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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스트리아 미전」 불서 연일 초만원

    ◎독특한 기법 「나신의 여인」등 59점 선봬 오스트리아는 수도 빈과 함께 음악의 나라로 알려져 있다.다뉴브강의 물결과 음악의 선율을 빈 시내 곳곳에서 마주칠수 있다. 프로이드가 정신분석학을 연구하고 니체가 개인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게 했던 오스트리아의 예술은 음악밖에 없을까.이런 의문을 갖고 미지의 오스트리아 미술에도 관심을 갖는 나라는 역시 프랑스다. 파리의 마르모탕 클로드 모네 미술관은 처음으로 오스트리아 미술특별전을 열고 있다.지난 연말부터 시작된 특별전은 오는 29일까지 계속된다. 새롭고 신비한 예술계를 찾는 미술애호가들로 미술관은 만원이다.올해부터 유럽연합(EU)의 회원국이 된 오스트리아를 이해하려는 프랑스인들도 주요 관람객중의 하나다. 전시되는 미술품들은 19세기부터 20세기초까지 1백년동안의 오스트리아 미술품 가운데 최고 걸작으로 꼽힌다.프랑스의 루브르박물관으로 칠 수 있는 오스트리아 벨베데르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작품중에서도 59점이 선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 화단은 전시품 가운데 「졸고있는 나신의 여인」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화가 라이테가 그린 이 작품은 나신의 여인이 반쯤 눈을 감고 서 있는 모습이다. 특히 여인을 둘러싸고 있는 주변의 황금빛 꽃이 환상적인 느낌을 준다는 것이다.게르만족의 귀족 냄새가 물씬 풍겨나는 이른바 장식예술이라는 비에데르메이에 스타일이다.당시 오스트리아 미술의 경향을 단적으로 나타내고 있는 작품이다. 「젊은 여인의 자화상」(발트뮐레 작품)이나 「미에장바슈주변의 풍경」(프리드리히 고에르만작품)등은 육중한 권태와 에로티시즘을 강하게 전해주고 있다.권태와 에로티시즘,죽음은 오스트리아의 근대 미술품의 주요 소재로 등장한다. 상류층 부인의 모습을 그린 「손자 크닙스」도 오스트리아 예술을 이해하는 대표적인 작품이다.꽃을 배경으로 흰색 옷을 입은 한 여인이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 작품은 구스타프 클림트가 1898년 비에데르메이에 스타일에다 현실주의를 가미한 새로운 형태라는 평이다. 오스카 코코슈카의 「어머니의 초상」은 비극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화가의 이름 알파벳 앞글자를 딴 OK라는 이니셜을 그림에 남기고 있는 「어머니의 초상」은 곡선을 주로 사용하고 있고 표현주의에 속한다. 오스트리아는 유럽국가이면서도 미술에서는 영국과 같이 다른 유럽국가들의 영향을 받지 않고 독특한 기풍을 갖고 있다는 것이 파리 화단의 평가이다.
  • “이 조기총선 않겠다”/스칼파로대통령/정국위기 수습 모색

    ◎의회해산땐 무소속총리 임명 【로마 AP 로이터 AFP 연합 특약】 오스카르 루이지 스칼파로 이탈리아 대통령은 30일 지난주 사임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요구한 조기총선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스칼파로 대통령은 현재 이탈리아 정국혼란의 심각성을 처음으로 인정하면서 베를루스코니의 사임으로 야기된 현위기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정치인들과의 대화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스칼파로의 이같은 발언은 이탈리아의 정국혼란을 수습할 유일한 길은 조기총선밖에 없다고 주장해온 베를루스코니의 요구에 쐐기를 박는 것이다. 스칼파로는 이번주에 이어 내년도 신년휴가철이후 두번째로 정치인들과 정국해결방안 모색을 위한 회담을 가질 것으로 정치소식통들은 전하고 있다. 한편 이탈리아 현지 언론들은 이날 스칼파로가 내년초 조기총선을 실시해 과도정부 수반이 필요하더라도 22일 사임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총리를 재임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탈리아언론은 이날 대통령측근들의 말을 인용,스칼파로 대통령은 정국의 교착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의회를 해산할 경우 베를루스코니보다는 무소속 인사를 총리로 임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탈리아헌법은 의회를 해산하고 조기총선을 실시할 수 있는 권한을 대통령에게만 부여하고 있다.
  • 영욕의 세월 역사에 묻고/1994년에 사라진 인물들

