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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책속 이미지] 가족사진에 담긴 또 다른 이야기

    [그 책속 이미지] 가족사진에 담긴 또 다른 이야기

    보통이 아닌 날들/미리내 엮음/양지연 옮김/사계절/312쪽/1만 8000원 1959년 일본 오사카시 히가시나리구에서 태어나고 자란 재일조선인 3세 정미유기씨의 할아버지와 어머니의 가족사진이다. 문득 궁금해진다. 빛바랜 흑백사진 속의 가족은 어떤 사람들이었을까. 가족사진은 대개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사실을 기념하려고 찍는다. 그러나 일본에서 차별받으며 살아가는 이들의 가족사진이라면 조금 다른 의미가 있지 않을까. 마치 “우리가 여기 살고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 같은. 신간 ‘보통이 아닌 날들´은 일본에서 소수자로 살아온 재일조선인, 아이누, 오키나와, 베트남, 필리핀 출신의 20~70대 여성 22명의 이야기를 담았다. 여성들은 가족사진 뒤에 숨은 힘겨운 이야기를 꺼냈다. 이들의 이야기를 재일 한인 여성 단체인 미리내가 엮었다. 출신 배경으로 인한 결혼 차별을 극복하려 해방 운동에 뛰어든 사람, 온 힘을 다해 삶의 고비를 넘긴 이민자 가족 이야기가 절절하다. 할머니, 어머니, 딸, 그리고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보통이 아닌 날’은 결국 시대의 단면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마침 다음달 6일까지 서울 종로구 이음책방에서 사진전이 열린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8개월 만에 ‘페르소나’로 돌아오는 방탄

    8개월 만에 ‘페르소나’로 돌아오는 방탄

    방탄소년단이 새 앨범을 발표하고 세계 최정상 그룹으로 한 발 더 도약한다. 컴백에 한 달 앞서 13일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12일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방탄소년단이 다음달 12일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를 발매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 이후 8개월 만의 컴백이다.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는 방탄소년단이 2년 6개월간 선보인 ‘러브 유어셀프’ 시리즈에 이어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하는 앨범이다. 방탄소년단은 매 앨범을 통해 점점 깊어지는 세계관과 묵직하고도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풀어내 왔다. 앞서 빅히트는 공식 쇼핑몰 빅히트숍에서 지난해 12월 세 권의 책 판매를 시작했다. 그중 한 권인 ‘융의 영혼의 지도’(Jung’s Map of the Soul)는 새 앨범명과 유사하다. 이 책은 카를 구스타프 융의 분석심리학 이론을 지도 제작 과정에 빗대 영혼의 표면에 해당하는 자아에서 출발해 콤플렉스, 리비도, 아니마 등 복잡한 영역을 탐구하는 개론서다. 특히 5장에서는 가면을 쓴 인격을 뜻하는 ‘페르소나’와 자아의 그림자의 통합을 설명한다. ‘러브 유어셀프’를 통해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의 시작”임을 설파했던 방탄소년단이 새 앨범에서 전 세계 젊은이들을 향해 던질 메시지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앨범 발매 후 케이팝 가수 최초로 전 세계 스타디움 투어를 진행한다. 오는 5월 4~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로즈볼 스타디움을 시작으로 시카고, 뉴저지, 브라질 상파울루,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일본 오사카와 시즈오카까지 8개 지역에서 ‘러브 유어셀프 : 스피크 유어셀프’ 투어를 개최한다. 공연 티켓은 오픈과 동시에 매진 열풍을 이어 가고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트럼프는 국빈 방일… 시진핑은 공빈 초청?

    트럼프는 국빈 방일… 시진핑은 공빈 초청?

    1개월새 준비·경비 부담에 美 눈치까지 中 “국빈 예우 없으면 방문 못 해” 엄포 오는 5월 1일 새 국왕 즉위의 들뜬 분위기 속에 미국과 중국(G2) 정상을 연달아 초청하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까지 성공적으로 치러낸 뒤 여름 참의원 선거에서 승리를 거둔다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야심 찬 구상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국빈’ 일본 방문이 확정되면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초청 계획에 차질이 빚어진 탓이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12일 시 주석의 국빈 자격 방일이 어렵게 돼 가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오는 6월 말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와 맞물려 시 주석의 국빈 자격 방일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런 가운데 미일 양국은 오는 5월 26~28일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 방일 일정에 합의했다. 국빈은 외국 국가원수에 대한 최고의 예우 등급이다. 양대 강대국 정상의 방일을 동시에 추진하다 보니 결국 사달이 났다. 1개월 간격으로 양국 정상 초청을 추진하는 데 따른 준비 부족 등의 문제도 그렇지만 ‘격식’에 대한 부담이 생겼다. ‘화웨이 사태’를 포함해 두 나라가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판국에 5월에 트럼프 대통령을 국빈으로 환대해 놓고 6월에 시 주석을 다시 국빈으로 대접하기가 부담스러워진 것이다. 대미 외교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일본은 시 주석 방일의 격식을 국빈보다 낮은 ‘공빈’ 등 단계로 내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국빈 대우를 하지 않으면 시 주석의 방일은 어렵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1998년 장쩌민(江澤民) 주석, 2008년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의 방일은 모두 국빈 예우였다. 일본을 더 난처하게 만드는 것은 대중 관계 정상화를 위해 시 주석의 방일에 목을 매 온 쪽은 아베 총리였다는 점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트와이스, 사진 유포에 경고 “제가 올리지도 않은 사진이..무섭네요”

    트와이스, 사진 유포에 경고 “제가 올리지도 않은 사진이..무섭네요”

    걸그룹 트와이스(TWICE) 채영이 사진 유포에 경고했다. 채영은 11일 트와이스 공식 SNS에 “제가 올리지도 않은 사진이 어딘가에서 올라 왔네요. 무섭네요. 그런 건 하지 맙시다:)”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채영은 휴가지에서 비키니와 편한 바지 차림으로 여유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다. 트와이스 채영 사진을 접한 네티즌은 “도대체 누가?”, “범죄행위는 하지 맙시다”, “비키니 모습도 예뻐”, “나도 놀러가고 싶다”, “사진, 동영상 등 유포는 절대 안 돼”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채영이 속한 그룹 트와이스는 3월 20일과 21일 오사카 교세라 돔을 시작으로 같은달 29일과 30일 도쿄 돔, 4월 6일 나고야 돔 등 현지 3개 도시, 5회 공연에 총 21만명 규모의 돔투어를 진행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방탄소년단 4월 12일 컴백 확정 “앨범 예약판매 13일부터 진행”

