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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은 지금] 대만, 일본 후쿠시마 식품 11년만에 수입하기로…노림수 알고 보니

    [대만은 지금] 대만, 일본 후쿠시마 식품 11년만에 수입하기로…노림수 알고 보니

    일본 주도 경제체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 경제 동반자 협정) 가입을 노리고 있는 대만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지역 식품 수입을 허용한다. 금수 조치 11년 만에 개방되는 것이다. 2011년 3월 11일 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사능 누출사고가 발생하자 대만은 같은 해 3월 25일부터 후쿠시마현, 이바라키현, 도치기현, 군마현, 지바현 등 5개 현의 식품 수입을 금지했다. 대만 행정원은 8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덩전중(鄧振中) 행정원 정무위원, 천스중(陳時中) 위생복리부장, 왕메이화(王美花) 경제부장, 우자오셰(吳釗燮) 외교부장, 천지중(陳吉仲) 농업위원회 주임 등이 참석했다. 뤄빙청 행정원 대변인은 “과학적인 검사를 통해 국제 기준보다 엄격하게 국민의 식품 안전을 보장하고 11년간 수입을 금지한 일본 식품에 대한 조치를 합리적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대만은 수입 금지 사안을 특정 지역에서 특정 제품으로 변경하고 방사선 안전 인증서 및 원산지 증명서가 필수며 수입 전 100% 검사를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 뤄 대변인은 지난 11년 동안 일본이 국제 기준보다 더 엄격하게 통제를 취해왔기 때문에 식품 위험이 감소했다며 세계에서 대만과 중국만이 후쿠시마 식품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콩과 마카오도 관련 통제 조치를 완화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대만은 국민의 식품 안전을 고수하는 정부”라며 “높은 기준을 가진 CPTPP에 가입하려면 과학적 기준과 증거를 무시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또 “일본의 합리적인 요구를 피할 수 없다”며 “책임감 있게 문제에 직면해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7일 대만 식약서(FDA)는 후쿠시마 식품 관련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암 발병 위험도 및 연령대별 유전적 영향은 무시할 수 있는 정도라고 했다. 보고서 말미에는 ‘지역’에 따른 통제가 아닌 ‘고위험’에 따른 통제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밝혔다.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리쥔장(李俊璋) 국립성공대 부총장 겸 환경의학연구소 교수는 지난 11년간 금수 조치 지역 외의 일본 식품 18만 개 이상이 국경에서 검사되었으며 기준치를 초과한 제품은 200건 정도였다며 이는 대만이 식품 안전에 대한 위협을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장즈강(姜至剛) 국립대만대학교 의대 독리학 연구소 교수는 “방사선 오염 식품 섭취로 인한 암 위험도를 평가하기 위해 2018년 일본을 방문해 후쿠시마를 포함한 5개현에서 고위험 식품을 샘플링했다”며 “모든 연령대의 사람이 매년 증가하는 암 위험도는 1ppm 미만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매우 낮고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과학적으로 위험이 극도로 낮더라도 과거에 발생한 관련 원전사고에 따라 대중의 인식이 다르기 때문에 대중과 어떻게 소통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후쿠시마 식품 금수 조치 해제 소식은 전날 오후부터 알려졌다. 일본과 관계 강화 및 CPTPP 가입을 간절히 원하는 현 대만 정부의 입장에서는 금수 조치 해제는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장둔한(張惇涵) 총통부 대변인은 7일 “지난해 12월 18일 국민투표 결과에서 대만인 대부분은 대만이 세계화되고 수준 높은 국제경제무역체제로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해 실시된 대만 국민투표에서는 미국산 락토파민 돼지고기 수입 반대, 제4원전 재가동, 산호초 살리기 위한 에너지 시설물 이전, 국민투표 시행일 변경 등 4개안이 결정됐다. 모두 ‘반대’가 ‘찬성’보다 많아 부결됐다.  후쿠시마 원전 식품에 관한 국민 투표는 2018년에 실시됐다. 당시 결과는 수입 반대에 찬성한 사람이 779만여 명으로 압도적이었다.  유명 언론인 자오샤오캉(趙少康)은 총통부의 발언에 대해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는 헛소리일 뿐”이라며 “미국산 락토파민 돼지 수입이 일본 원전 식품에 대해 지지한다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 평택 산란계·정읍 육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잇달아 확진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8일 경기 평택 산란계 농장과 전북 정읍 육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평택 농장에서는 산란계 11만7000마리, 정읍 농장에서는 육계 5만1000마리를 각각 사육하고 있다. 지난해 가을 이후 가금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것은 이번이 36~37번째다. 또 충북 진천 종오리 농장과 충남 예산 메추리 농장에서는 고병원성 AI 의심사례가 발생했다. 진천 농장에서는 종오리 8000마리, 예산 농장에서는 메추리 24만9000마리를 각각 사육하고 있다. 중수본은 의심사례가 확인된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 통제,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 방역 조치를 하고 있다. 중수본은 최근 다양한 축종의 가금농장과 여러 지역의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연이어 발생·검출되는 상황을 고려해 이날부터 오는 13일까지 일주일 동안 전국 일제 집중 소독 주간을 운영하고 있다. 중수본은 “집중 소독 주간에 전국의 가금농장,축산시설,전통시장,계류장 등에서는 고압분무기를 비롯한 자체 소독장비를 동원해 AI 바이러스 오염원 제거를 위한 소독 효과가 좋은 오후 2~3시에 집중적으로 소독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경기, 충남·북, 전남·북 등 여러 지역 다양한 축종의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연이어 발생하는 만큼 폐사 증가, 산란율·사료 섭취량·활동성 저하 등 이상이 있는 경우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강조했다.
  • 日언론 “한국 선수들만 베이징 올림픽 음식 맛없다고 혹평” [김태균의 J로그]

    日언론 “한국 선수들만 베이징 올림픽 음식 맛없다고 혹평” [김태균의 J로그]

