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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녀시대 유리, 공항서 오열…무슨 일?

    소녀시대 유리, 공항서 오열…무슨 일?

    그룹 소녀시대 수영과 유리가 유기견 해외 이동 봉사에 참여했다. 수영은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번 여행을 함께하게 된 유채 #해외 이동 봉사”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수영은 해외 입양이 결정된 유채와 얼굴을 맞대고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이어 수영은 해외 이동 봉사에 처음으로 동행한 유리 소식을 전했다. 그는 “유리는 유채가 수속할 때 임시 보호 봉사자분과 함께 오열했다고 한다”고 밝혀 뭉클함을 안겼다.
  • 9개월 영아 이불 덮고 눌러 숨지게 한 어린이집 원장 1심…부모 오열

    9개월 영아 이불 덮고 눌러 숨지게 한 어린이집 원장 1심…부모 오열

    낮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생후 9개월 영아를 이불로 덮은 뒤 몸으로 눌러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어린이집 원장이 징역 19년을 선고받았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 이정재)는 이날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아동학대살해) 혐의로 기소된 60대 어린이집 원장 A씨에게 징역 19년을 선고하고 10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과 120시간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A씨는지난해 11월 10일 자신이 운영하는 어린이집에서 B(생후 9개월)군을 이불과 쿠션을 이용해 14분간 압박해 질식사에 이르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낮잠 시간임에도 B군이 잠을 자지 않아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같은 달 3~10일엔 B군을 유아용 식탁에 장시간 앉혀두는 등 25차례에 걸쳐 학대를 가한 혐의도 함께 받았다. 같은 기간 그는 B군 외에도 다른 원생을 때리거나 몸을 밀치는 등 총 15차례 걸쳐 학대한 사실도 수사 결과 드러났다. A씨를 아동학대살해 혐의로 기소한 검찰은 이 사건 결심공판에서 A씨에 대해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법원에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A씨에게 살해의 고의가 있었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아동학대살해죄가 아닌 아동학대치사죄를 적용했다. 재판부는 “살해 의사가 있었다면 다른 보육교사가 있고 녹화가 되는 상황에서 범행했다고 보기에 무리가 있으며 (A씨가) 아동이 숨을 쉬지 않는 것을 인지한 직후 119에 신고하고 구급대가 올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멈추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 판사는 “피고인이 아동을 재우기 위해 이불을 덮고 자신의 몸으로 눌러 압박한 행위는 비난받아 마땅하다”라면서도 “(A씨가) 팔꿈치로 바닥을 대 압력을 줄이려 한 것으로 보이는 등 피해 아동의 사망을 확실히 하고자 엎드려 누르는 자세를 유지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라고 판단했다. 다만 재판부는 아동학대치사와 관련해 A씨에게 비난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판사는 “피고인은 피해 아동이 사망에 이르기까지 아무런 죄의식 없이 학대를 지속했다. 피해 아동은 고귀한 생명을 잃었고, 부모는 어린 자녀를 어린이집에 보낸 지 5일 만에 차가운 주검으로 돌아온 차가운 현실에 신음하고 있다”라면서 “커다란 마음의 상처를 입은 부모는 평생 고통 속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게 됐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의 행위는 보육시설 종사자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무참히 짓밟는 것으로, 학부모로 하여금 불안에 떨게 하고 보육종사자들의 자긍심을 떨어뜨리게 했다”라며 “피해 회복을 위한 조치가 없었고, 피해 아동 측이 엄벌을 탄원하는 점, 국민 법 감정과 아동 종사자의 경각심 고취 차원을 위해서라도 법정 최상한으로 처벌함이 마땅하다”라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날 재판을 지켜본 B군의 어머니는 선고 직후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법정을 나섰고 결국 법원 건물 현관 앞에 주저 않아 오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B군의 아버지는 “14분이나 아이 몸위에 올라가 있었는데 이게 살인이 아니라는 판결은 말이 안 된다. 징역 19년형도 너무 가볍다. 피고인은 반성한다고 하지만 단 한 번도 우리에게 사과한 적 없다”라며 항소 의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 “죽지 말아달라, 당신이 죽으면 사기꾼 남는다”...오열한 인천 전세 사기 피해자

    “죽지 말아달라, 당신이 죽으면 사기꾼 남는다”...오열한 인천 전세 사기 피해자

    “죽지 말아주세요. 사기꾼들 제대로 벌 받을 수 있게 같이 얘기해요.” 안상미 피해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18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피해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며 어렵게 말을 꺼냈다. 안 위원장은 “당신 같은 사람이 죽어버리면 여기 사기꾼만 남는다. 죽지 말아달라”며 “남은 피해자들이 더 걱정된다. 제대로 바꾸지 않는 한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이날 참여연대와 양대노총(민주노총·한국노총), 민변민생경제위원회, 빈곤사회연대 등 65개 단체는 ‘전세사기, 깡동전세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사회대책위’를 출범했다. 출범식에는 ‘전세사기 피해자의 잇따른 죽음에 명복을 빕니다’, ‘전세사기 깡통전세 문제는 사회적 재난이다’ 등이 쓰인 대형 현수막이 걸렸다. 또 최근 전세사기로 인한 생활고를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3명의 영정사진도 보였다. 전날 오전 2시 12분쯤 인천 미추홀구 한 아파트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A(31·여)씨가 발견됐다. A씨는 소위 ‘건축왕’에게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다. A씨는 “경제적으로 힘들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4일과 2월 28일에도 피해자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안 위원장은 “3명 모두 다 젊은 친구들이다. 다 대책위에서 열심히 활동했고 생업 때문에 바빠서 못 와서 미안하다고 하던 착한 친구들이다. 그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때 그 심정이 어땠겠는가”라며 “우리가 1년여 동안 외치면서 저희 말 좀 들어달라고 했는데 왜 전세사기를 막을 입법은 하지 못하냐”라며 지적했다. 대책위는 피해자들이 사는 주택을 대상으로 한 경매를 즉시 중단해 달라고 요구했다. ‘건축왕’과 공범들은 근저당권이 있어 전세보증금 반환보험에 가입할 수 없는 주택 계약에 주저하는 피해자들에게 “경매에 넘어갈 경우 피해를 변제해주겠다”는 식으로 속여 전세금을 가로챘다. 그러나 건축왕이 선순위 채무를 갚지 못하며 하나둘 금융기관에 넘어가 경매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거주 주택을 경매로 낙찰받는 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대책위는 이른바 ‘꾼’이 경매에 들어와 물건을 쓸어가 피해자들이 낙찰받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일반인이나 은행 등이 피해자 거주 주택 경매에 참여하는 것을 막을 수 없어 피해자가 살 수 없는 가격에 부동산을 사가고, 결국 피해자는 전세금도 제대로 돌려받지 못한 채 이사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책위는 경매 중단과 함께 ▲깡통전세 특별법 제정(공공매입과 피해구제 등) ▲전세가격(보증금) 규제를 위한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 ▲전세대출·보증보험 관리 감독 강화 등을 요구했다. 대책위는 “세입자들의 죽음은 사회적 재난이고 ‘사회적 타살’”이라며 “정부가 몇차례 대책을 발표했지만 모두 긴급 주거지원, 추가 대출 등 문제 해결 방안이 아닌 유예하는 것에 불과했다. 특별법 제정과 금융기관 관리·감독 강화 등을 통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대책위는 이날 오후 7시 인천 주암역에서 전세사기로 극단적 선택을 한 피해자들의 추모제를 열 계획이다.
  • [특파원 칼럼] 키신저 시대의 종말/류지영 베이징 특파원

