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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대통령 국군의날 치사 요지

    매우 유감스럽게도 한때 군이 민주화과정에 걸림돌이 된 적이 있었습니다.그러나 우리는 그와 같은 시련을 슬기롭게 극복해냈습니다. 우리 국군에게는 우리의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키워나가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그것은 우리 국군의 영원한 사명입니다.우리 군은 개혁을 통하여 「민주의 군」으로 거듭 태어났습니다. 이제 우리 국민은 국군에 대해 한없는 신뢰와 애정을 보내고 있습니다.우리 국군은 끊임없는 자기개혁을 통하여 민주의 군으로 그 위상을 확고히 해나가고 있습니다.나는 오늘 민주의 군으로 국민앞에 그 위용을 드러낸 우리 국군을 마음 든든하게 생각합니다. 세계사의 커다란 흐름속에 냉전구조는 붕괴되고 있습니다.세계사의 흐름을 한반도만이 거스를 수는 없습니다.이제 평화도 통일도 우리 민족의 몫으로 남겨졌습니다. 북한이 핵무기개발로 모든 문제를 일거에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큰 오산입니다.핵무기가 부족해서 구소련이 붕괴한 것이 아닙니다.비핵화공동선언의 이행은 평화유지에 필수요건입니다. 북한당국은 군비증강과 핵무기개발이 한반도의 평화는 물론 정권의 유지를 위해서도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하루속히 깨달아야 합니다.또한 헛된 망상일수 밖에 없는 대남 적화통일노선을 포기해야 합니다. 북한이 진실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원한다면 하루속히 개방과 개혁의 길로 나와야 합니다. 북한이 핵투명성을 보장하고 개방과 개혁의 길을 택한다면 우리는 북한에 자본과 기술을 제공할 것입니다.그렇게 되면 북한은 후발신흥공업국가로서 빠른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경제적 보완관계를 통하여 선진통일국가를 향한 남북민족의 에너지를 집중시켜 나가야 합니다.남북이 협력하는 한반도는 일본과 중국,그리고 러시아로 이어지는 강력한 세계 경제문화권의 중심이 될수 있습니다. 나는 이미 8월15일 「민족발전 공동계획」의 구상을 밝힌 바 있습니다.흩어진 가족이 다시 만나는 문제를 비롯하여,군사적 신뢰 구축을 위한 군비통제 문제,그리고 민족발전 공동계획의 협의를 위한 남북간의 접촉은 빠를수록 좋습니다.통일과정에서 우리 자신의역할과 책임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우리는 기꺼이 그러한 역할과 책임을 떠맡을 각오와 준비를 지금부터 해나가야 합니다. 군인만이 평화를 지키는 것은 아닙니다.이 땅의 진정한 평화를 다함께 창조해 나가야 합니다.평화를 위하여 우리가 해야 할 실천목표는 참다운 민주공동체를 건설하는 일입니다. 우리가 지향하는 공동체는 민주적 기본질서가 지켜지는 사회입니다.국민들의참여와 창의가 확대되는 사회입니다.국민의 「삶의 질」이 향상되는 공동체입니다.사회정의가 강물처럼 흘러,모든 사람이 더불어 잘사는 사회입니다.인간성이 살아 숨쉬고,서로가 사랑의 끈으로 묶여진 도덕적 복지공동체입니다. 밖으로는 국가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해 나가야 합니다.선진국이 거쳐간 시행착오를 뛰어넘어야,우리는 선진국을 따라잡을 수가 있습니다. 우리 공동체가 정의에 기초한 화해와 일치를 이룰 때,그것이 바로 평화통일의 밑바탕이 될 것입니다.민주공동체의 건강한 발전을 위하여,무엇보다도 우리는 변화와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합니다. 부정부패의 척결은 모든 부조리와 불합리가 사라지는 날까지 계속될 것입니다.그리고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생활개혁을 범국민적으로 전개해야 합니다. 정부가 개혁을 주도해 주기를 바라기 보다는 나 자신이 개혁할 수 있는 일을 먼저 찾아나서야 합니다. 공동체 전체의 이익을 위하여 집단적 이기주의의 분출이 과연 옳은 일인지 반성해야 합니다.이기주의 때문에 공동선(선)과 국가의 백년대계를 그르칠 수는 없습니다.대통령 혼자 모든 개혁을 다할 수는 없습니다.정부만이 개혁하는 것도 아닙니다.개혁은 함께 하는 것이며,함께 하는 개혁만이 진정한 개혁입니다. 그런 점에서 나는 여러 영역에서 자발적인 시민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현상에 크게 고무받고 있습니다.진정한 평화는 건강한 민주공동체를 함께 건설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나는 대통령으로서 민주공동체의 수호와 발전을 위해 성스러운 국가보위의 책무를 다 할 것입니다. 거듭 말하지만,우리 국군은 자유와 민주를 수호하기 위해 평화를 지키는 「민주의 군」입니다.「평화의 군」입니다.국민 모두와 함께 민주공동체 건설에 참여하고,민주공동체를 보위하는 「국민의 군」입니다.국제화시대를 선도하는 「과학기술의 군」 입니다.평화속에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밑받침하는 「통일의 군」입니다.나와 우리 국민은 이러한 시대적 소명에 투철한 우리 국군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나는 우리 군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안보태세로 평화와 통일에 대한 민족의 뜨거운 소망을 이루는 초석이 되어줄 것을 다시 한번 당부합니다.
  • “남북대화 조속히 다시 갖자”/김 대통령,국군의 날 역설

    ◎이적·군축문제 협의 촉구/핵투명성 보장땐 자본·기술제공 김영삼대통령은 1일 『흩어진 가족이 다시 만나는 문제를 비롯,군사적 신뢰구축을 위한 군비통제문제 그리고 민족발전공동계획의 협의를 위한 남북간 접촉은 빠를수록 좋다』면서 북한측에 남북대화의 재개를 촉구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서울공항에서 열린 제46주년 국군의 날 행사에 참석,치사를 통해 『북한이 핵투명성을 보장하고 개방과 개혁의 길을 택한다면 우리는 북한에 자본과 기술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히고 『그렇게 되면 북한은 후발신흥공업국가로서 빠른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러한 경제적 보완관계를 통해 선진통일국가를 향한 남북민족의 에너지를 집중시켜 나가야한다』고 말하고 『남북이 협력하는 한반도는 일본과 중국 그리고 러시아로 이어지는 강력한 세계경제문화권의 중심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당국은 군비증강과 핵무기개발이 한반도 평화는 물론,정권유지를 위해서도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하루속히 깨달아야한다』고 경고하고 『또한 헛된 망상일 수 밖에 없는 대남적화통일 노선을 포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북한이 핵무기개발로 모든 문제를 일거에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큰 오산』이라고 지적하고 『비핵화공동선언의 이행은 평화유지의 필수요건』이라고 역설했다. 김대통령은 또 『우리 국군은 자유와 민주를 수호하기 위한 평화를 지키는 민주의 군이자 평화의 군』이라면서 『우리 군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안보태세로 평화와 통일에 대한 민족의 뜨거운 소망을 이루는 초석이 돼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에 바탕을 둔 통일을 강조한뒤 『민주주의가 한반도전역에 꽃피는 민족공동체를 건설하는 것이 바로 통일의 길』이라고 말하고 『그것은 누가 이기고 지는 것이 아니라 남북이 다같이 걸어가야 할 길』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특히 『평화에 대한 도전은 민족전체의 이름으로 반드시 응징돼야 한다』면서 『평화를 위해 우리가 해야할 실천목표는 참다운 민주공동체를 건설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통령은 『이기주의 때문에 공동선과 국가의 백년대계를 그르칠 수는 없다』고 밝히고 ▲도덕적 복지공동체 건설 ▲제2의 경제도약 ▲계층간 지역간 세대간 균형있는 발전 ▲내부 분열과 갈등 해소 ▲범국민적 생활개혁 전개 ▲집단적 이기주의 분출자제등을 국민들에게 요청했다.
  • “명상으로 군 정신교육” 새바람/국군의 날 맞은 공군5315부대