    “한국 선수단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선수촌 식사에 불만을 갖고 있다는 보도를 보고 놀랐다. 일본 선수들은 맛있다는 반응이다. 다른 나라에서도 불만의 목소리는 나오지 않는다.”(베이징 올림픽 현장의 일본 기자) 한국 선수단이 베이징 올림픽 선수촌 음식에 대해 ‘맛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과 달리 일본 선수들은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고 아사히신문 계열 주간지 ‘아에라’가 8일 보도했다. 아에라는 이날 “올림픽 선수촌 식사에 대해 한국 선수단이 불만을 드러내고 있는 것과 달리 일본 선수단은 맛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아에라는 “음식에 불만은 없다. 메뉴의 종류도 많고 식사도 맛있다. 체중 조절을 위해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조심하고 있다”는 일본 선수의 평가를 소개했다. 각국 선수단은 뷔페 스타일의 선수촌 식당을 이용하고 있다. 아에라는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 정재원이 선수촌 식사에 대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와 많이 비교된다. 선수촌 식당 음식은 별로 맛있지 않다. 베이징에 도착한 날 저녁에 선수촌 식당을 방문한 뒤 한 번도 안 갔다”고 한 발언과 스켈레톤 대표 윤성빈이 “고기만 거창하게 깔렸는데 정작 실속은 없다. 중국인들이 요리를 못 하는 것 같다”며 ‘최악’이라고 말한 것 등을 소개했다. 이어 “한국의 대한체육회는 베이징 선수촌에서 15분 정도 떨어진 호텔에 급식지원센터를 차리고 선수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에라는 베이징 올림픽을 현지에서 취재하는 일본 기자를 인용해 한국과 상반되는 일본 측 반응을 전했다. “일본 대표선수들에게 물으니 중식, 아시아 요리, 피자, 파스타, 샐러드 등 메뉴가 100가지 이상이고 맛도 좋다고 한다. 보도진은 미디어 센터에서 밥을 먹고 있지만, 맛에는 문제가 없다. 다소 비쌀뿐이다.”아에라는 “선수촌 식사에 대해 일본 이외의 다른 나라 선수단으로부터도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한국은 지난해 도쿄 올림픽 때에도 후쿠시마산 재료의 방사능 오염 우려를 주장하며 별도의 급식시설을 만들어 자국 선수단에 제공했다”고 전했다. 한국 선수단이 도쿄에 이어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먹거리에 대해 유난을 떤다는 인상을 줄수 있는 대목이다. 한 일본 스포츠신문 기자는 “한국은 (도쿄 올림픽에서는 후쿠시마 방사능을 이유로 대더니)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선수촌 음식이 맛없다는 이유로 급식지원센터를 설치해 자국 선수들에게 도시락을 지급하고 있다”며 “선수촌 음식이 맛있다고 느끼는 한국 선수들은 마음이 불편할지 모른다”고 했다. 아에라는 “미각은 사람마다 다른 것”이라면서 “베이징 선수촌에서 요리를 만드는 조리사들은 (한국 측 반응을 보며) 복잡한 심경일 것”이라고 했다.
  • [열린세상] 가짜 녹색포장지, ‘그린워싱’을 골라내자/안소은 한국환경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열린세상] 가짜 녹색포장지, ‘그린워싱’을 골라내자/안소은 한국환경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종이 빨대나 다회용 컵 등을 사용하는 카페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어김없이 친환경임을 강조하는 포스터나 문구가 함께 등장한다. 따뜻한 커피 한 잔으로 아침을 시작하는 나는 대부분 개인 텀블러를 사용하지만 가끔 ‘저 종이 빨대는, 저 다회용 컵은 진실로 친환경일까’ 하는 물음을 갖게 된다.  ‘친환경’은 우리에게 긍정적 이미지로 다가온다. 하지만 이런 긍정적 이미지를 이용한 기업의 환경 마케팅은 겉과 속이 다른 경우가 많다. 기업들은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제품, 생분해성 원료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 등을 내놓으면서 제품의 친환경적 특성을 부풀려 홍보하기도 한다. 전형적인 ‘환경 세탁’, 그린워싱(green-washing)이다.  그린워싱은 실제로는 친환경이 아닌 제품의 속성이나 효능을 친환경적인 것처럼 허위로 표시하거나 광고하는 ‘위장환경주의’를 지칭하는 용어다. 최근 기업의 ESG(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가 강조되는 시대적 흐름을 타고 그린워싱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그린워싱 대응이야말로 똑똑한 소비자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분야다. 정부는 법·제도 설계를 통해 소비자가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환경부가 1992년에 도입한 환경표지 인증제도가 대표적인 정책이라 할 수 있다. 환경표지 인증제도는 원료채취ㆍ제조ㆍ유통ㆍ사용ㆍ폐기 전 과정에 걸쳐 에너지 및 자원의 소비를 줄이고 오염물질 발생을 최소화하는 제품에 환경표지(로고)와 인증사유를 표시하는 제도다. 환경표지 인증사유로는 지역환경 오염 감소, 지구환경 오염 감소, 자원순환성 향상, 에너지 절약, 유해물질 감소, 생활환경 오염 감소, 소음·진동 감소 등이 포함된다. 국가공인 인증을 통해 소비자는 제품의 환경성을 확인할 수 있고 기업은 자사 제품의 환경성을 홍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 12월 31일을 기준으로 인증 제품의 수는 모두 1만 8171개에 이른다.  환경표지 인증제도가 녹색구매 촉진에 기여해 왔고 그린워싱을 골라내는 수단이 될 수 있지만 내 생각에는 2% 부족하다. 왜냐하면 ‘친환경’ 제품은 환경부 소관 인증제도에만 국한되지 않기 때문이다. 당장 친환경 먹거리가 그렇다. 소비자의 가장 큰 관심인 친환경 농수산물 인증은 농림축산식품부 소관이다. 소관부처가 다르니 관련 정보도 별도의 시스템을 통해 관리된다.  소비자 입장에서 정보 접근성은 매우 중요하다. 친환경 제품 여부를 확인해 그린워싱 여부를 따져 볼 수 있는 곳이 분산돼서는 곤란하다. 최소한 내 생활과 밀접한 개인용품, 가정·가전용품, 식품에 대해서는 정보의 창구를 일원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소관부처에서 인증제도를 각각 운영하더라도 ‘친환경’ 인증제품에 대한 정보는 하나의 플랫폼으로 관리해야 소비자의 편의성도 개선되고 인식도 확산된다. 온라인 쇼핑몰과 친환경 제품 정보플랫폼을 연동하는 것도 좋다.  또한 환경표지 인증제도는 ‘제품’에 대한 인증이라는 점에서 한계가 존재한다. 생산에서부터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 평가(LCA)에 근거해 환경성을 검증한다고 하지만 어디까지나 제품에 대한 인증이지 ‘기업’에 대한 인증은 아니다. 인증제도만으로는 기업의 허위·과대 홍보 행위를 걸러내기도 처벌하기도 어렵다. 향후 제품을 넘어서 기업의 활동을 전반적으로 고려해 환경성을 평가하는 일이 필요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법적·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 지금은 허위·과장 광고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소비자 연대를 통한 감시체계를 작동하는 것이 먼저다. 친환경 제품과 기업의 그린워싱 사례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이 마련되면 현명한 소비자는 그들의 역할을 할 것이다.
  • 중소·중견기업 탄소중립 이행에 1843억원 지원

