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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아파트값 ‘다시 꿈틀’

    서울 아파트값 ‘다시 꿈틀’

    서울 아파트 가격이 13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말부터 종합부동산세 회피 급매물이 사라지면서 강남 재건축 아파트가 바닥을 찍은 데다 분당급 신도시로 발표된 ‘화성 동탄2’ 신도시의 강남 대체성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집값이 다시 오르는 게 아니냐는 시각이 적지 않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6.2∼6.8) 서울 아파트 값은 0.03% 올라 지난 12주간의 마이너스 행진을 멈췄다. 특히 이번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0.28% 올랐는데 그중 송파(1.05%), 강남(0.29%), 강동구(0.28%) 등이 많이 올랐다. 일반 아파트도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세로 전환됐다. 구별로는 송파(0.18%), 강남(0.08%), 서대문(0.05%), 도봉(0.05%), 성동(0.04%), 관악(0.04%), 중랑(0.03%), 성북(0.03%), 마포(0.03%), 동대문구(0.03%) 등이 올랐다. 예컨대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34평형은 전 주(5.26∼6.1)에 비해 2000만원 정도 뛰었다. 가락동 가락시영1·2차도 1000만원가량 올랐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의 경우 17평형의 매도 호가가 전주보다 2000만원가량 상승했다. 부동산114 김규정 차장은 “강남 재건축은 급매물이 소진된 가운데 동탄2 신도시의 강남대체 효과에 대한 의문까지 제기되면서 하락세가 주춤해지고 가격이 소폭 회복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호가가 오른 것에 비해 매수세도 없고 거래는 이뤄지지 않아 아직 그 영향은 미미하다.”고 말했다. 수도권(-0.02%)은 하락폭이 전 주(-0.04%)에 비해 둔화됐다. 신도시로 확정된 화성(0.0%)은 그나마 있던 매물이 회수되면서 호가는 올랐지만 거래가 없어 시세는 보합으로 나타났다. 동탄 주변도 마찬가지다. 예컨대 오산도 발표 후 문의가 늘어나 매도 호가가 오르긴 했지만 주택거래 신고지역으로 지정되면서 거래 움직임이 없어 시세는 보합(0.0%)을 기록했다. 국민은행 박합수 부동산 팀장은 “종부세 기준일이 지났고 신도시도 발표되는 등 불확실성들이 제거된 만큼 향후 어떤 변수가 나타날 지에 따라 집값 추이가 정해질 것”이라면서 “그러나 대출 규제가 풀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강보합 상태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특파원 칼럼] 황쥐, 원자바오, 저우언라이/ 이지운 베이징 특파원

    제10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5차회의 개막식이 열린 지난 3월5일 인민대회당. 오전 9시가 거의 다 되어가자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을 비롯한 국가 권력 서열 1∼9위까지의 중앙정치국 상무위원들이 줄줄이 들어선다. 순간 눈에 띄는 건 서열 6위인 황쥐(黃菊). 투병중인 터라 참석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서둘러 망원경을 꺼내들었다. 육안으로는 3층에 마련된 기자석에서 남녀구별이나 할 수 있는 정도였다. 황쥐는 멀쩡했다.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혹시 와병설 자체가 잘못된 게 아닐까?’ 하는 의심마저 들었다. 확인을 해야 했다. 한 주요 인사에게 본 것을 전하며 그의 소식을 물었다. 그랬더니 “가까이서 본 건 아니죠?”라는 답이 돌아왔다. 실제로 보면 병색이 완연해 민망할 정도라는 게 그의 설명이었다. 그로부터 꼭 석달 만인 지난 5일. 베이징 근교 바바오산(八寶山) 혁명열사 공묘에서 황쥐의 장례식이 거행됐다.1년반가량 췌장암과 싸우다 2일 숨진 그는, 이 기간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려 애쓴다. 그의 이름으로 된 축전과 연설문이 나오고 전인대 참석을 포함해 몇 차례 대외적인 활동도 강행한다. 췌장암이 여러 암 중에서도 통증이 유난히 심하고, 진단 이후 생존시간이 가장 짧은 병의 하나임을 감안하면 그의 노력이 빛난다. 이런 노력은 본래 그의 성실과 업무 스타일에서 비롯됐다고도 한다. 또 상하이방(上海幇)의 보루로서, 올 가을 17대 당 대회를 앞두고 치열하게 전개중인 권력 투쟁에서 버팀목이 되려 했다는 것을 부정하는 이는 없어 보인다. 많은 평범한 중국인들은 “황쥐 개인으로서는 ‘일하다 쓰러지는’ 모습을 남기려 애썼을 것”이라고들 말한다. 그 전범(前範)은 저우언라이(周恩來) 전 총리다. 저우는 방광암으로 투병중인 1975년 1월 병실에서 나와 제4차 전인대에서의 정부업무보고를 마친다. 그해 12월13일을 마지막으로 식사를 더이상 하지 못하고 링거로 연명하면서도 20일 국무원에서 타이완 문제 보고를 받았다.14차례나 크고 작은 수술을 받으면서도 끝까지 일하다 쓰러진 지도자의 전형을 세웠다. 어쩌면 황쥐는, 문화대혁명의 말기로 치닫는 권력투쟁의 최절정에서 암 투병 중에 일하다 쓰러지는 저우의 모습에 자신을 투영했는지도 모르겠다. 이런 황쥐의 사망 뉴스 와중에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사의를 표명했다는 보도가 나오기 시작했다. 사의의 이유인즉 “업무가 너무 과중하다.”는 것이었다. 원 총리가 ‘업무가 과중한 총리직은 5년 임기만으로 충분하다.’며 내년 봄부터 시작되는 두 번째 임기를 맡을 뜻이 없음을 주변 측근들에게 밝혔다는 것이다. 기사의 소식통들은 원 총리의 하루 수면시간이 4시간 정도밖에 안 된다고 소개했다. 일부에서는 ‘올 가을 17대 당 대회에서 적잖은 변수가 나타났다.’고 흥분했다. 황쥐의 사망으로 상하이방이 흔들리는 터에 원자바오까지 그만둔다고 했다니 격변이 예상된다는 얘기다. 원 총리가 일전에 “13억명의 총리가 얼마나 힘든지 아느냐.”고 했던 것도 보도에 일조를 했을 수 있다. 그러나 원 총리 사임설에 한 중국 인사는 눈을 둥그렇게 뜬다.“업무가 과중하다고 사임하는 지도자는 중국에는 없을걸요?” 저우언라이를 기억한다면, 외국인이라도 이같은 반응에 금방 고개가 끄덕여질 것이다. 일련의 일들은 지난 4년반 노무현 정권에서 자리를 뜬 공직자들을 떠올리게 한다. 장·차관이든, 청와대 비서관이든 느닷없는 퇴임이다 싶으면 대부분 ‘건강상의 이유’를 댔다.‘칭병(稱病)’이야 중국이나 한국이나 낙향을 위한 오랜 핑계였지만, 중국에서는 이미 거의 사라진 유행이다. 지도자들의 진퇴(進退)는 점점 분명한 이유로 설명되고 있다. 이젠 한국도 좀 다른 해명이 나올 때가 되지 않았을까. 이지운 베이징 특파원 jj@seoul.co.kr
  • 경기도 산하기관 40곳 통폐합 추진