    ◎일과시간전 전장병 5분간 실시/집중력 키워 안전사고 66% 줄여/상하간 신뢰회복… 군기확립 일조 『당신의 내부에 잠자고 있는 위대한 천재를 깨우십시오』 국군의 날을 앞둔 지난 30일 상오8시.경기도 오산 공군 제5315부대에서는 일과시간을 알리는 사이렌이 울리면 이같은 내용이 낭랑한 성우의 음성에 실려 모든 사무실을 찾아든다. 부대장인 최용환소장(공사 15기)을 비롯한 1천여명의 전장병들은 은은한 배경음악과 함께 나오는 이 목소리를 들으며 각자 5분동안 눈을 감고 조용히 명상에 잠기고 있다. 이들은 명상을 통해 차분히 마음을 안정시킨뒤 『자기의 재능을 발견하고 연마하자』라고 구호를 외치고 일과를 시작하고 있다. 최근 장병탈영사건으로 군기해이가 문제되고 있지만 이 부대는 우리 군으로서는 처음으로 업무의 효율성 제고와 전장병의 화목한 생활을 위한 방안으로 부대에 명상을 도입,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부대가 일일명상을 시작한 것은 지난 4월. 잦은 안전사고를 줄이고 공군에 요구되는 집중력을 기르기 위한 방안을 찾던중 일부 간부들이 명상을 하도록 하자는 의견을 내 시범적으로 실시하게 됐다. 처음에는 장교나 사병 가릴 것 없이 『별일을 다 한다』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몇주사이에 인식이 크게 바뀌어 새로운 제도로 정착됐다. 이처럼 명상제도가 빠른 시일안에 자리잡은 것은 종전 한달에 평균 3건 이상씩 발생하던 각종 안전사고가 명상 실시이후 한달 1건 정도로 대폭 줄어들고 장교와 사병의 관계개선에도 도움을 줘 군기사고를 줄일 수 있는 원인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고도의 집중력과 판단력을 요구하는 항공기관제요원들의 경우 종전에는 컴퓨터모니터나 무선통신망을 하루종일 보거나 듣느라 신경이 예민해져 조그마한 일에도 짜증을 부리곤 했으나 명상 도입이후 사무실 분위기가 화기애애하게 일신됐다. 이 부대 정훈관실 최재호중위(29)는 『종전에는 근무자들이 서로 언성을 높이는 일이 간혹 있었으나 요즘에는 사무실에 웃음이 감돌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부대 정훈관실이 「명상의 시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일명상이 부서전체의 의식개혁에 도움이 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장병의 71%가 『크게 도움이 된다』고 답했으며 참여도를 묻는 질문에 82%가 『적극적으로 참여한다』고 응답,명상시간이 호평을 받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시설처의 채동수준위는 『짧은 시간이지만 일과 직전에 명상을 하면서부터 하루를 기쁜 마음으로 지낼 수 있어 업무의 효율성이 높아졌으며 사무실 분위기도 매우 밝아졌다』면서 『요즘 군기강해이 문제로 군이 곤혹을 치르고 있는 시점에서 모든 부대에 이같은 명상을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 핵활동 재개 위협

    【내외】 북한은 미항공모함의 동해배치와 페리 미국방장관의 대북발언 등을 싸잡아 비난하면서 미국의 대북군사위협이 지속될 경우 북한은 핵활동을 재개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25일 북한 외교부대변인은 관영 중앙통신과의 회견을 통해 미북회담의 사태발전에 따라 북한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페리 미국방장관의 발언에 대해 「미국이 힘과 외교를 배합해 우리에게 양보를 얻어낼 수 있다고 타산한다면 그것은 오산」이라고 비난했다.
  • 귀성길/교통 총정보/17일·19일 새벽 0∼5시에 떠나라

