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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공무원 방패막이 동원 어떻게 생각하나요

    여성공무원 방패막이 동원 어떻게 생각하나요

    충북 청주시가 도시공원 민간개발을 반대하는 시민들의 회의장 진입을 막기위해 여성공무원들을 동원해 논란이 일고 있다. ‘반여성적 행동’이라며 책임자를 징계해야 한다는 주장과 성추행 논란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면 시의 대응을 무조건 비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충돌한다. 16일 청주시와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청주시 도시공원위원회가 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는 건설사의 구룡산 민간개발 제안서를 수용할지 여부 등을 결정하는 자리였다. 구룡산 개발은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강력 반대하는 시민들과 대안이 없어 개발이 불가피하다는 시가 정면 충돌하는 민감한 사안이다. 이날 안건처리가 미뤄졌지만 불똥이 다른 곳으로 튀었다.시가 대책위 관계자들의 회의장 진입을 막기위해 소회의실 출입구 앞에 공원 담당부서인 푸른도시사업본부 소속 여성공무원 15명을 배치해서다. 당시 팔짱을 낀 채 출입구를 지킨 여성공무원들과 시민대책위 간에 물리적 충돌이 10여분간 벌여지면서 일부 여성공무원들은 오열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들은 강력 반발하고 있다. 충북인권연대는 성명을 통해 “직무상 방호 의무가 없는 여성공무원에게 이런 일을 맡긴 것은 반인권적, 반여성적 행동이자 직권남용”이라고 비난했다. 인권연대는 청주시장의 공식사과와 책임자 문책도 요구했다. 충북여성연대는 17일 시청에서 청주시 규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충북여성연대는 시가 책임자들을 징계하지 않으면 형사고발도 추진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이효윤 정책국장은 “당시 사진을 보면 여성공무원들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 보는 사람도 모멸적이다”며 “회의장 출입을 막기위해 ‘성’을 수단화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청주시 공무원노조는 김항섭 부시장에게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신태건 지부장은 “대응하지 말라는 시장의 지시를 따르지 않은데다, 청원경찰 업무인 청사방호를 노조와 상의도 없이 여성공무원들에게 맡겼다”며 “과장과 본부장에게 경위서를 받아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는 남성 직원들이 대응하면 시민 대책위 여성들과의 충돌로 성추행 시비가 우려돼 여성 직원들을 배치한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팀장들이 상의해 여성 직원들이 나서게 된 것”이라며 “시민단체들이 젠더폭력을 주장하고 있는데 직원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공직사회에선 시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충북도의 A사무관은 “그동안 시위현장에서 수차례 성추행논란이 있었기 때문에 어쩔수 없었을 것”이라며 “충북도청도 비상시 여성들이 방호업무에 투입된 적이 있었다”고 했다. 경찰들도 시를 무조건 비난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한다. 이와 관련, 박완희 시의원은 “여성공무원을 배치해 시민대책위가 적극적으로 진입을 시도하지 못하게 한 것이다. 시가 성추행 시비를 역이용한 것”이라며 “더 큰 문제는 회의장 공개 약속을 저버린 것”이라고 비난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외신기자 카메라에 담긴 故이한열 ‘마지막 가는 길’

    외신기자 카메라에 담긴 故이한열 ‘마지막 가는 길’

    당시 서울 특파원 근무 대만 주리시 교수 300여장 CD에 담아 이한열사업회 전달 “새로운 사진 많아 단독 전시회 열 계획”1987년 6월 민주항쟁 당시 서울에서 근무하던 외신 기자가 찍은 고 이한열 열사의 장례식 사진이 국내에 처음 공개됐다. 14일 이한열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언론인 출신 주리시 대만정치대 한국어과 교수는 이 열사가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쓰러져 숨진 1987년 7월 5일부터 장례식이 열린 9일까지의 상황이 담긴 사진을 지난달 5일 기념사업회에 전달했다. 사진들은 주 교수가 1987년 서울에서 외신 특파원으로 근무하며 촬영한 컬러본이다. 주 교수는 약 300장의 사진을 CD에 담아 보냈다. 외신 기자가 6월 항쟁 관련 사진을 사업회에 전달한 사례는 처음이 아니다. 2017년에도 외신 기자 네이선 벤과 킴 뉴턴이 관련 사진을 사업회에 제공했다. 사업회는 “주 교수 사진들은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장례식 전후 시위와 운구 행렬 모습 등이 담겨 있어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사업회가 공개한 사진에는 이 열사가 운구되던 1987년 7월 9일 연세대 앞 철길 위에서 운구 행렬을 보려는 시민들이 기차에 위태롭게 매달린 모습, 장례식 당일 연세대 정문 앞을 지나는 운구 행렬, 도로를 가득 채운 시민들의 모습 등이 담겼다. 당시 연세대 총학생회장이었던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이 열사의 영정을 들고 오열하는 모습도 근접 촬영됐다. 또 시위대 숫자만큼 많은 전경이 방패를 들고 헬멧을 쓴 채 시위대를 지켜보는 사진도 있다. 이경란 이한열기념관장은 “이 사진으로 당시 시민들이 얼마나 이 열사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는지 다시 한번 알 수 있었다”면서 “한국의 민주화는 타인(외신)의 시선으로 봐도 중요한 사건이었다”고 말했다. 사업회 페이스북에 관련 사진 9장을 올린 이 관장은 “전달받은 사진이 약 300장이고, 새로운 사진도 많아 단독 전시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캠핑클럽’ 핑클 이효리-성유리, 바닥 주저앉아 오열 “갱년기 맞지?”

    ‘캠핑클럽’ 핑클 이효리-성유리, 바닥 주저앉아 오열 “갱년기 맞지?”

    이효리와 성유리가 연 날리기에는 실패했지만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14일 첫 방송을 앞둔 JTBC ‘캠핑클럽’의 선공개 영상에서는 오랫 동안 간직했던 이야기를 꺼내어 놓는 핑클 출신 이효리와 성유리의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은 연날리기에 실패한 후 연을 정리하며 장난스럽게 이야기를 나눴다. 성유리는 “소원이 다 이루어지는 건 인생이 아니야 언니. 왜 이렇게 연을 날리고 싶었어?”라고 물었다. 이에 이효리는 “나도 모르겠다”고 답하며 울컥해 성유리를 당황하게 하는 것은 물론, 자신도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두런두런 이야기를 이어가던 중 결국 성유리 마저 눈물을 보였고, 이해가 되지 않는 자신들의 모습에 웃음을 터뜨리면서도 비로소 마음 속 깊은 곳에 자리한 이야기를 나눴다. 울다가, 웃다가를 반복하며 이야기를 나누던 두 사람은 “갱년기 맞는 것 같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캠핑클럽’의 선공개 영상은 공식홈페이지와 유투브 채널(JTBC entertainment)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캠핑클럽’은 1세대 아이돌 ‘핑클’이 출연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14년 만에 다시 모인 네 명의 멤버 이효리, 옥주현, 이진, 성유리가 캠핑카를 타고 전국을 여행을 하는 모습을 담는다. 여행을 통해 떨어져 있었던 마음을 나누고, 데뷔 21주년 기념 무대에 설지 결정하게 된다. ‘캠핑클럽’은 ‘걸스피릿’ ‘효리네 민박1,2’의 마건영PD가 정승일PD와 공동으로 연출한다. 14일(오늘) 밤 9시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노동자 스러지는 포스코

