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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7년만의 치욕…“한국축구 日보다 한수 아래”

    37년만의 치욕…“한국축구 日보다 한수 아래”

    한국 축구가 라이벌 일본에 완벽히 무릎을 꿇었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0일 일본 훗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0-3으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1974년 일본 도쿄에서 벌어졌던 한·일정기전에서 1-4로 패배한 이후 37년 만에 3골 차로 패배하는 수모를 당했다. 1998년부터 이어져 오던 일본 원정 무패(3승2무) 기록도 막을 내렸다. 역대전적은 40승22무13패. 변명의 여지 없는 완벽한 패배였다. 한국은 박주영(AS모나코)을 최전방에 두고 이근호(감바 오사카)-이용래(수원)-김정우(상주)-구자철(볼프스부르크)이 뒤를 받치는 4-1-4-1 전술을 들고 나왔다. 경기 시작과 함께 미드필드에서 치열한 힘 싸움이 벌어졌고, 초반 주도권을 잡은 쪽은 오히려 한국이었다. 전반 7분 이근호의 헤딩슛으로 일본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 한국은 1분 뒤 차두리(셀틱)의 벼락같은 중거리 슛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이어진 김정우의 헤딩슛과 박주영의 발리슛마저 골문을 비켜가며 주도권을 일본에 넘겨줬다. 또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한 김영권(오미야)이 부상으로 교체돼 나갔고, 대신 들어온 박원재(전북)마저 부상으로 박주호(바젤)와 교체되면서 수비라인 전체가 흔들렸다. 일본은 어수선한 분위기를 놓치지 않고 재일교포 4세 이충성(산프레체 히로시마)과 혼다 게이스케(CSKA모스크바)의 연속 슈팅으로 경기 분위기를 이끌어 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전반 34분 가가와 신지(도르트문트)가 선제 결승골을 넣었다. 가가와의 옆에 2명, 뒤에 1명의 수비수가 있었지만 슈팅을 막지 못했다.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공세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오히려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일본의 계속된 공세에 중원과 수비라인이 완벽히 붕괴됐다. 일본은 짧고 세밀한 패스플레이로 다급한 한국 수비의 빈틈을 능숙하게 파고들었다. 특히 문전 근처에서 더 위력적인 모습이었다. 일본은 후반 7분 혼다의 추가골로 한 걸음 더 달아났고, 2분 뒤 역습 상황에서 가가와의 쐐기골까지 터지면서 승기를 굳혔다. 반면 조광래호 공격의 중추적 역할을 했던 이청용(볼턴), 지동원(선덜랜드)이 빠진 한국은 변변한 패스플레이 한 번 보여주지 못했다. 또 구자철과 김신욱(울산)이 세밀하지 못한 볼터치로 각각 2번의 결정적인 찬스를 날려 버리면서 추격의 기회마저 얻지 못했다. 수비-미드필더-공격의 모든 부분에서 한국은 일본에 한 수 아래의 경기력을 보였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라이벌전에서의 완패로 지난해 남아공월드컵 이후 지휘봉을 잡은 조 감독은 부임 후 최대 위기를 맞았고, 한 달도 남지 않은 2014 브라질월드컵 3차 예선 전망도 갑자기 어두워졌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대구시, 中·日 관광객 대상 전세기 운항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기간 중 대구를 찾는 중국·일본 관광객을 위해 전세기가 뜬다. 대구시는 한국방문의해 위원회, 대한항공 대구지점, 아시아나항공 대구지점, 중국·일본권 인바운드 여행사와 협의해 대회 기간 중 전세기 5편을 운항하기로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중국의 경우, 육상스타 류샹(28)의 출전에 맞춰 전세기 운항 일정이 짜였다. 출전 종목인 110m 남자 허들의 결승전이 오는 29일로 예정돼 있어 광저우에서 출발하는 대한항공 전세기 2편(총 188석)이 경기 전후인 오는 27일과 9월 1일에 각각 대구에 도착한다. 창춘에서는 162석인 아시아나 항공기 1편이 28일에 대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광저우와 창춘 모두 대구에는 직항노선이 없다. 일본 히로시마와 오사카를 잇는 전세기도 1편씩 뜬다. 대구의 자매도시인 히로시마 대표단과 시민들이 육상대회 개막식과 경기 관람을 위해 오는 26일 176석 규모인 아시아나 항공기로 대구를 찾는다. 27일에는 오사카에서 관광객을 태운 대한항공 전세기가 한류스타 공연과 연계해 대구에 내려앉는다. 시는 이들을 위해 육상대회 관람뿐만 아니라 대구의 주요 관광지 투어도 제공할 예정이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우승후보’ 美는 13일 대구 도착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강력한 종합우승 후보 미국이 13일 달구벌에 터를 잡는다. 대회조직위원회는 10일 미국이 선수 160여명, 임원 120명 등 280여명의 선수단을 한국에 보낸다고 발표했다. 미국육상연맹이 아직 최종 엔트리를 확정하지 않아 출전 선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미국은 1983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생긴 이래 2009년 베를린 대회까지 12차례 대회에서 금메달을 120개나 따내며 ‘육상왕국’으로 군림해 왔다. 이번에도 무난하게 종합우승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7년 오사카 대회 단거리 3관왕인 타이슨 게이와 400m 우승후보 제러미 워리너가 각각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결장하지만, 현역 선수 중 여자 100m에서 가장 빠른 기록(10초 64)을 찍은 카멜리타 지터와 400m 허들의 남녀 챔피언 케런 클레멘트와 산야 리처즈가 건재하다. 또 여자 200m에서 4연패에 도전하는 앨리슨 펠릭스, 남자 멀리뛰기 금메달 후보 드와이트 필립스, 남자 110m 허들의 강자 데이비드 올리버 등도 미국의 선두 질주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한편 이날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영국이 이번 대회에 67명의 선수를 파견한다고 밝혔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대구 세계육상대회 사표를 막아라”