    ◎추석 고향 다녀오기/고속도로 체증 심하면 국도를 이용/귀경은 21일에 몰려… 하루전 출발을/양재∼신탄진 버스 전용차선제/고속도 통해료 휴게소서도 받아/잠원·서초등 인터체인지 진입통제 주의해야 올 추석 연휴에도 서울 등 수도권 시민의 43%가 고향을 다녀오고 이 중 69% 이상이 고속도로를 이용할 전망이다.서울과 수원에서 연휴 4일 동안 고속도로를 통해 빠져나가는 차량은 지난 해의 68만9천6백여대보다 15%가 늘어난 79만2천대에 이르러 극심한 혼잡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전국적으로 자가용 이용자 1천23만명을 비롯해 모두 2천7백80만명이 각종 교통수단을 이용할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한국도로공사는 17일 상오,또는 18일 밤에서 19일 새벽 사이에 출발할 것을 권한다.고속도로 이용실태 및 소통대책 등을 알아본다. ▷귀향계획◁ 도로공사가 지난 8월31일과 9월1일 이틀 동안 서울 남대문시장과 동대문시장,강남터미널 및 주변상가 주민 등 2천9백7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43%가 귀향하겠다고 답했으며 이 가운데 69.2%는 고속도로로고향에 다녀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귀향 출발일은 연휴 시작 직전인 17일이 26.6%로 가장 많고 다음은 추석 전 날인 19일 25.8%,18일 17.4%,20일 16.1%,16일 이전 11.1%,21일 이후 3% 등이다. ○상오 7∼12시 혼잡 출발 시간대는 상오 7시에서 12시까지가 29.6%로 가장 많고 하오 4∼8시도 16.6%이다. 귀경예정일은 연휴 마지막 날인 21일이 43.7%로 절반에 가깝고 20일과 22일은 19.2%와 21.3%이다. 귀향 목적지는 충청도 26.8%,전라도 24.2%,경기도 19.7%,경상도 18.6% 등이다.교통수단은 승용차가 62.8%로 가장 많았으나 작년의 70.3%보다는 제법 줄었으며 버스와 기차 등 대중교통 수단은 37.2%로 작년보다 약간 늘었다. ▷주요구간 예상 운행시간◁ 지난 해와 다름없이 고속도로는 엄청난 혼잡을 빚을 전망이다. ○서울∼대전 6시간 서울∼대전은 평균 6시간,최대 9시간이 걸릴 전망이고 서울∼부산간은 평균 10시간·최대 16시간,서울∼광주간은 평균 10시간30분·최대 18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용차선제로 버스의 운행 시간이 서울∼대전간을 기준으로 3∼4시간 단축될 수 있어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반면 버스전용 차선제는 승용차의 통행을 제한하는 것이므로 승용차를 이용하는 사람은 그만큼 불편해진다. ▷버스전용차선제◁ 연휴기간에 버스전용 차선제가 시행되는 구간은 경부고속도로 양재인터체인지∼신탄진인터체인지 간 1백35㎞이다.중앙분리대 쪽 1차선이 버스전용 차선으로 17인승 이상 버스만 이용할 수 있다.그동안 3차례의 시험운영 결과,서울에서 대전까지 주말 운행시간이 5∼6시간에서 3∼4시간으로 2시간 이상 단축되는 성과를 거뒀다. 건설부와 도공은 버스전용 차선제를 차질없이 시행하기 위해 군데군데 단속요원을 고정배치하고 고속도로 횡단육교마다 VTR를 설치,위반차량을 단속할 예정이다. ○버스타면 시간 단축 또 고속버스에 단속요원을 탑승시켜 위반차량을 촬영,신고하기로 했다.적발된 위반차량에 대해서는 운전면허상의 벌점 20점,범칙금 3만원을 부과한다. ▷통행료 중불제◁ 통행요금의 후불제로 톨게이트 입구에서의 소통은 원활해졌으나 귀성 및 귀경차량이 일시에 몰릴 경우 출구에서의 정체가 예상돼 휴게소에서도 요금을 낼 수 있는 중불제를 시행한다.시행일은 하행선이 오는 17∼19일,상행선은 20∼22일이다. 따라서 휴게소에서 쉬는 시간에 목적지까지의 통행료를 미리 지불하고 영수증을 받아 출구에서 영수증과 통행권을 제출하면 간편하다.휴게소에서 요금을 낸 뒤 목적지를 바꿔 중간에서 빠져나가도 요금은 환불되지 않는다.그러나 구간을 초과할 경우 초과요금을 내야 한다. 대상 차종은 승용차이며 이용 가능한 휴게소는 하행선이 망향·죽암·추풍령·언양(이상 경부고속도로),중부(중부〃),여산·정읍(호남〃) 등이다.상행선은 추풍령·죽암·천안삼거리·안성·죽전(이상 경부고속도로),중부·이천(중부〃),여산·정읍(호남〃) 등이다. 또 수원 기흥 오산 안성 등의 영업소에는 별도로 2개소의 임시요금소를 설치해 소통이 더뎌질 경우 통행요금을 받기로 했다. ▷통제계획◁ 하행선의 경우 17일 낮 12시부터 20일 낮 12시까지 경부고속도로 잠원,서초인터체인지의 진·출입이금지되고 반포,수원,기흥,오산,안성,천안,청원인터체인지는 진입만 금지된다.중부고속도로 광주,곤지암 인터체인지는 진·출입 모두,서청주 인터체인지는 진입만 금지된다.호남 고속도로는 EXPO,유성,논산,이리,삼례,전주 인터체인지의 진입이 금지된다. 따라서 서울에서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사람은 한남대교 남단 진입부,양재·판교·서하남·송파인터체인지 등을 이용하면 된다.그러나 대중교통 수단인 고속버스,시외버스,17인승 이상의 버스는 모든 인터체인지에서 진입이 허용된다. 상행선의 경우는 오는 20일 낮 12시부터 22일 낮 12시까지,경부고속도로의 안성·오산·기흥·수원·판교인터체인지의 진입이 금지되고 중부고속도로는 곤지암·광주 인터체인지의 진입이 통제된다. ▷사고대비◁ 교통사고나 긴급상황에 대비,헬기를 동원해 교통관리를 하고 남이와 회덕분기점 등 소통이 잘 안 되는 곳에는 순찰차와 교통유도원을 고정 배치한다. 전국 고속도로에 구급차 65대와 구난차 2백15대를 배치,긴급상황이 생겼을 때 활용하며 팬벨트,냉각수,호스,전구류 등은 무료로 제공한다. ▷차량점검◁ 자동차 메이커와 정비업체들이 고속도로와 국도의 주요 휴게소에서 서비스한다.현대,기아,대우자동차 등의 승용차주의 경우 고장이나 사고로 차량운행이 불가능한 경우 무료로 차를 빌려 쓸 수 있다.소모성 부품은 무료로 교환할 수 있고 가까운 정비코너에 연락하면 출동 정비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회사별 종합상황실 전화는 현대(02)703­8204,기아(02)784­1212,대우(02)797­8255이다. ◎교통방송 17∼22일 24시간 특별방송/하루 4시간 고속도 생중계… K­M라디오는 합동방송 올해도 연휴가 길어 사상유례없는 교통난이 예상되는 추석「대목」을 맞아 교통방송이 대대적인 귀성 및 귀경 특별 방송을 계획하고 있다. KBS와 MBC라디오도 전국 방송이라는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불필요한 경쟁으로 인한 낭비를 피하기 위해 합동으로 특별방송을 준비하고 있다. 교통방송은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주말인 오는 17일 낮 12시부터 연휴 다음날인 22일 상오9시까지 24시간내내 추석교통 특별방송을 실시한다. 특히 교통방송은 올해 처음으로 귀성기간에는 경부고속도로 망향휴게소에,귀경기간에는 천안휴게소에 이동 스튜디오를 설치해 하오2∼4시·6∼8시까지 하루 4시간씩 현장 방송을 한다. 귀성교통 안내방송인 「고향가는 길」은 17일 낮 12시부터 시작해 20일 상오2시까지 계속된다.또 20일 상오9시부터 하오5시까지는 「성묘길 안내」로 각 시립,국·공립묘지 부근 도로의 교통상황을 안내한다.20일 하오5시부터 22일 상오9시까지는 귀경 교통안내인 「서울 오는 길」를 방송한다. 교통방송은 귀성 기간동안 통신원·리포터·교통경찰등을 하루 2백여명씩 모두 1천5백여명가량 동원한다.이들은 경부고속도로 등 4개 고속도로의 주요 휴게소와 국도의 교통요지 70여개소에 상주해 생생한 현장 교통정보를 전달한다.이 특별방송에는 헬리콥터 2대를 비롯해 중계차등 각종 차량 50여대를 동원한다. 교통방송은 추석 특별방송기간동안 각종 캠페인도 벌이는 데 특히 올해는 「고향길을 함께 갑시다」라는 주제로 승용차 함께 타기를 강조한다.이밖에도 쓰레기 안버리기,갓길운행안하기,고속버스 전용차선 지키기 등의 캠페인도 함께 벌인다. 교통방송의 가청권은 경부고속도로 추풍령구간과 호남고속도로 여산구간,영동 고속도로 원주구간 까지이다. KBS와 MBC라디오는 합동으로 추석특별 생방송 「고향가는 길,서울 오는 길」을 방송한다. 이 합동 특별방송은 연휴시작인 17일과 연휴 마지막날인 21일 낮12시15분부터 자정까지 12시간동안 계속된다. 공동 방송에 참여하는 라디오 채널은 KBS­AM 603KHz와 639KHz,MBC 표준 FM 95.9MHz와 AM 900KHz등 4개 채널이다.
  • 고속도 통행료 중불제/하행선 17∼19일·상행선 20∼22일

    추석연휴기간에 고속도로통행료 중불제가 실시된다.하행선은 오는 17∼19일,상행선은 20∼22일이다.수원,기흥,오산,안성 등의 영업소에는 별도로 2개의 임시요금소를 설치,체증이 빚어질 경우 인력으로 통행요금을 받기로 했다. 도로공사는 통행요금의 후불제로 추석연휴중 톨게이트입구의 소통은 원활해도 출구에서의 정체가 예상되자 휴게소에서도 요금을 낼 수 있는 중불제를 시행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따라서 이용객들은 휴게소에서 목적지까지의 통행료를 미리 내고 영수증을 받아 출구에서 영수증과 통행권을 제출하면 된다. 중불제대상은 승용차이며 휴게소는 하행선이 망향·죽암·추풍령·언양(이상 경부고속도로),중부(중부〃),여산·정읍(호남〃) 등이며 상행선은 추풍령·죽암·천안삼거리·안성·죽전(경부고속도로),중부·이천(중부〃),여산·정읍(호남〃) 등이다.휴게소에서 요금을 내고 목적지를 바꿔 중간에서 빠져나가도 요금은 환불되지 않으며 구간을 초과할때에는 초과요금을 받는다.
  • 추석 대이동/2천8백만/정부,추석연휴 특별수송대책 마련

