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오사카
    2025-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507
  • [경술국치 100년] 한·일 시민단체 의기투합 ‘미래 100년’ 물꼬 트다

    [경술국치 100년] 한·일 시민단체 의기투합 ‘미래 100년’ 물꼬 트다

    #장면1 지난 5월10일 오전 11시30분 한국의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와 일본 도쿄 일본교육회관은 각각 취재기자들과 방송 카메라로 북적댔다. 한국과 일본의 지식인 대표들은 “100년 전 한국과 일본이 맺은 병합조약은 불의부당한 만큼 무효다.”라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낭독했다. 한국에서 109명, 일본에서 105명이 서명에 참여했다. 이후 서명에 참여한 두 나라 지식인 숫자는 1000명을 훌쩍 넘어섰다. ‘불법’이라는 표현 앞에 망설이던 일본 지식인들도 적극 동참하기 시작했고, 급기야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무효 선언과 사과 담화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간 나오토 일본 총리에게 전달했다. #장면2 지식인 공동선언문이 나오기 몇 달 전, 언론에서는 크게 주목하지는 않았지만 무척 의미심장한 시민단체가 만들어졌다. ‘강제병합 100년 공동행동 한·일 실행위원회’다. 결성은 일본 시민들이 먼저였다. 올 1월31일 도쿄 와세다 봉사원에서 창립행사를 가졌다. 이들은 일본 사회의 왜곡된 과거사 인식, 식민주의 극복을 위한 일본 시민들의 역할 등을 둘러싸고 뜨거운 토론을 벌였다. 이후 ‘일본 실행위원회’는 일본 정부를 향해 사죄와 보상을 요구하는 시위를 수차례 벌였다. 그로부터 두 달 뒤인 3월 ‘한국 실행위원회’가 꾸려졌다. 부끄러운 과거’ 100년을 반성하고 ‘발전적인 미래’ 100년을 모색하기 위한 한·일 두 나라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지식인들이 주로 전자(前者)를 책임지고 있다면 후자를 위해서는 시민단체들이 팔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다. 시민단체의 대표 격인 한·일 실행위원회는 을사늑약 체결일인 지난 22일부터 선포일인 29일까지를 ‘강제병합 100년 한·일 시민대회’ 기간으로 정했다. 22일 도쿄에서 개막식을 가졌고, 29일 서울에서 폐막식을 갖는다. 박한용 ‘강제병합 100년 공동행동 한·일 실행위원회’ 공동운영위원장은 “폐막식에서 식민지배 자체가 반인륜적 범죄임을 국제적으로 천명할 방침”이라며 “한·일 시민 공동선언문 외에 부속문서로서 한·일 시민행동 계획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에는 한·일 시민 공동선언을 기초로 평화를 위한 동아시아 시민 공동선언을 끌어내는 한편 국제행동프로그램을 만들어 동아시아 시민연대조직도 구성할 작정이다. 해외에서도 동참한다. 일본이 벌인 전쟁에 강제 동원된 러시아 사할린 한인의 후예들은 29일 사할린에 모여 강제병합 100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집회를 갖는다. 전쟁 뒤 방치한 일본의 법적·역사적 책임을 묻고 강제 동원에 대한 사과와 배상도 요구할 계획이다. 시민대회 기간 국내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 시위와 을사늑약의 불법성을 고찰하는 국제학술대회 등이 열렸다. 백범 김구 선생 유적지를 좇아 전국 1470㎞를 자전거로 순례하기도 했다. 국내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진실과 미래, 국치 100년사업 공동추진위원회’(이하 100추위)는 아시아 차세대 평화 리더들을 위한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100추위는 지난해 4월 30여개 단체로 출발해 116개 단체로 세를 불렸다. 12주 과정의 강좌는 두 나라 역사에 대한 실체적 접근과 함께 역사 속 평화의 의미, 시민들의 역할을 조명한다. 청소년들과의 공유도 모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얼마 전에는 ‘100년 전의 한국사’라는 책도 펴냈다. ‘일본이 조선의 개혁을 원했다는데 사실일까?’ ‘갑오개혁 주인공들이 돌에 맞아 죽은 까닭은?’ ‘일본에 병합을 요청한 조선인은 누구인가?’ 등 지난 100년의 역사를 쉽고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문답식으로 풀어 썼다. 일반인은 물론 청소년들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교육현장의 역사 교사와 역사학자, 대학 교수 등이 함께 중요 질문을 발췌해 만들었다. 100추위는 지난해 8월 일본·타이완 등의 시민단체와 국제 합동워크숍을 가진 이래 ‘전쟁 없는 평화로운 국제관계’를 주제로 순회 전시회를 열고 있다. 서울, 도쿄, 오사카, 교토를 거쳐 중국 난징, 미국 워싱턴, 뉴욕, LA, 독일 베를린 등에서 전시를 가졌다. 원로 역사학자 이이화씨는 “지식인들의 학문적 연구와 더불어 한국과 일본, 두 나라 시민들부터 진정한 역사적 화해를 통해 국가 간 화해, 나아가 새로운 동아시아 공동체 질서의 출발점을 만들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日 아동방치 사망사건, 무관심으로 죽어버린 어린남매

    日 아동방치 사망사건, 무관심으로 죽어버린 어린남매

    35도가 넘는 폭염 속, 냉방이 전혀 되지 않는 방안에 방치된 채 죽음을 맞이한 어린 남매가 있다. 8월 27일 방송된 MBC ‘김혜수의 W-혜수의 창’에서는 지난달 말 일본 오사카의 한 맨션에서 3살, 1살 된 어린 남매가 방 안에서 아사한 사건을 다뤘다. 남매는 35도가 넘는 폭염 속, 에어컨도 나오지 않는 어두운 방 안에서 스스로 옷을 벗고 숨을 거뒀다. 사체 발견 당시 집안 냉장고에는 물조차 들어있지 않았으며 부검 결과 아이들의 위 속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두 아이의 엄마는 23살 시모무라 씨로 집에 안 들어온 지도 두 달이 넘었다. 1년전 남편과 이혼한 그녀는 유흥업소에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녀는 이 일을 시작하며 ‘육아가 귀찮아졌다. 아이들이 없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방송은 어린 남매를 죽음으로 몰고 간 것이 시모무라 한 사람만의 책임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혼했다는 이유로 연락을 끊어버린 전 남편, 10년 간 딸의 소식도 몰랐던 시모무라의 아버지, 엄마를 찾는 아이들의 비명을 외면한 이웃 주민들 모두 책임을 피할 수 없다는 것. 특히 이웃주민들은 “괜히 참견했다가 기분이 상할까봐 그랬다”는 무책임한 발언으로 충격을 주기도 했다. 계속된 아이 울음소리에 신고를 한 이웃은 단 한 명뿐 이었고 신고를 받은 아동상담소 역시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고 그대로 돌아갔다. 한편 일본의 아동방치 치사사건은 2000년대 이후 점점 증가하고 있으며 ‘어설프게 참견하면 피해가 될까봐’라는 일본 특유의 정서로 인해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MBC 서울신문NTN 뉴스팀ntn@seoulntn.com ▶ 에이미, 쇼핑몰 관련 폭언 “양아치-사기꾼-쓰레기” ▶ 이승기 곡 ‘사랑이 술을 가르쳐’, 청소년 유해판정 왜?▶ ‘서강대 얼짱’ 한유나, 신곡 뮤비 파격 섹스신 ‘깜놀’▶ 려원, 볼살 오른 최근모습…"살쪘다 vs 지방주입?"▶ 송혜교, 가을패션 화보공개…공주느낌 폴폴
  •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D-365] 볼트·게이·파월 ★들의 전쟁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D-365] 볼트·게이·파월 ★들의 전쟁

