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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가들이 본 극과 극 羅-朴 스타일 분석

    전문가들이 본 극과 극 羅-朴 스타일 분석

     ‘성공한 여성 정치인의 화려함 vs 기존 정치인들과는 차별화된 소박함’  일대일 대결이 본격적으로 점화된 한나라당 나경원·무소속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정책노선은 물론 개인적인 이미지까지 뚜렷하게 엇갈린다. 여성 대 남성, 한나라당 대 야권 단일후보, 정치인 대 시민사회단체 인사?. 공통된 요소가 없는 두 후보의 이력은 스타일에서도 극과 극으로 갈린다. 10일 정치인 이미지컨설팅 전문가들을 통해 두 후보의 스타일을 비교해 봤다.  나 후보는 화려한 외모만큼 잘 짜여진 듯한 스타일을 갖고 있다. 의상과 말투 등 외적 이미지가 틀에 맞춘 듯 정확한 느낌을 준다는 게 공통적인 평가다. 지난달 출마 선언 당시 검은색 정장에 흰색 셔츠를 입었던 나 후보는 이후로도 주로 정장 차림을 선보였다. 검은색 정장에 진한 파란색 또는 녹색 블라우스 등으로 포인트를 줬고, 검은색 상하의에 ‘열정’을 상징하는 빨간색 재킷을 입어 강렬함을 나타내기도 했다.  강진주 퍼스널이미지연구소장은 “보수적이고 고전적인 옷인 정장에 특히 어두운 색을 많이 입어 카리스마를 강조하는 요소가 많아졌다.”면서 “여성성보다는 시장이라는 자리에 맞게 강하고 중성적인 이미지를 돋보이게 하는 데 좋다.”고 평했다. 정연아 이미지테크연구소장은 “리본 블라우스의 정장은 잘나가는 여성, 커리어우먼이면서 동시에 부드러움을 강조해 주부들을 공략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 “나 후보는 상황에 맞게 의상을 가장 잘 매치하는 정치인”이라고 말했다. 나 후보는 같은 날에도 장소에 따라 의상을 바꿨다. 시장이나 쪽방촌을 방문할 때에는 점퍼 차림에 흰색 또는 옅은 회색의 티셔츠를 입었다.  나 후보는 당 대변인 출신답게 똑 부러지는 말투를 사용한다. 반드시 “~라는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말을 끝맺는 것이 특징이다. 조미경 CMK이미지코리아 대표는 “여성 후보인 만큼 지적이고 정리정돈된 말투가 좀 더 전문성을 부각시킬 수 있다.”면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너무 완벽한 이미지가 유권자들에게 거리감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정지아이미지연구소의 정지아 소장은 “화려한 외모, 판사 출신의 성공한 여성 정치인이라는 이력이 워낙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주는 만큼 좀 더 부드러움을 드러낼 필요가 있다.”면서 “시민들을 보듬어 줄 수 있다는 따뜻한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서는 각진 옷, 어두운 색보다는 밝은 색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영미 플러스이미지랩 대표는 “리듬감이 없는 나 후보의 말투는 논리정연하고 설득력을 갖지만 차갑고 건조해 보일 수 있다.”면서 “전체적으로 오세훈 전 시장과 비슷한 귀족적 이미지가 친근감을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야권 단일후보인 박 후보는 친밀함과 소탈한 이미지가 강점으로 꼽힌다.  박 후보는 주로 남색 계통의 정장, 하늘색 셔츠를 즐겨 입는다. 넥타이는 분홍색, 하늘색 등 주로 파스텔톤이다. 전날 정책을 발표하는 자리에서는 베이지색 면바지와 노타이로 편안함을 강조했다. 강 소장은 “푸른색 셔츠는 서민, 민중을 대변하는 이미지이고 분홍색은 부드럽고 온화한 이미지를 강조한다.”고 했고, 우 대표는 “노타이는 권위적이지 않고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사람이라는 느낌을 준다.”고 평했다.  경상도 사투리 억양이 그대로 남아 있는 박 후보는 “~했고요. ~이고요.”라는 어미를 자주 사용한다. 정지아 소장은 “옆집 아저씨 같은 친근함이 가장 큰 장점이며 크게 웃지 않아도 부드러운 이미지를 보여 준다.”면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말투와 표정이 비슷하다고 말했다. 강 소장은 “사무적이지 않고 진심으로 걱정돼서 이야기하는 것 같은 어눌한 말투”라면서 “기존 정치인과 차별화된다는 점에서 매력을 끌지만 시장 직책에 어울리는 강단 있는 이미지도 드러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워낙 카메라에 익숙해 표정을 잘 연출하는 나 후보에 비하면 박 후보의 표정은 다소 어색함이 묻어나기도 한다. 정연아 소장은 “이렇게 큰 정치무대에 서 보지 않았기 때문에 상당히 어색해하는 게 보이는데 그것이 오히려 친서민적인 느낌을 줘서 자신의 개성으로 부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박 후보에게는 전문성과 카리스마가 좀 더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우 대표는 “마른 체형이기 때문에 회색이나 베이지색 등 옅은 색이나 헐렁한 의상은 초췌한 인상을 주기 쉽다.”고 했고, 조 대표도 “시골 이장 같은 편안한 이미지만 돋보이면 힘이 빠져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지아 소장은 “검정이나 갈색 계통의 짙은 안경테를 써서 얼굴에 포인트를 주는 것도 카리스마를 가미하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서울시장 후보 리포트 (3) 나경원·박원순 정책 검증] 초·중 무상급식 전면실시

    [서울시장 후보 리포트 (3) 나경원·박원순 정책 검증] 초·중 무상급식 전면실시

    박원순 범야권 무소속 서울시장 후보는 2014년까지 초·중학교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하고 임기 중에 서울시 부채를 해마다 10%씩 모두 7조원을 감축하는 내용 등을 담은 10대 핵심 공약을 9일 발표했다. 박 후보는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1시간 10분가량 ‘더불어 사는 마을공동체, 함께 잘사는 희망 서울’을 비전으로 내건 ‘서울을 바꾸는 박원순의 희망셈법’ 공약 발표회를 가졌다. 공약은 희망 더하기(+), 불안 덜기(-), 활력 곱하기(×), 행복 나누기(÷) 등 4개의 시정 목표 아래 10개의 핵심정책으로 구성됐다. 박 후보는 논란 속에 이번 서울시장 선거를 촉발한 무상급식을 2014년까지 순차적으로 초·중학생 전원에게 확대 실시키로 했다. 내년에는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1학년, 2013년에는 중학교 2학년, 2014년에는 중학교 3학년 학생들까지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방안이다. 대학 등록금과 관련해서는 서울시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서울시립대부터 반값 등록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박영선 민주당 후보가 낸 안이기도 하다. 또 서울시가 대학생들의 등록금 대출 이자를 지원하는 조례를 제정키로 하고 금융기관과 연계한 ‘희망학자금 통장’ 사업, 다가구·다세대 주택 매입과 대학내 기숙사 선립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해 대학생 주거를 지원(‘희망하우징’)하겠다고 밝혔다. ‘집 걱정 없는 서울’을 위해 공공임대주택을 임기 중에 8만 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박 후보는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임대주택정책을 실시하고 세입자 주거 안정을 위한 ‘전세보증금센터’ 설치, 재개발·재건축 과속개발 방지, 1~2인 가구 원룸텔 공급 추진을 내세웠다. 국공립 보육시설을 동별 2개 이상 확보하고 맞벌이 부부들을 위한 ‘직장맘지원센터’도 설치키로 했다. 1만개의 청년벤처기업을 육성 공약, 일자리 육성을 위한 사회투자기금 조성, 서울시와 산하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추진도 공약했다. 서울시 부채는 임기 중 30% 감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한나라당 이명박-오세훈 전 시장의 10년간 서울시 부채가 6조원에서 25조 5000억원으로 증가했다고 지적한 뒤 한강르네상스 사업을 포함한 전시성 토건사업 전면 재검토 등을 통해 부채를 임기 중 7조원을 감축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를 위해 독립된 투자평가기관인 ‘서울공공투자관리센터’ 설립하고 SH공사의 사업구조 혁신 등을 약속했다. 한강르네상스 사업은 가칭 ‘한강복원시민위원회’를 구성해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비서실장 강승규… 대변인 안형환·이두아

