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오사카
    2025-08-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501
  • 日 기자 “방사능 꽃다발? 올림픽에 흙탕물 끼얹는 韓 언론” 저격

    日 기자 “방사능 꽃다발? 올림픽에 흙탕물 끼얹는 韓 언론” 저격

    한국 언론이 트집 잡기식 보도로 올림픽에 흙탕물을 끼얹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일본 극우 언론 ‘산케이신문’ 계열의 후지뉴스네트워크(FNN, 후지TV가 중심 방송사) 와타나베 야스히로 서울지국장은 27일 FNN프라임온라인에 올린 글에서 한국 언론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야스히로 지국장은 이날 <올림픽 메달리스트 꽃다발이 방사능 오염? 한국의 일본 멸시가 가져오는 것>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올림픽에 흙탕물을 끼얹는 뉴스가 연일 보도되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조국을 떠나 서울에 거주하며 내게는 익숙한 도쿄를 무대로 펼쳐지는 선수들의 분투를 볼 때마다 ‘나도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된다”고 말문을 연 그는 “그러나 한국 언론은 트집이라고밖에는 표현할 수 없는 조소와 멸시로 이런 생각에 흙탕물을 끼얹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방사능 꽃다발’을 다룬 몇몇 언론을 저격했다. 야스히로 지국장은 “서울신문을 비롯, 여러 한국 언론이 메달리스트에게 주어지는 꽃다발에 후쿠시마산이 포함되어 있으며, 방사능 오염의 위험이 있다고 썼다. 그런데 작은 꽃다발을 들기만 해도 인체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피폭이 있다고 믿는다면 기사를 쓸 자격이 없을 정도로 무지한 것”이라고 비꼬았다. 더불어 대한체육회가 한국 선수단에게 도시락을 지급하기 위해 선수촌 인근에 설치한 급식지원센터에 대한 보도도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야스히로 지국장은 “급식지원센터에서 방사능 세슘 측정기를 사용하는 것을 두고 한국 언론은 후쿠시마산 식자재를 피하기 위한 조치라고 떠들썩하게 보도했다. 이를 두고 일본에서 비참한 사고를 겪은 일본 국민의 트라우마에 소금을 치는 행위라는 비판이 나왔으나, 한국 언론은 평창올림픽 때 일본도 급식지원센터를 만들었고 미국팀도 도쿄올림픽에서 자국 식량을 공급하는 시설을 운영하고 있는데 문제가 될 게 무어냐는 황당한 반박을 내놓으며 일본 측 비판을 억지로 역비판했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사용하는 방사성 세슘 측정기는 저렴한 우크라이나산이라는 무관한 사진 설명을 첨부했다.독도 문제도 걸고넘어졌다. 특히 “SBS가 선수단 입장 때 한국이 불법 점거한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를 기점으로 해당 국가나 지역으로 화살표가 향하도록 연출한 것은, 비록 민간방송이지만 올림픽 무대에서 드러내놓고 정치 문제를 부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야스히로 지국장은 ”같은 지상파 방송사인 MBC가 개막식 중계에서 우크라이나를 소개하면서 체르노빌 원전 사고 사진을 내놓는 등 부적절한 연출을 해 사장까지 나서서 사과한 것과 대조적“이라며 ”일본을 상대로는 무엇을 하든 용서받을 수 있는 한국 사회의 현실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오사카 나오미 선수가 개막식 최종 성화 주자로 등장했을 때 SBS 측이 ”1년이나 숙성돼서 그런지 성화가 정말 잘 탄다“고 전한 부분은 코로나19로 대회가 연기된 것 자체를 비웃은 것이라고도 지적했다.욱일기와 기미가요 관련 보도에도 시비를 걸었다. 야스히로 지국장은 공영방송 KBS가 <개막식에 ‘군국주의 상징’ 기미가요가>라는 제목의 기사로 정상급 가수 미샤의 ‘기미가요’ 열창을 비판했다고 딴지를 걸었다. ”개막식에서 개최국이 국가를 연주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어쨌든 마음에 들지 않는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중앙일보가 내놓은 ‘욱일기 코드’ 관련 보도도 비판했다. 야스히로 지국장은 ”선수들 이동 경로와 배치를 하늘에서 보면 욱일기 모양으로 되어 있다는 인터넷 소문을 메이저 신문이 그대로 소개했다.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망상에 가까운 이야기를 메이저 신문들이 진지하게 다루고 있다. 일본을 비판할 수만 있다면 무슨 이야기든 가능“하다고 적었다.야스히로 지국장은 이 같은 일본 멸시가 반일 감정을 부추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일본 국민이 주목하고 있는 올림픽 무대에서 한국의 반일적 행태는 평상시보다 더 강하게 일본인들 뇌리에 남을 것“이라고 훈수를 뒀다. 특히 방사능 건은 원전 사고 피해자와 재해 지역의 고뇌를 봐 온 사람으로선 도저히 용인할 수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 반한 감정 관련 통계도 들먹였다. 그는 ”한국에 친밀감을 느끼지 않는 일본 국민은 2019년 71.5%, 2020년 64.5%에 달했다“며 일본 내각부 여론조사 결과를 들이밀었다. 이런 반한 경향은 이번 도쿄올림픽을 둘러싼 한국의 처신에 따라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 도쿄올림픽 ‘얼굴’ 오사카 나오미 탈락에 일본 열도 ‘충격’

    도쿄올림픽 ‘얼굴’ 오사카 나오미 탈락에 일본 열도 ‘충격’

    도쿄올림픽 개최국인 일본이 가장 기대했던 여자 테니스 선수 오사카 나오미가 27일 여자 단식 16강에서 탈락해 일본 열도가 충격에 빠졌다. 세계랭킹 2위인 오사카는 이날 일본 도쿄 아리아케 테니스 파크에서 열린 테니스 여자 단식 3회전에서 체코의 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세계랭킹 42위)에 0-2로 지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앞서 오사카 외에도 세계랭킹 1위 애슐리 바티(호주)가 1회전에서 패하는 등 이번 도쿄올림픽 테니스 여자 단식에서 상위권 선수들이 줄줄이 탈락했다. 일본 언론은 오사카의 탈락을 일제히 속보로 띄우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오사카는 지난 23일 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서 성화 최종 점화주자로 나서는 등 금메달을 딸 것으로 기대를 모은 선수였기 때문이다. 메이저 대회에서 4승을 기록하며 가장 영향력 있는 선수로 꼽히는 오사카는 지난 5월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밝히며 두 달간 투어 생활을 중단한 바 있다. 그는 도쿄올림픽을 복귀 무대로 삼으며 출전 의사를 밝혔고 일장기처럼 빨갛게 머리카락을 염색하는 등 금메달을 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지난 1·2회전은 순항했지만 결국 3회전에서 본드로우쇼바에게 발목을 잡혔다. NHK는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주목받던 선수 중 한 명이 자취를 감췄다”고 아쉬워했다.
  • [포토] SI 수영복 모델로 등장한 ‘내추럴 사이즈’ 스타들