    내년 8월27일 개막할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세계 최고의 육상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47개 종목에 213개국 7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인 이번 대회에는 ‘인간번개’ 우사인 볼트( 왼쪽·24·자메이카)와 타이슨 게이(28·미국), 아사파 파월(28·자메이카)이 펼치는 남자 100m 레이스 등 평생 한 번 보기 힘든 세기의 대결들이 펼쳐진다. ●10초의 승자는 누구? 단 10초 만에 끝나는 승부임에도 볼트-게이-파월의 3자 대결은 쉽게 성사되지 않았다. 볼트가 쌩쌩하면 게이나 파월이 부상을 입고, 게이나 파월이 좋을 때는 볼트가 부상으로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내년 대구대회는 다르다. 셋 모두 내년 세계선수권을 위해 몸을 만들고 있다. 볼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부터 지난해 베를린세계선수권대회까지 100m(9초58)와 200m(19초19)에서 자신이 작성한 세계신기록을 거듭 깨면서 우승, 1인 독주 체제를 굳혔다. 하지만 이달 초 허리 통증으로 게이에게 패배하는 굴욕을 당했다. 만년 ‘2인자’ 게이는 자신감을 얻었고, 그 여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파월도 반란을 꿈꾼다. ●아시아의 자존심 ‘류샹’ 2007년 오사카 세계선수권 남자 110m 허들에서 세계기록에 0.01초 뒤진 12초88로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아의 영웅’으로 떠올랐던 류샹(27·중국)은 정작 안방에서 열린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기권했다. 류샹은 내년 대구대회에서 자신의 공백을 틈타 베이징올림픽 챔피언에 오른 다이론 로블레스(24·쿠바)를 끌어내리려 한다. 올 시즌 12초89를 기록한 미국의 데이비드 올리버(28)도 주목할 선수다. ●미녀새 부활하나 잇따른 부진에 올 시즌 ‘오프’를 선언한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오른쪽·28·러시아)의 부활 여부도 관심을 끈다. 대구 대회에서 스스로 27번이나 갈아치우며 이룬 세계기록 5.06m를 다시 한번 갈아치울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또 남자 400m의 라이벌 구도를 이어가는 제러미 워리너(미국)와 저메인 곤살레스(자메이카)의 ‘26세 동갑내기 맞대결’도 흥미를 더한다. 둘은 올해 약속한 듯 상대의 시즌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는 혼전을 펼쳤고, 현재는 워리너가 44초13으로 44초40의 곤살레스에 앞서 있다. 올림픽 및 세계선수권의 챔피언 셸리 프레이저와 만년 2위 캐런 스튜어트(이상 자메이카), 현역 최고기록 보유자 카멜리타 지터(미국)가 펼치는 여자 100m 대결도 대구의 여름밤을 달굴 예정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한국 해치’ 활약상 다룬 수요기획 ‘시청자 감동’

    ‘한국 해치’ 활약상 다룬 수요기획 ‘시청자 감동’

    25일 방송된 KBS 1TV ‘수요기획- 오사카의 외인구단 한국해치’편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다. 방송직후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랭크되면서 장시간 머무르고 있다. 이날 방송엔 야구팬들에게 낯익은 인물들이 대거 등장했다. ‘제2의 선동렬’로 불리던 기대주였지만 끝없는 추락을 거듭하다 마지막 재기의 불꽃을 태우는 김진우, 국내 프로구단을 전전하던 손지환 등이 그들. 이외에도 프로에 있다가 방출된 선수에서부터 프로에 가보지 못했던 선수들까지 단지 야구를 계속하고 싶어 일본행을 택한 이들이 소개됐다. 일본에는 프로의 1, 2군 다음에 2.5군이라 불리는 세미프로리그가 있다. ‘한국 해치’는 오사카를 중심으로 구성된 간사이리그에 올 3월 새로 입단했다. 한국선수로만 구성된 외인구단인 셈. 일본에서 외국선수로 구성된 야구팀이 생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란다. 방송에 나온 20여명의 ‘한국 해치’ 선수들은 오사카 한인 타운에 숙소를 정해 놓고 생활하고 있었다. 두 칸짜리 다다미방에 6명의 선수가 공동생활을 해야할 만큼 열악한 상황. 경기가 끝나면 유니폼까지 직접 손빨래하는 모습까지 공개됐다. 시청자들은 프로를 향한 꿈에 도전하는 이들의 이야기에 감동했고, 방송이 일상에 자극을 심어주었다는 소감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기고 있다. 사진=KBS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황정음, 꿀피부 노하우? ‘폭풍 3중 세안’▶ 성유리·팀 ‘연인선언’ vs 김혜수·유해진 ‘실제사연’…화제▶ ‘리틀 소지섭’ 유승호, ‘폭풍성장’ 패션화보…‘눈길’▶ 장재인, 日가수 유이 인생표절?…사기꾼 논란▶ 김연아 “거짓말은 그만 B”…강경 입장표명
  • ‘27.7→25→24.5세’ 점점 젊어지는 조광래호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눈에 띄게 젊어지고 있다. 허정무 전 감독이 이끌었던 남아공월드컵팀의 평균 연령은 27.7세였다. 세대교체를 선언한 조광래 대표팀 감독은 데뷔전인 지난 11일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에 서 ‘젊은 피’들을 대거 수혈, 평균 연령을 25세로 낮췄다. 그런데 조 감독은 이에 그치지 않고 새달 7일 이란과의 평가전에서 더욱 젊은 대표팀을 꾸릴 계획이다. 24일 이란전을 앞두고 대표팀 차출을 위해 협조공문을 보낸 선수들의 면면을 보면 조 감독의 세대교체 의지를 뚜렷하게 읽을 수 있다. ●이근호 빼고 조영철·김영권 재투입 조 감독은 부진에 빠진 공격수 이근호(25·감바 오사카) 대신 네덜란드에서 뛰는 신예 석현준(19·아약스)을 불렀다. 조영철(21·니가타), 김영권(20·도쿄)과 김보경(21·오이타)도 다시 불렀다. 나이지리아전에 나왔던 국내파들을 불러들인다면 이란전 대표팀의 평균 연령은 24.5세까지 떨어진다. 젊은 선수들이 실전에 투입될지는 미지수다. 나이지리아전에선 기대를 모았던 지동원(19·전남)과 김민우(20·사간 도스)는 벤치만 지켰다. 소속팀 입장에선 실전에 투입하지 않으면서 선수만 빼간 셈이다. 불만스러울 수도 있다. ●나오지도 않는데 왜 부를까 조 감독은 이번에도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33·알힐랄), 이정수(30·알사드), 곽태휘(29·교토) 등 베테랑들을 부른다. 팬들은 소속팀에서 치열한 주전경쟁을 벌이는 박지성을 그만 불러들이라고 주문한다. 하지만 조 감독의 생각은 확고하다. 젊은 선수들이 훌륭한 선배들을 “보고 배우라.”는 뜻이다. 경기에 나가지 못하더라도 며칠이라도 선배들과 함께 생활하는 것 자체가 성장하는 젊은 선수들에게는 자양분이 된다는 것. 조 감독은 나이지리아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국가대표로서의 자부심을 강조했다. 경기와 훈련뿐만 아니라 생활 전반에서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주문했다. 그 모범이 박지성과 이영표다. 그래서 부르지 않을 수 없다. 벤치만 지켰던 지동원이 소속팀에 돌아가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것도, 나이지리아전에서 골을 넣지 못하고 일본으로 돌아간 조영철이 2경기 연속 멀티골을 터트린 것도 이 같은 선배들과 함께 생활한 뒤 나타난 ‘대표팀 효과’다. 조 감독의 연착륙 세대교체 시도가 데뷔 뒤 2연승과 윤빛가람(20·경남)에 이은 젊은 스타 탄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지켜볼 대목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일제 한국병탄 불법성 조목조목 지적