    ‘사표(死票)를 막아라’. 2011세계육상대회가 1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회조직위원회가 사 놓고도 쓰지 않는 사표 입장권 방지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입장권을 구입하고도 경기장에 나오지 않을 경우 대회 열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조직위는 9일 현재 전체 입장권 45만 3962석 가운데 85.4%인 38만 7709석이 판매됐다고 밝혔다. 이는 2007년 오사카대회의 최종 입장권 판매율 49.06%와 2009년 베를린대회의 70.33%를 넘어선 것이다. 하지만 이 가운데 85.9%인 33만 3042석이 단체 구입한 것이라 마음에 걸린다. 모두 700여개 기관단체와 기업체에서 사간 것이다. 1280개 기관단체가 10만 1992석에 22억 2300만원어치를 구입했고, 150개 기업체가 5만 9407석 20억 3700만원어치를 샀다. 270개 초·중·고교도 14만 8580석(10억 4200만원)어치를 구입했다. 이들 대부분은 대구시의 협조성 또는 기업체들의 ‘눈치’ 구매성인 터라 입장권 판매율이 실제 관람률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이에 따라 조직위는 지난달 하순부터 전담 조직을 구성해 사표 방지에 총력을 쏟고 있다. 200석 이상 입장권을 구매한 136개 기관 단체와 기업체에 전담 직원 한 명씩을 배치해 임직원이 직접 관람해 줄 것을 부탁하고 있다. 또 교육청에는 많은 학생들이 경기장을 찾도록 당부하고 대구 지역 전통시장과 주택가 등 곳곳을 돌며 1인 1경기 이상 관람하기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이번 세계육상대회 성공의 열쇠는 사표 방지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대회 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대회 홍보와 사표방지 운동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NPB] 이승엽 장타부활?… 3일 연속 2루타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하는 이승엽(35·오릭스)이 사흘 연속 2루타를 터뜨렸다. 이승엽은 4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계속된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치고 1타점을 수확했다. 이승엽은 2일 역전 결승 2루타를 시작으로 사흘째 2루타를 생산해 장타 본능을 과시했다. 시즌 타율도 .224에서 .225로 끌어올렸다. 2회말 첫 타석에서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이승엽은 0-1로 뒤진 4회 2사 2루 기회에서 소프트뱅크 선발 투수 오바 쇼타의 3구째 낮은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오른쪽으로 날아가는 2루타를 터뜨렸다. 2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경기도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오릭스는 5회와 6회 연달아 적시타를 허용해 1-3으로 졌다. 야쿠르트의 마무리 투수 임창용(35)은 팀이 1-2로 져 등판하지 않았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이승엽 장타 본색… 사흘 연속 2루타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하는 이승엽(35·오릭스)이 사흘 연속 2루타를 터뜨렸다. 이승엽은 4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계속된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치고 1타점을 수확했다. 이승엽은 2일 역전 결승 2루타를 시작으로 사흘째 2루타를 생산해 장타 본능을 과시했다. 시즌 타율도 .224에서 .225로 끌어올렸다. 2회말 첫 타석에서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이승엽은 0-1로 뒤진 4회 2사 2루 기회에서 소프트뱅크 선발 투수 오바 쇼타의 3구째 낮은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오른쪽으로 날아가는 2루타를 터뜨렸다. 2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경기도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오릭스는 5회와 6회 연달아 적시타를 허용해 1-3으로 졌다. 야쿠르트의 마무리 투수 임창용(35)은 팀이 1-2로 져 등판하지 않았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NPB] 이승엽 이틀 연속 2루타

    오릭스 이승엽(35)이 이틀 연속 2루타를 터뜨렸다. 이승엽은 3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와의 홈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역전 결승 2루타를 때려냈던 이승엽은 3-0으로 앞선 1회 말 1사 1루에서 리그 최고 좌완인 선발 와다 쓰요시를 맞아서도 2루타를 날렸다. 이승엽은 와다의 몸쪽 직구(134㎞)를 잡아당겨 우측 깊숙한 2루타를 만들었다. 4타수 1안타의 이승엽은 타율 .224를 그대로 유지했고 오릭스는 3-4로 역전패했다. 한편 야쿠르트 임창용(35)은 나고야돔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경기에서 1-1로 맞선 9회 말 등판해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D-23] ‘女 100m 허들’ 피어슨, 이번엔 금빛 질주?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20여일 앞두고 참가국들이 속속 대표 선수 명단을 확정, 발표하고 있어 대회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지난달 26일 러시아가 83명의 대표 명단을 확정한 데 이어 호주와 체코가 3일 참가 선수단을 발표했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3일 홈페이지를 통해 대구 대회에 출전할 호주와 체코의 대표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47명이 참가하는 호주는 2009년 베를린 대회에서 남자 장대높이뛰기와 여자 원반던지기에서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스티브 후커와 대니 새뮤얼스가 대표팀을 이끈다. 후커는 실외에서 6m, 실내에서 6m 06을 넘은 호주 장대높이뛰기의 간판으로 2년 전 베를린 대회에서는 5m 90을 넘고 1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기록이 저조해 5m 45에 그쳤지만 현역 선수 중 최고기록을 보유하고 있어 대회 2연패 달성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역시 베를린 대회에서 65m 44로 원반던지기 챔피언에 올랐던 새뮤얼스도 올해 62m 33에 머물렀지만 저력이 있어 타이틀 방어에 전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여자 100m 허들에서 은메달을 땄던 샐리 피어슨도 주목받는 선수다. 피어슨은 올해 12초 48을 찍어 이 부문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피어슨은 주종목 100m 허들과 100m, 400m 계주 등 세 종목에 출전한다. 베를린 대회 동메달리스트로 올해 남자 멀리뛰기에서 가장 좋은 8m 54를 뛴 미첼 워트도 대구 대회에서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체코도 여자 13명, 남자 8명으로 이뤄진 21명의 선수단을 발표했다. 대표하는 선수는 2007년 오사카 대회 여자 창던지기에서 우승한 바보라 스포타코바다. 올해 69m 45를 던진 세계 1위 스포타코바는 4년 만에 정상 탈환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여자 400m 허들에서 올해 세계 최고기록인 53초 29를 기록하고 있는 주자나 헤이노바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하프타임]