    [포토] SI 수영복 모델로 등장한 ‘내추럴 사이즈’ 스타들

    오사카 나오미, 레냐 불룸, 메건 더 스탤리언. 직업이 테니스선수, 배우, 래퍼다. 5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ports Illustrated, 이하 SI) 수영복 특집판이 변신을 시도했다. 올해 SI는 기존의 슈퍼모델이 아닌 대중스타를 커버로 내세워 새로운 트렌드에 대응했다. 지난해에는 미스 유니버스 출신 할리우드 배우 올리비아 컬포와 슈퍼모델 출신인 케이트 보크와 재스민 샌더스가 커버를 장식했다. 전통적으로 늘씬한 키와 완벽한 S라인의 소유자들이다. 하지만 올해는 지명도가 있다 하더라도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건강한 체구의 스타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오사카, 블룸, 스탤리언 모두 44사이즈가 아닌 내추럴 사이즈의 소유자들이다. 같은 점이라면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세 명의 스타들이 각각 커버를 장식했다. 오사카는 메이저 단식에서 4차례 우승하며 ‘차세대 여’ 후보로 꼽히고 있다. 오는 23일부터 열리는 도쿄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아버지는 아이티인, 어머니는 일본인인 혼혈이다. 블룸은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 2019년 영화 ‘Port Authority’로 데뷔한 이후 배우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블룸은 트랜스젠더로서는 최초로 커버를 장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스탤리언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출생으로 올해 그래미 어워드 신인상을 받으며 미국 팝계의 아이돌로 급부상하고 있다. SI 수영복 특집판은 그동안 크리스티 브링클리, 바 라파엘리, 케이트 업튼, 브루클린 데커, 앤 V 등 슈퍼모델 출신들을 커버로 내세웠다. 런웨이와 비키니에 특화된 175cm 이상의 슈퍼걸들이 독차지해왔다. 하지만 여성의 상품화라는 지적에 변화를 시도했다. 2016년에는 UFC 밴텀급 챔피언이 론다 로우지가 화보를 장식했고, 페이지 반젠트도 2018년에 모습을 나타냈다. 격투기 선수 외에도 알렉스 모건 등 유명 축구선수도 SI의 화보를 장식하며 매력을 뽐냈다. 하지만 슈퍼모델 출신이 아닌 여성을, 그것도 세 명 모두를 커버로 내세운 것은 처음이다.
  • 코로나 속 ‘연결+함께’ 강조한 도쿄올림픽 개회식…‘낫 얼론’

    코로나 속 ‘연결+함께’ 강조한 도쿄올림픽 개회식…‘낫 얼론’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23일 2020 도쿄올림픽 개회식이 열렸다. 개회식 전반에 걸쳐 팬데믹을 뛰어넘어 서로 연결하고 함께하자는 메시지를 반복했다.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라는 연대 의식을 강조한 것이다. 다양성에 대한 지지를 거듭 드러낸 것도 눈에 띄었다. 이날 오후 8시 일본 도쿄 신주쿠 신국립경기장(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시작된 도쿄올림픽 개회식은 ‘전진’(Moving Forward)이라는 올림픽·패럴림픽 공통 주제 아래 ‘이야기가 시작하는 곳’(WHERE THE STORIES BEGIN), ‘떨어져 있지만 혼자가 아니다’(APART BUT NOT ALONE), ‘개최국 환영 인사’(A WELCOME FROM THE HOST), ‘지속되는 유산’(A LASTING LEGACY), ‘여기 우리 함께’(HERE TOGETHER), ‘스포츠를 통한 평화’(PEACE THROUGH SPORT). ‘게임의 시작’(LET THE GAMES BEGIN), ‘반짝일 시간’(TIME TO SHINE), ‘우리 길을 밝히는 희망’(HOPE LIGHTS OUR WAY) 등 모두 9개 장으로 진행됐다.일본이 올림픽 유치를 확정한 2013년부터 지난해 코로나19로 올림픽이 연기되는 등 멈춰버린 세상에서 다시 대회를 준비해가는 선수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보여주며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개회식은 경기장 지붕이 제로(0)로 표현되는 순간 화려한 폭죽을 쏘아올리며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어 공연 형식으로 각자 따로 떨어져 홀로 훈련을 거듭하는 선수들이 서로 연결되어가는 모습을 표현하는 공연이 진지하고 엄숙하게 이어졌다. 그나마 가장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한 ‘지속되는 유산’에 이르러서는 일본 에도 시대 장인들이 1964년 도쿄올림픽 때 세계 곳곳에서 전달된 씨앗으로부터 자라난 나무를 재료로 올림픽의 상징 오륜을 만들어내며 눈길을 끌었다. 패전국에서 경제 대국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된 1964년 대회와 현재 2021년 대회를 연결해 표현한 것이다.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때부터 주어진 올림픽 월계관 상의 수상자로 방글라데시 출신 경제학자이자 사회운동가로 그라민 은행을 설립해 빈곤퇴치에 압장서 노벨평화상을 받은 무함마드 유누스 교수를 소개한 직후 카운트다운 38분 만에 ‘개회식의 꽃’ 선수단 입장이 시작됐다. 올림픽의 고향 그리스와 난민팀을 선두로 205개국 행렬이 ‘드래곤 퀘스트’, ‘파이널 판타지’ 등 일본 유명 게임 음악을 배경으로 이어졌다. 나라 이름 팻말을 망가(만화) 말풍선 모습으로 꾸며 눈길을 끌었다. 일본어 기준으로 선수단이 들어선 가운데 대한민국 선수단 30여명은 김연경(배구)과 황선우(수영)를 공동 기수로 앞세워 103번째 입장했다. 개회식 시작 101분, 선수단 입장 63분 만이었다. 1만 명이 넘는 출전 선수 중 극히 일부만 참석했지만 마지막 일본까지 선수단 입장에만 2시간가까이 시간이 소요됐다. 새로운 올림픽 모토 ‘더 빨리, 더 높이, 더 힘차게, 다 함께‘(Faster, Higher, Stronger, Together)가 경기장 바닥에 떠오른 뒤 선수 선서가 이어졌다. 또 1824대의 드론이 경기장 상공에 떠올라 도쿄올림픽 엠블럼을 만들어내다가 다시 지구의 모습을 빚어내자 존 레전드 등 각 대륙을 대표하는 가수들이 영상 속에서 이어 부르는 ‘이매진’(IMAGINE)이 울려퍼졌다. 비틀스의 존 레넌이 1971년 인류애를 주제로 발표한 노래다. 올림픽 메달리스트 출신 바흐 IOC 위원장과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의 환영사에 이어 나루히토 일왕이 개회 선언이 이어졌다.또 하나의 하이라이트는 성화 점화식이었다. 최종 주자는 일본이 배출한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 오사카 나오미였다. 지난해 그리스 헤라 신전에서 채화되어 일본에 왔던 성화는 올림픽이 미뤄지며 그대로 머물러 왔다. 그러다 지난 3월 25일 다시 봉송을 시작해 일본 전역 2000㎞ 이상을 달려 이날 경기장에 들어섰다. 나가시마 시게오, 오 사다하루, 마츠이 히데키 등 일본 야구를 상징하는 강타자, 코로나19 의료진, 일본 패럴림픽 선수 와카와 츠치다, 동일본 대지진 피해 지역 출신 초등학생 운동 선수를 거친 성화는 오사카의 손에 넘겨졌다. 오사카는 후지산 모양의 구조물에 올라 해 모양에서 꽃잎 모양으로 변한 성화대에 불을 붙였다. 성화는 다음달 8일 폐막 때까지 17일간 타오른다.코로나19 때문에 1년 늦게 막을 올린 도쿄올림픽은 인류가 코로나19 극복을 선언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1년이 지나서도 코로나19는 여전히 기승을 부려 이날 수용 정원 6만 8000석의 경기장에서는 나루히토 일왕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미국 질 바이든 영부인 등 내외빈 900명 정도와 각국 선수단 일부만 개회식을 지켜봤다. 주요국 정상으로는 2024년 파리 올림픽 개최국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참관했다. 올림픽을 유치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이날 개막식에 각국 선수단 6000여명, 내외빈 900명, 언론 미디어 관계자 3500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 이준석 “與, 김경수 희생양처럼 묘사...위험한 메시지 그만했으면”