    일제 한국병탄 불법성 조목조목 지적

    22일이 체결일이고 29일이 공포일이니 이번 한 주는 사실상 ‘경술국치 100년 주간’이다. 100년 주간을 맞아 동북아역사재단(이사장 정재정)이 주최하는 ‘1910년 한국강제병합, 그 역사와 과제’ 국제학술대회가 24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다. ●“식민주의를 반평화적 범죄로 규정해야” 학술대회에 앞서 23일 재단 대회의실에서 열린 환영만찬에서 무샤코지 긴히데 오사카경법대 아시아태평양연구센터 소장은 기조 연설을 통해 “일본의 식민주의 범죄 또한 ‘반평화적 범죄’로 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독일의 유대인 학살이 뉘른베르크 재판 등을 통해 반평화적 범죄로 단죄됐지만, 일본의 전범재판인 도쿄재판은 그러지 못했다는 것이다. 무샤코지 교수는 “따라서 한일병합은 ‘실제로 존재하는 법(lex lata)’이 아니라 ‘법적 정의에 따라 있어야 할 법(lex ferenda)’의 관점에서 살펴봐야 한다.”면서 “일본인들이 식민지 범죄의 가해자였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이런 측면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일병합조약의 원천무효를 주장한 ‘한·일 지식인 공동선언’을 이끈 김영호 유한대 총장은 “선언 이후 비슷한 선언이 이어지는 등 물꼬가 터졌고, 여기에는 전문역사가들도 많이 참여했다.”면서 “이제 ‘상류’의 물줄기가 바뀌었으니 ‘하류’로 내려가는 과정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고종황제 독살설’ 입증 자료 내놓아 재단이 주최한 이번 국제 학술대회에는 한·중·일 3국뿐 아니라 타이완, 미국, 독일 등의 33명의 연구자들이 참가한다. 식민지화 과정을 실질적으로 규명하는 데 앞장서온 원로학자들뿐 아니라 식민시대의 일상에 대한 연구를 진척시킨 젊은 소장 학자들까지 두루 포함됐다. 또 병합의 불법성을 규명해 온 이태진 서울대 명예교수는 고종 황제 독살설에 대한 주장을 내놓는다. 데라우치 마사타케 당시 일본 총리대신이 후배인 조선총독 하세가와 요시미치에게 “1905년 11월의 보호조약이 유효였다는 것을 확인하는 문서를 덕수궁의 이태왕(고종 황제)에게 요구하고 이를 거부할 경우에는 독살하라.”는 밀령을 내렸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이방자 여사의 수기와 일본 궁내청 관리 구라토미 유자부로의 수기를 토대로 이런 주장을 하면서 “이는 용서받기 어려운 문제로 일본인들의 자성으로 치유될 수밖에 없다.”고 결론짓는다. ●27일까지 국회서 강제병합 기록 전시회 재단은 또 학술대회 외에도 27일까지 국회에서 ‘한·일 강제병합 100년 조약자료 전시회’를 연다. 1876년 조일수호조규부터 1910년 한·일강제병합조약에 이르기까지 양국이 체결한 조약 관련 74개의 사진자료 등을 통해 한국 병탄의 불법성과 강제성을 조목조목 지적한다. 당시 고종 황제가 한·일 병합을 별 말 없이 받아들였다는 허위기사를 통해 조선이 합병에 순순히 동의했다고 여론을 조작한 일본의 행태도 상세히 밝힌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절대미각 화성인, 개 코 맛으로 60여종 감별

    절대미각 화성인, 개 코 맛으로 60여종 감별

    케이블채널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 절대미각 화성인이 등장했다. 24일 밤 12시에 방송되는 ‘화성인 바이러스’ 여름특집 1편 ‘일본 오사카 편’에서는 자신의 혀로 개의 코를 핥아 품종을 알아맞히는 절대미각 화성인과 상상을 초월하는 초강력 오사카 화성인들이 소개된다. 사전녹화에서 먼저 무려 60여종의 개를 코의 맛만 보고 맞힐 수 있다는 절대미각 화성인은 안대를 쓰고 수십여 종의 개 코를 맛보는 테스트를 완벽히 통과해 역시 오사카 최고의 화성인이라는 찬사를 들었다. 특히 애견인 이경규는 "강아지를 너무 사랑해서 맛보게 됐다"는 화성인의 말을 들은 김성주, 김구라가 개 코 맛 감별을 권하자 "그건 못 하겠다"고 버티다 결국 개 코 맛보기에 도전, “의외로 달다”고 평해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8월24일 방송에서는 한 끼에 우동 32그릇씩을 먹고도 절대 살이찌지 않는 ‘일본판 식신녀’, 오사카에서 제일 용하다고 소문난 40년 전통의 이색점술가 등 기상천외한 오사카 화성인들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이번 오사카 행에는 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가 동행해 오사카의 생생한 상황중계와 화성인과의 통역 등을 소화해 냈다. 평소에도 엉뚱 발랄한 모습을 보여줬던 사유리는 오사카 촬영 내내 세 명의 MC를 포함, 화성인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사진 = tvN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 강민경, 찍기만 하면 여신..셀카에 팬들 열광 ▶ 가희·정아·주연, 동생들 따라잡기..‘마법손녀’ 화제▶ 박명수, 소녀시대 뺨치는 팔다리 ‘극세사지’ 노출 폭소▶ ‘성기노출 파문’ 럭스 멤버, 생고기 절도 ‘불구속 입건’▶ 정우성-수애 ‘아테나’ 뮤직비디오 농염 키스신 화제
  • [경술국치 조약체결 100주년] “한국 원폭피해 유족 첫 집단 손배소 추진”

    일본에 살지 않는다는 이유로 건강관리수당을 받지 못한 채 숨진 한국인 원폭 피해자들의 유족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일본 법원에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낼 예정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20일 보도했다. 그동안 피폭자 당사자들이 소송을 제기했지만 유족들이 집단적으로 소송을 내는 것은 처음이다. 한국인 피폭자 400명의 유족은 이르면 이달 말 오사카, 히로시마, 나가사키 법원에 소송을 낼 계획이다. 오사카에 있는 재외 피폭자 지원단체인 ‘한국 원폭 피해자를 구원하는 시민 모임’ 이치바 준코 회장은 “살아 있는 피폭자의 소송이 대체로 끝나가는 만큼 이번에는 유족들이 소송을 내기로 했다.”면서 “생전에 수당 받기를 희망하던 사망 피폭자도 구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신승훈, UN 자선공연서 日 발매앨범 첫 선