    ◎3개고속도 하행선 IC 18곳/17∼20일 진입 통제/20∼22일엔 상행선 7곳 폐쇄/양재∼신탄진 버스전용차선제 첫 실시/임시열차 77대 운행·고속버스도 증편 올 추석 연휴에는 전체 인구의 절반이 넘는 사상 최대의 2천7백80만명이 대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 추석연휴는 실질적으로 토요일인 17일부터 21일까지 5일동안 계속돼 귀성차량은 17∼19일까지 사흘간 분산됨으로써 귀성길은 예년만큼 심하게 정체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추석을 보내고 21일 하루에 귀경객들이 몰릴 것으로 보여 이날 서울로 오는 각 도로에서 사상최악의 교통난이 예상돼 서둘러 하루정도 빨리 상경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교통부와 경찰청은 6일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6일동안의 추석연휴를 앞두고 귀성·귀경길의 교통혼잡에 대비,이 기간을 「추석 특별수송」및 「비상근무」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과 협조하여 귀성객운송 및 교통소통에 나서기로 했다. 경찰청은 추석 비상근무기간동안 3만6천9백여명의 교통경찰과 13대의 헬기등 모든 장비를 동원,입체적인 차량소통작전을 편다. 경찰은 특히 서울과 수원등 수도권을 빠져나갈 귀성객 7백50만명이 1백28만여대의 자가용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서울 양재∼충남 신탄진간의 1백35㎞ 구간에서 처음으로 본격적인 버스전용차선제를 실시하며 위반차량에 대해서는 범칙금 3만원과 벌점20점을 부과한다. 경찰은 이와함께 고속도로의 정체를 막기위해 17일부터 20일 정오까지 고속도로 하행선 인터체인지 가운데 ▲경부고속도로의 잠원·반포·서초·오산·천안·청원등 9곳 ▲중부고속도로의 광주·곤지암·서청주등 3곳 ▲호남고속도로의 엑스포·유성·전주등 6곳의 차량 진입을 통제한다. 경찰은 특히 전주인터체인지의 하행선 진입을 처음으로 통제,대구 방면과 회덕쪽의 교통체증을 완화시키기로 했으며 8t 이상 화물차량의 경우 서울∼천안간 경부고속도로에서 진출·진입을 금지키로 했다. 고속도로 상행선 진입 인터체인지 가운데 경부선 안성·오산·기흥등 5곳과 중부선 곤지암·광주등 2곳은 20일 정오부터 22일까지 폐쇄된다. 교통부는 추석연휴에 1일 평균 임시열차 77대를 운행하며 기존열차에 1백16량의 객차를 늘리는 한편 고속버스는 예비차 3백51대를 모두 투입하고 시외·전세버스도 시·도여행사별로 교통량에 따라 예비차를 투입하거나 횟수를 늘리도록 할 계획이다.
  • 미 U2기 착륙사고/오산서 활주로 부딪쳐 크게 파손

    지난달 31일 상오3시쯤 미국의 대북정보정찰항공기로 유명한 U2기 한대가 경기 오산미군비행장에 착륙을 시도하다 활주로에 부딪혀 크게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로 U2기는 날개및 동체가 크게 부서졌으며 조종사 에스피노자대위(여)는 긴급히 탈출,인명피해는 없었다. 사고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 송탄 3백54㎜ 중부집중호우/침수 피해 속출

    28일 하루동안 경기남부지방에 시간당 20∼50㎜까지의 장대비가 쏟아져 경기도 송탄지방은 하루 최대 강우량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28일 하오 6시와 6시30분·9시를 기해 경기남부와 충청중·북부내륙지방에 호우경보를,서울및 경기북부·강원·경북북부지방에는 호우주의보를 각각 내렸다. 이날 하오 11시 현재 강우량은 ▲송탄이 3백54㎜로 가장 많았고 ▲평택 2백81㎜ ▲장호원 1백92㎜ ▲충주 1백48㎜ ▲이천 1백30㎜ ▲대천 1백14㎜ ▲태백 1백10㎜ ▲수원 1백1㎜ ▲오산 96㎜ ▲청주 92㎜ ▲서산 82㎜ ▲서울 80㎜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들 호우경보및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에는 29일 상오까지 50∼1백㎜가량 비가 더 내려 최고 4백㎜ 가량 내리는 지역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특히 호우경보가 발효된 지역에서는 곳에 따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시간당 50㎜ 가량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피해예방에 만전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 철로 침수… 경부선 3시간 불통/중부 호우피해

    ◎긴급복구… 2∼3시간 지연 운행/송탄 3백여가구 물에 잠겨/2명 사망·실종/농경지 침수로 피해 늘듯 【송탄=김병철기자】 중부지방에 호우주의보와 경보가 잇따라 내려진 28일 경기도 송탄시에 2백여㎜의 폭우가 한꺼번에 쏟아져 철로가 침수되면서 상·하행선 열차운행이 한때 전면중단되고 3백여가구가 침수되는등 피해가 잇따랐다.또 집중호우로 기숙사 축대가 무너져 내려 외국인 근로자가 숨지고 미국인이 실종되는등 인명피해도 속출했다. 이날 하오 4시10분쯤 경기도 송탄시 중앙동 경부선 서울기점 65.8㎞에서 폭우로 인근 서정천이 범람하면서 선로 4백여m구간이 침수돼 경부·호남선등 철도 상·하행선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가 3시간만인 이날 하오 6시50분쯤 재개됐다. 이때문에 이날 서울역에서 하오3시30분에 출발한 부산행 27호 새마을열차가 화성군 병점역에 대기하는등 상·하행선 11대의 열차가 수원·오산·병점·부곡·평택역등 5개역에서 분산 대기하는 바람에 수천명의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또 일부 승객들은 평택과 오산역으로 몰려가 열차표 환불을 요구하며 항의하기도 했다. 철로가 침수되자 철도청측은 긴급복구반을 현장에 투입,복구작업에 나서 상·하행선을 3시간만에 개통시켰으나 하행선은 또다시 내린 장대비로 선로의 자갈이 빗물에 유실돼 보수공사를 벌이느라 밤늦게까지 파행운행됐다. 한편 이날 내린 집중호우로 송탄시 중앙·서정·지산동등 송탄시일원이 물에 잠겨 3백여가구와 농경지가 침수됐으며 평택시 통복동·비전1동등 통복천변의 저지대 41가구가 침수돼 1백4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 이날 하오 9시30분쯤 경기도 용인군 외사면 백암리 동신중공업내 조립식기숙사의 축대가 무너져내려 안에 있던 인도네시아인 야안씨(23)가 숨지고 장순우씨(33)등 5명이 중상을 입었다.하오 4시쯤에는 경기도 송탄시 시장2동 301 앞길에서 신원을 알수 없는 미국인 1명이 물이 1m쯤 잠긴 길을 걷다 맨홀에 빠져 실종됐다.
  • 국내최고 신석기초기 유물 발굴/제주대조사단,고산리유적서

