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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20점 폭발… 롯데 23년만에 PO직행

    [프로야구] 20점 폭발… 롯데 23년만에 PO직행

    프로야구 롯데가 무려 23년 만에 플레이오프(PO)에 직행하는 감격을 누렸다. 롯데는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20-2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이날 패한 3위 SK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리며 정규리그 2위를 확정했다. 롯데는 남은 2경기에서 전패(승률 .5468)하고 SK가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5461)하더라도 승률에서 앞선다. 롯데가 단일리그에서 2위를 차지한 것은 처음이다. 또 PO에 직행한 것은 전·후기리그(1982~88년)와 양대리그(1999~2000년)를 제외하고 단일리그 준PO제가 도입된 1989년부터 23년 만의 일이다. 롯데는 황재균의 1점포와 김주찬의 연타석 대포 등 장단 22안타를 봇물처럼 쏟아냈다. 선발 전원 안타·득점을 기록한 롯데는 올시즌 한경기 팀 최다 득점과 최다 점수차 승리로 2위를 자축했다. 송승준은 5이닝 3안타 1실점으로 13승째를 올렸다. 광주에서는 KIA가 타선의 집중력으로 SK를 4-0으로 완파했다. 2경기를 남긴 4위 KIA는 SK를 반경기차로 추격, 막판 3위 가능성을 키웠다. 지난달 29일 잠실 두산전에서 5년여 만에 선발승한 KIA 한기주는 이날 다시 선발로 2이닝을 소화했다. 탈삼진 2개 등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포스트시즌에서의 기대를 더욱 부풀렸다. 김진우도 8회 나와 1과 3분의2이닝을 무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챙겼다. 삼성은 잠실에서 리즈(7이닝 4안타 2실점)의 구위에 눌려 5연패에 허덕이던 LG에 2-7로 졌다. 삼성이 5회부터 끌려가는 바람에 아시아 한 시즌 최다 세이브 신기록(48세이브)에 1개를 남긴 오승환은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타점 선두 최형우(삼성)는 1타점을 보태 역시 1타점을 추가한 이대호(롯데)와의 2개차를 유지했다. 2경기를 남긴 7위 LG는 공동 5위 한화·두산에 반경기차로 따라붙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하프타임]

    삼성 오승환 9월 MVP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프로야구 ‘9월 MVP’에 오승환(삼성)이 선정됐다고 3일 발표했다. 오승환은 기자단 투표 22표 가운데 12표를 얻어 5표에 그친 장원준(롯데)을 제치고 영예를 안았다. 오승환은 9월 한달간 8경기에 등판해 모두 세이브를 올렸다. 2일 현재 연속경기 세이브 기록을 ‘25’로 늘리며 일본프로야구 사사키 가즈히로가 세운 아시아 최다 연속경기 세이브(22경기)를 가볍게 넘어섰다. 또 2006년 자신이 세운 아시아 한 시즌 최다 세이브 타이(47세이브)를 이루며 남은 경기에서 대기록을 꿈꾸고 있다. 우즈 15년만에 50위권 이탈 성추문에 휩싸여 추락한 타이거 우즈(미국)가 15년 만에 세계랭킹 50위 밑으로 떨어졌다. AP통신은 우즈가 유러피언투어의 던힐 링크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에 오른 루이스 우스투이젠(남아공)에게 밀려 50위 자리를 내줬다고 3일 보도했다. 우즈는 61위였던 1996년 10월 13일 이후 778주 동안 50위권에 들었으나 지난 2년간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임동현 양궁 693점 세계新 임동현(25·청주시청)이 런던 프레올림픽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임동현은 3일 영국 런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2012 런던올림픽 시험경기로 열린 남자부 양궁 개인전 예선 라운드 70m 종목에서 72발 합계 693점을 기록해 예선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국제양궁연맹(FITA) 월드컵에서 세운 세계기록(691점)보다 2점 높은 것이다. 임동현이 2004년 8월 그리스 아테네올림픽 때 이 종목에서 684점을 쏘아 세계기록을 세우고 나서 다른 선수가 그의 기록을 깬 적은 없다. 이을용 은퇴… 지도자 수업 프로축구 K리그 강원FC의 이을용(36)이 은퇴한다. 강원FC는 이을용이 오는 23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대구FC와의 홈 경기에서 은퇴식을 갖고 정들었던 그라운드를 떠난다고 3일 밝혔다. 이을용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이 4위까지 올라서는 데 큰 공헌을 했다. 이을용은 은퇴하고 터키 트라브존스포르에서 지도자 수업을 받을 계획이다.
  • [프로야구] 745일만에… 김수경 ‘꿀맛’ 선발승

    [프로야구] 745일만에… 김수경 ‘꿀맛’ 선발승

    김수경(넥센)이 745일 만에 승리를 맛봤다. 오승환(삼성)은 아시아 한 시즌 최다 세이브 타이에 1세이브를 남겼다. 꼴찌 넥센은 28일 문학에서 열린 프로야구에서 김수경의 눈부신 호투를 앞세워 갈길 바쁜 SK의 발목을 5-0으로 잡고 4연패를 끊었다. 선발 김수경은 6과 3분의1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단 3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올 시즌 16경기에 등판, 1패만을 기록했던 김수경의 승리는 2009년 9월 13일 대전 한화전 이후 무려 745일 만이다.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이 걸린 2위 싸움에 ‘올인’하고 있는 3위 SK는 뼈아픈 패배로 2위 롯데와 다시 1경기차로 벌어졌다. 정규리그 우승으로 느긋해진 삼성은 두산과의 잠실 경기에서 주포 최형우의 활약으로 5-2로 이겼다.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6연승을 이끈 최형우는 시즌 110타점을 기록, 타점 선두인 롯데 이대호에 2개 차로 따라붙었다. 9회 등판한 오승환은 세 타자를 깔끔하게 요리했다. 24경기 연속 세이브로 아시아 기록을 하루 만에 다시 썼다. 시즌 46세이브째를 올린 오승환은 삼성의 남은 7경기에서 세이브 2개만 보태면 2006년 자신이 세운 아시아 한 시즌 최다 세이브(47개) 기록도 갈아치운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LG를 4-2로 꺾었다. 한화는 두산을 끌어내리고 6위로 올라섰다. 두산에 반경기차로 앞선 한화는 5위 LG에도 한 경기차로 바짝 다가섰다. 선발 류현진은 6이닝 동안 7안타 2실점으로 11승째를 올렸다. 올 시즌 8번째로 전 구단 상대 승리.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23경기 연속 세이브 ‘아시아 新’