    이승엽 2루타… 임창용 시즌 21S 이승엽(35·오릭스)이 침묵을 깨는 역전 결승 2루타를 때렸다. 이승엽은 2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세 경기 무안타의 부진을 깬 이승엽의 적시타로 오릭스는 6-2 역전승을 거두고 3경기 만에 이겼다. 야쿠르트 임창용은 나고야돔에서 열린 주니치전에서 1-0으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1세이브를 따냈다. 엔씨소프트 ‘NC 다이노스’로 프로야구 제9구단 엔씨소프트가 ‘NC 다이노스 프로야구단’으로 공식 명칭을 바꿨다. 엔씨소프트는 2일 연고지인 창원이 마산·진해와 통합해 ‘새로운 창원’(New Changwon)으로 재탄생함에 따라 구단 명칭을 ‘엔씨소프트 다이노스’에서 새로운 창원의 영문 앞글자를 딴 ‘NC 다이노스 프로야구단’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NC 다이노스는 또 창원에 새 사무실을 마련,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 그동안 서울 강남구 삼성동 본사와 마산야구장 내 사무실에서 창단 작업을 진행해 온 NC 다이노스는 마산 양덕동 한백빌딩 10층에 둥지를 틀었다.
  • 부상 지영준, 결국 마라톤 대표팀 탈락

    부상 지영준, 결국 마라톤 대표팀 탈락

    한국 남자 마라톤의 간판 지영준(30·코오롱)이 부상 때문에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됐다. 대한육상경기연맹 마라톤·경보 기술위원회는 1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연맹 사무실에서 회의를 열고 지영준과 아킬레스건에 통증이 있는 박주영(31·한국전력)을 마라톤 남자 대표 최종 명단에서 빼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대구 대회에는 정진혁(2시간 9분 28초), 김민(2시간 13분 11초·이상 건국대), 황준현(코오롱·2시간 10분 43초), 황준석(서울시청·2시간 16분 22초), 이명승(삼성전자·2시간 13분 25초) 등 5명이 출전한다. 최고기록 2시간 8분 30초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기록을 보유한 지영준이 대구 대회에 불참하면서 한국 마라톤의 단체전 금메달 목표 달성에도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단체전은 나라별 출전한 5명 중 상위 3명의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매기는 번외 종목으로, 한국은 2007년 오사카 세계대회 은메달에 이어 이번에는 안방에서 금메달을 노려왔다. 2시간 6분대 진입을 목표로 지영준은 동계훈련을 착실히 해왔으나 정작 대회를 앞두고 몸이 좋지 않아 올해 42.195㎞ 풀코스를 한 번도 제대로 뛰지 못했다. 황영조 마라톤·경보 기술위원장은 “지영준이 한국을 대표하는 마라토너이긴 하나 허벅지가 좋지 않다.”면서 “올해 완주 경험이 없고 훈련도 제대로 하지 못해 대표팀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민의 체력이 약하다는 평이 있지만 그간 대표팀에서 훈련을 성실히 치러 지영준 대신 대표로 최종 발탁했다.”고 덧붙였다. 기술위원회는 대구 대회의 ‘전략 종목’인 경보와 장거리 트랙 종목에 나설 대표 명단도 확정했다. 남자 경보 20㎞에는 최고기록 1시간 19분 31초인 김현섭(26·삼성전자)을 필두로 박칠성(29·국군체육부대)과 변영준(27·대구시청)이 나선다. 50㎞ 대표로는 20㎞의 박칠성 외에 임정현(24)과 김동영(31·이상 삼성전자)이 발탁됐다. 전영은(23·부천시청)은 여자 경보 20㎞ 대표에 선발됐다. 또 남자 5000m 대표로는 백승호(21·건국대)가 이름을 올렸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2014 월드컵 3차 예선 쿠웨이트·UAE·레바논과 한 조] 청용도 없다