    방만하게 운영돼온 경기도내 산하단체와 사업소가 수술대에 오른다. 경기도는 6일 “칸막이행정을 타파하고 통합행정을 펼치자는 김문수 지사의 지시에 따라 40여곳의 산하단체 및 사업소를 대상으로 분야별, 기능별 통합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우선 미술관, 박물관, 공연장 등 각종 문화시설을 개별 관리하는데 따른 비용과 인력 낭비요인을 해소하기 위해 사업소 또는 법인 형태로 운영되는 시설을 통합운영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도내에는 도립박물관(용인), 도립미술관(안산), 경기도 문화의전당(수원) 등이 운영 중이고 백남준미술관(용인), 실학박물관(남양주), 선사박물관(연천) 등은 건립 중이며 문화관련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경기문화재단이 있다. 이와 함께 수원시 이의동 광교테크노밸리내 경제관련 산하기관들을 통폐합하는 작업도 병행된다. 광교테크노밸리에는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신용보증재단, 바이오센터, 나노소자특화팹센터,R&DB(연구개발비즈니스)센터가 각각 운영 중이고 내년 7월에는 차세대융합기술원이 문을 연다. 같은 지역에서 운영 중인 산하단체의 시설과 예산, 회계 등을 통합관리하는 방향으로 통·폐합의 방향이 가닥잡을 전망이다. 또 도립직업학교와 여성능력개발센터, 뉴딜사업, 산학연 맞춤형 직업훈련 등 경기도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나 직업훈련기관의 효율적인 통합관리 방안도 모색 중이다. 도립공원 남한산성과 연인산, 오산 물향기수목원 등 각종 시설의 운영권도 일원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170여개에 달하는 경기도내 각종 축제 가운데 실효성이 떨어지고 참여 열기도 떨어지는 세계평화축전이나 실학축제 등 일부 축제도 폐지될 가능성이 크다. 도는 이를 위해 기획관리실장을 팀장으로 하는 ‘산하단체 효율화 방안 태스크포스’를 구성, 분야별 효율화방안을 마련하고 전문가 의견 수렴, 공청회 등을 거쳐 이달 말까지 통폐합 방안을 내놓기로 했다. 양진철 도 정책기획심의관은 “산하기관별로 시설관리, 총무, 재정기능을 별도로 유지하다 보니 예산낭비 요인이 적지 않다.”며 “충분한 검토를 거쳐 유사중복기능은 통합·조정하고 민간과의 경합 부분은 위탁하거나 이양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06일 TV 하이라이트]

    ●사랑해도 괜찮아(KBS2 오전 9시) 석훈의 회사 앞에서 기다리던 시내는 식사를 함께 하자고 하고, 석훈은 그런 시내를 집으로 데려간다. 그곳에서 시내는 주필과 함께 있는 영숙을 보고는 놀라 뛰쳐 나온다. 하웅이 마루치와 함께 경찰서 신세를 진 사실을 알게 된 철웅은 화가 나서 하웅을 내쫓고 새로운 베이비시터를 구하려고 애쓴다.   ●클로즈업(YTN 낮 12시35분) 1987년 6월10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 수많은 시민이 모여들었다. 이들은 국민행동지침에 따라 한 목소리로 구호를 외쳤다.‘호헌철폐, 개헌쟁취!’. 대통령 간선제 헌법을 직선제로 바꾸라는 요구였다.6·10항쟁을 이끌었던 사람의 하나인 백기완 선생과 ‘6월 항쟁’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60분 부모(EBS 오전 10시) 평소 애교 많고 말도 잘하는 35개월 핑크공주 승아. 기분이 좋으면 웃기도 잘하고 말도 예쁘게 하는 승아지만 한 번 화가 나면 엄마도 말릴 수 없다. 엄마는 승아의 울음 떼가 두려워 웬만한 것은 다 들어주는 편이라고 한다. 하지만 동생도 돌봐야 하는 엄마는 이런 승아의 요구를 모두 다 들어주기가 힘들다는데….   ●뉴스추적(SBS 오후 11시15분) 올해 69세의 김 모 할머니. 무릎에 좋다는 말에 알로에 제품을 먹었다가 중환자실 신세까지 졌다.13세 아들의 아토피를 고치려고 프로폴리스 제품을 먹이고 바르기도 했다는 이 모씨. 그러나 아들은 한 달 만에 쇼크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했다. 남들은 모두 몸에 좋다는데, 이들에게는 왜 이런 일이 나타날까.   ●메리대구 공방전(MBC 오후 9시55분) 저녁을 같이 먹게 된 메리와 도진, 대구와 소란 네 사람. 메리는 말없이 열심히 먹기만 하고, 도진과 소란은 티격태격 한다. 비단에게 맞고 온 아문을 보며 소란은 아문에게 보디가드가 필요하다며 대구를 추천한다. 은자에게 셔츠를 돌려주러 간 메리와 대구는 셔츠를 보고 놀란 은자를 뒤로 하고 도망간다.   ●환경스페셜 ‘숲에서 자라는 아이들’(KBS1 오후 10시) 경북 영천의 시골마을 오산리에 올해 문을 연 산자연학교.18명의 아이들이 모두 기숙사 생활을 하는 초등교육과정 대안학교다. 산자연학교에서 컴퓨터 게임을 하는 대신 올챙이를 잡고 수달과 고라니를 만나는 아이들. 과연 야생동물들과의 만남으로 무엇을 느끼고 배우는 것일까?
  • 외래 동식물의 습격

    외래 동식물의 습격

    외래 동식물 확산으로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에 유입된 외래종의 목록과 개체수·분포 면적도 정확하지 않다. 식물은 얼추 300여종에 이르지만 동물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만 추측하고 있다. 산업 피해와 질병을 옮길 우려도 높아 철저한 외래 동식물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5일 외래 동식물 11종을 정밀 조사한 결과 개체수가 생태계를 깰 수 있는 만큼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외래동물은 배스나 황소개구리처럼 소득 증대를 목적으로 들여오거나 붉은가재 등과 같이 관상용으로 유입됐다가 관리가 허술한 틈을 타 널리 번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남해안에 비상이 걸린 뉴트리아가 대표적인 외래동물이다. 뉴트리아는 1985년 프랑스에서 축산용(육용, 모피용)으로 100마리를 들여오면서 번식이 늘었다.70여농가에서 15만마리까지 길렀으나 수익성이 떨어지고 관리가 부실해지면서 야생에 버려져 개체수가 급격히 늘어났다. 수달과 비슷하나 몸체가 크고 번식력(1년에 1∼2회 임신,7∼8마리 출산)이 강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식욕이 왕성해 수변 생태계를 깨고 감자와 같은 농작물 피해도 늘고 있다. 하천·제방·연못에 구멍을 뚫기도 한다. 1990년대 초 주한미군이 관상·식용으로 들여온 붉은가재도 일부가 용산 미군기지 연못에 방사되면서 서울 양재천·탄천·안양천과 춘천 공지천 등으로 번졌다. 국립과학원 김종민 연구관은 “뉴트리아는 자연 상태에서 스스로 번식할 수 있을 정도로 개체수가 늘어나 특별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과학원은 서양금혼초와 양미역취, 미국미역취도 생태계를 교란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양미역취 분포도 제주도, 순천, 보성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1996년 제천∼영월 도로에서 발견된 쇠채아재비도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오산, 대구, 일산 등 전국으로 번지고 있다. 피부병을 일으키는 돼지풀은 동두천에서 발견된 이후 최근 비무장지대까지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부고]

