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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00만원 작은 집? 143억 저택? ‘머스크의 집은 어디인가’

    6000만원 작은 집? 143억 저택? ‘머스크의 집은 어디인가’

    WSJ “머스크 1년간 143억 지인 저택서 생활”“5만 달러 작은 집밖에 없다던 언급과 다르다”머스크 “거짓보도, 오스틴선 구매 계획도 없다”  “캘리포니아 높은 세금 등으로 경멸의 땅으로”지난해 재산논란에 캘리포니아 4채 모두 매각오스틴 465억 집 매매에 “머스크 샀다” 논란도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5만 달러(약 6000만원) 짜리 집에 산다는 본인의 주장과 달리 미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지인의 저택에서 거주 중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가 오스틴에서 최고급 주택을 비밀리에 알아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머스크는 억만장자 켄 하워리가 오스틴 현지에 소유한 호화 저택에서 1년 가까이 살고 있다고도 했다. 세계 최고의 부자인 머스크는 지난 6월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설립한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보카치카 발사장 인근 5만 달러(약 5960만원)짜리 집이 실거주하는 자택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작은 집’을 주문하는 이들이 급증하면서 하나의 사회적 현상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머스크는 하워리의 오스틴 저택은 언급한 적이 없다. 해당 저택은 약 740㎡ 규모로 2018년 1200만 달러(약 143억원) 이상에 팔려 당시 오스틴에서 가장 비싼 집이었다. 저택 앞으로는 콜로라도 강이, 뒤로는 본넬 산이 자리하고 있으며 실외 수영장과 자쿠지, 개인용 보트 정박소 등을 갖추고 있다. 하워리는 페이팔 공동창업자 중 한 명으로, 같은 회사 출신인 머스크 등과 함께 일명 ‘페이팔 마피아’의 일원으로 알려져 있다. 하워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때 주스웨덴 미국대사를 지내고 지금은 기상 이변을 쫓아 세계를 여행 중이다. 또 WSJ는 머스크가 오스틴에 자택을 구매하려 복수의 부동산 중개업자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유명 보석 디자이너 켄드라 스콧의 저택에 관심을 나타냈다고도 했다. 하지만 머스크는 비즈니스인사이더에 이날 이메일을 보내 “WSJ의 기사는 거짓이다. 나는 그곳(하워리의 저택)에 살지 않고 집을 살 생각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더 이상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지 않겠다는 점은 분명히 했다. 그는 이날 한 인터뷰에서 “캘리포니아의 친구들이 특히 그립지만 (거주는) 어렵다”며 “캘리포니아는 과거 기회의 땅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과잉 규제, 과도한 소송, 높은 세금 등으로 경멸의 땅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전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재산 논란이 불거지자 로스앤젤레스(LA) 인근 부자 동네인 벨 에어의 주택 3채를 팔고, 샌프란시스코 인근에 있던 마지막 한 채도 올해 매각했다. 이어 올해 오스틴에서 가장 비싼 주택 매물인 사업가 조니 존스의 자택이 머스크와 연관된 캘리포니아의 한 법인에 3900만 달러(약 465억원)에 팔리자 인근에서는 머스크가 구매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매도자와 중개인 모두 부인했다.
  • “2주 전 진보당 지지해 달라고…” 신지예 변절에 화난 녹색당원

    “2주 전 진보당 지지해 달라고…” 신지예 변절에 화난 녹색당원

    “이건 우리 계획이 아니었다. 매우 화가 난다.” 녹색당 지지자이자 한국미래청소년정책연구회 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미국인 오스틴 배쇼어는 ‘절친’ 신지예의 변절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직속 기구인 새시대준비위원회에 수석부위원장으로 합류한 신지예 전 한국여성정체네트워크 대표는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을 맡으며 지지자들과 소통했다. 배쇼어는 미국 녹색당 국제특별위원회 회원으로 5년 동안 신지예 부위원장과 알고 지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21일 배쇼어의 트위터에는 “친구 신지예와의 일이 바뀌어서 매우 화가 난다. 2주 전 미팅에서 논의했던 내용과 다르다”라며 신씨의 국민의힘 합류에 “갑작스러운 일에 화가 난다. 뉴스 기사를 보고 알게 돼 답답하다”고 글을 올렸다. 배쇼어는 “2주 전에 신지예를 만났을 때, 진보당 대선 후보 김재연씨를 지지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거 뭐야, 너무 어지럽다”고  말했다. 그는 “토하고 싶다, 마음이 아프다. 뒤에서 서로를 헐뜯는 것 같다”며 “신지예, 이건 우리 계획이 아니었다”고 하면서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린 자신의 글을 공유했다. 신지예씨는 2019년 4월1일 만우절을 맞아 ‘오늘부로 저는 자유한국당에 입당합니다’라는 글을 썼고, 이 글이 현실이 된 지금 배쇼어는 “오늘은 만우절 아니야”라고 꼬집었다. 배쇼어는 “신지예씨가 더불어시민당 문제 때문에 녹색당을 탈당했다가 나중에 국민의힘 입당한 게 이상하다고 생각한다”며 “진짜 기회주의자처럼 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절친인 신지예를 응원했다. 그러나 그는 오늘 윤 후보 선거운동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있지만, 그 길은 제가 따라갈 수 없다. 미안하다”라며 신 전 위원장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겠다고 선언했다.
  • “흑인이라고 집값 후려치기”…백인 감정평가사 고소한 美 부부

