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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악 마라톤/신종 레포츠로“각광”/새달11일 설악산서 첫 국제대회

    ◎오색온천∼뉴설악호텔 19㎞ 구간/5시간내 주파… 강인한 체력 필요/10개국서 5백명 참가… 한국방문의 해 공식 행사로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요하는 산악마라톤이 새로운 레저로 크게 발돋움하고 있다. 산악마라톤은 2∼3년전부터 일부 산악인들사이에서 간헐적으로 이뤄지다 지난해 서울시산악연맹이 도봉산에서 국내 첫 대회를 개최하면서 본격화된 신종레포츠.영국·스페인·알프스지역의 유럽국가와 일본·대만·말레이시아등에서는 국민생활체육으로 이미 각광을 받고 있다.일본도 20년 이상의 역사를 갖고 있는 오사카 금강산 산악마라톤대회를 비롯,후지산 산악마라톤대회등 20개이상의 권위있는 산악마라톤대회가 매년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관광공사가 한국방문의 해 공식행사로 9월11일 설악산 일대에서 「94 국제 설악산 산악마라톤대회」를 첫 국제대회로 개최키로 하면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오색온천∼설악폭포∼대청봉∼양폭산장∼비선대∼설악산공원∼뉴설악호텔을 잇는 19㎞구간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에는 국내·외 동호인 1천여명이 대거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본 여행사를 통해 이미 참가신청이 쇄도하고 있으며 일본산악연맹과 대만등산협회에서도 각각 50∼100명이상의 선수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또 국내 동호인 5백여명이 참가하고 호주대사관·주한미군·일본 상공회의소·외국주제상사등 한국내 외국인들의 접수도 크게 늘고 있어 국내는 물론 일본을 비롯한 동남아지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이에따라 관광공사는 외국인 유치목표를 당초 5개국 2백여명에서 10개국 5백∼7백명으로 늘려잡고 1백만달러이상의 외화수입을 기대하고 있다. 관광공사는 대회참가자들의 원활한 수송과 편의를 위해 오사카등지에서 강릉까지 전세기 운항계획을 수립,관계기관과 협의중에 있으며 여행업계에서는 금강산을 조망할 수 있는 통일전망대투어를 비롯,송이버섯 쇼핑투어와 소양강유람선 투어등 대회와 연계된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산악마라톤은 국제대회의 경우 10∼20㎞사이에서 산의 높낮이에 관계없이 코스길이만을 정해 특별한 장비나 복장을 갖추지 않고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특징.배낭등에 간단한 음료수나 음식물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이번 설악산대회는 선수를 대상으로한 마라톤대회와 일반인을 대상으로한 속보위주대회로 구분,각각 5시간과 7시간의 제한시간속에서 치러진다. 대한산악연맹 곽규렬사무과장(40)은 『일반인의 경우 산악 마라톤을 할때 기분에 좌우돼 자신의 체력한계를 무시하고 욕심을 내기쉬운데 그럴경우 심신에 무리가 가기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한다』면서 『자신의 체력을 측정해 본다는 가벼운 마음가짐으로 대회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 북 인권옹호집회 방해/조총련간부 21명 송치

    【도쿄 연합】 일본 오사카(대판) 경찰은 11일 시민단체의 북한 인권옹호집회를 실력으로 방해한 조총련 오사카본부 박태명감사위원장(52)과 조충치조직부장등 간부 21명을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서류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감사위원장 등은 사전에 상의,집회에 항의하기 위해 출동한 적은 있으나 계획적으로 집회를 방해할 뜻은 없었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지난 4월 15일 「북한 민중을 구하는 긴급 네트워크」(대표 안전조묘)가 오사카 시내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집회를 실력으로 방해하기 위해 18명이 행사장에 들어가 집회가 열리지 못하도록 방해했다.
  • 태풍 더그 남해안 지난다/B급으로 세력 약화

