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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이슨의 최신 기술을 한자리에…더현대 서울 팝업 공간 운영

    다이슨의 최신 기술을 한자리에…더현대 서울 팝업 공간 운영

    글로벌 기술 기업 다이슨이 최신 제품에 적용한 기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팝업 이벤트 공간 ‘다이슨 먼스(Dyson Month)’를 한시적으로 운영한다.팝업 이벤트 공간은 다음달 14일까지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 1층에 마련되며, 다양한 시연을 통해 ‘다이슨 V12 디텍트 슬림™’ 및 ‘다이슨 V15 디텍트™’ 무선 청소기의 레이저 디텍트 기술과 지난해 12월 출시된 ‘다이슨 쿨 포름알데히드’ 공기청정기의 오염 물질 감지, 제거 및 공기 순환 기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행사장의 AR(증강현실) 앱을 통해 실제 집안 바닥과 공기 중에서 발견될 수 있는 여러 실내 오염물질의 입자를 눈으로 볼 수 있고, 다이슨 제품을 활용해 이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헤어 전문가와 함께 과도한 열로 인한 손상 없이 스타일링이 가능한 다이슨 헤어 케어 제품들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고, 레더 박스가 포함된 스페셜 에디션 제품도 판매한다.
  • [기고] 생태계 ‘하이브리드’ 갯벌, 미래의 희망 되다/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기고] 생태계 ‘하이브리드’ 갯벌, 미래의 희망 되다/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밀물 때는 물에 잠기고 썰물 때는 물 밖으로 드러나는 모래, 점토질의 평평한 땅, 갯벌의 국어사전 정의이다. 갯벌은 만조와 간조에 따라 물이 차기도, 뻘이 드러나기도 하는 육지와 바다의 ‘하이브리드’ 구역이다. 갯벌은 산업화 과정에서 농지 확보를 위한 간척지로, 산업단지 건설을 위한 매립지로 그 모습을 잃기도 했다. 그러나 기후변화 해법을 찾는 과정에서 갯벌의 새로운 가치가 드러나고 있다. 최근 기후변화와 관련한 수많은 연구를 통해 습지 생태계의 뛰어난 생물생산력, 기후 조절 능력, 수질 오염 정화 능력 등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수(水)생태계와 육상 생태계의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는 습지는 다양한 생물서식 환경과 독특한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어 생태관광 명소로도 떠오르고 있다. 고창~서천~신안~보성·순천으로 이어지는 우리나라 서남해안의 대표적인 연안습지인 갯벌은 지난해 7월 ‘생물다양성 보전과 멸종위기 바닷새의 서식지’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세계 5대 연안습지 중 하나로 꼽히는 우리나라 서남해안 갯벌은 세계 최고 수준의 생물다양성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매년 최대 49만t의 탄소를 흡수하는 해역의 탄소저장고이기도 하다. 지진·해일과 같은 각종 재해를 방지하고 수산물과 여가 공간을 제공하는 갯벌의 생태적 가치는 경제적으로 환산하면 연간 17조원이 넘는다고 한다. 또한 탄소 흡수 능력과 같은 갯벌의 새로운 가치가 계속 발굴되고 있어 갯벌의 잠재적 가치는 무궁무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갯벌이 지닌 우수한 생태적 가치를 보전하고,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기 위한 첫 단추로 2020년 ‘갯벌 및 그 주변 지역의 지속가능한 관리와 복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다. 2021년에는 ‘갯벌의 관리 및 복원에 관한 기본계획’을 수립해 갯벌을 과학적·체계적으로 관리할 기반을 마련하고 갯벌 실태조사, 갯벌 등급제와 관리구역 제도 등을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생태계가 훼손되거나 물길이 막힌 습지대 복원을 통해 갯벌 해양생태계 회복을 지원해 오고 있다. 올해는 갯벌의 탄소 흡수력을 증진하는 식생 복원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생태관광 활성화 사업도 착수할 예정이다. 갯벌은 지구가 선물해 준 생태계의 보고다. 육지와 바다가 함께 오랜 세월 만들어 낸 갯벌의 무한한 잠재력은 우리와 미래세대가 함께 누릴 수 있어야 한다. 4월 22일 ‘세계의 습지, 한국의 갯벌에서 미래를 찾다’라는 주제로 ‘세계 습지의 날’ 행사가 열린다. 전남 보성, 우리의 갯벌에서 열리는 행사를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되새겨 볼 수 있기를 바란다.
  • 한쪽 통보 2028년 종료 땐 한중일 ‘중첩수역’ 분쟁… 현 협정이 최고, 안전장치 치밀한 해양외교 절실[이석우의 국제법 포럼-천동설에서 지동설의 나라로]

    한쪽 통보 2028년 종료 땐 한중일 ‘중첩수역’ 분쟁… 현 협정이 최고, 안전장치 치밀한 해양외교 절실[이석우의 국제법 포럼-천동설에서 지동설의 나라로]