    “흑인이라고 집값 후려치기”…백인 감정평가사 고소한 美 부부

    미국의 한 흑인 부부가 인종차별적 ‘집값 후려치기’를 당했다며 백인 감정평가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6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베이 지역에 사는 폴 오스틴(45) 부부는 이달 초 현지 감정평가사와 소속 감정평가법인을 고소했다. 오스틴 부부는 2016년 꿈에 그리던 내 집 마련에 성공했다. 캘리포니아주 마린카운티에서 116㎡(약 35평) 규모 주택을 55만 달러(당시 환율로 약 5억 9000만원)에 매입했다. 부부는 2년간 40만 달러(약 4억 3000만원)를 들여 주택 개조 공사를 했다. 지하실을 확장하고 별도의 부엌과 욕실을 갖춘 임대용 분리 공간도 만들었다. 평수를 두 배 가까이 늘린 덕에 주택가치는 2018년 5월 86만 4000달러(9억 6000만원)에서 2019년 3월 145만 달러(16억 6000만원)로 상승했다. 지난해 1월 주택담보대출 재융자를 알아보면서 부부는 다시 한번 주택 감정평가를 요청했다. 시세가 오른 만큼 부부의 기대도 컸다. 하지만 감정평가사는 뜻밖의 낮은 가격을 제시했다. 오스틴은 “백인 여성 감정평가사가 주택가치를 99만 5000달러(11억 6000만원)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불과 10개월 만에 주택가치가 30% 넘게 빠진 셈이다.당시 마린카운티 단독주택 중위가격은 140만 달러(16억 3000만원) 수준이었다. 부부의 집이 있는 마린시티가 부촌 소살리토와 밀밸리 사이에 낀 직할지긴 했지만, 주변 집값을 고려하면 분명 터무니없는 ‘집값 후려치기’였다. 부부는 인종차별을 의심하며 재평가를 요구했다. 집주인이 흑인이라 주택가치를 저평가한 것으로 생각했다. 한 달 후 2차 감정평가 때 부부의 의심은 확신으로 변했다. 현장 실사를 나온 감정평가사에게 백인 친구를 집주인으로 둔갑시켜 내보냈더니, 주택가치가 1차 때보다 50만 달러 높은 148만 2500달러(17억 3000만원)로 책정됐기 때문이다. 인종차별임을 확신한 부부는 시 당국에 이의를 제기했다. 지난 10월 소집된 캘리포니아주 피해배상위원회에서 오스틴은 “마린카운티 부촌으로 이사하려 돈을 모았지만, 주택담보대출 과정에서의 인종차별 때문에 그럴 수 없었다. 그런데 감정평가에서도 흑인 차별은 여전했다”며 뿌리 깊은 관행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미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 측은 특별한 이유 없이 주택담보대출을 거절당하는 흑인이 백인의 3배라고 워싱턴포스트에 전했다. 부동산중개업체 레드핀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인종에 따른 부동산 격차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초 오하이오주 흑인 가족 역시 사진 등 인종이 드러나는 모든 물건을 치운 후, 종전보다 10만 달러 높은 주택감정평가서를 받아 들었다. 오스틴 부부는 이달 초 백인 감정평가사와 소속 감정평가법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부부는 “인종적 편견을 기반으로 흑인 소유 주택을 평가절하하고 이를 통해 금전적 이득을 챙기려 했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부부의 변호인은 “마린시티가 인종적 고정관념과 차별적 기준으로 주택가치를 깎아내린 역사가 길다”며 부당한 대우를 멈출 것을 촉구했다.
  • 美교회 벽에서 현금 등 7억원 나와, 돌려준 배관공에 2354만원

    美교회 벽에서 현금 등 7억원 나와, 돌려준 배관공에 2354만원

    미국의 TV 부흥목사인 조엘 오스틴(58)은 번영신학을 주장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리스도가 중심이 되는 삶보다 ‘긍정적인 생각’을 통해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는 것이 신앙의 목적이라고 밝혀 이단 논쟁이 뜨거운 목사다. 그런데 지난달 10일(이하 현지시간) 그가 담임교회로 일하는 텍사스주 휴스턴의 레이크우드 교회를 수선하던 배관공이 현금과 수표 등이 잔뜩 들어 있는 봉투를 화장실의 부스러지는 벽 속에서 발견했다. 이 착한 배관공은 교회에 곧바로 돌려줬는데 크라임 스토퍼스란 단체의 휴스턴 지부가 그에게 2만 달러(약 2354만원)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NBC 뉴스가 8일 전했다. 7년 전 이 교회는 금고에 들어 있던 60만 달러(약 7억원)의 현금과 수표를 도둑맞았다고 경찰에 신고했는데 바로 그 돈으로 보인다. 크라임 스토퍼스 휴스턴 지부도 “되찾은 수표들의 증거로 볼 때 2014년 3월의 도난 물품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휴스턴경찰서는 여전히 수사 중이라고 했다. 당시 크라임 스토퍼스 휴스턴 지부는 돈의 행방을 알려주는 이에게 5000 달러를 포상하겠다고 현상금을 내걸었다. 그러자 레이크우드 교회도 2만 달러를 보태겠다고 나섰다. 2년이 지나도 쓸만한 제보가 없자 교회는 2만 달러 전액을 크라임 스토퍼스 휴스턴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교회 벽에서 현금 뭉치가 나왔다는 소식에 크라임 스토퍼스는 이 돈을 착한 사마리아인과 가족이 성탄과 송년을 뜻깊게 보낼 수 있도록 하자며 전액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정직한 배관공 저스틴 콜리는 NBC 방송 계열인 KPRC 인터뷰를 통해 “이 돈은 믿을 수 없을 만큼 도움이 된다”면서 “청구서들이 잔뜩 쌓여 있다. 난 최대로 활용하려고 애쓸 것이다. 오늘 한줄기 서광이 비쳤다”고 좋아라했다. 레이크우드 교회도 성명을 발표해 “배관공에게 감사드리며 그가 포상금을 차지할 만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 文 “종전선언, 비핵화 첫걸음…절실히 평화 원해, 국제사회 함께 해달라”

    文 “종전선언, 비핵화 첫걸음…절실히 평화 원해, 국제사회 함께 해달라”

