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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혜진, 패션계 고충 토로…“16살에 무례하고 싸가지 없다고 소문나”

    한혜진, 패션계 고충 토로…“16살에 무례하고 싸가지 없다고 소문나”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이 16살에 패션계에 데뷔해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29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한혜진 Han Hye Jin’에서는 ‘*눈물 주의* 한혜진 25년 만에 백순대 먹방 찍다 폭풍 오열한 사연|패션계 가혹함, 인생네컷 포즈 추천, 한혜진의 치팅로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한혜진은 “내가 사춘기를 앓을 때 패션계에 들어갔다. 패션계는 자극적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나 아직도 기억난다. 지젤 번천이 누드로 무릎 꿇고 있는 잡지 사진이 있었다. 근데 그거를 아빠가 옮기다가 찢어진 거다. 그래서 그때 아빠한테 처음으로 엄청 화를 내고 막 울었다. 내 감정이 제어가 안 되는 거다. 정서적으로 되게 불안정한 시기였다”고 떠올렸다.한혜진은 “근데 내가 모델 일을 처음 시작할 때 사춘기를 겪었다면 얼마나 정서적으로 힘들었겠냐. 그러니까 어딜 가든 무례하고 싸가지 없다고 패션계에서 소문이 다 난 거다”라고 했다. 이어 “16살짜리가 교복 입고 패션쇼장에 다니는데 그 애를 또 인격적으로 상업적인 잣대로 평가하는 거다. 돈을 벌면 사실 프로다운 모습을 보이는 것도 맞다. 그게 응당 맞긴 하지만 어떻게 세상만사가 그런 식으로만 흘러가냐”며 “패션계에서 어른, 프로다운 애티튜드를 엄청나게 강요받았다. 아무튼 너무 가혹한 거 같다”고 한숨을 쉬었다. 1999년 한국 슈퍼엘리트모델 선발대회를 통해 모델 활동을 시작한 한혜진은 2000년대 중후반 뉴욕, 파리 등 해외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모델계 간판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현재 JTBC ‘연애남매’, KBS Joy ‘연애의 참견’ 등 다양한 예능에서 거침없는 입담을 자랑하며 활약 중이다.
  • 재벌설 나온 ‘더글로리’ 배우…“7년간 ‘기생충’ 반지하서 살았다” 눈물

    재벌설 나온 ‘더글로리’ 배우…“7년간 ‘기생충’ 반지하서 살았다” 눈물

    배우 박성훈이 불우했던 과거를 고백하며 오열했다.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 측은 지난 28일 ‘등짝 스매싱 맞은 눈물의 여왕 박성훈?! 전재준과 전혀 다른 본캐’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을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 유재석은 “이 시대 가장 핫한 배우”라며 박성훈을 소개했다. 유재석과 조세호는 “너무 못되게 나와”, “원래 성격이 아닌 이상 악역 연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질문을 쏟아부었다. 이에 박성훈은 “원래 성격이 그렇냐고 물어보는 거냐”며 ‘더 글로리’ 속 전재준을 소환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28일 종영한 ‘눈물의 여왕’에서 윤은성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박성훈은 “작품은 정말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 저는 진짜 큰 미움을 받고 있다. ‘당장 꺼져라’, ‘나랑 맞짱 한 번 뜨자’고 하더라. 최근에 식당 이모님께 등짝 스매싱도 한 대 맞았다”며 실감 나는 악역 연기로 인한 고충을 토로했다. 실제 성격을 묻자 박성훈은 “세상 쫄보고 전역하기 전까지 불을 켜고 잤다. 귀신 나올까 봐 무서워서”라고 털어놨다. 또 항간에 떠도는 재벌설과 관련해 “고등학교 때 엄청 가난해지면서 햄버거 먹을 돈이 없었다. 계단에 쭈그려 앉아서 친구를 그냥 기다렸다”며 “7년 정도 영화 ‘기생충’에 나오는 반지하에 살았다”고 전했다. 이어 “입대 8개월 만에 첫 휴가를 받아서 엄마한테 ‘나 휴가 나가’라고 전화했더니 ‘안 나오면 안 되니?’라고 하더라”고 밝힌 박성훈은 가난했던 과거를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박성훈이 출연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오는 5월 1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 [마감 후] 포장마차와 스테디행정

    [마감 후] 포장마차와 스테디행정

    동네에 단골 술집이 생긴다는 건 일상생활에는 재앙일지 몰라도 기억에 대해서는 한없는 축복이다. 뭇 애주가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이 문장은 권여선의 소설 ‘사랑을 믿다’를 여는 첫 구절이다. 서울 강변역 일대에 들어선 포장마차는 나에게 그런 공간이었다. ‘재앙’에 가까운 술자리 흑역사를 남겼다 할지라도 언제든 들러 술과 안주를 삼키며 하루의 고단함을 털어 낼 수 있었던 곳. 그런 포차가 몇 달 뒤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강변 포차를 포함한 일대 불법 노점상이 정비될 것이라는 소식을 처음 접한 건 지난해 1월이었다. 신년을 맞아 민선 8기 취임 6개월차에 접어든 김경호 광진구청장을 인터뷰했다. 김 구청장은 도시 비우기 프로젝트를 설명하며 “강변역, 건대역에 있는 불법 노점상을 정비하려고 한다”고 했다. 단 급격하게 추진하지 않겠다는 단서를 달았다. 이러한 비보(悲報)를 처음 들었을 때 충격이나 아쉬움보다는 ‘설마 될까?’라는 의심이 먼저 들었다. 구청이 노점상을, 그것도 아주 오래전부터 터를 잡고 장사를 쭉 해온 가게를 치운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정비를 한다고 해도 극심한 갈등과 격한 마찰을 빚기 마련이다. 과거에도 여러 구청장들이 노점상을 상대로 행정대집행을 예고하고 강제 철거를 진행한 적이 있다. 떡볶이와 어묵이 도로 한복판에 널부러지고 상인은 그 자리에 주저앉아 오열하는 사진 기사가 보도되곤 했다. 삶의 터전이 하루아침에 쑥대밭이 된 광경을 보고 있자니 철거를 강행하는 쪽은 그야말로 ‘빌런’이었다. 하지만 구청 입장에서 불법 노점은 틀림없는 정비 대상이다. 노점 때문에 도로폭이 좁아져 보행에 불편을 일으키고 위생상 문제, 음주에 따른 안전사고 발생 우려 등도 잇따른다. 강변역 일대 노점상들 역시 30년 넘게 철거해 달라는 민원이 빗발쳤지만 누구도 쉽게 나설 수는 없었다. 강변역 일대 노점상은 크게 3개 구역으로 나뉘어 있는데, 먼저 구는 지난해 7월 강변우성아파트 쪽 노점들을 물리적 충돌 없이 철거했다. 처음에는 운영주들의 반발에 부딪혔으나 지속적으로 만나 대화하고 설득해 결국 모두로부터 동의를 얻었다. 이 과정에서 구 직원은 반대했던 운영주들을 하루에 두 차례씩도 찾아가 1대1로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첫 단추를 잘 꿰자 속도가 붙었다.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강변역 1, 4번 출구 주변에 있던 노점 거리가 말끔하게 정비됐다. 마지막으로 남은 구의공원 앞 포차 운영자들과도 사전 협의를 거쳐 현재 정비를 앞두고 있다. 일련의 과정을 지켜보며 나 역시 애증의 단골 술집을 이제 떠나보내 줄 준비가 됐다. 광진구의 노점 정비가 이례적으로 순조롭게 이뤄진 데에는 김 구청장의 ‘슬로 앤드 스테디’(천천히 꾸준하게)행정 철학이 자리하고 있다. 오래 걸리더라도 원칙을 갖고 꾸준히 추진하면 된다는 뚝심이 통했다. 생계형 노점을 대상으로는 ‘거리가게 허가제’를 도입하는 상생 방안도 마련했다. 김 구청장은 이후 인터뷰에서 “‘느리지만 꾸준히’ 기조였다. 행정의 힘은 여기에 있다고 본다”고 했다. 오는 7월이 되면 김 구청장을 비롯한 전국 기초단체장들이 민선 8기 반환점을 맞는다. 이들에게 진부하고도 식상한 질문을 하나 던져 본다. “구청장(또는 시장·군수)님에게 행정이란?” 장진복 전국부 기자
  • 밖에서 더 매운 ‘까르보불닭’…선물 받고 눈물 콸콸, 외신도 주목

