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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성 “맨유가 왜 최고인지를 보여주겠다”

    박지성 “맨유가 왜 최고인지를 보여주겠다”

    “맨유는 유럽의 챔피언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우승을 위해 일본에 간다. 유럽축구가 왜 세계 최고인지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파워엔진’ 박지성(27)이 11일부터 21일까지 일본에서 열리는 2008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맞춰 ‘톱 오브 더 월드’(Top Of The World)에 대한 똑부러진 의지를 천명했다. 박지성은 8일 오후(한국시간) 맨유의 캐링턴 훈련장에서 스포츠서울과 단독으로 만나 FIFA 주관 대회로 세계 클럽의 왕중왕을 가리는 클럽 월드컵에 임하는 자세와. 자신이 프로생활을 시작한 대회 장소 일본에 대한 각별한 인연을 설명했다. 또 이벤트 대회로 격하되곤 하는 이 대회가 자신에게 왜 중요한지를 설명했다. 그는 “클럽월드컵이 이벤트 대회라 불리기도 하지만 FIFA가 주관하는 대회다. 충분히 의미있는 대회라고 생각한다”며 “유럽의 챔피언 자격으로 가는만큼 유럽이 왜 세계 최고의 축구리그인지 보여줄 필요가 있다. 맨유 역시 그런 자부심을 가지고 우승을 위해 일본에 간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8일은 맨유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클럽월드컵에 출전하는 일본 원정 명단 23명을 발표하는 날이어서 그의 말은 더 의미심장했다. 맨유는 박지성과 함께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 웨인 루니.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에드윈 판데사르 등 주전급 선수들로 23명의 정예 명단을 짰다. 시즌 중간에 열리는 단순한 투어 대회나 이벤트성 대회로 치부할 수 없으며. 각 대륙별 챔피언 클럽이 모이는 무대에서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르겠다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도전 의지가 묻어나는 라인업이었다. 맨유는 14일 오전 0시 열리는 토트넘전이 끝난 후 곧장 일본으로 이동해 15일 결전지에 입성하며. 유럽 챔피언 자격으로 준결승에 직행한 터라 18일 요코하마에서 첫 경기를 치른다. 맨유는 11일 애들레이드FC(호주)-와이타케레FC(뉴질랜드)의 플레이오프 승자가 14일 감바 오사카(일본)와 맞붙은 뒤 이 경기 승자와 결승진출을 다툰다. 한편 박지성은 대표팀 후배들 중 해외진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예전에 이청용을 외국무대에서 통할 잠재력을 지녔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최근에는 기성용(이상 FC서울)이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잘 하고 있다. 충분히 도전해 볼 만하다”며 이청용과 기성용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조성모, 日공항에 팬몰려 007작전…강제해산까지

    조성모, 日공항에 팬몰려 007작전…강제해산까지

    한일 투어 콘서트를 위해 일본을 방문한 가수 조성모(31)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첩보작전을 방불케 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조성모가 지난 2일 일본 오사카와 동경 공연을 위해 오사카 간사이 공항에 도착하자 조성모는 현지 공항 관계자들에 의해 바로 연행됐으며 그를 보기 위해 몰려든 수백명의 일본 팬들은 공항 경찰에 의해 강제 해산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결국 손꼽아 기다렸던 조성모와의 만남을 놓쳐버린 수백 명의 현지 팬들은 아쉬움을 떨구지 못한 채 약 30분간을 공항에서 눈물을 흘리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공항과 일본 공연을 담당하고 있는 현지 기획사의 배려였다.”며 “과거 욘사마 배용준이 일본에 방문했을 때 공항에 운집한 팬들에게 안전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어다고 들었다. 조성모와 팬들을 보호하려는 차원에서 긴급 조치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성모 역시 팬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였다는 해명을 들었지만 자신을 위해 환영식을 준비한 팬들에게 정식 눈 인사한번 하지 못한 것에 대해 큰 아쉬움을 표했다.”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지난 11월 1일 부터 한국과 일본을 넘나드는 투어 콘서트를 펼치고 있는 조성모는 군 복무로 생긴 2년 반의 공백기를 깨고 콘서트 공연을 통해 공식 활동의 신호탄을 울리고 있다. 국내 8개 도시와 일본 동경과 오사카로 이어지는 대장정으로 전개하고 있는 조성모는 콘서트 내 단 한명의 게스트도 없이 30여곡을 연이어 소화하는 등 ‘데뷔 11년차 가수’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국내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일본으로 출국한 조성모는 지난 3일 오사카 페스티벌 홀에서 펼쳐진 조성모 콘서트에서도 2,500석 전석을 매진시키는 역량을 보이기도 했다. 오는 7일 동경 도쿄포럼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귀국하는 조성모는 연말까지 성남, 서울 크리스마스 앵콜, 부산, 대전 공연을 이어가며 약 2 달간의 한일 투어의 대장정을 마무리 짓게 된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日 오사카부 “초·중생 휴대전화 등교 안돼”

    |도쿄 박홍기특파원| 일본 오사카부의 공립 초등학생 및 중학생들은 이르면 이달부터 휴대전화를 갖고 등교할 수 없다.이른바 ‘휴대전화의 학교 반입금지’다. 학력 향상에 강한 의욕을 보이는 하시모토 도오루(38) 오사카부 지사는 3일 “행정이 사생활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반론도 있겠지만 학교에서 휴대전화는 필요없다.먼저 부모들이 규정을 지켜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오사카부 교육위원회도 하시모토 지사의 방침을 전적으로 수용했다.다만 자녀들의 안전을 위한 연락용으로 학부모가 요구하면 학교의 판단에 따라 학교 측이 등교 때 휴대전화를 보관했다가 하교 때 돌려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교의 경우,통학거리가 먼 점을 감안해 휴대전화의 학교 반입은 허용하되 학교 안의 사용은 규제한다.학교내 휴대전화 금지는 학교별로 자율적으로 시행되고 있지만 광역자치단체가 전면에 나서기는 처음이다.정부의 교육재생간담회도 지난 5월 초등·중학생의 휴대전화 소지를 금지토록 제안했다. 교육위원회는 최근 학생들의 1일 휴대전화 통화시간을 조사한 결과,중1학년생의 15.6%,고교 1학년생의 32.2%가 하루에 3시간 이상 사용했다.또 중1학년의 10.6%,고1학년생의 15.9%가 1일 메일 송신건수가 51건이 넘었다. hkpark@seoul.co.kr
  • [학술플러스] 日 오사카서 한글 전시회 개 막

