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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외전화료 전국 단일화

    다음달부터 한국통신을 이용해 서울에서 오산으로 시외전화를 걸면 요금이 평균 16.3% 오른다.대신 서울에서 제주도로 통화하면 평균 11.3% 내린다. 정보통신부는 30일 시외전화 요금체계를 개편하는 방안을발표했다. 개편안은 이동전화 요금이 8.3% 인하로 잠정 확정된 것과달리 시외전화 요금을 사실상 변칙 인상한 것이어서 시민단체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그동안 통화거리 30∼100㎞를 2대역,100㎞ 이상을 3대역으로 나눠 통화료를 매겨왔으나 개편안은 2대역을 폐지,시외전화 거리기준을 단일화했다.이에 따라 30초당 2대역 32원,3대역 42원이던 요금을 10초당 14.5원으로 세분화했다. 데이콤과 온세통신 등도 한국통신 수준에 맞춰 개편안을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외전화 사업자가 시내전화 사업자의 통신망을 이용할 때 내는 접속료를 대폭 감면,데이콤은 연간 202억원,온세통신은 59억원의 지출을 줄이게 됐다. 개편안은 시외전화 사전 선택제를 도입해,일반 이용자가시외전화 사업자를 미리 정할 수 있도록 했다.예를 들어 데이콤 시외전화를 쓰려면 ‘082’식별번호를 먼저 눌러야 했으나 앞으로는 이용자가 미리 신청하면 식별번호를 누를 필요가 없게 된다. 정통부 관계자는 “지난 96∼97년 시내 통화료 인상을 위해 시외요금이 20% 인하된 데다가 이동전화에 시장이 잠식돼 매출이 크게 감소해 요금을 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국내 최대 신석기 유적 발견

    국내 최대규모로 추정되는 신석기시대 유적이 발견됐다. 부산시립박물관은 2002년 아시안게임 승마경기장 조성공사를 앞두고 지난 6월부터 부산 강서구 범방동 일대 7,000㎡에 대한 사전발굴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원전 5000∼1500년대 신석기인들의 조리시설과 돌도끼 등을 대량 수습했다고30일 밝혔다. 이번에 발굴된 유적은 지금까지 최대규모로 알려진 강원도 양양군 오산리와 전북 진안군 용담댐 일대 유적보다 규모가 훨씬 크다. 발굴단은 신석기인들이 이곳에서 도토리 등 견과류를 주로 조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발굴된 유물은 완전한 형태의 조리시설인 돌무더기(集石爐址) 26기와 수백개의 큰돌을 쌓아 제단형태로 만든 제의용큰돌 무더기 1기,조리시설로 사용되다 용도폐기된 띠모양의 돌 등이다. 발굴단은 “91년 인근 범방패총에서 인골과 결합식 낚싯바늘 등이 출토된 점으로 미뤄 범방유적은 신석기시대 해안지역의 복합적인 생활문화를 파악할 수 있는 국내 최대규모의 신석기 취락지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임대’ 1만3,000여가구 쏟아진다

    올 하반기 임대 아파트 1만3,000여 가구가 쏟아진다. 주택공사가 전국 15개 지구에서 9,612가구를 공급하는 것을 비롯,민간 건설업체들이 수도권에서 3,000여가구를 내놓는다.무주택자들이 내집 마련의 징검다리로 이용하기에좋은 기회다.특히 수도권 인기지역에 들어서는 임대 아파트도 많다.이 지역 무주택자들이 노려볼 만하다. 임대 아파트라고 해서 10평형대 소형만 있는 것은 아니다.요즈음에는 민간 건설업체들이 30평형대 임대 아파트도많이 공급한다. [주공 임대] 주공 임대 아파트는 하반기에 몰려 있다.이달 말부터 연말까지 집중적으로 쏟아진다. 도시 저소득자에게 돌아가는 국민임대 아파트는 4,000여가구.수도권에서는 서울 도봉동과 인천 도렴동,김포 마송,남양주 마석 등에서 공급된다.충남 천안에도 1,144가구가건설된다.도시 근로자들을 위해 대도시와 주변 도시에 공급된다.임대 조건이 주변 임대료의 70% 정도에 불과하다. 국민임대 청약자격은 10년짜리의 경우 도시 근로자 가구당 월 평균 소득의 70%(167만원)이하인 무주택자로 청약저축가입자여야 한다.20년짜리는 청약저축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도시 근로자 월 평균 소득의 50%(119만3,000원)이하인 무주택자에게 주어진다. 청약저축 가입자의 몫인 공공임대 아파트는 5,500여가구. 수도권에는 화성 태안과 안양 구시장 아파트가 전부이고대부분 지방 도시에 집중돼 있다.공공임대 아파트는 청약저축에 가입한 무주택자가 청약할 수 있다.청약저축 납입횟수에 따라 청약 순위가 매겨진다.24회 이상 납입하면 1순위,6회 이상 불입하면 2순위 자격이 주어진다.미분양이생기면 기타 3순위자에게 공급한다. [민간 임대] 수요가 몰려 있는 수도권에 많이 공급된다.10평형대 위주에서 벗어나 중형 아파트가 많다.국민주택기금을 지원받는 18평 이하는 청약저축 가입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18∼25.7평 임대 아파트는 청약저축·예금·부금 가입자로 순위에 따라 공급한다. 건영은 시흥 정왕동 시화지구에 550가구를 내놓는다.공장이 몰려 있어 임대 아파트 수요가 많은 곳이다.용인에서는 우남종건이 기흥읍 고매리에 166가구,영화건설이 고림지구에516가구를 분양한다.늘푸른주택은 오산 양산동에 600가구를 내놓는다. [관심 지구] 서울 도봉동에 공급되는 20년짜리 국민임대아파트는 오래전부터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서울시에 거주하는 저소득 근로자 가운데 청약저축조차 가입하지 못한무주택자라면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김포 마송·인천 도렴지구 국민임대주택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생활터전이 서울,인천인 저소득자들이 청약해 봄 직하다. 류찬희기자 chani@
  • 정부, “서비스업에 1조 지원”

