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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퇴양난 아라파트/ 이 압박·팔 통제력 약화 ‘이중고’

    “20년 전 그를 죽이지 못한 게 후회스럽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1월 30일 자국 언론과회견에서 주체할 수 없는 증오심을 드러냈던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샤론이 그토록 증오한 아라파트는 이 최후의 항전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1929년 이집트 카이로에서 부유한 상인인 아버지와 예루살렘의 반시온주의 율법가 집안 출신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카이로대학을 다니며 ‘팔레스타인 학생연합’ 의장을 지낸 뒤 토목기사로 취직했다. 56년 쿠웨이트에서 ‘자유팔레스타인’ 건설회사를 차려 무장조직에 뒷돈을 댔고 59년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의 모태가 된 ‘파타(승리)’를 결성해 이스라엘의 주요시설에 대한 파괴공작을 70여차례나 성공시켰다.67년 중동전때 450여명의 병력으로 1만 5000여 이스라엘군을 격퇴한 일은 ‘신화’로 전해온다. 68년 PLO의장에 오른 아라파트는 항공기 납치,뮌헨올림픽이스라엘 선수단 살해 등으로 악명을 떨침과 동시에,74년 11월 유엔에서 “내 한손에는 총이,다른 손에는 올리브 가지가 들려 있다.올리브 가지를 떨어뜨리지 않도록 해달라.”고세계에 호소하는 양면성을 드러냈다. 82년 당시 이스라엘 국방장관 샤론에 의해 쫓기듯 튀니지로 건너간 그는 기나긴 방랑끝에 ‘땅의 소중함’을 깨닫고 무장투쟁 노선을 접는다.93년 팔레스타인 자치를 인정하는 오슬로협정을 체결,고(故)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 등과함께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땅을 얻기 위해 PLO의 반이스라엘 조항을 삭제함으로써 과격파의 원성을 샀다. 그는 “폭력과 대결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자식들의 늦은 귀가에 초조해하는 이스라엘 어머니나 폭발음에 놀라는 이스라엘인들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하며 99년 자치정부 수반에 올랐지만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타임 최신호는 이스라엘의 공격이 “아라파트 집무실에 대한 통신감청을 통해 그가 테러조직에 자금을 댄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73세의 이 노회한 팔레스타인 전사겸 정치가에겐 샤론의 압박뿐만아니라 하마스 등 과격단체들에 대한 자신의 통제력약화라는 이중의 고난이 놓여 있다.그가 이 위기를 어떻게돌파하느냐에 중동평화의 시간표가 달려있는 것 같다. 임병선기자 bsnim@
  • [사설] 팔레스타인國이 가야할 길

    유엔이 13일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1397호를 통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한 것은 중동지역의 평화를 위한 중요한진전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결의안은 ‘두개의 국가로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안전하고 공인된 국경안에서 나란히살아가는 비전을 확신하고 있다.’고 팔레스타인을 국가로지칭했다.유엔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한 것은 이번이처음이다.안보리에서 팔레스타인 결의안 채택을 줄곧 반대해 온 미국이 채택에 찬성한 것 또한 분쟁당사자들에게 강력한 메시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 등 이스라엘 점령지에서는유혈보복전이 증폭돼 왔다.이렇게 된 이유는 1993년 오슬로협정으로 팔레스타인인들이 갖게 된 독립국가의 꿈이 좀처럼 실현되지 않고 있는 데다 지난 7일로 집권 1주년을 맞은 샤론 이스라엘 정부의 강경책으로 팔레스타인인들의 좌절감이커졌기 때문이다.따라서 이번 결의안은 유혈사태의 진정에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부르는 것만으로 문제가 모두해결되는 것은 아니다.그림으로 된 밥을 본다고 배가 불러지지 않는 것처럼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실현을 위해선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은 물론 미국 등 관련 당사국들의 실천적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우선 팔레스타인인들은 즉각 테러와 폭력을 중단해야 한다.폭력은 그들의 대의명분을 약화시키고 보복공격을 불러 일으킬 뿐이다. 이스라엘은 중화기를 동원한 팔레스타인 민간인에 대한 공격을 즉각 멈춰야 한다.중동분쟁의 역사를 돌아볼 때 총만으로 평화가 이룩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이스라엘은 또한 점령지 철수를 서둘러야 한다.미국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평화 협상에 임할 수 있도록 제반 여건을 정비하고 팔레스타인국이 조속히 실현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만일 미국이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을 이라크 공격을 위한 정지작업 정도로 취급한다면 중동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될 것이다.
  • [씨줄날줄] 즉결처형

