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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준별 이동수업

    수준별 이동수업

    학생마다 학습능력이 똑같을 수는 없다. 그렇다면 학교에서는 어떻게 하면 이들의 학업능력을 높일 수 있을까. 교육인적자원부에서 마련한 대책 가운데 하나가 수준별 이동수업. 올해부터 전국 중·고교의 53%까지 확대된다. 수준별 이동수업이 학생들에게 어떤 효과가 있는지 수준별 이동수업을 실시 중인 3개 학교의 수업현장을 찾았다. ●예일여고… 4명 단위 협동학습으로 서로 격려 “여러분, 다음 중 어떤 게 이 단어와 뜻이 같을까요.”학생들은 교사가 가리킨 대형 PDP TV 화면 속 ‘매터(Matter)’란 단어를 종이사전과 전자사전에서 찾기 시작했다. 곧이어 ‘컨서언 어바웃’(Concern about)이 정답이라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여기 저기서 나온다. 6일 오후 은평구 구산동 예일여고 1학년2반. 영어 수준별 이동수업이 한창이다. 상-중-하 3단계 중 중간수준인 ‘로즈반’이다. 윤종은(31) 교사는 “학생들이 단어의 의미를 스스로 생각하고 이해하고 암기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게 하는 수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래서인지 수업에 대한 학생 참여도가 매우 높다고 한다. 같은 시간 영어 상급반인 ‘튤립반’에서는 유현정(29) 교사가 지난 시간에 설명한 관계대명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관련 지문을 예로 들면서 학생들의 독해능력과 어휘실력을 점검하고 있었다. 특히 세계의 자선단체에 관련된 지문을 통해 학생들은 영어 외에 사회 영역 공부도 간접적으로 하고 있었다. 이 학교의 영어·수학 수준별 이동수업은 1학년 15개 모든 반에서 이뤄지고 있다. 진단고사를 통해 학생들은 상-중-하로 나뉜다. 하지만 반 이름은 로즈, 릴리, 바이올렛 등 꽃이름으로 해 위화감을 줄이고 있다. 중급반 김모(16)양은 “통합수업을 한 중학교 때에는 상위권 위주로만 수업이 진행돼 궁금해도 질문을 못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지금은 수준별 수업이라 진도에 맞추기가 쉽다.”면서 “영어와 수학에 대해 잃었던 자신감이 되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학교만의 특징은 학생 4명이 1개 조를 이뤄 얼굴을 마주보고 수업하는 협동학습. 교사 질문에 대답하지 못하는 학생이 있으면 서로 힘내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등 끼리끼리 격려도 해준다. 상급반에 속해 있는 박모(16)양은 “조를 이뤄 하는 수업은 집중력을 높여주고 모르는 것은 친구들끼리 물어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예일여고는 1학기 중간·기말 고사 결과에 따라 2학기에 반을 다시 편성한다. 하급반 이모(16)양은 “친구들 보기에도 그렇고 하급반에 속해 있는 게 창피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1학기 시험을 잘 봐서 2학기에는 기필코 중반으로 올라 가겠다.”고 말했다. ●동대문중… 성과좋아 학급 늘리고 교사도 증원 6일 오전 동대문구 전농동 동대문중학교에서는 교사들이 다음달 시작될 2차 수준별 영어·수학 이동수업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회의를 하고 있었다. 동대문중은 곧 치르게 될 1학기 중간고사 성적을 토대로 반을 나눠 수준별 이동수업을 시작할 예정이다.2004년부터 2·3학년 영어·수학 과목에 한해 심화반(상급)-기본반(중급)-보충반(하급) 등 3단계로 나눠 했던 수준별 수업을 심화반-기본반-보충반-기초반의 4단계 구분으로 세분화한다. 학생 개인들에게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특히 하급반 학생들의 기초실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다. 김군대 교감은 “기초반 학생 수를 15명까지 줄여 학생들을 더 자세히 개별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학급 수는 학년당 9개에서 12개로 늘어난다. 반이 늘어나는 만큼 영어·수학 시간강사를 1명씩 더 채용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교육청에 예산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김 교감은 “수준별 이동수업을 위한 영어·수학 학습자료를 우리 교사들이 자체적으로 만들었다.”면서 “많은 학교로부터 이 학습자료를 보여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유민(28) 교사는 “학기 전 수준별 이동수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0% 이상 학생들이 만족감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그는 “수준별 수업을 하지 않는 과학·사회에 비해 영어와 수학은 학급간 평균 점수의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비슷한 수준의 집단이어서 토의학습 및 소집단 학습이 가능해지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성수중… 희망자만 실시해 높은 열의 7일 오전 성동구 성수1가 성수중학교 3학년 도약(하급)반. 노진숙(32) 교사의 지도에 따라 학생들이 영어단어를 받아쓰고 뜻을 적어가며 반복적으로 단어를 외우고 있었다. 노 교사는 “하급반이라는 특성을 고려해 반복수업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하급반에서 다른 반으로 올라가는 학생들에게 선물을 주는 등 학습동기를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같은 시각 3학년 성취(상급)반에서는 직접 학생들이 영어지문을 읽고 해석하도록 하는 수업이 진행됐다. 실력을 바탕으로 성취-향상-도약 등 3단계 수준별 이동수업을 하고 있는 성수중에서는 희망하는 학생들에 한해 이를 실시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학생들의 수업에 대한 열의는 다른 학교에 비해 월등하게 높다. 하지만 수업할 수 있는 교실과 교사가 부족해 40여명 정도의 학생들은 수준별 수업을 듣고 싶어도 못 듣는 상황이다. 수준별 수업은 현재 3학년 6개반,2학년 3개반,1학년 3개반에서 실시되고 있다. ●평가방법의 한계… 심화학습 효과 반감 수준별 이동수업에 문제점은 없을까? 일선 교사들은 수준별 이동수업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평가의 한계와 하급반 학생 지도라고 입을 모은다. 수준별 수업에서 중급반 이하 학생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으려면 중간·기말 등 내신관련 평가 문제들을 모두 교과서 본문에서만 내야 한다. 자연히 문제의 난이도가 낮아질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교사들이 심화학습을 위해 만들어 오는 부교재의 효과가 떨어지게 된다. 전반적인 학력수준의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예일여고 윤종은 교사는 “교육부에서 수준별 이동수업과 관련된 평가문제를 빨리 해결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은 교사들이 준비해온 부교재에 대해 높은 기대감과 관심을 나타내지만 당장 내신시험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 이를 제대로 소화하지 않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교사들의 업무부담도 문제다. 수준별 수업이 세분화될 수록 교사 수요는 늘지만 현실적으로 그에 맞춰 교사를 채용하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이밖에 반 편성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거부감이나 위화감, 인원 배정의 형평성 문제, 이동수업으로 인한 분실물 발생 등도 수준별 이동수업의 성공을 위해 극복할 점들로 꼽힌다. 동대문중 송유민 교사는 수준별 반 편성 이후에도 교실 내 수준별 수업 실시, 특별 보충수업의 적극적인 운영, 하급반 학생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해소하기 위해 상-중-하급반 학습자료 공유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외국에선 어떻게 하나? 미국·영국 등 외국 학교에서도 수준별 이동수업을 실시하고 있을까. 그렇다. 교육인적자원부가 파악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영국·독일·일본 등에서는 대부분 수준별 이동수업을 하고 있다. ●미국 미국의 경우, 주마다 사정이 다르나 초등학교 때부터 수준별 이동수업이 이뤄진다. 하지만 초등학교 때에는 교실을 옮기지 않고 같은 교실 안에서 소그룹별로 같은 교사가 가르치는 좁은 의미의 수준별 이동수업이 이뤄진다. 학업능력이 떨어지는 학생의 경우, 방과후 시간 등을 이용, 별도 과외수업도 해준다. 마찬가지로 보통학생보다 뛰어난 학생에 대해서는 특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엄밀한 의미의 수업이동은 중등단계에서부터 이뤄진다. 미국의 중ㆍ고교에는 우리나라와 같은 담임교사 제도와 자기 교실이라는 개념이 없다. 대학생들처럼 학생들이 교과목별로 교실을 찾아 다니며 수업받기때문이다. 교과목을 학생수준에 따라 기본(basic), 보통(regular), 심화(advanced)등 3∼4단계로 학생 선택에 따라 실시한다. 수업은 교과 전용실에서 받는 게 일반화되어 있다. ●영국, 독일, 일본 영국도 초등학교 때에는 같은 반내에서 모둠별 학습이 이뤄지고 고학년 때에는 영어·수학 등 일부 과목에 한해 과목별 이동수업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중학교 과정부터는 능력에 따른 반 편성을 토대로 수준별 이동수업이 이뤄지고 있다. 전 과목을 대상으로 반을 나누는 능력별 반편성(streaming)과 특정 과목만을 대상으로 하는 과목 수준별 반편성(setting)으로 나눌 수 있다. 영국은 이 수준별 교육시스템을 국가 학업성취도 평가체제(SATs)와 연계운영하고 있다. 이 평가결과에 따라 학교장 인사고과에 반영된다. 한국교육개발원의 강영혜 박사는 “해마다 학교운영위원회에서 학교장 성과를 평가하는데 학생들의 성적이 당초 계약시점보다 좋지 않게 나오면 계약기간을 단축하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한편 독일은 중등학교에서 학교간 교육과정 차별화가 이뤄지고 있다. 과목별 수준별 수업 도입시기를 학교법에 명시,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이를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수준별 이동수업은 학생의 성적에 따라 2∼3개의 집단으로 나누어 운영한다. 일본은 초·중학교 때에는 전국적으로 동일한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한다. 하지만 고교에서는 학생들의 학업성취 수준에 따라 교육과정을 차별화한다. 나가노시의 경우, 학교판단에 따라 수준별 이동수업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초등학교의 수학과 국어, 중학교의 수학과 영어교과에서 학생이 30명 이상인 학급에는 교원1명을 추가로 배치하고 있다. 오사카시의 경우, 초등 5·6학년과 중학교 전 학년에서 수준별 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NPB] 한국계 가네모토 세계新 전이닝 904 연속경기 출장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프로야구 센트럴리그 한신 타이거스의 한국계 강타자 가네모토 도모아키(38·한국명 김지헌) 선수가 9일 중도교체되거나 중간 출전이 아닌 전이닝 연속경기 출장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가네모토는 9일 오사카돔에서 열린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정규리그 경기에 4번 좌익수로 출전, 지난 1999년 7월21일부터 계속된 전이닝 연속경기 출장 기록을 904로 늘렸다. 이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던 칼 립켄 주니어(45)가 1982∼1987년에 세운 903경기보다 한 경기 늘어난 것이다. 가네모토는 부모가 모두 한국인인 재일교포 3세로 지난 2001년 일본 여성과 결혼하면서 일본 국적을 취득했다. 스스로도 한국계임을 밝힌 바 있다. taein@seoul.co.kr
  • 10개 은행 작년 신입사원 퇴사율 1%

