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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연의 행보 … “확대 해석 말라”면서 중앙에도 ‘훈수’

    김동연의 행보 … “확대 해석 말라”면서 중앙에도 ‘훈수’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의 ‘나홀로 광폭행보’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김 당선인은 19일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치부터 바꿔야 한다며, 진영과 이념을 뛰어넘는 정치를 통해 경기도부터 바꿔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한 주 동안의 활동내용을 사진과 곁들여 자세히 공개했다. 김 당선자는 전날(18일) 오후 3시 충북 진천군 덕산읍의 한 커피점에서 가진 ‘혁신도시 주민간담회’를 시작으로, 대한노인회 금왕읍분회 간담회, 금왕읍 주민과의 대화 등 음성·진천 주민들과 소통 했다. 음성군은 김 당선자의 고향, 진천군은 외가가 있는 곳이다. 김 당선인 측은 이날 행보에 대해 “경기지사 취임으로 더 바빠지기 전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준 고향사람들에게 꼭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는 당선자의 의지에 따라 진행된 것이라고 밝혔다.김 당선자는 이날 가는 곳 마다 ‘정치 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정파와 이념을 뛰어넘는 정치를 통해 경기도에 이어 대한민국 전체의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이날 오후 5시 금왕읍 금빛평생학습관 3층에서 가진 금왕읍 주민과의 대화에서 자신을 ‘정치를 시작한지 9개월 밖에 안 된 정치 초짜’라고 소개한 뒤 “경제, 사회, 교육 등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치부터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정치를 시작했다”며 “정치 개혁이 선행돼야만 우리 사회 변화의 첫 발을 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석과불식(碩果不食)’이라는 사자성어를 인용하면서 “씨앗이 땅 속에 썩어야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수 있다. 당파나 정파, 이념을 뛰어넘는 정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경기도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는 슬로건처럼 경기도를 바꿔서 대한민국을 바꿔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경기도 접경지역인 충북과의 ‘지역 상생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당선자는 이날 오후 3시 진천군 덕산읍의 한 커피점에서 가진 혁신도시 주민간담회에서 “음성, 진천은 제 고향이기도 하지만 경기도와의 접경지역”이라며 “경기 도정을 살피면서 음성, 진천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찾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이날 고향 방문에 앞서 오후 12시부터 한 시간 여 가량은 청주 서원대 행정관에서 충북지역 대학생 300여명을 대상으로 ‘유쾌한 반란’을 주제로 한 강연도 했다. 김 당선인은 지난 14일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배우자 권양숙 여사와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를 차례로 예방해 국민통합 등을 주제로 환담 하기도 했으며, 13일엔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을 잇따라 만나 ‘3자 협력관계’ 구축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 같은 그의 ‘광폭 행보’를 범상치 않게 바라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방문지가 모두 김 당선인의 연고지로 대선후보 시절 유세 이동경로와 겹치는 데다 주민 간담회와 대학생 특강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다. 더욱이 김 당선인은 청와대와 중앙정부를 상대로 한 훈수도 마다않는 모습이었다. 지난 17일 그는 ‘경기도 비상경제대책회의’기구를 만든 후 중앙정부를 향해 “당장 대통령이 주재하는 비상경제대책회의를 만들어야 한다. 강력한 리더쉽과 총력대응 체제를 갖추고 여·야·정 경제대응위기협의체를 구성해 국력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시각에 대해 김 당선인 측은 “지난 9일 인수위 출범 때 음성군 주민들이 직접 만든 선인장 꽃바구니를 선물했고 비슷한 시기 대학생 특강 요청이 있었다”면서 “당선 인사와 답례 차원의 방문일 뿐”이라며 정치적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 이준석 “외치 자신감 생겨야 대권 도전…이재명 당대표 힘들다”

    이준석 “외치 자신감 생겨야 대권 도전…이재명 당대표 힘들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당내 차기 대선 주자로 오세훈 서울시장, 원희룡 국토부 장관 등을 거론하면서 자신은 “외치에 자신이 생길 때까지 도전하지 않겠다”고 말해 주목을 끌었다. 또 더불어민주당 586세대의 전투력은 어마어마 하다며 이재명 의원이 그들과 싸워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봤다. 이 대표는 지난 17일 오후 보수성향 유튜브 채널인 ‘펜앤드마이크TV’와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차기 주자’를 묻는 질문에 “많은 사람들이 오세훈 시장을 꼽고 있다”며 오 시장 잠재력을 평가한 뒤 “원희룡 장관, 홍준표 시장, 유승민 전 의원 등 이번에 나온 분들은 다 나오지 않을까”라며 지난 대선 후보들이 재도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임기를 마친 뒤 “22대 총선 노원 출마를 준비하겠다”고 밝힌 이 대표는 “한국 정치인들은 내치는 알지만 외치는 모른다”며 당선될 경우 국제정세, 외교, 국제경제 등에 관심을 쏟겠다고 했다.그러면서 “군인 대통령 시절도 그렇고, YS(김영삼)와 DJ(김대중), 노무현, 지금 윤석열 대통령도 외치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대통령이 됐는데 이는 대한민국에겐 불행이다”며 “외치에 자신감이 생기기 전까지는 대권에 도전하지 않겠다”라며 자신의 눈이 2027년 21대 대선 이후에 맞춰져 있음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이재명 의원의 민주당 대표 당선 가능성‘에 대해 “안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그 이유로 “당권을 놓고 치열한 싸움이 있는데 이재명 의원이 586을 이기기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들었다. 이 대표는 “이재명 의원은 공격을 많이 안 당해본 것 같다”며 “586이 이재명 의원보다 훨씬 강하다”고 지적했다.
  • [마감 후] 오세훈의 길, 오스만 남작의 길/이두걸 사회2부 차장

