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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약처장 “후쿠시마 8개현 수산물 수입금지 해제 계획 없어”

    식약처장 “후쿠시마 8개현 수산물 수입금지 해제 계획 없어”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는 별개로 인근 8개현 수산물 수입금지를 해제할 계획은 없다”고 25일 밝혔다. 오 처장은 이날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유튜브 생방송에 나와 “후쿠시마 인근 8개현 수입 금지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문에 만든 조치로, 기본적으로 오염수 방류와는 별개 문제”라고 설명했다. 또한 “국내식품 방사능 기준은 1㎏당 100베크렐(㏃)로, 이는 국제식품규격위원회 기준 1㎏당 1000베크렐보다 10배 엄격하다”며 이런 국내 방사능 기준도 완화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일본산 수입수산물은 방사능이 0.5베크렐이라도 검출되면 17개 추가 핵종에 관한 증명을 요구해 기준치 이하 미량의 방사능이라도 검출된 수산물은 수입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수입 수산물은 ‘서류검사-현장검사-정밀검사’를 거쳐 들여오고 있다. 수입식품 방사능안전정보는 인터넷 홈페이지(https://radsafe.mfd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日 “중국이 방류하는 오염수가 더 진해!” 주장…방류는 8월 말 유력?[여기는 일본]

    日 “중국이 방류하는 오염수가 더 진해!” 주장…방류는 8월 말 유력?[여기는 일본]

    일본이 중국에서 방류되는 오염수의 농도가 더 짙다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반대하는 중국을 비난했다.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의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일본 자민당의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논의를 할 것을 강하게 요구한다”면서 “중국에서 방류되는 처리수(일본에서 주장하는 원전 오염수 지칭 표현)의 농도가 더 진하다”고 주장했다.  중국 정부는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반발하며 일본산 수산물 전체를 대상으로 방사선 검사를 실시하는 등 일본산 수산물 수입에 제동을 걸었다.  이에 일본 역시 중국이 사실상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수입 규제를 실시했다며 우려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22일 “일본 정부 수뇌(정상)이 21일 중국 외교당국에 우려를 표명하고 (수산물 수입 규제에 대해) 적절히 처리해야 한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직접 중국 정부 측에 이에 대한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중국에 우려를 전달함과 동시에, 중국 세관에서 일본산 수산물 통관이 지연되는 실대에 대한 현지 조사를 시작했다.  교도 통신은 “일본 정부가 중국 세관에 검사 강화 내용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고 여러 차례 요구했지만 중국 세관이 응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일본은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에 대해서도 전문가와 실무자 차원의 협의장을 마련하자고 제안했지만, 중국이 거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염수 방류 시기 언제? 한편, 일본 정부는 올 여름 워전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쳐 수중 트리튬(삼중수소) 농도를 국가 기준치의 40분의 1(1ℓ당 1500베크렐㏃ 미만)까지 떨어뜨린 뒤, 해저터널을 이용해 원전 앞 1㎞ 해역에 흘려보낼 계획이다.  오염수가 해양 방류되는 정확한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일본 현지에서는 오염수 방류 시기가 8월 말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 보도가 나왔다. 기시다 총리는 다음 달 중순 윤석열 대통령 및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한미일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9월에는 인도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9월 초)부터 UN 총회 참석(9월 말)까지, 해외 순방 일정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요미우리 신문은 21일 보도에서 "이러한 일정으로 봤을 때, 기시다 총리의 외교 일정이 없는 8월 하순과 9월 중순이 오염수 방류 등과 같은 국내 주요 현안에 힘을 쏟을 시기"라면서 "해양 방류에 반대하고 있는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 등과의 조정 시기 등으로 봤을 때 '처리수'는 8월 (해양) 방출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 정부 “일본산 수산물서 방사능 검출 NO…해수욕장도 ‘안전’”

    정부 “일본산 수산물서 방사능 검출 NO…해수욕장도 ‘안전’”

    정부는 올해 이뤄진 생산단계 수산물 및 일본산 수입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일본 후쿠시마 인근에서 입항한 선박에 대한 평형수 조사와 국내 주요 해수욕장도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25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올해 진행된 5447건의 생산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고, 일본산 수입 수산물 방사능 검사 3160건에서도 방사능이 검출된 수산물이 없었다”고 전했다. 박 차관은 “국민신청 방사능 검사 게시판 운영을 시작한 4월 24일 이후 총 127건의 수산물을 선정해 116건의 검사를 완료했으며 모두 적합이었다”며 “11건에 대해서도 시료 확보 후 검사가 이뤄지는 대로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해수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치바현, 이바라키현, 미야기현 등에서 입항한 선박 46척에 대한 선박평형수 방사능 조사 결과도 모두 ‘적합’이었다. 강원 경포·속초, 경북 영일대, 제주 중문색달, 경남 상주은모래, 전남 신지명사십리 등 전국 주요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진행한 방사능 긴급 조사 역시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정부는 밝혔다.해수부는 지난주부터 국내 대표 해수욕장 20곳에서 매주 방사능 긴급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날 결과가 공개된 6곳을 포함해 총 10곳의 조사를 완료했다. 해수부는 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수산물 방사능 안전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14일 해수부 국립수산물품지관리원과 이마트가 수산물 안전관리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브리핑에 배석한 박구연 국무1차장은 ‘빗물에서도 방사능 수치를 측정할 계획이 없나’라는 질문에 “한 번 추진해보겠다”고 답했다. 박 차장은 “이전에 일일 브리핑에 참석한 전문가들이 ‘자연 상태에서도 일정 양의 자연 방사능은 존재한다’고 말한 적은 있다”고 덧붙였다.
  • 日 44% “오염수 방류 불안하지 않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에 관해 일본인들의 상당수는 불안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마이니치신문은 지난 22~2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올여름 시작하는 처리수(오염수에 대한 일본 정부의 명칭) 방류에 불안감을 느끼는가’라는 질문에 44%가 ‘불안하지 않다’고 응답했다고 24일 밝혔다. ‘불안하다’는 응답은 35%, ‘모르겠다’는 20%로 오염수 방류가 불안하지 않다는 대답이 많았다.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21~23일 1052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오염수 방류에 대해 ‘찬성한다’는 응답은 57%로 ‘반대한다’(30%)는 응답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다. 이처럼 일본에서 오염수 방류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크진 않지만 일본 정부의 태도를 비판적으로 보는 시각은 많았다. 마이니치신문 여론조사에서 오염수 방류에 관한 정부와 도쿄전력의 설명이 ‘부족하다’는 응답은 53%로 ‘충분하다’는 응답(24%)의 두 배 이상이나 됐다. 일본 정부가 올여름 안에 오염수 방류를 시작하기에 앞서 해외발 가짜뉴스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외무성은 한국어와 중국어로 된 홍보 영상물도 곧 공개할 계획이다.
  • 연내 한중일 정상회담 성사될까…“왕이, 日에 고위급 회담 개최 타진”

    연내 한중일 정상회담 성사될까…“왕이, 日에 고위급 회담 개최 타진”

