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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한강버스 사업 전반에 강력한 감사할 것”

    오세훈 “한강버스 사업 전반에 강력한 감사할 것”

    오세훈 서울시장은 한강버스와 관련 사업이 전반적으로 지연된 데 대해 “사업이 끝나면 과정 저체에 대해 강력한 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의회 제332회 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이영실(더불어민주당·중랑1) 의원의 질문에 “9월 18일로 첫 운항이 예정돼있는데 그때까지 운항에 차질 없게 하겠다”고 했다. 이어 “(실무부서에서) 지금까지도 연장해 달라는 이야기가 없는 걸 보니 자신 있는 걸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오 시장은 특히 한강버스 선박 건조를 경험이 없는 업체에 맡겨 제작이 지연되고 비용도 급증했다는 지적에 “(사업이 지연되면서) 중간에 실무자들도 업체를 바꾸고 싶었을 것”이라며 “(업체를) 바꾸면 오히려 기간과 비용이 더 늘어나니 참을 수밖에 없다는 취지의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에 합리적 판단이라 용인했고 이 사업이 끝나면 과정 전체에 대해 강력한 감사를 실시하겠다”며 “누구의 책임인지 어떻게 문제 있는 업체가 당시에 선정됐는지 명명백백하게 밝힐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본의 아니게 운행하기로 목표를 세웠던 시점으로부터 1년 이상 늦어지고 있는 데 대해서는 시민 여러분께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다만 행정상의 미스라기보다는 기술적인 문제“라고 강조했다. 한강버스는 마곡·망원·여의도·잠원·옥수·뚝섬·잠실 7개 선착장을 오가는 친환경 수상 대중교통으로 시범 운항 중이다. 당초 지난해 10월 정식 운항 예정이었지만 선박 건조와 인도가 늦어지며 정식 운항이 미뤄졌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다음 정류장에서 장애인이 내립니다’ 장애인전용 하차벨 음성 안내로 전환, 안전성 높여”

    문성호 서울시의원 “‘다음 정류장에서 장애인이 내립니다’ 장애인전용 하차벨 음성 안내로 전환, 안전성 높여”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 소속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서대문구2)은 최근 시각장애인과 휠체어 탑승 시민의 대중교통 이용시 승하차 안전 문제에 대해 집중 조명해 개선안을 제안했다. 제332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문 의원은 5분자유발언을 통해 교통약자 대중교통 이용 개선을 논하는 경우 보통 좌석에만 시선이 집중되는 경우를 지적하며, 실제 중요 문제는 승하차 과정에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 의원은 교통량이 많은 서울 도심에서 시각장애인 혹은 휠체어 탑승 시민의 버스 승하차를 위해서는 곳곳에 어려움이 도사리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고자 두 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첫째, 버스 내 장애인전용 하차 버튼을 누르면 지속적으로 울리는 부저음을 음성 안내로 전환해, 하차시 “다음 정류장에서 장애인분이 하차합니다. 안전한 하차를 위해 시민 여러분의 배려를 부탁드립니다”라는 안내 방송이 송출되도록 하는 것이다. 둘째, 버스정류장 간판에 신호체계에 혼선이 없는 색상의 안내 등이 켜질 수 있도록 설비해 이를 누르면 시각장애인 혹은 휠체어 탑승 시민이 해당 정류장에서 승차할 예정이라는 것을 운전기사님께서 진입 전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인지한 운전기사님은 차내 방송 등으로 승객에게 전달해 사전에 배려와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장애인전용 하차 알림 방송과 정류장에서의 안내등 신호가 당사자에게 창피함을 주는 등 문제 발생의 우려가 있지만, 실제 기사님과 승객이 장애인의 승하차를 명확히 인지할 수 있는 신호가 오히려 장애인의 불편함을 줄이고 안전과 배려심을 증진시킨다는 것이다. 문 의원은 긴급 CPR 시에 특정인을 지칭해 추가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행동에 더 효율적이라는 점에서 착안해, “장애인분이 하차합니다”와 같이 확실히 대상을 짚는 안내 방송이 대중교통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하기 위한 필수적인 배려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크며, 사회적 이해와 인식 개선에도 긍정적인 자극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문 의원은 “시각장애인과 휠체어 이용자들이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사용할 수 있도록 이러한 작은 개선들이 큰 변화를 만들 것이다. 오세훈 시장님께서도 이 제안을 깊이 살펴주셔서 모든 시민이 동등하게 이동할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5분자유발언을 마쳤다.
  • 남궁역 서울시의원 “하루 9회뿐인 수인분당선 왕십리~청량리 구간....단선 철도 신설 촉구”

    남궁역 서울시의원 “하루 9회뿐인 수인분당선 왕십리~청량리 구간....단선 철도 신설 촉구”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남궁역 의원(국민의힘·동대문3)은 제332회 임시회 시정질문을 통해 수인분당선 왕십리~청량리 구간의 전용 단선 철도 신설을 강력히 촉구했다. 남궁 의원은 현재 수인분당선 열차가 대부분 왕십리역까지만 운행되고, 청량리역까지는 평일 하루 9회, 주말·공휴일은 5회 수준에 불과해 주민 불편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청량리역은 1호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KTX, ITX 등이 집결하는 동북권 핵심 거점임에도, 수인분당선 왕십리~청량리 구간은 경의중앙선 선로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운행되고 있어 증편이 불가능한 구조이다. 이로 인해 주민들은 중간에 환승을 하거나 다른 교통수단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남궁 의원은 “이는 당초 수도권과 서울 도심을 직결하려던 계획이 사실상 반쪽짜리로 끝나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남궁 의원은 또한 주민들의 적극적인 노력에 주목했다. 동대문구 주민들은 ‘수인분당선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서명운동과 집회, 관계 기관 방문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으며, 1,7729명의 서명을 모아 국토부에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동대문구청이 수행한 타당성 조사 용역에서는 사업비가 약 495억원으로 추산돼, 기존 국가철도공단 용역의 추산치인 950억원보다 대폭 낮게 나타났다. 이는 선로중심간격 조정과 보상지 최소화를 통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분석으로, 남궁 의원은 이를 근거로 사업 추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서울시가 그간 ‘국토부 소관 사안’이라며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것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남궁 의원은 “시도 일부 예산을 부담하는 만큼 국토부와 협력하고 시민 목소리를 직접 전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서울시 교통실장은 직접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주민들의 목소리를 전하고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답했으며, 오세훈 서울시장도 주민들의 불편에 공감하며 관심을 가지고 챙기겠다고 밝혔다. 남궁 의원은 “청량리 일대가 국토부 공간혁신구역 지정, 순차적인 재개발사업으로 교통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며, 수인분당선의 연결은 강남 접근성 개선, 교육․출퇴근 여건 향상,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다. 서울시가 책임 있는 자세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 김동욱 서울시의원 “청년안심주택 보증금 사태·교육감 중립 논란… 신뢰 회복이 우선”

