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오사카
    2025-08-17
    검색기록 지우기
  • BTS
    2025-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윤상현
    2025-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이혼
    2025-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508
  • 민단­조총련 해방 50돌 합동 심포지엄/도쿄서

    ◎“이젠 이념굴레 벗고 재일동포 화합 이루자”/본국 정세 휘말리지 말고 우리위치 찾을때/분파주의 벗고 귀화자와의 알력 극복해야 해방 50주년을 맞아 재일동포들의 새로운 존재 형태를 모색하는 심포지엄이 3일 도쿄에서 개막됐다.이번 심포지엄은 3일 「재일동포의 화합」을 주제로 주제발표와 토론을 가진데 이어 4일 「재일동포의 법적·사회적 지위」를 주제로 계속되며 오는 18,19일 오사카에서 「재일동포의 생활과 경제활동」,「재일동포의 민족교육과 문화」를 주제로 열린다. 남북분단과 재일동포사회의 분열속에서 한국적과 조선적을 가진 동포들이 함께 자리를 하면서 재일동포의 공동체를 진지하게 모색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특히 이번 심포지엄과 관련,조총련측이 「반동분자들의 책동」이라고 비난하고 민단이 소극적인 가운데 심포지엄이 열린데 대해 참석자들은 「기적」이라고 입을 모았다.이날 참석자들의 주제 발표내용은 다음과 같다. ▲문경수(45·리쓰메칸(입명관)대 조교수)=재일동포의 분열에는 여러가지 요인이 있지만 초기에는일본 공산당의 영향,그 뒤에는 남북분단에 의해 분열됐다.한국전쟁의 결과 분열이 결정적으로 됐다.당시의 분열은 조직의 분열이었다.그러나 65년 한일협정결과 재일동포 사회까지 분열에 이르렀다.이같은 분열은 재일동포의 운동이 본국직결형이었기 때문이다.이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다양한 운동 속의 하나로 존재하도록 상대화를 못시킨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생각한다. ▲신기수(64·텐리(천리)대 강사)=해방당시 재일동포들은 노래와 춤으로 해방을 맞았다.일본인들이 망연자실해 있을 때 동포들은 자각속에 해방을 맞았고 그 정열로 노천학교를 지어 후세를 교육하기도 했다.한국은 정치범이 8월16일 풀려났지만 일본은 2달뒤에나 풀려났다.당시 풀려나는 일본인 정치범조차 맞이하러 간 사람의 90%는 재일동포였다.이처럼 세상변화를 기대한 재일동포들이었지만 계급투쟁 우선으로 나간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었다.조련(재일본조선연맹,조총련의 전신)은 2회 대회때까지 동반자인 민족주의자를 모두 추방해버렸다. ▲김총령(52·통일일보 편집장)=재일동포 사회의 분열이 남북분단과 이데올로기라고 하지만 운동 지도자들의 첨예주의 과격주의 운동속에서 출세하려는 사람이 결국 동포운동을 미군정과 대립하도록 가져가고 탄압받게 만든 면도 있다.구체적으로 파고 들어가 반성하지 않으면 안된다.올해 해방50주년을 화합하지 못한 채 맞이했다.반성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3세들이 재일동포 운동의 중심이 되고 있는 만큼 본국정세에 휘말리는 운동이 아니라 재일동포로서의 위치를 분명히 인식하는 운동이 돼야 한다.또 여러가지 단체와 운동의 존재의의와 권리가 인정되는 민주적 운동이 돼야 한다.상대를 향해 「적색 스파이」,「안기부 앞잡이」등으로 「레테르화」해서는 안된다. ▲김규일(57·재일동포의 생활을 생각하는 모임 대표)=재일동포 사회는 위기에 처해 있다.스스로 문제해결능력을 높여야 한다.민족적 민주적 가치를 공유하는 공동체가 바람직스럽다.지방할거주의,정치적 분파주의를 극복해야 한다.사회적으로는 귀화자가 늘어가고 있는 것과 관련,귀화자와 비귀화자간의 간극을 극복해야 한다.또 일본 각지에서 풀뿌리운동으로 이어지고 있는 재일동포 시민운동과 연대를 강화해야 한다.
  • “미,농산물 개방 압력 강화 할듯”/일지 보도

    ◎“19일 APEC회담때 보조금 삭감 요구” 【도쿄 연합】 미국은 오는 19일 오사카서 열리는 아시아 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서 스스로 농업보조금 삭감을 들고 나옴으로써 한국과 일본에 농산물시장 개방압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3일 보도했다. 신문은 APEC 정상회담에 제시할 각국의 입장이 밝혀졌다면서 특히 미국은 농업보조금 삭감 조기실시를 강조함으로써 농업분야를 자유화 논의에서 제외하려는 한국과 일본을 견제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이 농산물 수출지원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농업보조금을 조기에 삭감하는 것은 재정지출 삭감도 노리는 한편 대아시아 농산물 수출을 대폭 늘리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이에따라 미국은 스스로 농업분야 자유화를 앞당김으로써 「농업은 자유화에서 예외로 해야 한다」는 한국과 일본에 중장기적으로 개방압력을 넣는 자료로 쓴다는 것이다.
  • APEC 정상회담에 대만 이 총통 참가 포기