    ●한글을 소재로 한 해외 한글 전시회가 3일 일본 오사카에서 개막했다.‘한글 피어나다’를 주제로 한 전시회는 7일까지 오사카한국문화원,12일부터 17일까지 도쿄 신주쿠파크타워 갤러리에서 진행된다.한글학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도쿄·오사카 문화원이 공동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한류로 촉발된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일본인들의 관심을 한글로 이어가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한글 창제 원리를 소개한 영상과 한글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예술작품 등이 소개된다.
  • 세계최초 고속철도 신칸센 ‘전동차’ 은퇴

    세계 최초의 고속철도 ‘신칸센’을 처음으로 달린 전동차가 44년만에 일선에서 물러나 역사의 저편으로 사라졌다. 마이니치 신문은 “신칸센을 달린 첫 전동차인 ‘0계 전동차’가 지난달 30일 오카야마~하카다 구간을 마지막으로 정기 운행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일본 최초의 신칸센이자 도쿄~오사카 구간을 연결하는 도카이도 신칸센이 개통된 것은 도쿄 올림픽 개최를 앞둔 1964년. 개통에 맞춰 등장한 ‘0계 전동차’는 당시 최고 시속 210km를 기록하며 일대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항공기를 닮은 독특한 앞모습이 특징인 ‘0계 전동차’는 기존 도쿄에서 오사카까지 6시간 이상 걸리던 열차 주행 시간을 4시간 이하로 단축해 ‘꿈의 초특급 열차’로 추앙받으며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 이후 여러 차례 리뉴얼을 거치며 총 제작대수 3216량, 총 주행거리 3억 6000만 km(지난 3월 말까지) 등의 기록을 세우며 44년간 신칸센을 주행했다. 이날 ‘0계 전동차’의 마지막 운행이 시작되는 오카야마 역에는 약 2000명의 철도 매니아와 가족 단위 관람객이 몰려 들어 마지막 기차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문설주 기자 spirit0104@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3억원짜리 ‘황금 크리스마스 트리’ 공개

    크리스마스를 한달 앞두고 일본에서 순금으로 만든 1억 5000만 엔(약 23억 원)짜리 크리스마스 트리가 28일 언론에 공개됐다. 순금으로 만든 이 크리스마스 트리는 높이가 1.5m, 무게는 21kg에 달한다. 황금빛으로 빛나는 전나무에 다이아몬드로 만든 반지와 목걸이가 화려하게 장식돼 보는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 순금 트리의 판매 가격은 1억 5000만 엔으로 책정됐다. 트리를 만든 다나카 귀금속 쥬얼리는 “불황이라지만 순금트리를 보고 고객이 크리스마스 기분을 즐길 수 있게 (이 트리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순금 트리는 오사카 신사이바시에서 오는 29일부터 12월 25일까지 일반인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일 순금으로 만든 산타클로스 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산타클로스 상은 무게 20kg, 높이 41cm로 벨트 부분에 1.7 캐럿짜리 다이아몬드를 사용해 가격은 2억 엔(약 30억원)에 달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문설주 기자 spirit0104@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동방신기, 日 ‘골든 아티스트 상’ 2년 연속 수상

    동방신기, 日 ‘골든 아티스트 상’ 2년 연속 수상

    국내를 넘어 아시아에서도 인정 받은 그룹 동방신기가 한국 음악시상식 대상 수상에 이어 일본 음악 시상식인 ‘2008 베스트 히트 가요제’에서도 2년 연속 골드 아티스트 상을 수상하며 뜨거운 인기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지난 27일 저녁 7시부터 니혼 TV를 통해 방영된 이번 시상식에서 동방신기는 2008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팝 부문 아티스트로 선정되어 에그자일(EXILE), 퍼퓸(Perfume), 코다쿠미(倖田來未), 코부쿠로 (コブクロ) 등과 함께 본상 격인 골드 아티스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골드 아티스트상을 수상한 동방신기는 “올해 일본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 기뻤는데 이렇게 상까지 받게 되니 행복하다. 앞으로도 좋은 음악을 통해 멋진 무대 보여 드릴 수 있는 동방신기 되겠다.”는 수상의 기쁨을 전했다. 요미우리TV가 주최하는 베스트 히트 가요제는 올해로 41회를 맞이하는 일본의 대표적인 연말 음악 시상식이다. 이번 시상식은 지난 27일 저녁 7시부터 일본 오사카 페스티벌 홀에서 진행 되었으며, 동방신기는 23번째 싱글 ‘도우시테키미오스키니낫테시맛탄다로우(어째서 너를 좋아하게 되어 버린걸까)’의 무대를 선보여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냈다. 한편 동방신기는 12월 31일 열리는 NHK 홍백가합전에도 한국 그룹 사상 처음으로 출전한다. 서울신문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맛 어때요?”…요리하는 로봇 日서 개발

    “맛 어때요?”…요리하는 로봇 日서 개발

    “주인님, 오늘은 어떤 음식을 준비할까요?” 손수 주문을 받고 재료를 준비해 음식을 만드는 로봇이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2008 오사카 국제차기로봇박람회에서 첫 공개된 음식 만드는 로봇 ‘모토맨-SDA10’이 직접 대중 앞에서 음식 솜씨를 뽐냈다. 일본 자이언트야스카와전자 연구팀이 직접 연구개발한 이 로봇은15개의 관절로 구성돼 식재료 준비하기, 칼질하기 등 정밀한 행동도 충분히 가능하다. 이날 로봇이 공개 시연한 음식은 일본의 전통요리 오코노미야키(일본식 부침개로 밀가루와 고기, 야채 등을 넣고 지진 일본의 대중음식). 모토맨-SDA10은 두 팔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반죽을 하고 프라이팬에 기름을 골고루 두른 뒤 음식의 모양을 흐트러트리지 않고 요리를 마쳤다. 키 1.37m에 무게 217kg인 이 로봇을 개발한 연구팀은 “사전에 저장된 음식정보 데이터를 이용해 요리가 가능했으며 이뿐만 아니라 장착된 카메라로 주문을 받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실버산업 흐름 한눈에… 광주서 국제박람회