    기독교와 이슬람,그리고 유대교의 성지인 예루살렘이 피로 물들고 있다. 이스라엘 경찰이 지난 8일 동예루살렘 부근에서 자살 폭탄테러 용의자 마흐무드 살리를 체포,수갑을 채운 뒤 옷을 벗겨 땅바닥에 엎드리게 해놓고 머리에 총을 쏴 살해하는 모습을 담은 연속 사진이 공개됐다.이스라엘측은 살리가저항해 할 수 없이 살해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사진은 완전 제압된 그를 이스라엘 경찰이 즉결처형했음을 보여주고 있다.사진을 보는 순간 모든 생각이 정지되고 온몸에 전율을 느낄 정도로 충격적이다. 인권 침해의 가장 극단적인 형태인 즉결처형은 갈등이 무력충돌로 발전하는 곳에선 흔히 일어나곤 한다.유고 군·경이 알바니아계 주민이나 이슬람계 주민들을 즉결처형한사례들이 있었고 동티모르에서도 수없는 사례들이 보고됐었다.거슬러 올라가면 스페인 내전이나 중·일전쟁,쿠바혁명 때도 즉결처형은 인류의 공분을 불러일으킨 장본이었다.1969년 월남 사이공에서 경찰간부가 손이 뒤로 묶인 민족해방전선(베트콩) 간부를 노상에서 즉결처형하는 장면은반전운동을 더욱 거세게 불타오르게 했었다.AP통신의 에디 애덤스가 찍어 ‘사이공식 처형’이라는 이름을 붙인이 사진 한 장은 베트남전의 성격을 규정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우리나라에서도 해방공간과 6·25전쟁을 거치면서 무수한 양민학살과 즉결처형이 일어나 현대사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하지만 만행을 저지른 자에게 반드시 응분의 대가를 치르도록 인류역사는 발전해 왔다. 예루살렘으로 돌아가자.이스라엘의 행동은 천인공노할 만행이다.중동사태가 여기까지 악화된 가장 큰 원인은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건설의 희망이 담긴 1993년 오슬로 협정의 실현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독립국가로의 길을함께 열어가기는커녕 즉결처형 등으로 성지 예루살렘의 땅을 피로 적시는 것은 문명 충돌의 방아쇠에 채워져 있는안전장치를 푸는 짓이다. 보복의 악순환이 끊이지 않는 중동에서 어느 일방을 두둔하거나 비난하기 어렵지만 최근 이스라엘이 취하고 있는강경책이 즉결처형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의장이 12일 이스라엘에 대해 “나치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비난했지만 나치의 만행으로 고난을 겪었던 유대인들이 그런 말을 듣는다는 것은역사의 아이러니다. [강석진 논설위원 sckang@
  • [대한포럼] 테러와 빈곤

    반 탈레반군이 알 카에다 병력의 마지막 거점인 토라보라를 장악함에 따라 아프간 사태는 일단 대미(大尾)로 치닫고 있다.이제 세계의 이목은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쏠리고 있다. 이쯤으로 만족할 것인지 아니면 내친 김에 세계를 확실하게줄세우려 할 것인지 그의 의중에 달렸다고 보는 것이다.다만 미국이 이 전쟁을 처음부터 ‘테러와의 전쟁’으로 규정했고 미 국민의 여론도 62%가 “오사마 빈 라덴을 체포 또는사살하지 않으면 승리라고 할 수 없다”는 쪽이어서 확전은않더라도 최소한 ‘꺼진 불’ 다시 보는 작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과연 빈 라덴을 제거한다고 테러와의 전쟁이 끝나겠는가.그 질문에 대해서는 아무도 그렇다고 대답할 사람이 없을 것이다.오히려 세계의 지성들은 전쟁이 증오를 양산하고그 증오의 씨앗이 있는 한 언제 어디서 어떤 형태로 폭발할지 알 수 없다고 말한다.핵무기와 미사일도 궁극적인 평화를 가져다 주지는 못한다는 주장이다. 지난주 오슬로에서 열린 노벨 평화상 제정 10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비롯한 평화상 수상자들은 “빈부격차 해소 없이는 21세기 평화를 유지할 수 없다”는 데 견해를 같이 했다.김 대통령은 “파괴적 원리주의나 세계화 반대의 저변에는 빈부격차에 대한 분노가 깔려 있다”고 진단했고,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는 “빈곤에서 파생된 좌절감과 시샘이 테러리즘의 원인”이라고 했다.그리고 과테말라의 리고베르타 멘추 통씨도 “테러리즘은 절망을 낳는 불안정과 기아로부터 태동한다”고 했다.테러가 반드시 빈곤 때문에만 생긴 것은 아니지만 이 문제 해결없이는 테러의 근절도 없다는 의미다. 테러의 원인과 근절책으로 맨 먼저 빈곤문제를 제기한 사람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었다.그는 지난 10월 “국제사회는 어떤 조건에서 테러운동이 일어나는가를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면서 “빈곤 완화와 민주주의 고양”을 주창했다.그는 또 지난주에는 “1년에 120억달러면 모든 테러 위협을 없애고도 남는데 이는 전쟁 비용보다 훨씬 싸게 먹힌다”는 처방도 내놓았다.전쟁이 끝나면 전쟁보다 더 무서운굶주림에 시달릴 아프가니스탄 주민들을 방치할 수 없는 일이고 보면 클린턴의 주장은 백번 옳은 말이다. 그러나 빈곤문제를 시혜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도 근본적인해결책은 아니다.시혜로는 빈곤이 해결되지 않을 뿐더러 시혜를 주고 받는 관계의 지속은 또 다른 종속관계로 이어질것이기 때문이다. 이쯤해서 우리는 제3세계 빈곤의 원인을 한번쯤 짚어봐야한다.대개 이들의 빈곤은 내전,그리고 가뭄과 홍수 등 천재지변을 꼽는다.그런데 과연 내전과 가뭄 등이 이들 나라만의 사정인가? 제3세계 내전이 실은 2차대전 후 강대국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부자연스럽게 그어진 국경 때문이라는 것은오래된 이야기다.가뭄과 홍수도 마찬가지다.지구온난화로 인한 오존층 파괴가 원인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그렇다면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산업선진국이 가뭄과 홍수의 원인제공자임을 부정할 사람이 없을 것이다. 산업화가 한 국가의 농촌을 해체했듯이 서구식 개발 프로그램이 제3세계의 빈곤을 가속화시켰다는 이론도 이미 고전에속한다.식탁의 서구화는쇠고기 소비를 늘려 그 수요를 위해 대략 12억8,000만마리쯤 되는 소가 사육된다고 한다.그만큼 농경지와 숲이 초지로 바뀐 셈이다.그뿐인가.세계 기아인구 10억을 먹여살릴 수 있는 곡물(3억5,000만t)을 비육우들이먹어치운다고 한다.뉴욕 시민에게 햄버거 한 개를 5센트 싸게 공급하기 위해 중앙·남아메리카 삼림 0.8㎡가 벌채된다면 우리가 먹는 햄버거 하나,맛있고 연한 비프 스테이크 한끼가 제3세계의 굶주림과 무관하다고 할 수 없지 않은가. 제3세계의 빈곤을 원인제공자의 눈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테러와 빈곤이 바로 우리가 낳은 이란성 쌍둥이일 수 있기때문이다.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 [기고] ‘세일즈외교’ 한국경제 활력소