    이청용(23·볼턴)에게 2011~12시즌은 없다. 정강이뼈 골절로 사실상 시즌 아웃됐다. 이청용은 31일 웨일스 뉴포트카운티의 뉴포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포트카운티AFC와의 프리시즌 연습경기에서 전반 25분 상대 미드필더 톰 밀러의 태클을 받아 쓰러졌다. 로킥에 가까운 위협적인 태클을 받고 경기장 밖으로 옮겨진 이청용은 곧장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대에 올랐다. 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오른쪽 정강이뼈 이중골절로 최소 9개월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축구대표팀에도 비상이 걸렸다. 왼쪽 라인을 10년 넘게 지켜왔던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가 올해 초 태극마크를 반납하면서 대표팀은 둘의 공백을 메우는 데 심혈을 기울여왔다. 오른쪽은 이청용과 차두리(셀틱)가 있어 든든했다. 공격진의 숨통을 틔워주던 영리한 이청용이 다쳤다는 소식은 그래서 ‘재앙’에 가깝다. 이청용은 빨라야 내년 초에나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오는 10일 일본과의 평가전은 물론 9월 초 시작되는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 참가할 수 없다. 조광래 감독은 “그동안 왼쪽 공격라인만 고민했는데 오른쪽에서 잘해온 이청용이 갑자기 다쳐서 큰일”이라고 한숨지었다. 이청용의 부상은 선수 개인에게도, 대표팀에도 큰 손실이지만 그동안 기회를 잡지 못했던 다른 선수들에게는 기회다. 당장 한·일전 소집명단에서 이청용의 대체자를 노릴 만한 멤버는 이근호(감바 오사카)가 꼽힌다. 지난 6월 세르비아전에서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인상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측면은 물론 익숙한 최전방 자리까지 넘나들며 수비진을 유린해 합격점을 받았다. 아직 뚜렷한 기회를 잡지는 못했지만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드리블 소년’ 남태희(발랑시엔)도 도전장을 내밀 만하다. 소속팀에서 오른쪽 윙어로 활약하면서도 대표팀에서 윙백으로 포지션을 변경한 조영철(니가타)도 훌륭한 자원이다. 사실 조광래 감독은 그동안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는 유기적인 움직임을 요구했다. 박주영(AS모나코)과 이청용, 지동원(선덜랜드), 구자철(볼프스부르크) 등 올해 아시안컵부터 꾸려진 새로운 공격조합은 포지션이 무색할 만큼 경기 내내 다양하게 변신했다. ‘프리롤’에 가까운 임무를 부여받은 선수들은 ‘만화축구’라며 혀를 내둘렀던 상상 속의(!) 패싱게임을 완성해 나갔다. 이청용의 이탈에 비상(非常)이 걸렸으면서도 여전히 비상(飛上)을 꿈꿀 수 있는 이유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日 한류, 이젠 뮤지컬이다”

    “드라마, K팝에 이어 이번에는 뮤지컬이다.” 일본에서 한류붐이 뮤지컬로 번질 기세다. 한국 창작뮤지컬인 ‘미녀는 괴로워’의 제작발표회가 29일 도쿄 요쓰야에 위치한 주일한국대사관 내 한국문화원에서 열렸다. ‘미녀는 괴로워’는 오는 10월 8일부터 11월 6일까지 오사카 쇼시쿠좌 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번 일본 공연은 중국과 싱가포르 등으로 나서는 아시아 투어의 첫 무대다. 강한별 역에는 초연 당시 이 역을 맡아 호평을 받은 가수 겸 뮤지컬배우 바다(31)와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그룹 ‘카라’의 박규리(23)가 더블캐스팅됐다. 냉철하고 카리스마가 있지만 속마음은 따뜻한 프로듀서 ‘한상준’은 탤런트 이종혁(37)과 탤런트 겸 뮤지컬배우 오만석(36)이 번갈아 맡는다. 일본에서 인기가 높은 그룹 ‘초신성’의 성제(25)가 특별캐스트로 힘을 싣는다. 박규리는 제작발표회에서 “뮤지컬은 첫 도전인데 주연까지 맡아 무척 설렌다.”고 말했다. 바다도 “10년전 가수로 일본에 왔는데 뮤지컬 배우로 다시 오게 돼 감개 무량하다.”며 “한국 창작 뮤지컬이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보여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미녀는 괴로워’의 공동제작사인 CJ E&M은 이날 일본 굴지의 제작사 쇼치쿠사와 3년간 상호콘텐츠 교류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한국 방재 가장 큰 문제는 정부·지자체·주민간 소통 부재”

    “한국 방재 가장 큰 문제는 정부·지자체·주민간 소통 부재”