    ●윤성수(세무사)경수(법무부 부이사관)씨 모친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02)3010-2262●유성식(자영업)성도(한국토지공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이사)씨 모친상 조진희(자영업)전호준(육군정보학교 교수)한현구(한국토지공사 인사처 부장)씨 빙모상 4일 부산의료원, 발인 6일 오전 10시 (051)607-2659●김효근(이화여대 교수·국제교류처장)민상(SK C&C 차장)혜련(시그마인사이트컴 대표)씨 모친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30분 (02)3410-6916●이용위(자영업)용배(인터해운 대표)용헌(자영업)씨 모친상 4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2650-2742●이광인(오산비행장)광석(사업)금옥(대한생명)광옥(위드브로스)씨 부친상 권학순(대보기획 매체국장)씨 빙부상 3일 경기도 송탄 중앙장례식장, 발인 5일 오전 10시 (031)668-4482●박주롱(전 세진관광 대표)씨 부친상 4일 인하대병원, 발인 6일 오전 9시 (032)890-3196●정규영(전 서울시 상하수도국장·전 대한토목학회 부회장)씨 별세 김주영(라비돌 전무이사)씨 빙부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3410-6920●임주환(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장)민환(자영업)씨 부친상 송흥섭(자영업)씨 빙부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02)3010-2266●이관희(전 남광토건 전무이사)씨 별세 준아(방송작가)지우(SK커뮤니케이션즈 과장)씨 부친상 김익표(한화건설 과장)씨 빙부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3410-6918●이동원(현대건설 부장)태원(조달청 공사관리팀장)명신(인천교육과학연구원 연구사)영화(서울 성산초등학교 교사)씨 부친상 백은창(SK건설 부장)배윤성(사업)씨 빙부상 장유숙(큰사랑병원 간호사)문미경(배재대 강사)씨 시부상 4일 대전 건양대병원, 발인 6일 오전 9시 (042)544-4215●유성민(전 프로야구 LG 트윈스 단장·전 LG스포츠단 단장)씨 별세 성철(사업)성희(와코비아은행 상무)씨 형님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 (02)3010-2291●김영하(광주 과학기술원 교수)영한(전 대우증권 국제사업부 상무)씨 모친상 강헌(서울대 화학과 교수)박창훈(미국 거주)장소광(〃)씨 빙모상 4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30분 (031)787-1507
  • 훔친 승용차로 도심 질주…고교생 4명 숨지고 2명 중태

    정원을 초과한 도난 승용차로 도심을 질주하던 고교생들이 도로 경계석을 들이받아 4명이 숨지고 2명이 중태에 빠졌다.3일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56분쯤 평택시 진위면 ㈜YKK 앞 1번 국도에서 오산에서 평택방면으로 향하던 SM5 승용차가 도로 경계석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이모(19)군 등 4명이 숨지고 황모(19)군과 정모(19·이상 고3)군 등 2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중태다. 승용차는 사고 충격으로 앞뒤 좌석으로 두동강이 났고 탑승자들은 차량 밖에서 피를 흘린 채 발견됐다. 소방구급대원은 “사고 현장에서 급정거한 흔적인 스키드마크가 발견됐고 차량 앞 부분은 7m 떨어진 가로수 옆에, 뒤쪽은 12m가량 떨어진 주차장으로 튕겨나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차량은 지난 1월 도난 신고된 차량이었고, 사고를 당한 학생들은 평택 효명고와 진위고를 다니는 친구 사이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가족도 이들이 집을 언제 나갔는지 알지 못하는 등 사고경위 파악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평택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동탄2지구 아파트가격 호가만 5000만원↑

    동탄2지구 아파트가격 호가만 5000만원↑

    동탄이 난리다. 지난 1일 동탄2 신도시 발표 이후 아파트가격 호가(呼價)가 며칠사이에 최고 5000만원까지 뛰는 등 동탄주변이 들썩이고 있다. 신도시로 확정되면서 간간이 거래되던 매물은 자취를 감췄다. 동탄2 신도시 지역인 동탄면의 C부동산 관계자는 3일 “동탄면 중리 선납재마을 성원 상떼빌아파트 26평형의 경우 시세가 종전에는 1억 6000만∼1억 8000만원이었지만 지금 호가는 2억 1000만∼2억 3000만원”이라면서 “아파트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주민들의 기대가 높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신도시 발표에 따른 최대 수혜 지역은 기존 동탄1 신도시. 매물난을 호소할 정도다. 매물은 없고 호가만 뛴 상태다. 시범단지내 포스코, 삼성, 대동 32∼34평형은 신도시 발표 전 4억 3000만∼4억 5000만원 짜리 매물이 있었으나 신도시 발표 후 4억 5000만∼5억원선으로 올랐다. 동탄 시범단지내 P부동산 관계자는 “폭주하는 전화로 다른 일은 할 수도 없다.”면서 “그러나 호가를 올리지 않은 급매물만 일부 거래될 뿐이어서 실속은 없다.”고 말했다. 집주인들은 신도시를 호재로 집값을 올리는 반면 집을 사려는 사람들은 동탄2 신도시가 기존보다 20∼30%싼 평당 800만∼900만원대에 나올 것이란 소식에 선뜻 구입하는 것을 꺼려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동탄1 신도시에서 4일부터 청약 접수를 받는 메타폴리스, 위버폴리스 등 주상복합 아파트들도 신도시 발표를 호재로 성공할 가능성이 종전보다 높아지고 있다. 메타폴리스의 분양가는 정부가 동탄2 신도시 분양에서 약속한 평당 800만∼900만원보다 훨씬 높은 1400만원대이지만 문의가 많다. 메타폴리스 분양 관계자는 “신도시 지정 이후 하루 5000통이 넘는 상담 전화가 온다.”면서 “동탄2 신도시와의 거리나 입주후 가격 상승 가능성 등 신도시 확대 지정에 따른 효과에 대한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메타폴리스 사이버 모델하우스에는 지난달 31일 하루 1만 2000명이 방문했다. 신도시 발표일인 1일에는 방문객이 1만 7000명으로 늘었다. 토요일인 2일에도 지난 주말의 두 배 수준인 1만명이 방문했다. 동탄1 신도시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오산시 ‘원동힐스테이트’(443가구)는 신도시 발표 이후 2일 현재 계약률이 95%로 높아졌다. 지난달 31일까지 1∼3순위 당첨자 정식 계약에서는 계약률이 85%였다. 한 관계자는 “인근 화성이 신도시로 확정되면서 계약 문의가 늘고 가계약자들이 서둘러 정식 계약으로 전환했다.”면서 “현재 1층과 2층 일부 가구만 빼고 다 팔렸다.”고 말했다. 경매시장에서도 화성 동탄은 강세다. 지지옥션이 지난 5월17일부터 30일까지 2주간 수도권 경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동탄2 신도시가 있는 경기 화성시 일대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은 93.1%였다. 같은 기간 경기도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79.9%,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88.9%였다. 한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003년 참여정부 들어 입주한 경기 택지지구 11곳 101개 단지 5만 6534가구 중 6월 현재 입주한 지 6개월도 안된 동탄1 신도시는 평균 2억 6320만원으로 입주 기간 대비 가장 높은 프리미엄을 기록했다. 동탄(화성)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분당급 신도시’ 화성 동탄 동쪽 660만평 지정