    [특파원 칼럼] 키신저 시대의 종말/류지영 베이징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집권 3기’를 공식 출범시킨 뒤 아시아ㆍ유럽ㆍ남미 국가들과 연쇄 정상외교에 나서며 숨가쁜 패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더이상 미국과의 관계 개선 시도가 무의미하다고 판단하고 ‘우호국과는 교류를 심화하고 불편한 국가들에는 미중 사이에서 중립을 지키라고 요구하겠다’는 취지다. 40년 넘게 국제질서의 근간이던 ‘키신저 구도’가 종말을 맞고 있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세계는 자유주의와 공산주의 두 진영으로 갈라져 있었다. 그런데 공산권은 1968년 체코슬로바키아에서 일어난 민주화 요구 시위인 ‘프라하의 봄’과 1969년 아무르강 유역 영유권을 두고 중국과 소련 두 나라가 벌인 국경 분쟁 등으로 사분오열했다. 자유주의 국가들에도 “자국의 안보는 미국의 도움 없이 각자 알아서 해결하라”는 리처드 닉슨 당시 미 대통령의 선언(1969년)으로 위기감이 감돌았다. 이런 상황에서 헨리 키신저 당시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971년 7월 아시아 국가 순방 중 “몸에 탈이 났다”며 잠적한 뒤 극비리에 중국 베이징을 찾아가 저우언라이 당시 국무원 총리를 만났다. ‘제3세계론’(미국과 소련 어디에도 속하지 않고 세력을 키우자는 주장)을 역설한 마오쩌둥은 국경 분쟁 당시 소련의 막강한 군사력에 두려움이 컸다. 닉슨 전 대통령도 미국의 세계 패권에 도전하는 모스크바의 야욕을 봉쇄하고자 중소 양국을 갈라놓을 필요를 느꼈다. 미중 모두에게 ‘적의 적은 친구’라는 공감대가 생겨났다. 같은 해 10월 중국은 미국의 도움으로 유엔에 공식 가입하고 대만의 상임이사국 자리도 물려받았다. 제갈량이 내세운 ‘천하삼분지계’가 1800년 가까이 지나 키신저에 의해 다시 구현됐다. 미중 양국의 협력은 세계질서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 데탕트(화해)의 시대가 열렸고 소련은 붕괴됐다. 미국은 ‘슈퍼파워’로 자리매김했고 중국은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올라섰다. 미국은 공산권 해체 뒤에도 중국이 자신의 편에서 지역 안정에 기여하길 원했기에 베이징의 인권탄압에 눈을 감았다. 중국은 환경파괴도 마다하지 않고 미국 소비자가 원하는 모든 물품을 저가로 공급해 글로벌 인플레이션 억제에 기여했다. 그런데 이런 공조는 비정치인 출신으로 ‘반중’을 공약으로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되면서 깨지기 시작했다. 그간 국제질서 맥락을 알 리 없던 그는 중국을 가만 내버려 두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신장위구르자치구 수용소 등 중국에 대한 여러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지기 시작한 때는 트럼프가 대통령 임기를 시작한 2017년이다. 조 바이든이 2020년 대선에서 극적으로 트럼프를 이겼지만 ‘반중’이 국시가 된 국내 여론까지 되돌릴 수는 없었다. 그는 전임자보다 더 치밀하고 정교하게 중국을 압박했고, 결국 베이징은 마지못해 ‘합의 이혼’에 나섰다. 문제는 미국의 탈동조화 시도가 중국과 러시아 등 권위주의 동맹의 재결합을 부추겨 한반도와 대만해협의 긴장을 크게 키운다는 데 있다. 미국이 세계 평화를 위해 직접 만든 ‘키신저 질서’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모습이 착잡하고 안타깝다.
  • “30세 시누이가 결혼식 화동을 하겠답니다”

    “30세 시누이가 결혼식 화동을 하겠답니다”

    예비 시누이가 결혼식에서 화동을 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등 결혼식 준비를 하며 예비 시댁과 갈등을 빚고 있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1이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에서는 34세 동갑내기 남자친구와 2년째 연애 중인 고민녀의 사연이 공개됐다. 고민녀는 예비 신랑이 자신이 유명한 약과 맛집에서 어렵게 구한 약과를 본인 모친에게 주면 안 되냐고 떼를 쓰고, 여동생을 ‘우리 아기’라고 부르는 등 자기 가족을 끔찍하게 아낀다고 전했다. 갈등은 예비 신랑이 혼주석을 없애자고 요구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자신의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혼주석에 모친 혼자 앉아 있는 게 불쌍해 보일 것 같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고민녀도 외동딸이어서 혼주석을 빼지 못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반대했다. 그러자 예비 신랑은 고민녀의 가족 앞에서 오열하며 혼주석을 없애면 안 되냐고 호소했다.문제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예비신랑이 웨딩촬영을 모친, 여동생과 함께하겠다고 통보했다. 고민녀가 불편할 것 같다고 했지만 촬영 당일 예비 시모와 예비 시누이는 풀메이크업을 하고 등장했다. 심지어는 셋이 가족사진까지 촬영했다. 예비 시누이는 고민녀에게 “언니네 사촌 조카가 화동해준다면서요? 근데 아기는 좀 불안하지 않아요? 그거 제가 해드릴게요. 고맙죠? 생각만 해도 너무 좋다. 대신 오빠한테는 비밀”이라며 통보했다. 사연을 들은 한혜진은 “화동은 아이가 하는 건데 성인이 왜 하냐. 주목받고 싶어서 난리 났다”고 지적했다. 서장훈도 “미친 집안이냐. 뭐냐”며 분노했다. 고민녀는 “이미 제 조카가 해주기로 한 화동을 자기가 선심 쓰듯 해주겠다는 것에 너무 화나더라”고 털어놨다. 이후 이건 아니다 싶어 예비 신랑에게 연락했지만 오히려 “우리 아기가? 그런 생각을 하다니. 너무 대견하다. 고맙다”고 반색했다. 예비 신랑은 급기야 모친의 남자친구가 혼주석에 앉기로 했다며 청첩장을 다시 찍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청첩장에 엄마 남친 이름 넣어드려야 한다. 혼주석에 앉아 주신다는데 그게 예의”라고 말해 MC들을 경악하게 했다.
  • “미스터션샤인, 만취운전, JMS”…핫이슈 대전, 검찰총장 방문