    [마감 후] 오세훈의 길, 오스만 남작의 길/이두걸 사회2부 차장

    “범죄와 악취가 그득하고 좁고 구불구불한 거리…곳곳에 물웅덩이가 있는 진흙탕길에는 돌멩이가 널려 있어 발에 차이기 십상이었고, 길 한가운데는 정비가 시급한 도랑이 흘렀다.” 영국의 문호 찰스 디킨스의 소설 ‘두 도시 이야기’ 5장 ‘술집’ 중 한 대목이다. 해당 문장의 배경은 프랑스 파리다. 19세기 언저리 파리는 전형적인 중세 도시였다. 난개발로 인해 대로는 많지 않았다. 대신 좁고 미로 같은 골목들이 우후죽순 격으로 만들어졌다. 골목 양편으로는 집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 대낮에도 빛이 들어오지 않았다. 상하수도가 정비되지 않은 탓에 비라도 내리는 날엔 거리가 생활하수와 오수로 넘쳐나는 ‘거대한 화장실’로 변모했다. 1666년 대화재를 겪은 이후 4차선 도로를 갖춘 근대 도시로 거듭난 런던에 비할 바 아니었다. 파리가 근대 도시로 변모한 것은 1852년 파리 등 센 지역 도지사로 조르주외젠 오스만 남작이 임명된 게 계기가 됐다. 나폴레옹 3세는 런던 망명 시절 파리를 개조하겠다는 계획을 세웠고, 황제 자리에 오르자 오스만 남작을 내세워 이를 실행한다. 오스만 남작은 도시를 하나의 유기체로 보고 1870년까지 도시 전체를 체계적으로 건설했다. 그는 기차역과 주요 광장을 연결하는 직선의 대로들을 만들었다. 파리의 동서를 가로지르는 리볼리거리와 남북으로 뻗은 생미셸거리는 그의 작품이다. 대로 주변으로는 ‘오스만 양식 건물’로 불리는 고층 빌딩들을 세웠다. 상하수도망이 확충되는 동시에 크고 작은 녹지들이 곳곳에 마련된 것도 이때였다. 거리마다 가스등도 확충됐다. 엄청난 재정 부담에도 오스만 남작과 나폴레옹 3세는 사업을 뚝심 있게 밀어붙였다. 그 결과 파리는 가장 현대화되면서도 아름다운 ‘빛의 도시’로 거듭났다. 다만 파리 개조 사업의 ‘그림자’도 존재했다. 주거지 사이로 대로를 뚫어야 했기에 수만여 채의 가옥이 헐렸다. 공사 뒤에는 임대료가 크게 치솟았다. 도심에 살던 하층민들은 구도심 못지않게 열악했던 시 외곽으로 밀려나야 했다. 미로를 없애고 대로를 건설한 것은 감시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이기도 했다. 이에 “발터 베냐민에서 미셸 푸코에 이르는 비판적 지식인들은 오스만의 도시 계획이 프랑스혁명 이후 폭동과 소요의 중심이 된 파리를 통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뤄졌다고 평가했다.”(정수복, ‘파리를 생각한다’ 중) 서울시도 도심 재개발을 준비 중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4월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을 발표했다. 높이 제한과 용적률 등 규제를 과감히 풀고, 공공 기여로 서울 도심의 녹지율을 15% 이상 끌어올린다는 게 뼈대다. “세운지구를 보면 피를 토하고 싶은 심정”이라는 오 시장의 말은 과하지 않다. 지난 10여년간 개발이 중단된 세운지구는 근 반 세기 전으로 시계가 멈춰 있는 모습이다. 전통 한옥지구처럼 보존 가치가 큰 것도 아니다. 다만 그곳에서도 누군가는 장사를 하고 공장을 돌려 먹고산다. 하루의 노동을 끝내고 고단한 몸을 누일 공간이기도 하다. 물론 사업이 실제 진행되려면 10년 이상 걸릴 공산이 크다. 하지만 첫 단추를 잘못 꿰면 건물주와의 갈등으로 최근 강제 철거된 ‘을지OB베어들’이 양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오 시장이 선거 과정에서 내건 ‘약자와의 동행’에서 ‘동행’은 같이 걷는 이의 사정과 마음을 살피는 ‘화학적’ 보폭을 맞추는 것까지 포함한다. 오 시장이 본받아야 하는 건 오스만의 뚝심이고, 단절해야 하는 건 오스만의 무감함인 까닭이다.
  • 1937년생 국내 최고령 충정아파트, 결국 헐린다

    1937년생 국내 최고령 충정아파트, 결국 헐린다

    서울시가 국내 최고(崔古) 아파트인 ‘충정아파트’를 철거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지난 15일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마포로5구역 정비계획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충정아파트는 일제강점기인 1937년(서울시 건축물대장 기준) 준공된 아파트로, 지어진 지 85년이 지난 국내 최고령 아파트다. 일본 건축가 도요타 다네오가 설계했다. 설계자인 도요타(豊田)의 이름을 따 ‘풍전아파트’라고 불리다 광복 직전 호텔로 변경돼 운영됐다. 이후 1970년대 ‘유림아파트’로 이름이 바뀌었다가 소유자가 바뀌면서 지금의 충정아파트가 됐다. 시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절인 2019년 5월 공람을 통해 아파트를 철거하지 않고 문화시설로 이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나 이에 반발하는 주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결국 철거가 결정됐다. 시는 대신 같은 위치에 충정아파트의 역사성을 담은 공개공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충정아파트를 포함한 마포로5구역의 구체적인 향후 개발 계획은 주민 제안을 통해 확정된다. 이와 함께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5차 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도 종전 168가구 13층에서 최고 35층 이하 317가구(장기전세주택 46가구 포함)로 수정 가결됐다. 시는 이번 도시계획위에서 강남구 삼성동·청담동·대치동과 송파구 잠실동 일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하는 안건도 가결했다. 부동산 시장 자극을 최소화하면서 주택 공급을 늘리겠다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정책 기조에 따른 것이다. 이들 지역은 투기성 자본 유입을 막을 목적으로 2020년 6월 23일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다. 지정 지역은 같지만 거래 시 허가받아야 하는 토지면적 기준은 강화됐다. 지난 2월 국토교통부의 법 개정에 따라 주거지역 허가 대상 면적은 대지면적 18㎡ 초과에서 6㎡ 초과(상업지역 20㎡ 초과→15㎡ 초과)로 줄어들었다. 시는 앞서 지난 4월 압구정·여의도·목동 아파트지구와 성수 전략정비구역 등 4곳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도 1년 더 연장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들 지역에서 대형 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만큼 가격 안정이 필요하다”고 재지정된 이유를 설명했다.  
  • [단독] ‘박원순표’ 민간위탁에 직영 전환·감사 줄줄이… 오세훈 다시 칼 뽑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6·1 지방선거에서 승리해 돌아오면서 ‘서울시 바로세우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계약 기간이 끝난 민간위탁 사업이 직영으로 속속 전환되는 한편 민간위탁 사업에 대한 감사도 줄줄이 진행될 계획이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서울역 도시재생 거점시설 운영이 민간위탁에서 자치구로 넘겨졌다. 거점시설은 서울역 인근 서계·중림·회현동에 들어선 공유주방, 복합문화공간, 카페 등이다. 박원순 전 시장 재임 당시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 사업과 맞물려 만들어졌다. 그동안 ‘서울 도시재생 사회적협동조합’이 시설 운영을 맡았지만, 지난 4월부터 중구 등이 운영하고 있다. 거점시설 일부는 계약 종료로 운영이 중단됐다. 시 관계자는 “운영이 중단된 시설들에 대한 (운영) 수요처를 조사 중”이라며 “그동안 일부 시설의 활용도가 낮은 만큼 시설의 성격도 바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교통방송(TBS) 등이 입주해 있는 에스플렉스센터는 입주시설 안전 운영, 운영 효율화 등을 이유로 직영으로 전환됐다. 인쇄 사업 활성화를 지원하는 서울인쇄센터의 운영도 직영으로 전환됐다. 오 시장은 지난해 ‘서울시 바로세우기’를 강조하며 민간위탁 및 민간보조 사업의 대대적인 구조 개선을 예고했다.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오 시장이 4선에 성공하고 서울시의회 역시 국민의힘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면서 서울시 바로세우기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지난 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서울시 바로세우기와 관련해 “이제는 본격화할 때가 됐다”며 “(민간위탁 사업 중) 구청에 위임할 일들은 구청에 환원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 감사위원회도 이번 달부터 민간위탁시설 운영 및 관리 실태에 대한 특정 감사를 실시하고 있다. 서울공예센터 더아리움, 자살예방센터, 청년창업꿈터, 디지털대장간 등이 대상이다. 시 관계자는 “시에서 주기적으로 평가한 결과 상대적으로 점수가 낮거나 문제가 있다고 보이는 사업 또는 언론 등에 지적된 사업을 중심으로 감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단독]도시재생 거점시설도 직영으로…오세훈 ‘서울시 바로세우기’ 속도

