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오소리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중도 민심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체지방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79
  • [반려독 반려캣] 술취한 엄마가 버린 영양실조 아이에 젖먹인 유기견

    [반려독 반려캣] 술취한 엄마가 버린 영양실조 아이에 젖먹인 유기견

    하루도 거르지 않고 술에 취해 사는 엄마는 어린 아들을 돌보지 않았다. 영양실조에 걸린 아이에게 젖을 물린 건 암컷 유기견이었다. 인간의 무책임과 유기견의 본능적 모성이 묘하게 교차하는 사건이 칠레에서 최근 벌어졌다. 29일(현지시간) 엘시우다다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벌어진 곳은 칠레 북부 아리카라는 지역에 있는 한 폐차장이다. 아리카 경찰은 "외곽에 있는 한 폐차장에 엄마가 돌보지 않는 아이가 있다"는 제보 전화를 받고 긴급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폐차장을 이곳저곳을 둘러보다 충격적인 장면과 마주쳤다. 아직은 2~3살로 보이는 남자아이가 옆으로 누워 있는 개의 배 밑으로 머리를 파묻고 있었다. 개는 평안해 보였지만 갑자기 놀라 화를 내거나 덤벼든다면 아이가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조심스럽게 개에게 접근한 경찰은 아이를 살펴보다 깜짝 놀랐다. 옷도 제대로 입지 못한 아이는 개의 젖을 물고 있었다. 개의 젖을 물고 있는 아이로부터 멀지 않은 곳엔 여자 한 명이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아침시간이었지만 여자는 이미 잔뜩 술을 마셔 몸을 가누지 못하는 상태였다. 경찰은 급히 구급차를 불러 여자와 아이를 인근 병원으로 후송하고 개를 유기견보호센터로 옮겼다. 사건의 전말은 그제야 드러났다. 여자는 페루에서 칠레로 넘어간 이주민으로 아이는 여자의 아들이었다. 아이는 이제 겨우 2살로 엄마의 돌봄이 꼭 필요한 나이였지만 심각한 알코올중독자인 여자는 하루하루를 술로 보냈다. 먹을 것을 제대로 챙겨주지 않아 아들은 이미 영양실조에 걸린 상태였다. 그런 아이를 먹인 건 폐차장 주변에 사는 유기견이었다. 아이는 본능적으로 유기견의 젖을 찾았고, 유기견은 그런 아이를 거부하지 않았다. 덕분에 아이는 생명을 건졌지만 방치 상태가 계속됐다면 건강을 해칠 수 있었다. 수의사 레네 오소리오는 "개의 모유는 사람의 모유보다 단백질이 많지만 기생충도 많아 사람이 오랫동안 개의 젖을 먹는다면 질병에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칠레 당국은 이번 사건을 "비인간적이고 비난을 받아 마땅한 일"이라고 규정하고 여자로부터 아이의 양육권을 박탈할 예정이다. 현지 언론은 "법원이 내달 22일 여자의 양육권에 대한 판결을 내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진=칠레 경찰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獨 클린스만도 고사…사령탑 애타는 축협

    獨 클린스만도 고사…사령탑 애타는 축협

    지난 9일부터 해외 출장을 통해 외국인 감독 후보군을 접촉한 김판곤(49) 국가대표감독 선임위원장이 모스크바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전 미국 대표팀 감독을 만났지만 고사하겠다는 답을 들은 것으로 19일 전해졌다. 사실이라면 유능한 사령탑 모시기가 어려워지고 있음을 의미한다.김 위원장은 전날 귀국해 이날부터 테크니컬스터디그룹(TSG)과 스포츠과학, 스카우트 등 3개 소위원회가 작성한 러시아월드컵 한국대표팀 리포트와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제출한 월드컵 참가 보고서를 토대로 신태용 현 감독을 재평가한다. 두 과정을 종합해 우선 협상 대상을 정한다. 신임 감독 후보군은 신 감독을 포함해 10여명 안팎이 될 전망이다. 행선지와 접촉한 후보자 명단은 물론 앞으로의 회의 일정, 장소 등을 일절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러시아월드컵에서 멕시코 대표팀을 이끈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과 지난 5월까지 일본 대표팀을 지휘한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 등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카를루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과 안드레 비야스 보아스 전 상하이 상강 감독도 거명됐다. 김 위원장은 앞서 차기 감독의 자격으로 월드컵 지역예선 통과와 대륙컵 우승, 세계적인 리그 우승 경험을 제시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선임 과정에 정몽규 협회장의 입김은 없을 것이며 비용 때문에 제한을 받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르면 신 감독의 계약이 끝나는 이달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며 새 감독은 9월 7일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부터 대표팀을 지휘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킨토 파르티도’ 저주 못 푼 멕시코

    ‘킨토 파르티도’ 저주 못 푼 멕시코

    월드컵서 브라질 상대 무승 징크스 기록러시아월드컵을 맞이한 멕시코 축구 대표팀의 화두는 ‘킨토 파르티도’(quinto partido·스페인어로 다섯 번째 시합이란 뜻)의 저주였다. 지난 6번의 월드컵에서 모두 조별리그(3경기)를 통과했지만 매번 16강에서 좌절하는 바람에 대회 4번째 경기에서 짐을 싸곤 했다. ‘월드컵 5회 연속 출전’에 빛나는 멕시코의 주장 라파엘 마르케스(39)는 대회를 앞두고 “우리 팀은 ‘킨토 파르티도’에 대해 생각지 않는다. 오히려 챔피언이 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멕시코는 이번에도 저주를 피하지 못했다. 멕시코는 3일(한국시간) 사마라 아레나에서 끝난 브라질과의 러시아월드컵 16강전에서 0-2로 패하면서 또다시 4경기 만에 대회를 마쳤다. 1994년 미국월드컵부터 시작해 7회 연속으로 16강에서 고배를 마시게 된 것이다. 24년째 징크스가 이어지고 있다. 멕시코는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1970·1986년 모두 8강)을 제외하고 원정에서는 단 한 번도 8강을 밟아 보지 못했다. 멕시코는 1994년 대회 때 16강에서 불가리아와 만나 1-1로 팽팽하게 맞서다 승부차기에서 1-3으로 고개를 숙였다. ‘킨토 파르티도’ 저주의 시작이었다. 1998년에는 독일, 2002년에는 미국, 2006·2010년에는 아르헨티나, 2014년에는 네덜란드에 패했다. 2002년의 미국을 제외하고는 이번 월드컵까지 거의 매번 멕시코보다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는 팀을 만나는 불운을 겪었다. 브라질을 상대로 승리가 없는 징크스도 이어졌다. 멕시코는 이번까지 월드컵에서 브라질을 총 5번 만나 1무4패를 기록 중이다. 5경기에서 13골을 내주는 동안 멕시코는 한 골도 못 넣었다. A매치로 범위를 넓혀도 멕시코는 10승7무24패로 크게 밀리고 있다. 조별리그 3차전에서 스웨덴에 0-3으로 패해 F조 2위로 밀리며 E조 1위인 브라질과 만난 것이 두고두고 아쉽게 됐다.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57) 멕시코 감독은 경기 후 “우리 대표팀은 더욱 발전할 필요가 있다. 더 많은 멕시코 선수들이 유럽으로 진출해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겨뤄야 한다. 그러면 멕시코 대표팀도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네이마르 ‘발연기’는 오스카급