    언제나 그렇듯, 장기 레이스 끝에 정상에 선 팀은 ‘3박자’가 맞아떨어졌다. 5년 만에 프로야구 정규리그 우승을 일군 삼성이 그랬다. 방망이와 마운드는 물론 정신력에서 비롯된 조직력까지 빈틈없이 맞물려 돌아갔다. 당연히 시너지효과도 냈다. 여기에 류중일 ‘초짜’ 감독은 우려를 씻고 ‘통 큰 지도력’으로 선수들을 끌어안았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도 적었다. 전력의 누수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한마디로 우승 요인을 두루 갖췄다는 얘기다. 이 가운데서도 삼성 힘의 중심은 역시 마운드였다. 특히 마무리 오승환(29)을 정점으로 한 불펜은 ‘철벽’이었다. 우승의 최고 견인차인 셈. 무엇보다 롯데·LG·KIA 등 맞수들이 시즌 내내 마무리 부재로 속을 끓이던 것에 견주면 어느 때보다 빛났다. 일찌감치 세이브왕을 굳힌 오승환이 철통처럼 버티고 있어서다. 2005년 삼성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오승환. 첫해 16세이브로 제 몫을 하더니 이듬해 아시아 야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한 시즌 아시아 최다인 무려 47세이브를 쌓아 올린 것. 2007년 40세이브, 2008년 39세이브로 3년 연속 구원왕에 등극하며 진정한 ‘수호신’임을 공고히 했다. 하지만 2009년 어깨 부상 탓에 19세이브에 그쳤고 지난해에는 고작 16경기에 나서 4세이브를 건진 것이 전부다. 그런 그가 올 시즌 화려하게 부활했다. 150㎞에 육박하면서도 볼끝이 살아있는 ‘돌직구’와 140㎞를 웃도는 명품 슬라이더는 타자가 뻔히 보면서도 칠 수 없었다. 올 시즌 그의 기록은 더욱 눈부셨다. 27일 52경기째 등판해 45세이브(1구원승)를 챙겼다. 역전을 허용한 경기도 한차례 없다. 더욱이 10·20·30·40세이브를 모두 최소경기로 장식한 오승환은 지난달 12일 최연소(29세 28일), 미국·일본을 뛰어넘는 최소경기(334경기)로 통산 200세이브의 위업을 달성했다. 게다가 아시아 기록도 새로 썼다. 이날 23경기 연속 세이브를 일궈냈다. ‘대마신’이라 불린 일본의 사사키 가즈히로가 요코하마 시절인 1998년 세운 연속 세이브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에릭 가니에의 84경기 연속 세이브가 최고. 하지만 미국은 세이브 요건이 아닌 상황에서 등판해도 연속경기 기록이 끊기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대기록이 아닐 수 없다. 오승환은 또 2006년 자신이 세운 아시아 시즌 최다 세이브 경신에 3개를 남겼다. 삼성의 잔여 경기가 8경기여서 오승환의 신기록 여부가 시즌 막판 최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놀라운 성적으로 리그 우승을 이끈 오승환은 리그 최우수선수(MVP) 감으로 손색이 없다. 리그 MVP에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이 모든 것을 일궈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류중일의 힘’…사자, 5년만에 한국시리즈 직행

    [프로야구] ‘류중일의 힘’…사자, 5년만에 한국시리즈 직행

    프로야구 삼성이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했다. 삼성은 27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5-3으로 이겼다. 76승 2무 47패를 기록해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06년 이후 5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이다. 이날 경기는 분위기에서부터 앞섰다. 2회말 두산 손시헌에게 2점 홈런을 허용했지만 3회초 곧바로 5점을 냈다. 최형우가 2타점 2루타, 강봉규가 3타점 2루타를 때렸다. 삼성 선발 차우찬은 5와3분의2이닝을 4안타 3실점으로 막았고, 마무리 오승환은 9회 등판해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매조지했다. 23경기 연속 세이브에 시즌 45세이브. 일본 사사키가 가지고 있던 최다연속 세이브 아시아 기록(22경기)을 경신했다. ●시즌 초 아무도 예상 못한 우승 시즌 초반 아무도 삼성을 우승 후보로 보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가까스로 4강에 오를 걸로 봤다. 심지어 4강 탈락을 예상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실제 개막 뒤 첫 6경기에서 2승4패로 불안했다. 특별한 강점이 없어 보였고 고질적인 약점이던 타력도 나아지질 않았다. 5월 들어선 승률 5할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순위는 5위까지 내려갔다. 선발-불펜-타격이 모두 안 좋았다. 이때만 해도 전문가들 예상은 맞았다. 6월부터 투타 밸런스가 좋아졌다. 타자들이 먼저 힘을 냈다. 6월 초반 6연승을 거뒀고 이후 팀이 급격하게 안정됐다. 이달 28일 단독 1위가 됐다. 한동안 KIA와 1위 경쟁을 했다. 후반기 KIA와 광주 3연전을 싹쓸이하면서 선두 자리를 굳혔다. 이후 한번도 1위 자리를 안 내줬다. ●포용력 넘치는 준비된 감독 초보지만 준비된 감독이었다. 11년 동안 코치 경험을 했다. 많은 감독을 보필했고 더 많은 선수들을 지도했다. 오래도록 ‘내가 감독이라면’이란 물음을 마음에 품고 있었다. 그 경험이 올 시즌 빛을 발했다. 류중일 감독의 최대 강점은 포용력이다. 독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는다. 늘 코치들의 조언을 듣는다. 선수들에겐 맏형이다. 분위기를 최대한 편안하게 만들고 스스로 상황을 풀어나가게 한다. 야구는 결국 선수가 하는 것이다. 류 감독은 그 단순고도 실천하기 쉽지 않은 진리를 한시즌 내내 온몸으로 보여줬다. 선수단 관리를 잘 해냈다. 흔들림 없이 6~7인 선발 로테이션을 돌렸다. 불펜에 비해 약했던 선발진이 과부하 없이 시즌을 마쳤다. 약점이던 삼성 타선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톱타자 배영섭과 4번 타자 최형우의 실력이 만개했다. 빠르고 질긴 공격력을 시즌 내내 보여줬다. 새로 얻은 별명 ‘야통’은 진짜였다. 한편 문학에서는 SK가 넥센을 10-2로 눌렀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야구] 윤석민, 4관왕 한발짝 남았다

