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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이 승리했다 ‘흥분’…‘금의환향’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의 귀국

    중국이 승리했다 ‘흥분’…‘금의환향’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의 귀국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중국에 도착한 직후 중국 언론들은 일제히 금의환향의 분위기를 연출하는 모양새다. 지난 24일(현지시각) 미국 법무부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이 기소 연기에 합의하면서 캐나다 가택 연금 중이었던 멍 부회장이 지난 25일 밤 중국 선전시 바오안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에 앞서 지난 24일, 미 법무부는 멍 부회장의 석방을 두고 이란 제재와 관련해 일부 잘못을 인정하는 대가로 멍 회장에 대한 금융 사기 사건을 기소 연기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멍 부회장에 대한 석방 조치가 그의 혐의에 대한 ‘무죄’ 판결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로써 지난 2018년 12월 캐나다 밴쿠버 국제공항에서 미 정부 요청에 따라 캐나다 경찰에 체포된 지 약 2년 9개월 만에 멍 부회장은 중국에 도착했다.  멍 부회장을 태운 에어차이나(중국 국제항공) 전세기가 선전시 국제공항에 도착,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연상시키는 붉은 색 원피스와 하이힐을 신은 그는 붉은 카펫이 깔린 이동식 계단을 밟고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공항에는 전세기에서 내린 멍 부회장을 환영하기 위한 인파 수백 명이 밀집, 그 앞을 지나는 동안 멍 부회장은 한동안 손을 흔드는 등 국빈 방문을 연상시키는 행렬이 이어졌다.  또, 공항 활주로에 걸린 현수막에는 ‘멍완저우가 집으로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는 문구가 펄럭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멍 부회장의 귀국 소식에 대해 중국 국영언론들은 앞다퉈 멍 부회장의 금의환향 분위기를 연출하는 분위기다.국영 매체 인민일보는 멍 부회장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지난 3년 동안 (나의) 삶이 크게 달라졌지만 어둠 속에서 항상 빛이 있다는 것을 믿었다”면서 “나의 조국과 저를 지지하고 도와주신 모든 분이 제가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이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국영언론 신화통신은 이날 멍 부회장의 여동생 발언을 인용, “언니를 태운 전세기가 위대한 조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면서 “이번 사태에서 조국의 힘이 없이는 언니와 가족들의 재회는 꿈도 꾸지 못했을 것이다. 위대한 조국에 거듭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현지 언론들은 해당 발언을 잇따라 보도, ‘조국의 지칠 줄 모르는 노력 끝에 멍 회장을 태운 전세기가 캐나다를 떠나 고국으로 돌아왔다’고 연일 소식을 전하고 있는 양상이다. 이 분위기에 더해 중국 외교부 자오리젠 대변인은 지난 24일 개인 SNS 웨이보 계정에 “(멍 부회장의)조국 귀환을 환영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 소식은 곧장 중국 최대 규모의 포털 사이트 바이두의 검색어 상위 순위에 링크, 지난 25일 기준 총 497만 건 이상 검색되는 등 화제를 이어가고 있다.  현지 누리꾼들도 멍 부회장의 귀국에 대해 크게 동요하는 분위기다. 한 누리꾼은 그의 귀국 소식을 전하는 기사를 접한 직후 ”그녀의 귀환 소식을 접한 많은 중국인이 눈물을 흘리며 감동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꼭 전하고 싶은 말은 강력한 조국이 있어서 당신이 이렇게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 달라는 것이다. 당신의 승리는 곧 조국의 승리이며 조국이 가진 전 세계적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를 실감할 수 있는 사건이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멍 부회장의 귀국을 환영한다“면서 ”조국의 정의는 결국 악의 무리를 물리쳤고, 당신의 승리는 우리 조국이 가진 정의 실현에 대한 불굴의 정신과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사례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미국과 캐나다를 엄중히 처벌하기 위해 중국이 연대하고 힘을 모아야 할 차례다“고 했다.
  • 왕이 중국 외교부장, 오성홍기 새겨진 마스크쓰고 방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 오성홍기 새겨진 마스크쓰고 방한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14일 중국의 국기인 오성홍기가 작게 새겨진 마스크를 쓰고 한국에 도착했다. 왕 위원은 이날 오후 10시쯤 전용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취재인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한 뒤 바로 숙소인 서울의 한 호텔로 이동했다. 1박 2일 일정의 왕 위원의 이번 방한은 지난해 11월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다음날인 15일 왕 위원은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고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한다. 왕 위원은 문 대통령을 만나 내년 2월 열리는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초청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정상이 만날 수 있게 중국이 중재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아울러 우리 정부의 최대 과제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북한이 열병식을 벌인 지난 9일 북한 올림픽위원회(NOC)의 자격을 2022년까지 정지한다고 발표했다. 북한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여할 수 없다는 것이다. IOC의 징계 사유는 북한이 도쿄올림픽 불참을 무단 결정했다는 것이다. 베이징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은 북한 선수들의 참여는 앞으로 IOC가 적절히 결정할 예정이다.인권 단체들은 중국의 인권 침해를 고발하며 미국과 유럽 각 국 정부에 베이징 올림픽 거부를 촉구하기도 했다. 한중 외교장관회담은 지난 4월 정 장관의 중국 푸젠성 샤먼 방문을 계기로 열린 뒤 5개월 만이다. 이번 회담에서 최근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순항미사일에 대한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측은 미중 갈등 속에서 미국을 견제하는 메시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중국은 관련국들이 자제를 유지하며, 마주 보고 걷고, 대화와 접촉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왕 위원은 회담 이후엔 정 외교부 장관과 장관 공관에서 오찬을 하며 추가 논의를 한다. 아울러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회담을 계기로 ‘2021-2022 한중 문화교류의 해’ 추진과 관련한 한중 인문교류촉진위원회 회의도 개최된다.
  • 홍콩 올림픽 대표 선수 “중국 국기 게양돼 벅차다” 발언

    홍콩 올림픽 대표 선수 “중국 국기 게양돼 벅차다” 발언

    홍콩을 대표해 2020도쿄올림픽에 참여했던 여자 탁구팀 두카이친(25) 선수가 귀국 후 첫 소원을 묻는 질문에 “천안문 광장을 다시 방문하는 것이 소원”이라고 발언해 논란이다. 중국 국영언론 신화통신은 최근 도쿄에서 홍콩으로 귀국한 뒤 격리 중인 두카이친 선수와의 화상 인터뷰를 19일 보도했다. 인터뷰에서 두 선수는 “지난 8일 있었던 여자 탁구 대표팀 단체전 결승에서 메달을 딴 뒤 시상식 게양대에 중국 오성홍기와 홍콩 특구 깃발이 올라가는 것을 보고 가슴이 벅찼다”면서 “중국 국기가 게양대 위에 올랐을 때는 눈물이 날 정도로 가슴이 마구 뛰었다”고 말했다. 이어 격리가 끝난 뒤 가장 방문하고 싶은 곳을 묻는 질문에 “어릴 적에도 몇 번 천안문을 방문했지만 메달을 따면 꼭 다시 한번 가보고 있었다”면서 “이번에 천안문을 방문하게 되면 국가를 대표해 출전한 올림픽 대표 선수였기 때문에 감회가 새로울 것이다. 천안문 아래 다시 서고 싶다”고 강조했다. 지난 1996년 홍콩에서 출생한 두 선수는 2014년 중국 난징시 청년올림픽탁구운동단 위원으로 가입해 활동해오고 있다. 그는 지난 2014년 난징에서 개최된 청소년 올림픽 탁구 단체전에서 동메달,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수상한 바 있다. 두 선수는 이번 도쿄올림픽에 탁구 혼합복식, 여자 개인전, 여자 단체전 등 총 3종의 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첫 출전이었던 혼합복식 경기에서 프랑스 대표단에게 패해 예선 탈락했다. 그는 경기 직후 소감에 대해 “혼합 복식 경기에 큰 기대를 걸었는데 미치지 못해 안타깝다”면서 “패배가 결정된 직후 두 세시간 동안 한참 울었다. 그 때 감독님이 이번 패배를 계기로 더 발전하면 된다고 위로해줘서 큰 도움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터뷰 마지막 순간까지 중국에 대한 지지 의사를 지속적으로 표명했다. 두 선수는 “지난 2014년부터 난징 청년올림픽 운동단 위원이 된 것은 매우 영광”이라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홍콩에 머물고는 있지만 조국의 변화는 몸소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중국을 사랑하는 이유는 어릴 적부터 대륙에서 경기를 하고 훈련할 수 있는 많은 기회가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그 때마다 대륙의 동포들은 내게 피가 물보다 진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줄 정도로 따뜻한 환대를 줬다”며 중국에 대한 지지 의사를 거듭 강조했다.  
  • 홍콩 스타 청룽 “中 공산당 위대… 당원 되고파”