    “미스터션샤인, 만취운전, JMS”…핫이슈 대전, 검찰총장 방문

    ‘미스터션샤인, 만취운전 초등생 사망, JMS 정명석’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같은 핫이슈가 한꺼번에 터진 대전을 11일 방문하고 있다. 이 총장은 이날 오후 2시 30분 대전현충원, 3시 20분 대전 서구 둔산동 만취운전 사망사고 현장에 이어 대전지검 및 고검을 차례대로 찾는다.대전현충원은 지난 10일 황기환 애국지사(1884∼1923)의 유해가 묻혔다. 황 지사는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작가 김은숙)의 주인공 유진초이의 실제 인물로 알려졌다. 1923년 4월 17일 심장병을 앓다가 순국한 황 지사의 유해는 미국 뉴욕 마운트올리벳 묘지에 안장됐다가 10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왔다. 황 지사는 1919년 미국에서 프랑스로 간 뒤 대한민국임시정부 파리위원부 서기장으로 임명되면서 독립운동에 나섰다. 1921년부터 임시정부 외교부 런던 주재 외교위원 등으로 활약하며 일제의 실체를 알리는 등 조국 독립을 위해 활동했다. 정부는 1995년 황 지사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만취운전 사고는 지난 8일 오후 2시 21분쯤 대전 서구 둔산동 탄방중 인근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발생했다. A(66)씨가 만취한 채 차를 몰다 이곳 도로 경계석을 들이받은 뒤 중앙선을 넘어 맞은편 인도로 돌진해 길을 가던 배승아(9)양 등 초등생 4명을 덮쳐 배양이 숨지고 나머지 3명은 크게 다쳤다. 배양의 발인은 11일 아침 어머니와 오빠 등 유족의 눈물과 오열 속에 치러져 많은 시민을 아프게 했다. 대전지검은 JMS 정명석(78) 총재의 성범죄를 수사하는 곳으로 최근 관심이 뜨겁다. 이원석 총장이 지난달 6일 이진동 대전지검장에게 “정 총재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해 엄단하도록 하라”고 지시했었다.정 총재는 지난해 3월 홍콩 국적 여성 메이플(28)과 호주 국적 여성(30) 등 전 여신도 2명이 상습 준강간 혐의로 고소해 경찰·검찰 수사를 거쳐 재판에 넘겨졌다. 아직 내국인 여신도 3명의 고소 사건은 재판 전이다. 정 총재는 여신도 성범죄로 징역 10년을 살고 출소한 직후인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의 이른바 ‘월명동 성전’에서 이 여성 신도들을 상습 성폭행·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전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김지혜)가 정 총재를 구속기소한 가운데 지난 3일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나상훈) 심리로 열린 6차 공판에서는 메이플 등 성범죄 피해자들의 증언이 진행됐다. 이원석 총장은 이날 대전지검을 방문한 자리에서 만취운전자 A씨의 기소에 만전을 기하고, 정 총재의 재판 상황을 보고 받은 뒤 엄단에 최선을 다할 것을 거듭 주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 고 현미 영결, 노사연·박상민·알리 등 ‘떠날 때는 말없이’

    고 현미 영결, 노사연·박상민·알리 등 ‘떠날 때는 말없이’

    가수 현미가 66년에 걸친 노래 인생을 마감하고 영면에 들었다. 11일 오전 9시 30분쯤 서울 동작구 중앙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고인의 영결식이 엄수됐다. 두 아들 이영곤·영준 씨를 비롯해 조카인 노사연, 한상진 등 고인의 유족과 더불어 한지일, 양지원, 남일해 등 연예계 동료와 후배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 이자연 대한가수협회장은 “한 세상 뜨겁게 사랑하고 신나게 살라고 하시던 선배님이 이제 다시 만날 수 없는 여행길을 떠났다”며 울먹였다. 이어 “수많은 별 중 가장 아름답고 큰 별, 영원히 빛나는 별이 되셔서 못다 한 꿈을 하늘나라에서 꼭 이루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회를 본 코미디언 이용식은 “현미 선배님의 데뷔 70주년 콘서트는 하늘나라에서 송해 선생님이 사회를 보는 천국 콘서트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가수 박상민은 추도사를 통해 현미가 몇 년 전 미국 공연에서 아무 조건 없이 게스트로 서주었던 기억을 되돌아보며 애석해 했다. 그는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압도적인 성량과 예술성, 주옥같은 히트곡들을 생각하면 어느 후배도 감히 따라갈 수 없는 스타”며 “대스타이자 닮고 싶은 선배님, 대한민국 큰 가수였다”고 강조했다. 알리는 “(현미는) 수많은 불후의 명곡을 남겼다. 선배님의 가요계 업적을 후배들이 본받을 것”이라고 존경심을 표했다. 이자연, 알리, 서수남, 문희옥 등 가수들은 현미의 대표곡 ‘떠날 때는 말없이’를 합창하며 조가를 마쳤다. 알리는 노래를 부르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유가족과 가수들의 분향과 헌화가 이어졌다. 큰아들 영곤 씨가 “엄마 미안해. 잘 가. 잘 가야 해. 엄마”라며 오열하자 영결식장에는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장례위원장을 맡은 가수 서수남은 헌화하면서 “누나. 오늘은 말이 왜 없나. 사랑한다”라며 울었다. 영결식은 한시간여 만에 끝났다. 현미는 두 아들이 거주하는 미국에서 영면에 들 예정이다. 지난 1938년 평안남도 강동군(현재 평양)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7년 미8군 무대에서 현시스터즈로 데뷔한 이래 1962년 번안곡 ‘밤안개’로 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후 한국 가요계의 품위를 끌어올린 디바라는 평가를 받으며 1960년대 커다란 인기를 누렸다. 특히 스타 작곡가 고(故) 이봉조와 콤비를 이뤄 다수의 히트곡을 냈다.
  • [포토多이슈] “우리 딸 어떡해” 스쿨존 만취 운전 사고로 숨진 9살 배승아 양 발인 엄수

