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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셈버, 국내 가수 최초 日 빌보드홀 공연

    디셈버, 국내 가수 최초 日 빌보드홀 공연

    보컬듀오 디셈버가 데뷔 5개월 만에 초고속 일본 진출에 나선다. 디셈버는 오는 28일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빌보드 라이브 홀에서 단독 공연을 갖는다. 이 공연장은 바비 브라운, 비치 보이스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이 공연을 한 곳으로 디셈버는 국내 가수 최초로 이 무대에 서게 됐다. 이번 일본 공연은 KBS 드라마 ‘아이리스’ OST 삽입곡인 디셈버의 ‘돌아올 수 없나요’가 일본 현지에서 주목받게 되면서 성사된 것. 디셈버 소속사 CS해피 측은 “디셈버가 국내 가수 최초로 빌보드 홀에서 공연을 하게 됐다.”며 “일본 현지 음반 회사 및 공연 관계자들로부터 디셈버의 가창력과 잠재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한편, 디셈버는 ‘사랑 참’ , ‘ 돌아올순 없나요 ‘에 이어 최근 발표한 신곡 ‘배운게 사랑이라’ 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 = CS해피 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AFC 챔피언스리그] 포항 알미르 ‘역적에서 공신으로’

    [AFC 챔피언스리그] 포항 알미르 ‘역적에서 공신으로’

    아시아 2연패를 겨냥한 포항이 첫 패배를 딛고 파릇파릇 싹을 틔웠다. 포항은 10일 스틸야드 홈에서 열린 일본 J-리그 산프레체 히로시마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2차전을 2-1 쾌승으로 마쳤다. 지난달 24일 호주로 날아간 포항은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와 맞붙어 0-1로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그러나 간단찮은 수비력을 뽐내며 지난해 J-리그 4위에 오른 ‘옹벽’ 히로시마를 눌러 자신감을 되찾았다. 포항은 산둥 루넝(중국)과 1승1패 동률이지만 득실차(포항 0, 산둥 -1)로 선두 애들레이드(2승)에 이어 조 2위로 올라섰다. 지난 6일 대구FC에 2-1 승리를 챙기며 K-리그 데뷔 무대를 화끈하게 장식한 발데마르 레모스 올리베이라(56) 포항 감독은 국제대회 첫 승리와 더불어 ‘레모스 매직’을 선언했다. 전반 슈팅에서 9-3으로 앞서며 총공세를 펼치고도 히로시마 골네트를 흔드는 데에는 실패한 포항은 후반 고삐를 더욱 죘다. 히로시마엔 융단폭격이었다. 눈발이 흩날린 차가운 날씨 속에도 그라운드를 달구던 1만여 포항 서포터스들의 함성이 후반 9분 더욱 커졌다. 김재성은 페널티 지역 바로 왼쪽 바깥에서 얻은 프리킥을 골문 앞에 있던 ‘캡틴’ 황재성의 머리 위로 정확하게 띄웠다. 황재성의 득점도 그림과 같았다. 그는 길게 올라온 크로스를 정면으로 바라보다가 머리를 180도 돌리며 공의 방향을 비틀었다. 그리고 공은 마술에 걸린 듯 그대로 그물을 때렸다. 1분 뒤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김재성이 오른발로 찬 공은 살짝 빗나가는 등 포항은 더욱 거세게 히로시마를 몰아붙였다. 후반 30분에도 김재성이 아크 정면에서 때린 오른발 슛은 골키퍼 손끝에 걸렸다. 힘에 부쳤던지 포항의 조직력이 잠시 흐트러졌다. 후반 43분 교체 투입한 알미르의 반칙으로 히로시마 일리안 스토야노프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줘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역적으로 몰릴 뻔했던 알미르는 2분 뒤 헤딩골로 속죄의 세리머니를 펼쳤다. 알미르는 골문 앞에서 공중볼 다툼이 벌어지던 중 멋진 결승골을 터뜨리며 값진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G조 수원은 싱가포르 원정에서 암드 포스를 2-0으로 꺾었다. 전반 45분 주닝요, 후반 28분 호세모따가 골 퍼레이드를 벌였다. 홈 1차전에서 감바 오사카(일본)와 0-0으로 비겼던 수원은 1승1무로, 이날 허난 지엔예(중국)와 1-1 무승부를 기록한 오사카를 제치고 단숨에 선두를 꿰찼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17개大 연합 해외봉사활동 눈길

    대학생들이 연합해 ‘프로보노(전문성을 토대로 나눔을 실천하는 것)’ 활동을 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 17개 대학 모임인 ‘국인(國人)’ 소속 대학생들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일본 오사카에 있는 한인학교인 건국중·고교를 찾아 한글로 된 헌 책 400여권을 전달하고 교류방안을 논의한다. 우리나라 교포 자녀들이 우리말을 잊지 않도록 하는 ‘한글나눔프로젝트’의 하나로 회원들은 한국의 정체성이 담긴 책을 서너 달에 걸쳐 모았다. 여기에는 ‘조선왕조실록’ ‘백범일지’ ‘칼의 노래’ ‘한국문화기행’ 등이 포함돼 있다. 올 여름방학에는 건국학교를 다시 방문해 학생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한국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며, 전세계에 퍼져 있는 한인학교로 대상을 넓혀 나갈 방침이다. 회원들은 또 매년 1월 중국을 찾아 임시정부 청사와 한국기업 등을 방문하고, 중국 학생들과 한·중 관계에 관한 토론회를 갖고 있다. 학생들은 특히 해외방문에 드는 비용은 외부의 도움없이 각자 아르바이트를 통해 모아 활동의 순수성을 지향하고 있다. 2008년에는 기아체험활동을 통해 500여만원의 후원금을 모아 아프리카에 식수 펌프를 설치했고, 강원도 오지 분교 학생들을 서울로 초청해 여름학교를 열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사회적 위치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로 평가될 만하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전통시장’ 문화의 옷을 입다] 소프트웨어 재단장