    ‘제7광구’는 1980년 당시 국민들에게 산유국의 꿈을 부풀리며 크게 히트한 가수 정난이의 노래다. 이 ‘제7광구’가 2025년이면 한국과 일본 간 최대의 법적·외교적 분쟁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아직은 내연(內燃) 상태인 독도 문제와 달리 일본의 2023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전후한 분쟁과 함께 7광구 문제는 윤석열 정부에서 처리해야만 하는 한일의 뜨거운 감자다. 1969년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ESCAP)의 전신인 유엔 극동경제위원회(ECAFE)는 동중국해의 대륙붕에 석유 매장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세계적인 광구가 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해양경계가 획정되지 않은 이 수역에서 자원 빈국(貧國)인 한국, 일본, 대만의 경쟁은 격화됐다. 국제사법재판소(ICJ)는 1969년 북해 대륙붕 사건에 대한 판결을 통해 연안국은 특별히 대륙붕을 주장하지 않아도 육지의 연장으로서 대륙붕을 갖는다는 대륙붕의 자연적 연장설을 확인한다. 중간선을 주장하는 일본에는 불리한 반면 한국에는 유리한 법리였다. ●단독 탐사·개발 안 되는 한계 이에 고무된 한국은 1970년 해저광물자원개발법을 제정한 뒤 중국과는 중간선, 일본과는 자연적 연장설에 기초한 7개 대륙붕 광구를 설정했다. 또한 한국의 대륙붕이 오키나와 해구까지 이어져 일본의 대륙붕과 단절됐다는 점에 착안해 제주 남부 동중국해에 7광구를 설치한다. 대륙붕을 둘러싼 이해 조정을 위해 한일은 협상에 들어가 1974년 1월 ‘대륙붕 북부구역 경계획정협정’과 ‘대륙붕 남부구역 공동개발협정’을 동시에 체결했다. 이들 협정은 1978년 6월 발효됐다. 중국은 한일의 대륙붕 남부구역 공동개발협정을 체결 당시부터 인정하지 않았으며 공동개발구역(JDZ)을 중국의 대륙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중일 동아시아 3국의 중첩수역의 이해관계가 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분쟁은 일정 기간 수면 아래로 들어갔다. 대륙붕 남부구역 공동개발협정은 당시 자본과 기술이 부족한 한국으로서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한국 단독으로 대륙붕 개발을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공동개발 방식을 수용했고 이는 대륙붕 자원의 공동개발을 선도한 모델이 됐다. 지금까지도 이 협정은 잠정적인 분쟁의 관리라는 차원에서 국제적으로 모범적인 해역관리 방식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 협정은 먼저 한국 육지의 자연적 연장설에 따른 경계와 일본의 중간선 원칙에 따라 동중국해에서 양국의 주장이 중첩된 수역의 해저와 하층토를 공동개발구역으로 설정했다. 한일 양국은 탐사권과 채취권을 가진 조광권자를 지정하고, 양국의 조광권자는 합의에 의해 운영자의 지명을 포함하는 운영계약을 체결하며, 운영자가 운영계약에 따라 합작투자 방식으로 공동개발을 수행하게 했다. 개발 비용은 공동 부담하고 개발 이익은 양국 조광권자에게 나눠 주는 것이다. 협정의 해석과 적용에 관한 분쟁이 발생하면 외교경로를 통해 해결하고 이를 통해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3인으로 구성되는 중재위원회 판정에 따르도록 하고 있다. 협정은 한 당사국이 다른 당사국에 3년 전에 서면통고를 하면 최초 50년 기간에 맞춰 협정을 끝낼 수 있으며 그 후에도 언제든 협정을 종료시킬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협정의 개정 혹은 종료에 관해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협정은 50년 동안 유효하다. 쉽게 말해 2025년 6월 이전에 어느 한쪽이 협정 종료를 서면으로 통보하면 협정은 최초 50년이 경과하는 2028년 종료된다.그러나 문제는 이 협정은 서로의 개발 의지가 합치될 때만 이행 가능하다는 데 있다. 쌍방의 합의 없이는 단독 탐사와 개발이 불가능한 구조로 돼 있는 태생적 한계를 지닌다. 협정에는 의무를 이행시킬 강제조항이 없고 분쟁해결 절차 역시 실무적인 의미가 없다. 일본이 중재위원 구성에 협력하지 않는다면 한국 단독으로 중재재판부 구성을 강제할 수 없다는 맹점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륙붕의 경계획정에 대한 국제법상의 법리에 큰 변화가 생겼다. 1985년 리비아와 몰타 간 대륙붕경계획정사건에서 국제사법재판소는 200해리 이내 지역에서 대륙붕 경계를 획정할 때 유엔해양법협약상 200해리 배타적경제수역(EEZ)의 해저를 연안국의 대륙붕으로 인정하는 것이 관습국제법화됐다고 봤다. 따라서 지질학적, 지형학적 요소에 결정적 의미를 부여하기보다는 거리 기준이 우선적으로 적용돼야 한다고 판시한 것이다. 중간선을 주장하는 일본에는 유리한 반면 한국에는 불리한 법리였다. 1980대 초중반 7개 공구를 한일이 공동 탐사했으나 별다른 성과가 없자 1988년 이후 사실상 탐사가 중단됐다. 한국 측이 공동개발사업 추진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으나 일본 측은 석유부존 가능성이 낮고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일본 측 조광권자마저 지정하지 않는 등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일본은 2028년 협정이 종료되면 대륙붕 경계획정에서 중간선을 주장할 수 있게 되므로 협정을 유지하거나 협정상의 의무를 수행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초기 한일 협정에 영향을 주었던 대륙붕의 자연적 연장설이 약화되고 거리 개념에 근거하는 법리가 지배적인 상황에서 일본의 태도가 적극적으로 바뀌기는 어려울 것이다. 한일 공동개발구역으로 묶인 해저 8만 2557㎢의 5분의4 정도를 일본이 단독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일본 스스로 박차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국제법 한국 불리… 소송 낙관 금물 한국으로선 협정 시한인 2028년 이전에 협정을 유지하고 공동개발사업을 재개하려는 외교적, 국제법적 노력이 요구되는 처지가 됐다. 협정이 만료되면 국민들에겐 해양영토의 상실이란 의미로 각인될 공산이 크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협정 종료 이전에 ▲협정 연장을 통한 향후 한일 해양경계획정에서의 유리한 입지 확보 ▲협정 위반에 따른 조약의 시행 정지를 주장하는 방안 ▲협정과 관련한 국제소송 등이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협정이 일본의 이행 거부로 중단된 상태여서 국제법 위반에 따른 조치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나아가 협정의 이행 촉구를 위해 국제 소송도 고려해야 한다고 소리를 높인다. 하지만 과연 일본의 현재 상태가 협정상의 의무를 위반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부정적 의견이 많다. 주지하다시피 국제법상 조약에서 부여된 국가의 권리·의무의 해석과 적용에 대한 판단에 있어 주권국가는 매우 광범위한 재량적 권한을 행사한다. 석유부존 가능성이 낮고 경제성이 없다고 판단해 공동개발을 기피하는 일본의 의무불이행 책임을 묻기 위해서는 실체적인 내용의 보완이 필요하다. ●협정 만료는 해양영토 상실 의미 협정이 종료된 동중국해는 1974년 이전의 경계획정이나 공동개발과 같은 법률적인 보호장치가 없는 한중일 중첩수역으로 전환될 것이 뻔하다. 동중국해에서 진행되는 국지적 갈등이 동아시아 해양의 평화적 이용체제 수립을 위태롭게 하는 단초를 제공할 우려도 있다. 일본과 중국이 탐사·개발을 단독으로 강행할 경우 해양의 불안정성이 극대화돼 전반적인 동아시아 안정 구도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정부의 치밀한 해양외교 정책과 대응이 요구되는 시기가 도래한 것이다. 한국은 대륙붕 남부구역 공동개발협정이 잠정적인 분쟁의 관리라는 차원에서 44년 전이나 지금이나 일본에도 유리한 법적 안전장치이며, 따라서 현상 유지가 득이라는 판단을 할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 여기에는 ‘중국 변수’에 대한 강조가 필요함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우리를 열광시켰던 ‘제7광구’가 2028년 이후 한일 최대의 분쟁지대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하고 대응에 나서야 한다.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이란 언론 “한국 선박 호르무즈 해협 차단”..외교부, 대사 면담

    이란 언론 “한국 선박 호르무즈 해협 차단”..외교부, 대사 면담

    외교부가 한국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차단해야 한다는 이란 언론의 주장에 대해 주한 이란 대사를 면담하고 우려를 전달했다. 여승배 외교부 차관보는 18일 사이드 바담치 샤베스타리 주한 이란대사와 면담을 하고 최근 이란 보수 언론의 한국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 차단 주장에 우려를 제기하고 엄중한 입장을 전달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이란 보수 언론(Kayhan)의 편집장은 ‘이란이 한국 선박에 대해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차단해야 한다’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한국 내 70억달러 규모의 동결 자금이 해제될 때까지 한국 선박의 통항을 차단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여 차관보는 주한이란대사와의 면담에서 기고문에 실린 통항 차단 주장의 국제법적 근거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우리 국민의 안전에 위협이 되는 어떤 불미스러운 일도 발생하지 않도록 양국 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애햐 한다”고 강조했다. 또 여 차관보는 “원화 동결자금이 이란 국민의 소유라는 인식하에 미국 등 유관국과 관련 사안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이란 핵합의(JCPOA) 복원 협상이 조속히 타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샤베스타리 대사는 한국 정부의 우려를 본국에 보고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기고문의 내용이 이란 정부의 입장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란은 지난해 1월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역을 항행하던 한국케미호와 선원을 나포했다가 약 석달만에 풀어 준 바 있다. 당시 이란 측은 해양오염을 일으킨 것이 나포 이유라고 설명했지만 실질적인 이유는 한국에 동결된 원유 수출대금 70억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 용산공원 대통령 집무실 앞 부지 이르면 연내 개방

    국토교통부는 미군이 반환한 서울 용산 기지 가운데 국방부 청사와 인접한 주한미군 장군 숙소 부지의 토양오염 조사를 먼저 벌여 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국토교통부 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은 지난 14일 ‘용산 부분 반환 부지 활용을 위한 토양 안전성 분석 및 예방조치방안 수립 용역’을 발주했다고 18일 밝혔다. 미군 장군 숙소 부지는 지난 2월 25일 미군으로부터 반환받은 땅으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집무실이 들어설 국방부 청사와 남서쪽으로 300m 거리에 있으며 5만 7000㎡ 규모이다. 단독주택 등 건물 약 30개 동이 들어서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으로 옮겨오는 만큼 인근에 있는 장군 숙소 반환 부지를 공원으로 조성하는 절차를 먼저 밟고 있다”며 “다른 반환 부지들도 같은 절차를 거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당 부지는 이미 올해 초 환경부가 환경조사 결과를 내놨고, 국토부가 3개월간의 용역을 거쳐 부지가 공원으로의 사용 적합 판정을 받으면 공원 조성 작업에 착수한다. 국토부는 일단 장군 숙소 부지에 있는 건물을 철거하지 않고 그대로 활용할 계획이다. 미군이 지금까지 반환한 용산기지 부지는 21만 8000㎡로, 전체 용산기지(203만㎡) 부지의 10%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한미 당국은 올해 상반기 내에 용산기지 전체 면적의 4분의 1가량인 50만㎡까지 반환이 이뤄지도록 협의하기로 했다.
  • 햇빛만으로 청정 수소에너지 만든다