    방탄소년단 4월 12일 컴백 확정 “앨범 예약판매 13일부터 진행”

    방탄소년단이 4월 12일 컴백을 확정했다. 12일 방탄소년단 측은 공식 SNS와 팬카페를 통해 “오는 4월 12일 BTS MAP OF THE SOUL : PERSONA(방탄소년단 맵 오브 더 소울 : 페르소나)‘가 발매된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 예약 구매는 오는 13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방탄소년단 측은 “앨범 발매 관련 자세한 사항은 추후 팬카페 공지로 안내된다”고 알렸다. 방탄소년단의 컴백은 지난해 8월 24일 발매한 리패키지 앨범 LOVE YOURSELF 結 ‘Answer’(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 이후 7개월 만이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새 앨범 발매 이후 오는 5월부터 7월까지 데뷔 후 첫 스타디움 투어를 진행한다. 이번 투어는 ’LOVE YOURSELF(러브 유어셀프)‘ 투어의 연장선으로 이뤄지는 투어로 ’LOVE YOURSELF-SPEAK YOURSELF(러브 유어셀프-스피크 유어셀프)‘라는 타이틀로 진행된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로즈볼 스타디움, 시카고 솔저 필드,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브라질 상파울루 알리안츠 파르크,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펼쳐진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18세 20일’ 이강인 호출…벤투호 ‘세대교체’ 알리다

    ‘18세 20일’ 이강인 호출…벤투호 ‘세대교체’ 알리다

    역대 일곱 번째 최연소로 태극마크 달아 22일 볼리비아·26일 콜롬비아와 평가전 백승호도 뽑혀…권창훈은 1년 만에 합류이강인(왼쪽·18·발렌시아)이 만 18세 20일의 나이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11일 경기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오는 22일 볼리비아(울산 문수구장)와 26일 콜롬비아(이상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와의 평가전에 나설 태극전사 27명의 명단을 발표하면서 이강인을 포함시켰다. 2001년 2월 19일 태어난 이강인은 차기석(17세 183일), 김판근(17세 187일), 강철(17세 215일), 노정윤(17세 222일), 서정원(17세 323일), 김봉수(17세 336일)에 이어 역대 일곱 번째로 어린 나이에 대표팀에 뽑혔다. 처음 벤투호에 소집된 이강인이 볼리비아 평가전에 출전하게 되면 18세 31일로 김판근(17세 241일), 김봉수(18세 7일)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어린 나이에 A매치 데뷔전을 치른다. 올해 초 아시안컵을 마친 벤투 감독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을 대비해 세대교체 차원에서 이강인을 A대표팀으로 호출했다. 벤투 감독은 그의 포지션과 관련해 “윙 포워드로 나설 수 있고, 섀도 스트라이커로도 뛸 수 있다”며 “그런 점을 고려해 어느 포지션에서 뛰는 게 대표팀에 도움이 될지 이번에 확인하겠다”고 설명했다. 벤투 감독은 아울러 바르셀로나 유스팀 출신인 백승호(오른쪽·지로나)에게도 A대표팀 최초 발탁의 기회를 줬으며, 지난해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아킬레스건 파열로 대표팀에서 빠졌던 권창훈(디종)도 1년 만에 호출했다. 셋 외에 오른쪽 풀백 자원인 최철순(전북)과 골키퍼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도 벤투 감독 체제의 대표팀에 처음 합류했다. 최전방 공격진은 벤투호의 ‘원투 펀치’로 자리 잡은 황의조(감바 오사카)와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캡틴’ 손흥민(토트넘), 이재성(홀슈타인 킬), 이청용(보훔), 나상호(도쿄),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등이 2선 공격 자원으로 가세했다. 대표팀은 오는 18일 파주 NFC에 소집돼 훈련을 시작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방탄소년단, 새달 12일 컴백… 새 앨범 ‘페르소나’ 13일부터 예약판매

    방탄소년단, 새달 12일 컴백… 새 앨범 ‘페르소나’ 13일부터 예약판매

    방탄소년단(RM, 슈가, 진, 제이홉, 뷔, 지민, 정국)이 다음달 12일 새 앨범 발매를 예고했다. 방탄소년단 측은 12일 0시 공식 SNS와 팬카페에 “새 앨범 ‘방탄소년단 맵 오브 더 소울 : 페르소나’(BTS MAP OF THE SOUL : PERSONA)가 다음달 12일 발매된다”고 공지했다. 이어 “오는 13일부터 예약구매가 진행된다”며 “앨범 발매 관련 자세한 사항은 추후 팬카페 공지로 안내된다”고 덧붙었다.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은 지난해 8월 발매한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 이후 8개월 만이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앨범 발매 후 전 세계 스타디움 투어를 돈다. ‘러브 유어셀프’ 투어의 연장선에서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SPEAK YOURSELF)라는 타이틀로 진행된다. 오는 5월 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로즈볼 스타디움을 시작으로 시카고 솔저필드,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브라질 상파울루 알리안츠 파르크,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펼쳐진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돈 더 내면 편안히 모십니다”…日전철 ‘출퇴근 특실’ 도입 확산