    김동욱 서울시의원 “청년안심주택 보증금 사태·교육감 중립 논란… 신뢰 회복이 우선”

    서울특별시의회 김동욱 의원(국민의힘·강남5)은 지난 28일 열린 제332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청년안심주택 보증보험 미가입 사태와 서울특별시교육감의 정치적 중립 의무 논란을 집중 거론하며 “서울시와 교육청 모두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청년안심주택은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도입됐지만, 최근 일부 단지에서 보증보험 미가입 문제가 발생해 제도의 근본 취지가 흔들리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사태를 제도의 구조적 한계를 드러낸 경고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세훈 시장은 “초기부터 사업자의 재무 상태를 검증했어야 했는데 그런 제도 설계가 미흡했다. 앞으로는 보다 엄격하게 재무 상태가 튼튼한 사람들에게 사업 기회가 돌아갈 수 있도록 하고, 현재 보증보험 가입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어 사고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보증보험 제도를 엄격히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한지에 대해서는 공론화를 통해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년 피해 대책과 관련해 최진석 주택실장은 “선순위 임차인에는 선지급을, 후순위 임차인에는 전세사기 특별법과 SH공사 매입을 통해 보증금을 보장하고, 상담소도 법률·금융 지원을 연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청년들이 원하는 것은 몇 세대가 피해를 봤는지가 아니라 ‘내 보증금을 언제, 어떻게 돌려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확실한 답변이다. 선순위와 후순위를 나누는 것은 행정 절차일 뿐, 피해자의 고통은 모두 동일하다. 서울시는 모든 청년 임차인이 공정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절차와 제도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음으로 김 의원은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SNS에 올린 조희연 전 교육감 사면 건의 관련 정치적 발언 문제를 언급하며 “교육행정의 수장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며, 현직 교육감의 SNS 발언은 시민들에게는 서울시교육청의 공식 입장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비판했다. 정근식 교육감은 이에 대해 “정치적 중립 의무는 잘 알고 있으며, 이번 글은 개인적 의견으로 올린 것이다. 교육감 발언의 파급력이 크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오해를 불러올 수 있는 표현은 자제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청년안심주택 사태와 교육감 발언 논란은 분야는 다르지만 두 건의 본질은 같다. 책임성과 신뢰 없이는 행정도, 교육도 시민에게 설득력을 가질 수 없다. 서울시는 청년들에게 안전한 주거를, 학생과 학부모에게는 공정한 교육을 제공해 시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소라 서울시의원 “서울시 안전사례 경진대회 ‘용산구 대상’, 행정적 감수성 부재·참사”

    이소라 서울시의원 “서울시 안전사례 경진대회 ‘용산구 대상’, 행정적 감수성 부재·참사”

    서울시가 개최한 안전관리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이태원 참사 발생지인 용산구가 대상을 수상했다가 유가족 반발로 취소되는 일이 발생해 논란이 됐다.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는 ‘행정적 감수성 부재’라는 강한 비판이 쏟아졌다.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소라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지난 28일 열린 제33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 나섰다. 서울시 주최 안전관리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용산구가 ‘핼러윈 대비 다중 인파 관리’를 주제로 발표해 대상을 받았다가, 유가족 항의로 취소됐다는 황당한 기사를 접하게 됐다며 포문을 열었다. 이 의원은 오세훈 시장에게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것 자체가 납득하기 어렵다” 며 답변대로 불러 설명을 요구했다. 오 시장은 “먼저 이태원 유가족 여러분께 송구스럽다. 대부분의 시민이 기사를 보며 이해하기 어려웠을 것이라 생각한다. 참사가 발생한 지 3년이 채 되지 않았고, 용산구청장이 재판을 받는 상황에서 대상을 받았다는 것은 공감 능력 부족에서 비롯된 일”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행사의 본래 취지는 각 자치구가 향후 안전관리를 어떻게 강화할 수 있을지 모색하는 것이었지만, 유가족에 대한 배려와 감수성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이태원 참사가 아직 2심 재판 중인 상황에서 용산구청장이 안전관리 우수 사례로 대상을 받았다는 것은 시민들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 사진 속 용산구청장이 환하게 웃는 장면을 보고 소름이 끼쳤다. 유가족에게 또 다른 상처를 준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의 보고 체계에 대해서도 이 의원은 “시장은 사전에 용산구가 대상을 받는다는 보고를 받지 못했느냐”고 묻자, 오 시장은 “보도가 나온 뒤 확인 과정에서 재난안전실장조차 대회가 열렸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해당 행사는 실무 과장이 중심이 돼 추진된 것으로 파악됐고 올해 처음 열린 행사였으며, 최종 결재는 과장 전결로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서울시 이름으로 상이 나가는데 실장과 부시장조차 몰랐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최소한 보고 체계가 제대로 작동했다면 이런 어처구니없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오 시장은 “초기 기획 단계에서는 보고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실행 과정은 실무진 차원에서 진행된 것으로 안다”며 관리 부실을 인정했다. 심사위원단 구성과 관련한 질문도 이어졌다. 오 시장은 “5명 중 1명은 내부 위원이고, 나머지 4명은 외부 전문가로 교수 등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심사위원 명단, 평가 자료, 참여 자치구의 내용까지 모두 제출해 달라”며 자료 요구를 공식화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결국 이번 사태는 유가족에 대한 공감 능력이 결여된 행정적 참사이다. 피해자와 유가족을 기망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시장 역시 “깊이 새겨 앞으로 같은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 서울 소비쿠폰 지방채 3500억 추진… 재정 나쁜 지자체 큰 부담