    [‘전통시장’ 문화의 옷을 입다] 소프트웨어 재단장

    시장은 정과 흥이 어우러진 향수를 간직한 삶의 터전이다. ‘시장에 가면~’이란 노래처럼 그곳은 필요한 모든 것을 구할 수 있는 만물상이기도 했다. 도시화와 생활 수준이 향상되면서 정겨움으로 표현되던 시장은 불편하고 청결하지 못한 곳으로 인식이 바뀌었다. 최첨단 유통업체 등장에도 스스로 변화하지 못한 시장을 소비자가 외면하면서 심각한 침체에 빠졌다. 시장은 경제적 논리로만 설명할 수 없는 무게를 갖는다. 전 국민의 애정 속에 회생을 위해 노력을 쏟고 있다. 그러나 시설개선만으론 ‘옛맛과 멋’을 되돌리지 못하는 한계에 봉착했다. 스토리텔링, 향토색 짙은 역사와 문화를 담은 시장만들기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서울신문은 시장경영진흥센터와 공동으로 7회에 걸쳐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의 성과와 한계, 문화관광형 시장의 육성 방안 등을 모색한다. ●노후시설 개선만으론 한계 시장 활성화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시설 현대화 등 하드웨어 지원에서 탈피해 지역성과 역사성 등 소프트웨어로 재단장하고 있다. 예전 시장은 먹을거리와 살거리만 있으면 됐지만 지금은 다르다. 시장의 쇼핑 기능이 한계에 달하면서 시장의 장점인 사람 냄새 나는 문화 공간으로의 변신 및 가치 창출 시도가 본격화되고 있다. 2008년 기준 전국 전통시장은 1550개(시·군·구 등록시장 1247개)로 상인 36만 3000명이 몸담고 있다. 2004년(1702개·38만 9000명) 이후 시장 및 종사자가 해마다 줄었다. 1996년 유통시장 개방 이후 대형마트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2003년 36조원에 달했던 시장 매출도 2008년 25조 9000억원으로 떨어졌다. 정부는 서민경제와 지역경제의 근간인 전통시장 지원을 위해 2004년 재래시장특별법을 제정하는 등 서민생활 안정에 적극 나섰다. 중소기업청은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간 시장의 노후시설 개량과 경영개선 등에 1조 1711억원을 지원했다. 지원을 받은 시장이 777개로 등록시장의 62%에 달한다. 시장의 시설개선은 매출 증가에 일정부분 기여했다. 2008년 시장경영진흥센터가 활성화 사업 대상 57개 시장과 그렇지 않은 22개 시장의 실태를 조사한 결과 종합시설개선시장은 매출액이 전년대비 1.5% 증가했고 빈 점포 비율이 5.1%였다. 반면 미개선시장은 매출이 20.2% 하락하고 빈 점포율은 32.5%였다. 고객만족도 역시 70.8점과 35점으로 격차를 보였다. 전통시장 시설개선이 즉각적이고 큰 매출 증가로 이어진 것은 아니지만 감소세를 줄이는 데는 효과적이었다. 그러나 기반시설위주의 일률적 시설개선(90%)과 지자체 및 상인의 부담문제로 인해 시행률이 떨어졌다. 상권매력도와 시장운영 등 좋은 여건에도 상인들의 주먹구구식 영업방식과 의식구조가 활성화의 걸림돌로 지적됐다. 시장경영진흥센터는 우리나라 전통시장의 11.9% 정도만 활성화 수준이 ‘양호하다’고 진단했다. 김유오 시장경영진흥센터 상권개발연구실장은 “아케이드 설치와 리모델링 등 천편일률적 지원은 전국의 전통시장을 마트와 유사한 ‘붕어빵’을 만들어냈다.”면서 “상인들도 시설현대화를 선호하다 보니 오히려 전통을 없애는 결과가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중소기업청은 매력 있는 상권, 생동감 넘치는 전통시장 육성의 첫 사업으로 ‘문화관광형시장’을 내세웠다. 잠재고객이 적고 유통기능이 취약하지만 지역특산물과 관광자원이 풍부한 전국 224개의 특화전문형 시장을 대상으로 한다. 명소로 부상한 정선 5일장이 대표적이다. 2008년 4곳, 지난해 6곳 등 10곳이 선정됐고 올해 7개를 추가할 계획인 가운데 전국 25개 시장이 신청했다. ●문화콘텐츠 3년간 10억 지원 중기청과 시장경영진흥센터는 2012년까지 문화관광형시장 30개를 조성·육성할 계획이다. 문화관광형시장은 지역 문화와 관광자원 연계가 가능한 시장을 통해 외부 고객을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다. 시장에는 문화 콘텐츠 개발을 위해 3년간 10억원을 지원하고 추가 시설 필요시에는 시설현대화 자금도 활용할 수 있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사업시행을 위해 문화기획자(PC·Project Coordinator)가 지역·문화·역사성을 고려한 각종 문화콘텐츠를 설계, 상인들에게 전수한다. 지역 축제와 연계해 첫해는 보여 주고 2년째는 같이 하고, 3년째는 상인회가 추진하는 단계로 연착륙을 지원하게 된다. 해외에서도 시설현대화 및 콘텐츠를 개발해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육성한 사례가 있다. 전통과 역사를 기폭제로 활용한 영국 런던의 코벤트가든은 연극공연과 퍼포먼스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영화 촬영지 홍보를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일본 오사카의 고하마상점가는 전통 신사, 오사카 유일의 노면전차를 활용해 이색적인 체험관광 코스로 부상했다. 장흥섭 경북대 경영학부 교수는 전통시장 활성화의 전제조건으로 시장 고유의 정서인 ‘정’과 ‘흥’, ‘덤’의 부활을 역설했다. 장 교수는 “전통시장의 가장 큰 문제는 빈 점포가 많고 고객 대부분이 50~60대로 명맥이 끊길 위기에 있다.”면서 “학생 체험학습장으로 경제현장인 시장을 제공하는 등 미래고객 확보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유오 시장경영진흥센터 상권개발연구실장은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상인의 의지뿐 아니라 지자체의 역할이 단순히 예산 지원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면서 “일부 지자체 공무원들이 시장 문제 해결을 위해 (시장에서) 숙식을 해결했듯이 명확한 진단과 처방을 내려 상인들에게 역할을 부여하는 책임감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도시와 길] 인천 중구청 인근 역사문화의 거리