    이준석 “與, 김경수 희생양처럼 묘사...위험한 메시지 그만했으면”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에 연루돼 징역 2년이 확정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두고 여권 대선주자들의 반응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착한 분인데 다른 사람이 시켜서 했다는 식”으로 말했다며 “위험한 메시지”라고 지적했다. 22일 이 대표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여권 인사들이 김경수 지사를 희생양처럼 묘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본인이 주도 했다면 희생양이 아니고 만약 캠프 내에서 팀플레이하는 과정 중에서 누군가 지시를 받아서 했다면 김경수 지사가 조금 억울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여권주자들이 ‘김경수 지사는 착한 분인데 뭔가 다른 사람이 시켜서 했다’는 식으로 얘기했다. 그건 위험한 메시지로, 대선주자들이 이런 메시지는 정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착한 분’이라고 한 것은 드루킹에 말렸다는 취지로 한 얘기일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이 대표는 “예를 들어 오사카 총영사라든지 센다이 총영사라든지 이런 말이 오갈 정도면 단순히 서로 낚이고 사람을 잘못 만나서 우연하게 엮이고 이런 상황은 아니다”며 “따라서 깊은 관계가 있었던 것 아니냐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라는 말로 김 전 지사가 영문도 모르고 말려들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주장했다.앞서 지난 21일 대법원은 댓글 조작 혐의로 기소된 김 지사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가 확정됐다. 김 지사 측은 상고심에서 매크로 프로그램인 ‘킹크랩’의 존재를 몰랐다고 주장했지만, 대법원 재판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김 지사는 판결 선고 직후 “진실은 아무리 멀리 던져도 제자리로 돌아온다는 믿음을 끝까지 놓지 않겠다”며 결백 입장을 고수했다. 판결 이후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참으로 유감이다. 할 말을 잃게 된다”며 “힘겨운 시간을 잘 견뎌내고, 예의 그 선한 미소로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오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원래가 선하고 사람을 잘 믿는 김 지사의 성정 상 광신적 지지자 그룹에 대해 베푼 성의와 배려가 뜻하지 않은 올가미가 됐을 수도 있다”며 “언젠가 어떤 방법으로든 실체적 진실이 분명히 밝혀질 날이 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해당 판결에 대해 “몹시 아쉽다”며 “가족과 경남도민, 당원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김 지사의 유죄 판결은 정말 유감”이라며 “유죄 인정은 엄격한 증거로 증명해야 한다. 과연 이 부분에 있어 대법원이 엄격했는지 돌이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평창 남북단일팀 댓글 의혹서 촉발… 경공모 드러나 野 아닌 與 ‘치명타’

    평창 남북단일팀 댓글 의혹서 촉발… 경공모 드러나 野 아닌 與 ‘치명타’