    [포토多이슈] “우리 딸 어떡해” 스쿨존 만취 운전 사고로 숨진 9살 배승아 양 발인 엄수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11일 아침 8시 반쯤 대전에 있는 한 대학병원 장례식장에서 애통한 분위기 속에 유족과 지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승아 양의 발인이 엄수되었다.승아 양의 어머니는 고인의 영정과 관이 운구 차량에 실리는 동안 인형을 안은 채.“우리 딸 어떡해”, “어쩌면 좋아”, “우리 딸 멀미해요. 천천히 똑바로 들어주세요”라며 배양의 곁을 지키던 배양의 어머니는 운구 차량에 가까워질수록 목놓아 오열했다.승아 양은 지난 8일 오후 2시30분 쯤 대전 둔산동에 있는 어린이보호구역 교차로에서 만취 상태인 60대 A 씨가 몰던 차량에 치여 숨졌고 함께 사고를 당한 3명 중 한 명도 중상이다. 문정네거리는 인근에 문정초, 탄방중, 충남고 등 학교가 밀집한 스쿨존이다. 유족들은 스쿨존에서 사망사고가 되풀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음주운전 가해자 등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법원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사 및 위험운전치사 등 혐의로 운전자 A씨(66)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 “우리 딸 멀미해요”…만취운전에 숨진 배승아양 눈물 속 발인, 검찰총장 사고현장 방문

    “우리 딸 멀미해요”…만취운전에 숨진 배승아양 눈물 속 발인, 검찰총장 사고현장 방문

    “우리 딸 어떡해, 어쩌면 좋아.” “우리 딸 멀미해요. 천천히 똑바로 들어주세요.”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만취운전 승용차에 치어 숨진 배승아(9)양의 시신이 운구차에 가까워지자 배양의 어머니는 목놓아 울었다. 11일 오전 8시 30분 대전을지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진 배양의 장례식은 눈물과 오열이 멈추지 않았다. 마지막 인사를 건네기 전 배양을 추모하는 예배에서 배양의 어머니와 오빠는 고개를 숙인 채 숨죽여 울다 그치기를 반복했다. 배양과 영원히 작별할 시간이 다가오자 배양의 어머니는 아들의 손을 꼭 부여잡고 눈물만 끝임없이 훔쳤다. 찬송가 속에서도 엄마와 오빠의 입에선 한숨과 흐느낌만 새어 나왔다. 배양을 운구할 순간이 오자 유족은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며 오열했다. 배양의 엄마와 오빠는 “사랑하는 승아야. 이제 하늘로 떠나 그곳에선 부디 평안하기를…”이라고 말을 맺지 못했다. 하굣길 친구들과 더 놀다 집으로 돌아가겠다는 늦둥이 딸을 하루아침에 잃었다는 사실에 배양의 어머니는 주저 앉았다. 나이 차가 많은 배양을 딸처럼 키웠다는 오빠는 “한 달 후 승아 생일 때 침대를 사주려고 돈을 모았는데…”라고 눈물을 쏟았다. 배양은 화장 후 대전추모공원에 안장된다. 배양의 오빠는 “승아 같은 피해자가 다시 없도록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며 “살인죄를 적용해야 한다는 생각도 든다”고 재발 방지와 엄벌을 호소했다. 배양은 지난 8일 오후 2시 21분쯤 대전 서구 둔산동 탄방중 인근 인도를 걸어가다 A(66)씨가 몰던 승용차에 치어 숨졌다. A씨가 이곳 스쿨존에서 만취한 채 차를 몰다 도로 경계석을 받고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인도로 돌진해 길을 가던 배양 등 9~12세 초등생 4명을 덮친 것이다. 배양과 함께 걷던 어린이 3명은 크게 다쳤다. 한 학생은 뇌수술을 받았고, 다른 두 명도 트라우마 등에 시달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배양은 이날 엄마가 일을 나간 뒤 친구 등과 생활용품점을 들르는 과정에서 변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A씨는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08%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측정됐다. A씨는 모 광역지자체 퇴직 공무원이다. A씨는 경찰에서 “이날 낮 12시 30분부터 대전 중구 유천동에서 등산 관련 지인들과 모임을 갖고 소주 반병 가량을 마셨다”면서 “연석을 들이받은 것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이후에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죽을죄를 지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사고 지점까지 만취 상태로 7∼8㎞를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지법 윤지숙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0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A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2시간 30분 만에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 45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대전둔산경찰서를 나오며 “인도 연석을 안 들이받으려고 차량을 회전하면서 브레이크를 밟으려다 실수를 했다. 유가족에게 거듭 죄송하다”고 말했다.배양이 숨지자 사고 현장에는 시민들이 인형, 국화꽃, 과자와 음료수, 소시지 등을 가져다 놓고 추모했다. 그 사이사이에 “언니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주지 못해 미안해…네 미래를 앗아간 나쁜 어른이 꼭 제대로 벌 받게 할게” “천국에 가서도 행복하게 지내렴. 오빠가” 등을 적은 편지들이 꽂혀 있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11일 오후 3시 20분 사고 현장을 방문해 추모하고 스쿨존 음주운전 처벌과 사고 대책 등을 숙고할 계획이다. A씨는 스쿨존 사고를 내 이른바 ‘민식이법’을 적용받는다. 민식이법은 피해자가 사망하면 징역 3년에서 무기징역까지, 다치면 징역 1~15년의 형량이 적용된다. 경찰은 A씨가 함께 술을 마신 지인들도 불러 음주운전 방조 여부를 조사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대전경찰청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대전시내 152개 스쿨존을 전수 조사해 방호펜스 등이 필요한 곳은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정화 “남편, 뇌종양 수술하면 생존 확률 50%” 고백

    김정화 “남편, 뇌종양 수술하면 생존 확률 50%” 고백

    김정화가 남편의 투병 이후 심경을 고백한다. 10일 오후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에서는 새로운 운명부부로 합류한 배우 김정화 부부의 결혼 생활이 전격 공개된다. 결혼 11년 차를 맞은 배우 김정화는 이날 방송에서 7살차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부터 두 아들과의 ‘24시간 초밀착 일상’까지 모든 것을 공개한다.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정화는 남편 유은성의 열정적인 모습을 동경해 결혼을 결심했다고 밝히며 유은성이 무려 5개에 석사 학위만 3개라고 밝혔다. CCM 가수로 잘 알려진 남편의 반전 모습에 모두 “역대급 열정 부자”라며 감탄했다는 후문이다. 배우 김정화의 마음을 사로잡은 남편의 매력은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한편 김정화는 세간의 안타까움을 샀던 남편 유은성의 뇌종양 판정 이후 부부의 심경을 처음으로 고백했다. 김정화는 “남편이 수술을 하게 되면 90% 이상은 장애가 있을 수 있고 50%는 사망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라면서 “버티는 게 지옥 같았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심지어 김정화는 “11년 전처럼 모든 게 무너지는 것 같았다”라며 김정화의 인생에 암은 처음이 아닌 두 번째라고 밝혀 더욱 안타까움을 샀다고. 두 아들이 있기에 버텼다는 김정화는 결국 아이들의 한 마디에 오열했고, 이를 지켜보던 스튜디오 또한 눈물바다가 됐다고 전해진다. 김정화 부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지 궁금증을 안긴다. 그런가 하면 김정화, 유은성 부부는 김정화의 친정아버지와 새어머니와 만남을 가졌다. 김정화는 “고등학교 때 부모님 이혼 후 23살에 아버지가 재혼했다, 어릴 땐 새어머니를 엄마로 받아들이지 못했다”는 숨겨둔 가정사를 털어놨다. 하지만 한 계기로 인해 새어머니와 둘도 없는 사이가 됐다는 김정화의 특별한 가족 스토리에 모두가 감동을 받았다고 해 그 사연에 대한 관심을 모은다 김정화와 유은성 부부의 진솔한 이야기는 10일 오후 11시10분 방송되는 ‘동상이몽’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조카 노사연·한상진 오열…“故현미 거짓말인줄”