    밖에서 더 매운 ‘까르보불닭’…선물 받고 눈물 콸콸, 외신도 주목

    전 세계적으로 K푸드에 대한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미국에서는 삼양식품의 ‘까르보불닭볶음면’ 품귀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에서는 한 외국인 소녀가 생일 선물로 ‘까르보불닭면’을 받은 뒤 오열하는 영상이 올라와 수천만회 조회되는가 하면 유명 연예인들도 라면을 사기 위해 수십킬로 운전도 마다하지 않았다는 뉴스가 전해지기도 했다. 이런 화제성 덕분에 미국 주요 언론도 한국산 불닭볶음면의 품귀 현상을 다룬 기사를 싣는 지경에 이르렀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9일(현지시각) “까르보불닭볶음면을 손에 넣을 수 있길, 행운을 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미국 안에서 벌어지는 까르보불닭볶음면의 인기를 집중 조명했다. NYT는 “핑크색 포장에 매콤한 내용물이 든 이 한국산 인스턴트 라면 팩은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NYT는 불닭볶음면의 이런 인기를 소개하면서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크게 화제가 된 영상 두 개를 소개했다. 한 어린 소녀가 생일 선물로 까르보불닭을 받는 모습이 담긴 영상과 유명 여성 래퍼 카디비(Cardi B)가 라면을 먹는 영상이다. 지난 6일 틱톡을 통해 처음 공유된 영상에서 한 소녀가 분홍색 종이 가방에 들어있는 선물을 보고 믿기지 않는다는 듯 울음을 터뜨렸다. 소녀는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쇼핑백 안에서 선물을 꺼냈는데 다름아닌 ‘까르보불닭볶음면’이었다. 해당 영상은 23일 현재 6000만회 넘게 조회됐으며, 760만개 이상의 ‘좋아요’와 4만개가 넘는 댓글까지 달렸다. 영상을 본 해외 네티즌들은 “나도 저런 선물 받으면 울 거 같다”, “까르보불닭볶음면이면 누구나 같은 반응일 듯”, “우리 동네 마트에서도 매번 매진돼 슬프다” 등 주로 현지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반응이 많았다. 영상을 본 한국 네티즌들도 “귀여워 종류별로 사서 주고 싶다”, “불닭 100박스 사서 보내주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앞서 유명 래퍼 카디비도 틱톡을 통해 까르보불닭볶음면을 먹는 장면을 공개해 미국에서 크게 화제가 됐다. NYT에 따르면 아마존, 월마트 등 미국 주요 소매점과 한국 식료품점에서 까르보불닭볶음면을 수입해 판매하고 있지만 좀처럼 구매하기 힘든 상황이다. 카디비가 영상을 통해 “불닭볶음면을 사기 위해 30분간 운전해서 겨우 얻을 수 있었다”고 말한 것을 예로 든 NYT는 “유명 연예인조차 쉽게 구하기 어려울 정도의 인기”라고 설명했다. 해외에서 K푸드의 이런 인기는 K팝을 시작으로 한 한류 열풍에 더해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영향으로 해외 소비자들의 K콘텐츠에 대한 접근이 자유로워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먹방’ 등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온라인 소비문화까지 더해지면서 K푸드의 인기는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실제로 음식을 먹는 모습을 다른 사람들이 시청하는 ‘먹방’은 국내에서 시작돼 전 세계로 퍼진 문화로, 아예 영어권에서는 ‘Mukbang’이라는 단어로 통용된다. 매운맛 라면 등 이색적인 한국 음식 ‘먹방’에 도전하는 해외 유튜버들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K푸드를 향한 관심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한류 열풍에 K콘텐츠 접근 늘면서 K푸드 인기도 급증 서울신문이 주요 식품업체들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지난해 수출액은 8093억 4000만원으로 전체 매출의 67.8%를 차지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농축수산식품의 수출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증가한 22억 7000만 달러(3조 1300억원)를 기록했다. 2019년 70억 3000만 달러 수준이었던 농식품 수출 규모도 4년 만인 지난해 91억 6000만 달러까지 늘었다.
  • ‘이태원 참사’ 김광호 전 서울청장 첫 공판…고성에 소동 빚어지기도

    ‘이태원 참사’ 김광호 전 서울청장 첫 공판…고성에 소동 빚어지기도

    이태원 참사에 부실 대응한 혐의로 기소된 김광호 전 서울경찰청장이 유가족들의 항의를 받으며 재판에 출석했다. 김 전 청장은 22일 오후 예정된 첫 공판기일 출석차 오후 1시 30분쯤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법원에 도착했다. 앞서 도착해있던 이태원 참사 유가족 10여명은 김 전 청장의 주위를 둘러싸고 거세게 항의했다. 유가족들은 “내 새끼 살려내”라며 고성을 지르고 김 전 청장의 머리를 잡아 뜯었다. 유가족 중 일부는 법원 직원들에게 저지당하자 바닥에 앉아 오열하기도 했다. 김 전 청장이 항의를 뚫고 법원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는 취재진과 유가족들이 뒤엉키며 넘어지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이영민 10·29 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김 전 청장이 법원에 들어간 후 “김광호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서 무려 159명의 젊은이가 희생당한 사건”이라며 “이것은 분명하게 밝혀서 역사에 남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3월 11일에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김 전 청장은 “형사적 책임을 물을 수는 없는 상황으로 무죄를 주장한다”며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김 전 청장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당시 사고 소식을 보고받자마자 현장에 나와 최선을 다했으나 보고받은 시점이 이미 너무 늦어 결과적으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도의적 책임감을 갖고 있다”면서도 “사고로 큰 인명 손실이 있었고 피고인이 서울경찰청장이었다는 것만으로는 검찰의 공소제기가 정당화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핼러윈데이가) 사람들이 파티를 많이 하는 날이라고 해서 군중 운집과 압사 사고를 예상하고 경찰력을 사전 투입해야 한다는 것은 과도한 주장”이라고 덧붙였다.
  • 4·19혁명, 64년간 민주주의 떠받친 초석