    “2024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할 것”“평화 향한 행진 멈춘 적 없다…힘 보탤 것”문재인 대통령이 7일 대북 정책과 관련, “종전선언이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의 첫걸음”이라면서 “이를 통해 화해와 협력의 새 질서를 만들고 동북아와 세계의 평화를 이룰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2024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에 진출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文, 미 베이징올림픽 보이콧 속‘종전선언’ 의지 거듭 피력 문 대통령은 이날 화상회의로 열린 ‘2021 서울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 개회식에 영상 축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가장 절실하게 평화를 원한다”면서 “그동안 한국 국민과 정부는 국제사회의 한결같은 지지를 바탕으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평화를 향한 행진을 멈춘 일이 없다”면서 “평화가 쉽게 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지만 결국 더 많은 인류가 평화와 함께할 것”이라며 종전선언을 지지해줄 것으로 거듭 당부했다. 미국이 내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공식화하면서 임기 말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 구상도 타격을 입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국제회의에서 종전선언에 대한 여전한 의지를 드러냈다는 점이 주목된다.“안보리 비상임이사국 되면 평화 구축에 더 적극 힘 보탤 것” 문 대통령은 또 “한국은 2024년에서 2025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에 진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하는 나라로 성장한 소중한 경험이 있다”면서 “유엔의 도움으로 전쟁의 참화를 딛고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도약, 지금은 유엔 평화유지 활동에 600여명의 요원을 파견하고 있으며 10대 재정 기여국으로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평화와 재건을 위한 유엔 평화유지 활동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평화 구축과 분쟁 예방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면서 “더 적극적으로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ICT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캠프 구축, 평화유지 임무단 네트워크 통합 관리, 한국군이 활동하는 평화유지 임무단에 의무 인력 추가 파견 등을 약속했다.문 대통령은 “지난 70년 동안 100만명이 평화유지 요원으로 참여했고 임무 수행 중 4000명에 달하는 분이 목숨을 잃었다”면서 “숭고한 희생에 애도를 표하며 평화에 대한 순직자들의 의지를 굳게 새긴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 폭력적 극단주의와 사이버 위협, 신기술을 이용한 테러 위협이 확산하고 있으며 코로나로 인해 분쟁지역의 갈등이 증폭되면서 요원들의 생명과 안전도 위협받고 있다”고 진단한 뒤 “더 긴밀히 힘을 모으고 정전 감시와 치안 유지, 전후 복구까지 전 과정에서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2018년 평화유지구상 공동공약 선언을 통해 기술과 의료 지원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했다. 이번 회의에서 구체적인 해법을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文 “종전선언 지지 당부”미 국방 “북에 외교적 노력 기울일 것” 앞서 문 대통령은 유엔 총회에서 거듭 한반도 종전선언을 강조한 데 이어 지난 2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도 청와대와 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종전선언의 매듭을 짓기 위한 미국의 지지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당시 청와대 본관에서 오스틴 장관을 만나 “우리 정부는 차기 정부에 북미 대화와 남북 대화가 진행 중인 상황을 물려주기 위해 한반도 종전선언을 제안했다”면서 “한반도 평화 여정이 이어지려면 한미 공조가 중요한 만큼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에 오스틴 장관은 “북미 관계와 남북 관계의 개선을 위한 문 대통령의 외교적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미국이 북한에 외교적 노력을 기울인다는 점은 변함없다”고 화답했다.
  • 정부, ‘북한 가짜뉴스’ 모니터링에 2억 예산 첫 반영… 남북교류활성화 300억↑

    정부, ‘북한 가짜뉴스’ 모니터링에 2억 예산 첫 반영… 남북교류활성화 300억↑

    남북협력기금 260억 늘어 1조 2690억지자체 남북교류 활성화 311억 신규 배정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금 2.7% 줄여 “코로나19로 탈북자 남한 입국 줄어서”통일자료센터 33억·‘통일+센터’ 66억정부가 북한과 관련된 허위 사실이라고 판단되는 ‘가짜뉴스’ 모니터링 사업에 예산 2억원을 처음으로 반영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종전선언’을 거듭 강조한 가운데 남북협력기금 사업비는 지난해보다 260억원 늘어나 1조 2600억원을 넘어섰다. 남북협력기금에는 지방자치단체의 남북교류 활성화를 위한 예산 311억원도 새롭게 배정됐다. 반면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금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해 남한 입국 규모가 줄었다며 감액했다.  SNS·언론서 北허위·왜곡·조작정보모니터링… “향후 사업 구체화 예정” 5일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도 통일부의 예산 규모는 남북협력기금 1조 2714억원, 일반회계 2309억원 등 총지출 기준 1조 5023억원이다. 사업비 기준으로는 남북협력기금 1조 2690억원, 일반회계 1674억원이다. 일반회계 사업비는 4억 9000원이 증액된 가운데 가짜뉴스 모니터링 사업이 이번 예산에 첫 반영됐다. 가짜뉴스 모니터링 사업은 언론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뉴미디어에서 유통되는 모든 북한과 관련한 허위, 왜곡, 조작 정보들을 모니터링하는 사업으로 통일부 당국자는 향후 사업 내용을 구체화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증액된 사업에는 △중립국 대북협력포럼(1억 2000만원) △메타버스 통일교육(2억원) 등이 있다.남북협력기금 사업비 늘고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금 줄고 남북협력기금 사업비는 국회 심의 과정에서 20억원 늘어나 지난해 남북협력기금(1조 2431억원)보다 총 260억원 증가했다.  내년도 주요 사업으로는 통일정보자료센터 건립에 32억 8000만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통일정보자료센터는 기존의 통일·북한자료 보유 기관인 통일부의 북한자료센터를 확장하기 위해 건립되는 것으로 내년에 부지계약 및 설계에 착수한 뒤 오는 2025년 개관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445억원이다.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을 위한 예산은 올해 대비 2.7% 감액돼 총 956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통일부는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탈북민의 남한 입국 규모가 줄어듬에 따라 정착금 및 교육훈련비를 감액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탈북민의 자산형성 지원을 위한 사업인 미래행복통장 지원 사업은 22억원을 증액했다. 또 탈북민 대안학교 지원 사업 예산도 1억 6000만원 증가했다. 탈북민의 민원 사항 대응을 위해 내년부터 신설된 온라인 민원신청 시스템에는 총 4억원, 역시 신규 사업인 제2하나원 환경개선에도 총 6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통일·북한 관련 해외 연구자 저변 확대를 위한 ‘국제통일기반조성’에 37억원, 평화통일 관련 지역 인프라 구축의 일환으로 충남·경기 지역에 설치될 ‘통일+센터’에 66억원이 배정됐다.文 “종전선언 지지 당부” 미 국방 “북에 외교적 노력 기울일 것” 앞서 문 대통령은 유엔 총회에서 거듭 한반도 종전선언을 강조한 데 이어 지난 2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도 청와대와 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종전선언의 매듭을 짓기 위한 미국의 지지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당시 청와대 본관에서 오스틴 장관을 만나 “우리 정부는 차기 정부에 북미 대화와 남북 대화가 진행 중인 상황을 물려주기 위해 한반도 종전선언을 제안했다”면서 “한반도 평화 여정이 이어지려면 한미 공조가 중요한 만큼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에 오스틴 장관은 “북미 관계와 남북 관계의 개선을 위한 문 대통령의 외교적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미국이 북한에 외교적 노력을 기울인다는 점은 변함없다”고 화답했다.
  • 中, 한미안보협 성명 ‘대만‘ 명시에 불쾌감…“엄중한 우려”