    “돈 더 내면 편안히 모십니다”…日전철 ‘출퇴근 특실’ 도입 확산

    도쿄, 오사카 등 일본 대도시권 출퇴근 열차의 또다른 이름은 ‘통근(痛勤)전차’다. 일반적으로 쓰는 ‘통근’(通勤)이 아니라 ‘고통스럽다’는 의미의 ‘통’(痛)을 넣은 ‘통근’이다. 출퇴근길 전동차 내부는 물론이고 이용객이 많은 주요 역의 혼잡도는 한국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많은 일본 직장인들이 ‘전동차에 앉아서 출근할 수 있느냐’를 집을 고르는 주요 기준으로 삼는 것은 이 때문이다.이런 직장인들의 고충을 감안해 앉아서 출퇴근을 할 수 있는 좌석 지정제 유료 서비스가 일본에서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1일 전했다. 도쿄급행전철(도큐)은 장거리 통근자들을 위한 퇴근길 유료 지정석 ‘Q시트’ 서비스를 지난해 12월 도입했다. 오이마치역(도쿄 시나가와구)에서 나가쓰타역(요코하마시)까지 가는 급행열차 중 평일 오후 7~11시 사이 5편에 대해 전체 7량 중 1량을 좌석 지정제로 운용하고 있다. 일반 운임에 400엔(약 4000원)을 더 받는다. 넉넉한 좌석 공간에 컴퓨터 등을 사용하는 승객을 위해 전원 콘센트와 무선 LAN도 제공한다. 지난해 2월 도쿄 신주쿠에서 하치오지·다마시 뉴타운까지 운행하는 좌석 지정제 ‘게이오 라이너’ 운행을 시작한 게이오전철은 올들어 토·일요일 운행횟수를 대폭 늘렸다. 원래 평일과 토·일요일 밤에 하루 10편씩을 운행했지만 평일 승차율이 80%를 넘는 등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아침에 하치오지·다마시 뉴타운에서 신주쿠로 가는 지정 좌석제 열차도 평일 4편, 토·일요일 3편을 각각 늘렸다.JR히가시니혼은 오는 16일 통근용 특급편인 ‘하치오지’와 ‘오우메’를 신설한다. 기존의 유료 통근열차편인 ‘주오 라이너’, ‘아오우메 라이너’를 없애고 특급으로 격상시킨 것이다. 간사이 지역에서는 JR니시니혼이 16일 게이한신(교토·오사카·고베) 지구를 오가는 신쾌속선에 승객이 좌석을 지정하는 ‘A시트’ 서비스를 도입한다. 통근용 특급편 ‘라쿠라쿠 하리마’(히메지~오사카)도 신설한다. 규슈에서도 니시니혼철도가 후쿠오카시 중심부에서의 퇴근용 지정좌석 열차 도입을 검토 중이다. 이렇게 고가의 지정좌석이 늘어나면 기존 일반 열차편의 운행 감축과 좌석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이용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철도회사들은 배차 시스템의 정교한 운용을 통해 그런 부작용은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이강인과 백승호 발탁 벤투 감독 “3년 뒤 카타르월드컵까지 염두”

    이강인과 백승호 발탁 벤투 감독 “3년 뒤 카타르월드컵까지 염두”

    이강인(18·발렌시아)이 역대 일곱 번째 어린 나이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11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22일 볼리비아(오후 8시 울산문수구장)와 26일 콜롬비아(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와의 평가전에 나설 태극전사 27명의 명단을 발표하면서 이강인을 포함시켰다. 2001년 2월 19일에 태어난 이강인은 만 18세 20일의 나이에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이강인의 발탁은 차기석(17세 183일) 김판근(17세 187일), 강철(17세 215일), 노정윤(17세 222일), 서정원(17세 323일), 김봉수(17세 336일)에 이어 역대 일곱 번째로 적은 나이에 이뤄진 것이다. 처음 벤투호에 소집된 이강인이 볼리비아 평가전에 출전 기회를 얻으면 김판근(17세 241일), 김봉수(18세 7일)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어린 나이에 A매치에 나서게 된다. 올해 초 아시안컵을 마친 벤투 감독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대비해 세대교체 차원에서 이강인을 A대표팀으로 호출했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의 포지션에 대해 “윙 포워드로 나설 수도 있고, 섀도 스트라이커로도 뛸 수 있다”며 “그런 점을 고려해 어느 포지션에서 뛰는 게 대표팀에 도움이 될지 이번에 확인하겠다”고 설명했다. 벤투 감독은 더불어 바르셀로나 유스팀 출신인 백승호(지로나)에게도 A대표팀 최초 발탁의 기회를 줬으며 지난해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아킬레스 파열로 대표팀에서 한동안 빠졌던 권창훈(디종)도 1년 만에 호출했다. 셋 외에 오른쪽 풀백 자원인 최철순(전북)과 골키퍼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은 벤투 감독 체제의 대표팀에 처음 합류했다. 최전방 공격진은 벤투호의 ‘원투 펀치‘로 자리 잡은 황의조(감바 오사카)와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캡틴’ 손흥민(토트넘), 이재성(홀슈타인 킬), 이청용(보훔), 나상호(도쿄),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등이 2선 공격 자원으로 발탁됐다. 대표팀은 오는 18일 파주 NFC에서 소집돼 훈련을 시작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테니스 스타 오사카 나오미 바비 인형 주인공으로, 휠체어 탄 보겔도

    테니스 스타 오사카 나오미 바비 인형 주인공으로, 휠체어 탄 보겔도

    두 차례 그랜드슬램 챔피언을 지내고 세계랭킹 1위인 오사카 나오미(22·일본)가 바비 인형으로 등장했다. 바비 인형을 제작하는 마텔 사는 바비 브랜드 탄생 60주년이자 국제여성의 날인 8일 지난해 US오픈에 이어 연초 호주오픈까지 우승하며 75위에서 일약 세계 1위로 떠오른 오사카를 새 바비 인형으로 내놓게 됐다고 발표했다. 오사카 뿐만아니라 사이클 스타 크리스티나 보겔(독일), 아이스댄스 피겨 스타 테사 버츄(캐나다), 스포츠 전문기자 멜로디 로빈슨(뉴질랜드)까지 18개국 20명의 여성이 인형 주인공이 됐다. 일본인 어머니와 아이티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오사카는 이번 주초 어린이들에게 영향력있는 여성으로 각인되는 데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고 트위터에 소감을 밝혔다. 그는 “최근 수많은 부모들이 내게 다가와 아이들이 날 우러러본다고 말한다. 그들의 말은 정말로 날 붕 띄우는데 내 롤모델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기억하기 때문에 솔직히 충격받았고 엄청난 책임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인디언 웰스에 있는데 모든 아이들이 날 보면 즐거워하며 사진과 서명을 해달라고 한다. 솔직히 너무 가슴이 벅차올라 울고 싶어진다. 그리고 이게 단지 테니스 뿐만 아니며 다음 세대에 영감을 전하는 것이란 점을 깨닫는다”고 말했다.보겔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인데 지난해 6월 훈련 도중 추락 사고를 당해 척추를 다치고 사지가 마비돼 휠체어에 앉은 채로 지내고 있는데 바비 인형도 의족을 차고 휠체어에 앉은 모양으로 제작됐다. 그는 트위터에 “어린 소녀들에게 큰 꿈을 꾸게 하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보겔은 고향 에르푸르트에서 5월 선거에 출마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버츄는 다섯 차례 올림픽 메달을 땄으며 뉴질랜드 럭비 스타였던 로빈슨은 지금은 유명 스포츠 기자로 일하고 있다. 특히 로빈슨은 뉴질랜드 원주민인 마오리족 출신으로는 처음 바비 인형 주인공이 됐다. 이들의 인형 판매 수익은 소녀들에게 운동할 기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춘 마텔의 드림 갭 프로젝트에 전달된다. 이전에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미국 대표로 히잡을 쓴 채 출전한 펜싱 스타 입티하지 무하마드, 한국 출신 스노보드 챔피언 클로이 킴, 복싱 스타 니콜라 애덤스가 바비 인형 주인공이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에어부산, 봄맞이 부산발 국제선 대폭 임시증편