    4·19혁명, 64년간 민주주의 떠받친 초석

    4·19혁명 기념일을 하루 앞둔 18일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를 찾은 한 유족이 묘 앞에서 오열하고 있다. 4·19혁명은 1960년 4월 19일 학생과 시민을 중심으로 일어난 반독재 민주주의 운동이다.
  • “우산으로 찌르고 손찌검도 했다”…친구 살해한 여고생

    “우산으로 찌르고 손찌검도 했다”…친구 살해한 여고생

    ‘절교 선언’한 친구를 목 졸라 살해한 여고생이 평소에도 그 친구를 우산으로 찌르고 손찌검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17일 대전고법 제1형사부(부장 박진환) 심리로 열린 A(18)양의 항소심 공판에서 증인으로 나선 B(사망 당시 17세)양의 친구는 이같이 증언한 뒤 “A양이 ‘만나러 오지 않으면 죽어버리겠다’고 협박하는 전화 내용을 B양 옆에서 들었다”면서 “저러다가 A양이 (B양을) 해칠까 싶어 친구들이 친하게 지내지 말라고 말리기도 했다”고 했다. B양의 친구는 이어 “A양과 친해지기 전 B양은 해맑고 밝은 사람이었지만, A양이 막아 다른 교우 관계를 맺지 못했다. 동등한 관계가 아니라 A양의 말을 따라야 하는 사이였다”고 덧붙였다. A양은 지난 1월 열린 1심에서 소년법상 최고형인 징역 장기 15년~단기 7년을 선고받고 항소했다. A양은 지난해 7월 12일 정오쯤 대전 서구 모 아파트에서 같은 고교에 다니는 친구 B양을 때리고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양은 이날 절교를 통보한 B양에게 물건을 돌려준다며 그의 집에 찾아가 말다툼을 벌이다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 A양은 B양과 친하게 지냈으나 폭언과 폭력을 일삼아 학교폭력 대책위에 부쳐지고 2022년 7월 반 분리 조치까지 이뤄졌다. 지난해 3월 A양이 연락해 둘은 다시 만났지만 “학폭 신고 경위를 묻겠다”고 괴롭힘이 이어지자 B양이 절교를 선언했다. 그러자 ‘죽일 거야’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등 협박을 계속했다. A양은 범행 직후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포기한 뒤 119에 신고해 “고등학생이니까 살인 혐의로 현행범 체포되면 징역 5년 받는 게 맞느냐. 자백하면 감형을 받느냐”고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1심 결심공판에서 “A양은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하지만 범행 2주 전부터 ‘죽이겠다’는 메신저를 계속 보내 B양이 공포와 고통을 받았다”고 선고와 같은 형을 구형해 받아들여졌다. 검찰은 ‘A양이 수감 초기 자해하는 등 행동 통제력이 매우 낮다’며 20년간 전자발찌 부착 명령도 청구했다. 이날 B양의 변호인은 “A양은 범행 전 B양에게 ‘살인자가 돼도 친구 할 수 있느냐’고 물었고, 수감 중에 자기 부모가 면회 오자 인스타그램 계정 삭제를 지시해 증거인멸도 했다”면서 “A양은 접근금지에도 B양 집으로 편지를 보내고, ‘학폭’을 신고한 B양 엄마에게 ‘어른답게 굴고, 선 넘지 말라’고 말했다. 이런데도 소년법 대상이라고 가벼운 형량을 받아서야 되겠느냐”고 재판부에 소년법 이상의 형을 호소했다. 고개를 숙이고 있던 A양은 결심공판 최후 진술에서 “제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느냐”면서 “용서받을 수 없다는 것 알고 있다. 친구 가족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울먹였다. 그의 부모는 공판이 끝난 뒤 B양의 부모 등 유족을 향해 울면서 용서를 구했으나 B양 유족은 “우리 애 살려놓으라”고 소리치며 오열했다.
  • 비운의 소년군주 단종…짙게 배어있는 한과 눈물

    비운의 소년군주 단종…짙게 배어있는 한과 눈물

    비운의 왕. 조선 6대 임금인 단종(端宗·1441~1457년)에 붙는 수식어다. 1456년 음력 6월 22일 만 16세의 단종은 한양을 떠나야 했다. 숙부인 수양대군(세조)은 조카의 왕위를 빼앗는 것도 모자라 강원 영월로 유배를 보냈다. 어린 나이의 단종에게는 멀고 먼 유배길이었다. 한강나루에서 남한강 뱃길을 따라 유배지인 영월 청령포에 닿았다. 창덕궁 돈화문을 나선 지 7일 만이다. 단종은 한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영월 땅에서 승하했다. 숙부에 왕위 빼앗기고 멀고 먼 유배길 단종은 조선 왕 중에서 가장 탄탄한 정통성을 지니고 있다. 단종은 외아들이었다. 왕이 될 운명이었던 것이다. 유학의 나라인 조선은 적장자 상속을 중시했다. 단종의 아버지이자 세종의 아들인 문종도 외아들이었다. 조선 역사상 적장자와 적장손이 2대에 걸쳐 왕위를 계승한 최초 사례다. 그러나 단종은 태어날 때부터 불행했다. 단종의 어머니 현덕왕후는 단종을 낳고 하루 만에 산후 후유증으로 숨을 거뒀고, 할머니 소헌왕후마저 일찍 세상을 떠나 단종을 보호해줄 만한 왕실의 어른이 전무했다. 1452년 문종의 뒤를 이어 12살 나이로 왕위에 올랐으나 권력 투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비극적 운명을 맞았다. 1453년 계유정난(癸酉靖難)이 발발한다. 수양대군은 쿠데타를 일으켜 김종서, 황보인, 정분 등을 암살하고 권력을 쥔다. 1456년 성삼문, 박팽년, 이개, 하위지, 유성원, 김문기 등 단종의 복위를 꾀한 사육신(死六臣)을 처형하고, 이듬해 단종을 노산군으로 강등해 유배를 보냈다. 청령포에 유배된 단종은 강과 산으로 막혀 고립됐다. 소나무 아래 앉아 가족을 그리며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단종의 유일한 벗이 되어준 이 소나무는 단종의 오열하는 소리를 들은 나무라는 뜻에서 관음송(觀音松)으로 불린다. 단종은 청령포가 홍수로 물에 잠겨 영월 관아의 객사인 관풍헌으로 거소를 옮겼다. 1457년 11월 16일 이곳에서 단종은 사약을 받고 17세로 짧은 생을 마감했다. 세조의 명으로 단종에게 내려진 사약을 영월에 가져온 의금부도사 왕방연은 괴롭고 허망한 심정을 시조로 남겼다. ‘천만 리 머나먼 길에 고운 님 여의옵고/이 마음 둘 데 없어 냇가에 앉았으니/저 물도 내 안 같아야 울어 밤길 예놋다.’ 단종은 1698년(숙종 24년)에 이르러 왕으로 복위됐다. 묘호는 단종으로 추증하고, 능호는 장릉으로 명명된다.청령포·관풍헌·장릉…처연하고 애석 단종 이야기와 흔적은 영월 곳곳에 남아 있다. 영월읍내로 들어서기 전 만날 수 있는 청령포에는 단종이 머물렀던 옛터임을 알리기 위해 영조 때 세운 단묘재본부시유지비(端廟在本府時遺址碑), 일반의 출입을 금지한 금표비, 복원한 어소(御所)가 남아 있다. 예나 지금이나 청령포에 들어가는 유일한 이동로는 뱃길이다. 읍내 한가운데 위치한 관풍헌은 조선시대에 건립한 영월객사의 동헌이다. 단종의 묘소인 장릉은 읍내에서 북측으로 약 2㎞ 떨어진 산자락에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조선 왕릉 40기 가운데 한양에서 가장 멀리 떨어졌다. 장릉에는 단종을 위해 목숨을 바친 충신, 조사, 군노, 여인 268인의 위패를 봉안한 장판옥과 단종의 시신을 수습한 엄홍도의 충절을 기리는 비각인 정려각도 있다. 단종이 즐겨 먹은 어수리 나물밥은 영월 별미로 주민들 밥상에 자주 오른다. 단종이 어수리 나물을 처음 맛본 뒤 “정순왕후의 분향이 난다”는 얘기를 했다고 한다. 어수리는 피를 맑게 하는 식물로 당뇨, 변비, 기침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蔘)의 일종으로 중풍과 통증 치료를 위한 약재로 사용했다는 기록도 있다. 식이섬유와 무기질, 비타민이 풍부하고, 각종 염증 완화에 좋은 건강식품이다. 주민들이 단종의 고혼과 충신들의 넋을 기리는 단종문화제도 매년 열린다. 1967년 단종제로 시작해 1990년 단종문화제로 이름 바꿨다. 영월을 대표하는 축제 중 하나다. 57회째를 맞는 올해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장릉, 동강 둔치, 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개최된다. 첫날인 26일에는 정순왕후 선발대회와 개막식이 진행된다. 개막식은 단종을 주제로 한 개막 퍼포먼스, 가수 공연, 드론 라이트쇼, 불꽃놀이 등으로 꾸며진다. 둘째 날인 27일에는 단종 국장 재현과 ‘울려라! 깨비역사퀴즈쇼’, ‘단이탐험대, 깨비마블’ 등이 이어진다.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강원도 무형문화재인 칡줄행렬과 칡줄다리기가 펼쳐진다. 영월군은 지난 3~9일 서울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에서 ‘단종문화제 홍보전 in 서울’을 열며 축제 분위기 띄우고 있다.
  • 70세 박영규, 25살 연하 아내와 4번째 결혼 비결