    햇빛만으로 청정 수소에너지 만든다

    국내 연구진이 햇빛만으로도 탄소 배출없이 청정에너지 ‘수소’를 만드는 방법을 찾았다. 인하대, 연세대, 서울대, 인천대 공동 연구팀은 가시광선에 반응해 탄소 배출 없이 그린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비금속, 친환경 질화탄소 광촉매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화학 분야 국제학술지 ‘응용 촉매B:환경’에 실렸다. 지구온난화와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꼽히는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기 위해서 다양한 재생에너지가 연구되고 있다. 가장 주목 받고 있는 것이 수소이다. 수소는 일반적으로 물을 전기분해해 만드는데 이 과정에서 에너지가 많이 투입되고 전기 생산을 하는 과정에서 탄소배출이 되는 경우가 있다. 과학자들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햇빛을 이용한 광촉매에 주목하고 있는데 광촉매의 효율이 제한적이고 대부분 금속을 함유한 물질로 만들어져 오히려 환경오염을 유발한다는 문제를 갖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가시광선을 흡수하기 적합한 구조를 갖고 무독성, 저비용이라는 장점까지 갖춘 비금속 기반 질화탄소라는 3차원 반도체 소재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질화탄소 소재를 만들 때 물을 첨가하는 친환경적 방법으로 전자이동성을 높였다. 기존에 물을 사용하지 않고 만든 질화탄소 광촉매보다 수소 생산 성능이 12배 이상 높았고 안정적이며 내구성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박성진 인하대 화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효율적인 그린 수소 생산이 가능한 비금속, 친환경, 고효율 광촉매를 만들어 상업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데 의미가 크다”며 “그린 수소 생산의 상업화를 위해서는 촉매 성능의 극대화, 고효율 촉매의 대량 생산법 개발, 촉매 물질의 저독성, 친환경성 검증 등의 추가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데스크 시각] 거꾸로 갔던 ‘탈원전’/박상숙 부국장 겸 산업부장

    [데스크 시각] 거꾸로 갔던 ‘탈원전’/박상숙 부국장 겸 산업부장

    새달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가 에너지 기본계획을 다시 짜겠다고 한다. 205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70%로 확대하고, 원자력 발전 비중을 6%로 축소하는 현 정부의 계획에 급제동을 건 것이다. 그동안 문재인 정부는 무리한 탈원전 조치와 장밋빛 신재생에너지 확대 전망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아우성에도 아랑곳 않고 ‘마이 웨이’를 질주했다. ‘그린 뉴딜’ 바람이 한창 일었던 2008년 당시 세계의 태양전지 시장을 호령하던 샤프의 일본 현지 공장을 찾은 적이 있다. 그해 태양광 사업 시작 50년을 맞은 샤프의 위용을 목격하고 난 뒤 “반드시 태양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창업자의 호언이 곧 실현되리라는 믿음이 커졌다. 그랬던 샤프가 주력이던 LCD 패널 사업 부진에다 태양광 시장에서마저 경쟁력을 상실하면서 10년 전 맥없이 쓰러졌다. 백년 기업의 파산 소식은 공장을 직접 둘러봤던 터라 개인적으로도 충격이었다. 반세기 동안 태양광에서 ‘인조 유전’을 일구려던 샤프의 몰락은 신재생에너지의 세계가 그리 쉽게 오지 않을 것이란 전조나 다름없었다. 이후로도 태양광과 풍력 발전의 효율은 획기적으로 개선되지 않았고, 기존 화석 에너지를 대체할 만한 존재감은 여전히 미약하다. 이상기후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 감축이 당면 과제가 된 지금 인류는 이산화탄소 배출 없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전기 수요를 감당할 에너지원은 원전 외에 없다는 사실을 새삼 절감하고 있다. 30년 넘게 탈원전을 추구했던 미국은 녹색 에너지를 내걸었던 오바마 행정부 때 폭증하는 전력 소비량을 감당하기 위해 대규모 원전 건설로 돌아섰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 폭발에 따른 여론 악화로 원전 가동 및 신규 건설 중단을 선언했던 일본 정부조차 6년 전 원전으로 회귀했다. 프랑스 또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자 탈원전 기조에서 ‘원전 강화’로 유턴했다. 유럽연합(EU)은 녹색분류체계(택소노미)에서 원전을 친환경에너지로 규정했다. 탈원전의 대표 주자인 독일은 어떤가. 풍력·태양광 발전의 비효율로 전력 부족 상황이 발생하고 전기요금이 급등하면서 탈원전 정책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는 실정이다. 현역에서 물러난 뒤 빈곤과 질병 퇴치에 힘쓰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왜 원전 프로젝트에 뛰어들었을까.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충족하고 환경오염을 최소화할 해법을 원전에서 찾은 것이다. 그는 2006년 테라파워라는 기업을 만들어 안전한 차세대 소형 원전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우리만 거꾸로였다. 이상적 기대만 반영한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세계시장을 주도했던 원전 생태계가 훼손됐다. 에너지 비용의 증가로 제조업 강국의 위상이 흔들릴 지경이다. 조선, 철강, 석유화학, 자동차 등 전력 수요가 높은 분야의 공급이 불안한데, 비용이 많이 드는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을 확대한다는 것은 산업 경쟁력을 스스로 해치는 격이다. 생산원가가 커지는 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 무엇보다도 전기차, 인공지능(AI) 로봇 등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어떻게 맞이하고 운영할는지 도통 알 길이 없다. 갈수록 전기 없이 생활하기 힘든 집안 살림만 돌아봐도 그렇다. 정말 원전 없는 세상을 원한다면 타임머신을 타고 구석기로 돌아가야 할 판이다. 인간 생활에 가장 중요한 자원이 에너지다. 때문에 에너지 정책은 이념이나 진영이 아니라 철저히 현실에 발붙인 상태에서 마련돼야 마땅하다. 탈원전은 더이상 글로벌 트렌드도 아니고 지구의 미래를 위한 해결책도 아니다. 탄소 저감과 전력 증산이라는 딜레마적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새 정부의 에너지 정책은 ‘실사구시’(實事求是)를 머리말로 하면 좋겠다.
  • 석유 저장고 공격, 원전 인질극까지… 러의 무기가 된 ‘환경 범죄’[글로벌인사이트]