     ‘실버산업’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08광주국제실버박람회’가 27~3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박람회에는 스웨덴,영국,일본 등 국내외 140여개사가 참여,고령침화제품을 비롯, 실버차량·실버의료 기기·의류·식품·실버 로봇 등 최첨단 용품을 선보인다.  또 보건복지가족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복지용구 홍보관과 지식경제부의 고령친화제품 서비스종합체험관,현대자동차 등이 참여하는 복지차량 전시관 등도 설치,운영된다.  세계적인 석학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세미나도 열린다.  일본 오사카 시립대 미우라 켄,연세대 이연수 교수 등은 활력있는 실버세대를 위한 주거발전전략에 대해 주제 발표한다.유럽지역 석학들이 참여하는 ‘국제노인요양병원·노인요양시설 세미나’도 열린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동방신기, 한국그룹 최초 NHK ‘홍백가합전’ 출전

    동방신기, 한국그룹 최초 NHK ‘홍백가합전’ 출전

    국내를 넘어 아시아에서도 인기몰이 중인 동방신기가 한국 그룹사상 최초로 다음달 31일 열리는 일본 최고 권위의 연말가요축제인 ‘홍백가합전’에 첫 출전한다. 이는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J-POP 아티스트들과 경쟁을 통해 이뤄낸 결과인 만큼 일본에서 높아진 동방신기의 위상을 다시 한번 실감케 한다. 스포츠닛폰(11월 25일자)은 한국그룹 동방신기가 홍백가합전 첫 출연이 결정되었다고 보도했으며 동방신기 외에도 Mr.Children, Perfume 등 일본 인기가수들이 첫 출연명단에 포함되었다고 밝혔다. 올해로 59회째를 맞는 ‘홍백가합전’은 매년 12월 31일 1년간의 일본 대중음악계를 결산하는 권위 있는 버라이어티쇼로 그 해 최고의 가수로 선정된 가수들이 홍팀과 백팀으로 나뉘어 노래를 부르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방송 프로그램. 특히 ‘홍백가합전’은 철저한 여론조사와 음반판매, 다운로드 수 등을 토대로 출연진을 선정해 출연여부가 대중적인 인기의 척도가 될 만큼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프로그램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 1951년 첫 방송을 시작한 이후 평균 시청률 50% 이상을 기록 일본 가수들에게 있어 NHK ‘홍백가합전’ 출전은 가수로서의 큰 자부심이라고도 할 수 있다. 첫 출전의 기쁨을 누린 동방신기는 올해 일본에서 발표한 4장의 싱글이 오리콘 위클리 싱글차트 1위에 등극, 2008년 위클리 싱글차트 4회 1위의 기록을 수립한 첫 번째 주인공인 동시에 역대 외국인 아티스트 사상 최다 1위의 위업을 달성하는 등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한편 동방신기는 오는 27일 저녁 7시 일본 오사카성홀에서 열리는 일본 음악시상식 ‘제 41회 베스트히트가요제’에도 ‘골드 아티스트상’을 수상자로 참석할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50억 신라 불상의 ‘유혹’

    50억 신라 불상의 ‘유혹’

    미술품 경매회사들이 수집가들의 몸이 후끈 달아오를 만한 작품을 내놓고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국보급’으로 추정되는 통일신라 시대 불상과 감정가 20억~30억원인 재일교포의 유화작품 관음보살이 그것이다.  고미술 전문 경매업체 아이옥션은 제3회 미술품 경매에 통일신라 시대 ‘석조일경삼존삼세불입상(石彫一莖三尊三世佛立像)’이 출품됐다고 24일 밝혔다.최저 경매가는 50억원으로,낙찰되면 지난해 5월 박수근의 유화 ‘빨래터’가 세운 45억 2000만원으로 세운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공창규 아이옥션 대표는 “출품자는 1960년대 자신의 부모가 경주 진현동 진티마을 뒷산 언덕에서 밭일을 하다가 발견,그동안 공개하지 않고 보관해오다가 올 8월에 첫 공개를 했다.”고 말했다.왼쪽 부처님의 후광이 조금 깨져 있을 뿐 상당히 양호하다.경매가 열리는 27일까지 서울 경운동 SK허브빌딩 2층 경매장에서 공개된다.(02)733-6430.  ‘옥션 별’의 제2회 미술품 경매에는 재일교포 화가 송영옥(1917~1999년)의 60호 크기 ‘백제관음상’이 출품됐다.송영옥은 제주에서 출생해 일본 오사카미술대학을 나왔다.해방된 뒤 남한이나 북한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 어느 쪽도 선택하지 않았다.때문에 조총련으로 분류돼 1980년대 초반까지 한국에 발을 들여놓을 수 없었다.남북한 갈등에 따른 개인적인 아픔을 사실주의 화풍으로 그려내 재일교포 사회에서 지명도 높은 화가다.국내에는 광주시립미술관이 그의 작품을 몇 점 소장하고 있는 수준으로,작품 수가 적은 것이 감정가를 높게 하는 원인으로 지적된다.  옥션 별의 천호선 대표는 “국내 소장가보다 재일교포들이 경매에 나설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지난해 100엔에 800원이던 원엔 환율은 현재 1600원까지 치솟아 엔화 기준으로는 지난해의 2분의1 가격으로 작품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12월5일 경매에 앞서 25일부터 신세계 백화점 12층 신세계 갤러리에서 전시한다.(02)568-4862.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세바퀴’ 동방신기 출연에 시청률 ‘반짝’

    ‘세바퀴’ 동방신기 출연에 시청률 ‘반짝’

