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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벨평화상 앨 고어·IPCC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의 영광은 앨 고어(59) 전 미국 부통령과 유엔 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IPCC)에 돌아갔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12일 인간이 기후변화에 미친 영향을 연구하고 이를 널리 알려 기후변화 문제의 해결을 위한 디딤돌을 만드는 데 노력한 공로로 고어 전 부통령과 IPCC를 2007년 노벨 평화상의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노벨위원회는 “지구 기후변화의 위험을 경고하는 다큐멘터리 ‘불편한 진실’ 제작에 참여하고, 세계 곳곳을 돌며 지구 온난화 방지를 호소하는 강연활동 등을 펼쳐온 고어의 강력한 의지가 기후변화 문제의 해결 노력을 더욱 강화했다.”고 말했다. IPCC는 2000여명의 대기과학자와 해양학자, 얼음 전문가, 이코노미스트 등의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으며, 지구온난화와 그 영향에 관한 세계 최고의 국제기구다. 고어 전 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은 어느 정도 예상돼 왔다. 그동안 언론과 유럽 도박업체들 사이에서 노벨평화상 유력 후보로 꼽혀 왔기 때문이다. 한편 고어와 IPCC는 100만스웨덴크로네(약 13억원)의 노벨평화상 상금을 받는다. 시상식은 12월10일 오슬로에서 열린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가장 살기좋은 나라’ 핀란드

    핀란드가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나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한국은 중위권인 35위를 기록했다. 5일 월간지 리더스 다이제스트의 보고서에 따르면 핀란드는 좋은 공기와 물, 낮은 어린이 질병 발병률 등으로 141개국 가운데 최고 점수를 받았다. 아이슬란드가 2위를 차지했고 노르웨이, 스웨덴, 오스트리아가 그 뒤를 이었다. 미국 23위, 중국은 84위에 머물렀다. 에티오피아, 시에라리온, 채드 등 아프리카 5개국은 꼴찌권을 기록했다. 또 세계 72대 도시별 평가에서는 스웨덴 스톡홀름이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꼽혔다. 노르웨이 오슬로와 독일 뮌헨, 프랑스 파리 등이 각각 2,3.4위를 차지했다. 서울은 하위권인 52위에 머물렀다. 중국 베이징은 심각한 대기오염으로 인해 꼴찌의 수모를 당했다.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어린이 책꽂이]

    ●아주르와 아스마르(미셸 오슬로 원작·김주열 옮김, 웅진주니어 펴냄) `프린스 앤 프린세스’‘키리쿠 키리쿠’ 등으로 유명한 스웨덴 출신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셸 오슬로의 작품.11월 애니메이션의 국내 개봉을 앞두고 책으로 먼저 찾아왔다. 프랑스어로 파란색과 갈색을 뜻하는 아주르와 아스마르는 서양과 동양(이슬람)을 상징한다. 두 아이의 모험담을 통해 유럽과 이슬람 문화간의 상호 이해의 메시지를 전한다.1만 2000원.●방귀 뀌고 도둑 잡고(서정오 글·임향한 그림, 주니어랜덤 펴냄) 2001년 나온 뒤 4만부가 팔린 인기 도서의 개정판. 곧이곧대로 따라하는 바보 사위, 방귀로 도둑을 잡은 사람, 옷고름에 매달린 주먹밥도 귀찮아서 안 먹고 쫄쫄 굶는 게으름뱅이, 거드름 피우는 양반의 콧대를 납작하게 해주는 농부. 선조들의 해학과 슬기가 담겨 있는 우스운 이야기만 모은 책.8500원.●노빈손 정조대왕의 암살을 막아라(남동욱 지음·이우일 일러스트, 뜨인돌 펴냄) 재미없는 역사책은 가라! 모험가 노빈손과 함께 떠나는 역사여행. 우연히 시간을 건너뛰어 정조가 살던 조선후기로 가게 된 노빈손. 실학의 대가 정약용과 함께 정조의 암살을 막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그의 흥미진진한 활약이 펼쳐진다. 코믹한 그림과 각 장마다 실려 있는 용어풀이, 역사상식이 역사책이라면 고개를 저었던 아이들의 관심을 살 만하다.9500원.●인생은 달리기 시합인가요?(제이미 리 커티스 글·로라 코넬 그림, 이경혜 옮김, 중앙출판사 펴냄) 엄마, 인생은 달리기 시합이야? ‘준비!땅!’은 누가 외쳤어? 이기면 좋아? 꽈당 넘어지면 어쩌지? 숨차게 질문을 쏟아내는 아들을 엄마가 다독인다.“빨리 달리는 게 꼭 좋은 것만은 아니란다. 넌 그저 최선을 다하기만 하면 돼.” 예쁜 색감으로 물든 그림처럼 진짜 맛있는 인생을 사는 법을 알려주는 책.8000원.●미술 첫발(정명숙 글·조행희 그림, 문공사 펴냄) 미술의 역사와 사조에 관해 쉽게 풀어놓은, 초등생을 위한 미술 입문서. 일상 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사물에 담긴 미술의 원리부터 미술의 역사와 다양한 사조, 표현 기법까지 친근한 형식으로 소개돼 있다.8800원.
  • 미얀마 또 봄날은 간다