    석유 저장고 공격, 원전 인질극까지… 러의 무기가 된 ‘환경 범죄’[글로벌인사이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사흘째였던 지난 2월 26일(현지시간) 수도 키이우에서 남서쪽으로 약 30㎢ 떨어진 바실키우에서 살던 테티아나는 이 지역의 공군 비행장이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자 짐을 싸 고향을 떠났다. 이튿날 바실키우의 유류 창고에 미사일이 떨어져 불길이 치솟고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자 주민들은 창문을 닫은 채 집 안에 갇혔다. “아직 바실키우에 있는 동생은 한 달이 지난 지금도 창문을 닫고 지냅니다.” 테티아나는 지난 7일 국제이주기구(IOM)에 “동생은 집 안에서 여전히 연기 냄새를 맡을 수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작은 텃밭에서 채소를 가꿔 식탁에 올렸지만 유해물질이 토양을 오염시킨 탓에 다시 채소를 재배할 수 없을 것 같다며 그는 고개를 저었다. 지난 4일 우크라이나 서부 테르노필에서는 격추된 러시아군의 순항미사일 파편이 비료를 실은 탱크 6대를 덮쳤다. 비료의 성분이었던 암모니아가 인근 땅과 강으로 퍼져 나가 이 지역 주민들은 당분간 어업이 금지됐다. “이 전쟁은 현재뿐 아니라 미래에도 많은 죽음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환경단체 에코액션(Ecoaction)의 환경범죄 워크그룹을 이끄는 예브게니아 자시아드코 단장은 러시아의 침공으로 야기된 환경 파괴를 ‘환경 범죄’(environmental crimes)로 규정했다. 대기와 토양, 하천,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는 군사 공격으로 회복 불가능한 피해를 입힌다는 것이다. 제네바협약 등 전쟁을 둘러싼 각종 국제조약 및 협약, 선언문 등은 전시 상황에서의 고의적인 환경 파괴를 금지하고 있다. 에코액션은 러시아의 침공 이후 지난 10일까지 139건에 달하는 환경 범죄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교전이 치열한 지역의 사례 중 다수는 파악조차 하지 못했다. 그는 “우리의 비옥한 토양은 점령군으로 인해 큰 위험에 처해 있다”면서 “환경에 대한 범죄는 자연에 관한 것일 뿐 아니라 사람에 관한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원전 표적에 유럽 전역 ‘방사능 공포’ 미사일이 땅 위에 꽂히고 파괴된 장갑차가 연료를 쏟아 내는 전쟁은 그 자체가 환경 재난이다. 우크라이나 환경보호 및 천연자원부(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8일까지 우크라이나 영토에 떨어진 러시아군의 미사일은 1500여발에 달하며 러시아군의 군사 장비 5000여대가 파괴됐다. 총 8만 5000여t에 달하는 잔해가 방치돼 부식되는 과정에서 토양과 지하수에 중금속 오염을 초래할 것을 환경부는 우려한다. 우크라이나 국가비상대책본부는 우크라이나 영토의 절반에 달하는 30만㎢이 지뢰와 탄약으로 뒤덮여 ‘인도적 지뢰 제거’ 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삼림과 습지, 생물 다양성도 위협받고 있다. 우크라이나 환경부는 이달 초 “전체 환경보호구역의 3분의1 수준인 1만 2400㎢에 달하는 구역에서 러시아군이 군사작전을 벌이고 있다”면서 “생물권 보호구역과 국립공원 수십 곳, 람사르 습지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환경평화건설협회는 “수력 발전소에서의 전투는 재앙을 초래한다”고 경고했다. 흑해 연안에서 벌어지는 전투는 흑해의 해양 생태계를 파괴해 흑해를 둘러싼 터키와 불가리아·루마니아 등 인근 국가들까지 위협한다. 러시아군이 환경 범죄를 전쟁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러시아군은 침공 초기부터 발전소와 연료 저장고, 공장 같은 ‘고위험 시설’을 목표물로 삼았다. 지난달 21일 수미에 위치한 화학 공장이 공격을 받아 발생한 암모니아 누출로 반경 2.5㎞ 지역에 대피 경보가 내려졌다. 상하수도 시설을 공격해 여과되지 않은 폐수가 강으로 흘러 들어가는 사례도 빈번하다. 특히 원자력 발전소가 침략군의 주요 표적으로 떠오른 것은 이번 전쟁을 바라보는 국제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일종의 전환점이었다. 지난달 3일 자포리자 원전이 포격으로 화재가 발생하고 자포리자와 체르노빌 원전을 점령한 러시아군이 직원들을 붙잡아 인질극을 벌이면서 전 세계를 ‘방사능 공포’로 몰아넣었다. 에코액션은 “역사상 처음으로 원전을 둘러싼 전쟁이 격화된 사례이며 핵 테러의 전례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재건 과정서도 온실가스 급증 불가피 우크라이나인은 환경 파괴의 피해를 고스란히 감당하고 있다. 키이우를 둘러싸고 격렬한 교전이 이어지던 지난달 19일 키이우의 대기 중 오염물질 농도가 세계보건기구(WHO) 가이드라인의 27.8배까지 치솟았다. 우크라이나 농민이 올해 봄 파종하는 경작지는 지난해보다 17% 줄었다. 이마저도 상당한 면적이 군사 장비와 폭발물로 인한 오염으로 작물 재배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우크라이나 환경보전단(UNCG)은 밝혔다. 이 단체는 또 “봄철 어류 산란기에 주요 어장인 드네프르강과 키이우 저수지가 군사 장비와 연료, 탄약 등으로 오염되고 있다”면서 “전쟁이 국가의 수산업을 뒤흔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농업 못지않게 중공업 의존도가 높은 우크라이나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전 세계적인 흐름과 보폭을 맞추기 위해 노력해 왔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해 3월 발표한 ‘국가경제전략 2030’에서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탄소 중립 시점을 2050년으로 명시한 유럽연합(EU)의 ‘유럽 그린 딜’보다는 늦지만, 우크라이나의 산업 구조와 경제력을 고려하면 쉽지 않은 도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우크라이나의 이 같은 야심 찬 목표는 전쟁이 가져온 환경 재난으로 인해 수십년을 뒷걸음질 치게 될 처지다. 이리나 스타브추크 우크라이나 환경부 차관은 영국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를 재건하는 데 필요한 엄청난 양의 콘크리트와 철근이 온실가스 배출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전후 재건 과정에서 기후 위기의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 경기, 불법 하도급 제보한 1명에게 2537만원 지급

    경기, 불법 하도급 제보한 1명에게 2537만원 지급

    경기도는 공익침해 행위 제보자들에게 보상금과 포상금 6264만원을 지급한다. 도는 지난 6일 공익제보지원위원회를 열어 공익 제보로 과태료, 과징금 등을 부과해 경기도에 재산상 이익이나 공익 증진을 가져온 12명의 제보자에게 보상금 2537만원(1건), 포상금 3727만원(13건)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불법하도급 제보(1건 2537만원), 건설업 명의대여 제보(1건 1000만원), 건설기술경력증 대여 제보(1건 1000만원), 현장대리인의 건설공사 이탈 제보(1건 50만원) 등 건설 분야 5건에만 4666만원의 보·포상금이 지급된다. 동물학대 신고(1건 660만원), 어린이집 보육교사 허위등록 신고(1건 270만원), 대기오염행위 신고(3건 310만원), 폐기물관리법 위반 신고(4건 358만원) 등 9건에는 포상금 1598만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A씨는 170억원 상당의 도시개발 사업을 수주한 B건설사가 무등록 건설사업자에게 불법 하도급을 줘 건설산업기본법을 위반한 사실을 제보했다. 도는 이를 확인해 2020년 원청 업체에 1억 4000여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A씨에게 부과금의 30%인 4235만원을 보상금으로 지급했고, 경찰 수사에서 불법행위가 추가로 확인되면서 2537만원의 보상금을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A씨는 총 6772만원의 보상금을 받게 됐다.
  • 서초구, 빗물받이·하수도 준설 작업 총력

    서초구, 빗물받이·하수도 준설 작업 총력

    서울 서초구는 다가오는 여름철에 대비해, 침수피해를 사전 예방하고 도심지 악취발생 원인을 제거하기 위해 빗물받이 및 하수도 준설을 이번 달부터 집중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준설은 1만여개의 빗물받이 등 하수시설을 대상으로 하며, 구간은 총100여㎞에 달한다. 방배동·양재동 등 주택밀집지역과 강남역·교대역 등 상가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특히 빗물받이에는 담배꽁초 등 쓰레기와 낙엽이 그대로 쌓여져 있는 곳이 많아 일제히 작업을 실시해 비가왔을 때 물 이동통로를 원할하게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하수관로 물청소도 함께 실시해, 악취 원인을 선제적으로 제거한다. 이번 물청소는 겨울철 사용한 제설용 염화칼슘 등 하수관로 내 잔재물까지 제거할 수 있어, 양재천·반포천 등 주요 하천 수질 오염방지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구 관계자는 내다봤다. 한편 구는 여름철 집중호우 때마다 반복되는 침수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물막이판 및 싱크대 역류방지시설 등 침수방지시설 지원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설치 비용은 무료이며, 해당지역 동주민센터 및 구청 물관리과에 신청하면 된다. 김세율 물관리과장은 “이번 빗물받이·하수도 집중 준설은 악취문제 해결에서 침수피해 예방까지, 우리 생활과 밀접한 중요한 과업”이라며 “철저한 관리로 쾌적하고 안전한 서초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단독]“정부, 코로나19 대응 못 해” 답변 3년간 늘어