    정부는 내수진작을 위해 유망 서비스업종에 1조원 규모의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서비스업에 제조업 수준의 세제지원을 해주고 세액공제를 받는 서비스업종도 크게 늘리기로 했다. 한국은행도 중소기업에만 지원하던 총액한도대출(시중은행의 대출액에 비례해서 한은이 시중은행에 빌려주는 정책자금) 대상에 요식,숙박업체 등 서비스업종을 추가하기로 했다. 정부와 민주당은 19일 국회에서 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민주당 강현욱(姜賢旭)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협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서비스업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정부는 전문디자인업,영화·비디오산업,과학·기술서비스업,공연산업,뉴스제공업 등 10여개 업종을 세액공제(법인세액의 20∼30%) 적용대상에 포함시켰다. 서비스업 지원은 기업은행의 1조원의 자금배정을 통해 이뤄진다.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 등 보증기관의 보증한도도 연간 매출액의 4분의 1에서 3분의 1로 높여 지원키로 했다. 기술계 학원을 조세특례제한법상 중소기업 범위에 포함시키고 학원수강료에 대한 소득공제도 추진된다.이밖에 소상공인에 1,000억원,지식기반서비스업에 500억원,서비스업에 250억원 등 모두 1,750억원이 지원된다.지식기반산업 융자대상업종에 수출관련서비스 등이 추가되고 융자금리는 5.75%에서 5%로 인하된다.융자한도는 20억원에서 30억원으로 늘어난다. 당정은 이와 함께 서해안 일대를 동북아물류서비스 기지로활용하기 위해 자유무역지역을 조성하기로 하고 인천공항 배후지 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각종 항만과 철도,도로 등 물류시설도 대폭 확충키로 했다. 박정현 홍원상기자 jhpark@
  • [우리고장 NGO] 평택환경운동연합

    ‘죽어가는 평택호와 갯벌을 살리자’ 경기도 평택환경운동연합(대표 윤정견)의 요즘 주된 관심사는 생명력을 잃어가고 있는 평택호와 연안 갯벌을 살려내는 일이다. 73년 국내에서는 처음 방조제공사로 조성된 평택호는 안성천 하구를 가로막아 만든 인공담수호.최근 하루 71만여t의오·폐수가 유입되면서 수질이 크게 나빠졌으며,안성천에서식하던 물고기 가운데 뱀장어 빙어 숭어 등 회유성 어류의 모습이 사라진지도 오래다. 특히 서해대교와 평택항 등 대규모 사업이 이뤄지면서 도요새와 물떼새 등 다양한 철새들의 서식처인 평택 연안 생태계 역시 하루가 다르게 파괴되고 있다. 평택환경운동연합이 태동하게 된 동기가 바로 여기에 있다.96년 결성된 이 단체는 매년 평택연안 갯벌 생태조사와 평택호 일대에 대한 식생조사를 통해 환경파괴의 심각성을 시민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지난달에는 시민과 학생 등 200여명이 참여하는 평택연안갯벌 탐사대회를 마련,큰 호응을 얻었다. 평택환경련은 평택호 수질개선을 위해 평택호 수계에 있는 수원 오산 화성용인 안성 등 7개 시·군 환경단체와 네트워크를 구성,정보교류 및 환경 감시 시스템을 구축했다. 장순범 사무국장은 “평택 연안이 평택호 국민관광단지,평택항,포승공단,행담도 위락단지 조성 등으로 죽음의 갯벌로 변해가고 있다”며 “생태계 보고인 갯벌 보전을 위해 당국의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환경련은 요즘 옛 송탄시내 한복판에 있는 부락산의 생태공원 지정을 추진중이다.연평균 15만여명이 찾아오면서 산림이 훼손되고 각종 생물종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시민과 함께 하는 생태조사 기행을 비롯해 생태안내 표지판 설치,자연학습 코스 및 프로그램 등을 개발,자연사랑을 체험하도록 한다는 포부다. 평택 김병철기자 kbchul@
  • 철강업계 또 갈등 조짐

    현대하이스코가 자동차용 핫코일을 중국 상하이바오산(上海寶山)강철과 t당 180달러대에 구입 계약을 체결,핫코일시장에 파문이 예상된다. 현대하이스코가 바오산강철로부터 수입하기로 한 4·4분기선적물량은 10만t으로 물량은 그리 많지 않다. 문제는 중국산이 일본 수입산이나 포항제철 제품보다 t당 30달러 이상싸다는 것이다. 단기현금거래시 t당 핫코일 가격이 200달러 이하로 내려간적은 있었지만 장기계약물량이 180달러대로 떨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업계에서는 이번 수입계약 체결이 향후 일본고로사들과의 핫코일 가격협상은 물론 포철의 내수가격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올해초 하이스코가 핫코일 시장에 뛰어들려 하자 포철이 공급을 끊겠다고 맞서면서 법정싸움으로까지 번진 이후 하이스코에 핫코일 공급을 중단한 상태다.더구나 이번하이스코의 중국산 제품 수입으로 가격인하 압력을 받게 돼양사간에 갈등이 예상된다. 하이스코 관계자는 14일 “180달러대에 계약을 맺은 것은사실이지만 구체적인 가격과 물량은 밝힐 수없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미니택지개발 지자체 반발

    건설교통부가 추진하고 있는 소규모 택지개발 계획이 난항을 예고했다. 해당 지자체들이 건교부가 지역실정을 감안하지 않은 채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데다 택지개발로 주변 교통난이가중되는 등 주거환경이 악화된다는 이유에서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건교부가 추진하고 있는 미니신도시 건설사업은 오산 세교지구,화성 청계·동지·목리지구,인천 영종지구,용인 서천·영신지구,양주 고읍지구,파주 운정지구 등 9곳.현재 이들 지역 자치단체와 주민들을 상대로의견을 수렴중이나 반대의견이 의외로 많아 건교부측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경기도는 용인 영신지구 개발과 관련,“주변 지역 주민과기업인 등 2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0%가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반대입장을 밝혔다. 수원시도 “영신지구는 수원의 관문이자 사실상 수원이 생활권이어서 택지개발이 되면 수원과 용인을 잇는 국도 43호선의 극심한 교통체증이 예상된다”며 경기도에 개발 반대의견을 냈다. 화성시도 청계·오산·목리 지역을 개발하는 청계지구와동탄면 장지리 동지지구,동탄면 목·신리 목리지구 등 개발에 대해 강력 반대하고 있다. 화성시 관계자는 “현재 수립중인 도시기본계획에 이들 지역을 저밀도의 전원주택단지로 개발할 예정이었다”며 “그러나 건교부가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택지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역 주민들도 “인근에 12만명 수용 규모의 동탄신도시가 개발될 예정이어서 서울로 통하는 도로의 교통난이 가중되는 등 주거환경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대해 건교부 관계자는 “이들 택지개발 사업은 주택난 해소차원에서 이뤼지고 있는 것으로 일부 반대 의견이 있더라도 당초 계획대로 추진할 방침”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신노사문화 우수기업 선정