    10개 은행 작년 신입사원 퇴사율 1%

    은행권이 신입사원 퇴사율 0%에 도전하고 있다. 서울신문이 5일 국책은행을 포함해 10개 은행의 지난해 하반기 채용 신입사원들의 퇴사율을 조사한 결과, 퇴사한 직원의 비율이 1%에 그쳤다. 이들 10개 은행은 하반기 채용에서 모두 1096명을 선발했고, 지난 3월말 현재 11명만이 은행을 떠났다. 반면 취업전문업체 인크루트가 최근 대기업 62개사,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1년간의 ‘신입사원 퇴사율’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대기업의 평균 퇴사율은 22.8%, 중소기업은 30.8%나 됐다. 인크루트 최승은 과장은 “3개월 만에 퇴사한 인원과 1년 내 퇴사한 인원을 단순 비교할 수는 없지만 신입사원 퇴직이 대부분 3개월 이내에 이뤄진다는 점과 전통적으로 업무 강도가 높은 은행권의 퇴사율이 높았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1%대에 그친 것은 놀라운 결과”라고 말했다. ●산업·수출입은행은 ‘0%´ ‘신이 내린 직장’ 또는 ‘신도 모르는 직장’ 등으로 불리며 은행 취업준비생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던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각각 67명과 29명을 채용했는데 아무도 그만두지 않아 퇴사율이 ‘0%’였다. 역대로 퇴사율이 10%를 넘던 시중은행들도 비율이 제로(0)에 가까워졌다. 30명을 뽑은 SC제일은행과 18명을 뽑은 외환은행에서는 아무도 퇴직을 하지 않았다. 200명 이상의 대규모 채용을 실시한 국민은행과 우리은행도 각각 2명과 1명만이 직장을 그만뒀다. 퇴사자가 가장 많은 은행은 162명을 뽑은 신한은행이었지만 이 역시 퇴사자는 3명에 불과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최근 은행을 떠난 1명도 수년간 치료를 요하는 지병 때문에 은행측의 휴직 권고에도 불구하고 폐를 끼치기 싫다며 굳이 사표를 냈다.”면서 “은행 역사상 처음으로 신입사원 퇴사율 0%를 기록하려 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입사후 후견인제도 등 관리 철저 은행권의 퇴사율이 낮은 이유로는 다른 업종에 비해 월등히 높은 연봉이 우선 꼽힌다. 인크루트 조사를 보면 금융업 신입사원 평균 연봉은 3156만원으로 2위 전기전자업(2890만원)보다 266만원이나 많다.2위와 3위(건설업·2850만원)의 차이는 40만원에 불과했다. 더욱이 증권·카드·보험을 뺀 순수 은행권의 신입사원 평균 연봉은 무려 3445만원이나 된다. 퇴사율이 낮은 또 다른 이유로는 은행권의 철저한 ‘맞춤형’ 인재 선발 방식에 있다. 지난해부터 시중은행들은 학력과 연령 제한을 철폐하거나 토익 등 영어 점수 기준을 낮춘 반면 다양한 면접으로 충성도가 높은 인재를 집중적으로 찾았다. 국민은행의 경우 2004년 하반기에 채용한 인원 258명 중 25명이 퇴사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전공 제한을 없애고, 토익 성적 기준도 낮추고, 지방대생 채용 비중을 늘리는 등 ‘맞춤형’ 인재를 뽑은 결과 퇴사율이 크게 줄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과거에는 입사 후 6개월 동안은 동전 세는 일만 했는데 요즘은 지원할 때부터 전공 분야를 선택하게 한다.”면서 “신입사원들의 직무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중도하차하는 사례가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입사 후 철저한 관리도 퇴직을 막는 중요한 요소다. 시중은행들은 대부분 기존사원과 신입사원을 1대 1로 연결하는 멘토(후견인)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면접시험을 연수원에서 2박3일 동안 실시했던 우리은행은 행장 명의로 신입사원 부모들에게 꽃다발을 배달하는 정성을 보였다. 외환은행은 사령장 수여식에 가족들을 초청했고, 모든 신입사원들을 일본 오사카로 연수를 보내기도 했다. 외환은행 인사팀 관계자는 “신입사원의 퇴사율이 높으면 은행의 자존심이 상하는 것은 물론 추가 채용에 따른 비용도 만만치 않다.”면서 “조직에 대한 충성도와 성실성 위주로 뽑는 채용이 지난해를 기점으로 거의 정착됐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부고]

