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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상의 행복 담은 아름다운 멜로디/3집 앨범 내고 콘서트 여는 이루마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이루마(25)가 1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가을 콘서트를 연다.지난달 내놓은 3집 앨범 ‘From the yellow room’을 팬들에게 좀더 가까이서 들려주려는 자리이기도 하다. 그는 누구보다 부지런한 아티스트로 꼽힌다.지난 5월엔 호암아트홀,7월엔 영산아트홀 공연을 잇따라 매진시켰다.9월까지 지방무대도 두루 돌았다. “늘 자연스러운 음악을 하고 싶다.”고 말해온 그답게 새 앨범도 그런 마음으로 꾸몄다.‘노란 방으로부터’라고 앨범제목을 붙인 것부터 그렇다.“런던 집의 노란색 방에 햇살이 비쳐들 때의 느낌을 그대로 음악에 옮겨보고 싶었다.”고 한다. 3집은 올 초부터 영국 런던에서 작업했다.인기 브릿팝그룹 라디오헤드,블루 등이 녹음실로 썼던 세계적인 스튜디오 메트로폴리스에서 공들여 녹음을 했다.런던 웨스트엔드의 정상급 뮤지컬 오케스트라에서 활약하고 있는 기타리스트 롭 알베리가 그의 피아노와 멋진 앙상블을 이뤄주기도 했다. “지난해 런던에 머물면서 보고 듣고 느낀 일상과 행복한 감정들을 묶었다.”고 그는 앨범을 소개한다.생활의 작은 편린과 사소한 감정들도 함부로 흘리지 않는 세심함 덕분일까.그의 음악이 신보를 낼 때마다 조금씩 여유와 깊이를 더해간다는 평을 받는다. 서정적이되 간결한 음색으로 한국 뉴에이지 음악의 ‘대표주자’로 각광받는 그는 다섯살 때 피아노를 배웠다.런던은 그에게 제2의 고향.음악공부를 위해 11살 때 영국으로 건너갔다.런던대 킹스칼리지에서 작곡을 전공하면서 세계적인 클래식 레이블 데카(DECCA)에서 음반을 내기도 했다. 대중 속으로 거침없이 파고들어가는 것이 이루마 음악의 강점이다.정규음반을 내는 틈틈이 자신의 음악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달려갔다.연극 ‘태’의 무대음악,인기드라마 ‘겨울연가’의 여주인공 최지우 테마곡,영화 ‘오아시스’ 최초의 이미지 앨범 등을 만들었다. 새 앨범에서 그가 가장 애착을 갖는 곡은 ‘샤콘느’와 ‘인디고’.“사랑스러운 소녀가 행복에 취해 춤을 추는 모습,인디고 빛깔의 로맨틱한 밤하늘을 각각 떠올리며 만든 곡”이라고 설명한다.롭 알베리와 이중주한 곡들이기도하다.TV드라마 ‘여름향기’에 삽입된 ‘키스 더 레인’도 많이들 좋아할 연주곡이란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새 앨범 수록곡들을 집중적으로 들려줄 예정이다.그러고보니 그의 공연 일정표에는 마침표가 없다.12월에는 소아암환자 돕기 병원순례 콘서트,내년 2월에는 일본의 뉴에이지 아티스트 이사오 사사키와 듀오공연을 갖는다.(02)3487-7800. 황수정기자 sjh@
  • 국감 하이라이트 / 정무위

    국회 정무위원회의 29일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지난 주말 발표한 정부의 신용카드 규제 완화대책의 부당성과 공적자금을 투입한 투신증권사의 부실문제 등을 집중 추궁했다.특히 한나라당 의원들은 노무현 대통령 주변인사들의 증인신문에,민주당과 통합신당 의원들은 카드사 문제 등 정부정책에 초점을 맞췄다. ●국민을 더 큰 빚쟁이로 만들어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출석하지 않은 노건평·안희정씨 등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 여부를 놓고 실랑이를 벌이다 오후 늦게 시작된 국정감사에서 통합신당 김부겸 의원은 정부의 카드정책과 관련,“정부의 정책은 국민을 더 큰 빚쟁이로 몰아넣는 정책에 불과하다.”면서 “정부는 국민에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박병석 의원도 “카드사 경영 부실의 1차적 원인은 땜질식,냉온탕식,비일관적인 정부 정책”이라고 혹평했다. 한나라당 이재창 의원은 “카드 연체율을 줄이기 위해 대환대출을 방만하게 운용,대환대출을 받은 사람들이 다시 연체자가 되는 예가 너무 많다.”면서 “방만한 연체율 관리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주문했다. ●투신증권사 부실도 집중 추궁 공적자금이 투입된 투신증권사와 신용협동조합중앙회의 경영정상화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한나라당 이성헌 의원은 “1997년 이후 한국투자신탁증권과 대한투자신탁증권에 투입된 공적자금은 모두 9조 4000억원에 이른다.”면서 “1차 투입 때 관련 법령을 고쳐가면서까지 정부가 출자하고,2차 투입 전에는 투신사를 증권사로 전환시킨 뒤 예금보험공사가 부실을 메워준 것이 타당한 정책이냐.”고 따졌다. 민주당 조재환 의원은 “현대투자신탁증권의 매각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한투·대투에 공적자금을 투입해 매각하겠다고 밝히는 것은 현투의 매각협상에 불리한 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 “공적자금 투입보다는 종금 업무의 우선 허용,비과세상품 우선 판매 등 정책적인 방법으로 수익원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증인들 “나는 핵심사안 모른다” 발뺌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은 생수회사인 오아시스 대표 김근보 증인을 비롯,오아시스워터와 장수천 매각 등에 연관된 홍경태·김효근 증인 등을 상대로 ‘장수천 주주 및 연대보증인으로 채무면탈 의혹’ 등을 집중 추궁했다. 그러나 증인들은 핵심 사안에 대해서는 “나는 모른다.안희정씨가 했다.”며 신문을 피해나갔다. 창신섬유대표인 강금원 증인은 생수회사를 나라종금에 매각한 것과 관련한 김 의원의 추궁에 “빨리 끝내고 싶은데 뭘 물어보려고 그러느냐.핵심을 질문하라.”고 따지기도 했다.강 증인은 이에 앞서 불출석 증인에 대한 동행명령 발부를 놓고 국감이 늦어지자 “집에 가도 되나.이런 식으로 하니까 개혁하자는 것 아닌가.국감이 아니라 코미디다.”라고 목청을 높였다가 의원들이 항의하자 “죄송하다.”고 물러나기도 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홈CGV, 부산영화제 화제작 방영

    케이블 영화채널 홈CGV는 ‘제8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는 10월2일부터 10일까지 매일 새벽 1시15분에 영화제의 화제작들을 방영한다.‘요시와 자거’‘생활의 발견’‘신의 간섭’‘곰의 키스’‘오아시스’ 등이 안방을 찾는다. 또 10월3일부터 11일까지 오후 9시45분에는 개막식과 폐막식 하이라이트를 비롯하여 그날의 영화제 소식과 스타 인터뷰,추천작 소개,영화제 주요 이슈를 전하는 ‘2003 PIFF’를 방송한다.
  • 케이블 채널 ‘골라보는 재미’/영화·음악특집등 다양

    케이블·위성 채널들이 지상파에 질세라 다채로운 추석 특집을 마련한다.추석 상차림 못지않게 풍성한 ‘프로그램 뷔페’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영화채널 캐치온은 ‘가족영화특집’을 10∼12일 오후 10시에 준비한다.가이 피어스 주연의 ‘몬테크리스토백작’,동자승의 사모곡을 그린 ‘동승’,만화를 영화화한 ‘스파이더맨’이 차례로 전파를 탄다. OCN은 ‘흥행작 퍼레이드’를 9∼12일 오후 10시 내보낸다.임원희 주연의 ‘이것이 법이다’,폴 버호벤 감독의 ‘스타쉽 트루퍼스’,성룡의 ‘러시아워2’,안성기 이미연 주연의 ‘흑수선’이다. 홈CGV는 10∼14일 오후 10시 ‘한국영화의 힘’이란 제목으로 ‘나쁜 남자’‘교도소 월드컵’‘생활의 발견’‘오아시스’‘복수는 나의 것’을 선보인다. 수퍼채널은 10∼12일 ‘레인디어 게임’‘3000마일’‘콘에어’를 ‘논스톱 액션특집’으로 묶어 오후 10시40분 방송한다.CNTV는 10∼14일 오후 2시 뮤지컬 영화의 고전인 ‘셸브르의 우산’‘오페라의 유령’‘파리의 아메리카인’‘굿뉴스’‘파자마게임’을 차례로 내보낸다. 음악채널 m.net은 10∼12일 오후 3시 ‘스타 리퀘스트’에 이효리(사진) 휘성 임창정 비 김현정 등 인기스타를 초대하여 매일 3시간 동안 신청곡을 받는다.10일 오후 10시 ‘프라임콘서트’에선 지난달 9일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열렸던 강성훈의 콘서트를 녹화방송한다. 푸드채널은 주부들이 한가위 음식을 차리는데 도움을 줄 만한 프로그램을 준비한다.‘비법공개,최고의 요리’(9일 낮 12시30분)는 명절요리 ‘쇠갈비찜’을 알아보고,추석 음식에 질린 시청자들을 위하여 별미요리 시간도 마련한다.‘최유라의 오늘은 뭘 먹지’(10일 오전 11시)는 손님접대에 안성맞춤인 ‘피망잡채’와 ‘풋고추전’을,‘이정섭의 사랑요리’(11일 낮 12시30분)는 온가족이 즐기는 ‘닭고기 파산적’을 만들어본다. 이순녀기자 coral@
  • ‘귀향’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에

