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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세기 만에 찾은 보석… 시네필에겐 오아시스 같은 영화

    반세기 만에 찾은 보석… 시네필에겐 오아시스 같은 영화

    보이지 않는, 어쩌면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르는 적(敵)과 어떻게 싸울 수 있을까. 언어로는 도저히 성립될 수 없는 부조리. 그러나 이것이야말로 인생을 설명하는 가장 적확한 은유일 것이다. 무한한 유예와 긴장, 그 가운데에서 우리의 삶은 끊임없이 소진되고 있으므로. 29일 개봉하는 영화 ‘타타르인의 사막’은 낯설고도 환상적인 이미지로 인간의 존재론적 본질을 건드리는 작품이다. 이탈리아 거장 발레리오 추를리니(1926~1982)가 1976년 로마에서 공개한 작품으로 제작된 지 반세기 만에 한국에 처음 소개된다. ●‘시네마 천국’ 주역들의 명연기에 흠뻑 러닝타임 148분인 이 영화는 ‘50년 만에 발굴된 보석’이라고 할 만하다. 고전을 즐기는 ‘시네필’이라면 모를 수 없는, 당대 유럽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들의 명연기가 빛난다. 명작 ‘시네마 천국’(1988)에서 중년의 토토를 연기했던 프랑스 출신 자크 페랭(1941~2022)이 주인공 조반니 드로고를 연기한다. 마찬가지로 ‘시네마 천국’에서 영사기사 알프레도 역을 맡았으며 ‘일 포스티노’(1994)에서 파블로 네루다를 연기한 프랑스 출신 필리프 누아레(1930~2006)의 모습도 보인다.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 시리즈를 비롯해 영화 ‘엑소시스트’(1973) 등에서 활약했던 스웨덴 출신의 세계적 배우 막스 폰쉬도브(1929~2020)의 젊은 시절도 엿볼 수 있다. ●요새 안팎 존재론적 삶 파고드는 물음 1940년 이탈리아 소설가 디노 부차티(1906~1972)가 쓴 동명의 소설이 원작이다. 한국어로는 이탈리아 문학 연구자 한리나의 번역으로 2021년이 돼서야 처음 소개됐다. 추를리니 외에도 루키노 비스콘티, 데이비드 린,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등 수많은 거장이 이 소설의 영화화를 탐냈다고 한다. “수세기 전 사막을 횡단해 타타르인들이 왔었지만 모두 사라졌소. 고대 도시가 파괴된 후 사막의 이름으로만 남았을 뿐. 오래된 역사일수록 사람들이 만든 전설들로 역사는 왜곡되고 그렇게 진실은 미궁이 되죠.”(영화 속 오르티츠 대위의 대사) 군사학교를 막 졸업한 장교 드로고가 ‘타타르인의 사막’으로 불리는 지역과 마주한 북부 국경지대의 요새 ‘바스티아니’로 파견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요새 너머에는 적이 있을까. 적이 없다면 요새는 평화롭다고 불러야 할까. 만약 적이 없다면 이곳에서 매일 훈련을 반복하는 군인들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 걸까. ●엔니오 모리코네 음악, 극적 상황 더해 영화가 유명해진 건 20세기 영화음악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1928~2020)가 음악을 맡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요새의 부조리한 상황을 더욱 극적으로 보이게끔 돕는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은 모리코네가 특별히 아끼는 작품이었다고 한다. 영화의 주무대인 요새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이란의 고대 오아시스 성채 도시 ‘아르게 밤’이다. 2003년 발생한 대지진으로 대부분 파괴됐다가 현재는 어느 정도 복원됐는데, 그 온전한 모습은 영화에서만 확인할 수 있다. 황량한 미로를 연상케 하는 요새의 독특한 분위기와 군인들이 입은 군복의 강렬한 색채가 관객에게 시각적인 쾌감을 선사한다. ●세계 적 명작, 우여곡절 끝에 국내 첫선 이 영화가 세기를 뛰어넘어 국내에 소개되기까지 나름대로 우여곡절이 있었다. 유명한 감독의 작품성 있는 대표작이 그동안 한국에서 개봉된 적 없었다는 사실을 증명하느라 고충이 있었다고 한다. ‘타타르인의 사막’을 수입·배급하는 일미디어 홍재완 대표는 “온갖 ‘쇼츠’ 콘텐츠에 익숙한 젊은 세대에게는 완전히 새로운 감각으로 다가갈 영화”라며 “몇천명이 보는 데 그치더라도 문학에서 시작되는 영화의 아름다움을 보여 줄 수 있는 작품이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투자했다”고 말했다.
  • ‘브릿팝의 황제’는 늙지 않았다