    조카 노사연·한상진 오열…“故현미 거짓말인줄”

    故현미의 조카 배우 한상진, 가수 노사연이 눈물로 현미와 작별했다. 지난 9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원조 디바 현미를 추모하는 ‘현미, 밤안개 속으로 떠나다’ 특집으로 꾸며졌다. 현미의 조카인 한상진은 빈소에 도착하자, 현미의 아들인 이영곤을 끌어 안고 오열했다. 그는 “제가 이동중일 때 분들이 기사를 보고 제가 운전 중이니까 놀랄까봐 말을 안 하시고 가짜뉴스라고 생각하셨다고 하더라”며 “그리고 휴대전화를 봤는데 가족들 전화가 와있더라”고 말했다. 이어 “돌아가시고 나서 기사가 나오고 친구들에게 문자가 왔는데 가수 현미 이전에 저한테는 이모이지 않나”라며 “가수이기 전에 이모로서 엄마같은 분이다. (어릴 때) 이모라는 말을 못해서 엄마는 ‘엄마’라고 하고 이모에게는 ‘마’라고 했다더라”고 덧붙였다. 한상진은 “‘하얀거탑’ ‘이산’으로 신인상을 받았는데 (현미가) 한 회도 안 뺴놓고 다 봐주셨다”라며 “신인 시절에 발음을 고치라고 이야기를 해주셨던 기억이 난다. 그런 게 감사하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현미에게 “제가 배우를 하는 데 있어서 제가 꿈도 꾸질 못할 일을 할 수 있게 이런 재능과 에너지를 주신 분이라고 생각한다, 죄송하고 너무 감사드린다”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노사연도 현미의 갑작스러운 별세에 놀랐다며 빈소에서 눈물을 쏟았다. 그는 현미가 홀로 지내다 세상을 떠난 것에 대해 죄책감을 토로한 이영곤을 끌어 안고 “괜찮아 엄마 좋은 곳으로 가셨을 거야, 너무 죄책감 갖지마”라고 말했다. 노사연은 “(부고에) 너무 충격이어서 먹먹했다, 걱정 되었던 게 이모가 혼자 계시니까 그런 일이 벌어질 수 있었구나 싶었다”라며 “누군가가 소식을 말하길래 ‘말도 안 돼 거짓말이야’라고 생각했다, 요즘 가짜뉴스가 너무 많으니까 그랬다. 진짜라고 해서 너무 놀랐다”라고 했다. 노사연의 언니인 노사봉도 “(현미와) 일주일 전에도 통화했고 ‘이모 건강하세요’ 하니까 건강하자고 이야기 나누고 문자도 했는데 이렇게 되니까 너무 기가 막히고 어떻게 말을 해야 할 지 모르겠다”라고 했다. 노사연은 현미에게 전하는 메시지로 “천국에서 좋은 공연 많이 하시고 아프지 마시고 좋은 모습으로 다시 만나자”라며 “이모 사랑합니다, 이모의 사랑이 너무 컸다, 빈자리가 너무 크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미는 지난 4일 향년 85세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며 가족과 지인은 물론 대중에게 많은 슬픔을 안겼다. 현미는 60년대 대표곡 ‘밤안개’로 대중가요 역사의 한 페이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1957년 현시스터즈로 첫 무대에 오른 이후 1962년부터 ‘밤안개’, ‘보고 싶은 얼굴’, ‘떠날 때는 말없이’ 등 발표하는 곡마다 대히트를 거두며, 이미자와 패티김과 당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가요계 디바로 자리매김했다. 80대의 나이에도 ‘내 걱정은 하지마’ 신곡을 발표하고, 세상을 떠나기 전날까지 무대에 올랐던 현미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많은 이들은 큰 슬픔과 충격에 빠졌다.
  • “때리고 차고” 학폭피해 고백하며 오열한 가수

    “때리고 차고” 학폭피해 고백하며 오열한 가수

    가수 원슈타인이 학교폭력 피해를 고백했다. 7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 말미 공개된 다음주 예고편에는 프로젝트 보컬그룹 MSG워너비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원슈타인이 등장했다. 원슈타인은 예고편에서 “머리털 쥐어뜯고 벽 주먹으로 때리고”라며 손이 심하게 부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오은영 박사는 “왜 아프게하며 부정적 감정을 해결하려 하나”라며 원슈타인이 보인 행동이 일종의 자해라고 분석했다. 이어 원슈타인은 학창 시절 당시 끔찍한 기억을 돌이켰다. “중학교 때 학교에 적응을 잘 못 했다”며 운을 뗀 원슈타인은 “머리를 한 대 빡 때리고 지나간다거나 둘러싸고선 발로 막 차고 맞고”라고 말했다. 지켜보던 정형돈은 걱정을 감추지 못 했고 급기야 이윤지는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자 오 박사는 “학교폭력은 범죄”라고 단호하게 말하고는 “혼자 해결 못 한다고 해서 무능한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제작진은 ‘세상 모든 동은이들을 위한 오 박사의 위로’라는 자막을 띄우기도 했다. 영상 말미 원슈타인은 손으로 얼굴을 감싼 채 오열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 ‘분당 정자교 보행로 붕괴 사고’ 40대 사망자 눈물의 발인

    ‘분당 정자교 보행로 붕괴 사고’ 40대 사망자 눈물의 발인

    경기 성남 분당구 정자교 보행로 붕괴 사고로 숨진 여성 A씨의 발인이 8일 엄수됐다. 이날 오전 A씨의 빈소가 마련된 분당차병원 장례식장에는 유족인 어머니와 남동생, 지인 등 2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고인의 영정과 관이 운구 차량에 실리는 동안 어머니는 오열했고, 가족들은 애써 슬픔을 삼키며 마지막 인사를 나누었다. A씨는 지난 5일 오전 9시 45분 쯤 자신이 운영하는 미용실로 출근을 위해 성남 분당구 정자동에서 탄천을 가로지르는 교량인 정자교 보행로를 지나가던 중 한쪽 보행로가 무너지면서 숨졌다. 붕괴한 정자교 보행로는 A씨가 매일 이용하던 출퇴근 길이었다. 20년 경력의 헤어디자이너인 A씨는 3년 전 정자교 인근에 1인 미용실을 차렸다. 사고 당일도 예약 손님을 받기 위해 그 시각 다리를 지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남동생은 “사고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면서도 정자교가 최근 안전진단을 받았음에도 이런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 윤남기♥이다은, 임신 테스트기 ‘두 줄’에 오열했는데…반전 결과