    노동부는 10일 협력적 노사관계를 일궈온 대기업 20곳,중소기업 20곳을 하반기 ‘신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발표했다. 신노사문화 우수기업에는 모두 86개 업체가 신청,지방노동청별 노사대표와 노동관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사례발표와 현지실사 등을 통해 선정됐다. 이들 기업은 회장이 직원들과 소주와 삽겹살 회식을 즐기는 등 열린 경영을 실천하고(한국후지제록스),구조조정된근로자를 노사가 합심해 재고용하거나(디피아이),하후상박적 성과 배분제 도입(해찬들),학력에 상관없이 오직 능력과 성과에 따른 열린 인사제도 운영(벨금속공업) 등 모범적인 노사관계를 유지해왔다. ◆신노사문화 우수기업 명단. ▲대기업 한국후지제록스,대우전자,서울통신기술,세방기업,파라다이스호텔부산,FAG한화베어링 창원공장,샤니영남공장,조선내화,LG Siltron,광동제약,디피아이,SK케미칼,태양금속공업,한국도로공사,포철기연,한화여수공장,FAG한화베어링전주공장,파츠닉,해찬들,한국DTS▲중소기업 범우,하이트맥주 강원공장,태창운수,신성델타테크,울산택시,동해전장,평화정공,서도산업,지방공사 안동의료원,대한주물공업,대백신소재,대승,선광,신호제지 오산공장,신호스틸,하남전자,부국산업,금호몬산토 여천공장,삼남석유화학 여천공장,벨금속공업.
  • 대정부 질문/ 통일정책 조급·독단적

    [이상희(李祥羲·한나라당) 의원] 국민은 대통령의 현실인식,역사인식에 불안을 느낀다.통일이 어느 한 정권의 과제가 아닌데 현정권은 조급하고 독단적인 통일정책을 펴고 있다.개혁대상인 언론을 탄압하고 개인적 충성심이 인사의 잣대가 되고 있다.대통령은 탈지역,탈정당의 위치에서 전자정부의 기초개혁작업에 열중해야 한다. [김옥두(金玉斗·민주당) 의원] 한나라당 의원이 압력을 행사해 수산시장을 헐값으로 매입하려 했던 사건에 대한 검찰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세풍사건에 대한 재판 진행상황은 어떤가.‘한·미 범죄인인도협정’이 발효됐는데도 미국으로 도주한 이석희 전 국세청 차장을 검거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김학원(金學元·자민련)] 의원 권력전횡을 막을 수 있는내각제로 전환하기 위해 국회에 정치제도혁신위를 구성해야한다. 왜곡된 역사인식의 청산없이 고이즈미 일본 총리의방한을 허용해선 안된다.이용호 게이트에 대한 한점 의혹없는 수사를 위해 검찰총장을 비롯한 특정지역 출신의 검찰수뇌부를 완전 교체해야 한다.구속된 언론사주를 석방해야 한다. [이상배(李相培·한나라당)] 의원 대통령은 중립내각을 구성해서 정권 재창출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대통령의 눈과 귀를 막고 있는 특정지역 중심의인의 장막과 이념갈등의 원인이 된 사람들을 걷어내야 한다.이용호의 로비자금이 권력기관과 정치인에게 흘러 들어갔다는 의혹을 그냥 덮어둘 것인가.일방적이고 끌려 다니는지금까지의 햇볕정책은 중단돼야 한다. [강성구(姜成求·민주당) 의원] 여야간 대화의 물꼬가 트인이상 ‘경제살리기’를 위한 영수회담이 조건없이 개최돼야 한다.여·야·정 경제정책협의회를 상시 기구로 발전시키고 대통령과 야당 총재가 함께 참석해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이용호 사건,노량진 수산시장 인수 압력설,야당과의 박순석 연계설 등 각종 추측으로 국민적 의혹과 불신이증폭되고 있다. [안택수(安澤秀·한나라당) 의원] 김대중 대통령은 교육파탄,의약분업,햇볕정책 등 주요 국정실패에 대해 책임지는자세에서 당 총재직을 사퇴해야 한다.국회에서 해임건의안이통과된 임동원(林東源) 전 통일장관을 청와대 특보로 임명한 것은 국회와 국민에 대한 정면 도전이다.총리는 청와대 정책기획수석과 국정홍보처 폐지를 대통령에게 건의할용의가 없는가. [이호웅(李浩雄·민주당) 의원] 한나라당 정재문 의원이이회창 총재의 대통령선거 승리를 전제로 북한과 거래를 한사실이 드러났다. 이는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 북한의 일부세력과 짜고 전쟁 분위기를 연출해 표를 얻으려 했던 것 아닌가.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연내 답방이 어렵다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총리가 직접 북한을 방문할 의향은 없는가. [이윤성(李允盛·한나라당) 의원] 대통령이 국군의 날에 6·25 전쟁을 실패한 통일시도라고 평가한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이용호게이트의 핵심고리인 부패검찰과 조직폭력배는반드시 척결해야 한다.억지 정계개편이나 사정정국으로 이난국을 일시적으로 비켜가려 하면 큰 오산이다.러시아가 우리에게 진 빚 18억달러의 일부를 북한의 발전부문 현대화사업에 지원한다는 소문이 있는데 사실인가. [이강래(李康來·민주당) 의원] 여당은 정권 유지와 재창출에,야당은 정권 획득에 모든 것을 걸고 투쟁해온 잘못된정치관행을 바로잡아야 한다.국민우선 정치를 실천하겠다고한 야당 총재는 국회의 안정적 운영과 국정에 대한 초당적협력에 나서야 한다. 검찰의 중립성을 담보하기 위해 검찰개혁을 추진해야 하며 공직자의 기강 확립과 부패방지를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하고 부패와의 전쟁에 나서야 한다.
  • 신안그룹 박순석회장 영장

