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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규탄 결의대회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규탄 결의대회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박근철·의왕1)은 14일 본회의 후 의회 현관 앞에서 ‘일본정부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류 결정 규탄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서현옥 기획수석(평택5)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결의대회는 일본정부의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을 규탄하고, 철회를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일본정부는 지난 13일 후쿠시마 제1원전 탱크에 보관 중인 오염수를 해양에 방출한다는 ‘처리수 처분에 관한 기본 방침’을 관계 각료회의를 통해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재 후쿠시마 제1원전 탱크에는 방사선 오염수 125만 844t이 저장돼 있고, 해양 방류시에 방사성 오염물질로 인해 수산물 오염 및 인접국가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에 큰 위험이 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다. 박근철 대표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는 우리 뿐 아니라 국제사회가 모두 강력하게 대응해야 하는 문제다”면서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도 함께하여 오염수 방류 결정이 철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진용복 부의장(용인3)도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오염수 방류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일본은 해양안전 피해를 줄이기 위해 강력하고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영희 부의장(남양주2)는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위협이 되기 때문에 일본이 경제침략을 단행했을 때처럼 온 국민이 떨쳐 일어나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미숙(군포3), 김동철 의원(동두천2)은 성명서 낭독을 통해 “인접국가 뿐 아니라 자국의 국민들도 강력하게 반대하는 방사성 오염수 해양방류를 결정한 일본정부의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면서 “정부는 국제사회와의 연대를 공고히 하여 일본의 방사성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을 기필코 철회시켜 대한민국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결의대회에 참석한 의원들은 “일본정부는 생명을 위협하는 무책임한 방류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라”, “국제사회는 일본정부의 오염수 방류 결정 철회를 위해 적극 동참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결의대회를 마무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 “日 오염수 방류,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 적극 검토하라”

    文 “日 오염수 방류,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 적극 검토하라”

    日대사 만나선 “오염수 방류 우려 매우 크다”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대해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14일 오전 청와대 내부회의에서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과 관련해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잠정 조치와 함께 제소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이 언급한 ‘잠정 조치’란 국제해양법재판소가 최종 판단을 내릴 때까지 일본이 방류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일종의 ‘가처분 신청’을 의미한다고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국제해양법재판소는 분쟁 당사자들의 이익을 보전하기 위해, 혹은 해양환경에 대한 중대한 손상을 막기 위해 이런 잠정 조치를 명령할 수 있다”며 “법무비서관실이 오늘부터 구체적 검토를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이날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를 만나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아이보시 대사의 신임장 제정식 직후 환담에서 “이 말씀을 안 드릴 수 없다”며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대해 지리적으로 가장 가깝고 바다를 공유한 한국의 우려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 정부와 국민의 우려를 잘 알테니, 본국에 잘 전달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 대변인은 “환담에서 이런 발언을 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日 신문 “한국 월성 원전도 삼중수소 배출”

    日 신문 “한국 월성 원전도 삼중수소 배출”

    일본 신문들은 14일 정부의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결정 소식을 전하면서 외국의 원자력 시설에서 삼중수소(트리튬)가 포함된 폐기물을 배출하는 현황을 보도했다.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통한 정화 과정을 거쳐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내 저장탱크에 보관된 오염수와 같은 폐기물을 다른 나라도 해양 혹은 대기에 방출하고 있다면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정당화 한 것.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정부가 오염수 해양 방류에 따른 삼중수소 배출량을 연간 22조 베크렐로 제한한다면서 한국의 월성 원전은 연간 23조 베크렐(2016년 기준), 프랑스 재처리 공장은 연간 1경3700조 베크렐을 배출한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본 경제산업성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이들 국가에서도 환경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산케이신문도 경제산업성 자료를 인용해 한국의 월성 원전은 2016년에 액체로 약 17조 베크렐, 기체로 약 119조 베크렐을 각각 방출했다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와 산케이는 모두 경산성 자료를 인용했지만, 같은 연도의 월성 원전 삼중수소 배출량을 다르게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정부 전문가 회의 자료 등을 인용해 세계 최대급인 캐나다 브루스 원전의 연간 삼중수소 방출량은 2015년 기준 892조 베크렐로 후쿠시마 원전 부지 내 저장탱크에 보관 중인 오염수 내 삼중수소 총량 860조 베크렐을 상회한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의 고리 원전은 2016년 기준 45조 베크렐의 삼중수소를 배출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는 “삼중수소를 포함한 폐수는 통상 원전 운전 때도 발생하고 기준치 이하로 희석해 바다 등에 방류하는 것은 국제적으로 인정된다”고 주장했다. 전 세계의 원자력 시설에서 삼중수소를 포함한 폐기물을 바다와 대기에 방출하고 한국 등이 배출하는 삼중수소의 양이 더 많다는 것으로 일본 정부의 논리와 같은 맥락이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도 전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한국, 대만을 포함해 세계에 있는 원자력 시설에서도 국제기준에 기초한 각국의 규제에 따라 방사성 물질 트리튬이 포함된 액체 폐기물을 방출하고 있다”면서 “그 주변에서 트리튬이 원인이 되는 영향은 볼 수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삼중수소에 각종 발암 원인물질까지...오염수 방류 “궤멸적 피해 줄 것”

    삼중수소에 각종 발암 원인물질까지...오염수 방류 “궤멸적 피해 줄 것”