    中, 한미안보협 성명 ‘대만‘ 명시에 불쾌감…“엄중한 우려”

    중국이 한미안보협의회(SCM) 공동성명에서 대만이 언급된 것에 대해 불쾌감을 표시했다. 중국 외교부는 서훈 청와대 안보실장과 양제츠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간 회담 때 SCM 공동성명에 ‘대만해협’이 처음 명시된 것에 대해 ‘엄중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3일 밝혔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실은 “지난 2일 양제츠 주임과 서훈 실장이 톈진에서 협상할 때 관련 문제를 논의했다”라며 “중국은 이에 대해 엄중한 우려를 표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실 관계자는 “대만 문제는 중국 내정에 속한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중국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에 관한 것과 중국의 핵심이익에 관한 것은 어떤 외부세력의 간섭도 허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또 “(서 실장은) 한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일관되게 견지한다고 했고 이 입장에는 변화가 없으며 앞으로 이 원칙에 따라 관련 문제를 처리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지난 2일 한미 SCM 공동성명에 “서욱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2021년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간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반영된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유지의 중요성을 확인했다”는 문구가 들어갔다.
  • 中비판 나선 美·EU “남중국해·대만해협 일방 행위 우려”

    中비판 나선 美·EU “남중국해·대만해협 일방 행위 우려”

    워싱턴, ‘2차 미-EU 중국 대화’미국과 유럽연합(EU)는 2일(현지시간) 중국이 대만해협과 남중국해에서 일방적인 행위를 하고 있다며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날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과 스테파노 사니노 EU 대외관계청(EEAS) 사무총장은 워싱턴DC에서 ‘미-EU 중국 대화’ 제 2차 고위급 회담을 가진 후 공동 언론발표문을 공개했다. 지난 5월 첫 회의 이후 두 번째 만남이다. 양쪽은 “국제법을 위반하고 미국과 EU의 공동 가치와 이익에 어긋나는 중국의 행동이 많아지고 있는 점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공동 언론발표문에 따르면 미국과 EU는 “남·동중국해와 대만해협에서 보여지는 중국의 문제적이고 일방적인 행위들에 대해 강한 우려가 생긴다”며 “(이러한 행위는) 이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저해하고 미국와 EU 모두의 안보와 번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비판했다. 양쪽은 1982년 유엔해양법협약에 반영된 국제법에 따라 항해 및 비행의 자유를 지지하고 증진하는 것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현재 ‘동아시아의 화약고’로 불리는 남중국해와 대만해협 문제를 지적하며 중국에 경고한 것이다. 이외에도 미국과 EU는 신장과 티베트 지역의 인권 문제, 홍콩 자치권 및 민주주의 침해 등 ‘인권 유린’ 문제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또, 중국을 배후로 보는 허위 정보 유포 문제 해결을 위해 양국의 적극적인 정보 공유를 강화해 나겠다고 했다. 지적재산권 보호와 민감 기술 보호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공동언론발표문에는 이익이 교차하고 건설적 협력이 가능한 분야에서 중국과의 외교가 중요하다는 데 양측이 뜻을 같이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최근 미국과 EU가 중국 정부 관계자들과 만난 고위급 회담에서 이란과 한반도, 기후변화, 보건 안보, 인신매매, 마약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양쪽은 중국과의 경쟁을 책임 있게 관리하기 위해 미국과 유럽연합의 지속적이고 긴밀한 접촉을 유지하겠다고 밝히며 다음 고위급 회담은 내년 중순쯤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동맹국들과 협력해 경제와 안보, 인권 등 전방위 분야에서 중국을 지속적으로 견제하고 있다. 전날 한국에서는 서욱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무부 장관이 만나 한미안보협의회(SCM)공동성명을 작성했다. SCM 공동성명에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확인했다는 내용이 처음으로 포함됐다.
  • 한미, 북핵 고도화 대응 작계 최신화… ‘대만해협 안정’ 첫 명시