    ●맹병진(서울신문 동수원지국장)씨 모친상 23일 충남 공주장례식장, 발인 25일 오전 9시 (041)858-5299●황보 균(미국 거주)태증(〃)씨 모친상 조성운(전 서울신문 총무국장)김인권(김앤드김 사장)이필하(동암의원 원장)이영래(전 농림부 차관보)박병균(재미 목사)송재찬(경북대 교수)씨 빙모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2)3410-6918●박영만(전 LG전자 고문)씨 별세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2)3010-2294●이희춘(PNC계리컨설팅 수석컨설턴트)만희(일본 오사카 풀대학교 교수)강희(안동대 건축공학과 교수)영희 준희(부평여자공고 교사)씨 부친상 안봉윤(중부지방 국세청 개인납세1과장)추면호(KT중앙지사 전농지점)씨 빙부상 김재순(인천 중앙여상 교사)씨 시부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2)3010-2230●김남덕(우리투자증권 상무보)씨 상배 장두환(인천광역도시개발공사 처장)지환(성도회계법인 전무)씨 누이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2)3010-2233●권정협(문화일보 광고국 과장)씨 모친상 라인용(사업)씨 빙모상 23일 서울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9시 (02)2072-2016●양재호(서울대 치과대학 교수)씨 모친상 23일 전남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9시 (062)220-6982●송두헌(자영업)훈식(목원대 학술도서정보과장)씨 부친상 23일 충남 서천장례식장, 발인 25일 오전 9시 (041)952-4480●정원식(법률경찰신문 기자)씨 부친상 22일 충남대병원, 발인 24일 오전 9시 (042)257-1704●김영봉(대우증권 광화문지점장)씨 부친상 2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4일 오전 9시 (02)3010-2265●박용주(조달청 감사담당관실 사무관)찬용(천안아우네농협)씨 모친상 윤병태(기획예산처 과장)씨 빙모상 23일 천안 삼거리 장례식장, 발인 25일 오전 6시 (041)523-5299●박정진(전 세계일보 문화부장)씨 부친상 하종태(변호사)씨 빙부상 2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2)3410-6979●정옥진(유니커뮤니케이션 부사장)씨 별세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2)3010-2261
  • 日 3대 도시권 땅값 15년만에 동반 상승

    |도쿄 이춘규특파원|도쿄, 오사카, 나고야 등 일본의 3대 도시권 상업지 공시지가(땅값)가 모두 상승세로 돌아섰다.15년 만의 일이다. 23일 일본 국토교통성이 발표한 2006년 공시지가에 따르면 일본 토지가격 총액의 60%를 차지하는 3대 도시권의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자산 디플레이션’은 거의 해소된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도쿄 도심 등 일부에서는 거품이 우려될 정도로 가격이 껑충 뛰어오른 곳도 있었다. 반면 지방권은 주택지·상업지 모두 14년 연속 하락했다. 하락 폭은 줄었지만 회복세는 약해 양극화 양상이 뚜렷했다. 3대 도시권의 상업지는 평균 1% 상승했다. 도쿄 도심에선 방위청 철거 부지의 대규모 개발이 진행되는 미나토구나, 시부야구가 11%를 넘는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도쿄에선 주택지도 평균 0.8% 상승했다. 초고층 아파트 개발이 진행 중인 미나토구의 18%를 비롯,23개 구(區)지역 모두 2.2% 올랐다. 도요타 자동차의 호황 영향을 받은 나고야 시에서는 재개발되는 JR 나고야 역앞의 지가 상승률이 전국 1위인 38%까지 치솟는 등 30%가 넘게 오른 지역이 여럿 있었다. 오사카에서도 20%가 넘는 상승 지역이 나왔다. 하지만 3대 도시권의 주택지와 상업지 지가는 최고치였던 1991년의 각각 40%와 20% 수준으로, 거품이 빠지던 80년대 중반과 엇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이처럼 3대 도시권의 땅값이 한꺼번에 상승세로 반전된 것은 경기회복 기조에다 초저금리가 계속되면서 투자 자금이 아직 상대적으로 땅값이 저렴하다는 느낌을 주는 상업지역에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전국 평균으로는 주택지·상업지 모두 2.7%씩 15년째 하락했다.다만 하락폭은 주택지가 3년 연속, 상업지가 4년째 줄었다.taein@seoul.co.kr
  • ‘원탁의 천사’ 크루즈 촬영현장을 가다

    ‘원탁의 천사’ 크루즈 촬영현장을 가다

    여러모로 포인트가 있어 뵌다.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뜬 강영규(임하룡)는 아들 원탁(이민우)과의 관계를 원만히 풀 수 있는 시간을 달라고 천사(김상중)에게 부탁한다. 천사는 영규의 소원을 들어주는데 그만 고등학생 하동훈(하하)의 몸에다 영규의 영혼을 넣는 실수를 한다. 이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자신도 몸을 빌리는데 하필이면 그 몸이 조폭두목(장석조)이다. 여기서 ‘아들과 친구가 된 아버지’,‘조폭두목이 된 천사’가 완성된다. 부적절한 상황에다, 겉과 속이 정반대인 캐릭터에다, 개성있는 배우들까지 모였으니 출발은 좋다. 여기다 뒤늦게 곁에 있던 친구가 사실은 아버지임을 깨달았을 때, 그 순간의 감동 또한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동시에 걱정도 된다. 대개 이런 영화는 깔끔하지 못한 잡탕으로 끝나기 십상이어서다. 7월 개봉을 앞두고 촬영이 한창인 영화 ‘원탁의 천사’(제작 시네마제니스)가 부산과 일본 오사카를 오가는 크루즈 여객선 안에서의 촬영현장을 지난 12일 공개했다. # 목표는 ‘세대공감’ 이번 촬영분량은 모든 사실을 깨달은 인물들이 화해와 화합을 위해 가족여행을 갔을 때 생긴 에피소드들. 무대에 오른 원탁과 동훈은 ‘최첨단 가수’임에도 설운도의 ‘상하이 트위스트’에 맞춰 막춤 트위스트를 신나게 춘다. 엄마(김보연)와 춤추려는 원탁을 자꾸만 밀치는 동훈. 친구 어머니가 아니라 마누라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엄마와 블루스를 추는 동훈에게 영규가 오버랩된다. “외국에는 ‘빙의’를 통해 가족애를 그려낸 영화가 많지만 우리에겐 없다.”(김상중)지만 왜 이런 영화를 생각했을까.‘자카르타’와 ‘피아노 치는 대통령’ 등에서 조감독을 맡았던 권성국 감독은 “로베르토 베니니의 ‘아름다운 인생’을 보면서 가족애를 재미있게 표현해낼 수 있는 영화를 연출해보고 싶었다.”면서 “세대를 뛰어넘은 가족간의 사랑이라는 점을 봐달라.”고 말했다. # ‘무(모?)한 도전’ 눈에 띄는 배우는 역시 이민우와 하하. 이민우는 에릭(‘달콤한 인생’ 등), 김동완(‘돌려차기’)에 이어 그룹 신화 멤버 가운데 3번째로 영화에 도전한다. 가수 출신 배우들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 때문인지 무척이나 자세를 낮추면서도 연기에 대한 욕심은 숨기지 않았다. 이민우는 “무대와 촬영은 마음 속 희열감을 불러온다는 점에서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하하 역시 ‘연애술사’와 ‘투사부일체’에 이번에 처음으로 비중있는 역할을 맡게 됐다. 그러나 코믹한 이미지가 워낙 강해 ‘아들의 친구가 되어버린 아버지’는 잘 표현하겠지만 아버지로서의 고민은 어떻게 연기해 낼지도 주목된다. 이들 두 배우에게 이번 영화가 ‘무한(無限)’ 도전이 될지 ‘무모한’ 도전이 될 지가 관심이 쏠리는 까닭이다. 일단 권 감독은 합격점을 내렸다. 특히 이민우에 대해 “나도 주변에서 걱정과 우려를 많이 들었다.”면서 “그러나 눈물 연기를 할 때 모든 스태프가 함께 울었을 정도로 노력은 물론, 연기력 또한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엄마역을 맡은 김보연 역시 “민우는 ‘코믹과 감동’, 하하는 ‘친구와 아버지’라는 이중적인 대목을 소화해 내야 해서 상당히 힘들어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모든 촬영을 즐겁게 잘 하고 있어서 놀랍다.”고 전했다. # 눈에 띄는 조연들 영화 ‘원탁의 천사’는 이 외에 다양한 개성파 배우들이 나온다. 김상중은 출소 뒤 조직재건에 나서지만 ‘겨우’ 길거리 폭주족들에게 맞아죽을 뻔한 조폭 두목이고, 아들과의 재회를 앞두고 어이없이 죽어버리는 강영규는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을 통해 제2의 배우인생을 시작한 임하룡이 맡았다. 그동안 스크린에서 자취를 감췄던 김보연도 엄마 역으로 나오고,GOD 손호영의 누나로도 유명한 손정민도 이번 영화를 통해 처음 스크린에 선보인다. 오사카(일본)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기고] ‘백제역사문화관’ 성공의 전제/이종철 한국전통문화학교 총장

