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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백꽃 필 무렵’ 김지석, 속 깊은 아들에 오열 [SSEN리뷰]

    ‘동백꽃 필 무렵’ 김지석, 속 깊은 아들에 오열 [SSEN리뷰]

    ‘동백꽃 필 무렵’ 김지석이 단짠을 오가는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지난 16, 17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는 강종렬(김지석 분)이 끝내 아내 제시카(지이수 분)와의 이혼을 결심했다. 이후 진정한 아빠로 성장하는 동시에 어린 시절 동백(공효진 분)을 놓쳤던,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모습이 그려졌다. 종렬에게도 한계가 찾아왔다. 동백과 필구(김강훈 분)를 만난 뒤 싱숭생숭 했던 그의 마음엔 더 이상 제시카의 터무니 없는 요구를 받아줄 여유가 없었다. 밀라노 유학과 이혼 중 택하라며 쏟아애는 제시카에게 종렬은 “니가 아내도. 엄마도. 다 하기 싫다는데, 나 혼자 왜 너를 붙들고 있어야겠니”라며 끝내 폭발했다. 반면 동백에게 다가갈수록 종렬은 비참해졌다. 동백과 필구를 위해 전복상자를 건넨 종렬에게 갚는다는 동백의 말은 그를 더욱 착잡하게 했다. 또 자신의 유명세 때문에 동백과 필구에게 피해를 줄까 유학을 제안하며 동백과 다시 시작하려 했지만, 동백은 단호했다. 확고한 동백의 마음엔 더 이상 종렬의 자리가 없었다. 아빠로서 성장한 종렬은 달랐다. 필구가 가슴 아픈 얘기를 듣고 친구와 싸운 것을 알게 된 종렬은 필구와 친구들에게 밥을 사주며 어른스럽게 해결하려 노력했고 어린 나이에 너무 커버린 필구의 모습에 마음 아파했다. 그러면서도 필구가 자신이 아빠임을 아는 것을 직감하고 죄책감에 무너지기도. 종렬은 본격적으로 진짜 아빠다운 면을 보여주기 시작하며 또 다른 변화를 예고했다. 김지석은 강종렬의 변화를 노련하게 풀어내며 극의 전개를 짜임새 있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그에게 닥친 상황에서 그 때의 감정을 능수능란하게 소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미묘하게 다른 분위기의 차이점을 표현한 디테일한 연기가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유승준 父 “아들이 테러범도 아니고 무슨 죄를 지었나” 눈물

    유승준 父 “아들이 테러범도 아니고 무슨 죄를 지었나” 눈물

    가수 유승준(43·미국명 스티브 유)의 아버지가 방송에 출연해 아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지난 17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특권층 병역 비리의 숨겨진 미스터리를 파헤치고 유승준 부자와의 인터뷰를 진행하며 17년 입국 금지의 전말을 살펴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승준은 “저는 어렸을 때 미국에 갔고 시민권을 따는 것은 자연스러운 절차였다. 그게 병역기피로 보여지는 것은 저밖에 없는 것 같다”고 억울해했다. 그는 입대할 수 있는 나이를 넘긴 뒤 다시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서는 “‘시간이 좀 지나면 그런 부분들이 풀리겠지’ 그런 생각도 있었고 아예 잊고 살았다”라며 “그러다 애들이 커가면서 이러다가 영영 못 돌아가겠구나 싶었고, 그러다 보니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고 말했다. 유승준의 아버지는 “공부만 조금 잘했으면 미국 육사에 보내려고 했다. 얘가 왜 군대에 못 가겠느냐. 신체 좋겠다, 성격 좋겠다. 군대 못 갈 거 없었다”라며 “필수적이고 필연적으로 해야 하는 것이 시민권 취득이다. 그걸 내가 너무 강박하게 하는 바람에”라고 설명했다. 유승준의 아버지는 “9.11 테러 이후 이민 정책이 이민자들에게 폐쇄적으로 변했다. 생이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17년 전 내가 아들에게 잘못 권고하는 바람에 한국행 비행기를 타지 못하고”라고 말하며 오열했다. 아버지는 “아들이 테러 분자도 아니고 강간범도 아니고 무슨 죄를 지었나. 17년 동안 ‘8·15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풀어지려나’ 하면서 1년에 몇 번씩 17년간 해왔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사진=JTBC ‘스포트라이트’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스포트라이트’ 유승준 아버지 오열, 입국 금지의 전말

    ‘스포트라이트’ 유승준 아버지 오열, 입국 금지의 전말

    유승준 아버지 오열 소식이 전해졌다. 17일(목) 방송되는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특권층 병역비리의 숨겨진 미스터리를 파헤친다. 또한 유승준이 밝힌 미국 도피 이유와 17년 입국금지의 전말 그리고 고개 숙인 유씨의 아버지가 오열 한 이유를 공개한다. 지난 1998년 2월 24일 김대중 정부가 출범했다. 당시 외환위기라는 시대적 고통 속에서 사회지도층을 향한 국민들의 반감은 강화되고 있던 상황. 그리고 1998년 3월 최대 규모의 검, 경, 군 합동 병역비리 수사가 시작됐다. 그러나 특권층에 대한 수사는 제외된 채 4년간의 수사가 막을 내렸다.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1만장 가량의 당시 수사 자료들을 통해 특권층 병역비리의 숨겨진 미스터리를 공개한다. 당시 합동 병영비리 수사로 구속된 614명 중 국회의원, 30대 재벌, 언론사주와 같은 사회 고위층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당시 수사 팀장이었던 이명현 소령은 특권층의 병역비리 수사에 내압과 은폐세력이 존재했다고 증언했다. 병역 브로커와 진단서 발급 병원 그리고 군의관까지 병역비리의 삼각 카르텔이 형성 되어 있었던 것.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이 삼각 카르텔 속 인물들의 현재를 추적한다. 또한 1급기밀 수사 문서를 단독 입수해 공개한다. 수사팀만이 알 수 있는 병역면제자 정보와 뇌물 수수과정, 군의관들의 진술서 그리고 고위층들의 병역비리 사실까지. 그 중 1999년 3월 22일 병무비리 합동수사부 명의로 작성된 ‘유명인사 명단’. 이명현 소령은 유명인사 명단을 정치재계 등 사회지도층 유력인사들을 수사하기 위해 작성했다고 전했다. 4선 국회의원 출신 정치인 아들과 중진 그룹 회장의 아들까지. 유력인사 54명으로 구성된 이 명단 안에 담겨 있는 내용은 무엇일까? ‘유명인사 명단’ 속에는 가수 유승준 역시 포함되어 있다. 병역비리 수사 당시 국방부와 병무청 관계자는 유승준의 자원입대 발언을 듣고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유승준은 미국인 시민권자로 돌아왔고 이는 입국 금지 17년으로 이어졌다. 이에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은 미국에서 유승준 부자(父子)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또한 11월 15일 파기환송심 최종 결론을 한 달 앞둔 유승준의 대국민사과.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유승준의 입국을 둘러싼 ‘논란’과 ‘진실’을 추적했다. 유승준이 그토록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어 하는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한편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유승준과 신의 아들들 편은 오늘(17일) 오후 9시30분에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설리 발인, 빅토리아 오열→한국행 ‘슬픔 속 작별’