    네이마르 ‘발연기’는 오스카급

    브라질 축구대표팀 간판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가 1골 1도움의 활약으로 팀을 러시아월드컵 8강으로 이끌고도 ‘엄살 논란’으로 비난을 샀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와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6강전 탈락으로 일찌감치 러시아 무대를 떠나면서 향후 자신에게 비춰질 스포트라이트는 기량이 아니라 ‘오스카급 명연기’에 맞춰질 전망이다.네이마르는 3일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대회 16강전 1-0으로 앞서던 후반 26분 멕시코의 미겔 라윤(세비야)에게 오른 발목을 밟혔다. 라윤은 쓰러진 네이마르 옆에 있던 공을 줍다 발을 밟았는데, 네이마르는 지난 2월 수술을 받았던 오른발 부위를 손으로 감싸며 고래고래 비명을 질렀다. 라윤은 황당하다는 듯 손을 내저으며 고의성이 없다고 항변했다. 주심은 이어폰에 손을 대고 비디오판독 심판(VAR)으로부터 의견을 들은 뒤 그대로 경기를 속행했다. 발을 밟힌 건 화면에 분명히 잡혔지만 밟힌 강도에 비해 네이마르가 과도하게 고통을 호소하며 상대를 퇴장시키기 위해 연기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상대팀의 한 선수 때문에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라고 꼬집었고 영국 BBC의 해설위원 디온 더블린은 “네이마르가 부끄러운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BBC의 또 다른 해설위원인 코너 맥나마라는 “네이마르가 악어에 물린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면서 “마치 팔다리를 잃은 것 같다”고 비꼬았다. USA투데이는 “네이마르의 또 한 번의 ‘오스카급’ 명연기로 트위터가 들끓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네이마르는 조별리그에서도 상대 선수와 충돌 후 여러 바퀴 데굴데굴 구르는 모습으로 인터넷상에서 여러 합성사진과 패러디 영상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BBC는 이날 1골 1도움에도 불구하고 네이마르에게 두 팀 최하점인 평점 4.76을 줬다. 논란과 비난에도 불구하고 네이마르는 다양한 기록으로 메시와 호날두 없는 러시아 무대에서 ‘유아독존’임을 과시했다. 그는 멕시코전 득점으로 이번 대회 2골을 보태 개인 통산 월드컵 득점을 6골(2014년 대회 4골 포함)로 늘렸다. 그는 또 6골을 넣는 동안 단 38차례 슈팅을 시도해 같은 골을 기준으로 ‘가성비’ 면에서 메시(67회)와 호날두(74회)를 앞섰다. 이번 대회 통산 슈팅 수(23회)와 유효슈팅(12개)에서도 모두 1위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네이마르 1골 1도움 브라질, 멕시코 7회 연속 16강 빠뜨려

    네이마르 1골 1도움 브라질, 멕시코 7회 연속 16강 빠뜨려

    네이마르가 1골 1도움으로 멕시코를 2-0으로 짓밟았다.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은 3일(한국시간)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16강전에서 네이마르와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후반 연속 득점에 힘입어 1994년 미국월드컵 이후 7회 연속 8강에 올려놓았다. 두 골 모두에 간여한 그는 공식 맨오브더매치(MOM)에 뽑혔다. 월드컵에서 다섯 차례 정상에 오른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 브라질은 FIFA 랭킹 1위 독일을 비롯해 포르투갈(4위), 아르헨티나(5위), 폴란드(8위), 스페인(10위) 등 우승 후보들이 줄줄이 탈락한 이번 대회에서 당당히 살아남아 여섯 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아울러 네이마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떠난 대회에서 뒤늦게 자신의 이름을 떨치고 있다.브라질은 오전 3시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킥오프하는 벨기에-일본전 승자와 8강에서 격돌한다. 반면 조별리그에서 우리나라가 독일을 꺾어주며 극적으로 16강에 합류한 FIFA 랭킹 15위 멕시코는 다시 한 번 지독한 ‘16강 징크스’에 눈물을 흘렸다. 멕시코는 1994년부터 이번까지 7번 연속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월드컵에서 브라질과의 상대 전적은 1무 4패가 됐고 브라질전 무득점도 이어졌다.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이르빙 로사노. 카를로스 벨라를 선봉에 세운 멕시코는 조별리그에서 전차군단 독일을 무너뜨린 매서운 역습으로 브라질을 흔들었다. 멕시코의 기세에 당황했던 브라질은 그러나 전반전이 중반에 접어들면서 네이마르, 필리피 코치뉴, 가브리에우 제주스 등을 중심으로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네이마르의 슈팅을 멕시코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가 간신히 막아내는 등 브라질의 위협적인 공격이 몇 차례 이어졌다. 눈에 띄게 살아난 네이마르는 후반 6분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네이마르가 수비수들을 달고 골문 정면으로 드리블하다 왼쪽에 있던 윌리앙에게 패스했고, 윌리앙이 골문 앞으로 보낸 땅볼 크로스를 쇄도하던 네이마르가 미끄러지며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네이마르의 대회 2호, 월드컵 통산 6호 골이었다. 오른쪽 윙어 윌리앙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네이마르에게 집중된 수비가 분산됐고 네이마르가 문전에서 더 많은 기회를 가져갔다. 후반 시작과 함께 미겔 라윤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던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멕시코 감독은 실점 이후 에드손 알바레스 대신 요나탄 도스 산토스를, 에르난데스 대신 라울 히메네스를 내보내 동점골을 노렸다. 그러나 브라질은 수비를 내려 멕시코의 역습을 차단했고,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후반 43분 네이마르의 패스를 받아 쐐기골까지 뽑아내며 멕시코를 집으로 돌려보냈다. 피르미누가 코치뉴와 교체돼 그라운드에 들어선 지 2분 만에 만들어낸 골이었다. 한편 브라질 미드필더 카제미루는 경고가 누적돼 8강전에 뛰지 못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멕시코 대표팀, 한국전 이후 감기 증세 악화…“호텔 에어컨 때문”

    멕시코 대표팀, 한국전 이후 감기 증세 악화…“호텔 에어컨 때문”