    [단독]도시재생 거점시설도 직영으로…오세훈 ‘서울시 바로세우기’ 속도

    오세훈 서울시장이 6·1 지방선거에서 승리해 돌아오면서 ‘서울시 바로세우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계약 기간이 끝난 민간위탁 사업이 직영으로 속속 전환되는 한편 민간위탁 사업에 대한 감사도 줄줄이 진행될 계획이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서울역 도시재생 거점시설 운영이 민간위탁에서 자치구로 넘겨졌다. 거점시설은 서울역 인근 서계·중림·회현동에 들어선 공유주방, 복합문화공간, 카페 등이다. 박원순 전 시장 재임 당시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 사업과 맞물려 만들어졌다. 그동안 ‘서울 도시재생 사회적협동조합’이 시설 운영을 맡았지만, 지난 4월부터 중구 등이 운영하고 있다. 거점시설 일부는 계약 종료로 운영이 중단됐다. 시 관계자는 “운영이 중단된 시설들에 대한 (운영) 수요처를 조사 중”이라며 “그동안 일부 시설의 활용도가 낮은 만큼 시설의 성격도 바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교통방송(TBS) 등이 입주해 있는 에스플렉스센터는 입주시설 안전 운영, 운영 효율화 등을 이유로 직영으로 전환됐다. 인쇄 사업 활성화를 지원하는 서울인쇄센터의 운영도 직영으로 전환됐다. 오 시장은 지난해 ‘서울시 바로세우기’를 강조하며 민간위탁 및 민간보조 사업의 대대적인 구조 개선을 예고했다.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오 시장이 4선에 성공하고 서울시의회 역시 국민의힘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면서 서울시 바로세우기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지난 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서울시 바로세우기와 관련해 “이제는 본격화할 때가 됐다”며 “(민간위탁 사업 중) 구청에 위임할 일들은 구청에 환원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 감사위원회도 이번 달부터 민간위탁시설 운영 및 관리 실태에 대한 특정 감사를 실시하고 있다. 서울공예센터 더아리움, 자살예방센터, 청년창업꿈터, 디지털대장간 등이 대상이다. 시 관계자는 “시에서 주기적으로 평가한 결과 상대적으로 점수가 낮거나 문제가 있다고 보이는 사업 또는 언론 등에 지적된 사업을 중심으로 감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오세훈표 ‘모아타운’, 노후 저층주거지에 최고 50층 허용

    서울시가 이달 하순 ‘오세훈표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인 모아타운 사업지 20여곳을 선정·발표한다. 층수 제한을 현재 15층에서 50층 이하로 완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4기 오세훈 시정 초반부터 노후주택 정비가 대대적으로 이뤄지는 만큼 향후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통한 공급 확대 정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마련한 ‘모아주택·모아타운 심의 기준’ 개선안을 통해 올해 하반기부터 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여러 개의 모아주택이 합쳐진 모아타운 내에서는 심의 과정을 통해 최고 50층 높이의 아파트까지 지을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모아타운은 신축·노후주택이 뒤섞여 재개발 등이 어려운 10만㎡ 이내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의 그룹으로 묶어 대단지 아파트 등 주택을 공급하는 서울시의 지역단위 정비 방식이다. 모아주택은 모아타운 내 주택 소유자들이 1500㎡ 이상 블록 단위로 양질의 주택을 공동 개발하는 정비 사업이다. 현재는 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모아타운 내에 모아주택을 건립하면 15층 층수 제한을 받는다. 그러나 서울시는 앞으로 층수 제한을 삭제하고, 대신 임대주택 등 공공기여가 이뤄지면 층수 등에서 종상향 혜택을 부여하기로 했다. 현재 ‘2040 서울플랜’에서 추진 중인 ‘35층 룰’이 폐지되면 3종 일반주거지역의 경우 최고 50층의 아파트를 지을 수 있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35층 룰 폐지 뒤엔 공공기여를 통해 3종 한도인 50층 높이까지 아파트 건립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다만 주변 경관을 고려해 소규모 주택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허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이달 하순쯤 모아타운 지역 20여곳을 추가 지정해 모아주택 활성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 1월 모아타운 시범 사업지로 강북구 번동과 중랑구 면목동을 선정했다. 모아타운 1호인 번동에는 5만 5000㎡ 부지에 2025년까지 최고 35층, 1240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자치구를 통해 접수한 30여곳의 후보지를 대상으로 시 선정위원회를 거쳐 20여곳을 추렸다. 시는 매년 20곳씩 5년간 모아타운 총 100곳을 지정하고, 이를 통해 2026년까지 3만 가구의 모아주택을 공급하겠다는 목표다. 서울시 관계자는 “모아타운 활성화로 기존 세입자가 밀려날 수 있다는 우려를 감안해 별도 보호 대책도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
  • [단독]모아타운 최고 50층 아파트까지 들어선다...서울시 20여곳 추가 지정