    설리 발인, 빅토리아 오열→한국행 ‘슬픔 속 작별’

    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가 가족, 지인, 동료들의 배웅 속 세상을 떠났다. 향년 25세. 17일 오전 한 병원 장례식장에서 설리 발인식이 엄수됐다. 유가족 뜻에 따라 발인식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가족과 지인, 연예계 동료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설리와 그룹 에프엑스(f(x))로 함께 활동했던 빅토리아는 중국에서 드라마 촬영 중 비보를 접하고 오열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빅토리아는 바로 모든 일정을 중단한 채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에프엑스 멤버 엠버와 루나 또한 일정을 중단했다. 설리는 14일 경기도 성남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설리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1994년생인 설리는 2005년 SBS 드라마 ’서동요’의 아역배우로 연예계에 발을 디뎠다. 2009년 걸그룹 에프엑스의 멤버로 데뷔해 큰 사랑을 받았으나, 2014년 악성 댓글과 루머로 인해 고통을 호소,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결국 2015년 팀에서 탈퇴했다. 이후 영화 ‘리얼’에 출연했으며, 리얼리티 프로그램과 SNS를 통해 팬들과 적극 소통했다. 지난 6월부터 JTBC2 예능 ‘악플의 밤’의 MC로 활약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구하라 오열, 설리 마지막 함께 못하는 이유는? [SSEN이슈]

    구하라 오열, 설리 마지막 함께 못하는 이유는? [SSEN이슈]

    가수 구하라가 14일 세상을 떠난 고(故) 설리를 떠올리며 오열했다. 구하라는 15일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설리야. 언니가 일본에 있어서 못 가고 이렇게 인사할 수밖에 없는 거 너무 미안해“라며 울먹였다. 이어 ”그곳에 가서 정말 너가 하고 싶은 대로 잘 지내. 언니가 네 몫까지 열심히 살게. 열심히 할게”라고 말하며 오열했다. 이어 “여러분 저 괜찮다. 제가 설리가 진짜 친언니 동생 같은 사이였기 때문에 이렇게나마 대신 설리한테 인사하고 싶어서 여러분들한테 라이브 영상을 틀었다. 여러분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자신을 걱정하는 팬들을 안심시켰다. “설리야 안녕”이라고 인사하며 설리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다시금 표현했다. 구하라는 방송 내내 눈물을 훔치며 빈소에 가지 못하는 미안함을 전했다. 그는 앞서 설리의 비보가 전해지자 두 차례 SNS 글을 올려 고인을 애도했다. 생전 설리와 함께 찍었던 사진들과 함께 ”그 세상에서 진리가 하고 싶은 대로“, ”눈물이 멈추지 않아. 아직도 믿기지 않아. 우리 작업해 놨던 수많은 사진 속 예쁜 진리야“란 글을 올리며 황망한 심경을 내비쳤다. 한편 14일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1분께 설리가 자택에서 숨져 있는 것을 그의 매니저가 발견해 신고했다. 매니저는 지난 13일 오후 설리와 통화를 한 뒤 연락이 닿지 않아 그의 집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설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설리의 빈소 및 발인 등 모든 장례 절차는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지만,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팬들을 위한 조문 장소를 따로 마련했다. 15일 오후 4시부터 오후 9시, 15일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7호(지하 1층)에서 팬들의 조문이 가능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나의 나라’ 양세종, 절망→분노→오열 “전율 선사한 美친 연기”

    ‘나의 나라’ 양세종, 절망→분노→오열 “전율 선사한 美친 연기”

    배우 양세종의 서슬 퍼런 결기가 단단히 박힌 눈빛 연기가 ‘나의 나라’를 휘감았다. 양세종은 지난 12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연출 김진원, 극본 채승대, 제작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나의나라문화전문유한회사) 4회에서 그토록 그리워했던 동생 서연(조이현 분)을 위해 위험천만한 선택을 하는 서휘를 연기했다. 위화도회군에서 선발대를 척살하려는 남전(안내상 분)의 계략을 알게 된 서휘. 서휘는 목숨이 위태롭던 남선호(우도환 분)를 살려 함께 전장을 벗어났다. 하지만 깨어난 선호는 휘와 연이를 위해 연이가 죽었다고 거짓말을 했다. 연이를 위해 살아야만 했던 서휘는 절망했다. 동시에 분노했다. 선호가 자신을 전쟁터에 내몬 것을 알면서도 선호를 저버리지 못했던 휘였기에 안타까움을 더했다. 동생과 절친한 벗을 동시에 잃은 휘는 울부짖었다. 말할 수 없는 극한의 슬픔이 여실히 느껴지는 양세종의 폭발력 있는 연기는 모두를 전율하게 만들었다. 휘에게 ‘나의 나라’는 동생이었다. 큰 꿈이 아닌 평온한 일상을 꿈꿨던 휘에게 세상이 무너졌다. 양세종은 세상을 잃은 슬픔을 눈빛에 그리고 온몸에 담아 연기했다. 집에 돌아온 후 연이를 생각하며 오열하는 양세종의 연기는 명장면이었다. 매 작품마다 ‘연기 포텐’이 터지는 양세종은 또 한 번 인생 캐릭터를 새롭게 썼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휘가 또 다른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이야기가 펼쳐졌다. 연이의 생존을 알게 된 휘는 연이를 위해 이방원(장혁 분)의 수하로 들어가 첩자 노릇을 하게 됐다. 방원의 칼이 돼 살얼음판 같은 삶을 살게 된 휘의 안타까운 운명은 양세종의 서슬 퍼런 결기가 담긴 연기로 드라마의 장관을 만들었다. 연이 앞에서 정체를 숨긴 서휘의 슬픈 처지는 양세종의 금방이라도 울 같은 치밀한 눈빛 연기가 더해지며 눈물샘을 자극했다. ‘나의 나라’는 결기와 슬픈 카리스마를 동시에 표현하는 양세종의 연기력이 촘촘한 이야기를 책임진다. 묵직한 감정 연기로 극의 흐름을 주도하는 양세종이란 배우가 만든 서휘가 안방극장을 숨죽이게 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첫방 ‘모두의 거짓말’ 이유영, “몰입도 200%” 장르 여신 [SSEN리뷰]

    첫방 ‘모두의 거짓말’ 이유영, “몰입도 200%” 장르 여신 [SSEN리뷰]

