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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달 국내개봉 ‘알리’/ 링위만큼 치열한 챔피언의 삶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쏘겠다.”는 유행어를 남긴 미국의 전설적인 프로 복서 무하마드 알리(1942∼).본명은카시우스 마셀러스 클레이.12세에 복싱을 시작해 18세에로마올림픽 라이트헤비급 금메달리스트로 우뚝 섰다.그리고 1964년.챔피언 소니 리스톤을 7회 KO승으로 꺾고 프로복싱계의 영웅으로 등극했다. 알리의 전성기를 그린 마이클 만 감독의 ‘알리’(Ali)가 3월1일 국내 개봉된다.영화는 알리가 소니 리스톤과의 타이틀 매치로 세계 헤비급 타이틀을 따는 시점에서부터 베트남 징집을 거부하다 타이틀을 박탈당한 뒤 1974년 32세로 조지 포먼에게서 챔피언 벨트를 되찾기까지의 과정에초점을 맞췄다. ‘맨 인 블랙’‘인디펜던스 데이’‘와일드 와일드 웨스트’등에 출연해온 흑인배우 윌 스미스가 알리를 맡았다. “내가 최고야.” “링 위의 나는 내가 만든다.” 등의 고집스런 대사와 함께 입담 좋고 개성 강한 알리의 내면을일궈내는 데 탁월한 연기력을 선보인다.올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로 강력히 거론될만하다. 영화는 알리의 경기 장면에 인종차별의 부당함을 피부로느끼곤 했던 그의 어린시절 기억이 교차편집되면서 시작된다.이후로는 알리의 팬이었다면 웬만큼 꿰고 있을 사실들말고는 특별히 새로운 이야기는 없다.흑인차별에 맞서 이슬람교로 개종한 뒤 이름까지 바꾸자 정부는 그를 흑인 과격분자로 내몰아 베트남전 강제징집 처분을 내린다.“월남이 어딨는지 안다.그건 TV속에나 있다.”“나는 베트콩과는 싸우지 않는다.그들은 흑인을 비난하지 않는다.”등의명언을 쏟아내며 맞서지만,징집을 거부하던 알리는 끝내체포되어 챔피언 타이틀을 박탈당한다. ‘떠벌이’란 별명이 붙을 만큼 재치있는 독설로 유명했던 알리의 면모가 링을 주무대로 마치 세밀화처럼 그려졌다.거친 숨소리,떨리는 근육,튀어오르는 땀방울 등의 세부묘사들이 느린 화면을 쓰지 않고도 생생히 표현됐다. 건조한 권투영화로 편견을 갖는 건 오산이다.끝없는 여성편력은 알리를 로맨티시스트로 만들어 극의 분위기를 나른하게 녹여놓기 일쑤다.윌 스미스만큼이나 든든한,보이지않는 영화속 주인공이 또 있다.음악이다.실제로 서로 열렬팬이었던 흑인음악 가수 샘 쿡의 ‘Bring it on home to me’ 등 전편을 휘감는 리듬앤블루스와 재즈선율 덕분에 영화는 권투 소재의 고급스런 뮤직비디오를 연상케 한다. 황수정기자 sjh@
  • 카렌 휴즈 ‘잃어버린 결혼반지’ 청와대 경호실서 찾아줘

    지난 19∼21일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서울을 찾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수행원인 카렌 휴즈(45·여)백악관자문관이 방한 중 결혼기념 반지에 박힌 다이아몬드를 잃어버려 애를 태우다 출발 직전 다시 찾은 것으로 26일 뒤늦게 밝혀졌다. 휴즈 자문관은 부시 대통령의 ‘분신’으로 불릴 정도로신임을 받고 있으며 방한 일정중 부시 대통령을 밀착 수행,주목을 받은 바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휴즈 자문관은 정상회담이 열린 지난 20일 오후 청와대 리셉션장에서 다이아몬드를 잃어버렸으며 그 자리에 배석한 토머스 허바드 주한 미 대사 부부와 한국측 관계자들에게 이를 알렸다.”면서 “그러나 자리가 자리인 만큼 공개적으로 찾지도 못한 채 공식 일정대로 움직이다 숙소인 정동 미 대사관저로 향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행히 리셉션장을 정리하던 청와대의 한 통신담당 경호관이 테이블 밑에서 반짝이는 물체를 발견,정부는21일 새벽 부시 대통령과 함께 다음 방문국인 중국으로 떠나기 위해 오산 공군기지에서 탑승대기하던 휴즈 자문관에게 다이아몬드를 전했다. 정부 관계자는 “휴즈 자문관이 자신의 소중한 결혼기념보석을 찾아준 사람에게 고마움을 표시해야겠다며 주한 미대사관을 통해 습득자 신원을 알려달라고 요구해 왔다.”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노는 땅 맡기세요

    경기도 내 경로당 노인들이 지난해 여름 유휴 농경지를경작,8억원 상당의 수입을 올렸다. 24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경로당 노는 땅 가꾸기’사업에 참가한 경로당은 1079곳으로 4만여 노인들이 콩(21만 8000평),벼(16만평),깨(9만 3000평),고구마(4만 5000평),배추·무(2만 4000평),고추(3만 1000평)를 심는 등 모두 61만여 평의 노는 땅을 일궜다. 노인들은 가뭄이 심한 지난 여름 척박한 땅을 갈고 퇴비를 주는 등 땀흘려 ▲벼 20만 9000㎏ ▲배추 133만 9000㎏ ▲고구마 13만 6000㎏ ▲콩 8만 3000㎏ ▲깨 2만 1000㎏▲고추 4만㎏ ▲파 9000㎏ 등을 수확,인근 아파트단지 등에 내다 팔아 모두 8억 13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노인들은 수익금을 소년·소녀가장이나 혼자 사는 노인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했으며,일부 채소를 경로당의 김장용으로 사용했다. 화성시 송산면 사강3리 경로당은 지난해 콩 경작 판매 이익금 20만원을 보호자가 없는 독거노인 병원비로 사용했다.또 양감면 송산2리 경로당은 들깨 경작 이익금 10만원을백혈병을 앓고 있는 양감초등학교 어린이에게 전달했다. 이와 함께 오산시 세교1동 경로당은 어려운 이웃에게 라면 6박스를,인근 군부대에 돼지 1마리를 각각 전달했다.안성시 안성1동 발화경로당도 수확한 쌀 800㎏을 어려운 이웃에 나눠줬다. 하남시 상산곡동 동수경로당 회장 심충식(79)씨는 “회원 15명이 지난해 노는 땅 200평에서 수확한 배추 50포기와무 100㎏ 등을 인근 장애시설에 전달했다.”며 “땀흘려수확한 농산물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했다는 데 모든노인들이 뜻깊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얘들아, 달따러 가자