    ‘브릿팝의 황제’는 늙지 않았다

    형제 불화로 해체 뒤 재결합 첫 투어‘헬로’를 시작으로 히트곡 23곡 선사날것의 파급력으로 2030 사로잡아5만 5000명 K떼창에 “뷰티풀” 감동 1990년대를 풍미한 ‘브릿팝 황제’ 오아시스의 음악은 늙지 않았다. 16년 만의 내한 공연이 열린 지난 21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는 5만 5000명의 팬들이 세대를 뛰어넘어 오아시스 음악으로 하나가 됐다. 오아시스는 여전히 청춘의 아이콘이자 현재진행형 밴드였다. 1991년 형 노엘(기타)과 동생 리암(보컬) 갤러거 형제를 주축으로 결성된 오아시스는 9000만장이 넘는 음반을 판매하고 정규 앨범 7장 모두 영국 차트 1위에 올린 록 밴드다. 역동적인 리듬에 팝 감성과 멜로디를 조화시킨 음악으로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번 공연은 2009년 여름 형제 간 불화로 해체한 오아시스가 지난해 극적으로 재결합한 뒤 이어진 첫 월드투어다. 오아시스는 해체 넉 달 전 두 번째 내한 공연을 갖기도 했다. 대형 전광판에 ‘서울’이라는 글자가 뜨고 멤버들이 무대에 오르자 관객들은 공연장이 떠나갈 듯한 함성으로 이들의 귀환을 반겼다. ‘헬로’로 문을 연 오아시스는 2시간 동안 23곡의 히트곡을 선사하며 가을밤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마이크 앞에서 뒷짐을 지고 담담하지만 날카롭게 가사를 뱉듯 노래하는 리암의 모습과 진지한 표정으로 섬세하게 기타를 연주하는 노엘의 모습은 예전 그대로였다. 오아시스는 90년대 전성기 시절 곡들로 세트리스트를 채웠고 리암의 거친 목소리와 노엘의 안정적인 화음이 어우러질 때마다 객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졌다. 노엘은 ‘하프 더 월드 어웨이’ 무대에서 관객들에게 어깨동무를 유도하며 현장 분위기를 돋웠다. 객석에 앉은 팬들은 어깨를 걸고 노래를 불렀고 스탠딩 구역의 일부 팬들은 강강술래와 같이 큰 원을 그리며 춤을 췄다. ‘스탠드 바이 미’, ‘왓에버’ 등 익숙한 명곡이 이어지자 공연장 온도는 더욱 올라갔고 ‘리브 포에버’에서 관객들은 한목소리로 노래를 따라 부르며 때 이른 추위를 날렸다. 최대 히트곡인 ‘돈트 룩 백 인 앵거’, ‘원더월’, ‘샴페인 슈퍼노바’가 이어진 앙코르 무대에서 공연은 절정에 달했다. 우렁찬 떼창으로 가득 찬 공연장은 순식간에 ‘브릿팝 해방구’가 됐다. 마지막 곡이 끝나자 공연장 위로 대형 불꽃이 펑펑 터지며 대미를 장식했다. 공연 내내 탬버린으로 박자를 맞추던 리암은 “여러분은 참 아름답다. 여러분의 소리가 정말 크다”고 말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공연장에는 유독 20~30대가 눈에 많이 띄었다. NOL티켓 통계에 따르면 나이대별 예매 비율은 10대 7.7%, 20대 55.5%, 30대 28.7%로 오아시스의 전성기를 직접 겪지 않은 세대의 비중이 90%를 넘었다. 공연장에서 만난 김아영(22)씨는 “원래 록을 좋아하는데 오아시스의 음악은 요즘엔 들어 볼 수 없는 날 것의 자유로움이 있어서 좋아한다”고 말했다. 여민준(33)씨는 “신세대 밴드보다 옛 세대의 음악을 듣는 게 좋다”면서 “오아시스 재결합 소식을 듣고 예전 노래를 찾아보다 팬이 됐다”고 했다.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현장성을 중시하는 밴드 열풍이 분 것도 공연 열기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대규모 공연장에서 함께 어우러지는 분위기를 좋아하는 젊은 관객이 늘고 있다. 추명성(32)씨는 “오아시스의 노래는 전체적으로 관객들이 한마음으로 단합해서 부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김윤미 대중음악평론가는 “오아시스는 음악에 대한 태도, 파급력 면에서 ‘최후의’ 로큰롤 슈퍼스타답다”면서 “이번 공연에 2030세대 관객이 많았다는 점은 전성기가 사반세기 전이었음에도 영향력과 파급력, 음악의 힘이 현재진행형이라는 것을 보여 준다”고 분석했다.
  • “자연과 도시의 경계를 허물다”… 더 마운틴 스튜디오, 잠실 에비뉴엘에서 새로운 여정 시작

    “자연과 도시의 경계를 허물다”… 더 마운틴 스튜디오, 잠실 에비뉴엘에서 새로운 여정 시작

    - 알프스 감성과 미니멀리즘이 만난 도심 속 오아시스 스위스 체르마트에서 탄생한 컨템포러리 아웃도어 브랜드 더 마운틴 스튜디오(The Mountain Studio)가 지난 10월 10일 잠실 롯데백화점 에비뉴엘관 5층에 한국 첫 매장을 열었다. 오픈 이후 주말 내내 방문객이 몰리며 ‘도심 속에서 느끼는 알프스 감성’이라는 새로운 콘셉트가 주목받고 있다. 매장은 단순한 판매 공간을 넘어 브랜드의 세계관과 철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목재와 석재가 조화를 이루는 인테리어는 알프스 산맥의 질감을 담아내며, 매장 전체가 하나의 미니멀 아트 갤러리처럼 연출됐다. 더 마운틴 스튜디오는 스키, 하이킹,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제품군을 통해 ‘도시 속에서도 자연을 입는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특히 리버서블 베스트와 Z-2 ePE 재킷 등 대표 아이템은 기능성과 디자인의 균형을 갖춘 컬렉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브랜드 관계자는 “한국 고객들은 세련된 취향과 높은 품질 기준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며, “이번 매장을 통해 일상 속에서 자연과 연결되는 새로운 감성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오픈을 기념해 진행 중인 한정 프로모션과 컬렉션 전시는 10월 한 달간 이어질 예정이며, 브랜드는 이를 계기로 국내 럭셔리 아웃도어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 KB금융, 두바이 ‘지텍스 글로벌’서 첨단산업·스타트업 지원 방안 논의

    KB금융, 두바이 ‘지텍스 글로벌’서 첨단산업·스타트업 지원 방안 논의

    KB금융이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세계무역센터에서 진행된 ‘지텍스 글로벌(GITEX Global) 2025’에 참여해 첨단산업·스타트업 지원과 투자 활성화 방안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지텍스 글로벌은 두바이 디지털경제청이 주최하는 중동 최대 규모의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다. 이창권 KB금융 디지털·정보기술(IT)부문장을 중심으로 꾸려진 참관단은 현지 벤처캐피털(VC), 투자사 등과 만나 인공지능(AI)·핀테크·블록체인·사이버 보안 등 현지의 기술 투자 흐름을 파악했다. 특히 참관단은 자율주행 스타트업 ‘오토노머스A2Z’와 AI 기반의 글로벌 위성·지리정보 분석기업 ‘스페이스42’의 공동 전시부스에서 생산적 금융 관점의 첨단산업·스타트업 성장 지원 및 투자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두바이 정부 유관기관을 방문해 디지털 금융 혁신 정책을 공유하고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두바이 정부에서 설립한 두바이 가상자산규제청(VARA)과 두바이 실리콘 오아시스(DSO)의 대표를 포함한 주요 관계자들과 디지털자산 규제 정책, 스마트시티 혁신 생태계, 기술 기업 육성 전략 등 중장기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 ‘우주 결혼식’ 화제였는데…톰 크루즈, 26세 연하 연인과 ‘결별설’

    ‘우주 결혼식’ 화제였는데…톰 크루즈, 26세 연하 연인과 ‘결별설’