    수원지검 강력부(부장검사 金洪一)는 25일 수십억원대의내기골프를 치면서 도박장을 개설한 혐의(상습도박 등)로신안그룹 박순석 (朴順石·60)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또 박 회장과 함께 내기골프를 치고 상습적으로도박을 한 U건설대표 김모씨(54) 등 5명에 대해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유모씨(44·의류 수출업)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은 박 회장 등으로부터 현금과 수표 등 8,300만원의판돈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박 회장은 지난 23일 오전 8시∼오후 6시 경기도 화성시동탄면 오산리 리베라골프장(구 관악골프장)에서 김씨 등과 함께 1타당 10만∼100만원을 걸고 내기골프를 치는 등지난 4월부터 28차례에 걸쳐 리베라와 광주 그린힐,안성신안골프장 등 자신 소유의 3개 골프장을 돌며 5,000만∼1억5,000만원의 판돈을 걸고 골프도박을 한 혐의다. 박 회장은 또 지난 6월 5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리베라골프장 클럽하우스 2층 회장실에서 함께 골프를 친 장모씨(41·S건설 대표·영장 청구) 등 6명에게포커도박을 하게 한 뒤 판당 베팅액의 10%씩 고리를 떼는수법으로 모두 2,000여만원을 뜯는 등 5차례에 걸쳐 1억2,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박 회장은 신안그룹 계열사의 하도급업체나 납품업체의 대표로 경제적 약자인 김씨 등에게 권유해‘백두회’라는 골프모임을 만든뒤 내기골프를 치고 2차로포커나 고스톱 도박을 하게 하는 등 반강제적으로 돈을 갈취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박 회장은 또 도박자금을 빌려주고 10%를 선이자로 떼는등 도박꾼들의 수법을 그대로 따라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 관계자는 “박 회장은 거액의 내기골프를 치면서도자신이 친 공이 OB가 날 경우 주머니에 있는 공을 슬쩍 내려놓고 치는 등 그룹 회장답지 않게 치졸한 행태를 일삼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리베라골프장 등 3개 골프장의 장부를 압수,박 회장 등 8명 외에 내기골프를 친 10여명의 명단을 확보했으며 이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되면 박 회장이 내기골프와 도박장 개설로 챙긴 돈이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박회장이 지난 3월리베라골프장을 인수할 당시골프장 관계자들과 알력을 빚는 과정에서 이같은 진정이들어와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하지만 재벌 회장이 단순도박만으로 사법처리되기는 이례적인 일이어서 수사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골프재벌' 박순석회장 누구. 거액의 내기도박 혐의로 수원지검의 조사를 받고 있는 신안그룹 박순석(朴順石·60)회장은 독특한 이력과 사업수완으로 이번 사건이 터지기 전까지 건설업계에서는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받아왔다. 전남 신안군 비금도 출신으로 고향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15세때 단신 상경,빈 손으로 시작해 14개 계열사를일궈냈다. 그는 70년대 건자재업에서 기반을 다진 뒤 82년 신안종합건설을 설립,건설업에 진출했다.이후 고속성장을 지속,지난해 말 기준 납입자본금 2,178억원에 부채비율 147.8%,건설업계 도급순위 40위의 중견 건설업체로 성장했다. 그러나 박 회장은 건설업에 만족하지 않고 99년 경기도 안성의 신안CC를 필두로 광주군 그린힐CC까지 연속 2개 골프장을개장하는 등 레저·관광사업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또올 1월에는 관악CC(현 리베라 CC)를 인수했으며 서울·대전의 리베라 호텔도 사들였다. 이들의 시가 등을 감안할 때 건설업계에서는 매입자금이대략 4,500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신안그룹이 이처럼 급속도로 사업을 확장해가자 자금원에 대한 궁금증도 증폭됐다.출신지역을 들어 정치권과 관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들이 많이 나돌았다. 그러나 신안은 “이들 골프장과 호텔 매입자금은 신안종합건설의 자체자금과 계열사 등의 도움으로 마련했다”며정치권과의 연계설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또 “정치권과 관련이 있다면 정권이 바뀐 뒤 두번이나 세무조사를 받았겠느냐”고 반문한다. 신안그룹은 계열사로 신안종합건설과 ㈜신안,강남엔지니어링,그린힐CC 등 골프장 3곳,신안관광개발,서울·대전리베라호텔 등 2곳,㈜신안스포츠클럽,신안주택할부금융,㈜그린 C&F,신안상호신용금고,신호스틸 등을 거느리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씨줄날줄] 테러계좌

    ‘테러계좌’라면 밀수·뇌물·마약 등 지하경제나 암거래, 즉 어두운 곳을 연상하기 십상이다.그러나 이는 오산이다.거래는 대부분 대명(大明)천지에 이루어진다.공개를 꺼리는 은밀성 때문에 그렇게 불릴 뿐이다. 영국에서 테러를 주도한 아일랜드공화군(IRA)은 ‘테러 스승’격인 리비아에서 ‘용돈’을 타다 썼다.우선 리비아는파운드 등으로 현금을 준비한다.그리고 리비아 트리폴리 공항에서 IRA 전령이 갖고 온 가방을 똑같은 모양의 현금가방으로 바꿔치기한다.그러나 이런 현금 거래는 예외적이다.거액을 현금으로 인출하면 금융기관들이 ‘비정상적인 거래’로 수상하게 보기 때문이다.거액 현금은 또 운반이 어렵다. 지하경제 거래자들도 은행 계좌에서 수표를 발행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테러범이나 배후세력들이 금융기관의 전자 시스템을 이용해 자금을 움직였을 경우 그들의 자금 흐름을 추적할 수 있는 가능성은 높다.비행기 납치범들은 1등석 표를 사는 데직불카드를 이용했다고 한다.이 돈도 어디선가 송금되고 인출됐을 것이다.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처럼 테러 직전 그들이 투기적인 옵션거래에서 거액을 벌었다면 금융기관에거래 실적이 남아 있다. 테러의 가장 유력한 배후세력인 오사마 빈 라덴의 보유 자금 가운데 최소 3억달러가 어느 금융기관에 예금형태로 있을 것이다.그가 아프리카 등지에서 경영한다는 염소가죽 가공공장,건설회사,해바라기 농장과 무역회사 등도 금융기관을 끼고 자금을 이동시켰을 것이다.테러 동조세력이 보낸지원금이나 기업 기부금 등으로부터 흘러들어 왔다고 해도역시 금융기관 틀을 벗어날 수 없다. 미국 테러범들의 자금이 과연 어디서 흘러나왔는지 테러계좌를 추적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다.영국 고든 브라운재무장관은 “테러범들은 은행계좌를 통해 자금을 지원받고 있다”고 지적한 뒤 “자금공급을 차단할 국제적 합동조치가 필요하며 스위스도 이런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스위스는 그러나 “은행비밀법에도 불구하고 어떤 경우에도 범죄자를 보호하지 않고 있다”며 “지금까지 돈세탁수사에 비협조적인 나라는 영국이었다”고 맞받아쳤다.미국은테러 자금의 돈세탁을 막을 전략을 짠다고 한다.흥미로운 것은 영국과 스위스 간의 입씨름이다.실제 국가나 금융기관이 장삿속으로 지하자금을 감춰주어 온 점에서 앞으로얼마나 보호막을 거둘지 두고볼 일이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
  • 수도권 택지개발지구 5곳 247만평 추가지정

    오는 9월 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수도권 9곳 545만평이택지개발지구로 새로 지정된다. 한꺼번에 500만평 이상의 택지개발지구가 지정되기는 지난 89년 분당·일산 등 5개 신도시 2,000만평 이후 처음이다. 건설교통부는 20일 인천 영종지구를 비롯해 경기 오산시세교,화성 청계·동지·목리지구 등 5곳 247만평을 택지개발지구로 새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규모는 인천 영종 70만평,오산 세교 98만평,청계 25만평,동지 25만평,화성 목리 29만평 등이라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연내 택지지구로 지정되는 곳은 경기 용인시 서천·영신,양주군 고읍,파주시 운정지구 등을 포함해 모두 9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들 지구 가운데 용인 서천과 양주 고읍 등 2곳은 주택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마친 상태여서 이달말쯤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된다.또 파주 운정,화성 청계·동지·목리,오산 세교 등 6곳은 주민 공람과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연말쯤,인천 영종은 내년 초에 각각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될 예정이다. 이들 9개 택지지구는 2003년부터 공급되며이르면 2005년부터 임대주택 5만5,000가구를 포함한 15만가구의 아파트가들어서게 된다. 전광삼기자 hisam@
  • 美테러 대참사/ 현장 르포