    노동자 스러지는 포스코

    팔 골절 등 부상 심각… 노조 “산재” 2인1조 현장 업무에 혼자 나간 듯 이달초 업무과다 호소 30대 의문사 2월엔 50대 사망 은폐·조작 의혹도포스코 포항제철소 근로자들의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11일 경북 포항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30분 포항제철소 화성부 2코크스 3기 벙커 앞 노면에서 직원 장모(60)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오전 2시 49분 사망했다는 판정을 받았다. 검안 결과 장씨는 왼쪽 팔목이 부러지고 인근 부위 살점이 많이 떨어져 나가는 등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장씨는 지난 10일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철야 작업 중이었다. 동료 직원은 “현장 시설점검 업무를 위해 10일 밤 근무에 투입됐던 장씨가 복귀 시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고 무전기로 호출해도 응답이 없어 찾아 나섰다가 발견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포스코 노동조합 관계자는 “노조원인 장씨가 심한 비바람을 무릅쓰고 현장 근무를 나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실로 드러난다면 명백한 산업재해”라고 주장했다. 1986년 12월에 입사해 오는 9월 정년퇴직을 앞두고 있던 장씨는 이날 2인 1조로 투입돼야 할 현장점검 업무를 혼자 나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포항세명병원에 차려진 빈소에서는 유가족들이 격앙된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며 오열했다. 이날 2시부터 현장검증을 실시했으나 혈흔도 찾지 못하는 등 사고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초동수사가 부실하다고 주장했다. 유가족들은 “지금까지 우리에게 어떻게 사고가 난 것인지 제대로 알려주는 이가 없고, 수사진행 상황도 알 길이 없다. 사망 원인을 부디 밝혀 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지난 2일에는 이 공장에서 일하던 직원 김모(35)씨가 숨졌다. 김씨는 1일 근무를 마치고 회식에 참여한 뒤 몇몇 직원들과 편의점에 들러 술자리를 이어 가던 중 잠이 들었다. 이후 깨어나지 못해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사망했다. 평소 김씨는 작업량 과다를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월 포스코 포항제철소 신항만 5부두 내 35m 높이의 부두 하역기에서는 김모(56)씨가 동료 직원이 작동한 크레인에 끼여 숨졌다. 당시 포스코가 서둘러 발표한 사인이 검안 이후 바뀌면서 포스코가 산업재해 사망사고를 조직적으로 은폐·조작했다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 포스코 측은 “제철소 내에서 직원 사망사고로 우려를 끼친 데 대해 사과드리고 고인과 유가족분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단 하나의 사랑’ 종영, 김명수♥신혜선 ‘애틋’ 키스의 의미는?

    ‘단 하나의 사랑’ 종영, 김명수♥신혜선 ‘애틋’ 키스의 의미는?

    ‘단 하나의 사랑’ 신혜선, 김명수의 사랑은 어떻게 끝이 날까. KBS 2TV 수목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극본 최윤교, 연출 이정섭, 제작 빅토리콘텐츠, 몬스터유니온)이 오늘(11회) 32회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 서로를 살리기 위해 분투했던 이연서(신혜선 분)와 천사 단(김명수 분)의 ‘구원 로맨스’ 역시 그 결말만을 남겨두고 있어, 안방극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극중 이연서와 단에게 주어진 운명은 슬프고도 가혹했다. 반드시 누군가는 홀로 남아 삶을 살아가야 했고, 그 운명은 그들의 사랑을 더욱 애절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거부할 수도 없이 그들을 덮쳤다. 단의 소멸 시간은 멈출 수 없었고, 악인에게 죽임을 당할 이연서의 운명 역시 거스를 수 없었다. 지난 30회, 이연서가 결국 악인 금루나(길은혜 분)의 칼에 찔리고 만 것이다. 이연서가 피를 흘린 채 지젤 춤을 끝까지 췄던 이유는 오직 단을 위해서였다. “기뻐. 널 살릴 수 있어서”라고 말하는 이연서와 그녀를 품에 안은 채 오열하는 단의 30회 엔딩은 안방극장을 슬픔으로 물들였다. 이런 가운데 ‘단, 하나의 사랑’ 제작진은 오늘(11일) 최종회를 앞두고,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이연서와 단의 스틸컷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공개된 사진 속 이연서는 두 눈을 감은 채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다. 단은 그런 이연서에게 애틋한 키스를 하고 있다. 이연서에게 다가가 기도하듯 입을 맞추는 단의 모습에는 간절함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동시에 마지막 인사를 하는 것 같기도 해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다. 과연 단의 키스는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일까. 기적을 바라는 시청자들의 응원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종회 예고 영상에서는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단의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단의 천사 손수건이 타지 않고 남아 있는 장면이 포착되며, 결말을 향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과연 단을 위해 희생한 이연서의 사랑은 어떤 결과를 불러오게 될까. 단은 소멸하지 않게 될까. 모든 것을 내던진 이들의 사랑에 대한 신의 응답은 과연 무엇일까. ‘단, 하나의 사랑’ 제작진은 “연서와 단의 깊은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최종회가 될 것이다. 단의 마지막 천사 보고서에는 어떤 내용이 담기게 될지, 서로를 살리려 했던 이들의 구원 로맨스가 어떤 사랑의 의미를 전하게 될지, 끝까지 시청자의 가슴을 두드릴 단연커플의 이야기에, 배우들의 마지막 열연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눈물길을 걸어온 단연커플. 이들의 마지막 사랑이야기는 오늘(11일) 오후 10시 KBS 2TV 수목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 최종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캠핑클럽’ 이효리 성유리, 대화 중 오열 “미련 남았나보다”

    ‘캠핑클럽’ 이효리 성유리, 대화 중 오열 “미련 남았나보다”

    ‘캠핑클럽’ 이효리, 성유리가 대화하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11일 JTBC ‘캠핑클럽’ 측은 본 방송에 앞서 “(눈물) 이효리x성유리, 비로소 터놓은 그녀들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선공개했다. 영상에는 연날리기를 실패한 이효리, 성유리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연날리기에 실패하자 성유리는 “소원이 다 이루어지는 건 인생이 아니야 언니”라고 말했다. 이효리도 “바라는대로 다 되면 그게 인생이겠니”라며 공감했다. 성유리는 “때로는 안되는 것도 있어야지. 품에 안고 가”라며 연을 이효리에게 건넸다. 이어 “왜 이렇게 연을 날리고 싶었어?”라고 물었다. 그러자 이효리는 “모르겠다”고 답하며 갑자기 눈물을 보였다. 분위기를 풀기 위해 성유리는 “연이 안 나는게 이렇게 오열할 일이야?”라고 말했다. 이에 이효리는 “나도 내 마음을 모르겠다. 이상하게 미련이 아직 남아있었나보다. 단념했던 건가”라고 말했다. 이효리의 말을 들은 성유리도 울컥한 듯 눈물을 보였다. 이에 이후 두 사람이 어떤 진솔한 대화를 나눴을지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한편, JTBC ‘캠핑클럽’은 데뷔 21주년을 맞은, 1세대 아이돌 ‘핑클’ 그녀들의 ‘특별한’ 캠핑 이야기를 담은 예능프로그램이다. 오는 14일 오후 9시 첫 방송. 사진=네이버TV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라디오스타’ 손정은, 배우 변신..김성령과 ‘미저리’ 연극 “소름”