    26일은 정월 대보름.이날은 선조들이 아침 일찍 일어나 부럼을 깨 먹는 일로 하루를 시작해 해가 뜨기 전에 더위를 팔기도 했다.또 가축에게 동쪽으로 뻗은 복숭아 나뭇가지를 꺾어 목에 걸어두거나 소에게 왼새끼를 꽈서 몸에 매어주며 “올해는 더위 먹지 말라.”고 말하면 여름 내내 더위를 피할수 있다는 속설이 전해온다.우리네는 오곡밥과 함께 귀밝이술마시기,시절 음식인 복쌈이나 묵은 나물·달떡을 먹는 등의 풍속이 있다.또 낮에 줄다리기·다리밟기·고싸움·돌싸움·탈놀이·별신굿·용왕굿 등 지역별로 향토색 짙은 행사를 갖기도 한다. 어스름할 무렵이면 어린이들의 쥐불놀이를시작으로 달집 태우기·강강술래 등이 밤이 깊어지도록 이어진다. 대보름을 전후로 전국 각지에서 한해의 안녕과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다양한 행사를 소개해 본다. ■부산·경남. ●제4회 송정미역축제=26일 송정해수욕장에서 지신밟기·미역 시식회·달집 태우기 등이 열린다.광안리해수욕장에서도연날리기·달집태우기 등이 펼쳐지고,남구 이기대공원에서대보름 달맞이 관광축제가 개최된다.낙동강 둔치에서도 달집축제·달맞이축제·용왕제·달집태우기 등이 펼쳐진다. ●임오년 정월대보름 시민대축제=26일 오후 3시 경남 진주귀빈예식장 밑 남강 둔치에서 장승제·연날리기·굴렁쇠굴리기·부럼깨기·엿치기·귀밝이술먹기 등과 함께 진주오광대각설이 팀의 농악과 오광대공연이 준비돼 있다.달집태우기·쥐불놀이도 있다. ●마산시장기 제5회 민속놀이대회=25일 마산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윷놀이·투호놀이·자치기·연날리기·농악·달집태우기 등이 열린다. ■수도권. ●월드컵 16강 진출기원 민속놀이=26일 인천 남구 문학동 도호부청사에서 인터넷 공모로 선발된 시민 가족 16개 팀이 월드컵 16강 진출 성공을 기원하는 윷놀이·팽이치기·제기차기 등의 민속놀이 경연대회가 열린다.또 액막이 풍물굿·지신밟기·은율탈춤·뱃노래·삼현육각 등이 공연되고 탈 만들기·염색공예·짚풀 및 목공예품 제작 과정도 보여준다.서예가들이 시민들에게 ‘입춘대길(立春大吉)’과 가훈도 써 준다. ●얘들아 모여라 달맞이 가자=26일오후 2시부터 경기 군포체육공원에서 풍물놀이·줄넘기·널뛰기·제기차기·윷놀이·연날리기 등 전통놀이와 귀밝이술먹기·부럼먹기·더위팔기 등 문화체험 마당이 펼쳐진다.보름달을 보며 한 해의 소원을 빌고 쥐불깡통을 돌리며 대형 달집을 태우는 대동제 달맞이 굿도 열린다.(031)390-0147. ●민속놀이 한마당=26일까지 경기 용인 민속촌에서 여러 민속놀이와 함께 지게지기·새끼꼬기·절구질 등 전통 생활 체험장이 열린다.낮 12시 오곡밥·부럼·나물 등 대보름 음식을 맛볼 수 있다.달집태우기는 26일 오후 4시.입장료는 어른 8500원,중고생 5500원,5세 이상 어린이 4000.(031)286-2111. ■대전·충청. ●풍년 기원제=25일 대전 동구 대신·비룡동에서 장승제,용운동에서 탑제,소제동에서 당산제,산내동에서 디딜방아뱅이놀이가 열린다.25∼26일 중구 문화동 서대전 시민공원과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 등에서 송액 연날리기·줄다리기·제기차기가 열리고 26일 태평동에서 목신제가,유천동에서 거리제가 펼쳐진다.서구 둔산동 샘머리 공원에서 목신제·송액·연날리기가,관저동 구봉산에서 산신제가 개최된다.25일 대덕구 법동에서 석장승제,장동 산디마을 탑제,읍내동 당아래거리제가 각각 열린다. ●제3회 장승축제=25,26일 충남 천안시 풍세면 보성리에서주민화합과 질병 예방을 기원한다.아우내문화원이 주관한다. ●제3회 달집축제=26일 충남 예산읍 공주대 산업과학대학 운동장에서 열린다.오전 10시 예산여중의 지신밟기를 시작으로 풍년 기원제·장승제·장승깎기·널뛰기·제기차기·투호등이 펼쳐진다. ●제1회 정월대보름 남석교 답교놀이=26일 오후 2시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남문로1가 남석교에서 답교놀이가 70여년 만에처음으로 재현된다.길놀이·기원제·남석교 사진전도 열린다.남석교는 1920년 일제의 도시계획에 의해 땅속에 묻혀버렸다. ■호남. ●민속놀이 한마당=26일 오후 3시 국립전주박물관에서 국악공연·태껸시연·지신밟기·달집태우기 등이 열린다.오후 2시 전주시 완산구 다가공원에서는 새끼꼬기·달걀꾸러미 만들기·귀밝이 나누기·팽이치기 등의 민속놀이가 펼쳐진다. ●달아달아 밝은 달아=26일오후 7시부터 남원시 국립민속국악원 공연장에서 신명나는 굿판이 펼쳐진다.굿판은 풍년 축원굿·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소리와 춤·달맞이 등 네마당이다.또 팽이치기·널뛰기·제기차기도 열리며 호두·땅콩 등부럼을 선물로 나눠 준다. ●우리연 날리기대회=26일 전남 목포 해양유물전시관에서 초·중·고생이 참여하는 연날리기 대회가 열린다.또 여수 거북공원과 장생포공원 일대에서 세계엑스포 여수유치를 기원하는 대보름 축제가 개최된다. ●민속놀이 한마당=25일 오전 10시 영광군 모량면 운당리 영당마을에서 지신밟기·당산제가 열리고 26일 진도군 운림산방 소치생가에서 전통혼례식이 재현된다. ■대구·경북. ●제3회 대구정월 대보름 굿행사=26일 달성군 다사읍 세천리 금호강 둔치에서 당산굿·지신밟기·탈놀이·파장굿·달집태우기 등이 열린다.행사를 주최하는 달성 다사농악보존회.(053)585-4048. ●풍물굿 한판=25∼27일 대구 봉상문화거리·염매시장·동대구시장·방천시장 등에서 극단 함세상의 신명나는 풍물굿 한판이 펼쳐진다.(053)427-8251. ●금오대제=26일 경북 구미시 금오산 잔디밭 일대에서 달집태우기·지신밟기·쥐불놀이가 열린다. ●이색 대보름 행사 3題. ■달집 태우며 한해 소망 비는 '해운대 달맞이 온천축제'. “온천물로 피로를 풀면서 바다 너머 떠오르는 보름달에한해 소원을 빌어보세요.” 올해 열리는 월드컵 대회와 부산아시안게임의 성공을 기원하는 ‘제20회 해운대 달맞이 온천축제’가 25,26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일대에서 다채롭게 열린다.달맞이 온천축제는 전통문화의 발전과 재현 등에 힘써 온 ㈔부산해운대지구발전협의회와 ㈔해운대문화관광협의회의 공동 주최. 정월 대보름 전날인 25일에는 해운대백사장과 호안도로에서 해운대의 옛모습과 축제 20주년을 기념하는 사진전·국제연날리기대회·윷놀이·널뛰기·투호 등의 민속놀이 체험장이 운영된다. 26일에는 달집태우기와 쥐불놓기가 열린다.달뜨는 시각(오후 4시53분)에 맞춰 백사장에 설치된 대형 달집에 불을놓아 달집을 태우며 한해 소원을 비는 것이다. 특히 전남해남에서 온 강강술래 팀이 국민 화합을 기원하는 공연으로 축제의 절정을 이룬다. 이어 아시안게임과 월드컵의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에서학생 2002명이 2002개의 쥐불 깡통을 일제히 돌려 밤하늘을 수놓는다.또 ‘2002촛불기원제’도 개최된다.행사동안해운대의 25개 대중 온천탕은 요금을 20% 할인(2700원)해준다.(051)746-0276.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성남 판교 쌍용줄다리기. 수도권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쌍용줄다리기가 택지개발지구로 개발이 예정된 경기 성남시 판교에서 재현된다. 26일 오후 6∼9시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판교파출소 앞빈터에서 ‘널다리 판교 쌍용줄다리기’가 열린다. 쌍용줄다리기는 단체행사로,주로 산간·해안·도서지방에서 열리는 외줄다리기와는 달리 평야지대에서 성행된 민속놀이.원형고리 형태로 만들어진 암줄에 숫줄을 끼운 상태로 벌이는 이 줄다리기는 암줄이 이겨야 풍년이 든다고 해서 항상 암줄이 이긴는 것으로 끝난다. 이번 행사에는 주민들로 구성된 판교동 쌍용줄다리기 보존회 회원 220여명이 참가한다.풍악놀이와 주민들이 마련한 대보름 음식을 즐길 수도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광주 칠석동 고싸움. 매년 정월 대보름 날에 광주 남구 칠석동에서는 고싸움놀이(중요 무형문화재 제33호)가 펼쳐진다.논농사 문화를 배경으로 남쪽지방에서 유래한 고싸움놀이는 볏짚으로 만든고를 맞부딪쳐 상대쪽의 고를 떨어뜨리면 이기는 민속행사.일사불란한 통제력과 협동심이 요구되며 ‘줄패장’의 지휘에 따라 전후 좌우를 이동하며 진퇴를 거듭하는 방식이다. 고싸움놀이 보존회(회장 강판백·68)는 정월 대보름날 낮 12시 칠석동 고싸움전수관 마당에서 고싸움을 시연한다. 전야제는 25일 오후 6시30분부터 강강술래·살풀이·품바타령·쥐불놀이 순으로 진행된다.이어 26일 오전 1시부터1간동안 할머니 당산제·당산굿·농악 등이 열리며 주민모두 모여 풍년과 안녕 등을 기원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kdaily.com.
  • 새달 北에 대화 제의

