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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유관 구멍 내 석유 21억원 어치 빼돌린 일당 구속

    송유관 구멍 내 석유 21억원 어치 빼돌린 일당 구속

    경북경찰청은 3일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석유 21억원 어치를 훔친 혐의(송유관 안전관리법 위반)로 A씨 등 5명을 구속 송치했다. 또 절도 행위를 돕거나, 훔친 석유를 유통한 공범 3명은 장물취득 등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2022년 7월 경북의 한 주유소 유류 저장소를 빌린 뒤 이곳에서 약 300m 떨어진 국도 주변 지하 2m 지점에 매설된 송유관에 구멍을 뚫고 고압호스를 연결, 2023년 4월까지 석유 121만ℓ(시가 21억원 상당)를 빼낸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장물업자 2명을 포섭해 대구, 경북, 대전, 충남 등 주유소에 훔친 석유를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일당 검거 과정에 범죄 수익금 5000여만원을 압수했으며, 유류 저장소에 보관 중인 석유 12만 5000ℓ(시가 2억원 상당)를 압수해 대한송유관공사에 가환부 조치했다. 또 이들이 송유관에 구멍을 뚫은 직후인 지난해 7월쯤 유류 저장소 일대에서 석유 유출 사고가 발생해 주변 토양이 오염된 사실도 파악했다. 이진식 경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장은 “송유관 석유 절도는 대형 화재나 대규모 토양 오염 가능성이 있어 경제적 손실뿐만 아니라 안전 및 환경에 끼치는 해악이 매우 큰 범죄”라면서 “피의자들은 조직적으로 역할을 분담하면서도 총책 역할을 한 1인 외에는 서로의 신분을 알지 못하게 치밀하게 정보를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 포스코인터내셔널, 해양폐기물로 만든 퇴비 농가에 무상 공급

    포스코인터내셔널, 해양폐기물로 만든 퇴비 농가에 무상 공급

    포스코인터내셔널은 3일 해양폐기물로 퇴비를 생산해 지난해부터 농가에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인천LNG발전소는 냉각수 취수과정에서 얻는 어류와 굴껍질 등 의 해양폐기물을 관련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퇴비화 공법을 찾는데 성공했다. 인천LNG복합발전소는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발전소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운영한다. 총 9기의 발전기와 3천412㎿(메가와트) 설비용량을 갖췄다. 회사측은 관련업체와의 협업으로 폐기물 내에서 유기물, 수분, 공기 등의 퇴비화 조건이 형성되면 미생물 분해작용에 따라 퇴비가 만들어지는 ‘호기성(好氣性) 퇴비화 공법’을 발견했다. 이를 바탕으로 적재장에서 폐기물, 톱밥, 미생물을 혼합한 후 2주간 건조시키고 선별기로 이물질을 제거한 후 다시 숙성과정을 거치는 작업을 통해 30일 뒤에는 퇴비로 변신한다. 이를 바탕으로 농가에 무상으로 공급한 퇴비는 50t에 달한다. 퇴비공급으로 대기 및 토양오염도 줄이고 주변 농가의 농업생산성 향상에도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 한화에어로 스페이스, 한화오션과 ESS 개발…친환경 선박 협력

    한화에어로 스페이스, 한화오션과 ESS 개발…친환경 선박 협력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은 3일 양사가 공동으로 액화천연가스운반선(LNGC), 컨테이너선 등 대형 선박에 적용할 수 있는 에너지저장시스템(ESS)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가 개발한 개발한 리튬이온 배터리 기반의 ESS는 제어시스템을 하나로 묶어 ESS 크기를 최소화할 수 있는 ‘컨테이너 타입 패키징 기술’이 적용됐다. 또 ESS의 화재를 즉시 감지하고 신속하게 진화하는 ‘자동소화’ 기술도 적용됐다. 기존 내연기관과 ESS를 연동한 하이브리드 동력 시스템을 선박에 적용하면 운항 시 연료를 절감하고 오염 물질 배출을 줄일 수 있다. 한화오션은 축적된 선박 건조 경험과 친환경 선박 기술 운용 경험을 기반으로 ESS의 실증 시험을 주도하며 제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 수조 및 친환경 연료 육상시험시설(LBTS) 등 최첨단 연구시설을 시흥 연구개발(R&D) 캠퍼스 내에 구축하고 다양한 시험을 수행하며 기술 경쟁력을 강화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관공선, 중소형 민간 선박 등에 ESS를 공급한 경험·전문성을 바탕으로 친환경 선박 등 새로운 형태의 이동수단 동력체계 시장에 진출한다. 한화오션과도 사업 시너지를 발휘해 친환경 선박 분야 밸류 체인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인 마켓앤드마켓에 따르면 전 세계 선박용 ESS 시장은 2021년 약 21억달러(약 3조원)에서 2030년 약 76억달러(약 10조원)로 연평균 15.5%의 성장이 예상된다. 문승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기추진체계사업부장은 “글로벌 탈탄소화를 위한 ESS 패키징 및 안전성 기술은 방산 분야뿐 아니라 항공·해양 산업에도 필수적인만큼 계열사간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 당정, 어업 규제 철폐하고 총허용 어획량제로 전환