    “방재는 소통이 기본이 돼야 한다. 한국의 방재시스템 자체는 일본에 뒤지지 않지만, 재난에 대한 정부·지자체·주민 간의 협조나 소통이 부족한 것 같다.” 29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한 아파트단지 수해복구 현장에서 오이타대 교육복지과학부 야마자키 에이치 부교수은 이렇게 강조했다. 야마자키 부교수 외에 일본재해복구학회 소속 나라여자대 생활환경학부 마쓰오카 에쓰코 교수, 간사이학원대 재해부흥제도연구소 야마지 구미코 연구원 등 일본 방재전문가 3명이 강원대 소방방재학과 백민호 교수와 함께 수해복구 현장을 찾았다. 이들은 강원도 인제 가리산리 수해복구 연구를 위해 4박 5일 일정으로 전날 오후 입국했다. 오전 10시 살수차가 물을 뿌리는 소리와 전기톱 모터 소리가 요란한 아파트 단지 안은 이틀 전 쏟아져 내린 토사가 계속된 비로 젖어 곤죽으로 변해 있었다. 건물마다 들이닥친 흙은 3~4층까지 선명한 얼룩을 남겼다. 일본 전문가들은 우면산과 이 아파트 단지를 번갈아 보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복구작업이 한창인 부서진 건물 아래 선 마쓰오카 교수는 “대도시 도심에 이렇게 큰 재해가 닥쳐 주민들이 충격을 받았을까 걱정”이라면서 “군·경·소방 인력이 활기차게 복구작업을 하는 걸 보고 한편으로 가슴이 뭉클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는 “일본에서는 이렇게 산 아래 지어져 산사태 위험이 있거나 물에 찰 가능성이 있는 아파트는 보통 3~4층까지는 비워 둔다.”고 말했다. 우면산의 80%가 사유지라 재해대책을 세우기 어려웠다는 관할 지방자치단체의 해명에 대해서는 “일본도 물론 사유지는 정부가 간섭을 안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자연재해 등 공공의 이익에 해가 될 때 지자체에서 협조를 요청해 산사태 방지를 위해 사방(砂防)댐 등을 설치해 대비하는 게 보통이다. 소유주도 사고가 발생하면 책임을 져야 해 협조를 거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야마지 연구원은 “정부의 대책이나 지원도 중요하지만 주민들 스스로 위험을 인식하면서 재난에 대비하는 게 가장 좋은 방재 방법”이라면서 “일본은 잦은 재해 때문이지만 ‘방재복지커뮤니티’라는 주민 자치모임을 만들어 재난에 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방재복지커뮤니티’나 ‘방재마을’은 1980년부터 주민자치회 형식으로 만들어져 1995년 한신대지진 이후 일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면서 “‘방재가 복지’라는 생각에서 주민들이 스스로 재난 취약지역을 조사하고, 지자체에 위험지구 지정 및 필요한 시설설치를 요구한다. 지역 대학 등으로부터는 방재관련 교육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수관 등에 대한 정비 및 지하수로 등 폭우 대비 시설 확충이 필요하다고도 지적했다. 백민호 교수는 “기후변화 때문에 강수량이 늘어난 것이 현실”이라면서 “비용이 막대해 인구밀집 지역부터 하수관의 용량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도쿄·오사카·나고야 등 일본 주요도시에는 이미 길이가 6~7㎞나 되는 지하수로가 설치돼 폭우에 대비하고 저장된 물은 공업용수로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야마자키 부교수도 “아무리 사유지라고 해도 지하 30m 이하는 공공의 땅이라는 인식이 있어 서울 강남 지역처럼 땅값이 비싼 지역도 정부가 비용 부담을 덜면서 지하수로 공사를 할 수 있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민·관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인사]

    ■통계청 ◇국장급 승진 △기획조정관 김회정 ■광주시 ◇3급 전보 <국장>△복지건강 박향△도시디자인 이병렬△교통건설 심정보△자치행정 이기신△경제산업 정선수△투자고용 김용환<본부장>△종합건설 정재현△도시철도건설 서종진△2015하계U대회기획조정 송영한<부구청장>△서구 홍진태△남구 오병현△북구 김정운△광산구 위길환◇4급 전보△대변인 안기석△경제산업정책관 김종효△예산담당관 양정식△정보화〃 허익배△투자유치지원관 안치환△일자리창출관 이동진<과장>△문화수도예술 임영일△문화산업 정여배△체육진흥 이연△사회복지 정수택△기후변화대응 오순철△대중교통 유종성△교통정책 박남언△교통안전 김흥태△건설행정 최상윤△도로 문평섭△자치행정 임영율△시민소통 박해구△회계 배병규△전략산업 하태선△생명농업 박영선△기업지원 박홍표△국제협력 김정훈△건강정책 박영석△식품안전 이윤숙△도시재생 박남주△토지정보 이영로<지방공무원교육원>△교육지원과장 변주봉△교육기획〃 김준영△교육운영〃 민진기<상수도사업본부>△업무부장 윤상선<종합건설본부>△총무부장 임근현△토목〃 윤영균<관장>△시립도서관 한하민△문화예술회관 정창재<소장>△서부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사무소 김영태△투자유치서울사무소 박동희△무등산공원관리사무소 류재춘<파견>△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정병해△2015하계U대회 차영규△호남권광역발전위원회 김영중<소방안전본부>△방재관리과장 김청호<의회사무처>△산업건설전문위원 최만욱<국장요원>△남구 신상식 차재준 ■주택금융공사 ◇부장 전보 △홍보마케팅 이무홍 ■강원대 △학생생활관장 이희봉△산업경제연구소장 송운강 ■관동의대 명지병원 △연구부원장 이혜경△정신과장 송정은△IT융합연구소 부소장 김태호 ■메리츠종금증권 ◇부서장 신임 △플러스운용팀장 박홍진 ■신한금융지주 ◇상무 승진 △리스크관리팀 임보혁 ■신한은행 ◇선임 △SBJ은행 본부장 진옥동◇전보 <부장>△외국고객 황복선△전략지원 안효진△인사지원 최현섭△인재개발 정용욱△기업여신심사(부장심사역 겸임) 조용길△준법지원 이순우<부서장대우>△멀티채널부 팀장 권준석△개인여신심사부 부장심사역 남상덕<지점장>△가오동 진영안△강남스포월드 이상길△군자역 구법모△금호역 강정원△동백역 송윤식△마포 이상원△봉담 박내길△분당서울대병원 이상우△상도동 손주경△서울글로벌센터 황대규△서초동 장준현△성산동 정일성△암사역 김춘수△을지로5가 하승규△충무로역 박익혁△화정 서승구△구로역금융센터 조한직△김포금융센터 김상섭△수원중앙금융센터 노용균△시흥남금융센터 박국서△신사동금융센터 김광재△온양금융센터 정상교△제천금융센터 최홍연△강남중앙기업금융센터(PRM 겸임) 노봉선△홍콩 김진형<개설준비위원장>△광교신대역지점 민병학△송도센트럴파크지점 김근창<금융센터장 겸 PRM>△서초남 주창민△분당중앙기업 한선구△현대모터타운대기업 신연식△오사카지점장 전필환<신한은행중국유한공사>△청도성양지행장 김흥섭
  • 한·일 경제협력 증진 의지 다져