    한·미 두 나라는 21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조지 W부시 미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대화를 통한 대북문제 해결’방침을 뒷받침하기 위해 다음 달 남북 대화제의를 하기로 하는 등 정상회담 후속조치에 착수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이날 부시 대통령을 수행했다가 서울에남은 잭 프리처드 미 국무부 대북 협상특사와 실무 접촉을갖고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북·미간 접촉 시도 등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했다.정부 관계자는 이날“비료 및 식량지원 문제를 논의할 경협추진위와 금강산관광 활성화를 위한 당국간 회담,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회담 등 우리측이 추진 중인 남북대화 계획을 미국측에설명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미국측은 “경의선 연결 사업이 군사 신뢰구축의 단초가 되고 재래식 무기 협상을 위한 기본이 되는만큼 북한의 긍정적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양국은 이와함께 북한이 긍정적인 자세를 보일 경우 곧바로 한·미 당국간 실무회담을 갖고 추가 조치를 검토하기로 했다.앞서 프리처드 특사는 이날 오전 차영구(車榮九) 정책보좌관과도 북·미대화와 관련한 협의를 했으며,22일 이한에앞서 최성홍(崔成泓) 외교부장관과 이태식(李泰植) 차관보를 잇따라 만나 추가적인 대화 재개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정부는 또 22일 오후 정세현(丁世鉉) 통일장관 주재로외교·국방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열어 대북일정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최성홍 외교부장관은 이날 “북한이 한·미 양국의 대화의지를 잘 이해하고,조속히 남북대화와 북·미대화에 적극적이고 전향적으로 나오기를 기대한다”면서 북한측에 대화 재개를 촉구했다.정부는 이와함께 3월말 쯤 한·미·일3국의 대북정책조정그룹(TCOG)회의를 열고 한·미정상회담이후 북한의 반응 등을 평가한 뒤 구체적인 전략을 모색할예정이다. 한편 부시 미 대통령은 21일 오전 오산 공군기지 방문을끝으로 2박3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중국으로 떠났다. 오풍연·김수정기자 poongynn@
  • 부시 방한/ 쫓고 쫓긴 경찰·시위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방한한 19일 서울 도심과 성남 서울공항 부근에서는 부시 대통령의 행선지를 따라다니며 ‘그림자 시위’를 펼치는 시위대와 이를 제지하는 경찰 사이에 숨막히는 추격전이 벌어졌다. 경찰의 부시 대통령에 대한 경호 작전은 철저한 보안속에극비리 진행돼 첩보 영화를 방불케 했다. 그림자 시위가 시작된 것은 이날 오후 서울공항 앞.소파개정국민행동과 한총련 등 시위대 100여명으로 구성된 ‘그림자 시위대’가 공항 주변으로 속속 몰려들었다. 일부 시위대는 피켓과 미국 방한단의 차량에 던질 계란,페인트병 등 각종 시위 용품을 몰래 반입하려 했다. 이에 맞서 경찰은 서울공항 주변에 6개 중대 600여명을배치,‘인(人)의 장막’을 쌓는 한편 근처 버스정류장과지하철 역 주변에 2인1조로 편성된 ‘검문조’를 배치했다.방한단이 서울공항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도로 곳곳에도유인물 살포와 계란 투척 등 기습 시위에 대비,삼엄한 경호를 펼쳤다. 경찰은 또 ‘부시 대통령이 오산비행장으로 입국한다.’는 등 부시 대통령의 도착장소와 숙소,일정 등에 대해 ‘역(逆) 정보’를 흘려 시위대를 혼란시키는 ‘교란 작전’을 동원하기도 했다. 한편 시위대측은 “경찰이 집회장소를 사전 봉쇄할 것에대비해 20일 오전 9시에는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회담장 주변과 도라공원,부시 대통령이 전용기를 이용할 경기도 송탄 오산비행장 등에 시위대를 미리 보내 그림자 시위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석 기자 hyun68@
  • 삼성 탈락위기 ‘창피한 챔프’

    지난시즌 챔프 삼성은 끝내 6강 탈락의 쓴잔을 들고 말것인가. 01∼02프로농구 정규리그가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삼성의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가 팬들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팀별 54경기 가운데 43∼44경기씩을 치른 18일 현재 삼성은 19승24패로 공동 5위 SBS-KCC(21승22패)에 2게임 뒤진8위를 달리고 있다.앞으로 남은 경기수와 삼성의 최근 행보,6강권 팀들의 추세 등을 감안하면 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전시즌 챔프가 6강에도 오르지 못하는 사태가 현실로나타날 수도 있는 분위기다. 1∼3위인 동양(31승13패) SK 나이츠(29승14패) SK 빅스(25승18패)는 사실상 6강 진출을 굳혔고 4위 LG(22승22패)도 안정권에 접어든 상태.결국 삼성이 추월할 수 있는 팀은공동 5위 두팀 정도.그러나 SBS와 KCC가 최근 2연승과 5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삼성은 2연패에 빠진데다 분위기를 바꿀만한 호재도 없어 답답한 상황이다. 올시즌 개막 이전까지만 해도 2연패를 장담하던 삼성의 추락에 대해 전문가들은 트레이드와 팀 관리 실패가가장 큰 원인이고 지적한다. 삼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주포 문경은을 빅스의 우지원과맞트레이드했다.트 레이드 당시 김동광감독은 “우지원의플레이 스타일이 삼성에 더 맞는다.”는 주장을 폈지만 ‘위험한 도박’이라는 게 농구계 안팎의 중론이었다.빅스로옮긴 문경은이 토종으로서는 첫 4000득점과 3점슛 700개등을 달성하며 펄펄 난 것과는 달리 우지원은 별 도움이안돼 김 감독은 오산을 한 셈이 됐다. 시즌 개막전 전지훈련과 아시아프로리그 등에서 별 의미없이 체력을 낭비한데다 용병 아티머스 맥클래리와 무스타파 호프를 제대로 장악하지 못하는 등 조직력 누수를 빚은것도 사령탑의 실책이라는 지적이다. 삼성은 사실상 팀의 운명을 가를 이번 주에 모비스(19일)SK 나이츠(23일) SK 빅스(24일)와 차례로 맞붙는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새벽까지 귀경전쟁…작년보다 20% 늘어