    일본이 국제적 비난에도 불구하고 후쿠시마 제1원전에 보관하고 있는 방사능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겠다고 결정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문제가 되는 이유는 무엇이고, 가장 우려되고 있는 삼중수소의 정체, 수산물에 미치는 영향 등 궁금증을 풀어봤다. Q. 후쿠시마 오염수에는 어떤 방사능 물질이 있을까? A.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핵연료를 식히기 위해 뿌렸던 물이 쌓인 것이 방사능 오염수이다. 여기에 빗물과 지하수가 더해지면서 하루 140t씩 늘어나고 있다. 2014년 미국에서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도입해 방사성 물질들을 걸러내 저장 탱크에 오염수를 저장하고 있다고 일본 정부는 밝히고 있지만 2018년 조사결과 오염수 속에는 ALPS가 걸러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62종의 방사성 물질들도 기준치 이상으로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ALPS로 모든 방사성 핵종을 제거하고 삼중수소는 희석시켜 배출하겠다는 일본 정부의 발표에 신뢰를 하지 못하는 것이다. 현재 탱크에 저장된 오염수 속 방사성 물질 중에는 혈액암, 골수암을 유발시키는 스트론튬(Sr)-90, 갑상선암을 일으키는 요오드(I)-129, 전신마비, 불임, 각종 암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세슘(Cs)-137 등이 포함돼 있다. 또 체내 축적시 유전적 돌연변이를 만들 수 있는 고농도의 탄소(C)-14도 포함돼 있는데 반감기가 5730년에 이른다. 긴 반감기 때문에 탄소-14는 고고학이나 고생물학에서 방사성 탄소연대 측정법에 쓰이는데 대략 6만년 전까지 연대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Q. 방사능 오염수가 한반도에 도달하는 시기 정확히 언제일까? A.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가 바다와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방출량과 방출시점, 방출농도, 오염수 내 핵종 등 핵심정보들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일본 정부에서는 이 같은 정보를 아직 정확하게 제공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한국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과학자들도 정확한 예측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 나온 예측결과들도 모두 실제 데이터가 아닌 이론적 가설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정확하지 않다. 해류의 움직임은 계절별, 월별로도 다르기 때문에 방류시점이나 1회 방류시 내보내는 오염수 양에 따라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와 시점이 크게 차이가 나게 된다. 이 때문에 정확한 정보 없이 시뮬레이션을 할 경우 혼란만 가중시킬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Q. 삼중수소란 무엇인가? A. 삼중수소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수소의 방사성 동위원소이다. 수소는 양성자 하나에 전자 하나가 주위를 돌고 있는데 원자력발전 감속재로 쓰는 중수소는 양성자에 중성자 1개가 붙어 있는 형태이며 삼중수소는 양성자에 중성자가 2개 붙어있는 형태이다. 수소보다 3배 무겁고 수소 동위원소 중 방사성을 띄고 있다. 삼중수소는 헬륨 동위원소로 바뀌면서 에너지를 발생시키는데 강도가 크지 않아 종이나 물은 물론 사람의 피부를 통과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외부피폭이 어려워 다른 방사능 물질에 비해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중수소는 중수로형 원전에서 만들어지는데 다른 방사성폐기물과 달리 자발광체, 보안검색대 등 여러 산업분야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어 삼중수소를 따로 보관하는 경우도 있다. 또 미래 에너지로 알려진 핵융합발전에도 삼중수소가 연료로 쓰인다. Q. 삼중수소가 인체에 유해다고 이야기되는 이유는? A. 삼중수소는 자연적으로도 생성되고 우리가 마시는 물 속에도 미량으로 존재한다. 물 분자는 수소 2개, 산소 1개로 구성돼 있는데 수소 2개 중 1개가 삼중수소로 바뀐 HOT로 존재하는 것이다. 화학적 특성도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방사성 오염수에서 제거하기 어렵다. 물 속에 녹은 삼중수소가 몸 속에 들어오면 10일 이내에 배출된다. 문제는 삼중수소 중 일부가 체내 유기화합물과 결합할 경우 몸 속에 더 오래 머물게 되고 신체 특정 부위에 축적될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남아있는 삼중수소가 유전자 변형, 세포 사멸, 생식기능 저하 같은 방식으로 인체에 손상을 입히는 것이다. 삼중수소가 다른 방사능 물질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것이지 절대적으로 안전하다고 할 수 없다는 말이다.Q. 수산물은 안전할까? A. 삼중수소는 사람에서처럼 수산물에서도 마찬가지 메커니즘으로 축적될 수 있다. 이렇게 삼중수소가 농축된 수산물을 사람이 섭취할 경우는 인체에 농축될 가능성이 있다. 일본 정부와 전문가들은 오염수 내 방사성 물질을 완전히 제거하고 걸러내기 힘든 삼중수소는 희석시킨 뒤 배출하기 때문에 다시 바닷물에 희석돼 수산물을 통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적다고 보고 있다. 문제는 현재도 방사능 오염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일본 정부를 100% 신뢰할 수 있냐는 문제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도 이론적으로는 수산물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실제 영향은 구체적인 일본정부의 방출 계획을 봐야 알 수 있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이다. 일본 내에서도 후쿠시마 어민들이 오염수 방류가 “궤멸적 피해를 가져올 것”이라고 반대하는 이유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서울포토]‘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규탄한다’

    [서울포토]‘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규탄한다’

    대학생기후행동이 14일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1. 4. 14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경북도 日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규탄…대응책 마련키로

    경북도 日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규탄…대응책 마련키로

    경북도는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福島)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을 규탄하고 자체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도는 14일 이철우 도지사 명의의 성명을 내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결정한 일본 정부 내각 관료들을 300만 도민과 함께 강력히 규탄한다”며 “오염수 방류는 동해안을 삶의 터전으로 삶는 어업인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장차 수산물의 방사능 오염을 촉진한다”고 비판했다. 또 “정부는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를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에서 일본산 전체로 확대하고 주민 안전 및 신뢰 확보를 위해 동해안 권역 방사능 감시 지점을 늘려 운영하라”고 요구했다. 도는 자체 대응책도 마련한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응해 방사능, 수산 안전, 해양환경 전문가 등을 포함한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동해안 방사능 유입을 감시할 계획이다. 수산물 안전성 확보를 위해 수산물 방사능 검사 장비를 현재의 1대에서 3대로 늘리고 인력도 확충한다. 이와 함께 현재 정부에서 관리하는 국내 해역 방사능(삼중수소 등) 감시 지점 가운데 동해안 권역 10개 지점을 20개 지점으로 확대해 달라고 관계 부처에 건의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막대한 양의 방사능 오염수를 방출하기로 한 것은 도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정부에 일본산 수산물 전면 수입금지와 방사능 유입 해역 감시 지점을 확대하도록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일본 해산물 안먹겠다” 中 부글부글…오염수 방류 후폭풍[이슈픽]

    “일본 해산물 안먹겠다” 中 부글부글…오염수 방류 후폭풍[이슈픽]

    웨이보 등서 중국 네티즌 반발 극심“일본산 수산물 거부” 움직임 감지일부 수산업자, 일본산 수입 포기도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기로 하자 중국에서 일본산 수산물을 거부하는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중국 일부 수산업자들은 일본산 생굴 수입을 포기하는 등 후폭풍이 거센 상황이다. 14일 봉황망에 따르면 일본 원전의 오염수 방출 결정과 관련해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등에서 중국 네티즌들의 반발이 극심하다. 중국 네티즌들은 “다시는 일본 해산물 안 먹는다”, “앞으로 생선에 수질검사 보고서를 첨가해야 하나”, “일본이 이렇게 무책임하게 행동해도 되느냐” 등의 불만을 쏟아냈다. 봉황망은 이번 사태가 중국 내 일본 요릿집이나 해산물 식당, 수산 상가 등의 구매 동선에 변화를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충칭시의 생태농업개발회사 책임자인 왕모씨는 최근 일본산 생굴 수입을 추진했다가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출 결정 소식을 듣고 구매를 포기했다. 이 업체는 충칭의 주요 대형 슈퍼마켓에 해산물 등을 공급하는 곳이다. 왕씨는 “일본이 오염수를 바다로 방출한다면 앞으로는 일본산 해산물을 절대 취급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해산물은 대부분 베트남, 태국, 에콰도르 등에서 수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요릿집 또한 일본산이 아닌 중국산이나 다른 나라의 식자재를 주로 이용하는 분위기다. 베이징의 한 일본 요릿집 사장은 “식당 내 연어는 모두 노르웨이에서 수입된 것으로 일본의 오염수 방출이 연어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전했다.전날 중국 외교부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오염수 처리에 따른 담화문’을 통해 “일본은 안전 조치를 마련하지 않은 상태에서 국내외 반대에도 불구하고 주변 국가 및 국제사회와 충분히 협의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오염수 처리를 결정했다”며 반발했다. 이어 “이런 결정은 지극히 무책임하고 국제 건강 안전과 주변국 국민의 이익에 심각한 손해를 끼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중국 언론은 심각한 해양 오염을 우려하면서 중국이 주변국들과 함께 일본에 소송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전날 중국중앙TV는 “일본이 정말 오염수를 배출하려 한다”며 우려했고, 환구망은 “일본이 세상에서 가장 옳지 못한 결정을 했다”고 맹비난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구윤철 “미국이 日 오염수 방류 지지? ‘그대로 하라’ 아냐”