    ‘라디오스타’ 손정은, 배우 변신..김성령과 ‘미저리’ 연극 “소름”

    ‘라디오스타’에 완전히 달라진 변신의 귀재들 김성령, 손정은, 김병현, 남창희가 출연해 솔직한 입담은 물론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반전 매력까지 아낌없이 발산했다. 장르를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는 이들은 이번 방송을 통해 예능까지 섭렵하며 수요일 밤 안방극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지난 10일 방송된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기획 김구산 / 연출 최행호, 김지우)는 ‘보여줄게 완전히 달라진 나’ 특집으로 김성령, 손정은, 김병현, 남창희가 출연해 포복절도 빅재미를 선사했다. 김성령은 솔직하면서도 엉뚱한 허당끼를 뽐내며 예능감을 발휘했다. “밤에 꿈을 많이 꿔서 자고 일어난 것도 일어난 것 같지 않다”라는 말실수로 웃음을 선사한 김성령은 “처음 출연하는 손정은 아나운서에게 조언을 했다고?”라는 MC의 물음에 “편하게 하라고 했다. 4MC들이 잘해 줄 거니까”라고 전하며 예능 선배로서 위엄을 드러냈다. ‘라디오스타’ 뿐 아니라 ‘복면가왕’ ‘정글의 법칙’ 등 의외로 여러 예능에 출연했던 김성령은 이 같은 다작의 이유에 대해 “아는 분이 하면 거절을 못 한다”라면서 모든 것이 주변 지인들의 요청 때문임을 알렸다. “‘라디오스타’도 안 나오고 싶었는데 연극홍보 때문에 출연하게 됐다”고 솔직하게 시인하기도. 김성령은 연극 ‘미저리’에서 집착녀로 파격 변신하며 새로운 연기 변신을 알렸다. 또한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 손정은 아나운서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김성령은 손정은에 대해 방송과 실체가 다르다고 말하면서 “붙임성도 좋고, 연기 도전한 것도 그렇고 여러 가지가 좋다”고 전했다. TV 비평 프로그램 ‘탐나는 TV’의 MC로 활약 중인 손정은은 “‘라디오스타’가 예전 같지 않다고 많이 말했었다. 그러나 올해 안영미가 MC가 되고 분위기가 좋아졌다. 안영미가 들어온 건 ‘신의 한 수’”라며 “‘라디오스타’ 상승세다”라고 말해 MC들을 설레게 했다. 손정은은 지난 ‘라디오스타’에 나와 오열했던 오상진을 보며 함께 눈물을 쏟았다고 털어놓았다. “본방으로 봤는데 그 마음이 그대로 느껴지고 지난 6년이 떠오르면서 같이 펑펑 울었어요”라고 고백했다. 손정은은 “6년간 방송을 못 하면서 사회공헌실에 1년 반 정도 있었다. 거기 가서도 너무 열심히 일했다.”며 “어느 날은 ‘무한도전’ 장학금 전달식을 준비하게 됐다. 사회는 못 보는 현실에 밤새도록 울었던 슬픈 기억이 있다”며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아나운서에서 배우로 영역을 확장하며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고 있는 손정은은 스튜디오에서 연기 열정을 선보이며 또 한 번 웃음을 선사했다. 손정은의 진지한 연기는 오히려 빅재미를 선사했고, 이에 남창희는 “소름 돋았다. 그냥 민망해서”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올해 1월 은퇴를 하며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메이저리그 출신 야구선수 김병현은 공식 은퇴식을 거절한 것에 대해 “공식 은퇴식을 할 만한 업적이 없어서 그랬다. 2~30년 동안 하던 게 사라진 후 몰입할 만한 걸 찾고 있다”라며 야구 해설위원, 요식업 대표, 예능인 등 다방면에서 활동 중인 근황을 털어놓았다. ‘법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김병헌은 손가락 욕 사건을 설명하며 “전광판에 나가고 있는지 몰랐다. 옆에 동료가 손을 내려줬다”고 설명했고, 공항에서 손가락 욕을 한 이유에 대해 “기자들이 소속을 안 밝히고 무턱대고 와서 찍으시더라. 나갈 때 감정이 격해져서 ‘에라이’ 하고 했다. 손가락 욕이 미국에서는 친한 사람들끼리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해명해 웃음을 선사했다. 김병헌은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류현진 선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류현진 선수가 너무 잘한다”고 칭찬한 김병현은 야구 해설위원으로 경기를 전하다 류현진 선수를 보고 자신도 모르게 박수를 쳤던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김병현은 여권을 잃어버리면서 WBC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던 일화를 밝히는 것은 물론 메이저리그 우승 반지를 분실해 기증을 포기했던 사연까지 전했다. 김병현은 “우승 반지 2개를 모두 잃어버렸다가 차 트렁크에서 찾았다. 그러다 넉 달 전에 이사를 갔는데 하나는 찾고 하나는 잃어버렸다”며 ‘분실의 아이콘’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순수하고 해맑은 입담으로 재미를 선사한 김병헌은 ‘달라진 나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줄 노래’에서 ‘못다 핀 꽃 한송이’를 열창, 기대 이상의 가창력을 자랑하며 모두를 감탄케 했다. 남창희는 최근 조세호와 함께 ‘조남지대’로 활동하고 있음을 전했다. 조남지대의 타이틀곡은 ‘거기 지금 어디야’를 줄여서 ‘거지야’라고. 남창희는 제목과는 달리 예상 밖의 애절함과 반전의 가창력을 뽐냈다. 하지만 이상하게 웃음이 퍼졌고 김구라는 이에 대해 진지하게 독설을 날려 웃음을 선사했다. 남창희는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 출연해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던 바 있다. 남창희는 이 같은 공을 배우 이동욱에게 돌리며 “이동욱이 내가 연기를 하고 싶어 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어느 날 이동욱이 ‘미스터 션샤인’ 제작진이 일본 팬미팅 때 오신다고 하니 너도 오라고 하면서 인사하는 자리를 만들어 주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감독님께 어필했더니 살을 빼 오라고 하셨다”며 “3개월간 16 kg를 빼서 감독님에게 갔다. 그리고 감독님께서 ‘너도 약속 지켰으니 나도 지키겠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역할을 받았다”고 캐스팅 비하인드를 전했다. 남창희는 선배들이 자신을 좋아하는 이유를 분석하기도 했다. 남창희는 “첫 번째가 부르면 바로 간다. 두 번째가 가는 애들 중에서 급이 그나마 높다. 마지막은 대박은 못하더라도 평타는 친다. 이 삼박자가 들어맞으니 선배들이 좋아하는 게 아닌가 제 나름대로 생각해 봤다”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우울해서 좋다. 느낌이. 자신감을 심어주는 좋은 후배”라면서 짓궂게 애정을 드러내면서 남창희의 편안한 매력을 강조했다. 1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수도권 기준 1-2부 모두 6.1%를 기록했고 최고 시청률은 7.0%(23:54-55, 23:58)를 기록하며 의미를 더했다. 또한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수도권 기준)은 1부가 3.5%, 2부가 3.4%를 기록해 1-2부 모두 동시간대 1위를 휩쓸었다. 그런가 하면 다음 주 ‘라디오스타’는 한지혜, 이상우, 오지은, 이태성이 출연하는 ‘주말 도둑’ 특집으로 꾸며질 것이 예고돼 기대를 모은다. ‘라디오스타’는 김국진-윤종신-김구라-안영미 4MC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황하나 “제 행동들 원망스럽다” 법정서 오열…검찰 징역 2년 구형