    【도쿄 연합】 대만당국은 오는 19일 오사카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태평양경제협력체(APEC)비공식 정상회담에 이등휘 총통이 참가하는 것을 단념하고 경제각료급을 파견키로 일본측과 기본 합의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일 보도했다.
  • 강택민 주석 13일 서울에/14일 한중 정상회담… 경협 등 논의

    중국의 강택민 국가주석이 김영삼 대통령 초청으로 11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우리나라를 국빈방문한다고 윤여전청와대 대변인이 31일 발표했다. 강주석은 국가주석과 당총서기,중앙군사위 주석등 당·정·군 각부문의 최고직위를 모두 겸직하고있는 중국 최고지도자이다.중국 국가원수가 방한하는 것은 강주석이 사상 처음이다. 강주석은 방한기간중 14일 청와대에서 김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협력 증진방안을 비롯한 양국간 공동관심사와 한반도평화와 동북아안정등 국제정세 전반을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강주석은 정상회담후 김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을 가지며 14일 저녁 국빈만찬에 참석한뒤 15일에는 국회에서 연설하고 경제4단체가 공동주최하는 리셉션에 참석한다. 이어 강주석은 16일 지방 산업시찰을 한뒤 17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으로 떠난다. 강주석 서울방문에는 전기침 부총리겸 외교부장,정관근 정치국원겸 서기처서기,증경홍 주석특별보좌관,왕충우 국가경제무역위 주임,고수련 화학공업부 주임(여),오의대 외무역경제합작부 부장(여),왕유징 주석특별보좌관,당가선 외교부 부부장등이 수행한다.
  • 새달 한·일 정상회담 합의/APEC회담 개막 이후

    ◎「합방」 해석논란 타결 모색 【도쿄=강석진 특파원】 한국과 일본은 다음달 19일 오사카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을 계기로 김영삼대통령과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 일본총리의 단독 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한일 양국은 이에 따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한일합방조약의 법적 성격등 양국간의 역사해석논쟁을 마무리하기 위한 외교교섭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양국 정부는 과거사 논쟁으로 양국 국민의 감정이 격앙돼 있는 점을 고려,정상간의 회담이 열리기 앞서 다음달 초 고노 요헤이(하야양평) 일본 외무장관이 방한,양국의 과거사에 대한 인식을 정리하는 방안등을 검토중이다.
  • 아시아­인구 1천만 이상 거대도시/5년내 14곳으로 늘어난다

    ◎ADB 전망 【마닐라 AFP 연합】 아시아에는 현재 인구 1천만명 이상의 도시 14개중 9개가 몰려 있지만 2000년이면 5곳이 추가로 1천만명 이상의 거대도시로 성장할 것이라고 아시아 개발은행(ADB)이 전망하고 있다. ADB는 최근 마닐라에서 열린 거대 도시에 관한 회의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아시아의 거대도시로 인구 2천5백만명의 도쿄를 비롯,각각 1천5백만명인 인도 봄베이와 중국 상해와 함께 북경 캘커타 오사카 서울 천진을 꼽았다. 보고서는 또 2000년 방콕과 뉴델리 다카 카라치 마닐라 등 5곳이 거대 도시군에 합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토 미쑤오 ADB총재는 이 회의에서 『2020년까지 아시아에는 상당한 규모의 대도시가 더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뉴욕/김 대통령 여로/16국 정상회의서 첫번째 기조연설