    지난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니스의 리도 섬에서 막을 내린 제60회 베니스국제영화제는 러시아의 신인 감독 안드레이 즈비야진체프(사진)의 영화 ‘귀향’(The Return)에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안겼다. ‘귀향’은 10년간 집을 떠나 있던 아버지가 어느날 갑자기 돌아와 사춘기의 두 아들을 혹독하게 훈육시키는 줄거리의 가족영화로,주요 경쟁부문인 ‘베네치아 60’에 초청된 다른 19편을 제치고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주요 경쟁부문에 출품돼 화제를 모았던 임상수 감독의 ‘바람난 가족’(제작 명필름)은 아쉽게도 수상에 실패했다.지난해 이 영화제에서 ‘오아시스’로 신인배우상을 탔던 문소리도 2년 연속 수상을 기대했으나 탈락했다.남우주연상은 멕시코 출신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나리투 감독의 할리우드 데뷔작 ‘21그램’(21 Grams)에서 열연한 숀 펜에게 돌아갔다.여우주연상은 나치의 유대인 추방을 다룬 ‘로젠스트라스’(Rosenstrasse)의 주인공인 독일의 카트자 리만이 차지했다. 또 레바논의 여성감독 란다 샤할 사바그가 중동분쟁을 배경으로 만든 ‘연’(The Kite)이 심사위원들이 주는 대상인 ‘은사자상’을,일본 기타노 다케시 감독이 맹인 사무라이 이야기를 그린 ‘자토이치’가 최우수감독상을 받았다. 한편 신인감독들의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또 다른 경쟁부문인 ‘업스트림’에서는 하이너 살림 감독의 다국적 작품 ‘보드카 레몬’(Vodka Lemon)이 최고영예인 ‘산 마르코’상을 차지했다. 황수정기자 sjh@
  • 영화 단신

    ‘오아시스’‘바람난 가족’의 여주인공 문소리가 새 영화 ‘효자동 이발사’(제작 청어람)에 캐스팅돼 송강호와 호흡을 맞춘다.‘효자동…’은 소박하게 살아가던 이발사가 우연히 대통령의 이발사가 되면서 벌어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그린 휴먼코미디.문소리는 이발사의 부인 역을 맡았다.‘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의 연출부를 거친 임찬상 감독의 데뷔작이며,새달 크랭크인할 예정이다. 최신 디지털 영화를 선보이는 제4회 레스페스트 디지털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오는 11월말 열리는 영화제에서 활동할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모집부문은 행사운영,홍보,초청,기술,프로그램 등이며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희망자는 새달 30일까지 영화제 홈페이지(www.resfest.co.kr)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아 이메일(sugarbee@resfest.co.kr)로 접수하면 된다.(02)3275-3747.
  • [시네 드라이브] 문소리의 ‘바람난 질주’

    오는 27일 개막할 제60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화제작 ‘바람난 가족’(제작 명필름)이 극장가에서 조용히 흥행몰이 중이다. 지난 14일 개봉해 나흘만인 18일까지 불러모은 전국 관객수가 57만여명.개봉 2주째에 예매율이 오히려 올라가고 있는데다,스크린 수도 개봉 당시보다 24개나 더 늘어난 155개 극장에서 확대상영 중이다. 제작사측은 이번 주말 전국 90만명을 동원하면 가볍게 손익분기점(총제작비 28억 5000만원)을 넘길 것으로 낙관한다. 영화가 흥행하면 주연배우에 스포트라이트가 쏠리는 건 자명한 이치. 그러나 지금 영화가에서 여주인공 문소리에게 보내는 눈길은 좀더 특별하다.그녀가,조상(?)이 돌보지 않고서는 도무지 불가능할 만한 운(運)을 줄줄이 움켜잡고 있기 때문이다.무엇보다,지난해 ‘오아시스’로 신인배우상을 챙겨온 베니스영화제에 2년 연속으로 진출하게 된 주인공.세계 3대영화제에 진출한 작품의 여주인공이 되는 건 배우 평생 한번도 잡기 힘든 행운이 아닌가.거기에 또 하나.새삼 따져보면 이번 영화의 캐스팅부터가 크나 큰 행운이었다.알려진 대로 문소리의 역할은 원래 김혜수에게 떨어졌던 배역.크랭크인 한달전 김혜수가 방송사극 ‘장희빈’에 출연키로 계약을 뒤집는 바람에 얼떨결에 ‘대타’로 긴급 캐스팅됐다. 하지만 운(運)도 실력이라고 했다.그녀의 행운이 분명 ‘요행’은 아니었다.“문소리가 벗었다며?”라며 시큰둥하게 극장에 들어간 여성관객들조차 “몸매,정말 다부지다.”며 눈이 동그래져서 나오기까지는 배우의 눈물나는 노력이 앞섰다.집 근처 호수를 하루 5㎞씩 뛰고 무용가 안애순씨의 특별지도만으로도 성에 안 차 촬영 틈틈이 따로 발레학원까지 다닌,지독한 근성의 소유자다. 그녀에게 근거없이 과분한 상찬을 해주자는 선동이 아니다.특출한 미모도 아닌 신인 여배우가 연기력 하나로 국제무대에 착착 다가가는 행보는 충분히 고무적인 ‘그림’이다. 요즘 단발성 인기를 좇아 TV며 CF로 빠져나가는 톱스타 여배우들에게 ‘약효 최고’인 각성제임은 말할 나위도 없고. 황수정 기자 sjh@
  • 이달 1만 8865가구 집들이

    이달 전국에서 1만 9000가구 가까운 아파트가 새 주인을 맞는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달에 입주예정인 아파트는 전국 38개 단지,1만 8865가구로 집계됐다.이중 서울·수도권에서 집들이 채비를 하고 있는 아파트가 1만가구를 넘는다. 지난달에 이어 2만여가구가 입주,내집마련이나 전셋집 구하기가 훨씬 쉬워졌다.새 아파트가 대거 쏟아지면서 전셋값 하락을 부채질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강남권 아파트 입주 관심 서초구 서초동 남부터미널 근처에 902가구가 입주한다.이오빌 462가구와 삼성래미안 유니빌 440가구로 모두 주상복합 아파트다. 우면산을 바라볼 수 있다.남부터미널역에서 걸어서 3∼5분 거리.경부고속도로 이용도 쉽다.소형 평형이라서 젊은층이 많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성북구 정릉동 풍림아파트는 2305가구,화곡동 롯데 낙천대아파트는 1164가구에 이르는 대형 단지.팔자 물건과 전세 매물이 쏟아져 나와 주변 전셋값을 끌어내리고 있다. 동작구 사당동 롯데 낙천대아파트 444가구와 마포구 아현동 삼환나띠르빌 아파트 77가구도 입주 채비를 끝냈다.중랑구 상봉동 데시앙 아파트 494가구,도봉구 방학동 ESA아파트 521가구도 눈길을 끈다.대부분 중소형 평형이다. ●수도권 입주 아파트 봇물 수원 망포동에서는 LG아파트 924가구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대림산업은 군포 당동에 지은 23·32평형 1188가구를 입주시킬 예정이다. 용인 구성읍 마북리 현대 홈타운 795가구도 입주를 시작했다.또 삼성 구성2차 1219가구,신일 유토빌 510가구도 새 아파트다. 수도권 서북부에서는 고양시 대화동 일신건영 휴먼빌 1255가구와 식사동 SK뷰 539가구가 눈에 들어온다.일산 신도시 편익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버스로 신도시 전철역까지 5∼10분 거리다. 인천 서구 검암동 서해그랑빌 아파트 950가구도 입주 채비를 마쳤다.전철 이용은 승용차로 10분 떨어진 계산역까지 나가야 하므로 다소 불편하다.하지만 2005년부터 걸어서 5분 거리에 경서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부산·대구서도 대규모 아파트 입주 부산 용호동 LG메트로씨티 2600여가구도 공사를 끝냈다.물량이 많다보니 매매·전세물건이 쌓여있다.아파트 크기가 20∼87평형으로 다양하다.부산 민락동 대우 푸르지오아파트 1082가구도 새 주인을 맞는다. 대구 달성군 화원읍 본리에 들어서는 주공 그린빌아파트 1170가구도 이달 하순 입주를 시작한다.그동안 거래가 많이 이뤄졌으나 최근에는 뜸하다. 류찬희기자 chani@
  • ‘바람난 가족’ 주연 문소리/ “얼마나 벗었나만 보지말고 영화속 메시지에 더 관심을”