    에어부산이 봄을 맞아 3월말부터 5월 사이 국제선 주요 노선에 임시증편 운항 한다고 7일 밝혔다. 임시 증편 노선은 부산 출발 노선으로 나고야,오사카,가오슝,홍콩,타이베이, 다낭ㆍ세부 노선이다. 임시 증편 운항 기간은 3월 31일부터 5월 25일까지이며, 증편 항공편은 왕복 기준으로 ▲부산-다낭 4편 △부산-나고야 4편 △부산-가오슝 2편, △부산-세부 2편 등이다. 해당 기간 중 증편으로 추가되는 공급 좌석은 총 2만 6146석에 이른다. 특히 부산-다낭 노선은 이번 임시 증편으로 인해 주 11회까지 운항된다. 각 노선별로 임시증편 운항 기간이 달라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이번 국제선 임시 항공편 예약은 7일부터 가능하며, 특가이벤트도 14일까지 에어부산 홈페이지와 모바일 등을 통해 진행한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월드 Zoom in] 日 인구감소·고령화 역설…넘쳐나는 빈 병상 21만개

    일본 보건당국과 병원들이 남아도는 병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인구감소로 병원에 입원하는 사람 자체가 계속 줄어들고 있는데도 기존의 병상과 설비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가계와 공공부문의 의료 관련 지출이 막대한 상황에서 사회 전체의 의료비 부담을 한층 가중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과잉 병상 비율 20년 새 4배 뛰어 21%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필요 수준을 넘어 남아돌고 있는 병상은 일본 전국적으로 21만 1000개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2013년 18만 5000개에 비해 5년 새 2만 6000개(14%)나 증가했다. 인구감소에 따라 병원에 입원하는 환자는 3%가 줄었지만 실제 병상 감축은 1%에 그친 결과다. 전체 47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 중 20곳 이상에서 남아도는 병실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홋카이도, 오사카부, 후쿠오카현의 경우 5년 새 빈 병상이 30%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수요 대비 과잉 병상의 비율도 같은 기간 18%에서 21%로 상승했다. 1998년만 해도 5%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20년 새 4배로 뛴 것이다. 지난해 일본의 전체 의료비 지출 42조엔(약 420조원) 중 40%는 병원 입원 비용이 차지했다. 병상이 남아돌면 아무래도 병원에서 환자를 입원시키려는 경향이 강해지기 때문에 불필요한 의료비 지출로 이어지기 쉽다. 실제로 빈 병실이 많은 지역일수록 입원비가 높게 나오고 있다. 병상 과잉비율 전국 1위인 고치현은 환자의 평균 입원일수가 21일로 전국에서 가장 길었다. 그 결과 1인당 평균 의료비가 전국 2위였다. 과잉비율 2, 3위인 야마구치현과 홋카이도도 의료비 지출이 다른 지역에 비해 크게 높다. ●병원들 수익성 악화에 재활 병상 전환 거부 이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것은 불필요하게 된 일반환자용 병상은 줄이고 고령화에 적합한 재활·개호용 병상은 늘려야 하지만 그런 전환이 더디기 때문이다. 보건당국과 지자체는 의료계에 병실 용도와 규모에 대한 구조조정을 주문하고 있다. 이용률이 낮아진 응급 대응 병상 비중을 낮추고 재활시설 등 병상으로 전환할 것을 유도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병원들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 하루 입원비가 통상 4만~5만엔 정도로 재활용 병상 등에 비해 20% 정도 높은 일반 병상을 줄이면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일본종합연구소 히다 에이코 선임연구원은 “인구감소의 진행으로 2028년 이후에는 고령인구마저 줄어 전체 의료 수요가 축소된다”며 “미래 변화를 보면서 의료체계를 집약적으로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에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 AI 女아나운서들 속속 데뷔…어디까지 가능한가 봤더니

    日 AI 女아나운서들 속속 데뷔…어디까지 가능한가 봤더니

    일본 오사카 간사이공항 고립 등 막대한 태풍 피해가 발생했던 지난해 9월 와카야마현에서는 ‘나나코’라는 이름의 인공지능(AI) 아나운서가 재해정보 제공에 큰 역할을 했다. 이 지역에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을 때 커뮤니티방송 ‘FM와카야마’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기상과 피난소 정보를 나나코를 통해 밤새 쉬지 않고 전했다. FM와카야마가 자체 개발한 나나코는 실시간 데이터를 바탕으로 뉴스와 기상예보 등 원고를 자동으로 생성해 정해진 시각에 청취자들에게 읽어줄 수 있다.일본에 AI를 활용한 아나운서 활용이 확산되고 있다. 6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SNS 정보분석기업 스펙티는 ‘아라키 유이’란 이름의 AI 아나운서를 개발, 방송국 등과 유료계약을 맺고 서비스하고 있다. 전국 지역FM방송 5곳과 계약, 뉴스 등 프로그램에 참여시키고 있다. 아라키 유이는 지난해 11월부터는 시가현 오쓰의 지역TV ‘비와코방송’의 정보 프로그램에도 출연하고 있다. 효고현 고베시도 무선 방재정보 서비스가 도달하지 않는 지역에 아라키 유이를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달 재해정보를 영어, 중국어 등 4가지 외국어로 번역해 송출하는 실험까지 마쳤다. 2017년 등장한 ‘토미’라는 라디오방송 AI 도우미는 스스로 인삿말을 하면서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그날그날 분위기에 맞는 노래를 스스로 선곡하고 있다.일본 전체 민방 시청률 1위인 니혼테레비는 AI를 활용한 안드로이드 아나운서 ‘아오이 에리카’를 지난해 4월부터 기용하고 있다. 작가가 써준 대본에 따라 대화를 하는 기본적인 역할에 더해 애드립으로 어느 정도 대화를 주고받는 것도 가능한 수준이다. NHK에서도 지난해 4월부터 오후 11시 뉴스프로그램 ‘뉴스체크11’에 AI 리포터 ‘뉴스 요미코’를 출연시키고 있다. 니혼테레비 관계자는 “당연히 사람을 따라갈 수는 없지만 AI 아나운서만의 개성도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찾아 사람과의 역할 분담을 모색하고 있다”고 아사히에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지역 캐릭터일뿐인데”…日 ‘구마몬’, 매출 1조 5000억원 돌파