    ◎영 총리·키신저 전 미 국무 방한 초청/“유엔 개혁” 제안에 각국 대표 “공감” 김영삼 대통령은 유엔방문 사흘째인 23일 상오 9시(한국시간 23일 하오10시·이하 현지시간)유엔본부 지하1층 제6회의실에서 열린 「유엔강화 16개국 정상회의」에 참석,유엔의 변화와 개혁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메이저 영국총리 및 프레이 칠레대통령과 연쇄정상회담을 가졌으며 이에 앞서 유엔대사관저에서 헨리 키신저 전미국무장관과 조찬을 같이 하며 한반도 문제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누었다.전날 하오에는 뉴욕공립도서관에서 열린 클린턴 미대통령 주최 리셉션에 참석한뒤 고촉통 싱가포르총리와 회담,양국간 관계증진방안 등을 논의했다. ▷16개국 정상회의◁ ○…김대통령은 16개국 정상회의에서 의전서열 1위에 올랐으며 각국대표 기조발언도 첫번째로 나서 한국이 중견국가들의 유엔 강화노력을 선도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김대통령과 다른 참석 정상들은 회의실에 도착한뒤 함께 기념촬영을 끝내고 각국의 유엔 개편방향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기조연설에 돌입했다. 이날 연설에서 김대통령은 『유엔의 개혁을 위해서는 각국의 자발적 기여도가 증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고 참석대표들은 박수로 김대통령의 발언에 호응했다. 회의에는 각 대륙을 대표하는 중견국가(Middle Power)들이 대륙별로 2∼3개국씩 참여했는데 우리와 브라질·체코·인도네시아·아일랜드·네덜란드·자메이카에서는 정상들이,남아공·호주·코트디부아르·이집트·멕시코·인도·일본등은 정상들을 대신해 외무장관 또는 유엔주재대사가 참석했다. ○…김대통령은 16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뒤 유엔대사관저에서 메이저 영국총리와 단독회담을 갖고 양국간 무역및 상호투자가 확대되도록 정부차원에서 최대한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메이저총리에게 『내년중 한국을 방문해 달라』고 초청했으며 메이저 총리는 『내년 3월 아시아·유럽정상회의 참석때 한국방문을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김대통령은 또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의 한국유치를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메이저총리는 『한국측의 희망을충분히 유념하겠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대통령은 이어 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서 프레이 칠레대통령과 오찬을 겸한 정상회담을 갖고 한·칠레간 특별동반자관계를 확대·심화시키는 방안을 논의했다.김대통령과 프레이대통령은 유엔안보리와 APEC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강화를 거듭 확인한뒤 투자보장협정의 조속한 체결을 통해 상호투자확대를 도모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키신저 박사 조찬◁ ○…김대통령은 이날 아침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서 헨리 키신저 전미국무장관과 조찬을 함께 하며 한반도 문제와 동북아 정세변화,유엔의 변화와 개혁문제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조찬은 24일 미국유엔협회가 주관하는 세계지도자상 수상식에서 키신저박사가 김대통령의 업적과 한국을 소개하는 연설을 하게됨에 따라 사전 상견례 성격으로 이뤄져 키신저외에도 미국측에서 화이트헤드 미국유엔협회회장과 다국적 금융회사인 미국제그룹(AIG)의 그린버그회장이 참석했다. 키신저박사가 조찬장에 도착하자 박수길주유엔대사가영접했으며 우리측에서 공로명외무장관과 한리헌청와대경제수석·유종하외교안보수석이 배석했다. 김대통령은 조찬장에 들어서면서 참석자들과 악수를 나눈뒤 1시간동안 조찬을 하면서 『키신저박사와는 상도동에서 조찬을 함께 한 적이 있어 서로 잘 알고 있다』며 『세계지도자상 수상식에서 나를 소개하는 연설을 맡아줘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넸다. 김대통령은 또 『앞으로도 한국문제에 관심을 갖고 좋은 의견을 제시해달라』고 당부하고 『오랫동안 한국을 방문하지 않았으니 조만간 한국을 한번 찾아달라』고 초청했는데 키신저박사도 『기꺼이 방문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에앞서 김대통령은 이날 새벽 뉴욕공립도서관에서 열린 클린턴 미대통령 주최 리셉션에 참석,클린턴대통령 부부와 사진촬영을 한 뒤 참석자들과 칵테일을 나누며 환담했다. 김대통령은 클린턴대통령과 악수를 나누면서 『유엔 정상회의 연설에서 마약등 국제규모의 범죄에 공동대응하자는 얘기는 대단히 좋은 제안』이라고 인사하고 지난7월 워싱턴에서의 6·25 참전기념비 제막식행사 참석차 방미했을때 미국민이 보여준 환대에 감사를 표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11월 오사카에서 열리는 제3차 APEC정상회의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협력강화방안을 논의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싱가포르 정상회담◁ ○…김대통령은 22일 하오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고촉통 싱가포르 총리와 1시간여에 걸쳐 정상회담을 갖고 상호관심사에 관해 집중논의했다. 이날 회담에서 두나라 정상은 오사카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을 위해 공동 노력키로 합의하고 96년 3월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양국 정상은 또 한국과 동남아국가연합(ASEAN)의 협력강화 방안,양국기업의 제3국 공동진출 방안등에 대해 협의했다. 두 정상은 본격적인 회담에 앞서 지난해 11월 보고르 APEC 정상회담에서 만난 이후의 안부를 묻고 유엔특별총회등을 화제로 잠시 환담했다. 고촉통 싱가포르총리는 이 자리에서 『김대통령이 제안한 유엔개혁에 대해 적극 동참한다』고 말했다.고총리는 또 김대통령이유엔연설일자를 묻자 『김대통령의 연설이 훌륭했던데다 개막식 첫날이라 총회장 좌석이 꽉찼으나 나의 연설은 마지막날 저녁시간이어서 총회장에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웃으면서 대답했다. 이어 김대통령이 고총리에게 『서양 사람보다 크다』고 하자 고총리는 자신의 키가 1백90㎝라고 소개하며 웃음으로 화답했다. 이번 양국정상회담은 뉴욕방문중 김대통령이 계획하고 있는 10개국 정상과의 개별회담 중 첫번째로 한국측에서는 공로명 외무장관·한이헌 경제수석·유종하 외교안보수석·윤여전 공보수석이,싱가포르측에서는 림홍기앙 제2장관·빌라하리 카우시칸 주유엔대사·탄용순 수석비서관·찬헹윙 공보비서관이 배석했다. ◎유엔 50주년 뉴욕 총회 이모저모/카스트로,미의 쿠바 금수조치 강력 비난/장외선 중의 티베트 통치 종식 요구 시위 ○…각국 지도자들은 22일 상오 유엔본부 경제사회이사회에 모여 기념사진을 촬영. 사진촬영에는 맨앞줄에 빌 클린턴 미대통령을 중심으로 오른쪽에 강택민 중국국가주석,왼쪽에 부트로스갈리 유엔사무총장,디오고 프레이타스 아라말 총회의장,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이 자리잡았으며 한국의 김영삼 대통령은 맨앞줄 오른쪽 끝에 피델 라모스 필리핀대통령등과 나란히 자리. ○…16년만에 첫 유엔연설에 나선 카스트로 의장은 쿠바 금수조치를 거론하며 미국을 강도높게 비난.그러나 미국의 대 쿠바 경제제재조치에도 불구하고 미국 기업인들로부터 상거래 상담요청이 쇄도하고 있어 연신 흡족한 표정. ○…지난 74년 이후 처음으로 유엔에 발을 디딘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장은 『21년 전에는 자유,해방,독립의 투사로 이곳에 섰지만 이제는 사랑과 평화가 충만한 마음으로 여러분 앞에 섰다』고 소감을 피력. ○…경제력에 비해 유엔 분담금이 너무 적다는 지적을 받고있는 중국의 강택민주석이 분담금을 제때 내지않은 회원국을 비난한 것으로 알려져 빈축. ○…특별총회가 진행되는 동안 유엔본부 근처에서는 수천명의 군중들이 모여 유엔이 세계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권유린 실태를 제대로파악하지 않고 있다며 시위를 전개. 특히 이중 노란색 앞치마와 머리띠를 두른 수백명은 달라이 라마에 대한 좌석배정과 중국의 티베트 통치 종식을 요구하며 시위. ○…클린턴 미대통령 주최의 만찬장에 참석하지 못한 이란,이라크,쿠바,수단,북한,리비아,소말리아등 7개국은 개가 초청장을 먹어버리는 바람에 참석하지 못했다는 소리를 듣는 수모까지 당하기도. ○…카스트로 의장의 유엔 방문에 반대시위를 벌이던 선박 1척이 뉴욕 근처까지 다가갔으나 카스트로를 볼 수 있는 지점에 도착하기 직전 해안경비대 순시선에 의해 저지. 마이애미에 살고있는 쿠바 난민들은 최근 카스트로의 36년 공산통치 종식을 요구하며 선상시위를 벌여 왔다. ◎유엔 16국 정상회의 선언 전문/평화·진보향한 세계협력 다지자 우리 16개국 호주,브라질,캐나다,코트디부아르,체코,이집트,인도,인도네시아,아일랜드,자메이카,일본,멕시코,네덜란드,대한민국,남아프리카공화국 및 스웨덴 정상들은 세계 다자협력에 대한 우리의 확고한 신념을 재확인하기 위해유엔 창설 제50주년 전야에 뉴욕에 함께 모였다.우리는 공동으로 아래와 같이 선언한다. 1,세계 협력은 인류의 생존에 필수적이다.우리는 내일의 재난을 방지하기 위해 이제 미래에 투자하여야 한다.우리가 지금 신속하고 대담하게 행동하는데 실패한다면 우리는 새로운 재앙들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며 장차 세대들도 그러할 것이다. 2,우리는 서로 다른 신념,문화적 유산및 전통,그리고 서로 다른 경제·사회 구조를 가진 모든 대륙으로부터의 작고 큰 나라를 대표한다.우리는 그간 경험에 따라 동일한 결론­평화와 진보를 위한 세계협력에의 확고한 신념­에 도달하였다.우리는 세계 문제들에 대한 일방주의적 접근을 배격한다. 3,50년간 유엔은 평화와 안보유지,정의와 형평 및 개발 증진을 위한 국제사회의 가장 중요한 공동수단이었다.국가들은 이제 유엔의 막대한 잠재력을 이용할 필요가 있으며 유엔에 새로운 기풍,새로운 활력,그리고 새로운 방향감각을 주입할 필요가 있다. 4,우리는 새로운 범세계적인 지역협력 추세를 환영한다.개방 지역주의는세계협력의 지지수단이 될 수 있지만 그러나 세계협력을 대체할 수는 없다.유엔은 세계문명을 구성하는 모든 민족들의 효과적인 협력의 장이 되어야 한다. 5,사회적 단결의 문화 소외,그리고 폭력과 테러리즘 자행을 이겨내야 한다.우리는 가장 취약한 계층의 필요에 주목하여야 한다.우리는 분쟁 방지를 원하며 민족및 국가간 정치·경제적 대등성을 증진할 것을 원한다.우리 모두는 민주주의의 제원칙,그리고 국제사회의 다원주의에 대한 존중을 다짐한다. 6,우리는 특히 다음 4개 중요분야에 있어 유엔체제 개편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유엔의 분쟁 예방및 평화구현 기능은 크게 증진되어야 한다. ­다자경제 체제는 개편되어야 하며 세계경제에 있어 모든 국가들의 유익한 참여를 추진하기 위해 유엔의 다른 유관기관들과의 협력관계는 강화되어야 한다. ­유엔은 사람들이 자신의 장래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고 인권과 기본적 자유들이 존중되는,그러한 민주적인 세계를 위해 노력하여야 한다. ­유엔은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이며 대표성이 있는 기구가 되어야 한다.적절한 재원이 마련되어야 한다.모든 국가들은 자신의 분담금을 전액 그리고 적시에 납부하여야 한다. 7,50주년은 아주 특별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이 기회를 상실해서는 안된다. 이미 유엔 체제내에서 개혁과정은 특히 총회에서 회원국들에 의해,그리고 사무총장에 의해 시작되었다. 이러한 모든 노력들의 성공여부는 우리가 위에서 설정한 분야들에서 얼마나 소요를 충족할 수 있느냐에 따라 판단되어질 것이다. 8,우리는 모든 회원국들의 새로운 정치적 의지를 기반으로 시민사회내 각 단체들의 에너지와 신념을 활용하는 개선된 세계 다자체제에 대한 광범한 지지를 창출할 것을 원한다.우리는 개혁 절차를 촉진시키기 위한 방법과 방안 마련을 위한 토의에 적극적으로 참가할 것이다.
  • 미,“APEC내 농업 규제 철폐”/스페로 국무차관