    미국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63)가 연인이자 동료인 배우 아나 데 아르마스(37)와 결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은 최근 크루즈와 아르마스가 교제 9개월 만에 결별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과 가까운 한 소식통은 “그간 두 사람이 함께 좋은 시간을 보냈으나 연인으로서의 관계는 끝났다”며 “두 사람은 좋은 친구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두 사람이 영화감독 더그 라이먼의 차기작 ‘디퍼’에 함께 출연하기로 한 만큼 동료 사이는 앞으로도 유지될 전망이다. 크루즈와 아르마스의 열애설이 수면 위로 떠오른 건 지난 2월이다. 당시 이들은 곧바로 관계를 인정하지는 않았으나, 4월 크루즈의 전용기를 함께 타고 스페인 마드리드로 떠난 데 이어 7월에는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밴드 오아시스 콘서트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이후로는 사실상 공개 열애 중이었다. 최근에는 두 사람이 우주에서 화려한 결혼식을 올린다는 소식까지 전해져 이목을 끌기도 했다. 당시 레이더온라인 등 미국 매체들은 연예계 소식통을 인용해 “크루즈와 아르마스가 사상 최대 규모의 결혼식을 꿈꾸며 우주에서 백년가약을 맺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톰 크루즈는 그간 결혼과 이혼을 총 3회 반복했다. 1987년 결혼했던 배우 미미 로저스와는 1990년에 이혼했고, 곧바로 배우 니콜 키드먼과 재혼한 뒤 11년 만인 2001년 파경을 맞았다. 2006년에는 세 번째 아내 케이티 홈즈와 화촉을 밝혔지만 2012년 다시 이혼했다. 쿠바 태생인 아르마스는 영화 ‘블레이드 러너 2049’(2017), ‘나이브스 아웃’(2019), ‘007 노 타임 투 다이’(2021) 등에 출연하며 주연급 배우로 성장했다. 크루즈와의 나이 차는 26세다.
  • 콜라 대신 생굴? 자판기 천국 일본 시장의 변신 [와쿠와쿠 도쿄]

    콜라 대신 생굴? 자판기 천국 일본 시장의 변신 [와쿠와쿠 도쿄]

    일본 여행을 가면 누구나 한 번쯤 찍곤 했던 풍경이 있습니다. 골목마다 줄지어 선 자판기. ‘혹서의 오아시스’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땀을 흘리며 캔커피나 시원한 생수를 뽑아 마신 기억은 일본의 일상을 상징합니다. 그런데 이 자판기가 2050년에는 절반으로 줄어든다니, 믿기시나요.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전국 자판기 수는 204만 대였습니다. 2013년 247만 대에서 이미 20% 줄었고, 지금 추세라면 2050년에는 100만 대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입니다. ‘자판기 왕국’이라 불리던 일본이지만 감소세는 뚜렷합니다. 왜 줄고 있을까요. 업계 관계자는 “자판기 경영의 핵심은 물류인데, 인력이 부족하면 유지 자체가 힘들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보충 인력은 갈수록 줄고, 현장에서는 “사람이 모자라다”는 한숨이 끊이지 않습니다. 소비자도 자판기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습니다. 한 캔에 180엔이 넘는 자판기 음료는 슈퍼마켓에서 100엔 남짓이면 살 수 있습니다. 게다가 전국 자판기의 60%는 여전히 현금만 받습니다. 캐시리스가 일상화된 일본에서 자판기를 불편하게 여기는 이유입니다. 소비자가 멀어지고, 유지 인력도 줄면서 자판기는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판기의 나라’ 답게 일본은 위기 속에서도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도히에몽(ど冷えもん)’이라는 신형 자판기는 영하 25도까지 내려가 아이스크림은 물론, 교자·와규·케이크까지 판매합니다. 편의점이 없는 지역이나 심야 시간에도 음식을 뽑아먹을 수 있는 새로운 무인 자판기입니다. 실제 일본의 식품 자판기 수는 지난해 소폭 증가해, 음료 자판기와는 다른 흐름을 보였습니다. 치바현의 휴게소에는 QR코드를 찍고 페이페이로 결제하는 ‘쇼케이스형 무인 자판기’도 등장했습니다. 기념품, 빵, 간단한 먹거리까지 뽑을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자판기입니다. “점원이 없어도 되는 건 소매업자의 사정일 뿐입니다. 중요한 건 소비자가 ‘와, 이거 써보고 싶다’고 느끼는 설계죠.” 이이지마 다쿠미 박호도 쇼핑연구소 부소장은 일본 무인 판매의 미래를 이렇게 짚었습니다. 코로나19 시절 무인 레지가 퍼진 건 ‘점원과 접촉하지 않아도 된다’는 명확한 이유 덕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단순한 편리함만으로는 소비자를 끌어당기지 못한다는 겁니다. 실제로 박호도의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구매 행동에는 ‘정신적·물리적 부담이 적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다고합니다. 무인 판매가 사전 등록을 요구하거나 결제가 복잡하다면 사람들은 두 번 다시 이용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소비자가 ‘이건 나한테 편하다’고 느끼는 새로운 가치. 결국 일본 자판기의 미래도 기술보다 ‘사람들이 쓰고 싶어하는 순간’을 얼마나 잘 설계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는 것 아닐까요. ‘와쿠와쿠’(わくわく)는 일본어 의성어로, 무언가 즐거운 일이 생길 것 같아 들뜨고 기대되는 느낌을 표현할 때 쓰입니다. 도쿄에서 보고, 듣고, 느낀 일본의 아기자기하면서도 역동적인 생활 경제 현장을 연재합니다. 화려한 뉴스의 이면, 숫자로는 보이지 않는 트렌드 속에서 일본이란 나라의 진짜 표정을 들려드립니다.
  • GMF부터 오아시스까지...올 가을, 음악으로 물든다