    황하나 “제 행동들 원망스럽다” 법정서 오열…검찰 징역 2년 구형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기소된 황하나(31)씨에게 검찰이 징역 2년을 구형했다. 10일 수원지법 형사1단독 이원석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수차례 필로폰을 매수하고 투약하는 등 죄질이 나쁘다”면서 황씨에게 징역 2년과 추징금 200만원 납부명령을 선고해 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황씨는 2015년 5월과 6월, 그리고 같은 해 9월 자택 등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을 의사 처방 없이 불법으로 복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여기에 지난 2~3월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씨와 세 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해 6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다. 황씨는 최후변론에서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면서 오열했다. 황씨는 “과거 행동들이 너무나 원망스럽고 수개월 동안 유치장과 구치소 생활을 하며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느끼고 있다”면서 “삶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고 치료를 병행해 온전한 사람으로 사회에 복귀하고 싶다”고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씨는 지난 2일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40만원 납부명령 등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박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추징금 140만원 납부명령을 선고해줄 것을 요청했었다. 황씨의 선고공판은 오는 19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함소원 ♥’ 진화 “솔직히 너무 지친다” 눈물

    ‘함소원 ♥’ 진화 “솔직히 너무 지친다” 눈물

    함소원, 진화가 부부싸움 문제 해결을 위해 부부 상담소를 찾았다. 지난 9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함소원, 진화 부부가 지난 가출 사건 이후 첫 아침을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진화는 아침에 일어나 딸 혜정에게 뽀뽀 세례를 퍼부었지만 함소원에게는 눈길 한번 제대로 주지 않았다. 함소원은 함께 밥을 먹으며 “기분이 안좋냐”고 물었지만, 진화는 “괜찮다”고 답하며 이내 자리를 떴고, 다가와 말을 거는 함소원에게 “나가라”고 말해 함소원을 당황스럽게 했다. 함소원은 굴하지 않고 진화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진화의 학원 앞에 깜짝 등장했지만 진화는 “왜 왔냐”며 여전히 시큰둥해했고, 차를 타고 이동하는 길 함소원의 점심 제안까지 거부했다. 함소원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진화를 보다 끝내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말을 해달라”고 언성을 높였고, 진화는 “나만의 생활이 있는데 여기까지 찾아오는 건 싫다”며 차에서 내려버렸다. 스튜디오에 출연한 함소원은 “뭐가 불만인지 알아야 풀어볼 텐데 말을 안 하고 내버려두라고만 하니까 너무 답답하다”고 속마음을 토로했다. 두 사람은 결국 부부상담 센터를 찾았다. 진화는 “솔직히 너무 지친다”며 26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한 여자의 남편, 한 아이의 아빠가 된 것에 대한 속내를 터트리며 눈물을 글썽였다. 의사는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격려했지만 진화는 고개를 떨군 채 “어릴 때부터 애정결핍이 있었다. 아무도 내 얘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없었다”며 외로웠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고 끝내 오열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함소원은 “남편이 어릴 때부터 독립해 혼자 살았고, 그 때문에 일찍 가정을 이루고 싶어했다”며 “생각해보면 늘 내 뜻을 따라줬을 뿐 한 번도 자기 주장을 펼친 적이 없다”고 눈물을 흘렸다. 의사는 “혼자 견디고 참는 것이 습관이 된 것 같다”며 “간단한 것부터라도 감정을 표현해보는 연습을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함소원은 앞서 진화가 휴대폰을 사고 싶다고 말한 것을 떠올리며 고가의 최신 휴대폰을 선물했다. 진화는 최신 휴대폰을 손에 들고 요리조리 살펴보며 오래간만에 환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사진=TV조선 ‘아내의 맛’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함소원 진화, 몸싸움까지? 오열하는 모습 포착

    함소원 진화, 몸싸움까지? 오열하는 모습 포착

    함소원(43), 진화(25) 부부가 목소리를 높이는 모습이 공개됐다. 최근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내의 맛’ 측은 본방송을 앞두고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예고 영상에는 함소원, 진화 부부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 목소리를 높이는 모습이 담겼다. 지난 함소원과 진화는 씀씀이로 의견차를 보인 바 있다. 이후 결국 두 사람은 부부 상담소를 가기로 결정했다. 예고 영상 속 함소원, 진화 부부는 부부 상담소로 향하는 중 다투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진화가 차에서 내렸다. 이어 진화는 자신을 말리는 함소원을 밀치는 모습까지 보였다. 우여곡절끝에 도착한 부부 상담소에서 진화는 이야기를 하던 중 눈물을 흘렸다. 이에 진화가 어떤 속마음을 갖고 있는 것인지 본 방송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한편, TV조선 ‘아내의 맛’은 9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TV조선 ‘아내의 맛’ 예고 영상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정체불명 개떼 습격받은 美 남성 변사…물린 자국만 100여개