    [단독]“정부, 코로나19 대응 못 해” 답변 3년간 늘어

    정부 안전 관련 부처들이 코로나19 대응에서 제 역할을 못한다는 인식이 지난 3년 동안 확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신속대응에 대해서도 부정적 의견이 3년 동안 점점 더 커졌다. ‘K-방역’을 자찬한 정부와 달리, 국민은 낙제점을 매긴 셈이다. ●정부대응 효과 적고 느리고 협력도 “그닥…” 서울신문이 14일 입수한 동아대 긴급대응기술정책연구센터-한국리서치의 ‘세월호 8주기 국민안전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무총리의 역할이 효과적이지 않다’는 응답이 53.3%나 됐다. 2020년 43.9%, 2021년 48.3%이었다. 보건복지부에 대해서는 같은 기간 24.7%, 33.5%, 41.4%로 증가했다. 질병관리청 역시 9.6%, 21.5%, 38.2%로 3년 동안 껑충 뛰었다. 행정안전부에 대해서도 부정적 응답이 32.1%, 39.7%, 45.8%로 꾸준히 늘었다. 응답자들은 정부의 코로나19 대응도 그다지 신속하지 않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2020년 32.3%였던 부정적 응답은 지난해 37.7%로 증가했고, 올해에는 45.6%로 껑충 뛰었다. 정부부처 간 협력을 잘 못 한다는 인식도 늘었다. 2020년 34.4%에서 지난해 41.7%였던 비율은 올해 49%로 증가했다.‘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행정안전부장관이 맡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는 예외적으로 범정부적 차원의 통합 대응이 필요래 국무총리가 중앙대책본부장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이동규 동아대 교수는 “협력을 잘 못한다는 인식이 증가하는 부분은 정부가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할 신호”라고 지적했다. “매년 각 정부부처의 대응 신속성과 역할 효과성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으로 바뀌는 점도 함께 연결해서 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정부가 자영업자 보상 등에 나섰지만,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개인들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직전인 2020년 1월 경제적 상황에 대해 ‘(매우) 좋았음’이 10.3%, ‘(매우) 열악했음’이 31.1%였다. 그러나 현재 경제적 상황에 대해서는 ‘(매우) 좋음’이 4.5%로 줄었고, ‘(매우) 열악함’이 52.2%나 됐다. ●세월호 사고 후 재난인식 바뀌었나 “별로…”이번 조사는 세월호 사고 이후 6번째 조사다. 국민은 이번 조사에서도 사고 이후에도 위험이 줄지 않았다고 답했다. ‘사고 이후에도 위험을 마주하는 정도가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는 응답이 2020년 58.9%였지만, 지난해 64.3%였고 올해는 63.6%(2022년)로 소폭 감소하는 데에 그쳤다. 세월호 사고 이후 중앙정부의 재난에 대한 인식과 준비 정도는 나아지지 않았다는 응답이 3년 동안 늘었다. 2020년 39.1%였던 답변이 지난해 47.8%, 올해는 51.9%로 증가했다. 보고서는 코로나19에 대한 정부 부처의 대응 미흡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응답자들이 가장 위험한 자연재난이라고 인식하는 것은 태풍·강풍(74%)이었다. 사회재난 가운데 가장 위험한 것으로는 ‘인간 감염병 확산’이 77%로 가장 높았다. 지난 3년 동안 코로나19가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화재(73.8%), 교통사고(71.5%), 환경오염 사고(70.8%), 붕괴(64%)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4월 8~11일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다.
  • 로봇이 로봇을 소독하고, 택배 배달까지…네이버 ‘1784’에선 상상이 현실이 된다

    로봇이 로봇을 소독하고, 택배 배달까지…네이버 ‘1784’에선 상상이 현실이 된다

    네이버, 제2사옥 ‘1784’ 외부 첫 공개#1.초등학생 키의 배달로봇 ‘루키’에 택배 상자를 넣고 정보를 전송하니 혼자 스르르 움직이기 시작한다. 복도를 따라서 건물 한가운데에 있는 로봇 전용 엘레베이터 ‘로보포트’ 앞에 도착한다. 배송을 마치고 복귀하는 또 다른 루키가 내린 이후에 질서정연하게 로보포트에 탑승한 루키는 자신이 설정한 층으로 올라간다. 이윽고 택배 상자 주인이 있는 자리 바로 앞까지 도착해 물건을 전달한다. #2.배송 임무를 마치고 돌아온 루키, 양팔로봇 ‘엠비덱스’ 앞에 다가선다. 엠비덱스가 루키를 인식하고 소독약이 묻은 부직포를 잡아 루키 전면부 구석구석을 직접 꼼꼼하게 닦아준다. 이 과정에서 사람이 손을 대지 않기 때문에 오염될 우려는 없어진다. 14일 처음으로 외부에 공개된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위치한 네이버 제2사옥 ‘1784’는 로봇 친화형 건물답게 다양한 형태의 로봇들로 가득했다. 배달부터 전용 엘레베이터, 소독까지 네이버 랩스의 기술이 탑재된 로봇들이 돌아가는 1784는 하나의 거대한 테스트베드(시험장) 역할을 하고 있었다.네이버에 따르면 건물 주소지이자 1차 산업혁명이 시작된 해에서 따온 제2사옥 1784는 AI(인공지능), 5G특화장(이음5G), 로봇, 자율주행 등 다양한 첨단기술을 융합하는 ‘테크 컨버전스 빌딩’을 콘센트로 건축됐다. 이곳엔 네이버 임직원 뿌만 아니라 카이스트-네이버 하이퍼크레이티브 AI 센터 연구원, 투자 스타트업 직원들도 입주해 함께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네이버는 1784에서 다양한 로봇을 적용하고 시험해보면서 혁신을 더해간다는 계획이다. 1784 내 모든 로봇은 ‘두뇌’ 역할을 하는 아크(ARC)와 연결돼 있다. 아크는 클라우드 기반의 멀티 로봇 인텔리전스 시스템이다. 이덕분에 택배 뿐만 아니라 커피, 도시락까지 각 직원이 상주하는 사무실까지 배달하는 로봇 루키는 클라우드, 5G, 디지털트윈 기술 기반의 브레인리스(뇌 없는) 로봇으로 작동한다. 실시간으로 아크와 연결해 지시를 내리고 움직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루키는 네이버랩스 자율주행 로봇 플랫폼 어라운드(AROUND)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세계 최초의 로봇 전용 엘레베이터 로보포트도 아크와 연동돼 다른 로봇들과 조화롭게 움직인다.1784에선 다양한 로봇 실험도 이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네이버랩스가 한국기술교육대와 협력해 개발하는 양팔로봇 엠비덱스는 1784 내 카페 등의 공간에서 루키를 소독하는 파일럿 서비스를 테스크하고 있다. 섬세한 힘제어 기술로 직접 소독하는 것이 가능한 엠비덱스는 추후 다른 일상생활과도 융합될 계획이다. 이곳에선 드로잉로봇 ‘아르토원’은 터치펜을 잡고 붓터치를 하듯이 패드에 칠을 하며 고흐 그림을 그리는 실험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네이버웍스에 새롭게 구현된 AI 챗봇 ‘웍스 비서봇’을 통해 사내카페와 식당에 실시간 메뉴 대기 현황을 확인하고 주문하거나 사옥 내 주차 위치도 확인할 수 있다. 조만간 도입되는 ‘AI 회의실’은 회의실 내에 AI스피커 ‘클로바 클락’을 비치하고 녹음된 내용을 텍스트화해주는 클로바의 서비스 ‘클로바노트’와 연동했다. 회의가 끝나면 클로바노트로 정리된 회의록을 모든 참석자들에게 공유 가능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노동력은 상당부분 단축할 수 있다.건물 3층에 위치한 수 있는 네이버 부속의원도 인상적이었다. 임직원의 공간을 책임지는 공간인 동시에 이곳 역시 네이버 헬스케어 기술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고 있다. 환자에 대한 병력 청취를 온라인으로 수행하면 AI 기술로 그에 따른 진찰 사항이 의료용어로 자동 변환되고 기록되기 때문에 진료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1784에는 네이버 임직원 뿐만 아니라 카이스트-네이버 하이퍼크리에이티브 AI센터 연구원과 투자 스타트업 직원들도 입주해 함께 근무한다. 여기 소상공인이 이커머스를 위해 촬영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한편 플랜트샵, 브랜드스토어 등에 32명 발달장애인을 고용하는 등 상생에도 힘을 줬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의 경쟁력은 도전을 함께 만들어가는 최고의 동료들과 인재들이 모인 ‘팀네이버’에서 발현된다”며 “1784는 다양한 기술을 실험하고 융합하는 팀네이버의 시너지를 높이는 거대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생태계 보고 갈라파고스 오지에도 넘처나는 플라스틱 쓰레기