    서울시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비용 마련을 위한 두 번째 추가경정예산안 편성과 지방채 발행에 나선다. 상대적으로 사정이 낫다는 서울도 빚을 내지 않으면 소비쿠폰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서울은 그나마 나은 편이다. 강원도와 전북 전주 등도 소비쿠폰 매칭 비용 마련을 위해 지방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지만 높은 이자를 줘야 발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시가 28일 편성한 2025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규모는 올해 기정예산의 2.1%인 1조 799억원이다. 원안대로 통과되면 올해 예산은 52조 193억원이 된다. 특히 소비쿠폰 사업에 따른 지방비 부담액을 마련하기 위해 3500억원 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국고 보조율 75%가 적용돼 시비 부담이 3500억원에 이른다. 서울시 채무 잔액은 지난해 11조 3018억원에서 소비쿠폰 발행 후 11조 6518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불가피하게 비상 수단을 동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그동안 건전 재정을 유지하기 위해 지방채 발행을 최소화했지만 이번 소비 쿠폰 발행으로 채무액이 늘면서 재정 운영 측면에서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이날 시의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과도한 분담 구조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께 문제를 제기했고 추후에 이런 식으로 처리되어서는 안 되겠다는다는 분명한 입장을 전달했다”고 했다. 그나마 서울은 지방채 발행이 어렵지 않지만, 재정이 열악한 지방자치단체들은 상황이 더 쉽지 않다. 이미 상당한 지방채를 떠안고 있어, 추가 발행 부담이 더 크기 때문이다. 전북 전주시는 최근 소비쿠폰 지급을 위해 65억원 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했다. 전주시 지방채 잔액은 6000억원을 넘어섰고, 재정자립도는 22.0%에 불과하다. 전주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앞두고 또 한 차례 지방채 발행을 검토 중이다. 충북도는 지난 27일 도의회에 제출한 2회 추경에 소비쿠폰 지원액 4439억원을 포함시키며, 이를 충당하기 위해 508억원의 지방채 발행을 계획했다. 이렇게 되면 충북의 지방채 규모는 2770억원에 달하게 된다. 강원도는 애초 지방채 발행을 추진했으나 부담 여론을 고려해 지역개발기금에서 예산을 충당하는 쪽으로 선회했다. 비용도 서울보다 많이 든다. 채권시장 관계자는 “지자체마다 재정 상황과 신용 등급이 다르기 때문에 지방채 발행 비용에 차이가 적지 않다”면서 “국채나 서울시 지방채보다 다른 지자체가 발행하는 지방채는 1~2%포인트 정도 이자를 더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중앙정부의 지원을 좀 더 강화하는 것이, 소비쿠폰 사업을 추진하는 데 필요한 총비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이태원 참사 책임기관에 안전관리 대상(大賞)을 줄 일인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용산구청이 ‘지역축제 안전관리 대상’을 받은 것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박수빈 대변인 논평 전문 159명이 희생된 이태원 참사의 핵심 책임기관인 용산구청이 ‘지역축제 안전관리 대상’을 받았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성흠제)은 유가족과 시민의 가슴에 또 한 번 대못을 박은 서울시의 몰상식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 서울시는 지난 22일 ‘2025년 지역축제 안전관리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열고, ‘핼러윈 대비 다중운집 인파 안전관리’를 주제로 발표한 용산구청에 대상을 수여했다. 주최자 없는 축제 운운하며 책임을 회피하는데 급급했던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안전관리 우수 사례로 대상을 수상한 뒤, 환하게 웃는 사진이 담긴 보도자료를 보고 시민들은 경악을 금할 수 없었다. 논란이 일자 서울시는 뒤늦게 수상을 취소했다. 오세훈 시장은 “행사 개최 사실도 몰랐다”며 관계자들을 질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시장 명의로 배포된 행사 공문에는 홍보, 시상금, 시장 표창 계획까지 상세히 적시되어 있다. 미처 챙기지 못했다는 말로 실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시장의 행태는 궁색하기 그지없다. 서울시의 이름으로 이루어지는 모든 행정은 결국 오세훈 서울시장의 책임이다. 이태원 참사는 끝나지 않았다. 최근 참사 현장에 출동했던 젊은 소방관이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날, 그곳의 상처는 아직 치유되지 않았는데, 서울시는 참사의 핵심 책임자를 포상하며 유가족과 희생자를 우롱했다. 이는 단순한 착오가 아니라, 이태원 참사에 대한 반성과 성찰이 부재한 공직사회의 안일함이 낳은 결과이며, 이러한 무책임한 행정을 방치하고 조장해온 것은 바로 오세훈 시장이다. 진정성 없는 ‘송구하다’는 말로는 더 이상 시민을 속일 수 없다. 시장이 자초한 ‘너무도 상식밖의 일’을 진심으로 반성하고, 유가족과 시민 앞에 진정으로 사죄해야 한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의 재난 안전 체계와 뿌리부터 바꾸고, 다시는 이태원 참사와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근본적 개혁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박수빈
  • 이승복 서울시의원 “민생 회복위한 소비쿠폰, 정작 서울시는 빚내서 찍어”