    중국이 2019년 12월 이후 중단된 한중일 정상회의 재개 가능성을 적극 타진하고 있다. 미국과의 전략경쟁 심화로 외교적·경제적 피해가 가시화하자 한일 양국과의 소통 강화로 만회하려는 취지다. 23일 교도통신은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외교 사령탑인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장관회의를 계기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을 만나 3국 차관급 협의 개최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국가 간 외교 대화는 간부급 협의에서 시작해 외교장관 회담, 정상회담 순으로 이어진다. 왕 위원의 언급은 ‘한중일 정상회담 재개를 위해 시동을 걸자’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일정 조율에 나서는 동시에 한국 측에 해당 내용을 전달했다. 아사히신문도 24일 “중국과 일본 외교부 국장이 지난 22일 도쿄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 등을 논의했다”며 “양국 국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간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긴밀히 소통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NHK방송은 “이번 협의에서 3년 넘게 중단된 한중일 정상회의 재개 문제도 다룬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대한민국과 일본, 중국이 모여 2008년 시작됐다. 마지막 회의는 2019년 12월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렸다. 올해 정상회담이 열리면 한국이 의장국을 맡는다. 그간 중국은 회담 재개에 관심이 적어 보였다. 고강도 코로나19 방역 기조로 정상급 인사의 외국 방문을 꺼렸고, 미국이 대중 견제를 위해 한일 양국과의 동맹을 강화하는 상황도 불편하게 여겼다. 그러나 중국의 경기침체와 고립 심화가 베이징 태도 변화에 영향을 줬다. 일본 외무성 간부는 교도통신에 “중국이 (자국에 불리해지는) 국제 정세와 국내 경제를 고려해 3개국 대화에 전향적으로 나섰다”고 분석했다. 일본 정부는 ‘중국의 달라진 태도가 한미일 안전보장 협력에 균열을 내려는 의도’라는 시각도 있어 이를 고려하고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 野, 이화영 진술 번복에 “조작수사” 역공...‘대여 공세’ 재개

    野, 이화영 진술 번복에 “조작수사” 역공...‘대여 공세’ 재개

    수해 지원으로 잠잠했던 야권의 대여 공세가 다시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은 24일 대북 송금 의혹 수사와 관련해 검찰에 항의 방문하고,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 기자회견을 열며 정부와 여당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검찰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진술을 확보하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북 송금 의혹에 대한 수사망을 좁혀오는 가운데 민주당은 이를 ‘조작수사’라고 규정하며 역공을 펼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수원지방검찰청을 방문해 검찰의 반인권적 조작 수사 및 거짓 언론 플레이에 항의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장 박범계 의원, 인권위원장 주철현 의원, 법률위원장 김승원 의원 등이 총출동했다. 이들은 이날 입장문에서 “이 전 부지사는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에게 ‘이재명 지사의 방북 비용 대납을 요청한 적 없고,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보고한 일도 없다’고 밝혔다”며 “검찰은 이 전 부지사에 대한 반인권적·조작 수사와 거짓 언론플레이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 전 지사의 진술 번복은 사실이 아니며 검찰의 ‘조작수사’에 기반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 전 부지사가 변호인을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이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힌 것을 그 근거로 들었다. 하지만 당 일각에서는 이 지사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표에게 대북 송금 사실을 보고한 것이 사실이라면 문제라고 보고 있어, 체포동의안 표결을 기점으로 이 대표 리더십이 다시금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총괄 대책위원회’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민주당의 공개 질의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답변 내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대책위원장을 맡은 우원식 의원은 간담회에서 “IAEA의 답변은 ‘안전은 국가(일본)의 책임’, ‘ALPS 성능은 IAEA 평가 관련 요소 아니다’, ‘방출 외 다른 대안을 검토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무책임하기 그지없었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IAEA의 부실한 종합보고서에 이어 또다시 부실하기 짝이 없는 답변이 돌아온 것”이라며 “민주당은 결코 동의할 수 없다. IAEA는 과학적 본질을 회피하지 말라”고 쏘아붙였다. 대책위원회는 오는 27일 의원총회에서도 활동 내용을 보고하는 시간을 가지며 대응의 고삐를 죌 예정이다.
  • 한일, 오염수 점검 韓전문가 참여 접점 찾을까

    한일, 오염수 점검 韓전문가 참여 접점 찾을까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와 관련한 한국 측 요청 사항을 조율할 국장급 실무 협의가 25일 일본에서 열린다. 특히 오염수 방류 점검 과정에 한국 전문가가 참여 문제에 대해 접점을 찾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국장급 협의 의제를 묻는 질문에 “일전에 (한일) 정상 간 논의가 있었고, 그에 대한 후속 세부사항을 정리해야 하는 게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윤현수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과 가이후 아쓰시 일본 외무성 군축불확산과학부장을 양측 수석대표로 하는 한일 대표단은 25일 일본에서 만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방류 모니터링 정보 실시간 공유 ▲방류 점검 과정에 한국 전문가 참여 ▲방사성 물질 농도 기준치 초과 시 즉각 방류를 중단하고 한국 측에 해당 사실 공유 등을 요구한 바 있다. 기시다 총리는 대체로 원론적 수용 의사를 밝혔지만, 오염수 방류 점검에 우리 전문가가 참여하는 것과 관련한 입장은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으로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교차 검증을 하는데다 한국 참여를 허용한다면 중국을 비롯한 당사국들의 요구를 막을 명분이 없다는 점 때문에 꺼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박 차장은 “여러 차례에 걸쳐 IAEA나 일본 측도 원칙적 측면에서는 어느 정도 필요성에 대해 부정적 입장은 아니라고 소개드렸다”고 했다. 박 차장은 지난 7일 정부가 오염수 방류 계획의 안전성 검토 결과를 발표할 당시 일본 측에 했던 ALPS(다핵종제거설비) 필터 점검주기 단축 등 4가지 기술적 제언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100% 결정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니다”라며 “일본 측과 사전 조율을 거치고 그것을 기반으로 IAEA와 구체적 방식을 논의해야 하기 때문에 몇 번 주고받기식 대화가 있어야 최종 정리가 될 것다”고 설명했다. 박 차장은 ‘오염수 방류 관련 여론을 어떻게 파악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팩트를 정확하게 전달하고, 국민들이 정확하게 판단하고 과도한 걱정은 안 하도록 하는 정도가 정부의 역할”이라며 “굳이 방류에 대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국민을 설득한다든지 그런 이슈는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 한국과 온도 차 日 44% “오염수 방류 불안하지 않다”