    30만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올리며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그룹 동방신기가 이번에는 아줌마 군단과의 찰떡호흡을 과시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동방신기의 출연으로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1부-세상을 바꾸는 퀴즈’(이하 ‘세바퀴’)는 시청률이 상승하는 효과를 누렸다. 시청률 조사회사 TNS 미디어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3일 방송된 ‘세바퀴’는 9.6%를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주 16일 기록한 7.5% 보다 2.1% 상승한 결과였다. 이번주 ‘세바퀴’ 방송분에는 동방신기의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이 출연 이경실, 김지선, 임예진, 한성주 등 아줌마 패널들과 즐거운 시간을 마련했다. 특히 ‘연기의 달인’ 코너에서는 유노윤호, 최강창민과 아줌마 패널들이 화제의 드라마 ‘파리의 연인’을 재현해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유노윤호는 중견 탤런트 임예진과 열정적인 키스신 연기를 선보여 방송 후 포털 사이트 실시간 인기검색어에 오르는 등 화제를 모았다. 또한 최강창민 역시 한성주와 격렬한 키스신을 펼쳐 한성주의 마음을 사로잡기도 했다. 한편 동방신기는 후속곡 ‘Wrong Number’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으며, 오는 27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2008 베스트 히트 가요제에서 한국 가수로는 유일하게 골드 아티스트로 선정돼 한국 뿐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그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서울신문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새달 3~7일 오사카서 ‘한국영화주간’ 개최

    일본 오사카 한국문화원이 새달 3~7일 ‘오사카 한국영화주간 2008’축제를 갖는다.‘식객’과 ‘극락도 살인사건’,‘더 게임’,‘바보’,‘마이 파더’ 등 이 지역에서 볼 수 없었던 5편의 한국 영화를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일본의 영화팬들에게 최근 한국 영화의 흐름과 감독의 작품세계를 파악하는 기회를 주고자 감독을 초대하는 ‘관객과의 대화’도 마련된다.‘바보’의 김정권 감독,‘더 게임’의 윤인호 감독,‘식객’의 전윤수 감독이 직접 행사장을 찾아 일본 영화 팬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 손호영, ‘I Know’ 리믹스 버전 공개 화제

    손호영, ‘I Know’ 리믹스 버전 공개 화제

    손호영이 최근 발매한 2집 타이틀곡 ‘Know’의 리믹스 버전을 21일 온라인을 통해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I Know’는 발표 이후부터 손호영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더불어 화려한 댄스 퍼포먼스와 자체발광 LED 의상으로 많은 주목을 받으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이에 이번에 발표한 리믹스 버전은 미디움 템포의 느낌이었던 곡을 완전히 새로운 곡으로 재탄생 시켜 새로운 곡이라고 해도 될 만큼 많은 변화를 줬다. 리듬의 구성에도 변화를 준데다 평소 절친한 사이인 랩퍼 ‘Double K’가 Featuring을 맡아 더욱 더 다양한 들을 거리를 주고 있다. 이에 대해 손호영은 “음악이 발표되고 새 음원에 대한 신선함이 유지되는 시간이 많이 짧아지는 추세에 맞춰 리믹스 버전을 준비해 봤다.”며 “원곡과는 또 다른 느낌이 있으니 리믹스 버전도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손호영은 오는 23일 일본 오사카 팬미팅에 이어 내달 11일 도쿄에서 열리는 ‘한일 POP FESTIVAL 2008’에 한국 대표가수로 초대받아 참석하는 등 활발한 국외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한편 손호영은 이번 달 말과 크리스마스까지 서울 공연에 이어 전국투어 콘서트 ‘Returns’를 이어가며 지방 팬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복감 보면서 색 쓰는 법 익혔죠”

    “한복감 보면서 색 쓰는 법 익혔죠”

    프레타포르테부산 컬렉션은 해외에서 활동하는 신진 한국계 디자이너들을 국내 패션계에 알리는 등용문의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리처드 채, 두리 정, 스티브J&요니P 등 지금까지 이 컬렉션을 통해 소개된 디자이너들은 국내 패션계에서 나름 입지를 구축해가고 있다. 이런 이유로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프레타포르테부산 컬렉션(2009년 봄·여름)의 오프닝을 장식한 디자이너 한안순(32)씨를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일본 오사카 출신으로 재일교포 3세 디자이너. 제주도가 고향인 할아버지의 나라에서 가슴 떨리는 첫 쇼를 열었다. 한씨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쇼를 열게 돼 가족들도 모두 흥분했다.”고 말했다. 어머니, 아버지도 함께 오고 싶어했는데 사정이 생겼다고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활동 10년째. 냉엄한 평가가 내려지는 도쿄 컬렉션에 2년 연속 참가해 실력을 인정받았다. 자신의 이름을 너무 사랑해 브랜드 이름도 그냥 ‘한안순’을 쓰고 있는 그녀는 재일조선인학교 출신이다.“귀화하지 않아 활동에 장애가 된다고 생각한 적은 없어요. 오히려 동포와 일본인들 두 쪽에서 다함께 도움과 격려를 많이 받아 좋습니다.” 도쿄 신주쿠의 이세탄 백화점에 당당히 입점했고, 조만간 오사카에도 직영매장 2호점을 낸다. 일본 전국 25개 멀티숍에서 팔리고 있는 그녀의 옷은 밝은 색감과 경쾌한 디자인을 추구해 일본의 유명 탤런트 사이에서 사랑받고 있다. 지난해 미스 유니버스 대상을 받은 모리 리요가 그녀의 옷을 입어 한번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과감한 색조합, 우아함과 귀여움이 섞인 디자인이 강점”이라고 스스로 평가했는데 과연 쇼를 보니 수긍이 간다. 보라, 분홍, 초록, 파랑, 빨강 등 한데 섞기 힘든 강한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하는 솜씨가 남달랐다. 한씨는 “학창 시절 코리아타운의 한복집에서 한복감을 떼어다가 옷을 만들기 시작했다. 한복감에서 자유롭게 색을 쓰는 법을 배웠다.”고 특유의 색감을 갖게 된 배경의 일단을 설명했다. 패션쇼가 끝난 뒤 숙제 검사 받으러 나오는 학생처럼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던 한씨는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작품을 들고 한국을 자주 찾고 싶다.”며 수줍게 웃었다. 부산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지방시대] 디자인 도시로의 길/김선범 울산대 건축대학 교수