    구윤철 “미국이 日 오염수 방류 지지? ‘그대로 하라’ 아냐”

    “미국 정부 ‘잘했다’ 아냐…모니터링 하겠다는 뜻”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은 14일 미국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보도에 대해 “‘잘했다, 그대로 하라’는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구 실장은 이날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원문을 확인했다. 일본이 국제기준에 따라서 그렇게 한다고 했으니 그 부분에 대해서 일본 정부와 IAEA(국제원자력기구)가 모두 모니터링 하겠다는 뜻으로 이해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정부가 해양방출을 국제기준에 따라서 하겠다고 미국 정부와 IAEA에 이야기했을지 모르지만, 전세계적인 가이드라인에 따라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지 점검하겠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모니터링이라는 건 점검이 안 되면 못 하게 해야 한다는 의미까지 들어있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구 실장은 MBC 라디오에서도 “언론은 미국과 IAEA가 찬성한다고 하지만 방점은 일본이 국제원자력안전기준에 따라 방출하겠다고 하니 진짜 그렇게 되고 있는지 모니터링을 해서 제대로 되는지 보겠다는 것”이라며 “자꾸 지지했다고 하니까 저희들은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 결정 직후 “국제 안전 기준에 따른 것”이라며 사실상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IAEA도 일본의 방식이 국제적 관행이라며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구 실장은 “일본에게 전 세계의 피해를 줄일 방안을 찾아달라고 했는데 가장 손쉽고 비용도 안 들어가는, 쉬운 방법을 선택했다”며 “조금 성의가 없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 결정에 정치권의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관련 결정이나 태도 모두 용납하기 어렵다. 초당적·국가적 대처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날을 세웠다. 특히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한국·중국의 우려에 대해 ‘미국에서는 매우 높은 평가가 내려졌다. 중국·한국의 반응은 완전히 같은 문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데 대해선 “주변국에 예상되는 피해에 대해 먼저 사과하고 양해를 구해도 모자랄 판에 적반하장도 이런 적반하장이 없다”고 규탄했다. 주 권한대행은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도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이 문제에 그동안 어떤 구체적 노력을 했는지 분통이 터질 지경”이라며 “국회의 관련 상임위를 소집해 정부 대응을 따지고 대처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 ‘후쿠시마 방출’, 정부는 구체적인 오염수 대책 내놔야

    일본 정부가 일본 국내와 주변국의 심대한 우려에도 어제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로 발생한 오염수를 해양에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심사·승인 및 방출 시설 건설에 소요되는 시간을 감안하면 2년 뒤 방출이 이뤄진다고 하지만 안전이 검증되지 않은 오염수를 대량으로 태평양 바다에 버린다고 하니 가만히 두고 볼 수 없게 됐다. 후쿠시마 원전을 관리하는 도쿄전력에 따르면 원전 부지에 설치한 탱크에는 지난달 중순 기준으로 125만t의 오염수가 저장돼 있다. 내년 가을이면 저장 탱크가 꽉 차버려 처리가 임박한 한계 상황에 도달했다. 일본은 바다에 버리거나 수증기로 증발시키는 방법 중 막대한 비용이 드는 대기 방출 대신 손쉬운 해양 방류를 택했다. 하지만 일본 내 매립지에 묻어 주변국에 피해를 주지 않거나 주변국 동의를 얻을 때까지 저장 탱크를 증설해 임시 보관하는 방법도 있었다. 이런 방안은 고려하지 않고 기준치의 40분의1로 희석해도 인체에 유해한 삼중수소(트리튬)가 잔류하는 오염수 방출을 선택한 것은 자국 이기주의라 비난받아도 변명의 여지가 없다. 일본은 주변국과 협의하지 않고 정보 공개에도 인색했다. 일방적인 방출 결정을 내리고도 주변국 해역을 오염시키는 책임에는 단 한마디 말도 없다. 일본 정부는 지역 어민 반발을 고려해 오염수 방출 피해에 대해서는 도쿄전력이 배상하도록 요구한다고 한다. 즉 후쿠시마 등 주변 해역에서 잡히는 수산물 구입을 일본 국민이 꺼려 가격이 하락하면 배상한다는 것이다. 원전 오염수가 해류를 타고 태평양 바다를 돌아 한국 연근해까지 들어왔다고 가정했을 때 이런 피해가 한국에서 발생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 그런데도 미국 국무부는 국제 안전기준에 따른 것이라며 일본 정부 지지를 표명했다.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고 과연 미국 앞바다에 오염수를 버린다고 하면 이런 성명을 냈을까. 일본 정부의 주변국을 무시한 방출 결정은 정부의 소극적인 태도도 한몫 거들었다. 지난해 10월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은 주권적 결정 사항”이라고 발언해 물의를 빚었다. 이러니 방류 결정 직후 소집된 게 고작 차관급 회의이고 이 회의에서 나온 게 하나 마나 한 “강한 유감”과 투명한 정보공개뿐이었다. 정부는 오염수 방출이 인류의 안전을 위협하고 국민의 생명권에도 직결하는 중대 안건임을 인식해야 한다. 정부는 일본의 결정 철회를 강력히 요구하는 한편 오염수 방출이 현실화되면 어떻게 대응할지 사후약방문 격이라도 강화된 검역 기준을 내놔야 한다.
  • 블링컨 “日에 감사” 국제여론에 불 질렀다… 中, 韓과 공조 의지