    산업통상자원부는 중소·중견기업의 탄소중립 이행을 돕는데 1843억원을 투입하는 내용을 담은 ‘2022년도 중소·중견기업 탄소중립 대응지원 사업’을 7일 공고했다. 이 사업은 중소·중견기업 탄소감축 분야(316억원), 공정전환 등 산업계 적응 분야(27억원), 금융지원 등 기반구축 분야(1500억원)로 나뉘어 추진된다. 탄소감축 사업으로는 작업 공정에 현존하는 최적의 기술을 적용해 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관련 사례를 확산하는 ‘탄소중립 선도플랜트 구축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산업단지 내 중소·중견 사업장의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4대 오염물질(온실가스·미세먼지·유해화학물질·폐기물) 감축을 위해 친환경 공정개선·설비보급을 지원하는 ‘산단 내 클린팩토리 구축 지원 사업’에도 236억원을 투입한다. 에너지사용량이 연간 2000TOE(석유환산톤) 미만인 중소사업장을 대상으로 8개 지자체와 함께 청정생산 기술을 발굴·보급하는 ‘청정제조기반구축 사업’도 포함됐다. 적응 분야로는 ‘다배출 업종 공정전환 지원사업’을 통해 온실가스 다배출 산업이 밀집한 지역의 친환경 전환에 필요한 기업 맞춤형 컨설팅, 근로자 교육·훈련, 지역별 공정전환 전략기획을 지원한다. 중소·중견기업이 탄소중립 신산업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할 수 있도록 공공·민간 전문기관과의 협력과 저탄소 제품·기술 아이디어의 고도화를 돕는다. 기반 분야에서는 ‘탄소중립 전환 선도프로젝트 융자지원’ 사업이 진행된다. 탄소중립 전환에 필요한 시설 및 기술·공정·제품 개발(R&D)에 선제 투자를 하는 기업을 선별해 장기 저리로 융자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산업부는 8일부터 11일까지 전북 군산, 광주를 시작으로 8개 지역에서 탄소중립 대응지원 사업 관련 설명회를 차례로 개최한다. 18일에는 온라인 설명회도 개최한다.
  • 가금농장서 고병원성 AI 연이어 발생 ‘비상’

    가금농장서 고병원성 AI 연이어 발생 ‘비상’

    올들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잇따르자 정부가 방역을 강화하고 나섰다. 7~13일까지 전국적으로 일제 소독을 실시한다.7일 농림축산식품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지난해 가을 이후 고병원성 AI는 가금농장에서 33건, 야생조류에서 30건이 발생했다. 특히 설 명절 전후 확진이 잇달아 확인됐다. 가금농장 발생은 충남과 전북에 집중되고 있다. 지난 6일에는 충남 보령 토종닭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의심사례가 신고되는 등 지역 내 확산이 이뤄지는 양상이다. 중수본은 의심사례가 확인된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농장에 대한 출입 통제와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 방역 조치를 하고 있지만 발생이 끊이질 않고 있다. 중수본은 이날부터 13일까지 일주일간 농장 환경 등에 존재할 수 있는 오염원을 제거하고 농장과 축사 내 오염원 유입 방지를 위해 소독 등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고병원성 AI 바이러스는 차량 또는 사람, 장비 등 매개체를 통해 농장과 축사 내로 유입돼 적극적인 소독으로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 집중 방제기간 가금농장의 차량 진입로와 축사의 전실, 퇴비장·집란실·관리사와 차량·장비·기구, 이동동선 등에 대한 소독이 실시된다. 소독은 효과가 좋은 오후 2시~3시에 집중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가금농장 안으로 들어오는 사람과 차량을 엄격히 통제하고, 농장에 진입하는 차량에 대해서는 출입 차량 2중 소독을 포함한 농장 4단계 소독이 실시된다. 특히 야생조류·설치류 등 야생동물에 의해 바이러스가 유입되지 않도록 사료·퇴비장 주변을 청소·소독하고 그물망 상태와 축사 틈새 여부를 점검 보완토록 했다. 또 지자체·농협 공동방제단 등이 보유하고 있는 방역차량 등을 총동원해 농장 인근 도로 및 진입로 등에 대해 소독을 지원해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중수본 관계자는 “사육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사료 섭취량·활동성 저하 등 의심 증상이 확인되면 즉시 방역 당국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 “버려지는 폐마스크에 생명 불어넣어 주세요”… 용인시 폐마스크 재활용 시범 사업

    “버려지는 폐마스크에 생명 불어넣어 주세요”… 용인시 폐마스크 재활용 시범 사업

    경기 용인시가 버려지는 폐마스크를 활용해 의자나 반려동물용품으로 재탄생 시키는 사업에 나섰다. 마스크는 코 부분에 얇은 철사가 들어있어 분리배출이 어려운데다 주원료가 플라스틱으로 되어있어 소각하면 온실가스가 배출된다. 따라서 시는 시청사와 수지구 아파트 1곳 등 2곳에 수거함을 시범 설치해 폐마스크를 모으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모은 폐마스크는 전문 업체에 맡겨 의자, 반려동물용품, 생활용품 등으로 재탄생한다. 안전하게 재사용할 수 있도록 열처리 공정을 거친다. 시는 시범 운영 결과를 살펴 관내 공동주택 단지에 수거함 확대 설치를 검토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버려지는 마스크를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해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생활폐기물을 감량할 수 있게 됐다”며 “친환경 생태도시다운 재활용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등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10만 시민이 하루 1장씩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을 가정할 때 연간 마스크 약 4억 150만장(약 1600톤)이 버려지고 있다. 이는 용인시 일반 종량제 생활폐기물 연간 발생량 12만 2000톤의 약 1.3%에 달하는 수치다.
  • 충북 기후변화로 농림지 등에 외래·돌발병충해 지속 증가