    멕시코 축구대표팀 선수들의 감기 증세가 한국전을 치른 뒤 더욱 악화돼 비상이 걸렸다. 멕시코 매체 엘 우니베르살은 1일(현지시간) “집단 감기 증세에 시달리던 멕시코 선수들은 지난달 24일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한국전 이후 증세가 악화했다”면서 “브라질과 16강전을 앞둔 멕시코 대표팀에겐 악재”라고 보도했다. 멕시코 선수들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내내 감기 증세에 시달렸다. 지난달 17일 조별리그 1차전 독일전부터 여러 선수들이 경기 중 기침을 하거나 콧물을 흘렸다. 현지 날씨 적응에 실패한 것이다. 독일전 이후에도 증세는 좀처럼 낫지 않고 계속됐다. 주전 공격수인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웨스트햄)는 한국전을 앞두고 가진 훈련에서 연신 소매로 콧물을 닦기 바빴다. 선수들의 증세는 2차전 한국과의 경기를 전후해 더욱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멕시코 대표팀 관계자는 “로스토프에서 묵었던 호텔의 에어컨 바람이 너무 세서 선수들의 감기 증세가 더욱 심해졌다”면서 “한 선수가 나아지면 다른 선수의 감기가 심해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엘 우니베르살은 “멕시코 대표팀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도 감기로 고생 중”이라면서 “계속 기침을 하고 콧물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멕시코는 2일 밤 브라질과 16강 대결을 벌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의 골, 실의에 빠진 국민 달래줬다

    ‘손’의 골, 실의에 빠진 국민 달래줬다

    손, 후반 추가시간에 만회골 “국민들께 죄송해서 눈물 나 독일전 죽기 살기로 해야죠” 장, 태클 도중 들린 손에 공 맞아 2경기 연속 페널티킥 골 빌미 줘 협회, 인터뷰 차단…출전 불투명손흥민(토트넘)은 애써 눈물을 참으려 했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 24일 새벽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 종료 휘슬이 울린 뒤 그는 2년 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경기를 승리로 이끄는 데 힘을 합쳤던 장현수(FC도쿄)와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울음을 터뜨리자 이들을 껴안으며 달래고 위로하느라 그라운드를 쉬 떠나지 못했다.후반 추가시간 만회골로 이번 대회 한국의 첫 득점을 신고하며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멕시코 감독으로부터 “환상적인 골”이란 평가를 이끌어 냈던 손흥민은 “경기 결과는 저희가 어떻게 할 수 없다”면서도 “초반에 기회가 왔을 때 잘했어야 했는데 못해 많이 미안하다. 우리가 강팀이 아닌 이상 기회가 왔을 때 해결했어야 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특히 주세종(아산 무궁화단), 문선민(인천),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황희찬 등의 이름을 일일이 들며 “월드컵을 경험하지 못한 선수들이 아주 잘해줘 고맙고 많이 미안하다”고 거듭 밝혔다. 손흥민은 ”(기)성용(스완지시티)이 형이 중앙으로 모여서 고맙다는 말을 해줬고 나도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우린 정말 노력했으니 고개 들자고 많이 얘기했다”며 “팬들에게도 감사했다. 힘들게 경기한 만큼 선수들을 다 안아 주고 위로해 줬다”고 말했다. 그는 참았던 눈물을 방송 인터뷰 도중 떨구고 말았다. 손흥민은 “안 울려고 노력했다. 나보다 어린 선수들도 있고 위로해 줘야 하는 위치라 내가 눈물을 보여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인터뷰할 때 국민들에게 죄송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조금만 더 했더라면 좋은 모습을 보였을 것이라는 생각에 눈물이 나는 건 어쩔 수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경기 후 라커룸에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따듯한 위로를 받았던 그는 “대통령님께서 많이 위로해 주시고 선수들 잘했다고, 다음 경기에 잘하자고 말씀해 주셨다”며 “선수들도 조금 힘을 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스웨덴전 패배에 빌미를 제공했다며 많은 비난을 받았던 장현수, 김민우(상주)가 이날도 실책을 저질러 또다시 도마에 오르게 된 데 대해서도 미안함과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는 “정말 어려운 것 같다. 선수들 입장에선 당연히 잘해 보려다 보니 실수도 나오고 그런 것 같다”며 “또 현수 형이었다는 게 미안하다. 몸을 날리다 보니 리스크를 감당하게 된 것이다. 수비수들이 고맙고 아직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많이 도와주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선수들이 실망하고 기도 죽고 자신감이 떨어진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나라를 위해 해야죠. 잘하고 못하고 떠나서 죽기 살기로 해야죠”라고 27일 독일전 의지를 다졌다. 대한축구협회는 장현수가 엄청나게 힘든 점을 감안해 언론과 인터뷰를 하지 말도록 조치했다. 신태용 감독으로선 독일전 기용 여부를 많이 고심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로스토프나도누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러시아의 아침 우뜨라 라시야] 2경기에 파울 47개… 부끄러운 경기, 최선입니까

    조금 낯 뜨거웠다. 상대 감독이 한국의 지나친 파울 남발을 우회적으로 꼬집었다.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멕시코 감독은 24일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진행된 한국과의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을 마친 뒤 기자회견 도중 자국 기자로부터 “심판의 파울 판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난 판정에 대해 잘 얘기하지 않는 편이다. 다만 심판들 스스로 오늘 경기 판정을 돌아봤으면 한다. 전반에만 12개, 후반까지 24개의 파울이 나왔는데 누가 어떤 파울을 어떻게 했고, 판정은 어떠했는지를 충분히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한번 돌아봤으면 한다”고 밝혔다. 킥오프 직후부터 한국 선수가 공을 잡으면 야유를 퍼부었고 후반 21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결승골이 터진 직후 한국 응원단과 한국 기자단 취재석을 향해 맥주 세례를 퍼부은 멕시코 관중과 별개로 멕시코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침착했다. 파울 수 24-7, 압도적으로 한국이 많았다. 옐로카드 역시 이용(전북)과 김영권(광저우 헝다),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정우영(빗셀 고베) 등 네 장이나 됐고 상대는 하나도 없었다. 개인기가 좋고 스피드가 나은 상대들과 맞서려니 파울이 많아지는 건 당연한 결과지만 일부 장면에서는 왜 저렇게까지 무리하게 파울을 하는 것일까 생각하게 만들었다. 특히 이승우가 후반 19분 교체 투입돼 8분 만에, 정우영이 후반 32분 그라운드에 들어간 지 3분 만에 옐로카드를 받은 것은 납득하기가 힘들었다. 또 정규시간 종료 직전 기성용(스완지시티)이 기예르모 오초아 골키퍼의 무릎에 발을 갖다댄 뒤 멕시코 수비수가 이에 항의하자 지지 않고 맞대응해 관중석을 점거하다시피 한 멕시코 관중의 야유를 불러왔다. 멕시코전 24개의 파울은 이번 대회 한 팀이 한 경기에 범한 최다 파울이었다. 스웨덴과의 1차전 23개를 더해 두 경기 47개 역시 32개 본선 진출국 가운데 가장 많았음은 물론이다. 최강 독일과 맞붙을 때 파울을 줄이면서도 수비 효율성을 높이는 묘안을 마련해야 할 것 같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멕시코 감독 “한국 24개 파울, 심판들 자세히 돌아봤으면”