    블링컨 “日에 감사” 국제여론에 불 질렀다… 中, 韓과 공조 의지

    日 편든 美 ‘오염수’ 아닌 ‘처리수’로 표현미일정상회담 앞두고 사전조율 관측도中 “국제기구 합의 전엔 방류 절대 안돼”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에 한국, 중국이 반발하는 가운데 미국 국무부는 “국제 안전 기준에 따른 것”이라며 지지를 밝혀 그 저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심지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트위터에 “일본에 감사한다”는 표현까지 써 국제 여론에 불을 질렀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미국은 일본 정부가 현재 후쿠시마 원전에 보관된 처리수 관리와 관련해 여러 결정을 검토한 것을 안다”며 “특수하고 어려운 상황에서 일본은 여러 선택과 효과를 따져 보고 투명하게 결정했으며 국제적으로 수용된 핵 안전 기준에 따른 접근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해당 성명에서 ‘오염수’가 아닌 일본 정부의 표현인 ‘처리수’(정화 과정을 거친 오염수)라고 적시, 일본을 적극 지지하는 입장을 취했다. 특히 블링컨 장관은 일본의 발표가 나온 지 1시간 30분쯤 뒤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온 처리수를 처리하는 결정을 투명하게 하려는 일본에 감사한다. 일본 정부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계속 협력하길 기대한다”는 트윗을 올렸다. 국제사회 우려를 무시한 처사에 “일본이 알래스카에 방류해도 같은 생각일 것 같냐”, “바다를 오염시키는데 감사하다니 장관이 부끄럽다”, “장관이 한번 마셔 봐라”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스가 요시히데 총리와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면 정상회담을 불과 3일 앞둔 시점이라는 점에서 양국의 사전 조율이 있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본은 쿼드 참여 등 미국의 대중 압박 노선에 가장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반면 중국 정부는 강력 반발하며 국제원자력기구 등과 충분히 논의해 결론을 도출하기 전까지 오염수를 절대로 배출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홈페이지에 담화문을 올려 “일본은 안전 조치를 마련하지 않은 상태에서 국제사회와 충분히 협의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오염수 처리를 결정했다”며 “이러한 결정은 지극히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바다는 인류 공동의 재산으로 오염수 처리 문제는 일본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라며 “일본이 책임을 인식하고 과학적인 태도로 국제사회와 주변국, 자국민의 우려에 대해 제대로 된 답을 내놓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은 국제사회와 함께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할 것”이라며 한국 등과 공동 대응에 나설 뜻을 내비쳤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정부, 日대사 초치 강력 항의했지만… 뾰족한 저지 수단은 없어

    정부, 日대사 초치 강력 항의했지만… 뾰족한 저지 수단은 없어

    日대사 신임장 제정식 전인데 이례적 초치투명한 정보공개·환경 기준 준수 등 촉구IAEA 국제검증 때 한국 전문가 합류 추진해수 방사능 검사 年 4회→年 6회로 강화日수산물 관리품목 확대 사실상 전수조사“용납할 수 없다.” 심각한 우려 표명에도 일본이 13일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를 결정하자 정부는 즉각 유감을 표하며 강력히 반발했다. 일본 정부가 인접 국가인 우리 정부와의 충분한 사전 협의 및 정보 제공 없이 방류를 결정한 것에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하지만 일본이 이를 강행하더라도 저지할 수단이 마땅치 않다. 정부는 오염수의 안전성 검증에 주력하면서 수입 수산물의 방사능 검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이날 우리 정부의 공식 입장 발표가 나온 지 3시간 만에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가 외교부로 비공개 초치됐다.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은 아이보시 대사와 20여분간 면담하면서 오염수 처리 관련 투명한 정보 제공, 환경기준 준수, 객관적 검증 필요성 등 정부 입장을 담은 구술서를 전달했다. 아이보시 대사의 신임장 제정식은 14일로 예정돼 있는데, 제정식도 하기 전에 외교부로 불러들인 것은 그만큼 사안이 심각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앞서 지난달 30일 일본의 ‘역사 왜곡’ 교과서 검정 통과 때는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불러 항의했다. 정부는 일본이 오염수를 희석해서 장기간 방류했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단할 수 없기 때문에 조사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전문가들이 평가하는 데 필요한 필수적 사안들을 일본으로부터 제공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원안위는 일본 측에 구체적인 처분 방식, 방류 개시 시점, 총방류기간, 총처분량 등을 요청한 상태다.정세균 국무총리도 “(오염수 방출은) 또 다른 역사적 과오를 범하게 되는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일본의 결정을 뒤집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 당국자는 “일본 육상에 보관돼 있는 것을 내해에 방류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어떤 저지 수단이나 요구를 해서 현실화하는 데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하려고 해도 ‘해양 방출을 했을 때 굉장히 문제가 있다’는 점을 입증해야 하기 때문에 당장은 어렵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이런 이유로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중심으로 방출 과정 모니터링을 할 때 우리 측 전문가를 합류시켜 국제 검증을 진행하고, 피해 발생이 확인되면 배상과 방류 중단 요구 등의 조치를 취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수입식품 방사능 검사와 원산지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동·서·남해역에서 실시하고 있는 방사성물질 조사를 연 4회에서 6회로 강화한다. 수입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 시간도 기존 1800초에서 1만초로 강화해 방사능 검사 결과의 정확성을 높일 방침이다. 또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에서 나오는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는 계속 이어 간다. 특히 해수부는 현재 수입 수산물 17개 품목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원산지 단속 역량을 일본산 수산물에 집중해 전부 단속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추가로 관리 품목을 확대하는 방안 등을 논의해 사실상 ‘전수조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서울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오염수 방류는 핵테러” 日규탄·정부 대응 촉구

    “오염수 방류는 핵테러” 日규탄·정부 대응 촉구

    환경단체들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핵 테러’로 규정하고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 등 31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탈핵시민행동은 13일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후쿠시마 핵사고 이후 지난 10년 동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는 일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변국에서도 강력히 반대해 왔다”며 “그럼에도 오염수 방류를 독단적으로 강행하려는 일본 정부의 행태에 분노를 참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린피스, SNS 해시태그 캠페인도 이어 “일본 정부는 방사능 오염수를 무해한 수준까지 희석해 순차적으로 방류하겠다고 했지만 방사능 오염수를 희석해서 버린다고 해도 바다에 버려지는 방사성물질의 총량에는 변함이 없다”며 “해양 생태계를 넘어 인간에게도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전날 오염수 방류 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청원서를 일본 경제산업성에 제출한 데 이어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해시태그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장마리 그린피스 한국사무소 기후에너지 운동가는 “후쿠시마 원전 폐로 과정에 따라 원자로에 녹아내린 고독성의 방사성물질이 한 세기 넘어까지 오염수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자체들 반대 성명… 어민들도 반발 거세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도 성명을 발표하고 대응에 나섰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일본이 태평양 전범국 오명도 모자라 태평양 오염 범죄국이 되기로 했다”면서 “일본 정부에 큰 실망과 우려를 표명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은 지구촌 전체의 해양환경 보호와 울산을 포함한 태평양 연안 도시들의 생명권 확보를 위해 강행해서는 절대 안 된다”며 “부산·경남·전남·제주 등과 공동 대응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어민들의 반발도 거세다. 박춘수 울산수산업경영인연합회장은 “방사능 오염수가 유입되면 국민의 밥상에서 생선과 수산물이 사라지는 참혹한 상황에 부닥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정부, 日대사 초치 강력 항의했지만… 뾰족한 저지 수단은 없어