    GMF부터 오아시스까지...올 가을, 음악으로 물든다

    올가을에는 유독 음악 팬들의 마음을 뛰게 하는 공연들이 많다. 대형 음악 축제부터 세계적인 가수들의 내한 콘서트까지 다양한 공연이 가을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가을을 대표하는 음악 축제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5’(GMF)는 오는 18~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14개 팀이 새롭게 합류한 것을 비롯해 총 62팀의 국내외 최정예 아티스트가 참여해 역대급 규모를 예고하고 있다. 올해 GMF에는 전통적인 페스티벌 강자들과 파뭉카스, 텔레비전 오프 등 해외 아티스트들이 대거 합류했다. 18일에는 적재, 정승환, 폴킴 등이 감미로운 음악으로 가을 축제의 문을 열고 최근 단독 콘서트 ‘악동들’을 성공적으로 마친 악뮤가 헤드라이너(간판 출연자)로 출연한다. 악뮤는 다채로운 음악과 신선한 무대 구성으로 첫 GMF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청량하면서도 파워풀한 사운드로 대형 무대를 섭렵한 밴드 루시와 페스티벌의 강자 데이브레이크, 실리카겔도 공연을 펼친다. 싱어송라이터 소수빈과 정세운과 ‘붉은 장미’로 역주행 신드롬을 일으킨 우예린 등이 따뜻하면서도 감성적인 무대를 꾸민다. 북미 34개 도시 투어로 주목받은 여성 5인조 록 밴드 롤링쿼츠도 올해 GMF에 새롭게 합류했다. 19일에는 하동균, 멜로망스, 십센치, 윤하 등 가요계를 대표하는 가수들이 대거 무대에 오른다. 가을의 낭만을 노래할 감미로운 음색을 자랑하는 홍이삭이 첫 페스티벌 헤드라이너로 나선다. 올해 GMF는 5개의 멀티 스테이지에서 펼쳐지는 공연과 함께 아티스트와 팬이 직접 만나는 행사, ‘민트우체국’, ‘민트샵’ 등 다양한 현장 콘텐츠를 선보인다. 또한 10년 만에 돌아온 ‘페스티벌 보이’ 주우재가 전야제에 출연해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아티스트와 업계 관계자가 교류할 수 있는 음악 포럼도 진행된다. 세계적인 재즈 축제로 자리매김한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은 17~19일 경기도 가평 자라섬과 읍내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로 22회째를 자라섬 페스티벌은 누적 관객 30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올해는 그래미 4관왕인 베이시스트 스탠리 클락이 18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재즈 역사상 가장 중요한 베이시스트 중 한명으로 꼽히는 그는 영화 음악 작업에도 참여해 재즈의 외연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을 대표하는 재즈 기타리스트 빌 프리셀도 22년 만에 내한 공연을 펼친다. ‘현대 재즈의 거장’으로 불리는 그는 재즈를 중심으로 컨트리, 블루스, 포크 등 여러 음악 장르를 넘나들며 재즈의 전통적인 경계를 넓혔다. 이밖에도 애니&더 칼드웰스가 미국 남부의 가스펠, 소울, 디스코의 뿌리를 가진 음악을 가족 밴드 특유의 에너지로 풀어낼 예정이다. 콜롬비아 보고타 전통 리듬 ‘쿰비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프렌테 꿈비에로, 프랑스의 싱어송라이터 마리옹 람팔도 자라섬 무대를 장식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 펑크 음악의 선구자인 한상원 밴드를 필두로 루시드폴과 김민규가 공연을 펼친다. 베이스 없이 피아노, 색소폰, 드럼으로 구성된 트리오 신아람 비움 프로젝트와 뉴올리언스 전통과 한국적인 정서가 섞인 리듬의 조화가 돋보이는 쏘왓놀라도 눈길을 끈다. 한편 오는 21일에는 ‘브릿팝의 전설’ 밴드 오아시스가 재결합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 이들의 내한 공연은 올 하반기 공연계의 최대 화두로 꼽힌다. 1991년 결성된 오아시스는 수많은 명곡을 발표하며 세대를 넘어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2009년 친형제인 노엘 갤러거(기타)와 리암 갤러거(보컬)의 불화로 공식 해체를 선언한 이들은 지난해 재결합을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오아시스 단독 콘서트는 5만 석 규모로 예정돼 있으며, 티켓은 예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됐다. 오아시스는 내한 공연을 앞두고 자신들의 유튜브 채널에 히트곡을 한국어로 번역한 가사를 첨부한 영상을 올리는 등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 100년의 추억, 옛 서울역에 멈춰 서네

    100년의 추억, 옛 서울역에 멈춰 서네

    서울역 관련 사진·작품 등 선보여대합실 커피·간식 등 ‘미각’ 체험도 서울의 관문으로 한국인의 삶과 기억 속에 자리해 온 서울역사 준공 100주년을 기념해 과거와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30일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 전관과 커넥트플레이스 서울역점 야외 공간에서 옛 서울역사 준공 100주년 기념 특별기획전 ‘백년과 하루: 기억에서 상상으로’를 선보인다. 1925년 ‘경성역’으로 준공된 옛 서울역사는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철도 건축물로 1947년 ‘서울역’이 된 이후에는 교통과 물류의 중심 역할을 했다. 2004년 KTX 개통에 따라 새 서울역사로 철도역 기능이 옮겨 간 뒤 현재는 1925년 준공 당시의 모습으로 복원, 복합문화 공간(문화역서울284)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옛 서울역의 지난 100년을 돌아보는 한편 옛 서울역을 현재의 시선으로 새롭게 보며 서울역의 미래를 상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3등 대합실에서는 옛 서울역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담은 주요 사진과 김수자, 신미경, 이수경 등 현대 작가들의 예술 작품을 함께 선보인다. 이어지는 서측 복도에서는 서울역 100년사를 한눈에 돌아볼 수 있는 사료와 영상을 소장품과 연계해 전시한다. 시각뿐 아니라 미각도 과거로 여행한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구성으로 옛 서울역사와 새 서울역사를 연결하는 50m가량의 ‘비밀 통로’가 이날 일반에 처음 공개된다. 옛 서울역 복원 공사 뒤 14년 만이다. 1·2등 대합실에서는 옛 서울역에서 판매했던 맥주와 커피, 간식 등을 새롭게 회상하는 시식 행사를 열고 판매도 한다. 당시 귀빈을 위해 마련했던 고급 인테리어를 활용한 귀빈실과 귀빈 예비실에서는 가구 브랜드 이스턴에디션, 디자인 브랜드 오우르와 협업해 현대 가구와 패션으로 옛 서울역이 가졌던 심미적 공간을 재조명한다. 부인 대합실에서는 오아시스레코드와 박민준 프로듀서가 서울역을 주제로 선정·재구성한 음악을 들을 수 있으며, 역장실에서는 옛 서울역의 마지막 역장 배종규씨의 인터뷰와 서울역을 거쳐 간 역사적 인물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관람객이 서울역의 미래를 글로 상상해 보는 참여형 공간도 마련된다. 전시는 오는 11월 30일까지.
  • K-컬처밸리 민간공모, 글로벌 엔터기업 ‘라이브네이션 컨소시엄’ 단독 신청