    충북 기후변화로 농림지 등에 외래·돌발병충해 지속 증가

    기후변화 등으로 농림지와 주민 생활권에서 외래·돌발병해충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산림병해충 발생 면적은 2630.8㏊로 2020년(1844.3㏊)보다 42.6% 증가했다. 종류별로는 미국흰불나방은 2020년 319.1㏊에서 지난해 502.2㏊로, 미국 선녀벌레는 268.2㏊에서 335.5㏊로, 꽃매미는 50.1㏊에서 122.5㏊로, 갈색날개매미충은 43.4㏊에서 114.9㏊로, 방패벌레·진딧물류 등 기타 병해충은 437.5㏊에서 995.3㏊로 늘었다. 2019∼2020년 대발생 이후 동절기 알집 제거, 유충 시기 집중 방제, 성충 시기 집중 포집이 이뤄진 매미나방만 726㏊에서 560.4㏊로 발생 면적이 감소했다. 매미나방은 유충과 성충의 징그러운 생김새 때문에 민원의 대상이 된다. 시군마다 대발생을 막기 위해 알집 상태에서부터 제거작업에 매달리고 있다. 외래·돌발병해충은 겨울철 이상고온 등으로 월동 알의 폐사율이 떨어질 때 대량 발생하고 있다. 충북 북부지역에서는 2019년부터 2년간 포근한 겨울 날씨 속에 매미나방이 폭발적으로 부화했다. 미국흰불나방은 유충이 벚나무, 단풍나무 등 활엽수종에, 매미나방은 참나무류 등에 피해를 준다. 특히 매미나방 성충은 도심이나 공원 지역에 출몰해 혐오감과 함께 생활에 불편함을 주고있다. 꽃매미는 포도 과수원에 큰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이 성충기에 배출하는 배설물로 인해 가죽나무, 참죽나무 등의 잎이 검게 오염되거나 그을음병이 유발되기도 한다. 미국선녀벌레는 대추나무, 무궁화, 아까시나무 등이 피해 수종이다. 갈색날개매미충은 밤나무, 매실나무 등 다수 수종의 수세를 저하하거나 그을음병을 일으킨다. 충북도는 올해 8억 16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3458㏊를 대상으로 산림병해충 적기 방제를 추진, 산림생태계의 건강성을 유지할 예정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지구온난화와 기상 여건 등에 따라 불특정 외래·돌발병해충이 대발생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농림지 동시발생 병해충 협력방제를 강화하고, 생활권 발생 병해충도 적기 방제하겠다.”고 밝혔다.
  • 지난해 손상화폐 2조원 폐기…에베레스트산 15배 길이

    지난해 손상화폐 2조원 폐기…에베레스트산 15배 길이

    지난해 2조원이 넘는 화폐가 훼손 또는 오염돼 공식적으로 폐기 처리됐다. 한국은행이 4일 공개한 ‘손상화폐 폐기·교환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폐기된 손상화폐는 모두 4억 352만장, 액면가로는 2조 423억원에 달했다. 가로로 이으면 총 길이가 5만 262㎞(지폐 4만 8919㎞+주화 1343㎞)로 경부고속도로(416㎞)를 60차례 왕복할 수 있는 길이다. 쌓으면 에베레스트산(8848m)의 15배에 이르는 높이(13만 3967m)다. 지난해 폐기 화폐 규모는 2020년(6억 4256만장)과 비교해 1년 새 37.2%(2억 3904만장) 줄었다. 현금 외 지급수단 확산,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지폐 환수가 특히 부진했기 때문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화폐 종류별로는 지폐(은행권) 3억 4419만장(액면가 2조 366억원)과 주화(동전) 5933만장(57억 3000만원)이 폐기됐다. 지난해 손상 지폐 가운데 교환이 이뤄진 대표적 사례를 보면, 서울에 사는 조모씨는 시장 화재로 탄 지폐 1억 445만원을 정상 지폐로 바꿨다. 청주의 김모씨는 모친이 땅속에 보관하다 습기로 썩은 지폐 4275만원을 교환했다.
  • [장인주의 춤추는 세상]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당인리발전소/무용평론가