    KIA 윤석민(25)이 데뷔 7년 만에 생애 최고의 해를 맞았다. 윤석민은 지난 24일 프로야구 광주 두산전에서 8이닝을 9안타 2실점으로 막고 시즌 17승째를 챙겼다. 다승은 물론 평균자책점(2.45)과 탈삼진(178개), 승률(.773·17승5패) 등에서 4관왕을 사실상 굳힌 것. 투수 4관왕은 ‘레전드’ 선동열이 해태 시절인 1989년부터 1991년까지 3년 연속 작성한 이후 무려 20년 만의 대기록이다. 윤석민이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등극에도 바짝 다가섰음을 뜻한다. 25일 현재 KIA는 네 경기를 남기고 있다.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이 걸린 2위 싸움에서 이변이 없는 한 윤석민의 등판은 기대하기 힘들다. 윤석민이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등판하다 현재의 기록을 까먹지 않는다면 4관왕은 확실시된다. 다승에서는 윤석민이 2위 김선우(두산)에게 2승 차로 앞서 있다. 두산은 9경기가 남아 김선우는 두 차례 등판도 가능하다. 하지만 2승을 따내도 윤석민은 공동 1위로 다승왕을 확보한다. 평균자책점에서는 2위(2.71) 니퍼트(두산)가 두 경기에 나서 모두 완봉승을 거두기 전에는 윤석민을 넘을 수 없다. 탈삼진에서도 2위(146개) 주키치(LG)보다 32개나 앞서고 승률에서도 2위(.706·12승5패) 윤성환(삼성)보다 크게 앞서 역전이 불가능하다. 윤석민이 명실상부한 ‘특급투수’ 반열에 우뚝 선 셈이다. 이로써 윤석민은 생애 첫 정규리그 MVP가 유력해졌다. 경쟁자로 꼽히는 롯데 이대호, 삼성 최형우·오승환 등과 자웅을 겨뤄야 하지만 일단 유리한 것만은 틀림없다. 우선 이대호는 타격(.366)과 타점(112개) 각 1위이지만 홈런 맞수 최형우(29개)에게 2개 뒤져 3관왕 달성이 불투명하다. 최형우는 장타율(.607)과 홈런 선두지만 팬들에게 강한 임팩트를 주기에는 홈런수가 부족하다는 게 중론이다. 삼성의 ‘수호신’ 오승환은 22경기 연속 세이브로 구원 선두(44세이브)를 질주하고 있지만 마무리 투수라는 것이 관례상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윤석민은 2005년 야탑고를 졸업하고 2차 1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이후 선발, 중간, 마무리를 오가며 ‘마당발’로 활약했다. 특정 보직이 없었다는 얘기다. 첫해 3승4패7세이브의 그저 그런 성적을 냈다. 그해 신인왕은 오승환이었다. 이듬해 5승19세이브, 2007년 7승8패를 올린 윤석민은 2008년 무려 14승(5패)을 쌓았다. 그럼에도 그해 베이징올림픽에 발탁되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하지만 임태훈(두산)의 부진으로 뒤늦게 대표팀에 합류해 진가를 발휘했다. 이어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메이저리거들이 즐비한 베네수엘라전에서 짜릿한 선발승으로 팬들에게 강한 기억을 남겼다. 올 시즌 붙박이 선발로 나선 윤석민은 그동안 밀렸던 류현진(한화)·김광현(SK)을 앞지르며 절정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2’보다 짜릿할 순 없다… 롯데, 하루만에 재탈환

    [프로야구] ‘2’보다 짜릿할 순 없다… 롯데, 하루만에 재탈환

    롯데가 이대호의 쐐기 3점포로 하루 만에 2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매직넘버’를 5로 다시 줄였다. 롯데는 22일 사직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장단 12안타로 12-2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플레이오프(PO) 진출 티켓이 걸린 2위 자리를 놓고 SK와 벌인 피말리는 3연전에서 2승 1패로 앞서며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삼성, KIA잡고 매직넘버 ‘5’ 이대호는 3-2로 근소하게 앞선 7회 1사 1·2루에서 이재영의 초구 직구를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는 쐐기 3점 홈런을 뿜어냈다. 시즌 27호 대포를 쏘아올린 이대호는 선두 최형우(삼성)에 다시 2개 차로 다가섰다. 삼성은 대구에서 저마노의 호투로 갈 길 바쁜 KIA의 발목을 5-2로 잡았다. 72승 47패 2무를 기록한 선두 삼성은 한국시리즈 직행을 향한 ‘매직넘버’를 5로 줄였다. 매직넘버는 경쟁 팀이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거둬도 1위 팀이 자력으로 우승할 수 있는 승수. 삼성은 남은 12경기에서 5승만 챙기면 2006년 이후 5년 만에 정규리그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다. 4위 KIA는 2위 롯데에 2.5경기 차로 벌어졌다. 지난 8월 삼성 유니폼을 입은 선발 저마노는 8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5안타 1실점으로 5승째를 올렸다. 오승환은 9회 구원등판해 21경기 연속 세이브 기록 행진을 이어가며 43세이브째를 올렸다. 오승환은 4세이브만 보태면 2006년 자신이 세운 시즌 최다 세이브 타이를 이룬다. ●한화, 두산 잡고 6위 도약 삼성은 2-1로 앞선 6회 3안타, 2볼넷을 묶어 3점을 뽑아 승기를 굳혔다. KIA 선발 로페즈는 5와 3분의2이닝 동안 5안타 4사사구 5실점, 4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한화는 대전에서 가르시아의 3점포를 앞세워 두산을 8-1로 꺾었다. 한화는 26일 만에 두산을 끌어내리고 6위로 도약했다. 5위 LG와의 승차도 1.5경기에 불과하다. 한화는 1-0으로 앞선 1회 말 1사 2·3루 찬스에서 가르시아가 통렬한 우월 3점포를 쏴 승기를 잡았다. 넥센은 잠실에서 알드리지의 3점포를 앞세워 LG를 6-2로 물리쳤다. 넥센은 원정 9연패의 악몽에서 깨어났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기록제조기’ 이대호 3년 연속 100타점