    ‘분당급 신도시’ 화성 동탄 동쪽 660만평 지정

    화성 동탄신도시 동쪽 660만평에 분당(594만평)보다 큰 신도시가 건설된다.10만 5000가구,26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분양가는 평당 800만원대로 예상된다. 송파신도시의 평당 900만원대보다 싸다.2010년 2월 첫 분양을 거쳐 2012년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하지만 집값 급등의 진앙지인 강남권의 주택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대체효과’가 있는지는 미지수다. 자칫 신도시 주변 지역의 땅값만 올리는 부작용만 양산할 수 있다. 경부고속도로를 ‘축’으로 한 교통대란도 우려된다. 정부는 ‘강남대체’보다 ‘자족도시’ 기능에 중점을 뒀으며 직통고속도로와 전철 등 광역교통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은 1일 과천청사에서 재정경제부, 금융감독위원회, 국세청, 경기도 등 부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화성 동탄 2지구 신도시 개발추진안’을 발표했다. 분당급 신도시로 지정된 동탄 2지구는 이미 개발 중인 서쪽의 동탄 1지구와 경부고속도로를 마주한 곳으로, 두 곳을 모두 합치면 총 14만 6000가구가 들어서는 수도권 최대의 신도시가 된다. 이 장관은 “1기 신도시보다 인구밀도는 낮고, 녹지는 풍부한 자족성 도시가 될 것”이라면서 “경기도가 밝힌 명품 신도시 4개 중 1개로 추진되며 참여정부에서 더 이상의 대규모 신도시 추진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인구밀도는 ㏊(약 3000평)당 120명, 녹지율은 28%로 분당의 인구밀도 199명과 녹지율 20%보다 쾌적한 조건이다. 정부는 경부축을 중심으로 한 교통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직통고속도로와 전철 이외에도 인접한 도시들과 동서·남북으로 교통망을 연계해 화성을 수도권 중핵도시로 만들 방침이라고 밝혔다. 내년 2월 구체적인 교통대책을 확정한다. 또한 1일부터 최근 신도시와 주변지역에서 이뤄진 주택·토지 거래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날 화성 동탄면 일대와 오산시 5개 지역을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하고 지구경계로부터 2㎞ 내외의 녹지는 보전녹지, 개발가능지는 시가화조정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개발을 최장 20년간 억제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도 금융권 대출금이 신도시와 주변지역으로 쏠리는 것을 막기 위해 주택담보대출 규제 실태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금이 투기자금으로 유용되는지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하지만 강남권에서 30㎞나 떨어진 동탄신도시 건설로 이미 들썩이고 있는 수도권 주변의 땅값을 잡을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지난 1월 이용섭 장관이 “분당급 신도시는 지리적으로 서울 강남권과 가까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한 것과도 배치된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사장은 “강남권 수요는 풍부한 교육·편의 시설과 상류층 거주지역이라는 점에 근거를 두고 있어 불편한 화성까지 수요가 분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히려 강남을 대체하지 못할 것이라는 실망감에 집값 하락세가 멈추고 가까운 오산·용인 등지로 대체수요가 몰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서울과 교통망이 충분히 연계되는 것을 전제로 5∼10년 뒤에는 강남 수요를 흡수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신조 내외주건 사장도 “동탄 1지구 분양 때에도 서울보다 화성·수원·오산 등 인근지역으로부터의 수요가 더 많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도권을 잇는 경부축 주변이 온통 아파트로 들어선 상황에서 남쪽에 다시 신도시가 들어서면 교통 상황은 심각해질 것”이라면서 “지금도 보상 문제로 예정된 1지구의 도로조차 착공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백문일 강주리기자 mip@seoul.co.kr
  • [동탄2신도시 확정] “주변 땅값 이미 크게 올라 보상금 받아도 갈 곳 없어”

    “살아온 터전인데 어디로 옮겨가야 할지 걱정입니다.” 1일 분당급신도시 후보지로 확정된 경기 화성시의 동탄신도시 동편지역 주민들의 분위기는 예상 외로 싸늘했다. 주민들은 “설마했는데 우려가 현실로 다가왔다.”며 “보상금을 받는다 해도 다른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에 형편은 더 나빠질 것”이라며 하소연했다. 인근 비편입지역보다 편입예정지역의 주민들이 더 걱정했다. 일반적으로 편입지역은 시가가 아닌 감정가로 편입돼 주변보다 상대적으로 싸게 보상을 받는다. 동탄면 오산2리에서 33년째 살고 있는 주민 이모(56·여)씨는 “농지 1000여평을 갖고 있지만 보상을 받으면 얼마나 받겠느냐.”며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공장 등 생산시설이 와야 하는데 쓸데없는 아파트만 밀려오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같은 마을에 사는 주민 최모(52·농업)씨도 “예정지 안에 골프장 등 힘있는 사업장은 토지수용 대상에서 제외시키면서 서민들만 쫓아내고 있다.”며 “결국 외지인과 부동산 투기꾼들만 좋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예정지에서 주택을 짓고 있던 주민들도 “무슨 날벼락이냐.”며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 목리 주민 이모(47)씨는 “지난해 5월 평당 80만원을 주고 땅 150평을 매입, 전원 주택을 짓고 있는데 들어가보지도 못하고 집이 헐리게 생겼다.”며 “8000여만원을 들여 낸 진입로도 보상을 제대로 받을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이씨가 집을 짓고 있는 주변에는 고급빌라 20여가구와 전원주택 등 수십가구의 주택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어서 보상을 둘러싼 주민과의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부동산 시장도 의외로 한산했다. 분당급 신도시 후보지로 거론된 탓인지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가격은 이미 오를 만큼 올랐고 주민들이 내놓았던 매물도 전량 회수하는 바람에 거래가 끊겼다. 317번 지방도를 따라 동탄신도시 주변에 들어선 20여곳의 부동산중개업소는 찾는 손님이 없어 ’개점휴업’ 상태였다. 오산리 S공인중개사 이모(33)씨는 “아파트는 물론 토지 매물마저 신도시개발에 대한 기대심리 탓에 ‘증발’해 버렸다.”고 말했다. 동탄신도시에도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올해 들어 안정화 추세를 보이던 이 지역 부동산시장은 제2동탄신도시 개발 소식에 매물은 사라지고 호가가 치솟고 있다. 동탄신도시 A아파트 35평의 경우 매도 호가가 4억 2000만원에서 4억 8000만원대로 5000만원가량 올랐다. 그러나 이마저도 모두 거둬들여 매물이 자취를 감췄다.화성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동탄2신도시 확정] 동탄등 13곳 주택거래 신고지역 지정

    [동탄2신도시 확정] 동탄등 13곳 주택거래 신고지역 지정

    정부는 동탄2지구 신도시와 인근 지역으로의 투기수요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전례 없는 범정부 차원의 고강도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먼저 신도시 예정지의 투기수요를 차단하기 위해 동탄면, 진안동, 능동, 기산동, 병점동, 반월동, 반송동, 석우동 등 화성시 8개지역과 은계동, 오산동, 부산동, 원동, 수청동 등 오산시 5개지역을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했다. 또 정부는 인근의 화성, 오산, 용인 등에서 청약통장 불법거래, 전매제한 위반 등 투기를 조장하는 행위를 하다 적발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신도시 지구 일대와 주변지역은 개발행위허가제한구역으로 지정,5년간 건축·토지형질변경 등 일체의 개발행위를 금지할 예정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미래형 최첨단 아파트 ‘유혹’

    미래형 최첨단 아파트 ‘유혹’