    대규모 시위로 촉발된 미얀마 사태가 꼭 2주일째를 맞은 2일 민주화 함성으로 가득했던 옛 수도 양곤은 정적만 감돌았다고 BBC 등 외신들이 이날 전했다. 10만명이 모여 들끓던 양곤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평온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또 한번의 좌절 때문인지 시민들의 얼굴에는 그림자가 짙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들은 “시위가 끝났나?”라고 묻는 기자들에게 손으로 ‘X’를 그으며 “끝났다.”고 잘라 말해 절망감이 그득히 묻어나는 분위기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달 26일 군사정권이 단행한 야간 통금령은 1주일째 풀리지 않았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2일 제네바 유엔유럽본부에서 미얀마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특별회의를 개최,“미얀마 당국이 폭력을 최대한 자제하고 추가 폭력을 중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아웅산 수치 여사를 비롯한 모든 정치범도 지체없이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브라힘 감바리 유엔특사가 평화적 사태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이날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최고 지도자인 탄 슈웨 국가평화개발평의회(SPDC) 의장과 면담했으나 10분만에 끝나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대화내용도 밝혀지지 않았다 영국 BBC방송은 이날 “거리 시위가 늘 성공적인 민중봉기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정권의 불안정을 이끌어내지 못하면 강제진압을 당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이번 사태가 일깨워준다.”고 밝혔다. 방송은 이번 민주화 운동이 실패로 끝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독재정권 타도의 5대요인을 제시했다.5대요인은 1. 대중시위 확산과 다양한 사회·경제단체 참여 2. 명확한 구상을 가진 야당 중심의 세력 결집 3. 메시지 전파를 위한 미디어 이용 능력 4. 군정 내부에서의 쿠데타와 개혁파 출현 등 정권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체계 5.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핵심 국가들로부터의 외부압력 등이다. 이같은 분석에 따르면 군사정권에 맞선 이번 미얀마 시위는 실패로 끝난 1988년 88사태를 되풀이할 것으로 풀이했다. 그러나 영국 더 타임스는 미얀마 반체제 인사들이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운영하는 ‘버마의 민주 목소리(DVB)’ 방송 보도를 인용, 만약의 사태를 우려한 슈웨 의장의 부인과 딸, 사위가 싱가포르로 피신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양곤의 폐쇄된 경마장이나 대학건물 등에 감금된 승려 수천명이 북부 감옥으로 이송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AP통신은 실제 시위로 빚어진 참상이 알려진 것보다 더하다고 보도했다. 또 “시민들이 정부가 운영하는 화장터에서 산 채로 불태워졌다.” “두들겨 맞아 숨진 승려의 시체가 강물에 떠다녔다.”는 등의 소문마저 나돌아 민심이 흉흉해졌다. 재미 반정부 단체인 ‘버마를 위한 미국운동’은 지난달 27일 양곤 시내에서 군인들이 자동소총을 갈겨 100명이 숨졌으며, 양곤 북쪽에 있는 탐웨 마을의 한 고교에서도 총을 쏴 학생 10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주장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씨알’ 새달 5일 창립

    다석 유영모(1890∼1981)와 바보새 함석헌(1901∼1989)은 기독교와 과학정신·동양종교사상을 아우르며 영성과 평화를 함께 바라본 종교인이면서 ‘삶의 철학자’로 통한다. 오산학교 설립자이자 3·1독립운동 주역인 이승훈의 제자 유영모는 ‘특권 양반사상이 나라를 망쳤다.’는 판단 아래 민중을 주체로 세워 섬기는 민주사상을 제시한 인물.“진인(眞人)의 경지인 노자의 화광동진(和光同塵)을 햇볕에 그을린 농부의 얼굴에서 본 뒤 땀흘려 일하고 사랑으로 섬기는 삶을 살고자 농촌으로 들어가 살았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민주화와 비폭력 평화운동의 사상가인 함석헌의 스승이기도 하다. 그런 두 사람이 줄곧 강조한 것은 바로 씨알, 즉 민중이다. 유영모와 함석헌은 3월13일 한날에 태어나고 사망 날짜도 2월3일과 4일로 하루 차이였다. 같은 생각과 삶 만큼이나 나고죽는 날까지도 같았던 이들이다. ●종교계·학계 등 인사 대거 참여 두 사람이 생전 강조한 이 씨알사상을 전파하기 위한 재단법인 씨알(이사장 김원호 유미특허법인대표)이 다음달 5일 오후 4시 장충동 우리함께빌딩 2층 강당에서 창립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지난 8월30일 창립이사회를 연 데 이어 지난 18일 서울시로부터 재단법인 인가를 받았었다. 재단법인 씨알은 유영모, 함석헌의 씨알사상을 널리 알리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씨알들의 정신문화운동과 환경조성, 씨알사상 전승발전을 위한 기반조성, 씨알상 제정운영을 통한 씨알 삶 따라살기 등이 그 일들이다. 그래서인지 두 사람의 정신을 따르는 학계·종교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상임이사 박재순 목사를 비롯해 이사인 김철호 KAIST 경영대학 초빙교수, 육순종 목사(성북교회 담임), 정양모신부(다석학회 회장), 감사인 김종생 목사(예장통합 사회봉사부 총무)가 그들이다. 여기에 정진섭 변호사, 김흥호 목사(다석사상연구회회장), 류승국 교수(전 한국정신문화원장), 문동환 목사(한신대 명예교수), 서영훈 전 적십자사 총재, 원경선 풀무원 설립자, 유인걸 성천문화재단 이사장, 한승헌 전 감사원장, 김수중 한국양명학회회장, 김조년 한남대 교수, 박노자 오슬로대학 교수, 박영호 다석학회 고문, 변진흥 한국종교인평화회의 사무총장, 서유석 대한철학회 부회장, 송인창 동양철학회 회장, 오강남 캐나다 리자이나 대학교 명예교수, 이병창 한국철학사상연구회장, 이정배 한국조직신학회 회장도 들어 있다. ●다석전집 출간·세계평화사상 연구사업 서둘러 이들이 가장 벼르는 것은 다석전집 출간. 다석일지를 포함한 유영모의 모든 저작물에 낱말풀이와 주해를 붙여 다석연구의 토대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함석헌의 세계평화사상 연구사업도 큰 과제. 종교, 문명에의 근본적 반성과 성찰을 담고 있는 함석헌의 사상이 인문학적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학술진흥재단과 공동진행할 계획을 세워놓았다. 두 사람의 철학은 흔히 성경말씀(계명, 아가페 사랑)뿐만 아니라 그리스철학과 서구 근대철학의 로고스(이성), 동아시아의 길(道), 한민족의 한 사상을 아우르는 종합적 사상으로 평가받는다. 따라서 두 사람의 복잡한 철학 연구에는 전문학자들의 모임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 수렴을 통해 매월, 격월, 혹은 절기별 각 분야 전문가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내년 7월로 예정한 세계철학대회 ‘함석헌, 유영모 사상 발표회’는 가장 먼저 치러야 할 대규모 행사. 박재순, 김성수, 김영호, 김흡영, 박노자, 박영호, 양현혜, 윤정현, 이규성, 이기상, 이정배, 정대현, 김경재, 정양모, 허우성의 발제를 한글과 영문으로 출판할 계획이다. ●씨알상 제정·‘사상 발표회´ 추진 유영모와 함석헌의 씨알사상을 삶 속에서 실천하는 이들을 격려하기 위한 씨알상을 제정, 매년 말 수여하며 두 사람의 생몰일에 즈음해 씨알생명평화문화제도 정기적으로 열어나간다. 한편 다음달 5일 창립식 자리에서는 강연회가 열려 김흥호 목사(‘유영모와 함석헌’)와 류승국 교수(‘씨알사상에 대해’)가 발제할 예정이다. 재단법인 씨알의 김원호 이사장은 “한국의 근현대사는 아래로부터의 민주화 진행과 민중 삶속으로의 깊숙한 기독교 유입의 특징을 갖는다.”면서 “유영모와 함석헌은 한국 근현대의 이런 문명사적 상황과 사명을 깊이 자각해 주체적이고 세계적인 정신과 철학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텅빈 도심 알찬 영화