    당정, 어업 규제 철폐하고 총허용 어획량제로 전환

    조업 과정 모니터링제 구축“후쿠시마 방류 불안감 해소” 국민의힘과 정부는 2일 어업 선진화 방안 민당정 협의회를 열고 불필요한 규제 1500건 중 절반을 과감히 철폐하고 총어획량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어업 활동을 추진할 수 있게 개혁하기로 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어업 규제를 철폐하기 위해 총허용 어획량(TAC)으로 전면 전환하기로 했다”며 “어업인들은 금어기나 장비 규제 없이 어선별 할당된 한도 내에서 얼마든지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TAC는 수산자원의 합리적인 이용을 위해 연간 정해둔 어획량 내에서만 어획을 허용하는 제도다. 현재 15개 어종·17개 업종에 적용되고 있는데, 이를 연근해 모든 어선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박 의장은 “현재 5t 미만 어선에 적용되는 비개방 정밀검사 대상을 10t 미만 어선 전체로 확대하고, 포획 규모도 8t에서 15t으로 늘리기로 했다”며 “수산업법을 개정해 마을 어장 내 수산물을 효율적으로 포획하고 채취할 수 있도록 스쿠버 어업 확대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당정은 조업 과정을 모니터링하는 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박 의장은 “어선에 설치된 자동 위치발신장치로 정확한 어획 위치와 시기를 제공하면서 우리 국민이 생산부터 소비까지 이력을 모두 관리하는 수산물을 소비할 수 있고,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인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115년 만에 어업에 대한 총체적 개혁을 하는 과정이고, 규제를 풀기 위한 준비 단계가 많이 필요하다”며 “2027년까지 완료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모두발언에서 “연근해 어업 생산량은 지난해 89만t까지 줄었는데, 80년대 중반 170만t을 감안하면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며 규제 철폐 필요성을 강조했다.
  • [속보] 정부 “IAEA, 오염수 해저흡수 제대로 다뤘다”

    [속보] 정부 “IAEA, 오염수 해저흡수 제대로 다뤘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2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방사성 핵종의 해저 침전물 흡수 관련 문제를 제대로 다루지 않았다는 지적은 타당하지 않다”고 밝혔다. 최근 페렝 달노키베레스 미국 미들베리국제대학원 교수는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오염수 방류량이 늘어날수록 침전물에 흡수되는 방사성 물질의 양이 증가할 것이고 이 흡수량은 침전물의 종류와 핵종에 따라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는데, IAEA가 이를 제대로 고려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박구연 차장은 이에 대해 “IAEA 종합보고서를 보면 도쿄전력은 방류 첫해부터 해수 농도와 해저 퇴적물의 농도가 최대가 됐다는 보수적인 가정하에 평가를 수행했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며 “지적이 타당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박 차장은 오염수가 해양 생태계에 미칠 영향을 모니터링할 때 사용된 어종 수가 너무 적고, 조개나 크릴 등 여과섭식자(물속 부유물질을 걸러먹는 동물)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거론했다. 그는 “이 같은 지적은 도쿄전력이 방사선환경영향평가에서 동식물의 방사선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편평어, 게, 갈조류 3종을 선택한 것을 문제 삼은 것으로 보인다”라며 “도쿄전력이 임의로 선택한 것이 아니라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ICRP)가 제시한 대표 해양 어종”이라고 설명했다.
  • 고양이 사료서 AI 검출, 3200개 유통…반려묘 확진시 안락사 안한다

    고양이 사료서 AI 검출, 3200개 유통…반려묘 확진시 안락사 안한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된 고양이 사료가 시중에 3200개 유통된 것으로 확인돼 정부가 전량 회수·폐기 조치할 예정이다. 정부는 반려묘가 AI에 걸렸을 경우엔 안락사 조치하기보다는 격리시설에서 치료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기자단 백브리핑에서 “서울 관악구 소재 고양이 고병원성 AI 시설 내에서 역학조사 일환으로 채취한 반려동물 사료에서 AI 항원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확인된 AI 항원은 H5형으로 아직 고병원성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해당 사료를 만든 업체는 경기 김포시 소재 ‘네이처스로우’다. 이 업체에선 지난 5월 25일부터 멸균·살균 등을 위한 공정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채 반려동물용 사료를 제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권 실장은 “고양이 사료를 멸균·살균 처리해서 정상적인 제조를 거치 사료를 섭취하면 AI에 걸릴 확률이 없는데 이 경우는 특별한 케이스”라고 전했다. 지난 2016년에도 포천에서 고양이가 AI에 감염된 사례가 있었지만, 사료로 인한 고양이의 AI 감염은 이번이 처음이다.문제가 된 제품은 5월 25일부터 전날까지 제조된 토실토실레스토랑 브랜드의 ‘밸런스드 덕’과 ‘밸런스드 치킨’ 등 2개 제품이다. 앞서 고양이 AI가 확진된 용산구의 동물보호소에서도 해당 제품을 먹였다는 진술이 나왔다. 경기도는 즉각 해당 제품에 대해 제조·판매·공급 중단 및 회수·폐기 명령을 내렸다. 해당 제품은 주로 온라인으로 판매됐는데 5월 25일부터 전날까지 212명이 구매했다. 유통된 전체 제품 규모는 3200개 수준이다.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가 거주하는 지역은 서울 70명, 경기 67명, 경북 13명, 인천 11명, 경남 9명, 충남 8명, 전남 6명, 대구 6명, 부산 5명 등 전국에 분포돼 있다. 농식품부는 제조공정뿐만 아니라 원료육, 유통과정 등에서도 오염됐을 가능성을 전제하고 추적조사 중이다. 권 실장은 “해당 제조업체에서는 6개월 전에 생산된 원료육을 갖고 문제가 된 제품을 제조했다”면서 “제조 과정상에 문제가 있었는지 바깥에서 바이러스 감염이 있었는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법령상 AI는 1종 전염병으로 감염되면 안락사가 원칙이다. 다만 농식품부는 가정에서 키우는 고양이가 AI에 걸렸을 경우엔 국민 정서 등을 고려해 강제로 안락사하기보다는 지자체의 직영 격리시설에서 별도 치료를 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권 실장은 “고병원성 AI가 고양이에서 사람으로 전파된 사례는 현재까지 하나도 없다”면서도 “밀접 접촉 등으로 감염될 가능성은 낮지만 인체감염 예방법을 숙지하고 반려묘에 증상이 있으면 보호장비를 갖고 방역당국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닭고기, 오리고기 등을 사용하는 반려동물용 사료 제조업체에 대해 멸균·살균 공정 준수 여부 등을 전수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서울 용산구에 이어 관악구의 동물보호소 두 곳에서 고양이 AI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AI확진 판정을 받은 고양이는 호흡기 증상으로 동물병원에서 진료받았고 진료 중 폐사했다.
  • “소각장 건설, 광주도 창의적 발상 전환 필요”

    “소각장 건설, 광주도 창의적 발상 전환 필요”