    한나라당 내 초계파로 꾸려진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의 선거 캠프 인사들은 누구일까. 캠프 내 지도부가 중량감 있는 당내 어른들이라면, 실무진은 나 의원과 개인 친분이 각별한 의원들이 힘을 보태고 있다. 여기에 오세훈 전 시장의 정무·정책 라인이 한쪽에 포진해 있다. 비서실장인 강승규(서울 마포갑) 의원은 나 후보와 인접한 지역구를 인연으로 지역 의정활동을 함께해 왔다. 대변인인 안형환 의원은 같은 국회 상임위(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출신이다. 대변인을 함께 맡은 이두아 의원은 나 후보와 서울법대·사법연수원 선후배 사이다. 선대위 산하 조직에는 서울지역 의원(37명) 전원과 비례대표, 경기 지역 의원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유세위원장 진수희, 여성위원장 김옥이, 조직총괄본부장 김성태, 직능총괄본부장 윤석용, 기획본부장 정태근, 네트워크본부장 김선동, 정책본부장 김성식, 홍보본부장 진성호, 상황본부장 권영진 의원 등이 활약할 예정이다. 본인이 직접 선거캠프에 나서지 않더라도 일꾼인 보좌진들로 지원사격을 하는 의원들도 있다. 경기도당위원장인 정진섭(경기도 광주시) 의원, 나 의원과 서울 법대 동기인 조해진(밀양시 창녕군) 의원 등의 보좌진들이 공보 활동 등에 나선다. 오 전 시장 측에선 서장은 전 정무부시장, 강철원 전 정무조정실장, 이종현 전 대변인, 황정일 전 시민소통특보 등이 돕고 있다. 나 후보가 “오 전 시장의 공적과 별개로 한강 르네상스 같은 사업은 전면 재검토하겠다.”며 선 긋기를 분명히 한 만큼 이들의 자문도 필수적이다. 현재 당 수석부대변인인 서 전 정무부시장은 “백의종군하는 심정으로 뛰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서울시장 후보 리포트] (1) 나경원은 누구인가

    [서울시장 후보 리포트] (1) 나경원은 누구인가

    나경원(48)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는 ‘야누스 정치인’이다. 그만큼 평가가 극단을 달린다. ●대중정치인 vs 탤런트 정치인 높은 대중성은 나 후보의 가장 큰 강점이다. 지난 7·4 전당대회 때 여론조사에서는 홍준표 대표마저 따돌리고 1위에 올랐을 정도다. 스스로를 박근혜 전 대표에 이은 ‘제2의 선거의 여왕’으로 칭했다. 2008년 18대 총선 때도 나 후보는 자신의 선거구(서울 중구)를 제쳐 놓고 다른 지역에 지원 유세를 다녔다. 이른바 ‘친박 공천 학살’ 후유증으로 박 전 대표가 선거 지원을 거부하면서 후보들이 앞다퉈 찾은 사람이 나 의원이었다. 반면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비평도 나온다. 홍 대표는 그를 가리켜 “이벤트 정치인, 탤런트 정치인은 안 된다.”고 말해 논쟁을 증폭시킨 바 있다. ●유약하다 vs 독하다 나 후보에게 눈물은 빠질 수 없는 정치 도구다. 7·4 전당대회 당시 눈물로 지지를 호소하는 등 정치적 고비마다 훌륭한 무기가 됐다. 앞서 지난해 6·2 지방선거 당시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18대 총선에서도 그랬다. 포털사이트에 자동 검색어로 ‘나경원 눈물’이 뜰 정도다. 이로 인해 나 후보는 유약한 것처럼 비쳐지지만, 독한 면도 있다. 임신 상태에서 사법연수원을 다녔고, 힘들게 얻은 딸이 장애(다운증후군)를 딛고 성장할 수 있도록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원조 슈퍼맘’ 역할도 했다. 딸의 입학을 거부한 초등학교 교장을 상대로 끈질긴 투쟁을 벌여 징계시킨 일화도 유명하다. ●개혁적 vs 보수적 나 후보는 올 들어 당 공천개혁특위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상향식 공천 개혁’을 주도했다. 지난 5월 원내대표 경선 과정에서는 친이(친이명박)계를 침몰시키며 정치 전면에 등장한 쇄신·소장파 의원 모임인 ‘새로운 한나라’에도 참여했다. 쇄신·개혁 등이 연상되는 젊은 정치인의 이미지를 갖췄지만, 실제로는 보수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 과정에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계백 장군’으로 칭하는 등 복지 문제에서 보수적 색채를 드러냈다. ●주류 vs 비주류 1982년 서울대 법대에 진학한 나 후보는 1992년 3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판사 생활을 했다. 2002년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의 정책특보로 정계에 입문한 뒤 당 대변인과 최고위원을 거치는 등 가시밭길이 아닌 탄탄대로를 달려 왔다. 급기야 정치 입문 10년 만에 당내 유일한 서울시장 카드로 떠오른 ‘주류 모범생’이다. 반면 다운증후군을 앓는 딸을 키운 여성이라는 ‘비주류 소수층’에도 속한다. 1980년대를 휩쓴 학생운동에 불참했다는 지적도 받는다. 나 후보는 “다른 부분으로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별명으로 본 나경원 인기만큼 별명도 많다. ‘주어(主語) 경원’이 대표적이다. 2007년 당시 이명박 대통령 후보가 “BBK를 설립했다.”는 발언이 논란이 되자, 당 대변인이던 나 후보는 “BBK라고 한 것은 맞지만 (‘내가’라는) 주어가 없다.”고 논평했다. 야당에서는 공격 대상이 됐지만, 당내에서는 “뛰어난 임기응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얼음 공주’도 대변인 시절 차가운 논리 전개로 얻은 별명이다. ‘버럭 경원’은 2008년 10월 국정감사 때 국회 문방위원장 대리를 맡았다가 민주당 의원들과의 말다툼 과정에서 “어디서 지금!”이라고 언성을 높여 유래됐다. ‘원더우먼’은 대중적 인기가 많은 나 후보에게 선거 때마다 지원 유세 요청이 빗발치면서 생긴 별명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주요 약력 ▲1963년 12월 6일 서울 출생 ▲서울여고 ▲서울대 법대 ▲34회 사법시험 합격 ▲부산지법·인천지법·서울행정법원 판사 ▲2002년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여성특별보좌관 ▲17·18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원내부대표·대변인·최고위원 ▲한나라당 공천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 “박원순 민주당 입당 반대” 58%