    신승훈, UN 자선공연서 日 발매앨범 첫 선

    신승훈이 오는 9월 14일 일본 동경, 16일 오사카에서 ‘국가 연합의 친구들’이라는 타이틀로 열리는 UN자선 공연 무대에 선다. 이번 행사는 지난 7월 일본 오사카에서 빅뱅, 비스트, 포미닛, 초신성 등이 한국 대표로 참석한 UN평화콘서트 썸머 페스티발의 연속 행사. 이번에는 신승훈과 일본 유명 피아니스트 니시무라 유키에(西村由紀江) 그리고 한국뮤지컬의 보석 옥주현이 특별 게스트로 참여한다. 신승훈은 오는 9월 15일 일본에서 발매하는 리메이크 미니앨범을 처음으로 선 보이는 무대가 될 예정이라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공연을 주최하는 CNR 미디어 관계자에 따르면 “이제 시작하는 회사로 대가수인 신승훈씨와 함께 뜻 깊은 자리를 가지게 된 것만으로도 기쁜데 좋은 의도로 열리는 행사의 주최로 참여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공연을 주최하는 CNR 미디어는 SS501 박정민이 최근 계약한 회사로 일본 야마하뮤직엔터테인먼트와 지속적으로 UN과 함께하는 자선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 태진아, 장윤정 대박 예언 “10대 가수왕 될 것”▶ ‘트로트퀸’ 장윤정, 오렌지카라멜 ‘마법소녀’ 완벽소화▶ 정준하, 12kg 감량…프로레슬러 짐승남 거듭▶ 소녀시대 수영, 빵빵해진 얼굴?…의심 눈초리 ‘찌릿’▶ ‘천상의 맛’ 폭탄버거, 엽기 칼로리 ‘인기폭발’ ▶ ’힐튼과 연락하는’ 홍콩재벌녀 맥신 쿠, 대저택 공개 "입이 쩍…"
  • 세계대백제전 준비 ‘착착’

    세계대백제전 준비 ‘착착’

    국내 최대 역사문화축제인 ‘세계대백제전’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1400년 전 대백제의 부활’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 축제는 당시 중국, 인도 등과 교류하면서 찬란한 문화를 꽃 피웠던 백제의 문화와 정신을 엿보고 미래지향적 가치를 가늠해 보는 기회로 기대를 모은다. 18일 충남도에 따르면 세계대백제전(9월18일~10월17일)을 한 달 앞둔 현재 전체 행사 준비 완성률은 93%로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 모든 준비가 끝난다. ●개막 한달전… 준비 93% 마쳐 주 행사장인 부여군 규암면 함정리 백제왕궁은 98%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대백제전 개막과 함께 문을 여는 백제문화단지의 동문 백제문까지 이어지는 길이 2㎞의 진입로는 마무리 단계에 있다. 공주·부여 수상공연장은 이달 말 완공된다. 19일에는 일본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나고야, 센다이 지역 중·고교 수학여행 담당 교직자 등 20명이 백제문화단지를 방문한다. 공주시와 부여군은 오는 27일 통역요원 107명 등 자원봉사자 484명의 발대식을 갖는다. 이번 축제는 백제 고도인 부여 백제문화단지와 낙화암, 공주 고마나루·공산성, 논산 논산천 둔치에서 펼쳐진다. 대백제전조직위원회 주관 22개, 공주시 36개, 부여군 34개 등 모두 92개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부여·공주·논산서 92개 프로그램 주요 프로그램으로 공주 금강변에서 고마나루의 금강설화와 백제시대 영웅을 판타지로 꾸민 수상공연 ‘사마(무령왕) 이야기’, 부여 백마강변에서 백제금동대향로(국보 287호) 등 백제의 문화유산을 이미지화한 수상공연 ‘사비미르’가 공연된다. 이들 공연에는 각각 150여명의 전문 배우가 출연해 관람객을 화려했던 백제시대로 이끈다. 주민과 관광객 등 8만여명이 ‘백제기악탈’을 쓰고 공주시 고마나루 주변을 걷는 ‘백제탈 퍼레이드’도 핵심 프로그램의 하나다. 또 백제의 번영과 평화를 표현한 ‘퍼레이드 교류왕국 대백제’, 123필의 말과 1000여명의 병사가 동시 출연해 백제인의 웅장한 기상을 표현한 ‘대백제 기마군단 행렬 퍼레이드’, 백제군 5000여명이 신라군 5만명과 대결하는 장면을 실감나게 재연한 ‘황산벌 전투 재현’ 등이 펼쳐진다. 이성우 조직위 사무총장은 “대백제전은 충남 개도(開道) 이래 도내 최대 축제”라며 “한·중·일 3국이 함께하는 대형 이벤트와 웅진(공주)·사비(부여)와 한성백제를 연계한 행사도 열어 세계대백제전을 아시아 최고 역사문화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日프로야구 ‘7경기 연속홈런’ 랜디 바스 아시나요!

    日프로야구 ‘7경기 연속홈런’ 랜디 바스 아시나요!

    지난 13일 광주 KIA전. 이대호가 8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올리자 언론에선 일본 기록을 넘어섰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의 연속경기 홈런은 오 사다하루와 랜디 바스의 7경기. 오 사다하루(이하 왕정치)야 한 시대를 풍미하다 못해 역대 최고의 타자로 평가받는 인물이기에 논외로 치더라도 도대체 랜디 바스가 누구냐는 궁금증을 갖는 팬들이 많았다. 유명세로만 따지면 왕정치의 이름은 한번쯤 들어봤지만 랜디 바스는 금시초문인 사람이 부지기수다. 바스는 1980년대 한신 타이거즈에서 활약했던 외국인 타자다. 하지만 그를 일컬어 단지 외국인 타자라고만 하기엔 뭔가가 부족하다. 짧은 기간 동안 엄청난 임팩트를 남기고 떠난 역대 최고의 선수중 한명이었기 때문이다. 일본프로야구(NPB) 퍼시픽리그의 시즌 최고 타율은 너무나도 유명한 스즈키 이치로(현 시애틀)가 가지고 있다. 이치로는 7년연속 타율 1위를 작성한 타자답게 메이저리그로 떠나기 직전(당시 오릭스. 2000년) 타율 .387를 기록했다. 당시 이치로의 이 타율은 1970년 장훈의 .383를 넘는 수치다. 하지만 양리그를 통틀어 살펴보면 이치로의 .387은 역대 2위에 해당한다. 바로 1986년 랜디 바스가 세운 한 시즌 최고 타율인 .389가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다. ◆ 정규시즌 MVP, 7경기 연속 홈런 그리고 트리플 크라운 1983년 한신 유니폼을 입은 랜디 바스의 최고 시즌은 1985,1986년이다. 물론 입단 첫해부터 35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는 등 강렬한 파워히터의 전형을 보여주긴 했지만 타격에 비해 불안한 수비는 한때 방출 위기에 직면했던 시절도 있었다. 일본야구가 양대리그를 시행한 1950년 이후 타자 트리플 크라운(타율-홈런-타점 3관왕)은 모두 10번이 작성됐다. 하지만 오치아이 히로미츠(1982,1985,1986), 그리고 왕정치(1973,1974)와 랜디 바스(1985,1986)의 연속년도 달성을 제외하면 3명(노무라 카츠야,부머 웰스,마츠나카 노부히코)이 각각 한차례씩 도달해 실제로는 6명만 달성한 대기록이다. 랜디 바스는 외국인 타자로는 역대 최초로 2년연속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선수다. 당시 퍼시픽리그의 오치아이 역시 2년연속 트리플 크라운을 작성 했는데, 2004년 마츠나카 이후 나오지 않고 있는 이부문 기록이 당시로서는 풍년이었던 셈이다. 특히 랜디 바스의 인코스 공에 대한 대처 능력은 역대 최고였을만큼 압도적인 타격기술을 보유한 타자였다. 그것은 매우 독특한 그의 타격폼에 기인한 것이었다. 타격시 배트를 쥐고 있는 그립부분을 자신의 배꼽근처까지 내렸다가 스윙을 가져갔는데 뒤쪽 팔꿈치를 옆구리에서 떨어뜨리지 않으려는 그만의 노하우였다. 1985년 리그 MVP(타율 .350 홈런54개 타점134)를 수상한 그는 이듬해인 1986년 7경기 연속 홈런(6월18일-26일)을 쳐내며 왕정치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특히 MVP를 수상한 1985년은 한신 타이거즈가 일본시리즈에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던 해로 랜디 바스는 단숨에 오사카 지역 팬들의 영웅으로 등극하며 결코 잊을수 없는 한해를 보냈다. ◆ 불멸의 기록달성과 54홈런, 그러나.. 랜디 바스가 54홈런을 기록한 1985년은 외국인 타자 차별화의 원년이라 해도 틀린 말은 아닐것이다. 역대 한 시즌 최다홈런 기록은 왕정치(55개)로, 이해 바스가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린게 과거 왕정치가 몸담았던 요미우리전이었다. 시즌 초반 잠깐 부진하긴 했지만 첫 홈런이 터진 이후부터 바스의 방망이는 그야말로 불꽃이 튀었다. 그가 54개의 홈런을 쏘아올렸을때 남은 경기는 단 2경기. 공교롭게도 요미우리와의 2연전이었다. 하지만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알아서 기는’ 인물은 어디에나 있는 법. 당시 요미우리는 왕정치의 기록이 외국인 타자에게 깨지는걸 원치 않았다. 요미우리 투수코치들은 바스에게 정면승부를 하는 투수에겐 벌금을 물리겠다라는 엄포를 놨고 당시 팀의 에이스인 에가와 스구루를 제외하면 고의사구나 다름없는 볼넷 남발로 승부를 회피했다. 훗날 터피 로즈와 알렉스 카브레라(현 오릭스)가 55홈런에 머물며 왕정치의 한 시즌 최다홈런 기록을 깨지 못한 그 시초가 랜디 바스라고 보면 된다. 랜디 바스는 역대 시즌 타율 1위의 영광만 남기고 떠난 타자가 아니다. 1986년 그는 비공식 타이틀을 포함하면 무려 9개부문(OPS포함)에서 1위를 차지하며 리그를 초토화 시켰다. 타율 .389와 더불어 장타율 .777 역시 역대 일본야구 최고기록에 올라있다. 그해 리그 우승을 차지한 히로시마의 키타벳부 마나부(18승, 평균자책점 2.43)가 MVP를 수상하며 이부문 2연패에 실패한 랜디 바스였지만 누가 봐도 이건 말도 안되는 수상결과였다. 비록 키타벳부가 ‘마운드의 정밀기계’라는 별칭처럼 훌륭한 성적을 남긴 것은 확실하나, 2년연속 트리플 크라운 그리고 역대 한 시즌 최고 타율과 장타율을 기록한 바스의 그것과는 비할바가 못된다. 바스가 일본을 떠난 것은 1988년 시즌 도중이었다. 한신에 입단할때 바스는 본인과 가족에게 질병이 발생할시 치료비를 구단에서 부담하기로 계약을 했지만 구단은 비용이 부담 돼 보험에 들지 않았다. 아이러니 하게도 바스의 아들이 뇌에 물이 차는 수두증에 걸려 수술이 필요했지만 구단은 엄청난 수술비가 부담 돼 결국 바스를 방출해 버렸다. 5년반 동안 활약하며 일본야구를 발 아래 뒀던 바스가 떠난지도 20년이 넘었다. 이젠 무시무시했던 그의 홈런포는 볼수 없지만, 통산 .337/.418/.660(타/출/장)의 기록이 말해주듯 역대 최고의 외국인 타자라는 사실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씨엔블루, 日공연 9회 연속 매진..亞밴드 위용