    유럽을 방문 중인 강기정 시장 등 광주시대표단이 지난 7월31일(현지시간) 세계 최고수준의 자원회수시설로 꼽히는 덴마크 코펜하겐의 ‘아마게르 바케(Amager Bakke)’를 방문했다. 광주시 대표단은 이 시설의 장·단점을 분석, 오는 2030년 가동을 목표로 건립을 추진 중인 광주시 신규 자원회수시설(소각장)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날 아마게르 바케를 찾은 강 시장 등 광주시 대표단은 발전소 운영사인 ARC열병합발전소 관계자로부터 폐기물처리의 전 과정과 연소가스 처리를 위한 3단계 최첨단 설비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매연처리설비, 소각로, 탄소저감장치 등 시설 전반을 둘러봤다. 광주시 대표단은 첨단시설인 매연처리(저감)설비에 주목했다. 아마게르 바케는 ‘매연을 씻어낸다’고 표현할 정도로 해로운 물질 제거에 초점을 맞춘 친환경설비를 갖췄다. 아마게르 바케 관계자는 “비용과 시간을 들여 현재 기술로 제거할 수 있는 최대치의 오염물질을 처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마게르 바케는 전 세계 대표적 친환경 소각시설이자 지역 랜드마크화에 성공한 시설로 꼽힌다. 코펜하겐을 비롯한 인근 지역 주민 65만여명과 사업장 6만8000곳에서 발생하는 연간 40만t의 폐기물 가운데 약 58%를 소각, 생산한 전기와 열을 15만여 가구에 공급하고 있다. 아마게르 바케는 ‘코펜하겐 탄소중립 정책’의 하나로 지난 2017년 만들어졌다. ‘어떻게 하면 주민에게 유용한 시설이 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춘 아마게르 바케는 평지가 대부분인 코펜하겐의 도심 한가운데 언덕처럼 우뚝 솟은 거대한 인공건축물로 조성됐다.옥상에는 정상높이 85m, 슬로프길이 450m의 스키장과 인공암벽장 등 여가시설이 들어서 있다. 스키장은 지역에 없던 시설로, 이 같은 발상의 전환은 많은 주민의 환영을 받았다. 아마게르 바케는 2011년 기획 당시부터 40여년이 지나 한계 수명이 임박한 소각시설에 첨단 정화시설을 도입하는데 그치지 않고, 시민에게 활력을 불어넣을 여가시설을 제공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쓰레기를 태우는 소각시설이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한 것이다. 이 결과, 현재 아마게르 바케는 연 5만명이 찾는 지역 명소가 됐다. 아마게르 바케 관계자는 “쓰레기를 소각해 에너지 활용도를 높이고, 재활용과 재사용에 초점을 맞춘 안전한 소각시설을 만들기 위해 고민을 거듭했다”며 “멋진 건축 디자인과 스키장 등 여가시설을 갖춰 주민 거부감을 없애고, 매연 등 오염물질을 최소화한 세계 최고의 시설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발상의 전환 덕분에 아마게르 바케는 누구에게나 환영 받는 시설이 됐다”며 “특히, 주변 부동산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사람들이 살고 싶어 하는 지역이 됐다”고 덧붙였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시가 새롭게 지을 자원회수시설은 아마게르 바케처럼 주민친화형 친환경시설이자 도시의 명소인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후대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시설인 만큼 경제적 이득은 물론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완성도 높은 시설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어 “아마게르 바케는 코펜하겐에서 볼 수 없었던 스키장을 지어 환영을 받았듯이, 광주도 광주에 맞는 창의적인 발상을 통해 어떤 시설이 주민들에게 호응을 얻을 수 있는지 심도있게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4월25일부터 6월23일까지 폐기물처리시설(소각) 입지 후보지를 공개 모집해 총 6곳이 유치신청을 했으며, 14명으로 구성된 입지선정위원회에서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광주시는 자원회수시설을 ▲주민친화 ▲친환경 ▲지역명소 요건 등을 갖춰 혐오·기피시설이 아닌 주민과 환경친화형 시설로 건립할 예정이다.
  • ‘안표 초상화·교지’ 보존처리 진행

    ‘안표 초상화·교지’ 보존처리 진행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은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363호인 ‘안표 초상화, 보관함, 교지’를 보존 처리중이라고 2일 밝혔다. 초상화의 주인공인 안표(1710~1773)는 1754년 영조 때 증광문과 병과 급제를 시작으로 1767년 형조참의 대사간을 거쳐 여주 목사까지 지낸 인물이다. 자신에 대해서 몹시 엄하였기 때문에 당시 파당을 이루던 시파(時派)·벽파(僻派)들이 감히 접근하지 못했으며, 그의 깨끗하고 신중한 행동에 머리를 숙였다고 한다. ‘안표 초상화 및 교지’는 18세기 후반에 제작된 것으로, 2017년 죽산안씨 집안이 박물관에 기증했다. 이후 조사·연구를 거쳐 경기도 심의를 통과하며 2020년 12월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363호로 지정됐다. 하지만 기증받을 당시 초상화는 변형·박락·오염 등이 확인됐고, 2021년 경기도 지정문화재 정기조사 때 보존 처리의 필요성이 언급됐다. 박물관 측은 올해 도비를 지원받아 현재 보존 처리를 진행 중이며, 12월 완료될 예정이다.안표 초상화는 오사모와 흉배를 갖춘 관복본 반신상 초상화로 정교한 안면묘사와 인물의 전체적 공간구성 등에서 18세기 중후반 초상화의 높은 수준을 보여준다. 1754년에 발급받은 교지는 내용이 온전하게 보존되어 있어 양주지역에 세거한 양반가의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로써 활용 가치를 인정받았다.
  • [황성기 칼럼] “후쿠시마 방류, 진심 어린 사과를”/논설위원