    한국과 온도 차 日 44% “오염수 방류 불안하지 않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에 관해 일본인들의 상당수는 불안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많은 한국인이 오염수 방류에 불안해하며 반대하는 것과 달리 정작 일본 내에서는 정반대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지난 22~2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올여름 시작하는 처리수(오염수에 대한 일본 정부의 명칭) 방류에 불안감을 느끼는가’라는 질문에 44%가 ‘불안하지 않다’고 응답했다고 24일 밝혔다. ‘불안하다’는 응답은 35%, ‘모르겠다’는 20%로 오염수 방류가 불안하지 않다는 대답이 많았다.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21~23일 유권자 1052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오염수 방류에 대해 ‘찬성한다’는 응답은 57%로 ‘반대한다’(30%)는 응답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다. 이처럼 일본에서 오염수 방류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크진 않지만 일본 정부의 태도를 비판적으로 보는 시각은 많았다. 마이니치신문 여론조사에서 오염수 방류에 관한 정부와 도쿄전력의 설명이 ‘부족하다’는 응답은 53%로 ‘충분하다’는 응답(24%)의 두 배 이상이나 됐다. 일본 정부가 오염수 방류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이해를 구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일본 정부가 올여름 안에 오염수 방류를 시작하기에 앞서 해외발 가짜뉴스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NHK에 따르면 외무성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오염수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사실이 아닌 정보를 발견하면 삭제를 요청하기로 했다. 외무성은 최근 일본 정부가 오염수 방류 계획을 검증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100만 유로(약 14억원) 이상의 정치자금을 건네 일본 측에 유리한 결론을 내도록 했다는 한국 인터넷 매체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후 외무성은 오염수와 관련해 허위 정보를 막겠다며 대책 마련에 나선 상태다. 외무성은 이달 오염수 방류 계획의 안전성을 설명하는 영어로 된 영상물 두 편을 외무성 유튜브 공식 채널에 공개하기도 했다. 외무성은 한국어와 중국어로 된 홍보 영상물도 곧 공개할 계획이다. 요미우리신문은 “중국은 ‘핵오염수’라며 해양 방류에 반발하고 있고 한국 정부는 방류 계획에 대해 ‘국제적인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고 평가했지만 한국 내에서는 불안을 부추기는 보도가 나오면서 가짜 뉴스에 대응하겠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 민주당, IAEA 답변에 “무책임하다”며 전문가 토론 제안 [서울포토]

    민주당, IAEA 답변에 “무책임하다”며 전문가 토론 제안 [서울포토]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총괄대책위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보낸 질문에 대한 IAEA의 답변서를 공개하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들은 IAEA가 ‘해양 방출 외 다른 대안을 검토하지 않았고, 알프스(다핵종제거설비·ALPS) 성능은 IAEA 평가 요소가 아니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 장제원, 과방위원장직 걸고 배수진… 野 “사직 퍼포먼스 한심”

    장제원, 과방위원장직 걸고 배수진… 野 “사직 퍼포먼스 한심”

    국민의힘 소속 장제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23일 “더불어민주당이 8월 내 우주항공청 특별법을 통과시켜 준다면 민주당이 그토록 원했던 과방위원장직에서 사퇴하겠다”며 최후통첩을 했다. 또 장 위원장은 오는 26일 직권으로 전체 회의를 열겠다고 밝혀 지난달부터 파행과 장외 공방전을 이어 온 과방위가 ‘회의장 내 혈투’를 벌일 가능성도 열렸다. 장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위원장 직권으로 과방위를 정상화하겠다”며 26일 전체 회의, 31일 우주항공청 특별법 공청회를 예고했다. 26일 전체 회의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원자력안전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등의 업무보고와 현안질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민주당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KBS 수신료 분리 징수 등과 관련해 현안질의를 요구했고 장 위원장은 우주항공청 특별법 처리 없이는 민주당의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고 맞서 왔다. 장 위원장은 “그동안 민주당의 부당한 정치적 요구가 반복됐다”며 과방위 파행 사태의 책임을 민주당에 돌렸다. 그는 민주당이 ‘헌법재판소 권한쟁의심판 변호사의 선임 철회’, ‘이동관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지명 반대’, ‘KBS 수신료 관련 방송법 소위 회부 명시’ 등을 요구해 의사일정 협상이 결렬됐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즉각 반발했다. 과방위 간사인 조승래 의원은 페이스북에 “장 위원장이 없는 말을 지어 낸다”며 “이동관 특보 지명은 대통령 인사권이라 과방위 범위를 벗어난다고 해 (민주당이) 받아들였고, 권한쟁의 변호사의 선임 철회는 원내지도부 간 협의로 정리하자고 했다”고 반박했다. 또 장 위원장이 우주항공청 특별법 처리 시한을 ‘8월’로 못박은 데는 “명백한 국회의 입법권 포기 선언이고, 분명한 국회의원의 입법심사권 침해”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장 위원장의 ‘과방위원장직 사퇴’ 거론에도 “한동훈 법무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 이어 장 위원장까지 자리를 걸었다”며 “정치공세를 위해 자꾸 공직을 거는 여당의 황당한 사직 퍼포먼스가 참 한심하다”고도 했다. 앞서 한 장관은 ‘청담동 술자리 의혹’, 원 장관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에 장관직을 걸었다. 민주당은 일단 장 위원장의 일방적인 의사일정 통보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후쿠시마 오염수와 KBS 수신료 관련 현안 질의를 위해 26일 전체 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장 위원장이 우주항공청 특별법 처리를 ‘패키지’로 최후통첩을 한 만큼 모든 일정을 ‘보이콧’할 수도 있다.
  • 이재명 “연금개혁” 민생 행보에도…대북 송금發 ‘사법리스크’ 재점화

    이재명 “연금개혁” 민생 행보에도…대북 송금發 ‘사법리스크’ 재점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정부가 내놓은 ‘생애 첫 1개월 국민연금 보험료’ 지원 방안에 화답하며 연금개혁 논의에 여야가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민생을 앞세워 ‘협치’ 메시지를 낸 셈인데, 이 대표가 사법리스크 재점화를 방어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정부 국민연금 개혁 논의기구가 지난 17일 제시한 ‘만 18세 청년에 대한 1개월 보험료 지원’ 방안을 언급하며 “국민연금에 대한 청년들의 불신을 해소할 좋은 방안으로, 서둘러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으면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국가가 청년들에게 생애 첫 국민연금 보험료를 지원한다면 사회적으로 국민연금 조기 가입을 유도하고, 가입 기간이 길어지면서 연금 수령 혜택이 늘어나 청년층의 ‘연금 효능감’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전날엔 응급실을 찾아 헤매다 사망한 오정욱군 사고와 관련해 “근본적인 원인은 의료진 인력 부족”이라며 대책 마련을 약속하기도 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응, 서울~양평 고속도로 쟁점화 등 ‘대여투쟁’에 힘을 쏟던 이 대표가 이렇게 민생 행보로 방향을 튼 배경에는 ‘사법리스크의 재부상’이 있다는 시각도 있다. 검찰은 ‘쌍방울의 대북 송금 계획을 이 대표에게 보고했다’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진술을 확보하고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대표의 소환조사 및 구속영장 재청구가 머지않았다는 전망도 정치권 안팎에 확산 중이다. 국회는 체포동의안 표결 없이 이 대표가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 8월의 절반을 ‘비회기 기간’으로 비워 뒀지만, 검찰이 민주당 내 분란을 노리고 회기 중에 청구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 대표가 지난 6월에 불체포특권을 포기했지만 부당한 체포동의안은 부결하자는 당내 여론도 적지 않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 대표가 소설 운운하며 윤석열 정부와 검찰을 비난해도 이 대표가 저지른 범죄 혐의는 달라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민주당의 무리한 입법 등이 ‘이재명 대표 리스크’를 덮기 위한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 장관들 이어 장제원도 위원장 걸고 ‘최후통첩’...과방위 앞날은