    이승복 서울시의원 “민생 회복위한 소비쿠폰, 정작 서울시는 빚내서 찍어”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재명 정부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조치로 지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인해 서울시와 자치구가 부담해야 하는 부분을 두고 “취임 이후 줄인 채무가 6000억원에 달하는데… 실제 비용을 부담하는 지방과의 논의 없는 소비쿠폰 발행”이라고 토로했다. 28일 열린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이승복 의원(국민의힘, 양천구 제4선거구)에 답변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3년간 건전재정 기조하에 지속적으로 채무 규모를 감축해 왔던 서울시가, 정부에서 발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위해 빚을 내야 하는 모순적인 상황에 처한 것이다. “생색은 대통령이 내고, 고생은 시장이 진다”라는 비판까지 나왔다. 이재명 정부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조치로 발행한 이번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사업비는 총 13조 9000억원이다. 정부는 이 가운데 90%를 국비로, 10%를 지방비로 충당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서울시의 경우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25%를 부담해야 한다. 다른 지자체의 2.5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시정질문에 나선 이승복 시의원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발행을 위해 지자체가 져야 하는 부담, 특히 다른 지자체보다 훨씬 많은 부담을 지게 된 서울시의 상황에 대해서 “적어도 시민들에게 알려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오세훈 시장도 “지방비 부담에 대해 국회에서도, 실제로도 논의는 전혀 없었다”고 답변했다. 또한 답변자로 나선 정상훈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6대 4’로 사업비를 분담하기로 했다”라면서 “서울시의 부담분은 약 3500억원, 25개 자치구는 약 2300억원을 부담하게 된다”고 답했다. 또 “이미 구조조정을 마쳤는데, 사업비를 어떻게 충당할 계획인가”라는 이승복 의원의 질문에 정 실장은 “지방채 발행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라며 빚을 내서 소비쿠폰을 지급해야 하는 현실을 인정했다. 실제로 서울시는 지난 1차(결산) 추경에서 취약계층 및 소상공인 지원 확대와 노후 시설물 개량 등을 위해 순세계잉여금, 감추경 및 세외수입 추가발굴 등 가용재원을 대부분 활용한 상태라 여유재원이 부족한 형편이다. 자치구 또한 서울시와 마찬가지로 세입 감소와 복지 지출 증가 등으로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 대부분 자치구가 소비쿠폰 지급 전에 이미 1차 추경이 끝나 가용재원이 모두 소진된 상황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자치구 또한 통합재정안정화기금에서 빌려서 재원을 마련하거나 금년 예산을 축소하는 방법밖에 없는 실정이다. 언론 인터뷰에 따르면 김길성 중구청장은 “정부는 이 사업을 지자체와 협의 없이 결정해 놓고, 이제 와서 시와 구에 나눠 부담하라는 것은 무리”(2025. 7. 11. 더팩트)라고 언급했고,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중앙정부가 선심 쓰듯이 소비쿠폰을 지급한다고 호언장담해놓고, 막상 재원 부담은 전가하는 바람에 살림살이가 빠듯한 자치구가 뒷감당하는 구조”(2025. 7. 15. 중앙일보)라고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오승록 노원구청장조차 “엄살이 아니고 진짜 돈이 없어서 막막하다.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2025. 7. 15. 중앙일보)이라고 토로한 실정이다. 이 의원은 소비쿠폰 발행을 위해 서울시가 부담하는 3500억원은올해 도시철도 건설 예산(1974억원)과 경전철 건설 예산(1653억원)을 합친 금액인 3627억원에 맞먹는다고 소개하면서, 서울시와 자치구가 부담하는 약 5800억원의 금액이 얼마나 과도한지 지적하고 “중앙정부의 선심성 주요 정책의 부담을 지방자치단체에 전가하고, 지방자치단체는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중요한 사업을 손 놓은 채 예산을 삭감하고 빚을 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의원은 “중앙정부의 일방적인 정책 전가 구조를 방치한다면, 미래를 위한 투자와 시민의 안전을 위한 필수 사업들이 차례차례 좌초될 수 있다”라며, 정부의 선심성 정책이 결국 시민들의 삶과 직결된 중요한 사업을 희생시키는 모순을 낳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이러한 비정상적인 구조를 바로잡아 줄 것을 서울시에 강력히 촉구했다.
  • 서울시, 논란 일자 용산구 ‘축제안전관리상’ 취소…구 “겸허히 수용”

    서울시, 논란 일자 용산구 ‘축제안전관리상’ 취소…구 “겸허히 수용”

    서울 용산구에 ‘지역축제 안전관리 우수사례’ 상을 수여한 서울시가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의 반발에 이를 취소했다. 용산구는 “겸허히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는 27일 “이태원 참사 피해자의 아픔이 아물지 않은 상황에서 과도한 홍보를 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용산구가 수상한 ‘대상’에 대하여 수상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유족의 고통과 아픔을 헤아리지 못한 너무도 상식 밖의 일이었다”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게 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시는 지난 22일 지역축제 안전관리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용산구에 대상을 수여했다. 이에 대해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시민대책회의는 이날 성명을 내고 “오세훈 서울시장은 부적절한 시상에 대해 공개 사과하고 용산구청의 수상을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서울시는 이번 경진대회가 자치구 인파 관리 직원을 대상으로 교육하고 각종 사례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로, 실무 공무원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워크숍 성격이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태원 참사에 대해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며, 앞으로 서울 어디에서도 이태원 참사와 같은 재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용산구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유가족과 피해자분들의 마음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하고 관련 보도자료를 낸 것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한 마음”이라며 “시가 수상 취소를 결정한 것 역시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이어 “같은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절박한 다짐으로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해 온 노력을 공유하는 취지였다”고 덧붙였다.
  • 김병주 ‘계엄 동조 지자체’ 언급에…지자체들 정면 반박

    김병주 ‘계엄 동조 지자체’ 언급에…지자체들 정면 반박

    더불어민주당이 야권 광역자치단체장을 향해 12·3 비상계엄에 동조했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해당 지자체들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27일 정치권과 각 지자체에 따르면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지난 25일 “오세훈의 서울시, 김진태의 강원도, 유정복의 인천시, 홍준표의 대구시, 이철우의 경상북도 등 많은 지자체가 계엄이 선포된 날 청사를 폐쇄하고 비상대책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오비이락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일사불란하다. 이 정도면 이들 지자체장 또한 계엄에 동조한 것은 아닌지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에 대구시는 지난 26일 오후 공보관 명의의 공지를 통해 “대구시는 당시 청사폐쇄 및 간부비상소집 등 일체의 계엄 동조행위를 한 적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실제로 당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에 대해 “경솔한 한밤중의 해프닝이었다”며 “꼭 그런 방법밖에 없었는지 유감”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경북도 또한 입장문을 내고 “비상계엄과 관련해 청사를 폐쇄하거나 계엄에 동조한 적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며 “경북도는 울타리가 없는 개방형 청사인 데다, 업무공간인 본관 건물 등은 평상시에도 야간에는 보안 및 방범 차원에서 출입 관리시스템이 작동하게 돼 있다”고 반박했다. 비상계엄 직후에도 신분 확인을 거친 뒤 청사 출입을 허용하고, 비상간부회의를 긴급소집했다는 게 경북도 관계자의 설명이다. 서울시도 김 의원의 발언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입장문을 통해 “시는 청사를 폐쇄한 적이 없으며, 정해진 내규에 따라 평소에도 심야에는 출입을 제한하고 출입증을 패용한 경우에만 출입을 허용한다”면서 “민주당은 정확한 사실 확인도 거치지 않고 가짜뉴스를 유포하고 있으며 특검 수사를 이용해 정치적 이득을 취하겠다는 얄팍한 노림수”라고 꼬집었다. 강원특별자치도 또한 “계엄 선포 직후 청사출입 보안강화를 실시했을 뿐 외부인의 출입을 전면 차단하거나 청사를 봉쇄하는 등 청사 폐쇄는 논의하지도, 지시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 서울마을버스조합 “재정 지원 안 되면 환승 탈퇴” 요구