    뉴욕은 손 하나 못써보고 가장 높은 빌딩을 잃었다.그러나 뉴요커들의 가장 귀중한 자산으로 외지인들이 탐내온뉴요커의 높은 기상은 결코 무너지지 않았다.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의 붕괴와 함께 넋이 달아난 듯허둥대고 망연자실하던 뉴욕 맨해튼이 하루, 이틀 밤을 지내면서 질서와 기운을 서서히 되찾고 있다.물론 미국 역사상 최악의 테러였던 만큼 일견 회복의 속도와 면모는 보잘것 없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 붕괴후 첫 밤이 지난 12일 아침 줄리아니 뉴욕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식품이 도시에 제대로 보급되는 일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먼지의 대폭풍에 지구 최후를 맞는 사람만같던 시민들의 도시와 어울리는 걱정스런 고백이었다.그러나 시장의 고민은 기우로 끝났다. 하루가 채 지나지 않은시점에서 지난하고 큰 진척이 없는 구조작업 외에는 시장이 심각하게 걱정해야 될 거리가 없었다. 붕괴 후 이틀째 밤을 보낸 13일 맨해튼은 외면으론 도시기능이 예전의 반밖에 회복되지 못한 상황이다.그러나 시민들의 내적 회복 상태는 이의 몇배에 이르고 있다. 붕괴 현장 부근인 맨해튼 14가 이남 지역은 출입이 완전금지된 가운데 구조작업이 끈기있게 진행중이다.사방 10블록에 걸쳐 있던 5인치 두께의 먼지와 붕괴 잔해들은 소방대원들의 물청소로 상당폭 정리되었다.붕괴 직후 황량한달풍경에 더 가깝던 모습이 점차 지구풍경으로 돌아오고있다. 지하철은 붕괴 당일 오후 늦게부터 부분 개통되었으며 자동차 통행이 전면 금지됐던 다리와 해저 터널이 현장 인근몇 곳을 제외하고는 다시 열렸다. 그러나 붕괴 현장 이북 도심 지역도 곳곳에 바리케이드가쳐지고 경찰들이 교차로마다 배치된 가운데 행인과 차량들이 평소의 3분의 1에도 못미쳤다.현장에서 30블록 정도 떨어진 번화가 타임즈 스퀘어나 50번가대에서도 문을 열지않는 상점들이 많아 언뜻 ‘버려진 도시’ 인상을 주고 있다. 분명 활기있는 대도시의 상징이었던 맨해튼과는 잘 연결되지 않는 조용함과 침체상이다. 그러나 미증유의 테러 공격을 당한 지 사흘이 채 지나지않은 도시, 붕괴된 건물 잔해 속에 갇혀 대부분이 사망한것으로 추정되는 수천명의 동료 시민들을 구조하거나 시신을 꺼낼 길을 아직 뚫지 못한 도시로서는 대단한 평상심의회복인 것이다. 700만 뉴욕시민이 소리내지 않고 평상으로 돌아가고자 애쓰는 가운데 뉴욕시는 맨해튼 서남부의 붕괴 현장 구조작업에 온 힘을 쏟고 있다.260여명의 소방관과 경찰관이 붕괴 순간 매몰된 현장에는 뉴욕주는 물론 인근 주에서 자원봉사 나온 수백명의 소방관을 포함 2,000명의 구조대들이밤낮을 잊고 붕괴 잔해와 씨름하고 있다.110층이 단 5층으로 압축된 잔해 더미는 바위보다도 무겁고 두껍게 앞을 가로막고 있다. 구조대들은 인근 빌딩 현관바닥에서 한두시간 토막잠으로버티고 있다. 이들 가운데는 자원 나온 착암기 전문기사,외과의사도 있다.뉴욕시 인근의 200여 병원은 잔해 더미에서 구조돼 앰뷸런스에 실려올 부상자들을 맞을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헌혈요청 방송에 1만명이 넘는 시민들이나와 8시간이나 줄을 서 헌혈하기도 했다. 적십자 요원들은 많은 시민들을 다음에 오도록 설득하는 데 애를 먹었다.오직 부족한 것은 붕괴 잔해에서 구조돼 치료받고 일어설시민인 것이다. 뉴욕시민들은 동료 시민들의 구조를 조용히 기다리고 있다.기도와 함께. 11일 사건 당일 110층 철골빌딩을 무 자르듯한 자살 테러범의 악마적인 의지 앞에 700만 보통사람들인 뉴욕시민들은 영영 기가 꺾이고 오금을 못펴는 듯 했다.그러나 이는테러범의 오산이고 텔레비전 화면으로 목격한 전세계 외지인들의 단견일 뿐이다.뉴욕은 이미 일어서 있다. 김재영기자 kjykjy@
  • 원룸주택 바람 수도권 확산

    원룸주택 붐이 서울에서 수도권까지 확산되면서 원룸주택건축이 가능한 택지나 단독주택 등의 가격이 연초대비 20%가량 뛰었다.투자자가 늘면서 매물도 귀해졌다. 지난해말만 해도 남아돌던 수도권 택지개발지구 단독택지가 날개돋친듯이 팔리고 있다. ◆택지 없어서 못판다=원룸주택 건설붐이 일면서 수도권일대는 원룸주택을 지을만한 나대지는 매물이 나오기가 무섭게 팔려나가고 있다.수도권 택지지구내 단독택지도 잘나가고 있다. 주택공사는 연초까지 남아있던 오산 운암(16필지),평택(1필지),기흥 상갈(24필지),수원 조운(12필지) 등의 53필지를 5개월만에 모두 팔아치웠다.토지공사도 올들어 택지지구 단독택지 1,000여 필지를 매각했다.최근에 분양한 용인 수지지구 단독택지 63필지는 평균 10대1에 가까운 경쟁률을 보였다. ◆가격도 껑충=수도권내 나대지 등 원룸을 지을 수 있는부지 가격도 올들어 20%가량 올랐다. 원룸 부지 가격은 서울 강남 역세권이 평당 800만∼1,000만원,성남 분당이 550만∼700만원,용인 수지 450만∼600만원,용인 구갈은 400만원대에 이르고 있다. 포디컨설팅 조도현(曺道鉉) 실장은 “원룸 붐이 수도권으로 확산되면서 좋은 땅은 지난해 대비 가격이 40%,연초대비 20%가량 올랐다”며 “이는 수익성 부동산으로 돈이 몰리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왜 몰리나=수익성이 높기 때문.포디컨설팅 조사결과 서울 A급지 기준 오피스텔의 연간 임대수익률은 8∼9%,아파트는 6∼7%,외국인 임대 주택은 9% 안팎.그러나 원룸임대는 13∼16% 정도 바라볼 수 있다. 원룸이 다른 부동산에 비해 수익률이 높은 것은 아파트등과 달리 규모가 작아 월세비중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양재동에 사는 박모씨는 수지에 대지 68평,건평 150평 규모의 반지하 3층짜리 주택을 2억3,000만원에 매입,20가구가 들어설 수 있는 원룸으로 개조해 월 350만원 가량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주의점=원룸임대사업이라고 모두 돈이 되는 것은 아니다. 우선 목이 좋아야 한다.지하철역과 가까운 이면도로가 으뜸이다.대학가나 사무실이 많이 모여 있는 곳도 좋다. 만약 나대지를 매입하고자한다면 앞으로 건축법이 개정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주차장 요건이 강화되고 용적률도 축소될 전망이다. 또 대지경계선에서 1m거리 유지 등까다로운 조건이 붙는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주한 외교관 생활무대