    한미, 북핵 고도화 대응 작계 최신화… ‘대만해협 안정’ 첫 명시

    한미 양국이 11년 만에 ‘작전계획’(작계)을 최신화하기로 2일 합의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고도화된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에 대응하기 위해서다.서욱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국방부에서 제53차 한미안보협의회(SCM)를 연 뒤 공동성명에서 “새 전략기획지침(SPG)을 승인했으며 한미동맹에 대한 북한 위협을 보다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대응을 위한 군사작전계획에 지침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가 새 SPG를 승인한 것은 작계 업그레이드를 위한 본격 준비에 착수했다는 의미다. 작계를 보완하려면 먼저 가이드라인 격인 SPG에 합의해야 하는데 마지막 수정이 이뤄진 때가 작계 5015(2015년 발효)가 제안된 2010년이다. 현재 작계는 ‘작계 5027’(1974년)과 ‘작계 5015’(2015년)가 있다. 전면전에 대응하는 방어적 성격의 작계 5027을 보완한 작계 5015에는 유사시 북 핵심시설을 선제타격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최종안까지 최대 5년이 걸릴 수 있다”고 했다. 새 작계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가 관건이다. 한미는 새 SPG에 대해 구체적 내용을 함구했다. 기존 작계를 보완할지 새로 만들지도 확정되지 않았다. 새 작계에는 북한의 비대칭전력 개발 상황에 따른 단계별 대응계획이 업데이트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미측이 작계 보완을 압박했다는 점에서 인도·태평양지역으로 군사력을 확장하는 중국의 위협에 대한 대응까지 고려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공동성명에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확인했다”고 명시한 점도 눈길을 끈다.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 문구를 인용한 수준이지만, 중국이 민감하게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다. 종전선언 추진 국면에서 작계 보완을 공식화함으로써 북한의 반발도 예상된다. 서 장관은 “종전선언은 정치·선언적 의미이기 때문에 SPG와 특별한 관계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미는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과 관련, 2022년 미래연합사 완전운용능력(FOC) 평가 시행을 못박았다. 문재인 정부 공약인 전작권 전환은 차기 정부로 넘어갔지만, 전작권 전환을 위한 동력이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양측은 서울 용산에 남아 있는 연합사 본부를 내년까지 주한미군 평택기지로 이전, ‘평택 연합사 시대’를 열기로 했다. 본격적인 이사는 하반기에 이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체 용산기지 반환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오스틴 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차기 정부에 북미·남북 대화가 진행 중인 상황을 물려 주기 위해 종전선언을 제안했고, 한미 공조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 한미, 북핵 고도화 대응 작전계획 최신화

    한미 양국이 11년 만에 ‘작전계획’(작계)을 최신화하기로 2일 합의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고도화된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서욱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제53차 한미안보협의회(SCM)를 연 뒤 공동성명을 통해 “새 전략기획지침(SPG)을 승인했으며 전략환경 변화를 반영한 이 지침은 한미동맹에 대한 북한 위협을 보다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대응을 위한 군사작전계획에 지침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작계를 보완하려면 먼저 양국이 가이드라인 격인 SPG에 합의해야 하는데 마지막 수정이 이뤄진 때가 현행 작계 5015(2015년 발효)가 제안된 2010년 SCM이다. 서 장관은 “종전선언은 정치적·선언적 의미이기 때문에 SPG와 특별한 관계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SCM 공동성명에 처음으로 ‘대만’이 명시된 점도 주목된다. 양측은 “2021년 5월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반영된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관련해서는 “2022년에 미래연합사 완전운용능력(FOC) 평가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못박았다.
  • [속보] 文 “종전선언 지지 당부” 미 국방 “북에 외교적 노력 기울일 것”

    [속보] 文 “종전선언 지지 당부” 미 국방 “북에 외교적 노력 기울일 것”

    문재인 대통령은 2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청와대와 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한반도 ‘종전선언’의 매듭을 짓기 위한 미국의 지지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오스틴 장관을 만나 “우리 정부는 차기 정부에 북미 대화와 남북 대화가 진행 중인 상황을 물려주기 위해 한반도 종전선언을 제안했다”면서 “한반도 평화 여정이 이어지려면 한미 공조가 중요한 만큼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에 오스틴 장관은 “북미 관계와 남북 관계의 개선을 위한 문 대통령의 외교적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미국이 북한에 외교적 노력을 기울인다는 점은 변함없다”고 화답했다. 이 자리에서는 북한 비핵화를 위한 한미 공조방안을 비롯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방안을 두고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과 오스틴 장관은 지난 8월 아프가니스탄 내 한국인 조력자 구출과 지난 9월 하와이에서 열린 한미 유해상호 인수식을 치르는 과정에서 한미가 훌륭하게 협력한 점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 [서울포토] 한미안보협의회(SCM) 고위급 회담 , 서욱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

    [서울포토] 한미안보협의회(SCM) 고위급 회담 , 서욱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오른쪽)이 2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화상회의실에서 열린 제53차 한미안보협의회(SCM) 고위급 회담에서 미국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을 안내하고 있다.2021. 12. 2 사진공동취재단
  • 오스틴 美국방 방한… 한미 북핵공조 논의

    오스틴 美국방 방한… 한미 북핵공조 논의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서울에서 열리는 제53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참석 등을 위해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오스틴 장관은 1일 오후 공중지휘통제기 E4B 나이트워치를 타고 경기 오산의 미 공군기지로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E4B는 유사시 핵전쟁 수행 능력을 갖춰 ‘심판의 날 항공기’(Doomsday Plane)로도 불리며, 지난 3월 한미 외교·국방장관 회담을 위해 방한했을 때도 오스틴 장관은 같은 기종을 이용했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도착 직후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면담을 갖고 한미동맹 및 한반도 문제, 지역정세 등에 관해 논의했다. 오스틴 장관은 2일 서욱 국방부 장관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SCM 회담을 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한다. SCM은 1968년 시작된 한미 국방장관 연례회의체로, 한반도 안보와 한미연합방위태세 등 군사·안보 분야 동맹 현안을 다룬다. 특히 이번 SCM은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자 문재인 정부에서의 마지막이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양측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대북정책 공조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추진 ▲포괄적·호혜적 한미동맹 발전을 위한 국방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 中 정조준했지만 러·중동도 불안… 미군 추가배치 당분간은 없을 듯