    윤남기♥이다은, 임신 테스트기 ‘두 줄’에 오열했는데…반전 결과

    윤남기와 이다은이 2세 임신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2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 시청률이 4.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지난주 대비 0.4% 상승하며 동시간대 예능 1위를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서는 윤남기와 이다은이 둘째를 계획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윤남기 부부와 함께 식사를 하던 장인과 장모는 둘째를 낳길 바라는 마음을 내비치며 산전 검사를 권유했다. 이에 두 사람은 병원을 다녀온 후 아이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둘째도 리은이처럼 다은과 닮은 딸을 바라는 윤남기에 이다은은 처음에는 아들이 갖고 싶었지만 이번에는 “윤남기를 닮은 딸을 낳고 싶다”라 했고 두 사람은 서로의 얼굴을 합성해 2세 얼굴을 미리 보기도 하면서 희망에 부풀었다. 이후 검사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을 방문한 부부에게 의사는 “결과가 아주 좋아요”라며 윤남기에게는 ‘정자왕’이라 했고 자연 임신 가능성도 높다고 했다. 얼마 뒤 몸에 이상을 느낀 이다은은 “리은이 임신했을 때랑 비슷하다”며 임신 테스트기로 자가 검사를 했고 양성으로 나온 결과에 윤남기는 환하게 웃었다. 부부는 설레는 마음으로 병원으로 향했지만 검사를 진행한 의사는 “임신 반응이 아니다”라 했고 윤남기 부부는 다소 실망한 듯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윤남기는 미래의 둘째에게 “하루빨리 와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살림남2’는 매주 토요일 저녁 9시 25분에 방송된다.
  • 9개월 원아 14분간 몸으로 눌렀다…CCTV에 담긴 그날의 상황

    9개월 원아 14분간 몸으로 눌렀다…CCTV에 담긴 그날의 상황

    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생후 9개월 된 원아를 이불로 덮은 뒤 몸으로 눌러 질식해 숨지게 한 60대 어린이집 원장의 범행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지난 24일 법정에서 공개됐다. 원장은 법정 바닥에 주저앉아 오열했고, 숨진 아기의 부모는 엄벌을 호소했다. 이날 수원지법에서는 아동학대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어린이집 원장 A(66)의 결심 공판이 열렸다. A씨는 지난해 11월 10일 경기 화성시 자신이 운영하는 어린이집에서 B군을 엎드린 자세로 눕힌 뒤 이불을 머리까지 덮고 본인 상반신으로 B군을 14분간 압박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이날 당시 어린이집 내부가 촬영된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A씨는 피해 아동 B군을 엎드린 자세로 눕히고 나서 이불을 머리까지 덮었다. 이어 쿠션을 머리 쪽에 올린 후 아이 몸 위에서 ‘플랭크 자세’를 취했다. 이때 이불 밖으로 빠져나가려고 발버둥 치는 듯한 B군의 모습이 보였다. 3시간가량이 지난 시점에 찍힌 CCTV 영상에서는 피해 아동이 미동도 없이 누워있는 모습을 확일할 수 있다. A씨의 범행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자 B군의 부모와 지인 30여명은 탄식하며 눈물을 쏟았다. A씨는 검찰이 영상을 공개하기 전부터 오열하다가 영상이 재생되는 동안에는 피고인석 의자에서 내려와 바닥에 아예 주저앉기도 했다. 이날 재판에는 A씨가 운영한 어린이집에서 근무했던 보육교사 C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는 당시 피고인과 어린이집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C씨는 당시 나머지 원아들을 돌보느라 다른 방에 있어 B군의 상태를 살피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이에 재판부는 “보육교사는 자는 아이들 옆에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잠을 자는 피해 아동을 안고 다른 방에 데리고 가서 다른 원아와 같이 관리해야 했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이날 “피고인이 상식 밖의 변명으로 일관하고 자기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지 않는다”며 징역 30년에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기관 취업제한 10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피해 아동의 어머니는 “잠을 안 잔다는 이유로 아이를 무자비하게 학대하고 살해한 사실을 믿을 수 없다”며 “아이를 지켜주지 못한 죄책감으로 부모는 죽고 싶은 만큼 하루하루가 괴롭고 너무 고통스럽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저희에게 사과 한마디도 없다”며 “살인의 고의성이 없다고 변명만 하는 피고인에게 최대한의 처벌을 해달라”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A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아이를 재우는 과정에서 상태를 세심하게 살피지 않은 과실로 원아가 사망에 이르렀다”며 “해당 과실을 부인하는 것은 아니지만, 살해의 고의가 없었다는 점은 살펴봐 달라”고 변론했다. A씨는 최후 진술을 하지 않고 큰 소리로 울며 퇴정했다. 선고 기일은 다음달 20일이다.
  • 윤남기♥이다은 임신테스트 결과에 ‘오열’

    윤남기♥이다은 임신테스트 결과에 ‘오열’

    윤남기, 이다은 부부가 2세를 위해 임신 검사를 받은 뒤 눈물을 흘렸다. 두 사람은 ‘돌싱글즈2’에서 인연을 맺어 부부가 됐고 지난해 9월 결혼식을 올렸다. 슬하에 딸 리은 양을 두고 있다. 25일 방송되는 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에서는 윤남기, 이다은 부부가 2세를 위해 찾은 병원에서 임신 검사 결과를 듣는다. 윤남기, 이다은 부부는 병원을 찾아 임신 검사를 했고 결과를 들었다. 이다은은 “검사 결과 나왔냐”고 물었고, 의사는 “처음 봤다”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이어진 장면에서 윤남기는 임신 테스트기를 한 손에 든 채 이다은을 껴안았다. 이다은은 “어떡해…”라며 결국 오열해 어떤 사연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앞서 두 사람은 함께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에서 2세 계획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가족계획에 대해 얘기하던 이다은은 “둘째를 딸 안 낳으면 억울할 것 같다”고 말했고, 잠시 침묵하던 윤남기는 “둘째는 딸입니다”라고 말했다.
  • “틱톡이 내 아들 죽였다”…미국, 틱톡 못 잡아먹어 안달인 이유