    [지방시대] 디자인 도시로의 길/김선범 울산대 건축대학 교수

    지난주 도시디자인 벤치마킹을 위해 일본을 다녀왔다. 도쿄, 오사카, 고베, 다마 등 도시디자인에 좋은 선례를 갖고 있는 도시들을 둘러보았다. 이번 벤치마킹은 특히 도심부 재개발이나 도시디자인을 통한 도시개량이 주제였다. 일본은 유럽이나 북미의 도시와 달리 도시구조나 계획원리가 우리와 유사한 점이 많다. 동서양의 도시들은 도로나 광장 같은 공공 공간에서 차이가 난다. 지금은 디자인의 시대다. 울산에서는 남구가 처음으로 시동을 걸고 도시디자인 시범사업과 기본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그런데 유감이지만 사공이 너무 많다. 좋은 의미의 도시디자인이 잘못하면 ‘도시 없는 도시디자인’이 되어 ‘간판 디자인’이나 ‘가로시설물 디자인’ 정도로 전락할까 걱정이다. 도시디자인은 아이디어 몇 점으로 되는 게 아니다. 도시공간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나 도시구조에 대한 체계적 해석도 없이 도시디자인을 하면 몰개성과 무국적의 도시가 된다. 따라서 이제 도시디자인을 위한 공간체계화와 ‘울산성(蔚山性)’의 발굴 등도 시급하다. 우리나라 도시에서 도시디자인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도시재정, 단체장의 의지, 주민의식, 이 세가지가 모두 뒷받침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울산 남구는 도시디자인이 성공할 수 있는 아주 강력한 기회요인과 강점 요인을 갖추고 있다. 울산 남구는 지역내총생산(GRDP)가 가장 높은 도시인 데다 단체장의 의지도 확고하다. 남은 것은 주민의식이다. 지방정부의 추진 의지와 전문가 집단의 상상력에 더해져야 할 것은 주민들의 공공의식이다. 즉 이기심을 버리는 태도이다. 지방정부가 주도하는 도시디자인도, 주민이 주도하는 도시디자인에도 모두 한계가 있다. 지방정부와 주민이 협의하고 타협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도시디자인이 지방정부의 정치적 명예뿐 아니라 주민의 명예, 더 나아가 궁극적으로는 주민의 복지와 경제적 이득에까지 이른다는 평범한 진리를 설득시키고 이해해야 한다. 일본의 도시들도 도시 디자인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주민에 대한 끈질긴 설득과 개별 사안에 대한 배려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몇 개월에서 몇 년이 걸리기도 했다. 이기심이 많은 도시는 공공영역에 인색하고, 이기심이 적은 도시는 공공영역에 후하다. 이 말은 그 도시의 수준은 바로 그 도시민들의 수준이라는 진리의 확인이며 믿음이다. 고베 같은 도시는 1995년 대지진을 겪고도 2년 만에 완전 복구를 했다. 도시를 떠나지 않고 민·관이 협력하고 민·민이 협동해 도시를 가꾸고 디자인한 결과였다. 동병상련인가? 천재지변을 같이 겪은 도시민들은 그만큼 ‘이타적 협력’의 중요성에 더욱 공감했을 것이다. 도시디자인 전문가들은 각각의 영역에서 성공적인 전략을 짜고 합리적인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 넓은 도로에 접해 있는 건물은 도로나 인도의 폭을 넓혀 공공성을 확대하기 위해서 약간의 건축선 후퇴를 ‘권고’하는 경우 이에 공감하는 주민의식이 필요하다.“내 땅인데…”,“법적 하자가 없는데…”하며 자신의 재산가치 극대화에만 몰두하는 건물주나 지주가 버티고 있는 한 울산의 도시디자인은 공염불(空念佛) 을 벗어날 수 없다. 이제 경관법과 건축기본법 등 도시디자인 관련법도 만들어졌고, 관련 조례도 제정하기에 이르렀다. 지방정부는 주도하되 나서지 말아야 하지만 결국 시축(kick-off)을 하는 것은 지방정부다. 일본의 도시재생 프로젝트나 도시마을 만들기(마치쓰쿠리)도 마찬가지다. 도시를 만들어 가는 것은 그 도시의 수준임을 다시 확인하고 강조한다. 영국의 시인 윌리엄 쿠퍼는 “신은 촌락(자연)을 만들었고 인간은 도시를 만들었다.”고 했다. 도시를 만드는 것은 사람이지만 그 도시는 다시 사람을 만든다. 도시디자인은 그 도시의 수준이다. 김선범 울산대 건축대학 교수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뉴욕 문화 키워드 따라잡기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뉴욕 문화 키워드 따라잡기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실시한 ‘2008년 문화향수 실태조사’ 결과는 시사하는 바가 많다.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가 열렸지만 아직도 우리 국민의 대표적 여가 활용 수단은 대부분 ‘텔레비전 시청’과 ‘집에서 쉬는 것’이다. 여가 시간에 예술 감상을 하는 비율은 평일 1.6%, 휴일 4.5%에 불과하다. 평균적인 한국인은 미술 전시회를 5년에 한 번, 클래식 공연과 오페라는 10년에 한 번 꼴로 찾는다. 무용 공연은 30년에 한 번 갈까말까할 정도다.‘한류’로 우리 문화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졌지만 문화적 토양은 아직도 척박하기만 하다. |뉴욕 박건형특파원|밤에도 낮처럼 거리를 밝히는 네온사인과 대형 광고판의 향연.