    장관들 이어 장제원도 위원장 걸고 ‘최후통첩’...과방위 앞날은

    국민의힘 소속 장제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23일 “더불어민주당이 8월 내 우주항공청 특별법을 통과시켜 준다면 민주당이 그토록 원했던 과방위원장직에서 사퇴하겠다”며 최후통첩했다. 또 장 위원장은 오는 26일 직권으로 전체 회의를 열겠다고 밝혀 지난달부터 파행과 장외공방전을 이어온 과방위가 ‘회의장 내 혈투’를 벌일 가능성도 열렸다. 장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위원장 직권으로 과방위를 정상화하겠다”며 26일 전체 회의, 31일 우주항공청 특별법 공청회를 예고했다. 26일 전체 회의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원자력안전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등의 업무보고와 현안질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민주당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KBS 수신료 분리 징수 등과 관련해 현안질의를 요구했고 장 위원장은 우주항공청 특별법 처리 없이는 민주당의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고 맞서왔다. 장 위원장은 “그동안 민주당의 부당한 정치적 요구가 반복됐다”며 과방위 파행 사태의 책임을 민주당에 돌렸다. 그는 민주당이 ‘헌법재판소 권한쟁의심판 변호사의 선임 철회’, ‘이동관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지명 반대’, ‘KBS 수신료 관련 방송법 소위 회부 명시’ 등을 요구해 의사일정 협상이 결렬됐다고 주장했다.민주당은 즉각 반발했다. 과방위 간사인 조승래 의원은 페이스북에 “장 위원장이 없는 말을 지어낸다”며 “이동관 특보 지명은 대통령 인사권이라 과방위 범위를 벗어난다고 해 (민주당이) 받아들였고, 권한쟁의 변호사의 선임 철회는 원내지도부 간 협의로 정리하자고 했다”고 반박했다. 또 장 위원장이 우주항공청 특별법 처리 시한을 ‘8월’로 못 박은 데는 “명백한 국회의 입법권 포기 선언이고, 분명한 국회의원의 입법심사권 침해”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장 위원장의 ‘과방위원장직 사퇴’ 거론에도 “한동훈 법무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 이어 장 위원장까지 자리를 걸었다”며 “정치공세를 위해 자꾸 공직을 거는 여당의 황당한 사직 퍼포먼스가 참 한심하다”고도 했다. 앞서 한 장관은 ‘청담동 술자리 의혹’, 원 장관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에 장관직을 걸었다. 민주당은 일단 장 위원장의 일방적인 의사일정 통보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후쿠시마 오염수와 KBS 수신료 관련 현안 질의를 위해 26일 전체 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장 위원장이 우주항공청 특별법 처리를 ‘패키지’로 최후통첩한 만큼 모든 일정을 ‘보이콧’할 수도 있다.
  • 이재명 “연금개혁 논의하자” 민생 드라이브…사법리스크 재점화 뒤숭숭

    이재명 “연금개혁 논의하자” 민생 드라이브…사법리스크 재점화 뒤숭숭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정부가 내놓은 ‘생애 첫 1개월 국민연금 보험료’ 지원 방안에 화답하며 연금개혁 논의에 여야가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민생을 앞세워 ‘협치’ 메시지를 낸 셈인데, 이 대표가 사법리스크 재점화를 방어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정부 국민연금 개혁 논의기구가 지난 17일 제시한 ‘만 18세 청년에 대한 1개월 보험료 지원’ 방안을 언급하며 “국민연금에 대한 청년들의 불신을 해소할 좋은 방안으로, 서둘러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으면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국가가 청년들에게 생애 첫 국민연금 보험료를 지원한다면 사회적으로 국민연금 조기 가입을 유도하고, 가입 기간이 길어지면서 연금 수령 혜택이 늘어나 청년층의 ‘연금 효능감’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 대표는 해당 내용이 자신의 공약이었다며 “당시 보건복지부의 반대 등 여러 이유로 결국 이행되지 못했는데 정부의 연금개혁기구에서 이런 제안이 나왔다니 반가운 마음도 든다. 국민의 삶을 지키는데 저작권이란 없고, 여야도 따로 없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전날엔 응급실을 찾아 헤매다 사망한 오정욱군 사고와 관련해 “근본적인 원인은 의료진 인력 부족”이라며 대책 마련을 약속하기도 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응, 서울-양평 고속도로 쟁점화 등 ‘대여투쟁’에 힘을 쏟던 이 대표가 이렇게 민생 행보로 방향을 튼 배경에는 ‘사법리스크의 재부상’이 있다는 시각도 있다. 검찰은 ‘쌍방울의 대북 송금 계획을 이 대표에게 보고했다’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진술을 확보하고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대표의 소환조사 및 구속영장 재청구가 머지않았다는 전망도 정치권 안팎에 확산 중이다. 국회는 체포동의안 표결 없이 이 대표가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 8월의 절반을 ‘비회기 기간’으로 비워뒀지만, 검찰이 민주당 내 분란을 노리고 회기 중에 청구할 것이란 관측도 당내에서 나온다. 이 대표가 지난 6월에 불체포특권 포기했지만, 부당한 체포 동의안은 부결하자는 당내 여론도 적지 않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 대표가 소설 운운하며 윤석열 정부와 검찰을 비난해도 이 대표가 저지른 범죄 혐의는 달라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민주당의 무리한 입법 등이 ‘이재명 대표 리스크’를 덮기 위한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 [포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설비 공개