    처음엔 “배우 할 얼굴은 아니다.”란 말을 자주 들었다.인정했다.보통의 배우들이 가진 ‘드라마틱한’ 선이 그의 얼굴엔 없었으니까.그렇다고 유쾌할 리는 없었다.배우로 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는데…. ‘박하사탕’ ‘오아시스’를 거쳐,14일 개봉하는 ‘바람난 가족’(제작 명필름·감독 임상수)으로 문소리(29)가 돌아왔다.그런데 길지 않은 시간에 생각이 바뀌었다.“평범해서 오히려 배우하기 유리한 얼굴인 것 같다.”며 수수한 외모에 대해 새삼 만족하게 됐다.영화 세편 찍고 이렇게 느긋해질 수 있을까,신통할 정도다. ●수수한 외모라서 변신에 유리 “외모가 빼어났다고 생각해 보세요.한공주(‘오아시스’의 장애우 여주인공)처럼 연기력에만 집중할 역할이 들어나 왔을까요? 이번 영화도 마찬가지였을 거고요.평범한 외모는 변신하기에 아주 좋거든요.” 사지를 뒤트는 실감연기를 펼친 ‘오아시스’에서처럼 이번에도 몸을 혹사(?)하긴 마찬가지다.그의 배역은 바람난 변호사의 아내이자 무용수.남편이 외도를 하건 말건 관심없다는 듯 심드렁한표정으로 일상에 임하는 여자 은호정 역이다.팬티만 입고 온 집안을 휘젓고 돌아다니고,간간이 풀샷의 전신노출도 마다하지 않았다.벌거벗은 몸으로 휙휙 물구나무 서기도 예사였고. 세간의 관심이 어디에 맨 먼저 쏠릴지 모를 그가 아니다.“얼마나 벗었나,그것만 궁금해하지 말고 영화의 메시지를 봐달라.”며 선수친다.실은,출연제의를 받고 수위높은 노출 신 때문에 잠시 머뭇거리기도 했다.이후 무용수에 걸맞은 몸매를 만드느라 매일같이 올림픽공원을 5㎞나 달렸다.그가 얼마나 욕심많은 배우인지는,진짜 무용수 같은 화면 속의 여자가 그대로 말해줄 것이다. “그래도 ‘오아시스’ 때보다는 모든 게 수월했어요.그때는 문소리는 없었고 주인공 한공주만 있었어요.몸도 불편한 역할인 데다 배경이 워낙 낡은 집이라 한겨울에 연탄을 때면 가스 냄새가 진동하고 안 때면 바닥이 얼음장 같았고.이번에는 평창동 대리석 집에서 얼마나 편하게 찍었는지요.” 말을 참 조리있게 잘한다.답이 궁해도 여느 여배우들처럼 배실배실 웃으며 넘어가는 법은 없다.어린아들이 유괴당해 죽자 병실에서 절규하는 모성애 연기를 어떻게 했냐는 물음에는 따지듯 되묻는다.“배우라면 화성인도,금성인도 될 수 있어야 하는 게 아니냐?”고. 대학(성균관대)에서 교육학을 공부한 그에게 예정에도 없던 영화인생의 길을 터준 이는 이창동 감독.그래서일까.그에게 이 감독은 한번도 ‘장관’이었던 적 없이 그냥 “감독님”이다.“이창동 감독이 하고 싶은 말을 두 시간 동안 뱅뱅 돌려 표현하는 스타일이라 답답했다면,임상수 감독은 정반대”라더니 “촬영장에서의 지적이 너무 직설적이어서 집에 돌아가서도 몇번씩 곱씹게 된다.”며 옆자리의 임 감독을 살짝 흘겨본다. ●좋은연기 밖에는 겁나는 것 없어요 배우 같지 않아서 인터뷰의 선도(鮮度)가 더 높은 배우가 문소리다.인기나 주위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월드’스타(2002년 베니스영화제 신인배우상 수상).“지금껏 출연해온 작품들만큼이라면 앞으로 어떤 영화든 찍을 것”이라는 배짱 좋은 소리를 한다.왜 아닐까.좋은 연기를 보여줄 수 없으면 어쩌나,그것 말고는 아무 것도 겁나지 않는다는데.“섹시한 무용수가 되겠다고 따로 준비할 게 뭐 있었겠어요? 동대문시장 가서 팬티 몇장 샀고,영화에서 입은 트레이닝복은 절반이 집에서 입던 것이고.” 몸값이 한 3억원쯤으로 치솟았을 때도 이런 큰소리를 칠까.아마 그럴 것 같다,문소리라면. 황수정기자 sjh@ ■‘바람난 가족' 어떤 영화 일반적인 잣대로 볼 때 이건 확실히 ‘콩가루 집안’이다.아내에게 거짓말을 일삼으며 딴 여자와 놀아나는 남자,남편이 바람을 피우거나 말거나 옆집 ‘고삐리’한테 마음이 쏠리는 여자,나이 예순이 넘어 초등학교 동창과 늦바람이 난 시어머니,허무주의로 일관하며 죽음을 기다리는 알코올 중독자 시아버지. 가족드라마 ‘바람난 가족’에는 하나하나 주인공이 돼도 좋을 강성 캐릭터들이 한솥밥을 먹는 가족으로 뭉쳐졌다.그 별난 가족을 요리한 주인공은 ‘처녀들의 저녁식사’‘눈물'등으로 섹스이야기를 범상찮게 풀어냈던 임상수 감독.순탄한 가족영화를 기대하기엔 이래저래 태생적으로 불가능한 조합인 셈이다. 별볼일 없는 무용수 은호정(문소리)과,밖에서는 정의감에 불타는 지식인인 척하는 변호사 주영작(황정민)의 부부생활은 위선으로 가득차 있다.영작이 끊임없이 외도를 하는 사이 호정도 집요하게 관심을 보내오는 옆집 고등학생 지운(봉태규)에게 마음을 연다.부부를 위태롭게나마 이어주는 유일한 끈은 입양한 초등생 아들 수인(장준영)이다. 영화는 중산층 가족의 위선을 진한 섹스코드로 까발린다.영작의 뻔뻔한 애정행각과,원조교제하듯 지운을 유혹하는 호정의 야릇한 눈길에 관객이 아슬아슬해질 즈음 카운트블로를 날리는 건 뜻밖에도 시어머니(윤여정).평생을 억눌려 살아왔다는 그는 남편이 죽기가 무섭게 은밀히 만나오던 동창생과 떳떳이 새 출발을 선언한다. 동정없는 가족이야기에 섹스장면들을 적잖이 펼쳐놓지만 영화는 신기하게도 성적 팬터지나 칙칙한 흥분을 불러일으키진 않는다.꼿꼿이 중심을 차지하는 주제어는 가족의 의미와 그 제도의 취약성과 허식.가족이란 허울을 뒤집어쓰고도 인간이 얼마만큼 위선적일 수 있는지,극중 캐릭터 하나하나가 혼신의 힘을 다해 경고하는 듯한영화다.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한편 이 영화는 오는 27일 개막되는 제60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 ‘베네치아60’에 진출했다.지난해 ‘오아시스’로 이창동 감독과 주연배우 문소리에게 감독상과 신인배우상을 각각 안긴 영화제인 만큼 이번에도 특별히 문소리의 연기에 주목할 거라는 게 영화가의 전망이다. 황수정기자
  • [中서부 대개발 현장을 가다](2)다시 열리는 비단길