    멕시코 감독 “한국 24개 파울, 심판들 자세히 돌아봤으면”

    조금 창피스러웠다.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멕시코 감독은 한국과의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을 2-1 승리로 장식하며 2연승을 내달려 16강 진출을 확정한 뒤 한국의 지나친 파울 남발을 우회적으로 지적했다. 오소리오 감독은 24일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진행된 경기 뒤 기자회견 도중 자국 기자로부터 “심판의 파울 판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난 판정에 대해 잘 얘기하지 않는 편이다. 다만 심판들 스스로 오늘 경기 판정을 돌아봤으면 한다. 전반에만 12개, 후반까지 24개의 파울이 나왔는데 누가 어떤 파울을 어떻게 했고, 판정은 어떠했는지를 충분히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한 번 돌아봤으면 한다”고 밝혔다. 킥오프 직후부터 한국 선수가 공을 잡으면 야유를 퍼부었고 후반 21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치차리토의 결승골이 터진 직후 한국 응원단과 한국 기자단 취재석을 향해 맥주 세례를 퍼부은 멕시코 관중과 별개로 멕시코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침착했다. 파울 수 24-7, 압도적으로 한국이 많았다. 옐로카드 역시 4-0으로 한국이 많았다. 이용(전북)과 김영권(광저우 헝다),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정우영(빗셀 고베) 등이다. 스웨덴전에서는 김신욱(전북)과 황희찬이 옐로카드를 받아 두 경기 만에 6명이나 옐로카드를 안고 뛴다.개인기가 좋고 스피드가 나은 상대들과 대등하게 맞서려니 파울이 많아지는 건 당연한 결과지만 일부 장면에서는 왜 저렇게까지 무리하게 파울을 하는 것일까 생각하게 되는 것도 사실이었다. 특히 이승우는 후반 19분 교체 투입돼 8분 만에, 정우영은 후반 32분 그라운드에 들어간 지 3분 만에 옐로카드를 받은 것은 납득하기 힘들었다. 또 정규시간 종료 직전 기성용(스완지시티)이 기예르모 오초아 골키퍼의 무릎에 발을 갖다댄 뒤 스웨덴 수비수가 이를 항의하며 대들자 지지 않고 맞대응해 관중석을 점거하다시피한 멕시코 관중의 야유를 불러왔다. 오소리오 감독은 또 “큰 경기에선 팀 워크가 중요한데, 오늘 경기에서 멕시코의 팀 워크가 한국보다 훨씬 강했던 것 같다”고 밝힌 뒤 “우리는 독일전 때보다 오히려 오늘 한국을 상대로 많은 신경을 썼다. 그런데 선수들이 독일전 때보다 훨씬 더 잘 해줘 경기를 주도할 수 있었다”고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한편 신태용 대표팀 감독은 “공격할 때는 4-4-2, 수비할 때는 4-1-4-1 전형을 세우는 훈련을 사흘 동안 했다”며 “멕시코 선수들이 뒷공간을 파고드는 플레이를 잘해 기성용과 이재성을 수비 쪽으로 내리고 주세종(아산무궁화단)을 올리는 4-1-4-1 전술을 만들었다. 공격할 때 4-4-2 형태를 만드는 작전을 썼는데 그 주문에선 선수들이 잘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들은 감독이나 코칭 스태프가 주문한 것을 잘해냈는데 골운이 따르지 않았고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준 것이 아쉽다고 입맛을 다셨다. 나아가 27일 카잔 아레나에서 열리는 조별리그 최종전 독일을 상대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하지만 종료 직전 기성용이 왼쪽 종아리 부상을 당해 베이스캠프 돌아가 정밀 진단을 해야 할 상황이어서 그가 독일전에 나서지 못하면 또다시 팀의 공수 조율이 위기를 맞게 됐다. 로스토프나도누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멕시코전 걱정 하나 덜까 바람 선선해 그리 무덥지 않을 듯

    멕시코전 걱정 하나 덜까 바람 선선해 그리 무덥지 않을 듯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멕시코와의 2차전을 앞둔 신태용호가 걱정 하나는 덜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3일 오후 6시(한국시간 24일 0시)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북중미 강호 멕시코와 운명의 일전을 벌이는데 전날과 달리 오전 11시 현재 선선한 바람이 불고 있다. 경기가 시작하는 시간에는 수은주가 섭씨 영상 31도를 가리킬 것으로 예상됐다.날은 약간 흐려 전날보다 햇빛의 강도가 많이 약해졌다. 강수 확률 40%가 예보됐다. 현재 풍속은 초속 5m로 나타나고 있다. 전날에는 경기가 시작하는 오후 6시 기온은 32∼33도로 예보됐고, 후반전이 시작할 때쯤인 오후 7시에도 30도 가량 될 것으로 나타나 경기 내내 더위가 가시지 않을 것으로 점쳐졌다. 현지 시간으로 오후 6시에 킥오프하고 그라운드는 물론 거의 모든 관중석이 그늘이 되기 때문에 그렇게 무덥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습하지 않고 건조한 것이 이 지역 기후 특성이라 그늘에만 들어가면 시원하고 깔끔한 느낌을 되찾을 수 있다.팀 전력이나 조직력, 사령탑의 두뇌 싸움, 개인기나 사기 등 모든 면에서 불리한 신태용호로선 날씨마저 무더울 경우 삼중, 사중의 부담을 떠안을 상황이었다. 신태용 감독은 전날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생각보다 날씨가 덥다. 피부로도 느껴진다. (상트페테르부르크) 베이스캠프와는 낮 기온이 15도 정도 차이가 나서 적응에 어려울 수가 있다”고 말한 뒤 현지시간 저녁에 열려 대낮보다는 사정이 조금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를 품었다. 신태용호로선 먼저 기선을 제압하는 게 급선무인 상황이다. 전반에 날씨의 영향을 최소화하며 후반까지 일정한 체력을 유지하는 게 관건으로 꼽힌다. 첫 경기 희비가 이미 극명하게 갈렸던 팀끼리의 대결에서 전반전 상대의 기를 더욱 살려준 채 체력을 소진한다면, 자칫 경기 전체 흐름을 내줄 수 있다.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멕시코 감독은 “날씨가 변수라고 생각했는데, 크게 우려하지는 않았다. 우리에게 유리하다고 (그쪽에서 말하면) 좋은 일”이라고 밝혔다. 로스토프나도누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리우’의 승리를 복사하라

