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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자랑거리·옥에 티 찾아라

    ‘서울의 자랑거리, 서울의 옥에 티를 찾아라.’ 서울시는 17일부터 홈페이지(seoul.go.kr)에 자랑할 만한 서울의 멋이나 고쳐져야 하는 서울의 결점에 대한 정보를 나누는 ‘서울의 자랑거리’와 ‘옥에 티’ 코너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이 코너는 지난해 말 서울시가 진행한 ‘천만상상 오아시스’의 시정 아이디어 중 양희순(50)씨가 제안한 ‘옥에 티 찾기’를 보완한 것이다.양씨는 “세계인이 찾는 ‘명품 서울’을 만들기 위해서는 서울의 결점을 찾아 개선할 필요가 있다.”면서 “카메라폰이나 디지털카메라로 결점을 찍어 자유롭게 공유하는 코너를 만들자.”고 제안했다.서울시는 여기에 자랑거리를 함께 알리는 콘텐츠를 추가했다. 서울시는 빠르고 정확한 개선이 필요한 ‘옥에 티’ 코너는 전자민원 처리절차에 따라 소관부서, 기관에서 공식적으로 답변을 처리·공개하고, 신고내용에 대한 처리사항을 이메일, 휴대전화 문자서비스 등으로 통보할 방침이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2006년 지구촌 사라진 별들

    올해도 우리와 호흡을 함께 하던 사회 각계 인사들이 동시대인들의 안타까움 속에 세상을 등졌다. 해외에서는 독재자·인권유린자들이 많이 생을 마감한 것이 눈에 띈다. #정계 최규하 전 대통령이 10월22일 급성 심부전증으로 향년 87세로 세상을 떴다. 최 전 대통령은 신군부 집권 당시 8개월 동안의 증언이나 기록을 남기지 않은 채 눈을 감아 79∼80년 격동기의 진실은 영원히 미제로 남게 됐다. 국회 부의장을 역임한 민관식씨도 1월16일 88세로 타계했다. 그는 3,4,5대 민의원,6대와 10대 의원을 지냈고, 대한체육회장과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을 맡아 국내 체육발전에 큰 족적을 남겼다. 재야운동의 대부이자 5·18민주화운동의 산증인이었던 인권변호사 홍남순씨는 10월14일 94세로 영면했다. 한·일 국교수교의 주인공으로 ‘최연소 외무부장관’ 등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던 이동원 전 외무부 장관은 11월18일 8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떴다.5공화국 시절 야당인 민주한국당 총재를 지낸 유치송 헌정회 원로회의 의장은 6월2일 82세로 숨졌다.조연하 전 국회부의장도 8월 유명을 달리했고, 한나라당 총재 권한대행과 민주당 최고위원을 지낸 강창성 전 의원도 2월14일 76세로 별세했다. 열린우리당 구논회 의원은 11월15일 46세의 한창 나이에 세상을 떴다. 한나라당 사무총장을 지낸 박주천 전 의원은 12월2일 지병인 특발성 폐경화증으로 65세에 별세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사회계 이종욱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지난 5월22일 집무 도중 쓰러져 유명을 달리했다.2003년 한국인 최초로 선출직 유엔 전문기구 수장에 오른 그는 에이즈와 결핵 등 질병 퇴치와 예방, 각국 보건의료행정 지원에 애쓰며 세계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했다. 11월26일에는 ‘거지왕’ 김춘삼씨가 향년 77세로 세상을 등졌다.20대에 전국의 거지를 통솔하면서 일약 전설적 인물로 떠오른 그는 거지구제사업을 벌이는 등 사회사업에도 큰 공헌을 했다. 지난 11월14일 화재를 진압하다 숨진 서병길(57) 소방관은 우리에게 살신성인의 정신을 깨우쳐 주었다. 첫 귀환 국군포로인 조창호(76) 예비역 중위는 11월21일 타계해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렸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문화계 “예술은 반은 사기”라는 말을 남긴 천재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이 1월26일 74세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늘 새로운 다양한 방법과 시각으로 예술을 해석하는 데 온 삶을 바쳤다. 뇌졸중으로 쓰러진 말년에도 창작 활동을 이어갈 만큼 열정적이었다. 한국 최초의 ‘햄릿’역을 맡은 연극배우 김동원은 5월13일 90세를 일기로 타계, 자신의 바람대로 ‘영원한 햄릿’으로 우리 가슴에 남았다. “노력과 열정, 창의력, 그리고 최은희가 내 영화의 전부다.”라던 신상옥 감독은 4월11일 80세로 별세했다. 함북 청진 출신인 신 감독은 납북과 북한 생활, 탈북 등 크고 작은 인생의 굴곡을 영화에 대한 열정으로 승화시켰다.‘한국 사실주의 연극의 최고봉’으로 불린 극작가 차범석도 6월6일 82세의 일기로 타계했다. 팔순 때도 신작을 발표했을 만큼 쉼 없는 창작열로 젊은 후배들의 귀감이 된 그는 60여편의 작품을 남겼다. 한국 개신교계의 큰 어른이었던 여해 강원용 경동교회 명예목사는 8월17일 89세를 일기로 하늘나라로 떠났다. 그는 평생을 우리 사회의 갈등을 걷어내기 위해 좌·우를 몸으로 껴안는 구도자의 삶을 걸었다. 한국 바둑계의 산증인 조남철 9단은 7월2일 83세로 타계했다. 그는 1945년 한국기원 전신인 한성기원을 설립했고 조훈현, 조치훈을 일본에 유학 보내 바둑 강국의 기반을 마련했다. 1980년 데뷔 이래 ‘회장님, 우리 회장님’‘탱자 가라사대’ 등 시사풍자 개그로 한때를 풍미했던 개그맨 김형곤씨는 지난 3월 46세의 한창 나이에 팬들과 이별, 아쉬움을 남겼다. ‘머나먼 쏭바강’ ‘왕룽일가’의 작가 박영한, 원로가수 신카나리아와 ‘불나비 사랑’을 부른 가수 겸 영화배우 김상국도 사랑했던 팬들과 다시는 만날 수 없게 됐다. 국내 최고의 조선왕조궁중음식 전문가 황혜성씨는 12월14일 86세로 별세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경제계 한국 중공업 발전의 초석을 다진 정인영 한라그룹 명예회장이 지난 7월20일 8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현대그룹 창업주인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첫째 동생인 그가 숨짐으로써 ‘영’자 항렬은 정상영 KCC 명예회장만 남게 됐다. 해운업계는 두 명의 별을 잃었다.현영원 전 현대상선 회장이 11월24일 79세를 일기로 타계한 지 이틀 뒤 조수호 한진해운 회장이 52세에 지병으로 별세했다. #체육계 통쾌한 ‘박치기’로 1960∼70년대 국민들에게 기쁨을 줬던 ‘전설의 프로레슬러’ 김일(77)씨가 심장마비로 10월26일 삶의 링에서 내려왔다. 라이벌이었던 ‘백드롭의 명수’ 장영철(78)씨는 앞서 8월8일 지병인 파킨슨 병에 따른 흡인성 폐렴으로 별세했다. 프로축구 성남에서 K-리그 3연패를 이룬 차경복(69) 전 성남 감독이 10월31일 타계했고,1950∼60년대 대표선수를 지낸 뒤 축구대표팀 감독을 역임한 문정식(76)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도 12월25일 생을 마감했다.김형칠(47)씨는 12월7일 도하아시안게임 승마 종합마술에 출전했다가 낙마사고로 숨져 국민들을 안타깝게 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해외 미국의 지원으로 아옌데 좌파 정권을 무너뜨린 뒤 17년간 공포정치를 편 칠레의 철혈 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는 지난 12월10일 고문 등으로 사망한 4000여 피해자 가족들의 원망을 외면한 채 심장질환으로 사망했다. 1990년대 세르비아 민족주의를 내세우며 보스니아계 무슬림 20만명을 학살해 ‘발칸의 도살자’로 불린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유고 대통령은 유고전범재판소(ICTY)에 기소돼 재판을 받던 중 지난 3월11일 옥중 사망했다. 독재자 투르크메니스탄의 사파르무라트 니야조프 대통령도 최근 사망했다. 김선일씨를 납치·참수한 알카에다의 이라크 지부 지도자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도 지난 6월7일 미군 공습으로 사망했고, 체첸 반군 지도자 샤밀 바사예프는 러시아군 공격으로 숨졌다. 지난 7월21일 여든에 사망한 캄보디아의 타목은 ‘킬링필드의 도살자’로 불렸다. 논쟁의 중심에 선 경제학계의 두 거목도 유명을 달리했다.1976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밀턴 프리드먼은 현대 자유주의 경제학의 정신적 지주이자 통화주의의 수장.11월16일 94세로 세상을 떴다. 그 대척점에 선 경제학자 존 갈브레이스도 앞서 4월29일 97세로 타계했다. 정부의 사회문제 개입을 적극 주장했다. ‘팍스 아메리카나’를 가능케 한 미국의 외교안보 분야 관리들도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스타워즈’로 유명한 전략방위계획을 추진했던 캐스퍼 와인버거 전 국무부 장관이 지난 3월 88세의 나이로, 네오콘의 대모격이랄 수 있는 진 커크패트릭도 12월 80세의 나이에 세상을 떴다. 백악관 안보 담당 핵심으로 미국 최초의 여성 유엔대사로 활동한 커크패트릭은 공산권 붕괴에 막대한 역할을 했다.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미망인으로 킹 목사의 뒤를 이어 인권 운동에 헌신한 코레타 스콧 킹과, 세계 여성운동계의 ‘신화’였던 베티 프리단은 모두 2월에 각각 78세와 85세의 나이로 눈을 감았다.‘악어 사냥꾼’(사실은 동물보호운동가)으로 어린이들의 우상이었던 스티브 어윈은 지난 9월 촬영 중 가오리 꼬리가시에 심장을 찔려 마흔넷의 젊은 나이에 사망했다. 골프계의 ‘살아 있는 전설’ 바이런 넬슨,1950·1960년 보스턴 셀틱스를 이끌며 통산 9회의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명장 레드 아우어바흐도 각각 9월과 10월에 사망했다. 회계부정 스캔들로 미 월가를 뒤흔든 엔론의 전 회장 케네스 레이도 지난 7월 선고 재판을 3개월 앞두고 심장병으로 돌연사, 끝내 명예회복을 하지 못했다.52년간 중국의 ‘국민 의사’로 불리며 의덕을 베풀어온 화이웨이가 지난 8월 73세의 일기로 사망, 중국인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만인의 어머니’로 불린 미국의 배우 제인 와이어트도 10월 96살의 나이로 삶의 무대를 떠났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동네도서관서 서울 모든 도서관 이용