    “지역 캐릭터일뿐인데”…日 ‘구마몬’, 매출 1조 5000억원 돌파

    일본에서 가장 성공한 지역 캐릭터로 평가받아온 규슈 지역 구마모토현의 ‘구마몬’ 관련 상품 매출이 지난해 처음으로 1505억엔(약 1조 5000억원)을 돌파했다. 처음 나왔던 2011년의 25억엔과 비교하면 7년새 60배 이상으로 성장했다. 지금까지 매출 누계도 우리돈 약 6조 7000억원에 달한다.구마모토현은 지역 캐릭터 ‘구마몬’ 일러스트를 활용한 식품, 상품 등의 지난해 매출액이 1505억 5655만엔을 기록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전년에 비해 6.8% 늘어난 것이다. 해마다 역대 최고치를 경신해 온 구마몬 캐릭터의 매출이 1500억엔을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2016년 4월 구마모토 지진 이후 지역 재건을 위해 확대한 사업들이 호조를 띠는 가운데 외국기업들로부터의 라이선스 수입도 급증하고 있다. 전체 매출 중 구마몬 캐릭터를 활용한 식품이 전년 대비 3.8% 증가한 1241억 5500만엔으로 가장 많았고, 캐릭터 굿즈나 이벤트 매출은 14.5% 늘어난 244억 7400만엔이었다. 2011년 이후 전체 누계는 6614억엔으로 집계됐다.구마몬은 구마모토 지역을 대표하는 캐릭터임에도 해외에서 라이선스 계약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연말까지 해외 47개 기업으로부터 19억 2700만엔이 들어왔다. 검은 털로 뒤덮인 퉁퉁한 몸피에 양볼이 붉은 곰의 모양을 한 구마몬은 구마모토 지방 공무원들이 힘을 모아 탄생시켰다. 규슈 신칸센의 전면 개통을 맞아 지역 발전을 위한 돌파구로서 개발됐다. 첫 공개 직후부터 빠르게 인기가 상승하면서 ‘지역부흥의 신화’로 회자되며 성공 비결을 담은 서적까지 잇따라 출간됐다. 특히 구마몬은 ‘역발상’ 전략으로 성공한 곳으로 유명하다. 일반적인 캐릭터나 마스코트와 같이 귀염성을 강조하지 않았고 태생과 전혀 상관없는 오사카 등지에 출몰하기도 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방탄소년단, 스타디움 투어도 완판 행진… 런던 웸블리 등 5개 공연 매진

    방탄소년단, 스타디움 투어도 완판 행진… 런던 웸블리 등 5개 공연 매진

    방탄소년단의 스타디움 투어가 예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되는 진기록을 이어갔다. 2일 오전 방탄소년단 공식 홈페이지에는 이날과 전날 판매를 시작한 5개 스타디움 공연 예매 현황이 모두 ‘매진’(SOLD OUT)으로 표시됐다. 방탄소년단은 앞서 지난달 20일 북남미와 유럽, 일본에서 ‘러뷰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SPEAK YOURSELF) 스타디움 투어를 개최한다고 알렸다. 지난해 8월부터 시작해 매진 행렬을 이어간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투어의 연장선이다. 전 세계 8개 도시 10회 공연으로 예정된 스타디움 투어 중 오는 5~6월 열릴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시카고 솔저필드, 로스앤젤레스 로즈볼 등 5개 공연이 1~2일 사이 순차적으로 예매를 시작했다.전날 시작된 런던 웸블리 공연 티켓은 오픈 1시간여 만에 다 팔렸고 ‘판매 중’(ON SALE)은 ‘매진’으로 금세 바뀌었다. 웸블리는 비틀스, 마이클 잭슨 등이 공연을 펼친 곳으로 당대의 최고 스타들이 서는 공연장이라는 상징성이 있다. 최근에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통해 과거 이곳에서 열린 퀸의 ‘라이브 에이드’ 재현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6월 1일 이곳에서 처음 콘서트를 연다. 웸블리에 이어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 공연과 로스앤젤레스 로즈볼 공연 등도 금세 매진되며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티켓 파워를 증명했다. 예정된 공연 중 아직 판매가 시작되지 않은 브라질 상파울루 알리안츠 파크와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등 공연의 예매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10월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미국 스타디움 공연을 마친 방탄소년단은 이번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 투어를 통해 한국 가수 최초 전 세계 스타디움 투어라는 기록도 세우게 됐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8월 서울 잠실 주경기장 공연을 시작으로 미국, 캐나다, 영국,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일본, 대만, 싱가포르, 홍콩, 태국 등 20개 지역에서 ‘러브 유어셀프’ 42회 공연을 전석 매진시키며 성공적인 월드투어를 이어가고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YG 측 “승리 콘서트 전면 취소..진실 하루빨리 밝혀지길” [공식입장]

    YG 측 “승리 콘서트 전면 취소..진실 하루빨리 밝혀지길” [공식입장]

    가수 승리의 콘서트가 취소된다. 28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승리는 오는 3월 9-10일 오사카, 17일 자카르타 콘서트를 부득이 취소하게 되었습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YG는 “경찰에 자진 출석한 승리는 약 8시간 30분에 걸쳐 일련의 의혹들과 관련된 경찰수사에 성실히 임했습니다”며 “승리는 특히 성접대 의혹에 대한 엄중한 경찰수사를 간절히 요청하였습니다”라고 승리 관련 논란의 진행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승리는 콘서트뿐만 아니라 이밖에 모든 스케줄을 전면 중단하고, 앞으로 진행될 모든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갈 계획”이라며 “수사를 통해 모든 의혹과 진실이 하루빨리 밝혀지기를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승리는 최근 자신이 운영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클럽 버닝썬을 둘러싸고 성 접대 의혹 및 클럽 내 성범죄, 마약 등과 관련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27일에는 경찰에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다음은 YG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YG엔터테인먼트입니다. 승리는 오는 3월 9-10일 오사카, 17일 자카르타 콘서트를 부득이 취소하게 되었습니다. 공연을 기다리셨던 많은 분들의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어제 밤 9시께 경찰에 자진 출석한 승리는 약 8시간 30분에 걸쳐 일련의 의혹들과 관련된 경찰수사에 성실히 임했습니다. 승리는 특히 성접대 의혹에 대한 엄중한 경찰수사를 간절히 요청하였습니다. 승리는 콘서트뿐만 아니라 이밖에 모든 스케줄을 전면 중단하고, 앞으로 진행될 모든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갈 계획입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의혹이니 만큼 부디 경찰의 신속하고 엄중한 수사를 통해 모든 의혹과 진실이 하루빨리 밝혀지기를 바랍니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신파극·서구 영화 활극 요소 버무린 연쇄극에 관객들 ‘매료’