    “틱톡이 내 아들 죽였다”…미국, 틱톡 못 잡아먹어 안달인 이유

    미국에서 중국산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 퇴출을 위한 청문회가 열린 가운데, 청문회 현장에서는 틱톡으로 자녀를 잃었다고 주장하며 오열하는 부모의 모습이 포착됐다.  23일(이하 현지시간) 틱톡의 안보 위협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미국 하원의 청문회에는 추쇼우즈 틱톡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다.  싱가포르 화교 출신인 추 CEO는 “우리는 중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콘텐츠를 홍보하거나 삭제하지 않는다”면서 “미국 이용자 관련 데이터는 미국 땅에 있고, 미국인 회사가 운영하는 서버에 저장되고 미국인 회사가 감독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의) 바이트댄스는 중국 혹은 다른 어떤 나라의 기관원이 아니다”라며 “어느 정부의 조작으로부터도 틱톡을 자유롭게 지킬 것이라고 위원회와 우리의 모든 사용자에게 약속한다”면서 틱톡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려 애썼다. 실제로 틱톡은 사용자 정보 유출 문제가 불거지자 모든 미국 사용자 정보를 미국 텍사스 소재의 미국 회사 오라클 소유의 서버로 이전하는 15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지만, 미국 정치권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다.  공화당 소속인 캐시 맥모리스 로저스 위원장은 이날 청문회에서 “미국인은 틱톡이 우리 국가와 개인의 안보에 취하는 위협에 대해 진실을 알아야 한다”며 “틱톡은 반복적으로 통제와 감시와 조작을 강화하는 길을 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틱톡은 사람들의 위치는 물론이고 그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를 비롯해 생물학적 정보 등 상상 가능한 거의 모든 자료를 수집한다”면서 “우리는 틱톡이 자유와 인권, 혁신이라는 미국의 가치를 포용한 적이 단 한 번이라도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중국 공산당이 미국 전체를 조종하는 데에 틱톡을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틱톡 위협론을 역설했다.  “콘텐츠 제한 조정 요구 안 지켜”…총기·극단적 선택 콘텐츠 지적 틱톡이 국가안보 뿐만 아니라 개인과 사회의 안전도 위협한다는 주장이 쏟아졌다.  거스 빌리라키스 플로리다주 하원의원은 “틱톡이 콘텐츠 제한 조정 요구를 충분히 수행하지 않는다”면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용자의 콘텐츠에 ‘좋아요’가 눌린 틱톡 영상들을 재생했다. 이날 청문회장에 참석한 딘 나스카와 미셸 나스카 부부는 “아들 체이스가 틱톡에서 원치않는 자살 관련 영상을 받은 뒤 실제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주장하며 눈물을 흘렸다.  빌리라키스 의원은 추 CEO에게 “틱톡의 기술은 문자 그대로 죽음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카트 캐먹 플로리다주 하원의원은 총기가 등장하는 틱톡 영상을 현장에서 재생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업로드 된 지 40일이 넘도록 사용자들에게 노출되다가, 캐먹 의원이 청문회에서 이를 지적한 뒤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접근 가능한 데이터, 아직 남아있다" 인정 추 CEO는 틱톡이 미국 국민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특히 안보와 관련한 중대 정보를 훔칠 수 있다는 미국 의회의 주장에 반박하면서도, 일부 정보가 여전히 중국에서 접근 가능한 상태로 남아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추 CEO는 “현재 기준으로 삭제해야 할 일부 자료가 남아 있다”면서 “(데이터 이전을 통해) 모든 미국 사용자의 자료는 중국 법의 영향력 밖으로 옮겨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켄 벅 공화당 하원의원은 중국 공산당이 사이버 전쟁에 사용할 수 있는 정보를 틱톡 등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수집한다고 지적했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도 틱톡이 미국 안보에 위협인지를 묻는 말에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단언했다.  또 “정부는 (틱톡이) 제기하는 도전을 지켜보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행동을 취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이달 초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틱톡을 통한 여론 조작이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는 등 틱톡의 영향력에 대한 미국의 경계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미국, 왜 이렇게까지 틱톡을 경계하나 미국은 이미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부터 틱톡에 대한 강한 의심과 불신을 표출해 왔다. 한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틱톡을 젊은 층이 주로 사용하며 가벼운 주제의 동영상이 게재되는 플랫폼으로 인식하지만, 미국은 그렇지 않은 이유가 무엇일까.  미국 당국은 틱톡이 ‘남다른 데이터 수집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한다. 유튜브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미국산 애플리케이션도 사용자의 데이터를 수집하지만, 틱톡은 사용자의 성향을 보다 꼼꼼하게 분석하고 이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것.  문제는 사용자의 취향을 분석하기 위한 데이터 수집 과정에서 사용자의 위치와 사용자의 휴대전화 내에 있는 연락처 등의 정보까지 수집이 가능하다는 사실이다.  무엇보다도 미국 당국은 틱톡이 이렇게 모은 데이터가 중국 정부의 손에 쥐어질 것을 염려한다. 중국 정부가 이 정보들을 대미 첩보활동이나 정치 선동전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민주당 내에서는 틱톡 사용을 금지할 경우, 이미 이 앱을 통해 확보한 20~30대 지지자를 결집시키는 데 부정적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 내 틱톡 사용자는 1억 5000만명 이상이다. 
  • 아들과 짜고 남편 살해한 40대…남편 노트엔 “가족 때문에 힘 얻는다”

    아들과 짜고 남편 살해한 40대…남편 노트엔 “가족 때문에 힘 얻는다”