    설 연휴 마지막날인 13일 귀경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전국 고속도로와 국도 상행선은 밤늦게까지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이에 따라 승용차를 기준으로 부산에서 서울까지 평소 두 배가 넘는 11시간 이상 걸린 것을 비롯,대전∼서울 5시간,광주∼서울 8시간 등 구간별로 예년보다 2∼5시간씩 더걸렸다. 이날 오후들어 일부 고속도로 구간에서는 역귀경 차량이몰려 나오면서 하행선 일부 구간도 답답한 흐름을 보였다. 귀경길 정체현상은 14일 새벽부터 조금씩 풀렸다.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에서는 12일 오후부터 차량이 몰려증약터널∼천안삼거리 71㎞구간,안성휴게소∼신갈 27㎞구간 등이 극심하게 밀렸다.중부고속도로는 서청주∼일죽 57㎞구간 등에서 지체와 서행이 반복됐다. 스키장 등 행락지가 몰려 있는 영동고속도로는 여주∼호법 22㎞구간,양지∼마성 10㎞구간,중앙고속도로와 만나는만종분기점 부근 등에서 극심한 정체를 보였다. 서해안고속도로도 서평택∼발안 18㎞구간,대천휴게소 부근 등에서 밀려드는 차량으로 몸살을 앓았다. 국도 상행선도 고속도로 차량들이 우회하면서 1번 국도오산∼수원,6번 국도 홍천∼양평,37번 국도 장호원∼양평구간 등에서 차량 행렬이 꼬리를 물었다. 일부 고속도로 하행선에서도 오후 들어 서울에서 차례를지내고 고향으로 내려가는 차량이 한꺼번에 몰려 오산 부근,망향∼천안 5㎞구간,초곡교∼동대구 71㎞구간,경주∼양산 51㎞구간에서 심한 정체 현상을 보였다. 회사원 강모(32)씨는 “부산에서 설을 쇠고 12일 밤 10시쯤 승용차로 출발했는데 13일 낮 12시쯤에야 서울에 도착했다.”면서 “예년 명절에 비해 3∼4시간 더 걸렸다.”고말했다.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를 이용한 귀성차량이 지난해에 비해 20%쯤 늘어난 데다 연휴 마지막날 귀경차량 32만여대가 한꺼번에 몰리는 바람에 막판 극심한 정체현상이나타났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수도권 택지 올 600만평 공급

    건설교통부는 수도권에 45만 8000가구의 주택을 지을 수있는 택지 2345만평을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이 가운데 개발계획을 마치고 실시계획 수립 단계에 있는땅은 38개 지구 801만평이며, 이중 600만평이 올해 공급된다. 100만평이 넘는 대규모 택지지구로는 경기도 성남 판교(282만평),화성 동탄(274만평),파주 운정(148만평),용인 죽전(109만평),용인 동백(100만평) 등이다.또 50만평 이상의택지지구는 오산 세교(99만평), 부천 상동(94만평), 인천논현2(76만평),남양주 진접(67만평),파주 교하(62만평),평택 청북(60만평),용인 흥덕(58만평),화성 향남(52만평) 등이다. 건교부는 “그린벨트가 풀리면 수도권에 46만 가구의 주택을 지을 수 있는 택지가 확보돼 수도권의 주택부족이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나 부시장인데 100만원만…”직위 사칭 전화사기 설친다

    부시장을 사칭해 시청 회계담당 부서에 전화로 돈을 요구하는 간 큰 사기범이 경기도내에서 설치고 있다. 5일 낮 12시40분쯤 한 남자가 오산시청 세무과 세입관리 담당 공무원에게 전화를 걸어 “나 부시장인데 100만원이 급하게 필요하니 은행 계좌로 입금시키면 시청에 들어가 주겠다. ”고 말한 뒤 모 은행 계좌번호를 알려주었다. 그러나 담당 공무원은 부시장실로 즉시 전화를 걸어 부시장이 집무중인 사실을 확인,돈을 입금하지 않아 피해를 면했다. 전날인 4일에도 이와 유사한 사건이 평택시청에서 발생했다.역시 자신을 ‘부시장’이라고 밝힌 한 남자가 오후 1시40분쯤 회계과 경리담당 공무원에게 전화를 걸어 “급히 돈이필요하니 100만원을 즉시 은행에 입금시키라.”며 모 은행계좌번호를 알려주었다.이 담당 공무원도 부시장에게 직접전화를 걸어 전화 내용이 거짓임을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동떨어진 행정구역 주민들 “불편해요”

    생활권과 행정구역이 달라 불편을 겪는 경기도내 주민들이 다른 시·도로 편입해 달라는 행정구역 경계 조정을 잇달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장이 추진에 소극적이고 지방의회를거쳐야 하는 등 절차가 까다로워 해결되지 않고 있다. 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에서 생활불편 등의 이유로 행정구역 경계 조정을 요구하는 민원이 지난 87년 이후 지금까지 50건에 이르고 있다. 실례로 평택시 진위면 갈곶·청호·고현리 등 9개리 주민들은 생활권인 오산시 편입을 5차례나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이곳 주민들은 “진위면과 평택시청 사이에 큰 산이 있는 데다 행정 기관과 편의 시설이 더 가까운 오산시로 편입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안양시 평촌동 S아파트의 경우도 6개동 가운데 1개동이의왕시 내손동에 위치,주민들이 안양시 편입을 요구하고있다. 이와 함께 화성시 태안읍과 매송면 천천리 및 용인시 기흥읍 영덕리 일부 지역 주민들이 수원시,용인시 수지읍 죽전리가 성남시 분당구,화성시 동탄면이 오산시로 각각 편입을희망하고 있다. 또 화성시 정남면 황구지천 경계 9개리가 오산시,연천군연천읍 부곡리 일부 지역이 포천군 관인면 중2리,의정부시 장암동이 서울시 노원구,인천시 서구 검단동이 김포시로편입을 바라고 있으나 해결되지 않고 있다. 주민들의 이같은 요구에 대해 해당 자치단체와 의회는 주민들의 불편은 인정하면서도 요구를 선뜻 받아들이지 않고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작년 집값이어 땅값도 ‘꿈틀’

    지난해 서울 등 수도권의 집값이 상승하면서 땅값도 전국적으로 크게 꿈틀댄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는 지가변동률 조사 결과,작년 전국의 땅값 상승률은 1.32%로 2000년의 0.67%보다 0.65%포인트 높았다고 30일 밝혔다. 분기별 상승률은 1·4분기 0.14%,2·4분기 0.36%,3·4분기 0.29%,4·4분기 0.54% 등이었다. 저금리·개발제한구역 해제 등의 호재에다 부동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가세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된 강원도 춘천시의 연간지가상승률이 10.03%에 달했으며 국제전시장과 풍동·일산택지개발지구가 조성되는 경기 고양시 일산구도 2.84% 뛰었다. 서울 마포구는 상암택지개발사업과 지하철 6호선 개통 영향으로 3.49%,경기도 용인시는 죽전·동백 등에 대한 택지개발사업으로 3.94%,경기도 오산시는 세교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 등에 따른 개발 기대심리로 2.45% 상승했다. 반면 광주시 동구는 전남도청 이전계획 등에 따라 1.90%하락하고 충남 서천군·충북 제천시·전남 해남군 등은 지역경기 부진으로 0.98∼0.62%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보였다. 시·도별 땅값 상승률은 제주가 3.13%로 가장 높았으며강원 2.29%,경기 1.91%,서울 1.89%,인천 1.77% 등으로 수도권이 땅값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경우 중구(2.21%),노원구(2.20%),마포구(3.49%),동작구(1.94%),관악구(2.08%),서초구(2.33%),강남구(2.34%) 등이 평균 상승률을 넘었다. 용도지역별 상승률은 개발제한구역 해제,신도시 개발 추진에 힘입어 녹지지역이 2.55%로 가장 높았으며 준도시지역과 준농림지역도 각각 1.82%,1.97%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전광삼기자 hisam@
  • [공무원 Life & Culture] 서울시 공무원교육원 김장건 팀장