    [포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설비 공개

    “이제는 언제라도 방류를 개시할 수 있다.” 지난 21일 도쿄역에서 3시간 넘게 기차를 타고 도착한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이곳에서 만난 도쿄전력 직원들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최종 결정만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분위기였다. 도쿄전력은 이날 외국 언론사 기자 15명을 초청해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로 정화한 오염수를 바닷물과 희석해 방류하는 설비를 공개하는 설명회를 열었다. 그동안도 국내외 언론에 원전 시설을 공개한 적은 있지만, 시운전과 행정기관의 시설 검사까지 받아 방류 준비를 끝낸 뒤 이를 한국 기자에게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쿄전력은 지난달 시운전을 마치고 이달 7일 일본의 행정기구인 원자력규제위원회로부터 방류 설비에 대한 검사 합격증인 ‘종료증’을 교부받아 방류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끝냈다. 도쿄전력이 한국 기자들까지 불러 시설을 직접 보여준 한 것은 당연히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해외 여론을 호전시키려는 이유에서다. 일본 정부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종합보고서 평가 이후 전방위 홍보전을 펼치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지난 7일 일본 당국으로부터 종료증을 직접 교부받은 마츠모토 준이치(松本純一) 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 추진컴퍼니 프로젝트관리 실장은 “권위 있는 IAEA의 분석 결과”라면서 해양 방류가 안전하다는 주장을 거듭했다. IAEA는 종합보고서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마츠모토 실장은 “한국은 지난 5월 양국 정부 간 합의에 따라 시찰단도 와서 직접 봤다”며 “한국 분들에게 정보가 제대로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도 말했다. 그는 일본 정부가 2021년 4월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5가지 대안 중 해양 방류가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었기 때문에 채택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쿄전력은 알프스를 거쳐 정화한 오염수를 다시 탱크에 보내 방사성 핵종이 제대로 제거됐는지 측정, 정부 기준 충족이 확인돼야 이송용 배관을 거쳐 바닷물과 희석해 해저 터널을 통해 1㎞ 밖 바다로 내보낸다고 과정별로 시설을 보여주며 설명했다. 수많은 탱크에서 방류 설비까지 이어주는 대형 배관 옆으로 일부 중장비가 남아있는 것을 제외하면 언뜻 봐도 방류 설비는 완비된 것으로 보였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는 현재 133만t 이상의 오염수가 1천여개의 대형 탱크에 들어 있다. 방류 개시가 결정되면 알프스로 정화한 오염수가 하루 최대 500t 가까이 배출될 예정이다. 도쿄전력이 방류를 서두르는 이유는 2011년 3월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 여파로 폭발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의 폐로 추진을 위한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일본 정부는 원자로 6기가 있는 후쿠시마 원전의 폐로를 추진하고 있다. 당시 원전 사고가 일어난 1∼4호기의 모습은 현재도 지붕이 날아가거나 찌그러진 채 처참한 상태다. 2019년 일본 정부가 세운 중장기 계획으로는 폐로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더라도 앞으로 30∼40년 뒤에야 폐로가 완료될 예정이다. 이제는 사고 초기처럼 핵연료를 식히기 위해 원자로에 물을 대량으로 쏟아붓지는 않는 만큼 오염수 발생량은 많이 줄었다. 또 지표면 포장 등 오염수 발생 저감 대책을 통해 2020년에는 하루 150㎥ 이하 수준으로 발생량을 줄였으며, 2025년에는 이를 100㎥ 규모로 더 감축할 계획이다. 하지만 빗물, 지하수 등을 통해 오염수는 여전히 계속 생기고 있다. 따라서 약 3.5㎢ 넓이인 후쿠시마 제1원전에 오염수를 보관하는 탱크를 계속 늘려나가면 향후 폐로 작업 추진에도 지장이 발생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기자들에게 방류를 위한 시설과 과정을 설명해준 도쿄전력 직원은 “준비는 끝났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방류 개시 시기만 정해주면 된다는 얘기다. 일본 언론들은 기시다 총리가 방류에 반대하는 자국 어민들과의 조율을 거쳐 내달 중 방류 개시를 지시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리투아니아를 방문 중이던 지난 12일(현지시간)에도 해양 방류 시기와 관련해 “안전성의 확보와 풍평(소문) 대책의 대처 상황을 범정부적으로 확인해 판단하겠다”면서 올여름 방류 방침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 군산어민들 “원전 오염수 방류는 파멸적 행위, 즉각 철회해야”

    “일본 정부가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강행한다면 우리 어민들의 삶의 터전을 잃고 회복할 수 없는 심각할 지경에 이를 게 자명하다” 전북 군산지역 어민들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을 강력 규탄하며 철회를 촉구했다. 군산수협 어촌계협의회는 21일 오전 비응항 위판장에서 어민 500명이 참가한 가운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반대 규탄대회’를 열었다. 어민들은 성명서를 통해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는 우리 국민은 물론 전 세계 인류에 대한 핵 공격과 다를 바 없는 파멸적 행위”라고 규탄했다. 이들은 “일본 정부의 해양 방류는 후쿠시마 인근 바다는 물론 북태평양 전체 바다가 방사능으로 오염될 것“이라며 “원전 오염수가 우리 해역에 직접 유입되지 않더라도 수산물의 방사능 오염 가능성에 대한 국민의 우려만으로도 우리 수산업은 궤멸적인 피해를 볼 소지가 다분하다”고 우려했다. 이어 “일본 정부는 어업인의 생존과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면서 “우리 정부는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의 철회가 있을 때까지 일본 수산물의 수입을 전면 금지하라”고 주장했다.
  • [책으로 정책읽기] 후쿠시마 오염수 논란의 뿌리, 예고없는 재난은 없다