    [프로야구] ‘기록제조기’ 이대호 3년 연속 100타점

    이대호(롯데)가 역대 3번째로 3년 연속 100타점 고지에 우뚝 섰다. 이대호는 14일 대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7회 좌익선상 2루타로 타점 1개를 보탰다. 이로써 올 시즌 100타점을 작성한 이대호는 2009년부터 100타점-133타점-100타점을 기록해 ‘해결사 본색’을 유감없이 뽐냈다. 종전에는 삼성의 이승엽(오릭스)이 1997~1999년 3년 연속, 두산의 타이론 우즈가 1998~2001년 4년 연속 100타점을 달성했다. 그러나 롯데는 삼성에 5-8로 졌다. 선두 삼성에 6.5경기 차로 벌어진 2위 롯데는 3위 SK에 1경기 차로 쫓겼다. 삼성의 오승환은 8-5로 앞선 9회 등판해 1안타 무실점으로 봉쇄, 42세이브째를 올렸다. 또 연속 경기 세이브를 20경기로 늘려 일본의 사사키 가즈히로(전 요코하마)가 보유한 아시아 연속 경기 최다 세이브에 단 2경기 차로 다가섰다. 삼성은 1회 11타자가 나서 7안타를 폭죽처럼 터뜨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김상수의 2루타와 박한이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삼성은 곧바로 박석민의 2점포가 작렬하며 단숨에 3-0으로 앞선 뒤 계속된 1사 2·3루에서 연속 3안타가 이어져 6-0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대전에서 23안타를 연쇄 폭발시키며 KIA를 18-7로 대파했다. 한화는 올 시즌 처음이자 통산 6번째로 선발 전원 안타와 전원 타점의 진기록을 작성했다. 한화는 2-1로 앞선 3회 선발 로페즈와 구원투수 양현종을 장단 8안타로 두들기며 대거 8득점해 승기를 잡았다. 지난 9일 두산전에서 조기 강판된 로페즈는 이날도 2와 3분의1이닝 동안 7안타 6실점의 수모를 당했다. 3회 구원 등판한 양현종도 3분의2이닝 동안 4실점으로 부진했다. 4위 KIA는 롯데에 2경기 차를 유지했다. 4강 경쟁에서 사실상 탈락한 뒤 서울의 맹주 자리를 놓고 ‘그들만의 리그’를 펼친 LG-두산의 잠실 경기에서 LG는 주키치의 역투를 앞세워 12-7로 이겼다. 3연패 사슬을 끊은 LG는 6위 두산에 1경기 차로 앞서며 5위를 지켰다. 선발 주키치는 6과 3분의2이닝 동안 6안타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며 9승째를 챙겼다. 이병규(9번)는 1회 2루타, 7회 2타점 적시타 등 2안타를 추가해 1700안타 고지에 올라섰다. 통산 8번째. SK는 문학에서 넥센에 8-7로 역전승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SK 윤희상 데뷔 7년만에 첫승

    가을야구의 꿈을 놓지 못하고 있는 프로야구 LG가 5위 자리를 지키는 것마저 위태롭게 됐다. LG는 7일 잠실에서 두산에 2-5로 패하며 이틀 연속 씁쓸한 패배를 맛봤다. 4위 SK와는 5.5경기 차로 벌어진 반면 6위 두산에는 1.5경기 차로 바짝 추격당하고 있다. LG는 이제 21경기만 남기고 있다. LG는 1회말 이병규(24)의 적시타로 먼저 득점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2회초 최준석, 양의지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4회초 김동주(두산)의 솔로홈런으로 역전당하자마자 연속 안타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집중력을 선보였지만 거기까지였다. 김현수(두산)가 7회초 2사 2루에서 3루타를 때려내 결승점을 뽑았고, 이어 1루수 앞 땅볼을 친 김동주가 상대의 태그를 절묘하게 피해 살아 나가면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한화를 4-1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오승환(삼성)은 이날 세이브를 추가해 17경기 연속 세이브 기록을 세웠다. 목동에서는 SK가 넥센을 1-0으로 눌렀다. SK 선발 윤희상은 5와 3분의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2004년 7월 데뷔 뒤 2617일 만에 첫 승을 거뒀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하프타임] 삼성 최형우 8월 MVP

    삼성 거포 최형우(28)가 롯데카드 프로야구 8월의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월 MVP 선정 투표에서 최형우가 22표 중 10표를 얻어 팀 동료 오승환(8표)을 2표 차로 제쳤다고 5일 밝혔다. 최형우는 이날까지 홈런(25개)과 장타율(.582) 1위, 타점 2위(85점)를 기록하며 삼성의 선두 사수에 큰 역할을 해왔다. 8월에는 23경기에 나와 79타수 26안타 6홈런, 13득점 19타점, 타율 0.329를 기록했고 홈런 공동 1위, 결승타 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
  • [프로야구] 롯데, 파죽의 5연승

    롯데가 파죽의 5연승으로 2위 SK를 반 게임 차로 추격했다. 롯데는 26일 목동에서 열린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서 라이언 사도스키의 호투와 대타 손용석의 2타점 결승 2루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최근 5연승 등 후반기 18승6패(승률 .750)의 고공비행을 이어가며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이 걸린 2위 자리까지 넘보게 됐다. 3위 롯데는 이날 KIA에 진 2위 SK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6과 3분의1이닝을 1실점으로 막은 선발 사도스키는 9승째를 낚았다. 이만수 감독 대행이 지휘봉을 쥔 이후 첫 3연승을 노리던 SK는 광주에서 KIA에 2-3으로 무릎 꿇어 2위 자리가 위태로워졌다. 잠실에서는 선두 삼성이 두산에 3-2로 역전승했다. 2연승한 삼성은 승률을 6할대(.602)로 끌어올리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지난 12일 최연소(29세 28일)·최소경기(334경기) 세이브 기록을 갈아치웠던 오승환은 3-2로 앞선 9회말 등판해 최다 연속경기 세이브 타이를 작성했다. 지난달 5일 문학 SK전부터 15경기 연속 세이브. 종전 두산 정재훈이 2006년 5월 19일 잠실 한화전부터 7월 2일 사직 롯데전까지 거둔 최다 연속경기 기록과 타이다. 오승환은 올 시즌 37세이브(1승)를 기록, 구원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대전에서 맞붙은 한화-LG는 연장 12회까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 LG 선발 레다메스 리즈는 4회 카림 가르시아에게 시속 161㎞짜리 공을 던졌다. 한국 프로야구 비공인 최고 구속이다. 한기주(KIA)가 두 차례나 스피드건에 159㎞를 찍은 적이 있지만 161㎞는 사상 처음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지난 시즌 4강 사령탑 모두 퇴진… 감독시장 요동