    동네도서관서 서울 모든 도서관 이용

    2010년 12월26일, 김상상(35·가상인물)씨는 퇴근길에 중랑구립도서관에 들렀다. 딸 동화책을 빌리기 위해서다. 도서관 데이터베이스(DB)를 검색해 보니 원하는 책 몇 권은 남산도서관과 은평구립도서관에만 있었다. 김씨는 안내데스크에다 두 도서관의 책들을 대출해달라고 신청했다. ●중랑도서관서 남산도서관 책 빌려 강남도서관에 반납 며칠 후 중랑구립도서관에서 휴대전화로 ‘대출 신청한 책이 도착했다.’는 문자메시지가 왔다. 김씨는 퇴근길에 동네도서관에 들러 책을 빌렸다. 딸은 아빠의 책 선물에 깡충깡충 뛰며 반가워했다. 딸이 책을 다 읽으면 김씨는 회사에서 가까운 강남도서관에다 반납할 생각이다. 대학생 이천만(22·가상인물)씨는 리포트를 작성할 때 대학도서관보다 동네도서관인 금천구립도서관을 찾는다. 도서관 DB를 이용하면 서울시립·구립 도서관의 자료를 몽땅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친구들이 대학도서관에서 구하지 못한 이색 논문 자료를 이씨는 동네도서관에서 건지기도 한다. 앞으로는 서울시내 모든 도서관이 소장한 자료를 동네도서관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시민 원미정(38)씨가 시민 시정 아이디어 수렴 창구인 ‘천만상상 오아시스 사이트’에 “도서관 네트워크를 확대하자.”고 제안하고 서울시가 이를 전격 수용했다. 서울시가 도서관이 소장한 자료를 전산화하고 서울의 모든 도서관의 도서대출을 연계하는 체계를 구축하기로 한 것이다. 서울시는 지난 22일 시청 태평홀에서 오세훈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천만상상 오아시스 실현회의를 열었다. 시민들이 사이트에 제안한 의견 가운데 실현 가능성이 높은 8가지 아이디어를 서울시 정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도서관 네트워크 확대와 더불어 ▲전통문양 설문엽서를 제작해 국내에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배포하는 방안을 원안 그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시립 게스트하우스·드라마박물관 설립등 검토 또 ▲횡단용 빗물받이(하수로를 덮는 창살형 덮개)의 살을 개선해 휠체어가 걸리지 않도록 하자는 제안도 내년 3월부터 시행한다. ▲서울 전역에 자전거 도로를 조성하자는 제안은 일부를 반영해 추진한다.▲동대문운동장에 익스트림 파크 조성 ▲외국인관광객 대상 할인카드 발급 등은 정책 결정 때 참고하기로 했다.▲서울시립 게스트 하우스와 ▲드라마박물관 설립 등도 검토할 방침이다. 지난달 제1차 천만상상 오아시스 실현회의에서 논의한 청계천 청혼의 벽 만들기 등 8개 상상제안은 예정대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교통카드 기부시스템은 구세군 등에서 현재 시범 실시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천만상상 오아시스를 서울시의 정책 거점으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동네도서관서 서울 모든 도서관 이용

    동네도서관서 서울 모든 도서관 이용

    2010년 12월26일, 김상상(35·가상인물)씨는 퇴근길에 중랑구립도서관에 들렀다. 딸 동화책을 빌리기 위해서다. 도서관 데이터베이스(DB)를 검색해 보니 원하는 책 몇 권은 남산도서관과 은평구립도서관에만 있었다. 김씨는 안내데스크에다 두 도서관의 책들을 대출해달라고 신청했다. ●중랑도서관서 남산도서관 책 빌려 강남도서관에 반납 며칠 후 중랑구립도서관에서 휴대전화로 ‘대출 신청한 책이 도착했다.’는 문자메시지가 왔다. 김씨는 퇴근길에 동네도서관에 들러 책을 빌렸다. 딸은 아빠의 책 선물에 깡충깡충 뛰며 반가워했다. 딸이 책을 다 읽으면 김씨는 회사에서 가까운 강남도서관에다 반납할 생각이다. 대학생 이천만(22·가상인물)씨는 리포트를 작성할 때 대학도서관보다 동네도서관인 금천구립도서관을 찾는다. 도서관 DB를 이용하면 서울시립·구립 도서관의 자료를 몽땅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친구들이 대학도서관에서 구하지 못한 이색 논문 자료를 이씨는 동네도서관에서 건지기도 한다. 앞으로는 서울시내 모든 도서관이 소장한 자료를 동네도서관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시민 원미정(38)씨가 시민 시정 아이디어 수렴 창구인 ‘천만상상 오아시스 사이트’에 “도서관 네트워크를 확대하자.”고 제안하고 서울시가 이를 전격 수용했다. 서울시가 도서관이 소장한 자료를 전산화하고 서울의 모든 도서관의 도서대출을 연계하는 체계를 구축하기로 한 것이다. 서울시는 지난 22일 시청 태평홀에서 오세훈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천만상상 오아시스 실현회의를 열었다. 시민들이 사이트에 제안한 의견 가운데 실현 가능성이 높은 8가지 아이디어를 서울시 정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도서관 네트워크 확대와 더불어 ▲전통문양 설문엽서를 제작해 국내에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배포하는 방안을 원안 그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시립 게스트하우스·드라마박물관 설립등 검토 또 ▲횡단용 빗물받이(하수로를 덮는 창살형 덮개)의 살을 개선해 휠체어가 걸리지 않도록 하자는 제안도 내년 3월부터 시행한다. ▲서울 전역에 자전거 도로를 조성하자는 제안은 일부를 반영해 추진한다.▲동대문운동장에 익스트림 파크 조성 ▲외국인관광객 대상 할인카드 발급 등은 정책 결정 때 참고하기로 했다.▲서울시립 게스트 하우스와 ▲드라마박물관 설립 등도 검토할 방침이다. 지난달 제1차 천만상상 오아시스 실현회의에서 논의한 청계천 청혼의 벽 만들기 등 8개 상상제안은 예정대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교통카드 기부시스템은 구세군 등에서 현재 시범 실시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천만상상 오아시스를 서울시의 정책 거점으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중앙박물관에 클래식이 흐른다

    중앙박물관에 클래식이 흐른다

    국보 제83호 삼산관반가사유상은 국립중앙박물관의 불교조각실에서도 별도의 전시공간에 모셔져 있다. 사라져가는 희망을 상징하는 캄캄한 통로를 따라 안으로 들어서면, 구원의 손길을 내밀듯 미소를 지으며 관람객을 맞는다. 앞에는 두 사람쯤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있는데, 관람석이라기보다는 예배석이라고 해야 할 이 작은 의자의 존재로 전시실은 그대로 법당이 된다. 중앙박물관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용산에 새로 지은 박물관 건물이 아니라, 바로 이 전시공간이 아닐까를 곰곰이 생각하게 만들 만큼 인상적이다. 토요일인 지난 9일 저녁 중앙박물관은 어둠에 잠긴 산사(山寺)처럼 고요했다. 야간개장이 이루어진 이날 오후 6시 이후 박물관 관람객은 모두 149명에 그쳤다고 한다. 불교조각실이 ‘묵언수행’을 하고 있는 동안 박물관 입구의 으뜸홀에서는 목관오중주가 특유의 단아하면서도 빛나는 음색을 뽐내고 있었다. 코리아목관앙상블이 들려주는 요한 슈트라우스의 ‘피치카토 폴카’와 스코트 조플린의 ‘디 엔터테이너’가 흥겨웠지만, 청중은 스물 다섯명을 넘지 않았다. 중앙박물관은 지난달 8일부터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밤 9시까지 문을 열고 있다. 앞서 지난 3월부터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야간개장’을 했다. 목관오중주 연주회가 포함된 ‘음악이 흐르는 박물관’ 프로그램도 야간개장을 확대함에 따라 관람객을 늘려보겠다는 뜻에서 마련했을 것이다. 지난달 확대 이후 야간개장 관람객은 모두 2332명으로 전체의 0.9%에 머물렀다. 지난 6일 하루의 낮 관람객이 1만 5029명이니, 하루 평균 333명이라는 야간개장 실적은 드러내고 싶지 않은 숫자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박물관의 부담은 커졌지만, 관람객에게는 다양하고 수준 높은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음악이 흐르는 박물관’은 16일과 30일에는 국악실내악단 스케치,23일에는 오아시스현악사중주단을 초청해 오후 6시와 7시30분 미니 콘서트를 갖는다. 어른 2000원, 청소년 1000원, 어린이 500원의 박물관 입장료만 내면 콘서트도 즐길 수 있다. 더 큰 혜택은 낮이라면 불가능한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삼산관반가사유상은 중앙박물관에서 가장 인기있는 전시품이지만, 오후 8시를 넘어서면 10분 이상 ‘독대’할 수도 있다. 이번 주말 저녁에는 가족과 함께 야간개장이 ‘실패’하고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아보자. 관람객이 차츰 늘어나 야간개장이 ‘성공’을 거두기 시작하면 관람객의 즐거움은 훨씬 줄어든다는 역설이 재미있는 중앙박물관이다. 글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누드 브리핑] 구청장들 앞다퉈 ‘시장님 찬가’ 왜?