    정체불명 개떼 습격받은 美 남성 변사…물린 자국만 100여개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에서 한 40대 남성이 개떼의 습격을 받고 숨졌다. CNN 등 현지매체는 플로리다주 하이랜즈 카운티 레이크플래시드에서 45세 멜빈 올즈 주니어가 개떼에 물려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하이랜즈 카운티 경찰은 이 남성이 지름길을 택해 귀가하던 중 들개 무리를 만나 변을 당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올즈 주니어의 몸에서는 최소 100여 개의 이빨 자국이 발견됐다. 개에게 물린 흔적 외에 다른 부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인근 숲에 덫을 설치해 잡종 핏불테리어 6마리를 포획했으며 남성의 몸에서 발견된 이빨 자국과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들개의 습격이 직접적인 사망 원인이 맞는지 밝히기 위해 유전자 검사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폴 블랙먼 하이랜즈 카운티 보안관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올즈 주니어의 시신에서 채취한 DNA를 들개의 것과 비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다섯 아이의 아빠이자 가장인 올즈 주니어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가족들은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그의 어머니 신시아 힐은 “아들에게 개는 친한 친구 같은 의미 있는 동물이었다. 이런 끔찍한 일이 발생하다니 믿을 수 없다”면서 “한순간에 훌륭한 아들을 잃어 상처가 크다”고 오열했다. 올즈 주니어의 약혼자 자넬 워드는 그를 공격한 들개 무리가 이웃집에서 배회하는 것을 몇 번 본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나도 일전에 개떼와 마주친 적이 있지만 으르렁거리기만 할 뿐 절대 접근하지는 않았다. 공격하려는 낌새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예기치 못한 사망 사건에 현지 경찰은 일단 개떼의 소유주를 추적하고 있다. 하이랜즈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 측은 “개에 물려 사망하는 보기 드문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분명 누군가 기르던 개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떼를 지어 다니는 개들이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모르니 당분간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들개가 사람을 공격한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인천대공원 내 관모산에 출몰한 8마리 이상의 들개떼가 시민들을 공격했다. 조사 결과 어미 1마리와 새끼 7마리로 구성된 이 들개떼는 누군가 버린 유기견으로 밝혀졌다. 4월에는 의정부 일대에서 들개 4마리가 떼를 지어 돌아다니며 고양이와 닭 등을 공격해 재산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반려견으로 길러지던 개들이 유기되면서 들개로 돌변, 공격성을 드러내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경고한다. 카라 김나연 활동가는 과거 기고글에서 “소위 들개라 불리는 유기견들은 무서운 존재가 아니라 인간의 무책임에서 비롯된 희생양일 뿐“이라며 사람의 책임을 강조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잠원동 붕괴’ 예비신부 눈물의 발인…어머니 관 붙들고 오열

    ‘잠원동 붕괴’ 예비신부 눈물의 발인…어머니 관 붙들고 오열

    예비신랑과 결혼 반지를 찾으러 갔다 서울 잠원동에서 철거가 진행 중이던 건물이 무너져 매몰돼 숨진 예비신부 이모(29)씨의 발인이 7일 오전 엄수됐다. 예비신부의 어머니는 딸이 들어 있는 관을 붙들고 “내 딸 불쌍해서 어쩌나”라며 연신 오열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날 발인은 빈소인 한남동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에서 이씨의 가족·친척들과 약 20여명의 추모객이 참석한 가운데 시종 침통한 분위기에서 치러졌다. 이씨의 어머니는 발인이 시작되기 전부터 생때같은 딸의 이름을 목놓아 부르며 흐느꼈다. 이씨의 남동생은 빈소에서 마지막으로 절한 뒤 영정 사진을 들고 2층 빈소에서 1층 영안실로 향했다. 다른 가족과 지인들도 조용히 눈물을 훔쳤다. 이씨 어머니는 딸의 관이 운구차에 실리자 관을 붙잡고 딸의 이름을 연신 부르며 오열했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이씨의 아버지와 형제들도 비통한 표정으로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이씨의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으로 정해졌다. 이씨는 붕괴사고 당일인 지난 4일 결혼을 약속한 황모(31)씨와 함께 차를 타고 잠원동을 지나던 길에 신호를 기다리다가 무너진 건물 외벽 구조물이 차를 덮치는 바람에 매몰됐다. 이씨는 잔해에 깔린 차 안에 4시간가량 갇혀 있다가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황씨는 중상을 입은 채 구조돼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이씨와 황씨는 주문한 결혼반지를 찾으러 가던 중에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일각에서는 사고 건물 외벽이 며칠 전부터 휘어져 있었고 시멘트 조각이 떨어지는 등 붕괴 조짐이 있었다는 주장이 나와 인재 가능성이 제기된 상태다. 해당 건물이 철거 전 안전 심의에서 재심 끝에 조건부 의결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공사 전부터 안전 조치가 미흡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사고 다음 날인 5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붕괴 사고 원인이 지상 1∼2층 기둥과 보가 손상돼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는 1차 합동 감식 결과를 내놨다. 서초경찰서는 6일 사고 건물 건축주와 철거업체 관계자, 인부 등 공사 관련자와 서초구청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현장 안전 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위험 징후가 감지됐는데도 공사를 강행한 것은 아닌지 전반적인 상황을 파악한 뒤 과실이 드러나면 관계자들을 입건할 방침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잠원동 건물붕괴’ 결혼반지 찾으러 가던 ‘예비신부’ 참변

    ‘잠원동 건물붕괴’ 결혼반지 찾으러 가던 ‘예비신부’ 참변

    차를 타고 서울 서초구 잠원동을 지나다 도로 옆 철거 중이던 건물이 갑자기 붕괴되면서 사망한 여성이 내년 2월 결혼을 약속한 ‘예비신부’인 것으로 밝혀져 국민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이모(29·여)씨는 황모(31)씨와 함께 지난 4일 결혼반지를 찾으러 가다 갑자기 무너져 내린 건물 외벽이 덮치면서 참변을 당했다. 이들은 잔해에 깔린 차 안에 4시간 가량 갇혀 있다가 구조대에 의해 가까스로 바깥으로 나올 수 있었다. 황씨는 오후 5시 59분쯤 중상을 입은 채 구조됐지만, 30분 뒤 구조된 이씨는 결국 숨졌다. 이씨는 차 안에 갇혀 있을 때도 의식이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잠원동 건물 붕괴 사고로 중상을 입은 황씨가 이송된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응급실에서 황씨 부친은 현관 바닥에 주저앉아 머리를 감싸고 오열했다. 황씨 부친은 취재진에 “두 사람은 2∼3년 교제한 사이였고 결혼을 약속한 예비부부였다”며 “결혼반지를 찾으러 가는 길에 이런 일이 생겼다”고 힘없이 말했다. 황씨는 모 공기업에 다니는 회사원으로, 이날 결혼반지를 찾으러 가기 위해 휴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 부친은 아들의 상태를 묻자 오른쪽 허벅지를 가리키며 “감각이 없고, 현재 수액을 맞고 있다”고 설명했다. 숨진 이씨의 빈소는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비보를 듣고 온 이씨 부친은 취재진에 “(이씨는) 언니와 동생을 참 잘 돌보는 착한 딸이었고, (황씨는) 어디 하나 빠지는 것 없이 깨물어주고 싶을 정도로 예쁜 사위였다”고 말했다. 이어 “둘이 성격도 잘 맞아서 싸우는 일 없이 서로 좋아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어, 날벼락이야”라며 울음을 터뜨렸다. 또 “이런 일이 어떻게 발생했으며, 책임자들은 무엇을 하는 것인지 꼭 밝혀내야 한다”며 “일을 덮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이씨 부친은 철거업체 직원들이 조문오자 “내일모레 결혼할 애가 죽었다. 공사를 대체 어떻게 하면 그럴 수 있냐”며 “예물을 찾으러 가는데, 강남 한복판에서 이게 말이 되냐”고 울부짖었다. 이를 지켜보던 유가족 역시 오열했다. 철거업체 관계자들은 장례식장 1층 로비에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인 채 “잘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수차례 반복했다. 사고가 난 건물은 1996년 준공됐다. 6층짜리 근린생활시설을 짓기 위해 지난달 29일 철거공사를 시작해 이달 10일 완료 예정이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수습 작업이 끝나는 대로 공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할 방침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리비아 이민자 수용소에 포탄 떨어져 40명 죽고 80명 부상