    ▷국내◁ 올 한해에도 우리시대를 이끌었던 많은 인물들이 나름대로의 역사적 평가를 남긴채 우리곁을 떠났다. 새해 첫달인 1월18일 동갑나이로 각기 다른 길을 걸었던 정일권 전국무총리와 문익환 목사가 같은 날 별세함으로써 국민들의 색다른 관심을 끌기도 했다. 2월2일에는 국어학계에 큰 족적을 남겼던 이숭령박사(86)가,15일에는 코오롱을 창업한 이원영옹(80)이 세상을 떠났다. 정치인으로는 서수종의원(53)과 심명보의원(59)박상문 전국회사무총장(62)이 5월에,전례용 전공화당의장서리(84)가 7월에,한건수 전의원(73)과 김철 전사회당당수(68)가 8월에 각각 운명을 달리했다. 특히 세계적인 석학이었던 김호길포항공대총장(61)이 4월31일 사망,학계에 큰 충격을 주었고 학자였던 이영호 전체육부장관(59)의 죽음도 세인들을 안타깝게 했다. 올해는 안의섭씨(66)와 신동우(55)등 우리와 친숙했던 만화가들과 TV에서 사랑받던 탤런트 장학수(48)석광렬(24)강민호씨(52)등이 숨지기도 했다. 이밖에 서양화가 박영선(84)김원씨(82),시인 박남수(76)김남주씨(48),작곡가 이호씨(63),가야금산조명인 함동정월씨(77)등 예술·문화계인사들이 사망했다. 우리나라 최초로 화신백화점을 운영했던 박흥식씨(91)의 사망소식도 기억에 남는 일이다. 올해 유명을 달리한 국내 저명인사들을 재정리해 본다. △정일권 전 국무총리(77) 1·18 △문익환 목사(77) 1·18 △김상만 동아일보 명예회장(84) 1·27 △이숭령 국어학자(86) 2·2 △김남주 시인(48) 2·14 △이원영 코롱그룹 창업주(80) 2·15 △장학수 탤런트(48) 3·36 △이호 작곡가(63) 4·1 △김호길 포항공대총장(61) 4·31 △박흥식 전 화신그룹회장(91)5·11 △서수종 민자당의원(53) 5·15 △심명보 민자당의원(59) 5·24 △박상문 전 국회사무총장(62) 5·30 △박영선 서양화가(84) 6·17 △전례용 전공화당 의장서리(84) 7·4 △석광렬 탤런트(24) 8·1 △안의섭 시사만화가(66) 8·4 △한건수 전 국회의원(73) 8·5 △김원 서양화가(82) 8·6 △김철 전 사회당 당수(68) 8·12 △강민호 탤런트(52) 8·24 △박일경 전 문교부장관(74)9·7 △박남수 원로시인(76) 9·17 △전호연 전 극동프로모션 회장(77) 9·23 △이영호 전 체육부장관(59) 10·6 △함동정월 가야금산조 명인(77) 10·12 △신동우 만화가(55) 11·7 ▷국외◁ 94년에도 한시대를 풍미했던 인물들이 하나둘씩 사라져 갔다. 올해 한반도를 강타한 최대 뉴스는 북한주석 김일성(82)의 사망.세계 4대 통신들은 7월9일 정오 김의 죽음이 발표되자 그의 사망뉴스를 일제히 급전으로 타전했다.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나온 김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은 정상회담에 이은 남북 관계개선을 기대했던 많은 사람들을 실망시켰다. 베를린 장벽을 세우고 18년간 동독을 철권통치했던 에리히 호네커 전동독 서기장(81)도 실각 이후 국외를 전전하다 5월29일 칠레에서 쓸쓸히 생을 마감,권력무상을 실감케 했다. 케네디 전대통령의 미망인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 여사(64)는 5월19일 임파선암으로 약혼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자신의 뉴욕 아파트에서 조용히 눈을 감았다. 「워터게이트 스캔들」로 사임했던 리처드 닉슨(81) 전미대통령은 4월22일 뇌졸중으로 숨졌고존 스미스(55)영국 노동당 당수도 5월12일 사망,변호사출신의 젊은 정치인 토니 블레어가 그 뒤를 이었다. 배우출신의 그리스 여성문화장관 멜리나 메르쿠리(68),멕시코 집권당 대통령후보 루이스 도날도 콜로시오(44),만프레드 뵈르너 나토 사무총장(59),시아파 회교도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아라키(106)도 올해 숨진 인물들. 예술·문화계 인사로는 「열린 사회와 그 적들」의 저자 칼 포퍼(92),희곡 「대머리 여가수」를 쓴 외젠 이오네스코(84),영화 「지상에서 영원으로」의 버트 랭커스터(80),「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오드리 헵번과 공연했던 조지 페퍼드(65),「드라이빙 미스 데이지」의 제시카 탠디((85),대머리형사 「코작」 텔리 사발라스(70),「콰이강의 다리」의 원작자 피에르 불(81),「문 리버」로 오스카상을 수상했던 영화음악작곡가 헨리 맨시니(70),「쇼군」의 원작자 제임스 클라벨(69),007 시리즈의 감독 테렌스영(79)도 94년에 떨어진 큰 별들이다.
  • 이 베를루스코니 총리 사임/대통령에 어제 사퇴서 제출