    김효겸 관악구청장이 직원 워크숍에서 보여준 엄청난 주량과 메들리 노래 실력이 ‘전설’로 남게 됐습니다. 자치구를 순회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한 구청들의 ‘애교공세’가 도가 지나치다는 지적도 화제에 올랐습니다.●관악구청장의 엄청난 음주가무 실력 김효겸 관악구청장이 직원 워크숍에서 보인 ‘엄청난’ 술과 노래실력이 두고두고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말 우수부서 직원 50여명이 경기도 여주 남한강으로 워크숍을 떠났는데요. 김 구청장이 주말을 이용, 격려 방문했답니다. 저녁 회식시간이 돌아오자 직원들은 바짝 긴장했습니다. 구청장이 애로사항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라고 독려해도 나서는 사람이 없었답니다. 결국 김 구청장이 ‘특단의 조치’를 내렸습니다. 소주잔을 들고 직원 한 명, 한 명에게 잔을 돌리며 분위기를 이끌었습니다. 직원들도 서서히 마음을 풀고 구청장에게 소주잔을 건넸습니다. 수십 잔이 오갔는데도 김 구청장은 끄덕 없었답니다. 오히려 직원들이 얘기하는 애로사항을 꼼꼼히 메모하고 챙길 정도였답니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노래방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기분 좋게 취한 김 구청장이 노래 메들리를 시작했지요.‘모정의 세월’‘원점’‘과거는 흘러갔다’‘아내에게 바치는 노래’ 등 7곡이 이어졌습니다. 일부 직원들은 백댄서를 자처하며 흥을 돋웠습니다. 조용필에 버금가는 환호성을 받으면서 ‘아쉽게’무대를 내려왔다고 하네요.워크숍에 참석한 한 직원은 “어색한 자리를 구청장님이 유쾌하고 재미있게 만들어 주셨다.”고 말했습니다.●숙원사업 호소에 애교 만발 요즘 오세훈 서울시장이 자치구를 순회 방문하면서 구정보고를 받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구청장들은 예산부족 등을 이유로 미루고 있는 숙원사업을 나열하면서 지원을 요청합니다. 실제로 하나쯤은 해결이 되고요. 사정이 이러다 보니 오 시장에게 ‘어필’을 하려고 기발한 ‘이쁜 짓’이 등장하곤 합니다. 지난 4일 강북구를 방문했을 때입니다. 애교 섞인 현수막이 줄줄이 걸렸습니다.‘시장님은 우리의 오아시스’‘오세훈 파워+삼각산 정기’‘수수께끼를 풀 사람은 바로 오세훈’‘운도 기적도 믿지 않는다. 오세훈 시장만 믿을 뿐’ 등등 입니다. 순발력이 돋보이게 구정 현안을 보여주는 영상물도 제작했는데, 마지막 장면에서는 어린이 합창단이 등장해 지원을 호소하는 내용의 노래를 부른 뒤 ‘오세훈 시장님 사랑해요.’를 합창했다고 합니다. 평소 쇼맨십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는 김현풍 구청장도 보고회에 참석한 공무원과 주민 대표에게 연신 오 시장을 격려하는 박수를 청하면서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시장을 향한 자치구의 애교공세가 너무 과열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입니다.시청팀
  • [박성서의 7080 가요X파일] 30년 만에 재결합 남성듀오 ‘사월과 오월’(1)

    새삼 ‘통기타’를 찾는 이들이 부쩍 늘어나고 ‘크림빵’ 같은 추억의 상표들이 갑자기 무더기로 눈에 띄듯 이른바 7080붐이 일고 있다. 심지어 ‘배 나온 중년을 겨냥한 청바지’까지 등장, 각광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인구분포에서 가장 두터운 층을 형성하는 이 ‘낀 세대’들, 즉 ‘7080 세대’들이 대중문화의 한 축으로 부상하며 드디어 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이 7080붐과 더불어 마치 ‘강을 거슬러 돌아오는 연어들’처럼 7080 가수들이 ‘시간을 거슬러’ 하나둘씩 돌아오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팀이 70년대 남성듀오 ‘사월과 오월’의 멤버 백순진씨와 김태풍씨의 재결합. ‘화’ ‘등불’ ‘옛사랑’ ‘바다의 여인’ ‘욕심 없는 마음’ 등으로 통기타시대를 풍미하며 멋진 화음을 들려주던 ‘사월과 오월’. 각각 미국에서 사업을 하다 30년 만에 귀국해 재결합한 이들은 물론 ‘장미’를 부른 ‘후기 사월과 오월(김영진, 이지민)’과는 다른 멤버. ‘일년 중 가장 화창한 계절’을 지칭, 순수 우리말로 팀 이름을 정한 이들의 첫 멤버는 ‘4월’ 백순진과 ‘5월’ 이수만. 이들은 데뷔음반인 ‘오아시스 포크 페스티벌 1집/백순진 작품집(1972년 5월 발표)’에서 ‘화’ ‘욕심 없는 마음’,‘절망하지 마라’를 발표한 뒤 이수만씨가 건강상의 이유로 도중하차하자 이후 김태풍씨가 ‘5월’로 참여, 함께 ‘사월과 오월’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데뷔 음반의 ‘백순진 작품집’이란 표기가 그렇듯 백순진은 휘문고 2학년 시절부터 오승근, 홍순백, 김태옥 등과 보컬그룹 ‘엔젤스(The Angels)’를 결성해 공연까지 했을 정도로 음악적 재능이 남달랐던 실력파. 아울러 이들 ‘사월과 오월’이 발표한 노래들 대부분이 그의 작품으로 당시로서는 매우 드물게 작곡은 물론 직접 편곡까지 맡았던 ‘아티스트’였다. 이들 ‘사월과 오월’은 통기타 붐이 일던 포크시대를 주도하며 1972년, 당시 주간잡지 ‘선데이 서울’이 주관한 ‘대학생을 위한 밝고 고운 노래공연, 맷돌’에 참여, 김민기, 송창식, 양희은 등과 함께 특히 서정적인 가사와 아름다운 멜로디의 창작곡 위주로 활동했다. 김태풍이 가정 사정으로 자리를 비운 1974년 1월께엔 잠시 가수 김정호씨가 ‘오월’의 멤버로 참여하기도 했다. 이후 김정호는 ‘이름모를 소녀’를 발표하며 솔로로 전향했다. 1974년 중반, 김태풍씨가 다시 멤버로 복귀하면서 ‘사월과 오월’은 듀엣으로 활동하는 동시에 6인조 그룹사운드 ‘들개들’을 결성해 한층 다양한 음악적 실험을 시도한다. 이 ‘들개들’은 두 멤버 외에 이수만(보컬 겸 베이스), 민영진(베이스), 정운남(건반), 김찬(드럼)의 라인업을 갖춘, 이를 테면 ‘복합 2중 팀’인 셈으로 이들은 창단 리사이틀을 겸해 그해 7월, 연세대 대강당에서 기념공연을 갖기도 했다. ‘사람에게 있어 가장 늦게 늙는 것이 바로 목소리’라 했던가. 마치 이러한 사실을 증명이라도 하듯 각각 미국에서 사업을 하다 30여년 만에 일시 귀국, 호흡을 맞췄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화음은 거의 변함이 없었다. 최근 들어 인터넷을 중심으로 특히 ‘7080세대를 위한 추억의 통기타음악 찾기 붐’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팬클럽인 ‘사오모(사월과 오월 팬클럽 모임)’ 카페에는 새로운 행사와 소식을 알리는 글들이 연일 올라오고 있다. 특히 백순진 김태풍, 두 사람은 카페 게시판에 직접 참여, 팬들과의 적극적인 교감은 물론 ‘번개팅’까지 수시로 갖는다. 1970년대 가수의 재등장은 가요계의 단절된 연결고리를 이어주며 다시 가요계를 활성화시킬 것이라는 기대로 이어진다. 아울러 이름난 작곡가이자 뛰어난 프로듀서이기도 한 백순진씨는 얼마 전 의미 있는 이벤트에 착수했다. 바로 그가 새롭게 만들 노래의 노랫말을 7080세대들에게 직접 공모한 것.(계속) sachilo@empal.com
  • [책꽂이]