    ◎오늘·내일 전국에 큰비/제주 근해·남해 태풍경보… 호남·경남해안엔 주의보 북상하면서 세력이 다소 약해진 제13호 태풍 더그는 10일 상오 제주도 남서쪽 2백90㎞해상까지 올라온 뒤 11일쯤 우리나라 남부지방까지 접근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제주지방이 9일 태풍의 본격 영향권에 든데 이어 10일에는 전국이 태풍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으로 9일 하오 제주지방에서부터 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가 내리기 시작했으며 10∼11일 이틀동안 전국적으로 1백∼3백㎜의 많은 비가 올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더그는 9일 하오 7시 현재 중심기압이 9백70헥토파스칼인 B급 중형태풍으로 약화돼 제주 남서쪽 3백60㎞ 해상에서 시속 35㎞의 빠른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며 『이 태풍은 계속 세력이 줄어들면서 10일 아침 제주도 근해까지 올라올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또 『더그는 우리나라를 동서로 덮고 있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에 밀려 이날 상오까지도 매우 느린 속도로 북진하다가 북북동진으로 방향을 바꾸면서속도가 매우 빨라졌다』고 밝히고 『8일 밤 일본 오사카 남남동쪽 약 1천㎞ 해상에서 C급 소형으로 발달해 일본쪽으로 북상중인 제14호 태풍 엘리(ELLIE)의 영향을 받아 동쪽으로 방향을 더 틀어 남해쪽으로 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처럼 2개의 태풍이 동시에 존재할 경우에는 태풍끼리 서로 밀거나 끌면서 상호작용을 하는 「후지와라 현상」이 일어나 태풍은 본래의 회전방향과는 거꾸로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거나 두 태풍이 동행하는 등 여러가지 운동형태의 진로를 잡게돼 진로 예측이 매우 어려워진다. 또 이럴 경우 두 태풍끼리 서로 힘을 빼앗거나 보태주는 일도 일어나는데 9일 하오 현재 더그는 엘리에게 힘을 빼앗기고 있는 상태이다. 따라서 기상청은 더그가 10일 아침 제주근해까지 도달하면 9백80헥토파스칼 이상의 소형으로 더욱 약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기상청은 『태풍이 한반도에 근접하는 10일과 11일 우리나라는 태풍 소용돌이 오른쪽의 위력이 강한 부분에 들어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큰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더그」는 당초 중심기압 9백25헥토파스칼,중심부근 최대풍속 초속45m의 초대형에서 9일 하오7시 현재 중심기압 9백70헥토파스칼,중심부근 최대풍속 초속 35m인 중형태풍으로 약화됐으며 영향을 미치는 범위는 남동쪽의 경우 반경 5백㎞,그밖의 곳은 반경 3백㎞에 이르고 있다. 기상청은 9일 밤 제주도와 부근 바다및 남해에 태풍경보를,호남·부산·경남 해안지방에 태풍주의보를 발효했다.
  • 경륜사업 관련 30억2천만엔 대출/조흥·상업·외환·한일은 내사

    ◎은감원 은행감독원은 8일 경륜사업 진출을 위해 한국 요로에 로비를 벌인 의혹을 받는 재일교포 사업가 박영수씨(71)가 조흥·상업·외환·한일은행 등 4개 은행의 일본지점으로부터 거액을 대출받은 사실과 관련,해당 은행들을 대상으로 내사에 들어갔다. 은행감독원은 이 은행들이 지난 88년부터 92년까지 박씨와 박씨의 아들 회사에 대출해 준 30억2천만엔의 대출 경위와 대출과정에서의 외부압력 여부를 내사하고 있으며 불법이 드러나면 본격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은행 별로는 상업은행 오사카지점이 지난 88년 박씨가 설립한 (주)일본흥업에 3억5천만엔을 대출해 준 것을 비롯,조흥은행이 11억엔,외환은행이 7억5천만엔,한일은행이 8억4천만엔을 각각 대출했다.
  • 재일동포 박씨 한국송금 부인

    【도쿄=이창순특파원】 거액의 공작금을 한국으로 부정송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재일동포 박영수씨(71·일본명 나카야마 야스지)는 4일 밤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으로의 부정송금을 부인했다. 박씨는 이날 오사카(대판)에서 가진 회견에서 『50억엔은 한국·홍콩 등 해외의 카지노에서 도박을 해 잃은 것이었다.이를 메우기 위해 회사돈을 사용했는데 파산관리인에게는 도박을 했다고 말하지 않고 공작금으로 한국에 보냈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밝혔다. 박씨가 실질소유주이던 일본흥업은 2백80억엔의 부채를 안고 지난 3월 파산했다.
  • “한국정계에 4백억원 로비”/파산 재일교포사업자 일지에 폭로