    [장인주의 춤추는 세상]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당인리발전소/무용평론가

    ‘저 멀리 당인리에 발전소도 잠든 밤. 하나둘씩 불을 끄고 깊어 가는 마포종점.’ 한국 걸그룹의 원조라 할 은방울 자매의 ‘마포종점’ 2절 도입부 가사다. 이 노래가 발표된 1968년은 서울 도심을 누비던 전차가 운행을 중단한 해였다. 서민의 애환이 서린 전차의 종점이었던 마포의 애틋하고 정겨운 당시 풍경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당인리발전소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화력발전소로, 노랫말 가운데 유일하게 남아 있는 마포의 랜드마크다. 지금도 강변북로를 달리다 보면 도심 속의 커다란 굴뚝이 눈길을 끈다. 1930년 세워진 당인리발전소는 어려웠던 시기 서울 도심에 전기를 공급하는 중요한 기능을 수행해 왔지만, 환경오염 문제로 논란을 거듭해 왔다. 초기에 세워진 발전 설비 1·2·3호기는 차례로 철거된 지 오래고, 사용을 멈춘 4·5호기는 시설이 남아 있다. 현재 발전은 세계 최초로 지하 30m에 세워진 LNG 발전소에서 이뤄져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아닌 하얀 수증기를 내뿜고 있다. 전차의 종점 변두리였던 설립 때와 달리 이제는 도심 한복판에 자리잡은 당인리발전소는 마포 주민들과 문화예술인들의 염원을 담아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중이다. 과거 건축물을 리모델링해서 지역민들과 친숙한 문화공간으로 거듭난 영국 런던의 테이트 모던, 프랑스 파리의 104, 독일 함부르크의 엘프 필하모니 등처럼 서울을 대표할 새로운 공간을 계획 중이다. 특정한 장르의 예술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지역 주민은 물론 온 국민이 향유할 새로운 문화가 자리잡는다면 당인리발전소도 세계적인 명성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마포새빛문화숲’으로 불리게 된 이 큰 부지를 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은 2004년 당시 문화관광부 이창동 장관의 ‘창의한국’ 보고서에서 시작됐다. 발전소 이전 문제로 난항을 거듭하다가 2012년 마침내 문화체육관광부와 중부발전, 마포구의 3자 협약 체결 이후 ‘문화창작발전소’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로 이어졌다. 3년 뒤 파일럿 프로그램까지 돌려 볼 정도로 구체적인 안이 나왔지만 지연됐다. 그래도 조금씩 진전이 있어 2018년 설계공모가 진행됐고, 매스스터디스의 ‘당인리 포디움과 프롬나드’안이 당선됐다. 전망대 역할의 하이퍼 파빌리온을 비롯해 친근하면서도 특별한 콘셉트가 공존하는 창의적 구상이다. 문화공간 조성이라는 큰 목표에는 여전히 변함이 없지만 대지면적 8만 1650㎡, 건축 연면적 2만 7366㎡에 달하는 대규모 리모델링 사업이기에 예산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아 지난해 말 기획재정부 타당성 재조사가 이뤄졌고, 올해 초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위탁운영하기로 확정되면서 드디어 2024년 말 개관을 바라보게 됐다. 최근 폐쇄된 4·5호기 내부 공간을 둘러볼 기회가 있었다.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할 4호기와 터빈 룸을 유지해 역사적 자료로 남을 5호기는 야외공간까지 활용하면 최대 길이 250m에 이르는 세계 최고 문화공간으로의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주변은 상수동·서교동·연남동 일대에 걸쳐 일명 ‘홍대앞’이라 불리는 독특한 문화 정체성이 있어, 공간이 완성되면 새로운 문화의 중심지로 탄생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문화예술에 높은 감수성을 가진 MZ세대가 주도할 만한 콘텐츠 구상이 가능한 곳이다. 한강 조망권까지 감안한다면 가족 단위 휴식처로서 그만한 낙원이 없어 보인다. 공간은 예술을 만든다. 시간은 문화를 낳는다. 가상현실의 공간으로까지 삶의 영역이 넓어진 요즘, 서울의 백년 역사를 담아낼 당인리발전소의 매력적인 변신이 가슴 벅찰 만큼 기대된다. 과거 ‘한강의 기적’을 상징했던 당인리발전소에서 뿜어낼 새로운 문화예술의 에너지를 확인하게 될 것이다. 오랜 시간 구상해 온 만큼 역사적 과제의 결실을 맺기 위해 우리 모두 지혜와 힘을 모아야겠다.
  • 제주도민이 원하면 환경유해인자 역학조사 가능해진다

    이제 제주도민이 원하면 환경유해인자로 인해 건강상의 피해가 우려될 경우 도지사에게 역학조사를 요구할 수 있게 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환경유해인자로부터 도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제주도 환경보건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제정안의 주요 내용을 보면 환경보건계획 수립과 시행 규정을 마련했을 뿐 아니라 주요 환경보건에 관한 사항의 심의·조정 및 자문을 하기 위해 도지사 소속으로 제주도 환경보건위원회 구성·운영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특히 환경성질환의 발생 또는 환경유해인자로 인한 건강피해가 우려되거나 의심되는 지역 주민 등이 건강영향조사 및 역학조사를 실시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으며 도가 건강영향조사반을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도는 이번 ‘제주특별자치도 환경보건 조례’ 제정안의 상세내용을 전자공청회에 공개하고, 입법예고 기간 동안 이해관계자, 국민 등의 의견을 수렴해 반영할 예정이다. 허문정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환경오염과 환경유해인자로 인한 건강피해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제주특별자치도 환경보건 조례’ 제정을 통해 도민 건강권 증진을 위한 근거를 마련하고 이에 따른 후속조치도 적극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이제는 “낚시특별구역” 공약까지…1000만 낚시인 노린 윤석열 핀셋 공약

    이제는 “낚시특별구역” 공약까지…1000만 낚시인 노린 윤석열 핀셋 공약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일 천만 낚시인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낚시·여가 특별구역(가칭) 추진 및 여가 편의시설 확충 공약을 내놨다. 29번째 ‘석열씨의 심쿵약속’ 생활밀착형 미시 공약이다.윤 후보는 “해안과 내수면 등에 낚시와 여가를 편하게 즐길 수 있게 낚시·여가 특별구역(가칭) 추진하겠다”면서 “1000만 낚시인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지역 경제의 활력도 높이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낚시 통제 구역이 점차 늘어나면서 낚시를 편하게 즐길 장소가 줄고 특정 장소로 사람이 몰리는 풍선효과를 지적했다. 이탓에 일부 지역에는 어족자원이 감소하고 환경오염이 유발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해안 및 내수면에 낚시와 여가를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가칭 낚시·여가 특별구역을 지정하겠다고 했다. 낚시인들이 많이 찾는 곳에 화장실, 데크 등 편의시설을 확충해 여가 편의를 개선하겠다고도 약속했다. 그러면서 지역의 볼거리·먹거리·산업 등과 연계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역주민과의 마찰이나 환경오염 가능성에 대해서는 충분히 논의하여 우려를 사전에 제거하겠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낚시통제구역의 지정 절차 개선과 대한체육회 생활체육 정식종목으로 낚시를 복원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추가 검토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내 낚시인구는 2018년 기준 850만명으로, 2024년에는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 측은 전 국민의 5명 중 1명 가량이 낚시를 즐기는 셈이라 분석하고 이같은 핀셋 공약을 발표했다.
  • 포항이 붙잡아도 서울만 보는 포스코