    中 정조준했지만 러·중동도 불안… 미군 추가배치 당분간은 없을 듯

    미국 국방부가 29일(현지시간) 공개한 미군의 ‘글로벌 배치 검토’(GPR)의 초점은 중국 견제였다. 하지만 대규모 조정은 없었다. 중국 견제에 군사력을 온전히 집중하기에는 중동 테러집단과 러시아의 군사 도발에 대한 불안이 큰 상황이어서 해외 주둔군을 큰 폭으로 움직이긴 어려웠을 거라는 해석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동맹국에 주둔한 미군 감축을 운운하며 만든 균열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마라 칼린 미 국방부 정책부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이 중국에 중점을 둬 온 것과 같이 GPR 검토의 우선순위 지역은 인도·태평양이었다”며 중국 견제가 핵심임을 강조했다. 순환배치를 해 온 아파치 공격 헬기 대대와 포병여단 본부를 한국에 상시 주둔하는 방안을 승인한 게 대표적이다. 특히 포병대 본부는 인력이 100명 남짓이지만 중국 인접 지역에서 작전을 직접 통제할 여지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미국은 향후 호주 및 태평양제도에 있는 군사 인프라를 강화하고, 지난 9월 호주와 합의한 대로 미 군용기를 호주에 순환 배치할 방침이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이날 순환 배치 대상으로 “B2 스텔스 폭격기, F22 랩터, F35 스텔스기 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전했다. 중동이나 유럽의 병력을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옮기는 식의 큰 변화는 보이지 않았다. 미국은 아프가니스탄 철군을 시작으로 중동의 군사력을 중국 견제에 집중할 방침이었지만 이슬람국가(ISIS) 등 테러집단 부활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곧바로 주둔군을 옮기긴 어려웠을 것으로 해석된다. 게다가 미국이 중국에 관심을 쏟는 사이 유럽 군사력 공백을 노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대규모 군대를 배치하는 등 치고 들어오는 형국이어서 미군이 운신할 폭이 더 좁아졌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처음에는 병력 배치가 크게 바뀔 가능성에 대한 인식이 있었지만 더 깊이 들어갈수록 (현재의) 배치가 균형적이라는 것을 종합적으로 깨달았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군 철수를 무기로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요구하는 등 트럼프식 일방주의가 만든 동맹과의 균열도 봉합해야 한다. 미 국방부는 이날 현행 2만 8500명인 주한미군 주둔 규모를 유지할 것을 확인했다. 미 국방부가 GPR의 큰 기조 외의 구체적인 사안들은 기밀로 비공개했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중국 견제책이 포함됐을 가능성도 있다. 칼린 부차관은 이날 해외주둔 미군의 재배치에 큰 변화는 없지 않느냐는 질문에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약간 눈에 띌 만한 회귀”라며 “앞으로 더욱 크게 눈에 띄는 변화를 보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30일 미국의 GPR 발표에 대해 “한미 국방당국 간 소통을 지속한 결과”라며 “한미동맹이 양측 입장에서 봤을 때 중요하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와 관련해서는 미 국방부가 사전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서욱 국방부 장관과 오스틴 장관은 2일 서울에서 제53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가질 예정이다.
  • 美, 주한미군 현 수준 유지… 아파치헬기대대 상시 배치

    美, 주한미군 현 수준 유지… 아파치헬기대대 상시 배치

    미국 정부는 논란이 됐던 주한미군 규모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고, 그간 순환 배치했던 아파치 공격 헬기 대대와 포병여단 본부를 한반도에 상시 주둔시킨다고 발표했다. 한국에 대한 ‘핵우산 제공’도 재확인했다. 미 국방부는 29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첫 번째인 2021년도 ‘해외주둔 미군 재배치 검토’(GPR)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미 국방부는 보도자료에서 “인도·태평양 지역 안정에 기여하고 잠재적인 중국의 군사적 침략 및 북한의 위협을 막기 위해 동맹·파트너와의 추가 협력을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대북 억제를 넘어 중국 견제에 초점을 맞췄다는 의미다. 이런 차원에서 주한미군은 지난 9월 아파치 헬기 대대를 상시주둔 부대에 고정 배치했고, 미 워싱턴주에 있던 제2보병사단 포병대 본부를 경기 평택시 험프리스 기지로 이동시켰으며, 이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마라 칼린 미 국방부 정책부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주한미군 주둔 규모와 관련해 “이 시점에서 어떤 변화도 없고, 아주 현명한 배치”라고 말했다. 미 의회가 올해 심의 중인 국방수권법(NDAA)에서 주한미군을 현행 2만 8500명 이하로 감축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항을 빼면서 불거졌던 우려를 일축한 것이다.
  • 북한의 ‘조건 없는 대화’ 강조한 미 국무부 “제재는 유효”

    북한의 ‘조건 없는 대화’ 강조한 미 국무부 “제재는 유효”