    서울마을버스조합 “재정 지원 안 되면 환승 탈퇴” 요구

    서울시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은 27일 서울시가 재정 지원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시내버스·지하철과 공동으로 운영하는 대중교통 환승 체계에서 탈퇴하겠다고 압박했다. 조합은 이날 서울시의회 본관 남측에서 140개 전 조합사 대표가 참여하는 긴급 총력 집회를 개최한다. 김용승 서울시마을버스운송사업자조합 이사장은 입장문에서 “시가 요구 사항을 끝까지 외면한 채 책임을 회피한다면 결국 환승 탈퇴를 강행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앞서 조합은 서울시에 환승 통합 운임 정산 합의서 개정, 운송원가 현실화 등을 요구해 왔다. 재정 지원 확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다음달 1일부터 환승 체계 이탈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마을버스는 대중교통 환승 손실금 가운데 일부만 보전받는다. 조합 측은 승객이 마을버스에서 다른 대중교통으로 갈아타면 마을버스에 정산되는 요금은 676원으로 기본 요금 1200원 대비 승객 1인당 524원의 손실을 보는 구조라고 주장하고 있다. 조합은 재정 지원 확대와 관련한 6가지 세부 요구 사항을 오세훈 서울시장실에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매년 수백억원을 써가며 적자 보전을 해온 만큼 요구사항을 전부 수용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 용산 나진상가 15·17·18동 일대, 신산업 혁신거점 탈바꿈

    용산 나진상가 15·17·18동 일대, 신산업 혁신거점 탈바꿈

    서울 용산전자상가 내 나진상가 15·17·18동 일대가 미래 신산업 혁신거점으로 탈바꿈한다. 제2보훈회관도 건립된다. 서울시는 지난 25일 개최한 제1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용산 지구단위계획 및 용산전자상가지구 특별계획구역7·8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용산전자상가 동측에 있는 나진상가 15동(특별계획구역7)과 17·18동(특별계획구역8)은 용산전자상가 내에서 나진상가 12·13동(특별계획구역5)에 이어 두 번째로 세부개발계획을 확정했다. 특별계획구역7은 지하 8∼지상 21층 규모, 특별계획구역8은 지하 8∼지상 27층 규모의 인공지능(AI)·로봇 등 신산업용도 중심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연면적은 각각 2만 7627㎡, 15만 5367㎡, 용적률은 949%, 975%이다. 또 공공기여 계획에 따라 제2보훈회관과 공영주차장도 건립된다. 제2보훈회관은 올해 6월 오세훈 서울시장이 보훈단체와의 간담회에서 처음으로 건립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지상 9층 규모로 조성하며, 올해 하반기 건축인허가 절차를 거쳐 2030년 준공될 전망이다. 용산전자상가 일대는 총 11개 특별계획구역이 있다. 그 중 6개 구역에서 세부개발계획 주민제안서를 제출하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용산전자상가 일대가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제고하는 신산업 혁신거점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김영철 서울시의원, ‘호상놀이 전수관 건립’ 간담회 개최

    김영철 서울시의원, ‘호상놀이 전수관 건립’ 간담회 개최

    서울특별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영철 의원(국민의힘, 강동5)은 지난 21일 서울시 문화유산보존과 및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관계자들과 함께 ‘바위절마을 호상놀이 전수관 건립’을 주제로 간담회를 열고, 호상놀이의 보존·계승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바위절마을 호상놀이’는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10호로 지정된 전통 장례문화로, 쌍상여를 사용하는 독창적 장례의식이다. 단순한 장례 절차를 넘어 공동체의 슬픔을 나누고 위로하며 유대를 강화하는 중요한 문화적 가치를 지닌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 의원은 ▲전수관 건립을 위한 별도 예산 확보 필요성 ▲주민 인식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와 홍보 확대 ▲강동구·서울시의 협력 체계 구축을 강하게 요청했다. 특히 “호상놀이는 혐오시설이 아닌, 우리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알리는 소중한 유산”이라며, “여론조사의 객관성과 대표성을 확보해 전수관 건립의 당위성을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 한광모 문화유산보존과장은 이에 대해 “주민 여론조사 및 타당성 조사를 통해 객관적인 결과를 도출하고, 서울시 전체 무형문화재 정책과 연계해 전수관 건립 여부를 검토하겠다”며 “예산 편성과 홍보 활동을 통해 시민 인식 개선에도 힘쓰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이번 간담회가 지난 11월 시정질문에서의 논의를 이어받은 자리임을 언급하며,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호상놀이의 전승과 계승이 꼭 필요하다”면서 “서울시 전체 무형문화재에 대해 전체적으로 검토하는 한편 복합무형유산전수관 등의 방안 등을 강구해 서울시의 자랑스러운 문화를 시민들이 되새길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은 점을 다시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호상놀이 전수관 건립을 위해서는 서울시와 강동구의 협력체계구축이 매우 필요하다” 고 다시한번 강조하며, “호상놀이 전수관 건립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예산과 정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 이성배 서울시의원 “잠실 청년안심주택 보증금 미반환 사태, 피해자 구제 위해 끝까지 함께 할 것”

    이성배 서울시의원 “잠실 청년안심주택 보증금 미반환 사태, 피해자 구제 위해 끝까지 함께 할 것”