    ◎새달 정상회담서 논란일듯 【캔버라 AP 연합】 조앤 스페로 미 국무부 경제·상업·농업담당 차관은 18일 아태경제협력체(APEC)가 역내의 모든 지역에서 농업에 대한 규제를 철폐할 것을 주장하는 호주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스페로 차관은 이날 호주 캔버라의 미 공보원(USIS)에서 열린 위성TV 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다음달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담에서 농업분야의 규제철폐를 둘러싼 심각한 이견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APEC에서 광범한 무역 및 투자협정을 잘 준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일본·중국·대만 등은 농업을 특수한 예로 간주,이 분야 교역은 아태지역내 무역을 자유화하려는 움직임에서 예외로 취급할 것을 주장하는 반면 호주는 이에 절대 반대하고 있다. 작년 11월 인도네시아 보고르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APEC 지도자들은 18개 회원국내의 무역 자유화 시한을 선진국 20 10년,후진국 20 20년으로 설정했다. 스페로 차관은 『농업 및 기타 민감한 분야를 가진 나라가필요한 조정을 할 시간은 많다』며 『어느 나라에나 민감한 분야가 있는 만큼 처음부터 이 분야를 협상에서 배제할 경우 문제자체가 풀리지 않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오사카 정상회담에서 농업분야를 최종 협정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이 미국의 입장』이라고 강조하고 『자유무역협정을 둘러싼 문제가 이 회담에서 해결돼 APEC의 미래가 밝아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 방한계획 부인/일 고노외상