    포스코와 경북 포항시의 ‘우정’이 포스코의 지주회사 전환을 계기로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다. 포스코는 1968년 창사 이후 포항에 제철소를 설립해 성장을 지속했다. 제철소 가동 과정에서 대기오염 물질 배출에 따른 환경오염, 연안 매립 등에 따른 해양 생태계 파괴 등 많은 문제도 발생했다. 그러나 포스코 성장과 함께 철강공단 기업 입주, 포항시 인구 증대 등 포항시와 시민들도 직·간접 혜택을 받았다. 포스코도 사회공헌 활동과 투자로 지역 발전에 이바지했다. 포스코와 포항시는 이같이 서로 이익이 되기 때문에 50여년간 큰 마찰이 없었다. 특히 포스코가 2019년 4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117억원을 들여 포항 북구 환호공원에 체험형 랜드마크 조형물인 ‘스페이스 워크’를 조성해 시에 기부하면서 양측 관계는 더욱 돈독해졌다. 조형물 덕분에 환호공원은 주말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관람객 발길이 이어져 주차난이 생길 정도로 명소가 됐다. 두터웠던 포항시와 포스코 간 관계는 포스코가 2000년 10월 민영화 이후 21년 만에 투자형 지주회사(포스코홀딩스) 아래 철강 등 사업 자회사를 두는 지주사 체제로 전환을 추진하면서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포항시는 포스코가 지난해 12월부터 지주사 전환을 추진하면서 시와 관계 기관 등과 소통하지 않은 것도 섭섭해한다. 포항지역 투자나 대책 발표는 없고 포스코홀딩스 본사와 미래기술연구원을 서울에 설립하기로 한 점도 포항시를 자극했다. 포항시는 지난달 시의회, 지역구 국회의원, 시민단체 등과 함께 성명을 발표하거나 집회를 열고 지주사 포항 설립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 측은 지주사는 포스코를 비롯해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등 자회사 투자 관리나 미래 신사업 발굴 업무를 맡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포항에 있을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제철소 사업장은 포항에 그대로 남아 있어 인력 유출 가능성은 적다고 해명했다. 포스코 지주사 설립은 지난달 28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됐다. 이에 따라 포스코와 포항시 냉각관계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제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 예상피해 조사

    제주도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따른 예상피해 조사 및 세부대응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한다. 제주도 해양수산국에 따르면 지난해 4월 13일 일본 정부가 발표한 후쿠시마 제1원전 방사성 물질 포함 오염수 방류 결정에 따라 방사성 물질 트리튬을 포함한 오염수를 희석해 2년 뒤 해양방류 하겠다는 계획에 대비해 도 차원의 선제대응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2일 밝혔다. 지난 19일부터 오는 4일까지 용역 입찰공고 중이며 제안서 평가를 통해 용역 수행 업체가 정해지면 2월 착수한다. 용역 범위는 제주도 주변과 연·근해 해역이며 오는 10월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용역의 주요내용으로는 ▲제주 수산업의 대내·외 여건분석 ▲제주 수산업의 외부요인 영향에 따른 분석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예산피해 조사 및 예측 ▲해양수산 분야 분야별·단계별 세부실행 계획 수립 등이다. 도는 용역 진행과 함께 어업인과 지역의 의견수렴 및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도 차원의 세부 대응계획을 추진한다. 좌임철 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제주도에 미칠 피해에 대비해 최소화 대책을 수립하고 도민과 어업인이 생업에 안심하고 종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눈처럼 깨끗한’은 옛말…매년 1㎢당 42㎏ 플라스틱 눈 쌓이는 알프스 산맥

    ‘눈처럼 깨끗한’은 옛말…매년 1㎢당 42㎏ 플라스틱 눈 쌓이는 알프스 산맥

    이제 ‘눈처럼 깨끗하다’는 표현도 옛말이 돼버렸다. 전세계 대표 청정 지역 중 하나인 알프스에도 미세플라스틱이 섞인 눈이 내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스 연방재료과학기술연구소(EMPA) 등이 지난해 11월 국제 학술지 ‘환경 오염’(Environmental Pollution)에 공개한 논문에 따르면, 알프스에 쌓인 눈에 다량의 나노 플라스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2017년 2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40여일간 오스트리아 남부의 호에 타우에른 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기상·지구물리학 중앙 연구소 관측소 인근에서 매일 오전 8시에 쌓인 눈을 모았다. 채취한 눈의 표면을 분리해 녹인 후 분석한 결과, 녹은 눈의 나노 플라스틱 평균 농도는 1mL당 46.5ng(나노그램)으로 확인됐다. 이는 이 지역에 매년 평균 1㎢당 42㎏의 나노 플라스틱이 쌓인다는 뜻으로, 기존 연구에서 파악된 수치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연구팀은 유럽 기상 데이터를 토대로 알프스산맥에서 검출된 나노 플라스틱이 생겨난 장소를 추적했다. 나노 플라스틱은 1마이크로미터(㎛, 1㎛는 100만분의 1m) 미만 크기의 플라스틱 입자로, 무게가 매우 가벼워 공기를 타고 흘러가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있다. 그 결과 검출된 나노플라스틱의 약 30%는 관측소 반경 200㎞ 내 도시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인간이 거주하는 도시에서 만들어진 나노플라스틱이 대기 중 퍼진 것으로 풀이된다. 또 검출량의 약 10%는 관측소에서 2000㎞ 떨어진 대서양에서 바람을 타고 온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전 세계에 나노플라스틱 대기오염이 발생하는 것은 확실하다”면서 “도시, 시골, 오지 지역의 나노 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앞서 2019년에는 북극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키기도 했다. 독일 알프레드 베게너 극지해양연구소와 헬름홀츠 극지해양연구소, 스위스 연방 산림·눈·지형 연구소 등 공동연구팀은 2019년 8월 학술지 <사이언스어드밴스>를 통해 이같은 내용이 담긴 논문을 게재했다. 연구진은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북극의 눈 샘플을 수집해 분석했다. 그 결과 농도는 낮았지만 북극에서 채취한 샘플에서도 미세플라스틱 조각이 발견됐다.
  • 日정부, 한국에 ‘후쿠시마 식품 수입 규제 철폐’ 주장... RCEP발효가 근거