    서울에 거주하는 주한 외교관들의 주요 생활무대는 어디 일까? 이들의 생활무대는 주로 서울 강북 일부지역에 밀집해 있는 것이 특징.일반인들에게는 잘 드러나지 않는 이들의 일터와 삶터를 한번 둘러보자. ◆일은 세종로에서= 서울의 대표적 ‘대사관 거리’는 단연 종로구 세종로 일대. 무려 90여개국의 외국 대사관과 영사관 등이 들어서 있다. 이곳에서도 대사관이 가장 밀집한 곳은 호주,뉴질랜드 등 7개국 대사관이 들어서 있는 교보빌딩. 숀 로드리게스 호주 대사관 서기관은 “정부청사, 내·외신 언론사 등과 가깝고 대사관끼리 정보를 교환하기 편리한 것이 장점”이라고 말한다.인근 신문로에는 포르투갈과 스위스, 종로에는 도미니카와 엘살바도르 등 중남미 국가 대사관들이 모여있다.하지만 이곳 ‘대사관 거리’에서 공식적인 업무만 처리된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덕수궁 옆 영국 대사관은 매주 금요일 저녁마다 ‘맥주 바’를 여는데 이날이면 대사관직원과 친구들,주한 상공인 등 100여명이 모여 그들만의 즐거운 파티를 펼친다. ◆대사관저는 성북동과 한남동에= 대사관들이 주로 세종로에 있다면 대사관저 대부분이 몰려 있는 곳은 서울의 대표적 부촌인 성북동과 한남동. 편리한 생활환경에다 북악산, 한강 등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22개의 관저가 있는 성북동에 주로 유럽계 대사관저가 많다면 한남동에는 인도 베트남 등 아시아계 대사관저가 몰려있는 것이 특징. 한편 대사관저는 대사 가족의 삶터일 뿐 아니라 대부분의 ‘외교가 파티’가 열리는 행사장이기도 하다.지난 1월 바로 자신의 관저에서 유럽연합(EU) 상반기 의장국 기자회견을 열였던 부 룬드베리 스웨덴 대사는 “눈이 내리는 북악산을 배경으로 넓다란 홀에서 행사를 치르니 매우 환상적”이라고 말했다. ◆이태원 쇼핑가와 동부이촌동의 ‘일본인 거리’ = 용산구 이태원이 외국인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끄는 쇼핑의 메카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 외교가 사람들 역시 이곳의 외국인 전용백화점, 보세품 가게,세계 각국의 다양한 ‘에스닉 푸드(ethnic food·민속음식)’를 선보이는 고급 레스토랑을 즐겨 찾는다.이태원 옆 동부이촌동 대로변에 펼쳐진 ‘일본인 거리’는 특별히 3,000여명의 주한 일본인들을 위한 만남의 장. 일본풍의 음식점과 주점이 늘어선 이곳은 저녁이 되면 장을 보거나 술 한잔을 즐기려는 일본 대사관 직원이나 일본 기업들의 주재원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이동미기자 eyes@
  • 외국인 첫 태권도 9단 도전 에드워드 셀

    “태권도는 내 인생입니다.” 미국인 에드워드 셀(60)이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오는10일 국기원에서 태권도 최고수인 공인 9단 자격심사를 받는다. 지난 40년 동안 태권도와 함께 살아온 그는 61년 경기도오산 미공군기지에서 헌병으로 근무할 당시 태권도에 매료돼 박해만씨(68·국기원 자문위원·공인 9단)으로부터 태권도를 배웠다. 임기를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간 그는 67년 고향인 플로리다에 태권도장인 ‘청도관’을 개관하고,태권도 보급에 나섰다. 사재를 털어 영어로 된 태권도 교본 ‘태권도의 힘’(Forces of Taekowndo) 시리즈 13권을 발간했다. 그는 32개주에 태권도장 120개를 운영하면서,50여만명에게 태권도를 보급했다. 그는 현재 비공인 9단,부인인 브랜다셀(48)은 공인 7단,큰아들과 막내아들은 각각 5단과 3단으로 가족 모두를 합치면 ‘24단’이다. 그는 “태권도는 마약, 자살 등 청소년 범죄를 예방하는데도 도움이 된다”면서 “앞으로 미국에 태권도 대학을 설립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삼성테크윈·코렌텍, 정밀의료기기 시장 진출

    삼성테크윈은 의료벤처기업인 ㈜코렌텍과 공동으로 정밀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한다고 6일 발표했다. 삼성테크윈은 이에 따라 코렌텍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인공관절,척추 고정기기,인공치아 등 인체대체물을 이달부터양산,국내외에 판매할 예정이다.인체대체물은 티타늄,세라믹, 고분자 폴리에틸렌 등의 특수소재로 제작되는 첨단 정밀의료기기로 연간 시장규모가 4조원대에 이르는 첨단 바이오산업이다. 삼성테크윈은 인체대체물 제작으로 올해 600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두고 2005년에는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임태순기자
  • 정년퇴직 교원 849명 훈·포장 수여(2)