    [프로야구] 지난 시즌 4강 사령탑 모두 퇴진… 감독시장 요동

    희한한 상황이다. 지난 시즌 4강 감독이 모두 현직에서 물러났다. 우승팀 SK의 김성근 감독은 18일 해임됐다. 시즌 시작 전, 준우승팀 삼성의 선동열 감독도 사실상 해고 통보를 받았다. 4위 롯데는 로이스터 감독과의 재계약을 포기했다. 3위 두산의 김경문 감독도 시즌 도중 자진 사퇴했다. 어찌 보면 아이러니다. 성적이 모든 걸 말한다는 프로야구 판인데 상위팀 감독은 자리를 내놨고 하위팀 감독들은 살아남았다. ●하위팀 감독 살아남는 아이러니 반대로 해석하면 좋은 지도자 자원이 동시에 시장에 풀린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수요자인 구단 입장에선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김성근 감독은 지도자 가운데 자타공인 한국 최고 실력자다. 어느 팀에 가든 일정 이상 성적은 보장하는 카드다. 특히 하위팀 성적을 끌어올리고 무명 선수들을 키우는 데 일가견이 있다. 특유의 원칙과 소신을 받쳐줄 의지만 있다면 김 감독 이상의 지도자는 없다. 선동열 전 감독도 뚜렷한 개성과 확실한 능력을 갖췄다. 2005~06년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오승환-권혁-권오준-정현욱-안지만 등이 선 전 감독의 손을 거쳤다. 최고 수준의 투수 조련 능력을 가졌다. 야구가 투수놀음이라는 걸 생각하면 최고의 장점이다. 김경문 전 감독은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이 없다. 그러나 이걸 빼면 모든 걸 갖췄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우승 감독이다. 2005년-2007년-2008년 세 차례 두산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이끌었다. 구단의 지원은 빈약했지만 꾸준히 좋은 선수들을 발굴해내는 능력을 보여줬다. 뚝심과 친화력이 돋보이는 지도자다. 언제 어느 팀에 가도 무난하게 팀을 이끌 수 있다. 구단과 관계도 좋은 편이다. ●두산·신생팀 NC 새 감독 물색중 현재 새 감독을 구해야 하는 팀은 일단 두산과 신생팀 NC 정도다. 두산은 김광수 감독 대행이 감독으로 선임될 수도, 안 될 수도 있다. 가능성은 반반이다. SK는 이변이 없는 한 이만수 감독 대행이 시즌 종료 뒤 감독에 선임될 가능성이 크다. 일단은 수요가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알 수 없다. 시즌 최종 순위에 따라 언제든 사령탑은 교체될 수 있다. 4강 감독도 불시에 팀을 떠나는 마당에 어느 팀 감독도 안심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다. 특히 시장에 대안이 있는 상태라면 더 그렇다. 이래저래 올 시즌 뒤 스토브리그는 뜨거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야구] ‘돌부처’ 200S

    [프로야구] ‘돌부처’ 200S

    언제나처럼 표정은 덤덤했다. 다소 느린 듯한 걸음걸이도 여전했다. 6-3으로 삼성이 앞선 8회 초 2사 1루 상황. KIA 공격이었다. 세이브 요건은 충족됐고, 삼성 오승환이 천천히 마운드로 올라왔다. 프로야구 사상 최연소·최소경기 200세이브 기록 달성이 걸린 등판이었다. 그런데도 평소와 똑같았다. 오승환의 얼굴에선 긴장도 흥분도 찾을 수 없었다. 그냥 할 일을 하러 왔다는 표정. 오승환은 그런 투수다.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안치홍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간단히 이닝을 마무리했다. 9회에도 특유의 ‘돌직구’를 묵묵히 뿌려댔다. 김상훈을 삼진, 이종범을 3루 땅볼, 이현곤을 1루 직선타로 막아 냈다. 7-3으로 삼성이 승리했다. 순간 대구구장엔 폭죽이 터졌다. 시즌 35세이브째. 개인 통산 200세이브 기록이 세워지는 순간이었다. 삼성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12일 대구 KIA-삼성 전에서 프로야구 사상 최연소·최소 경기 200세이브 기록을 달성했다. 오승환은 1999년 김용수(전 LG), 2007년 구대성(전 한화)에 이어 통산 세 번째로 200세이브를 기록했다. 만 29세 28일의 나이, 프로 334경기 만에 기록을 달성하면서 구대성이 갖고 있던 최연소(37세 11개월 12일) 최소 경기(432경기) 200세이브 기록을 동시에 갈아치웠다. 최소 경기 200세이브 세계기록이기도 하다. 일본 프로야구(NPB) 최소 경기 기록은 사사키 가즈히로(전 요코하마)가 가지고 있다. 370경기 만에 달성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선 조너선 파벨본(보스턴 레드삭스)이 359경기 만에 200세이브를 기록했다. 다만 최연소 200세이브는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가 2008년 9월 2일 세운 26세 7개월 26일에 못 미친다. 지난 2005년 데뷔한 오승환은 그해 10승 1패 16세이브 방어율 1.18로 신인왕이 됐다. 2006년엔 47세이브로 1994년 정명원(전 태평양)의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40세이브)을 경신했다. 2005년엔 일본 주니치 이와세 히토키가 세웠던 NPB 한 시즌 최다인 46세이브 기록도 갈아치웠다. 이후 2007년엔 40세이브로 사상 첫 2년 연속 40세이브를 돌파했고 2008년에도 39세이브로 구원왕 3연패에 성공했다. 2009년과 지난 시즌엔 어깨와 팔꿈치 부상으로 주춤했지만 올 시즌 다시 페이스를 올리고 있다. 현재 추세라면 사상 첫 시즌 50세이브도 꿈은 아니다. 이날 기록 달성 뒤엔 ‘돌부처’ 오승환도 잠깐 흔들렸다. 폭죽이 터지는 동안 살짝 눈시울이 불거졌다. 오승환은 “대기록을 세워 기분이 좋지만 나 때문에 안지만이 2타자만 잡는 등 동료의 희생이 있었다. 미안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300세이브, 400세이브까지 가도록 열심히 하겠다. 마무리도 롱런할 수 있다는 걸 보여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두산(대전), LG-롯데(잠실), SK-넥센(문학)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야구] LG, 한 이닝 12득점 폭발