    K-컬처밸리 민간공모, 글로벌 엔터기업 ‘라이브네이션 컨소시엄’ 단독 신청

    30일 마감된 경기도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 민간공모 제안서 접수 결과, 지난 6월 참가의향서를 제출한 4개 기업 중 라이브네이션 엔터테인먼트와 라이브네이션코리아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최종 제안서를 제출했다. 라이브네이션 엔터테인먼트는 미국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공연기획사로 글로벌 아티스트 투어, 대형 공연장을 운영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자회사인 라이브네이션코리아는 K-POP 아티스트의 글로벌 투어를 위한 매니지먼트를 지원하고 있으며 콜드플레이, 오아시스, U2 등 굵직한 스타디움급 공연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국내외 대형 아티스트 공연 유치 경험을 갖고 있다. 라이브네이션 컨소시엄이 최종 제안서를 제출함에 따라 경기주택도시공사에서는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제안서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평가위원은 도시, 건축, 재무회계, 문화·콘텐츠 등 12명의 외부 전문가로 구성해 10월 말 평가할 계획이다. 제안서는 ▲개발계획(300점) ▲사업수행능력(470점) ▲운영관리계획(230점) 등 총 1,000점 만점으로 평가된다. 분야별 위원의 최고점과 최저점을 제외한 산술평균으로 최종 점수가 산정된다. 경기도는 평가 절차를 거쳐 10월 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2026년 2월 말까지 협상을 통해 기본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어 2026년 5월 말 공사를 재개하고 2029년 12월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은선 경기도 도시개발국장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 쌓아온 공연 기획과 운영 경험이 있는 라이브네이션이 K-컬처밸리 사업에 참여하게 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K-컬처밸리는 GTX-A 개통으로 서울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등 입지 여건이 뛰어나 향후 글로벌 공연·문화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K-컬처밸리를 세계적인 문화 허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GH 김용진 사장은 “국내 열악한 공연장 실정을 고려하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외국기업이 K-컬처밸리에 아시아 최고 수준의 공연장문화단지 조성 의지를 밝힌 것은 기대 이상의 성과라고 볼 수 있다.”면서 “GH가 추진 중인 K-컬처밸리와 고양방송영상밸리의 시너지를 통해 고양시를 글로벌 문화·컨텐츠 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2026년 상반기 아레나 공사가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협상에 임할 것이며 K-컬처밸리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정부, 경기도, 고양시의 협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 엑스골프, 가을골프 클럽모우CC로 오세요.

    엑스골프, 가을골프 클럽모우CC로 오세요.

    국내 최대 골프 통합 플랫폼 쇼골프(SHOWGOLF)가 운영하는 엑스골프(XGOLF)가 다음달 31일 강원도 홍천의 클럽모우CC에서 가을 대관 행사를 열기로 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9월에 이어 다시 마련된 행사로,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 속에서 특별한 라운드를 선사할 예정이다. 클럽모우CC는 2022~2023년 소비자 만족 10대 골프장에 선정된 명문 골프장으로, 자연 지형을 살린 설계와 철저한 코스 관리로 국내 골퍼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총 27홀 규모로 난이도가 높은 마운틴 코스, 물 요소가 어우러진 오아시스 코스, 자연 그대로 산세를 살린 와일드 코스 등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코스를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코스 관리 개선으로 잔디, 티잉 그라운드, 그린 상태가 크게 향상되어 최적의 플레이 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최저 그린피 11만 9000원부터 합리적인 가격으로 부킹이 가능하다. 특히 이번 가을 대관 행사는 단순한 라운드를 넘어, 명문 골프장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골퍼들에게 최적의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엑스골프(XGOLF)는 업계 1위 골프부킹 플랫폼으로, 온라인과 모바일 환경에서 누구나 손쉽게 골프예약을 진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엑스골프(XGOLF) 관계자는 “이번 대관 행사는 프리미엄 코스와 자연 친화적인 환경 속에서 골퍼들이 가을 라운드를 만끽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벤트와 차별화된 혜택을 통해 골퍼들에게 더욱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클럽모우CC 10월 대관 행사 예약은 엑스골프(XGOLF) 공식 홈페이지와 골프 앱을 통해 간편하게 가능하다.
  • 구로구 ‘주민참여예산 사업’ 주민 손으로 직접 뽑는다

    구로구 ‘주민참여예산 사업’ 주민 손으로 직접 뽑는다

    서울 구로구가 오는 25일 오전 9시부터 10월 10일 오후 6시까지 ‘주민참여예산 사업’ 선정을 위한 온라인 투표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구는 지난 5월 19일부터 6월 20일까지 주민참여예산 사업 공모를 통해 모두 181개 사업을 접수했다. 접수된 사업은 소관 부서의 타당성 검토를 거친 뒤 분과위원회와 동별 지역회의에 분배됐으며, 온라인 투표에는 각 분과위원회 심의를 거친 사업이 투표 대상으로 상정됐다. 투표 참여자는 ▲관내 초·중·고교생 대상 성교육 사업 ▲청소년의 일상을 채워주는 오아시스 프로젝트 ▲구로중·동구로초 횡단보도 앞 바닥신호등 설치 ▲경서로7길 노후 보도 정비 공사 ▲상시 치매 상담 창구 운영 등의 29개 사업 중 5개 사업을 선택할 수 있다. 투표는 구로구민 또는 관내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서울시 엠보팅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온라인 투표 결과는 다음 달 열리는 주민참여예산 총회 현장투표와 합산돼 예산 범위 내에서 최종 선정된다. 선정된 사업은 구의회 심의를 거쳐 2026년 구로구 본예산에 반영될 예정이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주민참여예산은 예산 편성의 모든 과정에 주민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참여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중요한 제도”라며 “주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미정산’ 위메프 파산 수순

    ‘미정산’ 위메프 파산 수순

    지난해 7월 대규모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를 일으킨 온라인 쇼핑몰 위메프가 사실상 파산 수순에 들어간다. 서울회생법원 회생3부는 9일 위메프의 기업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했다. 이번 결정에 대한 즉시항고가 14일 이내에 제기되지 않으면 폐지가 확정되고 위메프는 파산한다. 기업회생절차는 경영 위기에 빠진 기업의 청산 가치보다 존속 가치가 더 높다고 인정될 때 법원이 감독해 회생을 돕는 제도다. 위메프는 티몬과 함께 판매 대금을 지급하지 못하면서 기업회생을 신청했고 회생계획이 인가되기 전 인수합병(M&A)을 추진해 왔다. 티몬이 새벽배송 업체인 오아시스에 인수돼 지난달 회생절차를 종결한 것과 달리 위메프는 인수 기업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EY한영회계법인에 따르면 위메프는 계속기업가치(–2234억원)가 청산가치(134억원)보다 낮게 평가됐다. 채권 규모를 확정하는 채권조사확정재판조차도 끝내지 못했다. 결국 법원은 위메프의 회생 절차를 계속하는 것보다 기업을 청산하는 것이 더 가치가 높다고 봤다. 티몬·위메프 사태 피해자들로 구성된 ‘검은우산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사법부는 결국 모든 책임을 피해자에게 떠넘기는 가장 잔혹한 결정을 내렸다”고 반발하면서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 제정으로 제2의 티메프 사태를 원천 차단해달라고 주장했다.
  • 위메프 결국 파산…회생절차 폐지 결정