    미 국방부가 북핵 억제를 위한 핵우산 정책에 변화가 없다는 사실을 재확인하며, 북한이 조건 없이 대화에 나서면 제재 완화를 비롯한 모든 현안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라 칼린 미 국방부 정책부차관은 2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한국에 대한 핵우산 정책의 변화 여부를 묻는 질문에 “확장억지는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관련해 어떤 변화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칼린 부차관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의 방한을 언급, “오스틴 장관이 억지정책을 포함해 생산적 논의를 진행할 것이며 그에 앞서 어떤 변화를 언급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준수하고 미국과 비핵화 협상에 나설 것을 재차 촉구했다. 잘리나 포터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캐나다가 동중국해에서 북한과 관련된 활동일 가능성이 있는 수십 건의 선박 대 선박 환적 장면을 관측했다는 보도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포터 부대변인은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며 미국과 지속적이고 집중적인 협상에 관여해야 한다는 강력하고 통일된 메시지를 국제사회가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고 답했다. 포터 부대변인은 “북한에 관한 유엔 안보리 결의는 여전히 유효하다. 우리는 모든 유엔 회원국이 이 규정에 따른 의무를 이행하길 촉구한다”라며 북한이 조건 없는 대화에 나서기 전에는 국제사회의 제재 이행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 美 “생큐 삼성, 생큐”… 이재용 “시장의 냉혹한 현실, 마음 무거워”

    美 “생큐 삼성, 생큐”… 이재용 “시장의 냉혹한 현실, 마음 무거워”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 달러(약 20조원) 규모 신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건설을 결정하자 백악관을 비롯한 미국 행정부 핵심 참모들이 이례적으로 일제히 환영 입장을 냈다. 테일러 신규 라인은 삼성전자의 미국 투자 중 역대 최대 규모로, 미국에서만 1800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5년 만의 미국 출장에서 한미 경제동맹을 더욱 굳건히 만들고 24일 귀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시장의 냉혹한 현실을 직접 보고 오게 되니까 마음이 무겁다”는 덤덤한 소감으로 ‘뉴삼성’을 향한 각오를 다시 다졌다. 삼성전자는 23일(현지시간) 텍사스주지사 관저에서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그레그 애벗 텍사스주지사, 존 코닌 상원의원 등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부지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애벗 주지사는 삼성의 투자가 텍사스뿐 아니라 전 세계에 영향을 끼칠 ‘역사적 발표’라고 평가한 뒤 “생큐 삼성, 생큐 어게인 삼성”이라고 거듭 감사를 표했다. 현장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나왔다.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 직후 미국 내 신규 공장 건설 계획을 밝힌 삼성은 기존 공장이 있는 텍사스주 오스틴과 테일러, 애리조나주 굿이어·퀸크리크 등을 후보지로 두고 검토해 왔다. 애초 기존 인프라와 전문인력, 접근성 등 강점이 있는 오스틴이 유력 후보지로 꼽혔지만 삼성전자는 파격적인 세제 혜택을 약속한 테일러를 선택했다. 테일러 측 3대 협상 창구 가운데 테일러시와 윌리엄슨 카운티는 지난 9월 삼성 반도체 공장의 재산세 90% 이상을 감면해 주는 인센티브를 만장일치로 확정했다. 전체 세금 감면 혜택은 10억 달러(약 1조 20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테일러 라인은 2022년 상반기에 착공되며 2024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한다. 테일러 라인이 가동되면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1위 달성을 목표로 한 삼성의 ‘시스템 반도체 2030 비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재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대만의 TSMC가 52.9%로 1위를 지키고 있지만, 2위 삼성(17.3%)이 해마다 격차를 줄여 가고 있다.조 바이든 행정부도 반색했다. 브라이언 디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의 공급망 보호는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의 최대 우선 과제”라며 “우리의 공급망을 보호하고 제조 기반을 활성화하며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도 별도 성명을 통해 “매우 기쁘다. 삼성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재계에서는 삼성의 미국 투자가 양질의 국내 일자리 창출이라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재계 관계자는 “미국 신규 파운드리 라인이 건설되면 삼성의 반도체 생산 능력이 커지면서 국내 연구개발센터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면서 “결국 우수한 전문인력의 수요 또한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도 테슬라도 둥지… ‘실리콘 밸리’보다 ‘실리콘 힐스’

    삼성도 테슬라도 둥지… ‘실리콘 밸리’보다 ‘실리콘 힐스’

    세계 정보기술(IT) 산업 중심지인 실리콘밸리의 경쟁자로 부상한 ‘실리콘 힐스’가 삼성전자의 신규 반도체 생산라인 건설 발표와 함께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미국 내 제2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부지로 최종 낙점한 테일러시는 텍사스주 주도 오스틴시를 중심으로 한 ‘오스틴 광역권’의 일부다. 미국을 대표하는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들이 최근 몇 년간 이 지역에 주요 거점을 마련하면서 ‘실리콘 힐스’라는 별명이 붙었다. 실리콘밸리의 산업적 특성과 오스틴 서쪽 구릉 지형을 합친 말이다. 최근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미국 기업들의 텍사스행 러시에 정점을 찍었다. 지난 7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에 있는 본사를 오스틴으로 옮기겠다고 밝혔다. 테슬라가 오스틴에 건설 중인 다섯 번째 ‘기가 팩토리’는 연내 마무리된다. 지난해엔 실리콘밸리 ‘터줏대감’ 오러클이 실리콘 힐스로 이전했다. 그 밖에 애플, 알파벳(구글), 아마존, 메가(페이스북), 인텔, IBM 등 기업의 주요 지사와 연구단지가 모여 있다.실리콘 힐스로 기업들이 몰리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낮은 세율과 저렴한 생활비(주거비 포함)에 있다. 캘리포니아는 개인소득세 최고 세율 13.3%, 법인세율(단일 세율) 8.84%를 부과하는 데 반해 텍사스는 소득세와 법인세가 전혀 없다. 미국 지역사회 및 경제연구위원회의 지난해 자료에 따르면 오스틴의 평균 생활비 지수는 99.3으로 미국 평균(100)을 하회하며, 뉴욕(237.4)·샌프란시스코(196.6)에 비해 현저히 낮다. 회사를 따라 이주한 젊은 인구도 크게 늘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높은 인구 성장률을 기록하는 오스틴 광역권 인구는 지난 10년 새 33% 성장했다. 기업이 모여들면서 집적효과가 증대되고 그것이 다시 기업을 부르는 선순환도 이뤄진다. 삼성전자가 기존 생산라인에서 불과 25㎞ 떨어진 곳에 텍사스 역대 최대 규모의 외국기업 직접투자로 신규 공장을 짓기로 한 것 역시 시너지효과를 고려한 결정으로 분석된다.
  • 삼성도 테슬라도 둥지… ‘실리콘 밸리’보다 ‘실리콘 힐스’