    텅빈 도심 알찬 영화

    추석 극장가에 우리도 있다! 조용한 영화보기를 즐기는 당신, 북적대는 멀티플렉스를 떠나 도심 속 작은 극장으로 오라. 서울 종로·광화문 일대에 포진한 극장들이 선보이는 추석 영화들 또한 소박하지만 속은 알차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아일랜드 더블린의 이국적인 풍경, 남녀의 서정적인 로맨스, 감미로운 음악. 지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작으로 먼저 인사한 음악영화 ‘원스’가 대학로 하이퍼텍 나다에서 정식 상영되고 있다. 감독과 주인공 모두 뮤지션 출신이니 영상뿐 아니라 음악 또한 짱짱하다.‘인생은 아름다워’로 유명한 이탈리아 감독 겸 배우 로베르토 베니니의 신작 ‘호랑이와 눈’도 하이퍼텍 나다(02-766-3390)와 광화문 미로스페이스(02-3210-3357)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영화에서도 주연과 감독을 맡았다.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사고로 혼수 상태에 빠진 연인 빅토리아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시인 아틸리오의 여정을 그린 감동의 코미디다. 비극을 희극으로 승화하는 베니니 감독의 탁월한 재능이 돋보이는 영화다. 광화문 씨네큐브(1588-8831)에서는 이번 한가위를 위해 독상을 차렸다. 새달 3일까지 진행하는 ‘풀 문 데이 영화축제’가 그것. 내년 상반기까지 개봉이 예정돼 있는 14편의 수작을 관객들에게 미리 선보이는 행사다. 추석에 마련한 행사인 만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들로 가득하다. 유럽 애니메이션의 진수를 보여줄 ‘아주르 아스마르’가 대표적. 독창성이 돋보인 ‘프린스 앤 프린세스’,‘키리쿠 키리쿠’ 등으로 명성 높은 미셸 오슬로의 작품이라 기대가 높다. 부자 간의 갈등과 화해를 다룬 두 작품 ‘리턴’과 ‘크레이지’는 온 가족이 모이는 추석에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새겨볼 수 있는 영화다.‘크레이지’에서는 핑크 플로이드와 롤링 스톤스의 음악도 만날 수 있다.‘버터플라이’는 노인과 꼬마 소녀의 아름다운 사랑을 다룬 영화로 프랑스 개봉 당시 15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화제작이다. 내로라하는 쟁쟁한 배우들의 작품도 있다. 숀 펜, 주드 로, 케이트 윈슬렛 등이 출연한 ‘올 더 킹즈 맨’은 1940년대 제작돼 미국 정치 영화의 교본으로 자리잡은 동명 영화의 리메이크 작품이다. 시대극 ‘일루미나타’에서는 존 터투로, 레오 바시, 수잔 서랜든의 열연을 확인할 수 있다. 유명 감독 알랭 레네의 최근작 ‘마음’도 다시 한번 관객과 만나고, 중국의 신예 감독 장이바이의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이다’에서는 중국 영화의 미래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이 밖에 스폰지하우스(2285-2090)에서는 만화를 원작으로 오다기리 조와 아오이 유우가 주연한 무협물 ‘무시시’,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을 다룬 전쟁영화 ‘제9중대’가 상영된다.
  • “여수엑스포는 환경엑스포” 지지 호소

    세계박람회기구(BIE) 총회를 두달여 앞두고 유럽을 순방 중인 한덕수 총리가 여수 엑스포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프랑스·헝가리·노르웨이·스웨덴 등 2012년 세계박람회 개최지에 대해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유럽 4개국을 돌며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한 총리는 19일 낮(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 있는 총리실에서 엔스 스톨텐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이어 친환경 주거단지의 모델인 필레스트레데 파크를 시찰하면서 여수엑스포가 환경엑스포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앞서 18일 한 총리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주르차니 페렌츠 헝가리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한 총리는 이 자리에서 여수 엑스포가 헝가리와 같은 내륙국가에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특히 헝가리 기업의 아시아 진출을 위한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점을 강조했다. 한 총리는 지난 17일 프랑스 파리에서도 오스트리아, 덴마크, 그리스, 모나코, 세네갈,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우루과이, 우즈베키스탄, 방글라데시 등 34개 BIE 회원국 대사 등을 오찬에 초청해 지지를 요청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유럽의 방문국들은 여수의 경쟁상대인 폴란드와 긴밀한 관계여서 지지 확보가 쉽지는 않다.”면서 “하지만 개최지가 1차 투표에서 결정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2차 결선투표에서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공기업] 코트라 ‘선택과 집중’ 딜레마