    시안 둔황 오일만특파원|산시(陝西)성의 성도(省都) 시안(西安)은 한(漢)·당(唐) 등 1180여년 13개 왕조의 국도(國都)였다. 중국 대륙의 정중앙에 위치한 시안은 예부터 동부와 서부를 연결하는 거점인 동시에 실크로드의 출발점이기도 했다.고대 중국은 실크로드를 개척해 동서 교류를 촉진했고 적극적인 서역(西域) 경영으로 한·당이 세계 대제국으로 발돋움하는 물적 기반을 마련했다. 1000여년이 흘러 시안∼란저우(蘭州)∼둔황(敦煌)∼우루무치로 이어지는 고대 실크로드는 서부대개발과 더불어 이제 새로운 중흥기를 맞았다. 중국 정부가 서부대개발의 ‘교두보’로서 시안에 대한 본격적인 개발을 선언했기 때문에 고대 실크로드는 어떤 의미에서 현대적 복원이 시작된 셈이다.지난 99년 6월 장쩌민(江澤民) 당시 국가주석이 “새 천년의 역사적 기회를 맞아 서부지역의 개발을 가속화하자.”고 서부대개발을 공식 선언한 장소가 바로 시안이다. ●고대와 현대의 퓨전도시 시안 시안은 최초의 통일국가인 진(秦)나라의 고대 유적과 한·당의 수도 창안(長安)의 체취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36도를 넘나드는 무더위 속에서 시안 함양공항에서 자동차로 1시간을 달려야 시내가 나온다. 도심을 둘러싸고 있는 높이 12m,총길이 12㎞의 장방형 성벽이 고풍스러운 자태를 드러낸 위로 첨단 빌딩들이 어울려 신구의 조화가 이채롭다. 중국 대륙의 정중앙답게 전국을 관통하는 9개의 국도와 주요 철로,항공로도 시안을 중심으로 펼쳐져 있다.하루에 대략 10만대 이상의 각종 차량이 시안을 거쳐간다는 것이 시 관계자의 전언이다. 도시 외곽으로 나가면 온통 공사판이다.서부대개발의 일환으로 지난해 시안∼난징(南京)을 잇는 1500㎞의 시난철도 등 3∼4개의 대형 프로젝트들이 동시에 진행 중이다.교통의 요충지로서의 장점을 더욱 개발해 서북부 최대 경제도시로 발전하겠다는 야심찬 구상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시안은 교통개발에 만족하지 않는다.지난 10여년 동안 첨단기술 개발을 발판으로 ‘IT혁명’의 기치를 들었다. 시내에서 남쪽으로 자동차로 30분 정도 이동하면 시안이 자랑하는 첨단기술산업개발구가 자리잡고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이 개발구에 4991개의 기업이 활동 중이고 외자기업은 541개에 달한다. 연 30%의 성장률을 자랑하는 이곳의 지난해 공업총생산액은 330억위안(약 5조원).소프트웨어와 위성·항공기 관련 국방 정밀산업이 유명하다. 자오훙(趙紅專) 첨단기술개발구 부주임은 “시안에만 40∼50개의 대학이 있을 정도로 풍부한 고급인력과 유리한 지리적 이점을 갖춘 곳”이라며 “외자기업에 최대한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기염을 토한다. 지난 3월 시안 경제대표단을 이끌고 서울을 방문했던 리잔수(栗戰書) 중국 산시성 부당서기 겸 시안시 당서기는 “시안시는 인프라 구축을 위해 120억위안(15억달러)을 투입했고 앞으로도 외자기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경제개발구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시안의 투자 유치 노력은 정말 눈물겹다.리 당서기를 단장으로 30여명의 투자유치단이 올 3월 도쿄와 서울을 거쳐 지난 7월초 독일 프랑스 핀란드 등 유럽 7개국을 순방했다. 지난 6월 말에는 상하이(上海)·항저우(杭州)·원저우(溫州)) 등 연안 경제지구를 방문,중국 기업들을 상대로도 투자를 호소했다. ●산시성의 자원 개발 시안을 성도로 둔 산시성은 에너지 자원의 보고다.특히 석탄자원은 매장량과 탄질 면에서 중국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중국 정부가 사활을 걸고 추진하고 있는 서전동송(西電東送·서부의 전기를 동부로 보내는 프로젝트)의 핵심 기지가 됐다.향후 10년 내에 500만㎾급 화력발전소 3∼4개를 건설할 계획이다.시안에서 북쪽으로 600㎞ 떨어진 위린(楡林) 근처의 진제(錦界)발전소가 지난해 착공됐다. 금속자원으로는 몰리브덴이 중국에서 가장 많이 매장돼 있다.이외에 진령산맥을 중심으로 금광이 많이 산재해 있어 최근 성(省) 정부는 호주와 합작,연간 10t의 금광을 채굴 중이다. 대한광업진흥공사 권태호(權泰浩·46) 시안사무소장은 “산시성 북부 전체에 석탄 자원이 매장돼 있어 서전동송의 핵심 기지”라고 설명했다.특히 시안에서 북쪽으로 600㎞ 떨어진 위린 에너지화공기지가 중심지다.. 대한광업진흥공사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모색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 채색 원료인 희토(稀土) 생산 사업에 1억위안(150억원)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다. ●관광자원의 보고 간쑤성 시안을 떠나 간쑤(甘肅)성으로 들어가면 대지의 색깔이 달라진다.초록색은 점차 엷은 갈색으로 변하고 어느 순간 자갈밭 사막이 펼쳐진다.본격적인 실크로드에 들어선 것이다. 고대 실크로드는 톈수이(天水)로부터 시작되며 친안(秦安),란저우(蘭州),주취안(酒泉),자루관(嘉褥關),위먼관(玉門關),둔황(敦煌) 등 풍부한 문화 유적지가 도처에 깔려 있다. 이 비단길을 따라가면 석굴문화,채도문화,간서문화 등이 관광객들의 눈을 부시게 한다.둔황시 관계자는 “선조가 남겨준 유산은 이용하지 않으면 그 귀중한 가치를 잃은 것과 똑같다.”며 간쑤성의 살 길이 관광자원 개발임을 강조했다. 이 때문에 간쑤성은 성도 란저우를 비롯해 둔황·자루관·톈수이 등 8개 주요 관광도시 재건작업에 착수했다.고대 실크로드의 주요 도시를 잇는 룽하이(龍海)선을 복선으로 건설,보다 많은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복안이다.란저우에서부터 하서주랑을 따라 1200㎞의철도를 전면적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둔황시 서쪽 외곽에 자리잡은 관광경제개발구는 올해 1억위안(150억원)의 자금을 관광 기초시설 건설에 투자했다.사막 한가운데 오아시스인 웨야취안(月牙泉) 기초시설 건설 등 15개 프로젝트가 국가투자 계획에 들어갔다.유네스코 문화유적으로 지정된 막고굴과 대상들의 주요 이동로였던 밍사산(鳴沙山) 등이 주요 대상이다. oilman@ ■신장성의 소수민족들 |우루무치 오일만특파원|둔황에서 우등열차로 12시간을 달려가면 신장(新疆) 위구르자치구의 구도(區都) 우루무치(烏魯木齊)가 나온다. 우루무치는 톈산(天山)산맥 북쪽 기슭 해발 915m의 고지에 있으며 ‘투쟁’이란 뜻을 갖고 있다.일찍이 중가르부와 후이족(回族)이 격렬한 싸움을 벌인 곳이라고 전해진다. 서역 특히 신장의 소수민족들은 서구적인 외모에서부터 생활풍습,언어까지 중원의 한족과 확연히 구별된다.주로 12개 소수민족이 살고 있고 위구르족과 카자흐족,후이족,몽골족,키르키스족,타지크족 등이 주요 구성원이다. 서역은 민족의 흥망이 계속된곳으로 시대가 변함에 따라 지배민족도 달라졌다.기원 전에는 아리아인들이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고 9세기 키르키스족에 쫓겨 내려온 위구르인들이 톈산산맥의 남부와 동부에 정착을 하면서 위구르인들이 신장의 지배 민족이 됐다. 위구르족의 인구는 720여만명으로 중국에서 4번째로,신장 최대의 소수 민족이다.신장 전역에 퍼져 있다. 종교는 이슬람교이며 돼지고기는 엄격히 금지되나 술에 대해서는 아랍민족들보다 덜 엄격하다.우루무치는 49% 정도가 위구르족이나 자동차로 3시간 거리의 투루판(吐魯番))의 경우 90%가 위구르족이다. 위구르는 ‘연합’ 또는 ‘단결’이란 뜻으로 민족 기원은 BC 3세기 북아시아 터키계 유목민족이 조상이다.10세기쯤 전파된 이슬람교에 의해 불교에서 이슬람교로 개종했다.17세기 이후 중원의 청왕조 영향 아래 놓이게 됐다. 20세기 들어 독립혁명운동을 전개했지만 1949년 인민해방군의 우루무치 진주로 무산됐다.지난 97년 신장내 카스 등에서 산발적으로 독립운동이 일어났으나 중앙정부의 대대적인 탄압으로 표면적으로는 평온한 상태로 들어간 상태다.현재 과거와 같은 적극적인 분위기는 많이 사라졌으며 중국 정부는 적극적인 동화정책을 펴고 있다. ■신장성 발전계획위 런춘메이 부처장 |우루무치 오일만특파원|지난 99년부터 시작된 서부대개발 열풍은 중국의 서부 오지인 신장(新疆)성에까지 거세게 불고 있다.신장성 발전계획위원회 런춘메이(任春梅) 부처장을 만나 경제개발 등 서부대개발이 미친 영향을 들어봤다. 서부대개발 이후 신장성의 경제현황은 어떠한가. -석유와 천연가스를 상하이(上海) 등 동부 연안지역으로 보내는 서기동수(西氣東輸)의 핵심지역이다. 파이프라인의 총연장은 4200㎞로 서울∼부산 고속도로(425㎞)의 10배에 달한다.신장 3대 분지에 퍼져 있는 석유와 천연가스 매장량은 전국의 28.9%와 32.5%로 중국 최대다.석탄 매장량은 2조 2000억t으로 중국 전체의 40.6%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대외개방이 끊임없이 확대돼 지난해 수출입 무역총액이 25억위안(3750억원)에 달했다.전년보다 41.7%가 늘었다.이곳에 들여온 금융자금은 대부분 기초시설 건설에 이용되고 있다.농업,수리,석유화공,교통,에너지,문화교육,위생 등에 사용됐고 100여개의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신장의 경제환경 가운데 우수한 점은. -신장에는 양호한 투자 우대정책과 투자환경이 있다.최근 들어 투자 환경 개선에 총력을 다해 여러가지 외자 투자 우대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시장과 자원을 최대로 개방해 유동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신장은 40여개 소수민족이 어울려 살고 있으나 주요 민족은 12개 민족이다. 신장이 갖고 있는 어려움은. -신장은 아직도 여러모로 부족함이 많다.아직까지 건설자금이 부족하며 인적 자원도 날로 확대되는 개발 목표에 비해 부족하다.향후 서부대개발 과정에서 국내외자금,기술,인재와 경험있는 관리를 많이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신장이 중점을 두고 있는 서부대개발 사업은. -수자원 이용과 교통,에너지 등 기초 인프라 사업은 물론 경제구조를 적극적으로 조정해 특색있는 경제와 산업을 발전시킬 것이다.특히 우루무치와 톈산(天山) 이북의 경제구역을 중점으로 발전시켜 경제발전의견인차로 삼을 것이다.
  • 사진-영상 현실과 허구 그 어디쯤/ 18일부터 가나아트센터 ‘사진·영상 페스티벌’