    부동산 시장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 다주택 보유에서 알짜배기 1주택 보유가 현명한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래가치가 떨어지는 주택을 쓸데없이 많이 보유해봐야 세금만 많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사장은 29일 “편리하고 쾌적한 주거생활과 투자를 함께 하려면 어디에 내놔도 빠지지 않는 주택 한채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아파트도 속속 나오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최첨단 기술을 적용해 분양하는 단지가 실수요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다양한 신기술이 도입된 아파트에 사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용인시 동천동 417 일대에 짓는 ‘래미안동천’(2394가구)에 ‘지중열시스템’을 도입한다. 다음달 분양 예정이다. 에어컨 실외기나 냉각탑 없이도 여름에는 찬 공기를, 겨울에는 따뜻한 공기를 공급할 수 있다. 또 래미안동천은 분양가상한제 시행 이후에는 분양가 제한으로 공급되기 어려운 최신식 시설을 다수 선보인다. 호텔식 로비, 무인 택배서비스, 게스트 하우스, 원카드 시스템, 원격검침시스템 등이 설치된다. 첨단 미래형 주택의 모습이다. 대성산업은 7월 구로구 신도림동 대성연탄 자리에 주상복합 ‘디큐브시티’25∼84평형 524가구를 분양한다. 디큐브시티는 서울에서 최초로 첨단시설을 갖춘 복합도시라는 평도 듣는다. 아파트는 물론 첨단 뮤지컬 홀·쇼핑몰·컨벤션센터·호텔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이용자제작콘텐츠(UCC) 시대에 맞춰 소비자가 주도하는 소규모 방송국, 연예기획 스튜디오, 멀티영상 테마파크, 소비자 열린광장 등이 제공된다. 현대건설은 오산시 원동에 첨단시설을 갖춘 최고급 주거단지 ‘원동 힐스테이트’를 분양 중이다.35∼50평형 433가구이다. 꽃을 형상화한 단지배치와 동선(動線)인 ‘플라워스테이스 시스템’을 적용해 아로마 정원, 라벤더향의 바람 언덕 등이 설치된다. 또 주차위치 통보 시스템, 홈네트워크시스템, 출동 경비시스템, 단지 내 차량진입 통제시스템 등의 첨단 시설도 도입된다. 풍림산업은 인천 남구 학익동에 첨단 디지털시스템을 갖춘 ‘용현·학익 엑슬루타워’를 선보였다. 일반 아파트로는 국내 최고층인 53층으로 유비쿼터스 시대에 맞게 최첨단 디지털 시스템이 갖춰진다. 아파트 단지 어디에서나 휴대전화,PC 등을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부재중 방문자 이미지 저장, 무인경비 첨단 솔루션을 통한 화재·도난 등의 사고 예방, 소형 열병합발전 등 미래형 아파트의 모습인 셈이다. 오는 9월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면 첨단 시설을 갖춘 단지 공급이 제한될 수 있다. 첨단 기술이 도입되는 단지들의 가치를 꼼꼼히 따져 청약하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기고] 곧 다가올 ‘바이오 경제시대’/오영호 산업자원부 제1차관

    영화 ‘스파이더맨’에서는 유전자 조작 거미에게 물려 초능력을 갖게 된 주인공이 뉴욕 맨해튼의 고층빌딩 사이를 종횡무진 누비는 장면이 나온다. 가까운 미래에 우리도 거미 유전자 주사만 맞으면 자동차 없이도 세상을 누비며 날아다닐 수 있을까.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상상의 모습들이 생명공학 기술로 머지않아 현실화될 것 같다. 미래학자 스탠 데이비스도 현재의 정보경제시대는 2020년대에 종말을 고하고 바이오경제(Bio economy)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정보화혁명에 이어 제4의 물결이라고 하는 바이오산업은 생명과 건강은 물론 전자·환경 등 넓은 산업에 응용되면서 21세기를 주도할 핵심 산업으로 주목을 받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산업연구원에 의하면 세계시장 규모도 2010년 1540억달러,2015년 3090억달러로 급격히 확대될 전망이다. 바이오의약을 중심으로 하는 바이오산업은 장기간의 기술개발과 고위험을 수반하지만 성공하면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통상 신약개발의 경우 약 14년의 기간과 8000억원 안팎의 비용이 소요되지만, 개발 성공시에는 지속적으로 엄청난 수익이 창출된다. 글로벌제약사인 화이자가 개발한 세계 매출액 1위 제품인 고지혈증 치료제(Lipitor)는 2005년 매출액이 129억달러나 된다. 자동차 100만대를 수출하는 효과와 맞먹는 규모이다.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들은 바이오경제 시대의 도래에 대비하여 바이오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을 치열하게 전개하고 있다. 바이오산업은 현재 기초과학 기술이 발달한 미국이 주도권을 쥐고 있으나 우리나라도 집중 투자할 경우 우수한 두뇌, 세밀한 손기술(‘젓가락 기술’), 독보적인 정보기술(IT)을 발판으로 향후 바이오산업의 대국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지난 10여년간 우리나라는 제1차 생명공학육성 기본계획 시행 등을 통해 바이오분야에 대한 정부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왔다.1994년과 비교하면 15배나 늘었다. 그 결과 바이오분야에서 세계적 논문과 특허의 수가 세계 20위권에서 13위로 높아졌다. 이제는 이러한 연구성과를 산업화해 바이오산업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성장시켜야 하는 시점이다.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인해 과거 복제의약품 개발에 따른 영업력 확대에만 치중하는 방식으로는 더 이상 경쟁력 확보가 곤란한 상황이다. 경쟁력있는 신약개발을 통한 세계시장 진출로 국내시장을 지키고 국내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하겠다. 정부는 바이오산업의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고 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연구성과의 산업화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바이오스타 프로젝트’를 대폭 확대해 신약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콩·옥수수 등 재생가능 식물자원인 바이오 매스로 바이오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산업바이오’를 적극 육성할 것이다. 특히 핵심기술을 보유한 첨단 바이오벤처 육성 발굴, 기업간 제휴협력 활성화 유도, 선진기업 유치 및 해외시장 개척 지원 등을 통하여 바이오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한편 지역바이오클러스터 구축, 생명기술(BT) 전문인력 양성 등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인프라도 지속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민간기업도 인구의 고령화,BT의 혁신적 발전 및 IT·NT 등과의 융합 등으로 바이오시장 규모가 급격히 성장할 것에 대비하여 바이오산업의 미래가능성을 인식하고 투자를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다가올 바이오경제시대에 우리나라도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오영호 산업자원부 제1차관
  • 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 명암

    다음달 발표될 ‘분당급’ 신도시로 경기 화성시 동탄이 유력하다는 설(說)이 나돌면서 이 지역 분양시장에는 온기가 감돌고 있다. 인근에서 분양을 했거나 분양을 준비 중인 업체들의 표정이 밝아지고 있다. 신도시 예정지로 확정되지도 않았지만 벌써부터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화성 동탄에서 분양을 준비 중인 풍성주택, 동양건설산업, 신일건설, 서해종합건설, 메타폴리스 등 5개사가 주상복합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1990여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주상복합도 청약문의 쇄도 다음달 4일부터 1순위 청약을 받는 동탄신도시의 메타폴리스 주상복합아파트의 경우 하루 평균 1500여통의 문의전화가 걸려오고 있다. 분양 대행업체인 김신조 내외주건 사장은 “동탄신도시 확대 개발설이 나오면서 문의가 더 늘고 있다.”고 말했다. 31일 모델하우스를 개장하는 풍성주택의 주상복합에도 신도시 지정 기대감으로 투자가치를 저울질하는 소비자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화성시 봉담동 아이파크 모델하우스에도 지난 주말부터 하루에 전화 문의만 하루 500통이 넘는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청약시장이 좋지 않아 걱정했는데 분당급 신도시 후보지로 화성시가 거론되자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며 “가점제에 불리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청약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오산 저층 당첨자 대부분 “계약 하겠다” 이런 분위기는 화성과 맞붙은 오산시로 확산되고 있다.28일부터 계약에 들어가는 현대건설은 오산시 원동 힐스테이트의 목표 계약률을 상향 조정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신도시 기대 때문인지 저층 당첨자들도 대부분 계약의사를 밝히는 등 분위기가 급반전됐다.”며 “당초 100% 계약까지 3개월을 예상했는데 이런 분위기라면 한달 내 끝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3월 분양한 현대산업개발의 오산시 고현동 아이파크의 미분양도 신도시 지정설이 나온 이후 계약이 속속 이뤄지고 있다. ●강력한 투기대책 뒤따라 투자 주의 필요 이같은 현상과 관련, 김찬호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중대형 청약통장 가입자들은 9월 시행될 청약가점제를 노리고 청약을 미루는 반면 가점제에서 불리한 실수요자들이 중소형 평형에서 적극 나서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설령 신도시로 지정된다 해도 강력한 투기대책이 동반될 것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신도시 정책’ 집값만 올리나