    ◎89∼92년 경륜·경정사업 진출위해/“서울 자회사 설립… 전전대통령 친척 접근”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 오사카(대판)에서 대규모 빠찡꼬업을 경영해온 재일동포가 한국 경륜및 경정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50억엔(한화 4백억원상당)을 한국으로 불법 송금해 정계 인사들에게 건네준 사실이 밝혀졌다고 일본 마이니치(매일)신문이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빠찡꼬 경영회사 「일본흥업」의 실질적 주인인 나카야마 야스지(중산보이·71·한국명 박영주)회장이 지난 3월 부채 약2백80억엔을 갚지못해 법원에 파산신고를 했는데 회사자금 50억엔이 한국에 불법 송금된 혐의가 있는 것으로 파산관리인의 조사결과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나카야마 회장은 법원이 지명한 파산관리인에게 『한국에 있는 자회사를 통해 한국정계에 돈을 건네주었다』고 증언했으며 마이니치신문 기자에게도 이를 확인해 주었다. 파산관리인의 고발장에 따르면 나카야마회장은 사장으로 재직했던 89년 무렵 한국의 경륜과 경정사업에 진출할 계획을 세웠으며 이를 위해 아들을 사장으로 한 자회사 「안전흥업」을 서울에 설립,전두환전대통령과 친척관계인 한 부인에게 접근했다는 것이다. 나카야마 회장은 89년 8월부터 92년 10월까지 일본흥업 사원들에게 현금을 소지하고 한국을 방문케 하는 방법으로 50억엔을 송금,안전흥업을 통해 당시 허가되지 않았던 공영 도박장사업 로비를 벌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나카야마 회장은 이같은 거액을 누구에게 얼마씩 주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일본흥업은 지난 81년 나카야마회장이 창립했으며 오사카 시내에서 빠찡꼬장 6개를 경영하는 외에 한국등에서 쇠고기를 수입 판매해왔으나 거품경제가 소멸되면서 거액 부채에 시달려 지난 3월 오사카 지법에 파산신고를 냈다. 한편 민단등에 따르면 나카야마회장은 일본에 귀화하지 않은 재일동포로 밝혀졌다. ◎전전대통령 측근 부인 전두환 전대통령의 한 측근은 4일 일본의 빠찡꼬업자 나카야마 야스지(중산보이)회장이 전전대통령과 친척관계인 부인을 이용,경륜·경정사업 진출을 위해 한국의 정·관계에 거액의 로비를 했다는 보도에 대해 『전혀 아는바 없다』고 밝혔다. 이 측근은 그러나 『나카야마회장이 주장하는 89년 8월부터 92년 10월까지의 로비시점은 전전대통령이 백담사에 머무르는등 정치적 궁지에 몰려있던 시기로 이같은 상황에서 전전대통령의 친척이 로비에 이용됐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보도내용을 간접 부인했다.
  • 북송교포 32명 승호수용소에 6명은 전조총련간부

    ◎조총련 전 간부 확인 【니가타 교도 연합】 국제사면위원회가 발표한 북한 승호마을 수용소의 정치범 55명 가운데 32명이 북송교포라고 전직 조총련 간부가 4일 밝혔다. 조총련 니가타 지부 부부장으로 일했던 장명수씨(60)는 이날 국제사면위원회의명단 가운데서 32명이 북송 교포임을 파악했으며 이들 가운데 15명의 신상자료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승호마을에 수용돼 있는 것으로 전해진 북송교포중 6명은 오사카와니가타,나라,시마네현에 있는 조총련조직 지도자거나 도쿄에 있는 중앙본부의 고위간부들이었다고 말해 충격을 더해주었다.
  • 일에 분향소 44곳/조총련 2만 조문

    【도쿄 AFP 연합】 재일 한국인들이 17일 일본 전역에 걸쳐 44군데 분향소에서 사망한 북한 주석 김일성을 조문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지지(시사)통신은 도쿄에서는 8천명이,오사카에서는 1만명이 각각 조문했으며 이같은 조문은 주로 조총련계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 “민단·조총련 화합의 계기로”/「정상회담」 일동포들의 반응