    ●자유, 사랑 그리고 열정 예술의 도시(이태훈 지음, 다른세상 펴냄) 동유럽은 그리스, 로마, 터키 등 동서양의 문화적 흔적들이 남아있는 아름다운 예술의 도시들로 가득하다. 크로아티아의 스플릿엔 로마 문화가 스며있고, 두브로브니크엔 베네치아의 문화가, 헝가리 페치와 죄르엔 오스만 튀르크족의 문화가 고스란히 남아있다. 유네스코 선정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도시가 수십 개나 될 정도로 문화의 보고인 동유럽의 매력을 소개했다.1만 6000원.●실크로드 문명기행(정수일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중앙아시아는 지리적으론 멀리 떨어져 있지만 우리에게 왠지 낯설지 않다. 고구려 사신이 다녀간 아프라시압 궁전터가 있고, 고선지 장군이 이슬람 대군과 맞선 탈라스 싸움터가 있으며, 곳곳에 카레이스키(고려인)들이 살고 있어서일까. 실크로드학의 대가인 저자는 서울에서 이스탄불로 이어지는 실크로드 3대 간선의 하나인 오아시스 육로를 택해 문명탐험에 나섰다. 오리엔트 문명의 정화를 보여주는 중동 최대의 문명유적 페르세폴리스와 1500여년 동안 꺼지지 않고 타오르는 조로아스터교의 성화, 라틴문자의 모체인 우가리트 문자가 출토된 현장 등을 추적한다.1만 5000원.●앙코르와트(비토리오 로베다 지음, 윤길순 옮김, 문학동네 펴냄) ‘캄보디아의 영원한 등불’‘신의 정원’‘아시아의 보석’으로 불리는 앙코르와트. 지금은 관광명소가 됐지만 불과 200년 전만 하더라도 앙코르와트는 정글 속에 버려진 유적지였다. 아시아 예술사를 공부한 저자는 크메르인들이 받아들인 힌두신화와 천문학적이고 우주론적인 상징체계를 담은 건축물에 숨겨진 지혜를 밝힌다. 저자는 산스크리트어와 고대 크메르어로 된 비문들을 보면 크메르 제국은 매우 잘 조직된 사회였으며, 인도문화의 영향을 받았지만 자율성과 독창성을 발휘했다고 말한다.2만 3000원.●혈농어수(血濃於水)(강준식 지음, 아름다운책 펴냄) 민족지도자 몽양 여운형(1886∼1947)의 일대기를 다룬 정치소설. 해방공간에서 조선건국준비위원회를 결성, 좌우합작 정부수립을 추진하던 몽양은 당시 조선 민중에게 가장 인기있는 정치인이었다. 하지만 좌우통합을 주장하던 몽양은 좌우 양측으로부터 테러를 당한다. 혈농어수는 몽양이 일본의 고려 신사 방명록에 남긴 글로,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뜻. 이념이나 사상보다 민족의 하나됨이 중요하다는 몽양의 통합정신이 잘 드러나 있다. 전3권 각권 1만 9800원.●일본 모더니즘 소설 연구(강인숙 지음, 생각의나무 펴냄) 일본의 3대 모더니즘 작가를 분석. 저자(영인문학관 관장)는 일본 모더니즘 소설이 이상과 박태원, 이효석 등에게 큰 영향을 끼쳤고 1930년대 일본 문단의 영향 아래서 한국적 모더니즘이 형성됐다는 점에서 일본 모더니즘 작가 연구는 한국문학 연구를 위한 기초작업이라고 주장한다.1923년 관동대지진 이후 일본 문단을 주도한 신감각파 요코미쓰 리이치(橫光利一), 신흥예술파 류탄지 유(龍膽寺雄), 신심리주의파 이토 세이(伊藤 整) 등의 작품세계를 살폈다.1만 8000원.
  • 배우 문소리 24일 화촉

    영화배우 문소리(32)가 ‘지구를 지켜라’의 장준환(36) 감독과 오는 24일 화촉을 밝힌다. 성균관대 동문인 두 사람은 2003년 장 감독이 연출한 가수 정재일의 뮤직비디오 ‘눈물꽃’에 문소리가 출연하면서 이성으로 만나왔다. 문소리의 소속사 별모아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30일 “장 감독이 현재 일본에 있어 구체적인 일정은 다음주에 확실히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1999년 이창동 감독의 ‘박하사탕’으로 데뷔한 문소리는 2002년 ‘오아시스’에서 장애여성 연기를 훌륭히 소화해내 제59회 베니스영화제 신인배우상을 비롯, 각종 연기상을 휩쓸었다. 영화아카데미 11기 출신인 장 감독은 97년 ‘모텔 선인장’의 조감독으로 영화계에 입문했다.2003년 개봉한 ‘지구를 지켜라’는 흥행에는 참패했지만 이 상으로 같은 해 모스크바 국제영화제 신인감독상과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We랑 외국어랑 놀자-영어] I can pinpoint the location(at the library)

    A: Could you tell me where I can find the books of English Literature ? (쿠주 텔미 웨어 아이 캔 파인드 더북스 오브 잉글리시 리터러처)영문학 책들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지 말해 주시겠습니까? Librarian : The section of English Literature is located at aisle C.(더 섹션 오브 잉글리시 리터러처 이즈 로케이티드 엣 아일 씨) 영문학 분야는 복도 C 에 있습니다. Librarian : If you know the title or author of the book,I can pinpoint the location of the book.(이프 유 노우 더 타이틀 오아 어써 오브 더 북, 아이 캔 핀 포인트 더 로케이션 오브 더 북) 책의 제목이나 저자 이름을 아신다면, 제가 책의 위치를 정확히 집어 낼 수 있습니다. A : The titile of the book is Romeo and Juliet,and it is written by Shakespeare.(더 타이틀 오브 더 북 이즈 로미오 앤드 줄리엣 앤드 잇 이즈 리튼 바이 셰익스피어) 책의 제목은 로미오와 쥴리엣이고 저자는 셰익스피어입니다. Librarian : Let‘ me look up the archive.Oh,it is at aisle C,shelve 104,and there should be 3 copies available.(렛미 룩업 디 아카이브. 오! 잇 이즈 엣 아일 씨, 셸브 원 오 포, 앤드 데어 슈드 비 쓰리 카피스 어베일러블) 자, 기록을 볼까요. 여기 복도C의 104번 선반에 있습니다. 모두 3권이군요. inpoint the location : 장소를 정확하게 알아내다. archive : 공적인 기록 세종외국어학원 영어 담당:고병진 (02)723-4587
  • [Zoom in 서울] ‘투명다리’ ‘청혼의 벽’ 만든다

    “다리 바닥을 투명하게 만들어 발 아래의 강물을 볼 수 있으면 멋지지 않을까요.” “교통 카드로 소액 기부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울 시민들의 참신한 상상력이 시정에 반영돼 적극 추진된다. 서울시는 지난달 10일부터 시민 제안 창구인 ‘천만상상 오아시스’(www.seouloasis.net)를 통해 접ㅁ수된 1030건의 아이디어 가운데 네티즌들의 추천이 많고, 실현 가능성이 높은 아이디어 9건을 시행 대상으로 채택했다고 21일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실·국·본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실현회의에서 시민들의 상상력을 시 정책으로 확정했다. 소액이거나 절차가 귀찮아 기부를 꺼리는 시민들을 위해 ‘지하철역에 교통카드 기부시스템을 설치하자.’는 제안은 12월부터 시행된다. 시는 천호역과 압구정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10개역에 단말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한강 프로젝트와 관련된 3건의 제안 중 ‘한강에 투명다리를 설치하자.’는 아이디어는 2009년 10월 완공예정인 난지도 ‘하늘다리’ 바닥 일부를 투명하게 만들어 상상력이 실현된다. 시는 ‘한강에 서울시 전체 모습을 축소해놓은 인공섬 구조물을 만들자.’는 제안도 반영한다.2008년 10월까지 한강 잠수교 ‘플로팅 가든’에 50억원의 예산을 들여 만들기로 했다. 또 시민들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한강에 두드리는 장소를 만들자.’는 아이디어도 내년 6∼8월 한강 뚝섬 수변 일광욕장에 마련된다. 청계천에서 남녀가 사랑을 고백할 수 있는 ‘청혼의 벽’을 만들자는 의견은 청계천 프로젝트에 포함해 두물다리 부근에 설치하되, 경관 훼손을 고려해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키로 했다. ‘서울광장에서 전통혼례 행사를 재현하자.’는 의견도 시가 내년 4월부터 실시한다. 시민들의 건의·제보 접수 창구인 ‘옥에 티를 찾아라’ 게시판은 다음달 시 홈페이지에 반영된다. 출·퇴근 혼잡을 줄이기 위해 내리는 문 양쪽에 하차단말기를 추가 설치하자는 제안은 다음달 승객 과밀노선을 대상으로 30∼50대가 시범 도입된다. 신호등 숫자 표시도 내년에 선보인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이 한권의 책] 실크로드, 유라시아 문화의 용광로