    [공기업] 코트라 ‘선택과 집중’ 딜레마

    코트라(대한무역투자공사)가 기로에 섰다. 국내 기업과 교민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수요’가 급증한 것이 발단이 됐다. 넘쳐나는 수요를 감당못한 코트라는 얼마전 7개 해외 무역관을 전격 폐쇄했다가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코트라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 불가피하다고 항변한다. 하지만 “미래를 내다보지 못한 역주행 처사”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 그러자 코트라는 폐쇄 무역관을 부활시킬 수도 있다며 슬그머니 한발 물러섰다. ●현지 진출 기업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 2일 코트라와 무역업계에 따르면 코트라가 해외에 운영 중인 무역관수는 현재 93개다.10년전(118개)보다 25개 줄었다. 지난달 1일에는 노르웨이 오슬로, 포르투갈 리스본, 캄보디아 프놈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등 7개 무역관을 한꺼번에 폐쇄했다. 코트라의 ‘존재의 이유’를 둘러싼 논란에 기름을 끼얹은 기폭제였다. 캄보디아에서 의류사업을 하고 있는 박모씨는 국제전화를 통해 “40∼50개가 넘는 중소기업이 프놈펜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데 무역관을 없앤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비판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제조업을 하는 이모씨도 “종종 타슈켄트 무역관에 들러 시장 정보도 듣고 인맥도 쌓곤 했는데 (무역관이 없어져)당장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하다.”고 털어 놓았다. 강남훈 중소기업중앙회 정책개발본부장은 “중소기업들이 최근 우즈베키스탄 등에 투자를 계속 늘리고 있는데 코트라가 오히려 이들 지역의 무역관을 없애 당황스럽다.”면서 “대기업과 달리 자체 정보망이 약한 중소기업들의 타격이 크다.”고 전했다. 지난해 코트라 정보망을 이용한 기업체수는 약 1만 5300개(유료 회원 기준). 이 가운데 중소기업이 90% 이상이다. ●신규 시장·오지 선점효과도 중요 박기식 코트라 기획조정실장은 “한정된 인력과 조직 여건상, 수요가 폭증하고 수출이 유망한 거점지역 중심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 불가피하다.”며 “최근 문을 닫은 7곳은 한 명이 상주하는 1인 무역관 형태로 거점 활용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고 해명했다. 그는 “무역관이 폐쇄된 곳은 해당국 대사관에 코트라 직원을 남겨 교민들과 기업의 불편을 최소화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코트라측은 폐쇄 지역 무역관의 재개설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박 실장은 “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 등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나라들이라 나중에 프놈펜과 타슈켄트 무역관 등을 재개설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사랑방´ 역할 넘어 실질 지원책 필요 류창무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선택과 집중 전략도 좋지만 신규 시장이나 오지는 선점 효과도 중요하다.”면서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코트라가 당장 수요가 약하다는 이유로 무역관을 폐쇄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예컨대 아제르바이잔만 하더라도 신흥 ‘오일 머니’ 국가로 떠오르고 있지만 한국 무역관은 한 곳도 없는 실정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재계 인사는 “무역관수를 늘리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라면서 “한정된 예산을 잘게 나눠 우후죽순 운영할 것이 아니라 군소 무역관을 통폐합해 고정 지출비를 축소, 이 비용으로 무역관의 대형화·체계화를 모색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이번 기회에 코트라의 위상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해외지사 근무 경험이 있는 한 기업인은 “이름만 무역관이지, 현지 기업인과 교민들의 사랑방 역할에 그치는 무역관도 적지 않다.”면서 “사랑방 수준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실질적인 지원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맏이가 다른 자녀보다 IQ 높다

    맏이가 다른 자녀보다 IQ 높다

    ‘가족 내 맏이 효과’가 입증됐다. 맏아들로 태어난 남성이 다른 형제들보다 지능지수(IQ)가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출생 순서에 따라 IQ에 차이가 난다는 가설이 깨진 것이다. 지난 50여년동안 지속된 지적 능력과 출생 순서의 상관관계에 대한 과학적 논쟁이 마침표를 찍게 됐다는 평가이다. 뉴욕타임스 등 언론들은 사이언스 최신호에 게재된 노르웨이 오슬로대학 연구팀의 보고서를 21일 소개했다. 출생 순서에 따른 IQ의 차이는 생물학적 요인이 아니라 가족 내 사회적 서열로 인해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1967∼1976년동안 태어난 18∼19세 남성 24만 1310명의 건강, 지능지수, 출생 서열, 부모 학력 등을 분석했다. 이 결과, 맏아들의 IQ는 평균 103.2로 둘째(평균 101.2)보다는 2%포인트, 셋째(100.0)보다는 3%포인트가 더 높았다. 둘째로 태어났지만 형이나 누나가 1살 이전에 사망해 맏이로 자란 남성의 평균 IQ도 102.9, 손위 형제가 모두 숨진 셋째들도 평균 IQ는 102.6으로 ‘맏이 효과’는 동일하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장녀에게도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자녀 중 순위가 빠를수록 가족 내 기대감, 자극 등 유·무형의 자원을 더 선점하며 지위에 따른 기대 의식 등으로 지적 능력이 더 발달한다는 점을 해답으로 내세우고 있다. 저명 학자인 프랭크 설로웨이 버클리대 교수는 “맏이들은 가족내 자원을 놓고 경쟁하지 않는 환경적 요인이 능력을 극대화시키는 이유가 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장남·장녀가 아닌 자녀일수록 관습에 구애받지 않는 모험적인 삶을 살게 되며 획기적인 발견을 하는 과학자도 많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종의 기원’을 쓴 찰스 다윈은 6명의 자녀 중 5번째였고, 중세 시대에 지동설을 주장한 니콜라스 코페르니쿠스는 4명의 자녀 중 막내였다. 또 16세기 철학자이자 과학자인 르네 데카르트는 셋째였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 당선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몬 페레스(83) 이스라엘 부총리가 13일 대통령에 당선했다. 이스라엘 의회(크네세트)는 이날 카디마당 소속인 페레스 부총리가 단독으로 출마한 2차 투표에서 당선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페레스 신임 대통령은 2000년 7월 노동당 후보로 대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는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출범을 가져온 오슬로협정을 성사시킨 공로로 1994년 이츠하크 라빈 당시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의장과 함께 노벨평화상을 공동 수상했다. 셰 카차브 현 대통령은 여직원 성폭행 혐의로 직무가 정지됐다.연합뉴스
  • “중도우파 이미 공중분해 올 대선 신자유주의 심판”

    “중도우파 이미 공중분해 올 대선 신자유주의 심판”