    70세 박영규, 25살 연하 아내와 4번째 결혼 비결

    배우 박영규가 4번의 결혼을 성공한 인생 선배의 숨은 얘기를 푼다. 14일 방송되는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돌싱계의 전설’ 박영규의 이혼과 새혼에 대한 모든 이야기가 공개된다.이상민과 김준호는 새혼의 기운을 받기 위해 4번의 결혼에 성공한 배우 박영규를 집으로 초대했다. 박영규의 ‘4번째 결혼’ 소식을 접한 母벤져스는 “도대체 언제 4번의 결혼을 하셨냐”, “할리우드 같다”라며 감탄했다. 박영규는 “4번 다 결혼식과 혼인신고를 했으며, 3번의 이혼 역시 판사님 앞에서 원만한 법적 절차를 밟았다”라고 했다. 박영규는 “그런데 (법원 갈 때마다) 판사님 보기 민망하더라”라며 솔직하게 이야기하는가 하면, 3번의 이혼 경험을 통해 ‘이혼 신호’도 알 수 있다고 했다. 이혼 직전 특유의 ‘이것’이 느껴진다는 박영규의 말에 이상민과 김준호는 물론, MC 서장훈까지 크게 공감했다는 후문이다. ‘4번째 결혼’에 성공한 70세 박영규는 25살 연하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아내에게 첫눈에 반한 박영규는 그녀와 인연을 이어가기 위해 건물까지 플렉스 했다며 적극적인 비법을 밝혔다. 그러나 적극적인 애정 공세를 통해 그녀와의 만남을 이어가던 박영규가 오열하며 돌연 6개월간 연락을 두절했던 사연이 공개되며 과연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관심이 집중된다. 행복한 결혼 생활 중인 박영규는 25살 연하의 아내가 “(당신이) 원한다면 아이를 낳고 싶다”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며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냈다. 하지만 박영규는 고심 끝에 아내에게 거절의 뜻을 전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고, 사연을 들은 母벤져스는 “마음고생 많이 하셨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 “협박에 가족 힘들지만…” 이천수, 유세 찾아온 어머니 보고 ‘오열’

    “협박에 가족 힘들지만…” 이천수, 유세 찾아온 어머니 보고 ‘오열’

    인천 계양을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의 후원회장인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씨가 유세 중 가족을 언급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씨는 4일 오후 5시 30분쯤 원 후보와 함께 인천 계양구 작전서운 현대아파트 벚꽃축제 유세에 나섰다. 이날 단상에 오른 이씨는 “많은 분들이 저에게 네가 계양과 무슨 상관이냐 말씀하신다”며 “근데 지금 이 자리에 저희 어머니가 와 있다”고 했다. 이씨는 즉석에서 지지자들 사이에 있던 어머니를 소개하며 울컥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씨의 어머니는 지지자들의 환영을 받으며 단상에 올라 이씨 옆에 섰다. 이후 이씨는 “제가 마이크만 잡으면 상대분(민주당 측)들이 저를 너무 협박해서 저희 가족이 지금 힘들다”며 “기죽지 않고 끝까지 하겠다”고 눈물을 참으며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가 대통령 선거냐”며 “이번은 계양구를 발전시킬 수 있는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다. 지금 우리는 낙후된 25년을 해결할 원희룡이고, 저쪽 후보도 여기 온 지 2년 됐다. 이건 국회의원 선거이지 대통령 선거가 아니다. 잘 판단해주셔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계양이 발전하려면 계양에서 일할 수 있는 후보를 (투표) 해주셔야 계양구가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저한테 뭐라 하시고 때리셔도 끝까지 원희룡 후보와 할 거니까 이번에 꼭 이길 수 있도록 내일부터 (사전)투표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말을 마친 뒤 돌아서서 눈물을 닦는 모습을 보였다.이씨의 어머니도 마이크를 잡고 “천수가 여기서 축구를 했고 대한민국 월드컵도 여기서 해서 계양을 잊을 수 없다. 고향이나 마찬가지”라며 “천수가 정치를 하려는 것은 절대 아니고, 원 후보님하고 옛날부터 인연이 있었다. 계양 주민 여러분, 25년 동안 한 번도 안 믿으셨던 것을 이번 한 번만 꼭 믿어달라”고 호소했다. 이씨는 지난달 7일 오전 7시 28분쯤 계양구 인천지하철 1호선 계양역에서 60대 남성에게 폭행당했다. 같은 날 오후 2시쯤에는 계양구 임학동 길가에서 드릴을 든 70대 남성이 접근해 이씨를 협박했다. 이들은 각각 폭행, 협박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씨는 최근 유세 도중 민주당 지지자와 언쟁을 벌여 논란을 빚기도 했다.
  • “5·18 상처에 위로와 힘 됐으면”