    실크로드는 말 그대로 비단길, 즉 고대 중국의 비단이 서방으로 전래되던 교역로를 일컫는 말이었다. 좁은 의미에서의 실크로드는 현재의 중국 신장성 위구르 자치구를 중심으로 하는 오아시스 길을 뜻하기도 하지만, 보다 확대된 의미로서의 실크로드는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모든 교역로를 뜻한다. 최근에는 소위 ‘철의 실크로드’, 즉 아시아 횡단 철도(TAR)의 건설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에, 경제적·문화적 측면에서 실크로드에 대한 새로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출간된 ‘실크로드의 삶과 종교’(중앙아시아학회 엮음, 사계절 펴냄)는 실크로드 역사를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본 학술 서적으로서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이 책은 국내 실크로드 연구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중앙아시아학회의 창립 10주년을 기념하여 발간된 것으로 모두 8편의 논문과 서문, 논평 등이 포함되어 있다. 광범위한 실크로드 지역이 연구 대상이라는 점에서, 일견 책의 제목이 너무 포괄적이지 않을까 라는 우려감이 들긴 한다. 그러나 개별적인 논문들은 각각 구체적이고도 개성적인 연구 성과를 내고 있어서 주목할 만하다. 정수일, 밸러리 핸슨(미국), 김용문, 위즈용(중국), 모리야스 다카오(일본), 이주형, 야마베 노부요시(일본), 이평래 등 각 논문의 저자는 중앙아시아학, 미술사, 복식사, 불교사 분야의 국제적 권위자이다. 최근 실크로드 주변의 여러 나라에서 잊혀졌던 여러 역사적 현장들이 꾸준히 발굴되고 있는데, 이 책에서는 이러한 새로운 자료들을 바탕으로 소그드인들의 생활과 문화, 간다라 ·중앙아시아·몽골 등 다양한 지역에서의 불교의 변화와 발전 등에 대해 비교적 심도깊게 다루고 있다. 아쉬운 점은 불교쪽 연구에 편중되어 조로아스터교, 이슬람교, 마니교 등 중앙아시아지역의 다양한 종교를 섭렵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제까지의 실크로드 연구가 중앙아시아의 오아시스길을 중심으로 동서 문명의 교섭과 전파에만 관심을 가져왔던 것과는 달리, 이 책에서는 인류의 삶의 현장으로서의 중앙아시아 지역에 대한 관심을 표명함으로써 실크로드 연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된다. 중앙아시아 혹은 실크로드의 범주에는 중국의 신장성 위구르 자치구뿐만 아니라 몽골,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등 다양한 나라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들은 각각 다른 언어와 종교를 가진 민족들의 고유한 삶의 터전이었다. 그러므로 실크로드는 단순한 지리적 경유지라기보다는 다양한 문화가 뒤섞이는 문명의 용광로로서 기능해왔기 때문에, 그들의 ‘역사 ·문화적 실체성’에 대한 연구는 필수적이다. 지금 이 땅에서 출발하여 유라시아 대륙을 가로지르는 신실크로드의 종착점은 굳이 유럽이 목표가 아니라 중앙아시아 혹은 북방의 여러 나라 그 자체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현대사의 비극과 모순으로 인하여 실크로드의 여러 나라들은 역사와 문화의 고유성이 무시되거나, 혹은 변방이나 주변부 문화 연구의 대상으로만 여겨져 왔다. 실크로드를 주변부 문화로 보는 것은 문화 교섭의 출발점과 종착점만을 중시한 전파론적 시각에 의한 것이지만, 주변부 문화도 하나의 문화로서 고유성과 특질을 가지고 있음을 잊어서는 안됨을 이 책은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실크로드의 삶에 대한 본질적인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인문학의 토양이 척박한 우리나라 학계의 또 다른 시금석이 될 것이다. 주경미 부경대 강사·문학박사
  • [We랑 외국어랑 놀자-영어] At car rental service

    Clerk(점원) :How may I help you ? (하우메아이 헬프 유 ?)어떻게 도와 드릴까요? Customer(손님) : I would like to rent a car.(아이 우드라이투 렌트 어 카)차 좀 렌트하고 싶은데요 Clerk(점원) : Are you looking for short term rent or long term lease ?(아유 룩킹퍼 쇼트 텀 렌트 오아 롱텀 리스?)단 기 렌털인가요 아니면 장기 렌털인가요? Customer(손님) : I will rent for three months.(아윌 렌트 포 쓰리 먼스.)3개월간 빌릴 예정입니다. Clerk(점원) : What size of car do you like ? We have two mid-sedans,three compact size,and one mini-van available at this moment.(왓 사이즈어브 카 두유 라이크? 위해브 투 미드 세단스, 쓰리 컴팩 사이즈 앤드 원 미니밴 앳 디스 모먼트.)어떤 크기의 차를 원하십니까? 저희는 지금 중형세단 두 대, 소형차 세대와 미니밴 한 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Customer(손님) : a mid-sedan will be perfect.(어 미드 세단 윌비 퍼팩트.)중형세단이 좋네요. Clerk(점원) : We have them in black or silver color.Which color would you like ?(위해브 뎀 인 블랙 오아 실버 칼러. 위치 칼러 우듀 라이크 ?)중형세단이 검정색과 은색이 있습니다. 어떤 색상을 원하십니까? Customer(손님) : I prefer the silver car.(아이 프리퍼 더 실버 카.)은색차가 더 좋습니다. 세종외국어학원 영어 담당: 고병진(02)723-4587
  • [이슬람 문명과 도시] (22) 서남亞 영성의 중심도시 파키스탄 라호르