    “박원순 민주당 입당 반대” 58%

    서울시민 100명 가운데 절반 이상인 58명이 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꺾고 범야권 통합후보로 선출된 무소속 박원순 후보의 민주당 입당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장 후보들에 대한 여론지지율에서는 무소속 박 후보가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를 10% 포인트 안팎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신문이 정치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여의도리서치에 의뢰해 서울시민 1711명을 대상으로 4~5일 실시한 임의번호걸기(RDD) 방식 여론조사 결과 범야권 단일후보인 박 후보가 민주당에 입당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입당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자가 58.3%로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입당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27.5%에 그쳤다. 기성 정당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에다 박 후보가 ‘안풍’(안철수 바람)을 등에 업고 ‘시민후보’를 자처한 만큼 그런 기조를 이어 무소속으로 남아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시장 후보 지지율 조사에선 ‘한나라당 나경원-자유선진당 지상욱-무소속 박원순’ 3자 대결에서 박 후보가 48.2%의 지지율을 기록해 나 후보(39.5%)를 8.7%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 후보는 1.3%의 지지율을 얻는 데 그쳤다. 나경원-박원순 맞대결에선 박 후보가 50.7%, 나 후보가 40.3%를 기록, 10.4% 포인트 차를 보였다. 나경원, 박원순 후보가 내세운 정책공약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 후보의 ‘비강남권 재건축 연한 규제 폐지’ 공약과 관련해서는 ‘잘한 일이다’는 응답이 43.6%로 ‘잘못한 일이다’는 응답(30.1%)을 크게 앞섰다. 또 오세훈 전 시장의 역점 사업이었던 ‘한강르네상스’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도 ‘잘한 일이다’는 응답이 55.1%로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잘못한 일이다’는 응답은 21.0%에 그쳤다. 박 후보의 보편적 복지 예산 확대 공약에 대해서도 ‘바람직한 일이다’는 응답이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2.4%나 됐다. ‘바람직하지 못한 일이다’는 응답은 34.2%에 그쳤다. 그러나 ‘양화대교 공사 전면 중단’ 요구와 관련해서는 ‘잘못한 일이다’는 응답이 42.2%로 ‘잘한 일이다’는 응답(32.9%)보다 많았다. 나 후보의 ‘장애 청소년 알몸 목욕 봉사’ 논란과 관련해서는 ‘봉사를 위해 불가피한 절차였다’는 응답이 45.%로, ‘인권을 침해했다’는 응답(36%)보다 많았다. 박 후보가 참여연대 시절 경영의 불투명성을 문제 삼았던 대기업들로부터 기부금을 받아 나눔을 실천한 데 대해서는 ‘바람직하지 못한 일이다’는 응답이 44.3%로, ‘바람직한 일이다’는 응답(32.7%)보다 많았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서울시장 보선 여론조사] 나경원후보 공약 여론분석 “비강남 재건축 규제 완화” 찬성43%

    [서울시장 보선 여론조사] 나경원후보 공약 여론분석 “비강남 재건축 규제 완화” 찬성43%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시 부채 대책으로 제시한 ‘한강 르네상스 사업 원점 재검토’ 공약에 서울시민 절반 이상이 지지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비강남권 재건축 규제 완화에는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에 비해 우위를 보였다. 5일 서울신문·여의도리서치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세훈 전 시장의 역점사업인 한강 르네상스 사업을 원점 재검토하겠다는 나 후보의 공약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전체 응답자의 55.1%가 ‘잘한 일’이라고 답했다. 반면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자는 21.0%에 그쳤다. 나머지 23.9%는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특히 나 후보의 공약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은 나 후보 지지자(60.8%)는 물론 박원순 범야권 후보 지지자(53.9%)들로부터도 고르게 나왔다. 연령별로는 30대(64.5%)에서 긍정적 답변 비율이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구로구(73.2%)와 도봉구(72.0%), 영등포구(69.6%), 서대문구(64.8%) 등지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반대로 부정적 답변 비율이 높은 지역은 한강과 맞닿아 있는 성동구(32.6%)와 광진구(31.9%), 양천구(30.3%) 등이었다. 또 나 후보의 ‘비강남권 재건축 연한 규제 폐지’ 공약에 대해서는 ‘잘한 일이다’가 43.6%로, ‘잘못한 일이다’ 30.1%보다 13.5% 포인트 높았다. 나머지 26.3%는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나 후보 지지자 중에서는 찬성(61.2%)이 반대(14.7%)보다 4배 이상 많았다. 그러나 박 후보 지지자 가운데는 반대(42.5%)가 찬성(32.8%)을 앞질렀다. 연령별로는 40대가 찬성 비율(48.0%)이 가장 높은 반면 20대는 반대 비율(46.5%)이 가장 높았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홍준표 “朴 전대표 직책없이 지원… 보선 정당대표 충분히 승산”

    홍준표 “朴 전대표 직책없이 지원… 보선 정당대표 충분히 승산”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4일 박근혜 전 대표의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지원 여부에 대해 “박 전 대표는 대구 지역 국회의원이다. 보궐선거에는 직책 없이 활동할 것으로 기대한다. 서울 국회의원들이 중심이 돼서 활동을 한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기성 정치권이 불신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정쟁을 위한 정치를 하기 때문으로, 여야 정치권이 반성한다면 충분히 서울시장 선거에서 정당 후보가 승리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범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된 박원순 무소속 후보에 대해서는 “이른바 진보좌파 진영의 경선 쇼 때문에 국민들이 박 후보를 지지하는 경향이 있으나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되고 검증 과정을 거치게 되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선거 승리를 자신했다. →범야권 박원순 후보가 선출됐는데, 시민후보에 대한 한나라당의 전략은. -시민후보라기보다 무소속 후보다. 제1야당이 후보를 못낼 정도로 쇠락했다는 것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한나라당 대 무소속 대결이 되는 모양새다. 박 후보는 국가보안법 폐지 등 모든 반대운동을 주도했던 사람이다. 무소속 후보는 책임감이 없다. 서울시민들이 반대만 하는 그런 무소속 후보를 선택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 →기성 정치권이 시민사회 인사들에게 휘둘린다는 인상이다. -기성 정치권이 시민단체에 휘둘린다는 것은 민주당 얘기다. 시민단체의 힘이 크기는 하나 나라 전체를 좌우할 만한 책임 있는 주체는 아니라고 본다. 나라 전체를 움직이는 중심 세력은 정당인들이다. →한나라당 의원들도 정치권이 불신받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껴 현장에서는 어렵다고들 한다. -정치권이 불신받는 가장 큰 이유는 국익을 위한 정치가 아니고 정쟁을 위한 정치를 하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정치 구조는 소위 정쟁구조로 돼 있었다. 상대방이 낸 정책은 무조건 반대하고 몸으로 막고 국익은 도외시하는 정치를 해왔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국민이나 좌우 시민단체들로부터 비판받는 것이지 정치권이 국익을 위한 정책을 여야 합심으로 추진하고, 국가를 위한 정책 집행에는 서로 협력하게 되면 그런 비판을 안 받는다. 그 사이 여야가 정쟁에만 몰두했기 때문에 각자의 책임이 있는 것이다. →여론조사에서 나경원 후보가 박 후보에게 지지율이 뒤진다. -여론이라는 게 가변성이 많다. 선거전이 본격화되면 검증과정을 거치면서 시민들이 무책임한 무소속 후보를 선택할 것인지, 정부·여당의 대표주자로 나선 나 후보를 선택할 것인지는 알 수 없다. →홍 대표도 직을 걸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런 어리석고 무책임한 행동은 하지 않는다. 선거 때마다 대표직을 걸면 1년에 전당대회 두 번씩 해야 한다. 선거라는 게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는 거다. 그 때마다 대표직을 걸면 정당의 연속성이 없어진다. →서울시의원 70%가 민주당 소속이다. 나 후보가 ‘식물시장’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나 후보는 재선 의원으로서 정치력이 있고 정책역량이 있다. 충분히 서울시의원들과 협의해서 서울시정을 잘 끌어 나가리라고 본다. →오세훈 전 시장의 ‘전면 무상급식 반대’ 입장을 당에서는 폐기한 건가. -오 전 시장의 안을 폐기하는 것이 아니고 지방자치단체별로 재정 상태를 감안해서 지방의회와 협의해서 결정하도록 하는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표의 보궐선거 지원은. -박 전 대표는 대구 지역 국회의원이다. 보궐선거에는 직책 없이 활동할 것으로 기대한다. 서울 국회의원들이 중심이 될 것이다. 저와 정몽준 전 대표와 이재오 전 특임장관이 선대위 고문을 맡을 것이다. →내년 총선이나 대선에서의 ‘안풍’ 대비책은. -안풍이라는 것은 안철수 교수 개인에 대한 지지라기보다도 기성 정당에 대한 불신에서 비롯한 것이다. 기성 정당들이 정쟁에만 휘말리지 않고 국익과 국민을 위한다는 자세로 임한다면 그런 현상은 소멸될 것으로 본다. →총선과 대선에 대비해서 자유선진당, 미래희망연대 등과 보수대연합을 할 수 있나. -나중에 검토를 해보겠다. 다만 서울시장의 경우 진보 좌파의 무소속 연합이 탄생했기 때문에 우리도 범보수 우파의 후보단일화를 위해서 노력하겠다. →이명박 정권 심판론이 계속 나올 수밖에 없을 텐데 한나라당의 방어책은. -내년 총선은 대선으로 가는 전초전이기 때문에 꼭 정권심판론으로만 가지 않을 것이다. 미래 권력구조에 대한 국민의 기대도 포함된 선거로 갈 것이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조화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안풍’으로 박근혜 대세론이 흔들린다는 분석에 동의하나. -대세론은 대선이 치러지는 해의 10월 말쯤 돼야 알 수 있다. 그 전의 대세론이라는 것은 참고할 사항일 뿐이고 너무 성급한 판단이다. 지금 박근혜 대세론을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남북경협활성화특위 위원장에 이재오 전 장관을 내세웠는데. -남북경협 활성화는 연말까지 중점을 둘 분야다. 개성공단, 농업, 러시아 가스관 등 현안이 많다. 4선의 중진의원인 이 전 장관에게 활동공간을 만들어주기 위해서 위원장직을 제안했다. 친이계를 끌어안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이기도 했다. 박 전 대표의 활동공간을 만들기 위해 사회보장기본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추진하자고 밝히지 않았나. 친이·친박 모두를 아우를 수 있다. 이춘규 선임기자·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나경원 vs 박원순 ‘극과 극’ 정책승부