    위메프 결국 파산…회생절차 폐지 결정

    지난해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로 궁지에 몰린 전자상거래 업체 위메프가 결국 파산 수순을 밟게 됐다. 지난해 7월 29일 법원에 회생 신청을 한 지 1년여 만이다. 서울회생법원은 9일 위메프를 인수할 회사가 없다고 판단하고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했다. 폐지 결정에 대한 즉시항고 등이 14일 이내에 제기되지 않을 경우 폐지 결정은 확정된다. 기업회생절차는 재정적 어려움에 처한 기업이 법원의 감독 아래 회생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청산가치보다 존속가치가 더 크다고 인정될 경우 회생계획을 제출하고 절차에 따라 수행하게 된다. 회생계획을 수행할 수 없을 경우 회생절차는 폐지되고, 해당 기업은 결국 파산하게 된다. 큐텐 계열사인 티몬과 위메프는 지난해 7월 자사 플랫폼에 입점한 판매자들에게 판매 대금을 지급 및 정산하지 못해 판매자는 판매 완료한 상품을 일괄 취소하고 소비자들도 피해를 입는 사태가 발생했다. 양사는 기업회생 절차를 밟으면서 회생계획이 인가되기 전 매각(M&A)을 추진해왔다. 티몬은 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로의 인수가 결정돼 지난달 22일 회생절차를 종결했지만, 위메프는 인수자를 찾지 못했다.
  • 임상오 경기도의원, 일산소방서 현안 점검 및 특강 통해 현장 목소리 청취

    임상오 경기도의원, 일산소방서 현안 점검 및 특강 통해 현장 목소리 청취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임상오 위원장(국민의힘 동두천2)은 9월 4일 고양시 일산소방서를 방문해 주요 현안업무를 보고받고,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특강을 실시했다. 이번 방문은 일산소방서의 주요 시설 및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본서 주차장 증축과 대규모 공연 대비 안전대책 등 당면 현안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임상오 위원장은 “현장에 답이 있다”며 “경기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소방공무원의 노고를 깊이 이해하고, 주차 공간 확충이나 신속대응체계 구축 등 현안 해결을 도의회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임 위원장은 “소방공무원도 공직자로서 도민 앞에 서 있다는 사명감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정책과 현장의 간극을 좁히고 도민 중심의 안전행정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요 현안 보고에는 본서 주차장 증축공사 추진계획, 5만 명 이상 관람객이 예상되는 오아시스(OASIS) 내한공연 대비 소방안전대책, 일산의용소방대 어르신 돌봄 프로그램 운영현황 등이 포함됐다. 특히 주차공간 부족과 기존 램프의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수평 증축사업은 도비 100%로 추진될 예정이며, 2026년 본예산 반영 시 착공이 가능하다. 이어 임 위원장은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공직자의 책무와 책임’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며, 공직자의 올바른 자세, 소방조직 내 소통의 중요성, 그리고 현장 대응 시 도민 신뢰 확보 방안에 대해 강조하며 공직 윤리와 사명감을 되새겼다. 한편,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는 앞으로도 소방공무원의 근무환경 개선과 현장 중심의 예산 지원 확대에 지속적으로 힘쓸 방침이다.
  • 김건희 ‘집사게이트’ 관련자 3인 구속영장 기각

    김건희 ‘집사게이트’ 관련자 3인 구속영장 기각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이 이른바 ‘집사 게이트’에 연루된 조영탁 IMS모빌리티 대표와 민경민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 대표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박정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일 조 대표와 모재용 IMS모빌리티 경영지원실 이사, 민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박 판사는 “구속 필요성이나 도주, 증거인멸의 염려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조 대표 등에 대한 신병 확보가 불발되면서 집사 게이트를 겨냥한 특검팀의 수사 동력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달 29일 조 대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특경법)상 배임·횡령 등 혐의로, 모 이사는 증거은닉 혐의로, 민 대표는 특경법상 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집사 게이트란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지목된 김예성씨가 설립에 참여하고 지분까지 가진 렌터카업체 IMS모빌리티가 2023년 사모펀드 운용사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를 통해 카카오모빌리티, HS효성, 신한은행 등으로부터 184억원을 부당하게 투자받았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투자 주체들이 김씨와 김 여사의 친분을 생각해 일종의 보험성이나 대가성 자금을 제공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투자 당시 IMS 측은 순자산(566억원)보다 부채(1414억원)가 많아 사실상 자본잠식 상태였다. 조 대표와 민 대표는 투자 유치와 구주 매입 등 과정에서 각각 32억원의 배임 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모 이사는 특검팀이 IMS모빌리티를 압수수색하기 직전 PC 등을 치우려 하는 등 증거를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김씨의 경우, IMS 자금 총 48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달 29일 구속기소됐다.
  • ‘목걸이 자수’ 이봉관 회장, 진술 거부 않고 협조

    ‘목걸이 자수’ 이봉관 회장, 진술 거부 않고 협조

    김건희 특검은 2일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매관매직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이 회장이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수사에 협조하면서, 김 여사 관련 청탁 의혹 수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박상진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이 회장) 자수서 내용을 중심으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며 “이 회장은 (특검 측의 물음에) 잘 답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특검은 이 회장의 맏사위인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 회장은 지난 2022년 3월 대선 직후 김 여사를 만나 ‘반 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 등을 선물하며 자신의 사위인 박 전 비서실장이 공직에서 일할 기회를 달라는 인사 청탁을 했다는 내용의 자수서와 함께 목걸이 진품을 특검에 제출했다. 특검은 이날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과 관련해 국토교통부 담당 실무자였던 김모 서기관의 주거지와 근무지인 원주지방국토관리청 등 5곳에 대해 압수수색 했다. 김씨 외 다른 관련자들의 주거지와 사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이 됐다.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은 2023년 국토부가 종점 노선을 김 여사 일가 땅이 있는 일대로 변경해 특혜를 줬다는 내용인데, 김 서기관은 당시 용역업체에 노선 변경을 제안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서울중앙지법 박정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이른바 ‘집사 게이트’에 연루된 조영탁 IMS모빌리티 대표, 모재용 IMS모빌리티 경영지원실 이사, 민경민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 ‘목걸이 자수’ 이봉관 회장 특검 조사 7시간만 종료… 진술 거부 않고 협조