    日정부, 한국에 ‘후쿠시마 식품 수입 규제 철폐’ 주장... RCEP발효가 근거

    일본 정부가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제1 원전 폭발사고 후 이어진 한국 정부의 일본산 식품수입 규제가 철폐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한국에서도 발효됐다는 것이 그 근거다.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1일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1월부터 일본을 포함한 10개국에서 먼저 발효된 RCEP이 이날 한국에서도 발효됐다며 “우리나라(일본)와 지역의 경제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일본산 식품에 대한 수입 규제 철폐는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라면서 동일본대지진 후에 한국이 일본산 식품에 적용하는 수입 규제를 조기에 철폐할 것을 계속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지금도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일본산 식품의 안전성을 설명하면서 조속한 철폐를 한국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CEP은 역내 인구 약 23억 명, 연간 역내 총생산(GDP)이 세계 전체의 약 30%(26조 달러)를 차지하는 거대 경제권으로 일본이 한국, 중국과 다자 형식으로 맺은 첫 자유무역협정(FTA)이다. RCEP에는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아세안(ASEAN) 10개국과 한국,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비(非) 아세안 국가 5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한편 세계 55개 국가·지역은 후쿠시마 제1 원전 폭발 사고에 따른 방사능 오염 우려를 고려해 후쿠시마를 중심으로 한 일본산 식품 수입을 규제했다. 현재 규제를 유지하고 있는 국가·지역은 한국과 중국을 포함해 13곳이다.
  • 에콰도르 송유관 파손, 남미 아마존 자연보호구역까지 오염

    에콰도르 송유관 파손, 남미 아마존 자연보호구역까지 오염

    기름 유출로 아마존 식수원 훼손 심각 남미 생태계 훼손 올해만 벌써 2번째지난달 페루 앞바다에서도 기름 유출남미 에콰도르에서 송유관 파손으로 기름이 유출돼 아마존 자연보호구역까지 흘러들어와 오염시키고 있다고 AF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지난달 15일 페루 앞바다 원유 유출 사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발생한 남미 생태계 훼손 사건이다. 이날 에콰도르 환경부는 유출된 기름이 아마존 자연보호구역으로 퍼졌고 아마존 원주민들의 식수원으로 이용하는 하천까지 오염시켰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동부 나포(Napo)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지반 침식이 발생하면서 민간 송유관 운영사인 OPC 에콰도르의 송유관이 터졌다. 기름유출로 2헥타르 규모의 카얌베-코카 국립공원의 보호구역과 에콰도르 아마존에서 가장 큰 강인 코카 강이 오염됐다. 에콰도르 아마존 원주민 연맹(Confeniae)은 트위터를 통해 “유출된 원유의 규모와 물·식량의 전달 과정이 지역사회를 위해 어떻게 진행될지 알 것을 요구한다”며 더 이상 강물을 이용할 수 없게 된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현재 정부와 OPC 에콰도르는 이번 유출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지만 환경부는 이번 유출이 “주요한” 오염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파손된 송유관 보수작업에 착수하고 유출된 기름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OCP 에콰도르의 송유관은 하루 최대 45만 배럴의 원유를 아마존 지역에서 태평양 연안 항구까지 보낼 수 있다. 2020년 5월에도 동일한 송유관이 지반 침하로 인해 터져 1만 5000배럴의 기름이 유출돼 아마존 지역을 오염시킨 바 있다. 지난달 15일 페루 앞바다에서 원유 1만 2000배럴이 유출된 이후 2주 만에 남미 생태계를 파괴한 두 번째 사건이다. 앞서 통가 화산 폭발의 여파로 격렬한 파도가 발생해 당시 페루 수도 리마 인근 스페인 에너지 기업 렙솔이 소유한 라 팜필라 정유공장에서 하역 작업 중이던 유조선에서 6000배럴(약 100만리터)의 기름이 유출됐다. 이후 지난달 26일 첫 기름 유출 사고 조사 과정에서 송유관에 남아 있는 원유 8배럴(약 1300리터)이 추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윤연정 기자
  • 상수원보호구역, 전기차 수소차 충전소 설치 근거 마련된다

    상수원보호구역, 전기차 수소차 충전소 설치 근거 마련된다

    친환경차 보급을 촉진하기 위해 상수원 보호구역에 전기차 및 수소차 충전소를 설치하는 근거가 마련된다. 환경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상수원관리규칙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고 31일 밝혔다. 상수원 보호구역은 상수원의 확보와 수질 보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지역에 대해 관계 법령에 따라 환경부장관 또는 시도지사가 지정 및 공고한 구역을 뜻한다. 서울 잠실 일대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약 1130㎢가 지정돼 있다. 상수원 보호구역에서는 허가 없이 건축물 혹은 공작물을 설치하는 등의 행위가 금지된다. 전기차 및 수소차 충전소는 그동안 지자체에서 자체적으로 판단해 공익에 필요하다고 여겨질 때 허가를 내주는 방식으로 설치됐다. 하지만 명확한 규정이 없어 지자체별로 설치 여부를 결정할 때 차이가 발생하자 환경부는 지자체가 판단 근거로 삼을 수 있도록 이번 개정안을 마련했다. 다만 무분별한 설치를 제한하기 위한 장치는 설정했다. 도시·군 계획시설 중 주차장, 공원, 문화시설, 체육시설 및 자동차 정류장 등의 부지 및 이와 접한 부지로 대지면적은 1500㎡ 이내일때 설치할 수 있다. 폐수배출시설은 설치할 수 없으며 오수를 배출하는 시설을 설치하는 경우에는 건축 면적을 50㎡ 미만으로 한정했다. 수소충전소의 경우 비점오염저감시설과 같은 완충저류시설을 설치해 운영해야 하며, 관할 지자체장은 수질오염저감대책을 해당 유역환경청장이나 지방환경청장과 협의해야 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주차장과 공원, 문화·체육시설, 정류장 등은 이미 개발돼 차들이 모여드는 부지이기 때문에 충전소를 추가로 설치한다고 해도 환경 오염 등의 문제에서 자유로운 편”이라며 “이번 개정으로 전기차 및 수소차 운전자들의 편의가 향상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환경부는 이번 개정안에서 상수원보호구역에 입지할 수 있는 공공목적의 건축물 및 공작물 또한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여기에는 철도, 도로, 전기통신 및 방송시설, 가스공급시설, 화장실, 주차장, 학교, 지역공공시설 등이 포함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공공 목적으로 불가피하게 설치해야 하는 건축물들은 기존에도 허가를 내줬으나 법령으로 명시돼있지 않아 유권해석 요청이 잇따랐다”며 “이번 개정안을 통해 지자체와 주민들이 좀 더 상수원 보호구역 내 설치할 수 있는 건축물을 좀 더 명확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중국 과도한 충성 경쟁, 부패 부른다”