    아들과 공모해 가장을 잔인하게 살해하고도 수사기관에서는 남편의 상습적인 가정폭력 때문이었다고 거짓 진술한 혐의를 받는 아내에게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대전지검은 대전지법 형사12부(부장 나상훈) 심리로 20일 열린 A(43)씨와 아들 B(16)군의 존속살해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무기징역을, B군에게는 징역 20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A씨는 남편에게 제초제와 최면진정제, 정신신경용제를 투여하고 가슴을 부동액으로 찌른 데 이어 둔기를 휘둘러 남편을 살해했다”며 “아들과 함께 잔인한 살인 방법을 계획한 뒤 실행하고도 고인이 상습적인 가정폭력범인 것처럼 주장해 명예를 훼손하기까지 했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A씨는 아들 B군과 함께 지난해 10월 8일 집에서 흉기와 둔기로 남편 C(50)씨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C씨가 잠이 들자 A씨는 부동액을 넣은 주사기로 심장 부근을 찔렀고, 잠에서 깬 C씨가 저항하자 B군이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르고 A씨는 둔기로 머리를 내리친 것으로 조사됐다. B군은 C씨의 시신을 욕실로 옮겨 씻던 중 흉기로 훼손한 혐의(사체손괴)도 받는다. 앞서 같은 해 9월 18일에는 A씨가 귀가한 C씨와 사업 실패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소주병을 던져 다치게 하고, 같은 달 20일에는 소주를 넣은 주사기로 잠자고 있던 C씨의 눈을 찌른 혐의(특수상해)도 있다. 당초 B군은 경찰 조사 당시 ‘평소 아버지의 가정폭력이 심했고 사건 당일에도 어머니를 때리는 아버지를 말리다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주장했으며, 당시 참고인 자격으로 진술한 A씨 역시 ‘남편이 자주 술을 마시고 욕설하며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의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오히려 술병으로 맞아 상처를 입은 건 고인이었음이 드러나자 B군은 ‘정강이로 몇 번 맞은 적이 있었다. 아빠가 나쁜 사람인 것처럼 부풀렸다’며 허위 진술이었음을 시인했다. A씨는 어려운 가정 형편에 더해 남편이 자신의 언어장애를 비하했다며 평소 아버지에게 불만을 품고 있던 아들을 끌어들여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숨진 C씨가 사망 사흘 전 작성한 노트에는 눈을 다친 뒤 아직도 시력이 회복되지 않아 고통스럽다면서도 ‘아내와 자식을 보면 다시 힘을 얻는다’고 적힌 글귀가 발견됐다. 그는 안과 진료 후에도 의사에게는 ‘나뭇가지에 찔린 상처’라고 주장했다. 자기 여동생에게는 단독 사고로 눈을 다쳤다고 둘러대며, ‘시누이가 다친 사실을 알렸어야 하지 않느냐’고 원망하자 아내를 두둔하기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A씨 진술에 따르면 고인은 흉기에 찔린 후에도 ‘아들이 감옥에 가면 안 된다. 날 병원에 데리고 가라’고 했다고 한다”며 “아내가 또다시 자신을 다치게 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갖고 있었으면서도 끝까지 아내와 아들에게 애정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증인신문에 나선 C씨의 어머니는 “몇번을 다시 생각해도 아들이 왜 죽어야 했는지 모르겠다”며 오열을 참지 못했다. 그는 “자식을 살인자로 만들어놓고도 형량에 도움을 받으려는지 며느리가 자꾸 반성문을 내는 것을 보면 피가 거꾸로 솟는다”며 “아끼던 처자식에게 잔혹하게 공격당했을 마음이 생각 나 제가 살아야 할 이유를 자꾸 잊게 된다”며 흐느꼈다. A씨는 지난해 11월 15일부터 현재까지 거의 매일 86차례에 걸쳐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최후 진술에서 “시댁 식구들에게 머리 숙여 정중히 사과드린다”며 “가정의 불행은 저 혼자 짊어졌어야 했는데 아들에게 고통을 주어 미안하고, 진심으로 잘못했다”고 말했다. 선고 공판은 내달 14일 오후 2시 열린다.
  • “신발 안 사준다” 돌아선 부모에…매장서 무릎 꿇고 오열한 28세 中여성

    “신발 안 사준다” 돌아선 부모에…매장서 무릎 꿇고 오열한 28세 中여성

    중국의 28세 여성이 신발 매장에서 200위안(약 3만 8000원)짜리 신발을 사주지 않는 부모를 원망하며 오열하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1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은 지난 5일 중국 저장성 동부의 샤오싱시의 한 신발 가게에서 촬영된 영상을 소개하며 그 배경을 두고 여러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영상에서 28세 여성 A씨의 부모는 해당 신발의 가격이 너무 비싸다며 신발은 너무 좋은 것을 살 필요가 없고 수십 위안(약 1만 9000원 미만)이면 충분하다고 말한다. 이 말은 들은 A씨는 감정이 격해져 부모에게 “돈 많지 않냐. 당신들이 모아둔 돈은 내가 벌어온 것이다. 정말 이상하다”며 소리쳤다. 이에 부모는 A씨에게 “정상이 돼라”고 한 마디를 한 뒤 신발 가게를 떠났고, A씨는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울면서 부모에게 “왜 나한테 그렇게 잔인하게 구냐”며 물건을 집어 던졌다. 이후 신발 가게 점원이 다가와 어깨를 토닥이며 위로하자 A씨는 “난 그저 보통 품질의 신발 한 켤레를 원할 뿐이다. 부모님이 왜 그렇게 나에게 잔인한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쇼핑센터의 가드레일 옆에 서서 흐느끼기도 했다. A씨를 위로한 신발 가게 점원은 여성의 수입을 오랫동안 부모가 관리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 영상은 중국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2만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며 큰 화제를 모았다. 돈을 벌고 있는 20대 여성이 고가도 아닌 신발을 사는 것조차 부모님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대해 네티즌들은 “여성은 28살인데 여전히 부모의 통제 하에 있다”며 “부모가 엄청나게 돈을 모아주고 있나”, “부모가 여성의 오빠나 남동생을 부양하기 위해 월급을 넘기라고 했을 것이다” 등의 추측을 내놓고 있다. “경제적 여건 때문에 연애도 못 해”…오열하는 中 젊은이들 앞서 중국에서는 28세 독신 여성 B씨가 경제적 여건 때문에 연애를 한번도 해보지 못했다며 오열하는 영상이 공개돼 많은 중국 내 젊은 세대들의 공감을 산 바 있다. B씨는 지난 2월 “나는 남자의 손을 잡아본 적이 없다”고 말하며 이미 28살이고 첫 남자친구를 찾기 위해 소개팅까지 하는 등 많은 시도를 했지만 아직 사랑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부모님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소개팅을 해야 하는 것 같아 더욱 초조해졌다”며 “데이트를 할 때마다 외식비로 수백 위안(100위안은 약 1만 9000원)을 지출해야 했기 때문에 부담이 됐다”고 토로한 바 있다. 이러한 영상들은 중국에서 부모로부터 독립하지 않은 미혼 세대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 이럴 줄 알았으면 소방 못하게 했지…빈소 찾은 한덕수 총리에 유족들 오열

    이럴 줄 알았으면 소방 못하게 했지…빈소 찾은 한덕수 총리에 유족들 오열

    “우리 아들 겨우 10개월 일했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소방 못하게 말렸지” 전북 김제 화재 현장 인명 구조 과정에서 순직한 고 성공일 소방교(29)의 어머니는 8일 빈소를 방문한 한덕수 국무총리를 부여잡고 오열했다. 유족들은 “1명이 교육을 가서 인원이 비다보니 아들이 홀로 불길 속으로 들어가게 됐다”며 “이럴 때 대체 인력을 사용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덕수 총리는 이날 오전 8시 전북 전주시의 한 장례식장에 차려진 성공일 소방관의 빈소를 방문했다. 한 총리는 무거운 표정으로 영정 앞에 서서 고개를 숙인 뒤, 유족들을 위로했다. 한 총리는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에게 “임용이 1년도 되지 않은 29세 새내기 소방관의 헌신과 119 정신을 기억해야 한다”며 “이런 안타까운 희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 한 총리는 이어 “인력을 보다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하라”며 “내일 영결식도 성대하게 잘 치러질 수 있도록 준비 잘 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전날 성 소방관에게 옥조근정훈장과 함께 소방교로 1계급 특진을 추서했다. 성 소방관은 지난해 5월 소방사로 임용돼 김제소방서 금산119안전센터에서 화재진압대원으로 근무해왔다. 성공일 소방관은 지난 6일 오후 8시33분께 전북 김제시 금산면의 한 단독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순직했다. 성공일 소방관의 장례는 9일 전북도청장으로 엄수진다. 인의 유해는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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