    ◎남은 북포용·민족이익 생각해야 분단의 비극을 낯선땅에서 더욱 아프게 느껴온 재일동포들은 남북정상회담이 민족통일에 앞서 일본에서의 「남북대결 상황」을 끝내고 대화합을 실현할수 있는 역사적 회담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재일동포사회에는 이같이 다른 해외동포들과는 또 다른 바람이 있기 때문에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다.그러나 북한을 잘 아는 재일동포들중에는 김일성주석은 체제유지가 아니라 민족의 이익을 생각하여야 하며 김영삼대통령은 북한을 포용하는 대담함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지적하는 사람들이 많다. 일본 오사카(대판)에서 재일동포등을 상대로 FM방송을 보내는 「미니FM사랑방송」의 오광현 대표는 『재일동포는 미국이나 중국의 동포와는 달리 민단과 조총련으로 갈라지는 분단의 아픔을 안고 살고 있다』고 지적하고 남북정상회담이 재일동포사회 전체의 민족화합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정상이 만나 악수를 나누는 것 자체가 하나의 역사다.그 역사적 만남이 그동안 이방인으로서의 민족차별과 함께 민단과 조총련으로 나뉘어 반목과 대립을 되풀이해온 민족적 비극도 씻어줄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니FM사랑방송은 이러한 기대를 갖고 남북정상회담회담 관련 뉴스를 신속하게 보도하고 있으며 동포들로부터 앞으로도 계속 보도해 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고 있다』고 오대표는 말했다.미니FM사랑방송은 비록 일부 주민들을 상대로 하는 소규모이지만 일본에서 처음으로 한국어와 일본어로 방송되는 FM방송이다. 재일동포단체인 민단의 김용우 부단장은 『재일동포들은 남북정상회담이 민족통일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단은 7월4일 남북정상회담합의를 환영하는 담화문을 발표했다.담화문은 『남북정상회담으로 반세기에 걸친 분열·대립의 역사가 청산되고 민족화합과 통일의 일대 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북한은 지금까지 남북협상에서 보여준 양면성을 버려야한다』고 지적했다. 조총련의 강태일 국제국장도 『남북정상회담은 민족사에 남을 역사적 사건』이라며 환영한다고 말했다.그는 『김대통령의 평양 방문때 북한주민들은 그를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김주석이 서울에 올 수 있겠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것은 아직 결정되지않은 일』이라며 구체적인 언급과 예상을 거부했다.회담의제와 관련,그는 『핵문제는 미·북한 고위급회담에서 논의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총련이었다가 한국을 방문한후 탈퇴한 동포로 구성된 모국방문추진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정상회담 합의는 김대통령의 대담한 결단의 결과』라고 전제하고 『남북한은 체제와 권력유지가 아니라 민족의 이익을 우선한다는 냉정한 자세로 회담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북한을 각각 5회이상 방문한 그는 『단시일내에 많은 결과를 기대할 수는 없지만 민족통일의 큰 틀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재일동포들이 남북한을 자유로이 방문할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한국,후지쓰배 우승 확정/세계바둑선수권/조훈현·유창혁 결승 진출

    한국이 세계바둑대회 천하통일 2연패의 위업을 눈앞에 두었다. 한국은 2일 일본 오사카에서 벌어진 제7회 후지쓰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서 조훈현 9단과 유창혁 6단이 일본의 임해봉 9단과 조치훈9단을 각각 이기고 나란히 결승전에 진출,8월6일 일본 도쿄에서 한국선수들끼리 맞붙게 됐다. 이날 조훈현 9단은 임해봉 9단을 2백43수만에 흑 16집반승,유창혁 6단은 조치훈 9단을 2백79수만에 흑반집승으로 각각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4년마다 열리는 응창기배를 제외한 올해 열린 진로배·동양증권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 태평양 횡단중 조난/일본 요트인 부산에/화물선에 구조된 모로이씨