    씨엔블루, 日공연 9회 연속 매진..亞밴드 위용

    씨엔블루(CNBLUE)가 아시아투어를 잇달아 매진시키며 ‘아시아밴드’로서의 위용을 과시했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이미 서울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씨엔블루는 오는 9월 16일 오사카(남바 Hatch), 18일 나고야(Bottom Line), 20일 도쿄(Shibuya-AX), 에서 각각 공연을 갖는다. 서울공연을 1분 만에 매진시켰던 씨엔블루는 최근 싱가포르 공연에 이어 3개 도시에서 벌어지는 일본공연도 매진시키며 인기를 실감했다. 특히 일본공연의 경우 이번이 2009년 첫 공연 이후 9회 연속 매진이라 눈길을 끈다. 소속사 관계자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음악시장인 일본에서 전회 한 좌석도 남기지 않고 매진됐다는 점에서 씨엔블루가 일본시장에서 갖는 위상을 증명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씨엔블루는 “연이은 매진에 너무 기쁘면서도 어리둥절하다”며 “멋진 연주와 노래로 공연장을 가득 메워주실 팬 여러분들에게 보답하겠다”고 공연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씨엔블루는 싱가포르와 일본에 이어 대만, 태국, 홍콩, 상해 등지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 = FNC뮤직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김성은, 9시간 성형수술 반응냉담 "연기로 극복해라" ▶ ’애마부인’ 김부선 "대마초 한 순간 실수" 심경 고백 ▶ 블랙리스트 발언 김미화 고백 "가슴 시키는 일 하겠다" ▶ 신민아, 민망대사 불구 상큼발랄 구미호 ‘일단 합격’ ▶ 부산도끼 사건 피해자 돕기 ‘모금운동’ 목표달성 ▶ ’나쁜남자’ 김남길, 오늘 훈련소 퇴소...’강남구서 공익근무’ ▶ 김사랑, ‘하이프네이션’ 뮤비 속 팜므파탈…박재범 유혹
  • 日총리 “한국인 뜻 反해 식민지배 통절한 반성”

    日총리 “한국인 뜻 反해 식민지배 통절한 반성”

    1910년 8월 단파 라디오에 귀를 기울이던 일본인들은 순간 환호성을 내질렀다. 한국이 일본에 병합됐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도쿄나 오사카의 번화가에서는 사람들이 술잔을 기울이며 한일합병을 축하했다. 그로부터 꼭 100년이 지난 2010년 8월10일 오후 일본 94대 간 나오토 총리가 마이크 앞에 섰다. 그는 “식민지 지배가 가져온 다대한 손해와 고통에 대해 다시 한번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표명한다.”는 내용의 담화문을 읽어 내려갔다. 간 총리는 한·일 간 과거사와 관련해 “3·1독립운동 등의 격렬한 저항에서도 나타났듯이 정치·군사적 배경하에 당시 한국인들은 그 뜻에 반해 이뤄진 식민지 지배에 의해 국가와 문화를 빼앗기고, 민족의 자긍심에 깊은 상처를 입었다.”며 이같이 사과했다. 간 총리는 또 “일본이 통치하던 기간에 조선총독부를 경유하여 반출돼 일본 정부가 보관하고 있는 조선왕실의궤 등 한반도에서 유래한 도서에 대해 한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여 가까운 시일에 이를 인도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가 1965년 국교정상화 당시 문화재협정에서 일부 강탈 문화재를 돌려준 뒤 공식적으로 정부 차원의 문화재 반환 의사를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역대 한·일 관계는 과거사 인식에 따라 협력이나 갈등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박정희 정권은 1965년 한·일 국교정상화를 통해 일본으로부터 총 5억달러에 달하는 유·무상 경제협력자금을 지원 받았다. 1998년 김대중 정부 때는 한·일 파트너십이 체결됐다. 반면 김영삼 정부와 노무현 정권에서는 일본 자민당 출신 총리들의 망언과 야스쿠니신사 참배 등으로 한·일 외교관계가 최악의 국면으로 치달았다. 이번 간 총리의 담화 내용도 한계를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한·일 지식인 1000여명이 지난달 성명을 내고 “한국병합조약은 조선(한국)인의 의사에 반해 강제된 것으로 원천 무효”라는 내용을 총리 담화에 포함하라고 요구했지만 이번 담화에 반영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 총리의 이번 담화를 계기로 한·일 관계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새로운 한·일 100년이 더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과거사를 넘어 독도나 교과서 문제 등에 대한 보다 전향적인 일본의 자세가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간 나오토 내각 각료 17명 전원이 오는 15일 종전기념일에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이 10일 보도했다. 종전기념일에 모든 각료가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하지 않는 것은 30년 만에 처음이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간 나오토 일본 총리의 ‘식민지 지배 사과 담화’ 발표와 관련, “앞으로 일본이 이를 어떻게 행동으로 실천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전 11시부터 20분 동안 간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이렇게 말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 양국 간 현안이나 협력 방안에 대해 진정성을 갖고 지혜롭게 협력해 가자.”고 말했다. 간 총리는 “일본 내각의 결정을 담은 담화문의 내용을 상세히 설명하고 제 소회도 이 대통령에게 전하고 싶어 전화를 했다.”면서 이 대통령에게 담화문의 내용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간 총리는 담화문 내용이 본인의 뜻일 뿐 아니라 내각 구성원과 충분히 상의한 ‘일본의 뜻’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 실천 방향과 관련해서는 “반성할 것은 반성하면서 미래를 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간 총리는 또 오는 11월 열리는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요코하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앞서 이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이에 따라 양국 정부는 이 대통령의 방일과 관련한 실무 협의에 들어갔다. 도쿄 이종락특파원·김성수기자 jrlee@seoul.co.kr
  • 이근호 “월드컵 탈락 아픔잊고 새 각오로”