    [단독]모아타운 최고 50층 아파트까지 들어선다...서울시 20여곳 추가 지정

    서울시가 이달 하순 ‘오세훈표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인 모아타운 사업지 20여곳을 선정·발표한다. 층수 제한을 현재 15층에서 50층 이하로 완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4기 오세훈 시정 초반부터 노후주택 정비가 대대적으로 이뤄지는 만큼 향후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통한 공급 확대 정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마련한 ‘모아주택·모아타운 심의 기준’ 개선안을 통해 올해 하반기부터 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여러 개의 모아주택이 합쳐진 모아타운 내에서는 심의 과정을 통해 최고 50층 높이의 아파트까지 지을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모아타운은 신축·노후주택이 뒤섞여 재개발 등이 어려운 10만㎡ 이내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의 그룹으로 묶어 대단지 아파트 등 주택을 공급하는 서울시의 지역단위 정비 방식이다. 모아주택은 모아타운 내 주택 소유자들이 1500㎡ 이상 블록 단위로 양질의 주택을 공동 개발하는 정비 사업이다. 현재는 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모아타운 내에 모아주택을 건립하면 15층 층수 제한을 받는다. 그러나 서울시는 앞으로 층수 제한을 삭제하고, 대신 임대주택 등 공공기여가 이뤄지면 층수 등에서 종상향 혜택을 부여하기로 했다. 현재 ‘2040 서울플랜’에서 추진 중인 ‘35층 룰’이 폐지되면 3종 일반주거지역의 경우 최고 50층의 아파트를 지을 수 있다.서울시 고위관계자는 “35층 룰 폐지 뒤엔 공공기여를 통해 3종 한도인 50층 높이까지 아파트 건립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다만 주변 경관을 고려해 소규모 주택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허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이달 하순 쯤 모아타운 지역 20여곳을 추가 지정해 모아주택 활성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 1월 모아타운 시범 사업지로 강북구 번동과 중랑구 면목동을 선정했다. 모아타운 1호인 번동에는 5만 5000㎡ 부지에 2025년까지 최고 35층, 1240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자치구를 통해 접수한 30여곳의 후보지를 대상으로 시 선정위원회를 거쳐 20여곳을 추렸다. 시는 매년 20곳씩 5년간 모아타운 총 100곳을 지정하고, 이를 통해 2026년까지 3만 가구의 모아주택을 공급하겠다는 목표다. 서울시 관계자는 “모아타운 활성화로 기존 세입자가 밀려날 수 있다는 우려를 감안해 별도 보호 대책도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
  •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 한동훈 ‘깜짝 3위’…이재명 29.3% 오세훈 23.9%”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 한동훈 ‘깜짝 3위’…이재명 29.3% 오세훈 23.9%”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이 나란히 1·2위를 차지한 가운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3위로 급부상한 조사가 15일 공개됐다. 여론조사업체 알앤써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11~13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25명을 대상으로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 의원이 29.3%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오 시장(23.9%)이었으며, 한 장관은 15.1%로 ‘깜짝 3위’에 올랐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6.9%),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자(5.6%),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5.0%),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3.5%) 등 순이었다.연령별로 보면 이 의원이 30대와 6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우세했다. 18세~20대는 이 의원(33.4%), 오 시장(19.9%), 한 장관(10.5%) 순이었며 30대는 오 시장(22.6%), 이 의원(21.0%), 한 장관(18.7%)으로 접전 양상이었다. 40대는 이 의원(37.7%), 오 시장(18.5%),한 장관(16.4%) 순으로 나타났다. 50대는 이 의원(34.4%) 오 시장(24.1%), 한 장관(13.9%)으로 집계됐다. 60세 이상은 오 시장(29.9%), 이 의원(22.6%), 한 장관(16.0%) 순이었다. 성별로는 오 시장은 남성에게서, 이 의원은 여성에게서 지지율 우위를 보였다. 남성의 경우 오 시장(26.7%), 이 의원(25.8%), 한 장관(14.2%) 순이었고 여성은 이 의원(32.8%), 오 시장(21.0%), 한 장관(16.1%) 순이었다.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의원이 61.6%로 압도적 선두였고, 이낙연 전 대표 9.1%, 김 지사 7.7%로 뒤를 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40.8%가 오 시장을, 23.3%가 한 장관을 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3.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 “신통한 재건축, 먼저 찾는 소통, 정책중심 예산… 살맛 나는 송파로”[민선 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신통한 재건축, 먼저 찾는 소통, 정책중심 예산… 살맛 나는 송파로”[민선 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살맛 나는 도시, 감성이 있는 도시, 또 발전하고 성장하는 도시를 구민들과 같이 만들어 보겠습니다.” 서강석 서울 송파구청장 당선인은 서울시 고위직을 지낸 행정전문가이면서 등단 시인이자 소설가다. 30여년의 행정 경험이 묻어난 전문적인 구정과 풍부한 감수성을 살린 섬세한 리더십이 기대되는 이유다. 서 당선인은 지난 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차가운 머리로만 하는 행정이 아니라 뜨거운 가슴으로 하는 행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법과 규정들을 글자 그대로 해석하고 적용하는 것을 행정이라고 한다면 글자를 읽을 수 있는 사람은 다 할 수 있다”며 “그 법과 규정이 만들어진 취지와 시대적 상황 그리고 현실의 문제를 종합적으로 생각하고 뜨거운 가슴으로 행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당선인은 지난 6·1 지방선거를 치른 소회에 대해 “주권자의 선택이 정말 무섭다”며 “선거가 민주주의의 꽃이라는 말이 있듯이 ‘민주주의가 이거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서 당선인은 구의 행정동 가운데 야성이 강한 거여1·2동과 마천1·2동에서도 득표율 1위를 기록했다. 그는 “그분들의 마음이 돌아선 것은 제가 잘나서, 저의 정책이 좋아서 그런 게 아니다”라며 “다시 새롭게 해보라는 뜻에서 중앙정부에 이어 지방정부도 (권력지형을) 바꾼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엄중한 자세로 받아들인다”고 설명했다. 서 당선인은 인터뷰 내내 겸손한 자세로 구청장직을 맡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그는 “낮은 자세로 구민을 섬겨 그들에게 ‘잘하고 있다. 그렇게 하면 돼’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구정을 펼칠 것”이라며 “역사적 책임과 시대정신, 소명감 등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 당선인은 무엇보다 구민들과의 소통을 우선순위에 두겠다고도 다짐했다. 서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시장 상인, 택시기사 등 많은 분들을 만났다”며 “앞으로 구청장으로서 구민의 소리를 먼저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구청장 만나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구청의 문턱이 높다’, ‘구청 행정서비스가 친절하지 않다’, ‘당신도 구청장이 되면 그럴 것인가’ 등의 따끔한 목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그는 “하루에 5~6시간이라도 구청장과 이야기하고 싶은 사람은 사전에 접수해서 만날 것”이라며 “책상에 앉아 있지만 않고 수시로 찾아가서 얘기를 듣겠다”고 강조했다. 신뢰에도 방점을 뒀다. 그는 “선거 유세할 때 시장 상인들이 당선되면 꼭 이야기를 들어 달라고 해서 당선되자마자 시장을 찾아가 상인들과 막걸리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들었다”고 회고했다.서 당선인은 우선적으로 추진할 공약으로 재건축·재개발 활성화를 꼽았다. 서 당선인은 “오세훈 서울시장도 각종 행정 절차를 간소화해 통상 5년 걸리는 정비구역 지정 기간을 2년으로 줄이는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을 내놨다”며 “서울시와 보조를 맞춰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공약으로 제시한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과 관련해서는 “송파대로 일대 상업지역을 확대해서 고층빌딩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관광객들이 와서 볼 수 있는 시설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 당선인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송파구의 예산을 다시 면밀하게 들여다보고, 추경을 통해 줄일 것은 줄이고 늘릴 것은 늘려 새로운 예산안을 편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불필요한 예산은 줄이고 구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 예산을 중심으로 예산 편성부터 다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파구는 지난 16년 동안 정치인 출신이 구청장을 지냈다. 서 당선인은 “정치인은 현재와 현실을 생각하지만 행정가들은 앞으로의 미래를 내다본다”며 “지금은 인기가 없어도 앞으로 공익으로 다가올 정책이라면 수립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당선인은 조직경영 전문가이기도 하다. 서울시 인재개발원장으로 재직하며 저서 ‘인재의 조건’을 출간했다. 그는 “공직사회에서 공무원이 먼저 변해야 한다”며 “신바람과 공직 의식을 갖고 있어야 일하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 [서울광장] 검찰공화국? 시작도 안 했다/박록삼 논설위원