    한·일 경제협력 증진 의지 다져

    한국과 일본 상공회의소 수뇌부가 함께 만나 양국 경제협력 증진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6일 제5회 한·일 상공회의소 수뇌회의가 일본 오사카 제국호텔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과 이윤우(삼성전자 부회장) 서울상의 부회장, 김영대(대성 회장) 서울상의 부회장, 신정택 부산상의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일본 측에서는 오카무라 다다시 일본상의 회장과 사토 시게타카 오사카상의 회장, 다카하시 지로 나고야상의 회장 등 2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손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해 양국 교역 규모는 925억달러, 상호 방문객은 546만명에 이르는 등 1965년 수교 이후 가장 높은 경제협력 성과를 거뒀다.”면서 “두 상공회의소가 우의를 돈독히 하고 교역과 투자, 기술협력 및 인적교류 강화를 위해 더욱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오카무라 일본상의 회장은 “일본 지진 이후 한국 경제계의 지원이 복구에 큰 힘이 됐다.”면서 양국 경제협력의 중요성에 공감의 뜻을 나타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대구 육상 한달 앞으로] 휴가내고 휴학하고… 6727명 “전국 홍보투어”

    [대구 육상 한달 앞으로] 휴가내고 휴학하고… 6727명 “전국 홍보투어”

    보수 없이 위촉장과 티셔츠, 배지 하나에 만족해하며 각종 궂은일을 도맡아 하지만 자부심 하나만은 선수 못지않다. 국제스포츠대회에 없어서는 안 될 자원봉사자들이다. 대회 성공 여부는 이들에게 달려 있다.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도 마찬가지다. 이번 대회 자원봉사자는 모두 6727명이다. 대회조직위는 2009년과 2010년 두 차례 자원봉사자를 모집했다. 2009년 3월 1차 모집 때는 2000여명 모집에 4000여명이 신청했다. 또 지난해 2월 2차 모집에는 통역·안내 등 9개 분야에 7500여명이 지원해 4000여명이 선발됐다. 평균 2대1에 가까운 경쟁률을 보였다. 당시 조직위 관계자들은 “지원자가 많아 즐거운 고민을 했다.”고 말할 정도였다. 대구대회의 자원봉사자 수는 2009년 베를린대회 3800명에 비해 2배 가까이 많은 것이다. 베를린대회 때는 자원봉사자들이 부족해 1시간에 8유로를 주고 유료 경비 인력까지 고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07년 일본 오사카대회 당시의 자원봉사자도 6200여명으로 대구보다 500여명이 적은 수준이었다. 신금현 조직위 인력부장은 “자원봉사자가 많이 몰려 즐거운 고민을 하고 있다. 직장인도 있으며, 이들 중에는 휴가를 내고 참여하겠다고 밝힐 정도다. 이들이 대회 성공의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는 분야는 모두 11개에 이른다. 그동안 분야별로 다양한 교육을 받았고 행사에도 참여해 업무를 익혔다. 지난 5월 열린 대구국제육상대회에는 3700여명이 참가해 현장 감각을 익히는 등 모두 6차례에 걸쳐 교육을 받았다. 발대식은 28일. 이후 전원이 참석하는 워크숍을 개최해 소양교육 등을 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대회 현장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분야별 상황에 따른 영어표현이 담긴 교재도 지급된다. 오는 30일부터 전국을 도는 자전거 홍보퍼레이드를 벌이고 새달 6일에는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댄스공연 등을 펼치며 홍보활동을 한다. 대회에 임박할 즈음 대구일원에서 거리퍼포먼스도 계획하고 있다. 홍보단원들은 “보수를 받지는 않지만 홍보활동 중 시민들로부터 “수고한다는 격려를 받으면 보람을 느끼고 신이 난다.”고 말했다. 단장 박재현(27·영남대 4년)씨는 “홍보단 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지난해와 올해 휴학을 했다.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젊은 층에 집중적으로 대회를 알리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소녀시대 “글로벌 음악 지향이 해외 인기 비결”

    소녀시대 “글로벌 음악 지향이 해외 인기 비결”