    김경수 경남지사가 21일 대법원에서 유죄를 확정받으면서 2017년 3월부터 불거진 ‘드루킹 댓글 사건’이 4년여 만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 당초 여권이 야권을 겨냥해 제기했던 댓글 조작 의혹이 도리어 스스로에게 치명타를 입히며 종결됐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은 2018년 1월 더불어민주당이 포털에 올라온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관련 기사 댓글을 경찰에 수사의뢰하면서 처음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해당 기사에 달린 정부 비판 댓글의 공감 수가 단시간 내 가파르게 오르면서 야권 주도의 댓글 조작 의혹이 일었던 것이다. 그러나 경찰 수사 결과 해당 댓글을 조작한 이들은 ‘드루킹’ 김동원씨와 그가 이끄는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이었다. 수사 과정에서 김씨와 김 지사가 수차례 만난 사실도 확인됐다. 나아가 김씨가 김 지사에게 오사카 총영사직 등을 청탁한 사실이 드러났고,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오히려 정부를 공격하는 ‘역작업’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2018년 6월 문재인 정부의 첫 특검인 허익범 특검이 출범했다. 특검 수사 과정에서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이 드루킹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5000만원을 전달받은 혐의가 드러나며 노 의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재판 과정에서도 논란은 이어졌다. 1심 재판부는 2019년 1월 김 지사의 댓글 조작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김 지사를 법정 구속했다. 이를 두고 여권에서는 1심 재판장인 성창호 부장판사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측근이라며 ‘보복성 판결’이라고 비난했다. 2심 재판 과정에서는 ‘닭갈비 논쟁’도 이어졌다. 특검은 2016년 11월 9일 오후 김 지사가 경공모 사무실에서 킹크랩 시연을 지켜봤다고 밝혔지만 김 지사 측은 사무실에서 회원들과 닭갈비로 식사하면서 시연을 볼 여유가 없었다고 맞섰다. 그러나 댓글 조작에 대한 판단은 바뀌지 않았고, 이는 대법원까지 그대로 이어졌다.
  • “일본서 일하고 싶다” 잠적한 우간다 선수 결국 귀국길

    “일본서 일하고 싶다” 잠적한 우간다 선수 결국 귀국길

    “일본에서 일하고 싶다”는 메모를 남긴 채 종적을 감췄던 우간다 역도 선수가 결국 우간다로 돌아가게 됐다. 2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주재 우간다 대사관은 전날 미에현 욧카이치시에서 발견된 줄리어스 세키톨레코(20)를 이르면 이날 우간다로 돌려보낸다고 밝혔다. 세키톨레코는 일본에 입국해 우간다 대표팀 훈련 캠프가 차려진 오사카부 이즈미사노시에 머물렀으나 지난 16일 “우간다에서 생활이 어려워 일본에서 일하고 싶다”는 메모를 숙소에 남겨둔 채 사라졌다. 이후 세키톨레코는 나고야로 가는 신칸센 열차표를 구매한 것이 확인됐고, 19일 나고야역 CCTV에 포착되기도 했다. 나고야는 우간다 사람이 일본에서 두 번째로 많은 곳으로, 약 150명 정도가 살고 있다. 한편 세키톨레코를 제외한 우간다 선수 8명은 전날 숙소에서 선수촌으로 이동했다.
  • 이번 올림픽 최고 부자는 ‘年855억’ NBA 듀랜트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는 1만1000여명의 선수 중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선수는 미국 남자농구 국가대표 케빈 듀랜트라고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18일 보도했다. 미국 프로농구(NBA) 브루클린 네츠에서 뛰는 듀랜트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7500만달러(약 855억 7500만원)을 벌어 최고 부자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2위는 일본의 테니스 선수 오사카 나오미로 6000만달러의 연간 수입을 기록했다. 3위는 데이미언 릴러드(농구·미국)의 4050만 달러, 4위는 노바크 조코비치(테니스·세르비아)의 3450만 달러로 농구와 테니스 선수들이 4위 안에 2명씩 포진했다. 한편 이번 올림픽 축구에서는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비디오 판독(VAR)이 시행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최근 올림픽 출전 국가와 미팅을 갖고 이런 내용을 안내했다. VAR은 2018 러시아 월드컵을 필두로 주요 국제대회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이와 함께 한 팀당 최대 5명의 선수를 교체할 수 있는 것도 이번 올림픽에서 볼 수 있다. 각 팀은 기본 5명의 선수를 교체할 수 있고 단판 승부에서 연장전이 펼쳐지면 1명을 추가로 할 수 있다. 팀 내 코로나19 확진자나 밀접 접촉자가 생기면 숙소 방에서 격리에 들어가 유전자 증폭(PCR) 검사 음성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 “생활 어려워 일본서 일하겠다”…사라진 우간다 선수, 나고야서 포착

    “생활 어려워 일본서 일하겠다”…사라진 우간다 선수, 나고야서 포착

    사라진 우간다 올림픽 역도선수나고야서 포착 도쿄 올림픽 출전을 위해 일본 온 뒤 실종된 우간다 역도 선수로 보여지는 인물이 나고야에서 발견됐다. 19일 일본 TBS 뉴스에 따르면, 우간다 역도 선수인 세키 톨레코(20)로 보이는 인물은 나고야행 신칸센 티켓을 구입해 나고야역 개찰구를 나갔다. 수사관계자에 따르면 그의 모습은 방범 카메라에 찍혔다. 우간다 대표팀 훈련 캠프가 차려진 오사카 남서부에 위치한 이즈미사노시 당국은 지난 16일 성명을 통해 “우간다 역도 선수 세키톨레코가 전날 자정 이후 사라졌다”며 “시는 실종된 선수를 찾기 위해 경찰을 투입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실종된 선수는 이날 오후 12시가 지나도록 코로나19 진단검사(PCR검사)를 받지않으면서 실종사실이 알려졌다. 마지막으로 목격된 시각은 전날 자정이다. 그가 머물던 호텔 방에는 “우간다 생활이 어려워 일본에서 일하고 싶다” 등의 메모가 남겨져 있었다.
  • 韓선수 아니어도 재밌네…도쿄를 빛낼 별들의 전쟁