    신파극·서구 영화 활극 요소 버무린 연쇄극에 관객들 ‘매료’

    1919년 10월 27일 조선인 거리의 영화관 단성사에서 조선인 신파극단의 연쇄극 ‘의리적 구토’(義理的仇討)가 처음 상연됐다. 바로 이날을 한국영화의 기점으로 삼아 올해 10월 27일을 한국영화 100주년으로 기념하는 것이다. 연쇄극은 연극 무대를 중심으로 영화의 스크린이 결합한 공연 방식이었다. 왜 온전한 영화가 아닌 연쇄극을 한국영화의 출발점으로 삼는 것일까. 당시 연쇄극이 어떻게 무대 위 배우들의 공연과 영화의 필름을 연결하고 있었는지, 우선 상연 공간의 모습을 그려 보기로 한다. 먼저 배우들이 등장한 무대다. 정의의 주인공은 조력자인 신문기자의 도움으로 악인의 계략을 알게 된다. 전모가 드러난 악인이 줄행랑을 치고 주인공은 이를 뒤쫓는다. 그 순간 무대의 조명이 꺼지고 옥양목 천으로 만든 스크린이 내려온다. 무대에서 본 인물들이 영화에서 보이니 관객들은 감탄한다. 악인이 자동차를 타고 도망가는데 주인공 역시 자동차를 이용해 추격전을 벌인다. 저 멀리 신문기자가 부른 경찰차까지 3중의 추격전이 벌어진다. 관객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펙터클이 펼쳐지는 것이다. 한편 무대에 있던 배우들은 스크린 뒤로 자리를 옮겨 실감 나게 대사를 입히고 있다. 당시는 소리가 없는 무성영화였기 때문이다. 막다른 길에 달한 악인이 차에서 내려 도망가자 주인공이 그를 붙잡고, 이제 격투가 시작되려 한다. 이때 다시 조명이 켜지면서 스크린이 올라간다. 무대에는 다시 주인공과 악인이 나와 있고, 둘은 악단의 효과음에 맞춰 격투를 벌인다. 관객들은 쉴 새 없이 탄성을 지른다. ●조선영화의 선구자 박승필·김도산·임성구 만약 지금 이런 공연을 본다고 해도 무척 흥미진진할 것 같지 않은가. 조선인 신파극단의 연쇄극은, 아직은 조선인들이 만든 극영화가 등장하지 않았던 시기 조선인 관객들을 위한 최적의 오락이었다. 당시 조선 극장가에는 일본에서 건너온 비극과 활극이 결합된 신파극이 유행하고 있었고, 눈을 뗄 수 없는 활극 장면이 숨 가쁘게 몰아치는 서구의 연속영화(serial film)가 조선인 관객들을 매혹시키고 있었다. 바로 이때 연쇄극 ‘의리적 구토’가 등장한 것이다. 즉 조선인 연쇄극은 일본의 신파극과 서구 영화의 활극 요소를 버무려 조선식으로 토착화한 공연이자 영화였다.1919년 10월 단성사 무대에서 상연된 ‘의리적 구토’는 누가 어떻게 만든 것일까. 조선 최초의 연쇄극을 제작하고 유행시킨 주역들은 바로 단성사의 경영자 박승필, 신파극단 혁신단의 임성구 그리고 신극좌의 김도산이다. 조선 흥행계의 대부로 불린 박승필(1875~1932)은 일제시기 대중예술 분야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이다. 1908년부터 광무대 운영을 맡으며 전통공연과 신파극을 무대에 올렸고, 1918년 4월 단성사의 경영권을 인수해 그 해 12월 개축한 후 조선인 영화상설관으로 개관했다. 일본 흥행사들의 틈바구니에서 유일한 조선인이었던 그는 단성사를 기반으로 서구영화를 소개하며 조선영화 제작을 도모하고 있었다.조선의 신파극 시대를 연 임성구(1887~1921)는 남촌의 일본인 극장 고토부키자(壽座)의 신파극 무대에 영향을 받아 1909년쯤 한국 최초의 신파극단인 혁신단을 조직했다. 가정 비극에 활극을 버무린 공연을 단골 레퍼토리로 올렸던 그는, 비극 연기뿐만 아니라 검극에도 능해 장안에 이름을 떨쳤다고 한다. 사실 그의 혁신단은 단성사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었다. 특히 1918년 8월에는 개축 전 단성사 무대에 혁신단 9주년 기념공연을 올리기도 했다. ‘의리적 구토’의 연출과 주연을 맡았던 김도산(1891~1921)은 1911년쯤부터 혁신단의 배우로 신파극을 시작했다. 1917년 직접 개량단을 조직해 활동하다 1919년 신극좌를 창립해 단성사의 박승필과 손잡고 조선의 연쇄극 시대를 이끈다.바로 이들이 조선인 최초의 연쇄극 제작부터 이듬해 연쇄극의 유행까지 불과 2년 사이의 숨 가쁜 흐름을 만들어냈다. 참고로 일본의 경우 1904년 처음 시작된 연쇄극이 1916년쯤부터 영화 비중이 높아져 1918년에 크게 유행한 것과 비교하면, 조선에서는 상당히 압축적으로 진행됐다. 처음부터 영화를 지향한 연쇄극이었던 점도 특기할 만하다. 박승필은 왜 연쇄극을 제작한 것일까. 1918년 조선의 극장가에는 서구 연속영화가 크게 유행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1918년 12월 단성사를 영화상설관으로 재개관한 박승필 역시 미국의 단편 코미디영화나 연속영화를 상영했고, 이에 덧붙여 조선인 신파극 공연을 주요 프로그램으로 꾸리고 있었다. 