    [이슬람 문명과 도시] (22) 서남亞 영성의 중심도시 파키스탄 라호르

    벌써 세 번째 왔건만, 라호르에는 어디를 가나 붉은 빛이 가득하다. 영국 식민지 시대의 붉은 빅토리아식 건물은 물론 무굴제국 시대의 궁전과 모스크들도 대부분 붉은 사암으로 치장되어 있다. 내리쬐는 건조한 태양에 수만년간 달구어진 대지도 붉은 흙이다. 도시 언저리에는 빛바랜 가난이 역사만큼이나 오랜 세월을 이고 군데군데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만, 그래도 라호르는 16∼18세기 무굴제국의 영광과 역사적 광채가 펄펄 살아있는 천년고도다. 어디를 가나 누구를 만나도 자부심과 긍지만은 조금도 퇴색되지 않았다. 그들은 지금도 라호르를 보지 않고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을 안타까워한다. 델리와 아그라에 이어 무굴제국의 정신과 정점에 달한 이슬람 문화의 화려함이 역동적으로 살아 숨쉬는 도시이기 때문이다. # 이슬람의 두 예술건축-서쪽의 알함브라 궁전과 동쪽의 타지마할 이슬람은 완벽한 혼합문화적 성격을 띤다.7세기 사우디아라비아의 척박한 오아시스 도시에서 발아된 이슬람은 뛰어난 종교성과 선험적 우월감, 열정에 불타는 유목전사들의 신앙심으로 튼튼한 용광로의 기틀을 갖추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그 용광로를 채울 문화적 콘텐츠는 아직 성숙되지 못한 상태였다. 그러한 이슬람은 정복지의 문화적 전통과 다양한 예술장르를 폭넓게 받아들이고 종합하는 놀라운 포용력을 보여주었다. 비잔틴과 페르시아라는 당시 세계최고 수준의 두 문명을 일시에 제압하고 받아들인 이슬람은 서쪽 끝 스페인 땅 그라나다에서 알함브라 궁전이라는 걸출한 건축예술을 남겼고, 실크로드를 따라 동쪽 끝 인도에서 무굴시대 타지마할이라는 꽃을 피웠다. 최정점의 이슬람 문화시대를 활짝 연 무굴제국의 문화도시가 바로 인도 접경의 라호르다. 여장을 푼 호텔을 나서자 마자 곧장 바디샤히 모스크로 달려갔다. 가장 대표적이고 가장 보고 싶은 것부터 먼저 보고 여행을 계속하는 것은 나의 오랜 습관이다. 그래야 마음껏 돌아보고, 나머지 것들을 포기해도 마음이 덜 아프기 때문이다. 라호르 성채 맞은편의 모스크가 핑크빛 모습을 드러낸다.1674년부터 30년에 걸쳐 완성된 무굴제국의 아우랑제브 왕 시기 작품이다. 세 개의 하얀 대리석 돔이 그렇게 아담하고 우아할 수가 없다. 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가니 책에서만 보아왔던 넓은 정원이 나를 반긴다. 달구어진 붉은 사암으로 깔아놓은 정원 한 가운데 대리석 분수가 물을 품고, 세 방향에는 하얀 아치로 이어지는 아케이드가 펼쳐진다. 넓은 정원 사방에 우뚝 서 있는 네 개의 붉은 색 미나렛(기도시간을 알려주는 곳)도 작고 하얀 돔을 파란 하늘에 이고 기가 막힌 조화를 이룬다. 미나렛의 높이를 정확하게 정원 한 면의 3분의1 길이로 설계했다고 한다. 평일인데도 모스크 안에는 기도를 드리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화려한 페르시아 풍과 동양적 신비를 담은 인도양식이 잘 조화된 실내장식과 아라베스크 디자인은 무굴 문화 특유의 색깔을 마음껏 뽐내주고 있다. 특히 이 모스크 안에는 이슬람을 완성한 예언자 무하마드의 머리카락과 그의 딸 파티마와 사위 알리의 유품들을 보존하고 있어 파키스탄 무슬림들의 중요한 순례지이기도 하다. 이맘의 허락을 얻어 204개의 나선형 계단을 돌고 돌아 미나렛 꼭대기에 올라보았다. 라호르 성채를 비롯한 구시가 전경이 한 눈에 잡힌다. # 무굴제국 시대를 재현하는 중세의 삶과 유적 이제 한숨 돌리고 바로 이웃의 라호르 성채를 둘러본다. 무굴제국 전성기를 이끈 3대왕 아크바르 대제가 1584년부터 1598년 사이에 라호르에 거주하면서 축조한 궁전과 도시성곽이다. 도시 전체를 붉은 벽돌로 쌓아 올린 담으로 둘러싸고 한 면의 길이가 380m에 이르는 12개의 문을 가진 궁성이다. 아크바르 왕을 이어 자한기르와 샤 자한 왕이 부속건물과 묘당, 정원을 증축하여 오늘의 모습을 갖추었다. 특히 거울 궁전으로 불리는 쉬쉬마할 홀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왕비가 거주하던 공간으로 벽면과 천장 전체를 거울 모자이크와 프레스코, 유리, 진주 등으로 꾸며 놓았다. 어떤 궁전에서도 본 적이 없는 화려한 아라베스크의 색감과 기하학적 균형이 극치를 이루고 있다. 역시 왕비 뭄타즈 마할을 위해 타지마할을 건설했던 샤 자한 왕 시대에 만들어졌다. 시내에 나온 김에 페로즈 서점에서 전공 책 몇 권을 사고, 근처의 차만 아이스크림 가게를 찾았다. 라호르 사람들이 즐기고 자랑하는 독특한 맛의 아이스크림이다. 과일을 듬뿍 갈아 넣고 피스타치오나 아몬드를 넣어 독특한 향과 맛을 가미했다. 시민들이 즐겨 찾는 무굴 시대 정원인 샬리마르로 향했다. 입구에서부터 길다란 수로와 화단을 따라 3단의 테라스로 높이를 달리하면서 왕의 침소에까지 다다르게 설계했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광경은 참으로 안온했다. 이슬람 사람들은 정원을 꾸밀 때, 항상 천국을 생각했다. 꽃과 나무에 새와 나비가 날고, 풍성한 과일이 열리며 분수에서는 물이 뿜어져 나와야 했다. 외관의 투박함과 내부의 화려함. 이슬람 건축 철학의 기본이었다. 바깥은 속세이고 내부는 천국이었다.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그렇게 두 세상이 만나고 단절되는 것이다. 높은 담벽에 둘러싸인 샬리마르는 그러한 이슬람 건축 정신의 상징 같았다. # 라호르 박물관의 고행하는 부처님 라호르까지 왔으니 빼놓지 말고 들러야 할 곳이 있다. 라호르 국립박물관이다. 간다라 컬렉션의 압권으로 파키스탄 최고의 박물관이란 명성보다는 부처님의 고행상을 보기 위해서다. 선사시대부터 간다라 시대까지 전시품을 차례로 둘러보다가 한쪽 편에 밝은 빛을 발하고 정좌해 있는 고행하는 부처님과 마주했다. 보리수 나무 아래서 인간의 온갖 번뇌를 짊어지고 처절하게 자신을 불사르던 영혼의 빛이 뚜렷하다. 그 모습은 전율이었다. 갈비뼈가 유난히 튀어나오도록 사실적으로 조각한 피골이 상접한 부처님은 나에게 무슨 메시지를 주시는가? 한참 동안이나 아무 생각없이 그냥 바라만 보았다. 왠지 눈시울이 붉어진다. 종교와 사상을 뛰어넘어 이토록 절절하게 인간됨을 가르치는 모습을 접한 적이 없었다. 이슬람과 불교의 깊은 숨결이 깔려 있는 도시 라호르. 그 뿐이랴. 그러고 보니 라호르는 시크교가 발아한 곳이 아닌가. 라호르 근교에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난 나나크는 힌두교와 이슬람교를 접목한 시크교를 창시하였다. 그는 고행을 통해 모든 종교는 하나로 귀일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인간의 평등과 종교간의 관용과 화해를 부르짖었다. 라호르야말로 서남아시아 영성의 중심지란 생각이 다시 한번 강하게 밀려온다. 이희수 한양대 교수·이슬람문화연구소장
  • [04일 TV 하이라이트]

    ●스페셜-진실 제1편(사랑을 시작하다, 전태일)(YTN 오후 11시5분) 투쟁과 분신의 화신(化身)이 아닌 사랑의 청년 전태일을 들여다본다. 전태일은 모범 업체를 만들어 여공들에게 인간적인 근로 환경과 합리적인 임금을 주고 맞춤 학생복을 기성복으로 만들어 원가를 낮추겠다고 계획했다. 전문가에게 의뢰해 타당성을 분석해 본다.   ●다큐, 죽마고우(EBS 오전 7시20분) 한국 최초의 장애인 난타팀 ‘두들소리’.7명의 지체 장애인으로 구성된 두들소리는 각종 행사에 초청되어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한 복지원에서 함께 생활하며 연습 중인 그들의 뒤에는 정은희 사회복지사가 있다. 자신의 24시간을 팀과 함께 하며 열정과 땀으로 이루어낸 ‘두들소리’ 난타공연을 감상해 본다.   ●역사기행(KBS1 오후 11시) 중국과 로마를 잇는 좁은 외길 통로에 있는 ‘하서회랑’. 사막 가운데의 오아시스로 연결된 이 길은 수많은 민족들이 실크로드를 개척하기 위해 투쟁한 길이기도 하다. 동덕여대 서용 교수와 함께 하서회랑이 시작되는 중국 란저우를 출발해 종점인 둔황까지 가면서 둔황이 왜 아시아의 창이 됐는가를 알아본다.   ●환상의 커플(MBC 오후 9시40분) 리조트를 거닐던 공 실장은 아르바이트 나온 아줌마들 일행 중에 자신의 첫사랑 계주 누님을 만나게 된다. 공 실장은 놀러오라며 스파 이용권을 공짜로 준다. 계주는 동네 아줌마들과 강자, 안나를 데리고 리조트로 향한다. 안나가 온 것을 본 공 실장은 직원들이 못 보게 계주 일행이 들어서는 걸 막으려 한다.   ●결정! 맛 대 맛(SBS 오전 10시50분) 입동을 앞두고 뜨끈한 겨울나기 국물 대결이 펼쳐진다. 우리나라의 국물 음식을 탕, 찌개, 전골로 분류하고 각 부문을 대표하는 국물음식으로 설렁탕, 생태찌개, 송이버섯전골을 소개한다. 본격 대결에서는 한국 대표 국물인 우족탕과 이에 맞선 중국 대표 국물음식인 훠궈의 대결이 펼쳐진다.   ●가치대발견 보물찾기(KBS2 오전 9시45분) 전국 곶감의 60%가 생산되는 곶감의 고장 상주. 최고의 수확량을 자랑하는 상주의 300년 감나무의 총 가치는 얼마나 될까? 한국의 대표 장수마을인 전북 순창 방화마을. 80세 이상 노인만도 9명. 그 가운데 최고령자 103세의 박복동 할머니가 있다. 박복동 할머니의 장수비결이 공개된다.
  • [씨줄날줄] 대운하/이용원 수석논설위원

    TV드라마 ‘연개소문’에서 배우 김갑수씨가 맡아 열연하는 수양제(양광)는 역사적 평가가 그리 높지 않은 인물이다. 아버지 수문제를 시해하고 제위에 오른 그는,612년 113만 대군을 이끌고 고구려를 침략한 것을 비롯해 재위 중에만 고구려와 세차례 전쟁을 벌여 모두 실패한다. 이에 궁핍할 대로 궁핍해진 농민들은 도처에서 반란을 일으켰고 수양제는 결국 618년 피살된다. 한나라 멸망후 360여년만에 중국 대륙을 다시 통일한 수 왕조가, 양제의 실정 탓에 30년도 채 안 돼 깃발을 내린 것이다. 그러나 수양제에게도 높이 평가받는 부분이 있다. 중국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대운하를 완공한 공이다. 중국의 강은 대개 동서로 흘러 남북간 교통은 상대적으로 불편했다. 그래서 일찍이 진·한 시대부터 부분적으로 개척한 운하를 수양제가 전면 보수하는 한편 일부 구간은 새로 개통해 중국 내륙의 물길을 완성하는 업적을 이룬 것이다. 당시 기록에 따르면 수양제는 길이가 200장에, 높이가 4층이나 되는 용주(龍舟)를 타고 대운하를 오르내리며 백성에게 위세를 과시했다고 한다. 또 용주 뒤에는 각각 전사 800명을 태운 5층 높이의 오아(五牙)라는 전선(戰船)이 줄을 이루었다고 전한다. 수양제 때 완공된 대운하는 이후 중국 발전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정치·문화 중심지인 화북 지방과 산물이 풍부한 강남 지방이 활발히 교류하면서 상생효과를 낳은 것이다. 그 결과 수를 뒤이은 당·송 시대는 중국 역사의 전성기로 꼽힌다. 아울러 중국 전역이 정치적 통일체로서 자리잡는 데도 큰 몫을 했다. 유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 가운데 하나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독일에서 ‘한반도 대운하’를 건설하겠다는 구상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한강과 낙동강을 연결하는 ‘경부운하’와 금강·영산강을 잇는 ‘호남운하’를 개통하는 데 이어, 장기적으로는 북한의 신의주까지 물길을 내겠다는 구상이다. 그 말 많던 청계천 복원사업을 잡음 없이 처리해 한국의 명소로 만든 이 전 시장인 만큼 ‘한반도 대운하’의 꿈도 허투로 들리지 않는다. 국토 내륙의 경관을 즐기며 서울∼부산을 뱃길로 오가는 그날은 과연 올까. 이용원 수석논설위원 ywyi@seoul.co.kr
  • [이슬람 문명과 도시] (21) 우리와 닮은 친근감 키르기스스탄의 수도 비슈케크