    韓선수 아니어도 재밌네…도쿄를 빛낼 별들의 전쟁

    체조 5관왕을 겨냥하는 시몬 바일스에서 5번째 수영 금메달에 도전하는 케이티 러데키(이상 24·미국), 여기에 여자골프 2연패를 노리는 박인비(33)까지. 도쿄 하늘의 별로 남을 ‘올림픽 영웅’은 누가 될까. 5년 전 리우올림픽 당시 4관왕에 올랐던 바일스는 도쿄에서 평균대까지 5관왕을 노린다. 이번에도 개인종합 금메달을 따내면 1968년 대회(멕시코시티)의 베라 차슬라프스카(당시 체코슬로바키아) 이후 53년 만에 체조 여자 개인종합 2연패를 달성한 선수가 된다.육상에서는 여자 400m의 앨리슨 펠릭스(36·미국), 100m의 셸리 앤 프레이저 프라이스(35·자메이카) 등에게 시선이 쏠린다. 둘은 각각 올림픽 통산 7번째 금메달과 3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둘은 리우대회 때 400m 계주에서 맞대결을 벌여 펠릭스가 미국의 금메달을, 프레이저 프라이스가 자메이카의 은메달을 각각 합작했다.리우올림픽 여자 수영 4관왕에 올랐던 러데키(24·미국)는 도쿄에서 금메달 4개 이상을 따내면 제니 톰프슨(은퇴·미국)을 제치고 여자 수영 선수로는 올림픽 최다 금메달 기록을 세운다. 그는 2012년 런던에서 1개, 2016년 리우에서 금메달 4개를 따냈다. 톰프슨은 1992년 바르셀로나부터 2000년 시드니까지 금메달 8개를 수집했다.올해 마스터스 토너먼트 챔피언 마쓰야마 히데키(29),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우승자 오사카 나오미는 ‘안방 올림픽’을 빛낼 ‘일본 스타’로 꼽힌다. 112년 만에 골프가 부활한 리우대회에서 금메달을 땄던 박인비는 이번에도 출전, 2연패에 도전한다. 다만 일부 스타의 불참은 아쉽다. 남자 테니스 세계 3, 5위인 라파엘 나달(35·스페인)과 도미니크 팀(28·오스트리아)이 일찌감치 불참을 선언했다. 세리나 윌리엄스(40·미국)도 “코로나19 격리로 딸과 동행할 수 없다면 올림픽에 빠지겠다”며 도쿄행을 포기했다. 미국프로농구(NBA) 최고 스타인 르브론 제임스(37·미국)도 불참 대열에 합세했다.
  • 도쿄도 4번째 긴급사태…‘술’ 판매 억제에 올인한 日 정부

    도쿄도 4번째 긴급사태…‘술’ 판매 억제에 올인한 日 정부

    도쿄올림픽 개막을 코앞에 두고 12일부터 도쿄도에 최고 단계의 코로나19 방역 조치인 ‘긴급사태’가 발령됐다. 다음달 22일까지 긴급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이 기간 음식점에서 술 판매를 하지 않도록 압박하면서 자영업자의 불만도 터져나오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부터 도쿄도에 네 번째 긴급사태가 발령된 가운데 사이타마·지바·가나가와현 등 수도권 3개 현과 오사카부에 적용 중이던 긴급사태보다 한 단계 아래인 ‘만연 방지 등 중점조치’도 다음달 22일까지 연장됐다. 긴급사태 기간 핵심 조치는 음식점에서 술을 판매하지 않고 오후 8시에 영업을 종료하는 것이다. 술 판매를 하지 않아 사람들이 모이지 않도록 해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겠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4~6월 세 번째 긴급사태 기간 정부 방침에 따른 업체는 지원금을 지급하고 거부하면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술 판매 억제를 유도했다면 이번에는 좀 더 강하게 술 판매를 하지 않도록 압박하고 있다. 네 번째 긴급사태 기간 일본 국세청은 주류 도매업체에 정부 방침을 따르지 않는 업체와 거래하지 않도록 요청하기로 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네 번째 긴급사태로 자영업자들이 생계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호소하면서 이번 방침으로 실제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할 수 있을지 우려도 제기됐다. 시부야구 도쿄올림픽 경기장 인근의 한 이자카야 업주는 교도통신에 “내 가게에서 코로나19 감염을 일으키고 싶지 않기 때문에 영업을 하지 않겠다”며 “정부와 도쿄도는 확실하게 (코로나19를) 대응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일본 인터넷상에서는 “(계속된 긴급사태로) 피로하다”, “무엇을 위한 선언인가”라며 강하게 반발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자 일본 정부도 자영업자 달래기에 나섰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전날 NHK 방송에 출연해 “음식점에서 술을 제공하지 않으면 경영에 (안 좋은) 영향이 있다”며 “협력금 지급 등을 포함해 협력해줄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 한 달 전 허리 부상 딛고… 바티, 기적의 윔블던 우승

    한 달 전 허리 부상 딛고… 바티, 기적의 윔블던 우승

    ‘불굴의 챔피언’ 애슐리 바티(호주)가 출전만으로도 기적같았다며 역경을 딛고 일어선 윔블던 우승 행보를 돌아봤다.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 1위 바티는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13위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를 2-1(6-3 6-7<4-7> 6-3)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플리스코바 2-1로 꺾고 2번째 메이저 정상 2011년 이 대회 주니어 단식을 제패한 뒤 10년 만에 성인 부문 정상에도 오른 그가 받은 상금은 170만 파운드(약 26억 9000만원). 호주 선수가 윔블던 여자 단식을 제패한 건 1980년 이본 굴라공 이후 무려 41년 만이다. 166㎝로 플리스코바(186㎝)보다 무려 20㎝나 작지만 바티는 다부진 체구에서 나오는 파워와 절묘한 슬라이스샷 등 수비 능력을 과시하며 플리스코바를 따돌렸다. 두 번째 메이저 정상에 서는 데 걸린 시간은 1시간 55분. 바티는 서브에이스 7-6, 결정타 30-27, 실책 29-32 등 거의 모든 기록에서 근소한 우위를 보이며 1시간 55분 만에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확정했다. ●佛오픈 기권, 회복 2개월 예상… “출전이 기적” 바티는 약 한 달 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2회전에서 부상으로 기권했다. 왼쪽 허리와 골반 부위의 통증 때문에 경기를 포기했던 바티는 “회복에 2개월 정도를 예상했는데 불과 한 달 만에 윔블던에 출전한 것이 기적”이라고 말했다. 바티가 역경을 이겨낸 건 이번 윔블던뿐만이 아니다. 그는 2014년 하반기 체력적, 정신적으로 에너지가 고갈된 이른바 ‘번아웃’을 호소하며 코트를 떠났다. 이후 2016년까지 자국 크리켓팀에서 선수로 뛰었다. 그는 코트로 돌아와 2019년 프랑스오픈 우승으로 생애 첫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린 뒤 세계 1위까지 거머쥐었다. 바티는 도쿄올림픽에서 홈 코트의 세계 2위 오사카 나오미(일본)와 치열한 금메달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 오는 21일 김경수 경남지사 대법 상고심 선고…‘드루킹 족쇄’ 풀릴까