    [책으로 정책읽기] 후쿠시마 오염수 논란의 뿌리, 예고없는 재난은 없다

    앤드류 레더바로우, 안혜림 옮김, 2022, <후쿠시마>. 브레인스토어. 그날은 금요일이었다. 2011년 당시 국제부에 있었는데 남유럽 재정위기에 이집트 정권교체, 리비아 내전 등등 하루가 멀다 하고 중요한 국제뉴스가 쏟아지니 정신없이 바쁜 하루하루가 이어지다가 신기하게 그날은 조용했다. 마침 그날은 중요한 저녁 약속도 있었으니 이게 웬 횡재인가 싶었다. 국제부장이 그날 써야 할 기사를 배정하더니 이렇게 말했다. “우와. 너 오늘 원고지 석장짜리 하나만 쓰면 되겠다.” 서른장이 아니라 세 장이다. 뭔가 묘했다. 부장도 그런 기분이 들었는지 한마디 덧붙였다. “너 이러고도 월급받는구나. 밥값을 해야지. 밥값을.” 둘이서 한참 웃었다. 그렇게 평화롭던 3월 11일은 국제부 한켠 벽에 걸린 TV에 2시 46분 무렵부터 긴급속보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산산조각났다. 처음엔 자료화면인 줄 알았다. 일본 동북[도호쿠] 지방에 유례없는 지진이 발생했고, 그 여파로 어마어마한 쓰나미가 몰려왔다고 했다. 생방송을 보면서도 너무 비현실적인 느낌이었다. 급하게 기사를 쏟아내느라 하루가 어떻게 갔는지도 기억이 안난다. 결국 원고지 서른장쯤 쓰고 자정 즈음까지 일해야 했다. 그런 날이 다음주까지 계속됐다. 편집국장이 고생했다며 술을 사줬다. 편집국장에 도쿄특파원을 지냈던 논설위원, 국제부장이랑 넷이서 소맥을 마셨다. 대략 3시 11분쯤 귀가했으려나 싶다. 동일본대지진 충격은 곧바로 ‘후쿠시마’ 참사로 옮겨갔다. 처음엔 후쿠시마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한 원전사고는 쓰나미라는 불가항력인 천재지변 때문에 발생해 어쩔 도리가 없는, 일본어에서 흔히 쓰는 표현인 ‘쇼오가나이(しょうが無い)’ ‘시카타가나이(仕方が無い)’ 같은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만든 후쿠시마원자력발전소 사고조사검증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했던 규슈대학교 교수 요시오카 히토시(吉岡斉)가 쓴 <原子力の社会史、その日本的展開>에 따르면 이는 일본 경제산업성 원자력안전보안원이나 도쿄전력이 유포한 것으로, 사실과 한참 거리가 있었다(요시오카 히토시, 2022, <원자력의 사회사>, 295쪽 참조). 요시오카는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위기예방대책과 위기관리조치의 결함이 복합 작용한 것이라고 강조한다(요시오카, 309~315쪽). 먼저 부실한 위기예방대책을 보면, 무엇보다도 지진과 쓰나미가 빈발하는 일본에 원전을 건설했고, 그것도 수많은 원자로를 한 곳에 밀집시켜 건설했다. 특히 미야기현(오나가와 1~3호기)과 후쿠시마현(후쿠시마 제1원전 1~6호기, 제2원전 1~4호기) 등 도호쿠 지방 태평양 연안은 세계 제일의 원전 밀집지역이었다. 지진과 쓰나미 대비 기준을 엄격하게 하지 않았고, 압력용기와 격납용기 파괴 가능성을 염두에 둔 대책도 부재했다. 원자로 시설 전체에서 모든 전원이 끊기는 상황을 가정한 대책이 없었다. 설마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었을까 싶었겠지만,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난 게 후쿠시마 원전사고였다. 다음으로 후쿠시마 원전사고에서 나타난 위기관리조치 실패를 보면, 재난 컨트롤타워가 제 기능을 못했다. 정부는 실질적인 권한이 부족해서 후쿠시마 원전을 운영하는 도쿄전력에 요청하는 것 말고는 실질적인 권한이 없었고, 정작 도쿄전력은 민간기업이다 보니 동원능력이 한정되어 있었다. 압력용기와 격납용기 파괴 이후 대책을 준비하지 못했고, 주민들이 피폭될 가능성에 대비한 대책도 미비했다. 유효한 방재계획도 부재했다. 요시오카는 위기예방과 대응에서 나타난 기능미비를 개관한 뒤 실패의 밑바탕으로 ‘원자력 안전신화’를 지목한다. “원자력 관계자들에게 ‘원자력 안전 신화’를 부정하는 듯한 가정을 공표하는 것은 금기다. 이렇게 모든 원자력 관계자가 ‘원자력 안전 신화’에 의한 자승자박 상태에 놓인 것이다(요시오카, 315쪽).” “하지만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원전이 안전하다는 신화만 무너뜨린 게 아니었다. ‘안전대국 일본’ 담론도 더 이상 설 자리가 없었다. ‘일본=안전’을 비판적으로 되짚어보는 인식이 급속히 확산됐다. 그런 줄 알았다. 하지만 최근 오염수 방류를 둘러싼 논란을 보면서 ‘일본안전신화’라는 망령이 되살아났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는다. ‘오염수는 안전하다’는 논리구조는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전에 상식처럼 통용되던 <원전은 안전하다, 일본은 안전하다, 고로 일본원전은 안전하다>는 괴상망측한 3단논법을 그대로 되풀이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전에도 크고 작은 원자력 관련 사고가 잇따랐고 또 그만큼 많은 각종 은폐와 정보조작이 횡행했으며, 참사가 벌어질지 모른다며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는 외로운 외침은 계속해서 외면당하고 조롱받았다. 한국 정부와 여당에선 “과학적인 연구결과”를 내세우며 안전에 문제없다고 강조하는데, 그러려면 과학적인 연구결과가 현실에서도 그대로 작동한다는 전제가 있어야만 한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과학적인 연구결과”에 부합하도록 행동한다는 걸 누가 어떻게 장담한단 말인가. 최근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가 합리적으로 행동할 것이니 믿으면 된다’는 주장만 되풀이하지만 사실 ‘합리적 행위자 모형’이야말로 인간이 얼마나 불합리한지 보여주는 반증일 뿐이라는 생각은 왜 안하는지 모를 일이다. 앤드류 레더바로우가 <후쿠시마>라는 책에서 집요하게 추적하는 것 역시 그 지점이다. 전작 ‘체르노빌’을 통해 명성을 얻은 이 영국 작가는 저자는 스스로 “개인적으로는 여전히 깨끗하고 확장 가능한 전력원으로 원자력을 지지(15쪽)”하면서도 “자연이 일으킨 동일본 대지진이 도화선이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후쿠시마 제1발전소의 몰락은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인재(人災)였고 일본이 반드시 제대로 대비해야 했던 사고였다(12쪽)”는 냉정한 태도를 견지한다. 왜 일본 원전 관련 제도는 아무도 책임지지 않도록 굴러갔을까, 왜 각종 위험신호를 무시했고 제대로 대처하지 않았을까. 학벌과 낙하산, 이해충돌과 무책임으로 얼룩진 일본 원전 역사에 주목하는 이 책을 따라가다보면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이미 예고돼 있던 참사였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발전소 건설 당시 원래 해수면을 기준으로 35미터 높이였던 원전 부지를 10미터 높이까지 깎아냈고(100쪽), 방파제는 “’바로 근접한 장소에서는 심각한 지진을 겪었다는 기록이 없다’는 데 주목해 5미터 높이면 자연에서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높은 파도를 막기에 충분하다고 결정(105쪽)”했다. 하지만 1995년 한신 대지진이 발생한 뒤 일본 정부가 구성한 지진연구추진본부는 “향후 30년간 후쿠시마에서 북쪽으로 겨우 60㎞ 떨어진 지역인 미야기현 해변에 규모 7.5 이상 지진이 발생할 확률이 99%라 예측했다(180쪽).” 이 책은 1853년 일본 개항기와 뒤이은 메이지유신에서 시작해 일본이 원자력 발전에 주목하고 집착하게 된 초창기부터 추적해 나간다. 시작은 ‘에너지 자립의 꿈’이다. 마땅한 지하자원이 없는 일본 입장에서 원자력만한 에너지원이 없다. 하지만 ‘책임지지 않는 사회’의 원전정책은 심각한 결함을 갖기 시작했다. 일본 원전정책의 토대가 된 원자력기본법에 따라 1950년대 일본원자력위원회 그리고 그 산하에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생길 때부터 이런 문제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통상산업성 직원들은 원자력안전위원회 권고를 존중해야 했으나 법에 반영해야 할 의무는 없었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법을 제정하는 권한을 가지면 본질적으로 정부의 일부가 되어 독립적이지 않고 중립적이지도 않은 조직이 되기 때문에 정당화는 이상한 구조였다(134쪽).” 결국 콘트롤 타워는 사라져 버렸다. “사소한 모든 것에 안전을 책임지는 사람과 부서가 정해져 있었지만 발전소 전체의 안전을 관리하는 사람은 없었기 때문이다(134쪽).” 전력회사를 규제하는 일을 하다 퇴직한 정부부처 고위공직자들이 전력회사 고문이나 이사로 자리를 옮기는 ‘아마쿠다리(天下り)’ 우리식으론 낙하산 관행, 그리고 같은 학교 출신들끼리 밀어주고 당겨주는 학벌(学閥) 문제는 동종교배와 집단사고를 낳았다. 2011년 당시 외무상 고노 다로는 이 문제를 “원자력을 비판하면 승진할 수 없고, 교수도 될 수 없고, 분명히 중요한 위원회에 발탁되지도 않는다(142쪽)”고 지적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도쿄전력 사장이었던 시미즈 마사타카는 그 해 5월 물러난 뒤 2012년 6월 후지오일 사외이사에 취임했다. 도쿄전력은 후지오일 지분 8.9%(2019년 기준)를 보유한 최대주주다(349~350쪽). 그를 포함해 “2021년 현재까지 일본 정부 산하의 어느 기관에도 참사와 관련해 기소된 사람이 없으며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듯하다(354쪽).” “원자력을 비판하면 승진할 수 없다” 일본 관료제의 오랜 관행은 사태를 더 악화시켰다. 순환근무체계로 인해 정부에 핵물리학이나 공학 지식을 지닌 인재가 매우 부족했다(134쪽). “중앙기구는 아주 작고, 다양한 산업의 리더들과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지방 정부의 부서에 온갖 종류의 업무를 위탁하며 의존한다. 그 결과 때로는 직무 순환 탓에 한심할 정도로 자격이 부족한 정부 관료들이 민간 기업의 기술 전문가들에게 도움과 조언을 구한다(135쪽).” 그 결과 사이버보안 전략 부본부장 사쿠라다 요시타카가 일하면서 컴퓨터를 사용해본 적이 없다고 인정해 화제가 됐던 것 같은 시스템이 굳어지게 됐다. “사실상 규제를 받아야 하는 사람들이 규제하는 사람들을 가르치게 되었다(135쪽).” 이런 난맥상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 당시 총리였던 간 나오토는 이렇게 증언했다. “(원자력안전보안원 원장 데라사카 노부아키)가 내게 무엇을 말하려는지 이해할 수 없어 ‘당신이 원자력 전문가요?’라고 물었다. 그는 해맑게 ‘저는 도쿄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습니다’라고 대답했다(285쪽).” 아이러니하게도, 간 나오토는 도쿄공업대학 물리학과를 졸업했다. <후쿠시마>는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하나씩 되짚어보고 있지만 사실 2011년 3월 11일 이후 발생한 ‘사건’은 이 책에서 3분의1 가량이다. 절반 이상은 일본 원자력 담론이 시작되고 원전을 건설하고 운영하는 시기에 집중한다. 이를 통해 저자가 도출하는 결론은 한 마디로 압축할 수 있을 듯 하다. “예고 없이 찾아오는 재난은 드물다(393쪽).” “챌린저호 폭발사고, 딥워터오라이즌 폭발사고, 보팔 유출사고, 체르노빌 참사 모두 전문가들이 피할 수 있었던 참사를 막아보려 노력했지만 권력을 쥔 이들에게 묵살당했던 셀 수 없이 많은 사례 중 일부일 뿐이다. 아직 또렷하게 드러나지 않은 사건을 막아보겠다고 움직이기에는 돈과 시간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우리가 살펴본 일본 원자력 산업의 부상과 몰락 역시 돈과 속도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국가 안보를 위해 안전을 간과한 수많은 사례로 가득 차 있다.” 393~394쪽. 일본 후쿠시마원자력사고독립조사위원회 위원장 구로카와 기요시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은 일본 문화에 뿌리 깊이 배어 있는 관습에서 찾을 수 있다. 반사적인 순종, 권위를 의심하지 않는 태도, 맹신적인 계획 고수, 집단주의, 편협함이다. 다른 사람들이 이 사고의 책임을 져야 하는 위치에 있다고 해도 일본인이라면 결과는 마찬가지였을 것이다(5쪽).” 고통스런 자기 성찰을 우리가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건 뭘까. 우리는 과연 얼마나 다른지, 우리의 확신과 우리의 “과학”은 과연 얼마나 믿음직한지 되돌아보는 것, 바로 ‘합리적 의심’에서부터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 오염수 8월 말 방류하나…도쿄전력 “한국 국민 방류 안전성 이해하길”