    생태계 보고 갈라파고스 오지에도 넘처나는 플라스틱 쓰레기

    생태계의 보고, 자연사 박물관으로 불리는 갈라파고스가 심각한 해양쓰레기 오염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갈라파고스 당국은 최근 사상 첫 ‘갈라파고스 오지 청소’를 실시했다.  환경 당국자와 자연봉사자 등 10여 명이 청소팀을 구성,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갈라파고스 오지를 돌면서 쓰레기를 청소했다.  첫 청소 대상은 갈라파고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이라는 이사벨 섬이었다. 청소팀은 어선을 타고 이동하며 푼타 알베마를레, 마샬 케이프, 엘무에르토 해변 등 오지를 돌면서 쓰레기를 주웠다. 접근이 쉽지 않은 오지이다 보니 꼬박 1주일을 돌았지만 청소팀은 19㎞를 청소하는 데 그쳤다. 하루 청소가 끝나면 청소팀은 어선에서 쓰레기를 분류했다. 7일간 청소팀이 수거한 쓰레기는 자그마치 261자루, 3.6톤 분량이다. 하루 평균 37자루, 500㎏ 넘는 쓰레기가 나온 셈이다.  갈라파고스 당국은 “예상보다 훨씬 많은 쓰레기가 나와 중간에 계획을 수정해야 했다”면서 “예정했던 오지를 다 청소하지 못하고 7일 일정을 마쳐야 했다”고 밝혔다. 청소에 참여한 갈라파고스공원의 파크 레인저(관리인) 알폰소 벨라스테기는 “쓰레기가 너무 많아 오지 3곳밖에 청소를 못했는데 벌써 일정이 끝나버렸다”면서 “예정대로 청소를 다 마쳤으면 쓰레기를 운반하기 위해 배를 더 불렀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산더미처럼 나온 건 플라스틱 병이었다. 청소팀은 7일간 플라스틱 병 1만 5200개를 수거했다. 청소를 마치지 못한 갈라파고스는 4월 중 다시 청소팀을 꾸려 오지 청소에 나설 예정이다 관계자는 “엄청난 쓰레기가 오지에 숨어 있는 걸 확인한 만큼 이를 방치할 수는 없는 일”이라면서 “다시 청소팀을 꾸려 2차 청소를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사람이 바다에 마구 버린 쓰레기가 해류에 밀려 갈라파고스 오지까지 흘러든 것으로 보고 있다. 갈라파고스 당국은 “쓰레기가 갈라파고스의 생태계를 위협하는 만큼 청소를 통해 종합적인 자료까지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쓰레기가 많은 곳, 쓰레기의 양, 특히 많은 쓰레기의 종류 등을 종합해 갈라파고스 환경정책에 활용할 쓰레기백서를 낼 예정이다. 갈라파고스는 동태평양에 있는 에콰도르령 제도로 19개 섬의 면적은 7970㎢, 해상면적은 13만 8000㎢에 이른다. 
  • 식의약품 안전성 평가… 백신 출하승인 검토 업무 맡아

    의학·면역학 등 석사 학위 이상 경력경쟁채용 시험 방식 뽑아 보건연구직은 식품이나 의약품 안전성 평가를 비롯해 백신 국가출하승인 검토 등 국민건강을 지키는 다양한 업무를 담당하는 직렬이다. 구체적으로는 식품 위해평가, 잔류농약과 오염물질 시험·검사, 방사선·방사능 조사, 식품첨가물과 신소재식품 안전성 평가, 식품 관련 미생물 조사, 의약품 안전성·유효성 심사와 임상시험 계획 심사, 세균·바이러스백신 등 국가출하승인 검토·승인 등이다. 인사혁신처가 펴낸 ‘2021 인사혁신통계연보’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보건연구직은 1336명이다. 보건연구직이 가장 많은 곳은 단연 식품의약품안전처다. 2월 28일 기준 식약처 정원 2025명 가운데 707명(34.9%)이 보건연구직이다. 식약처는 2021년에는 보건연구사(의약품 분야) 23명을 채용한 바 있다. 보건연구직은 인사처와 협의를 거쳐 의학, 약학, 생물학, 분자생물학, 생명공학, 생화학, 독성학, 면역학, 의과학, 바이러스학 또는 의약품(바이오의약품) 등을 전공한 석사 이상 학위 소지자를 대상으로 경력경쟁채용시험 방식으로 채용한다. 식약처와 함께 가장 많은 보건연구직이 일하는 질병관리청에선 올해 위기대응분석, 의료안전예방, 의료방사선관리, 만성질환 연구, 감염병 연구 등 보건연구직으로 16명을 채용한다. 지난달 25일까지 원서접수를 마쳤다. 5월 2일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 5월 12~13일 면접을 거쳐 5월 27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 유가 급등에 가짜 석유 제조·판매 기승

    유가 급등에 가짜 석유 제조·판매 기승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석유제품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가짜 석유 판매가 덩달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12일 가짜 경유를 제조·공급·판매한 50명을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20년 2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고유황 성분의 선박용 경유와 정상 경유를 섞은 가짜 경유를 만든 뒤 이를 시중에 판매해 부당한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선박용 경유 약 150만ℓ를 1ℓ당 400원에 전남 여수 오동도 인근 해상에서 불법 매입한 뒤, 전남 구례의 유류 저장소에서 정상 경유와 1대2 비율로 섞어 500만ℓ의 가짜 석유를 제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게 만든 가짜 석유를 1ℓ당 1400원에 팔아넘겨 15억원 상당의 이득을 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등유를 섞은 가짜 석유를 팔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한국석유관리원 자료를 보면 지난 1~2월 등유 불법 주유가 적발된 주유소는 9곳이다.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4일까지 특별점검을 했을 때도 주유소 1곳이 등유 불법 주유로 적발됐다. 가짜 석유는 정상 석유제품에 등유나 석유화학제품 등을 혼합해 차량 또는 기계의 연료로 사용할 목적으로 쓰인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불법 석유 판매업자들은 밤늦은 시간이나 새벽에 주로 활동한다. 주유소에서 대놓고 판매하는 경우도 있지만 배달용 탱크로리에 가짜 석유를 실어 인적 드문 공터나 공사장 등에서 불법 주유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짜 석유의 주고객이 되는 덤프트럭은 워낙 차체가 무겁고 장기간 달려야 해 기름 소모량이 클 수밖에 없다. 경유 가격을 1ℓ당 1900원이라고 산정했을 경우 일반 덤프트럭 400ℓ짜리 연료통에 가득 주유하면 76만원 정도 든다. 가짜 경유는 일반 경유보다 30% 이상 저렴하기 때문에 연간 100만원 이상의 주유비 절감 효과가 있다. 그러나 가짜 석유를 제조 또는 판매하다 적발되면 석유사업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억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가짜임을 알면서 사용한 경우 3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가짜 석유는 미세먼지와 환경오염을 유발할 뿐 아니라 불완전 연소로 연료계통에 이상을 일으켜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도 있다. 한국석유관리원 관계자는 “대형 덤프 트럭은 엔진 자체가 견고해 가짜 석유에도 일정 시간 견딜 수 있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경유 승용차는 가짜 석유를 사용하는 즉시 고장 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 “수요 집중된 지역에 ‘물류 거점’ 필요… 사회적 합의·제도 있어야” [새벽·총알배송의 역습<하>]