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전세계 연예지망생이 몰려드는 곳.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의 첫 인상은 ‘명불허전(名不虛傳)’이었다. 타임스퀘어를 따라 이어지는 브로드웨이 곳곳에는 ‘오페라의 유령’,‘시카고’,‘그리스’ 등 전세계인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초대형 뮤지컬들이 여전한 위용을 뽐내고 있었다. 그러나 화려한 겉모습과 달리 브로드웨이는 사상 최악의 불황에 시달리고 있다. ●브로드웨이를 구한 녹색마녀 브로드웨이의 불황은 전세계적인 금융위기 때문이 아니다.1900년 42번가에 빅토리아 극장이 문을 연 이후 시작된 브로드웨이의 역사는 실물경기보다는 히트작의 유무에 의해 움직였다. 관객 대부분이 문화를 향유하기 위한 관광객들이기 때문이다.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캣츠’,‘오페라의 유령’,‘에비타’ 등 신작을 무대에 올릴 때마다 전세계에서 구름같은 관객이 몰려들었고 그 인기는 짧게는 10년에서 길게는 20년을 넘도록 이어졌다. 그러나 2001년 ‘맘마미아’ 이후 브로드웨이는 히트작 부재에 시달리고 있다.‘영프랑켄슈타인’,‘인어공주’ 등 기대작들은 혹평에 시달렸고, 관객점유율 급감이라는 시나리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헤어스프레이’,‘에비뉴Q’ 등 코미디물만 간신히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수준이다. 할인 티켓을 판매하는 TKTS에서 근무하는 크리스티나씨는 “좋은 좌석의 할인 티켓이 쏟아지다 보니 정가를 주고 사전예매하는 사람들은 아시아 지역에서 온 관광객들뿐”이라면서 “초여름의 토니상을 겨냥해 봄시즌에 새로 오픈한 공연들 중 일부는 적자만 보고 1년 안에 문을 닫는 경우도 많다.”고 밝혔다. 불황에도 승승장구하는 작품은 있다.2003년 10월 초연된 이후 최고의 블록버스터 자리를 지키고 있는 ‘위키드(Wicked)’가 공연되는 조지 거슈윈 극장 앞은 매일 오후 사람들로 북적인다. 매회 계속되는 매진 행렬 때문에 극장측이 실시하고 있는 ‘위키드 로터리’ 행사 때문이다. 공연 2시간 30분전이면 사람들이 각자 이름을 적어넣은 통을 돌려 20명에게 티켓 2장씩을 25달러에 판매하는 이벤트다. ●끊임없는 콘텐츠 재생산 위키드는 ‘서쪽의 사악한 녹색마녀(Wicked Witch of the West)’에 대한 얘기다. 마녀 엘파바는 태어날 때부터 온 몸이 녹색이었고, 강력한 마법력을 가졌다. 가족들의 사람을 못 받은 엘파바는 친구의 연인과 사랑에 빠지지만, 그의 마법을 사악하게 이용하려는 마법사의 음해로 세상에서 버림받고 서쪽의 나쁜 마녀로 각인된다. 엘파바가 극 중에서 새로운 세상을 찾아가는 곳은 ‘에메랄드 시티’, 나라의 이름은 ‘오즈’다. 다시 말해 위키드는 ‘오즈의 마법사’의 새로운 변주곡인 셈이다. 공연의 타깃은 어린이부터 나이 든 노부부에 이르기까지 전연령을 망라한다. 연기를 내뿜는 거대한 용이나 녹색으로 가득 찬 무대조명도 경이롭지만 관객들은 도로시, 허수아비, 사자 등 무대에는 제대로 등장하지도 않는 추억의 파편들에 탄성을 지른다.‘파퓰러(popular)’,‘원더풀(wonderful)’ 등 따라부르기 쉬운 노래들도 이같은 인기에 크게 기여했다. 실제로 미국 ABC의 인기드라마 ‘어글리 베티’에 등장하는 베티의 가족들은 끊임없이 파퓰러를 흥얼거린다. 드라마의 인기가 또다시 위키드에 영향을 미쳐 관객이 급증했음은 물론이다. 하나의 콘텐츠가 끊임없이 재생산되는 것은 위키드만의 얘기는 아니다. 브로드웨이에서 인기를 끌었던 작품들은 대부분 소설에서 시작돼 연극, 영화, 뮤지컬, 아동극까지 확대돼 왔다. 소설이 번역돼 읽히면서 줄거리 전체를 알고 있는 관객들은 언어의 문제에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 라이언킹 속 동물이 무대 위에 구현되거나 오페라의 유령 속 샹들리에가 관객석을 따라 오르는 장면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그들은 충분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브로드웨이에서 ‘점프’ 장기공연을 이끌고 있는 예감의 김민섭 실장은 “소설에 기반한 탄탄한 스토리를 무대에 접목하는 시스템은 영국 웨스트앤드와 브로드웨이 두 곳에서만 할 수 있는 방식”이라면서 “이들이 수백년 동안 축적해 온 콘텐츠의 힘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혔다. 한국산 콘텐츠의 브로드웨이 진출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브로드웨이보다 실험적인 공연이 올려지는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지금까지 장기공연에 성공했던 국산 공연은 ‘난타’와 ‘점프’ 등 두 개에 머물고 있다. 두 작품 모두 국내에서의 장기공연을 통해 노하우를 쌓았고, 현지 공연도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난타의 경우 1년 6개월 만에 공연을 접었고, 점프 역시 지난 7월까지 10개월여만 공연한 후 휴식기에 접어든 상태다. 김 실장은 “점프는 태권도라는 무술에 대한 외국인들의 호기심과 논버벌이라는 장르를 통해 언어의 장벽을 없앴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었다.”