    [도시와 길] 인천 중구청 인근 역사문화의 거리

    인천 중구청 앞길을 비롯해 인근에 형성돼 있는 길은 ‘역사문화의 거리’로 불린다. 이 일대는 우리나라 개항기 건축물이 밀집된 데다 국내 최초의 도시계획구역이어서 근대 건축물들이 정연하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는 외세의 강압에 못 이겨 인천항이 문을 연 1883년부터 한일병합이 이뤄진 1910년에 이르는 개화기 시대의 주요 건물 50여채가 크게 훼손되지 않은 채 남아 있다. 당시로서는 생소한 용도의 건물인 은행·상점·교회·기상대 등이 일본, 중국, 유럽 등 외국 양식에 따라 세워져 있다. 어찌 보면 치욕의 역사가 담겼다고도 볼 수 있겠지만 도시학적 측면에서 보면 다양한 형태의 각국 건물이 자리 잡고 있어 개항도시 인천의 포용성이 느껴진다. 과거 건물은 최근 지어진 건물들과 조화를 이뤄 다양한 도시의 모습을 만들어내고 있다. 다른 곳에선 흉물스러워 보일 수 있는 건물들이 이곳에서는 문화관광 포인트가 되고 있는 것이다. 우선 중구청에서 인천역 쪽으로 200m쯤 걸어가면 차이나타운이 나타난다. 국내 최초의 차이나타운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인천차이나타운은 화교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1882년 임오군란이 발발하자 청조는 한국을 돕는다는 핑계로 3000여명의 군대를 파견했다. 이때 군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40여명의 중국상인들이 함께 들어왔는데, 이들이 한국 화교의 시작이다. 차이나타운에는 한때 5000여명의 화교가 거주했으나 1960년대 정부가 화교에 대한 재산권 행사를 제한하자 상당수가 미국이나 동남아 등으로 떠나 사양길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외국인부동산취득법 개정 등으로 화교들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고 차이나타운이 관광특구로 지정된 이후 제2의 번영기를 누리고 있다. 차이나타운에는 30여개의 중국요리집과 중국 공예품, 의상·문구류·잡화 등을 파는 상점 30여개, 7개의 대형 매장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자장면을 처음 만들어낸 음식점인 ‘공화춘’도 이곳에 있다. 차이나타운에서 인천역 방향으로 난 샛길을 내려가다 보면 오른편으로 보이는 2층 건물이다. 이 밖에 파이러우(큰 대문 모양의 상징물), 삼국지벽화거리, 중국 사찰인 의선당, 한·중문화관, 화교학교 등도 눈길을 끈다. 중구청 바로 앞 골목에 있는 옛 ‘일본58은행’은 일본에서 들여온 벽돌로 만든 2층 석판마감 건물로 발코니, 도머창, 맨사드지붕 등은 프랑스풍 르네상스 양식이다. 인천 전환국에서 만든 신화폐와 구화폐를 교환하는 업무를 위해 일본 오사카에 본점을 두었던 58은행이 1892년 인천에 설립한 지점으로, 현재는 중구음식업지부 사무실로 이용되고 있다. 58은행에서 50m쯤 떨어진 ‘일본제1은행 인천지점’은 1899년 건립된 건물로 조선의 금괴 및 사금 매입업무와 일본영사관 금고 역할을 담당했다. 중앙에 반원형의 돔을 설치한 좌우 대칭의 르네상스식 석조물이다. 이들 은행 건물은 시에 의해 유형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중앙청 앞 큰길가에 있는 ‘아트플랫폼’은 인천항 개항 이후 물류운송 업무가 증가하면서 연차적으로 지어진 10여동의 적벽돌 창고였으나, 지역예술인들이 다양한 문화와 개항장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고 있다. 중구청 뒤편에 있는 자유공원은 1888년 만들어진 우리나라 최초의 서구식 근대공원이다. 개항 이후 서구 열강들이 인천을 거류지로 삼고 세력을 확장해 가는 과정에서 완충 역할을 한 공간으로 처음에는 ‘각국공원’으로 불렸다. 인천기상대는 개항 후 선박 입출항이 빈번해진 인천항의 기상관측이 중요해지자 1904년 건립된 한국 최초의 근대식 기상대다. 이외에도 한·미수교 100주년기념탑, 조계지 계단, 제물포구락부, 대한성공회 내동교회, 청국영사관 회의청, 인천우체국 등이 한국 근대사에서 인천이 지니는 역사성을 몸소 증명하고 있다. 상당수 인천시민들도 이곳이 이처럼 풍부한 역사성을 품고 있다는 것을 모르다가 역사문화의 거리 조성과 함께 많이 알게됐다. 김가혜(26)씨는 “인천에 살면서도 인천에 근대 역사와 관련된 건축물이 이처럼 많은 줄 몰랐다.”면서 “역사문화의 거리를 찾은 뒤 인천이 서양의 선진문물을 받아들인 창구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똥파리’ 日서 날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워낭소리’와 함께 독립영화 붐을 일으킨 영화 ‘똥파리’가 일본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주말판 영화면 톱기사에서 ‘똥파리’를 감독ㆍ제작하고 주연한 영화배우 겸 감독인 양익준씨를 인터뷰하고 영화 내용을 자세히 소개했다. ‘똥파리’는 오는 20일 도쿄 시부야에 있는 ‘시네마 라이즈’에서 상영을 시작해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등으로 순회 상영에 들어간다. 이 신문은 ‘똥파리’가 지난해 제10회 도쿄 필름맥스에서 최초로 최우수 작품상과 관객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로테르담 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받는 등 여러 영화제에서 높은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특히 이 영화는 “스스로 안은 마음의 상처를 절실한 기원으로 가득 찬 가족 드라마로 승화시켰다.”고 평가했다. 한편 일본판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루이역으로 스타덤에 오른 오구리슌은 유바리 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참석해 “똥파리를 봤는데 충격을 받을 정도로 좋았다.”고 밝히는 등 ‘똥파리’가 일본 영화계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jrlee@seoul.co.kr
  • 곽태휘 깔끔한 J리그 데뷔전