    사진이나 영상 같은 뉴미디어 작품은 이제 현대예술의 주요 장르로 자리잡은 수준을 넘어 미술시장의 변화와 활력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3월 끝난 미국 뉴욕의 아모리쇼에서 거래된 작품의 절반은 사진과 영상 관련 작품이었다.국내 사진계 또한 이러한 국제적인 흐름에 민감하다.어느 때보다 많은 사진전들이 열리고 있으며,사진에 대한 미술시장의 관심과 미학적 접근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18일부터 새달 31일까지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사진·영상 페스티벌’은 21세기 예술의 총아로 떠오른 현대사진예술의 흐름을 한 눈에 살필 수 있는 자리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 행사에는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30∼40대 젊은 작가 20명의 사진과 영상작품 70여점이 출품된다.미국·프랑스·독일·스위스·일본·한국 등 12개국이 참여한다. 전시는 ‘금지’라는 큰 주제아래 ‘금지된 허구’‘보이지 않는 풍경’‘비디오 포럼’등 세 갈래로 나뉘어 진행된다.‘금지된 허구’에서는 현실에서 포착한 이미지와 연출된 이미지의 합성사진 작업을 통해 90년대 포스트모던 사진의 미학적 가능성을 살핀다.사진과 그림,사진과 설치,사진과 텍스트,사진과 영상 등 장르간의 통합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뤄질까.뷔렌트 샹가르(터키)는 자신의 집 창문과 그곳에 매달린 자기 자신을 합성해 파노라마식으로 보여준다.집과 길가의 중립공간인 창틀에 매달린 자신은 경제적 이유로 어쩔 수 없이 고향을 떠나야하는 터키인들을 상징한다.사진은 얼마나 다양한 얼굴을 가진 예술인가. 고전적 의미의 풍경사진들은 자연을 모티브로 실제 이미지를 충실하게 재현한다.그러나 ‘보이지 않는 풍경’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여기서 한 걸음 나아가 작가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자연을 보여준다.건축물 기록사진이라는 실용분야에서 활동해온 스테판 쿠튀리에(프랑스)의 사진은 수직과 수평의 기하학적 구성과 엄격한 정면성을 강조한다.초점이 없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한국 작가로 유일하게 참가한 민병헌은 동양적인 감수성이 살아있는 ‘잡초’ 연작 4점을 선보인다. 사진은 무한한 확장성을 지닌다.그것은 무엇보다 영상작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사진을 근간으로 창조의 세계를 펼치는 영상작품은 현대사진의 미래상이기도 하다.‘비디오 포럼’에서는 사진과 영상의 긴밀한 연관성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춘다.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정체성 문제를 다룬 미네트 바리,프로레슬링 장면을 비디오아트의 소재로 삼아 사회 부조리를 고발하는 카를로스 아모랄레스(멕시코) 등의 작품이 눈길을 끈다. 전시기간중 가나아트센터 야외공연장에서는 김애라의 해금연주(8월16일 오후 6시),스크린과 함께 보는 ‘Dive into the Cinemusic’(8월22일 오후 7시),이루마의 피아노 콘서트(8월23일 오후 7시)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이영준 계원예술조형대학 교수의 ‘현대사진의 다양성’(26일 오후 2시),사진작가 배병우의 ‘풍경속의 사진’(8월2일 오후2시)등 특강도 마련된다.(02)720-1020. 김종면기자 jmkim@
  • [시네 드라이브] 노출장면 많다고 흥행보장 되나요

    “이제 벗는 것 자체보다는 어느 배우가 벗는가가 중요하다.” 최근 영화인들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말이다.여기엔 인터넷의 발달로 음란 메일에 이골이 난 관객의 눈길을 ‘노출’ 그 자체로 잡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이는 최근 과감한 노출이나 정사신으로 화제가 된 영화들이 흥행에서 큰 재미를 못본 데서도 입증된다. 가까운 예로 제작사 기획시대가 ‘작가주의’ 비디오에로물로 유명한 봉만대감독을 스카우트해 만든 ‘맛있는 섹스,그리고 사랑’을 들 수 있다.‘있는 그대로 다 보여주겠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깔끔하게 잘 만들었다는 평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흥행은 저조했다(8일까지 전국 20여만명 관람).그 배경엔 공포물이 강세를 띠는 여름철이라는 배급시기 등의 문제가 있지만 여주인공 김서형이 조연급이어서 인지도가 낮았다는 평가도 있다.‘누가 벗는지가 관건’이란 말을 보여준 셈이다. 근래 노출로 화제가 된 다른 영화의 운명도 엇비슷하다.에로물은 아니지만 밀도있는 노출로 입에 오르내린 고감도 멜로 ‘밀애’(변영주 감독)나 노인들의 성문제를 여과없이 다루었다는 이유로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은 뒤 논란 끝에 18세 이상 등급을 받은 ‘죽어도 좋아’(박진표 감독)를 떠올릴 수 있다. 불과 3년 전만 해도 ‘노출’자체로 어느 정도 재미를 볼 수 있었다는 점을 상기하면 큰 변화다.여균동 감독의 ‘미인’이나 장선우 감독의 ‘거짓말’이 재미를 본 예라고 할 수 있다. 이런 흐름은 할리우드도 우리와 상황이 다르지 않은 것 같다.지난해 미국 흥행순위 20위 안에 든 영화 가운데 30년 만에 처음으로 성인용 영화가 단 한편도 들지못한 것도 에로영화 자체의 경쟁력이 낮음을 방증하는 게 아닐까. 이제 벗기는 것 자체보다는 컨셉트를 잘 구성해야 하다는 소리도 들린다.단순하게 ‘노출’로 승부하기보다는 다른 장르를 혼합해야 한다는 것이다.‘원초적 본능’이 스릴러를,‘색즉시공’이 코믹을 결합해 성공한 사례를 벤치마킹하자는 말이다. ‘오아시스’의 여주인공 문소리의 노출 신이 가득한 ‘바람난 가족’(새달 14일 개봉)이 어떤 결과를 거둘 지도 관심을 모은다.이종수 기자
  • [시네 드라이브] 성인사이트 둔갑한 종영 영화 홈페이지

    네티즌들이 영화의 주요 소비자인 현실에서,영화 홈페이지의 위력이야 새삼 말할 것도 없다.www.happyzzim.co.kr(오!해피데이) www.gomars.co.kr(화성으로 간 사나이) www.twosisters.co.kr(장화,홍련) www.4rang4su.co.kr(첫사랑 사수 궐기대회)….영화 제작사들이 한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을,쉬우면서도 인상적인 인터넷 도메인 주소를 붙이는 건 그래서다. 홈페이지가 개설되는 건 대개 영화가 개봉되기 두달쯤 전.예비관객들에게 영화의 컨셉트를 귀띔하며 지속적인 관심을 유발시키는 티저홈페이지를 띄우다 개봉 임박해 메인홈페이지를 오픈하는 수순을 밟는다.개봉 첫 주말 관객동원 성적이 흥행의 바로미터가 되는 만큼 영화사들이 개봉전 홈페이지에 들이는 공은 대단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문제는 영화가 간판을 내리고난 뒤의 일이다.시시각각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비평글에 촉각을 곤두세우던 영화사들이 서버관리에 더이상 신경을 쓰지 않을 즈음,잽싸게 도메인을 낚아채가는 쪽은 다름아닌 성인사이트들.‘공공의 적’의 도메인 주소를 기억하고 있던 팬이 ‘www.00enemy.com’을 검색하면 난데없이 ‘19세 미만 입장불가’라는 경고문을 띄운 성인사이트가 나타나는 식이다.‘피도 눈물도 없이’‘서프라이즈’ 등도 마찬가지다.영화사들이 홈페이지 서버를 유료관리하는 기간은 보통 6개월.하지만 영화가 종영된 뒤에도 홈페이지를 계속 유지하는 데는 사실 그다지 큰 돈이 드는 것은 아니다.유효기간 1년인 도메인 연장에 드는 비용은 1회에 2만 2000원선.월 5만∼6만원의 서버비용이 추가로 드는 정도다.영화의 명성이 엉뚱하게 악용되는 걸 우려해 꾸준히 홈페이지를 관리하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이스트필름의 ‘오아시스’가 그런 경우다. 편당 제작비로 수십억원씩 쏟아붓는 마당에 건전한 인터넷 환경을 위해 홈페이지 관리비용을 조금만 더 늘려잡아 달라고 주문한다면 무리일까.적어도 종영 후 1년 만이라도 말이다. 황수정 기자 sjh@
  • [오늘의 눈] 또 흠집 남긴 ‘대충상’

    신우철 대종상 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이제 그만 (과거사를) 용서해줄 때도 되지 않았느냐.”며 설욕을 자신했던 제40회 대종상영화제가 끝내 곳곳에 흠집을 남기고 말았다. 지난 20일 시상식 현장에서부터 잡음은 일기 시작했다.의상상 수상자로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의 의상 담당자가 선정되자 일부에서 곧바로 문제제기를 하고 나선 것.‘수상자는 실제 제작자를 우선한다.’는 기준에 따라 의상을 직접 만든 디자이너인 ‘이고’(ego)의 임선옥씨가 수상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영화제 사무국측이 부랴부랴 내부회의를 통해 수상자를 재심하겠다고 해명했으나,이미 홈페이지 게시판에 비난의 글이 올라오는 등 치명적인 외상을 입고 말았다. 행사 진행 과정을 뜯어보아도 구설의 도마에 오를 수밖에 없는 대목이 한 둘이 아니다.상의 신뢰도를 위해 수상자 명단은 반드시 현장에서 공개한다는 원칙부터 맥없이 깨졌다.시상식날 새벽 여우주연상 후보인 장나라의 아버지가 홈페이지를 통해 “수상자 명단에 이름이 없음을 확인했다.”는 글을 올렸는가 하면,행사가 한창 진행되는 시각에 수상자 명단이 일부 언론에 먼저 공개되는 등 어이없는 일들이 이어졌다. 온갖 묘책을 동원했건만 ‘대충상’이란 해묵은 비난을 들을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이제는 심사제도의 근본적인 재정비를 고려해야 할 때가 아닐까.‘오아시스’로 베니스 국제영화제 신인상을 받은 문소리가 작품이 출품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후보에도 못 든 채 시상대에만 잠깐 섰다 내려가는 반쪽짜리 그림은 그만 보고싶다. 아울러 한국최고 영화상의 주인이면서도 스스로 상의 권위를 부정하는 배우들의 자세도 신랄하게 꼬집혀야 마땅하다.올해 주요상을 2개나 챙긴 여배우는 불참 의사를 고수하다 수상 사실을 귀띔받고서야 행사장에 나타났고,흥행작의 주인공인 남자 배우는 수상자가 아니란 사실을 최종 확인한 뒤 당당히(?) 불참해버렸다.대종상의 오점을 따지기 이전에 이들이 ‘스크린쿼터 사수’를 외치는 주인공이기도 하다니,그야말로 ‘낯두꺼운 영화계’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 같다. 황수정 문화부 기자sjh@
  • ‘살인의 추억’대종상 4부문 석권 / 남녀주연상 송강호·이미연