면서 “다만 스토리라인이나 음악 등 공연의 핵심적인 요소에서는 아직까지 보완할 부분이 많다.”고 밝혔다. kitsch@seoul.co.kr ■ 미드 ‘프렌즈’ 로고만 찍혀도 가격두배 껑충 |LA·오사카 박건형특파원|“이 컵 하나를 밖에서 사려면 5달러에서 10달러면 충분합니다. 그러나 여기에 인기 TV드라마 ‘프렌즈’ 로고가 찍혀 있으면 20달러를 훌쩍 뛰어넘죠. 단순히 프린트에 불과한 이 로고 하나가 최소한 10달러의 가치를 갖고 있는 셈입니다.” 미국 LA 할리우드에 자리잡은 워너브러더스 스튜디오. 아치형의 지붕을 가진 거대한 스튜디오가 줄지어 있는 사이로 영화와 드라마 속에 등장했던 풍경들이 스쳐 지나간다. 안내를 맡은 홍보팀의 다니엘 마이어 팀장은 ‘문화 콘텐츠의 부가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90여년의 역사를 가진 워너브러더스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스튜디오 자체가 아닌 작품들이다. 카사블랑카, 더티해리, 폴리스아카데미부터 근래의 해리포터, 배트맨, 매트릭스 등으로 구성된 영화와 ER, 프렌즈로 이어지는 드라마 라인업은 미국은 물론 전세계에 할리우드로 대표되는 ‘미국 문화의 힘’을 과시하기에 충분하다. 스튜디오내 투어는 45달러라는 적지 않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으로 예약을 해야할 만큼 인기가 높다.ER가 촬영되는 응급실 세트와 카사블랑카에서 등장했던 카페, 프렌즈에서 친구들이 모였던 ‘센트럴 퍽’ 등 실내 세트는 물론 ‘길모어 걸스’의 배경이 된 마을도 구경할 수 있다. 박물관에서는 매트릭스와 배트맨 등에 사용됐던 차량과 해리포터 의상 등이 관람객을 기다린다. 실제 촬영이 진행되는 곳인 만큼 유명 스타를 만나는 행운도 잡을 수 있다. 시트콤 ‘투앤드어하프맨’을 촬영하기 위해 스튜디오를 찾은 영화배우 찰리 신은 “촬영에 직접적인 방해만 하지 않는다면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 것은 아주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워너브러더스 스튜디오를 비롯해 파라마운트, 소니콜롬비아 등 할리우드 근처에 자리잡은 스튜디오들이 콘텐츠의 풍부함을 과시하는데 힘쓰고 있다면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는 보다 공격적이다. 거대한 테마파크인 스튜디오내에는 백투더퓨처, 터미네이터, 슈렉, 조스 등 실제 영화 속에 등장했던 장면들이 놀이기구로 재현돼 있다. 관광객들은 아낌없이 돈을 내고 최대한 많은 놀이기구를 즐기기 위해 뛰어다니느라 분주하다. 스튜디오 안내소의 엘레나 영씨는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가장 직관적으로 영화를 비롯한 문화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라면서 “관람객들 대다수가 할리우드 문화에 대해 더 높은 선호도를 갖게 됐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있다.”고 밝혔다. 할리우드로 대표되는 미국식 문화는 아시아 지역에서 특히 탁월한 힘을 발휘한다. 할리우드를 찾는 중국 관광객이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고, 오사카의 유니버설 스튜디오나 도쿄 디즈니랜드도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오사카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경우 일본의 교토와 나라, 오사카로 이어지는 관광코스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차지하고 있으며 디즈니랜드 역시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오사카 유니버설 스튜디오 관계자는 “대다수 일본인들이 갖고 있는 미국식 문화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성공비결”이라면서 “일부 콘텐츠를 일본화하는 경우도 있지만, 거의 다 성공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반면 홍콩과 파리의 경우는 좀 다르다.2005년 9월 문을 연 홍콩 디즈니랜드의 경우에는 토종 해양공원인 ‘오션파크’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고,1992년 문을 연 파리 디즈니랜드는 폐쇄 직전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파리 디즈니랜드의 실패는 철학이 부족한 자국의 문화에 대한 강력한 자존심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프랑스내에서는 디즈니랜드 개장을 둘러싸고 미국 문화 침투에 대한 각계각층의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이화여대 불문과 송기정 교수는 “프랑스인들은 직접적이고 침투에만 치중하는 미국 문화에 대한 뿌리깊은 반감을 갖고 있다.”면서 “다양한 문화를 찾는 프랑스식 문화와 미국 문화는 사실상 상극”이라고 말했다. kitsch@seoul.co.kr
  • [열린세상] 영어강의는 정신나간 짓이다/김무곤 동국대 신문방송학 교수