    ‘리우’의 승리를 복사하라

    2년 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조별리그 3차전에서 멕시코를 상대했을 때 대표팀은 손흥민(토트넘)-황희찬(잘츠부르크) 투톱 듀오와 수비의 중심인 장현수(FC도쿄)를 주축으로 세웠다. 그때도 지금처럼 객관적 전력은 한국의 절대 열세였고, 사령탑은 신태용 감독이었다. 대표팀은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피지를 8-0으로 제압하고 독일과의 2차전을 3-3으로 비긴 상태. 기세등등한 멕시코는 당시에도 이르빙 로사노(에인트호번)와 수비수 카를로스 살세도(프랑크푸르트) 등이 팀을 이끌고 있었다.이 경기에서 한국은 후반 32분 권창훈(디종)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기고 2승1무,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앞선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멕시코에는 ‘굴욕’과도 같은 일이었다. 특히 후반 6분 교체 투입된 멕시코의 골잡이 로사노는 최악의 상황을 경험했다. 로사노가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을 밀어 넘어뜨리면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23일 밤 12시(이하 한국시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리는 한-멕시코 조별리그 F조 2차전을 앞두고, 대표팀은 당시를 회고할 필요가 있다. 골잡이 로사노는 퇴장에 이은 팀 패배까지, 한국과의 경기에 아직 ‘악몽’이 남아 있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독일을 상대로 했을 때보다 훨씬 공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이는 멕시코의 전방 압박을 빠른 스피드로 돌파하고 뒷공간을 파고들어 득점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멕시코는 독일전 때와 거의 동일한 선수들로 한국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멕시코 대표팀에 정통한 소식통은 “로테이션을 시도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선발 11명 가운데 한 명 정도만 교체할 것이라고 한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멕시코 감독이 경기 때마다 4~5명을 바꿔 기용했던 것에 비춰 한 명만 교체하는 것은 매우 이상한 소식”이라고 진단했다. 앞서 멕시코 유력 매체 메디오티엠포는 한국과의 경기에 4명의 선수가 선발 명단에 새로 투입될 것을 예상했다. 멕시코 방송 TV아즈테카오, 스페인 방송 텔레싱코 중계진도 “멕시코가 한국전에 라울 히메네스, 헤수스 코로나, 요나탄 도스산토스, 마르코 파비안 등을 출격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었다. 이 소식통의 발언은 이와는 정면 배치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새로 선보일 가능성이 높은 선수는 빠른 속도가 강점인 코로나다. 이 소식통은 “미겔 라윤의 자리에 코로나가 나오는 게 유일한 변화일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는 속도전에 능한 측면 공격수로 한국의 풀백과 측면 공격 자원을 제어할 수 있는 선수다. 오소리오 감독이 중용하는 카드일 가능성이 있어 신태용호의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전날 오후 현지에 도착한 신 감독은 22일 이재성(전북)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30분 뒤부터 공식 훈련을 실시했다. 오소리오 감독과 대표 선수는 이로부터 2시간 뒤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훈련에 들어갔다. 로스토프나도누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멕시코 감독 회견 중 자국 기자에 엄지 척 여유와 조롱 사이

    멕시코 감독 회견 중 자국 기자에 엄지 척 여유와 조롱 사이

    비웃는 것이 분명해 보였다. 신태용호와의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을 하루 앞둔 22일(현지시간)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 도중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의 답변 태도가 그랬다. 문화적 차이를 두고 기자가 과민하게 반응하는지 모르겠지만 오소리오 감독은 중간중간 자국 기자들에게 엄지를 들어 보이며 애정을 표시하는가 하면 다리를 떠는지 몸을 들썩거리며 답했다. 두 국내 기자의 질문에는 자국 기자들과 함께 웃으면서 가벼운 경멸이랄까, 조롱이랄까, 둘 사이를 오가는 묘한 감정 선을 노출시켰다. 물론 들키지 않으려 애를 쓰면서 그랬다. 두 국내 기자의 질문은 “혹시 멕시코가 진다면 대단한 굴욕이 된다고 보는가“와 “독일전 때 집단으로 감기 걸렸다는 선수들의 몸 상태는 괜찮나”였다.그의 대답은 “한국은 상당히 강한 상대이고 한국을 존경한다. 내일은 반드시 승리하려고 한다. 그것이 목표다” 였다. 거스 히딩크 전 대표팀 감독과 면담하는 등 일찌감치 한국전에 대비해온 것으로 알려진 오소리오 감독은 “한국팀의 강점은 많은 선수가 여러 포지션을 뛸 수 있다는 것이고 감독이 그때그때 포메이션을 변화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영상을 보면서 한국이 구사할 수 있는 포메이션을 3개로 봤다”며 “때에 따라 스리백을 구사할 때도 있어서 어떤 전술로 나올지는 내일 감독의 결정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을 꺾은 뒤 과거 자신에게 비난을 쏟아냈던 사람 중에 사과한 사람이 있느냐는 질문에 오소리오 감독은 “기쁜 마음으로 월드컵에 왔다. 첫 경기를 잘 시작해서 기분 좋고 내일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싶다”며 “나머지는 전혀 상관없다”고 말했다. 두 번째 질문에 대해선 “선수들이 다 회복했고 컨디션이 좋다”며 “내일 완벽하게 준비했다”고 자신있게 답했다. 이어 로스토프의 무더운 날씨가 멕시코에 유리한 조건이 될 것이란 신태용 감독의 말에 대해선 “그렇게 생각해본 적은 없다”면서도 “그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로스토프나도누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후회 없이 싸워라…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후회 없이 싸워라…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4일 0시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멕시코와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을 벌인다. 20년 전의 ‘개구리 점프’ 수모를 설욕하느냐, 잦은 실험으로 인기를 잃었던 두 사령탑의 지략 대결, 이름값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두 수문장의 다툼 등 관전 포인트를 세 갈래로 잡았다.1. 20년 전 아픔 씻어다오멕시코는 FIFA 세계랭킹 24위로 한국(57위)보다 33계단이 높다. 북중미 예선도 1위(6승3무1패)로 통과했고 역대 월드컵 본선에 16차례 진출해 ‘조별리그 강자’로 통했다. 1970년과 1986년 자국 대회 때 모두 8강에 올랐고, 1994년 미국대회부터 7회 연속 출전해 앞선 여섯 차례 본선에서 모두 16강에 올랐다. 한국과의 역대 A매치 전적에서도 6승2무4패로 앞섰다. 그중에서도 우리에게 가장 뼈아팠던 기억이 1998년 프랑스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1-3 역전패를 당한 일이다. 전반 27분 하석주의 왼발 프리킥 선제골로 앞섰지만, 하석주가 3분 뒤 백태클로 퇴장당한 뒤 내리 세 골을 내줬다. 특히 당시 멕시코 대표팀의 스타 플레이어였던 콰우테모크 블랑코가 두 발 사이에 공을 끼우고 ‘개구리 점프’로 수비진을 농락한 것은 한국 축구 수모의 한 장면으로 지금도 깊이 남아 있다. 팀 조직력, 개인기, 스피드, 체력 등 모든 객관적인 지표에서 한국은 멕시코 발끝에 한참 못 미친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멕시코가 다소 급하게 공격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공수 밸런스가 흐트러지는 약점이 있다. 그 허점을 파고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스웨덴전 때 수비라인을 내렸던 것보다 더 높은 지점에서 조직적인 압박을 통해 멕시코의 공격을 끊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스웨덴전에서 윙백에 가깝게 뛰었던 손흥민에 대해 “한쪽 공간에 갇히지 않으면서도 가급적 골문과 가까운 곳에서 플레이할 수 있도록 투톱으로 내세우는 게 좋겠다”고 제안했다. 2. 인기 없는 vs 없었던 감독신태용 감독이나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멕시코 감독 모두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좋지 못한 얘기를 많이 들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갑작스레 물러나며 사령탑에 오른 신 감독은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냈으나 실망스러운 경기력 때문에 지도력을 의심받았다. 오소리오 감독도 이달 초 월드컵 출정식으로 치러진 스코틀랜드와의 평가전을 1-0으로 이겼으나 일부 팬들의 퇴진 요구 목소리에 맞닥뜨렸다. 신 감독은 무리한 전술 실험을 남발해 전력 완성도를 떨어뜨렸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콜롬비아 출신의 ‘공부하는 감독’ 오소리오도 끊임없는 선수 로테이션과 낯선 포메이션 시도로 원성을 샀다. 22경기 무패를 이어가던 멕시코가 2016년 코파 아메리카에서 칠레에 0-7로 짓밟히자 오소리오 감독은 사퇴를 요구하는 팬들에게 고개를 숙여야 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 조별리그 1차전은 둘의 희비를 갈랐다. 오소리오 감독은 우승 후보 독일을 1-0으로 꺾어 팬들의 비난을 잠재웠고, 신 감독은 김신욱(전북),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을 스리톱으로 세우고도 스웨덴에 0-1로 져 위기를 키웠다. 신태용호가 이날 멕시코에 지고 3시간 뒤 킥오프하는 경기에서 스웨덴이 독일과 비기면 곧바로 16강행이 좌절된다. 따라서 승점 3을 반드시 따려고 공격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는 신 감독은 손흥민의 역량을 극대화할 ‘신의 한 수’를 찾으면서 동시에 멕시코의 막강 화력을 견뎌낼 수비 강화에 열중해야 한다. 파격보다 검증된 최고의 포메이션으로 나서야 할 상황이다. 김대길 KBS 해설위원은 “오소리오 감독이 우리 왼쪽 수비를 집중 공략할 것이 예상돼 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3. ‘거미손’ 조현우 vs 오초아A매치 94경기 출전에다 산전수전 다 겪은 세계 최고의 수문장 기예르모 오초아(스탕다르 리에주)에게 A매치 7경기가 고작인 겁 없는 신예 조현우(대구FC)가 도전장을 던진다. 2005년 12월 스무 살에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오초아는 이듬해 독일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으나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고 4년 뒤 남아공대회 때도 벤치만 덥혔다. 이듬해 약물 파문에 휘말려 대표팀에서 퇴출당했지만 상한 육류를 먹은 것으로 확인돼 누명을 벗었다.그리고 4년 전 브라질월드컵에서 세 번째 최종 엔트리에 들어 주전 골키퍼로 조별리그 카메룬과의 1차전에 출전, 1-0 승리로 이끌며 성공적인 월드컵 데뷔 신고를 했다. 브라질과의 2차전 4개의 결정적인 슈팅을 비롯해 8개의 유효슈팅을 막아냈다. 그리고 이번 대회 독일과의 1차전 전반 37분 토니 크로스의 프리킥 슈팅 등 유효슈팅 9개를 막아내 1-0 짜릿한 승리에 앞장섰다. 멕시코를 넘으려면 오초아의 틈을 노려야 하는데 우리 공격력으로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자책골 등 뜻하지 않은 변수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 포기하면 안 된다. 한국 수문장으로는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선방 쇼를 펼친 조현우의 투입이 유력하다. 역대 월드컵에서 1차전 장갑을 낀 수문장이 끝까지 골문을 지키는 일이 많았다. 기세가 오른 조현우 대신 다른 선수를 투입했다가 결과가 좋지 않으면 감당하기 힘든 비난이 쏟아질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로스토프나도누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멕시코 선수단, 집단 감기 증세…한국 대표팀 호재?