연속영화의 활극적 요소에 열광하는 조선인 관객들을 목도한 그는 우선 연쇄극 방식을 이용해 조선영화 제작의 첫발을 내디딘 것이다. 연쇄극을 만들기 위해 박승필은 단성사에 외화를 공급하는 일본의 덴카쓰(天活) 영화사를 활용했다. 1919년 6월 그는 김도산을 덴카쓰 계열의 오사카 소재 극장으로 파견해 전기응용극(관객의 사실적인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무대에 하늘과 바다 같은 이미지를 영사해 입체감 있는 배경을 만들어 주는 방식의 연극)과 연쇄극 공연을 배우게 한 것이다. 서울로 돌아온 김도산은 9월 전기응용극을 무대에 올린 후, 10월에는 ‘의리적 구토’의 흥행을 시작으로 ‘시우정’(是友情), ‘형사의 고심’까지 연쇄극 상연에 성공하게 된다. 당시 연출은 김도산이, 배우는 그를 비롯한 신극좌 단원들이 맡았지만, 촬영은 일본에서 불러온 덴카쓰의 촬영기사가 참가했다. 필름 카메라를 다루고 프린트를 만드는 기술까지는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단성사의 연쇄극이 조선인 관객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는 데 성공하자, 김도산의 선배인 임성구도 뒤를 잇는다. 1920년 4월 단성사 무대에 올라간 임성구의 ‘학생절의’(學生節義)는 더 진화된 연쇄극으로 평가받았다. 연극 무대의 실연을 줄인 반면 서양 활극영화를 지향한 영화 필름의 분량이 대폭 늘었기 때문이다. 이후 김도산 역시 박승필의 적극적인 후원 아래 신파연극과 연쇄극을 열정적으로 무대에 올리다 1921년 7월 31세의 나이로 요절했다. 사인은 연쇄극 촬영 시 몸을 아끼지 않고 활극 연기를 하다 입은 부상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비록 연쇄극의 영화 장면이 연극의 막과 막 사이에 영사된 부분적인 필름이긴 했지만 그는 한국 최초의 영화감독이자 영화에 출연한 첫 번째 주연으로 평가할 수 있다. ●조선인 연쇄극은 한국의 첫 영화 제작 ‘의리적 구토’의 상연 전날인 1919년 10월 26일자 매일신보의 소개 기사를 보자. “근래 활동사진이 조선에 많이 나와 애극가의 환영을 비상히 받았으나, 첫째 오늘날까지 조선인 배우의 활동사진은 아주 없어서 유감 중에 (중략) 이번 단성사주 박승필씨가 오천여원의 거액을 내어 신파신극좌 김도산 일행을 데리고 경성 내외의 경치 좋은 장소를 따라가며 다리와 물이며 기차, 전차, 자동차까지 이용하여 연극을 한 것을 처처(處處)히 박은 것이 네 가지나 되는 예제(藝題)인 바 모두 좋은 활극으로만 박았으며 (중략) 서양사진에 뒤지지 않을 만하게 되었고”라는 기록은 조선인 연쇄극이 처음부터 영화 매체를 지향했음을 보여 준다. 또한 ‘의리적 구토’와 함께 상영된 실사 필름 ‘경성 전시(全市)의 경’도 주목해야 한다. 연쇄극 본편에 앞서 서울 도심 곳곳을 기록한 필름을 상영한 것이다. 조선인 연쇄극을 처음 경험한 조선 관객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1919년 10월 29일자 매일신보 기사는 연쇄극 상연 첫날부터 조선인 관객들이 물밀 듯이 들어온 상황과 함께 다음의 내용을 전한다. “영사된 것이 시작하는데 우선 실사로 남대문에서 경성 전시의 모양을 비치우매 관객은 노상 갈채에 박수가 야단이었고, 그 뒤는 정말 신파사진과 배우의 실연 등이 있어서 처음 보는 조선 활동사진임으로 모두 취한 듯이 흥미 있게 보아 전에 없는 성황을 이루었더라.” 당시 조선인 관객들에게 연쇄극 ‘의리적 구토’의 영화 장면과 실사 필름 ‘경성 전시(全市)의 경’이 조선의 첫 영화로 받아들여진 것은 분명해 보인다.1910년 8월 29일 한일병합조약이 발효되면서 대한제국은 일본의 식민지 조선이 됐다. 그리고 1919년 병합조약 무효와 독립을 선언하는 3·1운동이 한반도 전역에서 거행됐고, 이를 계기로 중국 상하이에 4월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됐다. 나라를 빼앗긴 조선인들의 ‘활동’이 강하게 요구되는 시기였다. 같은 해 10월 27일 단성사의 박승필과 신파극단 신극좌의 김도산이 추진하던 최초의 연쇄극에, 조선 사람이 기차, 전차, 자동차 위에서 조마조마한 활극을 펼치는 ‘활동’이 스크린에 펼쳐졌다. 1919년 이렇게 조선의 ‘활동사진’ 즉 조선영화는 시작됐다. 조선 사람들은 때로는 혼란스럽게 급변해 버린 현실을 벗어나기 위해, 때로는 그 현실을 직시하기 위해 조선영화라는 근대와 대면했다. 정종화 한국영상자료원 선임연구원
  • 윤지성 첫 단독 팬미팅 성료..김재환·이대휘 깜짝 게스트