    2002년 1월1일 ‘유로’화의 본격적 도입을 목전에 둔 시점에 이뤄진 김대중 대통령의 이번 영국,노르웨이,헝가리등 유럽 3개국 순방과 스트라스부르 유럽의회 방문 연설은우리에게 정치·경제적으로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EU는 4억8,000만명의 인구, 세계 GDP의 30%와 세계 교역액의 40%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경제권이다.또한 EU는 미국에이어 우리의 제2의 수출시장으로서 우리에게 점점 더 중요해지는 경제협력 파트너이기도 하다. 김 대통령이 유럽순방중 영국과 노르웨이 등 주요 유럽국가와 교역 및 투자의 지속적 확대와 함께 정보통신,생명공학 등 첨단산업 분야와 조선·에너지 분야에서 본격적인 협력의 토대를 마련했다.특히 블레어 영국총리와의 회담에서중동지역 등에 공동 투자 진출하기로 하고,헝가리의 오르반총리와의 회담에서 향후 5년간 120억 달러가 소요되는 발칸반도의 복구사업에 공동참여하기로 한 것 등은 우리 경제활동의 무대를 전유럽으로 확대,한국의 경제를 명실공히 세계화했다는 커다란 의미를 갖는다. 이러한 정상회담성과는 지난 97년의 환란과 어려운 구조조정 과정에서 겪어온 우리에게 그 중요성이 더해가는 ‘세일즈 외교’의 커다란 성공으로 2002년 한국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김 대통령이 2000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노르웨이수도 오슬로에서 개최된 노벨평화상 10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20세기 분쟁과 21세기 분쟁해결 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세계의 인권·민주주의 지도자로서의 위상을다시 한번 제고하게 된 것은 경하할 만한 일이다. 또한 아시아 국가원수로는 최초로 유럽의회에서 연설,아시아와 유럽간의 협력에 대한 비전과 철학을 제시하고,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우리의 햇볕정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공고히 한 것 역시 의미있는 일이다. 이번 유럽 순방을 통해 한·EU관계는 물론 우리와 유럽과의 관계를 21세기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켰다고볼 수 있다. 국가간의 외교는 강한 자와 능력있는 자가 양보하여야 평화와 안정이 보장된다.상대방의 행동을 기다려 반작용을 하는 소극적인 외교로는부족하다.‘되로 주고 되로 받는 외교’는 약소국의 외교일 수는 있다.제2차 세계대전 후 미국의 마셜플랜은 승자와 여유있는 자가 패자와 부족한 자를지원해 성공한 훌륭한 선례이다.세계 제13위의 GDP와 제12위의 무역대국으로서 우리나라는 ‘되로 주고 말로 받는 외교’를 펴나가야 한다.햇볕정책이라고 하는 ‘되로 주는 외교’가 반세기에 걸친 분열로부터 민족의 동질성과 통일기반을 든든하게 조성해 가는 ‘말로 받는 외교’인 것이다. 김 대통령의 유럽순방 중 한국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100을 돌파했다는 전경련의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또한 종합주가지수는 720에 육박하고,대형백화점의 연말 매상이 30∼50%까지 늘어난 것은 국내경기가 회복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으로 김 대통령의 외교성과를 돋보이게 한다. 김 대통령의 이번 유럽순방이 새로이 열려가는 유라시아협력시대를 맞아 우리나라가 선도적 위치를 자리매김하고나날이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는 유럽과의 협력에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허승 前 주제네바 대사
  • 유엔 “분쟁·빈곤 막고 민주주의 발전”