    멕시코 선수단, 집단 감기 증세…한국 대표팀 호재?

    한국 축구대표팀의 두 번째 상대인 멕시코 축구대표팀이 집단 감기 증세에 시달리고 있다. 멕시코 대표팀 선수들은 20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 힘키 노보고르스크 다이나모 훈련장에서 열린 마지막 공개 훈련에서 연신 기침을 했다. 주전 공격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웨스트햄)는 훈련 도중 그라운드에 잠시 멈춰서 콧물을 소매로 닦기도 했다. 멕시코를 반드시 꺾어야 하는 한국 대표팀으로선 호재다. 멕시코 선수들이 집단으로 감기 증상을 보이기 시작한 건 지난 17일 독일전을 전후해서다. 최근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멕시코 대표팀 감독은 다국적매체 ESPN과 인터뷰에서 “대다수 선수가 감기 증세를 안고 독일전에 뛰었다”고 공개했다. 오소리오 감독은 “선수들의 몸 상태는 거의 회복됐으며 한국전에서 더 좋은 경기력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멕시코 선수들은 몸 상태를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했다. 19일에 소화한 팀 훈련도 컨디션 조절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 선수들은 전날 갑자기 내린 비를 그대로 맞으며 훈련을 강행했다. 한국 대표팀은 23일 멕시코와 승부를 펼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멕시코처럼… 역습으로 멕시코 깬다