    리비아 이민자 수용소에 포탄 떨어져 40명 죽고 80명 부상

    3일(이하 현지시간) 새벽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 동쪽 외곽에 있는 타주라 이민자 수용시설에 포탄이 떨어져 40명 가까운 사람이 목숨을 잃고 80여명이 다쳤다. 숨진 사람 다수는 아프리카 이민 희망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아는 2011년 무아마르 가다피가 권좌에서 쫓겨나 살해된 뒤 내전과 종족간 갈등으로 사분오열돼 최근에는 유럽 행을 꿈꾸는 아프리카인들이 지중해를 건너기 위해 출발하는 주요 통로로 여겨져왔다. 긴급 구조대 대변인 오사마 알리는 AFP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120명의 이민 희망자들이 공습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으며 사망자 수 집계가 초기의 잠정치일 뿐이라며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파예즈 알세라 총리가 이끌고 유엔이 지원하는 국민합의정부(GNA)는 이날의 공습이 리비아국민군(LNA)의 소행이라고 비난했다. 한때 미국의 지원을 받아 세력을 키웠고 이제는 미국조차 좌지우지할 수 없는 군벌 지도자로 커버린 칼리파 하프타르가 이끄는 LNA는 국제적으로 공인된 GNA에 충성하는 무장세력들과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LNA는 이틀 전 전통적인 의미에서의 전쟁은 이미 오래 전에 끝났다며 트리폴리 주변을 겨냥한 무차별 공습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LNA 대변인은 자신들이 수용시설을 타깃으로 폭탄을 떨어뜨린 것이 아니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유럽 행을 꿈꾸며 리비아로 몰려든 수천 명은 타주라처럼 무장세력들이 교전하는 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마련된 난민 수용시설에 머물러왔다. 인권단체들은 그렇잖아도 이들 시설의 열악한 상황과 인권 유린 실태를 고발해왔다. 반면 유럽연합(EU)은 이민자들이 탄 배를 중간에 나포하는 리비아 해안경비대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인신을 매매하는 갱단이 리비아의 정치적 혼란을 틈타 득세하며 이민 희망자 한 명당 수천 달러를 뜯어내 이들을 보트에 태우는 현상도 만연하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60일 지정생존자’ 지진희, 단 2회만에 입증한 이름값 “전율 엔딩”

    ‘60일 지정생존자’ 지진희, 단 2회만에 입증한 이름값 “전율 엔딩”

    ‘60일, 지정생존자’ 지진희가 강렬한 엔딩으로 안방극장에 전율을 선사하며 단 2회 만에 대체불가한 배우의 명성을 입증해 보였다. 지난 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 2회에서는 대통령 권한대행을 위임받은 박무진(지진희)의 숨 가쁜 60일이 시작됐다. 상황을 파악할 새도 없이 청와대로 이끌려와 국군통수권자가 된 그의 첫 임무는 비상경계태세 관련 안보·외교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었다. 권력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온 과학자가 국가의 최대 위기를 책임져야 하는 혼돈의 상황. 지진희는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막중한 직책과 난제를 떠안은 박무진의 파도처럼 일렁이는 복잡 미묘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낸 연기로 높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지진희가 연기한 ‘박무진’은 카이스트 화학과 교수 출신 환경부 장관으로 과학적인 연구결과와 데이터를 가장 신뢰하는 인물이다. 실질적인 지위는 있으나 아무런 힘도 없고 정치적 신념이나 야망 따위는 더더욱 ‘제로’인 남자다. 데이터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왜곡하는 걸 과학자로서 용납할 수 없었던 박무진은 꼭두각시 노릇을 원하는 청와대 사람들과의 불협화음으로 해임을 통보받은 상태였다. 이 일로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연설에 참여하지 못한 박무진은 유일한 생존자가 되어 헌법에 따른 승계서열에 따라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맡게 됐다. 얼떨결에 국가안전보장회의에 참석한 박무진은 이 모든 상황이 실감 나지 않았다. 북한 잠수함으로 인해 테러의 배후를 북한으로 지목하는 세력과 반박 세력간의 치열한 논쟁을 말없이 지켜보던 박무진은 중압감을 이기지 못한 채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참았던 긴장감과 두려움이 왈칵 밀려오는 듯 화장실에 주저앉은 지진희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자신을 향한 곱지 않은 시선을 느낀 박무진은 사임을 결심하기도 했지만, 공석이 되면 군부 쿠데타가 일어날 수 있다는 한주승(허준호)의 말에 마음이 흔들렸다. 시간이 흘러갈수록 갈팡질팡 헤매던 모습을 거두고 점차 현실을 직시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갖게 되는 박무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전시작전권을 둘러싼 주변국과 정부 내 견해차가 벌어진 가운데 박무진은 특유의 밝은 숫자 감각과 분석력을 발휘, 사라진 북한 잠수함이 침투가 아니라 침몰일 수 있다는 새로운 가설을 제기했다. 이어 박무진은 먹먹한 마음으로 “잠수함 승조원들 가족들이 기다릴 거다. 구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라고 호소했지만, 한주승은 검증되지 않은 사실이라며 데프콘2를 승인하라고 했다. 어찌할 도리 없이 비서실장 말에 따르려던 박무진은 작전 실행 계획이 우리측 해상방어가 우선이 아닌, 북한 핵시설 타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편협된 사실을 발견하고서 다시 반론을 제기했다. 잠수함 침몰을 입증할 시간을 얻은 박무진은 북한에 직접 팩스를 보냈지만 약속한 시각까지 북한 측의 응답이 없어 데프콘2를 발령하기에 이르렀다. 전투태세에 돌입하려는 일촉즉발의 순간, 북한의 연락을 받은 박무진은 차분하면서도 강단 있게 북한을 설득하는 데 성공하며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시켰다. 그 어떤 선입견과 예단 없이, 당면한 문제만을 정확하고 빠르게 파악하는 박무진의 기지가 발휘된 장면이었다. 마지막 북한 위원장으로부터 승조원 전원구조에 대한 감사 문서를 수신한 박무진은 딸 박시진(옥예린)까지 무사히 깨어났다는 연락을 받고 오열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참사 이후 단 한순간도 제대로 숨 쉴 수 없었기에 긴장이 풀린 듯 목놓아 우는 지진희의 눈물 연기는 애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그리고 두려운 마음을 가라앉히고 담담해진 목소리와 결연한 눈빛으로 대국민 담화문을 시작하는 박무진의 모습이 엔딩을 장식하며 다음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드높였다. 혼란의 시간을 거쳐 한층 비장해진 듯한 지진희의 분위기, 표정은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tvN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함소원 임신실패 확인 후 오열 “시험관 시술 힘들어”