    [열린세상] 영어강의는 정신나간 짓이다/김무곤 동국대 신문방송학 교수

    온나라가 영어열풍이다. 한국의 젊은이들이 영어에 목숨을 걸고 있다. 영어를 못하면 원하는 대학에 들어갈 수 없고, 원하는 회사에 취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나라에서 이미 영어는 권력이자 이데올로기다. 영어 권력은 시도 때도 없이 젊은이들을 협박한다.“영어는 이제 잘하면 성공하는 특기가 아니라, 못하면 인간 취급을 못 받는 기본기(基本技)다.” 만약 이 명제가 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나라가 있다면 그 나라의 미래는 캄캄하다. 아무리 제 나라 말로 열심히 공부해도, 아무리 제 나라 글로 된 책을 열심히 읽어도, 아무리 애국심이 강해도, 아무리 성실하고 아무리 효성이 깊어도, 단지 영어 하나 잘 못한다는 이유로 인간 취급도 못 받는 나라가 있다면 그건 나라가 아니라 국가의 탈을 쓴 영어학원이다. 대학도 이미 영어 광풍에 추풍낙엽이다. 학문은 ‘나발’이고 지성은 ‘씻나락 까먹는 소리’다. 강의시간에 뒷자리에 앉아 강의는 안 듣고 토익(TOEIC) 토플(TOEFL)교재를 꺼내놓고 있다 한들 이 아이들을 누가 나무랄 수 있겠는가? 영어만 잘하면 만사형통이라는데 한국사가 무슨 소용이며, 거시경제학이 이들과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비판지성의 요람이라는 대학이 엽기적인 세태와 싸우기는커녕, 이런 작태를 오히려 부추기고 있다. 어떤 학문이든 상관없이 영어강의를 필수로 하라, 교수 채용심사를 영어로 하라, 등등 호들갑을 떨고 있다. 우리나라 대학에서는 이미 어학과 이공계 학문뿐 아니라 한국역사와 한국정치마저도 영어로 가르치는 희극이 개봉된 지 오래다.“한국에 있어도 미국 유학 가는 것과 다름없도록 모든 강의의 반을 영어로 진행합니다.”라는 어느 지방대학의 선전 문구는 희극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비극이다. 이 문구를 알기 쉽게 풀면 이렇다.“저희는 대학 간판을 걸고 있지만 사실은 영어학원입니다.” 한국의 대학은 왜 이렇도록 영어에 몰입하는가? 영어강의를 해야 세계적인 명문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꽤 그럴듯해 보인다. 그런데 이 주장은 잘 모르고 말했다면 실수라고 용서할 수 있지만, 알고도 그랬다면 허위사실 유포다. 영국 신문 ‘더 타임스’가 발표한 2008년 세계대학 랭킹을 꺼내보자. 상위권에 드는 대학 중에서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영·미·호주권 대학을 뺀 나머지 대학들의 면면을 보면 이 주장의 허구성이 금방 드러난다. 일본의 도쿄대·교토대·오사카대, 프랑스의 ‘에콜 노르말 쉬페리에르’, 스위스의 로잔과학기술대학, 핀란드의 헬싱키대, 이스라엘의 헤브루대. 이 모두 자기나라 말로 강의하고 연구하는 대학들이다. 영어로 강의하는 동남아의 몇몇 대학들은 보이지도 않는다. 그렇다면 오히려 우리는 거꾸로 가고 있지 않은가? 멀쩡한 우리 말 놔두고 다른 나라 말로 강의하는 일은 한국의 대학이 세계 일류로부터 점점 멀어지는 길이다. 국가간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영어를 더 많이 효과적으로 잘 배워두어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다. 국제 교류가 점점 빈번해지는 이 글로벌 시대에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국민들이 더 많아져야 한다는 점도 동의한다. 그러나 요즘 우리나라의 영어 열풍은 그 도가 지나치다. 국가의 인력 자원을 잘못된 곳에 과소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우리 청소년들이 우리말로 생각하고, 자기 의견을 말이나 글로 표현하고, 토론하는 능력이 눈에 띄게 떨어지고 있다. 돈과 노력과 시간을 영어에 모두 쏟는 ‘정신 나간’ 일을 이제 그만둘 때가 되었다. 지난달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발표된 일본 나고야대학의 마스카와 도시히데 교수는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영어를 못할 뿐 아니라 싫어한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가 한국에서 태어났다면 노벨상 수상은커녕 교수가 되지도 못했을 것이다. 김무곤 동국대 신문방송학 교수
  • 항공업계 보졸레누보 운송 특수

    매년 11월 셋째주 목요일 전세계에서 동시 출시되는 ‘보졸레 누보’의 출시를 앞두고 항공업계가 반짝 특수를 맞고 있다. 한국에서 소비되는 양은 적지만 보졸레 누보의 최대 소비국인 일본의 배달 물량 일부를 국내 항공업계가 담당하고 있는 것.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은 13일부터 대형 화물기와 특별기를 투입해 약 2200t의 보졸레 누보를 공수한다. 지난해 특별기 9대를 투입해 900t을 운송했던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운송 화물기를 8대로 늘려 800t을, 대한항공은 화물기 5대로 1400t을 운송한다. 이 가운데 한국에서 소비되는 물량은 약 100t 정도이고 나머지는 모두 일본으로 공수된다. 아시아나 항공은 13일 브뤼셀 공항에서 출발하는 OZ588편을 시작으로 프랑크푸르트, 암스테르담에서 각각 5편,1편이 인천을 거쳐 일본 센다이, 나고야, 오사카 등으로 보내진다. 국내 항공업계가 보졸레 누보를 배달하기 시작한 것은 2000년부터. 보졸레 누보 특수를 타고 매년 1000t가량의 보졸레 누보를 들여 오고 있다. 아시아나 항공의 경우 2007년 1100t,2006년 900t으로 올해 수요량은 약간 감소 추세다. 이는 올해 일조량 부족으로 강우와 작황이 좋지 않은 데다 최대 수요국인 일본의 수요가 지난해 1만 1000t에서 9000t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또 올해 처음으로 보졸레 누보를 해상으로도 운송해 항공수요가 소폭 줄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경기가 워낙 안 좋은데다 보졸레 누보가 트렌드를 많이 타는 물품이어서 올해 물량이 조금 줄었다.”면서도 “보졸레 누보는 운송 수입 효자 품목이다.”고 말했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베바’ OST 인기, ‘장근석 버전’으로 이어간다

    ‘베바’ OST 인기, ‘장근석 버전’으로 이어간다

    탤런트 장근석이 자신의 노래실력을 맘껏 발휘했다. MBC 수목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극본 홍진아 홍자람·연출 이재규)에서 천재음악가 강건우 역을 맡아 열연 중인 장근석은 OST곡 ‘들리나요’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베토벤 바이러스’는 환희와 소녀시대의 태연 등 톱가수들의 주제가가 아름다운 영상과 어우러져 OST로는 이례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여기에 장근석이 가세해 태연의 ‘들리나요’의 장근석 버전을 공개한 것. 장근석은 가수는 아니지만 이전 작품인 영화 ‘즐거운 인생’, ‘도레미파솔라시도’ 등에서 밴드의 보컬리스트로 출연해 노래 실력을 선보인바 있으며, 지난해 말에는 광고음악으로 쓰였던 ‘블랙엔진’을 불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미 지난 3일 장근석의 ‘들리나요’ 녹음 소식이 전해져 네티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던 터라 6일 온라인에 음원이 공개되자마자 팬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에 장근석은 “워낙 태연씨가 잘 불렀었고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곡이라 부담이 됐다.”며 “가수가 아닌만큼 완벽하지는 못하지만 열심히 불렀다. 듣는 분들이 그냥 편하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장근석은 오는 12일 18회를 끝으로 베토벤 바이러스를 마친 뒤, 오사카와 도쿄에서 각각 29일과 30일에 대형 팬미팅을 가지면서 일본 진출에도 본격적인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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