    ◎27일 신정부 구성 논의/대통령 대변인 【로마 AP 로이터 연합】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22일 북부동맹의 주도로 연정이 출범한지 7개월만에 사실상 붕괴됨에 따라 마침내 사임했다. 이탈리아 총리실은 베를루스코니가 이날 내각에 자신의 사임결정을 통보한 뒤 대통령 관저를 방문,오스카르 루이지 스칼파로 대통령에게 사임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스칼파로 대통령은 그러나 베를르스코니 총리에게 과도정부의 총리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줄것을 요청했다고 대통령의 한 측근이 밝혔다. 2차대전후 53번째 이탈리아 내각을 이끈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이날 대통령에게 사임서를 제출함으로써 지난 수주간의 정국혼란이 수습될 전망이다. 스칼파로 대통령은 관례에 따라 정국위기를 해소하기위한 방안을 23일 지오반니레온과 프란체스코 코시가 두 전대통령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그의 측근이 말했다. 그는 두 전직 대통령과 협의후 베를르스코니 총리의 후임을 임명할 것인지 아니면 총선을 요구할 것인지의 여부는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편 가에타노 지푸니 대통령 대변인은 오는 27일 이탈리아의 정치적 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공식적 협의가 재개될 것이라면서 이때 스칼파노 대통령은 상하원 의장과 각정당 당수를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3월 총선에서 정치적 안정의 신기원을 이룩하겠다는 공약으로 정치무대에 뛰어든 언론재벌 출신의 베를루스코니는 북부동맹 등 3당으로 연정을 구성했으나 처음부터 연정내부의 갈등으로 불안한 출발을 했으며 지난 달 들어 뇌물공여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북부동맹이 반대파와 합세하면서 더욱 곤경에 처해졌다. ◎베를루스코니 퇴진의 파장/이 연정/출범7개월만에 “파산”/새총리 누가되든 “안개정국”/조기총선·중립인물 총리임명 가능성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총리가 22일 사임함으로써 이탈리아정국은 걷잡을 수 없은 혼란에 빠져들었다. 앞으로의 정국은 한치앞을 내다볼수 없을 정도다.누구도 변화방향을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 이달초만해도 베를루스코니총리의 사임은 다음달쯤에나 있을 것으로 관측돼 왔다.하지만 그는 사임설이흘러나온지 하룻만에 전격적으로 총리직을 그만뒀다. 베를루스코니총리가 자진해서 사퇴를 한것은 불신임 투표에 들어가더라도 부결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그만큼 의회내에서 그에 대한 반발이 거세다는 것이다. 최근의 이탈리아정국은 통상적인 1년동안의 변화가 1주일동안에 이뤄질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후임총리후보도 하루가 지나면 바뀐다. 북부리그 소속의 로베르토 마로니내무장관,이레느 피베티 하원의장,전진이탈리아당의 카를로스 코냐밀리오 상원의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그러나 누가 될지 정국전개방향은 오리무중이다. 스칼파로대통령은 베를루스코니총리의 사표를 놓고 여야 정계의 지도자들과 협의과정을 거치게 되지만 협의기간은 며칠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그만큼 이탈리아정국 혼란은 총리가 없는 가운데 계속될수밖에 없다. 다만 현재로서는 조기총선을 하든지 중립인물을 내세워 총리직을 맡겨 새내각이 출범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조기총선이나 총리임명은 이탈리아 대통령의 고유권한에 속한다.베를루스코니총리를 물러나게 하는 의회내 과반수 세력규합은 쉽게 이뤄졌지만 모든 정당을 만족시키는 총리를 찾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북부동맹등과의 연정붕괴로 물러난 베를루스코니전총리의 대응방안도 정국을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두 개의 TV방송사를 소유하고 있는 베를루스코니전총리는 국민들에게 거리로 나설 것을 호소할 가능성이 있다.「가투」를 통해 조기총선을 유도,정치적 재기를 시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다른 시나리오는 그가 북부동맹이 아닌 다른 세력과 손을 잡고 내놓은 총리직을 되찾아 올수 있다는 얘기도 정가에서는 나오고 있다.그러나 현실적으로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이유는 그를 총리직에서 물러나게 한 결정적인 요인이 아직도 남아있기 때문이다.검찰은 그의 부패혐의에 대해 수사는 했지만 아직 기소등의 조치는 하지 않고 있다. 그는 검찰수사를 받고 총리관저로 돌아온뒤 『검찰이 기소할 것 같다』는 말을 했다.검찰의 기소가 정치적인 재기에 커다란 족쇄로 작용하고있는 것이다. 때문에 정치 입문 2개월만에 신화같은 선풍을 일으키면서 화려하게 등장했던 베를루스코니총리의 정치적인 재개는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 이총리,“조기총선” 요구/내각 불신임투표 패배 전제

    ◎대통령,반대 표명 【로마 로이터 AFP 연합】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총리는 21일 곧 실시될 내각 불신임투표에서 패배할 경우 조기 총선을 실시할 것을 공식 요구했다. 베를루스코니총리는 이날 의회 연설에서 『현재의 연립내각에 대한 불신임이 결의된다면 우리는 유권자들의 의견을 직접 물어야만 한다』고 말하고 『이는 필수적인 조치이며 다른 대안은 없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연립내각 파트너이면서도 다른 야당들과 함께 불신임동의안을 제출한 북부동맹내 온건파들에 대해 움베르토 보시 당수의 내각 불신임 주장을 따르지 않음으로써 현내각을 유지토록 해줄 것을 호소했다. 【로마 AFP 연합】오스카 루이지 스칼파로 이탈리아대통령은 21일 의회는 국민의 의지를 표현하는 기구이므로 존중돼야 할 것이라고 밝힘으로써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총리의 조기 총선실시 주장에 반대입장임을 시사했다.
  • 이 연정붕괴땐 조기총선/베를루스코니 총리

    ◎“21일 의회연설후 신임투표” 【로마 AP 로이터 연합】 이탈리아 집권 연정 파트너인 북부동맹의 도전을 받고 있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총리는 연정 붕괴가 임박한 가운데 15일 오스카르 루이지 스칼파로 대통령에게 자신의 현 정부가 무너질 경우 조기총선이 실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이탈리아정치의 최고의 중재자인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자신은 21일 의회에서 신임투표를 원하고 있으며 투표가 부결될 경우 총리직을 사임할 것임을 확인했다. 자스 고론스키 총리대변인은 21일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내년도 예산안 표결 이후 의회에서 연설할 것이며 연설 후 신임투표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부동맹의 움베르토 보시 당수는 15일자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와의 회견에서 북부동맹이 베를루스코니 총리 대신 차기 정부를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자신이 총리직을 맡을 가능성은 배제했으며 보시 당수가 차기총리로 염두에 두고 있는 로베르토 마로니 내무장관도 새 정부를 이끌거나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의사를표명했다.
  • 이의회 수일내 연정 신임투표/「베」총리,표결 전격요구