    [오슬로 AFP 연합]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코피 아난유엔 사무총장은 10일 빈곤퇴치와 분쟁 예방,민주주의 발전을 21세기 유엔의 3대 주요과제로 선언하고 이를 위한노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아난 총장은 이날 노벨상 100주년 기념식에서 유엔총회의장자격으로 유엔을 대표한 한승수(韓昇洙) 한국 외교부장관과 함께 올해의 노벨평화상 메달과 증서를 받은 뒤 “분쟁속에 새로운 천년으로 들어섰다”면서,“만일 9.11 테러 참사를 겪은 우리가 혜안으로 미래를 더 잘 본다면 인도주의가 불가분한 것이라는 점을 깨닫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1세기 벽두에서 우리는 이미 평화와 번영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뼈저리게 깨닫게됐다”면서,“이같은 현실은 더 이상 도외시돼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난 총장은 특히 새로운 세기에 유엔의 역할은 “인종이나 종교에 관계없이 모든 인간의 존엄성과 신성함에 대한새롭고 보다 심오한 인식에 따라 설정돼야 한다”면서,빈곤퇴치와 분쟁방지,민주주의 발전을 21세기 유엔의 3대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 아난 총장은 9.11 테러와 관련,“우리 모두는 스스로의믿음 또는 유산에 자긍심을 느낄 권리를 가질 수 있지만,우리의 소유물이 다른 사람들의 것과 필연적으로 충돌할것이란 개념은 거짓이며 위험한 생각으로,끝없는 증오와분쟁만을 야기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난 총장과 유엔은 지난 10월 국제평화와 안보에 기여한공로로 올해의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결정됐으며 1,000만크로너(미화 95만달러)를 부상으로 받았다. 오슬로 시청에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하랄드 5세 노르웨이 국왕과 하아코 왕자,레흐 바웬사,데스몬드 투투 전(前) 대주교 등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노벨상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역대 평화상수상자 20여명은 이날국제형사재판소(ICC)의 즉각적인 설치와 인권선언 내용 전면이행 등을 촉구하고 대량살상 무기를 비롯한 모든 무기를 줄여나가기 위한 노력을 다짐하는 청원서를 작성해 아난 사무총장에게 전달했다. 한편 스톡홀름 콘서 투셋 콘서트홀에서는 칼 구스타프 국왕이 2001년 노벨 의학상과 문학상,물리학상,화학상,경제학상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 [기고] 유럽, 새로운 기회와 도전의 땅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유럽 순방을 마치고 12일 귀국한다.김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유럽 통합이 가시화되고,이에따라 범유럽 경제권 형성에 대한 우리의 종합적인 대응이필요한 시기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의가 있다. 김 대통령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노벨평화상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주제발표를 하고,아시아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유럽의회에서 인권·민주주의·세계평화 등 인류보편의 가치를 강조하는 연설을 함으로써 한국의 이미지를국제사회에 널리 인식시키는 정치·외교적인 성과를 거뒀다. 특히 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은 우리의 대(對)유럽 전략을종합적으로 수립하고 추진하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 한국은 지금까지 미·일 위주에서 다변화한 교역구조로 변화해야 할 입장에 있다.새 세기 유럽대륙과의 경제협력 증진이해답이 될 수 있다. 유럽 대륙은 유로화의 출범으로 경제통합을 심화하고 중동부 유럽을 유럽연합(EU)에 가입시키는 확대 과정을 거치면서 범유럽 경제권으로 발전·변모하고 있다. 유로화는 2002년 1월부터 통용된다.2개월 간의 계도기간을 거쳐 내년 3월이면 유로화만이 유일한 법적인 통화로인정받는다. 중동부 유럽 13개 국가를 새로 포괄하는 EU 확대가 완료될 경우 EU는 총 28개 회원국 5억5,000만의 인구를 포함하게 된다.국내총생산(GDP)이 9조달러에 이르는 거대한 단일시장이다. 유럽 경제권의 형성은 우리에게 높은 소비 수준을 가진거대시장이라는 매력과 함께 기존 EU 통상장벽의 확대 적용이라는 위험요인을 동시에 제공한다고 볼 수 있다. 한국은 김 대통령의 이번 유럽 순방을 계기로 범유럽 경제권이 주는 기회와 함께 위험 요인을 면밀히 분석,종합적인 대응전략을 도출해낼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김 대통령이 중동구 국가중 가장 빨리 EU에 가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헝가리를 방문,실질적인 경협을 도모하고 우리 기업의 발칸 재건사업 진출 등을 협의한 점은 우리의대 중동구지역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또 로마노 프로디 EU집행위원장과 회담을 가졌는데 이는내년초 정식으로 개시될 ‘도하 아젠더'로 불리는 세계무역기구(WTO) 뉴라운드 협상에서 한·EU간 공조체제를 구축하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볼 수 있다.한국과 EU는 농업·경쟁·투자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입장이 유사한 점이 많기 때문에 의제별 공동대응의 가능성도 높은 편이다. 한국과 유럽은 자동차·화학 등 일부 산업을 제외하고는산업구조상 상호보완성이 비교적 높은 편이다.한국은 가전·정보통신 등에서,유럽은 금융 및 내구소비재·항공산업·환경분야 등에서 비교우위가 높다.따라서 이번 순방을통해 상호 보완성이 높은 산업분야에서의 기업간 전략적제휴,조인트벤처 등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경태 대외경제정책硏 원장
  • 김대통령 유럽순방 결산/ 유럽과 전면 협력시대 열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영국·노르웨이·헝가리 등 3국 방문에서 ‘세일즈외교’와 함께 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서 한국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9일 저녁(한국시간) 부다페스트 하얏트 호텔에서 기자단 및 수행원과 가진 간담회에서는 ‘유럽과의 전면적인 협력의 시대’를 강조했다. ▲경제적 성과=김 대통령은 ▲과거 서구에 치중했던 대 유럽관계를 북유럽 및 중동부 유럽으로 확대하고 ▲무역과 투자에 치중됐던 유럽국가들과의 관계를 제3국 공동진출과 합작투자,북극탐사,정보기술(IT) 분야 협력 강화 등 새로운 형태의 경제협력 관계로 한 차원 발전시킨 것을 이번 유럽순방의 성과로 꼽았다. 구체적으로는 영국에서 16억8,000만달러 투자유치,24억6,000만달러 투자상담 등 41억4,000만달러 규모의 직·간접 투자성과를 올렸다.노르웨이에서도 ▲선박수출 10억2,000만달러▲플랜트시장 공동진출 6억5,000만달러 ▲IT 분야 전략적 제휴 및 수출 3억달러 ▲외국인 투자 4,000만달러 등 모두 20억1,000만달러를 수주,목표치를 초과했다. 또 헝가리와 유고·크로아티아 등 발칸지역 시장에 공동진출키로 해 ‘교두보’를 마련했다.이 지역에 앞으로 4∼5년내 120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이어서 우리 건설업체의 활발한진출이 예상된다. 수행한 이기호(李起浩)청와대 경제수석은 “북구 및 동구와의 공식 경제협력 정상외교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수출촉진과 외자유치,플랜트 및 건설진출 등 경제협력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의 이미지 제고=김 대통령은 지난 6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노벨평화상 심포지엄 주제발표에서 전년도 수상자로서 나름의 이론을 제시,새로운 ‘지평(地平)’을 열었다.AP·APF·아사히 등 주요 외신들이 “주제발표 내용이 훌륭하며,특히 세계평화 실현에 있어 빈부간 격차해소,즉 빈곤타파가 중요하다는 견해의 접근법이 독특하고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지식기반경제와 디지털산업의 중요성 강조 ▲인권보호의 필요성 강조 ▲남북관계 정상궤도 복원에 대한 희망과 믿음 등도 주목을 받았다. 노벨위원회 군나르 베르게 위원장은 “특히 세계평화와 빈곤문제를 연결한 발상이 탁월했다”고 평가했으며 심포지엄에 참석한 연세대 문정인(文正仁)교수 역시 “김 대통령의주제발표가 내용이나 품격,설득력 등에서 단연 높은 평가를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부다페스트 오풍연특파원 poongynn@
  • 김대통령 노르웨이 TV회견 “”남북대화 재개될 것””