    장르여신 이유영표 시크릿 스릴러가 탄생됐다. 12일 첫방송된 OCN 토일 오리지널 ‘모두의 거짓말’(극본 전영신, 원유정 연출 이윤정) 첫방에서 이유영의 몰입도 200%의 열연이 시청자를 매료시켰다. 눈빛만으로도 전해지는 시크릿 스릴러의 분위기부터 섬세한 감정연기와 시청자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오열까지. 첫방송부터 명불허전 ‘장르여신’ 이유영의 새로운 인생 캐릭터가 예견됐다. 첫화에서 김서희(이유영)는 아버지(김종수)가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사망해 충격에 휩싸였다.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는 동안 남편 정상훈(특별출연 이준혁)은 해외 출장으로 자리를 비웠고, 상훈의 부재는 서희를 더욱 불안하게 만들었다. 아버지 사고 전날 아버지와 상훈이 언성을 높이며 싸우던 모습을 목격했기 때문. 장인의 장례 이후에도 종적을 감춘 남편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닌지, 아버지의 사고와 상훈이 혹 어떤 관계가 있을지 상상조차 어려운 의심을 키우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간절히 남편을 기다리던 서희에게 상훈의 ‘손’이 돌아왔다. 아버지의 추모식에 놓인 상자 속에 서희와 같은 반지를 끼고 있는 잘린 손이 들어있던 것. 바닥에 떨어진 손의 반지를 보고 단번에 상훈의 손임을 직감한 서희는 충격에 휩싸인 채 오열했다. 이유영의 절규와 눈물이 뒤섞인 충격적인 엔딩은 시청자를 극으로 끌어당기며 몰입도를 최고조에 달하게 했다. 극의 시작과 끝까지 이유영의 분위기는 시크릿 스릴러 그 자체였다. 아버지와 남편의 다툼에 불안해하던 모습을 시작으로 장례식장에서 넋이 나간 듯 먼발치서 시신을 바라보던 눈빛과 아버지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며 애써 웃음 지으며 터뜨린 눈물까지. 순간의 감정들에 몰입도를 더해 김서희의 감정선을 따라가게 만들며 극의 분위기를 주도했다. 비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도 사건을 추적해 갈 때는 스릴러의 긴장감을 자아냈다. 사건조사를 위해 형사 조태식(이민기)을 마주할 때, 이유영의 손 끝에서 전해지는 긴장감과 눈빛의 떨림은 극을 단번에 스릴러로 이끌었다. 이유영이 그리는 김서희의 불안함과 초조함이 스릴러의 긴장감을 극대화 시킨 것. 특히 극의 마지막에 울려 퍼진 이유영의 절규와 오열은 시청자를 김서희의 감정에 이입시키며 방송이 끝난 이후에도 긴 여운을 남겼다. 섬세한 감정과 스릴러를 오가는 장르여신 이유영의 유연한 연기는 한층 세련된 장르물를 탄생시켰다. 시크릿 스릴러라는 새로운 장르를 ‘이유영표 드라마’로 완성하며 마지막까지 눈 뗄 수 없는 극강의 몰입도를 선사했다는 호평을 얻었다. 첫방송부터 이유영 특유의 신비로운 분위기로 물든 ‘모두의 거짓말’은 매주 토, 일요일 저녁 10시 30분 OCN을 통해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기후 변화로 지구가…” 거리에 드러누운 남자가 오열한 까닭

    “기후 변화로 지구가…” 거리에 드러누운 남자가 오열한 까닭

    7일(현지시간) 기후변화 방지 운동단체 ‘멸종저항’(Extinction Rebellion·XR)이 주도하는 시위가 세계 주요 도시에서 2주간의 일정으로 시작됐다. 특히 ‘멸종저항’의 본거지인 영국 런던에서는 시위대가 시내 주요 지점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였다. BBC는 웨스트민스터 다리, 램버스, 다리, 트래펄가 광장과 정부 주요 관공서 주변에서 시위가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트래펄가 광장에는 ‘우리의 미래’라고 적힌 관을 실은 영구차가 자리 잡기도 했다.시위대 중 특히 눈길을 끈 건 두 아이의 사진을 들고나온 남성이었다. 데일리메일은 생후 4개월과 10개월 된 아이를 이 남성이 거리에 드러누워 시위를 벌였으며, 시위 도중 감정이 북받친 듯 울음을 터트렸다고 전했다. 이 남성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매우 두렵다”라며 두 아이의 사진을 손에 꼭 쥔 채 오열했다.그가 자녀의 미래를 걱정하며 눈물을 쏟는 이유는 있다. 지구의 급격한 기후변화로 남극 빙붕에서는 서울의 2.7배에 달하는 슈퍼 빙산이 쪼개져 나갔고, 서유럽 최고봉 몽블랑의 빙하는 아예 사라졌기 때문이다. 그린란드에서는 올여름에만 4000억 톤의 얼음이 녹아내렸다. 해수면 상승으로 홍수가 잇따르고 전례 없는 폭염과 폭설이 지구 곳곳을 덮치고 있다.전문가들은 이러한 기후변화가 결국 식량 감소로 이어져 인류의 삶 자체를 고통으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 때문에 ‘멸종저항’은 지난 4월에도 기후변화에 대한 진실 공개와 시민의회 구성 등을 요구하며 런던에서 11일간의 대규모 시위를 진행한 바 있다.‘멸종저항’ 영국지부는 “시위에 참여한 사람들의 숫자는 많은 이들이 2050년이나 2025년이 아니라 지금 당장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의미”라며 각국 정부에 기후변화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돈에 집착” 함소원, 악플에 오열..‘아내의 맛’ 제작진 “마음 아파”

    “돈에 집착” 함소원, 악플에 오열..‘아내의 맛’ 제작진 “마음 아파”

    ‘아내의 맛’ 함소원이 악성 댓글에 시달리다 정신 건강 상담을 받은 가운데, 처음으로 과거사를 털어놓으며 오열했다. 10월 1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 66회에서 함소원, 진화는 둘째를 준비하기 위해 건강검진에 나섰다. 내시경 약을 먹은 후 밀당하는 화장실 신호로 인해 함소원에게 한껏 예민미를 터트렸던 진화는 천신만고 끝에 무사히 검사를 받았고, 이 모습을 묵묵히 지켜보던 함소원은 회복실로 이동해 잠들어있는 진화에게 그동안 미안했던 감정을 전했다. 이후 함진 부부는 둘째를 계획하는 것에 큰 무리가 없다는 의사의 소견을 받고 함박웃음을 드리우며 건강검진으로 금술까지 좋아진 결과를 얻게 됐다. 10월 8일 방송되는 ‘아내의 맛’ 67회에서 함소원은 진화와 함께 듀엣으로 노래를 불렀던 프로그램을 모니터링 하던 중 댓글에 싸늘한 악플만 있는 것을 보게 됐던 상태. 평소 어떤 악플도 웃음으로 넘겼던 함소원이지만, 이번에는 신경이 쓰여 진화에게 댓글에 대한 속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물어봤지만, 진화는 남편인지 남의 편인지 함소원의 조바심에 개의치 않는 듯 황당한 대답을 늘어놓아 함소원을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이후 진화와 함께 외출에 나섰던 함소원은 진화를 먼저 집에 보낸 후 지난번 받았던 상담 결과가 궁금해 혼자서 정신과를 방문했다. 그리고 이때 상담 결과를 듣고 있던 함소원이 “사람들이 저보고 돈에 집착한대요”라며 지금까지 한 번도 털어놓지 않았던 악플에 대한 상처를 털어놓은 것. 이어 처음으로 어린 나이에 겪었던 가장으로서의 무게에 대한 과거사까지 이야기하며 쏟아지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고 폭풍 오열했다. 스튜디오에서 VCR을 지켜보던 함소원은 다시 한번 감정이 북받치는 듯 눈물을 흘렸고, 이를 지켜보던 진화는 처음 알게 된 함소원의 속마음에 정성 어린 한마디를 건넸다. 현장에 있던 ‘아맛팸’들까지 눈시울을 붉어지게 만들었던, 함소원이 의지할 곳 없이 혼자서 이겨내야만 했던 과거사가 공개될 방송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제작진은 “항상 씩씩한 모습만 보여주던 함소원이 처음으로 힘들어하며 눈물을 쏟아내 현장에서 이를 지켜보던 제작진도 마음이 아팠다”며 “지난주 방송에서 MC 이휘재가 말했듯 가끔 티격태격하지만, 현실 부부의 꾸밈없는 모습을 보여주며 행복하게 잘 살아가고 있는 ‘아맛 부부’들에게 좋은 시선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오늘(8일) 오후 10시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무슬림 친구 신발에 키스 강요당한 유대인 학생…호주 발칵