    함소원 임신실패 확인 후 오열 “시험관 시술 힘들어”

    배우 함소원이 둘째 임신 실패에 결국 눈물을 쏟았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서 함소원과 진화 부부가 둘째 임신을 기다리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함소원은 임신 테스트기로 둘째 임신 여부를 확인했다. 하지만 결과는 임신이 아니었고, 이에 함소원은 화장실에서 나오자마자 눈물을 쏟았다. 이에 진화는 “울긴 왜 우냐. 이리 앉아봐”라며 함소원을 달랬다. 계속해서 눈물을 흘리는 함소원에게 진화는 “조금 더 있다가 나오는 거 아니냐. 제대로 나온 거냐”며 “원래 그렇게 쉽게 되는 게 아니다”라고 위로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함소원은 “기대를 많이 했었다. 시험관 시술하는 과정이 많이 힘들기 때문에”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봄밤’ 정해인X한지민 화제성 정상… ‘바람이 분다’ 감우성X김하늘 강세

    ‘봄밤’ 정해인X한지민 화제성 정상… ‘바람이 분다’ 감우성X김하늘 강세

    MBC ‘봄밤’의 정해인과 한지민이 식을 줄 모르는 인기로 또 한 번 화제성 정상이 올랐다. 눈에 띄는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는 JTBC ‘바람이 분다’의 감우성과 김하늘도 강세를 보였다. 25일 TV 화제성 조사업체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6월 3주차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톱10’에서 정해인은 지난주보다 두 계단 상승하며 2주 만에 1위를 탈환했다. 지난주 1위였던 한지민은 정해인이 이어 나란히 2위에 올랐다. ‘봄밤’은 ‘드라마 부문 화제성 톱10’에서 tvN ‘아스달 연대기’에 이어 3주 연속 2위를 차지하며 반환점을 돈 후에도 계속되는 인기를 확인했다. 최근 방송분에서 유지호(정해인 분)와 이정인(한지민 분)의 관계가 주변 사람들에게 알려지며 앞으로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방송 후 극중 두 인물의 상황을 현실에 대입한 시청자들의 다양한 의견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활발하게 오갔다. 출연자 화제성 3위는 ‘아스달 연대기’의 송중기가 차지했다. 송중기는 2부 방송이 시작된 ‘아스달 연대기’에서 은섬과 사야 1인 2역을 열연하며 각기 다른 매력을 펼치고 있다. 4위에는 마니아층 시청자를 끌고 있는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의 임수정이 올랐다.5위와 6위는 지난주보다 각각 다섯 계단씩 순위가 오른 감우성과 김하늘이 차지했다. 최근 방송에서 권도훈(감우성 분)의 병을 알게 된 이수진(김하늘 분)의 오열 연기가 화제를 모았다. 배우들의 열연에 힙 입어 지난 24일 방송된 9회 시청률은 처음으로 5%대에 진입했다. 이어 7위와 8위에는 KBS2 ‘단, 하나의 사랑’의 신혜선과 김명수가 나란히 올랐다. 9위는 JTBC ‘보좌관’의 이정재가, 10위는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의 장기용 순으로 나타났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흉악범 중 처음” 고유정, 신상공개 취소 소송 냈었다

    “흉악범 중 처음” 고유정, 신상공개 취소 소송 냈었다

    ‘제주 전(前) 남편 살해 사건’ 피의자 고유정(36·구속)이 제주지방경찰청장을 상대로 신상공개 결정 취소 소송을 냈다가 취하했다고 채널A가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고유정은 제주경찰청이 지난 5일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자신의 신상공개를 결정하자 그날 바로 신상공개 결정을 취소해달라고 제주지법에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지난 6일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진술녹화실로 향하는 과정에서 언론에 얼굴이 공개됐고 소송도 취하했다. 법원 관계자는 “신상공개가 결정된 흉악범 중 취소해 달라고 소송을 낸 건 고유정이 처음”이라며 “양형에 있어서 반성하지 않는 태도로 보일 수 있어서 취하를 한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유정은 경찰 조사에서 얼굴 공개를 피하는 이유가 “아들과 가족 때문”이라며 “얼굴이 노출되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유정은 신상공개가 결정된 후에도 고개를 숙이며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리는 방식으로 노출을 피했다. 얼굴이 언론에 알려진 후에도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려 피해자 유족이 “고개를 들라”며 오열하기도 했다. 고유정은 지난달 25일 제주시의 한 펜션에서 피해자인 전 남편 강모(36)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고유정은 지난 1일 청주 자택에서 긴급체포됐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제주지검은 다음달 1일까지 고유정의 구속 기간을 연장하고 보강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고유정의 사형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같은 날 청와대 공식답변 요건인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정부는 해당 청원 마감일인 오는 7월 7일로부터 한 달 이내에 공식답변을 하게 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상산고 “평가 결과, 형평·공정·적법성 어긋…법적 대응”

    상산고 “평가 결과, 형평·공정·적법성 어긋…법적 대응”

    학부모들 “전북교육은 죽었다” 거센 반발‘상산고 운명의 날’인 20일 오전 10시 30분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전북도교육청. 따가운 햇살이 가득한 맑은 날씨였지만 교육청에 진입하는 정문 입구부터 무겁고 긴장된 분위기가 역력했다.전국에서 몰려온 상산고 학부모 300여명은 도교육청 본관 앞 광장을 가득 메웠다. 검은 상복 차림에 노란 선캡을 쓴 학부모들은 애써 울분을 삭이는 듯 굳은 표정이었다. 이들은 교육청 본관 앞에 검은 리본을 단 3단 조화 4개를 안치하고 ‘전북교육은 죽었다’는 의미로 큰 절을 올렸다. 일부 학부모들은 흐느끼며 오열했다. 오전 11시. 2층 브리핑룸에서 ‘자사고 지정 취소 절차 이행’ 기자회견이 열렸다. 전국적인 관심이 집중된 중요한 회견이었지만 무슨 이유인지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하영민 학교교육과장은 “상산고(79.61점)는 재지정 기준점(80점) 미만으로 지정 취소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오는 7월 초 교육감이 지정하는 청문주재자가 청문을 실시하고, 7월 중순 교육부 장관의 동의를 요청할 계획이며, 장관의 취소 동의을 얻으면 8월 초 고입전형기본계획을 수정하고 9월 중순 2020학년도 평준화 일반고 전형요강을 공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상산고를 일반고로 전환하겠다는 의지가 뚜렷했다. 상산고 측은 강력 반발했다. 박삼옥 상산고 교장은 “전북교육청의 평가는 형평성, 공정성, 적법성에 크게 어긋남에 따라 이를 전면 거부함과 동시에 그 부당성을 바로잡기 위한 투쟁을 강력히 펼쳐나가겠다”고 천명했다. 이어 “다른 시도 자사고의 경우 70점만 받아도 그 지위가 유지된다. 상산고는 79.61점을 받았는데 지위를 박탈하겠다는 것은 ‘자사고 폐지’를 밀어붙이기 위산 수순”이라고 질타했다 교육부 장관 동의로 자사고 재지정 취소가 확정될 경우 곧바로 집행정지가처분 신청과 행정소송 등 모든 법적인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상산고의 자사고 재지정 탈락 위기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역 주민들의 원성도 높다. 상산고 인근 한 주민은 “내 자식이 공부 못해 상산고를 못 갔지만 상산고는 지역의 자랑이요 희망이다”면서 “강남에 건립한 것도 아니고 지방을 빛내는 학교를 없애려는 것은 자질과 양심이 의심스러운 짓”이라고 꼬집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상산고 자사고 재지정 커트라인 미달 일파만파