    [황성기 칼럼] “후쿠시마 방류, 진심 어린 사과를”/논설위원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를 포함해 몇 차례 일본 취재를 다녀왔다. 갈 때마다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문제를 보도하는 일본 신문과 방송을 눈여겨봤다. 한일의 비대칭에 놀란다. 보도량이 압도적인 한국과 달리 일본은 무관심에 가깝다. 일본인이 관심을 두지 않아 보도를 안 하는 건지, 보도를 안 하니 관심을 안 가지는 건지는 명확하지 않다. 그렇다고 정부가 보도를 통제한다거나 혹은 언론이 자기검열을 한다는 소리도 못 들었다. 분명한 건 오염처리수를 대하는 태도에서 한일의 온도차가 크다는 점이다. 원자력 과학자부터 방류에 반대하는 후쿠시마 주민까지 수십 명의 일본인을 만났다. 도쿄에 거주하는 대학교수의 말이 오래 남는다. 그는 “처리수(일본인들은 대체로 그렇게 부른다)에 대한 정부와 도쿄전력의 설명이 부족하다”면서 “처리수가 안전하고 방사성물질이 희석된 뒤에도 유해하지 않다지만 방류한다면 그 전에 한국에 진심 어린 사과를 하는 게 도리”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에서는 중도에 가까운 우파 성향이다. 일본 정부는 2011년 3월 12일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사고와 뒤이은 다량의 방사성물질 방출 사실을 즉각 공개하는 데 소극적이었다. 나중에 사과했지만 국제사회의 신뢰를 잃은 뒤였다. 폐로(廢爐)를 전제로 한 바닷물 주입을 놓고 원전 현장과 도쿄전력 본사, 일본 정부 간의 갈등 속에 노심용융(멜트다운)을 초래한 당시의 미덥지 못한 상황은 지금도 희석되지 않은 채 남아 있다. 주요 7개국(G7)이 5월 히로시마에서 방류를 인정했다. 방류 계획이 국제 기준에 부합한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 보고서는 7월 초 발표됐다. 한일 정상도 만났다. 일본과 중국이 샅바싸움을 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의장 성명에선 ‘방류’가 빠졌다. 일본이 크고 작은 일을 처리할 때 발휘하는 ‘네마와시’(사전 물밑작업)를 새삼 실감한다. 그들로선 이제 방류까지 후쿠시마 어민 설득만 남았다. 일본 정부는 2015년 “관계자(어민) 동의 없이 방류는 없다”고 약속했다. 방류가 늦어지면 폐로도 지연되는 만큼 무작정 늦추긴 어려울 것이다. 일본 정부는 여름까지는 방출한다고 거듭 확인하고 있다. 임박한 것이다. 그러나 이대로 오염처리수를 방출하면 끝일까. 머리로는 오염수 정화, 방류 전 해수 희석, 기준치 초과 시 방류 중단 등 일련의 과정과 약속이 이해된다. 오염처리수가 바다로 나가는 순간 삼중수소(트리튬)가 묽어져 무해한 수준이 된다는 점, 태평양을 돌아 4~5년 뒤 우리 해역에 오더라도 유의미한 방사성물질이 검출되지 않을 것이란 점, 과학적 팩트로 받아들일 수 있다. 지난 12년 후쿠시마를 포함한 일본인들의 고생도 충분히 공감한다. 하지만 말이다, 아파트에서 간단한 공사를 해도 윗집, 아랫집, 옆집을 돌며 층간소음 양해를 구하는 시대다. 국제사회라고 다를 바 없다. 130만t이 넘는 오염처리수를 30여년간 바다에 방류하는 일이다. 한국 정부는 후쿠시마 사고 직후부터 우리 해역의 방사성 점검, 수입 수산물 검역에 세금을 투입하고 있다. 일본보다 먼저 풍평피해(불안심리에 의한 소비위축)도 발생했다. 갖가지 괴담과 의혹에 대응하느라 국력도 소모 중이다. 털끝만큼도 미안하지 않은가.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이웃이라 하지 않았나.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요구한 ‘방류 점검 과정에 한국 전문가 참여’를 놓고 양국이 협의를 시작했다. 몇 차례 더 국장급 협의를 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게 어디 일본의 주권 사항이라며 질질 끌 일인가. 기시다 총리가 방사성물질 농도 기준치 초과 시 즉각 방류를 중단한다고 했지만 당연한 약속을 립서비스처럼 할 일도 아니었다. 중요한 건 정치적 제스처가 아니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한마디, “미안해요”라는 말이다.
  • 해변에서 즐기는 폭죽… “낭만 아닌 불법입니다”

    해변에서 즐기는 폭죽… “낭만 아닌 불법입니다”

    지난달 31일 밤 강원 강릉시 경포해변에서 피서객들이 사용이 금지된 폭죽을 터뜨리고 있다. 일부 피서객이 과다하게 폭죽을 쏘며 불꽃놀이를 하는 바람에 소음 피해와 환경오염, 안전사고 등이 발생하고 있다. 강릉 연합뉴스
  • 섬식 정류장·양문형 버스… 제주에 대중교통 혁신 바람 분다[지속가능도시]