    ◎북부동맹,야당 지지… 베를루스코니 타격 【로마 로이터 AFP 연합】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뇌물 제공 사실과 관련해 검찰을 신문을 받으면서 이탈리아 연정내의 불화가 14일 극에 달해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수일내 연정에 대한 신임 여부를 묻겠다고 의회에 전격 통고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이날 이레네 피베티 하원의장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내년도 예산이 통과되는 즉시 의회에서 연설하겠다고 밝혔는데 그 시기는 오는 28일경으로 예상된다. 연정내서 베를루스코니 총리를 지지해온 민족동맹당 지안프랑코 피니 당수는 이날 베를루스코니 총리와 회담을 가진 후 정부가 연정 지속이 과연 가능한지를 의회에 묻게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한편 이탈리아 정계의 최후 중재자인 오스카르 루이지 스칼파로 대통령은 15일로 예정됐던 북부 코모시에서의 일정을 취소함으로써 연정이 임종의 순간에 접근하고 있다는 추측을 강력히 불러일으켰다. 이에 앞서 이날 하원에서 실시된 야당 발의의 방송사업 검토위원회 설치안 표결에서 연정 참여 북부동맹당은 지지표를 던져 베를루스코니 총리 진영을 격분시켰다. 이어 북부동맹의 움베르토 보시 당수는 실질적으로 베를루스코니 총리와 알프레도 비온디 법무장관에 대한 불신임에 해당하는 동의안 채택을 요구함으로써 막바지에 이른 연정체제에 또 한차례 일대 타격을 가했다. ◎이 연정 붕괴 가능성/향후정국 시나리오/①베를루스코니 주도아래 정계재편/②스칼파로 대통령이 의회해산­총선/③극우정파 배제… 중도 연합정부 출현 혼미정국이 계속되고 있는 이탈리아는 부패혐의를 받고 있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현총리가 쫓겨 나거나 또는 그가 주도하고 있는 연정세력이 붕괴될 경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54번째 내각을 새로 구성해야 할지도 모른다. 정치가들이 현정부의 즉각적인 붕괴 가능성을 공공연하게 거론하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의 각 정당들은 차기 정부의 형태는 어떻게 될 것이며,어떤 연정을 구성해야할 것인지에 대해 숙고를 계속하고 있다.새 총리는 불투명한 상태이지만 후보감으로 벌써부터 북부리그 소속의 로베르토 마로니 내무장관과 이렌느 피베티 하원의장,프란세스코 코시가 전대통령,전진이탈리아당의 카를로 스코냐밀리오 상원의장 등의 이름이 거명되고 있다.다음은 「어둠속에 대모색」을 하고 있는 이탈리아 정국의 가상시나리오다. ▲이탈리아식 이혼=지난 5월 연정을 구성해 집권한 현연정세력들이 일련의 협상과정을 통해 새로운 총리하에 새정부를 구성한다는 구상.새 연정세력은 중도우익 작은 정당인 CCD의 의견을 수용해 기민당의 후신인 중도노선의 대중당(PPI)을 연정세력에 흡수함으로써 극우 국민동맹의 영향을 축소시키며 상원에서의 열세를 만회해 다수당의 위치에 서게 된다.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2기 집권=베를루스코니 총리가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현연정세력과 혹은 PPI와 연합해 새로 구성한 제2기 정부를 이끌게 된다. ▲중도좌파연정=베를루스코니 총리를 비난해 왔던 북부동맹이 현연정에서 탈퇴하고 중도좌파 지도자인 움베르토 보시가 공산당의 후신인 좌익민주당(PDS),PPI를 비롯,군소 중도정당과 새로운 연정세력을 구성하다는 시나리오.그러나 이구상은 60명에 달하는 북부동맹소속 상하원 의원들이 PDS와의 어떠한 연계도 원치 않고 있다는 난제를 해결해야 한다. ▲비정치적 과도정부=보시와 PDS,PPI 등에 의해 활발히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가장 광범위하게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구상이다.이구상의 지지자들은 비정치가가 이끄는 한시적인 과도정부만이 현재 이탈리아를 구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이 구상이 현실화되려면 헌법개정과 97년 선거를 이끌 선거개혁이 선행돼야 한다.그러나 이구상은 국민동맹과 극좌공산주의세력들의 반대가 예상된다. ▲조기선거=베를루스코니 총리와 국민동맹 지도자 지안프란코 피니가 현총리가 사임할 경우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들은 유권자들이 지난 3월 선거에서 현연정세력에 권력을 부여했음으로 정치적 책략에 의한 정치적 변동은 「일종의 쿠데타」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그러나 헌법상 선거실시를 결정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 루이지 스칼파로대통령이 선거를 원치 않고 있고 몇몇 정당들이 현제도하에서의 선거를 반대하고 있어 어려움이 예상된다.
  • 불 피에트로 내각중용 가능성/총리신문 13일 예정

    【로마 AFP 로이터 연합】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9일 부패혐의와 관련,오는 13일 검찰의 신문을 받겠다고 밝힌 가운데 부패수사에 대한 부당한 압력에 항의하며 최근 사임한 안토니오 디 피에트로 검사가 이날 오스카르 루이지 스칼파로 대통령과 회동함으로써 그가 내각에 중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강하게 나오고 있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는 오는 13일 자신소유의 피닌베스트 그룹 2개 업체의 증뢰혐의와 관련,검찰의 신문을 받을 것이라고 9일 말했다.
  • 「아·태지도자회의」 오늘 개막/김대중씨 정치행보 관련 관심