    노르웨이 오슬로국립대학 박노자 교수가 연말 대선에 민주노동당의 지원군으로 나선다. 박 교수는 6년 전 귀화한 ‘한국인’으로, 그동안 한국 사회에 대한 예리한 통찰력으로 ‘(한국태생의)한국인보다 더 한국을 잘 아는’ 학자로 불린다. 그는 안식년을 맞아 두달 전 입국해 성균관대에 머무르고 있다. 외부 강의와 자료수집에 몰두하고 있지만, 민노당 노회찬 후보의 정책조언을 하면서 직·간접적 정책지원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박 교수는 다음달 다시 노르웨이로 돌아갈 계획이다. 박 교수는 6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연말 대선을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한 극우강경 세력과 민노당을 정점으로 한 사회민주주의 세력의 전면전”으로 규정했다. 박 교수는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 등 중도우파는 이미 공중분해됐다.”고 주장했다. 한마디로 ‘개혁적 요소를 강경우파적으로 사기판매했다.’는 시각이다. 그는 “이라크 파병 때 그들의 실체를 들켰는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완전히 드러났다.”고 못박았다. ●노대통령·한나라는 신자유주의 노 대통령의 탈당으로 여당이 없어져서 집권세력에 대한 심판이 애매모호해졌지만, 그는 “특정 개인에 대한 심판이 아니라 노 대통령과 한나라당을 아우르는 ‘신자유주의’ 세력을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정책 생산능력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노 대통령의 신자유주의적 요소에 실망하면서도 개발과 자유주의에 대한 환상이 남아 있어 극우세력들이 다소 유리한 부분이 남아 있다.”면서 “극우세력들의 선정주의에 대항하려면 사회민주주의 세력들이 정책적 무기를 들고 총공세를 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측면에서 민노당이 한나라당의 주적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었다. 특히 시대여건상 한국이 복지형(재분배형) 국가로 나아가야 하는데 경험이 없다 보니, 각종 조세·재분배 정책과 무상 의료·교육 등 노르웨이의 선례를 분석해 한국적 상황에 맞게 도출하는 중이라고 한다. ●“학자 직접 정치하면 학자역할 포기” 노회찬 후보를 지지하게 된 것은 “확고한 철학과 실천능력, 쉬운 언어구사로 (민노당 후보중) 가장 득표력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민노당 창당 이후 줄곧 지지세력이었던 만큼 일차적으로는 민노당에 대한 절대적인 지지가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정운찬 전 총장의 불출마에 대한 견해를 묻자 “학자가 정치적 신념을 갖고 조언자 역할을 하는 건 좋지만 정치에 직접 뛰어드는 것은 학자의 역할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지배계급이 주도하는 한국 정치현실에서 (학자의 정치 입문은) 지배계급을 견제해야 할 학자들이 직무유기를 하는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한편 박 교수를 비롯, 민노당 대선주자 캠프가 상당수 명망가들로 꾸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심상정 의원 캠프에는 정태인 전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과 홍세화 한겨레 기획위원이 가세하고 있다. 특히 김상조 개혁경제연대 소장이 ‘세 박자 경제론’이란 아이디어를 냈다. 권영길 의원 캠프엔 박용진 전 대변인과 민주노총 관계자, 창당 주역들이 힘을 보태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美·러 MD배치 싸고 ‘충돌’

    美·러 MD배치 싸고 ‘충돌’

    |파리 이종수특파원|러시아가 미국에 대해 ‘행동’으로 나왔다. 미국의 동유럽 미사일방어망(MD) 배치 추진에 강력 반발해온 러시아가 유럽재래식무기감축조약(CFE) 이행 중단을 선언한 것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국정 연설에서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이 CFE를 비준할 때까지 러시아도 이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과 러시아의 군비경쟁의 재갈이 풀렸다고 국제사회는 긴장하고 있다. 석유, 천연가스 등으로 국제적인 입지를 높이고 있는 러시아가 ‘눈에는 눈으로, 이에는 이로’ 대항하겠다는 실력행사 불사 의지를 표명한 것이어서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1990년 11월 나토와 바르샤바조약기구가 체결한 CFE는 양측이 보유한 재래식무기의 상한선을 정한 뒤 초과하는 부분은 파괴 혹은 민수용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감축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야프 데 후프 스헤페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도 이날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나토 외무장관 회의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CFE 이행 ‘유예’를 확인했다.”고 전한 뒤 “나토는 CFE를 유럽 안보를 위한 초석으로 간주하고 있다.”며 우려했다. 푸틴의 이날 발언은 최근 미국의 동유럽 MD배치를 강력 비판한 데 이어 나온 선제 조치 성격을 띠는 것이다. 미국은 폴란드에 10기의 요격 미사일을 배치하고 체코에는 레이더 기지를 세울 계획을 발표하고 1월부터 협상을 시작했다. 이에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의 진두 지휘 아래 강력 반발해 왔다. 나토의 동유럽 확대로 국경 인근까지 나토 전력이 배치돼 심기가 불편한 상황에서 미국이 동유럽에 MD를 배치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국제법 위반”이라며 강력 비판해 왔다. 한편 푸틴의 이날 발표에 대해 한동안 유화 제스처를 보였던 미국도 강력 대응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푸틴의 발표를 들은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터무니없는 조치”라며 “동유럽 미사일 기지는 러시아를 위협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어 “냉전식 발상을 버리고 CFE 이행 중단 선언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나토의 군사 인프라가 러시아 국경 부근에서 점차 증강되고 있는 것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맞서면서 한걸음도 물러서지 않을 태세다. 러시아가 CFE에서 탈퇴하면 국경지역에 전력을 증강 배치할 수는 있다. 영국 BBC 인터넷판은 “푸틴의 강경 발언은 군사적 의미보다는 국내 정치적인 동기에서 나온 것”이라고 보도했다. 서방이 러시아의 인권과 민주주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데 대한 불만의 표시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일부에선 미국이 국제 질서를 주도하는 데 대한 견제 심리라는 해석도 나온다. 러시아가 실제 행동에 나설지 유럽의 눈이 쏠리고 있다. vielee@seoul.co.kr
  • “한국사회에 대한 불신의 벽 조금씩 허물었죠”

    “한국사회에 대한 불신의 벽 조금씩 허물었죠”