    서울시의회 이성배 의원(국민의힘, 송파4)은 지난 21일 열린 제332회 임시회 서울시-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당정협의회에서 최근 발생한 잠실 센트럴파크 청년안심주택 보증금 미반환 사태에 대해 공공의 신속하고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하고, 피해자 구제를 위해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 밝혔다. 송파구 잠실 센트럴파크 청년안심주택은 입지와 주거환경이 우수한 곳이나, 최근 민간사업자의 자금사정 악화로 시공사 측이 경매를 신청하면서 입주 청년들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위기에 처하게 됐으며, 이에 서울시는 지난 20일 청년안심주택 임차인 보호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성배 의원은 “이번 사태는 보증보험에만 가입되어 있었으면 발생하지 않았을 일임에도 공공이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결과, 청년들이 전 재산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라며 유감을 표했다. 청년안심주택사업은 2016년부터 ‘역세권 청년주택’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했으며, 민간사업자가 용적률 상향 및 이자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받는 대신 청년들에게 저렴한 임대료로 임대주택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민간사업자가 운영하는 사업으로 민간임대 부분에 대해 서울시가 개입할 법적 관리·감독 권한이 없는 상태이나, 서울시는 보증보험 가입 여부를 확실히 확인하지 않은 점에서 책임을 통감하고 이번 대책을 마련·시행하고 있다. 이 의원은 “청년주택 사업자 부실 및 관리 미비에 관한 사항은 본인이 전임 시장 시절인 2020년도부터 서울시에 꾸준히 지적한 문제였으며, 잠실청년주택의 경우도 강제경매가 2월에 시작되었는데, 그때라도 공공이 적극적으로 조치를 취했다면 사태가 이 정도로 확산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그는 “임차인들에게 확인 시 임대차계약서에는 보증보험 가입이 되어있다고 명시돼 있음에도 실제 가입은 이뤄지지 않았으며 이를 제대로 점검하지 못한 것은 공공의 과실”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피해 청년들이 변호사·법률구조공단·금융기관을 스스로 찾아다니며 구제를 호소하고 있다”라며 “서울시는 원론적인 법 해석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구제 조치를 즉시 실행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그동안 대응이 다소 소극적이었던 점을 인정한다”라며 “하반기 예산과 주택기금을 활용해 피해 지원을 추진하고, 변호사와 전담 인력을 현장에 배치해 피해 청년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겠다”라고 밝혔다.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도 “서울시가 뒤늦게나마 대책을 발표했으며, 상당수 피해구제를 위한 기본적 해법은 담겼다고 생각한다”라며 “추가 보완책을 마련도 고심하여 피해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사태 해결을 위해 서울시와는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대책 마련을 고심했으나 내부 검토단계라 서울시 발표 전까지 밝힐 수 없었다”라며,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단순한 비난에 그치지 않고 사태 해결 자체에 전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 의원은 기존 서울시 인력뿐만 아니라 회계법인 및 법무법인 등 민간 최고 전문가와 자문회의를 진행하며 다양한 대안을 검토했으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최선의 보완책과 구체적인 조치방안을 서울시와 협의하여 추진할 것이라 밝혔다. 현재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는 지난 23일부터 잠실 청년주택 내에 ‘청년안심주택 입주자 보호 현장 상담소’를 긴급 설치해 피해접수 안내 및 법률 상담 등의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 24일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상담소를 방문해 임차인들의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운영현황을 점검했으며, 주택실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에게 한 세대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차질없이 진행하라고 당부했다. 이 의원도 “지역구 시의원인 저 역시 잠실청년주택 현장에서 피해자 구제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홍명보 감독 “손흥민 주장 변경 여부 결정하지 않아, 계속 고민할 것”

    홍명보 감독 “손흥민 주장 변경 여부 결정하지 않아, 계속 고민할 것”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직을 내려놓을까. 홍명보 대표팀 감독이 주장을 그로 유지할지, 바꿀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2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 소집 명단을 발표하며 “팀을 위해 주장을 누구에게 맡길지 고민 중”이라며 “2026 북중미월드컵을 맞이해 주장은 경험, 리더십을 갖춰야 한다. 손흥민이 그 역할을 잘해주고 있지만 아직 주장을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은 2018년부터 성인 대표팀을 이끌며 최장수 주장으로 활약 중이다. 33세에 접어든 손흥민은 이달에 10년 동안 몸담았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을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이적했다. 프로축구의 중심지인 유럽을 벗어난 것이다. 이에 홍 감독도 “애매한 답변일 수 있지만 결정하지 않았다”며 주장에 대해 숙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손흥민의 포지션도 왼 측면에서 전방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번 대표팀 명단을 보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배준호(스토크시티), 정상빈(세인트루이스시티) 등이 포함됐다. 다만 황희찬(울버햄프턴)은 승선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오현규(헹크), 오세훈(마치다젤비아)와 함께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홍 감독은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도 손흥민을 스트라이커로 활용했다. 측면엔 젊은 자원들이 충분하다”면서 “손흥민은 오래 뛰는 것보다 중요한 순간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는 게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손흥민이 미국을 선택하고 적응 단계부터 골을 넣는 모습은 개인과 대표팀에 모두 긍정적”이라면서 “손흥민을 계속 지켜보며 큰 부상 없이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게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 위례신사선 하남연장 건의…서울시장 “적극 검토”

    위례신사선 하남연장 건의…서울시장 “적극 검토”

    이현재 경기 하남시장이 위례신사선 하남연장과 버스노선 조정 등 교통 현안을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건의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고 25일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 22일 서울시청을 방문해 위례신사선 하남연장, 감일·위례 시내버스 31번 마천역 연결, 서울시 버스노선 연장, 위례신도시 따릉이 서비스 확대 등을 제안했다. 이번 건의는 지난 9일부터 하남시에서도 서울 기후동행카드 사용이 가능해진 데 따른 것으로, 서울과 하남을 아우르는 광역교통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나왔다. 이 시장은 “위례 하남 주민들도 광역교통대책 분담금을 부담했지만 정작 이용은 어려운 실정”이라며 “민자사업에서 재정사업으로 전환 중인 ‘제2차 서울특별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변경)’에 위례신사선 하남연장을 조건부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하남연장이 이뤄지면 서울시민들도 남한산성 접근이 편리해져 교통복지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기후동행카드 이용 확대에 맞춰 하남 시내버스 31번 마천역 경유, 서울시내버스 3317번 위례지구 연장, 3318번 미사·감일지구 연장 등을 제안했다. 내년 5월 개통 예정인 위례트램과의 연계를 위해 위례 하남지역까지 따릉이 서비스 확대도 요청했다. 이 시장은 “하남시는 팔당 광역상수도, 감일 동서울전력소, 위례 열병합발전소 등 서울 생활 인프라를 공급하고 있으며, 위례신도시 내 하남도서관을 송파 주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협조하는 등 서울시에 기여하고 있다”며 “서울시의 전향적인 검토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에 오 시장은 “서울로 출퇴근하는 경기도민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하남시가 요청한 현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황인범 3선 파트너 찾기, 독일 태생 ‘파이터’ 카스트로프 첫 발탁…“기존 자원과 다르게 거친 유형”