    한국 정치사에서 일찍이 볼 수 없었던 극과 극의 승부가 서울 한복판에서 펼쳐진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양자 구도를 형성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박원순 야권 단일 후보가 4일부터 세몰이에 나섰다. 두 후보는 여러 모로 대비된다. 교집합이라고는 사법고시에 합격했다는 것뿐이다. 여성과 남성, 엘리트 판사 출신과 운동권 출신의 대결이 우선 흥미롭다. ●“강북 우파” vs “강남 좌파” 나 후보는 강북(서울 중구)에 사는 ‘강북 우파’로 비춰지고, 박 후보는 강남(서울 송파)에 사는 ‘강남 좌파’로 불리기도 한다. 표면적인 차이보다 저변에 깔린 본질적인 차이가 더 크다. 거대 여당과 시민사회가 맞붙게 됐다는 점에서 그렇다. 시민사회가 배출한 박 후보는 ‘안철수 바람’을 타고 제1야당의 벽을 넘었고, 급기야 한나라당에 도전장을 냈다. 나 후보는 한나라당을 방패 삼아 이 바람을 잠재워야 한다. 만일 오는 26일 한나라당마저 무너진다면 대한민국 정치는 그야말로 ‘신천지’로 접어든다. 전통적인 여야 대결이 불발되면서 보수와 진보의 ‘대충돌’도 피할 수 없게 됐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나 후보를 돕는 게 기정사실화됐으며, 이석연 전 법제처장을 범여권 후보로 추대했던 보수우파 시민사회단체들도 이날 나 후보를 적극 돕기로 결정했다. 명실상부한 보수의 총집결이다. 진보 진영도 마찬가지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전격 사퇴로 변수가 생기기는 했으나, 야권과 진보 시민사회단체는 박 후보 당선에 명운을 걸어야 하는 공동운명체가 됐다. 첫 충돌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시정을 상징하는 ‘양화대교’에서 시작됐다. 서해뱃길 확보를 위한 양화대교 교각 확장 공사를 놓고 박 후보는 이날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본래 예정했던 것보다 공사비가 100억원 정도 더 들어가는데 추가로 지출하지 않고 마무리할 수 있으면 그렇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나 후보는 “상류 측이 완성됐는데 하류 측을 그대로 두면 불안정한 상태가 되므로 마무리해야 한다.”고 되받아쳤다. 한강 수중보 철거를 놓고서도 박 후보는 “없애는 게 자연적인 강 흐름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지만, 나 후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대했다. ●‘양화대교 확장’ 첫 충돌 가장 큰 정책 충돌은 오 전 시장의 사퇴를 부른 무상급식에서 빚어질 전망이다. 나 후보는 새로 정비되는 당론에 따라 예전보다는 유연한 입장을 취하겠지만, 소득별 차등 급식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박 전 대표의 힘을 빌려 중도층 포섭도 시급하지만, 무상급식 반대 투표를 위해 뭉쳤던 보수층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박 후보는 당연히 전면적인 무상급식을 주장한다. 야당·시민사회가 합의한 10대 핵심 정책과제 중 첫 번째가 초등학교와 중학생을 대상으로 전면 무상급식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것이다. ‘디자인 서울’ 등 오 전 시장이 추진했던 각종 개발 사업에 대해 나 후보는 선별적인 추진을, 박 후보는 불필요한 토건 사업 전면 중단을 예고한 상태다. 선거 전술도 극과 극을 달린다. 나 후보 측은 ‘시민 후보’ 바람을 차단하기 위해 철저한 정책 선거를 펼칠 계획이고, 한나라당은 박 후보가 책임자로 있던 아름다운 재단의 대기업 모금 논란을 집중 제기하며 도덕성 문제를 물고 늘어질 작정이다. 이에 맞서 박 후보 측과 야권은 이명박 대통령과 오 전 시장은 물론 박근혜 전 대표까지 나 후보와 ‘동일시’시켜 심판 구도로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사실상 전면 무상급식안… ‘朴’ 지원 길트기

    한나라당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주장한 ‘소득하위 50%에 대한 단계적 무상급식’보다 전면 무상급식 쪽으로 한발 더 나아간 급식안을 마련했다. 사실상 박근혜 전 대표의 복지 구상을 전폭 수용한 것이다. 박 전 대표의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 지원에 있어서 핵심 장애물을 제거한 것이기도 하다. 당 복지 태스크포스(TF) 소속 현기환 의원은 4일 마지막 TF회의를 마친 뒤 “소득에 관계없이 무상급식을 확대하되 ‘영양급식’이 실시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시행하는 방안을 당론으로 제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 전 시장이 그어놓은 ‘소득하위 50%’라는 선을 없앰으로써 사실상 단계적으로 전면 무상급식으로 나아가겠다는 구상이다. 현 의원은 “지자체별 사정을 고려해 전면 무상급식을 단계적으로 실시하는 쪽으로 당론을 정하는 것”이라면서 “전면 무상급식 시행 시기는 지자체별로 재정 상황과 사업 우선순위 등을 고려해 결정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박 전 대표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정책의 핵심 내용을 그대로 담은 ‘평생 맞춤형 복지정책’을 오는 10일 의원총회에 상정, 당론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박 전 대표의 선거 행보를 넓히기 위한 당의 ‘노력’에 화답하듯 박 전 대표는 이날 나경원 후보 지원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당의 복지안을 설명하며 지원을 요청한 김정권 사무총장의 전화에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는 게 김 총장의 전언이다. 박 전 대표의 대변인 격인 이정현 의원도 통화 사실을 인정하고, “조만간 박 전 대표가 직접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 전 대표가 선거 지원에 나서는 건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 후보를 도운 이후 4년여 만이다. 내년 총선과 대선의 정치환경을 조성하게 될 이번 보선을 앞두고 당의 실질적 지배주주로서 더는 자신의 역할과 책무를 방기할 수 없다는 판단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관건은 박 전 대표의 지원 행보가 언제 어떤 형태로 나타나느냐로 모아진다. 자칫 ‘나경원 선거’가 아닌 ‘박근혜 선거’로 선거의 성격 자체가 변질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지원의 폭과 수위를 가를 변수로 보인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나경원 “朴후보, 정치권 변화 외치며 野지원 바라는 건 자가당착”

    나경원 “朴후보, 정치권 변화 외치며 野지원 바라는 건 자가당착”