    축구대표팀의 ‘골 넣는 수비수’ 곽태휘(29·교토 상가)가 일본 프로축구 J-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곽태휘는 7일 일본 고베 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J-리그 1라운드 빗셀 고베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뛰었다. 곽태휘는 지난 3일 코트디부아르와의 친선경기(2-0 승)에서 헤딩 추가골을 넣는 등 수비수임에도 A매치 11경기에서 4골을 기록하고 있다. 곽태휘는 K-리그 전남 드래곤즈에서 뛰다 지난해 말 교토로 둥지를 옮겼다. 곽태휘는 전반 24분 한 차례 경고도 받았다. 교토는 K-리그 경남FC에서 뛰었던 브라질 공격수 뽀뽀에게 두 골을 내주고 고베에 0-2로 졌다. 고베의 재일교포 미드필더 박강조는 1-0으로 앞선 후반 7분 뽀뽀의 추가골을 도와 팀 승리에 한몫했다. 부산과 수원을 거치며 K-리그에서 네 시즌을 보내고 J-리그로 돌아간 북한 대표팀 미드필더 안영학(오미야)은 세레소 오사카와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87분을 뛰고 후반 42분 교체됐다. 오미야가 3-0으로 이겼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가을철 ‘3色 비엔날레’ 관객 유혹

    가을철 ‘3色 비엔날레’ 관객 유혹

    2년마다 열리는 국제 미술전람회인 비엔날레가 올해 서울, 부산, 광주에서 9월에 일제히 개막한다. 비엔날레에 참여할 작가를 선정하고 주제를 정하는 등 총지휘를 담당한 전시감독들이 전시 주제를 발표하면서 비엔날레 성격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부산비엔날레 조직위원회가 지난 19일 발표한 전시 주제는 ‘삶 속의 진화’. 부산 시립미술관 등에서 9월11~11월20일 열리는 제6회 부산비엔날레를 기획하는 감독은 일본의 독립 큐레이터 아주마야 다카시(42)다. 2005~2007년 오사카 산토리 미술관에서 시작해 도쿄 로열미술관에서까지 전시하며 인기를 얻었던 ‘건담-제너레이팅 퓨처’전을 기획했다. 아주마야 감독은 25일 “바다는 진화의 모태이며 부산비엔날레의 정체성을 보여준다.”며 “생물학적 의미의 진화뿐 아니라 지적·문화적 측면에서 인류 및 도시의 진화, 그리고 진화 속에서의 ‘개인의 존재’에 대해 고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광주 감독 외국인… 차별화 경쟁 그동안 ‘현대미술전’, ‘바다미술제’, ‘부산조각프로젝트’ 등 3개 전시로 나누어 진행하던 부산비엔날레는 올해는 하나의 주제 아래 밀도 있게 이루어진다. 기존 200~300여명이던 참여작가 숫자도 올해는 75명으로 줄였다. 작품 수도 135점으로 축소했다. 전시장소인 수영 요트경기장 전시장과 광안리 해수욕장은 바다와 인접한 부산의 지역적 특성을 살려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살피는 작품들로 꾸며진다. 이미 선정된 참가 작가로는 차기율(한국)과 자독 벤 데이비드(이스라엘), 알래스테어 데스몬드 매키(영국), 장-뤽 모에르만(벨기에), 인지 에비네르(터키), 딘 큐 레(베트남), 야노베 겐지(일본) 등이다. 모두 아주마야 감독과 친분이 있거나 한번이라도 그가 직접 작품을 본 적이 있는 작가들이다. 아주마야 감독은 외국인이지만 2008년 부산비엔날레 객원 큐레이터로 참여했고, 한국 작가들과의 교류도 활발하다. 아시아 최고의 미술 행사로 자리 잡은 광주비엔날레는 8회째에 접어들었다. 9월3일 개막해 11월7일 막을 내린다. 광주비엔날레 예술 총감독도 외국인이다. 이탈리아 출신의 마시밀리아노 지오니(37)다. 그는 최근 “비엔날레 주제를 고은 시인의 연작시 제목인 ‘만인보’(10000 Lives)로 결정했다.”면서 “올해는 5·18 광주민중항쟁 30주년이 되는 해이고, 5·18 정신과 긴밀한 관계에 있는 광주비엔날레의 정체성과 역사성에 비추어 만인보를 주제로 했다.”고 밝혔다. ●기간 비슷해 ‘비엔날레 투어’ 특수 기대 김선정(45)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교수가 전시감독을 맡은 제6회 서울국제미디어아트비엔날레는 ‘미디어시티 서울 2010’을 주제로 9월8~11월17일 열린다. 최첨단 미디어아트 경연장으로서의 서울을 재조명할 계획이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외동딸인 김 감독은 독립 큐레이터로 활동하며 입지를 굳혔다. 세 개의 비엔날레 기간이 비슷해 전시를 잇따라 찾는 ‘비엔날레 투어’ 관람객도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전시감독들의 고민은 커지게 됐다. 차별화에 성공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주마야 감독은 “비엔날레는 전시감독의 생각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장소가 갖는 개성과 특성이 매우 중요한 요소”라면서 “각 비엔날레는 열리는 장소가 다른 만큼 각자 다른 개성과 성격을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바비킴 “한 층 더 밀도있는 사운드 솔 들려주겠다”

    바비킴 “한 층 더 밀도있는 사운드 솔 들려주겠다”