    [서울광장] 검찰공화국? 시작도 안 했다/박록삼 논설위원

    ‘검찰공화국’이 현실이 되고 있다. 이 생경한 공화국은 검찰이 2019년 대통령 임명권을 사실상 부정하면서 그 씨앗이 뿌려졌다. 그해 검경수사권 조정 논의가 본격화하고, 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국회 패스트트랙 폭력 사태가 벌어졌다. 검찰은 줄줄이 기소된 의원들의 생사여탈권을 틀어쥔 채 정치적 존재감을 키웠다. 이후 판사 사찰, 검언유착 의혹에 대한 감찰 중단 지시, 고발 사주 사건의 총선 개입, 검찰총장 장모 사건 대응 문건 작성, 법무장관과의 정치적 대결로 검찰 권력을 과시하며 싹을 틔워 갔다. 검찰 출신이 대통령 및 대통령실, 내각 등 국정을 장악한 초유의 상황은 놀랍고 두려운 일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놀라고 두려워하기엔 아직 이르다. 검찰공화국은 아직 제대로 뿌리내리지 못했다. 상대적으로 제한된 권력을 가졌던 검찰과 달리 이제 행정부까지 권력의 외연을 확장하게 됐다. 여당에서조차 검찰 측근 중심 인사를 비판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귀를 닫았다. 오히려 “인사 원칙은 적재적소에 유능한 인물을 쓰는 것”이라고 당당히 밝힌다. 독선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좀 다르게 보면 ‘준비된 인사’ 또는 ‘준비된 국정 운영’일 수도 있다. 윤 대통령이 가끔씩 드러내는 정치권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은 ‘어설픈 친윤 세력’에 제어될 성질의 것이 아니다. 조만간 검찰공화국의 진면목을 목도할 날이 올지도 모른다. ‘소통령’, 심지어 ‘상왕’이라는 말까지 듣는 이를 통해 법무부와 검찰을 확실히 장악해야 할 이유를, 금감원장에 측근 검사를 보내야 할 이유를, 고교·대학 후배를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보내 경찰권력까지 확실히 장악하려고 나선 이유를, 국정원 인사 예산을 총괄하는 기조실장에 측근 검사를 써야 할 이유를 머지않아 알게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가진 권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게 권력의 원초적 본능이다. 국무총리 비서실장, 보훈처장, 법제처장 등 검사의 업무 능력과 무관한 자리에 검사들을 보낸 것이야 차라리 애교에 가깝다. 검찰은 법치의 회복, 공정사회 구현을 명분 삼아 여야를 넘나들며 정계, 재계, 관계, 나아가 시민사회까지의 부패한 인사들을 솎아 내는 작업에 착수할 공산이 크다. 범국민적 지지를 얻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어서다. 검찰 안팎에선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사정 정국이 조성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본다. 적폐를 청산하는 작업이 이어지면 국민들의 찬사와 박수가 뒤따를 수밖에 없다. 저강도 사정 정국이 이어지다 거물급 여야 정치인 몇몇까지 기소하면 검찰 힘을 빼려는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언론과 국민의 환호를 다시 받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다만 그사이 시급한 민생과 경제 과제, 신냉전 틈바구니에 낀 우리의 안보와 한반도의 앞날이 내팽개쳐지지 않기만을 바랄 따름이다. 2024년 이후가 궁금하다. 권력의 마지막 조각인 입법부까지 검찰이 장악하려 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 본다. 22대 총선에 얼마나 많은 검사 출신 국회의원이 나올까. 벌써부터 여론조사의 지지도 명단에 오른 ‘한동훈’이 정치인으로 등장할지가 최대 관심사다. 나아가 총선 이후 수순까지 준비돼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든다. 역대 대통령이 그랬던 것처럼 윤 대통령도 퇴임 뒤 안전판이 필요할 것이다. 그가 가장 믿을 수 있는 인물과 세력이 ‘한동훈’과 검찰이라고 한다면 후계자 구도 또한 그려지고 있을지 모르겠다. 안철수, 오세훈, 유승민, 원희룡 등 차기를 노리는 정치인이 5년 뒤 헛물을 켤 가능성 또한 그만큼 높아진 셈이다. 5·16 쿠데타 이후 군부 세력은 한국 사회를 무려 30년 동안 지배했다. ‘군사독재 정권’이라고 부르던 암흑의 시절이었다. 검찰 또한 오랫동안 권력을 쥐고 싶을 테다. 한국 사회는 과연 ‘검찰공화국’을 감당해 낼 수 있을까.
  • [사설] 당적 초월한 수도권 단체장 회동, 정례화하자

    [사설] 당적 초월한 수도권 단체장 회동, 정례화하자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어제 만나 서울시와 경기도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당선인은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도 만났다. 여야 대립으로 국회가 공전 중인 상황에서 수도권 단체장들이 당적을 초월해 회동한 것은 당리당략보다 주민복리 증진을 앞세운 것이어서 바람직하다. 차제에 이 만남을 정례화해 수도권 현안 해결에 힘을 모으기 바란다. 이번 만남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 경기지사 당선인이 제안해 이뤄졌다. 오 시장과 유 당선인은 국민의힘 소속이다. 당은 다르지만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려는 뜻은 같기에 만남이 성사됐다. 오 시장과 김 당선인의 첫 만남은 20분 정도로 짧았으나 수도권 GTX 노선, 광역버스 신설 등 현안을 논의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주민들에겐 반가운 소식이다. 수도권에는 인구의 절반 이상인 2600만여명이 살고 있다. 일자리는 물론 각종 사회 인프라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서다. 하지만 이로 인해 교통, 환경, 주거문제 등 부작용이 심각하다. 게다가 지역 간 이해관계가 엇갈린 문제들이 많아 해결도 쉽지 않다. 인천시는 2025년부터 서울·경기 지역 쓰레기를 받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쓰레기 문제나 대기, 수질오염 등 환경문제는 광역 처리가 불가피하다. 지자체 간 광역행정 협의가 중요한 이유다. 다양해지는 행정 수요에 부응하려면 당적을 떠나 지자체 간 협력은 필수다. 수도권 단체장은 물론 다른 권역별 단체장 협의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광역행정 협의가 원활해지면 주민의 삶의 질은 그만큼 올라갈 것이다. 과밀화한 수도권 이외 지역의 소멸론이 커지고 있다. 정부도 광역행정 협의에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 김동연, 오세훈·유정복 연쇄 회동… “수도권 현안 공동해결”

    김동연, 오세훈·유정복 연쇄 회동… “수도권 현안 공동해결”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이 13일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을 잇따라 만나 수도권 공통 현안 해결에 힘을 모으자고 했다. 3자 협의체 구성 논의도 오갔다. 김 당선인은 이날 오전 서울시장 집무실을 찾아 오 시장과 20여분간 환담했다. 오 시장은 “주거·교통·폐기물 등 경기·인천·서울이 함께 마음을 모아 준비하고 시행해야 하는 정책들이 많다”고 했다. 이어 “(서울·경기·인천) 3자 협의체를 조속히 구성해 수도권 주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관련 정책을 펴는 것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당선인은 “서울시민과 경기도민 삶의 질 향상에 여야, 진영이나 이념이 어딨겠느냐”며 “시장님의 열린 자세와 합리적 행보를 봐도 좋은 파트너로 ‘윈윈’할 수 있는 협력 관계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인천으로 이동한 김 당선인은 송도 G타워에 마련된 유 당선인의 인수위 사무실을 찾았다. 김 당선인은 “조언을 구하고 배우러 왔다”며 “유 당선인과는 서로 대화하고 합리적으로 일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유 당선인은 박근혜 정부 초기인 2013∼2014년 안전행정부 장관을 지냈고 김 당선인은 당시 국무조정실장을 지냈다. 유 당선인은 “지난 인천시장 시절 경기도와 협력해 수도권 매립지, 인천발 KTX, 교통 문제 등 많은 현안을 공조했다”며 ‘인천경기공동협력체’ 구성을 제안했다. 김 당선인은 14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과 양산 평산마을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와 문재인 대통령 부부를 연이어 만나 경기 도정에 관한 조언을 구한다.
  • 김기대 서울시의원, 왕십리 뉴타운 중학교 설립 이행 당부

    김기대 서울시의원, 왕십리 뉴타운 중학교 설립 이행 당부

    김기대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성동2)은 지난 10일 제308회 정례회의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으로 조희연 교육감과 오세훈 시장에게 ‘왕십리 뉴타운 중학교 설립’ 공약이행을 당부했다. 2016년부터 왕십리 뉴타운 내 중학교가 없어 중학생들의 왕복통학시간이 평균 한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불편이 발생하면서 중학교 설립에 대한 요구가 시작됐다. 그 결과 지난 2월 28일 서울시교육청과 성동구청이 협약을 체결했다. 김 의원은 “시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주민의 시선에서 더 날카롭게 서울시와 시의회를 지켜보겠습니다. 시민의 삶에 보탬이 되고 자랑스러운 서울시의회가 되도록 응원합니다. 그동안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라고 시의원 임기를 마무리했다.
  •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교통사고 장애인 전동휠체어 지원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교통사고 장애인 전동휠체어 지원