    ◇홍조근정훈장▼강원△심인섭 소양중 교장△임양근 강릉여중 교장△김연주 북원여중 교장▼경기△심영섭 능서초 교장△장영배 북내초 교장△최영자 강선초 교장△정정환 선동초 교장△이완녕 범계중 교장△정춘국 일산중 교장△김진강과천고 교장△최성락 백마고 교장△리조훈 송탄고 교장▼경남△문병용 축동초 교장△권정숙 옥종중 교장△이지곤 내서중 교장△박성부 합포중 교장△안석환 서포중 교장△차일효 진해여중 교장△정연수 동진중 교장△김삼홍 동진중 교감△허경열 무안중 교감△공원석 합천중 교장△김정권 진해고 교장△박은욱 단성고 교장△이범순 함양제일고 교장▼경북△박정웅 포항대흥초 교장△김태환 유림초 교감△김동연 안동고 교장△김규병 영천공업고 교장△정준기 영동고 교장△여기창 경북교육청 장학관△박영철 김천중앙고 교장△윤한오상고 교사△김석기 강구상고 교장△최봉현 대도중 교장△이종옥 소수중 교장△안한근 공검중 교장△허진열 영주부석고 교장▼광주△이혜자 광주효광중 교장△오희열 상무중 교장△이정헌 월곡중 교장△김성기 지원중 교장△김문곤 지원중 교감△김기원 각화중 교장△류이열 용봉중 교사△백희동 금남중 교장△박형국 광주기계공고 교감△김옥빈 학생교육원 원장▼교육부△윤영소 국제교육진흥원 교육연구관▼대구△장삼도 대구동덕초 교장△이수문 대곡중 교장△백춘이 덕화여자중 교장▼대전△이종기 동대전중 교장▲교수△황해선 동의대△최재종 경원대△김원중 포항공과대△김동철 순천대△정병수 성균관대△이용훈 한국해양대△현문길 동아대△오진곤 전북대△김명호 덕성여대△변대현 홍익대△전명현홍익대△김상욱 경북대△손병기 경북대△변영수 고려대△김돈균 부산대△김종훈 연세대△이종성 연세대△유공조 경희대△박경호 강원대△이병기 강원대△김수원 계명대△이상옥 서울대△박형석 서울대△안원영 서울대▼부산△정무진 남부교육청 장학관△안영환 용호중 교장△이상원 동항중 교장△고후진 금사중 교장△김성찬 경남고 교장△남호상 대천리중 교장△양화자 천마초 교장△이일영 운송초 교장▼울산△김종우 울산서여중 교감△윤동원 울산여고 교장△강대호 태화초 교장▼인천△정용주 청학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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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지로 본 1940년대 문단秘史] (6)모윤숙의 사랑과 우정