    오는 21일 김경수 경남지사 대법 상고심 선고…‘드루킹 족쇄’ 풀릴까

    ‘드루킹’ 김동원씨와 포털사이트 댓글 조작을 공모한 혐의로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대법원의 최종 판단이 이달 하순 나온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상고심 결과에 따라 김 지사의 정치생명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최대 쟁점은 2016년 드루킹 사무실을 방문한 김 지사가 킹크랩 시연을 지켜봤는지 여부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오는 21일 댓글을 이용한 불법 여론조작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지사의 상고심 선고 공판을 연다. 2020년 11월 김 지사에 대한 항소심 판결 이후 8개월여 만이다. 김 지사는 ‘드루킹’ 김동원씨가 이끄는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일당과 공모해 2016년 11월 무렵부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매크로 프로그램 ‘킹크랩’으로 여론을 조작한 혐의(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로 기소됐다. 2017년 대선이 치러진 후에는 지방선거까지 댓글 조작을 계속하기로 하고, 같은 해 말 일본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청탁한 드루킹에게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안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도 받고 있다. 1심은 김 지사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해 댓글 조작 혐의에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김 지사의 댓글 조작 혐의만 유죄로 인정하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또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했지만, 보석으로 풀려난 김 지사를 다시 법정 구속하지는 않았다. 이번 상고심의 핵심 쟁점은 김 지사가 2016년 11월 9일 파주 경공모 사무실을 방문해 킹크랩 프로토타입(시제품) 작동 시연을 지켜봤는지 여부다. 1심과 2심은 모두 김 지사가 경제적공진화모임 사무실에서 킹크랩 시제품 시연을 참관한 사실이 합리적인 의심 없이 증명됐다고 판단했다. 김 지사 측은 2심에서 킹크랩 시연을 보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그 근거로 당일 닭갈비를 포장해와 식사를 했다고 변론했지만 재판부의 판단을 뒤집진 못했다. 하지만 대법원이 김 지사가 시연을 참관하지 않았다고 판단할 경우 김 지사의 묵인 아래 드루킹의 댓글 조작이 벌어졌다는 것을 증명하기 어려워 무죄가 나올 수 있다. 지난 5월 대법원 소부 대법관이 일부 교체된데다 상고심 재판이 지연되면서 사건이 전원합의체로 회부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지만 예정대로 소부에서 결론을 내리게 됐다.
  • ‘테니스 악동‘ 키리오스 “텅 빈 도쿄 경기장 나가지 않겠다” 나달·페더러 등도

    ‘테니스 악동‘ 키리오스 “텅 빈 도쿄 경기장 나가지 않겠다” 나달·페더러 등도

    ‘코트의 악동’으로 유명한 닉 키리오스(60위·호주)가 23일 개막하는 2020 도쿄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다. 키리오스는 9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텅 빈 경기장에서 경기한다는 것은 나와 잘 맞지 않는 일”이라며 “내게 다시 이런 기회가 올지 모르지만 올해 올림픽에는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이달 초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3회전 경기 도중 기권했던 그는 “더 건강한 선수가 올림픽에 나가는 것이 맞겠다고도 생각했다”고 올림픽 기권하는 이유 하나를 보탰다. 키리오스의 소셜 미디어 글은 전날 도쿄도와 사이타마, 가나가와, 지바 등 3개 현 경기장에서 관중 없이 도쿄올림픽 경기가 치러진다는 계획이 발표된 이후 올라왔다. 올해 26살인 키리오스는 2014년 윔블던과 2015년 호주오픈에서 8강까지 올랐으며 세계 랭킹도 2016년 13위를 기록했다. 불같은 성격 때문에 심판, 상대 선수, 관중을 가리지 않고 자주 충돌을 빚어 ‘코트의 악동’으로 유명하다. 한편 올해 도쿄올림픽 테니스 남자부에는 라파엘 나달(3위·스페인), 도미니크 팀(5위·오스트리아), 스탄 바브링카(30위·스위스) 등이 이미 불참을 선언했다. 여기에다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도 지난 5월 인터뷰에서 “올림픽이 무관중으로 열린다면 불참할 수 있다”고 말했고, 로저 페더러(8위·스위스) 역시 윔블던 8강 탈락 후 올림픽 출전 여부에 대해 확답하지 않았다. 여자부에서는 시모나 할레프(3위·루마니아), 소피아 케닌(6위), 세리나 윌리엄스(8위·이상 미국)가 불참 계획을 알린 바 있다. 지난 5월 프랑스 오픈 도중 정신건강을 이유로 기권했던 1위 오사카 나오미(일본)는 당연히 대회에 참가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날 미국 시사주간 타임과의 인터뷰를 통해 언론에 사생활 존중과 공감 능력, 아울러 자신에게 개인적 시간을 줄 것을 당부해 눈길을 끌었다.
  • 日 소녀상 전시 또 중단… 폭죽 추정 물질 터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이 전시되는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의 전시장에서 폭죽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터지면서 전시가 중단됐다. 우익 세력의 반발을 무릅쓰고 어렵게 성사된 전시회가 2019년에 이어 또다시 중단된 상황이다. 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소녀상 전시회인 ‘우리들의 표현의 부자유전(不自由展)·그 후’가 열리고 있는 ‘시민 갤러리 사카에’에 배달된 우편물을 개봉하려고 하자 폭죽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터졌다. 부상자는 없었지만 나고야시가 11일까지 전시장을 임시 휴관하기로 하면서 사실상 전시는 중단되게 됐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6일 개막해 오는 11일까지 열릴 예정이었지만 전시 이틀 만에 중단된 것이다. 누가 이러한 폭발물을 보냈는지 사건 경위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과거 사정을 봤을 때 소녀상에 대한 불만을 가진 우익 세력이 전시 중단을 노리고 이러한 일을 저질렀을 것으로 추정된다. 소녀상 전시가 중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 8~10월 열린 ‘아이치 트리엔날레’의 기획전에서 소녀상이 전시됐을 때 ‘소녀상을 철거하지 않으면 휘발유통을 가지고 전시장을 방문하겠다’는 내용의 팩스가 오는 등 협박과 항의가 이어지면서 전시가 사흘 만에 중단됐다. 당시 시민단체 등이 전시 중단에 항의하고 법적 대응에 나서면서 2개월여 만에 전시가 재개됐지만 소녀상이 전시된 건 열흘뿐이었다. 올해도 도쿄와 오사카 등에서 전시가 추진됐지만 우익 세력의 방해로 무산됐고 간신히 나고야에서만 열렸지만 이날 폭발물 사건으로 또다시 전시가 중단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우익 세력은 소녀상 전시장 바로 옆 공간에서 조만간 맞불 전시를 할 예정이다.
  • 전북, K리그 팀 중 가장 먼저 ACL 16강 터치다운