    “(한국인들이 고집하는) 순수한 혈통이란 없습니다. 한국인 혈통의 40% 정도는 외국인의 피가 섞여 있습니다. 다른 나라 사람들과 결합할 때 사회가 더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축사-박경태 성공회대 교수) “막연히 한국인들이 외국 사람을 차별하는 이유가 궁금했습니다. 한국어가 서툴러 이해하기가 어려웠지만,6주가 흐른 뒤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게 됐습니다.”(답사-필리핀 출신 이한나) 18일 서울 구로구 항동의 성공회대 정보과학관. 평소 일요일 오전 한산할 법한 캠퍼스가 이날따라 왁자지껄했다. 몽골, 필리핀, 카자흐스탄, 미얀마, 방글라데시, 중국 등 아시아 각국에서 온 이주민들과 한국인들이 한 데 모여 아주 특별한 수료식을 열었다. 조그만 강의실에서 열린 ‘이주민을 위한 한국시민사회 이해 교육’ 과정의 수료식은 어떤 졸업식보다 진지하면서도 흥겨웠다. 성공회대 측의 축사와 수료생 대표의 답사가 오간 뒤 필리핀 결혼 이민자들의 민속공연과 참여연대 노래패의 축하공연으로 한껏 흥이 달아올랐다. 마지막엔 모든 참가자들이 흥겨운 풍물에 맞춰 강강술래를 돌며 하나가 됐다. 이들은 지난달 6일부터 6주 동안 일요일 아침 졸린 눈을 비벼가며 성공회대에 모였다.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 박노자 노르웨이 국립오슬로대 교수, 조희연 성공회대 교수, 홍세화씨 등이 한글과 한자, 영어를 뒤섞어 진행한 강의가 끝나면 이주민들은 어설픈 한국말로 열띤 토론을 했다. 그 과정에서 이주민들의 마음 속에선 한국사회에 대한 불신의 벽이 조금씩 허물어졌다. 출발은 44명이 했지만 두번째 결석부터 중도탈락시키는 엄격한 학사관리로 23명이 수료의 기쁨을 나눴다. 미얀마에서 민주화운동을 하다 지난 1994년 당국의 탄압을 피해온 마웅저(39·‘함께하는 시민행동’ 활동가)는 “한국인들은 ‘우리’라는 의식이 너무 강하다. 그 ‘우리’ 속에 이주민들의 자리는 없었다.”면서도 “한국사람들이 마음의 문을 열지 않는다면 우리가 먼저 열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중국 하얼빈 출신의 안영화(39)·윤경전(38) 부부는 “한국인들의 뿌리깊은 차별의식을 이해할 순 없다.”면서도 “서로 이해하면서 벽을 허무는 지난한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박경태(사회학과) 성공회대 교수는 “김장 담그기나 컴퓨터 교육 등 이주민에 대한 기술 교육은 포화 상태”라면서 “일정학력 수준을 넘어선 이주민들이 직접 뿌리내리고 살아갈 한국사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교육과정을 실질적으로 준비한 김애화 한국국제이주연구소 연구위원은 “다문화사회에서 한국인이 이주민에 대해 이해하는 것은 물론 이주민들도 한국 사회에 대해 이해해야 한다는 취지로 기획했다.”면서 “수강생들의 한국어 실력차가 커 100% 이해하기는 힘들었겠지만,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며 흐뭇해 했다. 글 사진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노르웨이 “스트립쇼도 예술행위”

    |파리 이종수특파원|“오페라나 발레처럼 스트립쇼도 예술의 한 형태다.” 노르웨이 항소법원의 판결이다. 이에 따라 오슬로 ‘다이아몬드 고고 바’ 클럽은 25%의 부가가치세를 내지 않게 됐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6일 보도했다. 항소법원은 판결문에서 “일반 스트립 클럽과는 달리 무희와 관객의 육체적 접촉없이 진행되는 이 클럽의 스트립쇼는 행위예술과 결합된 댄스의 일종”이라며 원심을 확정했다. 이어 “스트립쇼가 엔터테인먼트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며 “대다수 국민들도 예술행위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면세혜택을 받는 칼 삼키기 묘기나 스탠딩 코미디에 견줘 불평등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판단한 다이아몬드 고고 바의 여성 댄서들은 지난해 소송을 제기했다. 남성 댄서들의 스트립쇼인 치펜데일 클럽 입장권이 예술성을 인정받아 부가세를 내지 않고 있는 것에 착안했다. 그러자 노르웨이 양성 평등위원회가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다.vielee@seoul.co.kr
  • 7만년전 돌 조형물 발견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7만년 전 돌을 깎아 만든 조형물이 발견됐다. 높이 2m, 길이 6m 정도의 돌을 다듬어 만든 비단뱀의 머리와 몸통 형상이다. 이 조각의 발견으로 지금까지 유럽의 동굴 벽화 등을 근거로 종교의 역사를 4만년 정도로 잡고 있던 학계 통설이 완전히 바뀔 전망이다. 발견은 인류가 아프리카에서 유래했으며 문화와 종교도 이 곳에서 전파됐음을 보여준다.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의 석기시대 전문가 셰일라 컬슨 교수는 최근 보츠와나의 촐리도 언덕에 있는 동굴 속에서 바위를 300∼400군데 쪼아 만든 뱀의 눈과 입 모양 등 형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햇빛이 비치면 쪼아낸 자국이 뱀의 비늘 같은 형상을 드러냈고 밤에 불빛에 비친 모습은 마치 뱀이 살아 움직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컬스 교수 등 연구진은 현지 산(San) 부족 사이에 ‘신의 산’ ‘속삭이는 바위’ 등으로 불리는 이 언덕의 동굴 속에서 이 비단뱀 돌 조각과 함께 동굴 바닥에 놓인 115개의 찌르개와 불에 탄 22개의 붉은 돌 창촉 등을 발견했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200㎞ 이상 떨어진 곳에서 칼라하리 사막을 지나 온 것이다. 바닥 면적 26㎡의 이 동굴은 1990년대에야 학자들에게 알려졌으나 현지 주민들 사이에는 이 곳이 비단뱀을 중심으로 한 신화의 중심지이다. 컬슨 교수는 “석기시대였던 당시 사람들이 다채로운 색깔의 창촉들을 동굴로 가져와 그 안에서 다듬기를 끝냈으며 오직 붉은 색 창촉만 불에 태워진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하고 공예품을 파괴하는 의식을 뜻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오슬로 로이터 연합뉴스
  • 다이옥신 감소 ‘부처간 유기적 협조’ 절실