    ◎“생존 일념으로 석달 견뎌”/“하루 한끼에 빗물 받아 마셨다” 요트로 태평양을 횡단하다 폭풍우로 조난당한 뒤 1백여일동안 표류중이던 일본인 모로이 기요지씨(제정청이·56·오사카거주)가 한국으로 들어오던 화물선에 구조돼 17일 상오 부산 감천항에 입항,부인 지에코씨(42)·누나 마쓰이 다가코씨(61)와 감격적인 재회를 했다. 이날 모로이씨는 텁수룩한 머리에 흰색 운동복과 청색바지를 입고 다소 지친듯한 표정이었으나 부산해운항만청 감천출장소를 가득 메운 취재진들에게 조난당시 상황과 표류일정등을 설명했다. ­실종당시 상황은. ▲출항 1개월여만인 지난 3월8일 폭풍우를 만났다.강풍이 불어 돛을 내리려고 하는데 큰 파도가 뱃전을 때려 몸중심을 잃고 바다에 떨어졌으나 필사적으로 헤엄쳐 다시 배로 올라갔다. ­표류기간동안 생활은. ▲배는 마스터가 부서지고 유리창이 파손됐으며 무전기도 손상돼 통신이 불가능했다. ­식량은 부족하지 않았는가. ▲오는 8월까지 견딜 수 있는 왕복항해 분량의 식량을 준비했었지만 언제 구조될지 몰라 하루 한끼씩만 먹으며 구조를 기다렸다.식수가 부족해 빗물을 받아 마셨다. ­표류과정에서 가장 보고 싶었던 사람은. ▲가족들이었다.처와 자녀 5명의 얼굴은 한시도 잊지 않았다.표류기간이 길어질수록 억울해 죽을 수 없다는 생각도 들었다. 모로이씨는 지난 2월초 일본 오사카항에서 요트 수텐도지호(10t)로 미국 LA까지 횡단하던중 지난 3월8일 하와이 북쪽 8백마일 해상에서 폭풍우로 조난,행방불명된 지 1백1일만인 지난 7일 조난해역에서 2천마일 떨어진 지점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던 빈센트선적 화물선 비엔나우드호(1만7천1백61t)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 일인,대조총련계 폭력 급증/학생피해 다수… 하타,강경 대처지시

    【도쿄 UPI 연합】 북한핵문제의 교착상태로 조총련계 학생들에 대한 일본인들의 폭력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하타 쓰토무(우전자) 일본 총리는 14일 이들 학생들에 대한 일본인들의 폭력에 강력 대처할 것을 약속했다. 하타 총리는 이날 일본 의원들에게 『학생들이 다친 것은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해당 각료들에게 이 문제의 해결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일본내 친북한계 단체인 조총련은 지난 4월이후 조총련계 학생들에 대한 일본인의 구타와 돌팔매질 등이 최소한 20건 보고됐다고 밝혔다. 오사카(대판)의 한 조총련 간부는 『종종 보고되지 않은 여러 사건들에 대해 듣고있다』면서 『지난달 오사카에서만 7건의 피해가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오사카의 조총련 간부들은 경찰 추가 배치를 요구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는데 사이타마현 경찰은 학생들 보호를 위해 순찰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일 경찰 조총련 수색/북,“파쇼폭압” 비난

    【내외】 일본경찰청이 6일 조총련 교토지부등 조총련조직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인 것과 관련,북한은 7일 『용서할 수 없는 파쇼폭압』이라며 즉각 비난하고 나섰다. 북한 평양방송은 이날 조총련의 조선통신을 인용,『일본경찰이 백주에 총련 교토본부에 대한 대대적인 탄압소동을 벌이는 파쇼적 만행을 또다시 감행했다』고 지적하고 『이것은 총련 오사카부 조직에 대한 탄압에 이어 또다시 감행되는 일본경찰의 용서할 수 없는 파쇼폭압행위』라고 비난했다.
  • 일경,조총련 대대적 수색/부동산법 위반혐의

    ◎교토본부·주택·사무실 26곳 【도쿄 AP 연합】 일본 경찰은 6일 부동산법 위반 혐의로 조총련 교토(경도)본부및 26곳의 관련 사무실과 주택에 대해 일대 수색작업을 벌였다. 일본 경찰은 이날 수색작전에 3백여명의 수사관과 폭동진압경찰을 동원했는데 앞서 두달전에도 조총련 오사카(대판)지부 사무소를 수색한바 있다. 허종만 조총련 부의장은 일본경찰의 조총련 지부 수색과 관련,『그같은 수색을 벌이는데 3백여명의 인력이 필요치는 않다』면서 『조총련에 정치적 압력을 가하기위한 것이 분명하다』고 밝히고 조총련은 어떠한 위법행위도 한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핵문제와 관련,최근들어 일본정부가 조총련에 대한 압력을 가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 재일 조총련계 중학교/“치마저고리 입지 말라”