    전북, K리그 팀 중 가장 먼저 ACL 16강 터치다운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2021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전북은 8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로코모티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H조 5차전에서 바로우와 홍정호, 박진성의 연속골로 치앙라이 유나이티드(태국)를 3-1로 눌렀다. 4승1무를 기록하며 승점 13점을 쌓은 전북은 2위 감바 오사카(9점)와 차이가 4점이 되어 오는 10일 이 팀과의 최종전 결과에 상관 없이 16강 티켓을 확보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K리그1 팀 중 가장 먼저다. 전북은 전반 9분 만에 바로우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기세를 올렸다. 바로우는 이번 대회 5골을 넣으며 팀 동료 구스타보(6골)에 이어 ACL 동아시아 지역 득점 공동 2위에 올랐다. 11분 뒤에는 홍정호의 빨랫줄 같은 프리킥이 티졌다. 30m를 날아간 공이 크로스바를 강타한 뒤 상대 골키퍼 등에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전반 35분에는 구스타보가 머리로 떨궈준 공을 박진성이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반에 골대를 한 차례 때리는 등 날카로운 역습을 보여주던 치앙라이는 후반 23분 박진성의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빌이 키커로 나서 성공시켰으나 거기까지 였다. 경기 뒤 김상식 전북 감독은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지만 전반에 골이 쉽게 들어가서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었다”며 “무패로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16강에 진출해 기쁘다. 감바 오사카와 최종전도 방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타쉬 극적 동점골...포항, ACL 16강 불씨

    타쉬 극적 동점골...포항, ACL 16강 불씨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타쉬의 극적인 동점골로 나고야 그램퍼스(일본)와 비기며 2021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16강 불씨를 살렸다. 포항은 7일(한국시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고야와의 G조 조별리그 최종 6차전에서 1-1로 비겼다. 3승2무1패로 승점 11점을 쌓은 포항은 5승1무(16점)의 나고야에 이어 조 2위를 확정했다. 준결승까지 동, 서아시아 지역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ACL에서는 동아시아 5개 조 1위 5개 팀과 각 조 2위 가운데 성적이 좋은 3개 팀이 16강에 오른다. 포항은 팀당 1~2경기씩 남은 F, H~J조 최종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가려진다. 현재 F조 2위는 승점 9점(4경기)의 빠툼 유나이티드(태국), H조 2위는 9점(5경기)의 감바 오사카(일본), I조 2위는 9점(4경기)의 대구FC, J조 2위는 10점(5경기)의 킷치SC(홍콩)이다. G조 2차전 때 1명이 퇴장당한 가운데 나고야에 0-3으로 완패했던 포항은 이날 전반 초반부터 치열한 중원 싸움을 펼치며 득점을 노렸으나 결정력이 아쉬웠다. 후반 6분 역습 상황에서 마에다 나오키에 선제골을 얻어맞은 포항은 이승모와 임상협의 슛이 골대를 거푸 비껴가며 패색이 짙어졌다. 그러나 후반 교체 투입된 타쉬가 팀을 패배의 수렁에서 건져냈다. 후반 43분 후방에서 길게 투입된 공을 상대 수비의 클리어링 실수를 틈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따낸 타쉬가 정확한 왼발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타쉬의 극적인 동점골로 따낸 승점 1점이 향후 포항의 16강 진출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타쉬는 이번 대회 3골을 기록 중이다.
  • 친일 때리니 빨치산 비아냥… 시대정신 못 읽는 그들만의 후진정치

    친일 때리니 빨치산 비아냥… 시대정신 못 읽는 그들만의 후진정치

    이재명 ‘친일·美 점령군’ 발언 파장 계속김재원 “차라리 北 망명해라” 망언 화답대선 때면 진영논리 강화 수단으로 등장0선 30대 야당 대표 뽑은 민심과는 괴리1위 대선 주자 이재명 경기지사의 ‘친일 세력과 미 점령군 합작’ 발언에서 시작된 정치권의 역사관 논쟁이 점입가경이다. 급기야 야권에서는 5일 “이 지사는 빨치산(북한 유격대)을 하든지 북한으로 가라”는 막말까지 나왔다. 대선 초입에 불거진 이번 논쟁은 역사 문제까지 정치적 이익을 위해 활용해 온 우리 정치권의 후진성을 보여 주는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된다. 역사학자들은 이번 논쟁을 역사적 사실과 그 해석을 둘러싼 ‘역사 논쟁’이라기보다는 ‘정치 논쟁’으로 보고 있다. 김태웅 서울대 역사교육과 교수는 5일 통화에서 “(해방기에) 미군도 점령이라는 표현을 썼고 소련도 마찬가지”라면서 “학계에선 논쟁할 게 없는데 왜 논쟁을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역사 문제는 학자들에게 물어야 할 문제이고 정치권은 양쪽이 서로 건들지 말아야 한다”면서 “지금은 친일파를 꺼내고, 좌익으로 몰아가는 등 결국 자기 진영을 강화시키는 수단으로 쓰는 것뿐”이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정치권은 특히 선거 때마다 ‘반공·반일’ 정서를 자극하는 역사 논쟁을 반복해 왔다. 2007년 대선에선 일본 오사카 출신인 이명박 후보에게 ‘친일파’, 통일부 장관 출신인 정동영 후보에게는 ‘친북(종북)좌파’ 프레임이 씌워졌다. 2012년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 간 대결에서도 똑같은 프레임 대결이 펼쳐졌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는 “산업화에 뿌리를 둔 보수 정당, 민주화를 기반으로 하는 진보 정당의 대결 구도가 바뀌지 않는 한 같은 논쟁은 반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에 이 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위시한 야권의 대립도 과거 역사 논쟁의 복사판이다. 이 지사는 윤 전 총장이 자신의 역사관을 공격하자 곧장 “친일매국 요소가 여전히 우리 사회에 남아 있고, 윤 전 총장이 입당하려는 국민의힘 역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며 친일 프레임으로 맞섰다. 여기에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지사는) 지리산에 들어가 빨치산을 하든지, 백두혈통이 지배하는 북한으로 망명을 하시든지 그래야지”라면서 “대학 시절에 읽은 ‘해방전후사의 인식’ 외에 읽은 책이 없는 것인가”라고 비꼬았다. 86세대에 큰 영향을 미친 책을 거론하며 정부·여당 핵심 인물들의 역사관을 친북 성향이라고 몰아세운 것이다. 주요 대권 주자들이 줄줄이 가세한 만큼 이 논쟁은 대선 본선까지 생명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이 지사의 발언으로 야권 입장에선 보수 가치를 전면에 내세울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진 것”이라면서 “이 논쟁은 대선 본선 때도 이어질 수밖에 없고 여야 모두 문제를 삼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친북 vs 친일’ 또는 ‘반일 vs 반공’의 구도가 지지층 결집을 넘어 중도·청년 유권자들에게 소구력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0선 30대’ 제1야당 대표가 배출되는 등 최근 민심의 요구는 정치 개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또한 주요 주자들도 정책 공약을 통해서는 제4차 산업혁명 등 미래 비전을 강조하고 있어 역사관 논쟁은 이질적인 측면이 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침묵하며 거리를 두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 지사 발언에 대해 “국민 분열을 통해 정치적 이득을 보고자 하는 얄팍한 술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송영길 대표는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현충원에서 예를 갖췄고, 저 또한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도 앞으로 존중할 것이라 천명했다”며 양 진영의 역사적 화합을 강조했다.
  • ACL에서 화공 꽃피우는 전북, 16강 진출 눈앞

