 인천과 울산은 2015년 이후, 대구는 2016년 이후 시내버스 요금이 동결됐다. 상하수도 요금과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도 꿈틀거리고 있다. 서울과 강릉은 지난 7월분부터 상하수도 요금을 올렸고, 제주는 내년 1월부터 상수도 요금을 평균 5%, 하수도 요금을 평균 20% 올리기로 했다. 인천은 9개 군구에서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 관리는 물건너가는 상황이다. 이미 농축수산물 가격은 연간 7.8% 올랐고 공업제품은 3.2%, 개인서비스 요금은 2.7% 올랐다. 올해 물가 상승률이 2.2%를 넘기면 2011년(4.0%) 이후 1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게 된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4분기 물가 상승률이 2%대가 될 가능성이 크고, 연간으로도 2%를 넘는 게 유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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