    ◎융기문토기 등 6천5백점/BC 5천년∼3천년 추정 북제주군 한경면 고산리 선사유적지에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기원전 5천년에서 3천년까지의 시기로 추정되는 신석기초기 토기와 소형석기가 발굴됐다. 문화재관리국은 지난 6월16일부터 8월18일까지 이 지역 선사유적지를 발굴하고 있는 제주대학교 박물관 조사단(단장 이청규)이 융기문토기 1개체편,50여점의 원시무문토기편과 석촉 2백6점,돌날 22점,뚜르게(송곳) 19점,박편 6천1백14점등 총6천5백여점의 유물을 발굴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번에 발굴된 유물은 강원도 오산리유적(BC5000∼3000),부산 동삼동유적(BC4000∼3000),일본 쓰시마해안지역의 유적지에서 출토된 융기문토기와 후기구석기시대 제작된 각종 석기가 출토된 점으로 보아 당시 해상과 육로를 통한 문화교류의 일단면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고산리유적은 제주도와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신석기초기 유적으로 대략 BC5000∼3000년 시기의 유적지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문화재관리국과 제주도및 제주대학에서는 고산리 선사유적지의 유적보존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있다.
  • 영상음란물 단속 컴퓨터까지 확대

    ◎당정/비디오·음반제작 사전신고제 폐지/민간자율성 최대한 보장키로/외국음반·비디오수입 허가서 추천제로 정부와 민자당은 20일 음반및 비디오산업 육성을 위해 비디오물제작 사전신고제와 국내음반에 대한 사전심의제를 폐지,민간부문의 창작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청소년들의 컴퓨터를 통한 음란·폭력물시청을 막기 위해 음반및 비디오물의 정의에 CD­ROM·CD­I·비디오CD·게임팩등 신영상매체를 모두 포함,영상음란물 단속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당정은 최근 음반·비디오물 시장개방에 대비,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음반및 비디오물에 관한 법률개정안」을 마련,다음달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 법안에서 외국음반및 비디오물 수입·반입허가제도 추천제로 완화하는 한편 음반·비디오물복제도 업체가 공급시기와 수량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이에 대한 허가제를 폐지했다. 또 음반·비디오물을 수출할 때 문화체육부장관의 추천을 받도록 한 현행법규정이 우리 문화의 해외전파에 장애요인이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 규정도 삭제했다. 1년이상 계속해 음반 또는 비디오물 제작실적이 없을 때 등록취소할 수 있도록 한 조항도 졸속작품제작을 초래한다고 보고 이를 폐지하는 대신 경미한 위반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선택적으로 부과하도록 했다.
  • 한국노인들의 「독립선언」(임춘웅칼럼)

    한국노인들에게 미국은 「창살없는 감옥」으로 알려져 있다. 생소한 문물에다 젊은 자식들은 일을 하러 나가살고,손자손녀와는 말이 통하질 않는 것이다.TV를 틀어봐도 말이 들리질 않으니 온종일 큰 집에 우두커니 앉아 「감옥살이」를 할수밖에 없는게 미국생활인 것이다.그래서 부모를 모시고 살다 미국에 오는 사람들은 부모문제로 적지 않이 고민을 하게 마련이다. 실제로 필자가 살고 있는 동네에서도 70은 채 안돼보이는 한국 노인 한분이 매일 동네골목길을 여기저기 누비며 소일하고 있다.어쩌다 2층창문을 통해 내려다보면 거의 일정한 간격으로 집앞을 지나치는 그 노인네 모습을 보곤한다.한손에 긴 풀잎 하나를 꺾어들고 시간을 보내기 위해 유난히도 서서히 한발한발 떼어놓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런데 최근 한 조사결과를 보면 우리의 이러한 일반적인 상식과는 다른 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은다.뉴욕시립대에서 사회학을 맡고 있는 한국계의 민병갑교수가 최근 뉴욕주 퀸즈지역에 사는 한국인 노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을 보면 69%가 미국생활에만족하고 있으며 78%가 기회가 돼도 한국에 돌아가지 않고 여기서 영주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58세에서 92세까지 평균나이 72세의 한국노인 1백52명을 대상으로한 이 조사 결과는 퀸즈지역이란 특수성이 있긴하나 매우 놀라운 것이 아닐수 없다.퀸즈지역은 LA의 「코리아타운」과 함께 미국에서도 대표적으로 한국인들이 많이 몰려 살고 있는 곳이다.한국음식에다 한국말을 하고 바둑두며 사는 특수지대인 것이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이다.서울에도 외로운 노인네가 얼마든지 있는 것이다. 민교수는 매체기술의 발전이 이런 결과를 도왔다고 분석하고 있다.이곳에는 현재 한국TV가 2개채널이나 있다.시차 때문이긴 하나 서울의 밤9시뉴스를 여기서도 같은날 밤9시에 시청하고 있다.특히 비디오산업의 발전은 보고싶은 영화,서울 TV의 인기있는 연속극을 하나도 빠짐없이 볼수있게 해주고 있다. 서울에서와 똑같이 수화기만 들면 한국의 어디와도 전화통화가 가능하며 통화료는 70년대 3분 1통화에 10달러(8천원)하던 것이지금은 1달러50센트(1천2백원)수준으로 떨어졌다.13시간만 타면 가는 서울행 비행기가 하루 몇편씩 뜨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곳 노인들은 자식들로부터 자립할수 있는 경제적 여건이 돼있다는 점이다.민교수가 조사한 것을 보면 조사대상자의 월평균 수입이 1인당 7백32달러(58만6천여원)였다.이중에는 자식들이 일정하게 주는 용돈도 포함돼 있긴하나 대부분은 미국의 각종 정부가 지급하는 사회보장연금이다.부부가 합하면 생활이 되는 것이다. 조사는 또 이곳 한국노인들의 48%가 이미 자녀들로부터 독립해 살고 있으며 전체의 78%가 자녀와 따로 살기를 희망하고 있음도 아울러 밝혀주고 있다.서양사람들이 성장한 자녀와 함께 살지않는 것은 그들이 스스로 자립할수 있는 사회여건 때문이고 우리나라가 유독 「효도」를 강조해온 것은 노인네들이 자립할수 없는 사회여건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한국노인들도 이제 「독립」을 선언하고 있다.
  • 기관사 운행수칙 무시가 빚은 인재/열차충돌사고 왜 일어났나