    ‘신도시 정책’ 집값만 올리나

    신도시 후보로 거론되는 지역의 아파트가격이 급등하면서 최근의 전반적인 부동산시장 안정세와는 거꾸로 가고 있다. 신도시 정책이 안정적인 부동산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우려스럽다. 지난해 11·15 부동산대책에서 올해 상반기 중 ‘분당급 신도시’를 정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후보지로 거론되는 곳의 아파트 값은 6개월 사이에 최고 54%나 폭등했다. 27일 부동산서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5일부터 이달 25일까지 경기지역 아파트 값은 평균 7.8% 올랐다. 특히 신도시 후보지로 많이 거론되는 용인시 모현면의 아파트값은 같은 기간 53.9%나 올랐다. 용인시 전체 상승률은 5.6%다. 예컨대 용인 모현 신안인스빌 1단지 32평형은 부동산114 기준 지난해 11월말 2억 1000만원에서 지난 주 현재 2억 9000만원으로 뛰었다. 모현면에 있는 총 3개 아파트 단지의 평당 평균 가격은 같은 기간 561만원에서 864만원으로 올랐다. 용인 모현면의 남쪽 및 동쪽 경계와 맞닿은 용인 포곡면과 광주 도척면도 신도시 예정설로 각각 29.0%와 26.8% 뛰었다. 용인 모현과 함께 후보지로 많이 거론되는 광주 오포 지역 아파트값 상승률도 19.5%나 됐다. 같은 기간 평당 평균 가격은 739만원에서 883만원으로 올랐다. 오포읍 인근인 광주시 장지동(20.9%), 목현동(18.2%), 태전동(10.8%), 회덕동(10.5%) 등의 아파트값도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광주시(15.6%), 남양주시(13.5%), 오산시(13.0%), 양주시(10.1%), 여주군(10.1%), 하남시(9.1%) 등 신도시 후보지로 거론되는 다른 지역의 아파트값 상승률도 경기 전체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신도시 후보지가 아닌 지역 중에도 많이 오른 곳이 적지 않다. 의정부(27.6%)는 경기 기초자치단체 기준으로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채훈식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은 “정부의 숨은 그림 찾기식 신도시 정책이 결국 후보지역의 집값만 올리고 말았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맑은물 밝은세상] (6) 수돗물 안심하고 마시자

    [맑은물 밝은세상] (6) 수돗물 안심하고 마시자

    하루라도 수돗물이 나오지 않는다면 얼마나 불편할까. 우리는 공기의 고마움을 모르듯 수돗물에 대한 고마움도 잊고 산다. 수돗물 생산 과정은 생각보다 까다롭다. 품질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그런데도 수돗물은 냄새나고 녹물이 섞여나와 먹는 물로는 부적합하다고 여긴다. 수돗물이 환영받지 못하는 이유는 막연한 불신감 때문이다. 경기 성남 정수장. 축구장 예닐곱 개를 펼쳐놓은 면적에 각종 시설을 갖추고 있다. 팔당2취수장에서 끌어온 물을 하루 79만t가량 정수하는 곳이다. 인근 수지 정수장은 팔당3취수장에서 물을 공급받아 하루 71만t씩 걸러낸다. 두 곳 정수장에서 하루에 생산할 수 있는 수돗물 규모는 150만t인데 현재 85만t을 생산한다. 성남·수원·용인·평택·오산·안성·화성 등 경기 남부지역 230만명 주민이 필요로 하는 물의 80%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 등 기업이 사용하는 물도 이곳에서 공급된다. 수돗물은 결코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생산과정은 복잡하고 세밀했다. 눈에 보이는 이물질이나 오염물질은 1차로 취수장에서 제거한다. 하지만 아직 냄새가 나고 눈으로 보아서도 갖가지 물질이 떠다닌다. 정수장으로 들어온 원수(原水)는 7시간 동안 20여 단계의 공정을 거친다. 첫 단계는 물의 양과 수위를 조절하는 곳(착수정)을 지나 약품처리를 한다. 약품과 물을 골고루 섞는 과정을 거쳐 응집지로 보낸다. 미세한 이물질을 알갱이로 만드는 곳이다. 침전지는 응집지에서 생긴 알갱이들을 바닥에 가라앉히는 장소다. 그래도 남은 오염물질은 두꺼운 모래 층을 통과하면서 완전히 걸러진다. 마지막으로 염소 등을 넣어 세균을 소독한다. 여기까지는 기본이다.‘명품’수돗물을 만들기 위해 별도 과정이 추가된다. 약품 투입과정에서 활성탄을 넣는데 냄새를 없애고 맛을 좋게 하기 위해서다. 약품 양은 수돗물 공급 거리 등을 따져 섞는다. 정수보다 더 중요한 수질 검사를 통과,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 뒤 비로소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이 탄생한다. 취수에서 정수까지 300여가지 항목을 검사한다. 김광호 성남권관리단장은 “전국 정수장 물은 자동계측기를 통해 수질 상태를 인터넷에 실시간 공개하고, 매달 전문기관으로부터 수질검사를 받고 있다.”며 “그냥 마셔도 안전하다.”고 말했다. 정수장에서 나온 물은 자체 압력으로 지자체 배수지까지 공급된 후 지자체가 운영하는 가정 상수도로 이어진다. 김 단장은 “광역상수도관은 전기처럼 네트워크로 이어져 수도관 한 곳이 터져도 안정적으로 물을 공급할 수 있다.”고 한다. 수원시와 성남시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정수장에 문제가 생겼을 때도 성남 정수장 물을 이어줘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했었다. 정부과천청사 장관실에 공급하는 페트병 물은 돈 주고 사먹는 생수(먹는 샘물)가 아니다. 한국수자원공사 대청댐 청주 정수장에서 생산한 ‘K-WATER’다. 월드컵 경기 때 서울시청 앞에 모였던 시민, 여의도 벚꽃 축제장, 하이서울 페스티벌에서 나눠준 물도 역시 청주 정수장 물이다. 수공 본사·지사 모든 직원은 사무실에서 페트병에 담긴 정수장 물을 마신다. 자신들이 생산한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단순한 퍼포먼스가 아니다. 실제 물맛이 좋고 냄새도 나지 않아 생수와 비교해 결코 품질이 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기자도 아내, 딸과 함께 3일 동안 ‘K-WATER’를 마셔봤다. 냄새도 없고 배탈도 나지 않았다. 아내와 딸은 “물맛이 좋다.”며 새로 출시된 생수인지 알고 마셨단다. 그런데 왜 가정에 도달한 수돗물은 사정이 다를까. 정수장∼지자체 배수지까지 공급된 물은 안전하고 마실 수 있다. 문제는 가정으로 이어지는 상수도관과 옥상에 있는 물탱크다. 오래된 동(구리)관에 녹이 슬고 물탱크 청소를 게을리하거나 물을 오랫동안 담아둬 녹물·이물질이 나오기 때문이다. 강원대 환경공학부 김동욱 교수는 “먹는 샘물과 정수장 수돗물의 수질 검사결과는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수돗물에 대한 국민들의 막연한 불신감과 가정 상수도관의 부식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환경부 조사 결과 실제 수돗물을 마시는 소비자는 80%를 넘지만 직접 마시는 경우는 1∼2%에 불과했다. 막연히 불안해서, 냄새가 나거나 물맛이 나쁘다는 것이 이유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마실 수 없다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배수지에서 가정 수도꼭지로 이어지는 배관을 단순화하고 녹이 슬지 않는 것으로 바꾸는 것이 급선무”라고 김교수는 강조했다. 문제는 동관을 한꺼번에 바꾸기 어렵다는 것. 비용도 문제지만 교체 공사를 하려면 장시간 단수 조치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새로 짓는 집은 주철관 등으로 시공하고 있지만 기존 동관은 부식을 막을 수 있는 조치를 취하면서 서서히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자원공사 김용연 수돗물 품질팀장은 “기존 동관을 뜯어내지 않고 소석회를 이용해 관내 부식을 막는 시범사업이 성공하면 가정에 공급되는 수돗물 수질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수자원公 수돗물분석센터 대전 수자원공사 수돗물분석연구센터.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물 연구·분석기관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수질 연구·분석 능력을 자랑한다. 시험 결과는 45개국에서 통용된다. 국내 최초 바이러스 검사기관, 먹는 물 수질 검사기관 등 6개 분야 공인검사기관을 운영 중이다. 항온항습·무균실·방진시설 등 수질 분석을 위한 최적의 전자동 장비와 이화학·유기·무기·미생물 등 4개 분야 16개 실험실을 갖췄다. 탁도는 기본이고 잔류농약·항생제·방사선물질·각종 바이러스 등을 분석해낼 수 있는 시설이다. 여기에 물 맛, 냄새 등을 측정하는 설비도 갖췄다. 세계적으로 네 손가락 안에 꼽히는 물 연구·분석센터다. 하는 일은 수공이 공급하는 원수와 31개 정수장, 가정 수도꼭지 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지를 검사한다. 검사 기준은 먹는 물 수질기준 55가지와 먹는 물 수질감시 20항목 등 75개 법정 항목에 175개 항목을 추가, 모두 250항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일본·미국 등 선진국보다 훨씬 강화된 수질 기준을 적용하는 셈이다. 미국 환경보호청은 102개 항목, 캐나다는 205개 항목을 검사하고 있다. 센터는 보다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신규 유해물질 200여개 항목을 추가해 분석할 방침이다. 최근에는 우리나라의 상수도 기술을 ‘한 수’배우려는 외국 공무원과 실무자들의 발길도 부쩍 늘었다. 지난주에는 중국 수리청 담당자들이 센터를 다녀갔다. 이상태 센터장은 “물 분석 연구기관의 생명은 얼마나 빨리, 낮은 비용으로 제대로 분석하느냐에 달려있다.”며 “미국·일본·독일과 공동으로 물 분석을 하고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수돗물 상식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물맛을 결정하는 요인 중 한가지는 물의 온도다. 물은 10도 안팎에서 가장 신선한 느낌을 준다. 아무리 깨끗한 물도 수온이 올라가면 물맛이 사라진다. 수돗물의 물맛이 떨어지는 것은 가정 수도꼭지까지 도달하는데 오랫동안 괴어있으면서 데워졌기 때문이다. 페트병에 담아 냉장고에 잠시 넣었다가 마시면 물맛이 훨씬 좋아진다. 냄새가 나는 것은 염소 때문이다. 수돗물을 받아서 2시간 정도 두면 냄새가 없어진다. 수돗물에 남아있는 염소 냄새는 세균에 안전하다는 의미다. 적정 농도의 염소는 인체에 전혀 해를 끼치지 않는다. 화학물질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는데 대개는 수도꼭지에 PVC호스를 연결해 사용할 때 클로페놀 같은 물질이 나오기 때문이다. 수돗물을 사용한 뒤 욕조나 타일이 파란색 또는 붉은색으로 변하는 것은 수돗물의 이상이 아니다. 욕조나 변기의 사출성형제 성분과 염소가 만나면서 색이 약간 변하는 현상이다. 물을 2∼3분 틀어놓거나 욕조·배관청소를 해주면 깔끔하게 해결된다. 수돗물이 마르면서 하얀색 가루가 남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염소 농도가 짙어서 생기는 것이 아니다. 물속 미네랄 성분의 증발 잔유물이다. 국내 수질 기준은 잔유물질을 50㎎/ℓ로 제한하고 있어 인체에 전혀 해롭지 않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늘 죽음 가까이 하니 치열하게 살게 돼요”