    섬식 정류장·양문형 버스… 제주에 대중교통 혁신 바람 분다[지속가능도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중앙차로에 섬식 정류장을 설치하고 양문형 저상버스를 국내 최초로 도입해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룰 겁니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지난달 27일 제주도청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신문이 국내 최초로 유엔 해비타트 한국위원회와 함께 만든 도시 지속가능성 지표 ‘한국형 도시 모니터링’(K-UMF·100점 만점) 산정 결과 광역도에서 제주(74.64)가 경기(78.78)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전북(72.65), 충북(70.52), 경남(69.81) 순이었다.제주도는 국내외 도시들과 비교해 ‘삶의 질’ 관련 지표가 우수했다. 특히 ‘안전하고 평화로운 도시’, ‘지속가능한 도시’ 관련 지표가 높았다. ‘회복탄력성 측면’에서는 고등교육 이수자 비율, 창업 소요일수, 출생 시 기대수명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대중교통분담률은 전국 평균(26.87)보다 제주(17.50)가 훨씬 낮았다. 제주의 자동차 등록대수는 올해 6월 기준 69만 6000여대에 달한다. 자가용 의존도가 높아 도시혼잡과 오염, 교통사고 사망률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대중교통시스템 개선과 보행 편의성, 자전거 확대, 교통약자 공간 조성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도는 버스운영체계의 획기적 개선과 빠르고 정확한 운행을 위해 중앙차로에 섬식 정류장을 설치하고 양문형 저상버스를 국내 최초로 도입하기로 했다. 오 지사는 “BRT 중앙차로제가 기존의 분리식에서 섬식(양쪽에서 이용하는 정류장)으로 전환된다”며 “섬식 정류장은 양방향으로 운행되는 모든 버스가 하나의 정류장을 이용해 승하차가 편리한 장점이 있다”고 했다. 또 “일반도로에서는 평소와 같이 우측의 문을 열고 섬식 정류장에서는 좌측의 문으로 진출입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섬식 정류장 버스중앙차로 공사와 양문형 저상버스 교체를 병행해 2025년 상반기에 서광로를 우선 개통하고 2027년 동광로~노형로 구간 완전 개통을 구상하고 있다.오 지사는 “트램에도 섬식 정류장을 연결하면 제주에서는 그동안 없었던 역세권 개념이 생겨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섬식 정류장에 상권이 형성되고 새로운 공간을 활용하는 신개념 역세권이 탄생해 사람들이 몰려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주도는 현재 공항 인근에 스마트 복합환승센터를 추진하고 있다. 항공·버스·택시·자가용·자전거 등 기존 교통수단과 연계하고 자율주행차,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와의 연계 환승을 지원하게 된다. 1300만명에 이르는 관광객이 제주공항에 도착하면 이 환승센터에서 버스, 택시, 트램, 렌터카를 타게 된다. 한편 오 지사는 “지난해 12월 ‘제주미래비전 실현을 위한 지속가능발전 기본조례’를 개정했고 20년 단위 법정 장기계획인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면서 “경제와 사회, 환경이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제주의 미래 20년을 구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 곳곳에 걸린 선동 현수막, 시민들 “365일 환경오염”

    곳곳에 걸린 선동 현수막, 시민들 “365일 환경오염”

    “선거면 공약을 써서 (현수막을) 내걸어야지. (내용이) 선동 아닌가. 365일 내내 환경오염이에요.” 1일 오전 서울 강서구 발산역 사거리에서 만난 허성석(67)씨는 여야가 내건 7개의 현수막을 바라보며 “시민들 생활에도 불편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지역은 오는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있다. 국회의 입법 미비로 이날부터 누구든 아무 때나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현수막·유인물을 배포할 수 있게 되면서 ‘현수막 공해’가 현실화하는 모양새다. 헌법재판소는 지난해 7월 선거일 180일 전부터 선거에 영향을 미치도록 하는 현수막, 그 밖의 광고물의 게시를 금지하고 처벌하는 공직선거법 조항에 대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이에 대해 국회가 선거법 개정 작업을 시한인 7월 31일까지 마무리하지 못해 ‘법 적용의 공백’이 생겼다. 현수막 난립 현실화를 확인할 첫 시험대는 이곳 강서구다.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지난 5월 구청장직을 상실하면서 오는 10월 구청장 보궐선거가 열린다. 김진선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측은 2일부터 현수막을 게시한다고 했다. 김 당협위원장은 “(선거구 내에) 동이 20개라 현수막을 동에 2개만 걸더라도 40개를 게시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은 13명이나 출마할 생각이 있다니 현수막이 셀 수 없이 많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우리 당만 현수막을 게시하는 것이 아니다. 국민의힘도 걸고 진보당도 건다”고 했다. 강서구 관계자는 입법 미비 속 현수막 난립 우려에 대해 “공직선거법 등 규제 안에서 할 수 있는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강서구를 중심으로 현수막 난립 상황을 면밀히 살피겠다는 입장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법 개정이 되지 않아 정치 현안과 선거 입후보 예정자의 이름이 들어간 현수막 제재가 어려워져 난립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것”이라며 “입후보하려는 사람이 자신에 대한 명확한 지지를 호소하거나 특정 입후보 예정자를 선거에서 지지하지 말아 달라는 내용이 현수막에 걸릴 경우에는 제지 대상”이라고 말했다. 여야는 이번 입법 공백에 대해 8월 중 개정안 처리에는 공감했지만 여전히 책임 공방을 벌였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직선거법 처리 불발을 국민의힘 탓으로만 돌리는 민주당의 뻔뻔한 거짓 주장을 규탄한다”고 했고 민주당 의원들은 “전적으로 국민의힘과 김도읍 법사위원장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 한미일 정상회의 ‘정례화’ 논의… 대통령실 “연 1회로 조율 중”

    한미일 정상회의 ‘정례화’ 논의… 대통령실 “연 1회로 조율 중”

    오는 18일 미국 워싱턴DC 인근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첫 단독 정상회의를 앞두고 3국이 회의체를 연 1회 정례화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회의를 연례화한다면 대북 확장억제는 물론 동북아 및 인도태평양 안보 지형에서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한미일의 결속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의미가 큰 만큼 귀추가 주목된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분기별로 모이기는 어렵고 연 1회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조현동 주미대사는 31일(현지시간) 특파원 간담회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리 대통령과의 친분, 한미 관계와 한미일 3자 협력을 각별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회의 정례화에 대해서는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11월 미 대선 전까지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을 ‘획기적 수준’으로 다져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한다면 ‘가치외교’ 등 현 정부 외교정책의 새판 짜기가 불가피하다. 외교부 관계자는 “정례화된다면 미 대선까지 적어도 두 차례 열리는 만큼 지속가능성을 띠게 될 것”이라고 했다. 다자회의를 계기로 한 만남이 아닌 3국 첫 단독 정상회의라는 상징성을 고려해 회의 결과는 공동성명 형태로 담길 것으로 보인다. 최우선 의제는 북핵·미사일 위협 대응 방안이다. 지난해 11월 한미일 정상의 ‘프놈펜 성명’에 담긴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 시스템을 구체화하고 연합훈련을 확대·정례화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한미 핵협의그룹(NCG)에 일본이 참여하는 것에 대해서는 3국 모두 선을 긋는 상황이다. 한미는 지난달 첫 NCG 회의에서 확장억제의 얼개를 만들었지만 ▲긴밀히 공유할 정보 목록 작성 ▲공동기획 지침 성안 ▲전략자산 전개 및 배치 방안 등 채워야 할 디테일이 수두룩하다. 피폭 경험이 있는 일본 정서상 핵무기 사용을 논의하는 그룹에 포함되는 것 자체를 일본 정부가 부담스러워하는 측면도 있다. 일본이 NCG에 참여한다면 ‘아시아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모양새여서 중국 등의 반발이 클 수밖에 없다. 대중 견제가 공동성명에 어느 정도 수위로 담길지도 관심을 끈다. 프놈펜 성명에서 3국 정상은 “인도태평양 수역의 그 어떤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에 반대하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 중요성을 재확인한다”고 했다. 로버트 랩슨 전 주한미대사대리는 지난달 31일 미국의소리(VOA)에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중국과 관련해) 지난 회담 후 추가 조치와 강화된 수사에 어느 정도 동의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일본 언론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가 다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실무 협의에서는 논의되지 않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현재 관련 논의는 없다”고 했다. 다만 의제에 담기지 않더라도 기시다 총리가 국내 정치용으로 언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아반떼는 22만원, 1.5억 테슬라는 10만원…‘자동차세’ 손본다