    서울시와 티머니복지재단이 교통사고로 장애를 입은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전동휠체어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주민등록지가 서울시인 장애인 중 교통사고로 인한 보행장애인이다. 시는 직장, 학업, 직업교육 등의 사유로 정기적인 이동 필요 여부 및 보행 장애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100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신청은 한국교통장애인협회에서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받는다. 보행 장애인의 편의를 위해 우편 및 이메일을 통해 신청서를 접수할 수 있다. 선정 결과는 8월 중 한국교통장애인협회 누리집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경우 사업 참여업체의 전동휠체어(한국교통장애인협회 누리집 게시)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필요 시 편의에 맞춰 옵션도 추가할 수 있다. 인수 시 지원금은 최대 275만원이다. 전동휠체어 구입비 총액이 1인 지원 한도 금액인 275만원 이상일 경우, 초과된 만큼 추가 비용을 부담하면 된다. 지원 예산은 티머니복지재단 기금을 활용한다. 이번 사업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강조하는 ‘약자와의 동행’ 사업의 하나다. 백호 시 도시교통실장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우선적으로 교통 안전을 강화해 나갈 뿐만 아니라 장애인을 위한 이동 편의와 섬세한 지원에도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씨줄날줄] 자율주행 택시/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자율주행 택시/박록삼 논설위원

    먼 훗날일 것 같던 미래가 현재가 되고 있다. 서울 도심에서 본격적인 자율주행 시대가 열린다. 지난 8일 오전 오세훈 서울시장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날 시범운행을 시작한 자율주행 택시 ‘로보라이드’의 첫 손님이 됐다. 안전을 위해 비상 운전자가 탑승한 가운데 강남 테헤란로 3.4㎞를 달렸다. 2대로 시작한 자율주행 택시는 앞으로 두 달 동안 기술적 보완을 거쳐 8월부터 일반 시민도 이용할 수 있는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미 지난 2월부터 서울 상암동에서 자율주행 택시가 시범운행되고 있지만, 이 택시는 정해진 구간을 운행하며 정해진 지점에서만 승하차가 가능하다. 상암동 자율주행 택시가 셔틀에 가까운 제한적 이동 방식이라면 강남 복판을 움직인 자율주행 택시는 기존 택시와 마찬가지로 가고 싶은 곳을 갈 수 있다. 혼자서 유턴도 하고, 차선도 바꾸는 등 공상과학영화에서 보던 장면이 그대로 구현되는 셈이다. 자율주행 택시가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도심 교통 체증 유발 요인이 되지 않고, 안전성도 검증받아야 하는 등 시범운행 두 달 동안 할 일들이 대단히 많이 있을 테다. 이처럼 과학기술의 발전은 인류를 자유롭게 했다. 기계는 노동으로부터 인간을 해방시켰다. 하지만 그 기계가 노동하는 이의 소유가 아니기에 자유와 해방이 아닌 소외와 갈등이 오기 일쑤였다. 실제 19세기 초 영국의 산업혁명은 생산성을 증대하는 데 혁혁한 기여가 있었지만, 노동자들을 일자리에서 내모는 결과로 이어졌다. 노동자들은 실존 여부조차 불투명한 인물인 네드 러드 장군 주도하에 조직적으로 방직기계를 망치로 때려 부수고 기계에 모래를 뿌리는 등 기계 파괴 운동, ‘러다이트운동’을 벌였다. 그리고 구속과 사형이 잇따랐다. 영국의 시인 바이런은 러다이트운동 당시 상원 연설에서 “노동자의 잘못이 아니다. 기계의 잘못도 아니다. 정부의 정책이 잘못이다”라고 노동자들을 옹호했다. 머지않은 미래 자율주행 택시가 보편화되는 세상이 온다면 택시 노동자들의 생존이 위협받을 수도 있겠다. 눈부신 과학기술의 발전과 인간의 편리함, 노동자의 생존이 공존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꼼꼼한 준비가 필요하다.
  • 흙수저·계층이동 사다리 복원 우선… 약자와의 동행 실현할 ‘사다리지수’

    흙수저·계층이동 사다리 복원 우선… 약자와의 동행 실현할 ‘사다리지수’

    예산 배정도 사다리지수에 근거취약계층 최우선 수혜자로 결정‘서울런’ ‘안심소득’ 등 지원 늘 듯오세훈 서울시장이 ‘약자와의 동행’ 공약을 실현할 핵심 수단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힌 ‘사회적 약자동행 지수(계층 이동의 사다리지수)’가 실제 정책에 반영되면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사업과 관련 예산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저소득층 학생에게 무료로 인터넷 강의를 제공하는 ‘서울런’ 및 소득이 적은 가구에 더 많은 금액을 지원하는 ‘안심소득’과 같은 ‘오세훈표 복지정책’이 확대될 전망이다. 오 시장은 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복지·문화 정책을 입안하고 집행할 때 전부 사다리지수를 통해 체크하고 예산을 배정할 것”이라며 “어렵고 힘들고 아픈 분들이 모든 정책의 최우선 수혜자가 되도록 한다는 것이 사다리지수 구상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사다리지수는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 중 도입한 곳이 아직까지 없는 만큼 다소 생소한 개념이다. 예산 편성과 집행 과정에서 남녀에게 미치는 효과를 고려해 성별에 따른 차별 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성인지 예산과 유사한 모델이다. 대규모 개발사업을 계획할 때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미리 조사하고 평가하는 환경영향평가와도 비슷하다. 해외 사례를 살펴봤을 때 청년 일자리, 여성 등 특정 계층에 초점을 맞춘 제도는 있지만 사다리지수와 같이 계층 이동 사다리 문제를 전반적으로 다룬 경우는 드물다. 사다리지수가 도입되려면 시가 추진하는 사업들을 구체적으로 분석·평가할 수 있는 지표가 우선 마련돼야 한다. 취약계층 보호 및 계층 이동 사다리 복원에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느냐에 따라 등급이 매겨지고 정책 우선순위가 결정된다. 예를 들어 주거 취약계층을 위해 임대주택의 품질을 개선하는 ‘임대주택 고급화’ 사업은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다. 반면 각종 청년 정책의 대상에서 부모 소득이 높은 이른바 금수저 출신들을 지원하는 예산은 줄어들어 수혜를 받지 못하게 된다. 오 시장은 6·1 지방선거에서 ‘약자와의 동행’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생계·주거·교육·의료 분야에 걸쳐 ‘취약계층 4대 정책’을 시행하겠다는 것이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오 시장은 최근 관련 부서에 사다리지수를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 향후 서울시 조직 개편 과정에서 약자와의 동행 사업을 추진할 전담 조직도 만들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에서 사업을 추진할 때 약자와의 동행에 얼마나 부합하는지 확인해 보자는 차원에서 사다리지수 도입 논의를 시작했다”며 “도입 취지, 추진 방향 등을 정리한 뒤 연구용역을 통해 구체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연 5만 가구 넘는 신규주택 공급… 지금 대선 생각은 사치” [서울시장 인터뷰]