    황인범 3선 파트너 찾기, 독일 태생 ‘파이터’ 카스트로프 첫 발탁…“기존 자원과 다르게 거친 유형”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이 고심했던 3선의 황인범(페예노르트) 파트너로 독일 태생 ‘22세 파이터’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를 발탁했다. 그는 “기존 미드필더 자원과 다르게 거칠고 강한 면모를 갖춰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홍 감독은 2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9월 친선전에 나설 2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외국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로 처음 남자 대표팀에서 뛰게 된 카스트로프가 이름을 올렸다. 홍 감독은 카스트로프에 대해 “합류하고 싶다는 의지와 책임감이 강했다. 그동안 제도적인 문제에 막혔으나 행정 절차가 마무리됐다”며 “같이 뛰게 될 황인범, 백승호(버밍엄시티), 김진규, 박진섭(이상 전북 현대). 박용우(알아인) 등과는 다른 유형이다. 그가 특유의 열정으로 새 활력을 불어넣을 거라 믿는다”고 설명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한국은 2026 북중미월드컵을 대비해 다음 달에 15위 미국(7일), 13위 멕시코(10일)와 차례로 맞붙는다. 본진은 9월 1일 출국하고 해외파는 현지에서 합류한다. 이번에 처음 발탁된 선수는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다. 최근 대한축구협회로 소속을 변경한 카스트로프는 이날 2025~26 독일 분데스리가 1라운드 함부르크SV와의 홈 경기에서 1부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시즌엔 2부 뉘른베르크에서 활약한 바 있다. 2선에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배준호(스토크시티), 이동경(김천 상무)과 함께 정상빈(세인트루이스시티)이 처음 홍명보호에 승선했다. 정상빈은 빠른 속도와 돌파가 장점인 측면 자원이다. 홍 감독은 그에 대해 “미국 무대에서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어 직접 확인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중앙 수비 짝으로는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 이한범(미트윌란), 변준수(광주FC),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등이 기량을 점검받는다. 홍 감독은 “1년 동안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 확실하게 검증해야 한다. 수비수는 전술적 측면보단 공수 전환 속도 등 개인 능력을 평가하겠다. 스리백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은 오현규(헹크), 오세훈(마치다젤비아)과 함께 공격수로 분류됐다. 홍 감독은 손흥민에 대해 “월드컵 예선 때도 스트라이커로 활용했다. 중요한 순간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는 게 중요하다”며 “미국에 진출해 적응 단계에서 골까지 넣은 건 대표팀에 긍정적이다. 부상 없이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측면 수비 자리에는 우측 설영우(즈베즈다), 김문환과 좌측 이명재(이상 대전하나시티즌),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이 차출됐다. 골키퍼는 조현우(울산 HD), 김승규(FC도쿄), 송범근(전북) 등 3명이다.
  • “브랜드 서울의 큰 자산 DDP, 미래형 뮤지엄으로 진화해야”

    “브랜드 서울의 큰 자산 DDP, 미래형 뮤지엄으로 진화해야”