    ◎상행선 기관차 자동제어장치 끄고 운전/열악한 근무여건속 졸음운전 가능성도 11일 하오 발생한 무궁화호 열차 정면충돌사고는 기관사가 진입금지구역에 켜진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자동정지장치(ATS)의 스위치까지 꺼버리고 달리는 바람에 일어난 것으로 철도청이 밝힘으로써 충격과 의문을 더하고 있다. 두 열차의 기관사가 사망해 정확한 원인규명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지금까지 드러난 바로는 부산에서 대구로 가던 202호열차 기관사의 잘못이라는 분석이다. 철도청 관계자들은 보통의 경우 열차가 선로를 변경할때는 평균 시속이 50㎞정도이기 때문에 비록 실수로 선로에 잘못 진입했다 하더라도 정면충돌하는 상황까지는 일어나지 않는다고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사고를 일으킨 202호열차 기관사가 조는 바람에 미처 적색신호를 보지 못했거나 아니면 신호를 보고서도 하행선인 217호 열차가 지나기를 기다리지 않고 달리다 사고가 났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철도청은 경부선 열차운행을 통제하고 있는 부산지방철도청의 중앙집중제어장치(CTC)의 자료분석결과 삼거리 미전신호소 8백m 거리에서부터 상행선 기관차가 2차례의 진입금지경고를 받은 것으로 기록돼 있는데다 정상운행중이던 대구발 마산행 하행선 열차에는 「장애물등장」이라는 메시지가 남아있다고 밝혔다.이같은 사실은 상행선 기관사가 고의 또는 실수로 안전수칙을 외면하고 운행했음을 증명한다는 것이다. 특히 상·하행선이 교차하는 미전신호소 전방 8백m 구간은 만일 열차가 적색신호를 무시하고 달렸을 경우 기관차안의 경보장치가 울리면서 5초 안에 자동적으로 열차가 정지하게 되어 있는데도 열차가 그대로 이 구간을 통과해 사고를 낸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철도청의 이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의문은 여전히 남는다. 승객들의 진술로 미루어 미전신호소에는 당시 적색신호가 켜져있었음은 틀림없는 것으로 보인다.설령 기관사가 신호를 무시하고 달렸다면 왜 자동정지장치는 작동하지 않았을까.기관사가 만약 조는 바람에 신호를 못보았다면 자동정지장치는 제대로 작동해야만 했다.졸고 있는 사람이 자동정지장치의스위치를 꺼버렸을 까닭이 없다. 철도청은 이때문에 기관사가 졸지않은 상태에서 신호를 무시했음은 물론 운행편의를 위해 속도를 제약하는 자동정지장치의 스위치를 꺼버렸을 가능성도 상정하고 있다. 선로에 부착된 경보장치가 기관차에 신호를 보내면 그대로 자동정지장치에 연결되어 열차는 감속하도록 돼 있으며 시속 1백5㎞ 이상 계속 달리게 되면 자동적으로 열차가 정지된다. 또한 경력이 8년이 넘는 202호열차 기관사 박동철씨(31)가 위험지역에서 이같은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무시하거나 주간 운행중 졸았다는 것은 쉽게 납득할 수 없는 대목이다. ◎열차사고 관련부서 표정/교통부·철도청 작년 「악몽」 되새기며 긴장/“하룻만에 또 대형참사” 초상집/해항청,“안전운항 교육 철저히” ○…10일의 대한항공 여객기사고에 이어 11일 하오 경남 밀양군 삼랑진읍 미전리에서 무궁화호 열차 정면 충돌사고가 발생하자 교통부·철도청 관계자들은 지난해의 「악몽」을 되새기며 아연실색. 93년3월 구포역 부근 경부선 하행선에서 무궁화호열차가 전복한데 이어 7월에는 목포행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전남 해남군 야산에 추락하고 10월에는 전북 위도의 서해훼리호 침몰사고가 발생한 이후 「안전」을 최대로 강조해왔던 교통부는 초상집같은 분위기. 교통부 관계자들은 대한항공 여객기의 폭발사고 원인등을 조사하느라 10일 철야근무를 한데 이어 11일에 다시 열차사고가 겹치자 연일 밤샘. 오명교통부장관은 이날 하오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수송정책실의 과장급 3명을 현지에 급파시키는등 진두지휘. 교통부의 한 관계자는 『10일의 대한항공 여객기사고때는 천만다행으로 사망자가 없어 한숨을 돌렸는데 하루만에 유례없는 열차 정면 충돌 참사가 일어났다…』라며 말끝을 흐렸다. 해운항만청은 이날 하오 올여름 들어 설치한 「하계 특별수송대책반」운영을 강화토록 긴급지시하는가 하면 각 지방청에 해운조합 소속의 운항관리자·선사대표·지방청 직원등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안전운항에 대한 교육을 철저히 시키고 근무자세를 가다듬도록 하라고 긴급 특별지시. ◎철도 대형사고 일지 ▲46년 11월13일=경부선 영등포역구내서 열차 충돌.60명 사망. ▲50년 10월16일=중앙선 무릉역에서 열차 충돌.18명 사망,1백63명 부상. ▲51년 1월6일=경부선 수원역에서 열차 충돌.19명 사망,70명 부상. ▲51년 6월24일=호남선 백양사∼신흥리역 사이에서 북한 공비가 열차 습격.46명 사망,4명 부상. ▲53년 1월2일=경부선 이원∼삼천역 사이 교량에서 탈선·전복.29명 사망,36명 부상. ▲54년 1월31일=경부선 병점∼오산역 사이 건널목에서 트럭과 열차 충돌.56명 사망,78명 부상. ▲69년 1월31일=경부선 소정리∼천안역 사이에서 열차 충돌.41명 사망,72명 부상. ▲70년 10월17일=중앙선 원주∼유교역 사이에서 열차 충돌.14명 사망,63명 부상. ▲71년 10월13일=전라선 남원역 구내서 열차 충돌.19명 사망,28명 부상. ▲77년 7월24일=경부선 이원∼심천역 사이에서 열차 충돌.18명 사망,2백49명 부상. ▲77년 11월11일=호남선 이리역 구내에서 화약운반 열차 폭발.59명 사망,1천3백43명 부상. ▲81년 5월14일=경부선 경산∼고모역 사이 애호건널목에서 열차가 추돌.56명 사망,2백44명 부상. ▲84년 12월27일=호남선 나주∼노안역간 학산 제3건널목에서 버스와 열차 충돌.15명 사망,15명 부상. ▲85년 2월19일=태백선 고한∼사북역에서 열차 탈선.12명 사망,14명 부상. ▲93년 3월28일=경부선 구포역 부근에서 열차 탈선.78명 사망,1백47명 부상.
  • 쇠고기 부위별 맛깔나는 조리법

    ◎육회/홍두깨·우둔 참기름 양념/산적/등심·채끝살 약불서 구워/편육/양지머리·사태는 푹 삶고 쇠고기는 부위별로 독특한 맛을 지녀 조리법이 무려 1백20여가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주부들의 경우 육질등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어 대개는 등심이나 안심처럼 그냥 좋다는 부위만 구입,요리종류와 상관없이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오산전문대 전통조리과 배영희교수가 국민영양 8월호에서 소개한 전통음식조리시의 알맞는 사용부위 및 조리시 주의사항을 알아본다. ◆편육=양지머리·목살·중치육(뒷다리사태)·쇠머리·업진·사태등 결합조직이 많은 부위를 이용한다.편육을 만들땐 고기를 덜 끓이면 질기고 지나치게 끓이면 콜라겐이 너무 많아 젤라틴화 하여 부스러진다.따라서 고기의 구수한 맛이 국물로 우러나지 않도록 먼저 물을 펄펄 끓이다 고기를 넣어 익혀내 헝겊 보자기로 싸서 수분이 빠지고 바른 모양이 되도록 무거운 것으로 5∼6시간 눌러뒀다 얇게 썬다. ◆탕=목살·갈비·홍두깨·사태육·업진육·쇠꼬리·쇠머리·쇠족·도가니·사골 등이 적합하다.탕은 고기의 맛이 국물에 우러나야 하므로 고기를 찬물에서부터 넣고 끓이기 시작한다. ◆구이=목살·안심·등심·채끝살·갈비 등을 쓴다.구이는 달구어진 중불에서 신속하게 구울때 가장 연하다.또 열원에따라 고기맛이 달라져 숯불이 가스불보다 더 좋다. ◆산적=등심·채끝살·홍두깨처럼 기름이 거의없는 근육섬유 부위를 선택,약한불에서 서서히 익힌다. ◆찜=갈비·중치육·쇠꼬리처럼 결합조직이 많은 부위가 적합하며 1차 끓여서 끓을때 위에 뜨는 거품을 제거해야 맛이 깨끗하다.채소는 어느정도 고기가 익은후 넣도록 한다. ◆육회=기름기가 없고 연한 홍두깨나 우둔과같은 부위를 사용한다.조리시 색의 변화를 막기위해 참기름으로 먼저 양념하면 산소의 접촉이 차단돼 색도 선명하고 맛도 있으며 질감도 연해진다.
  • 고속도 곳곳 귀경체증 극심/새벽까지