    인간은 역사적 경험과 문화환경의 피조물이다. 그래서 백범은 역사적 긍지가 넘치는 문화가 부강한 국가를 가장 이상적인 나라로 염원하였다. 우리 민족은 불굴의 투지로 정신세계와 언어를 7000년 이상 지켜왔다. 그러나 물질의 역사적 증거인 문화유산은 병란과 약탈의 참화속에서 불타 없어지고 소멸되었다. 역사유적이 오늘날까지 그대로 남아있다면 굴뚝없는 문화관광 수입은 세계인의 부러움을 살 것이다. 관광대국 스페인, 이탈리아, 멕시코를 앞질러 오늘날 문제되고 있는 빈부의 양극화와 500만 젊은이의 일자리 문제도 쉽게 해결할 수 있었을 것이다. 3세기에서 10세기까지의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의 사국중 문화유적이 가장 철저히 파괴된 나라가 백제이다. 우리는 일본 고대문화의 황금기를 구가하였던 아스카, 나라, 헤이안문화가 살아 숨쉬는 교토, 오사카(난파), 나라를 보면서 그 원류인 백제문화의 원형질을 유추해 보는 역사의 서글픔을 안고 대리만족하며 살아왔다. 문화와 민족의 혈맥에 얽힌 유전인자 때문인지 일본의 도쿄, 오사카지역 관광객들은 구다라(백제)를 열심히 찾는다. 한국을 찾는 일본인이 그들 조상문화의 옛터에 귀향할 때 망가지고 부서지고 흔적조차 없는 백제를 어디서 찾을 것인가? 5∼7세기 동북아의 문화저수지 백제가 다시 찾아오고 있다. 충청남도와 문화재청은 4000억원의 국민혈세를 투자하며 100만평의 문화 공원에 고증과 조사연구, 해외자료를 바탕으로 1400년전의 백제를 거울에 비추고 있다. 주초뿐이었던 왕궁의 역사적 재현, 백제인의 삶이 숨쉬는 마을, 고대의 성곽문루, 전통공예촌 예술인마을을 힘겹게 추진하고 있다. 그 중간 길목의 시점에서 문화로 접목시킨 컴퓨터와 비디오, 오디오가 현란하게 만들어가는 시뮬레이션속에 백제의 놀이방 ‘백제역사문화관’이 3월16일 오후 2시 첫 울음의 목소리를 세상에 알린다.2001년부터 6년간 276억원의 예산과 국민의 정성을 모아 새롭게 태어나는 백제역사문화관의 기와 특별전과 어린이체험실, 김덕수의 사물놀이패가 우리를 삶과 역사, 예술, 문화의 명소로 안내할 것이다. 백제의 도읍이었던 한성(서울), 웅진(공주), 사비(부여)의 문화축은 한국 고대 문화의 심장부이다, 국립부여, 공주박물관의 리얼한 명품의 기품에 기죽은 백제역사 문화관이 아니다. 역사를 소설, 시, 만화, 이야기처럼 쉽게 풀어낸 유비쿼터스 매직 기술을 가지고 가족 모두가 함께 대화하게끔 만든 생활 미술관이다. 우리는 1400년의 타임캡슐을 꺼내어 백제의 역사, 생활문화, 정신세계, 세계화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아무리 훌륭한 문화시설도 국민과 마음의 거리가 있어서는 안 된다, 부여는 고속도로와 30분안에 곧장 만나는 톨게이트도, 서울고속터미널에서 직접 오는 고속버스도, 그 흔한 기차역 하나 없다. 백제의 수도로서 서울에서 관념의 거리는 지척에 있으나 시간상 거리는 제주도보다 먼 오지이다. 백제 문화를 국민과 피부로 만나게 할 가장 쉬운 방법은 경부고속도로 대전, 외곽순환선의 부여, 공주 연결과 서해안고속도로와 천안, 논산고속도로와 직접 만나는 무인 톨게이트가 뻥 뚫려야 한다. 익산∼오송간 호남 고속철도역의 부여 건립은 4000억원의 문화투자를 값있게 회수할 최소한의 조건이다. 중국과 일본의 백제문화 열성팬들이 편안하고 쾌적하게 쉴 수 있는 농가 체험 쉼터, 국제수준의 생태호텔, 백강 컨벤션센터 등 정부와 민간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계룡산, 칠갑산에 진달래 철쭉이 흐드러지게 피면서 백마강의 도도한 강물속에 잉어와 메기가 유영하는 설렘의 봄철이다. 백제 문화로 눈과 마음을 씻고 덕산, 온양, 유성의 온천에서 몸을 추스른다면 가족과 함께한 봄 나들이는 더할 나위 없는 역사 추억만들기가 되리라 확신한다. 이종철 한국전통문화학교 총장
  • 이번엔 도쿄에 ‘한류 조승우’

    |도쿄 이순녀기자|조승우의 카리스마가 일본을 사로잡았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첫 공연이 열린 13일 밤 일본 도쿄 유포트극장. 통제할 수 없는 선과 악의 이중성으로 괴로워하던 지킬이 연인 엠마의 품에서 숨을 거두는 피날레곡이 끝나자 우레와 같은 박수소리가 터져나왔다.1300여명의 관객이 일제히 일어나 열광적으로 손뼉을 부딪혔다. 배우들의 무대인사가 끝나고 막이 내린 뒤에도 객석의 박수소리는 한참동안 그치지 않았다. 점잖기로 소문난 일본 관객의 전원 기립박수는 공연 관계자들조차 예상치 못한 이변이었다. 객석 점유율 90%를 기록한 이날 공연의 관객 대부분은 여성이었다. 일본에서 개봉된 영화 ‘클래식’‘말아톤’으로 조승우를 알고 있는 관객들은 선과 악을 넘나드는 탁월한 연기력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무장한 그의 무대 연기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시부야에서 네일숍을 운영하는 히데오 사쿠라이(30)는 “영화 ‘말아톤’을 보고 조승우의 팬이 됐다. 그가 나온다고 해서 처음 한국 뮤지컬을 보러 왔는데 배우들이 하나같이 노래를 잘해 무척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드라마의 한류 열풍을 주도한 중장년 여성의 힘은 공연장에서도 느껴졌다. 한국 드라마를 자막없이 보고 싶어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는 나가키 히로코(51)는 “조승우의 노래가 너무 아름다워 눈물이 날 정도였다. 다른 한국 뮤지컬도 빨리 보고 싶다.”며 들뜬 목소리로 감상을 전했다. 공연 직전까지 회의적이었던 일본 공연 관계자들의 태도도 공연을 보고 난 뒤 달라졌다. 일본 최대 엔터테인먼트 그룹으로 ‘말아톤’을 수입했던 아뮤즈주식회사 요키치 오사토 대표는 “조승우는 물론 앙상블까지 모든 배우들의 기량이 뛰어난 점이 놀랍다.”고 말했다.‘지킬 앤 하이드’의 일본어 버전 제작사인 도호 프로덕션의 관계자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한국의 오디뮤지컬컴퍼니와 CJ엔터테인먼트, 일본의 JK스파클이 제작비를 절반씩 투자했다. 도쿄와 오사카, 두 곳에서 총 17회 진행되는 이번 공연의 제작비는 10억원. 공연 시작전 예매율이 80%를 넘어 이미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총 매출액은 14억∼15억원에 이를 것으로 제작사는 전망했다. 오디뮤지컬컴퍼니 신춘수 대표는 “예상했던 것보다 반응이 좋아 다행이다.‘지킬 앤 하이드’의 성공을 토대로 일본, 중국 시장에 진출해 본격적으로 뮤지컬 한류를 불러일으키겠다.”고 말했다. 조승우와 류정한이 번갈아 출연하는 이번 일본 공연은 도쿄(19일까지)에 이어 22∼24일 오사카 NHK홀에서 계속된다.coral@seoul.co.kr
  • ‘웰컴 투 동남아’