    “연 5만 가구 넘는 신규주택 공급… 지금 대선 생각은 사치” [서울시장 인터뷰]

    “주택 가격이 하향 안정화 추세인 만큼 신속통합기획이나 모아주택 등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해 2000년대 초반보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절인 지난 10년간 2만 8000가구 적게 공급됐던 것을 만회하고도 남는 (5만 가구 이상의) 신규 주택을 공급하겠습니다.” 이번 6·1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주인공은 오세훈 서울시장이다. 지난해 재보궐선거로 10년 만에 시정에 복귀한 뒤 이번 선거에서 최초의 민선 4기 서울시장이라는 역사를 다시 썼다. 25개 전 자치구, 426개 전 행정동에서 모두 이겼다. 동반자 격인 구청장들과 시의회 역시 국민의힘이 다수가 되면서 차기 서울시 정책 집행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 단숨에 유력한 차기 권력으로 부상하고, 일거수일투족에 눈길이 쏠리는 까닭이다. 다만 오 시장은 당장은 중앙정치에 거리를 둔 채 시정에 집중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오 시장은 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차기 임기 때 계층 이동에 도움이 되는지 여부를 평가하는 사회적 약자동행 지수(계층 이동의 사다리지수)를 개발하고, 이를 모든 서울시 정책 수립과 예산 집행 단계 때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신속기획과 모아주택 등을 통해 주택 공급량을 대폭 늘리고, 하이테크 중심의 용산과 문화예술 중심의 노들섬, 금융 중심의 여의도를 한데 잇는 하이테크와 아트의 융합을 꾀해 서울의 도시 브랜드를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창구 사회2부장과의 일문일답.-이번 지방선거에서 60%에 육박하는 지지를 받은 소감은. 일부 자치구에서는 ‘교차투표’ 현상도 나타났는데. “믿고 지지해 주고 일할 기회를 주신 시민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국민의힘의 상징색인) 빨갛게 물든 서울시 지도를 보면서 ‘일을 열심히 해야겠구나’ 생각하게 된다.(웃음) 다만 사후에 분석을 해 보면 굉장히 무섭고 두렵다. 일하는 게 부족하면 언제라도 지지를 철회할 수 있는 게 민심이고 유권자들의 판단이기 때문이다. 교차투표 결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가 8명이 당선됐고, 대부분 재선이 되신 분들이다. 이 중 절반 정도는 일로 평가받은 분들이라고 본다. 제가 보기에도 ‘일 참 잘한다’고 평가했던 분들이 많이 살아남으셨다. 교차투표 내지 선별적 투표는 평소에 관심을 갖고 들여다보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그런 면에서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진일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선거 과정에서 ‘약자와의 동행’을 내세웠는데. “기획조정실에 사회적 약자동행 지수를 개발하라고 지시해 놨다. 모든 개발사업 땐 환경영향평가, 건축물 건설 땐 교통영향평가 등을 거치지 않나. 이런 평가들은 하드웨어에 대해 적용하는 것이라면 사회적 약자동행 지수는 정책 등 소프트웨어에 대해 평가하는 개념이다. 앞으로 복지, 문화, 교육 등 서울시의 모든 정책은 사회적 약자동행 지수에 비춰 합당한 것들이 정책의 실행이나 예산 배정 등에 우선순위에 놓이게 될 것이다. 차기 서울시의 모든 생활 행정 영역에 약자와의 동행이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를 통해 어렵고 힘들고 소외되고 병든 분들이 최우선 순위의 정책 수혜자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서울시 바로세우기 정책과 관련해 기존에 시민단체들에게 무분별하게 투입됐던 예산들은 정상화되나. “지난해에 해당 부문에 대한 발굴은 완료했지만 정상화는 시의회 등의 반대로 제대로 실행을 하지 못했다. 이젠 본격화할 때다. 급조된 시민단체들이 맡고 있는 마을 종합지원센터나 노동자 지원센터 등은 구청이, 임대주택 관리와 주거 취약계층 보호 등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의 고유 업무에 해당한다. 이런 사업들은 구청이나 SH공사에 다시 환원시키겠다. 이들 단체들이 마치 자기들 일인 것처럼 주장하는 것을 보고 기가 막혔다. 흐트러진 행정 질서를 바로잡는 게 서울시 바로세우기이고, 이를 통해 절약되는 재원은 사회적 약자에게 재배정해서 이들에 대한 두터운 보호로 귀결될 것이다.” -TBS의 교육방송 개편을 언급하셨는데. “2030년까지 자율주행 상용화가 이뤄지는 마당에 왜 교통방송이 필요하냐. 지금도 교통방송을 들으며 운전하는 사람이 없다는 게 엄연한 현실이다. 이런 점을 지적하는데 특정 프로그램과 무슨 상관인가. TBS가 핑계로 연명한다는 느낌이다. 독립 재단화가 됐으면서도 권한만 행사하고 예산은 서울시로부터 받는 게 독립인가. 상식의 문제다. 예산은 점차 줄일 테니 자율적인 예산 체계를 마련하고, 내용도 시대 흐름에 맞게 교통이 아닌 교육을 제안한 거다. TBS는 라디오에 더해 TV채널 등도 있다. 교양이나 평생교육, 문화예술 등이 모두 가능하다. 무엇이 시민들에게 더 큰 혜택이 되겠나. 다만 TBS의 기능 조정 등은 조례 개정 사항이다. 새로 구성되는 시의회가 토론을 해 달라고 이야기하는 거다.” -신통기획이나 모아주택 등 현재 시행 중인 ‘오세훈표 부동산 정책’은 어느 단계에 와 있고, 향후 계획은. “2000년부터 2010년까지는 재개발·재건축을 통해 매년 평균 5만 가구, 총 50만 가구가 공급됐다. 하지만 2010년부터 2020년까지 박원순 전임 시장 재임 기간엔 연평균 2만 2000가구가 공급됐다. 10년으로 따지면 28만 가구의 공급이 줄어든 것이다. 이 정도면 신도시 하나 물량과 비슷하다. 그 결과 서울 강남을 진원지로 강북과 수도권, 전국의 집값을 끌어올리고, 온 국민의 피폐해진 경제로 귀결된 셈이다. 신도시는 함부로 꺼낼 수 있는 방안이 아니다. 허허벌판에 아파트를 먼저 짓고 대중교통은 바로 연결시키지 않는 게 말이 되나. 3기 신도시를 추진하느니 차라리 방향을 전환해서 서울의 재개발·재건축을 본격화하겠다고 이야기했으면 지금처럼 집값이 오르지도 않았을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정말 반성해야 한다. 서울시는 좌고우면하지 않고 신규 주택을 공급할 것이다. 신통기획과 모아주택으로 최근 10년간 2000년대 초반보다 2만 8000가구 적은 평균 2만 2000가구만 공급했던 것을 벌충하고도 남는 물량을 공급해야 시장의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주택 가격은 안정화 국면으로 들어갔으니 어느 지역을 막론하고 서울시가 구사할 수 있는 모든 정책 수단을 써서 최대한 신규 주택을 공급할 것이다.”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에 따른 세운상가 등 도심재개발이 진행 중인데. “을지로 1가부터 6가까지, 종로부터 퇴계로까지의 구도심은 굉장히 낙후돼 있다. 외국 도시의 경우 녹지 공간이 10~15%에 육박하지만 서울 도심은 3~4%에 불과하다. 이곳을 하이테크 기업 등이 입주한 비즈니스 타운을 만들어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을 견인하고, 쾌적한 업무 및 주거 환경까지 만든다는 것이다. 여기에 종묘에서 창덕궁, 창경궁, 남산까지 이어지는 고궁을 돋보이게 하는 녹지공간을 조성한다는 취지다. 결합개발을 통해 용적률 인센티브를 줘서 수익성을 높여 주면 여기서 나오는 공공기여를 통해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수십조원을 절약하면서 녹지공간을 만들고 고궁도 돋보이게 할 수 있다. 전 세계 도시계획사에 없는 새로운 시도를 해낼 수 있는 토대를 4년간 만들겠다는 것이다. 또한 임차인들이 순차적으로 나갈 때 필요한 비용 등도 다 반영돼 있다. -노들섬 개발에 대한 구체적인 복안은. 용산 개발과 어떻게 연계되나. “노들섬은 서쪽 부분에 콘크리트 막사 같은 건물들이 들어서 있지만 되도록이면 허물지 않는 선에서 방법을 찾고 있다. 남아 있는 동쪽과 어우러지는 예술섬을 만들 것이다. 금융 중심의 여의도와 하이테크 중심의 용산, 예술이 중심이 된 노들섬이 하나로 융합이 된, 세계에서 가장 가볼 만한 하이테크와 아트의 융합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용산은 철도 정비창 용지에 용산국제업무개발지구가 마련된다. 해당 지구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최첨단 전진기지가 될 것이다. 전 세계 개발자들이 모이는 도시, 스마트시티가 구현되는 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선거를 계기로 대선 주자로서의 입지가 공고해졌는데. “여전히 저로선 굉장히 사치스러운 생각이다. 저는 일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자리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그렇지 않으면 그때(10년 전) 그만두지도 않았다. ‘이 상태에서는 도저히 일이 안 된다, 하고 싶은 일을 못 한다’고 생각해 좌절했고, 그만두는 형태로 나타난 것이다. 정치인이 하는 말이라고 안 믿겠지만 실제로 그렇다. 나는 일하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대통령보다 서울시장으로 일하는 게 훨씬 더 재미있고, 의미도 크다. 서울시를 글로벌 톱 5 도시로 만드는 데 제 인생을 쏟아넣겠다는 마음으로 ‘사치스럽다’고 말한 것이다. 시장을 안 해 본 것과 시장을 해 본 경험이 바탕이 돼 공부하는 것은 질이 다르다. 들어와서 눈과 마음에 꽂히는 게 다르다. 한번 해 본 사람 눈에는 외국이나 지방 어느 도시에 가더라도 눈에 와닿는 게 다르더라. ■오세훈 서울시장은 ▲제39대 서울시장 당선 59.05% ▲출생 1961년(61) 서울 ▲주요 학력 대일고 - 고려대 법학 박사 ▲주요 경력 제26회 사법시험 합격·숙명여대 법대 교수·제16대 국회의원(서울 강남을)·제33~34대 서울시장·제38대 서울시장
  • 성일종 “못사는 사람 많은 임대주택, 정신질환자 많다” 비하 논란