    광주 구장 전광판엔 12라는 숫자가 새겨졌다. 경기 총점이 아니었다. 단 한 이닝에 나온 점수다. LG가 10일 광주 KIA전에서 7회초에만 12점을 올리면서 13-4 대승을 거뒀다. 6회까지는 일반적인 경기 흐름이었다. KIA는 차곡차곡 3점을 뽑았고 LG는 1점을 내면서 끌려갔다. 이때까지만 해도 LG 더그아웃 분위기는 어두웠다. LG 선발 김광삼은 1과3분의1이닝만에 3안타 3실점으로 조기강판됐다. 가뜩이나 약한 LG 불펜이 초반부터 가동되는 수순이면 웬만해서 경기를 이기기 힘들다. 거기다 KIA는 7회부터 필승 불펜조가 가동되기 시작했다. 대체로 흐름이 KIA쪽으로 쏠리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7회초, 분위기가 급변했다. 발단은 언제나처럼 아주 작은 실책 하나였다. 첫 타자 김태완이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KIA 투수 손영민은 다음 타자 서동욱을 투수 앞 땅볼로 잘 유도했다. 공을 잡은 손영민. 병살 플레이를 위해 2루로 공을 던졌다. 그러나 손영민이 던진 공은 베이스 커버에 들어간 2루수 옆을 지나 중견수 앞까지 날아갔다. 타자-주자 모두 세이프. 투수는 언더핸드 유동훈으로 교체됐다. 이어진 1사 만루. 이진영이 2타점 중전 안타를 때렸다. 3-3 동점. 이후 둑이 무너졌다. 이어 오지환의 적시타가 터졌고 타자 일순하면서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7회가 끝나자 스코어는 13-3 LG 리드. 이미 경기는 결정이 났다. 한이닝 12득점은 올시즌 한이닝 최다 득점 기록이다. 역대 한이닝 최다 득점 기록은 13점으로 4차례 있었다. LG 두번째 투수 한희는 4와3분의2이닝 1안타 무실점하면서 승리의 발판을 놨다. 대구에선 삼성이 4-2로 한화를 눌렀다. 삼성 오승환이 시즌 34세이브째를 올렸다. 통산 199호 세이브. 잠실에선 SK가 10회 연장 끝에 두산을 11-5로 이겼다. 사직에선 롯데가 넥센에 4-3 역전승했다. 4위 롯데와 5위 LG의 승차는 여전히 1.5게임이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야구] 벼랑 끝 LG, 이번주 운명의 6연전

    단 6일 동안에 올 시즌 전체가 판가름날지도 모른다. 프로야구 LG가 올 시즌 4강 운명을 가를 6연전을 앞뒀다. LG는 주중 광주에서 KIA와 3연전을 치른다. 이후 곧바로 잠실에서 롯데와 맞붙는다.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LG는 8월 들어 SK·한화에 2승 4패했다. 순위는 여전히 4위와 1.5게임 차 5위다. 이번 주, 밀리면 안 되는 이유는 복합적이다. 주력 대부분이 부상으로 이탈한 KIA는 올 시즌 들어 가장 약한 라인업으로 경기에 나선다. 이번 기회를 잘 잡아야 한다. LG는 8일 현재 KIA에 6승 9패로 열세다. 롯데는 말이 필요 없는 4강 경쟁자다. 롯데와의 맞대결 결과는 4강 진출의 척도다. 상대를 눌러야 내가 산다. 위기와 기회는 얽혀 있다. ●4강행 변수 될 트레이드 후폭풍 여러 가지로 상황은 좋지 않다. LG는 지난달 31일 넥센과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심수창-박병호를 내주고 송신영-김성현을 받아 왔다. 초강수였다. 논란이 될 걸 알았지만 밀어붙였다. 지난 8년 동안 포스트시즌을 경험하지 못한 LG로선 그만큼 절박했다. 일단 뒷문이 안정되면 팀 분위기가 살아날 걸로 봤다. 양날의 칼이었다. 실제 지난 2일 SK전에서 송신영이 마무리에 성공할 때만 해도 원하던 효과가 나타난 듯했다. 그러나 길게 보면 팀에 두고 두고 안 좋은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크다. 사실상 LG로선 팀 구원진 전체에 메시지를 던진 셈이다. “우린 너희를 믿지 못한다.” LG 젊은 투수들의 사기는 떨어질 대로 떨어졌다. 그러면 결과라도 좋아야 한다. 그런데 3일 SK전에선 송신영이 9회 말 끝내기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마지막 초강수마저 실패로 돌아가면 자칫 팀 분위기를 되돌릴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 송신영 개인에게도 주어진 짐이 너무 크다. 상대적으로 편하게 야구했던 넥센에서와는 분위기가 다르다. 정신적 압박은 구위로 연결되게 마련이다. LG는 너무 막다른 곳까지 스스로 왔다. ●단점을 가리기보다 장점을 살려라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인지도 모른다. 지난 4, 5월 한참 잘 나갈 때를 생각해 보자. 사실 그때도 LG 뒷문은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다. 타선의 집중력과 선발진의 힘으로 이겨냈다. 어차피 시즌 도중에 단점을 메우는 건 쉽지 않다. 오승환급이 아니라면 구원 투수 한둘 영입한다고 해서 대세를 뒤집지는 못한다. 한계가 있다. 단점에 신경 쓰면 쓸수록 불안감은 커지고 팀 밸런스는 무너질 가능성이 크다. 아이러니다. MBC스포츠 이효봉 해설위원은 “단점을 메우려고 하기보단 장점을 극대화하는 게 더 유리할 수 있다. LG가 SK처럼 짜임새 있는 야구를 할 거라고 기대하는 사람은 없지 않느냐.”고 했다. 실제 5월까지 LG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건 이병규-조인성-박용택 등 베테랑들의 방망이였다. 4월 한 달 78안타 13홈런 51타점을 합작했다. 5월에도 93안타 13홈런 52타점을 기록했다. 1점을 내주면 2~3점 더 뽑는 야구를 했다. 6, 7월 이들이 주춤하면서 팀도 힘이 빠졌다. 어쩌면 지금 LG에 정말 필요한 건 베테랑들의 각성인지도 모른다. 이번 주가 지나면 프로야구 순위표엔 어떤 변화가 있을까.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야구] 갈매기 날개 꺾은 사자