    오염수 8월 말 방류하나…도쿄전력 “한국 국민 방류 안전성 이해하길”

    다음달 18일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 일정이 오염수 방류 개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기시다 총리는 다음달 18일 미국 방문 외에도 9월 초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를 비롯해 같은 달 9~10일 인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미국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 참석할 계획이다.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현시점에서 다음달 말과 9월 중순쯤에는 외교 일정이 없어 국내 일정을 비롯해 개각 등 인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국내 주요 현안으로는 오염수 방류와 개각 및 자민당 임원 인사 등이 있다. 기시다 총리는 20일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와 면담해 오염수 방류 문제 등을 논의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기시다 총리는 국회에 위치한 스가 전 총리 사무실을 찾아 40분 정도 만나 처리수 방류 등 국내외 정치적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후 기시다 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외교 및 내정 등 올가을 여러 정치적 문제가 있어 이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쿄전력은 21일 해외 언론을 대상으로 처리수(오염수에 대한 일본 정부의 명칭) 방류 계획에 관해 설명했다. 도쿄전력 관계자는 오염수 방류 시기에 대해 “일본 정부가 풍평피해(불안 심리에 따른 소비 위축)와 과학적 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구체적인 시기를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외의 제3의 기구를 통한 오염수 모니터링은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도쿄전력 관계자는 “IAEA는 원자력 안전성을 분석하는 전문적인 기관”이라며 “한국과 프랑스, 스위스 등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쿄전력 관계자는 한국의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기시다 총리 관저 밖에서 오염수 방류 반대 시위 등을 한 데 대해 “여러 가지 의견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이어 한국 국민을 대상으로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해 별도 설명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 “한국에 있는 분들에게는 미디어를 통해서 정보를 전달하고 싶다”며 선을 그었다. 이어 “한국 정부 시찰단이 지난 5월에 후쿠시마 제1원전을 찾은 적도 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정보 전달이 한국 국민에게 이해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 [열린세상] 고준위 방폐장, 숙의 주민투표에 부치자/하혜수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

    [열린세상] 고준위 방폐장, 숙의 주민투표에 부치자/하혜수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