    “예전에는 콘서트 도중 서로 봐도 긴장한 모습이 많고 어설펐는데 지금은 더 여유로워진 것 같아요. 호호호.” 소녀시대가 24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두 번째 단독콘서트 ‘2011 걸스 제네레이션 투어’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여유로운 소감을 밝혔다. ●30여곡 열창… 환상적 무대 선보여 이번 국내 콘서트는 2009년 12월 첫 단독 콘서트 이후 두 번째. ‘소원을 말해봐’, ‘지’, ‘런 데빌 런’ 등 기존의 히트곡과 ‘미스터 택시’, ‘더 그레이트 이스케이프’ 등 더블 플래티넘(일본레코드협회 인정 판매 누계 50만장 이상)과 오리콘 위클리 앨범 차트 1위에 빛나는 일본 첫 정규앨범 수록곡 등 총 30여곡을 불렀다. 소녀시대가 해외에서도 많은 인기를 누리는 이유로 “SM엔터테인먼트가 글로벌한 음악을 지향하기 때문에 외국 팬들에게도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것 같다.”며 “유럽에서 한류가 있다는 말만 듣다 파리에서 플래시몹(촛불시위, 시체놀이 등 네티즌들의 단체놀이) 광경을 보니까 감동적이더라. 역시 공통 언어는 음악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날 속이 비치는 하얀색 레이스의 시스루룩에 흰 부츠, 배꼽 노출 패션 등을 선보인 소녀시대는 성숙한 비결을 묻는 말에 “멤버 모두 20대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성숙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티파니는 “고등학생 때 데뷔해 벌써 23살”이라면서 “요새는 가끔 데뷔 당시가 떠오르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1일 발매한 일본 첫 정규앨범이 지금까지도 오리콘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일본에서 오래 인기를 누리는 이유에 대해 막내 서현(20)은 “기대를 못 했는데 참 감사하고 신기하다.”면서 “큰 이유 중 하나는 각 지역을 찾아다니며 팬들과 소통한 아레나 투어 덕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소녀시대는 지난 5월 오사카를 시작으로 히로시마·나고야 등을 거치는 총 14회의 아레나 투어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K팝에 반한 미국팬 100여명 찾아 이번 공연에서는 램프와 보트 등 화려한 무대 장치와 대형 스크린, 와이어 등을 활용한 환상적인 무대가 이어지며 팬들을 매료시켰다. 또 K팝에 반한 미국팬 100여명이 미국 내 소녀시대 팬 사이트 ‘소시파이드’(soshified.com)에서 만나 의기투합, 자비로 콘서트장을 찾기도 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日민주당 ‘포퓰리즘 공약’ 사과… 한국에 경종

    일본 민주당이 2009년 중의원(하원) 총선거에서 내세웠던 주요 공약을 이행하지 못하게 된 점을 사과했다. 나라의 재정 상태를 제대로 고려하지 않은 ‘공약(公約)을 위한 공약(空約)’에 대해 솔직하게 반성했다는 점에서,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포퓰리즘 경쟁에 빠져들고 있는 한국 정치권에도 경종을 울리고 있다. 민주당은 2009년 중의원 선거시 ‘자녀 1인당 월 2만 6000엔(약 35만원) 지급’, ‘고속도로 무료화’ 등의 공약을 내걸고 집권에 성공했다. 하지만 2년도 채 지나지 않아 포퓰리즘에 빠진 경솔한 행동이었음을 스스로 인정하고 말았다. 오카다 가쓰야 민주당 간사장은 지난 21일 기자회견에서 “당시에 내건 공약이 사실은 실현 가능성을 면밀하게 따져보지 못한 것이었다.”고 인정한 뒤 “국민에게 솔직히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오카다 간사장은 “실현할 수 없는 정책을 포함한 이유로는, 공약을 만들 때 정책의 필요성이나 실현 가능성을 충분히 검증하지 못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면서 “정권을 교체해 커다란 정책 전환을 한꺼번에 실현한다는 의욕에 넘쳤지만, 결과적으로 세출의 증대로 연결됐다.”고 털어놨다. 민주당은 2009년 8월 30일 총선거에서 서민 생활을 돕겠다는 내용의 공약을 내세워 중의원 480석 가운데 3분의2에 가까운 308석을 차지, 50년 이상 이어진 자민당 정권을 무너뜨리고 같은 해 9월 초 새 내각을 발족했다. 당시 대표적인 선심성 공약은 아동수당 지급과 고속도로 무료화, 농가소득보상제, 고등학교 무상교육, 휘발유 잠정세율 폐지 등이다. 하지만 민주당은 최근 자민당과 공명당의 요구에 따라 3세 미만의 아동에 대한 수당 지급액을 월 2만엔으로 인상하는 2011년도 아동수당 법안을 철회했다. 아동수당 전액 지급에 필요한 추가 재원 3조엔 이상은 동일본 대지진에 따른 피해 복구 자금으로 돌렸다. 결국 야당의 요구를 반영해 현행 아동수당을 반년간 연장하는 법안 쪽으로 방침을 바꿨다. 민주당은 고속도로 무료화 공약도 축소했다. 당초 공약대로 고속도로 완전 무료화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연간 1조 3000억엔이 필요하지만 재정난으로 예산 확보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정부는 도쿄와 오사카 등 대도시를 제외한 지역에서 실시하던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의 고속도로 요금상한제(1000엔)도 중단했다. 지방을 중심으로 전국 37개 노선, 50개 구역에서 실시하던 고속도로 무료화 시범도 종료했다. 일본 민주당의 공약 철회와 사과는 최근 대학등록금 부담완화와 무상급식 등을 앞다퉈 내놓고 있는 한국 정치권의 포퓰리즘 경쟁에도 반면교사가 되고 있다. 지난해 지방선거와 올해 재·보궐 선거에서 잇따라 패배한 여권은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와 대통령 선거에서도 패할 것을 우려해 파격적인 포퓰리즘적 정책 추진과 발언들을 멈추지 않고 있다. 민주당도 기존에 발표한 복지 정책 외에 주거와 일자리 정책을 포함해 ‘3+3’ 복지 정책을 당의 공식 정책으로 추진할 방침이어서 국가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데스크 시각] 주민투표의 선택이 천심(天心) /김경운 사회2부장