    이근호 “월드컵 탈락 아픔잊고 새 각오로”

    “월드컵을 보면서 기쁘고도 슬펐다. 이제 조광래 감독님의 기대에 부응하겠다.” 나이지리아전을 앞두고 축구대표팀에 발탁된 이근호(25·감바 오사카)가 8일 입국했다. 이근호는 월드컵 최종엔트리에서 탈락한 아픔을 잊고 새롭게 출발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근호는 “(월드컵 때) 국민의 한 사람으로 한국을 응원하면서도 기분이 이상했다. 골 장면을 보면서 기쁘기도, 슬프기도 했다. 묘했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모든 걸 본인 탓으로 돌렸다. “무엇보다 나 자신에게 아쉬움이 컸다. 다 내가 못해서 그런 건데…. 선수생활을 하면서 다시 이런 경험을 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근호는 월드컵 아시아지역예선에서 7골을 넣으며 ‘허정무호의 황태자’로 군림했다. 본선진출의 일등공신. 그러나 대회 직전 극심한 슬럼프로 15개월 동안 A매치 골을 뽑지 못한 끝에 최종엔트리에서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조광래 신임감독은 “득점력을 갖추고 있는 선수”라면서 다시 태극마크를 달아줬다. 이근호는 “감독님의 기대가 크다는 것을 잘 안다. 요구하시는 플레이에 맞추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한동안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했지만 소속팀을 옮기면서 다시 새롭게 시작하기로 했다. 기대하는 만큼의 실력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이영표(33·알 힐랄)와 J-리거 곽태휘(29·교토상가), 박주호(23·주빌로 이와타), 김보경(오이타 트리니타), 조영철(알비렉스 니가타·이상 21)이 입국했다. 11일 ‘리턴매치’를 벌일 나이지리아 대표팀도 절반이 입국했다. 대표팀은 9일 낮 12시30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 조광래 감독과 첫 훈련을 갖는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라빈 前남편’ 데릭 위블리, 일본서 폭행사건 연루

    ‘라빈 前남편’ 데릭 위블리, 일본서 폭행사건 연루

    록밴드 썸41의 보컬이자 에이브릴 라빈의 전 남편인 데릭 위블리가 일본 오사카에서 폭행 사건에 휘말려 관심이 집중됐다. 8일 일본 여러 언론에 따르면 지난 5일 밤 오사카를 거닐던 위블리는 아직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3인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구타를 당한 위블리는 현재 치료를 받고 있으며 부상 정도와 자세한 정황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재 일본의 소속 레코드 회사인 유니버설뮤직은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2006년에 결혼한 위블리와 에이브릴 라빈은 3년 만인 지난해 이혼했다. 사진 = Pure People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김현중"출연작마다 첫 신은 키스신…이젠 그러려니" ▶ 무한도전 아이돌 트레이닝 돌입…안무는 가희, 보컬은 정엽 ▶ 박명수 연예기획사 거성엔터테인먼트 설립…후배개그맨 키운다 ▶ 린즈링, 경호원 신체접촉 논란…지나친 경호 VS 의상문제 ▶ 옥주현 제자 이민용, ‘슈퍼스타K 2’ 3차예선 탈락…네티즌 "왜?" ▶ ‘롤코’ 이정아, 중졸 후 검정고시 통해 대학 1년빨리 진학’ ▶ 김가연, 임요환 부모와 경기장 찾아 응원…예비신부 입증?
  • 외국계 저가항공사 ‘한국 러시’

    한국의 저가항공사들이 최근 2~3년 새 급성장하자 외국의 저가항공사들도 한국 시장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오는 11월 말레이시아 저가항공사인 에어아시아 엑스가 한국시장에 진출한다. 에어아시아 엑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저가항공사인 에어아시아 계열사로 인도, 타이완, 중국, 호주 등에 이어 한국을 11번째 취항지로 선택했다. 에어아시아 엑스는 인천~쿠알라룸푸르 노선을 주 7회 운항한다. 에어아시아 엑스 관계자는 “한국은 저가항공을 이용한 해외여행 수요가 많은 데다 온라인 예매 비율이 매우 높아 적은 비용으로도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에어아시아 엑스의 진출로 한국 저가항공사 업계도 긴장하고 있다. 에어아시아 엑스는 아시아뿐 아니라 호주, 유럽 등에 132개 노선을 갖추고 있어 인천~쿠알라룸푸르 노선이 성공하면 곧바로 노선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국의 저가항공사는 2005년 처음 날개를 편 이래 6년 만에 국내선 시장 점유율이 34%(지난 6월 기준)를 넘었다. 현재 운항 중인 저가항공사는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등이다. 해외·제주 여행객의 수요 증가로 지난해 처음 두 자릿수 점유율(국내선)을 기록한 뒤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외국산 비행기 도입과 기존 항공사의 텃세 등으로 초기 투자 비용이 컸던 만큼 올 상반기에야 영업이익을 내기 시작했다. 또 올 하반기 KTXII 서울~부산 구간이 완전 개통되면 국내선 항공 수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저가항공사들은 국내 노선보다는 동남아나 일본 등 단거리 해외관광 수요를 확보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현재 오사카, 도쿄, 괌 등에 취항 중이며 하반기에 홍콩, 상하이, 마닐라 등으로 취항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공교육 바꿔? 버려?

    공교육 바꿔? 버려?