    [오슬로 오풍연특파원] 노르웨이를 방문 중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북한도 기본적으로 대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고, 한반도 주변 4대국을 포함한 세계 모든 나라들이 남북대화를 적극 지지하고 있어 남북대화는 조만간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7일 오전(한국시간) 노르웨이 NRK-TV와의 회견에서 “지금 남북한 관계는 얽히고 설켜 다소 소강상태에있지만 지난날 우리의 경험으로 볼 때 우리가 인내심을 갖고 원칙을 확고히 지켜나가면 문제가 잘 풀릴 것으로 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 노르웨이 방문 이모저모/ 선박·IT분야등 20억弗 수주

    노르웨이를 방문중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5일 오후(한국시간) 노벨평화상 10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 참석한 뒤7일 새벽 분데빅 총리와 한·노르웨이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심포지엄에는 전년도 수상자로 유일한 현직 국가원수인김 대통령을 비롯,레흐 바웬사 전 폴란드 대통령(83년),남아공 데스몬드 투투 주교(84년),티베트 달라이 라마(89년)등 역대 수상자 18명과 국경없는 의사회(99년) 등 수상기관대표 15명이 참석했다. 한편 국정홍보처 해외홍보원은 지난 3일부터 오슬로 중앙역 대합실에서 한국 이미지 사진전을 개최,하루에 1만5,000여명의 관람객이 몰리는 등 성황을 이루고 있다. ■노르웨이 분데빅 총리는 김 대통령과 오랜기간 개인적인친분관계를 유지해온 사이.김 대통령과 분데빅 총리의 만남은 96년 10월 노르웨이 의원방문단의 일원으로 남북한을 동시 방문했을 때와 지난해 8월 서울에서 개최된 ‘아태민주지도자 회의’에 참석했을 때를 비롯,이번이 5번째다. 분데빅 총리는 특히 미국을 방문하던 중 김 대통령과의 한·노르웨이 정상회담을 위해 방미일정을 단축, 6일 조기에귀국했으며,회담 도중 김 대통령이 내년 1월 방한을 초청하자 흔쾌히 수락했다. 이기호(李起浩)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번 정상회담 등을통해 선박수출 10억2,000만달러,플랜트 시장 공동진출 6억5,000만달러,IT 분야 수출 3억달러 등 20억달러를 수주했다”고 설명했다. 오슬로 오풍연특파원 poongynn@
  • 노르웨이와 조선·에너지분야 협력 강화