    봉준호 감독의 형사스릴러 ‘살인의 추억’(제작 싸이더스)이 올해 대종상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남우주연상,조명상 등 주요부문 4개상을 석권했다. 20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40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 ‘살인의 추억’은 송강호에게 남우주연상과 네티즌이 뽑은 남자 인기상까지 안겨 상반기 최고 흥행작으로서의 인기를 재확인했다. 여우주연상은 ‘중독’(씨네2000)의 이미연에게,남녀 조연상은 ‘지구를 지켜라’(싸이더스)의 백윤식과 ‘광복절 특사’(감독의집)의 송윤아에게 돌아갔다.신인남우상은 ‘동갑내기 과외하기’(코리아엔터테인먼트)의 권상우,신인여우상에는 ‘클래식’(에그필름)의 손예진이 받았다. ‘살인의 추억’과 함께 9개 부문 최다후보에 올라 화제가 된 ‘지구를 지켜라’는 남우조연상을 비롯해 신인감독상(장준환)과 음향기술상(이지수·최태형) 등 3개 부문 상을 차지했다.‘성냥팔이 소녀의 재림’(기획시대)도 미술상과 영상기술상,의상상 등 3개 상을 받았다. ‘지구를 지켜라’와 함께 흥행에는 실패했으나 평단의 호평을 받아 9개 부문 후보에 올랐던 ‘로드무비’(싸이더스)는 음악상과 심사위원특별상을 받는 데 그쳤다. 올해 대종상영화제는 심사의 공정성을 위해 처음으로 일반인 심사위원 100명을 본선진출작 선정작업에 참여시켰다.그러나 ‘오아시스’‘취화선’‘와일드 카드’ 등의 화제작들이 후보에 들지 못해 네티즌들의 반발도 적지 않았다.기타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신인감독상=장준환(지구를 지켜라) ▲여자인기상=손예진(클래식) ▲영상기술상=차수민·황현규·김성은(성냥팔이 소녀…) ▲의상상=채경화(성냥팔이 소녀…) ▲미술상=이철호(성냥팔이 소녀…) ▲음악상=이한나(로드무비) ▲각본상=장규성·이원형(선생 김봉두)▲기획상=선생 김봉두 ▲편집상=박곡지(챔피언) ▲촬영상=정광석(광복절특사) ▲영화발전공로상=최훈 감독 ▲심사위원특별상=로드무비 황수정기자 sjh@
  • [나의 건강보감]하일성씨의 ‘완보 예찬론’

    “지금 건강하시다고요? 그거 자신하지 마세요.세상에 하일성이가 쓰러지리라고 누가 생각이나 했겠어요.” 야구해설가 겸 방송인 하일성(55)씨.그는 야구장에서 후배 선수들이 어이없는 실책이나 태만한 모습을 보여도 쉽게 꾸짖고 비난하지 않는다.“운동에만 열중하다 보면 저럴 때가 있어요.본인이 그걸 알고 자신을 얼마나 잘 추스르느냐가 중요하죠.”하고 먼저 껴안는다.이런 ‘포지티브 해설’로 우리에게 기분좋은 여가문화의 새 장을 열어줬는가 하면 방송에서는 구수한 입담으로 그늘없는 웃음을 주는 건강한 생활인.그를 만나 심근경색이라는 ‘운명의 도발’ 이후 ‘달라진 삶’을 들었다.그는 여전히 밝고 솔직했다. 지난 2002년 1월.신문 사회면에 실린 짧은 스트레이트 기사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야구인 하일성씨 심근경색 졸도’란 제목의 기사는 본문에서 ‘3개의 심장혈관중 2개가 막혀 20∼30분만 늦었어도…’라며 그에게 닥친 ‘도발’의 실체를 전했다.뜻밖이었다.누구도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그만큼 건강했고 방송인으로 활발하게 일하던 중이었다.본인도 “내게 어떻게 그런 일이…”라며 믿기지 않았다고 했다.그러나 모든 것이 사실이었다.다행인 것은 본인이 그 ‘운명의 도발’을 새 삶의 계기로 삼아 더 밝고 충실하게 생활하고 있다는 점이다. ●밥보다 야구가 좋다 그는 야구를 무척 좋아한다.“밥보다 야구가 좋다.”는 그의 말이 빈말이 아니다.야구는 그의 막막한 인생에 오아시스였다.부모의 이혼과 사연많은 성장기,혼미한 청춘의 방황은 결국 전쟁이 한창이던 월남으로 그의 발길을 돌려놨다.그 살벌한 전장에서 그는 새로운 삶의 의미를 깨닫는 망외의 전과를 얻어서 귀국한다.‘인생을 다시 살자.”는 통렬한 깨달음이 그것이었다. 세상을 다시 살자는 그에게 야구는 삶이자 사랑이었다.초등학교때 처음 시작해 경희대를 끝으로 크게 빛을 보지 못한 ‘야구선수 생활’이라는 1막을 접은 그의 야구인생은 이렇게 2막의 서장을 열었고,무대는 프로야구였다. 1979년.TBC 야구 해설가로 방송가에 첫 발을 디딘 그는 당시 김성근 감독이 맡고 있던 KBS라디오 중계까지 거머쥐며 ‘하일성 시대’를 열었다.이런 그에게 프로야구는 ‘단비’였고 그는 ‘물만난 고기’였다.그 시절 엄청난 인기몰이를 했던 고교야구도 프로야구의 위세에는 이내 주눅이 들었다.프로야구와 함께 그는 펄펄 날았다.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스타플레이어는 아니었지만 적어도 해설만큼은 독보적이었고,그래서 야구중계는 그의 독무대였다.사람들은 쉽게 ‘하일성의 입심’을 말했지만 피나는 노력없이는 넘볼 수 없는 성취였고,그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정말 바쁘게 살았다.하루 다섯시간 이상 자본 적이 없다.”는 그의 고백은 차라리 눈물겹다. “운동요? 따로 못했어요.그럴 시간 있으면 잠자는 게 낫다고 생각했죠.따로 운동 한번 하지 않고도 그나마 버틴 건 젊은 시절 운동으로 다져놓은 체력 때문이었죠.” 그는 과로를 끼니삼았다.야구 중계가 많은 날은 오히려 신바람이 났고 즐거웠다.일과를 마친 뒤 지친 몸으로 들르는 곳은 술자리.앉은 자리에서 소주 서너병은 뚝딱 해치웠다.그래도 술은 몸이 축난다는 표나 났지만 담배는 아니었다. ●설마 하다 청천벽력그는 지난해 심근경색으로 쓰러지기 전까지 하루 2∼3갑씩 담배를 피워댄 골초였다.경기가 있는 날은 중계방송때만 1갑,그리고 나머지 남은 시간에 2갑을 피웠다.그런 담배가 그를 소리없이 무너뜨렸다.인터뷰 자리에서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안색이 좋다.”고 인사하자 “뭐 따로 좋아질 게 있겠어요?”라면서도 “아마 담배를 안피워 그런 것 같다.”며 건강 얘기를 풀어놨다. “주변을 보면 사람들,참 문제 많아요.왜 그렇게 병원을 싫어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어요.몸이 상해도 자빠지기 전에는 병원 안가겠다고 버티잖아요? 잘못 생각하는 거예요.내가 바로 그렇게 살다 혼쭐났잖아요.” 그의 건강론은 책에 나온 허튼 주의보가 아니라 간절한 체험의 산물이어서 흘려 들을 수가 없다. “사람들 대부분이 그래요.병원에 가보라고 하면 ‘인생 김빠진다.’며 말도 못꺼내게 하거든요.얼마나 미련하고 어리석은 생각입니까?” 그러면서 자신이 겪은 그 ‘운명의 도발’ 배후로 주저없이 담배를 지목했다.지금은 주치의의 의견을 들어 술은 한두잔씩 하지만 담배는딱 었다. 그는 지금도 자고 나면 손끝이 저릿한 증상을 느낀다.심근경색의 여진과 같은 것이다.지금 그의 생활은 많이 바뀌었다.“어떻게 나에게…”하는 생각에 우울증까지 겪었는가 하면 수술후 두달동안 밥을 먹지 못해 넘어져 뇌진탕을 일으키기도 했다.병상에서는 새삼 태산같은 아내의 존재를 확인했고 두 딸에게 쏟는 사랑도 더 각별해졌다.“야구도 그래요.너무 이기기만 하면 어딘가가 곪아 한 순간에 팀이 주저앉곤 하거든요.그런 점에서 나는 늦었지만 건강에서 패배를 맛봤으니 더는 삶이 곪는 일은 없을 거예요.” ●담배 끊고 식습관도 바꾸다 그 뿐이 아니다.운동도 시작했다.운동이라야 심장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조용한 때,조용한 곳을 걷는 게 전부지만 걸음을 디딜 때마다 새로 태어나는 기분을 느낀다.맵고 짜게 먹는 식성도 개량중이다.곰탕에 넣는 소금의 양도 반으로 줄였다.하루라도 고기를 먹지 않으면 힘을 쓰지 못하겠다고 여겼으나 이제는 고기 대신 야채를 많이 먹는다.“잘못하면 나도 당할 수 있다.”는 두려움은 삶을 겸허하게되돌아보게 했다.물론 수술후 스스로 위축돼 예전과 달리 자신감을 잃거나 적극성이 떨어지는 등 문제가 없는 건 아니지만 이겨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최근 할아버지가 됐다.호주에 사는 큰딸이 첫 애를 낳은 것.만나자마자 이런 사실을 스스럼없이 자랑하는 그의 얼굴에 ‘심근경색’ 이후 더욱 애착이 가고,그래서 한시도 속절없이 흘려보낼 수 없어 아무도 몰래 꼬옥 보듬어 안는 그의 인생이 말갛게 비쳐 보였다. 글 심재억 기자 jeshim@ 사진 안주영기자 jya@ 심근경색엔 적절한 운동 필수 심장수술을 두번이나 받은 하일성씨가 건강하게 재기하는 모습을 본 주치의가 이런 농담을 건넸다.“하 선생님,100살은 거뜬히 채우시겠는데요.” 환자에게 건네는 의사의 격려이겠지만,이 말에는 모든 사람에게 전하는 ‘건강한 삶’의 전제가 담겨 있다.바로 운동이다. 그의 경우 수술후 운동이 일과가 됐다.건강을 과신해 평생 운동을 외면하고 살았던 그로서는 놀라운 변화가 아닐 수 없다.그가 하는 운동은 강남의 양재천변을 따라 걷는 것.심장의 부담을 고려해 속보나 달리기보다는 중간 속도의 완보(緩步)로 하루 1시간 정도 걷는다. 지금도 자고 나면 손끝에 저릿한 증상이 나타나지만 맨손체조와 함께 완보를 하고 나면 한결 몸이 나아진다.수술 전에야 시답잖아서 운동이라고 여기지도 않았지만 지금의 그에게는 이만한 운동이 없다.막상 해보니 운동이 된다는 걸 몸이 먼저 느낀다.덕분에 예전과 다름없이 야구경기를 중계하는가 하면 방송일도 다시 하고 있다. 그렇다고 어찌 일말의 자괴감이 없으랴.건강할 때는 이런 운동을 하더라도 주변 풍경을 즐기는 여유를 가질 수 있었으나 이제는 건강 때문에 안할 수 없는 운동이라 그런 마음의 여유를 갖기가 쉽지 않다.“때로는 비참한 생각이 들기도 해요.지금은 훨씬 낫지만 처음엔 ‘내가 어쩌다…’하는 생각에 정말 답답하기도 하고 짜증스럽기도 하더라고요.” 평생 스스로의 건강만 믿고 정신없이 뛰어온 그에게 ‘심장의 도발’은 건강에 대해 과신 대신 겸허함을 갖게 하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문제가 된 부위가 심장이어서 처음엔 집보다 병원에 누워 있는게오히려 마음이 편할 정도로 두렵기도 했지만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입지전적 삶을 열어왔듯 남들이 상상하기 어려운 노력으로 그런 불안감을 떨치고 있다. 심근경색은 심장세포의 일부를 파괴해 심장이 제 기능을 못하게 하기 때문에 남아 있는 부분이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적절한 운동을 해야 한다.운동은 부하검사를 통해 맥박수를 조정하되 보통 달리기보다 걷기,속도는 속보와 완보의 중간 정도가 적당하며,시간은 개인차가 있으나 20∼40분 정도면 된다.수술 환자는 정기적으로 고지혈과 혈관 및 심장 상태를 체크하면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이 없다. ■ 도움말 서울아산병원 스포츠건강의학센터 진영수 소장 심재억기자
  • [시네 드라이브] ‘대종상 살리기’ 구슬땀