    홍콩 스타 청룽 “中 공산당 위대… 당원 되고파”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이 시행된 지 1년이 지나면서 ‘홍콩의 중국화’ 징후가 속속 포착되는 가운데 세계적 액션스타 청룽이 공개적으로 중국 공산당에 가입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홍콩의 엘리트들이 ‘중국식 지배’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순응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중국매체 관찰자망에 따르면 청룽은 지난 8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 좌담회에서 “나는 중국인이어서 자랑스럽다. 하지만 당신들이 공산당원이라서 부럽다”고 말했다. 그는 “공산당은 정말 위대하다. 당이 약속한 것은 수십년 안에 반드시 이뤄진다”며 “나도 공산당원이 되고 싶다”고 했다. 이날 행사는 청룽이 부주석으로 있는 중국영화가협회가 지난 1일 시진핑 국가주석의 공산당 100주년 기념 연설을 학습하고자 마련했다. 청룽은 홍콩에서 ‘범죄인인도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한창이던 2019년에도 ‘애국’을 강조하며 ‘오성홍기(중국 국기)의 수호자’를 자처했다. 일각에서는 그가 의도적으로 ‘친중 행보’에 나선다고 여긴다. 신징바오에 따르면 청룽의 아들인 배우 팡주밍(38)은 2014년 베이징에서 대마초 흡연 혐의로 체포돼 징역 6개월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자숙하며 연예계 복귀를 타진하고 있지만 중국 당국의 압박으로 길이 막힌 상태다. 여기에 청룽의 내연녀였던 배우 우치리(49)가 “딸 우줘린(21)의 양육비를 받지 못했다”고 폭로해 사생활 논란도 불거졌다. 청룽 입장에서는 자신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공산당 앞에서 바짝 엎드릴 수밖에 없는 처지라는 것이다. 그가 실제로 공산당에 입당할지는 미지수다. 이미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서는 “돈이 많고 유명하다고 해서 공산당원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미 드러난 도덕성 논란만으로도 입당 심사를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그럼에도 글로벌타임스는 “‘공산당원이 되고 싶다’는 청룽의 말은 홍콩의 리더들이 중국 공산당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분석했다. ‘중국화된 홍콩’에서 살아가려면 ‘공산당원’이라는 프리미엄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설명이다.
  • ‘중국화’ 가팔라지는 홍콩…청룽 “공산당원 되고 싶다“

    ‘중국화’ 가팔라지는 홍콩…청룽 “공산당원 되고 싶다“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이 시행된 지 1년이 지나면서 ‘홍콩의 중국화’ 징후가 속속 포착되는 가운데 세계적 액션스타 청룽이 공개적으로 중국 공산당에 가입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홍콩의 엘리트들이 ‘중국식 지배’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순응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중국매체 관찰자망에 따르면 청룽은 지난 8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 좌담회에서 “나는 중국인이어서 자랑스럽다. 하지만 당신들이 공산당원이라서 부럽다”고 말했다. 그는 “공산당은 정말 위대하다. 당이 약속한 것은 수십년 안에 반드시 이뤄진다”며 “나도 공산당원이 되고 싶다”고 했다. 이날 행사는 청룽이 부주석으로 있는 중국영화가협회가 지난 1일 시진핑 국가주석의 공산당 100주년 기념 연설을 학습하고자 마련했다. 청룽은 홍콩에서 ‘범죄인인도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한창이던 2019년에도 ‘애국’을 강조하며 ‘오성홍기(중국 국기)의 수호자’를 자처했다. 일각에서는 그가 의도적으로 ‘친중 행보’에 나선다고 여긴다. 신징바오에 따르면 청룽의 아들인 배우 팡주밍(38)은 2014년 베이징에서 대마초 흡연 혐의로 체포돼 징역 6개월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자숙하며 연예계 복귀를 타진하고 있지만 중국 당국의 압박으로 길이 막힌 상태다. 여기에 청룽의 내연녀였던 배우 우치리(49)가 “딸 우줘린(21)의 양육비를 받지 못했다”고 폭로해 사생활 논란도 불거졌다. 청룽 입장에서는 자신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공산당 앞에서 바짝 엎드릴 수밖에 없는 처지라는 것이다. 그가 실제로 공산당에 입당할 지는 미지수다. 이미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서는 “돈이 많고 유명하다고 해서 공산당원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미 드러난 도덕성 논란 만으로도 입당 심사를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그럼에도 글로벌타임스는 “‘공산당원이 되고 싶다’는 청룽의 말은 홍콩의 리더들이 중국 공산당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중국화된 홍콩’에서 살아 가려면 ‘공산당원’이라는 프리미엄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설명이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공산당이 되고 싶어요”…홍콩 배우 성룡, 중국 찬양

    “공산당이 되고 싶어요”…홍콩 배우 성룡, 중국 찬양

    친중파로 유명한 홍콩의 액션영화 스타 성룡(재키 찬)이 중국공산당 당원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12일 중국매체 관찰자망에 따르면 성룡은 지난 8일 베이징에서 열린 좌담회에서 “나는 중국인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 하지만 당신들이 당원이라 부럽다”고 말했다. 이어 “공산당은 정말 위대하다. 당이 약속한 것은 100년까지 갈 것도 없이 수십년만에 반드시 실현된다”면서 “나는 당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개최된 심포지엄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 연설에 대해 중국 영화 관계자들이 모여 의견을 나누는 자리였다. 친중 인사로 꼽히는 성룡의 발언을 두고 중국 매체는 “중국 공산당에 대한 홍콩 엘리트들의 인식이 바뀌고 있다”고 주장했다.한편 홍콩 태생인 성룡은 1989년 천안문 민주화 시위 때 이들을 지지하는 콘서트를 열기도 했지만 97년 홍콩의 중국 반환 이후 친중 인사가 됐다. 그는 홍콩에서 범죄자 본토 송환법 반대 시위가 한창이던 2019년에는 ‘애국’을 강조하면서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의 수호자임을 자부하기도 했다. 중국의 소셜네트워스서비스(SNS) 웨이보 이용자는 “당원은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다”면서 성룡이 입당 ‘정치심사’를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 中, 우주정거장 건설 임무 ‘유인우주선’ 발사 성공