    [프로야구] 갈매기 날개 꺾은 사자

    프로야구 삼성이 파죽지세로 내달리던 롯데의 6연승을 저지하고 ‘1위 본능’을 발휘했다. 삼성은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차우찬-권오준-안지만-오승환으로 이어지는 필승 계투조를 내세워 롯데를 2-0으로 꽁꽁 묶었다. 4연승을 기록한 삼성은 2위 KIA와의 승차를 2.5게임으로 벌렸다. 선발 차우찬은 불펜의 도움으로 올 시즌 네 번째 전 구단 상대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연승 행진을 가로막힌 4위 롯데는 5위 LG에 0.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문학에서는 SK가 윤석민이 선발로 나선 KIA를 4-2로 꺾었다. KIA의 맏형 이종범은 이날 2점 홈런을 기록해 국내 선수 최고령 홈런 기록(40세 11개월 21일)을 경신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지난해 은퇴한 양준혁(전 삼성)의 40세 10개월 28일이 종전 최고 기록이었다. 잠실에서는 선발 주키치의 활약에 힘입은 LG가 한화에 8-0으로 완승했다. 주키치는 8회 2아웃까지 한화 타선을 퍼펙트로 막아 대기록을 눈앞에 뒀으나 이양기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물거품이 됐다. 목동에서 꼴찌 넥센은 두산을 8-5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홍성흔 폭풍 4타점 갈매기 파죽 6연승

    [프로야구] 홍성흔 폭풍 4타점 갈매기 파죽 6연승

    롯데가 4강 길목에서 파죽의 6연승을 내달렸다. 롯데는 4일 대전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송승준이 호투하고 장단 14안타를 몰아 쳐 한화를 9-1로 대파했다. 지난달 28일 사직 SK전부터 6연승. 롯데 6연승은 지난해 8월 17일 문학 SK전부터 22일 사직 두산전까지 이후 처음이다. 한화는 3연패에 빠졌다. 전날 LG가 패하는 바람에 단독 4위로 올라선 롯데는 이날도 패한 5위 LG에 1.5경기차로 달아나 ‘4강 전쟁’에서 한발짝 앞서갔다. 선발 송승준은 6과 3분의1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5안타 1실점으로 막아 8승째를 수확했다. 한화를 상대로는 지난해 6월 12일 사직 경기부터 6연승. 홍성흔은 5타수 4안타 4타점의 맹타로 공격의 선봉에 섰다. 전날 이호준에게 9회말 뼈아픈 역전 끝내기 2점포를 얻어맞은 LG는 이날 문학 SK전에서도 1-9로 져 충격이 이어졌다. SK는 4-1로 앞선 8회 최동수가 이대환을 상대로 통렬한 만루포를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 고든은 6과 3분의1이닝을 5안타 1실점으로 버텨 2승째를 올렸다.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KIA는 잠실 두산 경기에서 2-1로 힘겹게 승리했다. KIA는 선두 삼성에 1.5경기차를 유지했다. 선발 김희걸은 5이닝 동안 3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감격의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김희걸의 선발승은 2007년 7월 12일 광주 삼성전 이후 무려 4년 22일 만이다. 8회 구원등판한 한기주는 1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불안했지만 승리를 지켜냈다. 삼성은 대구에서 윤성환의 쾌투를 앞세워 넥센을 2-0으로 일축했다. 단 3안타로 승리한 삼성은 3연승으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선발 윤성환은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단 3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8승째를 쌓았다. 박현준(LG)·장원준(롯데)에 이어 올시즌 3번째 전 구단 상대 승리. 오승환은 9경기 연속 세이브를 올리고 개인 통산 200세이브에 3개를 남겼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넥센 심수창 “거~참”

    [프로야구] 넥센 심수창 “거~참”

    경기가 끝날 무렵 넥센 심수창은 입술을 깨물고 있었다. “참 안 풀린다.”는 게 표정에 드러났다. 3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넥센-삼성전이었다. 끝내 2-3 넥센 패배로 끝났다. 심수창은 멋쩍게 웃었다. 그 옆을 지나던 동료들은 어깨를 두드렸다. “괜찮다, 힘내라.”라는 의미였다. 넥센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심수창이 잘 던지고도 최다 연패 기록을 못 끊었다. 이날 선발로 나와 6이닝 동안 7안타 3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팀은 또 졌다. 심수창의 리그 최다 연패 기록은 이제 ‘18’로 늘어났다. 2009년 6월 14일 잠실 SK전 승리 뒤 2년 넘게 승리를 못 거두고 있다. 한번 흐름이 무너지면 이렇게 되돌리기가 힘들다. 시작은 괜찮았다. 1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2회에 문제가 생겼다. 1사 1·3루에서 진갑용 타구가 3루수 옆을 스쳤다. 김민우의 글러브가 살짝 못 미쳤다. 이후 제구력이 급격히 흔들렸다. 결국 밀어내기 볼넷까지 내주면서 3실점했다. 이때 심수창의 얼굴에 불길한 표정이 스쳤다. “오늘도 또 안 되는 건가.” 넥센 타자들은 힘을 냈다. 4회 유한준이 솔로홈런을 터트렸고 이어 강정호의 적시타도 나왔다. 2-3. 한점 차 추격. 새 동료 심수창의 연패 기록을 깰 수 있겠다는 희망이 보였다.심수창은 이기겠다는 의지가 강했고 6회까지 추가 실점도 없었다. 넥센 김시진 감독은 최대한 길게 심수창을 마운드에 남겨뒀다. 그러나 안지만-정현욱-오승환으로 이어지는 삼성 불펜이 너무 강했다. 결국 넥센은 점수를 더 못 뽑았다. 경기 종료 직후 심수창은 “격려해준 동료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과연 언제 심수창에게 행운이 찾아올까. 문학에선 SK가 9회 말 이호준의 역전 끝내기 투런 홈런에 힘입어 5-4로 LG를 눌렀다. 이호준은 5회에도 3-3 동점을 만드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LG는 지난 4월 26일 뒤 처음으로 5위로 추락했다. 잠실에선 두산이 KIA에 5-4로 이겼다. 두산 니퍼트가 8이닝 3실점으로 9승째를 기록했고 최준석은 결승 투런 홈런을 때렸다. 한편 한화-롯데의 대전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야구] 황재균 짜릿한 만루포 ‘쾅’