    “5·18 상처에 위로와 힘 됐으면”

    무력 진압에 휘말린 단란한 가족 사투리 배우고 실제 같은 오열도 “정치 아닌 평범한 이웃들 이야기앞으로 액션 연기에도 도전할 것” “이번 영화가 여전히 가슴 아픈 분들께 위로와 힘이 되면 좋겠습니다.” 지난달 27일 개봉한 영화 ‘1980’의 주연을 맡은 배우 김규리(45)는 출연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1980’은 전두환의 1979년 12·12 군사반란 이후 6개월 뒤인 1980년 5월 17일부터 27일까지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10일간을 그렸다. 전남도청 인근에서 중국요리점을 운영하는 철수네와 이웃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영희네가 겪은 아픈 이야기다. 김규리는 철수 엄마 역으로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2015년 영화 ‘화장’ 이후 9년 만이다. 2019년부터 진행한 TBS 라디오 프로그램 ‘퐁당퐁당’이 출연 계기가 됐다. 영화를 연출한 강승용 감독은 최근 기자시사회에서 “시나리오를 쓸 때 김규리 배우가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을 매일 들었다. 그러다 보니 그의 인상과 이미지가 철수 어머니 배역에 자연스레 녹아들었다”고 소개했다.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최근 만난 김규리는 “갑작스레 라디오 프로그램이 종영된다는 통보를 받은 다음날 시나리오가 왔다. ‘이게 내 길인가’ 싶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단란한 가족이 군의 무력 진압에 휘말리면서 화를 겪는 내용이어서 오열 장면도 여러 차례 나온다. 그는 “눈물을 억지로 내지 않아도 당시 상황을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눈물이 나더라”고 했다. 영화에선 구수한 광주 사투리도 선보인다. 서울에서 태어난 터라 익숙하지 않았지만 유튜브를 보고 레슨도 많이 받았단다. 그는 “영화 촬영지인 목포시 영산로 인근 동네 어른들과 수다를 떨면서 사투리를 배우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김규리는 이명박 정부 시절이던 2008년 미국산 소고기 수입 파동을 비난한 소셜미디어(SNS) 글로 논란을 빚은 뒤 배우로서도 타격을 받았다. 5·18을 소재로 한 영화 출연에 대해 그는 “정치적인 이야기가 아닌 당시 평범한 이웃들의 이야기”라고 거듭 강조했다. 자신을 향한 비판에 대해서는 “‘나한테 왜 이런 일이 일어나나’ 싶다가도, 이것도 배우 경력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기로 했다”며 “이렇게 쌓인 연륜이 연기로 보여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액션 영화에 도전할 계획도 밝혔다. 그는 “예능 프로그램인 ‘댄싱 위드 더 스타’에서 몸 쓰는 거를 보셨겠지만 제가 몸을 제법 잘 쓴다”며 “태권도와 복싱을 배우면서 액션 연기를 준비하고 있으니 잘 지켜봐 달라”고 밝게 웃었다.
  • “5·18 상처에 ‘1980’ 위로와 힘 됐으면”…9년 만에 스크린 복귀 배우 김규리

    “5·18 상처에 ‘1980’ 위로와 힘 됐으면”…9년 만에 스크린 복귀 배우 김규리

    “아픈 역사이자 잊지 말아야 할 역사입니다. 이번 영화가 지금도 가슴 아픈 분들께 위로와 힘이 되면 좋겠습니다.” 지난달 27일 개봉한 영화 ‘1980’ 주연을 맡은 배우 김규리(45)가 출연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영화는 전두환의 1979년 12·12 군사반란 이후 6개월 뒤인 1980년 5월 17일부터 27일까지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10일간을 그렸다. 전남도청 인근에서 중국 요리점을 운영하는 철수네와 이웃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영희네가 겪은 아픈 이야기를 펼친다. 김규리는 철수 엄마 역으로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2015년 영화 ‘화장’ 이후 9년 만이다. 2019년부터 진행한 라디오 프로그램 ‘퐁당퐁당’이 출연 계기가 됐다. 영화를 연출한 강승용 감독은 최근 기자시사회에서 “시나리오를 쓸 때 김규리 배우가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을 매일 들었다. 그러다 보니 그의 인상과 이미지가 철수 어머니 배역에 자연스레 녹아들었다”며 “시나리오를 완성하고 가장 먼저 김규리에게 보내면서 영화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최근 만난 김규리는 “라디오를 진행하고 있어 촬영이 어려웠는데, 갑작스레 프로그램이 종영된다는 통보를 받았다. 너무 허탈했고, 인생의 막다른 길에 닿은 생각마저 들었다. 그런데 다음 날 시나리오가 왔다. ‘이게 내 길인가’ 싶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단란한 가족이 군의 무력 진압에 휘말리면서 화를 겪는 내용이어서 오열 장면도 여러 차례 나온다. 김규리는 “눈물을 억지로 내지 않아도 당시 상황을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눈물이 나더라”고 했다. 영화에선 구수한 광주 사투리도 선보인다. 서울에서 태어난 터라 익숙하지 않았지만, 유튜브를 보고 레슨도 많이 받았단다. “영화 촬영지인 목포시 영산로 인근 동네 어른들과 수다를 떨면서 사투리를 배우기도 했다”고 했다. “촬영 중 생일을 맞았는데 팬들이 보내준 식사를 동네 분들과 함께했다. 시아버지로 출연하신 강신일 선배께서 기타 치고 노래도 불러주셨다. 여러모로 기억에 남는 촬영이었다”고 회고했다. 김규리는 이명박 정부 시절이던 2008년 미국산 소고기 수입 파동을 비난한 SNS 글로 논란을 빚은 뒤 배우로서도 타격을 받았다. 5·18을 소재로 한 영화 출연에 대해 “정치적인 이야기가 아닌, 당시 평범한 이웃들 이야기”라고 거듭 강조했다. 자신을 향한 비판에 대해서는 “‘나한테 왜 이런 일이 일어나나’ 싶다가도, 이것도 배우 경력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기로 했다”며 “이렇게 쌓인 연륜이 연기로 보여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액션 영화에 도전할 계획도 밝혔다. 김규리는 “예능 프로그램인 ‘댄싱 위드 더 스타’에서 몸 쓰는 거를 보셨겠지만, 제가 몸을 제법 잘 쓴다”며 “태권도와 복싱을 배우면서 액션 연기를 준비하고 있으니 잘 지켜봐 달라”고 밝게 웃었다.
  • 윤성빈과 열애설♥…지효 “완전 오열” 퉁퉁 부은 얼굴