    대종상영화제 홍보팀은 요즘 ‘발에 땀이 날’ 지경이다.해마다 잡음에 휘둘리다 존폐위기까지 처한 영화제를 살리기 위해 새로운 아이디어 동원에 여념이 없다. e메일로 보도자료를 돌리지 않고,홍보담당자가 열심히 기자들과 ‘눈도장’을 찍으며 행사에 대한 관심을 호소하고 있을 정도. 오는 20일 열릴 대종상영화제는 올해로 40회째다.최근 몇년동안 심사의 공정성 시비로 만신창이가 되다시피한 영화제는 속쓰린 선례를 설욕하기 위해 올해 처음 일반인 심사위원제를 도입했다. 지난달 23일 일반인 신청자 가운데서 공개추첨으로 뽑힌 100명이 스카라극장에서 출품작 예심작업에 참여하고 있다.본선진출작 선별과정에서의 잡음을 사전에 봉쇄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개막식(12일 하얏트호텔)을 따로 갖는 것도 첫 시도.시상식이 끝난 뒤 미공개 북한영화 ‘청자의 넋’도 공개할 예정이다.영화의 해외판권을 가진 홍콩 고선필름에서 공짜로 필름을 빌렸다. 이런 노력들에도 불구하고 영화제의 모양새는 이미 한쪽 날개가 꺾인 듯해 안타깝다.국내외에서 이미 널리 알려진 수상 유력작 ‘오아시스’와 ‘취화선’이 모두 출품을 거부했다는 게 무엇보다 큰 오점이다.‘영화제 무용론’속에 국고에서 지원받는 예산도 해마다 줄어,올해는 고작 1억4000만원.올해 역시 이렇다할 스폰서 기업 하나 붙지 않았다.한국의 대표영화제임을 감안한다면 민망할 정도다. 그러나 영화제가 이번만큼 활발히 자생노력을 기울인 적도 없었으니 올해는 기대를 갖고 지켜보자.오지랖 넓은 조언 한마디.수상배우가 줄줄이 불참하는 해프닝만큼은 적어도 다시 연출하지 않아야겠다. 영화제의 꽃은 뭐니뭐니해도 배우들이다.간판급 스타들의 스케줄부터 확실히 챙겨두는 게 급선무가 아닐까.달라진 영화제를 보여주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이다. 황수정 기자 sjh@
  • [씨줄날줄] 창부(娼婦)론

    호주제 철폐가 관련법 개정 논의 단계에 이른 요즘 여성계가 그 다음 활동 목표로 설정한 과제가 ‘성매매방지법’ 제정이다.우리나라는 20∼30대 여성인구 100명 중 4명이 성매매 관련업소에서 일하고 성매매 경제규모가 농림어업부문 생산액과 맞먹는 연간 24조원에 이를 정도인 성매매 선도국이다.윤락녀 5명이 감금상태에서 죽음을 당한 군산 대명동 윤락업소 화재사건과 미 국무부가 한국을 인신매매 국가로 분류한 사실을 계기로 들끓기 시작한 성매매 금지 관련 담론은 방법론에 있어서는 차이가 있지만 성매매는 인간존엄성을 파괴하는 행위이며 성매매 피해여성의 인권은 보호돼야 한다는 데에는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영화감독 출신으로 현직 문화부 장관을 맡고 있는 이창동씨가 한 잡지에 자신의 영화관을 피력하면서 창부론(娼婦論)을 거론하며 ‘창부는 필요하잖아요.’란 말을 한 것으로 보도돼 세간을 놀라게 하고 있다.요약하면 영화는 태생이 사진,연극,소설 등 누가 아비인지 모를 시장판 창부의 자식이며,속성 또한 관객이원하는 대로 해 주어야 하는 창부성(娼婦性)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이 장관은 ‘오아시스’ 등 자신의 작품 3편도 온갖 방식의 창부성을 동원해 12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고 말했다. 자본의 요구를 무시할 수 없는 영화매체의 한계 안에서 ‘작품만들기’의 어려움을 표현한 작가로서의 메타포 선택이 이해가지 않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굳이 많은 젊은 인재들과 국내 문화산업계가 목숨을 걸고 있는 영화 매체를 창부에 비유하고 남성지배적 담론인 ‘매춘필요악론’에 서는 듯한 표현을 동원해야 했었는지 의아한 느낌이 들었던 것은 과민한 반응일까.그의 영화를 찾았던 관객들은 그의 말대로 그와 ‘즐거움’만을 사고 판 것일까. 원문에서 ‘창부는 필요하잖아요.’란 말 다음엔 ‘일동 웃음’이란 설명으로 조크성 발언임을 비추긴 한다.또한 이 잡지의 기획은 그의 작품세계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작가적 목소리가 많이 담긴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그러나 문화부장관은 영화산업 진흥을 책임 진 자리이고 정부 정책을 함께하는 내각의 일원이기도 하다.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이런 발언들을 장관의 입에서 듣고 싶지는 않다. 신연숙 논설위원
  • “영화는 娼婦의 자식… 내 작품도 마찬가지”이창동 문화관광부장관 좌담회서 밝혀