    “늘 죽음 가까이 하니 치열하게 살게 돼요”

    “하루 하루를 치열하게 살게 돼요. 항상 죽음과 가까이 있고 죽음을 생각하다 보니 허투루 살 수가 없죠.” 스물넷 젊은 여성이 매일 ‘상(喪)’을 치른다. 화장품과 향수 대신 매캐한 향과 알코올 냄새가 몸에 밴 국립의료원 장례지도사 김효정(24·여)씨가 주인공이다. 그의 희고 가녀린 손으로 편안히 눈을 감은 고인만도 2000명을 넘어섰다. 서울보건대학 장례지도학과를 졸업한 김씨는 장례지도사와 시신위생처리사 자격증으로 무장한 뒤 2004년 3월 국립의료원에 합류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김씨는 국립의료원 장례지도사 6명 중 ‘홍일점’이다.24시간 맞교대의 열악한 근무여건과 험한(?) 일이라는 편견 탓에 주로 40대 남성들이 장악한 ‘금녀의 영역’을 김씨가 파고든 셈이다. 중·고등학교 때부터 특색있는 직업을 꿈꿨던 그는 2002년 장례지도학과를 선택했다. 그때만 해도 학과가 신설된 지 얼마 안돼 장의사 혹은 장례 사업을 하던 40∼50대 아저씨들이 과동기들이었다. 장례지도사를 ‘시체 닦는 아르바이트’나 ‘장의사’ 정도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장례 상담부터 수시(收屍·시신이 굽은 채 강직되기 전에 바로 잡아두는 일)∼염습(殮襲·시신을 씻긴 뒤 옷을 입히는 일)∼입관∼발인∼운구로 이어지는 시신 관리, 빈소 및 조문 예절 등 장례에 관한 전 분야를 코디네이트하는 것이 장례지도사의 일이다. 일부 병원에서는 요절한 시신의 경우 곱게 보내길 원하는 유족들의 바람에 따라 색조 화장을 하기도 한다. 어느덧 일이 익숙해졌지만 아무리 마음을 다잡아도 죽음을 대하는 일은 가슴 서늘할 때가 더 많다. 특히 아이들의 죽음이 그렇다. 한 번은 아동학대로 죽은 여자 아이가 응급실에 들어왔다. 온몸에 화상을 입은 데다 맞은 자국이 선명했다. 부검을 지켜보던 부모들이 울지도 않아 이상하다 싶었다. 다음날 아침 아버지와 새어머니가 아동학대로 경찰에 검거됐다는 뉴스를 보고 김씨는 눈물을 펑펑 쏟았다. “아이들의 죽음은 더 안쓰러워 관 속에 푹신한 이불이나 솜을 깔아주죠. 잘 가라는 인사도 잊지 않습니다.” 아찔한 순간도 많았다.30대 남자가 응급실로 실려왔는데 냄새가 진동하니까 바로 장례식장에 보내졌다. 뒤따라온 경찰은 ‘완전무장’을 하고 왔지만 근처에도 가려하지 않았다. 답답해진 김씨가 시트를 벗기자 살이 짓무르고 수포가 터진 상태였다. 알고보니 에이즈 환자였다. 물론 김씨와 동료 장례사가 꿋꿋하게 일을 처리했다. 나이답지 않게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도 성숙해졌다. “입관하고 고인의 얼굴을 마지막으로 볼 때 실신할 정도로 우는 할머니들이 계세요. 그러면 눈물 떨구지 마시라고 말씀드리죠. 속설에 고인의 몸에 눈물 흘리면 몸이 무거워 좋은 데 못 가신다고요. 그러면 언제 그랬냐는 듯 눈가를 닦으시죠.” 걱실걱실하게 일을 잘해 팀내에선 물론 안치실을 찾는 형사들에게도 인기 만점인 ‘친절한 효정씨’지만 아직 남자친구가 없다.24시간 맞교대 근무라 꽃단장(?)하고 나가는 것도 일이지만 소개팅이라도 나가면 다들 “안 무서워요. 그런 일 어떻게 해요?”라고 말하는 통에 아예 아는 사람만 만나는 게 속편하다고 효정씨는 귀띔했다. 유족들을 향한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상주들이 와서 고인을 안치도 하기 전에 ‘빈소 큰 거 얼마예요. 저건 얼마예요.’라고 물어보는 경우가 있어요. 고인보다는 조문객이나 체면이 우선시되는 게 안타깝죠.” “저처럼 여자 장례지도사들이 많이 나와 고인의 마지막 길을 좀더 편안히 모셨으면 합니다.”라며 발걸음을 돌리는 그의 뒷모습에서 죽음을 대하는 경건함이 느껴졌다. 글 사진 임일영 정서린기자 argus@seoul.co.kr
  • 상하이 어학연수 2명 감전사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 상하이에서 어학연수 중이던 한국 대학생 2명이 감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숨졌다. 주상하이 총영사관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상하이 바오산구 상하이대에서 어학연수 중이던 황모(21·단국대 무용과 2년)씨와 김모(22)씨가 19일 오후 9시30분쯤 학교 앞 분수대 안에서 숨졌다.jj@seoul.co.kr
  • [부고]