    아반떼는 22만원, 1.5억 테슬라는 10만원…‘자동차세’ 손본다

    대통령실이 ‘배기량 중심 자동차 재산 기준 개선’ 방안을 주제로 제4차 국민참여토론을 3주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현재 자동차세 산정과 기초생활수급 자격,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지원 등 각종 행정상 기준이 되는 자동차 재산 가치는 차량 배기량을 중심으로 산정되고 있어 불합리하다는 국민 민원이 잇따르자 국민참여토론에 부쳐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취지다. 대통령실은 “현행 배기량 중심 자동차 재산 기준 제도가 차량가액이 낮은 대형차 보유자에게 불합리하고, 배기량이 없는 고급 전기차·수소차에만 유리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다수 제기됐다”고 토론 주제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현행 자동차세는 배기량에 따라 ㏄당 18~200원을 부과하고 있다. 반면 수소차와 전기차의 경우 자동차세는 정액 10만원이다. 내연기관의 엔진 대신 모터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보니 사실상 배기량이 없어 ‘그 밖의 승용자동차’로 분류돼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차량 가격 약 2000만원인 아반떼 1.6 가솔린(약 1600cc) 차량 소유자는 연간 22만원의 자동차세를 내지만, 약 1억 5000만원이 넘는 테슬라 모델X 차량 소유자는 연간 10만원만 낸다.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측에서는 자동차세 취지를 재산 가치와 환경오염, 도로 사용 등을 고려한 세금으로 본다면 배기량이 아니라 차량가액과 운행 거리에 따라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현행 제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쪽은 배기량 기준이 재산과 환경오염 등 자동차가 지니는 다양한 성격을 복합적으로 반영하고 있으며, 오히려 잘못된 세제 개편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도 어긋날 수 있어 주의 해야 한다는 점을 내세운다. 강승규 대통령시민사회수석비서관은 “기술과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는 데 비해 자동차 행정 기준은 1990년대에 머물러 있다”며 “배기량 중심의 자동차 재산 기준에 대해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1일부터 시작된 국민참여토론은 21일까지 이어진다. 누구나 국민제안 누리집(https://withpeople.president.go.kr)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대통령실은 토론이 종료되면 ‘국민제안심사위원회’ 논의를 거쳐 권고안을 마련해 관계부처에 전달할 방침이다.
  •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서 연례 정상회의 확정할듯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서 연례 정상회의 확정할듯

    오는 18일 미국 워싱턴 인근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첫 단독 정상회의를 앞두고 3국이 회의체를 연 1회 정례화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회의를 연례화한다면 대북 확장억제는 물론 동북아 및 인도태평양 안보 지형에서 핵심가치를 공유하는 한미일의 결속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의미가 큰 만큼 귀추가 주목된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분기별로 모이긴 어렵고 연 1회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되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조현동 주미대사는 31일(현지시간) 특파원 간담회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리 대통령과의 친분, 한미 관계와 한미일 3자 협력을 각별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회의 정례화에 대해서는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11월 미 대선 전까지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을 ‘획기적 수준’으로 다져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한다면 ‘가치외교’ 등 현 정부 외교정책의 새판 짜기가 불가피하다. 외교부 관계자는 “정례화된다면 미 대선까지 적어도 두 차례 열리는 만큼 지속가능성을 띄게 될 것”이라고 했다. 다자회의를 계기로 한 만남이 아닌 3국 첫 단독 정상회의라는 상징성을 감안해 회의 결과는 공동성명 형태로 담길 것으로 보인다. 최우선 의제는 북핵·미사일 위협 대응 방안이다. 지난해 11월 한미일 정상의 ‘프놈펜 성명’에 담긴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 시스템을 구체화하고 연합훈련을 확대·정례화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일각에서는 새로운 대북 확장억제 공조틀을 만들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미 핵협의그룹(NCG)에 일본이 참여하는 것에 대해서는 3국 모두 선을 긋는 상황이다. 한미는 지난달 첫 NCG 회의에서 확장억제의 얼개를 만들었지만 ▲긴밀히 공유할 정보 목록 작성 ▲공동기획 지침 성안 ▲전략자산 전개 및 배치 방안 등 채워야 할 디테일이 수두룩하다. 피폭 경험이 있는 일본 정서상 핵무기 사용을 논의하는 그룹에 포함되는 것 자체를 일본 정부가 부담스러워 하는 측면도 있다. 일본이 NCG에 참여한다면 ‘아시아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모양새여서 중국 등 반발이 클 수밖에 없다. 대중 견제가 공동성명에 어느 정도 수위로 담길 지도 관심이다. 프놈펜 성명에서 3국 정상은 “인도태평양 수역의 그 어떤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에 반대하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 중요성을 재확인한다”고 했다. 로버트 랩슨 전 주한미대사대리는 31일 VOA에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중국과 관련) 지난 회담 후 추가 조치와 강화된 수사에 어느 정도 동의할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일본 언론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가 다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실무 협의에서는 논의되지 않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현재 관련 논의는 없다”고 했다. 다만 의제에 담기지 않더라도 기시다 총리가 국내 정치용으로 언급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 더그리트, 다회용기 및 세척장 청결검사로 ‘우수’ 입증