    LG와 롯데가 승차 없는 ‘4강 전쟁’을 이어갔다. LG는 선발 박현준의 호투로, 롯데는 황재균의 천금 같은 만루포로 승리를 합창했다. LG 박현준은 2일 문학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과 3분의2이닝 동안 4안타 2볼넷 2실점(1자책)으로 막았다. 박현준은 시즌 11승째를 기록, 다승 단독 2위로 뛰어오르며 선두 윤석민(KIA)에게 2승차로 다가섰다. 박현준은 사이드암이면서도 최고 시속 147㎞의 빠른 직구를 주무기로 친정팀 SK의 강타선을 요리했다. LG는 박현준의 호투와 이병규(9번)의 2점포를 앞세워 5-4로 이겼다. LG는 롯데와 같은 승률(.506)로 여전히 공동 4위를 이뤘다. 이병규는 3-1로 앞선 7회 2점포를 쏘아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로 이적해 8회 첫 구원등판한 송신영은 1과 3분의1이닝 동안 1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봉쇄,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SK 안치용은 7회 3점포를 폭발시켜 최근 6경기, 6홈런의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한편 LG 톱 타자 이대형은 1회 초 첫 타석에서 ‘번트 2루타’라는 진기록을 연출했다. 이대형은 글로버의 2구째 공을 3루 쪽으로 번트를 댔다. SK 3루수 최정이 번트에 대비해 전진 수비를 하고 있었지만 공은 최정의 왼쪽을 빠르게 지나쳐 외야 잔디까지 굴러가서야 멈췄다. 유격수 박진만이 2루로 재빠르게 던졌지만 이대형의 발이 빨랐다. 번트로 유격수 앞 2루타. 롯데는 대전에서 황재균의 극적인 만루포로 한화를 9-3으로 꺾었다. 이로써 롯데는 시즌 처음으로 파죽의 5연승을 내달렸다. 롯데는 3-3으로 팽팽히 맞선 8회 무사 만루에서 황재균이 상대 바티스타의 154㎞짜리 2구째 직구를 통타, 왼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짜릿한 만루포를 뿜어내 순식간에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대구에서 새 외국인 투수 덕 매티스의 역투에 힘입어 넥센을 5-3으로 눌렀다. 삼성은 반 경기차로 KIA에 앞서 선두를 굳게 지켰다. 타자 가코를 대신해 이날 국내 무대에 첫선을 보인 매티스는 6이닝 동안 7안타 3볼넷을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버텨내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 9회 등판한 오승환은 3타자를 가볍게 제압, 1994년 정명원(태평양)이 세운 최소경기(37경기) 30세이브와 타이를 이뤘다. KIA는 잠실에서 장단 15안타를 퍼부으며 두산을 8-3으로 잡았다. 4강 꿈을 접지 않은 두산은 최근 4연패에 빠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윤석민 ‘트리플 크라운’ 달성할까

    프로야구 후반기가 26일부터 시작된다. 본격적인 순위 싸움이 다시 벌어진다. 개인 타이틀 경쟁도 치열하다. 후반기 관전 포인트를 살펴보자. 우선 선두 싸움이 관건이다. 1위 KIA와 2위 삼성이 2경기 차로 붙어 있다. 삼성이 KIA보다 6경기 덜 치렀다는 점을 생각하면 큰 의미는 없는 수치다. 현재로선 두 팀의 2강 체제가 계속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워낙 전력이 단단하다. KIA는 막강 선발진이 버틴다. 한기주가 복귀한 뒤 불펜에도 여유가 생겼다. 이범호가 가세한 타선도 좋다. 시즌 초 부진했지만 기어이 선두까지 올라왔다. 저력이 있다는 얘기다. 삼성도 오승환을 중심으로 한 불펜진이 여전히 강력하다. 투타 조화가 준수하다. 약점이 별로 없는 두 팀이다. 반면 3위 SK는 예전의 강력함이 안 보인다. 4위 싸움도 안갯속이다. 지난달만 해도 4강 싸움은 없을 걸로 보였다. 4위권과 하위 4팀 격차가 너무 컸다. 그런데 4위 LG의 부진이 심각했다. 6월 8승 11패(승률 .421)에 7월 들어서는 5승 10패를 기록했다. 그러는 사이 롯데와 두산이 한발 한발 따라붙었다. 현재 LG와 5위 롯데는 1.5게임 차다. 6위 두산도 LG와 3.5게임 차. 가시권 안에서 3팀이 혼전을 벌이고 있다. 지금 LG의 페이스라면 어떤 상황이 연출될지 아무도 모른다. 롯데가 분위기를 잘 타는 팀이라는 점과 두산의 기본적인 저력을 생각하면 4위 싸움은 말 그대로 오리무중이다. 후반기 최대 관전 포인트다. 선수 개인 기록도 관심 대상이다. KIA 투타 간판 윤석민과 이용규를 주목해야 한다. 윤석민은 2006년 한화 류현진 뒤 5년 만이자 역대 6번째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노린다. 1999년 현대 정민태 뒤 12년 만의 토종 투수 20승도 바라보고 있다. 전반기 타율 .373을 기록한 이용규는 시즌 4할 타율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타격 7관왕 롯데 이대호도 여전히 뜨겁다. 홈런왕 2연패는 물론 타격 다관왕을 향해 뛴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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