    中, 우주정거장 건설 임무 ‘유인우주선’ 발사 성공

    ‘선저우 12호’ 중국 우주인 3명 탑승내년 말까지 ‘톈궁’ 정거장 건설 목표우주굴기 박차… 공산당 100주년 자축17일 중국의 우주비행사 3명이 또 우주로 나아갔다. 이번 유인우주선은 ‘선저우(神舟) 12호’이지만, 우주정거장 구축을 위해 내보낸 중국 우주인으로는 처음이다. 중국은 독자 우주정거장 구축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중국은 내년 말까지 우주정거장 톈궁(天宮)을 건설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 모두 11번의 발사가 예정돼 있다. 지난 4월 톈궁의 핵심 모듈인 톈허(天和)를 쏘아 올렸고, 5월에는 화물우주선인 톈저우(天舟) 2호를 발사해 승무원 보급품 등을 날랐다. 이번 발사는 우주정거장 구축을 위한 것으로는 세 번째이다. 2016년 선저우 11호 이후 5년 만에 재개되는 유인 임무이기도 하다. 과거 중국은 우주에서 배척당했다. “미국과 러시아, 유럽, 일본 등이 협력해 만든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중국 우주비행사를 막았으며, 이러한 점이 중국의 우주 의욕에 일정 부분 불을 지폈다”고 AFP 통신은 진단했다. ISS가 사용 연장 없이 예정대로 2024년까지 운영된다면, 톈궁은 적어도 당분간 지구 궤도에 있는 유일한 우주정거장이 될 수도 있다. 중국의 우주 도약에는 러시아의 도움이 컸다. 소련 붕괴 이후 서구와 우주 탐사 협력을 해 온 러시아는 미국, 유럽과 멀어지면서 중국과 가까워졌다. 중국도 서방의 견제를 피해 기술을 얻을 길은 러시아뿐이었다. 두 사회주의 국가는 이후 강화된 협력을 예고하고 있다. 공동으로 2024년 소행성을 탐사하려 하고 있고, 2030년까지 달 남극에 연구 기지를 건설하는 프로그램을 운용 중이다. 러시아는 달 착륙선 ‘루나 25’를 달 남극 근처에 발사하려 하고 있다. 1976년 ‘루나 24’ 이후 45년 만이다. ‘루나 25’는 달에 인간이 방문하거나 머물 때 필요한 물을 찾는 등의 계획을 하고 있는데, 이후 중국의 ‘창어’ 탐사선 프로젝트와 통합될 예정이다. 이번 발사는 다음달 1일 중국공산당 100주년을 미리 기념한 축포이기도 하다. 발사를 앞둔 출정식 영상은 ‘오성홍기’가 펄럭이는 가운데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기쁘게 맞이한다’(喜迎建黨百年華誕)거나 ‘공산당이 없으면 신중국도 없다’(沒有共産黨就沒有新中國) 등의 구호와 노래로 가득 찼다. 신화통신은 “지난 수십 년 중국의 국력 신장과 자주정신이 중국 우주사업 발전의 근간이 됐음을 알려주는 행사”라고 평가했다. 우주 경쟁이 본격화되자 미국도 팔을 걷어붙였다. 2024년까지 달에 남녀 우주비행사를 보내고 2028년부터 상주 체제를 갖추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호주·캐나다·일본·영국·이탈리아·아랍에미리트(UAE) 등 7개국과 양자 간 협정 형태로 우주탐사 협력을 위한 아르테미스 협정을 체결했다. 미국은 참여국을 더 늘리려 하고 있다. 최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는 우주전에서도 중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서울 이지운 전문기자 superryu@seoul.co.kr
  • [우주를 보다] “화성서 뭐하니?”…美 정찰위성, 中 착륙 탐사선 포착

    [우주를 보다] “화성서 뭐하니?”…美 정찰위성, 中 착륙 탐사선 포착

    이제는 지구를 넘어 화성에서도 '도전장'을 던진 중국 그리고 미국의 상황이 위성 사진 한 장에도 드러났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현재 화성 주위를 공전하며 탐사 중인 화성정찰위성(MRO)이 촬영한 중국 탐사로보의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사진 속에서 밝은 점으로 보이는 두 물체는 각각 중국 최초의 화성탐사로보 ‘주룽’(아래 점)과 '착륙 플랫폼'이다. 붉은 대지 위에 주위가 검게 보이는 이유는 착륙 로켓 때문에 생긴 것이며 저 멀리 낙하산과 덮개 등도 떨어져있는 것이 보인다.이 사진은 지난 6일 촬영됐으며 정치, 군사적인 목적보다는 과학적인 임무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앞서 NASA 측은 MRO가 촬영한 큐리오시티와 퍼서비어런스 등 두 탐사로보의 이같은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사진을 통해서도 드러나듯 사실상 미국의 독무대였던 화성에서의 양국 경쟁이 본격 점화됐다는 점은 분명해졌다. 중국은 이번 화성 탐사 프로젝트에 성공하면서 미국과 구소련에 이어 화성 착륙에 성공한 3번째 나라가 됐다. 여기에 주룽까지 화성 표면에 안착해 가동되면서 중국은 미국에 이어 2번째로 탐사로봇을 이용해 화성 지표면을 탐사하게 됐다. 특히 지난 11일 중국국가항천국(CNSA)은 화성 표면에서 촬영된 주룽과 착륙 플랫폼 등의 이미지를 공개했다.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가 선명히 보이는 이 사진들은 중국의 첫번째 화성 탐사가 성공적으로 시작됐음을 알리는 신호를 의미한다.중국 고대 신화에서 '불의 신' 주룽(祝融)의 이름을 딴 주룽은 무게 240㎏로 6개의 바퀴로 1시간에 200m를 이동할 수 있다. 지난 2020년 7월에 현재 화성 궤도를 돌고있는 중국의 톈원(天問) 1호 우주선을 타고 4억7000만㎞를 날아온 끝에 지난 5월 화성 유토피아 평원 남부에 도착했다. 주룽은 화성 시간으로 90일(sol·지구의 93일) 동안 이 지역의 지도를 작성하는 한편, 얼음의 흔적 찾기, 날씨 모니터링, 화성 토양 성분 등을 연구할 예정이다. 유토피아 평원은 지표 아래 막대한 양의 얼음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우주를 보다] 화성 땅에 ‘오성홍기’…中, 탐사로보 사진 공개

    [우주를 보다] 화성 땅에 ‘오성홍기’…中, 탐사로보 사진 공개

    화성 표면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중국 최초의 화성탐사로보 ‘주룽’과 '착륙 플랫폼'의 모습이 사진으로 공개됐다. 중국국가항천국(CNSA)은 11일 붉은 행성 화성 표면에서 촬영된 주룽과 파노라마 사진 등 총 4장의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들은 중국의 첫번째 화성 탐사가 성공적으로 시작됐음을 알리는 신호를 의미한다. 이중 단체사진을 찍듯 나란히 보이는 탐사로보 주룽과 착륙 플랫폼의 모습은 10m 떨어진 곳에 원격 카메라를 설치한 뒤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주룽과 착륙 플랫폼의 몸체에는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도 선명히 드러난다.중국 고대 신화에 등장하는 '불의 신' 주룽(祝融)의 이름을 딴 주룽은 무게 240㎏로 6개의 바퀴로 1시간에 200m를 이동할 수 있다. 지난 2020년 7월에 현재 화성 궤도를 돌고있는 중국의 톈원(天問)-1 우주선을 타고 4억7000만㎞를 날아온 끝에 지난 5월 화성 유토피아 평원 남부에 도착했다.주룽은 화성 시간으로 90일(sol·지구의 93일) 동안 이 지역의 지도를 작성하는 한편, 얼음의 흔적 찾기, 날씨 모니터링, 화성 토양 성분 등을 연구할 예정이다. 유토피아 평원은 지표 아래 막대한 양의 얼음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현재 미 항공우주국(NASA)도 큐리오시티와 퍼서비어런스 두 탐사로보로 화성의 다른 지역에 대한 탐사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여기에 유럽​​우주국(ESA)은 엑소마스(ExoMars) 임무의 일환으로 2022년 자체 화성 탐사선인 로잘린드 프랭클린을 발사할 예정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연평 바다에 시커먼 중국 배들, 새카맣게 타들어가는 우리 바다