    교육감의 행보가 어지간한 정치인의 그것보다 주목 받는 요즘, 한국의 공교육 문제를 다룬 두 권의 책이 나란히 출간됐다. ‘우리 학교가 달라졌어요’와 ‘학교를 버리고 시장을 떠나라’다. 두 책은 ‘아이들을 바르게 길러 내자.’는 목적은 같지만, 이를 수행하는 방법에서는 다른 길을 걷는다. 전자는 학교를 변화시키자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따라서 현실적이고 체제 순응적이다. 반면, 후자는 학교를 버리라는 입장이다. 다분히 체제 비판적이고 이상적이다. 정답은 뭘까. 분명한 것은 우리 공교육은 현실에서건 이상에서건 변화의 단초를 찾아야 한다는 점이다. ●가즈히로 교장의 학교개선 분투기 기업체 경영 일선에 있던 인사들이 교육 현장에 투신하는 경우가 우리나라에서도 심심치 않게 있었다. 교직 경력이 전혀 없는 르노삼성자동차회사 부사장이 지난해 부산 자동차고 교장에 취임해 화제가 됐고, 올 초에도 풍산금속 기술고문이 울산 정보통신고, LG전자 상무가 구미 전자공고 교장으로 각각 영입되면서 이목을 끌었다. 2001년부터 일찌감치 교장직을 개방한 일본에서는 이른바 ‘CEO(최고경영자)형 교장’들이 돌풍을 일으키며 교육 개혁의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다. ‘우리학교가 달라졌어요’(후지하라 가즈히로 지음, 전선영 옮김, 부키 펴냄)는 2003년 일본 도쿄도(東京都) 스기나미 구립 와다중학교에 도쿄도 최초의 기업인 출신 교장으로 취임, 화제를 모았던 후지하라 가즈히로(藤原和博) 교장의 ‘좋은 학교 만들기 분투기’다. 교장 재임 시절 아사히 신문 등에 연재했던 글을 정리했다. 취업정보회사인 리크루트에서 25년간 일한 기업인 출신의 후지하라 교장은 취임 후 5년만에 와다중학교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학생 수가 모자라 폐쇄 직전에 이른 학교가 전국 67개 지역 초·중등학교 가운데 입학 희망 개선도 2위에 오르는 인기 학교가 됐고, 학생들의 학력 또한 지역 1위에 올랐다. 그가 학교에 내린 처방은 어떤 것이었을까. 입시학원과 연계한 ‘방과 후 수업’, 수준별 맞춤 수업인 ‘토요 글방’,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세상 수업’, ‘농사체험 수학여행’ 등이다. 우리 학교에서 시행하고 있는 프로그램들과 별반 다를 게 없어 보인다. ‘4학기제’를 운영해 한 학기를 제대로 보내지 못한 학생에게 만회 기회를 준다거나, 교장문고를 운영해 학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 것 등이 다소 신선하게 느껴질 정도다. 해답은 프로그램 실행의 진정성에 있다는 얘기다. 2008년 5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 뒤 현재 오사카부 교육 특별고문으로 활동 중인 그는 “그릇(학교)은 관계없다.”며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풍요로운 세계관과 인생관을 배울 수 있느냐 없느냐다.”라고 강조한다. 1만 2000원. ●‘학벌없는 사회’ 학벌타파 투쟁기 이 나라에 살고 있는 학부모인 이상, 자신의 자녀를 정규 학교가 아닌 대안 학교에 보내는 것을 한번쯤은 생각해 보지 않았을까. 다만 그로 인해 인생의 중대한 변곡점을 지나게 될 자녀의 미래에 대한 ‘확신’이나 ‘담보’가 없고, 그 탓에 실행할 ‘용기’도 갖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터다. ‘학교를 버리고 시장을 떠나라’(김상봉 외 7명 지음, 메이데이 펴냄)는 이런 고민을 안고 사는 학부모들에게, 그리고 학생들에게 ‘결단’하고, ‘저항’하며, ‘연대’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학벌 타파 운동을 벌이고 있는 시민단체 ‘학벌없는사회’가 단체의 이름을 내걸고 벌인 시리즈 중 첫 번째인 책은 더 이상 이 땅에 학교는, 공교육은 없다고 단언한다. 학교는 교육이 아니라 반교육을 하는 곳이고, 지금 학교를 망치고 있는 주범은 교육에 침투한 시장경쟁의 논리라는 것이 그 이유다. 책 전반부에 저자들의 생각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한국의 학교처럼 나쁜 공간도 없다. 야수적 경쟁과 폭력의 전시장이 오늘날 한국의 학교”이니 “가능하면 학교를 다니지 않는 것이 좋다.”고 충고한다. 학교를 나온 뒤에는 “대안학교에 가는 것이 좋은데, 그럴 수 없을 경우에는 (학교보다) 차라리 학원을 찾으라.”고 권한다. 책은 공교육이 무너지고 있는 현상과 원인은 물론 대책도 분석적으로 논한다. 체제의 요구 일체를 거부하는 ‘내부로의 망명’ 떠나기, 학교밖 청소년에 주목해 다양한 학교 밖 배움터 만들어내기, 국립대 서열 없애기, 입사원서에 학력란을 없애는 ‘블라인드 채용’ 의무화 같은 제도적 개선책과 학벌체제를 거부하는 학생과 학부모의 자세 등을 새로운 탈출구 전략으로 제시하고 있다. 우리는 이미 공교육의 위기를 인식하고 있다. 책은 우리에게 결단을 강권한다. 자, 결단의 시점은 어느 때라야 옳을까. 우리 아이들 세대? 아니면 그 다음 세대? 1만 3000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한·일 100년 대기획] (21) 日 공략하는 차세대 한류