    성일종 “못사는 사람 많은 임대주택, 정신질환자 많다” 비하 논란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9일 “임대주택에 못사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정신질환자들이 나온다”고 발언해 특정 질환과 거주 형태를 비하한다는 논란이 일었다. 정신질환자들을 사전에 ‘격리’해야 한다고도 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6·1 지방선거 서울시당 당선자 워크숍에서 “우리 당이 가진 부자를 옹호하는 정당 이미지를 빨리 벗어야 한다”며 노후 임대주택 환경 개선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집에 들어오면 없는 사람일수록 편안하고 쉴 공간 여유가 있어야 하고 깨끗해야 할 것 아니냐”며 “(임대주택에) 못사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정신질환자들이 나온다”고 했다. 이어 “이것을 방치할 수 없다. 사회문제가 된다”며 “그래서 법을 개정해 동네 주치의 제도를 운용하든지 해서, 자연스럽게 돌면서 문제 있는 사람 상담도 하고 격리 등 조치를 사전적으로 하지 않으면 국가가 책임졌다고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되자 성 정책위의장은 입장문을 내고 “임대주택 거주자분들이 느끼셨을 상심과 불편함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본 발언은 임대주택의 열악한 거주환경을 설명하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스트레스에 대해서 국가가 심리 케어를 제공해야 한다는 입장을 설명하면서 나온 것임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날 워크숍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도 “적절치 못한 사례 인용”이라고 지적했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국민 비하 막말’ 성일종 의원을 당장 징계하기 바란다”고 했다. 장태수 정의당 대변인은 “못사는 사람들이 정신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크다는 편견을 담은 발언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경악스러운 것은 정신질환자를 사전 격리하는 게 국가의 책임이라는 취지의 발언”이라고 했다.
  • 서울 강남 도심서 자율주행차 운행…차선변경·유턴·회전 ‘스스로’

    서울 강남 도심서 자율주행차 운행…차선변경·유턴·회전 ‘스스로’

    서울 강남 테헤란로·강남대로 등 도심 한복판에서 자율주행차가 운행한다. 이르면 8월에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 탑승이 이뤄질 예정이다.국토교통부는 9일 서울시·현대차와 협력해 서울에서 교통이 가장 혼잡한 강남구와 서초구에서 레벨4 자율주행 시범운행과 기술 실증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자율주행 레벨4는 특정 구간에서 차가 스스로 주행하는 고도 자동화 단계다. 고속도로나 자동차전용로에서 자율주행하는 레벨3 기술은 확보됐으나 레벨4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은 세계 각 국이 개발·실증 중이다. 국토부는 기술 실증 착수 및 단계적 확대로 2027년에는 레벨4 완전 자율주행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날 서울 강남 현대오토에버 사옥에서 ‘자율주행 로보라이드 시범운행 착수행사’를 가졌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아이오닉5를 기반으로 한 로보라이드에 첫 시승했다. 국토부와 현대차는 시범운행을 거친 뒤 8월 무상으로 로보라이드 서비스를 일반 국민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강남에서 예약, 차량 호출, 경로 지정 등을 할 수 있다. 로보라이드 시범 운행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된다. 안전교육을 이수한 비상 운전자 1인이 운전석에 탑승하고, 승객은 최대 3인까지 탑승할 수 있다. 로보라이드는 보행자,대형버스 등이 있는 도로에서 스스로 차선변경, 좌·우회전, 유턴 등을 할 수 있다. 상암 등에서 운행 중인 자율주행차가 셔틀버스 형태라면 로보라이드는 정해진 노선 없이 실시간 교통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경로를 바꿔가며 운행하는 모빌리티 서비스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테헤란로·강남대로·영동대로·언주로·남부순환로 등 26개 도로 48.8㎞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도산대로·압구정로 등 총 32개 도로 76.1㎞로 로보라이드 운행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서울 강남을 포함해 현재 7곳인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를 2025년까지 시·도별 1곳 이상 지정하는 한편 특정구역 외 모두 시범운행을 허용키로 했다. 또 C-ITS(차세대 지능형 교통 시스템) 인프라와 정밀 도로지도를 전국에 구축해 자율주행차가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레벨4 이상의 자율주행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1조 1000억원 규모의 범부처 연구·개발도 추진한다. 원희룡 장관은 “자율주행을 비롯해 퍼스널 모빌리티, 배송로봇, 도심항공교통(UAM)에 이르는 미래 모빌리티가 일상의 한 부분이 되도록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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