    [이슬람 문명과 도시] (21) 우리와 닮은 친근감 키르기스스탄의 수도 비슈케크

    키르기스스탄의 수도 비슈케크에는 어딜 가나 길이 있다. 하얀 포플러 줄기가 끝없이 가로수가 되어 길을 잇고 길을 만든다. 실크로드의 길이다. 그리고 길에는 사람이 있고 양떼가 가끔씩 길을 메운다. 카자흐스탄의 알마티를 떠나 대상들이 지쳐버릴 때쯤 나타나는 오아시스의 도시가 비슈케크다. 중앙아시아의 지붕인 천산산맥을 따라 펼쳐지는 풍요와 설렘의 길이다. 3개월은 족히 걸렸을 실크로드 길을, 비행기로 5시간 반 만에 비슈케크에 도착한 것은 가을이 한창 무르익을 때였다. 소비에트 시절 뚫어 넓은 길에는 마로니에 낙엽이 나부끼고 하얀 수염을 바람에 흩날리는 노인과 아이들을 만날 수 있었다. 첫 인상은 우리와 매우 닮았다는 친근감이다. 우즈베키스탄이나 카자흐스탄 등 이웃의 다른 투르크계 사람들보다도 훨씬 우리의 모습을 많이 닮아 있었다. 해맑은 웃음을 싱긋 건네는 아이들의 웃음은 석류보다도 눈부시고, 포도만큼이나 싱그럽다. 다음날 날이 밝자 무작정 시내로 걸어나왔다. 소비에트 시절의 계획도시답게 인적도 드문 길은 사통팔달 시원하게 뚫려 있다. 하얀 대리석으로 지은 시내 중심가 관공서 건물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단층으로 된 초라한 벽돌집이다. 키르기스스탄이 오랜 소련연방 통치를 벗어나 독립한 것은 1991년. 그렇지만 공산당 출신의 아스카르 아카예브가 초대 대통령이 되어 독재권력을 유지한 결과, 지난해에는 민중혁명으로 새로운 정부가 들어섰다. 서방화를 꾀하며 3000명가량의 미군주둔을 허용하고, 새로운 도약을 꿈꿔보지만, 이웃 강국인 우즈베키스탄의 위협과 자원의 제한으로 삶의 질은 쉽게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흉노 역사를 밝힌 노인 울라가 발굴한 유물 처음 찾아보는 이 나라의 역사와 과거를 더듬어 보기 위해 습관처럼 역사박물관부터 들렀다. 시내 한복판 대통령궁 옆의 역사 박물관에는 찾는 사람이 거의 없어 직원들 몇 사람만 나를 구경하고 있었다. 소비에트 시절의 홍보 전시관 같은 2층을 지나 3층에는 키르기스의 역사시대 유물들이 잘 정리되어 있었다.3층 난간에는 투르크 시대 석상들을 초원에서 옮겨 놓았다. 제주도의 돌하르방을 연상시키듯이 7∼8세기 무덤을 지키던 수호신상들이다. 원래 유목전사들은 죽으면 화장을 했다는데,10세기 이후 이슬람을 받아들이면서 매장관습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석상들의 오른손은 물그릇을 들고, 왼손은 칼을 들고 있다. 물을 마시면서 칼을 잡던 돌궐시대 유목전사들의 맹약의식이 잘 표현되어 있다. 무엇보다 이곳에는 놀랍게도 흉노역사를 세상에 알린 노인 울라의 발굴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1924년 러시아 지리학회 소속의 코즐로프 탐험대가 212개의 고분을 발굴하게 되는데, 그 중 상당수가 기원 전후 흉노귀족의 것으로 판명되었다. 아직도 색상이 선명하게 남아 있는 2000년 전 인류최초의 카펫을 바라보는 감동은 표현할 길이 없다. 그밖에도 각종 금속제품과 펠트 위에 아플리게 기법으로 장식한 수공예품 등을 보며 책에서만 읽었던 흉노의 역사적 실체를 확인하는 기쁨을 혼자서 만끽했다. 키르기스 사람들의 역동적인 삶의 현장을 호흡하기 위해 대시장인 오쉬 바자르로 달려갔다. 그 옛날 실크로드를 따라 찾아 온 상인들이 눌러 앉아 장사를 해 오던 곳이다. 빼곡히 들어선 가게 사이 길로 사람들이 몰려든다. 길을 걷는다기보다는 인파에 떠밀려가는 느낌이다. 인구 100만의 키르기스 사람들이 모두 모인 것 같다. 좁은 골목 길마다 각기 다른 물품들이 줄을 잇고, 거대한 삶의 거래가 이루어진다. ●오쉬 바자르에서 만난 고려인 아주머니 없는 것이 없단다. 코너를 돌 때마다 과일, 공산품, 토산품, 수입 잡화, 음식점 등이 차례로 나타난다. 눈에 띄는 것은 특이하게 생긴 전통 모자다. 염소 털로 곱게 짜서 금실로 수를 놓은 칼팍이라는 모자는 키르기스 남성들의 명예와 존재의 상징이다. 처음 뜨거운 목욕탕에서 머리의 열기를 보호하기 위해 썼다는 칼팍이 이제는 모든 공식행사나 축제 때 빠질 수 없는 전통 모자가 됐다. 식품코너에서는 어김없이 하얀 김치가 등장하고, 고려인 아주머니가 머리에 수건을 두르고 손님을 맞이한다.“안녕하세요.”란 말에 대뜸 “코리아에서 왔수까?”라는 질문과 함께 표정이 달라진다. 먼 길을 찾아온 서울 한국 손님에게 좌판 한 구석을 가리키며 앉아서 김치국시 한 그릇 말고 가란다. 이곳에도 1만 8000명가량의 고려인들이 살고 있다고 한다.1937년 블라디보스토크와 연해주에서 시작된 스탈린에 의한 한국인 강제이주의 한과 핏줄에의 강한 집착은 이처럼 중앙아시아 전역에 슬픈 역사를 남긴 채 이어지고 있었다. 양고기 꼬치구이인 샤슬릭 두 줄에 모처럼 고향의 맛이 담긴 국시 한 그릇을 비우고 40숨을 주었다. 그래야 우리 돈 1000원 남짓한 값이다. ●아타 베이릭 학살 현장에서 서서… 다음날 아침 일찍 서둘러 천산산맥 줄기를 따라 북쪽으로 달렸다. 비슈케크에 온 김에 꼭 들러야 할 곳이 있었다. 바깥 세상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아타 베이릭 학살기념관이다.1938년 11월15일,138명의 키르기스 지식인들이 스탈린 정권에 의해 집단학살당한 채 매장된 엄청난 사건의 현장이다. 당시 공산정권에 협조를 거부한 작가와 교수, 민족지도자들은 하룻밤 사이에 비밀리에 체포되어 갖은 고문 끝에 모두 처형당하게 된다. 아무도 없는 외진 곳에서 행해진 세기의 학살은 우연히 숨어서 그 모습을 지켜본 한 농부의 몫으로 남는다. 농부는 임종을 앞두고 가슴에만 품고 있던 그 비밀을 18살의 딸에게 전하고, 조국이 독립을 쟁취하는 날 이 사실을 알리라는 유언을 남긴다.1991년 키르기스스탄이 자주독립을 선포한 후, 이미 70대의 노파가 된 딸이 이 사실을 공표함으로써 역사의 뒤안길에 묻혀버릴 뻔했던 잔혹한 역사가 빛을 본 것이다. 홀로 묵념하고 서서 조용히 감회에 젖어 있는데, 백발이 성성한 관리인 할아버지가 희생자 중에는 한국인 2∼3명이 들어있다며 자료를 들쳐주었다. 윤상신·강태주 같은 이름이 분명하다. 연해주에서 겨나 낯선 땅에서 정치적 희생이 되어 한 많은 생을 마감했을 원통함과 마지막 순간을 떠올리며 그들의 영혼에 한 줌 간절한 위안을 실어 보낸다. 길거리에서 만난 비슈케크 시민들은 반갑게 눈웃음을 보낸다. 남자들은 칼팍 모자를 쓰고 여성들은 면화로 된 편안한 점박이 치마를 입었다. 놀랍게도 이곳 주민들의 거의 80% 이상이 이슬람교를 믿고 있음에도 차도르를 쓴 여성들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어느 이슬람 국가에서나 쉽게 눈에 띄는 모스크도 찾을 길 없었다.120년 가까운 소비에트의 점령 하에서 전통적인 삶의 방식은 변질을 강요당했고, 이슬람 문화는 철저하게 말살되었다. 금요일 주일 예배가 열리는 날, 비슈케크에서 몇 안되는 모스크를 힘들게 찾아보았다. 오후 1시쯤 예배하러 몰려든 사람들의 대부분이 젊은 남성들이었다. 독립한 지 이제 겨우 15년. 조금씩 잃어버린 종교와 전통을 찾아가는 비슈케크 시민들의 발길에서 희망을 읽었다.
  • 외국인투자자 코스닥 지배력 급증