    범야권 후보 통합 경선으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양자 대결 구도로 짜여진 가운데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는 “범야권 후보 단일화 경선은 시민들의 바람과는 동떨어진 이벤트에 불과하다.”는 말로 필승 의지를 내보였다. 나 후보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박원순 후보가 정치권의 변화를 외치면서 한편으로는 민주당 등 기존 야당들의 전폭적인 지원과 협력을 바란다고 말하는 것은 자가당착”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서울 시정에 대한 책임 정치를 펼쳐 나가겠다는 내 뜻이 남은 선거 기간에 충분히 시민들에게 전달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범야권 단일 후보로 박원순 전 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확정됐다. -많은 분들이 야권 후보 단일화 경선 과정에 관심을 가졌다. 그 과정에서 나타난 시민들의 요구는 정치권이 변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경선 내용을 들여다보면 가치를 함께하기보다는 일종의 이벤트에 불과했다. 경선의 효과가 오래갈 것으로 보지 않는다. →박 후보로 단일화된 배경에는 ‘안풍’(안철수 바람)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 아닌가. -안철수 교수가 나왔을 때는 시민들의 욕구가 굉장히 강했고, 그러한 열망이 담겨 있었다. 그러나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박 후보가 보여 준 행보나 모습은 시민들의 바람과는 멀어진, 상당히 퇴색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선 과정에서 안풍의 의미가 퇴색됐다고 보는 이유는 무엇인가. -야권 단일화는 그동안 수차례 있었다. 예전에는 당의 이름을 바꾸는 이합집산을 통해 책임을 회피하려 했다면 최근에는 단일화라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이번에도 단일화 방법이 이런 야권의 모습을 그대로 답습했다는 점이다. 단일화 과정에서도 박 후보는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의 지지를 얻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는 어떻게 차별화가 되는지도 안타깝다. →범야권 후보 단일화로 인한 시너지 효과는.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야당이 전폭적으로 지지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 실제 민주당과 민노당이 추구하는 가치가 서로 다르다. 반대로 박 후보가 야당 지원에 기댄다면 기존 정치를 비판하면서 새 시대를 열겠다는 그분의 표현과 맞는지도 부정적이다. 단일화 이벤트에서 나오는 큰 시너지 효과는 없다. →박 후보는 시민혁명이 시작됐다고 자신하는 모습이다. -야권 단일화 경선이 성공적이었다, 관심을 많이 끌었다고 하는데 최종 투표율은 56.9%였다. (지난 17대 대선 당시) 이명박·박근혜 국민참여 경선의 투표율 70.8%에 비하면 혁명이라고 보기는 어렵지 않나. ‘기존 정당 조직 대 SNS 조직의 대결’ 식으로는 말할 수 있겠다. 그러나 형식이 무엇이든 박 후보가 민주당으로 대표되는 기존 정치권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해 큰 의미는 없다. →박 후보와 비교할 때 나 후보가 지닌 강점은. -책임 정치를 구현한다는 것이다. 정치권이 변화 요구를 담아내려면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한다. 그동안 제가 주장했던 게 공천 개혁이며, 그 핵심은 기득권을 버리는 것이다. 이런 변화와 책임 두 가지를 같이 이뤄 낼 수 있는 후보라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반면 박 후보로부터는 이번 단일화 과정에서 어떤 정책도 들은 바 없다. 한강 수중보를 없애겠다, 양화대교 공사를 중단하겠다는 얘기만 들었을 뿐이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경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를 밝혔는데.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정당정치의 실종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한나라당으로부터 선거 지원을 잘 받고 있나. -김정권 사무총장이 열심히 움직이고 있다. 당 차원의 지원이 곧 본격화될 것이다. →박근혜 전 대표가 당 지도부의 지원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하는데. -이번 선거는 한나라당은 물론 범여권이 하나가 되는 선거가 돼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당의 힘, 시민사회의 힘을 모아 나갈 것이다. →박 전 대표가 그동안 선거지원의 전제 조건으로 ‘복지 당론’을 제시했었는데. -박 전 대표가 발의한 사회복지기본법안에 공동 발의했었다. 복지정책을 확충해야 한다는 큰 틀에서는 전혀 이견이 없다. 다만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할 것이냐 말 것이냐, 당이 주민투표를 지원할 것이냐 말 것이냐 이런 부분에서 다소 차이가 있었을 뿐이다. →박 전 대표와 선거 지원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눈 적 있나. -없다. 기회가 된다면 만나 뵙고 여러 조언 듣겠다. →보수 시민사회단체들이 오늘(4일) 나 후보에 대한 지지를 발표했는데. -여권을 하나로 모아 가는 결정이다. 또 책임 있는 변화를 이끌어 내라는 뜻으로 받아들인다. 감사드린다. 지지를 바탕으로 책임 있는 범여권 후보로서 정치권의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 →출마 이후 생활공감 정책을 잇따라 제시하고 있는데. -서울시장은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도 잘 만들어야 한다. 서울의 경쟁력이 많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나 시민들의 행복지수는 이를 못 따라가고 있다. 시민들의 삶을 챙겨 드려야 한다. 생활공감 정책 시리즈로 생활특별시를 만들겠다. →서울시 부채를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공약했는데, 구체적인 방법은. -세 가지 방법이 있다. 지방소비세가 상향 조정돼 세수가 늘어나는 부분을 아껴 쓰는 방법, 큰 사업들이 많이 종료되는데 새 사업을 벌리기 전에 부채부터 갚는 방법, 전시성·행사성 사업은 과감하게 자르는 방법 등이다. →오세훈 전 시장이 추진했던 정책을 평가한다면. -큰 방향은 제대로 됐다고 본다. 서울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문화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고, 디자인 정책도 방향은 맞다. 다만 일부 전시성으로 흐른 부분은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강 르네상스 사업은. -기본적으로 서울의 가치를 높여 준 사업이다. 이미 완성된 사업은 공공 활용도를 높이고, 앞으로 할 사업은 전시 행정 여부를 검토하겠다. →박 후보는 양화대교 구조개선 공사 철회 입장을 밝혔는데, 나 후보는 어떤 입장인가. -아직 시장에 선출된 것도 아닌데 박 후보 측에서는 공무원 징계까지 얘기했다. 안타까운 일이다. 이건 새 공사를 시작하는 게 아니다. 상류측 교각 공사는 이미 완료됐으며, 반쪽짜리로 남겨둘 수는 없다. 엄청난 예산 낭비와 비난이 따를 것이다. 당연히 하류측 교각 공사도 마무리돼야 한다. →무상급식에 대한 견해는. -급식의 질을 높이는 부분에는 동의한다. 그러나 전면적 또는 단계적 실시 여부에서 차이가 있다. 제 원칙은 단계적 확대다. →앞으로의 선거 전략은. -처음부터 끝까지 정책 선거를 뚜벅뚜벅 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 야권 단일화 과정을 보면서 안타까운 것은 정책이 안 보였다는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정책 선거를 통해 누가 서울시정을 책임 있게 미래로 가져갈 수 있을지 평가하는 선거가 됐으면 좋겠다. 장세훈·이재연기자 shjang@seoul.co.kr
  • [나경원·박영선·박원순 주말연휴 유세 행보] “서울시정 10년 심판하자” 청계산 등산객 지지 호소