    “월드컵때 우리나라를 찾을 중국인들에게 보여줄 것은 물론 먹을거리로 권장할 음식도 변변치 않은 형편입니다.새로운 것을 찾아야 합니다.” 서울시 공무원교육원 기획팀장 김장건(金場健·48·5급)씨는 요즘 어느 때보다 설레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맞고 있다.다가오는 월드컵에서는 뭔가 그만의 역할을 톡톡히 할 수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서다. 김씨는 안팎에서 인정하는 서울시의 대표적 ‘중국통’.중국업무를 오래 맡았던 데다 대만 유학과 중국 현지근무 등경험이 풍부하다.지난해 서울시 전자사보가 뽑은 ‘내가 최고’에서 ‘나는 중국통’이란 제목으로 최고에 뽑혔다. 중국과 연관된 그의 주장은 대부분 경험에서 나온다.지난 94년 방한한 리치옌(李其炎) 베이징시장을 수행,자랑거리라고 생각해 제주도의 천제연폭포를 구경시켰는데 ‘저것도 폭포냐.’고 어이없어 하며 바다만 보더라고 회고했다.아는 중국인들에게 고궁을 구경시켰을 때도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더란다.그래서 그는 중국에 없는 것,중국보다 앞선 것,우리만의것 등을 보여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처음 시작할 때는 변변한 교재는 물론 사전조차 없었어요.하기야 그때는 중국을 중공이라고 불렀고,국교수립도 되지않았으니까….” 그는 82년부터 중국어를 배웠다.무엇에 시간을 투자할까 고민하다 중국을 아는 것이 우리를 제대로 아는 것이라 생각했다.무식하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중국어에 몰입했다.동료들은 ‘써먹을 데가 어디 있다고 그러느냐.’며 나무랐다.그러다 방송통신대 중국어과에 입학,그나마 도움을 받았다. 그러던 그에게 91년 꿈같은 대만유학의 기회가 왔다.2년간의 대만생활은 중국어를 배울 황금기였고,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뒤 그는 ‘물 만난 고기’였다.93년 서울과 베이징간자매결연이 이뤄지면서 서울시의 중국관련 업무가 크게 늘었다.그때부터 4년간 그 업무는 당연히 그의 것이었다.이어 97년부터 2년간 베이징의 서울사무소 부관장으로 현지 근무했다.그동안 그는 서울을 방문한 중국 고위관료는 물론 중국을 방문했던 이원종 강덕기 조순 고건 시장 등의 통역을 맡아능력을 발휘했다.그는 중국인의 문화와 관념을 이해하지 못하면 중국에서 성공하기 힘들다고 강조한다.“제가 중국업무를 맡은 이후 서울시의 관련 국장은 12번 바뀌었는데,베이징시의 국장은 한 번밖에 바뀌지 않았어요.” 중국인들은 지속적이고 꾸준한 면이 있다는 방증이다.그래서 한 번 사귀면 오래 간다. 그는 특히 중국에 진출하는 중소기업인에게 절대 중국을 쉽게 보지 말라고 주문한다.13억 인구를 거대한 하나의 시장으로 보면 오산이란다.남한 면적의 90배에 달하는 만큼 한국같은 시장이 90개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옳다고 한다. 중국문화를 오래 접하다 보니 유교와 노장사상에도 어느 정도 식견이 생겼다. 지난해에는 ‘논어 속의 재무행정 논리’와 ‘중용의 관점에서 바라본 21세기의 건축행정’이란 주제로 강의를 하며 동양철학을 서울시 행정에 접목시키려 했다. 요즘도 점심시간을 이용,직원들을 가르친다. 다음달부터는 월드컵과 관련,중국 손님맞이 전담대책반의임무가 부여될 것 같다.다시 한 번 고기가 물을 만나기라도한듯 그의 눈에 생기가 돈다. 조덕현기자 hyoun@
  • 성민 ‘金물살’ 깜짝 2관왕

    성민(20·한체대)이 월드컵수영대회(25m 쇼트코스) 2관왕에 올랐다. 성민은 2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7차시리즈 마지막날 남자 배영 200m 결선에서 1분54초65로 요아브 가스(1분54초94·이스라엘)에 0.29초차 앞서 두번째 금메달을 따냈다.성민은 전날 배영 100m에서 53초15로 올시즌 월드컵 2위기록을 세우며 88년말 대회 출범 이후 첫 한국인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성민은 배영 50m에서는 24초86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번대회에는 44개국 300여명이 참가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세리토스에서 태어난 성민은 수원 남창초등 2년 때 수영에 입문,오산중과 경기체고를 거쳐 고교 3년생이던 2000년 국가대표로 발탁됐다.지난해 코리아오픈배영 50m에서 27초01의 한국신기록을 세운 뒤 동아수영 배영 100m에서도 56초38로 지상준의 종전 한국기록(56초99)을경신했다. 또 지난해 중국 베이징 유니버시아드대회 배영 50m에서는 또 한국기록을 26초38로 앞당기며 7위를 기록했다. 이후 집중적인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근력 및 지구력을 기르는 한편 킥(발차기)이벌어지고 자세가 흔들리는 단점을보완,한차원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이번 대회에서 중국 1진들을 꺾어 자신감이 붙었다.”면서 “오는 9월 부산아시안게임에서 세계 정상급인 일본선수를 누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송한수기자 onekor@
  • 용산 美기지 옮긴다