    ◎저명인사 31개국서 1개80명 참석/아키노·아리아스·스칼라피노 내한 아·태재단(이사장 김대중)이 주최하는 「아·태 민주지도자 회의」가 1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다.3일동안 진행될 이 대회는 민간차원으로는 드물게 전직 수반을 비롯한 외국의 주요인사들이 대거 참여한다는 점에서 우선 눈길을 끌고 있다. 그러나 정작 정치권의 관심은 이 대회 이후 펼쳐질 김이사장의 정치 행보에 쏠려 있다.김이사장은 이 대회를 통해 출범할 범아시아권 국제기구인 「아·태민주지도자대회」의 초대의장을 맡는다.「민주인사」라는 그동안의 명성에 국제적인 「직함」을 보태는 셈이다.정치권에서는 김이사장의 이같은 국제적 입지확장을 국내정치무대로의 복귀에 대비한 정지작업으로 분석하는 시각이 많다. 재단이 대회의 목적을 어디에 두고 있는지를 차치하고라도 이 행사에 쏟고 있는 김이사장의 정성은 남다르다. 우선 재단측은 이번 대회의 외형을 최대한 부풀리기 위해 국제적 「거물」들을 초빙하는 데 진력했다.카터 전미국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전소련대통령이 우선적인 초청대상이었다.에드워드 케네디 미국상원의원과 도이 다카코 일본 중의원 의장도 초청됐다.그러나 이들은 개인일정이나 입법활동등의 이유로 축하메시지를 보내는 것으로 대신해 주최측에 실망을 안겨 주었다.그러나 이들을 빼더라도 이 대회에 참석하는 외국주요인사는 아키노 전필리핀대통령과 오스카 아리아스 전코스타리카대통령등 전직국가원수를 비롯해 31개국의 1백80명에 이른다.스티븐 솔라즈 전미국하원 아·태소위위원장과 제임스 릴리 전주한미국대사,김영웅 모스크바대교수,로버트 스칼라피노 미국 버클리대교수등 우리에게 낯익은 인사들도 들어 있다. VIP급이 대거 참여하는 만큼 행사비용도 만만치 않다.재단측은 5억원 가량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정가에서는 최소 20억원은 웃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이 때문에 재단측은 후원회와 민주당의 동교동계 의원들을 통해 거액의 후원금을 모금하고 있다는 후문이다.실제로 한 의원은 최근 재단측으로부터 3천만원의 후원금을 모금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으나 모금쿠퐁을 모두 처리하지 못해난감해 한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재단측은 외국인사들의 영접을 위해 30일 동교동계 의원 20여명을 공항으로 동원했다.
  • 이총리,조기총선 경고/사퇴압력 잠재우기 겨냥

    ◎베를루스코니/“3개TV 채널 포기 용의” 【나폴리 로이터 AFP 연합】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총리는 23일 일부 연정참여정당들의 이탈움직임을 겨냥,자신을 지지하지 않는다면 총리직에서 사퇴한 뒤 총선을 실시하겠다고 경고했다. 이같은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발언은 「사퇴」에 비중을 둔 것이라기보다는 5개 연정세력들의 모임을 앞두고 북부동맹 등 일부반대파에 「조기총선」이라는 무기를 들이댐으로써 사퇴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평가된다. 나폴리에서 열린 유엔 주최 조직범죄 관련회의에 참석한 베를루스코니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국가이익에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없고 또 유권자들과의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될 경우 주저없이 총리직에서 사퇴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부동맹의 움베르토 보시 당수는 이날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오스카르 루이지 스칼파로 대통령에게 현정부를 대체할 과도내각 임명을 촉구했다. 그러나 스칼파로 대통령과 상·하 양원의장은 총리를 사퇴시킬 수 있는 방법은 불신임투표뿐이라고 재확인했다.스칼파로 대통령과 양원의장은 연석회의를 가진 뒤 공동성명을 통해 부패혐의로 검찰의 조사대상이 됐다는 이유만으로 사퇴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총리의 발언에 동조의사를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는 또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3개 TV채널의 주식을 매각,경영권을 포기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 칭찬에는 진실·성심이 담겨야(박갑천 칼럼)

    세상에 칭찬 싫다 할 사람 있겠는가.칭찬은 듣기에 좋다.친근한 정감이 전달되어 오기 때문이다.그것이 구체적이면서 진실성이 담긴 것일 때는 더욱 그렇다.묵은 감정을 씻어주면서 막혔던 말문을 열어주게도 한다. 그렇게 좋은 것이기는 하지만 그 실제는 설탕과 같은 측면도 있다.입에 넣을 때는 단데 다먹고 나면 씁쓸한 뒷맛을 남기는 것 아니던가.그러니까 여성에게 예쁘다고 한 남성의 칭찬 뒤에는 복선이 깔릴 수도 있다는 뜻이다.이솝 우화에서 여우가 남을 칭찬할 때 음모가 도사리는 것처럼.구밀복검이란 말이 그래서 나온다.우리 옛 시조의 탄식처럼 『높으나 높은 남에 날 권하여 올려놓고…』때는 입에 꿀을 묻힌 칭찬이다.그러고서 『흔들지는 말아야겠건만』흔든다.뱃속의 칼이다. 라 로슈푸코가 지적했던 대로 세상에는 스스로 칭찬받기 위해서 남을 칭찬하는 수도 있다.또 칭찬을 가장한 비난도 있을 수 있고 험구를 앞세우는 칭찬도 있을 수 있다.이런 칭찬의 정체를 올바로 구별할줄 알때 현군이 되고 못할 때 암군이 된다.하지만 설사 구별한다해도「설탕맛」쪽에 기우는게 얄팍한 사람마음이다. 자기 칭찬도 있다.특히 오늘날과 같은 시대를 살아가려면 이게 필요하다고도 말하여진다.오스카 와일드 같은 경우가 그것이다.어느 신문사에서 그에게 당신이 권장할 만하다고 생각되는 문학작품 이름 1백권만 적어달라고 청탁했다.그에 대한 회신인즉­『유감스럽지만 나는 1백권의 책이름을 열거할 수 없습니다.나는 아직 아홉권밖에 책을 안냈으니까요』 이에 비한다면 자신과 자신의 주변에 대한 칭찬은 삼간다는 것이 동양쪽 생각이다.안정 신영희의 일화에서도 그를 느낄 수 있다.그의 친구들이 자네 집안의 문집을 간행할 만한가고 물었을 때 그는 『조부 문희공(신석조)의 문명이 세상에 으뜸 가기는 했으나 후세에 전할 만한 것이 없다』고 대답한다.이 사실을 「추강냉화」에 쓴 남효온은 이렇게 덧붙인다.『남들은 그를 불효라 했지만 나는 효라고 생각한다』.어숙권도 이에 언급하면서(「패관잡기」에서)점필재 김종직이 그가 지은「청구풍아」속에 그 아버지의 시 한편만 실어놓은 사실까지 적어놓고있다. 칭찬운동을 벌이는 회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다(스포츠서울 11월 14일자).나무라고 벌주기만 했지 칭찬이 모자란 우리 사회 풍조 속에서 좋은 움직임이구나 싶어진다.이는 가정에서도 본받을 만한 일이다.물론 진심·성심의 칭찬이어야 하겠다.
  • 불 「고급 맞춤옷」 패션/사양길 걷는다