    외국인투자자 코스닥 지배력 급증

    올들어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10조원가량의 주식을 순매도(판 금액이 산 금액보다 많은 것)했지만 외국인 주주가 상장사 지분 5% 이상을 대량 보유한 사례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스닥시장에서는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회사가 지난 9개월 사이 22%가량 증가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선택과 집중의 투자 방식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북핵 위기 등으로 인한 국가적 위험이 있지만 발전 가능성이 큰 종목이라면 투자를 늘리고 있는 셈이다. 2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코스닥시장 종목이 지난해 말 222개에서 올 9월 말에는 270개로 42개나 늘어났다. 이는 코스닥시장 상장사의 29%에 해당하는 수치다. 또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같은 기간 214개에서 237개로 24개(11%) 늘어났다. 외국인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유가증권시장의 상장사가 36%나 된다는 얘기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투자한 회사는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이 대부분이다. 또 국내에서 독과점 성격이 강하고 이익 성장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들이다.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에 앞서 동북아시아의 전초기지를 마련하는 성격도 있다. 지난 9월 미국계투자펀드인 워싱턴글로벌펀드를 유상증자에 참여시킨 우성넥스티어는 중견 디지털TV생산업체이다. 워싱턴글로벌펀드는 지분 10.87%로 최대 주주가 됐다. 홍콩의 HSBC핼비스파트너스와 미국계 투자펀드인 그랜탐메이요펀드가 논술업체인 메가스터디 주식을 5.04%,5.57%씩 사들였다. 미국계인 오펜하이머펀드는 지난해 9월부터 세계적인 기술을 가진 위성셋톱박스 제조업체인 휴맥스 주식을 꾸준히 매입, 현재 12.68%의 지분을 갖고 있다. 카리브해에 있는 버뮤다군도에 본거지를 둔 DKR오아시스펀드는 유비스타의 해외 전환사채(CB)를 지난 5월 사들여 지분 28.94%를 갖고 있다. 유비스타는 온세통신의 모(母)회사로 지난해 세계적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의 아시아지역 계열사와 관계사가 증자에 참여했다. 골드만삭스는 주식 일부를 팔았으나 지금도 지분 6.74%를 갖고 있다. 코스닥시장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자는 앞으로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출판업체인 미디어코프(구 영진닷컴)는 지난 19일 골드만삭스의 유동화전문회사인 트라이엄프인베스먼트가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공시했다.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장관이 만든 정보기술전문 투자회사인 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가 투자할 기업에도 코스닥 기업들이 상당수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주요 금융기관으로부터도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코스닥발전연구회를 이끌고 있는 우리투자증권의 이윤학 부장은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이익을 많이 내고 매출 안정성이 높다는 측면에서 외국인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이 부장은 “외국인들이 일반적으로 주식을 팔고 있지만 발전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는 투자하는 이른바 선택과 집중을 하고 있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코스닥 종목은 주가가 낮기 때문에 수억원 단위로 투자하는 외국인이 들어갈 경우 5%를 넘기가 쉽다.”고 지적했다. 이 센터장은 “그동안의 외국인 매도는 40∼50%씩 다소 많이 갖고 있던 지분을 정리하는 것”이라면서 “시장 전체보다는 개별 종목에 대한 외국인의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공포에 떤 ‘허니문’

    23년 만의 강진이 세계적 휴양지 하와이섬을 뒤흔들었다. 미국 하와이섬에서 15일(현지시간) 리히터 규모 6.6의 지진이 발생해 산사태가 일어나고 건물이 부서지는 피해가 잇따랐다. 또 곳곳에서 전기와 통신, 도로가 끊기고 병원과 호텔 투숙객 수천명이 대피했다. 지진은 이날 오전 7시7분 하와이주 하와이섬 서쪽 연안 카일루아 코나에서 북북서로 16㎞ 떨어진 해역에서 일어났으며 곧이어 최대 5.8 등 10여차례의 여진이 이어졌다고 미 지질조사국이 밝혔다. 여진은 앞으로 몇 주간 계속될 수 있다. 아직 사상자는 공식 보고되지 않았으나 크고 작은 상처를 입은 환자들이 주요 병원에 즐비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통신 장애로 피해가 늦게 보고될 수 있다며 린다 링글 주지사는 하와이주 전역을 재해지역으로 선포했다. 하와이에 있는 태평양 쓰나미 경보센터는 “쓰나미(지진해일)가 일어날 가능성은 없지만 하와이 주변 바다의 풍랑이 거세질 수는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진에 따른 산사태로 주요 고속도로가 불통돼 불편을 겪고 있다. 피신 행렬도 이어져 하와이섬의 3개 호텔에서만 3000명이 대피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하와이섬에서 가장 큰 하마쿠마 병원은 소방시설의 파손으로 환자와 직원들을 대피시켰고 코나커뮤니티 병원도 지붕이 내려앉으면서 전기가 끊겨 환자들을 대피시켰다. 주도 호놀룰루가 있는 오아후섬에서는 95%가량 전력 공급이 차단돼 시민들이 승강기 안에 갇히기도 했다. 진앙지와 가까운 코나의 휴양지들은 발이 묶인 상태고 선박들은 다른 기항지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 관광객들은 물과 식료품을 구하느라 길게 줄을 섰으며 배수관이 터져 폭포수를 연출한 호텔도 눈에 띄었다. 호놀롤루와 마우이 공항은 한때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으나 비상 전력이 복구되면서 운영이 재개됐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호놀룰루를 떠나 인천공항으로 온 대한항공 일부 여객기도 보안검색과 출입국 수속이 늦어지면서 2시간가량 지연 도착했다고 16일 서울지방항공청이 밝혔다. 하와이섬 동부의 앤 라바세는 “몸이 몹시 흔들려 구르게 됐다.”면서 “마치 킹콩이 집을 이리저리 흔드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한 신혼부부는 와이키키 해변에서 “참으로 특이한 허니문 이야기”라고 토로했다. 하와이에 집이 있는 미 프로골퍼 위성미도 투어 중에 소식을 듣고 “하와이에 살면서 한번도 지진을 겪어 보지 못했다.”며 “말로만 듣던 지진이 나 정말 무섭다.”고 말했다. 그녀는 18일 하와이로 돌아가 학교에 복귀할 예정이다. 한국을 방문 중이던 무피 하네만 호놀룰루 시장은 일정을 취소하고 귀국길에 올랐다.‘한·미 경제협력 합동회의’ 사절단 일원으로 17일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날 계획이었다.하와이에선 보통 리히터 3,4의 지진이 대부분이었다. 가장 컸던 지진은 1868년 4월 지진과 해일로 80여명의 인명 피해를 낸 것이다. 최근의 강진으로는 1983년 11월의 리히터 6.7의 지진이 꼽힌다. 한편 KT는 하와이에 국제전화를 거는 가입자에게 25일까지 3분 무료통화를 제공한다고 밝혔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이런 정책 있었으면’ 시민들 생각 현실로

    ‘머릿속의 상상을 주민편의 정책으로 실현해 돌려 드립니다.’ 서울시는 16일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인터넷을 통해 행정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천만상상 오아시스’(www.seouloasis.net) 사이트를 개설했다. 사이트에 올라온 아이디어는 시민들과 전문가, 공무원 등이 ‘댓글’을 통한 쌍방향 토론과 평가를 거쳐 타당성을 인정받는다. 서울시는 이를 정책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위해 시민평가단인 ‘상상누리단’과 시장, 시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의사결정기구 ‘상상실현회의’가 운영된다. 사업시행 여부가 결정되면 사업계획수립과 진행과정이 인터넷에 그대로 공개된다. 단순한 아이디어가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거쳐 어떻게 실현되는지를 지켜볼 수 있는 셈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제안 시민과 사업실현에 관여한 공무원을 포상한다. 특히 우수 제안자는 ‘천상인’이라는 호칭을 부여받고 인터넷의 ‘명예의 전당’에 등록된다. 시민이 의견을 제시하면 나중에 서울시가 단순히 결과만을 통보하는 기존 시민창안제도와는 다르다. 시 관계자는 “시민의 작은 소리, 작은 상상을 소중히 여기고 시민을 위한 정책을 실현함으로써 자발적 시민 참여가 바탕이 되는 서울시정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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