    정부, 日대사 초치 강력 항의했지만… 뾰족한 저지 수단은 없어

    정부 “국민 안전·피해 방지 조치 요구할 것”日대사 20분 면담… 투명한 정보공개 촉구IAEA 국제검증때 한국 전문가 합류 추진해수 방사능 검사 年 4회→年 6회로 강화후쿠시마 등 8개현 수산물 수입금지 유지“용납할 수 없다.” 심각한 우려 표명에도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를 결정하자 정부는 즉각 유감을 표하며 강력히 반발했다. 일본 정부가 인접 국가인 우리 정부와 충분한 사전 협의 및 정보 제공 없이 방류를 결정한 것에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하지만 일본이 방류를 강행하더라도 저지할 수단이 마땅치 않다. 정부는 오염수의 안전성 검증에 초점을 맞추면서 국민 안전을 위해 수입 수산물의 방사능 검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은 13일 일본 원전 오염수 관련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연 뒤 언론 브리핑에서 “일본 정부에 우리 국민의 안전과 해양환경 피해 방지를 위한 구체적 조치를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최근 일본으로부터 방류 결정에 대한 사전 통보를 받았을 때도 반대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입장 발표가 있은 지 3시간 만인 이날 오후 2시,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은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20여분간 면담을 하면서 일본 측 결정에 대한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투명한 정보 공개를 촉구했다. 지난 2월 부임한 아이보시 대사가 초치된 것은 처음이다. 정부는 일본이 오염수를 희석해서 장기간 방류했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단할 수 없기 때문에 조사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외교부 당국자는 “원자력안전위원회 전문가들이 평가하는 데 필요한 필수적 사안들을 일본으로부터 제공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필수적 사안은 구체적 처분 방식, 방류 개시 시점, 총방류 기간, 총처분량 등 4가지다. 그러나 우리 정부의 강력한 반발에도 일본의 결정을 뒤집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 당국자는 “일본 육상에 보관돼 있는 것을 내해에 방류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우리가 저지를 요구해서 이를 현실화하기에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국제해양재판소 등 국제사법절차에 제소하려면 ‘해양 방출을 했을 때 굉장히 문제가 있다’는 점을 입증해야 하기 때문에 당장은 어렵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이런 이유로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을 중심으로 방출 과정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할 때 우리 측 전문가를 합류시켜 국제 검증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피해 발생이 확인되면 배상과 방류 중단 요구 등 단호한 조치를 취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수입식품 방사능 검사와 원산지 단속을 더욱 철저하게 이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부는 동·서·남해역에서 실시하고 있는 방사성물질 조사를 연 4회에서 6회로 강화한다. 수입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 시간도 기존 1800초에서 1만초로 강화해 방사능 검사 결과의 정확성을 높일 방침이다. 또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에서 나오는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는 계속 이어 간다. 특히 오염 문제로 적발된 물고기 등을 포함해 소비자 민감도가 높은 수산물은 중점 품목으로 지정해 연중 집중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서울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오염수 저장탱크 누적 용량 90% 넘어… 보관 경제적 부담·스가 재선 노림수도

    오염수 저장탱크 누적 용량 90% 넘어… 보관 경제적 부담·스가 재선 노림수도

    제1원전 폐로 계획 실행위해 처리 강행日 시민사회 “다른 대안 찾아야” 비판전문가 “글로벌 문제로 공동 대응해야”일본 정부가 2년 뒤인 2023년부터 약 30년에 걸쳐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해양에 방출하기로 13일 결정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특히 도쿄올림픽 개최를 100일 남겨 놓고 국제사회의 비판을 무시하며 방출 결정을 강행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본 정부가 이날 관계 각료회의(국무회의)를 열어 오염수 방출을 결정한 데는 제1원전 폐로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오염수 처리 문제를 더이상 미룰 수 없다는 판단이 컸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중순 기준 오염수는 125만 844t으로 137만t인 저장탱크 용량의 90% 이상을 채운 상태다. 2023년 10월이면 더이상 오염수 보관이 어려워진다. 실제 해양 방출까지 시설 설치 등을 위해 2년의 시간이 걸리는 상황에서 결정을 늦추게 되면 저장탱크를 대폭 증설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2041~2051년으로 예정된 제1원전 폐로 작업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는 게 일본 정부의 설명이다. 일본 정부는 “국내 다른 원전에서도 (오염수 해양 방출을 한) 실적이 있어 확실하고 안정적으로 (오염수 처리) 실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정치적 배경도 배제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된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끝나는 9월 5일 이후 결정을 내리면 9월 말 임기 종료인 스가 요시히데 총리의 재선 계획에 빨간불이 켜질 수도 있다. 스가 정권의 지지 기반인 보수층은 오염수의 해양 방출을 촉구해 왔다. 일본 정부가 일방적인 오염수 방출 결정을 내리면서 해결해야 할 과제는 만만치 않다. 최대한 물로 희석해 바다에 방출하겠다는 계획이지만 환경오염과 수산물 안전 우려를 해결하는 건 쉽지 않다. 스가 총리는 “정부가 전면에 나서 안전성을 확실히 확보하는 동시에 ‘후효’(風評·풍평) 불식을 위해 모든 정책을 펴겠다”고 말했다. 후효는 소문 등을 의미하는 일본어로 일본 정부는 오염수 방출에 따른 여러 가지 우려가 단순 소문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다.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은 오염수에 대해 “그 물을 마시더라도 별일 없다”고 강변하기도 했다. 또 한국 등 주변국에 대한 배려가 없었다는 비판에 아이보시 코이치 주한 일본대사는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에 사전 통지를 했다”고 반박했다. 일본 정부는 후효에 따른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고 실제 피해가 발생하면 도쿄전력이 보상하기로 했다. 또 현지 지자체와 수산업자 등이 참여해 해양 방류 전후 트리튬 농도 등을 감시하는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의 대책 발표에도 시민사회의 거센 비판이 이어졌다. ‘사요나라 원자력발전 1000만인 행동 실행위원회’는 이날 총리 관저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열고 일본 정부가 다른 대안을 찾을 것을 촉구했다. 일본 정부의 결정을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서 한국 정부가 오염수 문제를 해외 각국과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원덕 국민대 일본학과 교수는 “오염수 방출은 한국만이 아니라 태평양을 끼고 있는 세계 각국이 피해를 보는 문제”라며 “한국이 양자외교의 문제로 해결할 게 아니라 보편적 글로벌 문제로 삼아 공동 대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희석해도 삼중수소 남아… 해류 타고 7개월 후 제주·서해 유입