    ◎올 파리·로마 컬렉션 또 실패/70년대 이후 기성복에 밀려 프랑스 오트 쿠튀르(고급 맞춤옷)패션은 사양길에 접어들었는가.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4일동안 올 가을 겨울 시즌의 상류사회 고급패션의 경향을 제안하기 위한 오트 쿠튀르 컬렉션이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됐다.위베르 드 지방시,에마뉴엘 웅가로등 18명의 세계적인 톱디자이너가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 이번 컬렉션은 예년보다 5일정도 기간이 짧아지고 호응도 역시 낮았다.1950년대 귀족이나 상류사회를 주고객층으로 누리던 번성기 이후의 오트 쿠튀르 패션의 내리막길을 되돌릴 수 없음을 보여준 발표회였다는 점에 세계 패션계는 주목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이전부터 오랜 전통이 있는 파리 오트 쿠튀르 컬렉션은 파리의장협회에 등록된 디자이너에 한해 1년에 두번(1월과 7월)춘하·춘추복을 발표하는데 70년대 이후 기성복위주의 프레타포르테 컬렉션에 자리를 내주고 있는 형편이다. 이번 컬렉션이 끝난뒤 AFPAP등 외신들은 라피디·오스카드 라 렌타등 몇몇 디자이너들의 혁신적인 창작노력에도 불구,전반적인 불황과 패션의 대중화에 따라 오트 쿠튀르가 사양길의 끝점에 다다랐다고 경고했다. 파리컬렉션과 함께 세계 2대 오트 쿠튀르 패션컬렉션으로 이달초 열린 이탈리아 로마의 알타모다 발표회서도 결과는 마찬가지.영화와 패션이 손잡고 함께 전성기를 누렸던 지난 60년대의 전성기 분위기를 되살리는데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디자이너 발렌티노가 금발의 세계적 톱 모델 클라우디아 쉬퍼를 2분 출연에 3만달러라는 거금을 주고 무대에 등장시켰음에도 이탈리아 하이패션계의 짙은 안개를 걷는데는 실패했다고 외신들은 전한다.
  • 「얼간이 포레스트」/정박아 꿋꿋한 삶 묘사/미서 개봉

    ◎장애인 시각서 내면세계 다뤄 화제 정신박약 청년이 다양한 변신과정을 거쳐 꿋꿋하게 삶을 개척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가 최근 미국에서 개봉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주 수요일 개봉된 「포레스트 검프」(얼간이 포레스트)는 이전의 영화들이 정신장애인을 정상인의 시각에서 다뤘던 것과는 달리 정신지체자인 주인공 청년이 자신의 삶을 직접 서술하는 방법을 택해 관객으로 하여금 장애인의 내면 세계에 직접 다가가도록 하고 있다. 올해 아카데미 남우상을 받은 톰 행크스가 정신박약 청년 포레스트 역을 맡은 이 작품은 88년 더스틴 호프만과 톰 크루즈가 주연했던 「레인 맨」을 연상케하는 휴먼스토리. 이 영화는 초콜릿을 손에 든 스포츠형 머리의 톰 행크스가 맨위 단추까지 채운 셔츠를 입고 멍청히 공원 벤치에 앉아 있는 모습으로 시작된다.낯선이에게 말을 더듬거리며 초콜릿을 권하는 포레스트는 IQ 75의 정신박약청년. 관객들은 곧 그를 동정하게 되지만 그런 생각은 영화가 끝날 쯤에는 말끔히 사라진다. 영화 속에서 포레스트는 각고의노력으로 전아메리카 풋볼 선수,베트남전쟁영웅이 되는데 이어 세계탁구챔피언 자리에까지 오르며 인생에서 성공을 거두기 때문이다.그는 백악관에 초대받아 케네디,존슨,닉슨 대통령들과 악수하는 영광까지 맛본다. 미국 잡지 롤링스톤은 이 영화를 평하며 『잊혀지지 않는 연기를 한 톰 행크스에게 또 한번의 오스카상을 주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했고 『이 작품은 유머와 휴머니티를 보여 주었으며 미국인의 미덕인 정직·용기·성실을 지녔다』고도 했다. 미국 영화계에서는 최근 정신박약아나 정신이상자와 그들을 돌봐야하는 가족의 얘기를 다룬 영화들이 늘면서 새로운 장르로 자리잡고 있다.상업성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할리우드가 이런 주제를 다루는 것은 이에 대한 미국인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이제 미국 텔레비전에서는 토크쇼에서 법정극에 이르기까지 정신이상자 문제가 간접흡연 피해 문제만큼 중요한 주제가 되고 있다. 이전에도 정신장애자의 얘기를 다룬 작품이 있었지만 이는 정상인의 시각에서 장애인을 분석한 것들이었다.68년 작품 「찰리」,잭 니콜슨에게 오스카상을 안겨주었던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75년작),존 스타인벡의 소설을 영화로 만든 「생쥐와 인간」을 비롯,「길버트 그레이프」,「베니와 준」등이 이런 작품들이다. 「포레스트 검프」의 감독 로버트 제메키스는 관객들이 이 작품을 보고 정신장애인과 동일시하기를 바란다고 말한다.그는 『어떤 사물을 편견없이 받아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며 장애인을 냉소적으로 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정상인도 누구나 정신장애인과 같은 단순함과 비합리성을 갖고 있지만 사회적 억압 때문에 드러내지 못할 뿐이라는 것이다.장애자의 얘기를 다룬 영화가 정상인의 관심을 끄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 이 신파시스트 5명 입각/베를루스코니 총리,연정각료 25명 발표