    삼성도 테슬라도 둥지… ‘실리콘 밸리’보다 ‘실리콘 힐스’

    세계 정보기술(IT) 산업 중심지인 실리콘밸리의 경쟁자로 부상한 ‘실리콘 힐스’가 삼성전자의 신규 반도체 생산라인 건설 발표와 함께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미국 내 제2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부지로 최종 낙점한 테일러시는 텍사스주 주도 오스틴시를 중심으로 한 ‘오스틴 광역권’의 일부다. 미국을 대표하는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들이 최근 몇 년간 이 지역에 주요 거점을 마련하면서 ‘실리콘 힐스’라는 별명이 붙었다. 실리콘밸리의 산업적 특성과 오스틴 서쪽 구릉 지형을 합친 말이다. 최근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미국 기업들의 텍사스행 러시에 정점을 찍었다. 지난 7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에 있는 본사를 오스틴으로 옮기겠다고 밝혔다. 테슬라가 오스틴에 건설 중인 다섯 번째 ‘기가 팩토리’는 연내 마무리된다. 지난해엔 실리콘밸리 ‘터줏대감’ 오러클이 실리콘 힐스로 이전했다. 그 밖에 애플, 알파벳(구글), 아마존, 메가(페이스북), 인텔, IBM 등 기업의 주요 지사와 연구단지가 모여 있다.실리콘 힐스로 기업들이 몰리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낮은 세율과 저렴한 생활비(주거비 포함)에 있다. 캘리포니아는 개인소득세 최고 세율 13.3%, 법인세율(단일 세율) 8.84%를 부과하는 데 반해 텍사스는 소득세와 법인세가 전혀 없다. 미국 지역사회 및 경제연구위원회의 지난해 자료에 따르면 오스틴의 평균 생활비 지수는 99.3으로 미국 평균(100)을 하회하며, 뉴욕(237.4)·샌프란시스코(196.6)에 비해 현저히 낮다. 회사를 따라 이주한 젊은 인구도 크게 늘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높은 인구 성장률을 기록하는 오스틴 광역권 인구는 지난 10년 새 33% 성장했다. 기업이 모여들면서 집적효과가 증대되고 그것이 다시 기업을 부르는 선순환도 이뤄진다. 삼성전자가 기존 생산라인에서 불과 25㎞ 떨어진 곳에 텍사스 역대 최대 규모의 외국기업 직접투자로 신규 공장을 짓기로 한 것 역시 시너지효과를 고려한 결정으로 분석된다.
  • 삼성의 ‘역대급 투자’에 일제히 환영 입장 밝힌 바이든 행정부

    삼성의 ‘역대급 투자’에 일제히 환영 입장 밝힌 바이든 행정부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 달러(약 20조원)를 투자하는 신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건설을 결정하자 백악관을 비롯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핵심 참모들이 일제히 환영 입장을 냈다. 삼성의 ‘역대급 미국 투자’에 미 행정부가 백악관 명의 성명에 그치지 않고 복수의 정부 인사들이 잇달아 환영 성명을 밝혔다는 점에서 삼성과 미 행정부 중심의 ‘산업·경제 동맹’도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브라이언 디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2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의 공급망 보호는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의 최대 우선 과제”라며 “우리의 공급망을 보호하고 제조 기반을 활성화하며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은 별도 성명을 통해 “삼성의 투자 결정에 매우 기쁘다”며 “삼성을 포함한 반도체 생산업체와 협력을 계속 강화하겠다”라고 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이날 텍사스 주지사 관저에서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 존 코닌 상원의원 등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부지 선정 사실을 발표했다. 테일러 신규 라인은 2022년 상반기에 착공되며 2024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한다. 제2파운드리 건설에 투자하는 170억 달러는 삼성전자의 미국 투자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 직후 미국 내 신규 공장 건설 계획을 밝힌 삼성은 그간 기존 파운드리 공장이 있는 텍사스주 오스틴과 테일러, 애리조나주 굿이어·퀸크리크, 뉴욕주 제네시카운티 등을 후보지로 두고 검토해왔다. 애초 기존 인프라와 전문인력, 접근성 등 강점이 있는 오스틴이 유력 후보지로 꼽혔지만, 삼성전자는 파격적인 세제 혜택을 약속한 테일러를 선택했다. 테일러 측 3대 협상 창구 가운데 테일러시와 윌리엄슨 카운티는 지난 9월 삼성 반도체 공장의 재산세 90% 이상을 감면해주는 인센티브를 만장일치로 확정했고, 테일러 독립교육구도 최근 2억 9200만 달러(약 3442억원) 규모의 추가 세금감면을 약속했다. 전체 세금감면 혜택은 10억 달러(약 1조 20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10박 11일 출장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후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돌아온 이 부회장은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오래된 비즈니스 파트너들을 보고 회포를 풀 수 있었고, 또 미래에 대한 얘기를 할 수 있게 돼 참 좋은 출장이었다”라면서도 “시장의 냉혹한 현실을 제가 직접 보고 오게 되니까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삼성의 미국 투자가 양질의 국내 일자리 창출이라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미국 신규 파운드리 라인이 건설되면 삼성의 반도체 생산능력이 커지고, 최첨단 ICT(정보통신기술) 기업을 중심 고객사 확대로 이어져 국내 연구개발센터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면서 “결국 우수한 전문인력의 수요 또한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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