    다이옥신 감소 ‘부처간 유기적 협조’ 절실

    일상 생활에 침투한 다이옥신의 실상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인류가 만든 최악의 독극물’이란 악명이 붙을 정도로 독성이 강하지만 그동안 어디에서, 어떤 경로로, 얼마나 사람들이 먹고 마시는지 등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는 제대로 공표된 게 없었다. 이때문에 최근 들어 국내·외에서 발간되거나 발표된 정부기관·지자체 등의 관련 연구보고서나 논문은 적잖은 충격파를 던질 전망이다. ●생활속 다이옥신, 실체 드러나 식품의 다이옥신 오염실태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난달 펴낸 ‘식품 중 다이옥신·PCBs(폴리염화비페닐) 안전성 평가’ 연구보고서에 담겼다. 이는 지난 8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국제다이옥신학회(DIOXIN 2006)에서도 같은 내용으로 발표됐다. 지난 한해 동안 서울·부산·광주·대전·강릉 등 5개 도시에서 육류·어패류 등 16종,60개 시료를 채취해 다이옥신 함량을 분석한 결과다. 우선 수산물에서 상대적으로 월등히 높은 다이옥신이 검출됐다.16종 가운데 오염농도 상위 5위에 갈치·삼치·고등어·굴·장어가 포함됐다. 채소류(쌀·마늘·콩·배추)의 검출농도는 미미했다. 갈치 1g에 든 다이옥신은 평균 2.23pg(피코그램·1조분의 1g)으로 쇠고기나 닭고기·돼지고기(0.07∼0.22pg)의 10∼37배나 됐다. 삼치·고등어도 1pg 안팎으로 닭고기의 15배 수준이었다. 식품오염물질팀 서정혁 박사는 “수산물의 검출 농도가 높은 것은 해저에 오염물질이 축적된 탓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식약청은 그러나 이번 실태조사 결과에 대해 “인체에 당장 해를 끼칠 정도는 아니다.”는 분석도 내놨다. 식품별 오염도와 국민건강 영양조사를 통해 파악한 식품별 1일 섭취량 등을 두루 감안해 위해성을 평가한 결과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다이옥신 하루 노출량의 11.5%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하루 안전노출량은 다이옥신 220pg(55㎏ 성인기준)인데 반해 국민의 식품섭취량은 25.3pg에 그쳤기 때문이다. ●식이습관 따라 위해성 달라져 하지만 조사내용을 뜯어보면 문제는 그리 간단치 않다. 국민건강 영양조사에서 파악한 국민 1일 섭취량 통계를 보면 갈치는 하루에 2.5g, 고등어는 5.6g에 불과한 것으로 돼 있다. 생선을 좋아하든, 일절 먹지 않든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평균 섭취량을 조사했기 때문이다. 생선을 즐겨 먹는 사람이나, 성인이 아닌 어린아이·노약자일 경우 사정이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식약청 측정치를 토대로 몸무게 30㎏인 아이의 위해도를 산출해 보니 맹점이 확연히 드러났다. 하루에 갈치 한 토막(80g)만 먹어도 180pg의 다이옥신을 섭취하게 돼 하루 안전노출량(30㎏일 경우 120pg)의 1.5배에 이르렀다. 고등어 역시 하루 두 토막(160g)을 먹으면 152pg의 다이옥신을 섭취하게 돼 안전치를 웃돌았다. 물론 매일 이 정도 분량의 생선을 먹는다는 가정을 전제로 하는 것이지만, 적어도 식약청 발표처럼 ‘안전지대’가 아닌 것은 틀림없는 셈이다. 대기중의 다이옥신 실상도 잇따라 공개됐다. 서울·경기도 등 수도권의 검출농도가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집계에 따르면 대기중 다이옥신 전국 평균 농도는 1999년 ㎥당 0.43pg에서 2004년 0.17pg으로 갈수록 감소 추세다. 하지만 서울보건환경연구원이 2002∼2005년 서울 17개 지역에서 측정한 평균치는 0.26pg으로 이보다 더 높았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8월 국제다이옥신학회에 보고한 측정결과(2004년 1∼11월)에선 안산·시흥시의 경우 일본환경기준(0.6pg)을 웃돌았고, 부천·수원·안양 등도 2004년 전국평균(0.17pg)보다 높았다. ●“다이옥신 실태 정확히 공개해야” 정부나 지자체가 그동안 다이옥신 실태를 조사하고도 공개를 꺼려온 데 대한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인하대 임종한 교수는 “국민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물질이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실상을 제대로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화여대 신윤용 교수는 “다이옥신은 워낙 잔류성이 강해 감소대책을 마련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반면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하면 당장 사회·경제적 파장이 염려되는 측면이 있기는 하다.”면서도 “다이옥신의 위험성을 알리고 이에 대처하기 위해선 정보공유를 통한 환경교육적 차원의 접근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우선 정부부처간 ‘정보 칸막이’를 허물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 학계 인사는 “예컨대 식약청과 농림부, 해양수산부, 환경부 등이 식품과 농산물, 수산물, 환경매체에 대한 다이옥신 실태조사를 각기 진행해 왔음에도 그동안 부처간 정보공유는 사실상 없었던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정부 안에서조차 정보 흐름이 막혀 왔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식약청 내부에서도 비판적인 성찰이 일고 있다. 한 관계자는 “다이옥신을 비롯한 식품오염물질에 대해 차원높은 관리를 하려면 무엇보다 언론과 일반국민과의 정보공유가 필수적”이라면서 “이런 의사소통(Risk Communication)에 정부기관 스스로 적극 나서야 한다는 생각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람들이 다이옥신에 노출되는 경로는 대부분 식품섭취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신동천 소장(예방의학과 교수)이 최근 환경부에 제출한 연구결과(‘다이옥신의 환경관리기준 설정연구’)에 따르면 다이옥신 전체 노출량 가운데 식품 기여율은 91%가량, 대기중의 다이옥신은 8% 남짓인 것으로 분석됐다. 다이옥신 오염을 줄이려면 ‘먹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는 얘기다. 정부가 현재 대기·물·토양의 다이옥신 환경기준치를 설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인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식품의 다이옥신 오염을 근원부터 차단하려면 이들 환경매체에 대한 단속이 우선적으로 요구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환경부가 연세대 연구결과 등을 토대로 매체별 환경기준 시안을 마련했으며 농림부·식약청 등과 협의를 벌이고 있다. 환경부 정진현 사무관은 “7일 국무회의에 상정될 ‘다이옥신 특별법 제정안’이 올 정기국회에서 통과되면 2008년 초부터 매체별 환경기준이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다이옥신 오염 ‘경보’

    다이옥신 오염 ‘경보’