    [나경원·박영선·박원순 주말연휴 유세 행보] “서울시정 10년 심판하자” 청계산 등산객 지지 호소

    박영선 민주당 후보는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범야권 단일후보 선출을 하루 앞둔 2일 지지층 결집에 주력했다. 박 후보는 오전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함께 서울 청계산 입구에서 오가는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또 민주당 소속 서울 지역위원장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선거운동 과정에서 만난 시민들의 요구는 지난 10년 이명박·오세훈 전임 시장의 토건·전시 행정을 사람 중심으로 바로잡으라는 것”이라면서 “이번 10·26 서울시장 선거는 부정부패·반복지 이명박 정권과 10년 서울시정을 심판하는 의미”라고 밝혔다. ●지역위원장들에 전화 투표 독려 손학규 대표도 이날 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박원순 전 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야권 단일후보가 된다면 정당정치에 대한 경고는 되겠지만 본선 자체가 청문회가 될 수 있다.”면서 “본선에서 이명박 정권 심판을 놓고 누가 분명하게 각을 세울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치러지는 국민참여경선이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것이라고 보고 본선 경쟁력을 강조하며 지지층을 최대한 자극하려는 메시지로 읽힌다. 박 후보는 마지막 선거운동을 벌이며 “과연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를 이길 사람, 나 후보와 차별화되는 사람이 누구인가.”라고 거듭 반문했다. 전날 서울 은평구의 구산동에 있는 서부장애인복지관의 대영학교를 방문하고, 영화 ‘도가니’를 관람한 것도 나 후보를 겨냥한 행보로 풀이된다. 박 후보는 “사회복지사업법 개정안이 2007년 17대 국회 때 제출됐지만 한나라당의 반대로 법안 통과가 무산되고 17대 국회가 종료되면서 폐기됐다.”고 지적했다. ●대영학교 방문, 영화 ‘도가니’ 관람 야권 단일후보 경쟁자인 박원순 전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와는 정책 대결로 승부를 벌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박 후보는 이날 10대 정책을 발표하고 마지막 TV 토론에서 서울시 비전을 제시해 ‘정책통’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데 집중했다. 이인영 최고위원은 “박 후보는 이미지가 뚜렷하고 메시지가 정확한 반면 박 전 상임이사는 분명한 메시지가 없다.”고 비교했다. 특히 민주당 측은 참여경선을 앞두고 모집된 선거인단 등록 상황이 불리하지 않다고 예상하는 분위기다. 김형주 대변인은 “참여경선 결과에 따라 극적인 역전도 가능할 것 같다.”고 관측했다. 실제 지난 1일 여론조사업체 아이앤리서치가 서울시민 800명을 대상으로 한 야권 통합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박 전 상임이사 41.0%, 박 후보 37.4%로 드러나 박 후보의 추격세가 두드러졌다. 박 후보 측은 선거인단에게 일일이 전화를 하고 투표 당일 참석할 수 있도록 지구당별로 카풀을 조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서울시장 보궐선거] “오세훈 정책 전면 재검토”

    [서울시장 보궐선거] “오세훈 정책 전면 재검토”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가 ‘한강 르네상스 사업’ 등 오세훈 전 시장의 핵심 정책에 대해 사실상 전면 재검토를 선언했다. 정책의 우선순위를 재정 건전성 확보에 두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나 후보는 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의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겠다.”면서 “한강 르네상스 사업과 어르신 행복타운 사업 등도 여기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한강 르네상스 전체 33개 사업 중 27개 사업은 이미 마무리됐다. 경인 아라뱃길 사업과도 연계된 양화대교 구조 개선 등 4개 사업이 추진 중이며, 나머지 2개 사업은 장기 과제로 분류돼 있다. 또 서울시내를 5개 권역으로 나눠 추진되는 어르신 행복타운 건립에는 5526억원이 들어갈 예정이었다. 나 후보는 “아라뱃길 사업 중 수상호텔을 짓는 부분 등은 재정 형편상 맞지 않다.”면서 “어르신 행복타운도 대규모보다는 생활에 가까운 소규모로 지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또 “한강예술섬(노들섬)은 민간이 추진하는 게 맞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면서 “세빛둥둥섬은 (SH공사가 보유한 120억원가량의 지분을) 민간에 매각하는 것도 강구할 수 있다.”고 사실상 사업 변경 가능성을 시사했다. 나 후보는 이어 “(오 전 시장이 취임한) 2006년에서 2010년까지 증가된 부채 7조 8931억원 중 4조원 이상을 2014년까지 갚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강도 높은 사업 구조조정 ▲추진 사업의 시기 조정 등 ‘5대 알뜰살림 프로젝트’도 제시했다. 그는 “시민과 전문가 등으로 구성하는 ‘예산배심원제’를 통해 사업 우선순위나 예산 편성의 적절성을 심사할 것”이라면서 “연간 2200억원의 서울시 지하철 무임승차비용은 오로지 서울시 부담으로, 정부에 건의해 지원받아 세수로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나 후보는 부채 증가 원인과 관련, “금융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까지 2년간 1조 5000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했는데, 이는 마땅한 대응이었다.”면서 오 시장을 두둔했다. 앞서 나 후보는 전날 서울 면목동 중곡초등학교에서 열린 학부모들과의 간담회에서는 ‘맹모삼천지교’를 본뜬, 이른바 ‘맹모안심지교’ 교육정책을 일부 발표했다. 이는 학부모가 안심하고 자녀들을 학교에 보낼 수 있게 뒷받침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그는 “서울시내 1300여개 학교 시설의 편차가 굉장히 크다.”면서 “1년에 3000억원씩 3년간 지원하면 이 같은 편차를 많이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아이들이 주로 다니는 통학로에 도우미 선생님을 배치해 스쿨버스처럼 골목길을 도는 ‘걸어다니는 스쿨버스’를 해보자.”고 제안했으며,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위해 한 학교당 1000만원씩 시에서 지원하는 방안과 음악, 체육수업 활성화를 꾀하겠다.”고 설명했다. 나 후보는 앞으로 현장을 돌며 분야별 공약을 잇따라 발표할 계획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나경원, 범계파 통합캠프 막판 고비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초계파 선거대책본부’ 구성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2일 한나라당 지도부와 나경원 후보 캠프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표와 정몽준 전 대표, 김수한·박관용 전 국회의장, 최병렬 전 대표 등이 선대위 고문을 맡고, 친박(친박근혜)계 최다선(6선)인 홍사덕 의원을 중립성향의 이종구 서울시당 위원장과 함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내세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쇄신파인 김성식·김성태 의원 등은 이미 합류해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박 전 대표가 입장을 정하지 않아 친박계 의원들의 합류는 미뤄지고 있는 상태다. 홍사덕 의원은 “박 전 대표가 방아쇠도 안 당겼는데, 총알이 먼저 나갈 수 있겠냐.”면서 “친박 의원과 박 전 대표는 ‘세트’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의 지원은 오는 5일 쯤 당이 ‘복지당론’을 정하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당의 복지 태스크포스(TF)는 현재 박 전 대표의 의견을 받아들여 무상급식은 지방자치단체의 여건에 따라 실시하고, 전체적인 복지 방향은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로 하기로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 다만 ‘소득 하위 50%의 초등학생들에게만 단계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오세훈 전 시장의 방안을 폐기하느냐가 쟁점으로 남아 있다. 박 전 대표는 재정 여건이 좋은 서울시는 무상급식을 소득과 관계없이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고, 나경원 후보는 여전히 부자들의 자녀에게까지 무상급식을 실시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대해 친박계의 한 의원은 “나 최고위원의 소신과 별도로 당론이 유연하게 채택되면 박 전 대표가 당론을 명분삼아 움직일 여지가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 전 대표와 나 후보는 후보등록일인 6일을 전후해 회동을 갖고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둘이 어느 정도 의견 일치를 보면 한나라당을 포함한 범보수 세력이 총집결하는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범야권 서울시장후보 통합경선 D-1, 박영선 지지층 결집

    범야권 서울시장후보 통합경선 D-1, 박영선 지지층 결집

     박영선 민주당 후보는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범야권 단일후보 선출을 하루 앞둔 2일 지지층 결집에 주력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함께 서울 청계산 입구에서 오가는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또 민주당 소속 서울 지역위원장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선거운동 과정에서 만난 시민들의 요구는 지난 10년 이명박·오세훈 전임 시장의 토건·전시 행정을 사람 중심으로 바로잡으라는 것”이라면서 “이번 10·26 서울시장 선거는 부정부패 반복지 이명박 정권과 10년 서울시정을 심판하는 의미”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의 원인이 된 무상급식 주민투표 이후 복지전쟁 2라운드”라면서 “민주당의 보편적 복지냐, 한나라당의 가짜 복지냐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치러지는 국민참여경선이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것이라고 보고 본선 경쟁력을 강조하며 지지층을 최대한 자극하려는 메시지로 읽힌다.  박 후보는 이날 마지막 선거운동을 벌이며 “과연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를 이길 사람, 나 후보와 차별화되는 사람이 누구인가.”라고 거듭 반문했다. 전날 서울 은평구의 구산동에 있는 서부장애인복지관의 대영학교를 방문하고 영화 ‘도가니’를 관람한 것도 나 후보를 겨냥한 행보로 풀이된다. 박 후보는 “사회복지사업법 개정안이 2007년 17대 국회 때 제출됐지만 한나라당의 반대로 법안 통과가 무산되고 17대 국회가 종료되면서 폐기됐다.”고 지적했다.  야권 단일후보 경쟁자인 박원순 전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와는 정책 대결로 승부를 벌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날 10대 정책을 발표하고 마지막 TV 토론에서 서울시 비전을 제시해 ‘정책통’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데 집중했다. 이인영 최고위원은 “박 후보는 이미지가 뚜렷하고 메시지가 정확한 반면 박 전 상임이사는 분명한 메시지가 없다.”고 비교했다.  특히 민주당 측은 참여경선을 앞두고 모집된 선거인단 등록 상황이 불리하지 않다고 예상하는 분위기다.  김형주 대변인은 “신청자 6만 384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인터넷 신청자가 7333명에 불과하다. 생각보다 박 전 상임이사의 바람이 불지 않은 것 같다.”면서 “참여경선 결과에 따라 극적인 역전도 가능할 것 같다.”고 관측했다. 실제 지난 1일 여론조사업체 아이앤리서치가 서울시민 800명을 대상으로 한 야권 통합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박 전 상임이사 41.0%, 박 후보 37.4%로 드러나 박 후보의 추격세가 두드러졌다.  박 후보 측은 선거인단에게 일일이 전화를 하고 투표 당일 참석할 수 있도록 지구당별로 카풀을 조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박 후보 측은 “여론조사에서 박 전 상임이사가 훨씬 앞서간다고 보지 않는다. 민주당의 조직된 힘이 현장 경선에서 발휘되면 접전 승부”라면서 “박 후보가 이기든 박 전 상임이사가 이기든 오차 범위에서 승패가 결정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나경원, 오세훈 정책 전면 재검토