    ◎유럽의회의원들 “협력 거부”/내무에 남북부 분리론자 기용 “말썽” 【로마 로이터 AFP AP 연합】 이탈리아총선에서 3개 우파정당 연합체인 「자유동맹」을 승리로 이끈 이탈리아의 언론재벌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지명자는 10일 신파시스트정당 인사 5명을 포함시킨 새 정부의 구성을 발표했다. 베를루스코니총리는 새정부 구성을 둘러싸고 빚어진 연정 각정파간의 수주간의 진통 끝에 이날 오스카르 루이지 스칼파로대통령과 회동한 뒤 25명의 각료명단을 발표했다. 전후 53번째 내각인 이번 이탈리아 새정부 진용의 특징은 ▲베를루스코니의 측근 경제전문가들의 대거 기용 ▲신파시스트정당인 국민동맹 소속 정치인 5명의 입각 ▲분리주의 북부동맹 인사의 내무장관 기용으로 특징지워진다. 5명의 신파시스트 각료는 푸블리오 피오리 교통,아드리아나 폴리 보르토네 농업,알테로 마테올리 환경,도메니코 피시켈라 문화,주세페 타타렐라 부총리겸 우정·통신장관 등이다. 지난주 이들 신파시스트들이 각료로 발탁될 것이라는 언론보도가 전해지자 서유럽국들은 강한 반발을 보였으며 유럽의회내 사회주의의원들은 이탈리아 내각의 신파시스트 각료들과의 협력을 거부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총리:실비오 베를루스코니 ▲부총리겸 우정·통신장관:주세페 타타렐라 ▲부총리:로베르토 마로니 ▲외무장관:안토니오 마르티노 ▲국방장관:세자레 프레비티 ▲내무장관:로베르토 마로니 ▲법무장관:알프레도 비온디 ▲재무장관:람베르토 디니 ▲예산장관:지안카를로 파글리아리니 ▲대외무역장관:지오르기오 ◎새 내각발표와 이 앞날/이 전후 첫 「파시스트 부활」 파문/“서유럽국 통틀어 처음” 술렁/연정 앞날에 최대장애 부각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지명자가 10일 2주간에 걸친 오랜 조각협상을 마무리짓고 마침내 25명의 새 내각 명단을 발표함으로써 이탈리아에 반세기만에 최초의 보수파 정권이 출범하게 됐다.그러나 이날 발표된 내각 명단으로 볼때 베를루스코니의 진짜 어려움은 이제부터라고 이탈리아의 정치관측통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는 각기 이념을 달리 하면서도 지난 3월의 총선을 앞두고 편의를 위해 급조된 3개 정파가 그같은 이념의 차를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는 근본적인 문제외에도 ▲신파시스트계 인사들이 5명이나 내각에 참여한 점 ▲분리주의를 주창해온 북부동맹 출신이 부총리겸 내무장관으로 기용됐다는 점 등에 대한 국내외의 반발이 만만치 않아 베를루스코니가 새 내각을 규합·유지시켜 자신의 정책을 펼쳐나간다는게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다. 특히 신파시스트계 인사의 내각 참여는 서유럽국에선 2차대전이후 이번이 처음으로 이탈리아국내에서의 반발은 말할 것도 없고 무솔리니의 파시스트 독재를 기억하는 다른 서유럽국가들도 강한 반발을 보이고 있어 벌써부터 베를루스코니내각의 앞날을 흐리게 하는 최대요인이 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신파시스트계의 진출에 대한 반발은 이미 지난주 유럽의회가 스칼파로 대통령에게 파시스트의 내각진출을 막아달라고 호소한데서도 알수 있듯이 충분히 예상됐던 것이다.베를루스코니도 조각발표 직전까지만 해도 파시스트들의 각료 기용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었다.때문에 이번 조각은 서유럽 우방들과 국내 온건세력들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새로 발표된 베를루스코니 내각에 우려의 눈길을 보내게 되는 또 한가지 이유는 경찰과 수사기관을 통솔하는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는 내무장관 자리에 분리주의 정당인 북부동맹의 2인자 로베르토 마로니가 기용된 점.이번 조각협상이 2주이상이나 소요된 것도 내무장관 자리에 대한 북부동맹의 요구와 이에 대한 베를루스코니의 반대 때문이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스칼파로 대통령은 조각 발표 당일 베를루스코니에게 서한을 보내 내무장관은 이탈리아의 통일을 유지하는데 중차대한 역할을 하는 인사가 돼야 한다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이같은 조언을 무시하고 「경제력에서 월등히 앞서는 북부가 상대적으로 빈곤한 남부와 분리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북부동맹 2인자를 내무장관에 기용한 것은 조각을 둘러싼 줄다리기에서 북부동맹측이 최대의 승리를 거두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수 있다. 새각료 25명은 앞으로 열흘이내에 의회의 신임을 받아야 하지만 자유동맹이 다수의석을 확보하고 있어 하원 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상원의 경우 자유동맹이 다수의석을 약간 밑돌고 있으나 깨끗한 정치를 표방해온 베를루스코니 총리지명자의 개인적 지지도로 미뤄볼때 부결 가능성은 희박하다는게 일반적 관측이다.
  • 베를루스코니 이 총리에 취임