    [데스크 시각] 주민투표의 선택이 천심(天心) /김경운 사회2부장

    얼마 전 일본 정부가 대한항공 여객기의 독도 상공 시험비행에 맞서 이례적으로 ‘탑승금지’ 조치를 내린 처사는 어떤 측면에선 유치한 인식구조가 깔려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런 인식의 배경에는 여러 가지 해석이 있을 수 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오사카 근처를 연고지로 하는 한신 타이거스와 도쿄의 요미우리 자이언츠 경기는 최고의 라이벌전으로 꼽힌다. 지난주 고시엔 야구장에서 열린 3연전은 한신이 간신히 2승 1패로 앞서 나갔다. 두 팀의 대결에 ‘열도인’들이 흥분하는 이유는 한신이 역사적으로 서쪽 교토를 중심으로 성장한 일왕 문화를, 요미우리가 동쪽 에도(도쿄의 옛 이름)의 무사 문화를 각각 대표하는 것처럼 여기고 있기 때문이란다. 김용운 한양대 명예교수와 와타나베 미쓰토시 등 한·일 양국의 많은 원로학자들은 역대 3대 왕조에 걸친 일왕가가 최초 가야계 ‘도래인’에서 비류백제계를 거쳐 한성백제계로 이어진 사실에 대해 대체로 동의하고 있다. 현 아키히토(明仁) 일왕도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내 몸에 백제 무열왕의 피가 흐른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후 신라땅에서 건너온 다른 도래인들은 집권층인 백제 후손에 떠밀려 미개지이던 일본 동쪽지역에서 힘을 길렀다. 그러다 1185년 3월 단노우라 전투에서 백제계 헤이시(平氏) 가문을 물리친 신라계 겐지(源氏) 가문의 미나모토 요리토모(1147~1199) 장군이 바쿠후(幕府)를 설치하고 사무라이 정치를 시작한다. 겐지 가문의 영광은 헤이안 시대의 유명한 통속소설 ‘겐지 이야기’(源氏物語)를 통해 잘 나타난다. 겐지가의 남성은 수려한 용모에 돈과 권력마저 거머쥔 실력자이다. 소설에 등장하는 여성들의 우상이다. 일본인의 전래 의식 속에는 월등한 힘으로 들이닥친 한반도 정복왕조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끊임없는 힘의 대결을 지켜보면서 승자만을 떠받드는 습성도 숨어 있는 듯하다. 백제·가야계와 신라계의 대결은 시간이 흐르면서 열도의 도래 문명인과 반도에 남은 신라-조선-한국인 사이의 대립적 관계로 이어지고 있다. 왜(일본)는 고구려-발해-백제-가야와 함께 옛 연맹왕국 부여의 방계 후손으로서, 자신들을 밀어내고 반도를 차지한 신라-조선-한국에 복수를 해야 한다는 황당한 감성이 그들의 의식을 지배하고 있다. 임진왜란과 한일합병에서 이런 뜻이 노골적으로 드러난다. 전면 무상급식을 둘러싼 주민투표가 곧 시작되는 모양이다. 서울시와 시의회의 대립도 이제야 끝인가 보다. 그런데 여기서 쓴소리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동안 유치하고 황당한 일이 많아서다. 민주당 출신 시의원들은 이제 와서 “투표가 본래부터 무효다.” “투표청구 서명부가 조작됐다.” “투표용지 표현을 달리해야 한다.”는 등 꼬투리나 잡으려는 듯한 모습을 보여선 곤란하다. 자칫 자국 내 사정 탓에 심사가 튀틀려 이웃나라 민간 항공사에 심통을 부리는 일본처럼 보일 수 있다. ‘전면적 무상급식’은 지난해 6월 서울시장 선거에서 당시 한명숙 민주당 후보가 제안했다가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의 ‘단계적 무상급식’에 밀려 폐기된 공약이었다. 그러나 민주당 측에서 장악한 자치구와 시의회가 힘을 합쳐 구청 예산만으로 강행하면서 “공짜로 급식하다가 시장의 고집 때문에 중단되면 난리가 날 것”이라는 어이없는 속셈으로 여기까지 왔다. 오 시장도 “그렇다면 주민 뜻을 물어보자.”며 덜컥 180억원짜리 투표를 강행하고 있는 것이다. 그때부터는 대화도 타협도 없었다. 오 시장은 투표 결과가 뜻대로 나오지 않으면 당장 시장직을 내놓겠다고 지금 약속해야 한다. 이 지경에 이른 경위야 어떻든 공인으로서 책임을 지라는 말이다. 투표 시작 전에 입술을 깨물고 언약을 해야 그토록 강조했던 진정성이 빛날 것이다. kkwoon@seoul.co.kr
  • 日야구 이승엽 3안타 폭발

    2개월여 만에 4번 타자 자리에 돌아온 이승엽(35·오릭스)이 하루 3개의 안타를 몰아쳤다. 이승엽은 20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지바 롯데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를 쳤다. 이승엽은 전날 경기에서 54일 만에 4번 타자 자리에 들어서 볼넷만 두 개 골라내고 무안타에 그쳤다. 그러나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은 이날도 이승엽을 4번에 내세우며 믿음을 보였고 이승엽은 맹타로 화답했다. 이승엽이 한 경기에 3개 이상의 안타를 친 것은 지난달 18일 주니치전에서 4년 만에 4타수 4안타를 때린 이후 1개월 만이다. 그러나 오릭스는 6회에만 무려 6점을 내주며 무너져 5-7로 역전패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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