    “기존에 선보였던 사운드보다 밀도있고 한층 그루브(groove)한 사운드의 솔을 들려주겠다.” ‘솔의 대부’ 바비킴(본명 김도균·37)이 다음달 말 솔로 3집으로 돌아온다. 솔로 정규 앨범을 내는 것은 2006년 말 발표한 ‘팔로 유어 솔’ 이후 약 3년 만이다. 힙합그룹 ‘부가킹즈’도 이끌고 있는 그는 그룹 활동과 솔로 활동을 병행 중이다. 지난달 서울가요대상에서는 R&B상을 거머쥐었다. 그는 지난해 낸 스페셜 음반 ‘사랑..그놈’으로 온·오프라인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5만장 가까이 팔렸다. 2004년 ‘고래의 꿈’이 담긴 솔로 1집, 2005년 부가킹즈 2집, 2006년 솔로 2집, 2008년 부가킹즈 3집에서 거뒀던 인기를 꾸준히 이어간 것. 바비킴은 신작음반 발매를 전후해 전국 투어 공연도 갖는다. 서울(12~14일·한전아트센터)을 시작으로 15개 도시를 돈다. 성남(4월3일·성남아트센터), 창원(4월10일·KBS창원홀), 부산(4월17일·시민회관대극장), 일산(4월24일·고양아람누리아람극장), 대구(5월22일·대구시민회관대극장) 등의 공연이 확정된 상태다. 일본 진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의 유명 공연장인 오사카 빌보드라이브에서 3월28일 단독 공연을 갖는다. R&B 가수 바비 브라운, 재즈 보컬리스트 다이안브리스, 펑크 그룹 쿨 앤 더 갱 등 세계적인 뮤지션이 바비킴에 앞서 공연한다. 바비킴은 이 공연을 계기로 일본시장을 본격 공략할 작정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김해공항 해외 신규취항↑

    김해공항을 통해 지구촌을 오가는 하늘길이 더욱 늘어난다. 부산시는 다음달부터 김해공항을 이용하는 국제선 여객기의 증편·신규 취항이 잇따르는 등 김해공항을 통한 직항로가 대폭 늘어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부산을 비롯한 동남권 이용객들의 불편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세계도시 부산의 위상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지역 항공사인 에어부산은 부산~일본 후쿠오카, 부산~오사카 노선을 새로 취항한다. 부산~후쿠오카는 다음달 29일, 부산~오사카는 4월26일 비행기를 띄우며 오는 10월엔 부산~일본 하네다 노선 운항에 들어간다. 이에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부산~싱가포르 직항편을 지난 1월10일부터 2월7일까지 한달간 시범 운항했다. 시범운항 기간 평균 탑승률이 98%에 달해 항공수요가 충분하다고 보고 오는 4월 허니문시즌을 맞아 싱가포르 직항편을 정식 취항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독일에 본사를 둔 루프트한자항공은 지난해 12월부터 주3회 운항 중인 부산~인천~뮌헨 노선을 주 5회로 증편, 운행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매주 화·목·일요일 김해공항을 출발, 독일 뮌헨을 오가는 이 노선은 수요일과 토요일 항공편을 추가, 유럽으로 오가는 길이 한결 수월해졌다. 대한항공도 일시 중단했던 베트남 하노이 직항로를 지난해 12월부터 운항을 재개,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두 차례 왕복운항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KCC-KT(전주체)●모비스-KT&G(울산 동천체 이상 오후 7시) ■프로축구 AFC 챔피언스리그 수원-감바 오사카(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 ■프로배구 ●KT&G-도로공사(오후 5시)●삼성화재-LIG(오후 7시 이상 대전 충무체)
  • 바비킴, 日진출…오사카 단독공연

    바비킴, 日진출…오사카 단독공연

    솔의 대부 바비킴이 일본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공연 활동을 펼친다. 바비킴은 다음달 28일 저녁 6시 오사카 빌보드라이브에서 단독 공연을 갖는다. 일본 음악 관계자들로부터 수년 동안 러브콜을 받아왔던 바비킴은 이번 공연을 계기로 일본 활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오사카에 위치한 클럽 빌보드라이브는 바비브라운, 다이안리브스, Kool & The gang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의 공연이 대거 열려 일본 내에서도 유명한 공연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바비킴은 “바비브라운이나 다이안리브스, Kool & The gang 같은 뮤지션들에 이어 공연을 가진다고 생각하니 감격스럽다.”며 “일본 내 팬들을 위한 명품 공연을 만들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오는 3월 말경 3년여 만에 정규 음반을 발표하고 전국 투어 공연에 돌입하는 바비킴은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성남, 창원, 부산, 일산, 대구 등 15개 도시에서 공연 일정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 = 오스카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코리아해치’ 야구단 日간사이리그 뜬다

    ‘코리아해치’ 야구단 日간사이리그 뜬다

    서울시의 마스코트 ‘해치’를 따 일본 간사이 독립리그에 진출하는 야구단이 창단됐다. 19일 코리아해치 야구단에 따르면 서울시청 별관서 창단식을 갖고 초대 사령탑에 왕년의 해태 4번타자 박철우씨를, 투수 코치엔 한화에서 활약했던 김해님씨, 야수 코치에는 OB 베어스(현 두산)와 쌍방울에서 활약했던 재일동포 김실씨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투수엔 홍대산 등 8명, 포수엔 김민철 등 3명, 내야수엔 손지환 등 6명, 외야수엔 김훈 등 4명 모두 21명으로 최종 엔트리를 확정했다. 2부리그격에 해당되는 간사이 독립리그는 고베의 나인크루즈, 아카시의 레드솔저스, 기슈 레인저스, 오사카 골드 빌리케인스 등 4팀으로 지난해 발족됐으며 골드 빌리케인스가 탈퇴한 자리를 코리아 해치가 대신한다. 시즌중 간사이 지역에서 총 144경기를 치르며 서울에서도 6경기 정도를 소화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코리아해치 야구단은 당초 코리아 터틀십스(Turtle ships:거북선)로 팀 명칭을 정했다가 반한 감정 촉발우려가 있어 팀 명칭을 바꾸기로 하고 해치사용에 대해 서울시와 협의해왔다. 최홍연 시 디자인기획담당관은 “코리아 해치팀을 통해 세계적인 수도 서울과 서울의 상징인 해치를 알리는데 손색이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팀명칭과 유니폼 등에 해치를 사용할 수 있도록 무료 승인권을 주었으며, 앞으로 해치IB와 캐릭터를 유니폼과 점퍼 등에 부착하고 경기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기업·교포가 70%를, 한국 기업·단체가 30%를 후원해 출범한 코리아 해치 야구단은 새달 2일 일본 오사카로 출국하여 7차례 평가전을 치른 뒤 4월 3일부터 정규시즌을 시작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한류스타 권상우 日서 가수데뷔