    윤성빈과 열애설♥…지효 “완전 오열” 퉁퉁 부은 얼굴

    트와이스 지효가 파리 패션위크 참석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26일 트와이스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JIHYO-log : AMI Show at Paris Fashion Week’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파리행 비행기에서 카메라를 킨 지효는 “아침에 출발했다. 여태껏 자고 일어나서 밥 먹었다. 파리까지 약 한시간 정도 남았다”고 전했다. 이어 “슬픈 영상을 봐서 엄청 울었다. 완전 오열해서 상당히 부었다. 애교살이 지금 소시지가 됐다”라며 “내일은 부으면 안 되는데”라고 말했다. 이후 파리에 무사히 도착한 지효는 에펠탑이 보이는 뷰가 환상적인 식당에서 식사를 즐겼다. 지효는 “파리에 왔다는게 실감이 난다. 너무 예쁘다”라며 인증샷을 남겼다. 지효는 최근 전 스켈레톤 선수 출신 방송인 윤성빈과 열애설에 휩싸였다. 한 매체는 지효와 윤성빈이 1년째 교제 중이라고 보도했다. 지인의 소개로 만난 두 사람이 공통 관심사인 운동을 함께 즐기며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그러나 지효와 윤성빈 측은 열애설에 대해 “본 사안에 대해서는 사생활적인 부분이라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공식입장을 밝히며 말을 아꼈다.
  • “한국 오는 것도 긴박…” 中서 석방된 손준호, 오열하며 소식 전했다

    “한국 오는 것도 긴박…” 中서 석방된 손준호, 오열하며 소식 전했다

    중국 당국에 구금됐던 축구 국가대표 출신 손준호(산둥 타이산)가 10개월여 만에 풀려나 한국에 귀국한 뒤 힘들었던 심경을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축구협회는 25일 “중국 당국에 구금 중이던 손준호 선수가 풀려나 오늘(2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음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외교부 역시 “손준호 선수는 구금이 종료되어 최근 국내에 귀국했다”고 밝혔다. 한국에 온 손준호는 박문성 축구해설위원에게 전화를 걸어 눈물을 보였다. 박 위원은 이날 유튜브 ‘달수네 추억’ 라이브 방송을 통해 손준호가 귀국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소개했다. 라이브 종료 뒤 “손준호 선수에게 전화가 왔다”며 소식을 알렸다. 박 위원은 “라이브 종료 후 모르는 번호로 전화 한 통이 걸려 와 받았다. 손준호 선수더라”라며 “제가 (전화를) 받자마자 손준호 선수가 울었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 울면서 고맙다고, 많은 사람이 신경 써주고 관심 가져주고 잊지 않아서 돌아올 수 있었다고 (했다). 많이 울었다”라고 덧붙였다. 박 위원에 따르면 손준호는 지난주 이미 석방됐다고 한다. 박 위원은 “한국으로 돌아오는 것 자체도 긴박했던 것 같다”며 “중국에서 비행기 타고 한국에 내릴 때까진 누구에게도 알릴 수 없었다고 한다. 또 잡혀갈까 봐 무서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본인에게 물어보니 모든 과정은 끝났다고 한다. 다시는 중국 안 가도 되고, 어려움을 겪지 않아도 된다고 얘기하는데 트라우마가 남아있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손준호, 지난해 5월 연행…구속 수사받아 중국 프로팀에서 활동하던 손준호는 지난해 5월 중국 상하이 훙차오공항에서 귀국하려다 연행됐고, 이후 형사 구류돼 랴오닝성 차오양 공안국의 조사를 받았다. 손준호에게 적용됐던 혐의는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다. 정부 기관이 아닌 기업 또는 기타 단위에 소속된 사람이 직무상 편리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한 경우 등에 적용된다. 이에 따라 승부 조작에 가담했거나 산둥으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을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이런 의혹에 대해 손준호 측은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형사 구류는 공안 당국의 결정·관리 아래의 ‘임시 구속’을 의미하며, 중국 공안은 지난해 6월 손준호에 대한 형사 구류 기한이 만료되자 구속(체포) 수사로 전환했다. 중국 정부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구체적인 손준호의 상황을 한국 정부와 공유하지 않았으나, 한국 외교당국은 인권 침해 여부나 건강 상태는 체크해왔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그간 상황에 대해 “중국 당국과 다양한 경로로 소통하며 신속하고 공정한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며 “국내 가족과 긴밀히 소통하며 20여차례 영사 면담을 실시하였고 원활한 변호인 접견 지원 등 필요한 조력을 적극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손준호와 관련된 재판이 종결된 것인지나 유·무죄 결과 등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 시어머니 차로 친 며느리 ‘오열’…“7년을 매일 찾아가 돌봐”

    시어머니 차로 친 며느리 ‘오열’…“7년을 매일 찾아가 돌봐”

    한밤중에 마당에 누워 있던 시어머니가 며느리의 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평소 며느리는 치매를 앓고 있던 시어머니를 아침저녁으로 돌봤던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전북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분쯤 익산시 성당면에서 A(55)씨가 마당에 누워있던 시어머니 B(91)씨를 차로 치었다. B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사고 당시 A씨는 골목길에서 마당으로 진입하다 시어머니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치매를 앓고 있던 B씨는 며느리가 오기 2시간 전부터 마당에 나와 있다 그대로 잠이 든 것으로 조사됐다.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A씨는 7년 전부터 시어머니를 돌봤다고 한다. B씨가 거동이 불편해지자 A씨 부부는 요양병원으로 모시고 싶어 했지만 B씨는 “고향 집에서 자다가 죽고 싶다”면서 이곳에서 혼자 생활해왔다. A씨는 매일 오전 8시 40분쯤 B씨의 집을 찾았고, B씨가 주간보호센터에 있는 동안 직장에서 근무를 했다. 이후 오후 4시 40분쯤 B씨의 귀가 시간에 맞춰 돌아와 식사 등을 챙겼다. 수도권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A씨의 남편은 집안 곳곳에 CCTV를 설치하고, 금요일 오후에 익산으로 내려와 어머니를 돌보다 일요일 저녁이나 월요일 새벽에 출근하는 생활을 반복했다. 사고가 발생한 날에도 A씨는 B씨를 돌보기 위해 골목길에서 우회전해 마당으로 진입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사고 직후 충격에 말을 잇지 못하고 오열했다고 한다. 마을 주민들은 연합뉴스에 “딸도 아니고 요즘 그런 며느리가 어디 있다고…. 요즘 그런 효부가 어디 있느냐. 고생, 그 생고생 다 해놓고 안타까워서 환장하겠네”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현재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시골에 있는 주택 주변이 어두운 데다 마당 진입 시 시야 확보가 어려워 운전자가 마당에 누워있던 시어머니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사고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23년 만에 라디오 ‘아침창’ 닫은 김창완, 막방서 끝내 오열