    주한미군이 지난 50여년간 주둔해 온 서울 용산기지가 이전된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18일 “한국과 주한미군 당국은 최근 87만평 규모의 용산미군기지를 이전한다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수도권에서 대체부지를 물색 중”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대체부지로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 지역 2∼3곳을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93년 검토됐던경기도 오산이나 평택,전북 군산 인근은 이전비용 및 군사전략 등의 이유로 이전 후보지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이전비용은 한·미 연합실사조사단을 구성,1년이상 조사해야 산출되겠지만 대체로 12조 3500억원(미화 95억달러)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전 시기는 한·미간 협상추이 및 대체부지가 어디로 결정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수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보인다. 또 논란이 되고 있는 용산기지내 아파트건립 문제는 용산기지 이전 논의와 별도로 한·미 양국이 협의해 조만간 결론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일정= 국방부 관계자는 “용산기지와 관련한전반적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구성한 한·미 군당국간 고위 정책협의회를 통해 이전문제를 검토해 왔다. ”면서 “양측은 올 상반기 중 대체부지,이전비용,이전 대상부대 등 다각도의 가능성을 제시한 이전 계획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책협의회에는 차영구(車榮九) 국방부 정책보좌관(육군 소장)과 제임스 솔리간 주한미군사령부 부참모장(육군 소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여하고 있다. 정부는 미군측과의 협의와 별도로 국무총리실을 중심으로 국방부·외교부·기획예산처·서울시 등이 참여하는 한시적 연합기구를 구성,대체부지 등을 확정하고 세부적인 이전 프로그램을 짜게 된다. 주한미군은 기지이전에 따른 군사전략적 문제와 대책 등을 마련해 본국과 본격적인 정책결정 절차를 밟을 것으로보인다. 한편 한·미 양국은 90년 6월 용산기지 이전을 위해 ‘한·미 합의각서(MOA)’를 작성하고, 이전비용과 대체부지는 한국정부가 마련키로 했으나 막대한 재원이 걸림돌이 돼이전계획이 무산된 바 있다. ●논의 과정 및 과제= 93년 이후 논의가 중단된 한·미 양국간 이전협상이 활기를 띠기 시작한 것은 지난 10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면서“용산 미군기지 이전 문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지시하면서부터다.최근 토머스 슈워츠 주한미군사령관도용산기지 이전에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며 힘을 보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기지이전이 성사되기까지는 한국측이 전적으로 부담토록 돼있는 막대한 이전비용이 여전히 걸림돌로 작용할것으로 보인다.이 때문에 한국 정부는 이전비용의 부담문제를 놓고 주한미군측과 본격 협상을 벌이겠지만 미군측의양보를 끌어낼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김경운기자 kkwoon@
  • “용산 美기지 이전 바람직”

    스티븐 솔라즈 전 미 하원 외교위 아·태소위원장은 16일아파트 건립문제로 논란을 빚고 있는 용산 주한미군기지와관련,“군기지를 다른 곳으로 이전한 뒤 용산 부지는 뉴욕의 센트럴파크와 같은 도심 속 녹지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솔라즈 전 위원장은 이날 서울 하얏트 리젠시호텔에서 서강대 국제대학원 주최로 열린 ‘21세기 주한미군의 새 역할과위상에 관한 세미나’에 참석,“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수도한복판에 군기지,특히 외국군 부대가 주둔하는 예를 찾을 수 없다.”면서 “용산기지 이전문제는 한국 정부와 한국민들이 결정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용산기지 이전은 이전부담금 문제와 전쟁억지력상실 우려가 큰 걸림돌인데,미군부대가 용산에 있지 않아도주한미군의 전쟁 억제능력은 상실되지 않으며 부지를 다각도로 활용하는 방안을 짜내면 이전비용 문제도 잘 해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함께 참석한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 대사도 “미군의 전쟁수행 방식이 바뀌면서 용산(미군기지)의 중요성은 줄어들고 오히려 오산과 군산의 중요성이 커질 수도 있다.”면서“시간이 지날수록 용산기지 이전은 별다른 문제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제프리 존스 주한 미 상공회의소 회장은 “한국 정부가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려면 미군이 한국에 주둔해야 한다.”면서 “따라서 한반도가 통일이 된 뒤에도 주한미군은 계속 주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성태(趙成台) 전 국방장관도 “미군 전략의 중심이 유럽에서 태평양지역으로 옮겨지는 추세인 만큼 한반도에 평화가정착한 뒤에도 주한미군은 존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서울 제2외곽순환고속도 추진

    서울 반경 30∼40㎞ 지점을 연결하는 제2외곽순환고속도로건설이 추진된다. 건설교통부는 생활권과 통근권의 확대로 서울 반경 20∼40㎞ 지역의 인구가 급증함에 따라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의 건설을 조기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건교부는 이미 기획예산처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요청했으며 구체적인 사업량·사업비·추진일정이 정해지는 대로 설계작업에 착수,2015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제2외곽순환도로는 전체 길이가 240.4㎞에 달하는 대역사로 국고 5조원 등 모두 10조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과 구간은 수도권을 북부 동서축으로 자유로∼의정부(27.3㎞),서부 남북축으로 파주∼고양∼김포∼인천∼화성(62.1㎞),남부 동서축으로 시화지구∼오산∼경부고속도로(38㎞),동부 남북축으로 경부고속도로∼용인∼가평(83㎞) 등 4개구간으로 크게 나누어진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미 용량이 한계에 이른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교통량을 분산하고 인천국제공항 개항에 따른경기 서부지역의 교통량을 처리하려면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의 건설이 시급하다”며 “사업비 등을 감안할 때 일부 구간은 민자로 건설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공무원 Life & Culture] 국회 속기사 손숙자씨

    “올해는 거친 언어나 몸싸움 대신 상대방을 존중하고 품위있는 언어가 지배하는 국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국회 속기사 손숙자(孫淑子·여·39·국회사무처 속기1과)씨는 올해의 소망을 이렇게 말했다. 현재 국회 사무처에는 손씨와 같은 속기사가 90명 가량 근무하고 있다.올해로 속기 경력 20년차인 그녀는 최고참급이다.80년대 이후 의정활동의 ‘산 증인’인 셈이다.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속기사의 역할은 대단히 중요하다. 회의를 주재할 의장이나 상임위원장이 출석했다고 회의가 곧바로 시작되는 것으로 알면 ‘오산’.기록 담당인 속기사 없이는 공식 회의 진행이 불가능하다. 속기사들은 항상 지근거리에서 의원들을 지켜보기 때문에의원 개개인의 성격이나 태도,평소의 언어습관에 대해 누구보다도 훤히 꿰뚫고 있다. “이만섭 의장님은 대체로 옛말을 구어체로 적절히 바꿔 쓰는데 탁월하고 홍사덕 의원은 언어 선택이 매우 신중합니다. 또 소설가 출신인 김홍신 의원의 발언을 듣다보면 실제로 ‘소설’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김홍일 의원은 ‘원고’를 미리 넘겨주는 자상한 스타일이죠….”그녀가 내놓은 일부 의원들의 ‘화술’에 대한 평가다. 하지만 의원 모두에게 이처럼 후한 점수가 돌아가는 것은아니다.오히려 ‘작업’을 어렵게 만드는 의원들이 더 많다는 것이다.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사투리.지금이야 눈치만으로도 전국 8도의 웬만한 사투리쯤은 다 알아듣지만 초년병 시절엔 정회가 선포되자마자 발언한 의원을 문밖까지 쫓아가 아까 한 발언이 뭔지 다시 묻는 일도 비일비재했다. 특히 회의 분위기가 달아오르면 대부분의 경우 자신도 모르게 말이 빨라지기 때문에 이를 받아적는 사람도 함께 긴장할수밖에 없다. 일반적으론 10분간 속기작업을 하고 동료와 교대하지만 긴장감 넘치는 회의장에서 일을 하다보면 손바닥이금방 땀으로 흥건히 젖을 때도 있다. 국감 현장에서 이같은분위기가 곧잘 연출된다. 정부나 공기업의 부실을 의원들이 직접 찾아내 당사자들을준열히 꾸짖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특히 지난해 국감에서 모 국영기업체가 기금으로 주식투자를 하다가 수백억원을날린사례를 한 의원이 폭로할 때는 속기작업을 하면서도 시민의 입장에서 통쾌함마저 느꼈다고 술회했다. 예전에는 회의 도중 욕설을 심하게 했다가 속기록에서만은좀 빼달라며 나중에 의장이나 상임위원장에게 ‘자구 정정’을 요청하는 사례도 잦았지만 요즘은 덜한 편이다.의원들의능력과 자질이 과거보다 좋아진 데다가 회의 진행자가 사태가 험악해지기 전에 기술적(?)으로 정회를 선언하기 때문이다. 이밖에 ‘올해는 안 봤으면…’ 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30∼40대의 젊은 의원이 예순이 다 된 피감기관 관계자들을 너무 심하게 닦달하는 것을 보면 솔직히 좀 민망하다”라고 말하면서도 “하지만 ‘모두 다 국가를 위해서 하는 일’이니어찌할 수 없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에듀토피아/ 전문대 9일부터 원서마감, 지원가이드