    새들은 배설물에 매우 예민하다. 어미 새는 새끼의 배설물을 삼키거나 내다 버린다. 배설물은 포식자를 부르는 위험 요소이기 때문이다. 사람의 배설물은 청결과 위생을 위해 관리된다. 그런데 원자력발전의 폐기물 처리는 사뭇 다르다. 새들과 같이 안전에 초점을 둔다. 방사성폐기물 처분장(방폐장) 건설을 서두르는 것도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다. 우리는 1986년부터 37년 동안 방폐장 건설을 위해 무던히도 애썼다. 다행히 중저준위 방폐장은 2005년 파격적 지역발전 약속에 힘입어 경주시로 결정됐다. 하지만 고준위 방폐장 건설 특별법은 여전히 국회 상임위에 표류해 있다. 여야 간 의견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임시저장시설의 규모, 임시저장시설에 대한 주민 지원, 고준위 방폐장과 중간저장시설의 건설 시점 명시 등 세 가지가 쟁점이다. 하지만 이것들이 한시 바쁜 특별법의 발목을 잡을 만큼 중대한 사안인지 의문이 든다. 어렵사리 특별법을 제정해도 방폐장 건설까지는 험난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마지막 관문은 주민 수용성이다. 하루빨리 특별법을 통과시키고 주민 수용성 확보에 총력을 쏟아야 한다. 우선 기술적 안전과 사회적 안심을 붙잡아야 한다. 주민들이 고준위 방폐장 건설에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기술적 불확실성이다. 지하 암반에 콘크리트 용기를 심더라도 자연 상태로 돌아가는 데 필요한 1만년을 견디게 하는 기술에 대한 확신이 없다. 지진·해일·전쟁으로 인한 폭발과 암반 변형을 막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 때문에 ‘영구처분장’이라는 용어 사용부터 없애야 한다. 영구라는 단어는 기술적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불안을 키울 수 있다. 공식 명칭을 장기처분장으로 바꾸고 기술 진화에 따라 재처리한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 그래야 안전보다 더 중요한 안심을 얻을 수 있다. 경제적 보상은 어떤가. 안전 문제가 해결되면 자연히 주민의 관심은 보상으로 향할 것이다. 보상 수준은 주민과의 협상을 통해 결정해야 한다. 중저준위 방폐장 사례가 준거점이 될 것이다. 중저준위 방폐장 건설에는 한수원 본사 이전과 3000억원 재정 지원이 딸려 있었다. 또 다른 변수는 법적 보상에서 벗어나 있는 인근 주민들이다. 이들에 대해서도 위험 정도에 따라 차등 보상을 해 줘야 고준위 방폐장 건설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다. 정부 신뢰도 중요하다. 정부 신뢰 수준은 현상에 대한 이해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미시간대 리처드 니스벳 교수는 ‘생각의 지도’에서 서양인은 현상을 부분으로 쪼개 이해하지만 동양인은 전체를 통으로 인식한다고 적고 있다. 동양권에 속한 우리 국민은 오염수 방류에서 보듯이 과학적 분석보다는 직관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고준위 방폐장 건설에 대해서도 과학보다 이념에 따라 찬반 입장을 정하게 된다. 그래서 정부는 일관된 원칙, 투명한 정보, 과학적 근거에 무게를 둬야 한다. 주민 수용성을 위한 마지막 퍼즐은 자기결정이다. 오늘날 주민들은 정책 결정에 대한 참여만으로 만족하지 않는다. 고도의 위험이 수반되는 고준위 방폐장의 경우 더더욱 그렇다. 그래서 주민투표는 오롯한 수단이 못 된다. 이는 정보가 부족한 상태에서 표시되는 찬반 의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충분한 정보 제공, 전문가 토론, 분임토의로 짜인 숙의 공론화를 실시한 후 주민투표에 부쳐야 한다. 이처럼 숙의와 주민투표가 결합된 방식은 ‘숙의 주민투표’라고 부를 수 있다. 고준위 방폐장 건설은 40년 가까이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 새들의 능란한 배설물 관리와 비교된다. 그사이 방폐물은 포화 상태에 이르고 있다. 우리의 안전 위협은 더 커졌다. 주민들은 스스로 안전을 지킬 권리와 능력이 있다. 숙의 주민투표에 부치자. 고준위 방폐장 건설을 앞당기는 지름길이다.
  • 전남지역 공무원노조 “日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적극 반대”

    전남지역 공무원노조 “日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적극 반대”

    전남지역 공무원노조들이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에 적극 반대하고 나섰다. 공무원노동조합 전남지역본부와 전남교육청지부, 소방본부, 대학본부 등은 20일 전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의 핵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투쟁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해양투기로 발생할 피해와 생태계 영향에 대한 검증이나 평가가 제대로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며 “방사성 오염수는 안전하며, 바다에 배출해도 문제가 없다는 일본 정부 주장은 우리의 생명과 안전, 지구의 미래를 돈과 맞바꾸려는 천박한 생각일 뿐이다”고 지적했다. 전남지역 공무원노동조합은 “일본은 막무가내로 바다 생태계와 생명체, 지구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며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유엔국제기구인데도 과학적 검증 없이 해양투기 명분만 만들어줘 바다를 핵 쓰레기장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정부의 대응이다”며 “일본이 방사성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겠다고 하는데도 가짜뉴스 운운하며 국민을 협박하고, 일본 정부보다 더 일본 정부처럼 앞장서서 홍보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되묻고 싶다”고 질타했다. 이들 노조는 “헌법 7조에는 ‘공무원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며, 국민에 대하여 책임을 진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산불, 홍수 등 각종 재난에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온 공무원 노동자들은 이러한 모습을 지켜만 볼 수 없는 만큼 안전이 검증되지 않는 상황에서 오염수의 해양투기를 강력히 반대한다”고 설명했다. 공무원 노동조합은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광주·전남 공동행동’의 참가단체로서 역할을 높이고, 각 시·군별 대책위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해 활동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일본 정부는 모든 생명체를 위협하는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계획을 철회하고, 육상 보관해야한다”면서 “정부는 해양투기에 반대하고, 일본을 국제해양법 재판소에 제소하라”고 촉구했다. 이에앞서 광주·전남 지역 시민사회단체들도 이달초부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행동에 나서고 있다.
  • 중일, 오염수 방류로 결국은 붙었다

    중국 세관 당국이 일본산 수산물에 대해 이달부터 방사능 검사를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다음달 방류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중국과 일본이 정면충돌하고 있다. 19일 교도통신과 NHK 등에 따르면 중국 세관 당국은 이달부터 일본산 수산물에 대해 임의 검사 방식을 전면 검사 방식으로 바꿨다. 이러한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규제 강화에 일본 수산업계의 타격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중국에 대한 일본의 수산물 수출 규모는 지난해 871억엔(약 7900억원)으로 가장 컸다. 하지만 일본산 수산물에 대해 하나하나 모두 방사능 검사를 하기 때문에 통관 절차에만 몇 주씩 걸릴 수 있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포기한 중국 업체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중국 측의 방사능 전면 검사 방식은) 오염수 방류를 앞둔 일본 측에 압력을 가하려는 의도로 일본 수산업체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도 대응에 나섰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18일(현지시간) 중동 순방을 마친 뒤 카타르 도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보고서에서 (오염수 방류는)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고 결론이 나왔다”며 “(중국은) 과학적 근거에 입각한 논의를 하기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반발했다.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도쿄전력은 비바람이 강한 악천후를 피해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시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날씨가 좋지 않으면 배를 띄우기 어려워 방사성물질을 측정하기 위한 바닷물을 채취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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