    “수요 집중된 지역에 ‘물류 거점’ 필요… 사회적 합의·제도 있어야” [새벽·총알배송의 역습<하>]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복귀하더라도 전 세계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의 급속한 팽창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이 나온다. 그렇게 되면 물류시설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수요가 집중된 지역과 가까운 곳에 물류시설을 거점 형태로 조성하고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공간 효율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중·소규모 물류창고가 도심이나 수도권 외곽으로 우후죽순 들어서는 현상은 물류 거점이 제대로 확보되지 못한 탓이라고 진단하기 때문이다.●400조 유통시장 중 절반은 온라인 추동우 세종사이버대 유통물류학과 교수는 12일 “국내 유통시장 규모는 약 400조원인데 이 중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이 될 정도로 급성장했다. 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체계적인 물류망이나 법·제도의 마련이 잘 안 돼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수도권이 과밀화돼 있는 만큼 물류 수요도 집중됐지만 이를 감당할 물류시설이 권역별로 제때 조성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추 교수는 “서울 동남권인 송파구 장지동의 복합물류단지와 같은 대규모 물류시설이 서울 북·서·남부에 각각 들어섰다면 중소형 물류창고 수가 지금처럼 많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그나마 물류 업계 인건비가 급상승하면서 자동화 시스템이 도입되는 추세라 공간 효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물류시설이 도심과 멀어질수록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더 커진다. 임현우 인하대 아태물류학과 교수는 “물류시설이 높은 지대와 부지 확보의 어려움, 민원 발생 등을 이유로 도시 외곽에 위치함에 따라 화물차량의 원거리 수송량이 증가한다”면서 “이로 인해 운송비가 오를 뿐 아니라 교통이 혼잡해지고 배출되는 온실가스 또한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임 교수는 “도심 수요 밀집 지역에 인접한 공공 유휴부지 중 부지 면적이 넓은 곳은 ‘대형 첨단복합물류단지’로, 면적이 좁은 곳은 ‘도심 중소형 생활물류시설’로 개발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도심 차고지 물류시설 탈바꿈 ‘마찰’ 실제 정부는 도심 내 차고지 등을 물류시설로 탈바꿈하는 정책을 진행하고 있지만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사업이 시행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서울 양천구의 신정차량기지가 대표적인 사례다. 임 교수는 이러한 주민들의 반발을 고려해 “화물차와 일반차량, 보행자 간 동선을 분리하고 화물 상하차·보관 등이 실내나 지하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대규모 물류단지의 경우 환경에 대한 영향이나 교통량 평가가 사전에 이뤄져 소음을 줄이기 위한 방음벽 설치 등의 조치가 사전에 마련되는 반면 중소형 물류창고는 그렇지 못한 실정이다. 박경철 경기연구원 교통물류연구실 연구위원은 “물류 창고들이 대규모 물류 단지 안에 모이도록 유도하는 게 바람직하며 절차상 주민 공청회가 없는 교통영향평가나 건축 인허가 과정에서도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석 환경정의 사무처장은 “환경영향평가가 열려도 주민 대상 공청회가 형식적으로만 진행된다”며 “환경영향평가 보고서는 사업이 결정된 뒤 뒤늦게 공개되기 때문에 주민이나 시민사회에서 대응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교통안전이나 환경오염에 대한 지역 주민의 우려를 덜기 위한 절충안을 찾아야 한다는 조언도 제시된다. 박 연구위원은 “주민들에게 피해가 큰 시간대에는 작업을 피하거나 물류단지를 만들 때 주변에 녹지를 충분히 만들어 환경적 피해를 최소화하는 노력도 가능하다”면서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 돈이 더 드는 새벽 배송을 하듯 개발이나 운영 비용이 들어도 감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물류시설을 보다 넓은 시각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권혁구 한국교통연구원 글로벌물류·인프라연구팀장은 “물류시설을 기피하는 가장 큰 원인이 화물차라면 화물차가 다니는 시간대를 주민들이 도로에 있는 시간대와 아예 분리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이는 확실한 방법이지만 기업의 이윤 측면에서 실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체계적 물류망 마련 안 돼 있어” 주민 반발로 물류창고를 이전하거나 아예 짓지 못할 경우 이에 따른 비용 문제도 간과할 수 없다고도 했다. 권 팀장은 “택배비가 지금보다 2배로 오른다고 했을 때 이를 선뜻 내겠다고 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면서 “산업경제적 측면에서 물류시설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진철 국토교통부 건축정책과장은 “지구단위계획 수립 권한이 지자체에 있기 때문에 법 개정보다는 지자체가 해당 지역의 상황과 건축물 용도를 정확히 파악해 인허가를 내줘야 하는 부분”이라면서도 “서울에서는 물류 터미널 기피현상이 극심해 조성이 어려운데, 그로 인해 물류시설이 외곽으로 빠지면 차가 밖에서 안으로 들어와야 하기 때문에 물류비도 오르고 환경에도 좋지 않다.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특별기획팀
  • “물류창고 밀집지역 천식·암 발생 확률 높아”

    물류창고가 저소득 지역에 밀집해 있는 현실은 미국도 다르지 않다. 미 시민단체인 환경정의시민모임(PC4EJ)이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카운티 소재 레드랜즈대학과 협력해 2020년 발간한 ‘캘리포니아 남부 환경정의 커뮤니티에 대한 물류업계의 영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지역의 물류 창고 상당수가 유색 인종이 밀집 거주하는 저소득 지역에 집중돼 있었다. 연구팀이 로스앤젤레스, 오렌지카운티 등이 포함된 미 남부해안대기지구 내 연면적 10만㎡ 이상 규모의 창고 3321곳이 소재한 지역을 분석한 결과 물류창고와의 거리가 약 1.6㎞ 이내인 지역의 유색인종 비율은 82.5%로 캘리포니아 전체(64.2%)에 비해 눈에 띄게 높았다. 이들 창고는 대체로 중위소득보다 낮은 지역에 자리잡고 있었다. 연구팀은 물류창고가 밀집된 지역 주민들이 천식, 만성 폐쇄성 질환, 암 등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지적했다. 물류창고 인근 지역 주민의 천식·심혈관계 질환 비율은 캘리포니아주 전체에 비해 5~9% 포인트씩 높았다. 물류창고는 그 자체만으로는 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지만 화물차에서 질소 산화물,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일산화탄소, 발암 물질인 벤젠 등이 배출된다. 특별기획팀
  • [새벽·총알배송의 역습-하]“캘리포니아, 물류창고 밀집지역 천식·암 발생 높아”

    [새벽·총알배송의 역습-하]“캘리포니아, 물류창고 밀집지역 천식·암 발생 높아”

    물류창고가 저소득 지역에 밀집해 있는 현실은 미국도 다르지 않다. 미 시민단체인 환경정의시민모임(PC4EJ)이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카운티 소재 레드랜즈대학과 협력해 2020년 발간한 ‘캘리포니아 남부 환경정의 커뮤니티에 대한 물류업계의 영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지역의 물류 창고 상당수가 유색 인종이 밀집 거주하는 저소득 지역에 집중돼 있었다. 연구팀이 로스앤젤레스, 오렌지카운티 등이 포함된 미 남부해안대기지구 내 연면적 10만㎡ 이상 규모의 창고 3321곳이 소재한 지역을 분석한 결과 물류창고와의 거리가 약 1.6㎞ 이내인 지역의 유색인종 비율은 82.5%로 캘리포니아 전체(64.2%)에 비해 눈에 띄게 높았다. 이들 창고는 대체로 중위소득보다 낮은 지역에 자리잡고 있었다. 연구팀은 물류창고가 밀집된 지역 주민들이 천식, 만성 폐쇄성 질환, 암 등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지적했다. 물류창고 인근 지역 주민의 천식·심혈관계 질환 비율은 캘리포니아주 전체에 비해 5~9% 포인트씩 높았다. 물류창고는 그 자체만으로는 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지만 화물차에서 질소 산화물,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일산화탄소, 발암 물질인 벤젠 등이 배출된다. 한편 미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의 2013~2020년 매출을 분석한 결과 물류창고 인근 지역 주민들의 온라인 쇼핑 이용은 다른 지역보다 오히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기획팀
  • [새벽·총알배송의 역습-하]“물류 효율 높여야 환경 영향 최소화 …기피만이 능사 아냐”