    더그리트, 다회용기 및 세척장 청결검사로 ‘우수’ 입증

    다회용기 순환 토탈솔루션 기업 더그리트(대표 앙우정)는 다회용기 제품 및 세척장 청결상태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우수한 청결상태를 객관적으로 입증받았다고 밝혔다. 늘어나는 일회용품으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고자 다회용기 브랜드 ‘드림(drimm)’ 제품 및 솔루션을 개발, 공급과 대여로 다회용기 활용을 이끌고 있는 더그리트는 세스코와 함께 다회용기 및 세척장의 청결도 검사를 진행했다. 위생에 대한 걱정으로 다회용기 사용을 꺼리는 소비자들이 여전히 많기 때문에 위생분야의 신뢰도 높은 전문기관인 세스코와 공동으로 세척장 낙하균 검사, 다회용기 사용 주기에 걸친 미생물 검사, 용기 잔여 미세플라스틱 검사를 진행했다. 작업장에서 공기 중 오염된 미생물이 많을 경우 제품 품질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기에 낙하균 검사를 통해 작업장 환경의 청결도를 측정해 지속적 개선이나 시설 보완에 대한 기준을 설정할 수 있다. 세척장 입구의 세척대기위치, 검수대기위치, 세척장 검수실 세 곳에서 진행된 낙하균 검사는 살모넬라, 대장균군, 세균수,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모두 0 CFU/plate를 기록했다. 다회용기 사용 주기에 걸친 미생물 검사는 세척 전, 세척 후, 납품 시, 보관 중 4가지 단계에서 다회용기 1종, 다회용컵 1종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으며 세척 전 다회용기의 미생물 상태는 대장균 0 CFU/swab, 세균수 2300 CFU/swab으로 나타났고 각종 균은 음성으로 나타났다. 세척 후 검출된 세균수는 5 CFU/swab, 납품처 하역 후 입고검사 시에도 세균수는 5 CFU/swab를 유지했다. 식당에 납품되어 보관중인 용기 검사에서도 세균수는 25CFU/swab에 불과했다. 미세플라스틱 분석 시험은 시료 내 포함돼 있는 플라스틱의 종류와 그 양을 확인하는 분석으로써 다회용컵 시료의 FT-IR 분석 결과 필터 내 Acrylic, PES 계열의 플라스틱이 확인됐으며 총 5개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었다. 컵 한 개당 평균 0.5개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정부에서 시행했던 일회용컵 미세 플라스틱 검출 결과는 4개로, 더그리트 다회용컵의 8배에 달한다. 다회용기 시료의 FT-IR 분석 결과 또한 유사했다. 필터 내 PES 계열의 플라스틱이 확인됐으며 총 5개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었다. 용기 한 개당 평균 0.5개가 검출돼 일회용 죽용기 미세플라스틱 검출량 5.9개에 비해 100분의 8 수준이다. 더그리트 측에 따르면 세척장은 7단계 안심세척시스템으로 다회용기를 세척·관리하고 있고 최근 많은 이슈가 되고 있는 미세플라스틱 또한 안전한 검출량이 나와 사용자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객관적인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양우정 대표는 “다회용기 사용의 가장 큰 걸림돌은 공장에서 생산 후 바로 사용하는 일회용기가 훨씬 깨끗할 것이라는 편견”이라며 “이런 편견을 없애고 자사 제품의 우수한 청결도와 품질을 알리기 위해 진행하고 공개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품질개선을 통해 다회용기 서비스를 안심하고 믿고 맡길 수 있는 기업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 대통령실, ‘자동차 배기량 기준 개선’ 4차 국민참여 토론 3주간 진행

    대통령실, ‘자동차 배기량 기준 개선’ 4차 국민참여 토론 3주간 진행

    강승규 수석, “자동차 재산 기준 1990년대 머물러”배기량 없는 전기차 등 지적에 국민참여 토론 부쳐 대통령실은 오는 21일까지 3주간 ‘배기량 중심 자동차 재산 기준 개선’ 방안과 관련, 제4차 국민참여토론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은 “기술과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는 데 비해 자동차 행정 기준은 1990년대에 머물러 있다”며 “자동차세나 기초생활수급자격 뿐만 아니라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지원 등 여러 제도에서도 활용 중인 배기량 중심의 자동차 재산 기준에 대해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이 공개한 제4차 국민참여토론 발제문에는 기준 개선 찬성 근거로 ▲기술 발전과 시장 변화에 따라 배기량과 차량가액이 비례하지 않을 수 있는 점 ▲세계적으로 배기량이 아예 없는 수소차·전기차가 증가하고 있는 점 ▲자동차는 사치재가 아니라 필수재라는 점이 소개됐다. 반면 기준 유지 주장의 근거로는 ▲배기량 기준은 재산, 환경오염 등 자동차가 가지는 복합적인 성격을 반영하는 점 ▲대형차 보유자는 유지·관리 비용을 감당할 소득이 있다고 추정되는 점 ▲세제 개편이 한미 FTA 등 외국과의 조약과 어긋날 가능성 등이 담겼다. 현행 자동차 재산 가치 산정은 배기량을 기준으로 한다. 자동차세(승용차)의 경우, 배기량 기준으로 세금을 부과하고 차량 용도에 따라 부과 기준(영업용 cc당 18~24원, 비영업용 80~200원)을 달리해 적용한다. 차량이 출고된 해를 기준으로 사용한 햇수를 뜻하는 ‘차령’이 많을수록 감액한다. 반면 배기량이 없는 수소차와 전기차는 ‘그 밖의 승용자동차’로 분류하여 정액 10만원을 부과한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자동차세 취지를 고려하면 배기량이 아니라 차량 가액, 운행 거리에 따라 부과하는 것이 합리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기초생활보장급여에 대해서는 수급자 선정을 위한 가구의 소득인정액 산정시 일반재산의 소득환산율인 월 4.17%를 적용하는 승용차는 배기량 1600cc 미만(생계·의료급여 기준)으로 차령, 가액, 용도를 종합해 결정한다. 그러나 사별이나 다자녀 등 중·대형 차량을 몰 수밖에 없는 사정으로 수급자에서 탈락하는 예외 사례에 대한 문제가 지적됐다.
  • 윤재옥 “민주당은 오염수 선동에 대한 실패를 받아들이고 이제는 그만 자중하기 바란다”[서울포토]