    무슬림 친구 신발에 키스 강요당한 유대인 학생…호주 발칵

    호주에서 유대인을 대상으로 한 학교폭력이 잇따라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호주 데일리메일과 7news는 4일(현지시간) 유대인 왕따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현지언론은 호주 빅토리아 ‘첼트넘 세컨더리 스쿨’에 다니는 유대인 학생이 동급생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고 전했다. 이 학교에 재학중이던 12세 유대인 학생은 지난 7월 학교 인근 공원에서 같은 학교에 다니는 9명의 학생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 이 과정에서 한 무슬림 학생은 피해 학생에게 엎드려 자신의 신발에 키스하도록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학생의 어머니는 “아들은 집단 폭행으로 얼굴과 어깨를 심하게 다쳤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학교 측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첼트넘 세컨더리 스쿨 측은 “교내가 아닌 교외에서 발생한 사건”이라고 선을 그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가해 학생 중 어느 누구도 징계를 받지 않았고, 피해 학생만 학교를 떠났다. 이에 앞서 ‘호손 웨스트 프라이머리 스쿨’에서도 비슷한 학교폭력 사건이 있었다. 호주 데일리메일은 이 학교에 재학 중이던 5살짜리 유대인 소년이 심각한 인종차별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소년의 어머니는 “학교에서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무차별 폭력을 당한 아들은 내 앞에서 바닥에 엎드린 채 ‘엄마 날 사랑하면 안 돼. 나는 쓸모없는 쥐새끼 같은 유대인이야. 바퀴벌레야’라고 말했다. 아들은 겨우 다섯 살이었다”며 오열했다. 소년의 가족은 학교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으나 다른 학생들과 다른 화장실을 사용하게 한 것이 전부라고도 덧붙였다. 반유대주의 교육을 제안했지만 그 역시 거절당했다. 소년의 어머니는 “학교는 반유대주의가 아닌 단순한 왕따 사건이라고 선을 그었고, 교장은 다른 학생들을 불편하게 하고 싶지 않다며 반유대주의 교육을 거부했다”라고 밝혔다. 이 소년은 현재 극심한 불안을 호소해 가정학습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장세훈의 시시콜콜]美 10대 흑인의 용서

    #사례1. “판사님, 제가 그녀를 안아도 될까요?”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지방법원 증인석에 앉아있던 10대 흑인 청년 브랜트 진(18)의 말이다. 그가 안겠다는 사람은 자신의 형 보텀 진(26)을 총으로 살해한 범인이다. 지난해 9월 당시 백인 여성 경찰관인 앰버 가이거(31)는 보텀의 집을 자신의 집으로 잘못 알고 들어갔다 보텀을 침입자로 오인해 참사를 저질렀다. 미국 전역에서 ‘인종 차별’ 논란이 들끓었고, 재판부가 가이거에게 예상보다 낮은 징역 10년을 선고하면서 시민들의 반발도 있었으나 정작 브랜트는 원수에게 용서의 포옹을 제안했다. 브랜트는 “당신이 진정으로 뉘우친다면 용서하겠다고 스스로 다짐할 수 있다”고 말했고, 댈러스 지역사회는 브랜트의 행동에 찬사를 보냈다. #사례2. “용서하되 잊지 말자.”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에 오른 넬슨 만델라의 말이다. 전 세계적으로 악명이 높았던 인종차별정책(아파르트헤이트)으로 백인들에 대한 적개심이 극에 달했던 흑인들을 설득하기 위해 내놓은 표현이다. 정작 자신은 인종차별정책에 저항하다 무려 27년 동안 감옥에서 독방에 갇혔던 원통함을 생각하면 쉽사리 꺼내들 수 있는 표현은 아니다. 다만 미국의 목사이자 노예 폐지 운동가였던 헨리 워드 비처는 “‘용서할 수는 있지만 잊을 수는 없다’는 말은 ‘용서하지 않겠다.’는 말을 다른 방식으로 표현한 것이다”고 언급했다. 진정한 용서는 망각을 전제로 해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사례3. “내가 용서하기도 전에 어떻게 하느님이 먼저 용서할 수 있어요.” 제60회 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영화 ‘밀양’에서 주인공 신애역을 맡은 전도연이 절규하면서 꺼낸 말이다. 신애는 죽은 남편의 고향에서 새 삶을 시작했다가 아들 준이 유괴·살해되는 끔찍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상처와 분노를 가까스로 이겨내고 범인을 용서했다고 믿었던 신애가 범인을 만나러 교도소를 찾았다. 하지만 “하나님께 용서를 받았습니다. 마음이 편해졌습니다”는 범인의 말과 평온한 표정은 신애를 다시 오열하게 만든 것이다. 잘못을 저지른 자의 진정한 반성 없이 용서가 가능할 수 있느냐는 물음을 던진 것이다. 인류의 보편적 가치로 간주되는 용서, 참으로 어렵다. 용서는 가해자와 피해자가 동시에 존재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하지만 나라에 따라, 가치관에 따라, 처한 상황에 따라 용서의 방법과 내용은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처럼 달라질 수 있다. 용서가 드문 세상이라 용서가 화제가 된다. 때론 용서 그 자체를 미화해 가해자는 너무도 쉽게 용서를 구하고, 구경꾼들이 피해자에게 용서를 부추기기도 한다. 적어도 가해자와 피해자의 생각이 좁혀져야 반성이 되고, 용서도 된다. ‘용서 없는 사회’라기 보다는 ‘반성 없는 사회’가 더 맞는 게 아닐까. 장세훈 논설위원 shjang@seoul.co.kr
  • “판사님, 형을 총 쏴 숨지게 한 그녀를 안아봐도 되겠습니까”