    연평 바다에 시커먼 중국 배들, 새카맣게 타들어가는 우리 바다

    “연구 자료로만 보다가 이렇게 정말 많은 중국 배들을 보니 기가 막히네요.”(한 대학 교수) “지난해와 또 다르네요. 중국 배들의 장비가 한결 좋아져 깜짝 놀랐어요. 우리가 조기 치어를 방류하는데 그네들 좋을 일만 하는 것이죠.”(연평도 문화관광해설사 김영순) “우리 정부와 공무원들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아요. 하나도 안 달라졌어요.”(서해5도 평화운동본부 박태원 상임대표)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이 근절된다는 전제 아래 북방한계선(NLL) 위아래 일정 수역을 얼마동안 조업 금지 구역으로 설정할 필요가 있어요. 그래야 우리 어민들의 미래도 있습니다.”(연평 어민회장을 지낸 최율씨) 꽃게철이 돌아왔다. 어김없이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이 지면과 방송, 인터넷에 오르내린다. 정부와 정치권은 또 못 들은 척하고 넘어갈테니 어민들만 죽어날 일이다. 지난 1월 15일~3월 5일 서울신문의 ‘서해 5도를 다시 보다’ 기획에 참여한 전문 학자들, 시민단체 관계자들과 현장을 돌아보고 주민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자료도 모을 겸 지난 22~24일 연평도와 소연평도를 찾았다. 연평도의 동북단 망향전망대, 서단 조기박물관, 정중앙의 연평평화전망대 세 곳 모두에서 중국 배들을 볼 수 있었다. 평화전망대는 지난 16일 새로 단장해 문을 열었다. 망원경을 들여다보니 오성홍기가 선명했다. 지난달 하순 백령도를 찾았을 때 북한 옹진군 장산곶 사이에 무수히 많은 중국 어선들이 줄지어 있는 것을 보고 기겁을 했는데 연평도도 북한 강령군 장재도, 갈도, 석도 주변의 NLL 선상에 30~40여척의 중국 배들이 떠있는 것을 사흘 연속 황망히 지켜봤다. 낮엔 잠을 자고 밤새 조업한다. 우리 어선들은 허가된 구역에 출어하더라도 일몰 이후 돌아와야 하는 반면, 중국 배들은 7개월 이상 머무르며 저인망을 드리워 잡고기마저 싹쓸어간단다.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이 중국 어선들이 잡은 고기들을 본토에 실어나르는 화물선이 등록된 선박으로 버젓이 항행한다. 실제로 22일 연평도 해경파출소의 브이패스(VPass) 화면에 붉은 색으로 표시되는 것들이 등록된 중국 운반선이라고 했다. 중국 어선들은 북한 군부의 조업 허가증을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수 중 한 분은 유엔 대북제재 패널 보고서에 5만 달러 허가증이 첨부된 것을 본 일이 있다고 했다. 불법조업을 하는 어선들에 부식을 전달하고 어획한 물량을 본토에 운반하는 대형 화물선들이 분주히 오가 이들의 장기 불법 조업을 가능케 한다.문제는 우리 공권력이다. 연평도 남쪽 당섬선착장 앞바다에 군함 한 대가 떠있다. 항만의 수심이 얕아 군함이 기항할 수도 없다. 일년 내내 엔진을 돌리며 떠있어야 해 빨리 노후해진다. 국가항만이라는데 부실하기 짝이 없다. 군함은 중국어선을 단속할 수 없고, 해양경찰청 서해특별경비단 함정이 출동하면 재빨리 중국 배들은 NLL 북쪽으로 달아나버린다. 10분 안에 중국 배들을 따라잡아야 나포하는데 쉽지 않다고 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해경은 6척의 중국 어선들을 나포했다. 올해 나타난 중국 어선은 200여척 정도이니 적은 숫자인데 그나마 해경이 매우 적극적으로 나서 예년과 다른 성과를 올렸다. 중국 배들이 한강 하구에까지 들어왔는데 최근에는 우도 근처에서 막고 있다고 했다. 그것도 유엔사령부가 강력한 차단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나포된 중국 배들은 인천항까지 끌고 가 조사한 뒤 벌금을 물리거나, 등록된 중국어선은 다시 보호해 공해로 끌고 간 뒤 그곳에서 놓아준다. 200여년 전 청나라 어선들을 대하던 것이나 달라진 것이 없다고 했다. 뭍과 달리 바다는 경계를 표현하고 주권을 선언하기 애매한 구석이 적지 않다. 우리 지도를 봐도 어떤 것은 NLL이 석도 위에, 어떤 것은 석도 아래 그려져 있다. 조현근 서해5도 운동본부 정책위원은 11개 좌표를 이어 선을 그은 것이라 그렇다고 말했다. NLL을 지키자는 말은 독도를 지키자는 말과 같은 값을 지니지만 현장 상황은 여의치않다. 남과 북이 NLL을 놓고 대립하고, 노무현 대통령 시절 NLL을 김정일에게 넘겼다는 남남 갈등이 여전한 허점을 파고들어 중국 어선들이 어족 자원의 씨를 말리겠다는 듯 불법 조업에 열심이다. 북측은 외화벌이에, 남측은 이념 갈등의 깊은 골을 메우지 못해 바다를 내주고 있다. 조현근 정책위원은 “중국인이 육지 휴전선을 넘어와서 우리 무, 배추를 뽑아가는 거랑 마찬가지다. 우리 공권력이 북한이나 중국의 불법 행위를 차단하기보다 어민들의 월선을 막는 데 더 매달리는 모습으로 비치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며 “NLL 중국어선 문제는 해경뿐 아니라 해군도 적극적인 해양주권을 행사해야 한다. 그리고 중국어선의 문제는 결국 남북 접경수역의 관리 문제로 귀결된다. 정치권도 NLL을 정쟁화 시키지 말고 남북간 실효적인 관리 방안을 찾고 이를 일관성 있게 추진할 수 있는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태원 대표는 “수십년 동안 현행 법으로 할 수 있는 일부터 하자고 외쳐왔는데 똑같다.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큰 문제만 일으키지 말자고 넘어가려고만 한다”고 분개했다. 그는 특히 몇년 전까지만 해도 주민들이 북녘의 5호 담당제처럼 이웃들을 감시하게 했고, 지난해 월선하는 우리 어선들을 강력하게 처벌하는 법 개정을 추진한 것이 이 정부라고 비분강개했다.최율씨는 2005년 수십척의 어선들을 지휘해 중국 배 일곱 척을 직접 나포해 해군과 해경, 나아가 우리 정부를 발칵 뒤집은 싸움의 주도자였다. 공권력이 못하면 우리가 직접 한다는 것이었다. 2012년 중국대사관 앞 시위, 정부 상대 피해소송 등 어민들의 다양한 생존권 촉구 운동을 하였었다. 그는 지난 2007년 남북 공동수역과 관련해 서해 5도 주민들의 여론을 수렴했다는 정부 주장에도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물론 아주 개별적으로는 이견이 없지 않겠지만 어민 대표로서 ‘남과 북이 함께 일정 수역을 설정해 조업을 금지해야만 공동의 미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는데 자신들이 공동수역 설정에 찬동한 것으로 언론에 보도돼 놀랐다고 돌아봤다. 그는 바다 생태계를 복원해야만 후대들의 어업이 가능할 정도로 현재 어족 자원이 고갈돼 있으며 중국의 불법 조업 못지 않게 남북 당국이 고민하고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국에 따르면 NLL 부근 중국 어선 수는 4월 기준 2015년 340척, 2016년 250척, 2017년 200척, 2018년 50척, 2019년 90척, 2020년 80척, 올해 240척으로 늘어났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단속에 소극적인 점, 중국의 수산물 수입 급감, 북한의 적극적인 외화벌이 등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쳐 다시 늘어난 것으로 짐작된다. 분명한 것은 우리 정부가 중국에 강력히 항의하면 줄어든 것처럼 호응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 정부는 과거부터 중국 어민들을 상당히 배려하는 편이었다. 2012년 한 국제세미나에서 외교통상부의 한 서기관은 “일부 폭력적인 중국 어선을 일반화하여 모든 중국 어선이 폭력적이라는 인식을 심는 것은 한중 양국의 협력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더한 갈등을 야기할 우려가 있다”고 당당히 얘기했다. 농림수산식품부의 한 과장은 “중국통계를 보면 어업인 약 1억명, 어선만 2000만척이다. 이런 어업세력을 유지해나가는 데 중국 정부의 고민도 깊어 보인다. 동북아 어장을 더 효율적,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정책 당국은 물론 연구자, 어업인들이 노력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믿기지 않는 이들이 있을까봐 긴 문건(117쪽과 118쪽)을 첨부한다.file:///D:/SEOULADM/My%20Document/Desktop/%EC%A4%91%EA%B5%AD%20%EB%B6%88%EB%B2%95%EC%96%B4%EC%97%85%20%EB%8C%80%EC%9D%91%EB%B0%A9%EC%95%88%20%EC%97%B0%EA%B5%AC_%EB%86%8D%EB%A6%BC%EC%88%98%EC%82%B0%EC%8B%9D%ED%92%88%EB%B6%80_rev201205.pdf 이렇게 배려한 결과 중국 외교부는 최근 우리 해경의 나포에 대해 “중국 어민들 중에는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들이 많으니 단속을 너무 심하게 하지 말라”는 식으로, 적반하장으로 나오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NLL에 트라우마를 갖고 있고, 더욱이 김대중 정부의 한중 어업협정을 근본적으로 부정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져 있다. 중국이나 북한과의 해양경계 획정에도 결연히 나설 수도 없어 중국 배들이 서해 5도 해역에 출몰해 어민들의 생계에 타격을 주고 어족자원을 고갈시키는 현재의 양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데 일행의 의견이 일치됐다. 다음 대통령선거를 준비하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강력한 단속을 촉구하는 것도 속시원한 구석은 있지만 복잡다단한 서해5도와 접경 수역 문제를 심도깊게 돌아봤는지 의문이다. 연평도에 머무르는 내내 날이 흐렸는데 떠나면서 하늘이 맑아졌다. 하지만 일행은 수평선을 바라보며 가뭇없는 침묵에 빠져들었다.
  • “’아동 학살’ 안 했는데?” 미얀마 군부의 파렴치한 주장