    한류스타 권상우 日서 가수데뷔

    한류스타 권상우가 일본에서 가수로 데뷔한다.일본 산케이스포츠는 16일 “‘눈물의 귀공자’로 불리는 한류스타 권상우가 오는 19일과 다음달 19일 연속으로 출시하는 DVD ‘권상우 드림 인 재팬(DREAM IN JAPAN)-마음의 문을 열고’에 일본어 노래를 싣고 가수로 데뷔한다.”고 전했다.신문은 또 권상우가 “일본 전국 투어도 빨리 하고 싶다.”는 소망을 나타내며 음악활동에 대한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고 덧붙였다.이 DVD는 일본팬들을 위해 촬영한 것으로 권상우가 평소 일본에서 가고 싶었던 곳을 찾아 투어를 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는 모습 등을 담았다. 또한 그의 일본어 노래 녹음 장면과 NG 영상도 수록돼 있다.현재 영화 ‘포화 속으로’를 촬영 중인 권상우는 산케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팬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는 방법 중 하나가 노래”라고 가수 데뷔의 이유를 설명하고 “류시원이 앨범을 내고 전국 투어로 직접 팬들과 만나는 걸 보고 부러웠다.”고 말했다.권상우는 애틋한 발라드곡인 오리지널 일본어 노래 ‘미싱(Missing)’과 ‘티어스 포 러브(Tears for Love)’를 오는 24일 오사카의 그랑큐브오사카와 26일 도쿄의 도쿄국제포럼에서 열리는 팬 미팅 행사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권상우는 “이번 팬 미팅은 나에게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다. ‘여러분이 오길 잘했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 행사로 만들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한편 산케이신문은 또 권상우가 음반 회사와 정식 계약하는 계획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경제플러스] 아시아나-에어부산 日공동운항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이 부산~후쿠오카, 부산~오사카 노선에서 여객기를 공동으로 운항한다. 윤영두(오른쪽) 아시아나항공 사장과 김수천 에어부산 사장은 8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조인식을 갖고 아시아나항공이 기존에 취항하던 부산~후쿠오카, 부산~오사카 노선에 에어부산도 3월29일과 4월26일에 추가 취항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부산 취항과 공동운항으로 붐비는 노선에서 하루 2회 증편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 [씨줄날줄] 경영의 신/이춘규 논설위원

    일본의 ‘살아 있는 경영의 신’ 이나모리 가즈오(78) 교세라 명예회장. 이나모리 명예회장이 쓰러져 가는 일본항공(JAL)을 살려내기 위해 무급으로 JAL 회장에 취임, 화제다. 그는 도덕경영, 인간경영의 선구자다. 끊임없이 도전하는 벤처신화의 원조다. 일본사회 비주류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27세에 전자부품업체인 교세라를 창업, 50년간 한 번도 적자결산을 하지 않은 신화를 썼다. 중학교 두 차례, 대학교를 한 차례 낙방하는 실패를 거듭하며 불굴의 의지를 키웠다. 종업원 5만 9510명에 자회사 219개인 세계적인 기업을 일궜다. 1997년 승려로 출가, 일선에서 물러났으나 건강문제로 환속했다. 최고 실세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간사장과 막역하다.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한국 육종학의 선구자 고 우장춘 박사의 넷째사위다. 박지성이 뛴 교토퍼플상가를 후원했다. 일본의 ‘원조 경영의 신’은 마쓰시타 고노스케(1894~1989) 파나소닉 창업주다. 간사이 와카야마현 빈농 출신으로 9세 때 초등학교를 중퇴한 뒤 남의 집 살이를 전전하다 1910년 오사카전등회사에 입사해 공원, 검사원으로 경력을 쌓았다. 1918년 마쓰시타전기기구제작소를 창업했다. 이후 독자적인 경영이념과 수완으로 사업확장에 성공, 세계적인 경영인이 돼 96세까지 현역에서 활동하며 신화를 창조했다. 1979년 마쓰시타정경숙을 세워 수많은 인재를 배출, 현재 수십명이 일본 각료나 국회의원, 지자체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가 경영의 신으로 손꼽힌다. 12일은 호암 이병철 전 회장의 탄생 100주년이다. 일본에 나라를 빼앗긴 경술국치의 해에 태어난 호암은 역설적으로 일본에서 많이 배웠다. 와세다대 유학시 강한 자극을 받았다. 설탕 등 주로 소비재 사업을 하다 1969년 안팎의 제지를 뚫고 삼성전자를 설립한 것도 파나소닉 등 일본의 전자산업에서 영향받았다. 83년 반도체사업 본격 진출도 극일을 위한 호암의 도전사다. 호암의 혼이 서린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최대 전자업체로 등극했다. 이익으로는 소니, 파나소닉 등 일본 전자업체 10곳을 합친 것보다도 많다. 경술국치 100년만에 전자산업에서나마 한·일 역전이라는 신화가 쓰여졌다. 호암의 후계자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선친의 뒤를 이어 혼과 열정을 담아낸 결과다. 호암, 이나모리, 마쓰시타 등 한·일 양국 ‘경영의 신’들에게선 불굴의 의지로 역경을 극복하고 신화를 창조했다는 공통점이 발견된다.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인사]