    멕시코처럼… 역습으로 멕시코 깬다

    멕시코 로사노·치차리토 ‘펄펄’ GK 오초아, 독일전 9슈팅 선방 한국, 공격도 수비도 모두 침체 손흥민 등 뒷공간 파고들어야한국 축구 대표팀이 벼랑 끝으로 몰렸다. 오는 24일 열리는 러시아월드컵 F조 멕시코전에서도 지면 그대로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다. 모든 걸 쏟아붓겠다던 스웨덴전에서 이미 0-1로 패했기 때문이다. 멕시코를 이겨야 그나마 경우의 수라도 따져 볼 수 있다. 한국의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인 독일이기 때문에 멕시코전에서도 패하면 만회가 어렵다. 일각에서는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에서 3패를 기록한 이후 28년 만에 또다시 조별리그 전패를 당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온다. 반드시 멕시코를 잡아야 하지만 한국 대표팀의 공격력은 침체돼 있다. 지난 18일 스웨덴전에서 예리한 크로스나 과감한 중거리포는 찾아볼 수 없었다. 페널티킥으로 선취점을 내주면서 조급해졌는지 역습도 효과적이지 않았다. 결국 90분 동안 한국 대표팀이 기록한 유효 슈팅은 0개였다. 전체 슈팅 5개 중 3개는 수비 벽에 막혔고 2개는 골대를 외면했다. 스웨덴 골키퍼는 제대로 슈팅을 막아 볼 기회조차 없었다. 19일 현재 이번 대회에서 유효슈팅 0개를 기록한 것은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15일 러시아전)뿐이다. FIFA 랭킹 15위인 멕시코는 북중미의 강호다. 러시아월드컵 북중미 예선에서 1위(6승3무1패)를 기록하며 여유 있게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1994 미국월드컵부터 2014 브라질월드컵까지 6회 연속 16강에 진출했다. 한국과 역대 A매치 전적에서도 6승2무4패로 우위에 있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선 한국에 1-3 역전패를 안긴 악연도 있다. 선수들의 개인기가 좋고 스피드가 빠르다. 더군다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인 독일을 1-0으로 무너뜨리면서 선수들의 자신감도 최고조에 이르렀다. 종종 침대 밑에서 튀어나와 동료를 놀래게 해서 ‘처키’라는 별명이 붙은 이르빙 로사노(23)는 독일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으며, 로사노에게 어시스트를 연결한 ‘치차리토’(스페인어로 작은 콩이란 뜻) 하비에르 에르난데스(30)도 주의해야 한다. 수문장 기예르모 오초아(33)는 독일전에서 무려 9개의 슈팅을 막아낼 정도로 안정된 모습이다. 멕시코는 한국전에서 전방부터 압박을 하는 수비를 보여 줄 가능성이 높다. 독일전에서는 밀집 수비로 맞서다 역습하는 전략이었는데 이번에는 좀더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이다. ‘전술의 귀재’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57) 멕시코 감독의 성향도 상대에 따라 다양한 포메이션을 들고 나오는 쪽이다. 주전 수비수 미겔 라윤(30)은 “오소리오 감독은 독일전 승리 직후 한국전 준비에 나섰다. 이미 한국전을 대비한 전술과 계획을 모두 짠 상태”라며 “한국전에도 최고의 전술을 들고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국은 마치 멕시코가 독일전에서 그러했듯이 단단한 수비에 치중할 가능성이 높다. 어설프게 공격에 나섰다간 자칫 대량 실점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멕시코 선수들의 개인기가 좋기 때문에 혹여 수비가 뚫리면 근처 선수들이 도와주는 플레이가 나와야 한다. 멕시코가 전방압박을 쓰면 뒷마당에 대한 경계가 느슨해질 수밖에 없다. ‘가상의 멕시코’로 여겨졌던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처럼 손흥민과 황희찬이 최전방에서 빠르게 역습에 나서면 득점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인공지진 진앙’ 로사노 경계령

    ‘인공지진 진앙’ 로사노 경계령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이 펼쳐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 더 빨라진 스피드와 강력해진 압박으로 괴롭히던 멕시코는 전반 35분 마침내 ‘디펜딩 챔피언’ 독일의 골문을 열었다.자기 진영에서 상대의 패스를 가로챈 멕시코는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센터서클을 넘어서면서 상대 진영 왼쪽으로 빠르게 침투하던 이르빙 로사노(23·에인트호벤)에게 기다란 킬패스를 찔러줬고, 로사노는 이를 받아 왼발로 한 번 접어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번득이는 어시스트가 빛난 에르난데스의 ‘배달’도 일품이었지만 경기 최우수선수인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는 당연히 로사노의 차지였다. 그는 경기 뒤 “내 생애 최고의 골이었다. 멕시코 축구 역사상 최고의 골은 아닐 수 있지만, 최고의 골 후보로는 뽑힐 만하지 않은가”라고 감격스러워했다. F조 1위를 탐내는 멕시코와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둔 신태용호에 ‘로사노 경계령’이 떨어졌다.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의 대표적인 선수는 월드컵 5회 연속 출전에 빛나는 ‘베테랑’ 라파엘 마르케스, ‘치차리토’라는 별명의 ‘에이스’ 에르난데스 등이다. 로사노는 이번 대회가 월드컵 첫 무대다. 하지만 독일을 상대로 그림 같은 득점포를 터뜨리며 스타 반열에 올라섰다. 로사노는 성인 무대에선 신예지만, 또래 선수 중에선 세계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멕시코 축구의 미래다. 그는 멕시코 프로축구 CF파추카 유스팀에서 특유의 개인기와 스피드를 장착한 뒤 각급 대표팀에서 에이스 역할을 했다. 만 19세였던 2014년 성인 무대에 뛰어들었고, 20세 이하(U-20) 북중미 챔피언십 득점왕,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북중미예선 최우수선수(MVP)에 뽑히는 등 각종 대회에서 인정받았다.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멕시코 감독은 “로사노는 우리 팀 전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수다. 대회가 끝날 땐 빅클럽에서 로사노에게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로사노의 최대 장점은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양발 사용이 가능하다 보니 왼쪽 측면은 물론 오른쪽 측면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측면 수비에서 약점을 보이는 한국 대표팀에겐 달갑지 않은 존재임이 분명하다. 24일 0시 멕시코와 F조 2차전을 벌이는 한국은 에르난데스와 로사노의 침투 공간에 미리 자리를 잡거나 배후 침투를 막는 협력 수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로사노는 몸싸움 능력이 다소 약한 편이라 한국 수비진에겐 다소 거친 플레이가 필요해 보인다.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본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멕시코는 한국전에서 전혀 다른 포메이션과 전술을 들고 나올 가능성이 크다”며 “각종 상황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스웨덴 루스티그, 독일 후멜스, 멕시코 산토스 우리가 몰랐던 일

    스웨덴 루스티그, 독일 후멜스, 멕시코 산토스 우리가 몰랐던 일

    축구팬들 중에는 나만 아는 얘기라고 축구 지식을 늘어놓는 이들이 있다. 이런 이들을 위해 영국 BBC가 본선 진출 32개국의 재미있는 얘깃거리를 작은 것, 큰 것, 엄청난 것으로 나눠 소개했다. 우리의 눈길이 우선 갈 수밖에 없는 F조에 속한 한국과 스웨덴, 멕시코, 독일 것만 추려 싣는다. 우선 신태용호. 가볍게 떠벌일 일로는 우승 확률이 500분의 1로 점쳐질 정도이며 손흥민(토트넘)을 빼고는 최종 엔트리(23명)에 눈에 띄는 선수가 없다는 점을 꼽았다. 큰 것으로는 2002년 일본과 공동 개최했던 대회에서 스페인을 승부차기 끝에 꺾은 점이라고 했다. 엄청난 얘깃거리로는 수비수 김민우와 홍철(이상 상주), 미드필더 주세종(아산 무궁화단)이 병역 의무를 수행하고 있는 점이라고 꼽았다. 첫 상대이며 유일하게 한국이 1승 제물로 삼으려는 스웨덴은 독일이 포함되는 바람에 멕시코, 한국과 조 2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예선에서 프랑스를 물리쳤고 플레이오프에서 이탈리아를 제쳤는데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없이 해냈다는 것이다. 그리고 셀틱 수비스 미카엘 루스티그는 지난 4월 자선단체 옥스팜 축구 대결 도중 라이벌 레인저스에 3-0으로 앞서자 경찰관 모자를 빼앗아 그라운드를 내달리는 기행을 벌이기도 했다.다음은 멕시코. 청소년 시절부터 함께 호흡해온 팀으로 A매치 50회 이상 출전한 선수가 14명에 이르며 23명 전체의 A매치 출전은 1400회가 넘는다.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자주 패하지 않았는데 2015년 칠레에게 0-7 참패를 당한 것이 최악의 기록이다. 미국 ESPN이 메이저리그사커(MLS) 104명의 선수들에게 설문을 했는데 미드필더 지오바니 도스 산토스를 가장 과대평가된 선수로 꼽았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전차군단 독일은 유럽예선 10경기를 모두 이겼는데 과거 유럽 축구 역사에는 스페인이 유일한 선례를 남기며 결국 우승했다. 그 중 일곱 경기에서 세 골 이상 넣었고 네 골만 먹었다. 수비수 마츠 후멜스의 어머니 울라 홀소프는 스포츠 기자 출신으로 독일 텔레비전에서 최초로 축구 해설을 한 여성이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야후스포츠, ‘신태용호’ 월드컵 최하위권 평가…“32개팀 중 31위”