    “’아동 학살’ 안 했는데?” 미얀마 군부의 파렴치한 주장

    미얀마 군부가 어린아이를 포함한 민간인을 학살한 사실이 없으며 자신들의 행동이 쿠데타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미국 CNN의 9일 보도에 따르면 군부 대변인인 조 민 툰 준장은 CNN과 한 인터뷰에서 “우리의 행동은 쿠데타가 아니며, 군부는 부정선거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는 동안 미얀마를 보호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얀마 군부는 로비스트를 통해 CNN 기자를 미얀마로 데려온 뒤, 군부의 호위 아래 취재를 허가한 상태다. 군부는 “외신을 통해 보도되는 현재 상황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해외에서 쏟아지는 비난에 반발하고 있다.군부는 무차별 총격으로 수십 명의 어린이가 희생된 것과 관련해 “시위대가 고의로 어린이들을 시위 전선에 내세워 참여를 부추기고 있다”면서 “집에 있던 어린이가 총에 맞아 사망하는 일은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미얀마 현지 인권단체 등에 따르면 지난 2월 1일 시작된 쿠데타 반대 시위로 사망한 사람의 수는 600명을 훌쩍 넘어섰으며, 16세 미만 어린이를 포함한 미성년자 사망자는 최소 48명에 이른다. 여기는 5세 어린이도 포함돼 있으며, 아버지의 품에 안겨있다 총격을 당한 어린이도 있었다. 조 민 툰 준장은 “현재의 비상사태가 6개월 또는 그 이상 연장될 수 있지만, 2년 내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치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가 만들고 있는 민주주의는 미얀마의 토양과 역사에 부합하는 것이며, 서구의 민주주의와는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미얀마 주재 유럽연합(EU) 대표단은 지난달 성명을 내고 “무장하지 않은 민간인들, 특히 어린이들을 살해하는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비난했다. 미국 등 일부 국가는 미얀마 군부를 압박하기 위한 제재에 들어갔지만, 미얀마와 국경을 맞댄 중국은 ‘내정 불간섭 원칙’을 고수하며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미얀마 국민들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중국의 반대로 군부 쿠데타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못하고 있다며 오성홍기를 불태우는 등 중국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기는 편이 우리 편”… 미얀마 사태에 거리두는 국제사회

    “이기는 편이 우리 편”… 미얀마 사태에 거리두는 국제사회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들을 500명 넘게 살해해 국제사회 개입 필요성이 나오는 가운데 미얀마와 국경을 맞댄 중국과 인도,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이상하리만치 중립을 지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나쁘게 말하면 ‘이기는 편이 우리 편’이라는 계산이다. 국제사회의 비정한 단면을 보여 준다.6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은 미얀마 군부의 민간인 시위대 학살을 규탄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에도 ‘내정 불간섭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3일까지 한국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외교장관과 회담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얀마 사태에 대한 6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요약하자면 ‘군부와 시민이 대화로 해결하도록 지켜보되 유엔 등 국제사회 개입은 반대한다’는 것이다. 화가 난 미얀마 국민들이 들고 일어섰다. 이날 시위대가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불태우는 모습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며 중국에 대한 분노를 드러냈다고 미얀마 매체들이 보도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중국의 반대로 군부 쿠데타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있어서다. ‘민주주의 국가’인 인도 역시 미얀마 사태에 소극적 자세를 보여 비난을 샀다. 인도 외교부는 쿠데타 발생 직후 “깊은 우려 속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만 밝힌 뒤 두 달 넘게 침묵을 지켰다. 서구세계의 비난이 거세지자 지난 2일 “미얀마 군부가 가둔 수백명의 정치범을 석방하라”고 뒤늦게 면피성 발표에 나섰다. 인도가 이웃나라 정변에 미온적인 것은 자칫 미얀마 군부를 자극해 인도 북부에서 활동 중인 반군과 손잡을 수 있다고 여겨서다. 하지만 이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지나치게 과민한 우려라고 인도매체 더프린트는 지적했다. 미얀마가 가입한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도 쿠데타 발생 이후 이렇다 할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요청으로 지난달 2일 외교장관 회의가 열렸지만 성과는 없었다. 태국 등 권위주의 국가들이 개입하길 원치 않아서다. 아세안 의장국인 브루나이가 미얀마 사태를 논의하고자 정상회담을 열겠다고 밝혔지만 문제 해결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CNBC방송은 “쿠데타에 대한 중국 등 국가들의 ‘자유방임’ 접근 방식이 결국 자신들의 경제적 이익을 해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미얀마 군부는 1962년 쿠데타 이후 60년 가까이 경제를 장악하고 있다. 1990년 세워진 ‘미얀마경제지주회사’(MEHL)를 앞세워 광업과 맥주, 담배, 금융 등 거의 전 분야에서 사업을 벌여 수익을 챙긴다. 외국 기업이 제대로 된 사업을 하려면 MEHL과의 합작이 필수다. 이런 현실에서 미얀마 핵심 투자국들이 군부에 대해 침묵하는 것은 자구책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길게 보면 미얀마를 ‘퇴행의 길’로 몰아가는 것이어서 ‘소탐대실’일 수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미얀마 학살에도 국경 맞댄 中·印 ‘침묵’…비정한 국제사회