    도시 활용 AR·VR 상설전시 필요창조산업 생태계의 플랫폼으로올가을부터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서울라이트DDP, 서울디자인위크 등 굵직한 행사들이 연이어 기다리고 있다. 이들 행사를 진두지휘하는 이가 바로 김현선 서울디자인재단 이사장 겸 한국디자인단체 총연합회장이다. 그는 지난 2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다시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하는 DDP가 도시 브랜드의 자산이 됐다”고 평가하며 “‘미래형 뮤지엄’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디자인을 문화 전반을 뒷받침하는 지적자산(IP)이라고 강조하며 ▲디지털 융합 ▲창조산업 생태계의 협력 플랫폼 ▲글로벌 담론의 플랫폼 등을 DDP의 과제로 꼽았다. 김 이사장은 올해 30주년인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 글로벌 포럼을 오는 11월 DDP에서 열 계획도 갖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디자인계에서 DDP의 의미는 무엇인가. 건립 초기 논쟁의 대상이기도 했다. “‘도시는 책이고 건축은 문장이다’라는 말이 있다. DDP도 건물이 아닌 하나의 ‘문장’이다. 서울이 미래를 무엇으로 말할 것인지 보여 주는 첫 문장인 것이다. 건립 초기의 논쟁은 어쩌면 필연이었다. 파리의 에펠탑이 그러했고, 퐁피두센터와 루브르박물관의 피라미드도 그러했다. 당대 상식을 넘어서는 시도는 언제나 낯섦과 충돌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난 뒤 도시는 그것을 자기 언어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당시 정책 결정은 ‘낯섦을 감수한 결단’이었다. 2007년 ‘디자인서울’ 선언은 도시 정책과 디자인을 결합한, 세계적으로도 드문 선택이었다. 단순히 도시를 관리하는 차원을 넘어, 도시 전체를 디자인한다는 관점이 정책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도시를 디자인한다’는 전략이 실제 정책으로 실현된 사례는 전 세계에서도 몇 손가락 안에 꼽힌다. 오늘 우리가 보는 결과는 그 결단이 만든 도시의 새로운 습관이다. 곡선의 유기적 흐름, 비정형의 공간이 창작을 자극하고 시민의 일상과 스며드는 풍경, 이것이 DDP가 남긴 문장이다.” -그간 성과를 수치로 표현해 달라. “DDP는 개관 10년 만에 누적 방문객 1억 명을 넘어섰고, 2024년 한 해에만 1700만여명이 찾는 명소가 됐다. 전시와 포럼, 축제를 관람한 발길이 동대문 일대의 식음·쇼핑·숙박으로 확장되며 지역 경제 순환을 견인했다. 창조산업 가치사슬 측면에서도 분명한 파급이 있다. 서울패션위크, DDP 디자인페어 같은 프로그램은 디자이너, 장인, 소상공인을 연결해 실제 제품과 거래를 만들어 냈다.” -일각에선 침체된 동대문 상권을 DDP가 견인하지 못하고 있다고도 평가한다. “원인을 정확히 분별할 필요가 있다. 동대문 상권의 변화는 온라인 패션 플랫폼의 부상, 보따리상 감소, 글로벌 유통 구조 전환 등 복합 요인의 결과이다. DDP는 상권을 대체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야 할 연결점이다. 서울시도 동대문을 K팝 거리, 고급 숙박, 미디어파사드 특구 등으로 확장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DDP는 그 모든 변화를 연결하는 허브가 될 것이다. 즉 상권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상권을 세계와 접속시키는 관문이다.” -창동, 잠실 등에 대형 아레나 건립 논의가 한창이다. DDP와의 관계 등을 진단해 본다면. “아레나가 소프트 파워를 위한 하드웨어라고 한다면, 디자인은 K팝과 K컬처의 외연과 내포를 동시에 통할하는 IP다. 그런 의미에서 아레나와 DDP를 단순 비교할 수는 없다. 창동 아레나는 동북권의 성장 앵커로서 의미가 있고, 잠실은 메가 이벤트 허브로 최적화할 여지가 크다. 중요한 것은 단일 거점이 아니라 네트워크다. 아레나의 순간성과 DDP의 상시성, 동대문의 패션·리테일, 잠실 마이스, 인접 도시의 리조트형 콘텐츠가 하나의 여정으로 이어질 때 체류 효과는 배가된다.” -DDP의 다음 과제를 꼽는다면 무엇인가. “첫째는 디지털 융합이다. 건축 외피가 미디어가 되고 광장이 무대가 되는 도시공간을 입체적으로 활용해 증강현실(AR)·가상현실(VR)·미디어아트를 상시 운영하는 ‘미래형 뮤지엄’으로 진화해야 한다. 둘째는 창조산업 생태계의 협력 플랫폼이다. 신진 디자이너와 스타트업이 생산·유통·투자와 만나는 결절점을 구축해야 한다. 셋째는 글로벌 담론의 플랫폼이다. 서울디자인위크, 서울디자인어워드의 위상을 높여 국제적 의제를 선도해야 한다. 이 세 축을 통해 DDP는 전시장이 아니라 도시의 브레인으로 작동할 것이다.”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 시대의 용기 있는 결단이 낯섦을 지나 일상이 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제 우리는 그 시간을 통과했다. 남은 과제는 더 잘 연결하고, 더 오래 머물게 하고, 더 넓게 나누는 일이다. DDP를 디자인의 성지로 더욱 단단히 세워야겠다.”
  • 잠실 청년안심주택 찾은 오세훈…“보증금 불안 없도록”

    잠실 청년안심주택 찾은 오세훈…“보증금 불안 없도록”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청년안심주택 잠실센트럴파크에 마련된 ‘청년안심주택 입주자 보호 주말 현장상담소’를 찾았다. 최근 발생한 청년안심주택 경매 진행 사태 등으로 자칫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입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이날 오 시장은 청년 임차인들이 가장 불안해하는 보증금 문제와 반환 절차, 시기 등 세부적인 요구 사랑을 직접 파악했다. 또한 더는 임차인의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체계적인 상담을 지원해 임차인이 충분히 안심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직원들에게 지시했다. 특히 대부분의 청년이 주중엔 직장 생활을 하기에 주말에 충분한 상담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시가 앞장서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임차인들의 선순위, 후순위 등 사정이 각기 다른 만큼 개인별 상황에 맞는 맞춤형 상담을 통해 불안감을 덜고 안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시는 청년안심주택 거주 청년들의 피해 예방을 위한 ‘주말 현장상담소’를 잠실센트럴파크와 사당 코브(COVE)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 중이다. SH청년주거안심센터장, 경매업무담당전문가, 관련 변호사 등 전문가들이 피해접수 절차 안내와 법률 상담을 비롯해 안전한 보증금 확보를 위한 현장 대응 등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 지난 23일 잠실에선 134세대 중 20세대가, 사당에선 85세대 중 12세대가 상담을 받았다.
  • “고지대 100곳 무장애길로”…오세훈, 중구 설치 예정지 점검

    “고지대 100곳 무장애길로”…오세훈, 중구 설치 예정지 점검

    “계단이 참 가파르네요. 어르신은 업고 가야겠습니다.” 고지대 주민을 위한 ‘지역 맞춤형 이동수단’이 설치될 지역 중 하나인 서울 중구 신당동 청구동마을마당. 오세훈 서울시장은 22일 남산 주변 주요 인구 밀집 고지대로 꼽히는 이곳을 찾아 주민들과 214개 계단을 오르다 이렇게 말했다. 마을마당에서 남산자락숲길로 이어지는 계단이 있지만, 건물 11층에 준하는 높이 113m에 달하는 데다 33도 급경사인 계단 폭도 갈수록 좁아진다. 보행 약자는 먼길을 돌아가야 했던 이곳을 내년부턴 누구나 편하게 오갈 수 있도록 수직형 엘리베이터가 설치된다. 어르신, 유모차·휠체어 이용자도 도심 주거지에서 15분 안에 남산을 방문할 수 있을 것으로 서울시는 전망했다. 중구 신당동 외에도 우선 설치 대상지인 광진구 중곡동, 강서구 화곡동, 관악구 봉천동, 종로구 숭인동 등 5곳은 내년 3월 착공해 연말 완공한다는 목표다. 연말까지 2단계 사업 대상지 10곳을 선정하기 위해 다음달 주민 공모를 진행한다. 오 시장은 이날 “주민들로부터 숙원인 엘리베이터 설치 요청을 접하고, 하루라도 빨리 시민 불편을 덜어 드리고자 신속하게 행정절차를 추진했다”며 “순차적으로 대상지를 늘려 2030년까지 서울 내 100곳을 무장애길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길성 서울 중구청장은 “엘리베이터 설치는 주민들이 여러번 요청한 숙원 사업”이라면서 “서울시의 약자와의 동행 사업으로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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