    나경원, 오세훈 정책 전면 재검토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가 ‘한강 르네상스 사업’ 등 오세훈 전 시장의 핵심 정책에 대해 사실상 전면 재검토를 선언했다. 정책의 우선순위를 재정 건전성 확보에 두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나 후보는 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의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겠다.”면서 “한강 르네상스 사업과 어르신 행복타운 사업 등도 여기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한강 르네상스 전체 33개 사업 중 27개 사업은 이미 마무리됐다. 경인 아라뱃길 사업과도 연계된 양화대교 구조개선 등 4개 사업이 추진 중이며, 나머지 2개 사업은 장기 과제로 분류돼 있다. 또 서울시내를 5개 권역으로 나눠 추진되는 어르신 행복타운 건립에는 5526억원이 들어갈 예정이었다.  나 후보는 “아라뱃길 사업 중 수상호텔을 짓는 부분 등은 재정 형편상 맞지 않다.”면서 “어르신 행복타운도 대규모보다는 생활에 가까운 소규모로 지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또 “한강예술섬(노들섬)은 민간이 추진하는 게 맞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면서 “세빛둥둥섬은 (SH공사가 보유한 120억원 가량의 지분을) 민간에 매각하는 것도 강구할 수 있다.”고 사실상 사업 변경 가능성을 시사했다.  나 후보는 이어 “(오 전 시장이 취임한) 2006년에서 2010년까지 증가된 부채 7조 8931억원 중 4조원 이상을 2014년까지 갚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강도 높은 사업 구조조정 ?추진 사업의 시기 조정 등의 ‘5대 알뜰살림 프로젝트’도 제시했다. 그는 “시민과 전문가 등으로 구성하는 ‘예산배심원제’를 통해 사업 우선 순위나 예산 편성의 적절성을 심사할 것”이라면서 “연간 2200억원의 서울시 지하철 무임승차비용은 오로지 서울시 부담으로, 정부에 건의해 지원받아 세수로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나 후보는 부채 증가 원인과 관련, “금융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까지 2년간 1조 5000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했는데, 이는 마땅한 대응이었다.”면서 오 시장을 두둔했다.  앞서 나 후보는 전날 서울 면목동 중곡초등학교에서 열린 학부모들과의 간담회에서는 ‘맹모삼천지교’를 본뜬, 이른바 ‘맹모안심지교’ 교육정책을 일부 발표했다. 이는 학부모가 안심하고 자녀들을 학교에 보낼 수 있게 뒷받침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그는 “서울시내 1300여개 학교 시설의 편차가 굉장히 크다.”면서 “1년에 3000억원씩 3년간 지원하면 이같은 편차를 많이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아이들이 주로 다니는 통학로에 도우미 선생님을 배치해 스쿨버스처럼 골목길을 도는 ‘걸어다니는 스쿨버스’를 해보자.”고 제안했으며,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위해 한 학교당 1000만원씩 시에서 지원하는 방안과 음악, 체육수업 활성화를 꾀하겠다,”고 설명했다. 나 후보는 앞으로 현장을 돌며 분야별 공약을 잇따라 발표할 계획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양화대교 교각 확장공사 재개…서울시장 보선 ‘또 다른 이슈’ 될 듯

    양화대교 교각 확장공사 재개…서울시장 보선 ‘또 다른 이슈’ 될 듯

    다음 주 초 양화대교 하류 쪽에 ‘ㄷ’자 형태의 우회도로가 개통되는 등 잠시 중단됐던 ‘양화대교 교각 간격 확장공사’가 본격적으로 재개됐다. 이에 따라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한강르네상스와 서해뱃길(한강운하) 사업이 후보 간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市 “빠른 시일 안에 공사 마무리” 서울시는 양화대교 교각 확장사업을 예정대로 완공하기 위해 이르면 3일부터 양화대교 우회도로를 개통한다고 30일 밝혔다. 공사는 양화대교 상류 쪽에 아치형 교각을 세우기 위한 작업으로 지난 6월 공사를 하려 했으나 여름철 집중호우와 오세훈 시장 사퇴로 공사가 3~4개월가량 중단됐었다. 시는 당초 확장공사를 내년 3~4월에 마무리하려 했으나 공사가 예정보다 늦어지면서 내년 7월쯤 상류 쪽 아치형 교각을 세우고, 9~10월쯤 개통할 예정이다. 교각 확장공사는 6000t급 배가 양화대교 밑을 드나들 수 있도록 뱃길 구간의 교각 폭을 42m에서 112m로 넓히는 사업이다. 현재 이 공사에는 총사업비 415억원의 80%가량이 투입된 상태다. 송득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빠른 시일 안에 공사를 마무리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한강르네상스 전면 재검토” 공사가 재개되자 이날 오전 서울시의회와 서울환경연합 등 2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한강운하백지화서울행동’은 양화대교 북쪽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강운하 추진의 근거가 된 경인운하의 경제성이 없다고 한국수자원공사가 내부보고서에서 시인했고, 감사원 역시 경제성이 없다고 지적했다.”면서 공사 중단을 촉구했다. 범야권 시장 후보인 박원순 변호사는 지난 23일 양화대교 공사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강르네상스와 서해뱃길 등을 전면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서울시장 보선] 범야권 통합경선 TV토론회 ‘90분 공방’