    【로마 로이터 AP AFP 연합】 이탈리아 총선에서 3개 우파 정당연합체인 「자유동맹」을승리로 이끈 언론 재벌 실비오 베를루스코니가 11일 연정 총리로 취임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이날 대통령궁에서 오스카 루이지 스칼파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헌법을 준수한다는 취임 선서를 한 뒤 첫 각의를 주재했다.
  • 베를루스코니 금명 조각 착수/이새총리 임명받아

    【로마 AFP 로이터 연합】 오스카르 루이지 스칼파로 이탈리아대통령은 28일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진이탈리아당 당수를 신임총리에 임명하고 전후 최초의 보수연립정부가 될 새정부 구성을 위임했다. 베를루스코니당수는 총리임명후 기자회견에서 오는 5월2일부터 공식 조각작업에 착수하겠다고 말하고 연정구성을 위한 시한은 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베를루스코니는 또 경제를 되살리고 투명성있고 부패없는 정부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 베를루스코니 초치 총리임명·조각논의/이 대통령

    【로마 로이터 연합】 오스카르 루이지 스칼파로 이탈리아대통령은 지난달 총선에서 승리한 우파 자유동맹의 기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57)를 28일 이탈리아 총리로 임명하기 위해 대통령궁으로 초치했다고 발표했다.
  • 아동문학평론의 부재/손춘익 아동문학가(굄돌)

    「오감도」와 「날개」의 작가 이상이 동화를 썼다면 아마 선듯 믿어지지 않을지도 모른다.그러나 그것은 사실이다.비록 짧은 전래동화이긴 하지만 그는 이 땅의 어린이들을 위해 한두 편의 동화를 남겼다.춘원과 횡보도 동화나 소년소설을 쓴 것이 있다.또 지용도 그렇고 목월은 아예 동시로 출발한 경우에 속한다.그밖에도 근대문학의 선구자들이나 혹은 대표적인 문인들가운데서 아동문학에 관심을 가졌거나 작품을 남긴 예는 흔하다. 눈을 바깥으로 돌려도 그것은 마찬가지다.외국의 대문호들,가령 톨스토이만 하더라도 어린이를 위한 많은 이야기를 남겨놓았다.심지어는 탐미주의자 오스카 와일드도 「왕자와 제비」를 쓰지 않았는가. 하지만 불행하게도 우리 문단의 경우에는 빼어난 동시로 시심을 불태운 지용이나 목월은 예외이지만 대부분이 아동문학에 그다지 심혈을 기울인 것같지가 않다.대가들이 쓴 아동문학 작품중에도 어쩌다 청탁에 의해 적당히 흉내만 내다만 것은 아닐까 싶은 실망을 주는 작품들이 적잖으니 말이다.아닌게 아니라 그들이 기왕에발표한 시나 소설에 비해서,아동문학 작품만이 어쩐지 치열한 창작의욕이나 문학정신이 빈약한 듯한 것은 숨길 수 없는 사실인지도 모른다.덧붙인다면 근년에 발표된 시인이나 소설가들이 쓴 아동문학 작품들에서도 그런 경우가 없지 않은듯 하다. 아마 그것은 아동문학에 대한 오만과 편견때문이 아닐까? 혹시 가부장적인 유교권 문화의 속성이 은연중에 그런 경향을 띠게 된 것인지도 모르는 것이다.만일 아동은 유치하다라는 고정관념때문이 아니라면 어떻게 그처럼 아동문학을 경시할 수가 있을 것인가? 아니 그보다 더 현실적인 문제는 평론부재가 한 원인인지도 모른다.아동문학에는 평론가나 평론활동이 전무하다시피 한 터이므로 그것이 방심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지 않을까.더구나 독자는 아동들이니 말이다.어쨌든 아동문학에는 반드시 본격적인 평론활동이 활성화되어야 한다.그것은 비단 아동문학가들뿐만 아니라 문단과 문학저널리즘의 공동 관심사에 속하는 것이어야 한다.전혀 여과장치도 거치지 않는 작품들을 어떻게 우리 아이들에게 읽힐 수가 있을것인가.부끄러운 현실이다.
  • 쉰들러 리스트 1·2/토머스 커닐리 지음(화제의 책)

    ◎나치학살 맞선 유태인 투쟁그려 올해 아카데미영화상 12개부문 후보에 올라 영화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스필버그 작품의 원작소설. 실재했던 인물인 오스카 쉰들러가 나치의 「유태인 말살」을 목격하고 유태인들을 살리기 위해 벌이는 힘겨운 싸움이 감동적으로 그려져 있다. 소설이라기 보다는 쉰들러의 전기라고 할 수 있을만큼 사실적으로 쓰여졌다. 지은이는 쉰들러의 도움으로 나치의 마수에서 살아남은 레오폴드 페퍼베크를 지난 80년 만난 뒤 생존자 50여명으로 부터 증언을 들어 집필했다. 주한 이스라엘대사가 『한국인들에게 유태인 대학살을 더 깊이 알 수 있게 하는 책』이라며 『적극 추천한다』는 글을 책머리에 붙이기도 했다. 김미향 옮김 크리스찬월드사 각권 4천5백원.
  • 참피 이탈리아 총리 사표 공식 제출

    【로마 AP 연합】 카를로 아젤리오 참피 이탈리아 총리는 13일 오스카로 루이지 스칼파로 대통령을 예방,사표를 공식 제출했다고 대통령 공보실이 밝혔다. 스칼파로 대통령은 그러나 사표 수리를 일단 유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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