    23년 만에 라디오 ‘아침창’ 닫은 김창완, 막방서 끝내 오열

    23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라디오로 청취자들의 아침을 열어준 가수 겸 배우 김창완이 SBS 라디오 파워FM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이하 아침창) 마지막 방송에서 끝내 눈물을 보였다. 김창완은 14일 아침창 마지막 생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2000년 10월 2일 첫 방송을 시작해 매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2시간 동안 아침창을 통해 청취자들과 소통해 왔다. 이날 마지막 방송은 게스트 잔나비와 김창완의 라이브 무대로 꾸려졌다. 산울림 노래를 들으면서 자랐다는 잔나비 리더 최정훈은 과거 방송에서 “(김창완은) 아버지 같은 존재다. 저에겐 비틀스보다 위대하다”며 김창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었다. 검은색 정장에 초록색 나비넥타이를 매고 나타난 그는 첫인사로 “아침창 가족의 영원한 집사이고 싶었기에 오늘 아침 집사 설정으로 옷을 챙겨 입는데 진짜 마지막이구나 끝이구나 싶었다”며 “나뭇잎이 하나 진다고 하자. 꿈속 같고 동화 속 같았던 모든 날에 경배를 올리자 하고 힘차게 집을 나섰다”고 말했다. 김창완은 방송 도중 직접 기타를 연주하며 2020년 자신이 직접 작사·작곡한 ‘이 말을 하고 싶었어요’를 부르다 목이 메는 듯 목소리를 떨었다. 기타 연주를 이어가던 그는 노래가 끝나자 잠시 멍한 표정을 지었고 결국 광고가 나오는 중 끝내 오열하는 모습이 라이브 카메라에 포착됐다. 김창완은 하차 소식이 전해진 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3년 만에 아침창을 떠나는 소감을 남겼다. 그는 “어떻게 말문을 열어야 할지, 얘기가 나온 지는 한 달 정도 됐다. 저 혼자 이별을 가슴에 묻고 하루하루를 지냈다”라며 “겨울 아침 서쪽에 걸린 달을 보며 오늘 보는 달이 ‘아침창’하며 마지막으로 보는 달일지도 모르겠다 하며 달려왔다. 한편 참 오래 멀리도 달려왔구나 싶기도 했다”고 적었다. 이어 “처음 ‘아침창’을 그만두어야 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귀가 저절로 닫히는 느낌이었다. 현실감이 없더라”라며 “저는 떠나지만 ‘아름다운 이 아침’은 앞으로도 계속 ‘아침창’ 가족들의 아침을 열어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창완은 이날 마지막 방송 직후 올린 글에서 “23년의 시간 동안 서로의 아침지기였다는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이고 영광인지 모른다”며 “시작과 끝은 서로 등을 대고 있다. 이번 주말, 아침창의 아저씨로는 끝인사를 보내지만 매일 아침 함께한 우리들의 우정은 새로운 시작을 맞이합니다”고 밝혔다. 김창완의 마지막 방송을 지켜본 청취자들도 함께 울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청취자들은 “20년 넘게 같은 자리에 계셔주셔서 위로받았는데 떠나신다니 마음이 먹먹하다”, “김창완 아저씨 마지막 곡 다 부르고 광고 나오자마자 우신다”, “항상 그 자리에 계실 것 같아 인생이 지칠 때마다 찾아가 위로를 얻었다”며 응원과 격려를 보냈다.한편, 아침창은 녹음된 분량으로 오는 17일까지 방송되며 후임은 배우 봉태규로 결정됐다.
  • 19기 광수, 데이트서 ‘묵언수행’…“초라+한심해” 오열

    19기 광수, 데이트서 ‘묵언수행’…“초라+한심해” 오열

    ‘나는 솔로’ 모태솔로 특집에 출연한 19기 광수가 스스로 자책하며 오열했다. 13일 방송된 ENA·SBS Plus 예능 ‘나는 솔로’에서 광수는 영철과 함께 영숙과 2대 1 데이트를 나섰다. 영숙은 야간 운전을 하느라 힘든 상황에서도 뒷자리에 앉기를 자청한 광수를 배려해 “어디 불편하시냐” 질문을 건넸다. 하지만 광수는 “안 불편하다”고 답하더니 급기야 눈을 감았고 영숙이 자느냐 묻자 대답하지 않았다. 광수는 식사할 때도 말없이 밥만 먹는 모습을 보였고 데이트 중 ‘묵언수행’을 보인 광수에게 MC들은 대리 분노했다. 광수는 영숙에게 “아까 제가 말을 많이 안 했던 것은 제가 비켜 드려야 되는 게 맞는 것 같아서”라며 영철과 영숙을 위한 배려였음을 알렸다. 이에 영숙은 “자기소개 때의 자신감 있는 모습이 좋았는데, 그게 연기가 아니라 본인의 진짜 모습일 수도 있지 않냐”라고 따뜻하게 말했다. 광수는 “전 가면을 쓴 것 같다”며 계속 주눅 든 모습을 보였고 영숙은 “진짜 모습을 보여준 적 없는데 어떻게 (다른 사람들이) 날 싫어할 거라고 생각할 수 있냐? 자신감을 가지시라”고 용기를 줬다. 광수는 그제야 웃음을 되찾았다. 하지만 영숙은 제작진에게 “배려해주는 시간이나 방식이 저와 안 맞는 것 같다”고 광수를 향한 속마음을 털어놨다.반면 광수는 “제 자신을 많이 돌아보게 됐다”며 오열하는 모습을 보였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광수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드러냈을 때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내 진짜 모습은 초라한 모습이고 그런 모습을 들키기 싫어서 가면을 쓰고 연극의 캐릭터 마냥 연기를 하는 느낌이었다”면서 “차 안에서 생각해봤는데 제가 초라한 모습을 감추기 위해 썼던 가면이 어쩌면 내 진짜 모습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제가 원래 한심하고 초라했는데 노력을 많이 했다. 제가 지질한 모습을 보여드렸던 모든 분께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고백했다.
  • 교수들 대화협의체 만들자면서… 증원 논의·대표성 두고 ‘사분오열’

    교수들 대화협의체 만들자면서… 증원 논의·대표성 두고 ‘사분오열’

    의대 교수들이 정부와의 대화 중재자를 자처하며 ‘집단 사직 결의’로 배수진을 치고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을 중심으로 대화 협의체가 꾸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교수 단체마다 대표성을 주장하며 사분오열된 모습을 보여 조속한 시일에 의정(醫政) 협의체를 만들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현재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를 주축으로 19개 의대가 지난 12일 결성한 ‘전국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와 38개 의대가 참여한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전의교협)가 가장 큰 목소리를 내고 있다. 두 단체에 이중으로 몸담은 의대도 여러 곳이다. 전의비를 이끄는 서울대 의대 교수협 비대위는 전날 “1년간 증원을 유예하고 공신력 있는 해외 기관에 의뢰해 규모를 다시 정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증원을 1년 연기하자는 것은 의료개혁 자체를 1년 늦추자는 얘기와 같다”며 사실상 거부했다. 방재승 서울대 의대 교수협 비대위원장은 1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주장하는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는 말이 안 된다. 의사 수는 늘리는 방향으로 가야 하지만 2000명으로 못박으면 대화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전의교협의 입장은 의협과 유사하다. 김창수 전의교협 회장은 “필수의료체계를 바꾸고 나서 의대 정원 문제를 협의해야 한다. 입학 정원부터 늘리는 것은 주객이 전도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표성을 놓고도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방 위원장은 “전의교협으로부터 ‘왜 또 다른 단체를 만들었느냐’는 항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지난주 전의교협과 논의한 결과 서로 방향이 달라 19개 의대를 따로 꾸려 전의비를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협은 “우리의 소통 창구는 전의교협”이라고 편을 들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의대 교수들을 포함, 각계 인사들과 연달아 물밑 접촉을 하고 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와 의료계 양측의 생각이 확고하지만 만나면 이해와 공감이 생기지 않을까 기대하고, 난국을 타개하기 위한 다양한 얘기가 나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10개 국립대 의대가 모인 거점국립대교수회연합회는 정부와 의료계 모두 조건 없이 대화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최인호 충남대 교수협회장은 “의협의 원점 재검토 주장은 지나치다. 의료계는 ‘무조건 반대’에서 후퇴하고, 정부도 2000명을 고집하지 않아야 이 사안이 풀린다. 전공의에 대한 법적 제재도 멈춰야 전공의 복귀 명분이 생길 것”이라고 조언했다. 임정묵 서울대 교수협의회장은 “정부 말대로 대표성 있는 협의체가 구성되면 좋겠지만 어렵다면 어느 집단이든 우선 만나 이 단체, 저 단체 말을 들어 보고 의견을 취합하다 보면 더 대표성 있는 협의체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이영현 “‘체념’ 저작권 팔았다…원래는 한달에 2600만원 나와”