    야후스포츠, ‘신태용호’ 월드컵 최하위권 평가…“32개팀 중 31위”

    브라질 1위, 스페인 2위, 독일 3위 평가한국과 같은 조 스웨덴은 22위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전력이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한 32개팀 가운데 꼴찌에서 두번째라는 평가를 받았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월드컵 파워랭킹을 발표했다.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 파나마와 함께 ‘최하위권’으로 분류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30위, 파나마는 32위였다. 야후스포츠는 “한국의 월드컵 주가는 점점 떨어지고 있다”고 단 한 마디의 설명만 달았다. 아직 경기력이 살아나지 않은 한국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에서도 반전을 이루지 못할 것이란 평가다. 독일은 ‘우승 후보’ 그룹에 편성되며 브라질(1위), 스페인(2위)에 이어 3위로 평가받았다. 야후스포츠는 “독일과 요아힘 뢰브 감독, 뢰브 감독의 시스템을 의심하지 마라. 하지만 현재 독일 대표팀 전력은 브라질과 스페인보다 조금 부족하다”고 평했다. 멕시코는 파워랭킹 12위에 자리했다. 야후스포츠는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의 팀 구성과 전술에 불만을 품은 팬들이 있다. 반면 오소리오 감독을 ‘아직 인정받지 못한 천재’로 보는 견해도 있다”고 전하며 “멕시코가 독일과 조별 첫 경기를 잘 치르면 더 높은 곳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이 1승 상대로 꼽는 스웨덴은 22위였다. 스웨덴도 좋은 평가는 받지 못했다. 야후스포츠는 “심각하게 둔탁한 축구를 한다. 16강에는 진출할 수 있지만, 그 이상은 어렵다”고 비관적인 전망을 했다. 러시아월드컵에 나서는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 건 이란이다. 하지만 이란의 순위도 24위로 높지 않다. 야후스포츠는 이란 대표팀에 관해 “2014년 브라질월드컵보다 나은 모습이지만, 조별리그를 통과하기는 어렵다”고 썼다. 일본은 28위로 평가받았다. 야후스포츠는 “최근 일본 대표팀 경기력을 보면 기대감이 떨어진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호들에게도… 빈틈은 있다

    강호들에게도… 빈틈은 있다

    주전들을 쉬게 했고 의도적으로 허점을 드러낸 것일 수 있어 속단은 금물이다. 하지만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에 신태용호와 함께 묶인 스웨덴, 멕시코, 독일의 약점이 조금씩 드러났다.디펜딩 챔피언이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인 독일이 32년 만에 오스트리아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독일은 3일(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에서 열린 평가전 전반 11분 메수트 외질(아스널)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에만 두 골을 내줘 1-2로 역전패했다. 지난해 9월 왼발 부상 이후 복귀전을 치른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의 몇 차례 선방도 빛이 바랬다. 뮌헨의 쌍포 토마스 뮐러와 마츠 훔멜스,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를 쉬게 한 결과이긴 했다. 후반 수비가 걷잡을 수 없이 흔들렸다. 신태용호처럼 크로스를 쉽게 허용했고 뒤쪽 공간을 노리며 달려드는 상대 견제에 실패했다. 독일은 점유율 65%로 압도했지만 슈팅 수 8-14, 유효 슈팅 4-7로 뒤지는 이상한 경기를 펼쳤다. 요아힘 뢰브 감독은 “우리가 러시아월드컵에서 이렇게 경기한다면 절대 기회가 없을 것”이라며 “계획한 대로 경기를 풀어 나가지 못했다. 후반전에 너무 엉성했다”고 화를 낼 정도였다.신태용호의 첫 경기 상대이며 1승 제물로 꼽히는 스웨덴도 웃지 못했다. FIFA 23위 스웨덴은 간판 공격수 크리스티안 에릭센(토트넘)이 빠진 채로 스톡홀름 안방으로 랭킹 12위 덴마크를 불러들여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2선 공격수 에밀 포르스베리(라이프치히)가 공격을 풀어 나갔으나 덴마크 수비에 막혀 창의적인 플레이를 보이지 못했다. 작정한 듯 측면 공격에만 매달렸다. 신태용호가 지난 1일 보스니아와의 평가전을 통해 스웨덴 대처법으로 스리백 실험을 한 것을 조롱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멕시코만 이겼다. 멕시코시티의 아즈테카 스타디움으로 불러들인 스코틀랜드와의 평가전을 히오바니 도스 산토스(LA갤럭시)의 전반 13분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FIFA 15위 멕시코는 34위 스코틀랜드에게 점유율 64%, 유효 슈팅 10개 등 32개의 슈팅을 퍼붓는 화끈한 공격력을 뽐냈다. 하지만 해발고도 2300m에서 치르는 이점에도 결정력에 문제가 있다는 평가를 피하기 어렵다. 주전들의 부상 우려도 씻어내지 못했다.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은 디에고 레예스(포르투), 안드레스 과르다도(레알 베티스), 엑토르 모레노(레알 소시에다드) 등이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으나 모두 출전하지 않았다. 신태용호는 두 차례의 평가전(볼리비아전은 공개, 세네갈전은 비공개)이 예정돼 있지만 세 대표팀은 한 차례만 남았다. 독일은 9일 사우디아라비아와, 멕시코와 스웨덴은 10일 각각 덴마크, 페루와 격돌하는데 이 경기를 통해서야 본격적인 전력 파악이 이뤄질 전망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포토] 애플힙 드러낸 유혹의 레드…섹시 ‘뒤태 미인’

    [포토] 애플힙 드러낸 유혹의 레드…섹시 ‘뒤태 미인’

    모델 다니엘라 로페즈 오소리오가 프랑스 에덴 록 호텔에서 레드 원피스 수영복을 입고 화보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이 미국 연예매체 스플래시닷컴에 포착됐다. 사진=TOPIC/Splash News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