    【도쿄 교도 연합】 고노 요헤이(하야양평) 일본외상은 18일,다음달초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라는 보도를 부인했다고 노사카 고켄(야판호현)관방장관이 말했다. 고켄장관은 기자회견에서 고노외상이 오사카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고위급회담에 앞서 11월초 한국과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는 보도를 부인했다고 전했다.
  • “한­일정상 뉴욕회담 우리측서 취소한것·/정부 당국자

    과거사 해석을 놓고 한·일간 감정대립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18일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가 김영삼 대통령과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 일본 총리의 뉴욕회담 무산이 한국측 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확인해 주목된다. 이 당국자는 『일본 언론보도와는 달리 당초 일본측이 이번 유엔 50주년 기념 특별정상회의 기간중에 양국 정상회담을 갖기를 희망해 왔었다』고 밝히고 『정부는 이를 검토했으나 김대통령의 뉴욕일정에 여유가 없고 무라야마 총리의 망언 이후의 국민감정이 좋지 않으며,11월 오사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에서 만날 기회가 있다는 점을 감안,뉴욕회담을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 했다. 이 당국자는 『김대통령의 출국에 앞서 이같은 입장을 일본측에 통보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일 분단책임 없다/고노 발언에 유감”/서 외무부 대변인 이에 앞서 외무부의 서대원 대변인은 17일 고노 요헤이(하야양평) 일본 외상이 『한반도의 분단은 일본의 책임』이라고 한 김대통령의 뉴욕 타임스 회견내용을 반박한데 대해 성명을 통해 강력한 유감의 뜻을 표했다. 서대변인은 『고노 외상이 분단의 근본적 원인을 직시하지 않고 38선 설정의 단편적 측면만을 가지고 분단의 직접적 책임이 일본에 없다고 강변하는 것은 역사를 호도하고 왜곡하려는 저의를 나타낸 것으로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서대변인은 이어 『남북분단의 책임이 일본의 식민통치에 있다는 김대통령의 언급은 보편적인 역사인식에 입각한 것』이라면서 『일제의 한반도 강점과 식민통치가 없었다면 38선 설정에 의한 남북분단이 없었을 것임은 자명하다』고 강조했다.
  • 농업자유화 결론 못내려/APEC 고위실무회의