    미얀마 학살에도 국경 맞댄 中·印 ‘침묵’…비정한 국제사회

    미안마 군부가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들을 500명 넘게 살해해 국제사회 개입 필요성이 나오는 가운데, 미얀마와 국경을 맞댄 중국과 인도,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이상하리만치 중립을 강조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존 미얀마 정부와 군부 모두와 좋은 관계를 가져가려는 의도다. 나쁘게 말하면 ‘이기는 편이 우리편’이라는 계산도 깔렸다. 국제사회의 비정한 단면을 보여준다. 6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은 미얀마 군부의 민간인 시위대 학살을 규탄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에도 ‘내정 불간섭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3일까지 한국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외교장관과 회담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얀마 사태에 대한 6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요약하자면 ‘군부와 시민이 대화로 해결하도록 지켜보되 유엔 등 국제사회 개입은 반대한다’는 것이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지난 2일 정례브리핑에서 “국제사회는 내정 불간섭이라는 기본 원칙을 견지해야 한다. 미얀마 문제에 함부로 참견하거나 압박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민간인 학살 문제에 끼어들지 않겠다는 것이다. 화가 난 미얀마 국민들이 들고 일어섰다. 이날 시위대가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불태우는 모습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며 중국에 대한 분노를 드러냈다고 미얀마 매체들이 보도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중국의 반대로 군부 쿠데타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있어서다. ‘민주주의 국가‘인 인도 역시 미얀마 사태에 소극적 자세를 보여 비난을 샀다. 인도 외교부는 2월 1일 쿠데타 발생 직후 “깊은 우려 속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만 밝힌 뒤 두 달 넘게 침묵을 지켰다. 서구세계의 비난이 거세지자 지난 2일 “미얀마 군부가 가둔 수백명의 정치범을 석방하라”고 뒤늦게 면피성 발표에 나섰다. 인도가 이웃나라 정변에 미온적인 것은 자칫 미안마 군부를 자극해 인도 북부에서 활동 중인 반군과 손 잡을 수 있다고 여겨서다. 하지만 이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지나치게 과민한 우려라고 인도매체 ‘더프린트’는 지적했다. 미얀마가 가입한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도 쿠데타 발생 이후 이렇다할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요청으로 지난달 2일 외교장관 회의가 열렸지만 성과는 없었다. 태국 등 권위주의 국가들이 이 문제에 개입하길 원치 않아서다. 아세안 의장국인 브루나이가 미얀마 사태를 논의하고자 정상회담을 열겠다고 밝혔지만 문제 해결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CNBC방송은 “미얀마 쿠데타에 대한 중국 등 국가들의 ‘자유방임’ 접근 방식이 결국 자신들의 경제적 이익을 해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미얀마 군부는 1962년 쿠데타 이후 60년 가까이 경제를 장악하고 있다. 1990년 세워진 ‘미얀마경제지주회사’(MEHL)를 앞세워 광업과 맥주, 담배, 금융 등 거의 전 분야에서 수익을 챙긴다. 외국 기업이 제대로 된 사업을 하려면 MEHL과의 합작이 필수다. 이런 현실에서 미얀마 핵심 투자국들이 군부에 대해 침묵하는 것은 자신의 투자금을 지키려는 행동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길게 보면 미얀마를 ‘퇴행의 길’로 몰아가는 것이어서 ‘소탐대실’일 수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중국뽕’ 취해 이성 마비된 2세대 홍위병

    ‘중국뽕’ 취해 이성 마비된 2세대 홍위병

    중국 애국주의 홍위병, 분노청년/김인희 지음/푸른역사/308쪽/1만 7900원 “남자 모델은 우물에 처넣고, 여자 모델은 강간해야 한다.” “디자이너는 죽여야 한다.” 2009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수영복 디자인대회 당시 중국의 인터넷을 달군 댓글들이다. 오성홍기를 새겨넣은 비키니 수영복이 등장하자 이 소동이 빚어졌다. 국기로 “사사로운 곳을 감싼 것”이 그리 중한 죄일까.사안이 생길 때마다 인터넷에서 한국에 대한 험담도 쏟아진다. “명성황후는 위안스카이의 첩”이고 “김치, 한복이 중국 것”이며 “한국인은 단오 등 중국 문화를 도용하는 도둑”이다. 방탄소년단의 몇몇 수상 소감을 문제 삼거나, 가수 이효리가 예능 프로그램에서 언급한 예명 ‘마오’를 두고 마오쩌둥을 모욕했다며 벌떼처럼 들고일어서기도 했다. 아무런 논거도 없이 왜 이런 극단적인 말들을 쏟아내는 걸까. ‘중국 애국주의 홍위병, 분노청년’은 중국의 애국주의가 길러 낸 ‘분노청년’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중국에서 인류학을 연구하고 있는 저자가 2000년대 이후 기승을 부리고 있는 중국지상주의 현상을 살피고, 그 뿌리와 배경을 분석했다. 중국 애국주의의 발호를 이끄는 분노청년은 1990년대 중반 이후 인터넷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친정부 청년 집단을 이르는 말이다. 인적 구성이나 시기 등에 따라 분노청년, 자간오, 소분홍 등으로 구분되긴 하지만, 책에선 현 인터넷 최강 세력인 소분홍과 분노청년이 사실상 같은 의미로 쓰이고 있다. 소분홍(小粉紅)은 ‘어린(小) 여성(粉)들이 붉은 마음(紅)으로 당과 국가, 지도자를 사랑한다’는 뜻이다. 여성 위주였던 초창기와 달리 1990년 이후 출생한 고학력 남성 회원들이 월등히 많다. 73% 정도가 대학 졸업자이고, 그중 대학원 이상의 회원도 36%에 이른다. 무학자나 초등학교만 졸업한 이들이 섞여 있던 분노청년과 달리 어릴 때부터 뼛속까지 애국주의 교육을 받은 젊은이 집단이다. 분노청년들은 스스로를 선택받은 영웅이라 여긴다. 정치적 올바름, 도덕적 우세, 진리를 대표하는 존재다. 이들에게 국가는 종교다. 애국의 깃발만 내걸면 모든 행동이 정당화되고, ‘애국 무죄’ 원칙에 따라 면책된다. 욕하고 때려도 ‘선진적’이다. 애국심이 건달들의 피난처가 됐다고 지적하는 이들조차 분노청년만 탓할 뿐 이들을 막후 조종하는 권력자에 대해서는 말을 아낀다. 저자는 이들을 홍위병과 일란성 쌍둥이로 본다. 마오쩌둥이 “착한 아이들”이라 부른 홍위병처럼 시진핑 국가주석의 ‘착한 아이들’로 쓰일 수 있어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들의 한국에 대한 공격도 늘고 있다. 2016년 소분홍이 외국에 대해 공격을 퍼부은 횟수는 14회. 이 가운데 한국은 5회에 달했다고 한다. 같은 시기 일본은 1회였다. 우리도 분노청년처럼 중국인에게 욕을 퍼붓고 싸워야 할까, 아니면 우리끼리 욕하고 싸우느라 이를 잊어야 할까. 그도 아니면 차분하게 대비하고 단호하게 행동해야 할까. 아쉽지만 책은 해법을 제시하지 않는다. 문제를 들춰내고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에서 멈춘다. 저자는 “시 주석은 이미 마음을 굳혔고, 애국주의에 세뇌된 분노청년은 자력으로 폭주를 멈추지 못한다”며 “이제 한국은 낯선 모습으로 다가온 중국에 대해 심도 깊은 고민을 시작해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결국 해법은 우리가 찾아야 한다는 얘기다. 손원천 선임기자 angler@seoul.co.kr
  • 여차하면 ‘귀화트랙’… 그들에게 태극기란