    최정희를 둘러싸고 노천명,모윤숙(毛允淑·1909∼1990) 세여인 사이를 오간 편지에 가장 자주 등장하는 인물은 이선희(李善熙)이다.함흥 출신인 그녀는 원산 루시여고를 나온(1928) 뒤 서울 이화여대에서 수학,여러 잡지사를 전전했는데,유부남인 연극인 박영호(朴英鎬)와 결혼,그리 순조롭지 못한 가정생활 때문에 이들 모임에 끼어들곤 했었다. 8.15후 월북,작품활동을 재개했으나 괴혈병으로 이내 타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세 여인의 서신 내용으로 미뤄보면필시 이선희의 편지도 있을 법한데 빠져 있다. 같은 함경도 출생인 모윤숙에게 이선희는 애물단지 후배였던 셈이다.최정희의 회고록에는 자신에게 편지를 가장 많이 보내기로는 노천명이라 했지만 정작 더 많은 건 모윤숙이었다.그녀의 편지는 거의 ‘렌의 애가’처럼 춘원 이광수를 향한연모의 사무침이 가져다 준 외로움의 하소연으로 차 있다. 한 여인의 사랑에 대한 집착이 이다지도 강렬하고 끈질기며 삶의 모든 것을 지배하는 것일까 경이스럽기 조차 하다. “이 마음이 혹시 흩어져 제 슬픔을 흘리며 미쳐 방황할것만 같아서 나는 내 마음에 독약을 뿌려가며 눈을 감고앉았소.…언제나 당신은 이 아픔을 알아주는 따뜻한 벗이오.내가 이 아픔을 사랑하듯이 당신도 이 아픔으로 사랑해주는 이라고 믿소. 내 연령이 쇠해져서 이 아픔조차 나를떠나간다면 나는 공허해서 어떻게 살겠소.그래서 나는 이아픔 속에 숨긴 행복을 남 몰래 남 몰래 가슴에 파묻고 혼자 즐기고 혼자 눈물 지오.…오관에 감각이 모두 제 맥을잃도록 나는 슬픈 내 행복에 사로잡혀 있소.내가 생각하는고운 제단엔 언제나 아름다운 불꽃이 피고 있다오. 이게무언지도 모르오.나는 그 파란 불꽃에 타면서 타면서 한없는 쾌감을 느끼오.나의 베아트리체는 어느 빌딩에 있는 것이 아니오.내 가슴 한복판에서 제 고집대로 나를 좌우하고살아 간다오.정희! 지난 밤엔 또 못잤지.그렇게 못자는 밤이면 유난히 나는 초점 없는 상념서 벽을 쳐다보다가 유리창을 쳐다보다가 그만 날을 새고 만다오.…나는 얼마나 아름다운 장미를 피게 하려던 것이 황량한 낙엽을 안고 운다는 사실-이것이 내 성격이 만들어놓은 재앙인가 하오.불행도 행복도 다-제게 달린 게 아니오.나는 불행한 감정을 사랑하는 여성이라 그대로 나는 불행에 싸여 걸어가나 보오. 영원히 안 보(이)는 앞을! 잔인한 행복이오. 그러나 나는이 무서운 잔인을 찬미하지 않으면 안될 사람이 되었다오.” 이 글은 아마 우리 근대 문학사에서 공개된 것 중에서는메달권 안에 들만한 연애편지일 것이다.춘원에 대한 사랑의 간접 고해성사의 대행자이자,그녀의 메신저 역할도 담당했던 최정희에게 모윤숙은 속을 탁 터놓고 이루지 못한사랑을 하소연했는데,이들의 미묘한 시샘은 재밌는 일화도많이 남긴다. “모윤숙을 '다알리아'라고 하고,이선희를 '백일홍'이라고 하고,노천명을 '들국화'라고 하고,나(최정희)를 '채송화'라고 했다”(최정희 ‘조광·삼천리 시절’)는 이 네 여인 중 남자문제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기로는단연 모윤숙이다.1909년 원산에서 태어나 함흥에서 소녀기를 보내곤 개성 호수돈여고를 나와(1928) 이화여대를 졸업한 모윤숙은 간도 명신여학교(1932),배화여고(1933) 교사,연극과 문단활동중 춘원을 사랑하게 되어 일생동안 그의사상적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런 처지에서 기이하게도 모윤숙은 춘원의 중매로 독일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고 귀국한 안호상(安浩相)과 결혼,딸(일선)까지 얻었으나 사랑의 우상에 대한 열정은 도리어 더욱 뜨거워만 갔다.무작정 경원선 열차에 몸을 싣고친정으로 내려간 모윤숙의 속내는 최정희의 회고록에서 익살스럽게 까발려진다.“함흥 친정에 내려간 모윤숙”을 만나러 그곳엘 찾아간 최정희에게 모의 어머님이 어느 날 “너네들은 밤낮으로 니광신이 니광신이하구 지껄이니,도대체 니광신이가 뭐가?”하고 물었는데,바로 이광수의 함경도식 와전 발음이었다.어머니 앞에서도 친구와 애인 이야기를 끊임없이 해야만 했던 그녀인지라 편지엔들 ‘니광신'이가 빠질 수 없다.“이선생” 어쩌구 하는 건 바로 그였는데,이 무렵 춘원은 개인적으로 깊은 은혜를 입은 김성수의 ‘동아일보’를 떠나 ‘조선일보’ 부사장으로 자리를옮겼으나(1933) 여의치 못해 이듬해에 사직,아들까지 잃은허전함을 달래느라 여행, 홍제동 소림사에 칩거 등으로 들락날락할 때였다. 모윤숙의 애타는 심경을 가장 잘 보여주는 일화는 역시최정희가 전해 준다.남의 연애편지를 대신 전해 주는 게유행이었던 때라 모윤숙은 춘원에게 줄 서찰을 최정희에게 의뢰하고 초조하게 그 회신을 기다렸으나 종무 소식.저간의 상황을 최정희는 이렇게 묘사한다.모윤숙의 편지를 가지고 가던 날 밤은 산장에 달이 유난히 컸다.저녁 여덟시면 히틀러가 연설을 하니 듣고 가라면서 ‘니광신'씨는 나를 막 잡았다.기다리고 있을 모윤숙의 일이 딱했으나 한편으로는 골탕을 먹여주자는 짓궂은 마음도 있어서 나는 ‘니광신'씨의 말에 좇았다.이튿날 아침 열한 시가 넘어서 출근을 한 내게 먼저 출근해서 기다리고 있던 모윤숙은 참으로 깊은 시선을 내게 던지고 있다가 “왜 그렇게 됐수?”하고 말을 건네었다. “점심을 먹고 나니까 니광신씨가 저녁을 먹고 가라는 거아냐,히틀러가 연설을 한다나,그걸 듣고 가라는 거야.”“아니 그이하구 점심을 먹구 저녁을 먹었단 말이지?”“그럼.”“밥이 넘어가?” “활갤 치구 넘어가던걸.”“어쩜!”하고 모윤숙은 말을 다시 못하고 나를 보고만 있었다.모윤숙은 ‘니광신'씨하고 밥을 마주앉아 먹은 내가 부러운 얼굴이었다.또 얄밉기도 한 모양이었다.(최정희 ‘조광·삼천리 시절’)이 대목에서 모윤숙의 애절한 사랑 말고 이광수의 뇌리에아련히 묻혀있는 파시즘에 대한 환상을 읽을 수 있다. 이룰 수 없는 애정의 정열을 잠재우기 위한 도피처로서의 함흥이나 원산 일대는 센티멘탈한 여성시인의 감각만으로는접근할 수 없는 역사가 고동치고 있었다.“여보! 함흥은난(亂)이 난다고 인심이 대단 불안하오.밤마다 암흑 천지요.여기가 매우 안심되지 않소이다”란 서두의 편지는 일제의 식민 철권 통치가 1930년대 중엽에 저 북녘 땅에서는강력한 도전을 받았던 것을 반증해 준다. 국내 항일운동의근간이었던 적색 농민. 노동조합의 파급과 보천보전투(1937.6)를 상기하면 함경도 지역이 지녔던 풍문만이 아닌 실체로서의 위기감을 감지할 수 있을 터이다.더욱이 중일전쟁 발발(1937) 이후 정세는 사뭇 험악했다. 그러나 불륜의 사랑에 빠진시인에게 민족의 당면 과제나역사는 먼 전설이어서 더 이상 관심도 없었을 터이다. 편지는 곧장 “아침 시가에 나가 '사슴군' 계신가고 학교로전화를 걸었으나 벌써 1주일 전에 상경하셨다니 우리가 셋이서 싸다닐 때 그는 어느 구석에서 망원경으로 다-살피지않았으리오”라는 대목을 읽게된다. 여기서 '사슴'이란 1936년 1월 20일에 100부 한정판으로 ‘사슴’이란 시집을낸 정주 출신의 백석(白石)이다.오산학교를 나와 조선일보장학생으로 일본 청산(靑山)학원에서 영문학을 수학, 조선일보 출판국의 ‘여성’지에 최정희와 함께 근무하다가 나중엔 종합월간지 ‘조광’에서 일하던 그는 함흥 영생고보교사(1936-1938)로 있었다. 그의 해맑은 모습은 당대 여성들에게 제법 인기를 끌었는데,낙향한 모윤숙을 찾았던 최정희와 셋이서 한 판 어울렸음을 이 대목은 증명해 준다.이때 모윤숙이 애독했던 책이‘차탈레이 부인의 사랑’이었던 것도 흥미거리다.거듭 이소설을 들먹이며 예찬한 것으로 미뤄 볼 때, 정열적인 이시인이 감내할 수밖에 없었던 육욕에 대한 향수 때문에 매우 감동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시 편지를 면밀히 뜯어보면 “상경한 사슴 군을 죽기 전 상봉하여 원하던 이야기를 해 보시오”란 대목에 뭔가 냄새가 풍긴다.백석을 가운데 둔 삼각관계였을까? “사슴군이나 어서 왔으면 하오”란 구절도 나온다. 여담이지만 백석은 최정희에게 장문의 연애편지를 겸한사랑의 철학론을 보냈다.도저히 보통관계로는 볼 수 없는내용이다.사랑은 우정도 선후배도 의심하게 만든다.임옥인(林玉仁)을 만난 대목에서는 “그저 자기는 벌써부터 그이(이광수)를 존경할 수 없이 되었다고”하는데,역시 뭔가수상쩍다. 춘원을 둘러싼 이 여성들의 베일은 여전히 두껍기만 하다. 대체로 파인은 여성작가들을 집단으로 만나길 즐겼으나,춘원은 개별적으로 만나길 선호했다는 속설이 여러 정황에서사실로 굳어진다. 함흥에서 “사하라 사막의 떡장수 여편네 모양”처럼 변해간다고 투정부리던 모윤숙은 이내 상경,경성방송국에 다니며 이광수와 사상적인 보조를 맞춰 친일에 나섰다. 임헌영 문학평론가·중앙대 겸임교수
  • “캐디 법정근로자 아니다”

    골프장 캐디는 근로자로 볼 수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 韓渭洙)는 21일 경기도 오산 K골프장이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복직명령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정해진 출·퇴근 시간이 없는데다수입을 주로 고객에게 얻는 캐디들의 근무 방식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캐디와 회사의 관계가 고용에 의한 종속관계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회사에서 임명한 캐디 마스터가 캐디들을지휘·감독하는 부분은 있으나 이것은 골프장 이용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피고측 변호인은 “사업주들은 편익을 위해 특수고용직과 도급·위임 형태로 계약을 맺고 있다”면서 “실제 근무 형태가 아닌 서류상 근무 형태만 참작한 것은 판례에 안주한 채 실질주의 원칙을 저버린 것”이라며 반박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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