    “중국 과도한 충성 경쟁, 부패 부른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권력을 강화한데 따라 발생한 관료들 사이의 과대한 충성 경쟁이 중국 사회 부패를 부를 것이란 지적이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8알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미국 의회 산하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USCC)가 27일 연 청문회에서 이러한 지적이 나왔다. 이에 따르면, 현지 중국 정치 전문가들은 시 주석이 장기 집권에 나서면서 많은 관료에게서 새로운 생각을 내거나 정책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하려는 의지가 사라졌다. 전문가들은 이는 잠재적으로 중국을 불안정하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셉 퓨스미스 보스턴대학교 교수는 “실로 조직적 부패를 향한 문을 열어젖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시 주석 반부패 캠페인이 지방 차원에서는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지만, 동시에 승진을 위한 유일한 방법은 지도자에게 전적으로 충성심을 표현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관료 사회에 퍼졌 있다고 지적했다. 퓨스미스 교수는 “시 주석이 전임 지도자에 충성했던 자들을 고위직에서 끌어내리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파벌주의와 싸우는 그의 방식은 그 자신만의 거대한 파벌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제시카 티츠 미들베리칼리지 부교수는 “(지금 중국은) 권위주의적 관료의 시대”라며 “정책가들의 시대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중앙 정부가 오염물질 배출 차단 지시를 내려보내면 지방 정부 관리들은 무엇을 해야 할지 확신이 없거나 위험을 감수하기 싫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며 “그러다 시 주석이나 중앙 정부에서 누군가가 관심을 가지면 오염물질 배출 저감 노력을 하든 말든, 얼마나 많은 이들이 일자리를 잃든 말든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모든 공장을 폐쇄해버린다”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시 주석이 권력 강화를 위해 펼친 광범위한 개혁과 그에 따른 시스템이 그의 임기 후에도 지속될 수 있을지, 충성심이 관료의 전문적 능력에 끼친 영향이 어떠한지가 관심사라고 진단했다. 조엘 워드나우 국방대 연구원은 “모든 길은 결국 시 주석에 향하지만 그의 휘하의 시스템은 복잡하게 꼬여있다”고 말했다.
  • ‘검은 눈’ 내린 러시아 마을…“21세기 맞나” 주민 항의

    ‘검은 눈’ 내린 러시아 마을…“21세기 맞나” 주민 항의

    러시아 극동 마가단주 일부 지역에 ‘검은 눈’이 내렸다. 25일(현지시간) 러시아 지역 매체 ‘마가단스카야 프라브다’는 옴숙찬과 세임찬 등 마가단주 일부 지역에 검은 눈이 내려 관련 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옴숙찬과 세임찬은 최근 며칠 사이 내린 검은 눈 때문에 온 마을이 뒤숭숭하다. 마을 전체가 마치 연탄재를 뒤짚어 쓴 것처럼 까맣게 변해 주민 불안이 커졌다. 영문을 알 리가 없는 아이들만 검은 눈 속에 마냥 신이 났다. 현지 상황을 동영상으로 전한 익명의 한 주민은 “옴숙찬 마을 전체가 까맣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다른 주민은 “여기가 놀이터다. 우리 아이들이 검은 눈 속에서 놀고 있다. 21세기에 아직도 우리는 이렇게 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검은 눈은 인근 공장에서 나온 분진과 석탄재가 눈과 만나면서 생긴 것이다. 현지 당국자도 관련 사실을 확인했다. 스레드네칸스키 지역단장 옥사나 게라시모바는 “마을에 필수 전력과 온수를 공급하는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뿜어져 나온 분진과 석탄재가 검은 눈의 원인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장 보일러에 분진 제거기가 설치돼 있긴 하지만, 최근 영하 50도 혹한으로 높아진 공장 가동률을 감당하지 못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역단장은 “검은 눈 때문에 주민 불안이 높은 것으로 안다. 하지만 걱정 안 해도 된다. 집진기 설치를 확대하여 오염을 막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믿을 수 없다는 눈치다. 해마다 반복되는 ‘검은 눈’ 재해에 대해 수십년 전부터 불만을 토로했지만 달라진 게 없다고 입을 모은다. 한 주민은 “우리 아이들은 아직도 석탄 분진을 마시고 산다. 소련 붕괴 30년이 다 되도록 변한 게 아무것도 없다”고 지적했다.오호츠크해 연안 마가단주는 러시아에서 사람 발길이 닿는 곳 중 모스크바와 가장 먼 고립 도시다. 옛 소련 독재자 스탈린의 대숙청 때 정치범 수백만 명이 마가단주로 이어지는 콜리마대로 건설에 투입됐다. 연 70만 명이 강제 노역에 동원됐으며, 이중 약 3만 명이 사망했다. 도로 공사 중 죽은 이들을 그 자리에서 땅에 묻은 탓에, 콜리마대로는 ‘뼈 위의 도로’라고도 불린다. 마가단주는 옛 소련 때부터 광업이 중심산업 중 하나였다. 2015년 현지 광산 업체 ‘세베르니예 프리이스키’(북부 광산)가 북한 함경남도 금광 개발을 맡기도 했다. 그러나 노후 시설에서 나오는 분진과 석탄재에 대한 대책은 미비한 탓에, 해마다 주민 불만이 터져나온다. 지난해 에너지 시스템 현대화를 천명한 마가단주 정부는 올해 안으로 문제가 된 석탄화력발전소를 재건축할 테니 기다려 달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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