    |도쿄 이춘규특파원|돈많은 일본인 퇴직자들을 유치, 경제활성화를 도모하려는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체재 자격 완화와 비자 연장 등을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특히 2007년부터 대량퇴직하는 일본의 베이비붐 세대 유치전은 한층 가열되고 있다.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등은 물론 최근엔 타이완까지 유치경쟁에 본격 뛰어들었다고 13일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일본인 퇴직자들은 당초 하와이나 호주 등 생활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나라에서 노후를 보내려 했다. 하지만 최근엔 동남아국가들이 제도를 정비해주는 데다, 거리도 가깝고 물가도 싼 점이 부각되면서 동남아 열기가 뜨겁다. 일본인 퇴직자 유치에는 말레이시아가 앞서 있다.1987년부터 유치정책을 시작했다. 지난해 320여명의 일본인 퇴직자들이 장기체재비자를 얻었다. 말레이시아는 올 1월부터 돈많은 외국인 퇴직자의 입국비자 유효기간을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했다. 정기예금 예치 등 자격도 완화했다. 이주후 1년이 지나면 상장기업에 대한 주식투자도 가능하도록 해 여유자금을 활용할 수 있는 길도 터주었다. 일본인 퇴직자 A(65)씨. 그는 부인과 함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월 연금 23만엔으로 생활 중이다. 방 3개에 거실과 부엌 등이 있는 집의 월세는 5만엔(약 42만원). 생활비 전체가 18만엔이면 충분하다. 일본의 손자들과는 인터넷화상채팅도 한다. 필리핀도 일본인 퇴직자유치에 발을 벗고 나섰다.23일부터 도쿄, 오사카 등 일본 각지에서 유치를 위한 세미나를 갖는다. 올해 외국인 유치목표의 절반인 1000명이 일본인이다. 태국도 정부의 관광청이 나서 일본 등 11개국에서 장기체재자 유치를 위해 뛰고 있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외국인을 겨냥한 체재시설도 정비 중이다. 북부 치앙마이 등 12개 도시를 외국인장기체재지로 지정했다. 타이완도 2월부터 55세 이상의 일본인 퇴직자들을 상대로 180일까지 체류가 가능한 복수비자발급을 개시하며 일본인 퇴직자유치전에 가세했다.taein@seoul.co.kr
  • 위안부 할머니 ‘수요집회’ 700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가 서울 중학동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매주 수요일 벌여온 ‘수요시위’가 15일로 700회를 맞는다.1992년 1월8일 미야자와 기이치 전 일본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처음 시작된 수요시위는 정대협 주관으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10∼20명이 교대로 참석한 가운데 15년 동안 한번도 거르지 않고 계속됐다. 일본 정부의 공식사과와 배상, 역사왜곡 중단을 통한 명예회복에 일본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해온 지난 14년간 할머니 225명 가운데 105명이 생을 마감했다. 정대협은 수요시위 700회를 맞아 전국적으로 집회를 갖는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15일 일본대사관 앞뿐만 아니라 전주·마산·울산·대전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집회를 열고 한·일 협정에서 위안부 피해 배상을 제외한 우리나라 외교부에 항의서한을 전달한다. 도쿄·오사카·오키나와 등 일본 7개 지역과 독일·미국·필리핀 등 해외에서도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집회가 동시에 열린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위기의 일본공항] 간사이 20km 사이 공항2개 ‘출혈비행’

    [위기의 일본공항] 간사이 20km 사이 공항2개 ‘출혈비행’