    희석해도 삼중수소 남아… 해류 타고 7개월 후 제주·서해 유입

    방사성 물질 미제거 방출 땐 태평양 오염삼중수소 수산물 먹으면 ‘내부 피폭’ 우려유전자 변형·생식기능 저하 등 가능성도 전문가 “해양 감시·수산물 검역 강화해야”일본 정부가 약 125만t에 이르는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를 2023년부터 약 30년 동안 바다에 방류하겠다고 13일 밝히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오염수를 희석시키겠다고 하지만 방사성물질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상태에서 배출되면 한국과 중국, 러시아는 물론 태평양 전역이 오염될 수 있다. 일본 가나자와대, 후쿠시마대 연구팀이 2018년 해양학 분야 국제학술지 ‘해양과학’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오염된 방사성물질 세슘137은 동해를 비롯한 한반도 해안에 유입됐다. 최초 북태평양 해류와 캘리포니아 해류를 타고 시계 방향을 따라 미국 서부 해안을 지난 뒤 북적도 해류와 구로시오 해류를 타고 다시 우리나라 해안으로 들어왔다. 지난해 공개된 독일 헬름홀츠 해양연구소의 분석 결과도 엇비슷하다. 후쿠시마 오염수가 바다에 방출될 경우 세슘 같은 방사성물질은 1㎥당 10의 마이너스20승 ㏃(베크렐) 정도의 극미량인 경우에도 빠르면 한 달, 길게는 220일 이내에 제주도와 서해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 같은 결과들은 실증적인 데이터 없이 분석한 것이기 때문에 방사능 오염수가 바다와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예측하는 데 한계가 있다. 서경석 한국원자력연구원 환경·재해평가연구부장은 “정확한 시뮬레이션을 위해서는 방출량과 방출 시점, 방출 농도, 오염수 내에 있는 핵종 같은 핵심 정보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일본 정부에서 이런 정보들을 정확히 제공하지 않아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에서도 제대로 예측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의 주장대로 수차례 ALPS를 이용한다고 해도 잘 걸러지지 않는 삼중수소 같은 방사성물질은 그대로 바다로 방출될 수밖에 없다는 것도 문제다. 바다로 빠져나간 삼중수소의 물리적 반감기(방사성 핵종의 원자 수가 반으로 줄어드는 데 걸리는 시간)는 12.3년이다. 체내에 들어왔다가 배출되는 생물학적 반감기는 10일 정도로 짧지만, 일부는 몸 안에 들어오면 잘 빠져나가지 않는다는 점도 문제다. 삼중수소가 몸속 유기화합물들과 결합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유기결합된 삼중수소는 몸속에 더 오래 머물게 되고 신체 특정 부위에 축적될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축적된 삼중수소는 유전자 변형, 세포 사멸, 생식기능 저하 등 인체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고 경고한다. 수산물 섭취도 문제다. 같은 방식으로 삼중수소가 축적된 수산물을 먹으면 몸 안에 방사성물질이 쌓이는 ‘내부 피폭’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또 다른 전문가는 “현재 공개된 일본 측 자료만으로도 정화장치인 ALPS의 한계는 드러난다. 이미 정화를 했다는 ‘처리수’에도 삼중수소 이외에 혈액암이나 갑상선암을 유발시키는 스트론튬(Sr)90이나 세슘(Cs)137, 요오드(I)129를 비롯해 배출 기준치를 넘는 핵종들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그렇지만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명예교수(물리화학·과학커뮤니케이션)는 “물과 화학적 성분이 매우 흡사한 삼중수소는 자연적으로 많은 양이 생성되고 물속에서도 존재하기 때문에 완벽한 정화는 사실상 어렵다”면서 “우리가 마시는 물에도 미량의 삼중수소는 존재하기도 하며 체내에 들어왔을 때 소변으로 배출된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후쿠시마 인근 수산물에 대한 검역 강화와 해양 감시를 통해 국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美 업은 日, 방사능 오염수 바다에 버린다

    美 업은 日, 방사능 오염수 바다에 버린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125만t 후폭풍 예고 스가 “삼중수소 희석, 식수 기준 맞출 것”정부 “용납 못해” 정보공개·국제검증 요구 中 “무책임” 반발… 美 “기준 충족” 두둔IAEA 사무총장 “환영한다” 日 손들어줘일본 정부가 13일 한국과 중국, 자국 내 반대 여론에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출을 최종 결정했다. 기준치 이하로 최대한 희석하겠다는 계획이지만 125만t이 넘는 막대한 양의 오염수를 바다로 흘려보내겠다는 일방 결정은 국내외에서 큰 후폭풍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총리관저에서 관계 각료회의(국무회의)를 열고 제1원전 탱크에 보관 중인 오염수를 해양에 방출하는 계획을 담은 ‘처리수 처분에 관한 기본 방침’을 결정했다. 일본 정부는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대부분의 방사성 핵종을 제거하고 탱크에 보관하고 있다며 오염수가 아닌 ‘처리수’(treated water)라고 표현한다. 이 오염수는 지난달 중순 기준 125만 844t이 저장돼 있다. 다만 ALPS로 삼중수소(트리튬)는 걸러 내지 못하기 때문에 트리튬 해양 방출 기준치의 40분의1 미만까지 물을 섞어 농도를 낮춘 뒤 해양으로 방출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심사·승인과 시설 설치 등에 약 2년이 걸리기 때문에 2023년부터 실제 방출이 이뤄질 예정이다. 일본 정부가 폐로 작업 완료 시점으로 세운 2041~2051년 배출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해양 방출은 설비 공사와 규제에 대응해 2년 정도 후에 시작한다”며 “트리튬 농도를 국내 규제 기준의 40분의1,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식수 기준의 7분의1까지 낮추겠다”고 말했다. 오염수 방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한국과 중국 정부는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외교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 차관들과 긴급회의를 연 뒤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조치”라고 밝혔다. 아울러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강력히 항의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러한 결정은 지극히 무책임하고 국제 건강 안전과 주변국 국민의 이익에 심각한 손해를 끼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미국 정부와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처리수라는 표현을 쓰면서 각각 “국제 안전 기준에 따른 것”, “환영한다”며 일본 정부의 손을 들어줬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원전 오염수, 마셔도 괜찮다” 아소 日부총리…“너나 실컷 마셔” [이슈픽]

    “원전 오염수, 마셔도 괜찮다” 아소 日부총리…“너나 실컷 마셔” [이슈픽]