    ◎북핵관련 일학생 폭행 잦아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 도치기현 오야마(소산)시내의 조총련계 학교가 지난 11일부터 등하교때 여자중급생(중학교)의 제복인 치마저고리의 착용을 중지시켰다고 아사히(조일)신문이 보도했다. 이 학교는 최근 북한 핵문제와 관련,『도쿄와 오사카 등지에서 여학생의 치마저고리가 찢기는등 피해가 계속되고 있어 위험으로부터 몸을 지키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이 신문에서 밝혔다. 이 학교는 현내의 유일한 재일 조선인학교로 원거리 통학생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북한 핵문제가 보도되기 시작한 올해초부터 재일 조선인 학생에 대한 폭행,폭언사건이 계속돼 부모들로부터 불안의 목소리가 높아왔다는 것이다.
  • 신한은 금융전문기업군 육성/이희건회장 “개혁지속” 밝혀

    【오사카=우득정기자】 이희건신한은행회장은 13일 신한은행을 금융전문기업군으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회장은 이날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칸사이(관서)흥은에서 한국기자들과 만나 『미국은 오래전부터 은행업무의 벽을 헐었고 일본도 올해부터 은행의 증권진출규제를 대폭 완화한만큼 우리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금융전문기업군 육성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금융기관은 보수성이 강하지만 경쟁에서 처지지 않으려면 개혁은 반드시 지속해야 하며 국내은행들도 스스로 분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회장은 현재 신용협동조합인 칸사이흥은의 은행전환에도 언급,『현재 은행전환작업을 추진중이지만 구체적인 계획을 밝힐 단계는 아니다』라며 『일본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 외국인 전용공단/파격적 싼값 공급

    광주 평동과 천안에 각각 20만평 크기로 조성 중인 외국인 전용공단이 파격적인 값에 공급된다. 12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광주 평동공단의 경우 연간 임대료를 평당 3천5백원선으로,천안공단은 평당 5천원 정도로 책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외국인 전용공단은 20만평 중 10만평은 분양,10만평은 10년 단위의 장기 임대로 외국 업체에 공급된다.그러나 분양가는 다른 공단과 같은 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오는 26일 김철수 상공자원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투자유치단을 일본에 파견,대대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펼친다.1백여명으로 구성될 대표단은 31일까지 일본에 머물며 도쿄와 오사카 등 주요 도시에서 정부의 유치 정책을 설명한다. 정부는 지난 해 외국인 전용공단 조성에 70억원의 예산을 배정했으며 상공부는 부지매입을 위해 올해 4백억원의 예산을 더 요청할 계획이다.올해 말 완공목표인 평동공단은 4월까지 50%의 공정을 보이고 있고,천안공단은 96년 말 완공된다.
  • “일경의 조총련 수색 북에 도전행위 간주”/중앙방송 보도

    【내외】 북한은 지난달 29일 일본경찰의 조총련 오사카본부 수색 등 최근 일본에서 조총련과 연관된 일련의 문제들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것과 관련,『공화국에 대한 도전행위』라고 비난하면서 이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외교부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발표,일본경찰이 조총련 오사카본부 및 지부 수색(25일)과 일본 우익단체의 반북·반조총련시위(22일)등을 거론해 『이는 조총련의 자주권을 침해하고 재일조선인들의 권리를 짓밟는 적대행위이며 공화국에 대한 묵과할 수 없는 도전행위』라고 주장한 것으로 중앙방송이 보도했다.
  • 조선 청화백자 24억에 팔렸다/뉴욕 크리스티 경매소서