    지난달 16일 일본 오사카의 간사이 국제공항 옆에 고베공항이 새로 문을 열면서 ‘과잉 중복투자’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2009년 봄을 목표로 후지산 시즈오카공항(이하 시즈오카공항) 개항이 추진되고 있어 공항 증설 회의론을 부채질하고 있다. 일본의 국내선 공항은 과잉인 반면, 아시아의 허브(거점)를 노렸던 나리타공항은 한국, 중국 등에 밀린다는 평이다. 국내·국제선의 균형 투자 실패로 일본의 공항 정책이 난맥상을 드러내고 있다. |시즈오카 이춘규특파원|간사이·오사카공항과 반경 20㎞ 거리에 있는 고베공항이 지난달 개항한 데 이어 16일에는 후쿠오카공항에서 불과 50㎞밖에 떨어지지 않은 신기타큐슈공항이 또 문을 연다. 공항 과잉 논란이 불거진 것은 지방경제 활성화를 노린 자치단체와 정치인, 상공인들의 과열된 경쟁 탓이다. 시즈오카공항만 해도 2009년 개항되면 세수 효과만 수십억엔을 기대하고 있고 신규 고용도 6000∼8000명을 예상하고 있다. 회사 창업이나 유치에도 유리한 기반이 조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즈오카현에는 스즈키, 혼다, 야마하, 가와이 등 세계적인 기업들의 본사가 있다. 실제로 고베공항 개항으로 간사이·오사카공항과의 승객 쟁탈전은 이미 시작됐다. 그러나 중앙 정부는 내각책임제이기 때문에 정치인 눈치를 살펴야 했고 이로 인해 적절하게 개입, 통제해내지 못했다는 것이 한 외교 소식통의 설명이다. 그는 이런 이유로 일본의 국내선 공항은 현재도 과잉 상태라고 개탄했다. 일본은 1967년 이후 7차례에 걸쳐 시행된 공항 정비 5개년 계획(7차는 7개년 계획)에 따라 공항 증설과 항공기 대형화에 따른 정비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2000년 회계검사원 보고서에서도 지적됐듯이 이용객 예상 수요와 실적 비교가 가능한 14개 지방공항 가운데 9개 공항의 실적이 예상 수요를 밑돌았다. 그 가운데 4곳은 예상 수요의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 적자는 주민 부담으로 전가되기도 했다. 실제로 2003년 이시가와현 노토공항은 당초 하네다, 오사카, 나고야 등 3개 노선을 운항하겠다며 문을 열었다. 하지만 현재 하네다 노선만 운항하고 있을 뿐이다. 1990년대를 전후해 항공 수요가 예상치를 밑도는 현상이 나타난 데다 중복·과잉투자 논란이 불거지자 국토교통성은 2001년 공항 정책을 전환, 외딴 섬 등을 제외한 지방공항 신설을 동결하기에 이르렀다. 일본 정부는 국제선 공항의 정비도 서두르고 있다. 현재 나리타·간사이·주부공항이 국제 거점공항이다. 이 가운데 간사이공항은 2007년 두개째의 활주로가 완성될 예정이다. 나리타공항 B활주로(2180m)는 2009년을 목표로 2500m로 확장키로 했다.3000m급의 C활주로는 계획을 보류했다. 하지만 “한국의 인천공항이나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는 물론 태국의 신방콕공항 등이 엄청나게 신·증설, 나리타공항은 아시아의 허브공항 지위를 유지하기 어려워졌다.”는 것이 현지 전문가들의 일치된 지적이다. 일본 국내 정기선 여객의 60% 이상이 이용하는 도쿄국제(하네다)공항은 이미 처리 능력의 한계를 보여 2009년에 4개째의 활주로가 정비된다. 하네다공항은 국내선 수요는 물론 한국, 중국 등 근거리 노선에 개방, 국제선 수요에 부응하겠다는 것이 일본 정부의 구상이다. 시즈오카공항은 1998년 11월 착공, 현재 80% 안팎의 진척을 보이고 있다. 개항하면 국내 4개 노선과 한국과 타이완 등 해외 9개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다. 활주로는 2500m로 나리타, 하네다공항의 보완 역할을 하겠다는 게 중앙·지방정부의 구상이다. 시즈오카현측은 이용 인구가 3000만명선인 유럽 공항의 활주로가 6∼7개인 데 비해 나리타와 하네다공항의 활주로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을 개항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 아시아권 인구는 유럽의 4배지만 공항 활주로 수가 너무 적어 앞으로 예상되는 아시아 여객 수요를 충당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아시아 노선은 하네다공항이, 유럽과 미주 노선은 나리타공항이 맡는 역할 분담으로는 아시아 여객 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두 공항은 소음문제를 일으키거나 토지 확보에 난점이 많아 활주로 증편은 어렵다고 보고 있다. taein@seoul.co.kr ■ 이시가와 시즈오카현 지사 |시즈오카 이춘규특파원|“매년 국제선 항공 수요는 늘고 있다. 그런데 간토지방에는 국제선 활주로가 절대 부족하다. 그래서 시즈오카공항이 필요하다.”는 것이 최근 현청에서 인터뷰한 이시가와 요시노부 시즈오카현 지사의 변이다. 그는 “공항이 개항하면 후지산 관광, 학술 등 한국과의 교류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 시즈오카공항은 과잉 중복투자라는 지적이 있는데. - 학자나 연구자 등이 도쿄에 집중돼 생긴 도쿄 중심주의에서 비롯됐다. 우리가 그것이 틀렸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신칸센이나 고속도로로 충분하다고 하는데 결코 아니다. 시즈오카를 중심으로 아시아 국가와의 교류가 확대될 것이다. ▶ 재정 압박은 없나. - 문제 없다. 재정 자립도가 도쿄, 아이치, 오사카, 가나가와에 이어 5번째다. ▶ 유럽과 아시아 상황을 비교하면. - 하루 출장이 가능한 아시아 국가로 연결되는 운항 편수가 너무 적다. 유럽은 2000년 기준으로 연간 7600만명인데, 유럽의 4배 인구를 갖고 있는 아시아는 4900만명이다. 교류가 활발해져야 하고, 활발해지면 국가간 경제력 격차도 현저히 줄게 된다. ▶ 아시아 국가들과 비즈니스 교류는 어느 정도인가. - 우리 현의 국제 교류 중 아시아 국가 비중은 63%다. 우리 현 기업이 한국에는 32개, 중국에는 339개, 싱가포르에는 25개 진출해 있고 계속 늘고 있다. ▶ 아시아 국가 국민이 얼마나 찾나. - 연간 21만명의 아시아인, 세계에서는 40만명 이상이 찾는다. 착실히 증가하고 있다. 개항은 상승작용을 일으켜 비즈니스와 관광 등의 복합 교류를 가능케 한다. ▶ 자매 도시들은 있는가. - 한국 제주도를 비롯, 중국, 영국, 미 캘리포니아주와 교류하고 있다.12월엔 학술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아시아·태평양포럼을 10년째 갖고 있다.3년 전 아시아암학회 교류도 시작했다. ▶ 투자금 1900억엔(약 1조 5770억원)의 회수 가능성은. - 모든 사회간접자본 투자에는 리스크가 따른다. 직접 계산은 어렵다. 그러나 세수 증대, 고용 창출, 기업 창업 유인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수치화는 어렵지만 지역사회를 원활하게 운용하는 기반이 된다. ▶ 도쿄권에 정말 공항이 부족한가. - 나리타, 하네다, 시즈오카공항의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2월 초 가고시마공항에 갔었는데 근처 공단에 시즈오카현 하마마쓰시 출신 사업자가 5월에 공장을 연다는 말을 들었다. 그는 시즈오카에는 공항도 없고, 인건비도 비싸 그곳으로 옮겼다고 했다. ▶ 건설과 운영 주체는. - 설치 및 관리는 시즈오카현이 맡는다. 터미널 운영과 유지는 전부 민간회사에 맡기고 현청은 일절 간여하지 않는다. ▶ 공항 건설에 시민 참여는. - 공항 르네상스 운동을 전개 중이다. 지금까지 7회 정도 했고, 지난 5일에는 1000여명이 나무를 심었다. ▶ 후지산이 폭발할 조짐이 있다는데 개항에 영향은 없겠나. - 후지산은 300년 전인 1707년 분화(폭발)했다. 화산의 수명은 100만년인데 후지산은 5만∼10만년밖에 안됐다. 도쿄대와 기상청이 징후를 면밀히 감시 중이고 폭발이 임박했다는 징후는 없다. 징후가 있으면 100% 가깝게 예측이 가능하다. ▶ 탑승률이 저조할 경우는. - 지금부터 연구하겠다. 일본의 공항은 이용 비용이 너무 비싸 국제 경쟁력이 약해 빨리 대책을 세워야 한다. ▶ 국제선 승객 분담은 어떻게 하나. - 나리타와 하네다공항의 활주로 증편은 한계가 있는 반면, 시즈오카공항은 가능하다. 중앙정부는 국가항공정책 차원에서 기대한다. 도쿄도는 반대한다. 고베공항의 상황과는 다르다. 당초 간사이공항을 현 고베공항에 건설한다고 하자, 고베시가 반대하다가 간사이공항이 거의 완공될 즈음 건설에 나섰다. 따라서 고베공항은 국제선 운항 허가가 안 났다. taein@seoul.co.kr
  • 최영일 성균관대 교수 ‘영향력 있는 연구자’ 세계3위에

    최영일 성균관대 교수 ‘영향력 있는 연구자’ 세계3위에

    성균관대 물리학과 최영일 교수가 세계적으로 저명한 과학저널인 사이언스 워치(Science Watch) 최신호(3/4월호)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 3위로 뽑혔다. 사이언스 워치는 2004∼2005년 22개 과학분야에서 발표된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에 많이 오른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최근(지난해 9∼10월) 다른 논문들에 이들의 논문이 인용된 횟수를 조사해 순위를 발표했다. 지난 2년 동안 최 교수의 논문 78편이 SCI에 수록됐고, 지난해 9∼10월 발표된 7편의 논문에서 최 교수의 논문이 인용돼 케네스 가네저 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 등 7명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1위에는 11편의 논문이 인용된 면역학자 아키라 시즈오 오사카대 교수가 선정됐다. 마크 페퍼 하버드대 교수와 다무라 노리오 니가타대 교수가 공동 2위에 올랐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한일 항공운항 대폭 증편

    올해 상반기 중 한·일 노선 항공기 운항 편수가 대폭 늘어나 일본여행이 한결 편리해질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지난해 말 한·일 항공회담에서 확보된 운수권을 대한항공에 11개 노선 주 40.3단위, 아시아나항공에 13개 노선 주 43.4단위를 배분했다고 9일 밝혔다. 항공운항에서 단위는 여객기의 좌석수와 화물기의 운송 중량에 따라 적게는 1.0에서 2.0까지로 구분된다.1.0의 경우는 150석 내외의 여객기나 45t 중량의 화물기,250석 여객기와 60t 중량의 화물기는 1.3,300석 이상 여객기와 100t 내외 화물기는 2.0으로 분류된다. 이번 배분으로 서울∼후쿠오카 노선은 주 21회에서 32회로, 부산∼후쿠오카는 9회에서 11회, 제주∼후쿠오카는 3회에서 9회로 늘어난다. 또한 제주∼오사카는 5회에서 8회로, 서울∼오키나와는 4회에서 5회, 서울∼도야마는 3회에서 5회, 서울∼아키타는 3회에서 4회, 서울∼아오모리는 3회에서 4회, 서울∼나고야 화물노선은 2회에서 4회로 각각 증편된다. 일본측 공항사정 등으로 증편이 어려운 노선은 운항기종을 대형화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서울에서 고마쓰, 아사히가와, 하코다테 노선과 부산에서 삿포로, 히로시마 등 5개 노선에도 신규 취항한다. 건교부 관계자는 “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일본입국 관광목적 비자 영구면제 조치와 함께 항공기 증편과 신규 취항으로 일본여행이 한층 편리해지게 됐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오늘의 경기]