    “중국·한국 원전서 바다에 방출하는 것 이하”“과학적 근거 토대 둬… 더 빨리 결정했어야”스가 “마셔도 되나?” 도쿄전력 “희석하면”삼중수소, 극소량도 DNA손상·암 유발日, 삼중수소·탄소14 정화 기술 없어네티즌들 “각료들 식수로 사용하면 될 듯”“마셔도 되면 너네가 먹지 왜 바다에 버려”일본 정부가 100만t이 넘는 후쿠시마 제1원전의 방사성 물질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기로 13일 결정한 가운데 일본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이 발암물질이자 방사성 물질 삼중수소(트리튬)가 포함된 오염수에 대해 “그 물 마셔도 괜찮다”며 방류를 옹호해 논란이 되고 있다. 아소 “잘못된 소문 때문에 늦춰졌다”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이날 도쿄 총리관저에서 열린 각의에 참가한 아소 부총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삼중수소가 포함된 오염수에 관해 “그 물을 마시더라도 별일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이 방류할 오염수의 삼중수소 농도가 “중국이나 한국(의 원전)이 바다에 방출하고 있는 것 이하”라며 일본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찬성했다. 아소 부총리는 일본 정부의 해양 방류 결정이 “과학적 근거에 토대를 두고 있으며 ‘더 빨리 결정했더라면…’하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재해지의 이야기나 풍평피해(잘못된 소문 등으로 인한 피해)에 대응한 결과 오늘까지 늦춰졌다”면서 “해양 방출로 탱크를 늘리는 데 필요한 경비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앞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도 지난해 9월 후쿠시마 제1원전을 방문한 자리에서 원전 오염수를 정화한 물을 보며 “마셔도 되나?”고 물었고 도쿄전력 관계자는 “희석하면 마실 수 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아사히신문은 이 일화를 소개하며 “마실 수 있다면 해양 방출 등을 하지 말고 도쿄전력과 경제산업성에 음료용으로 사용하면 어떤가”라고 꼬집었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는 2017년 10월 선거 운동차 원전사고가 발생했던 후쿠시마에 들러 후쿠시마산 쌀로 만든 주먹밥을 시식했었다.日언론 “방출 총량 규제 없어 환경 피해300명 숨진 미나마타병 교훈 잊었나” 후쿠시마 오염수 삼중수소 농도 기준치 9배 학계에 따르면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는 물분자보다 크기가 훨씬 작고 화학적 성질도 같아 물에서 분리할 수 없다. 바다에 방류할 경우 그대로 해양 생물을 오염시킨다는 의미다. 후쿠시마 원전 내 오염수 삼중수소 농도는 ℓ당 평균 58만㏃로 일본 배출 기준치인 ℓ당 6만㏃보다 9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산물 섭취 등 음식이나 공기를 통해 몸에 들어온 삼중수소는 소량으로도 DNA를 손상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치명적이다. 삼중수소가 인체 내 정상 수소를 밀어내고 핵종 전환을 일으키면 유전자가 변형되고 세포를 파괴시켜 각종 암을 유발하거나 생식기능을 저하시킨다. 일본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62종의 방사능 오염물질을 정화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발암물질로 불리는 ‘삼중수소’(트리튬)와 유전적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탄소14’는 제거가 안 된 것으로 판명돼 해양 환경 파괴에 따른 주변국들의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탄소14 처리는 애초에 ALPS의 정화 설계에 없다. 이에 대해 도쿄신문은 “방출 총량 규제 없이 노심 용융 사고를 일으킨 원전 오염수를 장기간 흘려 보낼 때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면서 “화학폐수 희석 능력을 과신하다 300명이 넘게 숨진 ‘미나마타병’(수은 중독성 신경질환) 교훈을 잊었느냐”고 비판했다. 오염 농도를 낮춰도 오랜 기간 방류하면 총량은 같아져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우려다. 마이니치신문은 “지난해 6월 말 기준 도쿄전력의 처리 과정을 거친 오염수 110만t 중 70% 이상이 방출 기준치를 넘겼고 삼중수소를 빼고도 이 중 6%는 100~2만배의 높은 방사성 물질 농도를 보였다”고 질타했다.삼중수소 반감기 12.3년탱크 보관 뒤 방류도 있지만日비용 문제로 바다 방류 고집 해양방류 370억 vs 대기방출 3770억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삼중수소의 방사능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12.3년인 만큼 탱크에 일정 기간 보관한 뒤 오염도가 줄었을 때 방류하는 대안을 제시했지만 일본 정부는 비용 등을 이유로 해양 방류를 고집하고 있다. 일본 ALPS소위원회는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할 경우 34억엔(약 370억원)이면 충분하지만 대기에 방출하면 349억엔(약 3770억원)으로 10배 이상이 든다고 보고 있다. 오염수를 저장 탱크에 보관하는 방법도 있지만 비용 문제 등을 이유로 더 이상은 지을 공간이 없다고 버티고 있다. 네티즌들 “각료 집에 식수로 배달해줘” 소식을 들은 국내 네티즌들은 아소 부총리를 향해 “그 좋은 것 너나 실컷 드세요”, “방사능 오염수를 마셔도 상관이 없다면 일본 정치인들이 일상 생활에서 앞으로 씻고 마시는 용도로 적극 사용하면 되겠다”, “일본 상수도관에 연결해서 많이 드시라”, “마셔도 괜찮으면 너희가 먹지 왜 바다에 버려. 앞뒤 말이 안 맞는다”, “각료 집에 식수로 배달해줘라” 등 아소 부총리의 무책임 발언에 대한 조롱성 댓글이 이어졌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정 총리 “日 오염수 방출, 또 다른 역사적 과오…저지 노력할 것”

    정 총리 “日 오염수 방출, 또 다른 역사적 과오…저지 노력할 것”

    정세균 국무총리는 13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하며 “주변국 국민의 권리를 침해한 무책임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정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주변국의 이해와 공유 없는 일방적 결정에 정부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염수 방출이 전 세계 바다를 오염시키는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며 “만약 이번 결정대로 일본 정부가 오염수를 방출하게 된다면, 일본은 또 다른 역사적 과오를 범하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제기구를 통한 공론화와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통해 일본의 결정을 저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오염수 방출 관련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촉구하고 해양 환경 피해 방지를 위한 구체적 조치를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제1원전의 방사성 물질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日 방사성 오염수 배출하면 우리 국민 피해는

    日 방사성 오염수 배출하면 우리 국민 피해는

    일본의 방사성 물질 오염수 배출 결정에 대해 우리 정부는 강한 유감을 표하며 오염수 처리 전 과정에 대해 국제사회와 함께 객관적이고 철저한 검증을 추진하기로 했다. 오염수 배출에 따른 피해 발생시 배상이나 배출 중단을 요구하는 등 단호하게 대처한다는 입장도 확인했다.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외교부, 해양수산부,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관계부처 차관들이 참석한 긴급회의를 주재하며 “국민 안전을 최우선 원칙으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면서 “건강에 위해를 끼칠 수 있는 어떤 조치도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일본의 결정에 대한 우려와 반대 입장을 일본 정부에 전달하고 우리 국민의 안전과 해양환경 피해방지를 위한 조치를 구체적으로 요구하기로 했다. 또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비롯한 국제 사회와 안전성 검증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오염수 처리 전 과정에 대한 국제사회 주도의 객관적 검증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해역의 방사능 유입 감시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수입식품에 대한 방사능 검사와 철저한 원산지 단속도 병행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이번 방사성 물질이 해양에 확산됨으로써 우리 국민의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장단기 영향을 예측·분석해 체계적으로 대처해 나간다는 원칙도 확인했다. 구 실장은 “일본 정부의 이번 결정은 특히 최인접국인 우리나라와 충분한 협의나 양해 과정 없이 이뤄진 일방적 조치”라면서 “일본 내부에서조차 어업인 뿐만 아니라 전문가와 일반 국민의 여론도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국제해양재판소 등에 당장 일본을 제소할 지에 대해서는 입장을 유보했다. 모니터링이나 국제 사회 검증을 통해 오염수 방출에 따른 문제점을 입증하고 관련 데이터를 확보한 뒤 제소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주한 일본대사의 초치 여부에 대해선 “아직 정해진 바 없다”면서 “일본 정부의 반응을 보면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우리 정부의 입장은 미국 국무부가 “(일본의 오염수 방류는) 국제 안전기준에 따른 것”이라며 사실상 지지 입장을 밝힌 것과는 배치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日정부 “한·중 원전도 삼중수소 폐기물 방류”…왜 위험한가 [이슈픽]