    ‘목걸이 자수’ 이봉관 회장 특검 조사 7시간만 종료… 진술 거부 않고 협조

    사위 박성근도 참고인 신분 조사건강 문제로 조서 열람 못하고 퇴실‘양평고속도로 의혹’ 5곳 압수수색김건희 특검은 2일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매관매직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이 회장이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수사에 협조하면서, 김 여사 관련 청탁 의혹 수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박상진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이 회장) 자수서 내용을 중심으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특검 조사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답변했지만 건강상의 문제로 조서 열람을 하지 못하고 퇴실했다. 특검은 이 회장을 추가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특검은 이 회장의 맏사위인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 회장은 지난 2022년 3월 대선 직후 김 여사를 만나 ‘반 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 등을 선물하며 자신의 사위인 박 전 비서실장에 대한 인사 청탁을 했다는 내용의 자수서와 목걸이 진품을 특검에 제출했다. 이는 지난달 12일 김 여사 구속에 결정적 증거가 됐다. 특검은 이날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과 관련해 국토교통부 담당 실무자였던 김모 서기관의 주거지와 근무지인 원주지방국토관리청 등 5곳에 대해 압수수색 했다. 김씨 외 다른 관련자들의 주거지와 사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이 됐다.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은 2023년 국토부가 종점 노선을 김 여사 일가 땅이 있는 일대로 변경해 특혜를 줬다는 내용인데, 김 서기관은 당시 용역업체에 노선 변경을 제안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서울중앙지법 박정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이른바 ‘집사 게이트’에 연루된 조영탁 IMS모빌리티 대표, 모재용 IMS모빌리티 경영지원실 이사, 민경민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 사상 초유의 대통령 부부 구속기소...남은 수사도 속도[로:맨스]

    사상 초유의 대통령 부부 구속기소...남은 수사도 속도[로:맨스]

    김건희 여사가 29일 특검에 의해 구속기소되면서 사상 초유의 ‘전 대통령 부부 구속기소’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은 김 여사 관련 범죄 금액을 10억원 이상으로 산정했고, 특히 검찰에서 불기소 처분했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범죄수익을 8억여 원으로 책정하면서 공소장에 적시했다. 향후 특검은 명품 수수 의혹, 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 관저 이전 특혜 논란 등 굵직한 사안들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할 전망이다. 김 여사 구속 기소...자본시장법 위반·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김건희 특검은 전날 기자단 공지를 통해 “특검은 오늘 오전 김건희 씨를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특검이 지난달 2일 현판식을 열고 수사를 정식 개시한 지 59일 만이자, 김 여사가 구속된 지 17일 만이다. 전·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 구속기소된 것은 역사상 전례가 없는 일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관련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내란 특검)에 의해 지난 7월 10일 구속됐고, 같은 달 19일 기소됐다. 김 여사 공소장에 담긴 혐의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의 공천 개입 사건,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매개로 한 통일교 청탁 의혹 등 3가지이며 범죄 금액은 11억원가량으로 책정했다. 먼저 김 여사는 2009∼2012년 발생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돈을 대는 ‘전주’(錢主)로 가담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를 받고 있다. 특검은 김 여사 주가조작 관련 혐의에 대해 “통정매매 과정에서 시세조종이 있었다고 판단했다”며 “김건희 여사가 주가조작에 대한 인식과 역할분담이 충분히 있다고 봤다. 그런 증거도 많이 확보됐다”고 설명했다. 또 2022년 대선 때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58차례에 걸쳐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그해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2022년 4∼8월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교단 현안에 대한 청탁과 함께 통일교 측으로부터 고가 목걸이 등을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도 받는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서희건설 매관·매직 의혹 등 수사 본격화김건희 특검이 김 여사를 구속기소했지만, 남은 사건이 산적해 있는 만큼 향후 수사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특검법에 규정된 16개 수사 대상 가운데 상당수가 이번 공소장에 포함되지 않은 만큼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가장 대표적으로 규명돼야 하는 사건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이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시절 고속도로 노선의 종점이 양평군 양서면에서 김 여사 일가 소유의 땅이 있는 강상면으로 바뀌면서 김 여사 일가가 특혜를 얻었다는 게 주요 골자다. 특검은 출범 후 관계기관 및 관련자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내용이 알려지진 않았다. 해당 수사는 원 전 장관과 양평군수를 지냈던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 등 여러 정치인들이 연루돼 있어 향후 정치권으로 수사 확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김 여사가 각종 명품 선물을 받고 정부부처의 주요 자리를 알선해줬다는 매관·매직 의혹도 분명히 규명해야 할 사안이다.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이 6000만원대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제공하고 사위의 인사 청탁을 시도한 사건이나,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김 여사 측에 ‘금 거북이’를 선물했다는 의혹을 받는 사건이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김 여사가 대통령실 관저 이전에 개입했다는 의혹, IMS모빌리티 투자 유치를 위해 부당하게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 등도 특검이 수사해야 할 대상이다. 특검은 전날 김 여사 집사로 알려진 김모 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기소했으며 IMS모빌리티 조 대표와 이사 모모 씨,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 민모 대표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 관계자는 “앞으로 김 여사 관련 금품수수 의혹 등 나머지 사건 및 관련 공범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특검, 김건희 여사 집사 구속기소...김여사 범죄금액 10억원 적시