    【도쿄 연합】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는 13일 도쿄에서 폐막된 고위실무회의(SOM)에서 11월 오사카 비공식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최대초점인 무역·투자 자유화 「행동지침」문제를 논의했으나 농업부문 자유화를 둘러싼 첨예한 이견대립으로 결론을 내지 못했다. APEC 오사카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고위실무회의는 특히 국내 쌀문제가 걸려있는 한국,일본,중국,대만이 무역·투자 자유화 행동지침에 농업부문을 예외로 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 대해 미국,호주 등이 「예외없는 자유화」를 거듭 주장,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고위실무회의는 이에따라 행동지침문제를 11월 개최되는 APEC 각료회의 및 정상회담에서의 정치적 판단에 맡기기로 하고 5일간에 걸친 회의를 마쳤다.
  • 일본 상반기 기업도산 9.3% 증가/부채 4조6천억엔

    ◎9년만에 7천개사 부도 【도쿄 AFP 연합】 일본의 도산 기업수가 올 회계연도 상반기(4∼9월)에 7천5백49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가 늘었으며 이들 기업의 부채규모도 기록적인 4조6천8백억엔(4백68억달러)에 달하고 있다고 민간 신용조사기관인 데이고쿠 데이터뱅크사가 13일 밝혔다. 도산 기업 수가 7천개를 넘어선 것은 9년만에 처음있는 일이며 총부채 규모도 한 해 전에 비해 82.3%나 늘었다. 종전까지는 91회계연도 상반기(4∼9월)에 기록한 3조8천2백억엔이 최고였다. 이같은 증가세는 고베에 본사가 있는 지방은행인 효고은행 및 그 자회사의 도산과 일본에서 가장 큰 상호금고인 기즈신용회사의 붕괴 등 일련의 금융기관 도산에 크게 영향을 받았다. 도산기업 가운데 효고은행의 자회사인 19개 금융기관의 부채규모만 1조5천4백억엔이었다. 또 오사카은행,후쿠도쿠은행,한와은행 등의 자회사인 7개 비은행 금융기관의 도산도 이를 도왔다. 경기침체로 인한 도산은 전체의 61.1%인 4천6백9건으로 지난 2년 동안 계속 60%를 웃돌았다.
  • 징용한인(외언내언)

    『주위를 자세히 보니까 창마다 쇠창살이 있고 셰퍼드 몇마리가 으르릉거리며 돌아다녔다.창고보다 못한 건물에 썩어 문드러진 다다미가 깔려 있었다.쓰레기통을 들쑤셔 놓은 것처럼 악취가 방안에 가득 넘쳐 흘렀다.…』1941년 일본 홋카이도 탄광에 끌려간 어느 징용 노무자의 수기다. 이렇게 열악한 환경 속에서 조선인 노무자들은 하루 12시간이 넘는 중노동을 강요당했다.조선인 노무자의 탈출을 막기위해 작업장주변 철조망에는 고압전류를 흐르게까지 해놓았다. 1940년부터 본격화된 일제의 조선인 강제징용은 경찰력을 앞세우고 전국 각지에서 실시되었다.「인간사냥」이었다.일본의 탄광·철도·댐 건설현장이나 군수공장으로 끌려가 강제노역에 종사했다.중국 동남아 남양군도에 이르기까지 일본군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끌려갔다. 종전직후 맥아더사령부에 제출한 일본정부의 비밀보고서에 의하면 강제 징용자의 수가 1백66만8천명으로 파악되고 있다.그러나 일본정부는 이들의 배상문제가 제기될 때마다 공식문서가 없어 파악할 수 없다고 시치미를떼었다.태평양전쟁중 강제징집된 희생자 24만명의 명부가 93년에 돌아온 일이 있다.이는 실제 희생자의 일부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의 침략전쟁을 수행하기 위해 끌려간 한국인 노무자에 대해 일본정부는 종전 50년이 넘도록 아무런 배상도 하지 않았다.배상은 커녕 전쟁당시의 저축금조차 안주고 있다.종군위안부에 대한 배상문제도 마찬가지이지만. 며칠전 일본 오사카지방법원은 「징용된 재일한국인의 보상거부는 위헌소지가 있다」는 판결을 내렸다.모처럼 들어보는 「양심의 소리」다.그동안 일본법정은 「일본 국적이 없기 때문에 재일한국인 징용자에 대한 보상은 불가」라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일본의 필요에 의해 끌려갔다가 종전과 더불어 내팽개쳐진 재일한국인.그들을 외면하는 일본은 몰염치한 부도덕을 되풀이하고 있는 것이다.
  • 일제징용 한국 군속 일본,보상 검토/무라야마 총리