    노르웨이를 방문중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엔 쉘 마그네 분데빅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조선·에너지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또 내년 4월부터 주 3회 운항하던 여객기 편수를 주 4회로늘리고 화물기의 운항횟수 제한을 완전히 철폐키로 했다. 앞서 김 대통령은 6일 오후 오슬로 홀멘콜렌 파크 호텔에서 열린 노벨평화상 제정 10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 참석,첫주제발표를 통해 “빈부격차의 해소없이는 21세기의 세계평화를 보장할 수 없다”면서 “정보화·세계화 혜택을 인류전체가 누릴 수 있도록 국제사회의 더욱 진지하고 적극적인논의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 “지금 남북관계가 다시 정체상태에 있지만 햇볕정책 이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국제사회의 지지를 요청했다. 김 대통령은 이와 함께 이날 현지 신문인 베르겐스 티덴데지와 가진 서면인터뷰에서 국가보안법과 관련,“국가보안법개정이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주된 이유는 원내 다수당을 점하고 있는 두 야당이 이를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야당과의 대화 속에 국가보안법이 인권을침해하지 않는 방향으로 개정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슬로 오풍연특파원 poongynn@
  • 김대통령 노벨상 심포지엄 연설 “전쟁·빈부차 없는 지구촌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노벨평화상 제정 100주년을 기념하는 심포지엄에서 ‘대화와 협력으로 세계평화를 실현합시다’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강조한 대목은 ‘전쟁종식’과 국가간 ‘빈부격차 해소’를 통한 세계평화의 구현이었다. 김 대통령은 주제별로 나눠진 전체 9개 회의(Session) 가운데 제1회의(20세기 전쟁과 평화)에 참석,첫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서 우리의 위상을 높였다. ■연설 요지. 우리는 21세기가 ‘평화의 세기’가 되기를 원한다.세계평화야말로 온 인류가 걸어가야 할 가장 숭고한 목표이며 반드시 성취해야 할 지상과제이다. ‘제3의 물결’로 불리는정보화혁명은 인류에 ‘지식기반 경제’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었다.지식과 정보가 부를 창출하는 핵심요소로 등장한 것이다. 특히 지난 1995년 WTO(세계무역기구) 체제의출범은 본격적인 세계화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상품과 서비스,자본이 국경을 자유롭게 넘나들게 되면서,말 그대로 ‘하나의 지구촌’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빈부격차의 해소 없이는 21세기의 세계평화를 보장할 수 없다. 핵무기도 미사일도 완전하지 못하다.그것은 전쟁의 양상이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이제는 테러와의 전쟁이 문제이다. 또 대화와 협력의 실천을 통해 인류는 빈곤문제를 위시한 21세기의 새로운 문제에도 슬기롭게 대처해 나갈 수 있다고믿어 의심치 않는다.그렇게 될 때 전쟁의 그림자는 사라질것이다.우리 모두 마음속에 있는 전쟁의 문화를 씻어 내자. 그리고 그 자리에 대화와 협력의 문화를 심어나가자. 오슬로 오풍연특파원. ※김 대통령의 연설문 요지는 대한매일 뉴스넷(www.kdaily. com)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 김대통령 노르웨이 도착

    [오슬로 오풍연특파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3박 4일간의 영국 방문을 마치고 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다음 방문지인 노르웨이 오슬로에 도착,2박3일간의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홀멘콜렌 파크 호텔에서 열리는 노벨평화상 10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 참석,‘20세기 분쟁과 21세기를 위한 해결방안’을 주제로 첫 기조연설을 한다. 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5일 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명예법학박사 학위 수여식에 참석,“한반도와 동북아에서의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인내와 헌신을 갖고 반드시 기대에 보답할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분규와 불안을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해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93년 케임브리지대학 객원연구원으로 체류할 당시 거주했던 오스트하우스(일명 김대중 하우스)를 방문했다. poongynn@
  • 러시아 원유 소폭 감산

    러시아의 원유 감산량이 하루 5만 배럴에 불과할 것으로 전해지자 유가가 약세로 돌아섰다. 빅토르 흐리스텐코 러시아 부총리는 “”이달초 하루 3만 배럴 감산 방침을 밝힌 데 이어 추가로 2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했다””면서 “”내년도 원유 수출 감소폭에 대해선 수일 내에 결정하겠다””고 23일 밝혔다. 러시아의 감산량이 전문가들의 예상에 훨씬 못미치자 런던 석유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1월 인도분이 1.20달러가 떨어진 배럴당 18.70달러에 거래됐다. 세계 유가는 그동안 러시아의 원유 감산량이 상당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6% 상승한 배럴당 20달러선을 넘어섰다. 한편 석유수출기구(OPEC)는 유가 회복을 위해 OPEC 역외 산유국들이 하루 50만배럴을 감산하는 경우 150만배럴을 감산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세계 3위의 석유수출국인 노르웨이도 하루 10만~20만배럴을 감산하겠다고 22일 발표했다. 모스크바·오슬로·런던 AFP연합
  • 김대통령 새달 유럽순방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다음달 2일부터 12일까지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와 함께 영국 노르웨이 헝가리 유럽의회를차례로 방문한다고 오홍근(吳弘根)청와대 대변인이 19일 발표했다. 김 대통령은 내달 2일부터 5일까지 영국을 공식 방문,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면담한 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교역·투자 확대,전자상거래 및 지식기반산업분야에서의 실질협력 증진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이어 5일부터 7일까지 노르웨이 오슬로를 방문,‘20세기의전쟁과 평화’를 주제로 열리는 노벨평화상 제정 10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첫 번째 주제발표를 할 계획이다. 김 대통령은 또 7일부터 10일까지 헝가리를 국빈 방문,빅토르 오르반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교역 및 투자증진 방안,발칸 재건사업 공동진출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한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유엔대표로 노벨평화상 수상