    ****취업 유리한 3년제 학과 노려라. 전국 150여개 전문대가 1∼2월중 학교별로 원서를 받아 2002학년도 신입생을 뽑는다. 원서접수는 명지전문대 등 2개교가 오는 9일 원서 접수를마감하는 것을 시작으로 성덕대가 다음달 20일 접수를 최종 마감한다. 올해는 3년제 학과와 특별전형 가운데 대학별 독자 전형이크게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기존 학과에서 분리시켜 특정 분야를 집중적으로 교육시키는 희소학과도 수험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지원에 앞서반드시 참고해야할 ‘전문대 지원 가이드’를 소개한다. 3년제 학과는 136개교 281개 학과에서 운영된다.2001학년도보다 크게 늘어 108개교에서 126개 학과가 3년제로 전환됐다.수업 연한이 1년 늘어나면서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전문 지식을 집중적으로 배울 수 있어 취직에도 더 유리하다. 새로 3년제로 전환한 학과는 유아교육,의료공학,건축,안경광학,정보통신 등 산업체의 인력 수요가 비교적 많아 취업률이 높은 학과다.3년제 학과는 당초 간호와 방사선,임상병리,물리치료,치기공,치위생,작업치료,어업,기관과 등9개 계열에서만 운영됐다. 3년제 학과의 가장 큰 매력은 졸업생에게 국가기술자격기사 1급 시험을 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는 점이다.예전에는 4년제 대학을 졸업해야만 응시 자격이 있었지만 해당 분야 자격증이 요구하는 전공 과목을 이수하기만 하면 시험을 칠 수 있다.국가기술자격법 시행령 제11조에 의해 3년제 학과를 졸업(120학점 이상 이수)하면 4년제 대학 졸업자와 동등한 기회를 가진다. 이에 따라 3년제로 운영되는 학과에서는 국가기술자격기사 1급 자격시험에 필요한 과목을 개설할 예정이다. 학점은행제를 이용해 학사 학위도 더 쉽게 딸 수 있다.학점은행제에 따라 2년제 학과를 졸업하면 80학점,3년제를졸업하면 120학점을 인정받는다.따라서 학사학위 취득 요건인 140학점에 필요한 20학점만 추가로 이수하면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 수여하는 학사 학위를 받을 수 있다. 때문에 예전에 학사 학위를 받기 위해 2년제 전문대를 졸업한 뒤 다시 4년제 대학이나 방송통신대에 편입하는 것보다 학사 학위 취득이 훨씬 쉬워졌다. 학사 학위에 필요한 추가 학점을 따려면 학원이나 대학부설 평생교육원 등 평생교육훈련기관에서 한국교육개발원의 평가인정을 받은 과목을 이수하거나 관련 자격증을 딴뒤 학점으로 환산하면 된다. 단,교양과목은 반드시 30학점 이상 이수해야 한다.학점은행에 전공 분야의 학사 과정 표준교육 과정이 고시돼 있는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김재천기자 patrick@ ■희소 유망학과에 관심을. 갈수록 인기가 올라가고 있는 희소(稀少) 유망학과에도관심을 돌려보자.희소 가치가 높은 만큼 필요로 하는 곳이 많다.이들 학과는 대부분 최근 3년 동안 취업률 100%를자랑한다.졸업 이전에 취업이 결정되는 ‘입도선매’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안은 소재지와 원점수를 기준으로 한 지원 예상 수능 점수. ●한약자원개발과= 나주대(전남 나주·178).한방병원,한약방,제약회사 등에 진출한다.학점교류 협약을 맺은 미국 South Baylo 한의과대에 편입할 수 있다. ●금속·귀금속 세공과= 조선이공대(광주·171).귀금속 공예 다기능 기술자,귀금속·보석 전문점,관광기념품 디자인 및 제작업체에 진출한다.귀금속 세공 전공 과정의 경우재학 중 귀금속가공사와 보석감정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데 중점을 둔다. ●특수장비과= 창원전문대(경남 창원·243).국내 최초·유일의 군·학 주문식 교육을 실현한 학과다.전차와 장갑차등 군특수장비에 대한 이론 및 실습교육을 통해 군 기술정비 인력을 지원하고 방위산업 전문가를 키운다. ●장례지도과= 서울보건대(경기 성남·215),대전보건대(대전·199).전문 장례식장,장례관련업,장례용품 제작회사,병원,방부처리 관련업에 종사할 수 있다. ●스포츠당구과= 성덕대(경북 영천·150).초중고 대학의 당구 지도자나 당구 아카데미 지도자,선수,당구 소재 개발회사 사원으로 활동할 수 있다.아시안게임에 정식 종목으로채택된 만큼 선수와 지도자 양성에 주력한다. ●캐릭터애니메이션과= 부천대(경기 부천·285).2D·플래시 애니메이션과 일러스트레이션,캐릭터 디자인 등을 중점적으로 배운다.만화영화 제작사,광고대행사,프리랜서 애니메이터가 될 수 있다. ●의료보험심사과= 한림정보산업대(강원 춘천·164).의료보험조합,의료기관,보건 행정요원,대형 약국의 약가 심사 청구 및 접수 행정요원으로 진출한다. 김재천기자. ■특별전형 활용을. 특별전형을 잘 활용하면 수능 시험 성적이 낮거나 시험을 치지 않은 학생도 전문대에 입학할 수 있다.올해 입시에서는 153개 대학에서 정원 내 특별전형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절반 수준인 약 14만명을 선발한다. 내신 성적에 자신있다면 특별전형이 유리하다.142개 대학(주간 기준)이 학생부 성적 100%로 신입생을 뽑기 때문이다.서울에 있는 전문대의 경우 학생부 성적이 평균 3∼5등급,수도권 지역 전문대는 평균 5∼6등급이 지원 가능권이다. 정원 내 특별전형 지원 자격은 일반계 고교에서 직원 과정을 2년 이상 이수했거나 실업계 및 예체능계 고교 출신자,자격증 소지자 등이다. 관련 모집 단위 지원자로서 현재 재직 여부에 관계없이 6개월 이상 산업체에 근무한 경력이 있어도 지원할 수 있다. 정원 내 특별전형 가운데 각종 경연기능대회 입상자와 특이 경력 소유자 등을 뽑는 ‘대학별 독자기준에의한 특별전형’도 고려해볼만 하다.독자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을 실시하는 150개 전문대 가운데 일부 대학은 면접이나 실기고사를 치지만 대다수인 112개 대학에서는 학생부 100%로신입생을 뽑는다. 지원 자격도 만학도,봉사활동 실적자,각종 대회 입상자,자격증 소지자 등 대학별도 다양하다. ▲숭의여대와 인덕대 등 122개교는 기능대회 및 각종 경연대회,공모전 입상자를 선발하며 ▲거제대,안동대 등 55개교는 학교장이나 동문회장,담임교사,지방자치단체장,기타대표자 등의 추천자 ▲인하공전과 재능대 등 95개교는 만학도 ▲서라벌대와 오산대 등 81개교는 고교장 이상의 각종 표창 수상자와 봉사활동 실적자,학생회 간부 ▲경민대와 부천대 등 91개교는 국가(독립)유공자 자손 ▲동원대와 문경대 등 65개교는 모집단위 관련 직업교육 이수자 ▲강원관광대와 나주대 등 32개교는 생활보호 대상자와 소년소녀 가장,장애인 자녀 등을 뽑는다. ※도움말 고려학력평가연구소 유병화 평가실장. ■전문대 지원시 고려사항. ◆대학보다 학과를 골라라. 전문대는 무엇보다 적성이 중요하다.졸업 후 진로와 직결되기 때문이다.전공을 떠나서는 취업도 생각할 수 없다.원서를 내기 전 장래 직업에 필요한 기술을 배울 수 있는 학과를 고른 뒤 모집 요강을 비교해가면서 자신에게 유리한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쟁률에 주눅들지 말라. 전문대 입시에서는 무제한 복수 지원이 가능해 허수 지원이 많다. 고려학원이 최근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5∼6차례 지원하겠다는 수험생이 대부분이었다. 때문에 경쟁률이 높다고 해서 겁부터 먹고 희망 학과지원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 ◆지방 전문대를 노려라. 인기학과나 취업률이 높은 학과에 합격하려면 성적이 반드시 우수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학생들의 선호도가 낮은지방 전문대의 경우 성적이 그다지 좋지 않아도 취업도 잘되면서 전망도 밝은 학과에 합격할 수 있다. ◆3년제 여부를 따져라. 3년제 학과에 지원하려면 모집 요강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학과 이름은 같아도 학교에 따라 2년제나 3년제로 다르게운영되기 때문이다.
  • 집중취재/ 잠자는 쓰레기 소각장