    【도쿄 AFP 연합】 무라야마 도미이치 일본 총리는 12일 2차대전중 일본군 군속으로 징용됐던 재일 한국인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무라야마 총리는 오사카 지방법원이 11일 일본군 군속으로 징용돼 전상을 입었으나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해 소송을 제기한 재일교포 정상은씨(73)에게 『국적이 없다는 이유로 보상하지 않는 것은 위헌소지가 있다』고 판결한데 대해 논평하면서 『나는 좀더 면밀히 조사해 그 문제를 검토하고자 한다』고 말한 것으로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 “징용 재일 한국인 무보상은 위헌 소지”/오사카 지법

    ◎“무국적 이유 연금 미지급 중대한 차별” 첫 판결/장애보상은 입법부 개헌있어야 가능 【도쿄 연합】 일본정부가 옛 일제에 의해 군속으로 징용됐던 재일한국인에 대해 국적이 없다는 이유로 아무 보상도 하지 않는 것은 중대한 차별로 위헌소지가 있다는 판결이 일본에서 처음으로 나왔다. 오사카지법의 시모무라 고조 재판장은 옛 일본군의 군속으로 징용돼 부상을 입은 재일교포 정상근씨(73·오사카시 거주)가 국가를 상대로 「일본국적과 호적이 없다는 이유로 전상병자·전몰자유족등 원호법에 의한 장해연금이 지급되지 않는 것은 법의 평등을 규정한 헌법에 위반한 것」이라며 연금청구각하처분취소및 1천만엔의 국가배상요구소송에서 이같이 판결했다. 시모무라재판장은 『한·일청구권협정(65년)에 따라 한국정부는 보상대상으로 재일한국인을 포함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재일한국인은 한국과 일본으로부터 아무 보상도 받지 않았다』며 『일본정부가 국적법 조항에 따라 재일한국인을 원호법 적용대상 밖으로 한 것은 합리적인 근거가 없는 중대한 차별로 헌법 14조 위반이라는 의문점이 있다』고 판시했다. 그는 그러나 『원호내용은 입법정책의 문제로 위헌을 이유로 각하처분을 취소하도록 요구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입법부의 결정을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기각의 취소청구는 인정하지 않았다. 원호법 적용을 둘러싼 소송에서 위헌성이 지적된 것은 처음으로 일본정부와 국회는 가능한 한 빨리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씨는 지난 42년 옛 일본해군 군속으로 징용돼 마셜군도에서 비행장 건설등에 종사하다가 43년 미군기의 폭격으로 부상을 입어 오른손이 절단되는 상해를 입은 뒤 지난 91년 국가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하고 후생상을 상대로 장해연금지급을 신청했으나 각하됐기 때문에 처분취소청구소송을 제기했다.
  • 김 대통령 대일본 강경발언의 속뜻

    ◎「과거사 망언」 미래지향과 거리멀다/남·북 관계 고려않는 쌀·수교협상 못마땅/“그릇된 역사인식 신뢰관계 해친다” 경고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 10일 아침 청와대 상춘재에서 호소카와 모리히로 전일본총리와 조찬을 나누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호소카와 전총리에 대해 촌평을 했다. 『일본 총리 중 그만이 과거에 대해 정확히 이야기한다.다른 사람들은 빙빙 돌려가며 이야기하는데 그는 직설적으로 한다.양심적인 사람은 어디에나 꼭 있는 것 같다』라는게 김대통령의 호소카와 전총리 인물평이었다. 김대통령은 전날에는 일부 일본 정치지도자들의 잘못된 역사관을 전에 없이 강한 톤으로 질타해 눈길을 끌었다.일본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와의 회견에서 『일본의 정치인들은 식민지 지배 36년간 많은 한국인이 희생됐다는 역사를 직시하지 않으면 안된다』면서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가려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치인은 문제발언을 되풀이하고 있는데 대체 무엇을 위해 그런 발언을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10일 일본 언론들은 무라야마 총리가 지난 5일 참의원 본회의 답변에서 『한일합방조약은 법적으로 유효하게 체결됐다』고 발언했던 것으로 보도했다.그런 발언 뒤에 『정치적·도의적 평가와는 별개의 문제』라는 부연설명이 있긴 했지만 무라야마총리의 발언이 기본적으로 잘못된 것임에는 변함이 없다. 김대통령의 9일과 10일 이틀에 걸친 한일 과거사 관련 언급이 무라야마총리의 참의원 발언을 염두에 둔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그러나 분명한 것은 한일 과거사 문제에 관한 일본 정부의 태도가 미래지향과는 거리가 멀다고 보는 대통령의 인식이다. 김대통령은 또 일본이 우리의 머리 위로 대북 관계개선을 추진하면서 한반도의 분단상황을 「즐기며 이용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하는것 같다.공식대화 재개등 남북한관계 개선과 보조를 맞출 것으로 공언해 놓고도 최근의 대북 쌀지원협상 등에서 이를 묵살하는 태도를 보인 점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김대통령은 한일관계가 문민정부 출범직후 자신이 호소카와 당시 총리와 함께 이룩해 놓은 「신뢰」분위기에서 크게 이탈했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우리 국민들은 일본이 한반도 분단의 책임이 있으면서 그를 해소하기는 커녕 분단 고착을 즐기려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일본 정치인이 과거사에 대한 망언을 계속하는 것은 이러한 국민감정을 악화시킬 뿐』이라고 지적했다.이 관계자는 『김대통령은 국민속에 뿌리를 둔 지도자』라면서 『따라서 일본에 대한 국민 일반의 시각을 직설적으로 전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한일 정상은 오는 11월 중순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회의를 계기로 따로 만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김대통령은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일본 정치지도자들이 그릇된 과거 인식을 하루속히 탈피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김대통령의 의지에 발맞춰 정부와 국회도 일본 정치지도자의 역사관을 바르게 하는 일에 적극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자유무역 합의 실패/APEC 실무협상