    [유엔본부 연합] 제 56차 유엔총회 의장인 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부장관이 12월 노르웨이에서 유엔을 대표해 올해 노벨평화상을 받기로 했다고 유엔본부가 31일 밝혔다. 유엔본부는 이날 정오 브리핑에서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함께 노벨평화상을 공동수상한 유엔의 대표를 누구로 해야 하는지에 대한 법률적 검토작업을 거친 결과 유엔총회 의장이 수상자가 되어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승수 유엔총회의장은 아난 총장과 함께 12월 노르웨이에서 올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게 된다. 한 의장이 한국인 자격으로 노벨 평화상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 이어 한국인이 2년 연거푸 오슬로에서 노벨 평화상을 받게 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 ‘평화학’ 창시자 요한 갈퉁 교수 인터뷰

    평화학의 창시자로 지구촌 갈등과 분쟁 해결을 위한 이론을 전파해온 요한 갈퉁(Johan Galtung·71) 미 아메리칸대 교수는 30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9·11테러의 성격과 한반도 평화전망 등에 대해 깊이 있는 견해를 밝혔다. 동국대초청으로 방한한 갈퉁 교수와의 일문일답을 간추린다. ◆9·11테러 이후 국제질서가 급변하고 있다.이번 사태를문명간 충돌로 보는 견해가 있다. 난센스다.이번 테러사태는 부자 나라와 가난한 나라간 경제격차 및 갈등에서 비롯된 ‘계급갈등’의 성격이 짙다.다시 말해 미국이 중동국가들에 대해 자행해온 제도적 폭력에 대한 보복 테러이다.그러나 아프간전쟁에서 무고한 시민들에 대한 공격이 계속되거나 회교사원을 공격할 경우,그리고 이슬람인들의 금식월인 라마단 기간중 공습이 감행될 때는 문명간 전쟁으로 비화할 수도 있다. ◆이슬람과 서방간 갈등 종식방안은 무엇인가. 중동문제는 미국의 외교정책에 상당부분 책임이 있다.이슬람인들은 자신들이 성지인 사우디아라비아에 미군이 주둔하는 데 대해 큰 반감을 갖고있다.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미군 철수,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이라크 제재 철회,하타미 이란 대통령과 미 정부의 대화 등이 이뤄지면 중동지역에서의 갈등은 잦아들 것이다. ◆그렇다면 9·11테러는 정당한가. ‘폭력에 대한 폭력적 응징은 결국 명분에 반하는 결과를초래한다’는 간디의 진실을 되새겨야 한다.테러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차라리 1억 이슬람인들이 인간띠를 만들어 뉴욕 유엔본부와 각국의 미 대사관을 둘러싸고시위하는 것이 더욱더 효과적일 것이다. ◆최근 북·미관계 및 남북관계가 후퇴하고 있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나. 조지 W 부시 미 정부는 출범이후 여러차례 대북 입장을 바꾸었다.현재 ‘조건없는’ 대화를 요구하고 있긴 하나 재래식무기의 비무장지대(DMZ) 철수 등을 의제로 내건 것은 사실상 조건을 단 것이나 다름없다.이것이 북한이 북·미대화에 나서지 않는 이유로 보인다.특히 북한은 대화의 주 상대로 미국을 상정하고 있다.북·미대화의 진전이 없는 한 남북관계 진전도 어렵다고 본다. ◆한반도 평화의 가능성은.미국의 정책이 어떻든 한국 정부의 햇볕정책은 지속돼야한다.나는 96년부터 남북한 철길 복구를 주장해왔다.지난해부터 시작된 경의선 철도복구는 아주 고무적이다.남북한 철길이 일본 해저터널로 연결되고 유럽까지 이어진다면 한반도 통일과 평화는 물론 동북아 전체의 평화로 확산될 것이다. ◆전쟁과 같은 직접적 폭력뿐 아니라 제도·문화적 폭력도없는 ‘적극적 평화’ 상태만이 진정한 평화라고 주장했는데 최근 테러와 반테러 전쟁으로 시끄러운 국제정세를 볼때 이는 요원한 것이 아닌가. 쉽지는 않다.세계 초강대국인 미국이 현재의 경제·군사정책을 고수하는 한 어렵다.더욱이 미국은 자신들의 정책을완전무결하다고 확신하고 있어 더욱 어렵다. 김수정기자 crystal@. ■약력. ▲1930년 노르웨이 오슬로 출생▲오슬로대학 사회학박사▲1964년 국제평화연구협회(IPRA)창립▲현재 미 아메리칸대 평화학교수,유럽 평화대학 및 일본리쓰메이칸대 교수▲제3세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올바른 삶을 기리는 상(Right Livelyhood Award)’ 등 수상▲저서 ‘평화를 위한 선택’ ‘평화적 수단에 의한 평화’
  • 美테러 대참사/ 각국 지도자 반응