    ■외교통상부 ◇전보 △주벨기에 공사 길홍근△주독일 공사 정재근◇고위 외무공무원 승진△주오사카 부총영사 정환성△주벨기에 공사 김승호△외교안보연구원 글로벌리더십 파견 김창규△중앙공무원교육원 〃 허강일 ■문화체육관광부 ◇과장급 교육훈련 파견 △국방대학원 최원일△통일교육원 문시영 ■농촌진흥청 ◇고위공무원급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 최동로△농촌현장지원단장 최규홍◇과장급△농촌지원국 지도정책과장 박흥규△〃 원예특작〃 이상범△국립원예특작과학원 기술지원〃 조경호◇승진△국립농업과학원 농식품자원부 발효이용과장 한귀정 ■특허청 ◇일반직 고위공무원 전보 △전기전자심사국장 박정렬 ■금융위원회 ◇부이사관 승진 △보험과장 성대규 ■한국한의학연구원 △동의보감사업단장 권오민△홍보협력팀장 구남평 ■S&T대우 △상무 김형철△이사 박덕조 박문선 이승국△이사대우 김진영 권형순 박영렬
  • 日프로야구 ‘최고의 1번 타자’ 후쿠모토 유타카

    日프로야구 ‘최고의 1번 타자’ 후쿠모토 유타카

    ’세기의 도루왕’ 하면 얼마전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리키 핸더슨(51)이 금방 떠오른다. 핸더슨은 통산 12번의 도루왕과 역대 최다인 1,406개의 도루기록을 가지고 있다. 1982년에는 무려 130번이나 베이스를 훔치기도 했다. 통산 출루율 .401 가 말해주듯 그는 도루를 할수 있는 필수조건까지 갖춘 위대한 타자였다. 하지만 핸더슨이 빅리그에 등장하기 정확히 10년 전인 1969년, 일본에서는 이미 ‘세기의 도루왕’ 이란 수식어 달고 그라운드를 누볐던 선수가 있다. 바로 일본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뛰어난 ‘1번타자’ 라고 칭송받는 후쿠모토 유타카(한큐 브레이브스)다. 오사카 출신인 후쿠모토는 아마시절 때만 해도 그렇게 주목받던 선수는 아니었다. 야구선수로서는 너무나 작은 168cm에 불과한 그의 키는 고교졸업 후 프로에 직행하지 못한 이유 중 하나였고 결국 사회인 야구팀인 마츠시다 전기팀에서 활약하게 된다. 마츠시다 전기팀에는 당시 아마 최고의 선수로 주목받던 카토 히데지가 있었는데 카토의 플레이를 보러 왔던 한큐 스카웃터의 눈에 들어 1969년 카토와 함께 프로생활을 시작한다. 13년연속 도루왕, 그리고 106개의 도루 여타의 선수들이 그러하듯, 후쿠모토 역시 입단 첫해엔 주로 대타나 대주자로 기용되며 벤치를 지키는 일이 많았다. 하지만 후쿠모토의 진가를 확인하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듬해인 1970년 팀의 주전 외야수로 정착한 그는 단숨에 75도루를 기록하며 도루왕에 등극한다. 1971년 67개의 도루를 성공시켜 2년연속 도루왕을 차지한 후쿠모토는 1972년 일본야구 역사상 길이 남을 대기록을 수립하게 되는데 ‘불멸의 기록’ 이라고 평가받는 한시즌 106개의 도루기록이 바로 그것이다. 122경기에 출전하며 수립한 이 기록이 전무후무한 위대한 기록으로 평가받는 이유는 후쿠모토 이후 아직까지 한시즌 세자리수 도루를 기록한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해에 후쿠모토는 106개의 도루 뿐만 아니라 팀을 리그우승으로 이끌었음은 물론 리그 MVP까지 거머쥐며 사상 최초로 도루왕-MVP의 타이틀을 동시에 수상하는 선수가 됐다. 이후 계속해서 도루왕 타이틀을 놓치지 않았던 그는 1977년 7월 6일 난카이 호크스전에서 히로세 요시노리(난카이)가 가지고 있던 일본 통산 최다도루 기록을 넘어섰다. 1982년까지 13년연속(1970~1982) 도루왕을 차지한 후쿠모토는 1983년 55개의 도루를 기록하고도 도루왕을 차지하지 못했는데 그의 도루왕을 저지한 선수는 작년시즌까지 오릭스 감독을 맡았던 오이시 다이지로(당시 킨테츠. 60도루)다. 이해 후쿠모토는 6월 3일(세이부전)에 당시 미국의 루 블록이 가지고 있던 도루 세계 신기록을 갱신하는 통산 939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일본 뿐만 아니라 미국에까지 그 이름을 알리게 된다. 세계기록 달성 후 당시 나카소네 일본수상이 국민영예상 및 특례 명구회 입회(통산 2천안타를 기록해야 가입)를 제의했으나 후쿠모토는 모두 거절한다. 후쿠모토는 그해 롯데 오리온스전(9월 1일)에서 통산 2,000 안타(사상 17번째)를 쳐내며 자신의 손으로 명구회 입회 자격을 획득하기도 했다. 후쿠모토가 가지고 있는 불멸의 기록들 후쿠모토는 도루에만 특화된 능력을 발휘했던 선수가 아니다. 그는 1969년 루키시즌과 은퇴년도인 1988년을 제외하고 18년연속 세자리수 안타(최다안타왕 4회)를 기록할 정도로 뛰어난 타격실력을 겸비했음은 물론 통산 43개의 1회 선두타자 홈런기록(43개)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빠른발과 더불어 장타력까지 갖춘 타자였다.(1회초 24개, 1회말 19개) 더불어 한시즌 20개 이상의 2루타만 14회(일본 타이기록)를 기록했으며 일본시리즈 최다 도루(14개)와 올스타전 최다도루(17개) 기록까지 가지고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일본프로야구에서 도루가 현시대로 넘어오는 동안 기술적인 발전의 토대는 후쿠모토가 만들어 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시까지만 해도 도루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투수의 투구패턴과 버릇을 연구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지만 후쿠모토는 자신의 플레이를 직접 비디오 카메라로 담아 시합 후 상대 투수연구에 매진했다. 그의 열정을 높이 산 한큐 구단은 후쿠모토를 위해 구단에서 직접 비디오 분석을 시작한 걸로 알려져 있다. 106개의 도루를 달성한 해에 후쿠모토는 칸베 토시오(전 KIA 투수코치)에게 유독 도루 실패를 하는 일이 빈번해 비디오 분석을 한 결과, 투구시 축이 되는 발의 움직임과 견제할때의 모습에서 미세한 차이점을 발견하고 이듬해부터는 편하게 도루를 성공할수 있었다는 일화가 전해지고 있다. 후쿠모토는 은퇴할 때(1988년)까지 통산 1,065개 도루(당시까지 세계기록)를 기록하며 일본야구의 살아있는 전설 중 한명으로 지금까지 추앙받고 있다. 은퇴 후인 1992년, 메이저리그에서 리키 핸더슨이 자신의 기록을 돌파하자 미국으로 직접 날아가 축하를 해준 일은 너무나 유명하다. 후쿠모토는 오릭스를 거쳐 1999년까지 한신에서 코치생활을 했고 이후 TV 해설자로서 특유의 입담을 과시하며 아직도 야구와 인연을 끊지 않고 있다. 현역 생활 20년동안 가장 강렬했던 1번타자, 그리고 호타준족의 대명사였던 후쿠모토는 야구에서 발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증명해 준 선구자나 다름없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화려 팝핀·우아 발레… 中에 ‘뮤지컬 신한류’