    【도쿄 연합】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는 이틀간의 실무협상에도 불구하고 무역자유화일정등에 관한 합의도출에 실패했다고 일본관리들이 11일 밝혔다. 일본의 한 고위관리는 도쿄에서 실무협상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별로 전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오사카(정상회담)까지 새로운 협상을 갖기 위한 공식일정은 마련되지 않았다』고 밝히고,그러나 『필요성이 대두되면 3∼4개 회원국이 만나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APEC 역내 무역자유화 대상”/미 무역대표부 관리

    ◎“농산물 예외인정 불가” 【도쿄 로이터 연합】 미국의 한 고위 무역관리는 6일 농산물 교역이 아시아·태평양 무역자유화 계획에서 특별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일본의 주장을 반박했다. 미무역대표부의 낸시 애덤스 아·태경제협력체(APEC) 담당 대표보는 이날 인터뷰에서 『어느 나라든 예민한 부분이 있다』고 전제하고 『만약 농산물과 같은 세계경제의 거대한 부분에 대해 어떤 특별대우를 해주면 모든 나라들이 나름대로의 예민한 부분들에 대해 예외를 요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APEC 고위관리들은 내주 도쿄에서 만나 오는 2020년까지 역내 자유무역체제를 구축한다는 지난해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행동의제」를 마련할 계획이다. 회원국 관리들은 또 내달 16∼17일 오사카에서 만나 이같은 계획을 최종 마무리짓고 각국 정상들이 19일 이를 공식 채택할 예정이다. 앞서 이날 노로타 호세이(야려전방성) 일 농림수산상은 기자회견을 갖고 『농산물 의제에 대한 특별대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 일,APEC에 백억엔 출연/새달 오사카 총회서 공식 발표

    【도쿄 연합】 일본 정부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1백억엔(약 7백70억원)을 출연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APEC의 연간예산이 2백만달러(2억엔)에 그쳐 어려움이 많은 점을 감안,일본 정부는 기금을 대폭 확대해 무역·투자자유화와 원활화를 추진하기 위한 기준·인증및 세관제도 정비,인재육성 세미나 활성화 방안으로 1백억엔을 내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오는 11월 오사카에서 열리는 올 총회의 비공식 정상회의에서 이를 정식으로 표명할 방침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APEC은 사무국이 예산을 관리하고 운영방법과 예산,기구 개혁 등은 행정·재정위원회가 결정하고 있으며 각국의 운영비 분담률에 따라 일본은 18%를 부담하고 있다.
  • 한·일 고려인삼 학술회/6일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호텔

    ◎토론주제/암 예방­노화 억제 연구실태/당뇨병­신경장애 개선 효과/유효성분 어떤게 들어있나 「95 한·일 고려인삼학술대회」가 한국인삼연초연구원(원장 박명규) 주최로 오는 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노보텔 앰버서더호텔에서 열린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고려삼의 암예방 및 노화억제,당뇨병과 신경장애개선,고려삼의 유효성분등 3개 주제에 걸쳐 15건의 특강과 논문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주요 발표내용은 ▲인삼의 암예방에 관한 실험적 및 역학적 연구(유택구 원자력병원 암병리연구실장) ▲인삼성분의 슈퍼옥사이드 디스무타제 유전자 발현조절에 미치는 영향(노현모 서울대 자연대교수) ▲여성갱년기장애환자에 미치는 고려삼분말의효과 및 그 작용기전(사지오 오기다 일본 오사카시립대 의약부 산과부인과교수) ▲고려삼분말의 임상적 응용(다미코 데쓰다니 일본 간사이의대 내과학교수) 등이다. 이번 행사는 지난 86년부터 일본 약용인삼연구회 주관으로 매년 3월 일본에서 열리는 「약용인삼 연구발표회」와 한국인삼연초연구원이 매년 개최하고 있는 생명과학심포지엄을 한·일 양국이 전향적으로 확대시킨 국제학술행사로서 올해 처음으로 갖게 됐으며 앞으로 매년 봄·가을 정기적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측의 홍삼성분 분획정제기술과 일본측의 고려홍삼성분의 약리효능 연구분야에 대한 선진연구기반이 더욱 확고하게 접목돼 획기적인 연구성과를 이룩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동안 한·일 양국의 인삼관련기관과 인사들간에는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해 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