    [한·일 100년 대기획] (21) 日 공략하는 차세대 한류

    ‘한류가 아닌 한국의 문화를 팝니다!’ 한류스타들이 자신들의 이미지를 브랜드화한 상품으로 일본에서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한류’라는 무형의 가치가 산업과 만나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재탄생한 것. 이들은 단순한 상품 판매를 넘어 한국의 문화와 이미지를 전달하는 ‘전도사’ 역할도 하고 있다. 선봉에 선 한류스타는 ‘욘사마’ 배용준. 연예계에서 사업가 마인드가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그는 지난해 4월 국순당과 손잡고 일본에서 ‘고시레 막걸리’를 출시했다. 일명 ‘욘사마 막걸리’라고 불리는 이 술은 1년 만에 18만병(1병 320㎖)이 팔렸다. 배용준이 감수한 일본 내 한국 전통 요리점 ‘고시레’와 국순당이 공동 개발한 이 막걸리는 100% 국내산 쌀을 사용했다. 쌀 본래의 은은한 단맛과 깔끔한 뒷맛이 특징. 디자인도 세련되고 고급스럽다. 1병에 480엔(약 5800원)이나 하지만 날개돋친 듯 팔려나갔다. 여행 에세이(‘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도 펴낸 배용준은 매실주 등 한국의 전통술뿐 아니라 김치나 홍삼 등 건강에 좋은 한국 고유의 음식을 적극적으로 일본에 알리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순천 농협과 손잡고 일본에서 김치를 판매하고 있으며, 고시레를 통해 홍삼 제품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드라마 ‘가을동화’로 일본에서 인기가 많은 송승헌의 ‘삼각김밥’ 역시 한류스타의 이름값이 상품으로 직결된 예다. 올 상반기 일본 내 한 유통체인과 손잡고 자신의 이름을 건 삼각김밥을 출시한 송승헌은 판매를 시작한 지 보름 만에 9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김밥 겉포장지 오른편에 ‘송승헌 추천’이라는 문구와 함께 송승헌 사진이 새겨져 있다. 한국식으로 조리한 불고기 김밥과 일본식 주먹밥인 오니기리 두 종류로 출시했다. 가격은 각각 128엔(약 1730원)과 158엔(약 2130원). 두 제품 판매량은 총 500만개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헌 위스키’도 있다. 지난 4월 말 ‘골든 위크’(일본의 최대 연휴기간) 때 시내 백화점의 한 식품 매장에서는 ‘이병헌 위스키’를 사기 위해 장사진을 이뤘다. 이 술은 다름 아닌 ‘윈저’. 이병헌이 영화 ‘인플루언스’에서 마시면서 이 같은 별칭이 생겨났다. ‘윈저’ 마케팅을 담당하는 디아지오코리아는 일본·중국·미국 시장 등을 공략하기 위해 이병헌의 이미지를 내세웠고, 이 영화의 제작에도 직접 참여했다. 디아지오코리아 관계자는 3일 “영화 속에 제품이 직접 등장하는 것은 20초에 지나지 않지만 아시아는 물론 미국 할리우드에서도 이름이 알려진 한류스타 이병헌과 함께 브랜드 스토리를 만들어 세계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라면서 “영화 프로젝트를 공개한 인터넷 홈페이지에 세계 각지에서 125만명이 방문해 740만회의 페이지뷰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대부분 ‘1인 기업’ 체제로 회사를 운영하는 한류스타들은 현지 사정에 밝은 위탁업체와 손잡고 상품 마케팅을 하거나 아예 회사를 인수해 직접 현지 사업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러나 한류스타들이 돈이 된다고 무조건 문어발식으로 상품 마케팅에 뛰어드는 것은 아니다. 이미지가 한번 추락하면 회복하기 매우 힘들기 때문에 상업적으로 비춰지는 데 대해 부담감이 적지 않아서다. 이들에게는 의식주를 망라한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초상권을 이용한 상품 개발 사업 제안이 쏟아지지만 이미지를 손상시키지 않기 위해 제품 개발 목적과 취지를 꼼꼼히 따져 선택한다. 올해로 일본 진출 6년째를 맞은 류시원은 일본 내 유료 팬클럽 회원 수만 3만명이 넘는다. 그럼에도 현지 업체와 제휴하는 방식의 별도 상품 개발 마케팅은 진행하지 않고 있다. 대신 도쿄와 오사카에 있는 대형 매장에서 모자, 보석, 향수, 바디용품 등 수천 종에 이르는 류시원 캐릭터 상품을 직접 팔고 있다. 류시원 소속사인 알스컴퍼니의 류시관 대표는 “외부 업체에 유통 용역을 줄 경우 판매망은 넓어질 수 있지만 결국은 팬들의 구입 비용만 높이고 홍보·마케팅 과정에서 자칫 이미지 손상을 가져올 수도 있다.”면서 “팬들에게 설문조사를 직접 받아 소장가치와 효용성을 만족시킬 수 있는 상품을 한정 수량으로 만들고 제품 제작에서 마케팅·판매까지 소속사에서 직접 챙기고 있다.”고 밝혔다.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가 일본에서 인기를 끌면서 차세대 한류스타로 입지를 굳히고 있는 소지섭 역시 지난해 10월 51K라는 ‘1인 기업’을 설립하고 일본 현지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그는 얼마 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에서 한국 배우들이 상업적인 이미지로 비춰지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해외에 나가면 더 어깨가 무겁고 행동도 조심하게 된다.”고 말했다. 지금도 한식당 등 다양한 사업 제안이 들어온다고 한다. 소지섭 소속사인 51K의 김정희 대표는 “소지섭씨가 많은 돈을 벌 수도 있는 팬미팅 행사를 여는 대신 작품으로만 진출하는 등 일본 내 이미지가 깨끗하다.”면서 “앞으로 진행할 사업도 배우 이미지를 최우선으로 두고 팬들에게 즐거움도 줄 수 있는 팬서비스 차원에서 접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아들·딸 굶겨 죽인 日 ‘괴물 엄마’…일본 열도 충격

    아들·딸 굶겨 죽인 日 ‘괴물 엄마’…일본 열도 충격

    딸 아들을 굶겨 죽인 ‘괴물 엄마’가 일본 열도를 충격에 빠트렸다. 지난달 30일 새벽 오사카의 아파트에서 세 살배기 여자아이와 이제 막 한 살 된 남자아이의 시신이 발견됐다. 발견 당시 시신은 형체를 알아 보기 힘들 정도로 부패된 상황이었으며 뼈의 일부가 그대로 드러나 있었다. 아이들은 쓰레기가 가득한 방안에 벌거벗은 상태로 숨져 있었고 부검 결과 두 아이의 위장에선 아무런 내용물이 발견되지 않았다. 사건 직후 오사카 경찰서는 30일 기자회견을 열어 육아포기 및 학대, 사체유기 혐의로 시모무라 사나에(23)를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3살 여자아이 사쿠라코와 1살 카에데의 친엄마였다. 시모무라는 6월 중순 아이들을 방치한 뒤 외출했다가 보름 간격을 두고 집으로 돌아왔다. 어린 남매는 찜통 같은 더위 속에서 아무것도 먹지 못해 이미 숨진 상태였다. 남매의 죽음을 목격한 ‘엄마’ 시모무라는 아무런 조처를 취하지 않은 채 집을 나가 친구집을 전전했다. 경찰 조사 결과 시모무라는 5월 둘째 아이가 태어난 직후 남편과 이혼해 오사카로 맨션에 살게 됐고 올해 1월부터 유흥업소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면서 봄 이후 육아에 대한 관심이 급속하게 잃어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주목할 점은 시모무라가 남매가 방치된 7월 한 달 동안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총 121장의 사진을 게재했다는 것. 사진 속 시모무라는 남성들과 식사를 하고 해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밝은 미소를 보이고 있다. 현지의 오사카 경부는 이에 대해 “기념 촬영 사진 하단부에 작은 글씨로 날짜가 표시된다. 진술을 토대로 한 날짜에 따르면 이는 시모무라가 ‘집에서 악취가 난다’는 불평을 듣고 집에 들러 남매의 시신을 확인 한 날부터 약 2주가 지났을 때다”고 설명했다. 시모무라에 블로그에는 이밖에도 2007 년부터 이듬해에 걸쳐 “스무살이 되고 1주일 후, 딸을 낳았다. 내 아이를 대면했을 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뻤다” 등 딸아이 사쿠라코가 태어났을 때의 기쁨이 기록돼있다. 그 때의 기쁨은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시모무라는 “아이가 없었다면 좋았을 것. 나 자신을 위한 시간이 필요했다”고 진술했다. 남매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한 반성의 메시지는 전혀 없었다. 사진 = 마이니치 신문, 시모무라 사나에 블로그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 NTN 주요 뉴스 ▶ 탕웨이, 왕지안 신작 거절...극중 베드신이 이유 ▶ 박수진, 김희철 때문에 눈물 펑펑 쏟은 사연 ▶ 리지, 노출사고? 벌칙 수행중 수영복 벗겨져 ‘아찔’ ▶ 박상민, 데뷔 22년 만에 50만평 정원 집 최초공개 ▶ 설경구-송윤아 부부, 오늘 득남...’엄마, 아이 모두 건강’
  • 백지영, ‘아이리스’ 이병헌-김태희와 나란히 사진

    백지영, ‘아이리스’ 이병헌-김태희와 나란히 사진

    가수 백지영이 ‘아이리스’의 주역들 배우 이병헌 김태희 정준호 김승우와 함께 찍은 사진이 화제다.백지영은 26일 ‘2010년 5월 일본’이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미니홈피에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찍은 사진 3장을 공개했다. 이는 백지영이 5월 26일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된 ‘아이리스’ 일본 콘서트 당시에 촬영된 것.지난해 백지영은 ‘아이리스’ OST 수록곡 중 이병헌과 김태희의 테마곡으로 사용된 ‘잊지 말아요’를 부른 인연으로 일본 콘서트에 참여했다. 사진 속 백지영은 이병헌과 팔짱을 껴 다정한 모습을 보였고 김태희와 함께 미모를 한껏 과시했다. 다른 사진에서는 정준호 김승우 등 관계자들과 함께 간단하게 술을 먹고 있는 모습이다.백지영의 미니홈피를 방문한 네티즌들은 “지영언니 이병헌과 함께 한 사진에서 너무 행복해 보인다”, “태희여신 정말 예쁘다”, “김태희 이병헌과 사진을 찍다니 부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백지영은 KBS 2TV ‘천하무적 토요일-천하무적야구단’의 단장으로 활약하고 있다.사진 = 백지영 미니홈피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