    30일 오후 3시부터 90분간 진행된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 3명의 TV토론에서 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무소속 시민후보 박원순 전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는 과거 행적과 정책방향 등을 놓고 한치의 양보도 없는 공방을 벌였다. 박영선 후보는 박원순 전 이사가 과거 보안사 출신의 한나라당 후보를 지원 유세한 점,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소추 지지 발언, 재벌 기업 후원 의혹 등을 들춰내며 공격했다. 이에 박 전 이사는 ‘안철수 현상’에 담긴 기성 정당에 대한 불신을 강조하며 정치 변화를 강조했다. 민노당 최규엽 후보는 뉴타운 전면 폐지, 공공요금 동결 등을 내세웠다. 박 후보는 박 전 이사가 운영했던 아름다운가게가 ‘론스타’ 등으로부터 기업 후원금을 받은 이력을 들며 재벌 후원금의 부적절성을 지적했다. 박 후보는 “제가 기자 시절 재벌개혁을 부르짖을 때 박 전 이사는 재벌 후원을 받으며 ‘고맙다, 고맙다’ 했다.”면서 “금융권에 있는 분들에게 많은 상처를 준 론스타에서 후원금을 받은 건 충격적”이라고 질타했다. 이에 박 전 이사는 “재벌이나 권력의 문제에 관한 한 제가 원조”라면서 “참여연대를 만들어 재벌 지배구조 개선 등 많은 일을 했고 국정원으로부터 사찰도 받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선의로 많은 일을 한 사람을 그렇게 가슴 아프게 공격할 줄 몰랐다. 참혹하고 너무 서운하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박 후보는 “시민단체의 감시가 살아있으려면 일정한 거리와 자제력이 있어야 한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박 후보는 또 “한나라당의 토건 행정을 모토로 삼은 후보와 보안사 출신 의원을 지원한 게 맞느냐.”고 박 전 이사의 ‘정체성’을 공격했다. 박 전 이사는 “한나라당이 아닌 무소속이었고 당시 잘 몰랐다.”면서 “보안사 출신은 좋은 시장이 될 수 없다는 법이 있느냐.”며 반문했다. 노 전 대통령 탄핵 소추 발언의 진위 여부로 감정싸움도 벌였다. 박 후보는 “박 전 이사가 탄핵 소추안 가결을 두고 ‘노 대통령이 권한을 남용한 탓’이라고 해서 노 전 대통령 지지자에게 상처를 줬다.”고 추궁했다. 박 전 이사가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자 박 후보는 “C방송 스크립트에 있다.”고 재반박했다. 박 전 이사는 “제 과거를 다 그렇게 조사하셨군요. 분명히 탄핵 반대 입장을 밝혔다.”고 불쾌해했다. 박 전 이사는 민주당 등 기존 정당정치의 실패를 캐물었다. 그는 “갈등, 대립의 정치현실에 절망한 시민은 안철수 현상이 말해줬다. 제도권 정치에 대한 성찰과 변화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는 “깊이 반성하지만 시민단체는 감시기능 속에 ‘나홀로’ 정치가 가능하지만 정당정치는 상대가 있어 조정, 갈등, 타협해야 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반박했다. 정책 검증은 전반적으로 미흡했다. 박 전 이사가 뉴타운 정책과 관련, “오세훈 전 시장의 실정을 대표하는 게 뉴타운인데 민주당 의원들도 많이 찬성했다.”며 입장을 묻자, 박 후보는 “(뉴타운별)‘맞춤형 치료’가 필요하며 갈등조정위원회를 만들어 지역 시민들이 바라는 마을을 만들어야 한다.”고 답했다. 박 전 이사는 단독·다세대 주택을 아파트처럼 관리하는 은평구 ‘두꺼비하우징’을 모델로 꼽았다. ‘미소금융’에 대한 시각차도 발생했다. 박 전 이사는 “박후보가 2007년 정책자료집에 미소금융을 국가 주도로 운영해야 한다고 했는데 이는 비영리 단체들의 상상력 등이 발현이 안 돼 실패하고 있다.”고 하자, 박 후보는 “참여정부 시절 미소금융을 입법화했기 때문에 박 전 이사도 지금 관련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신경전을 벌였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서울시장 보선] 與, 소득 구분없이 무상급식 확대검토

    한나라당의 복지정책 태스크포스(TF)가 무상급식을 지방자치단체에 맡기되 소득 구분 없이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쪽으로 당론을 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복지TF의 한 핵심 관계자는 30일 “무상급식을 어느 정도까지 실시하느냐는 지자체가 알아서 판단해야 한다는 원칙을 세웠다.”면서 “다만 2014년까지 소득 하위 50%에게만 단계적으로 무상급식을 확대하는 ‘오세훈안’은 폐기하고, 소득 구분 없이 단계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나 후보는 “최종 결정을 보고 판단하겠다.”면서 “기본적으로는 당론을 따르겠지만, 시의회 및 시교육청과의 협의 전망 등 현실적인 문제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TF가 마련한 복지정책의 큰 방향은 박근혜 전 대표가 주장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로 정해졌다. 내년부터 소득하위 70% 가정에 지급되는 3~4세 보육료를 표준보육비 수준으로 인상하고, 차상위계층까지만 지원하는 0~2세 양육수당을 소득하위 50~70%까지 확대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저소득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정부가 전·월세 자금의 일부를 지원해 주는 주택바우처 사업과 기초노령연금 지급액 인상도 검토되고 있다. 복지TF는 오는 5일 마지막 회의를 갖고 최종안을 결정해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할 예정이며, 의원총회를 거쳐 ‘복지 당론’이 확정된다. 한나라당이 이처럼 ‘복지 당론’ 결정을 서두르는 것은 박 전 대표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지원에 나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박 전 대표는 선거 지원의 전제조건으로 ‘복지 당론’ 확정을 요구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박근혜, 지원 얘기 전혀 한 적 없다”지만…

    “박근혜, 지원 얘기 전혀 한 적 없다”지만…

    한나라당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이 29일 발칵 뒤집혔다. 박근혜(얼굴) 전 대표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결정된 나경원 최고위원을 지원할 의사를 다음달 초에 밝힐 것이라고 전한 일부 언론의 성급한 보도 때문이다. 유승민 최고위원은 “박 전 대표 본인이 원칙에 맞게 결정할 일이지 주변에서 강요할 일이 아니다.”라고 즉각 부인했다. 박 전 대표의 대변인 격인 이정현 의원은 “이런저런 보도가 나온 데 대해 박 전 대표에게 확인해 보니 선거 지원과 관련해 어떤 얘기도 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박 전 대표는 선거 지원과 관련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선택의 순간은 다가오고 있다. 이번 선거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이전처럼 ‘선거는 당 지도부와 후보가 책임지고 치러야 한다.’는 원칙만 고수하긴 힘들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더욱이 박 전 대표 스스로가 “복지 당론이 먼저 정해져야 한다.”며 ‘조건부 지원’ 의사를 피력한 상황이다. 유 최고위원이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복지태스크포스(TF)에서 중요한 부분이라도 앞당겨 정해 달라.”고 한 것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김정권 사무총장은 “박 전 대표 등 주요 중진들이 선거에 참여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내 유력한 대권주자로 선거를 지원하는 게 당연해 보이지만, 박 전 대표의 고민은 그리 간단치 않다. 우선 같은 당이라는 이유를 제외하고는 박 전 대표가 나 후보를 지원할 명분이 별로 없다. 오세훈 전 시장의 든든한 원군이었던 나 후보는 현 정부 출범 이후 수차례의 당내 갈등에서 박 전 대표와 뜻을 함께한 적이 없다. 친박계의 한 의원은 “박 전 대표가 선거에 뛰어드는 순간 야당은 ‘나경원=오세훈=이명박=박근혜’ 구도로 몰아갈 것이고, 박 전 대표는 심판론의 한가운데에 설 것”이라면서 “‘박근혜 선거’가 아닌 ‘나경원 선거’로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 전 대표가 어정쩡한 태도를 취했다가 아깝게 나 후보가 패할 경우 거센 책임론이 일 것도 분명해 보인다. 박 전 대표가 어느 수준에서 지원하느냐도 생각해 볼 문제다. ‘선언적 지지’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도 있지만, 한 번 결심하면 끝을 보는 성격상 나 후보와 공동유세를 벌일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최근 들어서는 전력을 다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동선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전략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재·보선은 부산 동구청장, 대구 서구청장, 강원 인제군수, 충북 충주시장, 충남 서산시장, 경북 칠곡군수, 경남 함양군수 등 전국에 산재해 있다. 박 전 대표가 서울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을 돌며 민심과 세력을 규합하면 승패와 별도로 정치적 실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2% 득표’ 지상욱 변수

    ‘2% 득표’ 지상욱 변수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여야가 29일 ‘지상욱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상욱 전 자유선진당 대변인이 서울시장에 오를 가능성은 현재로선 희박하다. 그러나 선거가 초박빙으로 흐를 경우 승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실제 지 전 대변인은 지난해 6·2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해 전체 투표자의 2.0%인 9만 32표를 얻었다. 시장에 당선된 오세훈(208만 6127표) 한나라당 후보와 한명숙(205만 9715표) 민주당 후보의 격차는 2만 6412표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 김정권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이날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지 전 대변인과의 범보수 후보 단일화와 관련, “자유선진당과 함께하지 못할 이유가 없으니 공식 제의가 오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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