    ◎차량 몰리고 통행료 후불제 겹쳐 고속도로 통행료 후불제 이틀째인 2일 서울 궁내동 톨게이트를 비롯한 상행선 고속도로 곳곳에서 하오부터 차량들이 밀리기 시작해 3일 새벽까지 극심한 교통정체가 이어졌다. 이날 정체는 휴가차량들이 태풍 「브렌던」의 영향으로 예상보다 일찍 귀경한데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고속도로 통행료 후불제로 차량들이 서울 부근 톨게이트에서 일률적으로 통행료를 계산하느라 일어났다.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이날 하오부터 궁내동 톨게이트 주변에서 차량들이 밀리기 시작,자정무렵에는 죽전휴게소까지 5㎞ 구간에서 차량들이 거의 움직이지 못해 거대한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또 궁내동 톨게이트 주변의 차량혼잡이 계속되면서 안성∼죽전휴게소,오산∼신갈 등지에서도 극심한 교통정체 현상이 이어졌다. 중부고속도로도 이날 하오 5시부터 귀경차량이 몰려들면서 정체가 시작돼 중부1터널∼중부2터널 등의 구간에서 시속 20∼30㎞ 밖에 내지 못하는 거북이 운행이 계속되다 3일 새벽 1시쯤부터 정상속도를 되찾았다. 영동고속도로는 강원도 동해안으로 피서를 떠났던 차량들이 몰려들면서 원주∼문막 등의 구간에서 밤늦게까지 지체와 서행을 반복하는 정체를 빚었다.
  • 북한인권문제 적극 제기해야(사설)

    북한에 인권이 있는가 없는가를 따지는 것은 부질없는 일이다.북한에는 우리사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인권」이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북한의 인권불재를 입증하는 대표적인 예가 이른바 「정치범수용소」다.이곳의 실태와 참상은 여러차례 보도된 바 있다. 따라서 지난 30일 국제사면위원회가 폭로한 북한의 정치범수용실태는 이미 알려진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것일뿐 새로운 사실을 공개한 것은 아니다.국제사면위원회는 평양근교의 정치범수용소인 「승호마을」에 6백명가량의 양심수가 수용되어 있고 이들은 겨울에 난방과 조명시설조차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심한 구타를 당하는등 학대를 받고 있다고 폭로했다.그러나 이것은 북한의 수많은 정치범수용소중 한곳을 개략적으로 파악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북한전역에는 12개의 정치범수용소가 있고 이들 수용소에는 15만명이상의 정치범이 갇혀 인간이하의 고통을 겪고 있다는 것이 여러 경로를 통해 입증된 바 있기에 북한정치범수용소의 참상을 더이상 재론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국제사면위원회가 밝힌 새로운 사실이 있다면 79년 유럽연수중 노르웨이에서 납북된 전수도여고교사 고상문씨가 이곳에 구금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북한은 고씨가 자진월북한 것으로 선전해왔다.그러나 여러가지 정황으로 미루어 납치된 것이 틀림없으며 그가 회유와 협박에 불응했다고 해서,또는 이용가치가 없다는 판단아래 정치범수용소에 구금한 것으로 보인다.이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만행이다. 고씨뿐만이 아니다.87년 서해 백령도근처 공해상에서 강제납치된 동진호 선원 12명을 비롯,현재 북한에 억류되어 있는 납북인원은 4백40명에 이르고 있다.김영삼대통령은 1일 『고씨를 포함한 납북억류인사들이 조속히 송환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정부는 이에따라 납북인사들의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는 한편 관계채널을 통해 이들의 송환대책을 강구하겠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북한당국에 대해 납북인사들의 송환은 물론 북한의 인권문제개선을 강력히 촉구해야 한다. 우리정부는 지금까지 북한의 핵개발을막기 위해서는 그들을 자극하지 말아야 한다는 명분아래 북한의 인권문제에는 입을 다물고 있었다.이런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제는 그로 인해 우리가 얻은 것이 무엇이었던가를 반성해야 할 시점에 서 있다.김일성이 사망했다고 해서 남북관계가 급속도로 개선될 것으로 믿는다면 그것은 큰 오산이다.김정일체제가 안정기반을 다지기까지에는 남북은 대결국면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는 판단아래 우리측도 지금까지의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핵문제를 비롯한 북한의 모험적 자세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해야 하며 납북인사의 송환은 물론 북한주민들의 인권문제에 대해서도 비판할 것은 주저없이 비판해야 한다.북한의 핵투명성보장이 남북관계의 가장 시급한 현안이지만 그것이 해결된다고 해서 남북의 화해와 협력이 곧바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북한이 대남혁명전략을 포기하고 인권문제가 개선되어야만 한반도에는 진정한 화해의 분위기가 정착될 것이다.부당하게 억압받고 있는 북쪽동포들을 외면한 채 화해와 교류만 서두른다면 그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 박보희씨의 이상한 언동(사설)

    시절이 수상해서인가 별일도 많다.박보희 통일교실력자의 언동은 참 맹랑하다.조문객중 「제일 큰 꽃다발」을 들고 대한민국 국법 같은 것은 안중에 없는 듯 허겁지겁 김일성을 조문하러 달려가는 것부터 이해하기가 어렵더니 다녀나와서 하는 언동은 더욱 해괴하다.자신의 위법적인 행각을 생각해서도 그가 북한을 벗어나 맨먼저 했어야 할 일은 국가에 대해 자신의 행동을 소명하는 노력이었어야 한다.그러나 그가 처음 한 일은 북경에서의 내외신기자회견이었다. 김정일을 깍듯이 「비서각하」로,북한을 「DPRK」(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로 표현하는 기자회견이었다.그리고 한국을 의도적으로 「남한」으로 부르는 기자회견이었다.「남한」이란 호칭은 국호가 아니다.이 호칭은 그것이 부득이한 경우라도 한국인을 불쾌하게 만든다.그는 대한민국 국적이 이제 필요치 않아진 것일까.「개인적으로」 「각하」로 섬기는 맹세를 한 셈인 김정일의 「DPRK」만 있으면 충분하다는 생각을 그는 굳힌 것일까. 문선명교주와 김일성이 맺은 형제지의를 존중하는 일이 국법보다 우위에 있는 것같은 논지를 펴는 그를 보면 대한민국은 그에게 별로 의미가 없어 보인다.지구상에 마지막 공산주의라고 할 수 있는 북한을 조국보다 더 소중히 섬기기로 다짐한 그가 「승공론」을 펴는 것 또한 이해가 안된다. 그의 「언론인자격」론도 어불성설이다.국법에 저촉되는 언동까지 정당화되는 것이 언론인의 「특권」은 아니다.그는 또 김정일의 「방미 클린턴회담」이니 「남북정상회담」 「구두메시지」를 운위했다.누가 그런 자격을 부여했는가.만약에 그런 사실이 있다면 북경기자회견 같은 것은 더구나 이상하다. 의도적인 북경기자회견을 끝내고 그는 사법처리를 「피해」 미국으로 가버렸다.우리국민은 이런 그와 그가 속한 집단에 대해 대단히 불쾌한 느낌을 맛보고 있다.「영주권」이라는 편리한 도피카드를 들고 훌쩍 날아가버리면 고만이라고 처음부터 계산했을 그의 교지에 배신감이 드는 것이다. 세련된 국제감각으로 통일교가 당면한 위기들을 처리해온 그의 고수를 아는 우리로서는 그의 북행이 개인 내지는 그가 속한 단체의 어떤이권과 관계가 깊을 것이라는 분석도 한다.북녘땅에 남 먼저 이로운 고지를 점령하기 위하여 자신의 대한민국과 국민을 무참히 깔아뭉개는 일을 서슴지 않는 그의 행적을 사람들은 잊지 않을 것이다. 이 일은 그가 훌쩍 떠난 것으로 끝난 일은 아니다.그가 속한 단체나 기관은 그런 오산을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당국은 당국대로 단호한 사법권을 행사해야 할 것이고 그가 속한 집단에서는 그나름의 소명작업을 해야 할 것이다.
  • 전남·북 일원 반짝 단비/곡성 최고 58㎜… 가뭄해갈엔 부족