    ■ 프로농구 ●오리온스-삼성(대구) ●SK-모비스(잠실학생체 이상 오후 7시)■ 여자농구 챔피언결정 4차전●신한은행-우리은행(오후 2시 장충체)■ 프로배구 ●GS칼텍스-KT&G(오후 2시10분) ●대한항공-삼성화재(오후 4시10분 이상 인천도원체)■ 프로축구 AFC 챔피언스리그 ●전북-감바 오사카(오후 7시 전주월드컵)
  • “외환銀 지점 3개월 영업정지”

    외환은행 일본지점이 대부업체의 부정송금에 연루된 혐의로 일본 금융감독 당국으로부터 외환송금 3개월 정지령을 받았다. 외환은행은 지난해 일본 금융청으로부터 정기검사를 받은 결과, 업무개선 및 신규 법인 고객들에 대한 외환송금 업무 3개월 정지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외환은행 관계자는 “이에 따라 외환은행 도쿄지점과 오사카지점은 앞으로 3개월간 신규 법인 고객들의 외환송금 업무를 담당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그는 “그러나 기존 고객과는 모든 거래를 할 수 있으며, 오는 10일 이후 새로 거래를 시작하는 법인 고객들과도 외환송금을 제외한 거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日帝 총동원체제가 지주제 해체시켰다”

    식민지근대화론과 뉴라이트 운동 등을 통해 기존 상식과 전혀 다른 역사상을 제시해 주목받고 있는 서울대 이영훈 교수가 이번에도 논쟁적 논문 ‘전시기 농촌경제의 동향’을 발표한다. 자신이 소장으로 있는 낙성대경제연구소 주최로 3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리는 ‘일제하 징용문제 토론회’에서다. 이 논문에서 이 교수는 ‘일제의 수탈로 고달팠던 30∼40년대’ 대신 ‘자작농이 출현하고 지주제가 허물어지던 30∼40년대’라는 그림을 그려내고 있다. 한발 더 나아가 해방 뒤 남한 농지개혁의 뿌리도 여기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가 주목하는 연도는 1942년. 이 시기를 경계로 상층농은 땅을 팔고, 하층농은 이 땅을 사는 추세가 뚜렷해지기 때문이다. 경북 예천군 용문면의 토지대장을 토대로 토지소유의 불평등도를 지니계수로 측정해보면 0.595 정도에 머물다가 42년 이후에는 0.570정도까지 확연하게 떨어진다는 것이다.이 교수는 이런 현상의 원인을 일제의 총동원체제에서 찾는다. 일제가 조선에 기대한 것은 노동력 공급과 군수식량의 확보였는데, 걸림돌이 바로 소작농의 낮은 생산성이었다. 일제로서는 농업 생산력을 높여 식량도 확보하고, 높아진 생산력으로 남아도는 인구를 노동력으로 흡수해야 할 필요성이 있었다는 것. 이 교수는 여기서 가난한 하층농들이 도대체 무슨 돈으로 땅을 샀을까 하는 점에도 주목한다. 바로 금융조합의 ‘자작농지 설정사업’이 원인으로 꼽힌다. 이 사업은 30년대부터 시작됐지만 40년대 들어 크게 늘어났고, 특히 비교적 싼 이자의 특별대부금 비중이 4∼7%에서 40년대 들어 19%까지 늘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동시에 대장성에서 받은 돈만 대부하던 금융조합들이 40년대 들어서는 자기자금까지 대출해준다. 농민계층의 안정이야말로 생산력 증대의 핵심이었기 때문이다. 이런 입장에 따르면, 흔히 쌀 공출과 수탈과 함께 맞물려 ‘기만적’이라 비판받는 30∼40년대 일제의 농업정책은 오히려 철두철미한 ‘농촌 안정화 대책’이었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동시에 ‘식민지 농민운동의 경험이 이승만과 미군정을 압박해 농지개혁을 이끌어냈다.’는 기존 해석 역시 ‘지나치게 이념적’이라고 비판한다. 이 교수는 그 대신 “해방 이후 지주제의 쇠퇴와 자작농제의 성립은 해방 이전의 이런 추세가 가속화된 결과”로 평가했다. 이 교수의 이런 발표에 이어 박환무(서강대)는 ‘총력전하 조선인 군사 동원과 원호’, 도노무라 마사루(와세다대)는 ‘조선인 전시노무동원’, 후지나가 다케시(오사카산업대)는 ‘전시체제기 조선에서의 위안부 동원에 관한 풍문’, 홍제완(서울대)은 ‘전시노무동원 인원의 추정에 관한 검토’ 등의 논문을 발표한다.이들은 강제동원·수탈·탄압을 지나친 단순화라고 보기 때문에 토론자인 정혜경·윤명숙(일제강점하강제동원피해진상규명위원회) 등과 격렬한 논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자산2위 最古은행 탄생했다

    자산2위 最古은행 탄생했다

    오는 4월 출범하는 ‘통합 신한은행’을 이끌 초대 행장으로 신상훈(58) 현 신한은행장이 선임됐다. 통합은행의 존속법인인 조흥은행은 15일 서울 본점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신한금융지주의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에서 추천한 신 행장의 초대 행장 선임건을 의결했다. 또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의 합병계약서를 승인하고, 조흥은행의 카드사업부문을 분할해 신한카드와 통합하기 위한 계약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오는 4월1일 자정을 기해 두 은행은 공식 합병되며, 합병 후 신한은행의 납입자본금은 7조 5280억원이 된다. 카드사의 경우 존속법인과 명칭은 신한카드로 하고 대표이사직은 홍성균 현 사장이 유지한다. 신 행장은 “두 은행 직원들의 화학적 통합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중이며, 직원 만족과 고객이탈 방지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 행장은 초고속 성장을 해온 신한은행의 ‘살아 있는 전설’이자 ‘큰형님’으로 통할 정도로 직원들의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 산업은행에서 은행 생활을 시작한 신 행장은 82년 신한은행의 창립 멤버로 합류한 뒤 일본 오사카 지점장, 자금부장, 영업부장 등 중심 부서를 두루 거쳤다. 특히 은행이 매년 연말 개최하는 종합업무평가대회에서 대상을 두 번씩이나 받았다. 오사카 지점장 시절에는 야쿠자들을 상대로 채권추심을 할 정도로 근성을 보였다. 통합 신한은행의 총자산은 지난해 말 현재 163조 3000억원으로 우리은행(140조원)을 넘어서며, 국민은행(197조원)에 이어 국내 은행업계 2위의 자리에 올라선다. 지점 수도 946개로 국민은행의 1097개에 근접했고, 직원 수도 1만 1000명이 넘는다. 국내 은행들 가운데 가장 ‘어린 은행’인 신한은행이 ‘최고(最古) 은행’인 조흥은행을 집어삼키며 선두그룹에 올라선 것이다. 신상훈 행장에게는 넘어야 할 산도 많다. 조흥노조의 반발이 여전히 거세고, 두 은행의 문화가 너무 다른 데다 직급도 큰 차이를 보여 화학적 결합이 힘들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전산부문의 통합이 오는 10월에야 마무리되기 때문에 고객들의 불편도 예상된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공연단신]