    여차하면 ‘귀화트랙’… 그들에게 태극기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임효준(25)이 2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았음에도 중국 귀화를 선택하면서 논란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중국 현지 매체들은 “극도로 혼란스러운 한국 체육계의 현실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임효준의 에이전트 브리온 컴퍼니는 6일 “임효준이 중국 귀화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브리온 컴퍼니는 “중국 귀화는 아직 한참 선수 생활을 이어갈 시기에 그러지 못하는 어려움과 아쉬움에 기인한 바가 크다”면서 “임효준은 태극기를 달고 베이징올림픽에 나가 올림픽 2연패의 영광을 누리고 싶었지만 한국 어느 곳에서도 훈련조차 할 수 없었고 빙상 선수로서 다시 스케이트화를 신고 운동할 방법만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텐센트 뉴스는 7일 임효준의 귀화 과정을 상세히 설명하면서 “임효준이 빙상계 내부 갈등과 밖에서의 법적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터져 오성홍기를 단 유니폼을 입게 됐다”고 지적했다. 소후닷컴도 중국 정부가 임효준의 귀화를 위해 사태 초기부터 기민하게 움직였다고 전했다. 매체는 “임효준이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뒤부터 중국 체육계에는 ‘임효준이 귀화할 수 있다’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면서 “실제로 올해 1월 중국 정부가 그에게 귀화를 위해 ‘초대장’을 발부했다. 그도 고민 끝에 이를 받아들였다”고 언급했다. 평창올림픽에서 남자 1500m 금메달과 남자 500m 동메달을 목에 걸며 에이스로 활약했던 임효준은 2019년 6월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체력 훈련 중 대표팀 후배 A의 바지를 잡아당겨 신체 부위를 드러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해 8월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선수 자격정지 1년을 받은 임효준은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임효준은 지난해 3월 빙상연맹을 상대로 징계 무효 확인 소송을 냈고 그해 11월 강제추행 혐의와 관련한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동료 선수에게 시도한 장난이나 이에 대한 동료 선수의 반응과 분리해 오로지 피고인이 반바지를 잡아당긴 행위만 놓고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판단을 뒤집었다.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검찰이 상고하면서 사건은 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임효준의 귀화는 대법원에서 무죄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긴다. 그러나 대법원에서 판결이 뒤집어지면 징계가 다시 시작돼 2022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다는 불확실성이 귀화에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던 김선태 감독이 중국 대표팀 총감독을 맡고 있고 빅토르 안(안현수)도 지난해 중국 대표팀 코치로 합류해 임효준이 편하게 적응할 수 있는 상황이다. 서울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우주를 보다] 눈 앞에 펼쳐진 ‘진짜 화성’…中 톈원 1호 영상 공개

    [우주를 보다] 눈 앞에 펼쳐진 ‘진짜 화성’…中 톈원 1호 영상 공개

    중국 국가항천국(CNSA)은 우주선 톈원 1호가 10일 오후 7시 52분(한국시각 오후 8시 52분) 화성 궤도에 진입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국가항천국은 춘제(한국의 음력 설)를 기념해 2분 분량의 영상도 공개했다. 지난해 7월23일 지구를 출발해 7개월간 4억 7500만km를 날아간 톈원 1호는 이날 15분 동안 엔진을 가동하며 포획궤도에 안착했다. 공개된 영상은 톈원 1호가 컴컴한 우주에서 밝게 빛나는 화성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궤도선에 장착된 카메라 2대를 이용해 촬영한 이번 영상에서는 엔진 점화 후 잠시 진동으로 흔들리는 톈원 1호의 모습도 볼 수 있다. 또 밝은 흰색에서 검은색으로 희미해지는 행성의 표면과 흰색으로 보여지는 분화구도 눈에 띈다.톈원 1호는 앞으로 석달여간 궤도를 선회하며 착륙 예상 지역을 확정할 예정이다. 5~6월 중에는 착륙선과 로버를 화성 지표면으로 내려보낸다. 착륙 예상 지역은 지름 3300㎞로 화성에서 가장 큰 분화구 지역인 유토피아 평원이다. 많은 양의 얼음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유토피아 평원은 1976년 미국항공우주국의 바이킹 2호가 내렸던 곳이기도 하다. 착륙지에 도착하면 화성 표면에서 토양의 지질 구조와 대기, 물에 대한 조사가 진행된다.한편 중국의 우주선이 화성 궤도에 진입한 것은 미국과 옛 소련, 유럽우주국(ESA), 인도, UAE에 이어 여섯 번째다. 중국이 화성 탐사선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무사히 착륙지에 도착한다면 미국과 옛 소련에 이어 세 번째로 화성에 착륙한 나라가 된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달의 뒤쪽 표면에 오성홍기를 꽂고 암석과 토양 샘플을 지구에 가져오는 데 이어 두달 만에 화성 궤도 진입에 성공하는 우주개척 및 탐사 역량을 뽐내고 있다. 현재 톈원 1호는 화성에서 400㎞ 떨어진 궤도에서 화성 주위를 돌고 있다. 중국 국가항천국은 “톈원 1호는 한 번의 임무로 궤도 진입, 착륙, 탐사 등을 하도록 설계됐다”며 “중국이 화성 탐사 프로그램의 핵심 단계를 완료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UAE 성공 하루 뒤 중국 탐사선 톈원 1호 화성 궤도에 진입

    UAE 성공 하루 뒤 중국 탐사선 톈원 1호 화성 궤도에 진입

    중국이 쏘아 올린 화성탐사선 톈원(天問) 1호가 화성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고 중국국가우주국(CNSA)이 10일 밝혔다. 아랍에미리트(UAE)의 화성탐사선 아말이 화성 궤도에 진입한 지 하루 만이다. 다음주에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화성 표면에 무인 로봇 착륙을 시도한다. CNSA에 따르면 톈원 1호는 10일 오후 7시 52분(한국시간 오후 8시 52분)부터 감속 엔진을 가동해 약 15분 만에 화성 궤도에 들어섰다. 지난해 7월 23일 중국 최대의 운반 로켓인 ‘창정(長征) 5호’에 실려 발사된 지 7개월 가까이 만의 일이다. 화성 궤도에 진입한 것은 미국과 옛 소련, 유럽우주국(ESA), 인도, UAE에 이어 여섯 번째다. 중국이 화성 탐사선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톈원 1호는 오는 5월이나 6월 화성에 착륙해 약 90일 동안 화성 표면을 탐사하며 토양의 지질 구조, 대기, 물에 대한 과학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미국과 옛 소련에 이어 세 번째로 화성에 착륙한 나라가 된다. 중국은 2011년 러시아와 함께 화성탐사선 ‘잉훠(螢火) 1호’를 쏘아 올렸으나 지구 궤도를 벗어나는 데 실패하고 말았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달의 뒤쪽 표면에 오성홍기를 꽂고 암석과 토양 샘플을 지구에 가져오는 데 이어 두달 만에 화성 궤도 진입에 성공하는 우주개척 및 탐사 역량을 뽐내고 있다. 톈원은 ‘하늘에 묻는다’라는 뜻으로, 중국 전국시대 시인 굴원(屈原)의 시 제목에서 따온 이름이다. 우주 탐사 등 과학적 진리를 좇는 일은 멀고도 험하다는 뜻을 담고 있는데 ‘우주 굴기’의 과실을 따먹고 있다. 다만 중국의 화성 탐사는 미국 것을 그대로 본뜨고 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1970년대 중반 바이킹 호를 보내 화성 궤도에 진입한 뒤 2000년대 스피릿과 오퍼튜니티 등 무인 로봇을 표면에 착륙시킨 과정을 압축해보게?는 것이다. 반면 UAE의 아말은 조금 더 독창적이다. 화성 궤도에 일년 동안 머무르며 화성의 대기 등을 조사하겠다는 것이다. 아말은 두 달 동안 과학장비와 시스템을 테스트하고, 4년간의 본격적인 탐사를 위해 포획궤도(화성과 1000㎞-4만 9380㎞ 간격)에서 탐사궤도(화성과 2만㎞-4만 3000㎞ 간격)로 이동할 예정이다. 과학 궤도는 독창적이고 혁신적이어서 화성 대기에 대한 전례 없는 수준의 데이터를 확보하게 된다. 행성의 적도 부근을 가로지르는 타원형의 궤도는 다른 화성 탐사에서 활용된 적이 없으며 아말호는 화성 대기권 상층부와 하층부 사이에서 일어나는 기후 변화를 일별, 연별, 계절별로 측정하고 비교할 수 있게 된다. 아말호는 55시간을 주기로 궤도를 돌며 9일마다 화성 전체 이미지를 확보한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오성홍기 아래 잊혀진 공민들