    [새벽·총알배송의 역습-하]“물류 효율 높여야 환경 영향 최소화 …기피만이 능사 아냐”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복귀하더라도 전 세계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의 급속한 팽창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이 나온다. 그렇게 되면 물류시설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수요가 집중된 지역과 가까운 곳에 물류시설을 거점 형태로 조성하고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공간 효율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중·소규모 물류창고가 도심이나 수도권 외곽으로 우후죽순 들어서는 현상은 물류 거점이 제대로 확보되지 못한 탓이라고 진단하기 때문이다. 추동우 세종사이버대 유통물류학과 교수는 “국내 유통시장 규모는 약 400조원인데 이 중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이 될 정도로 급성장했다. 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체계적인 물류망이 잘 안 돼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수도권이 과밀화돼 있는 만큼 물류 수요도 집중됐지만 이를 감당할 물류시설이 각 권역별로 제때 조성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한 달간 온라인 쇼핑 총액은 15조 4313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1조 8537억원(13.7%)이 증가했다. 추 교수는 “서울 동남권인 송파구 장지동의 복합물류단지와 같은 대규모 물류시설이 서울 북·서·남부에 각각 들어섰다면 중소형 물류창고 수가 지금처럼 많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그나마 물류 업계 인건비가 급상승하면서 자동화 시스템이 도입되는 추세라 공간 효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류시설이 도심과 멀어질수록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더 커진다. 임현우 인하대 아태물류학과 교수는 “물류시설이 높은 지대와 부지 확보의 어려움, 민원 발생 등을 이유로 도시 외곽에 위치함에 따라 화물차량의 원거리 수송량이 증가한다”면서 “이로 인해 운송비가 오를 뿐 아니라 교통이 혼잡해지고 배출되는 온실가스 또한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임 교수는 지난해 발표한 ‘공공 유휴부지를 활용한 지속가능한 물류시설 개발 프레임워크’ 연구 보고서에서 “도심 수요 밀집 지역에 인접한 공공 유휴부지 중 부지면적이 넓은 곳은 ‘대형 첨단복합물류단지’로, 면적이 좁은 곳은 ‘도심 중소형 생활물류시설’로 개발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실제 정부는 도심 내 차고지 등을 물류시설로 탈바꿈하는 정책을 진행하고 있지만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사업이 시행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서울 양천구의 신정차량기지가 대표적인 사례다. 임 교수는 이러한 주민들의 반발을 고려해 “화물차와 일반차량, 보행자 간 동선을 분리하고 화물 상하차·보관 등이 실내나 지하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규모 물류단지의 경우 환경에 대한 영향이나 교통량 평가가 사전에 이뤄져 소음을 줄이기 위한 방음벽 설치 등의 조치가 사전에 마련되는 반면 중소형 물류창고는 그렇지 못한 실정이다. 박경철 경기연구원 교통물류연구실 연구위원은 “물류 창고들이 대규모 물류 단지 안에 모이도록 유도하는 게 바람직하며 절차상 주민 공청회가 없는 교통영향평가나 건축 인허가 과정에서도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통안전이나 환경오염에 대한 지역 주민의 우려를 덜기 위한 절충안을 찾아야 한다는 조언도 제시된다. 박 연구위원은 “주민들에게 피해가 큰 시간대에는 작업을 피하거나 물류단지를 만들 때 주변에 녹지를 충분히 만들어 환경적 피해를 최소화하는 노력도 가능하다”면서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 돈이 더 드는 새벽 배송을 하듯 개발이나 운영 비용이 들어도 감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물류시설을 보다 넓은 시각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권혁구 한국교통연구원 글로벌물류·인프라연구팀장은 “물류시설을 기피하는 가장 큰 원인이 화물차라면 화물차가 다니는 시간대를 주민들이 도로에 있는 시간대와 아예 분리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이는 확실한 방법이지만 기업의 이윤 측면에서 실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주민 반발로 물류창고를 이전하거나 아예 짓지 못할 경우 이에 따른 비용 문제도 간과할 수 없다고도 했다. 권 팀장은 “택배비가 지금보다 2배로 오른다고 했을 때 이를 선뜻 내겠다고 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면서 “산업경제적 측면에서 물류시설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진철 국토교통부 건축정책과장은 “지구단위계획 수립 권한이 지자체에 있기 때문에 해당 지역의 상황과 건축물 용도를 정확히 파악해 인허가를 내줘야 하는 부분”이라면서도 “서울에서는 물류 터미널 기피현상이 극심해 조성이 어려운데, 그로 인해 물류시설이 외곽으로 빠지면 차가 밖에서 안으로 들어와야 하기 때문에 물류비도 오르고 환경에도 좋지 않다.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특별기획팀
  • ‘우크라 사태’에 선박유, 등유 ‘가짜석유’ 판매 기승

    ‘우크라 사태’에 선박유, 등유 ‘가짜석유’ 판매 기승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석유제품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가짜석유 판매가 덩달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12일 가짜 경유를 제조·공급·판매한 50명을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20년 2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고유황 성분의 선박용 경유와 정상 경유를 섞은 가짜경유를 만든 뒤 이를 시중에 판매해 부당한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선박용 경유 약 150만ℓ를 1ℓ당 400원에 전남 여수 오동도 인근 해상서 불법 매입한 뒤 전남 구례의 유류 저장소에서 정상 경유와 1대 2의 비율로 섞어 500만ℓ의 가짜석유를 제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게 만든 가짜석유를 1ℓ당 1400원에 팔아넘겨 15억원 상당의 이득을 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등유를 섞은 가짜석유를 팔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한국석유관리원 자료를 보면 지난 1~2월 등유 불법주유를 판매하다 적발된 주유소는 9곳이다.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4일까지 특별점검을 했을 때도 주유소 1곳이 등유 불법주유로 적발됐다. 가짜석유는 정상 석유제품에 등유나 석유화학제품 등을 혼합해 차량 또는 기계의 연료로 사용할 목적으로 쓰인다. 단속을 피하기 위해 불법 석유 판매업자들은 밤 늦은 시간이나 새벽 시간에 주로 활동한다. 주유소에서 대놓고 판매하는 경우도 있지만 배달용 탱크로리에 가짜석유를 실어 인적 드문 공터나 공사장 등에서 불법 주유행위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로 가짜석유의 고객이 되는 덤프트럭은 워낙 차체가 무겁고 장기간 달려야 해 기름 소모량이 클 수밖에 없다. 경유 가격을 1ℓ당 1900원이라고 산정했을 경우 일반 덤프트럭 400ℓ짜리 연료통에 가득 주유하면 76만원 정도 든다. 가짜경유는 일반 경유보다 30% 이상 저렴하기 때문에 연간 100만원 이상의 주유비 절감 효과가 있다. 그러나 가짜석유를 제조 또는 판매하다 적발되면 석유사업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억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가짜석유임을 알면서 사용한 경우 3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받는다. 가짜석유는 미세먼지와 환경오염을 유발시킬 뿐 아니라 불완전 연소로 연료계통에 이상이 생기고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도 있다. 한국석유관리원 관계자는 “대형 덤프 트럭은 엔진 자체가 견고해 가짜석유에도 일정시간 견딜 수 있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경유 승용차는 가짜 석유를 사용하는 즉시 고장 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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