    ACL에서 화공 꽃피우는 전북, 16강 진출 눈앞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화끈한 공격력으로 2021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16강 진출을 눈앞에 뒀다. 전북은 5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끝난 대회 H조 4차전에서 일류첸코의 멀티골과 구스타보, 바로우의 득점을 묶어 탬피니스 로버스(싱가포르)를 4-0으로 완파했다. 이 팀과의 3차전을 9-0으로 장식했던 전북은 3승1무(승점 10)를 기록하며 치앙라이 유나이티드(태국)와 1-1로 비겨 1승3무가 된 감바 오사카(일본)와 차이를 4점으로 벌렸다. 전북은 남은 2경기에서 1경기만 이겨도 조 1위가 된다. ACL은 동·서아시아 각 지역 5개조 1위 5개 팀과 2위 팀 중 상위 3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전북은 K리그1에서 미진했던 화공을 ACL에서 꽃피우고 있다. 4경기 17골 중 구스타보가 6골, 일류첸코와 바로우가 각각 4골을 넣고 있다. 이날은 일류첸코가 3경기 연속골에 멀티골로 앞장섰다. 상대가 수비를 두텁게 해 선제골이 쉽게 나오지 않았는데 전반 36분 일류첸코가 박진성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하며 답답한 흐름을 깼다. 3차전보다 비교적 잘 버티던 탬피니스는 후반 15분 야시르 하냐피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무너졌다. 4분 뒤 구스타보, 8분 뒤 바로우가 골을 보탰고, 후반 30분에는 일류첸코가 페널티아크에서 백승호의 패스를 논스톱 중거리슛으로 연결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잔디 상태가 좋지 않아 패스 축구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 김보경을 빼고 구스타보를 투입했고 일류첸코와 구스타보를 활용한 고공 플레이를 하려 했다”고 말했다.
  • 차갑던 외국인 공격수 ACL서 득점포 재가동

    차갑던 외국인 공격수 ACL서 득점포 재가동

    프로축구 K리그1에서 2%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외국인 공격수들이 아시아 무대에서 반등할 조짐이라 눈길을 끈다. ●일류첸코, 공식전 6경기 만에 골… 팀은 비겨 전북 현대의 일류첸코는 지난 28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로코모티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H조 2차전에 선발 출전, 킥오프 2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왼쪽 페널티지역으로 쇄도하던 한교원에게 이승기의 패스를 받아 문전으로 연결한 공을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지난달 21일 수원 삼성전 득점 이후 K리그1 경기를 포함해 공식전 6경기 만에 가동한 득점포다. 지난해 포항 스틸러스에서 뛰며 26경기 19골로 득점 2위에 올랐던 일류첸코는 리그 4연패에도 공격력에 아쉬움을 느끼던 전북의 구애를 받고 올해 녹색 유니폼을 입었다. K리그1 8라운드까지 7골을 뿜어낼 때만 해도 최고의 영입이라는 평가가 자자했다. 그러나 전북의 공격 패턴이 상대팀에 읽히고 집중 견제에 시달리며 이후 10경기에서 2골로 수그러들었고 일류첸코의 침묵과 함께 전북도 가파른 하강 곡선을 그렸다. 전북은 그러나 일류첸코의 선제골에 전반 17분 쿠니모토의 득점을 묶어 두 골 차로 앞서갔으나 이를 지켜내지 못하고 2-2로 비겼다. 감바 오사카와 나란히 1승1무(승점 4점)가 됐으나 골득실에서 밀려 조 2위로 밀렸다. 포항 스틸러스의 타쉬는 같은 날 태국에서 끝난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의 G조 3차전에서 페널티킥 동점골로 4-1 역전승의 교두보를 쌓았다. 일류첸코의 이적 공백을 메우고자 영입된 타쉬는 K리그1 15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리그 15경기 1골’ 타쉬, ACL서만 2골째 그러나 이번 대회 들어 지난 22일 랏차부리(태국)와의 1차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성공하는 등 벌써 두 골을 기록 중이다. 2차전 나고야 그램퍼스(일본)에게 0-3으로 패한 충격을 추스른 포항은 2승1패를 기록하며 나고야(3승)에 이어 조 2위에 자리했다. 울산 현대의 독일 분데스리가 2부 출신 루카스 힌터제어도 지난 26일 비엣텔(베트남)과의 F조 1차전에서 감각적인 힐킥 결승골을 기록한 데 이어 29일 빠툼 유나이티드(태국)와의 2차전(2-0승)에서도 전반 추가시간 한 골을 보탰다. 지난해 K리그1 득점왕(26골) 주니오의 대체 선수. 그러나 K리그1에서는 13경기 3골로 이동준(6골) 김민준(5골) 김인성(4골)에 이어 팀 내 득점 4위에 머물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