    [런던·뉴욕·도쿄 외신종합] 몇몇 아랍국가들이 미국에서발생한 테러를 환영하긴 했지만 세계 대부분의 국가들은 테러를 규탄하고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대부분의 나라들은 또 이번 테러가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것을 우려하면서 이를 막기 위해 미국과 협력해야 한다고목소리를 높였다.영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은 이와 함께 서둘러 긴급안보회의를 갖고 비슷한 테러가 발생할 것에 대비하는 분주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유엔 안보리는 11일(현지시간) 세계무역센터 및 미 국방부에 대한 테러공격을 만장일치로 비난하고 앞으로 또다시 이같은 공격이 일어나지 못하도록 모든 나라들이 협력해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나토는 모든 문명국들이 테러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미국을 전폭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교황 요한 바오로 2세도 “말로 다 할 수 없는 공포”라고 비난하고 희생자들과 그 유족들에게 심심한 애도를표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세계 각지의 미 대사관에는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물결이 줄을 이었다.노르웨이의오슬로 주재 미 대사관옆 주차장에는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시민들이 갖다놓은 꽃다발로 주차장 전체가 마치 화원으로 변한 듯 했으며러시아의 모스크바와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미 대사관 앞에도 꽃과 촛불을 든 애도의 행렬이 줄을 이었다. 각국 지도자들은 또 한 목소리로 미국에 대한 테러 공격을규탄했다. 한국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날 테러를 “인류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비난했으며 게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선전포고”라고 규정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끔찍한 비극”이라고 말했으며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현 세계에 등장한새로운 악마”라는 말로 테러리즘을 격렬히 비난했다.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이같은 테러는결코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고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도 “공포스러운 만행”이라고 테러를 공격했다. 이와 함께 평소 미국에 적대적 태도를 보였던 리비아와 아프가니스탄,이란 등도 테러에 대한 규탄 대열에 동참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아랍권에서도 팔레스타인을 중심으로 일부 환영하는 분위기가 있기는 했지만 이번 테러와 아무 관계 없는 아랍이 또다시 테러의 배후로 지목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한편 나토와 영국 등 서유럽 국가 및 일본 등은추가 테러 발생을 우려해 긴급안보회의를 소집하고 군·경병력에 경계령을 내리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다. 일본은 12일 오전 99년 3월 이후 처음으로 안전보장회의를열고 90명 규모의 긴급원조팀을 파견하는 한편 이번 테러가미국과 세계 경제에 혼란을 부르는 일이 없도록 미국과 협력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 노르웨이 총선, 집권당 과반수 획득 실패

    [오슬로 외신종합] 지난 10일 총선을 치른 노르웨이가 80년만에 좌우정권이 교체될 가능성에 직면했다. 1927년 이후 집권해 온 노동당은 이번 총선에서 26%의 지지를 얻는데 그쳐 총 165석 중 43석을 차지할 전망이다. 11일 오전 현재(현지시간) 약 98%의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집권연정을 구성하는 사회주의좌익당이 23석을 차지,집권연정은 총 66석으로 과반수 획득에 실패했다.반면 보수당연합이 55석,기독교민주당연합이 34석을 얻는 등 어떤연정도 과반수 지지를 얻지 못해 정당간 짝짓기가 활발해질 전망이다.공식 투표결과는 12일 발표된다. 이번 노동당의 참패는 세계 2위의 석유수출국인 노르웨이가 국제유가 상승으로 유례없는 호황을 누린 가운데 나온것이다.노르웨이 국민들은 발달된 사회복지 제도에도 불구,정부의 공공정책과 고율의 납세제도에 불만스러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아프간 난민선’ 국제사회 개입

    인도양의 호주령 크리스마스섬 인근에 정박한 채 오도가도 못하고 있는 난민 선박에 대해 호주 당국이 수용을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각 이해 당사자들과 국제기구가 29일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노르웨이는 총리와 외무장관은 대부분 아프가니스탄인으로 구성된 438명의 난민을 수용토록 호주 당국에 공식 성명을 내고 비공식 협상도 벌였으나 진척이 없었다고 카르스텐 클렙스비크 외무부 대변인이 전했다. 투르뵤른 야글란트 노르웨이 외무장관은 “난민을 태운선박은 국제 해상법 문제로 인해 다른 항구로 갈 수도 없으며,또한 다른 항구는 14시간이나 더 가야한다”면서 “호주의 가장 가까운 항구로 가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국제앰네스티는 성명을 내고 호주가 노르웨이 선적의 선박에 타고 영해에서 표류하고 있는 난민들을 수용해야 할국제적인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앰네스티는 “현재 호주영해에 있고,호주 군 병력이 승선해 있는 선박에 대해 호주 당국은 공정하고 안전하게 보호받고자 하는 승객들의요구를 검토해야 한다”고밝혔다. 뉴질랜드의 헬렌 클라크 총리는 이날 라디오방송에서 유엔이 난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개입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존 하워드 호주 총리는 30일 호주 나인 네트워크 TV와 회견에서 “호주법은 이 배가 호주 정부의 허가없이 호주 영해에 체류하는 것을 허가하지 않고 있으며 모든것은 호주의 국익에 부합해야 한다”며 국제사회의 압력에대해 거부의사를 밝혔다. 오슬로·런던 AP AFP DPA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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