    “판사님, 형을 총 쏴 숨지게 한 그녀를 안아봐도 되겠습니까”

    “판사님, 제가 그녀를 좀 안아봐도 되겠습니까?”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지방법원에서 브랜트 진(18)은 이렇게 간청했다. 법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은 아니었다고 일간 USA투데이를 비롯해 현지 매체들이 잇따라 보도했다. 브랜트는 지난해 9월 6일 형 보텀(당시 26)을 오인 총격으로 숨지게 한 전직 경관 앰버 가이거(31)를 안아보겠다고 요청했기 때문이다. 당시 댈러스에서는 카리브해 섬나라 출신의 잘 나가던 회계사 흑인 남성을 여자 백인 경관이 총격 살해했다고 항의 시위가 이어지는 등 커다란 사회문제가 됐다. 가이거 경관은 회계사로 일하는 이웃 보텀이 사는 아파트 문이 열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자신의 집은 3층이었는데 남자친구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느라 4층 보텀의 집에 잘못 들어갔다. 컴컴한 거실에는 흑인 남자가 TV를 보며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었다. 침입자라고 생각한 그녀는 방아쇠를 당겼다. 검찰은 거실로 들어가며 자신의 집이 아니란 것을 알 수 있었는데도 가이거가 이를 무시했으며 총기 발사 수칙도 어겼다며 살인죄로 기소했다. 현지 WFAA-TV가 촬영한 법정 동영상을 보면 브랜트는 눈물을 머금으며 “당신이 진정으로 뉘우친다면 용서하겠다고 스스로에게 다짐할 수 있다. 또 신에게 귀의한다면 신에게 당신을 용서해달라고 빌겠다”면서 “다시 스스로에게 다짐하는데 우리 가족을 대표해서는 아니지만 당신을 다른 누구와 마찬가지로 사랑한다. 우리 형처럼 썩어 문드러지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 개인적으로 최선의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실형이 선고되지 않길 바란다. 당신이 그리스도에게 귀의한다면 보텀이 바라는 최상의 일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고는 가이거에게 5년 뒤 가석방이 가능한 10년 징역형을 선고한 태미 켐프 판사에게 “가능한지 모르겠는데 제가 그녀를 조금 안아볼 수 있을까요, 제발? 제발?”이라고 말했다. 켐프 판사는 잠깐 생각에 잠겼다가 허락했다. 두 사람은 1분 가까이 껴안은 채로 있었다. 법정 안에서는 흐느끼는 소리도, 오열하는 소리도 들렸다. 켐프 판사도 눈물을 훔친 뒤 가이거를 껴안았고 다음에는 브랜트의 어머니 앨리슨을 껴안았다. 미국 언론들은 지난달 27일 배심원단의 유죄 평결로 그녀에게 99년형이 선고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는데 훨씬 가벼운 형량이 선고되자 법정 안에는 야유가 쏟아졌다고 전했다. 하지만 어린 브랜트의 행동으로 화해와 용서의 메시지가 법정을 압도했다고 전했다. 에릭 존슨 댈러스 시장은 성명을 내고 브랜트의 행동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면서 “이들 가족이 보여준 사랑과 믿음, 용기의 믿을 수 없는 사례들을 난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존 크루조 댈러스카운티 지방검찰청장도 “오늘날 사회에서, 특히 우리의 많은 지도자에게서 보기 드문 치유와 사랑의 놀라운 행동”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80대 한인 여성 성폭행범 7년만에 단죄…범죄자 DB덕 톡톡

    80대 한인 여성 성폭행범 7년만에 단죄…범죄자 DB덕 톡톡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 특정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범죄자 DNA 데이터베이스(DB)의 중요성을 입증하는 또 다른 사례가 나왔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머큐리뉴스 등 미국 캘리포니아 현지매체는 7년 전 80대 한인 할머니를 납치해 성폭행하고 살해한 용의자에게 최근 유죄평결이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미국 콘트라코스타 카운티의 캘리포니아 상급 법원은 7년 전 한인 할머니 권 씨(당시 81세)를 납치해 성폭행하고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기소된 조나단 잭슨(37)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이로써 잭슨은 종신형을 받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2012년 1월 28일 캘리포니아 북부 엘세리토에서 새벽 운동을 나갔던 권 할머니가 납치돼 성폭행을 당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인근 상가 주차장에서 발견된 권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머리 부상 등 폭행 및 성폭행 후유증으로 투병하다 사건 발생 6개월 만에 끝내 사망했다. 수사에 돌입한 경찰은 난관에 봉착했다. 사건 현장에서 채취한 DNA로는 용의자를 특정하기 어려웠던 것이다. 그렇게 수년간 수사에 애를 먹던 경찰은 2016년 9월 범죄자 DNA에서 실마리를 찾았다. 머큐리뉴스는 피츠버그에서 차량 절도로 체포된 잭슨의 DNA가 가해자로 추정되는 인물의 DNA와 일치하는 것이 확인되면서 자칫 미제사건으로 남을뻔한 사건이 해결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잭슨은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잭슨의 변호인 에반 쿨룩은 “잭슨은 죽은 사람에게 성적으로 집착하는 정신병을 앓고 있었다”라면서 “당시 술과 마약을 복용한 그가 쓰러져 있는 권 씨를 발견하고 죽은 것으로 생각해 자위행위를 했고 이 때문에 DNA가 검출된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권 씨의 사인을 놓고도 검찰과 공방을 이어갔다. 잭슨의 변호인은 피해자의 식도에서 종양이 발견됐으며, 폐렴이 사인이라는 의료진의 소견을 제시하며 잭슨과 피해자의 사망에는 관련성이 없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사인 불명'이라는 권씨의 부검결과로 맞대응했다. 또 사촌 집을 방문한 잭슨이 돈내기 게임을 하다 지자 화가 나 밖으로 나왔다가, 산책 중인 피해자를 발견하고 성폭행한 것이라고 못박았다. 한 달여의 첨예한 공방 끝에 재판에 참여한 배심원단 12명은 검찰의 손을 들어주었고, 재판부는 지난 26일 잭슨에게 1급 살인죄가 인정된다며 유죄평결을 내렸다. 잭슨은 재판부가 유죄를 인정하는 평결문을 읽어내려가자 “세상에 완전히 잘못 이해했다”라며 오열했다. 현지언론은 잭슨이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궁 속으로 빠질 뻔했던 권 모 할머니 성폭행 사건이 범죄자 DNA 데이터베이스 덕에 숨통이 트였다는 사실은 화성연쇄살인사건과 더불어 우리에게 다시 한번 DB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범죄자 DNA 데이터베이스는 1995년 영국이 최초로 도입했으며, 미국은 1998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우리나라는 2010년 관련법 제정으로 범죄자 DNA 데이터베이스 운영을 시작했으며, 지난해까지 수형인 16만 6656명, 구속피의자 6만 6565명 등 총 23만 3221명의 정보가 등록됐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함소원 오열, 진화 눈 감은 모습에 “못 했던 것 생각”