    이영현 “‘체념’ 저작권 팔았다…원래는 한달에 2600만원 나와”

    빅마마 이영현이 ‘체념’ 저작권을 팔았다고 밝혔다. 12일 E채널, 채널S 공동 제작 예능 ‘놀던언니2’ 측은 ‘X와 이영현.. 그리고 남편까지 삼자대면?’이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에는 ‘체념’ 작곡 비화를 공개하는 이영현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영현은 “(노래의 주인공이) 두 달 만난 친구라 오열하면서 부르기 민망하다”며 “헤어진 후 정말 말도 안 되는 상황에서 맞닥뜨린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연히 휴대전화를 바꾸러 갔는데 거기 사장님이었다. 내가 알아본 가게가 아니라 우리 남편이 알아본 가게였다. 들어가자마자 남편을 데리고 나와서 ‘사실 저 사람이 그 사람’이라고 말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이지혜는 “남편이 (이영현에게) 곡 하나 더 쓰라고 데려간 거 아니냐”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영현은 저작권료에 대해 “잘 나갈 때는 한달에 2600만원까지 들어왔다”며 “노래방 달에서만 그렇게 나오고, 방송 달에는 100만원대 정도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남의 떡이 됐다. 저작권을 팔았다”고 했다. 이에 패널들은 놀라며 “목돈이 필요했냐”고 물었고, 이영현은 웃으며 “네”라고 답했다.
  • ‘해안 절벽 트레킹’ 여수 금오도 비렁길을 걷다 [두시기행문]

    ‘해안 절벽 트레킹’ 여수 금오도 비렁길을 걷다 [두시기행문]

    365개의 섬을 거느린 ‘섬의 도시’ 전남 여수에 금오열도(金鰲列島)는 전남 여수 돌산의 남쪽으로 쭉 뻗어 있는 섬 군락을 말한다. 유인도, 무인도를 합쳐 30여개의 섬이 남해를 아름답게 수 놓고 있으며 그 중 가장 큰 섬 금오도는 섬의 생김새가 큰 자라를 닮았다 하여 자라 오(鰲)자를 써 금오도(金鰲島)라 불렸다. 금오도는 조선시대 황장봉산(黃腸封山)으로 지정되어 일반인의 나무 벌채와 입산이 금지되었다가 1885년 왕이 금오도에 사람의 입도하여 살 수 있도록 허락하며 수면 위로로 나올 수 있었다. 주변 섬에 비해 넓은 면적과 아름다운 경관을 갖고 있고 설화와 전설, 민요와 민속놀이 등이 전해져 오고 있으며 숲이 울창하고 우리나라 최대 감성돔 산란처 중의 한 곳으로도 유명하여 낚시 애호가들에게 각광받았다. 시간이 흘러 2010년 주민들이 땔감을 구하고 낚시를 하러 다니던 해안길을 금오도 비렁길이라는 걷기 코스를 개발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받았고 매년 30~4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남해안의 대표적인 트레킹 코스로 자리매김했다. ‘비렁’은 순 우리말인 ‘벼랑’의 여수 사투리로 해안절벽과 단구를 따라 구불구불 이어지는 길을 뜻하며 친환경 생활공간 조성사업 공모에 당선되어 조성되기 시작하였기에 최대한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담아 내고 있다. 빼어난 바다 풍광과 아찔한 절벽이 있는 비렁길은 총 5개의 코스로 구성돼 있다. 함구미에서 두포(초포)까지 향하는 5㎞의 1코스는 발끝으로 내려다보이는 미역널방의 숨막힐 정도로 웅장한 비경과 경치가 뛰어나 ‘신선이 살았다’ 라는 말이 전해오는 신선대, 보조국사 지눌 스님 전설이 살아있는 송광사 절터를 볼 수 있다. 두포에서 직포까지 향하는 3.5㎞의 2코스는 금오도에 처음으로 사람이 들어와 살아서 첫개 혹은 초포라 불리던 두포마을과 바다전망이 아름다운 굴등전망대와 촛대바위가 대표적인 명소이며 청량한 대나무 숲 또한 매력적인 곳이다. 직포에서 학동까지 향하는 3.5㎞의 3코스는 300년 넘은 해안 노송이 멋진 직포를 지나 붉은 동백숲과 벼랑을 에워싼 천연목재 길이 인상적이다. 괴암괴석 그리고 해안단구와 아름다운 해안길이 잘 어우러져 있고 아찔한 비렁출렁다리도 지나친다. 대표명소인 갈바람통전망대의 절벽은 비경이 너무나도 아름다우며 운이 좋다면 우리나라 토종 고래인 상괭이도 만나볼 수 있다. 학동에서 심포까지 향하는 3.2㎞의 4코스는 천혜의 해안 둘레길을 걸으며 스트레스와 힐링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코스 중 제일 짧게 이어지는 길이다.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절경과 남해의 아름다움을 눈으로 마음으로 느낄 수 있고 사다리통전망대와 온금동전망대에 올라서면 절벽의 절경과 바다의 조화로운 풍경을 볼 수 있다. 심포에서 장지까지 향하는 3.3㎞의 5코스는 안도의 비경과 아찔한 절벽을 느끼며 우거진 숲길에 동백나무 군락을 볼 수 있고 이곳의 일몰은 환상 그 자체이다.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망산 봉수대에 올라 금오도의 최고의 경치를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전체 비렁길 트레킹 소요시간 8시간 30분이 걸리는 18.5㎞의 비렁길은 명실상부 천혜 절경 해안 절벽길로 금오도의 특산물인 방풍나물과 머위가 지천에 널려 있고 보기만해도 시원한 대나무 숲과 빽빽한 동백나무 숲길과 숲속에서 자라는 다양한 식생을 만나 볼 수 있다. 비렁길을 방문하기 위한 방법은 여수 연안 여객터미널에서 개도를 지나 금오도(함구미)로 향하는 배편과 돌산 신기항에서 금오도(여천)으로 입도하여 차량으로 이동 후 비렁길을 걸을 수 있다. 그저 걷기만해도 즐겁고 매력 넘치는 벼랑 끝 트레킹, 사시사철 푸른 숲과 바다를 볼 수 있는 곳 금오도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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