    이창동(李滄東)문화관광부 장관이 영화매체를 ‘누가 아비인지 모르는 시장판 창부(娼婦)의 자식’에 비유했다. 이 장관은 계간 ‘문학수첩’ 여름호에 실린 ‘소설과 영화,의사소통의 두 경로를 위하여’라는 주제의 좌담에서 “기술과 돈이 결합돼 탄생한 영화매체는 비유하자면 생일은 있는데 태생이 없는 ‘창부의 자식’이라고 할 수 있다.사진 연극 소설 등이 있지만 누가 아비인지는 정확히 모른다.”고 설명했다. 그는 “삶의 진실을 추구하려는 기존 (서사 장르의) 속성과 창부의 속성이 붙어서 태생의 갈등을 끊임없이 증폭시키는 것이 영화매체가 발전하는 과정”이라면서 “영화에 엄청난 자본이 들어오면서 작품의 서사는 점점 빈약해지지만 서사가 가진 단순기능은 점점 강화돼 영화를 만들 때 끊임없는 갈등을 느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쓴 소설은 아마 몇만 부가 최고 판매 기록이겠지만 영화 ‘박하사탕’이나 ‘오아시스’는 관객이 120만,130만명이었다.”면서 “많은 관객을 무엇으로 모았을까? 진담으로만 모았을까?그건 아니다.온갖 방식의 창부성을 동원했다.”고 토로했다. 그가 만든 ‘초록물고기’ 등 세 편의 영화가 창부성을 피하지 않았느냐는 물음에 대해 “피했다기보다 대중성을 이용했다.관객이 원하는 대로,해달라는 대로 해주려고 했다.그것이 창부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만 만족하면 된다는 것이 아니라 양쪽이 다 제대로 만나서 하는 게 좋겠다, 제대로 사랑하고 섹스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서로가 서로에게 소통하고 만족하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지가 (영화 작업 과정에서) 고민이었다.”고 덧붙였다.한편,그는 장관 취임 초 넥타이를 매지 않았던 것과 관련해 “문화란 삶의 본질이긴 하지만 그것은 작은 디테일에서도 드러난다.따라서 넥타이를 맸느냐 안 맸느냐에 시비를 거는 사회체제는 부당하다.”는 논리를 폈다. 이종수기자 vielee@
  • 보러 갑시다

    [미술] ■ 송영수 조각전 31일까지 모란미술관(031)594-8001.철조각의 개척자인 작가의 대규모 유작전.40세로 요절한 작가는 김세중·최만린·최의순 등과 함께 한국 조각계 전후 1세대작가로 꼽힌다. ■ ‘모호한 공기’전 20일까지 유아트스페이스(02)544-8585.청담동 유아트스페이스 개관기념전.윤명로·송수남·석철주·민병헌·정종미·도윤희·정상곤 등 출품. ■ 가정오락전 6월1일까지 가나아트센터(02)720-1020.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획전.회화·만화·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80여점. ■ 이만익 개인전 6월5일까지 송미령갤러리(02)540-8404.오방색으로 그린 단순한 구도의 유화. ■ 양승욱 개인전 20일까지 동덕아트갤러리(02)732-6458.한국적 정서와 미감을 살린 소나무 그림. ■ 송혜용 개인전 20∼25일 서울갤러리 2전시실(02)2000-9738.‘메밀꽃 필 무렵’‘양귀비 날개’ 등 서정성 짙은 풍경화. [국악] ■ 전정민의 흥보가 17일 오후3시 국립국악원 우면당(02)580-3300.박초월 바디.북 김청만 정화영,해설 유영대 고려대 교수. ■ 일요 열린 국악무대-휴일 오후의 소리 공감(共感) 18일 오후3시 국립국악원 별맞이터 야외무대(02)580-3300.진행 소리꾼 김용우.작곡가 이병욱 가족,대금연주자 원장현 가족 등 출연. ■ 채주병 거문고 독주회 19일 오후7시30분 경기도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031)230-3200. [클래식] ■ 베세토 오페라단 모차르트 ‘마술피리’ 20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토 오후 3시30분·7시30분,일 오후5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02)3476-6224.예술감독 오태석,음악감독 강화자,연출 단 루페아.에르빈 아첼 지휘 우크라이나 국립 교향악단. ■ 백청심 첼로 독주회-불란서 궁정무용과 바흐 17일 오후7시30분 금호아트홀(02)3436-5929. ■ 김은옥 박지원 피아노 듀오콘서트 17일 오후6시 부암아트홀(02)391-9631. ■ 아하크로스 합창단 정기연주회 17일 오후7시30분 영산아트홀(02)581-5404.지휘 이현호,피아노 안이랑. ■ 김수경 태정화 두대의 피아노를 위한 오페라 음악 18일 오후3시 영산아트홀(02)2263-3620. ■ 관악기와 함께하는 서양음악사 페스티벌 18일 오후7시 경기도 남양주시두물워크숍(031)592-3336.클라리넷 김현곤,플루트 김대원,하프시코드 곽동순,콰르텟21. ■ 탈리히 현악사중주단 내한공연 18일 오후4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43-3482.체코 출신의 세계 최정상급 현악사중주단.베토벤 작품 18의 2,쇼스타코비치 1번,드보르자크 작품 105. ■ 바로크아트홀 개관기념 초청연주회 시리즈 19∼24일 평일 오후7시,토 오후3시 바로크아트홀(02)593-5999.19일 빈 트리오,20일 바이올린 이지수와 피아노 마리아 슈바이거-쿨라코프스카 듀오 리사이틀, 21일 박성민과 함께하는 플루트 실내악의 밤, 22일 윤경희 권상희 바이올린 듀오의 밤, 23일 콰르텟21 초청연주회, 24일 양성원 첼로 리사이틀 ‘바흐의 밤’. ■ 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 22일 KBS홀,2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오후7시30분.(02)781-2242.지휘 장-폴 페닝,피아노 김정원. [연극] ■ 날 보러와요 6월12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동숭아트센터 동숭홀(02)764-8760.김광림 작·연출.화성 연쇄 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코믹형사극. ■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 25일까지 화∼목 오후8시,금·토 오후 4시·8시,일 오후4시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02)766-5210.김정숙 작·권호성 연출.세탁소를 배경으로 소시민의 삶을 웃음과 해학에 담은 드라마. ■ 조통면옥 6월29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공휴일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4시30분 동숭아트센터 소극장(02)762-0010.오태영 작,민복기 연출.조통면옥 간판을 단 냉면집이 알고보니 월남·월북자의 비밀통로.통일 소재의 풍자코미디. ■ 늙은 부부이야기 6월1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일 오후4시30분·7시30분 아리랑소극장(02)766-1483.오영민 작,위성신 연출.인생의 황혼기에 찾아온 사랑.손종학 김담희 출연. ■ 저사람 무우당같다 25일까지 화∼목 오후7시30분,금·토 오후 4시30분·7시30분,일 오후4시 연우소극장(02)762-0810.김학선 작·연출.극중극 형식의 독특한 구성으로 인간의 본질을 추구. ■ 세일즈맨의 죽음 21일∼6월1일 월∼금 오후7시30분,토·일 오후4시·7시30분 문예진흥원예술극장 대극장(02)762-0010.아서 밀러 작,권오일 연출.소시민으로 살아가는 세일즈맨 가장의 비애. ■ 엘렉트라 22일∼7월20일 화∼목 오후7시30분,금∼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대학로극장(02)764-6052.채윤일 연출.그리스 3대 비극시인의 작품을 하나로 구성. [뮤지컬] ■ 그리스 20∼29일 월∼화 오후7시30분,토 오후4시·7시30분,일 오후 3시·6시 대학로 폴리미디어씨어터(02)552-2035.이지나 연출.1950년대 미국 젊은이들의 열정과 좌절을 로큰롤 음악으로 표출. ■ 지하철 1호선 9월14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공휴일 오후 3시·7시 학전그린소극장(02)763-8233.김민기 번안·연출.중국 옌볜 처녀의 시선으로 바라본 서울의 명암. ■ 송산야화 6월1일까자 화∼목 오후7시30분,금∼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대학로 아룽구지극장(02)741-5978.장유정 작,손남목 연출.사람이 되고 싶은 호랑이 처녀와 순박한 청년간의 사랑을 그린 창작극. ■ 넌센스 잼보리 16일 오후7시30분,17·18일 오후 4시·7시30분,연강홀(02)766-8551.단 고긴 원작·작곡,현경석 연출.85년 뉴욕에서초연 이후 장기흥행중인 넌센스의 세번째 시리즈.가수를 꿈꾸는 수녀를 둘러싼 해프닝.뮤지컬컴퍼니대중. [무용] ■ 백조의 호수 20일∼6월1일 화∼금 오후8시,토 오후 3시·8시,일 오후 2시·7시 LG아트센터(02)2005-0114.영국 안무가 매튜 본의 댄스 뮤지컬. ■ 김영희 무트댄스 20·21일 오후7시 문예진흥원예술극장 소극장(02)3277-2574.‘독감’‘터를 위한 눈’ 등 신작 7편. ■ 발레 노바 17일 오후 4시·7시 씨어터제로(02)961-0399.경희대 무용학과 출신 발레단의 정기공연. [콘서트] ■조용필 2003 콘서트 20일 오후7시30분 코엑스 컨벤션홀(02)317-0022. ■이문세 독창회 16일 오후8시,17일 오후3시·7시30분 리틀엔젤스 예술회관 1544-0737. ■유키 구라모토 라이브 콘서트 19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544-1555. ■M.C 더 맥스 콘서트 17일 오후7시 세종대학교 대양홀 1588-9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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