    윤지성 첫 단독 팬미팅 성료..김재환·이대휘 깜짝 게스트

    가수 윤지성이 생애 첫 단독 팬미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윤지성은 지난 23~24일 양일간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열린 첫 번째 국내 단독 팬미팅 ‘2019 윤지성 1st FAN MEETING : Aside in Seoul’을 시작으로 아시아 팬미팅 투어의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솔로 가수로서는 처음 개최하는 팬미팅인 만큼 윤지성은 그간 워너원으로 활동하며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준 팬들을 위한 다채로운 콘텐츠로 무대를 가득 채우며 잊지 못할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이날 윤지성은 솔로 데뷔 앨범의 수록곡 ‘또 웃기만 해’로 오프닝을 열었다. 이어 ‘CLOVER’, ‘In the Rain’, ‘왜 내가 아닌지’, ‘쉼표’, ‘바람같은 너’까지 첫 솔로 앨범에 수록된 전곡을 라이브로 소화하며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83초 동안 38개의 질문에 답하는 ‘윤지성 튜토리얼’ 코너도 마련, 윤지성은 본인과 관련된 TMI를 대방출하며 웃음을 안겼다. 특히, 그룹 워너원으로 함께 활동한 김재환, 이대휘가 깜짝 게스트로 등장해 팩트 체크를 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들은 윤지성의 첫 단독 팬미팅을 응원하기 위해 한달음에 달려와 남다른 의리를 자랑해 훈훈함을 자아냈다.또한, 윤지성은 최근 발표한 첫 솔로 앨범 ‘Aside(어사이드)’ 작업기와 근황을 전하는 ‘솔로 가수 윤지성’, 팬들이 상상한 것이 현실이 되는 ‘미리보는 전지적 밥알 시점’, 팬들이 보낸 음성 메시지로 이야기를 나누는 ‘윤지성의 밥알 더 라디오’ 등의 다양한 코너들로 팬들과 끊임없이 소통했다. 뿐만 아니라 윤지성은 첫 단독 팬미팅 현장을 찾은 모든 팬들에게 역조공 이벤트를 진행하며 남다른 팬사랑을 과시했다. 윤지성은 추운 날씨에도 자신을 보기 위해 모인 팬들을 위해 ‘밥알(윤지성 팬클럽명)’ 회원카드, 포토카드, 거울 세트 등을 사비로 직접 준비해 감동을 안겼다. 이렇듯 서울에서의 첫 단독 팬미팅을 성공리에 마친 윤지성은 내달 2일 마카오를 시작으로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도쿄, 오사카, 방콕 등 총 7개국 8개 도시를 돌며 아시아 팬미팅 투어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한편, 윤지성은 지난 20일 첫 솔로 앨범 ‘Aside’를 발표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LM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같은 ‘댓글’ 김경수는 법정구속, 김관진 구속 피해…법정구속 엄하거나 헤프거나

    같은 ‘댓글’ 김경수는 법정구속, 김관진 구속 피해…법정구속 엄하거나 헤프거나

    “김 전 장관, 항소심 방어권 필요”…징역 2년6개월“김 지사, 죄질 무겁고 엄중 책임”…징역 2년 선고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재판장 김태업)가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한 김관진 전 국방장관과 실형 5년을 선고한 전병헌 전 의원에 대해서는 항소심에서 방어권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법정구속을 하지 않았다. 반면 김경수 경남지사·안희정 전 충남지사·강용석 변호사·안태근 전 검찰국장 등은 1심에서 실형선고와 동시에 법정구속이 됐다. 재판부의 이런 대비되는 법정구속 결정을 두고 일각에선 ‘판사 운발’이니 ‘로또 판사’ 등으로 부르는가하면 과거 판결에 대해 ‘너무 헤픈 법정구속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특히 사이버 댓글과 관련해 기소된 김 전 장관의 판결과 지난달 30일 법정구속된 김 지사의 혐의가 비교된다. 김 지사는 같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재판장 성창호)에 의해 징역 2년 선고와 함께 법정구속된 것과는 대비된다. 재판부가 이날 김 전 장관에 대해 실형을 선고했음에도 구속영장을 발부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애초에 김 전 장관의 구속적부심에서 불구속 재판 선언을 했고, 다른 재판부에서도 재판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재판에 대해 항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항소심도 불구속 상태에서 진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해 구속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 전 장관은 2017년 11월 11일 사이버사령부의 여론조작 등의 혐의로 구속됐으나 그달 22일 구속적부심을 통해 석방됐다. 반면 법원은 현직 도지사 신분인 김 지사에 대해서는 “죄질이 무거워 엄중한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라며 충격적으로 법정구속을 했다. 1심에서 김 지사는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2년을, 공직선거법 위반에 대해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김 전 장관은 군형법상 정치관여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로 2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김 전 장관은 세월호 보고시간 조작 혐의로 별도의 재판을 받고 있다.재판부는 김 전 장관이 사이버사령부가 수행한 댓글 공작에 대한 결과를 매일 보고 받고, 확인했다는 브이(V) 표시를 하는 등 댓글 공작 전반에 관여한 것으로 판단했다. 정치관여 혐의에 대해 “사이버사령부를 직접 지휘·감독했다.”라고 판시했다. 특히 ‘북한의 대남 사이버 심리전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는 김 전 장관의 주장에 대해 “부대원의 신분을 감춘 채 정부와 대통령, 여당에 유리하도록 정치 편향적 글을 올린 것으로 확인된다.”라며 “사이버사령부 부대원들의 댓글작전은 정치관여에 해당한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김 전 장관 등이 불행한 역사 경험에서 반성적 조치로 만든 헌법상 군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배했다.”라며 “국민이 군에 갖는 기대와 믿음을 저버렸다.”라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김 지사에 대해서는 ‘드루킹과 댓글 조작 공모’로 봤다. 당시 재판부는 “피고인은 킹크랩 프로토타입 시연 내용을 다 전달받았고 온라인 정보보고, 기사목록 확인하고 나아가 뉴스기사 url을 전달하는 방법으로 범행일부에 직접 관여하기도 하고, 김동원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오사카 총영사 등 인사추천을 제안하고 유지하며 김동원 등 댓글조작 범행에 대해 이를 유지하고 강화하도록 범행 전반에 대해 지배적으로 관여했다고 봄이 타당하다”며 “따라서 피고인 공동정범으로 범행은 모두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국가기관을 동원한 김 전 장관과 민간인인 드루킹(김동원)과 공모했다는 김 지사의 1심 판결이 수긍되지 않는다는 비판도 나온다. “누구는 항소심에서 방어권이 필요하고, 누구는 필요 없느냐.”는 볼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법정구속이 판사의 재량이라고는 하지만 너무 들쭉날쭉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귀담을 들을 필요가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일본도 홍역 유행…올해만 167명 발생

    일본도 홍역 유행…올해만 167명 발생

    일본에서 오사카 등에 홍역이 유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는 올해 167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부터 10일 사이에만 22명의 환자가 새로 확인됐다. 올해 가장 많은 홍역 환자가 발생한 지역은 미에현으로 환자수가 49명이었다. 또 한국인이 여행지로 자주 찾는 오사카에서는 47명의 환자가 발생했는데, 특히 지난 4~10일 9명의 환자가 추가돼 최근 들어 유행이 퍼지는 모습이다. 이외에도 아이치현 17명, 도쿄도 11명, 가나가와현 6명 등의 환자가 발생했다. 방역 당국인 후생노동성은 홍역이 더 확산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전국 의료기관에 발열과 발진 등의 증상이 있는 환자를 진찰할 때 홍역 감염 가능성에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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