    ●한행수(고령화사회희망재단 대표·전 대한주택공사 사장)규수(신성건설)원수(삼성 홈E&C 고문)씨 모친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10시 (02)3410-6915●이용(삼성전자 상무)경용(가문닷컴 부장)씨 부친상 이헌영(한국철도 서울차량 차량1과장)강영일(인천 동산교회 목사)씨 빙부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02)3410-6918●장석윤(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석현(인천 작전중 교사)씨 모친상 18일 경북 영주시 소망장례식장. 발인 20일 오전 10시 (054)638-8013●정광선(장계 형제농원 대표)동선(경기지방공사 뉴타운사업처장)씨 부친상 임수길(SK 기업문화팀장)씨 빙부상 17일 수원 아주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 (031)219-4119●최추경(한국여자축구연맹 부회장·대교캥거루스 여자축구단 감독)씨 별세 정웅(경남FC축구단 전략분석관)나리(라엘웨딩 웨딩플래너)씨 부친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02)3010-2631●김낙현(전 오산여상 교감)씨 별세 윤호(동원F&B 대리)씨 부친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2)3010-2292●강탁(영등포종합법무법인 변호사)씨 별세 현재(서울대병원 내과 교수)윤정(캐나다 토론토대 교수)정우(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학원 재학)씨 부친상 김영준(토론토대 교수)씨 빙부상 17일 서울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2)2072-2011●조영삼(한나라당 민원국 팀장)씨 빙모상 18일 대구 세민병원, 발인 20일 오전 9시 (053)524-1401●성명기(여의시스템 대표)광기(여의시스템 상무이사)창기(서울성형외과 원장)씨 부친상 박경옥(하늘인테리어 대표)씨 시부상 이상호(사업)박종홍(산업컴퓨터기술 대표)씨 빙부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후 1시 (02)3010-2230●신동민(전 서울은행 지점장)씨 별세 웅섭(코리안리재보험)씨 부친상 양희완(인천푸른세상안과 원장)씨 빙부상 1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0일 오전 6시30분 (02)3410-6916●우희구(NVH코리아 상무·인도법인장)씨 빙부상 18일 경기도 분당 제생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31)781-7628
  • [이정연 가족클리닉-행복 만들기] 일일이 가르치려만 드는 ‘교사 아내’

    Q제 아내는 중학교 교사입니다. 남들은 안정된 직장이라고 부러워합니다만 같이 사는 남편으로선 여간 고역이 아닙니다. 남편이나 자녀 심지어는 시부모까지도 제 학생인 양 가르치려고 듭니다. 조금이라도 자기 뜻에 어긋난 일이 생기면 설교가 시작되고, 각서를 쓰라고 합니다. 차분한 목소리로 논리적으로 조분조분 따지고 들면 누구도 당할 수가 없습니다. 직장에서 지쳐 집에 오면 쉬고 싶은데, 소파에 누워서 TV를 보는 것도 자녀 교육에 좋지 않다고 독서를 하라고 합니다. 너무 똑똑한 여자와 사는 제가 결혼을 잘못한 걸까요. -최규호(가명·37세) A직장생활이 업무 그 자체보다 상사의 눈치를 보느라 더 힘들다고 하는데 집에 와서도 아내가 사사건건 자로 잰 듯한 생활을 요구한다면 얼마나 힘든 일이겠습니까. 남들은 엄살이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선도하려고 드는 태도를 대하면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참아도 병이 되고, 폭발해도 건강을 해치는 그런 스트레스임에 틀림없습니다. 물론 상대방이 하는 말을 무시하고 건성으로 흘려듣는 사람도 있습니다. 무기력하고 무반응으로 나오면 말하는 사람이 혼자 떠들다 지쳐 포기하게 되겠지요. 그러나 그것도 우리가 바라는 삶은 아닐 것입니다. 오붓하고 행복하게 지내고 싶은 소망으로 결혼하고 일과 가정을 잘 꾸려가고 싶을 테니까요. 보통 타고난 성격 특성은 잘 변하지 않으며, 행동할 때에도 자신의 특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선택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논리적이고 정리정돈 잘 하는 사람은 그러한 성격에 부합하는 직업을 선택하고, 말끔하고 반듯한 생활습관을 선호하며, 도덕교과서에서 벗어난 행동을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입바른 소리를 잘하는 것은 학교 선생님이어서가 아니라, 원래 그러한 특성이 내재되어 있는 데다가, 학생들을 가르치는 직업을 선택하게 되니 주변 사람들에게도 시시비비를 가리는 말투가 몸에 배기 마련입니다. 모범적인 사람은 자신이 같이 살기에 얼마나 힘든 사람인 줄을 상상도 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남편께서는 반듯한 여성의 모습을 이상적으로 생각하여 배우자로 맞이한 건 아닌지요. 아마도 목표가 불분명하거나 의존하려 들고, 생활태도가 느슨한 여성에게는 호감을 갖지 않았을 것 같고요. 잘 생각해보세요. 본인에게는 부족한 부분을 메워 줄 대상을 찾은 건 아닐까요. 본인의 특성도 변하지 않는 한, 우리는 결혼을 수 차례 한다고 해도 현재의 배우자와 비슷한 이미지에 더 끌리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는 그러한 특성을 선호하고 끌리는 나 자신에게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정도가 지나치면 함께 지내기가 힘들어지겠지요. 주변의 모든 사람이 자신의 가치관에 맞추어 살도록 강요하는 것은 하나의 폭력입니다. 아무리 잘난 사람이라도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익히는 게 바람직합니다. 부인의 경우, 주입식으로 가르쳐야 상대방이 알아듣는다고 생각하면 오산이요, 듣는 사람도 반성하는 게 아니라 더욱 더 자신을 방어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남편도 부인의 말을 듣는 것이 여자에게 지거나 자존심 상하는 일로 생각하지 말고, 영원한 남학생으로 남는 것도 낭만적이라고 생각하시면 어떨까요.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가정에서도 너그러운 남성은 어디서나 인기가 많습니다. 숙제 검사하듯 하는 부인도 다른 면에 있어서는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약한 모습을 지닌 여성일 수 있습니다. 스스로 금을 그어놓고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하는 순진한 여성의 매력을 발견한다면 반성문 쓰는 일도 즐겁지 않을까요? 우리 혈관을 흐르는 액체는 대부분이 물이라고 합니다. 색깔도 냄새도 없는 자신의 성질을 드러내지 않는 물이야말로 최고의 약수라고 합니다. 상대방의 잘잘못을 포용하는 맑고 투명한 암반수가 되어 흐른다면, 사회의 연결고리마다 생명과 활기가 솟아날 것입니다. <목포대교수·가족상담문화센터장> ●가족클리닉의 상담 의뢰는 인터넷 서울신문(www.seoul.co.kr)에서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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