    식품과 대기 중 다이옥신 오염실태가 공개됐다. 국민 다소비 식품 가운데 갈치·고등어의 다이옥신 함유량이 상대적으로 높고, 대기 중 농도는 경기도 인천·시흥·안산시와 서울 구로구 일대가 일본환경기준을 초과한 ‘위험지대’로 조사됐다. 다이옥신은 대표적 환경호르몬이자 발암물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과 서울·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민간전문가 등은 지난 8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국제다이옥신학회(DIOXIN 2006)’에 이런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일부는 최근 연구보고서로 발간됐지만 대부분 아직 국내에 공표되지 않았다. 식약청이 발표한 ‘식품 중 다이옥신 안전성 평가’를 보면, 지난해 다소비 식품 16종의 다이옥신 함량(다이옥신류+유사 다이옥신) 측정 결과 갈치가 1g당 평균 2.23pg(피코그램·1조분의 1g)으로 가장 높았다. 건강한 성인이 매일 이런 농도에 오염된 갈치 반 마리(100g)만 먹어도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한 1일 최대허용치(220pg)를 웃돌게 된다는 뜻이다. 갈치 외에 삼치, 고등어, 굴, 장어, 쇠고기, 게 등 순으로 높았다. 쇠고기와 돼지고기·치즈 등 3종에 대해선 국산·수입산간 비교도 이뤄졌다. 국산 돼지고기는 0.15pg이 검출돼 수입산의 네 배가량, 치즈는 수입산이 국산의 세 배정도였다.(그래프 참조)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의 ‘경기도내 대기 중 다이옥신 농도’ 조사에선 안산·시흥시가 각각 ㎥당 0.65pg,0.64pg으로 일본환경기준(㎥당 0.6pg)을 초과했다. 국립환경과학원 최경희 과장은 “2002∼2004년 중 전국 35개 지점 조사에서도 안산·시흥시와 인천 숭의동 일대 등이 환경기준을 넘었다.”고 말했다. 특히 서울 구로구 일대는 ‘유사 다이옥신(Co-PCBs)’을 뺀 상태에서도 2.05∼2.83pg이 검출돼 ‘비상’이 걸렸다. 서울보건환경연구원은 “서울 서남쪽 일대가 특히 높았는데, 인근 공단지역의 영향으로 보인다. 내년 중 이 지역에 대한 집중조사를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립대 동종인 교수팀의 ‘전국 7개도시 대기 중 다이옥신 농도’ 조사에선 인천이 0.39pg(유사 다이옥신 제외)으로 가장 높았고, 시흥(0.27)-서울(0.23) 순이었다. 포항·광양은 인천의 10% 안팎 수준이었다. 동 교수는 “일반적인 예상과 달리 철강산업단지 농도가 낮았다.”고 전했다. 정부는 이와 관련,7일 국무회의를 열고 ‘다이옥신 등 잔류성유기오염물질 관리 특별법’ 제정안을 심의, 올 정기국회에 상정키로 했다. 환경부는 “특별법이 통과되면 대기·물·토양의 다이옥신 환경기준을 마련해 2008년 초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유누스·그라민은행 노벨평화상 공동수상

    유누스·그라민은행 노벨평화상 공동수상

    올해 노벨평화상은 방글라데시의 빈곤퇴치 운동가인 무하마드 유누스(66)와 그가 창설한 그라민 은행에 돌아갔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13일 ‘무보증 소액 창업대출(마이크로 크레디트)’과 같은 획기적인 빈민구제 프로그램을 통해 전 세계 수백만명의 자활을 도운 공로로 유누스와 그라민 은행을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노벨위원회는 “무담보 대출은 빈곤타파에 매우 효과적 무기이자 가난해서 은행 대출을 받기 어려운 이들의 삶을 개선하는 촉매제가 됐다.”며 유누스의 활동을 높이 평가했다. 경제학자인 유누스는 빈곤층이 가난을 타파하지 못하면 지속적인 평화도 오지 않으며 경제·사회적 발전을 이뤄야만 민주주의와 인권이 신장된다는 신념 아래 1976년 단돈 27달러로 사업을 시작했다. 유누스는 선정 직후 노르웨이 국립 NRK TV에 “환상적이고 믿을 수 없다.”며 “많은 이들이 평화상을 탈 것이라고 말해 줬지만 막상 소식을 들으니 놀랍다.”고 소감을 밝혔다. 방글라데시도 축제 분위기에 젖었다. 칼레다 지아 총리는 유누스에게 전화를 걸어 “당신은 조국에 위대한 영광을 안겨줬다.”며 축하했다. 유누스와 그라민 은행은 100만스웨덴크로네(약 13억원)의 상금을 받아 빈민들을 위한 식품업체와 안과병원을 차리는 데 쓰기로 했다. 시상식은 12월10일 오슬로에서 열린다. 앞서 유누스는 제8회 서울평화상 수상자로도 선정돼 오는 18일 방한한다. 19일 시상식에 이어 20일 이화여대에서 강연회를 갖는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해외 4개도시 벤치마킹 4년동안 7097억원 투입

    양천구는 ‘희망양천 2016’을 만들기 위해 세계의 여러도시를 ‘벤치마킹’했다. 지역불균형해소의 사례로 양천구와 비슷한 여건에서도 주거환경을 균형있게 배치하고 대중교통이 발달한 독일 다름슈타트를 모델로 삼았다. 또 환경분야는 도심 생활녹지가 많고 청소 제도가 뛰어난 프랑스 파리 인근의 세인트저메인을, 복지분야는 아동·노인복지제도가 잘 갖춰진 노르웨이 오슬로를, 교육분야는 세계적인 대학교육의 중심도시인 미국 보스턴과 아일랜드 코크를 참고했다.자전거도로가 잘 갖춰진 네덜란드 델프트의 사례도 검토했다. 예산은 양천구 중기재정계획과 연계해 투자계획을 세웠다. 우선 내년부터 2010년까지 4년간 총 7097억원을 투입한다. 예산은 구 예산이 2407억원(33.9%), 시비 3631억원(51.2%), 국비 993억원(13.9%), 민자유치 65억원(1%) 등이다. 분야별로는 행복도시 사업에 3285억원, 푸른환경 사업에 1366억원, 휴먼행정 사업에 1583억원, 교육문화 사업에 863억원이 소요된다. 예산은 내년도 915억원,2008년 2114억원,2009년 1956억원,2010년 2113억원 등 단계적으로 투입된다. 구 예산은 연평균 2354억원 정도로 인건비와 기본경비 등을 제외한 상당수가 희망양천 2016사업을 위해 투입된다. 일부 부족한 재원은 유휴 부동산을 활용할 계획이다.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도난당한 뭉크걸작 2년만에 되찾았다

    지난 2004년 도난당한 에드바르 뭉크(1863∼1944)의 대표작 ‘절규’와 ‘마돈나’가 2년만에 회수됐다. 노르웨이 경찰은 31일 오슬로에서 회견을 열고 2004년 8월22일 뭉크 미술관에서 복면 무장괴한들에게 도난당한 그림들을 회수하는 데 성공했으며 그림들의 상태는 양호하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2년간 그림들을 찾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그림 회수와 관련해 어떠한 보상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조만간 작품들을 전문가들에 의뢰해 진위 여부를 검증받을 계획이다. 경찰은 그림들이 진품인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뭉크의 1893년작 ‘절규’는 현대 인간의 불안을 상징하는 표현주의 회화의 걸작으로 꼽힌다. 지난 5월 도난사건과 관련,3명의 용의자들이 유죄판결을 받았지만 그림의 행방은 밝혀지지 않았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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