    ●데뷔 이후 국내 첫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친 동방신기가 일본 무대를 공략한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13일 “동방신기가 5월13일부터 두 달 동안 일본 투어 콘서트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투어는 동방신기의 일본측 소속사인 에이벡스에 ‘일본에서도 콘서트를 열어달라.’는 요청이 잇따르며 마련됐다.5월13일 삿포로를 시작으로 오사카(20일) 요코하마(28일) 후쿠오카(6월4일) 나고야(10일) 니가타(23일) 도쿄(25일) 등 7개 도시를 순회한다. 이번 무대는 일본에서 발매한 싱글 3장, 새달 발매 예정인 첫 정규앨범과 네번째 싱글 위주로 꾸며지며 일본어로 진행된다. ●부활만큼 현재까지도 지속적으로 활동하며 사랑받고 있는 록 밴드는 드물다. 그래서 그들의 라이브 공연 소식은 언제나 반갑다.85년 이승철이 보컬을 맡은 ‘희야’로 데뷔,20년이 넘도록 인기를 끌고 있는 부활이 오는 24,25일 서울 대학로 질러홀 무대에 선다. 지난해 12월 열린 데뷔 20주년 콘서트의 앙코르 공연이다.‘희야’,‘네버엔딩 스토리’,‘사랑할수록’,‘비와 당신의 이야기’ 등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노래가 준비됐다.20주년 콘서트는 게스트가 12팀이나 참여, 기타리스트 김태원을 중심으로 한 부활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번엔 그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문의 1566-3836. ●발라드의 원조 가수 변진섭이 이색적인 콘서트를 펼친다.80년대 후반 ‘홀로 된다는 것’으로 데뷔한 이후 함께 나이를 먹어왔던 30∼40대 주부 팬을 위해 오는 25,26일 서울 리틀엔젤스예술회관에서 ‘슬림 콘서트’를 연다. 공연 제목처럼 노래도 듣고 살도 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자는 게 취지이다. 관람객은 공연 당일 현장에서 체지방, 체중, 키, 근육량 등을 측정할 수 있고, 체형관리업체의 회원으로 가입돼 1년 동안 식단조절, 운동요법 등 조언을 얻는다. 공연 레퍼토리도 ‘새들처럼’,‘희망사항’ 등 즐겁고 편한 노래를 준비해 비만의 원인이라고 하는 스트레스를 없애는 무대가 꾸며진다. 문의 1544-1555.
  • 서울 성범죄 가파른 증가세

    서울 성범죄 가파른 증가세

    1991년 서울의 인구 10만명당 성범죄(강간·강제추행 등) 발생률은 9.2건이었다. 그러나 2004년에는 3배가 넘는 30.6건으로 증가했다. 독일 베를린은 45건에서 44건으로 거의 변화가 없다. 국내에서 성범죄가 매우 빠른 속도로 증가해 왔다는 얘기다. 살인도 뉴욕에서는 크게 줄었지만 서울에서는 10여년새 두배 넘게 증가했다. 그러나 전체적인 범죄발생률에서는 우리나라 도시들이 외국 도시보다 크게 낮았다. 이는 12일 형사정책연구원 최인섭 선임연구위원이 펴낸 ‘세계 주요 도시의 범죄발생 추세 비교분석’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미국 FBI, 영국 내무부, 독일 연방범죄청 등의 2004년 자료를 토대로 나라별·도시별 범죄 발생률(인구 10만명당 발생건수)을 추출, 대검 자료와 비교했다. 일본은 2002년 자료가 쓰였다. 세계 도시별로 범죄발생률을 비교한 것은 처음이다. ●성범죄 발생률 20여년새 3배로 강간·추행 등 성범죄 발생률은 서울이 2004년 30.6건으로 살인·강도의 발생률이 높은 베를린(44.0건)·함부르크(36.4건)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차이가 적었다. 부산은 22.0건이었고 강간·강간 미수만 통계에 잡힌 LA와 뉴욕은 각각 29.4건과 17.6건을 기록했다. 서울은 1991년 9.2건에서 2000년 22.6건으로 처음 20건을 돌파한 뒤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2002년 이후 친족 등의 성범죄는 피해자 고소 없이도 처벌할 수 있도록 한 성폭력특별법 위반 사건이 국내 통계에 포함된 점을 감안하더라도 증가율이 높다. 반면 뉴욕은 강간 범죄율이 10년 전인 94년(36.3건)의 절반 이하로 떨어져 대조를 보이고 있다. 최 위원은 “뉴욕이 93년 줄리아니 시장 취임 이후 순찰 강화 등 예방에 주력한 결과 범죄가 감소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면서 “외국의 범죄 발생추이와 예방노력 등을 정책수립에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살인, 서울이 도쿄의 2배 서울과 부산의 2004년 살인 발생률은 2.3건과 3.1건으로 미국 시카고(15.7)·LA(13.5)·뉴욕(7.0), 독일 함부르크(4.9)·베를린(4.6)보다 크게 낮았다. 하지만 일본 도쿄(1.0)·오사카(1.9)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이었다. 서울은 90년 1.1건을 기록한 뒤 크게 증가하고 있다. 뉴욕은 90년 31.0건으로 처음 30건을 넘어섰으나 2004년에는 4분의1 수준으로 줄었다. 베를린은 통일 이후 급증,93년에는 19.4건으로까지 뛰었지만 점차 감소하고 있다. ●강도는 서울이 시카고의 33분의1 강도 발생률에선 서울 16.0건, 부산 11.2건으로 시카고(555.9), 영국 런던(528.8),LA(368.8), 뉴욕(300.7), 베를린(251.0), 함부르크(238.0)에 비하면 수십분의1 수준이었다. 서울은 99년 10.1건 이후 2001년 19.1건,2003년 27.5건 등 급증세를 보이다 지난해 16.9건으로 5년 만에 줄었다. 뉴욕은 90년 기록적인 1370.0건이었으나 95년 809.9건,2000년 420.3건 등 급격하게 줄고 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달콤·씁쓰름한 초콜릿의 두 얼굴

    밸런타인데이가 다가오면서 벌써부터 거리 곳곳에는 초콜릿 향기가 진동하고 있다. 남녀 간의 사랑을 더욱 달콤하고 부드럽게 해주는 ‘사랑의 윤활유’ 초콜릿. 하지만 예쁘기만 한 겉포장과 달리 만화 영화 ‘마징가Z’의 악당 ‘아수라백작’처럼 두 얼굴을 지녔다는데…. 병도 주고 약도 주는 초콜릿의 실체를 알아보자. 초콜릿의 주성분인 카카오의 껍질에는 충치균을 억제하는 성분이 들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결코 ‘초콜릿=충치의 주적’이 아니라는 것. 일본 오사카대 오오시마 다카시 박사팀은 카카오 껍질에서 충치를 유발하는 스트렙토코코스 등 박테리아의 성장을 방해하는 성분을 찾아냈다. 과연 초콜릿 치약이 나올까? 성인병을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칼 킨 교수팀은 초콜릿의 플라비노이드 성분이 혈액 응고를 지연시켜 심장마비나 심장발작 등을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초콜릿속 마그네슘이 생리전 증후군을 완화시키는 기능을 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오클랜드 소아병원의 호스트 피셔 박사팀 등은 플라보노이드라는 성분이 설사를 멈추는데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핀란드 헬싱키 대학 연구팀은 임신 중 초콜릿을 복용하면 잘 웃고 활기찬 ‘행복한 아기’를 출산하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독’도 만만치 않다. 초콜릿의 몇몇 성분은 마약 같은 중독성을 지녔다. 트립토판 성분은 고농도로 복용할 경우 ‘엑스터시’와 같이 정신을 혼미하게 만든다. 페닐에틸아민이라는 성분도 각성효과와 함께 흥분감을 유발하는 효과가 있다. 스페인의 연구팀은 테트라하이드로 베타-카르볼린이라는 알코올 중독을 유발하는 신경자극성 화학물질을 발견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초컬릿에 대한 사랑이 ‘뚱뚱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초컬릿 성분의 절반은 당분이다. 나머지 가운데 상당 부분도 지방 성분이다. 보통 50g 짜리 초콜릿바 한 개는 300㎉나 되는 높은 열량을 낸다. 밥 한 공기를 배불리 먹을 때와 같은 수치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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