    화려 팝핀·우아 발레… 中에 ‘뮤지컬 신한류’

    │베이징 이경원특파원│지난 26일 중국 베이징의 ‘21세기극장’. 1600개의 객석이 가득찼다. 2층 객석도 발 디딜 틈 없었다. 공연장 입구부터 줄서 있는 사람들로 인산인해였다. 댄스 뮤지컬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를 보기 위해 모인 중국인들이었다. ●4~5월 현지 전용극장 상설공연 추진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가 중국에 떴다. 24일부터 29일까지 6차례에 걸쳐 국립극장인 21세기극장에서 화려한 춤솜씨를 선보이는 것. 중국 공연은 2008년 8월 상하이 공연에 이어 두 번째다. ‘비보이’는 신한류(新韓流) 돌풍의 주역이다. 드라마, 가요 등 한류 콘텐츠의 위상이 약화되고 있다는 비판 속에서도 ‘비보이’ 기세는 등등하다.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장기공연,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 최고작 선정, 일본 오사카 아사히TV 공연, 괌 관광청 초청 공연 등 러브콜이 끊이질 않는다. 발레리나가 비보이를 사랑하게 되면서 춤꾼이 된다는 내용의 이 무언극은 비보이들의 춤을 탄탄한 스토리로 보강,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베이징에서는 이미 지난해 10월 개최된 중국국제판권박람회 개막식 초청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래도 이번 중국 공연은 남다르다고 최윤엽 쇼비보이(기획사) 대표는 말한다. 지금까지의 해외공연이 초청 혹은 행사 개막 공연에 그쳤다면, 이번엔 본격적인 상설공연을 준비하는 포문이기 때문이다. 오는 4~5월 베이징 798예술구에 ‘비보이’ 전용극장이 생긴다. 열기가 워낙 뜨거워 마지막 공연 날짜를 확정하지 않는 ‘오픈런’ 공연으로 추진 중이다. 이번 베이징 공연은 오픈런 공연에 앞서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자 한 시험무대였던 셈이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환호·열광… 중국 관객문화마저 바꿔놔 공연장은 열광의 도가니였다. 10대는 물론 중·장년층 관객들조차 공연 전부터 박수를 치며 무대 시작을 재촉했다. 마침내 막이 오르고 비보이 그룹 ‘익스트림크루’의 에너지 넘치는 비보잉과 힙합그룹 ‘일루션’이 화려한 팝핀을 선보였다. 객석에서는 엄청난 함성이 쏟아졌다. 걸스힙합그룹 ‘이엑스걸스’의 섹시한 춤과 홍현영, 허은정, 현혜선으로 구성된 발레리나들의 우아한 춤이 이어지자 환호는 절정에 이르렀다.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던 중국인 관객 왕위안하오(21)는 “익스트림크루의 팬이어서 무대를 찾았는데 이들의 춤이 전부가 아니다.”라며 “너무 재밌고 신선해 밤에 잠을 자기 어려울 것 같다.”고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현지 취재 열기도 대단했다. 국영 베이징TV 등 10여개 매체들이 공연현장을 찾았다. 공연장 뒤편에는 여러 대의 카메라가 무대를 잡느라 분주했다. 중국의 일간 베이징모닝포스트의 우하오 공연담당 기자는 “중국 관객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열광하는 모습은 무척 이례적”이라며 “중국의 객석문화마저 바꿔 놓은 압도적 공연”이라고 치켜세웠다. 대부분의 현지 언론은 “비보잉과 힙합, 발레 등 여러 분야가 혼합됐지만 결코 산만하지 않았고, 스토리를 잘 이끌어갔다.”고 호평했다. 입소문을 듣고 공연장을 찾은 외국인도 여럿 보였다. 친구의 소개로 공연장을 찾았다는 아르헨티나 유학생 그레그 엘모(28)는 “무대를 날려버렸다. 놀랍다는 것밖에 할 말이 없다.”면서 “이렇게 역동적인 공연이 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leekw@seoul.co.kr [용어클릭] ●비보잉(B-boying) 1970년대 초반 미국 뉴욕의 브롱크스 지역에서 유래된 춤으로 ‘브레이크 댄스’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는 1990년대 처음 소개됐다. 현란한 기술과 화려한 동작으로 묘기에 가깝다는 평이다. 비보잉을 추는 남자 춤꾼을 비보이, 여자 춤꾼을 비걸이라 한다.
  • [경제플러스] 저가국제선 예약 개시

    저비용 항공사인 에어부산이 3월29일, 4월26일 각각 부산~후쿠오카, 부산~오사카 노선취항을 앞두고 28일부터 예약을 받는다. 아시아나항공과 좌석공유(코드셰어) 방식으로 하루 2차례 왕복운항할 예정이다. 에어부산은 예약발권 시스템 오픈을 기념해 다음달 26일까지 국제선 항공권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매일 2명씩 국내선 무료항공권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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