    함소원 오열, 진화 눈 감은 모습에 “못 했던 것 생각”

    ‘아내의 맛’에서 함소원♥진화 부부가 건강검진에 나선 가운데 함소원이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1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는 함소원, 진화 부부가 둘째 아이를 준비하기 위해 건강검진에 나서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함소원 진화 부부는 건강검진을 받으러 병원을 찾았고, 함소원은 갑상샘 질환을 걱정했다. 이내 검사를 받은 함소원은 실제로 물혹이 발견돼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함소원은 불안해 했지만 다행히 건강에 큰 지장은 없었다. 이어 복부 초음파 검사에서는 담석이 발견됐다. 이에 담당의는 “담석이 문제가 돼서 담낭 염증이 심해지거나 담낭염이 오고 복통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진화도 무사히 대장 내시경 검사를 끝냈고, 지쳐 잠든 남편의 모습을 본 함소원은 눈물을 쏟았다. 함소원은 “한국 와서 힘들었지? 나 만나서 고생하고”라며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함소원은 “내 마음속 남편은 항상 어리고 건강하고 힘 있는 모습이었는데 축 처진 모습을 보니까 많은 생각이 났다. 갑자기 남편한테 못 했던 게 생각이 났다”고 눈물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가끔 ‘남편이 어려서 바람날 수 있다’는 댓글을 보면 잘해주다가도 괜히 쪼은 적도 있었다. 말 한마디도 세게 했던 것이 너무 미안했다”고 털어놨다. 모든 검진을 마친 두 사람은 진단을 받았다. 진화는 갑상샘 혹 발견,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 고지혈증이라는 진단을 받았고 함소원은 간 수치가 높다는 결과를 받게 됐다. 하지만 담당의는 “문제를 일으킬 수준은 아니다. 건강하게 둘째를 가질 수 있을 거다”라며 두 사람을 안심시켰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속보]‘초등생 2명 사망’ 축구코치 2년 6개월형

    [속보]‘초등생 2명 사망’ 축구코치 2년 6개월형

    금고형, 징역과 달리 강제 노역 안해숨진 초등생 부모들 오열 속 항의“장례식장서 처음부터 거짓말했다”초등학생들을 태운 사설 축구클럽 승합차를 몰다가 신호를 위반하고 과속해 7명의 사상자를 낸 운전자가 금고 2년 6개월형을 선고받았다. 숨진 초등학생 부모는 판사가 양형 이유를 밝히자 울면서 항의했다. 인천지법 형사21단독 이진석 판사는 25일 선고 공판에서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치상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인천 모 사설 축구클럽 코치 A(23)씨에게 금고 2년6개월을 선고했다. 금고형을 선고받으면 징역형과 마찬가지로 교도소에 구속 수감되지만 징역형과 달리 강제노역은 하지 않는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사설 축구클럽의 강사로서 피해 아동들을 안전하게 귀가시켰어야 했다”면서 “그런 사실을 망각한 채 신호 위반과 과속이라는 중대한 과실로 큰 사고를 냈다”고 판단했다. 이어 “현재까지 피해 아동들의 부모와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고 죄질에 상응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도 “아무런 전과가 없는 초범으로 젊은 청년이고 잘못을 깊이 반성하는 점 등은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2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초범이지만 과실이 크다”며 A씨에게 금고 5년을 구형했었다. 이 판사가 A씨에게 금고 2년 6개월을 선고하며 잘못을 반성하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히자 숨진 초등생의 한 부모는 “그따위 반성문을 어떻게 인정하느냐”면서 “A씨는 장례식장에 와서 처음부터 거짓말을 했다”며 항의했다. 또 다른 피해자의 부모는 법정 밖 복도에서 소리 내 울었다. A씨는 지난 5월 15일 오후 7시 58분쯤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한 아파트 앞 사거리에서 사설 축구클럽 통학용 차량인 스타렉스 승합차를 몰다가 신호를 위반하고 과속해 카니발 승합차와 충돌했다. 그는 이 사고로 차량에 탄 B(8)군 등 초등생 2명을 숨지게 하고 대학생 행인(20) 등 5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A씨는 당시 시속 85㎞의 속도로 차량을 몰고 교차로에 진입했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 도로의 제한속도는 시속 30㎞였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동백꽃 필 무렵’ 인기 비결은? “로맨스-휴먼-스릴러 다 있다”

    ‘동백꽃 필 무렵’ 인기 비결은? “로맨스-휴먼-스릴러 다 있다”

    ‘동백꽃 필 무렵’이 달달한 로맨스와 진한 사람 냄새 나는 휴먼에 미스터리한 스릴러까지, 종합선물세트 같은 매력으로 리모콘을 끝까지 붙들게 만들었다. 지난 17일 진행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의 제작발표회에서 차영훈 감독은 “‘동백꽃 필 무렵’은 넷만큼의 로맨스, 넷만큼의 휴먼, 둘만큼의 스릴러인 4-4-2 전술 드라마”라고 밝혔다. 동백(공효진)과 황용식(강하늘)의 로맨스 드라마인 줄만 알았는데, 현실적인 부부의 사랑과 전쟁을 보여준 ‘셀럽 부부’ 강종렬(김지석)-제시카(지이수), ‘사(士)자 부부’ 노규태(오정세)-홍자영(염혜란)을 비롯해, 옹산의 간장게장골목 사람들은 사람 사는 이야기로 리얼리티를 높였다. 특히 엔딩 에필로그는 채널을 돌릴 수 없는 이유가 되고 있다. 옹산호에서 발견된 게르마늄 팔찌를 찬 시신 한 구를 시작으로, 연쇄살인마 ‘까불이’의 존재가 드러났고, 그가 동백을 타깃으로 삼고 있는 듯한 메시지가 발견된 것. 사체의 얼굴과 팔목에 채워진 게르마늄 팔찌를 본 용식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참담한 표정으로 오열했다. 그리고 그 팔찌는 동백이 종렬로부터 선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범행현장마다 ‘까불지마’라는 메시지를 남기는 일명 ‘까불이’는 멀리 있지 않았다. 동백이 운영하는 ‘까멜리아’의 테이블 밑 벽에 “동백아 너도 까불지마. 2013.7.9”이라는 메시지가 적혀있었던 것. 까불이가 동백이 아는 사람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암시하는 이 엔딩 에필로그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9.2%를 (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가구기준) 찍었고, 이는 시청자들이 끝까지 본방을 사수했다는 사실을 의미했다. 방송이 끝나고 관련 게시판과 SNS 등에 가장 많이 올라오는 글 역시 ‘까불이’의 정체에 대해 타당한 근거로 논의하는 내용이다. ‘동백꽃 필 무렵’ 제작진은 “지난 방송 말미에서 ‘4-4-2 전술’에 2를 담당하고 있는 ‘까불이 사건’이 베일을 벗었다. 회를 거듭할수록 까불이에 대한 진실이 하나 둘 밝혀질 텐데, 끝까지 긴장감을 놓지 말고 봐달라”고 당부했다. ‘동백꽃 필 무렵’ 5-6회는 오늘(25일) 수요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사진제공 = ‘동백꽃 필 무렵’ 영상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웰컴2라이프’ 정지훈, 직접 꼽은 명장면은? “서이숙과 대치 장면”