    상산고 자사고 재지정 커트라인 미달 일파만파

    ‘상산고 운명의 날’인 20일 오전 10시 30분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전북도교육청. 따가운 햇살이 가득한 맑은 날씨였지만 교육청에 진입하는 정문 입구부터 무겁고 긴장된 분위기가 가득했다. 전국에서 몰려온 상산고 학부모 200여명은 도교육청 본관 앞 광장을 가득 메웠다. 검은 상복 차림에 노란 선캡을 쓴 학부모들은 애써 울분을 삭이고 있는 굳은 표정이었다.이들은 교육청 본관 앞에 검은 리본을 단 3단 조화 4개를 안치하고 ‘전북교육은 죽었다’는 의미로 큰 절을 올렸다. 일부 학부모들은 흐느끼며 오열했다. 오전 11시 2층 브리핑룸에서 ‘자사고 지정 취소 절차 이행’ 기자회견이 열렸다. 전국적인 관심이 집중된 중요한 회견이었지만 무슨 이유인지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끝내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취재진과 상산고 동문 등으로 가득찬 브리핑룸에서 하영민 학교교육과장은 담담한 표정으로 미리 배포한 보도자료를 읽어나갔다. 그는 “상산고는 운영성과 평가 결과 79.61점을 얻어 재지정 기준점(80점) 미만으로 지정 취소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고 밝혔다. 하 과장은 “전라북도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를 열고 심의한 결과 자사고 지정 목적 달성이 어렵다고 판단, 자사고 지정 취소 절차를 진행하는 것에 대하여 원대로 심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7월 초 교육감이 지정하는 청문주재자가 청문을 실시하고 7월 중순 교육부 장관의 동의를 요청할 계획이며 장관의 취소 동의을 얻으면 8월 초 고입전형기본계획을 수정하고 9월 중순 2020학년도 평준화 일반고 전형요강을 공고하게 된다”고 앞으로의 절차를 설명했다. 상산고를 일반고로 전환시키겠다는 의지다.상산고는 31개 항목 중 일부 항목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는 점도 밝혔다. 실제로 사회통합전형 대상자 선발(4.0점 중 1.60점)과 교비 회계 운영의 적정성(2.0점 중 0.80점), 교원 1인당 학생 수 비율(2.0점 중 1.20점) 등이 낙제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다. ‘사회통합전형 대상자’ 항목은 기회균등과 사회 다양성 확대를 위해 저소득층이나 특수교육 대상자 등을 얼마나 많이 선발했느냐를 평가하는 것이다. 반면에 학생 충원율, 기초 교과 편성비율, 학생 1인당 평균 장학금, 교육시설 확보 정도, 학생 및 학부모, 교원의 학교 만족도 등 15개 항목은 만점을 받았다. 특히, 감사 등 지적 및 규정 위반 사례가 적발돼 5점이 감점되는 바람에 결정타를 먹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교육청만 유독 자사고 재지정 기준점이 타 시·도 보다 10점 높아 형평성 논란이 있다는 지적에는 “과거 자사고 심사 사례에 비춰볼 때 기준점수가 80점은 돼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이에 상산고는 즉각 반발했다. 박삼옥 상산고 교장은 “자사고 지위박탈은 단 한번도, 꿈에도 생각해본적이 없다”고 비장한 입장을 밝혔다. 박 교장은 “전북교육청의 평가는 형평성, 공정성, 적법성에 크게 어긋남에 따라 이를 전면 거부함과 동시에 그 부당성을 바로 잡기 위한 투쟁을 강력하게 펼쳐나가겠다”고 천명했다. 그는 ▲상산고는 해당되지 않는 사회통합전형 대상자 선발의무 조항 부당 적용 ▲전북교육청만 기준 점수 80점으로 상향 조정 ▲2015년 자사고로 재지정됐으나 2014년 감사 결과 적용해 감점 처리 등 부당한 평가 과정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가 “전북교육청의 평가는 정해진 결론인 ‘자사고 폐지’를 밀어붙이기 위산 수순과 편법을 보여주는 것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비판하는 이유다. 그는 “ 다른 시·도 자사고의 경우 70점만 받아도 그 지위가 유지되는데, 상산고는 이같은 핍박을 받으면서도 79.61점을 받았는데 지위를 박탈하겠다는 것이 김승환 교육감식 형평성이요 공정성이라면 그 부당성을 만천하에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교육부 장관의 동의로 자사고 재지정 취고가 결정될 경우 곧바로 집행정지가처분 신청과 행정소송 등 모든 법적인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혀 이번 사태가 법정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기자회견이 이루어지는 동안 교육청 본관 앞에서는 학부모들의 항의집회가 열렸다. 학부모들은 ‘김승환 도교육감은 퇴진하라’, ‘불공정한 자사고 심사 원천무효’, ‘상산고를 살려내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학부모들은 연달아 마이크를 잡고 전북교육청의 자사고 폐지 결정을 성토했다. 몇몇 학부모는 ‘소시오패스’나 ‘구속’과 같은 극단적인 단어를 사용하며 분노를 드러냈다. 대전에서 온 한 학부모는 “우리 아이를 상산에 보내고 나서 걱정이 없어졌다. 사교육비를 감안하면 학비도 적게 들어간다. 아이도 너무 행복해 한다. 그런 학교를 특권학교·귀족학교로 매도하고 없애려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분개했다. 상산고 진학을 고려하고 있는 학부모들도 격앙된 분위기다. 경기 광명에 사는 전모(46)씨는 “상산고를 목표로 진학준비를 했는데 당혹스럽다. 학생들의 진로와 미래가 달려있는데 교육감이 너무 독단적 행정을 한다고 생각한다. 평가기준을 타 시·도 보다 10점 높은 80점으로 올린 배경이 의심스럽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상산고의 자사고 재지정 탈락 위기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역 여론도 뒤숭숭하다. 상산고 옆에서 자영업을 하는 한 상인은 “내 자식이 공부 못해 상산고를 가지 못했지만 지역의 자랑이요 희망인 좋은 학교를 없애려 하는 것은 교육자로서의 자질과 양심이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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