    【광주=최치봉기자】 가뭄으로 시달리던 전남·북 일부지역에 22일 하오 최고 60㎜에 가까운 소나기가 쏟아졌다. 천둥·번개를 동반한 이날의 소나기는 지역에 따라 길게는 30여분정도 내려 가뭄에 타들어가던 농작물에 큰 도움을 주었으나 전체적인 해갈에는 역부족이었다.지역별로는 곡성군 오산면 58.2㎜를 최고로 삼기면 43.3㎜,광주시 42.7㎜,화순군 북면 45㎜,장성군 동화면,35.5㎜등 비교적 많은 양이 내렸으며 이밖에 담양·광양·승주·보성·화순·강진·해남·영암·무안·나주·함평·영광등 19개 시·군지역에도 단비를 뿌렸다. 전북지역에서는 순창 17㎜,임실 22㎜등 도내 동남부지역에 20㎜ 안팎의 소나기가 내렸으며 수원·인천·서울변두리의 일부지역에도 이날 더위를 씻어주는 소나기가 내렸다
  • 대화상대로는 김정일쪽이…(송정숙칼럼)

    정직하게 말해서 김일성이 사망하기 전에 예정됐던 정상회담이 우리는 다소 불안했었다.그무렵 항간에서는 김일성을 만나고 온 사람은 모두가 좋지않은 운과 만나거나 다녀온 뒤에 「망했다」는 말이 이것저것 떠돌기도 했었다.조국이 통일만 된다면 조용히 시골로 낙향하여 과수원이나 돌보며 여생을 살고 싶다고 한 김구선생의 욕심없는 감회까지를 두고두고 모양사납게 만들어버렸고,독립지사 조소앙선생도 그에게 기만당했다.하려고만 들면 자신과 만난 사람들을 여지없이 곤란한 함정에 빠뜨리는 노회한 독재자가 김일성이다.그를 상대로 합리적이고 결이 곧은 민주주의 사회의,누가뭐래도 순진한 모범생격인 김영삼대통령이 마주 앉는다는 것은 국민으로선 조심스런 일이다.또 김일성은 김대통령과 한세대가 차이나는 노인이었다.경로사상에 물들어 성장하는 한국인에게는 노인을 거역못하는 체질이 유전되어 있다.게다가 유난히 효성스럽고 노인에게 다정한 김대통령이,자신의 부친과 동년배인 그 노욕 강한 늙은이를 상대해야 한다는 것에 우리는 노파심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김일성의 죽음소식을 듣고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가 무산되는 아쉬움은 들면서도,그런 노파심때문에 「아마도 우리가 운이 좋을 징조인가보다」하는 마음과 함께 은연중 고개를 드는 안도감같은 것을 체험했다. 이제 싫든좋든 정상회담의 상대는 김정일로 정해지는 것같다.김정일은 작가 최인훈의 표현처럼 『우리를 슬프게 하는 지체와 지각』속에서 희극처럼 만들어진 권력세습의 작품이긴 하다.그래도 그가 북을 장악한 실세라면 우리는 그와 대화할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데 대체 그는 누구인가.그가 입을 열고 했다는 말로 우리가 들을 수 있었던 것은 『사회주의 무엇무엇에 영광있으라』라고 외친 외마디소리가 전부다.알아듣기도 어려운 우물거리는 발음으로 내뱉은 이 한마디로는 도무지 그 사람됨이나 지적 수준같은 것을 짐작할 수가 없다.부시시한 몰골로 지척지척 걷는,언제나 자다가 끌려나온 것같은 모습이 비치는 화면만 보았을뿐 제대로 된 연설문 하나도,그를 짐작할 단서는 없는 것같다.그저 옹색한 정보를 토대로 해서나마 아마추어식 분석을 해보면 그는 『CNN뉴스를 시청하고 서방영화를 즐기며 「난쟁이 똥자루」같은 자기 희화의 말투를 서슴지않는』,말하자면 자본주의식 사고가 약간 침투된 과육을 지닌 「준비된」독재권력의 주인공인 것같다. 그런 상대가 정상회담의 새 상대로 불리할지 유리할지는 아직 모르지만 몇가지 예측은 가능하다.우선 그와는 같은 문법의 말놀이(랭귀지 게임)가 가능하지 않을까싶다.그의 아버지인 김일성은 『이밥에 고깃국을 먹고 기와집에서 살면 최고』인 인민을 만들려고 반세기를 군림해온 그러나 그걸 이루지도 못한 통치가였다.그러나 아들인 김정일은 다소 퇴폐적인 것이기는 하지만 자본주의의 정보가 입력된 세대다.그가 즐겨 시청한다는 CNN의 정보만으로도 지구촌이 어떻게 개방이 불가피한 곳인지는 알고 있을 것이다. 어쨌든 그가 병약하고 기형적인 안하무인의 무능한 예비독재자인지,영특하고 완결된 권력승계자인지 제대로 알길은 없지만 그래도 그가 그의 부친보다 대화상대로 다소 나을 수 있을 몇가지 기본 조건을 가진 것은 사실이다.이를테면 적어도 그는 직접 전범은 아니다.권력을 세습했으므로 죄의 책임도 「대를 이어야」한다는 이론도 있겠지만 그래도 그는 전쟁을 일으킨 당사자는 아닌 것이다.김일성의 경우 그 이름만 듣고도 치가 떨리는 것이 우리의 오랜 정서다.그런 분노를 털어보지 못하고 김일성을 저세상에 보낸 일에 허탈해하는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는 많다.그런 대화상대를 마주하면 감정의 기복을 겪게 된다.그건 쌍방에 좋을 일이 아니었다.김정일로서도 스스로 직접 지은 과오가 아니므로 비교적 부담이 덜할 수 있다.그러므로 깨끗이 시인하고 청산할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같은 문법을 사용하는 그에게는 「혁명 1세대」가 갖는 시대착오적 집념의 몽매성을 설득해볼 수도 있을것이다.이미 조종이 울린 이념을 안고 언제까지 버틸수 있을지에 대해서 그도 내심 회의를 느끼고 있을 지도 모른다.그가 개방의 불가피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설은 우리로 하여금 그런 기대를 하게한다.아버지의 너무 커다란 외투를 걸치고,춥고 배고픈 채 허망한 충성심만 그득한 인민을이끌고 출발해야 하는 그는 자신의 공화국의 미래에 다소 당황해 있을 수도 있다.그런 그에게는 이쪽의 거짓없는 충심과 성의를 이해시키기가 덜 어려울 것이다.형제적 우애를 기울여 정직하고 진실된 통일논의를 하기에는 차라리 그가 그의 부친보다 나을 수도 있겠다. 그렇다고 만만히 생각하고 경박한 대응을 한다면 그것은 또다른 오산을 초래한다.무슨 일만 생기면 물색없이 앞질러가다가 안해도 좋을 실수를 하는 약점을 우리는 지니고 있다.겉으로는 어벙해 보이지만 금세기가 낳은 가장 질긴 독재자가 수십년 빚어 만든 회심의 후계작이 김정일이다.만만하게만 여길 일은 결코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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