    ‘웰컴2라이프’ 정지훈, 직접 꼽은 명장면은? “서이숙과 대치 장면”

    ‘웰컴2라이프’ 측이 정지훈-임지연-곽시양이 직접 뽑은 명장면을 공개했다. MBC 월화미니시리즈 ‘웰컴2라이프’(연출 김근홍, 극본 유희경, 제작 김종학프로덕션)가 긴장감과 뭉클함, 유쾌함을 다 담아낸 쫀쫀한 전개로 월화극 최강자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이 가운데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웰컴2라이프’를 꽉 채우고 있는 정지훈(이재상 역)-임지연(라시온 역)-곽시양(구동택 역)이 직접 선정한 명장면들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 정지훈 PICK – 2회 “나 이재썅이야. 희대의 썅변” 악질 변호사 이재상의 진면모 과시 극중 악질 변호사에서 열혈 검사로 탈바꿈하며 짜릿한 사이다를 선사하고 있는 정지훈이 뽑은 명장면은 극 초반 악질변호사 이재상의 진면모가 터져 나온 신정혜(서이숙 분)과의 대치 장면이다. 이재상은 자신의 선택으로 인해 처참하게 죽은 서영주(이다현 분)를 보고 충격에 빠졌지만, 살인을 주모한 신정혜는 사건을 묻으려고만 했다. 이에 이재상은 “나 이재썅이야. 희대의 썅변. 당신 제대로 발라줄게”라며 분노 서린 차가운 눈빛을 번뜩여 소름을 유발했다. 정지훈은 “이재상이라는 악질 변호사 캐릭터를 시청자분들께 제대로 각인 시켜준 대사와 장면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복잡한 감정선을 가진 이재상 역을 위해 대본과 캐릭터 연구를 많이 했다. 특히 이 장면은 고심 끝에 연기했고, 서이숙 선생님께서도 저의 애드리브 연기를 너무 잘 받아주셔서 저에겐 특별히 애정이 가는 장면”이라면서, “방송 후 시청자분들도 사이다 장면으로 공감해주시는 것 같아 더 애정이 간다”고 밝혔다. ◆ 임지연 PICK – 4회 조폭들에게 맞서는 라시온! 부둣가 17대 1 액션신 극중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무대뽀 형사로 걸크러시 매력을 뿜어내고 있는 임지연이 뽑은 명장면은 4회 라시온이 이재상과 함께 향한 부둣가에서 조폭들에게 17대 1로 맞서 싸운 액션신이다. 그는 이재상이 서영주를 구하러 간 사이 리어카로 조폭들을 밀어붙여 바다에 빠뜨리는 등 터프한 액션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에 임지연은 “시온이가 형사로써 피해자를 구하기 위해 맨손으로 혼신의 힘을 다하는 장면이어서 개인적으로 애정이 가는 장면”이라면서, “부담이 있기도 했지만 열심히 준비했고 고생을 하면서 찍은 신이어서 기억에 남는다”고 전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 임지연+곽시양 PICK – 20회 라시온-구동택의 맴찢 유도 임지연과 곽시양은 동일하게 꼽은 명장면은 20회 라시온과 구동택의 유도 장면이다. 라시온은 10년을 찾아 헤맨 이복오빠의 사체를 발견하고 눈물조차 흘리지 못했고, 이를 바라보던 구동택은 유도를 제안하며 그가 울분을 토해내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구동택의 품에 얼굴을 묻은 채 오열하는 라시온과, 따스하게 다독여주는 구동택의 투샷이 보는 이들의 맴찢을 유발했다. 이에 임지연은 “유도장이라는 공간이 주는 분위기도 좋았고, 유도하는 신은 또 처음이었기에 유도복을 입고 혼자 힘들었던 감정을 동택이 품에서 쏟아내는 느낌이 새롭고 좋았다”고 전했다. 또한 곽시양은 “시온이의 아픔을 거칠지만 동택만의 방법으로 다독여주는 장면이었다. 촬영하면서도 마음이 아팠다”면서, “처음으로 마음을 온전히 드러낸 동택의 진심이 잘 보여진 장면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곽시양 PICK – 23회 라시온을 사이에 둔 두 남자! 이재상-구동택의 차 안 견제 극중 자신이 짝사랑 중인 라시온과 이재상의 사이를 부러워하고 질투하며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릿하게 만들고 있는 곽시양이 뽑은 명장면은 23회 한 차에 탄 이재상과 구동택이 서로를 견제하는 장면이다. 앞자리에 탄 라시온과 구동택의 사이에 자리잡은 뒷자리 이재상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는 한편, 깐족거리는 이재상과 방지턱을 이용해 이재상에게 복수하는 구동택의 신경전이 폭소를 더했다. 본 장면에 대해 곽시양은 “촬영하면서 가장 많이 웃었던 신이라 개인적으로 명장면으로 꼽고 싶었다”면서, ”저희들의 애드리브가 많이 적용된 장면으로 작품 흐름에 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전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느끼게 했다. ◆ 정지훈 PICK – 28회 “선우야, 엄마 보러 왔니?” 윤필우 향해 검사 촉 번뜩인 이재상 정지훈은 28회 이재상이 윤필우(신재하 분)를 향해 날 선 검사 촉을 번뜩인 장면을 명장면으로 꼽기도 했다. 이재상은 연쇄살인사건과 동일한 방식으로 테러를 당한 지양희(최우리 분)가 부른 ‘라스트라다’ 주제곡을 흥얼거리는 윤필우와 마주하게 됐다. 이에 윤필우의 뒤에서 표정을 싹 바꾼 이재상은 “선우야, 엄마 보러 왔니?”라고 물어 보는 이들까지 섬찟하게 했다. 정지훈은 “극중 현실 세계로 갑자기 돌아오게 된 이재상의 예리한 수사 진면목이 발휘되는 반전 장면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극의 후반부로 가면서 점차 좁혀지는 수사에 시청자분들께 더욱 소름 돋는 반전과 긴장감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던 장면”이라고 전해 관심을 높였다. 한편, 지난 방송에서는 최대 위기 상황에 직면한 이재상의 모습이 담겨 아찔함을 선사했다. 동시에 부정하려 할수록 더욱 선명해지는 평행 세계의 존재에 혼란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라시온과, 자신이 끼어들 수 없는 이재상-라시온의 관계에 마음 아파하는 구동택의 모습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종영까지 단 한 주만을 남겨두고 있는 ‘웰컴2라이프’가 어떤 결말을 맺을지, 또 어떤 명장면들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MBC 월화미니시리즈 ‘웰컴2라이프’는 자신의 이득만 쫓던 악질 변호사가 의문의 사고로 평행 세계에 빨려 들어가 강직한 검사로 개과천선해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 수사물. 오는 23일 월요일 밤 8시 55분에 29-30회가 방송되며, 24일 화요일에 최종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강경헌, ‘배가본드’ 유가족으로 등장 “폭풍 오열”