    윤재옥 “민주당은 오염수 선동에 대한 실패를 받아들이고 이제는 그만 자중하기 바란다”[서울포토]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대표는 국내에서 더 이상 오염수 선동에 대한 호응이 없자 일본 정부를 자극해 이슈를 재점화해 보고자 했을 것“이라며 이 대표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보류를 촉구하는 서한을 전달한 데 대해 ”민주당은 오염수 선동에 대한 실패를 받아들이고 이제는 그만 자중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 조현동 주미대사 “첫 단독 한미일 정상회의, 한일관계 개선 덕분”

    조현동 주미대사 “첫 단독 한미일 정상회의, 한일관계 개선 덕분”

    조현동 주미 한국대사는 오는 18일 개최되는 한미일 정상회의에 대해 “최초로 다자 정상회의 계기가 아닌 단독으로 개최되는 3국 정상회의”라며 “동시에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리는 정상회의”라고 강조했다. 한미일 3국은 향후 한미일 정상회의를 정례화하는 방안을 실무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세 정상이 만난 자리에서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조 대사는 지난 31일 워싱턴DC 한국문화원에서 개최한 특파원 간담회에서 “(3국 정상회의는) 그만큼 바이든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친분, 한미 관계와 한미일 3자 협력에 대해 특별히 생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이번 회의 배경에는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우리의 주도적 노력이 있다”며 “한미일 협력을 새로운 수준으로 발전시킬 수 있었던 것은 한일 관계 개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정상회의가 정례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재 3국이 정상회의의 세부 일정과 의제를 준비하는 실무 협의를 진행 중이며 회의 정례화 여부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상들의 최종 결정이 필요한 만큼 결국 3국 정상이 만난 자리에서 결정될 사안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일 차원에서 대북 확장억제를 위한 새 협의체가 만들어질 가능성도 거론되나 최종 성사 여부는 아직 불확실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 확장억제 외에 에너지 안보·디지털·첨단 기술·경제적 강압 등 경제안보 의제 역시 비중있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에 대해서는 현재 실무협의 차원에선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본 측이 회의 석상에서 제기할 가능성은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조 대사는 중국을 겨냥한 미국의 인공지능(AI) 규제, 미국 기업의 대중 역외투자(아웃바운드) 제한과 관련해 “올해 하반기 중 미국 의회 입법이나 정부 행정명령을 통한 시행 가능성을 면밀히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기업의 예기치 않은 피해나 우리 경제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이 없도록 관련 동향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미국 관계 당국을 적극 접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미측은 대중 반도체 수출통제 유예 문제와 관련해선 아직 검토 중이고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 대사는 지난달 28일 돈 그레이브스 미 상무부 부장관을 만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반도체과학법, 수출통제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고 한국 입장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한국산 철강의 수출 쿼터제에 관해서도 유연한 해결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조 대사는 지난달 18일 2차 한미일 경제안보 대화가 워싱턴DC에서 개최된 데 대해 “경제·기술·에너지 안보문제, 양자·우주 등 핵심 신흥기술, 반도체·배터리·핵심광물 등을 포함한 공급망, 경제적 강압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있었다”며 “한미일 정상회의 성과물에 대한 의견교환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한편 브래드 셔먼 미 민주당 하원의원 등이 한국전 종전선언이 핵심인 한반도평화법안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정부는 “종전선언이 진정한 평화를 보장하지 않는다”고 보고 반대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 자기 수업 들은 딸 A+ 준 연세대 교수…“다른 교수도 하는데”

    자기 수업 들은 딸 A+ 준 연세대 교수…“다른 교수도 하는데”

    대학생 딸에게 자신의 교과목을 수강하게 하고 A+학점을 준 대학교수가 학교로부터 받은 징계처분을 취소해달라고 소송을 냈지만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잇달아 패소했다. 31일 서울고법 민사15부(부장 윤강열)는 연세대학교 교수 A씨가 학교법인을 상대로 낸 정직 처분 무효 확인 등 소송에서 1심과 같이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A씨는 지난 2017년 2학기 같은 대학에 다니는 딸에게 자신의 과목을 수강하라고 권유했고, 이 수업에서 딸은 A+ 학점을 받았다. 당시 A씨는 딸과 함께 사는 집에서 시험문제를 출제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학기에 딸이 A+를 받은 과목은 A씨 강의를 포함해 2개 과목뿐이었다. 교육부의 2019년 종합감사 과정에서 이런 문제를 적발했고, 이에 연세대는 이듬해 A씨에게 정직 1개월 징계를 내렸다. A씨는 10년간 답안지를 보관해야 한다는 학교 규정에도 불구하고 딸이 수강했던 2017년 2학기를 포함해 2018년 2학기까지 수강생들의 답안지를 폐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 측은 재판부에 “자녀가 수강을 회피해야 한다는 내부 규정이 없었고, 연구실에 있던 프린터 토너 통이 엎어지면서 답안지들이 오염돼서 버린 것”이라고 밝혔다. 또 A씨는 같은 학교 다른 교원도 자녀의 강의 수강을 회피하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징계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징계처분을 무효로 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지만 지난해 10월 1심은 A씨 청구를 기각했다. 1심은 “성적 평가가 학생의 주요 관심사일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 학점이 장래 진로나 취직 등에 영향을 미치는 점을 고려하면 공정성 유지 의무를 다하지 못한 원고의 징계 사유는 비위 정도가 상당히 중하다”고 짚었다. A씨는 이에 불복해 항소했지만, 2심은 “1심 판결은 정당하다”며 마찬가지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2심은 “원고가 자녀가 제출한 답안지 등을 폐기함으로써 실제로 자녀가 제출한 답안지에 기초해 점수가 부여됐는지, 의문스러운 정황은 없는지, 다른 학생이 제출한 답안지와 자녀의 답안지에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등도 검증할 수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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