    ◎도자기 경매사상 세계최고가 기록 조선조초기인 15세기에 만들어진 청화백자 보상당초문 접시(지름 21.9㎝)가 세계도자기 경매사상 최고가인 3백8만달러(한화 24억6천만원)에 팔렸다고 뉴욕의 크리스티경매소가 28일 밝혔다. 크리스티경매소측은 지금까지 국제경매에 부쳐진 한국 예술품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작품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는 이 도자기가 지난 27일 전문가들의 당초 예상가격인 30만∼40만달러의 10배에 달하는 가격에 팔려 전세계의 도자기 경매사상 최고기록을 세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 도자기가 형태가 좋고 짜임새가 우수할 뿐만 아니라 무늬도안이 매우 선명하고 드문 모양』이라면서 높이 평가했다. 지금까지 한국 미술품으로서 국제경매장에서 가장 높은 가격에 팔린 것은 지난 91년 10월 1백76만달러(한화 14억원)에 낙찰됐던 14세기의 고려불화 「수월관음도」였다. 또한 도자기중 세계 최고경매가를 기록한 작품은 지난 92년 12월에 2백86만달러(한화 23억원)에 팔린 중국 명대의 항아리와 그 덮개였다. 경매소측은 이번에 팔린 도자기가 현존하는 같은 모양의 도자기 3점 가운데 하나로 나머지 2점은 일본 오사카(대판)의 동양도자기박물관과 야마가타(산형)현의 데와자쿠라박물관에 각각 소장돼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조선조 도자기가 사상최고시세로 팔려나간 것은 예술품경매시장에서 한국도자기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크리스티경매소는 설명했다. 이 당초문접시의 낙찰자 인적사항은 크리스티 경매장 관례에 따라 알려지지 않았으나 경매장 주변에서는 한국인,일본인,또는 한국계 미국인 등 동양계일 것으로 추측했다. 이 경매품의 가격은 두 명의 전화응찰자가 경쟁하는 바람에 더욱 고가로 낙찰됐으며 세계 최고가를 기록하자 경매장의 모든 사람들이 기립박수를 보냈다. 이번 경매에서 관심을 모았던 또 다른 작품은 15∼16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분청사기 어문병으로 예상가격 8만∼10만달러였던 이 병은 일본인에게 18만9천달러에 팔렸다. 이날의 경매는 한국 미술품 단독 경매였으며 청자·백자·분청사기등 도자기와 금속공예품·수묵화와 현대회화로 박수근 도상봉 이응로 김흥수 이대원씨등의 작품 1백4점이 출품됐다. 현대화가들의 개수양 대부분 예상가를 웃도는 값에 낙찰된 것으로 알려졌다.
  • 피의자 놔준뒤 영장신청/이기철 전국부기자(오늘의 눈)

    경찰의 근무기강이 해이해졌나,법집행에 구멍이 생겼는가. 부산동부경찰서는 최근 며칠째 새희망정신요양원의 원생 폭행치사및 불법감금등을 수사하면서 원장 이혜옥씨(72·여)가 일본으로 출국한뒤 구속영장을 신청해 물의를 빚고 있다.더욱이 이씨는 수사가 진행중인 사건의 피의자인데다 집행유예기간중이었던 사실이 밝혀져 더욱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이씨는 지난해 6월 징역2년·집행유예3년의 선고를 받은 적이 있어 이번에 수사망을 벗어나지 못하면 가중처벌된다는 점을 알고 다급히 피신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5일 원장 이씨를 불러 조사한 경찰은 다음날인 26일 새벽1시쯤 일단 집으로 돌려보냈다.72살의 나이 많은 할머니인데다 두통등으로 2∼3주의 안정을 필요로 한다는 의사의 진단서를 제출하고 조사를 성실히 받아 도주의 가능성을 전혀 점치지 못했다는 것이 귀가시킨 이유다.경찰은 그가 이날 상오10시까지 출두한다는 약속을 했다고 말하고 있다. 특히 최근 구속영장의 집행을 위해 경찰 보호실에 감금하는 것이 불법이라는 판결이 잇따르고 있어 그를 풀어 주었다고 변명하고 있다. 그러나 약속한 시간까지 그는 경찰에 나타나지 않았고 그의 집으로 형사대를 급파했으나 이미 잠적한 뒤였고 수소문한 결과 이날 하오5시쯤 일본으로 출국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이씨는 이날 상오11시40분 김해공항에서 일본 오사카로 떠난 대한항공편으로 유유히 출국했다.고령이라는 점과 병원진단서를 이용해 경찰의 수사허점을 비웃기라도 한듯 교묘히 잠적했다.특히 경찰은 이씨가 도주한 사실을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신병확보도 안된 상태에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상식이하의 행동을 노출했다. 경찰은 이씨가 지금까지 검·경에 10여차례나 조사를 받은 경험이 있으며 송사에 밝은 베테랑이란 점과 일본에 딸이 살고 있는 것을 간과,신병확보라는 수사의 기초를 무시한 것으로 밖에 이해가 되지 않는다. 신병확보도 안된 상태에서 구속영장을 신청한 일 이라던가 수사가 진행중인 사건의 피의자가 집행유예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출국한 뒤에 뒤늦게 출국정지조치가 취해진 사실등으로 미루어 경찰이 「도망갈 길을 터주고 잡는 척한다」는 비난에 어떻게 대답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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