    강경헌, ‘배가본드’ 유가족으로 등장 “폭풍 오열”

    첫 방송부터 화제작으로 떠오른 SBS 새 금토드라마 ‘배가본드’(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유인식)에서 배우 강경헌이 오상미 역으로 첫 등장해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지난 20일 첫 방송된 드라마 ‘배가본드’는 민항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서 찾아낸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치게 되는 과정을 그리는 작품. 첫 방송부터 빠른 전개와 감각적인 영상미를 자랑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단숨에 집중시켰다. 강경헌은 이번 작품에서 추락한 민항 여객기에 부기장으로 타고 있던 남편을 잃은 오상미 역을 맡아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첫 방송부터 유가족들과 함께 오열하며 시청자들을 눈물 짓게 만들었다. 앞으로 이 추락 사고에 맞서 항공사와 어떻게 싸워나갈지, 강경헌의 활약 또한 기대되는 상황. 드라마 ‘프리스트’, ‘구해줘’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심도 깊은 연기력을 보여준 강경헌이 이번 작품 ‘배가본드’에서는 어떤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장엄한 스케일과 이국적 풍광, 탄탄한 연출과 영상미까지 자랑하며 드디어 베일을 벗은 드라마 ‘배가본드’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이먼 도미닉 “‘골목식당’ 본방사수 중 알몸 상태로 오열” 왜?

    사이먼 도미닉 “‘골목식당’ 본방사수 중 알몸 상태로 오열” 왜?

    11일 방송되는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열여섯 번째 골목인 ‘부천 대학로’ 편의 마지막 이야기가 방송된다. 지난주 방송에서 소통 불가의 시간을 거쳐 백종원에게 양념장 특별 강의를 받은 닭칼국숫집은 일주일간 연구 끝에 완성한 얼큰 닭칼국수 양념장으로 본격적인 점심 장사에 나섰다. 그러나 장사 모습을 관찰하던 백종원은 사장님의 반복되는 실수에 “저렇게 하지 말랬는데..”라며 표정이 굳어졌다. 칼국숫집을 방문한 백종원은 사장님의 장사 모습에 실망감을 드러내며 “테크닉은 늘었지만, 마인드는..”이라며 혹평을 이어나가 현장의 분위기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두 번째로 백종원이 방문한 가게는 중화떡볶이집이다. 이날 사장님들은 그간 연구한 떡볶이뿐만 아니라 잘 어울리는 사이드메뉴 X튀김을 선보였다. 백종원은 이색 비주얼의 X튀김을 보고 미소를 지었는데, 이색 비주얼 X튀김은 무엇일지 본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롱피자집의 신메뉴 ‘백종원피자’를 맛보기 위해 2호 손님 래퍼 쌈디와 작곡가 겸 프로듀서 코드쿤스트가 등장했다. 스웩 넘치는 특별한 손님들의 방문에 평소 단호박 사장님들마저 시종일관 함박미소를 지었다. ‘백종원피자’ 시식에 잔뜩 기대감을 내비친 쌈디와 코드쿤스트는 시식과 동시에 “피자 느낌이 아니다”라는 의미심장한 평가를 남겨 지켜보는 이들을 의아하게 했다. 이밖에, 쌈디는 ‘백종원의 골목식당’ 열혈 시청자임을 인증했다. 본방사수 중 알몸인 채로 오열까지 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백종원 역시 쌈디에게 그동안 숨겨왔던 랩에 대한 궁금증을 쏟아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백종원은 본격적인 ‘백종원피자’ 판매를 앞둔 롱피자집에 “메뉴를 다시 수정해야 할 것 같다”라며 돌발 선언을 했다. 그 이유는 무엇이었을지, 부천 대학로의 마지막 이야기는 오늘 밤 11시 5분에 방송되는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웰컴2라이프’ 정지훈 열연이 다했다 “新 인생작”

    ‘웰컴2라이프’ 정지훈 열연이 다했다 “新 인생작”

    배우 정지훈이 시공간을 초월한 완벽한 열연으로 ‘웰컴2라이프’라는 인생작을 다시 썼다. 매 작품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연기에 대해 고민하며 달려온 정지훈이 MBC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를 통해 물 만난 연기력을 펼치며, 연일 호평 속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 (연출 김근홍, 심소연, 극본 유희경) 19-20회 에서는 현실 세계로 복귀한 정지훈(이재상 역)의 새로운 특수본 활약이 예고된 가운데, 정지훈의 절절한 연기가 안방극장을 전율케 만들었다. 평행 세계에서 아내 임지연(라시온 역)과 딸 이수아(이보나 역)를 통해 참된 행복과 사랑을 깨달으며 적응 중이던 정지훈(이재상 역)은 아내가 괴한에게 납치돼 살해당할 위기의 순간 원래 세계로 넘어오게 됐다. 병원에서 눈을 뜬 이재상은 또 한 번 달라진 주변 상황에 혼란스러워했지만, 이내 곧 정신을 다잡고 손병호(장도식 역) 관련 수사를 이어가기 위해 특수본 담당 검사로 전직했다. 이제야 비로소 완전해진 정지훈의 모습은 평행 세계에서와는 또 다른 새로운 정의로운 활약을 예고해 기대감을 최고조로 높였다. 한편, 이날 정지훈은 혼신을 다한 열연으로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과거 ‘썅변’ 시절, 자신을 반성하며 괴로워하는 장면에서 실성한 듯 웃으며 눈물을 닦는 대목, 신기루처럼 사라져버린 가족을 향한 사무치는 그리움, 자책감, 회한, 공허함 등의 감정에 복받쳐 흐르는 그의 눈물 연기는 보는 이 마저 눈물짓게 했다. 특히, 아내-딸과의 추억을 회상하며 어린아이처럼 흐느끼는 정지훈의 애절한 오열 연기가 오랫동안 시청자들의 가슴에 뭉클한 여운을 남겼다. 어디에도 터놓을 수 없는 마음의 응어리를 때로는 고요하게 때로는 격정적으로 터트리는 완급 조절로 안타까움을 극대화했다. 그런가 하면, 손병호를 압박하는 냉혈한 눈빛으로 다시 극의 긴장감을 팽팽히 당기기도. 이처럼 정지훈은 현실(원)세계와 평행세계 사이에서 고민하는 이재상의 내적 갈등과 복잡 미묘한 감정선, 극과 극의 변화를 한층 깊은 감정으로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공감과 몰입을 끌어내고 있다. 두 세계를 섬세하게 수놓은 정지훈의 탁월한 1인 2역 연기가 시청자들을 단단히 옭아매며, 전작의 캐릭터들을 뛰어넘는 신 ‘인생 작’이라는 반응을 얻고 있다. 완벽히 리셋된 정지훈의 정의로운 활약이 기대되는 MBC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는 매주 월, 화요일 저녁 8시 55분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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