    총 공사비 1,080억원이 투입된 서울 강남구 일원소각장은 하루 900t의 쓰레기를 태울 수 있는 규모지만 소각장에반입되는 생활쓰레기가 하루 240∼250t에 불과해 가동률이 28%에 머물고 있다. 강남 일원 소각장 대책위원회 등 주민들은 “서울시가 하루 300t이면 될 소각장을 과대 설계해 연평균 20억원의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면서 시 관계자를 고발하기도 했다. 여기에 근본적으로 쓰레기 소각정책을 반대하는 환경단체까지 가세한 데다 올해 지방선거까지 앞두고 있어 갈등은좀처럼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반면 서울시는 쓰레기 종량제 실시로 인해 줄어든 쓰레기 발생량을 예측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인근 서초·송파구 등의 쓰레기를 받아들이면 처리용량을 충분히 소화할수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시와 주민지원협의체,강남구는 지난 2000년 9월 ‘일원 소각장은 강남구의 쓰레기만 처리한다’는 약정을 맺은 바 있어 당분간 효율적인 가동은 힘들 전망이다.강남구는 소각장 시설이 남아도는 반면 인접구는 코앞의 소각장을 두고도 김포 수도권매립지까지 쓰레기를 운반해야 하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 지방비 647억원을 들여 97년 완공한 노원 소각장도 하루800t의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지만 처리용량의 26%에 불과한 209t만 반입,소각되고 있다. 노원 소각장은 92년 시설규모 결정 당시 노원·동대문·중랑 3개구를 광역처리할 수 있는 1,600t규모로 계획됐다가주민들의 반대로 노원구의 쓰레기만 처리하기로 하고 용량을 800t으로 낮췄다. 국비와 지방비 320여억원이 투입된 양천 소각장의 가동률도 63%로 전국 평균에 크게 못미치는 실정이다. 양천구의 경우 91년 설계 당시 가연성 쓰레기 배출량이 하루 462t으로 용량 과대는 아니었지만 이후 쓰레기 배출량이 현격히 줄어들어 소각설비를 놀리게 됐다. 서울 외에도 경기 수원시와 용인시 수지소각장이 각각 56%,53.3%의 저조한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이중 수지 소각장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섬에 따라 용량을 오히려 늘려야 할 형편이다. 설계 용량 600t중 336t만 처리하고 있는 수원시는 인근 오산시의 쓰레기를 받아들이려고 했지만 주민들의 반발로 당분간 50%대의 가동률을 넘기 어렵게 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소각장의 가동률이 떨어지면 t당 쓰레기 처리비용이 증가하는 반면 단축운전 등으로 시설은 빨리 노후된다”면서 “쓰레기를 가득 채우지 않고 소각로를돌릴 경우 저장조내 공기 순환이 둔화돼 악취 및 오염물질 배출이 증가할 우려도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소각장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광역시 이상은 소각시설 용량 결정시 가동 목표 연도 쓰레기 발생량의 50%를넘지 않도록 규정하고,소각장 가동률이 60% 미만인 광역시이상이 소각시설을 새로 지을 경우 국고를 지원하지 않고있다. 또 서울의 3개 소각장 인접 자치구가 재활용 집하장,음식물 자원화시설 등 환경기초시설을 나눠쓰도록 유도하고,소각로 가동률이 낮은 자치구에 대해서는 수도권 매립지 폐기물 반입 수수료를 높여 받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환경단체 “소각만이 능사아니다”. 정부는 쓰레기 소각장의 가동률을 높이려 하지만 소각방식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쓰레기 소각방식은 건설 초기의 엄청난 투자비와 처리 비용이 비싸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환경단체들은 소각과정에서 나오는 다이옥신과 질소산화물 등이 대기오염은 물론 인체에치명적인 해를 입히며 자원의 낭비를 가속화시킨다고 주장한다. 이 때문에 주민들의 반발을 단순히 ‘님비’로 몰아세우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특히 감시가 소홀한 소형 소각장의환경오염 문제는 심각하다는 지적이다.이외에 ▲주민 참여를 배제한 정부·자치단체 주도의 일방적 사업추진 ▲부실공사 및 부실운영에 따른 지자체 재정압박 등 부작용 때문에 지역주민과의 분쟁이 수그러지지 않고 있다.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운동협의회측은 “앞으로는 환경오염을 극소화하는 재활용 정책에 중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환경시설 나눠 쓰니. 쓰레기 소각장,하수처리장 등 ‘혐오시설’ 설치 반대에대한 묘안으로 ‘환경기초시설 빅딜’이 각광받고 있다. 경기 광명시는 ‘빅딜’을 통해 소각장 가동률을 높인 대표적인 사례. 99년 12월 가동된 광명 소각장(300t 규모)은 가동초기 쓰레기 발생량이 설계당시 예상보다 줄어 150t짜리 소각로 1기만 가동하는 형편이었다.하지만 2000년 7월부터 인근 서울 구로구의 쓰레기 130t을 받아들이면서 가동률이 높아져지난해 4·4분기에는 290t의 쓰레기를 소각,97%까지 소각률을 높였다.주민들의 반대가 극심했지만 지역개발비 우선지원,빅딜 등으로 헤쳐나갔다. 광명시는 구로구 쓰레기 130t을 받아주는 대신 광명시 하수는 서울시 서남하수처리장을 통해 처리하는 방법으로 광명시는 약 1,000억원,구로구는 400억원의 시설건설비를 줄이고 ‘님비’ 현상도 해결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평가를 받고 있다. 경기도 동두천시와 양주·포천·연천군 등 4개 시·군은지난해 공동으로 생활쓰레기를 매립·소각 처리할 수 있는광역폐기물 처리시설을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양주군에는 하루 200t 용량의 쓰레기 소각장을,연천·포천군에는 양주군에서 발생하는 소각잔재물 매립장을,동두천시에는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을 공동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이밖에 경기 구리시는 지난해 9월부터 남양주시 쓰레기를시 소각장에서 처리해 주는 조건으로 시 소각장 소각재는남양주시의 쓰레기 매립장에 묻기로 했다.용인·성남 등경기 동부권 10개 시·군도 중복투자와 님비현상을 막기위해 각종 폐기물 처리시설의 기능별 광역화에 합의했다. 류길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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