    日정부 “한·중 원전도 삼중수소 폐기물 방류”…왜 위험한가 [이슈픽]

    겉으론 日 “영향 없지만 한중 이해 매우 중요”日, 삼중수소·탄소14 정화 기술 없어후쿠시마 오염수 삼중수소 농도 기준치 9배日언론도 “미나마타 병 교훈 잊었나” 비판“오염도 낮춰도 방출 총량 같아 악영향”일본 정부가 2011년 지진으로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에 대한 해양 방류 결정했다. 이에 대해 인접국인 한국과 중국이 반발하고 나서자 “한국과 중국을 포함해 인접한 국가들의 이해를 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한국과 중국도 원전 내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가 포함된 오염수를 배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삼중수소, 극소량도 DNA손상·암 유발탄소14, 유전적 돌연변이를 일으켜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과 관련해 주변국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 이런 입장을 밝혔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발생한 오염수는 다핵종제거설비(ALPS) 처리 과정을 거쳐 저장탱크에 보관되는데, 다핵종제거설비로 처리해도 삼중수소(트리튬)라는 방사성 물질은 남는다. 이와 관련, 가토 장관은 “중국과 한국, 대만을 포함해 세계에 있는 원자력 시설에서도 국제기준에 기초한 각국의 규제에 따라 방사성 물질 트리튬이 포함된 액체 폐기물을 방출하고 있다”면서 “그 주변에서 트리튬이 원인이 되는 영향은 볼 수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바다로 방류할 오염수는 100만t이 넘는다. 그러나 일본 정부의 말과 달리 일본 언론에서조차 오염수 방출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보내고 있다. “마셔도 되나?”(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희석하면 마실 수 있다.”(도쿄전력 관계자) 지난해 9월 후쿠시마 제1원전을 방문한 스가 총리가 원전 오염수를 정화한 물을 보며 나눈 대화다. 그해 11월 아사히신문은 이 일화를 소개하며 “마실 수 있다면 해양 방출 등을 하지 말고 도쿄전력과 경제산업성에 음료용으로 사용하면 어떤가”라고 꼬집었다.학계에 따르면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는 물분자보다 크기가 훨씬 작고 화학적 성질도 같아 물에서 분리할 수 없다. 바다에 방류할 경우 그대로 해양 생물을 오염시킨다는 의미다. 후쿠시마 원전 내 오염수 삼중수소 농도는 ℓ당 평균 58만㏃로 일본 배출 기준치인 ℓ당 6만㏃보다 9배 이상 높다. 수산물 섭취 등 음식이나 공기를 통해 몸에 들어온 삼중수소는 소량으로도 DNA를 손상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치명적이다. 삼중수소가 인체 내 정상 수소를 밀어내고 핵종 전환을 일으키면 유전자가 변형되고 세포를 파괴시켜 각종 암을 유발하거나 생식기능을 저하시킨다. 한국 정부는 이날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며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주변 국가에 심각한 손해를 끼칠 것”이라고 반발했고, 대만 원자력위원회는 “입법위원(국회의원)과 민간단체가 방출을 반대하고 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원안위원장 “오염수 처리된 물도세슘 등 70% 이상 오염 상태” 한편, 일본 정부는 이날 관계 각료회의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를 결정하기 전 한국 등에 외교 경로를 통해 사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격적인 방류 시점은 오염수 육상 저장탱크(137만t)가 다 차는 2022년 10월쯤이 될 전망이다. 일본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62종의 방사능 오염물질을 정화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발암물질로 불리는 ‘삼중수소’(트리튬)와 유전적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탄소14’는 제거가 안 된 것으로 판명돼 해양 환경 파괴에 따른 주변국들의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탄소14 처리는 애초에 ALPS의 정화 설계에 없다. 엄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는 처리된 물에도 세슘 등이 포함돼 70% 이상 오염된 상태”라면서 “해양에 방류하면 방사성 삼중수소의 해양 확산은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경고했다.日언론 “방출 총량 규제 없어 환경 피해300명 숨진 미나마타병 교훈 잊었나”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지난해 9월 기준 123만t 규모인 오염수의 농도를 법정 기준치 이하로 낮춰 20~30년에 걸쳐 태평양에 배출하겠다는 입장이다. 후쿠시마 원전에서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사고를 일으킨 원자로 내의 용융된 핵연료를 식히는 순환 냉각수에 빗물과 지하수가 유입돼 섞이면서 오염수가 하루 160~170t씩 나왔다. 그나마 올해는 다소 줄어 140t씩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도쿄신문은 “방출 총량 규제 없이 노심 용융 사고를 일으킨 원전 오염수를 장기간 흘려 보낼 때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며 “화학폐수 희석 능력을 과신하다 300명이 넘게 숨진 ‘미나마타병’(수은 중독성 신경질환) 교훈을 잊었느냐”고 비판했다. 오염 농도를 낮춰도 오랜 기간 방류하면 총량은 같아져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우려다. 마이니치신문은 “지난 6월 말 기준 도쿄전력의 처리 과정을 거친 오염수 110만t 중 70% 이상이 방출 기준치를 넘겼고 삼중수소를 빼고도 이 중 6%는 100~2만배의 높은 방사성 물질 농도를 보였다”고 질타했다.삼중수소 반감기 12.3년탱크 보관 뒤 방류도 있지만日비용 문제로 바다 방류 고집 해양방류 370억 vs 대기방출 3770억 일본 가나자와대와 후쿠시마대 연구에 따르면 일본의 오염수가 동해로 유입되기까지는 1년 정도가 소요됐다. 그러나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최근 독일 헬름홀츠 해양연구소와 분석한 자료에서는 극소량의 세슘이 불과 한 달 만에 제주도와 서해에 도달했다. 불안감이 커지면 시장에서는 수산물 소비가 급감하고 수산업계가 침체되는 등 경제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삼중수소의 방사능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12.3년인 만큼 탱크에 일정 기간 보관한 뒤 오염도가 줄었을 때 방류하는 대안을 제시했지만 일본 정부는 비용 등을 이유로 해양 방류를 고집하고 있다. 일본 ALPS소위원회는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할 경우 34억엔(약 370억원)이면 충분하지만 대기에 방출하면 349억엔(약 3770억원)으로 10배 이상이 든다고 보고 있다. 오염수를 저장 탱크에 보관하는 방법도 있지만 비용 문제 등을 이유로 더 이상은 지을 공간이 없다고 버티고 있다. 정부가 일본을 향해 방류 기준 강화나 정보 공개 등을 압박하는 수준을 넘어서 외교적 대응과 함께 국제해양재판소 회부 등 보다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이유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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