    오성홍기 아래 잊혀진 공민들

    민간중국/조문영 외 12인 지음/책과함께/360쪽/1만 8000원 1978년 개방개혁 이후 부단한 노력으로 중국은 미국과 어깨를 견주는 나라가 됐다. 그러나 국가 주도의 강력한 계획 경제 추진으로 옛 질서들은 와해됐고, ‘하나의 중국’ 정책에도 내부는 여전히 요동친다. 격변의 역사를 위인들의 서사로만 읽어내기엔 무리가 있다. 그래서 ‘민간중국´은 현대 중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조명해 중국의 속살을 캐낸다. 문화인류학자 13명이 지난 20여년 동안 중국에서 현지 조사하거나 장기 교류하며 만난 개인과 가족, 지역 주민의 이야기를 풀었다. 중국인들의 삶을 관통하는 단어는 ‘공산당’이 아닌 ‘자본주의’다. 조문영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교수가 2004년 만난 푸순 지역 노동자 가족이 이런 사례다. 대학원생 리핑의 아버지는 과거 홍위병이었지만, 구조조정에 따라 국영기업에서 일자리를 잃고 거리로 나앉은 ‘시아깡’이 됐다. ‘직책에서 내려오다’라는 의미의 시아깡은 사회주의 체제에서 금기시하는 ‘실업’의 다른 표현이다. 국가에서 버림받은 이들은 가족을 중심으로 고난을 극복한다. 살던 집은 월세를 벌려고 내놓고, 자신들은 친척들과 뭉쳐 산다. 시장에선 작은 가판을 운영한다. 국가가 삶을 보장할 수 없게 된 사회에서 가장 확실한 생존 전략은 자녀 교육이었다. 칭화대 경제학과 대학원에 들어가면서 가족의 영웅이 된 리핑은 베이징에 정착한 뒤 사촌 여동생 양양의 일자리를 알선한다. 조 교수가 2011년에 다시 만난 양양은 예쁘게 화장하고 쇼핑몰을 놀러다니던 철부지가 아니었다. 리핑의 인맥으로 베이징의 한 부동산 회사에 취업해 흙먼지 휘날리는 공사 현장 한편에 마련된 컨테이너에서 살고, 야간대학을 다니며 미래를 꿈꾼다. ‘개방개혁의 1번지’ 선전시의 변화는 자본주의의 우월성을 입증하는 듯하다. 개방개혁 이전의 선전은 남쪽 변경에 있는 인구 3만명의 한적한 어촌이었다. 중앙 정부는 1980년 별다른 경제적 지원 없이 선전에 ‘자율권’만 줬다. 선전은 ‘홍콩식 자본주의’를 배워 가며 40년 동안 국내총생산(GDP) 1만배 상승이라는 기적을 일궜다.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절반은 중국, 나머지는 홍콩에 속한 선전 뤄팡촌의 촌장 천톈러는 개발 반대론자들이 “자본주의가 좋으냐, 사회주의가 좋으냐”고 따지자 “인민 생활이 좋아지면 우리는 국가와 제도를 옹호할 것”이라고 답한다. 그러나 선전의 화려한 발전 뒤에는 폭스콘 노동자의 잇따른 투신자살 사건, 그리고 ‘기회의 땅’에서 밀려난 이들의 근근한 삶이 있다. 빌딩으로 둘러싸인 미개발촌 ‘성중촌’ 세입자들은 순식간에 길거리로 내몰린다. 작품을 팔 수 없는 이슬람 회족 예술가, 주먹 출신의 성공한 조선족, 관광지 개발에 따른 마을 이전에 반대하는 다이족 노인들의 삶에서는 소수민족의 애환을 읽을 수 있다. 한족을 제외한 55개 민족이 무려 1억명을 넘지만, 이들은 여전히 ‘소수민족’일 뿐이다. 격변기를 살아온 이들에게 국가의 의미는 희미해졌다. 중화인민공화국의 ‘공민’이라는 분명한 정체성 대신 제목인 ‘민간’으로 이들을 에두른 것은 이런 이유다. 이들에게 국가는 이제 어떤 존재일까. 가족, 민족, 계층, 젠더, 세대, 지역, 국경 등 다양한 층위를 가로지르는 삶의 조각보를 들여다보면, 중국에 관한 이해의 깊이도 깊어질 것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中국기 집어던진 죄로 ‘징역 4개월’ 받은 홍콩 학생운동가

    中국기 집어던진 죄로 ‘징역 4개월’ 받은 홍콩 학생운동가

    홍콩의 학생 운동가 토니 청(19)이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모독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징역 4개월 형을 선고받았다고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이 29일 보도했다. 중국 최고 입법기관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오성홍기를 거꾸로 드는 것을 금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국기법·국가휘장법 수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또 현행 홍콩 국기법·국가휘장법에 따르면 오성홍기를 태우거나 낙서하는 행위를 할 경우 5000홍콩달러(약 740만원)의 벌금형이나 징역 3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토니 청은 지난해 5월 입법회 앞에서 열린 반정부 시위 도중 오성홍기를 바닥에 던진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지난달에는 미국 망명을 시도하다 홍콩주재 미국 영사관 인근에서 사복 경찰에 의해 체포되기도 했다. 홍콩보안법 시행 이후 체포와 구속이 이어지면서 민주화 활동가들의 입지도 좁아지고 있다. 망명에 성공한 일부 활동가들은 해외에서 홍콩 민주화를 위해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내비쳤지만, 토니 청 등 망명 계획 중 체포된 이들은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기다려야 하는 처지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10월 토니 청을 포함한 학생 민주화 활동가 3명의 구금과 체포를 강력히 규탄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중국이 통제하는 홍콩 정부는 계속해서 반대자들을 억압하고 여론을 탄압하고 정치적 목적으로 공권력을 이용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홍콩의 주민과 함께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홍콩보안법 등을 비난하며 중국을 압박해 온 미국이 정작 홍콩 반정부 인사들의 신변 보호 요청을 거절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실제로 토니 청이 망명을 위해 홍콩 주재 미 총영사관 주변에 있다 체포된 시기에, 미 총영사관은 이들의 신변호보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주장이 홍콩 언론을 통해 나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당시 “미국이 홍콩 반정부 활동가를 지원하겠다고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한계선을 정해 놓았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중국 국기 거꾸로 들면 처벌한다는데…홍콩서 거꾸로 게양

    중국 국기 거꾸로 들면 처벌한다는데…홍콩서 거꾸로 게양

    최근 중국이 국기인 오성홍기를 거꾸로 들면 처벌한다는 규정을 만든 가운데 홍콩 의회에서 오성홍기를 거꾸로 게양한 사실이 알려졌다. 1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10일 홍콩 입법회에서 오성홍기가 약 2시간가량 거꾸로 게양됐다. 매일 오전 8시 입법회 앞 광장에서 오성홍기와 홍콩 깃발을 거는데, 당일 오전 9시 54분쯤 오성홍기가 거꾸로 게양된 사실이 발견된 것이다. 입법회 사무국은 “국기가 거꾸로 게양된 사실을 발견하자마자 즉시 바로 잡았다”며 해당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친중파인 에드워드 라우 의원은 “국기를 거꾸로 드는 것은 매우 중대한 문제”라며 “단순한 실수인지 다른 이유가 있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SCMP는 덧붙였다. 앞서 중국 최고 입법기관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오성홍기를 거꾸로 드는 것을 금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국기법·국가휘장법 수정안을 통과시켰다. 다만 이는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현행 홍콩 국기법·국가휘장법에 따르면 오성홍기를 태우거나 낙서하는 행위를 할 경우 5000홍콩달러(약 740만원)의 벌금형이나 징역 3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이와 관련, 입법회 오성홍기 게양 사건 다음날인 11일 홍콩 학생 운동가 토니 청(19)은 오성홍기를 모독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청은 지난해 5월 입법회 앞에서 열린 반정부 시위 도중 오성홍기를 바닥에 던진 혐의를 받는다. 그의 형량에 관한 선고는 오는 29일 내려질 예정이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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