    특검, 김건희 여사 집사 구속기소...김여사 범죄금액 10억원 적시

    김건희 여사 관련 사건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이 29일 김 여사 집사로 알려진 김모 씨를 구속기소했다. 또 IMS모빌리티 조모 대표 등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상진 김건희 특검 특검보는 이날 오후 언론 브리핑에서 “‘집사 게이트’ 피의자 김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또 특검은 이 사건과 관련해 IMS모빌리티 조 대표와 이사 모모 씨,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 민모 대표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집사 게이트는 김씨가 설립에 참여하고 지분까지 가진 렌터카업체 IMS모빌리티가 2023년 사모펀드 운용사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를 통해 카카오모빌리티와 HS효성, 신한은행 등 기업들로부터 184억원을 투자받을 수 있도록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사건이다. IMS는 투자 당시 순자산(566억원)보다 부채(1414억원)가 많아 사실상 자본잠식 상태였다. 그럼에도 여러 대기업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는데, 이 과정에서 김씨와 김 여사 간 친분이 이용됐다는 게 특검 측의 시각이다. 투자 주체들이 김씨와 김 여사의 친분을 생각해 일종의 보험성이나 대가성 자금을 제공했다는 의심이다. 또 IMS가 투자받은 184억원 중 46억원은 이노베스트코리아라는 벤처기업이 김씨로부터 양도받아 IMS 구주를 사들이는 데 쓰였는데, 이노베스트코리아의 유일한 사내이사가 김씨 배우자 정모 씨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차명회사라는 의심도 사고 있다. 아울러 특검은 이노베스트로 흘러간 46억원 중 24억3000만원은 김씨가 IMS 대표 조씨에게 빌려주는 방식으로 빼돌렸다고 보고 있다. 이 외에도 김씨 배우자인 정씨를 여러 법인의 임직원으로 등재해 부당하게 급여를 가로챘다고 의심하고 있다. 특검은 향후 김씨가 빼돌린 자금과 각종 수익금이 김 여사 일가에 흘러갔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한편 특검은 이날 구속기소한 김 여사의 범죄혐의 금액이 10억원 이상인 것으로 보고 있다. 특검은 김 여사 범죄 중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관련한 시세 차익이 8억1000만원, 정치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에게 58회 여론조사를 무상 제공받은 금액 2억7000만원,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공모해 2022년 4월부터 7월까지 통일교 관계자로부터 받은 금액 8000만원 등으로 계산했다. 김건희 특검 관계자는 “피고인이 범죄로 취득한 범죄수익 10억 3000여만 원에 대한 추징보전도 청구했다”고 덧붙였다.
  • 김건희 침묵하는 가운데 ‘키맨 4인’ 구속… 수사망 조이는 특검[로:맨스]

    김건희 침묵하는 가운데 ‘키맨 4인’ 구속… 수사망 조이는 특검[로:맨스]

    김건희, 23일 조사 불출석… 특검, 25일 재소환‘건진’ 전성배·‘집사’ 김예성·이종호·윤영호 구속‘키맨’ 대상 김 여사 혐의 관련 진술 얻으려 할 듯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이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연루된 ‘키맨 4인방’의 신병을 모두 확보했다. ‘건진법사’ 전성배씨, ‘집사’ 김예성씨,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윤영호 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세계본부장을 구속하면서다. 김 여사가 진술을 거부하면서 침묵하고 있는 가운데, 특검이 범죄 혐의를 입증할 키맨 대상 조사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검팀은 23일 오전 10시 김 여사를 불러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었지만, 김 여사는 건강상의 이유를 들며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했다. 김 여사는 지난 20일 자필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조사에 불참한 뒤, 21일 재소환에 응해 6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이 조사에서 김 여사는 줄곧 진술 거부권을 행사했다. 특검은 김 여사 측의 불출석 의사에 오는 25일 오전 10시로 재소환을 통보했다. 김 여사의 혐의가 방대한 만큼 오는 31일 구속 기한까지 김 여사에 대한 소환 조사를 최대한 여러 번 진행하려는 심산으로 읽힌다. 그러나 여사 측의 불출석과 진술 거부 등이 반복되면 특검 조사가 충분히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특검은 다른 피의자들 수사에서 유의미한 진술을 얻는 방식으로 김 여사에 대한 혐의 다지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우선 오는 25일에 김 여사와 통일교 사이의 연결고리로 꼽히는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특검은 이보다 먼저 지난 21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전씨를 이튿날인 22일 조사하려 했으나 전씨 역시 건강 문제로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해 조사는 한 차례 연기됐다. 앞서 전씨가 지난 21일 “나 때문에 여러 사람들이 고초를 겪는 상황을 견딜 수 없다”며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하고 구속을 받아들였을 때만 해도, 법조계 안팎에서는 그가 심경의 변화로 혐의를 인정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전씨가 22일 소환조사에 불출석하면서 그가 여론전을 피하기 위해 구속을 선택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전씨는 2022년 4~8월 윤 전 본부장으로부터 교단 현안 청탁과 함께 다이아몬드 목걸이, 샤넬 백, 천수삼농축차 등을 받아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전씨는 윤 전 본부장으로부터 물품을 받은 것은 맞지만 자주 이사를 다니던 탓에 이를 잃어버렸고 김 여사에게 전달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당시 통일교 측 청탁 내용은 ▲캄보디아 메콩강 개발사업 지원 ▲YTN 인수 ▲유엔 제5사무국 한국 유치 ▲대통령 취임식 초청 등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전씨는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 국면 등에 통일교 신도들을 동원해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등의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와 관련된 윤영호 전 본부장은 지난 18일 구속기소된 상태다. 윤 전 본부장은 특검 조사에서 전씨를 통해 김 여사와 연락한 적이 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전씨가 김 여사에게 전화를 걸어 통일교 측 청탁 사안을 전달해주기도 했다. 스피커폰을 통해 김 여사를 연결해줬던 것으로도 기억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또한 윤 전 본부장이 김 여사에게 통일교의 대선 지원을 언급하는 통화 녹취 파일을 확보했다고 한다. 윤 전 본부장은 전 씨를 통해 김 여사 청탁용 선물을 전했다는 의혹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 윤석열 전 대통령 선거용 정치자금을 전달했다는 의혹 모두에 대해 “‘윗선’ 지시 하에 이뤄진 일”이라고 주장한다. 윤 전 본부장의 이같은 입장에 대해 통일교는 “윤 전 본부장 개인의 일탈”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 여사의 계좌를 관리하는 등 여사 최측근 인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대표는 22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의 ‘1차 주포’인 이정필씨에게 집행유예가 나오게 해주겠다고 약속하며 2022년 6월부터 2023년 2월까지 25차례에 걸쳐 8000여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이 전 대표는 이씨에게 “김 여사나 VIP(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얘기해서 집행유예로 나오게 해주겠다”, “김 여사가 사건을 계속 챙겨보고 있다”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김 여사가 계좌만 빌려준 방조범이 아닌, 적극적으로 주가조작에 가담한 공조이라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이밖에도 김 여사가 연관된 것으로 의심받는 삼부토건 주가 조작, 채상병 순직 사건 관련 임성근·조병노 구명로비 의혹 등에도 연루된 인물이다. ‘집사’ 김예성씨는 지난 15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된 이후 지난 18일과 22일 두 차례 특검의 소환 조사를 받았다. 특검팀은 김씨가 설립에 관여한 IMS모빌리티가 투자중개사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를 통해 HS효성, 카카오모빌리티 등에서 184억원을 투자받는 과정에 김 여사가 개입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투자 주체들이 김 여사를 염두에 두고 김씨에 청탁성 투자를 제공했을 가능성을 의심하는 것이다. 다만 김씨는 15일 영장실질심사에서 “(김 여사는) 이익에 민감해 누굴 위해 영향력을 행사해 줄 성정이 아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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