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오사카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취임사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사인회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아스널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쿨비즈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771
  • [하프타임] 日 축구 이근호 시즌 11호골

    일본 프로축구 감바 오사카의 이근호가 시즌 11호골을 터뜨렸다. 이근호는 2일 오사카 엑스포70 경기장에서 열린 우라와 레즈와의 J리그 홈 경기에서 후반 28분 결승골을 폭발시켜 1-0 승리를 이끌었다. 22일 만에 리그 득점포를 가동한 이근호는 11골째를 기록하면서 득점 공동 7위로 올라섰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근호는 0-0이던 후반 28분 엔도 야스히토가 내준 패스를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결승골로 연결시켰다. 이근호의 결승골을 앞세운 감바 오사카는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 [NPB] ‘야쿠르트 수호신’ 임창용 2년연속 30세이브 달성

    야쿠르트 임창용(35)이 2년 연속 30세이브 고지에 우뚝 섰다. 임창용은 2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와의 경기에서 팀이 4-2로 앞선 9회 말 구원등판, 1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지켰다. 시즌 30세이브째를 올린 임창용은 지난해 35세이브에 이어 2년 연속 30세이브를 달성, ‘특급 마무리’임을 다시 입증했다. 임창용은 첫 타자 후지타 가즈야를 유격수 뜬공으로 가볍게 처리했다. 하지만 대타 아라나미 쇼에게 좌전 안타, 다음 이데 쇼타로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내줘 1사 1·2루의 위기에 몰렸다. 후속 타자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지만 계속된 2사 1·3루에서 와타나베 나오토에게 아쉬운 유격수 내야 안타를 허용해 1실점했다. 그러나 쓰쓰고 요시토모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승리를 지켰다. 최고 구속 151㎞를 찍은 임창용의 평균 자책점은 2.13에서 2.25로 높아졌다. 오릭스의 이승엽은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라쿠텐과의 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틀 연속 무안타에 그친 이승엽의 타율은 .212에서 .210으로 떨어졌고 팀도 3-5로 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부활’ 알린 이동국 15개월만에 태극마크

    ‘부활’ 알린 이동국 15개월만에 태극마크

    올해 최고의 골 감각을 자랑하는 ‘라이언킹’ 이동국(32·전북)이 결국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의 눈에 들었다. 대한축구협회는 30일 조 감독이 코뼈 부상으로 빠진 김보경(세레소 오사카)을 대신해 이동국을 뽑았다고 밝혔다. 15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달게 된 이동국은 오는 7일 열릴 예정인 폴란드와의 평가전(상암월드컵경기장)과 11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3차 예선 3차전(수원월드컵경기장)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조 감독은 “그동안 이동국의 발탁 여부를 놓고 고심을 많이 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김보경이 다치면서 기존 공격수와 다른 성격의 스트라이커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이동국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조 감독은 자신이 추구하는 축구와 맞지 않는다고 이동국을 눈 밖에 뒀다. 이동국은 이번 시즌 K리그에서 14골-14도움을 기록했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는 일본의 세레소 오사카를 상대로 4골을 터트리는 등 펄펄 날고 있다. 조 감독은 “이동국의 골 감각이 상승세일 뿐만 아니라 사정권에서의 움직임이 날카롭고 스스로 기회를 잘 잡아내고 있다.”면서 “문전에서도 ‘주워 먹기’ 골이 아니라 기회를 만들어 골을 넣고 있다. 최강희 감독이 조련을 잘했다.”고 평가했다. 이동국의 포지션에 대해 조 감독은 “원톱이나 처진 스트라이커로 활용할 수도 있다.”면서 “박주영(아스널)이 좌우 측면 날개로 나설 수 있는 만큼 원래 포지션인 최전방 공격자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오는 4일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훈련을 시작한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대지진 플래카드 사과합니다” 전북, 제작·게시자 처벌 검토

    “대지진 플래카드 사과합니다” 전북, 제작·게시자 처벌 검토

    프로축구 K리그의 전북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홈경기 때 관중석에 걸렸던 일본 대지진 관련 축하 플래카드에 대해 일본 국민과 축구 팬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플래카드를 걸었던 30대 남성 회사원도 전북 구단을 통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전북은 29일 홈페이지를 통해 “일부 팬들의 불미스러운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전북을 사랑하고 축구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은 일부 팬의 비뚤어진 생각 때문에 벌어진 것으로 기쁨을 만끽해야 할 저희 구단은 지금 더욱 큰 어려움과 아픔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북은 “이번 일로 실의에 빠진 일본 국민과 축구 팬들에게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전하며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세레소 오사카(일본)의 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때 전북 응원석에는 ‘일본의 대지진을 축하합니다’(日本の大地震をお祝います)라고 적힌 종이 플래카드가 등장했다. 이를 발견한 세레소 오사카 측의 항의로 플래카드는 바로 제거됐지만 일본 누리꾼들에게 이 소동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커졌다. 전북은 문제의 플래카드를 제작·게시한 사람의 신원을 파악하는 대로 경기장 출입 금지 등의 제재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전북 관계자는 “도저히 제정신으로 저지른 일이라고 볼 수 없다.”면서 “구단의 명예를 더럽힌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법적인 책임을 묻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문제의 플래카드를 내건 장본인인 30대 남자 회사원이 29일 오후 전북 구단을 찾아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 회사원은 “나의 철없는 행동 탓에 많은 팬에게 너무도 큰 죄를 지었다. 이번 일로 상처를 받은 일본 국민과 국내 축구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고 전북 구단은 밝혔다. 그는 “지난 일본 원정에서 패한 것이 너무 억울해 별 의미 없이 문구를 내걸게 됐다.”고 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이동국 골·골·골·골 ‘원맨쇼’

    [AFC 챔피언스리그] 이동국 골·골·골·골 ‘원맨쇼’

    무려 4골을 몰아친 이동국(32)의 활약에 힘입어 프로축구 K리그 전북이 우승을 차지했던 2006년 이후 5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전북은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세레소 오사카(일본)와의 2011 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6-1 대승을 거뒀다. 8강 1차전에서 3-4로 패했던 전북은 1, 2차전 합계 9-5로 역전하며 4강 진출을 일궈냈다. 전북은 전반부터 총력전을 펼쳤다. 1-0 혹은 2골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하는 전북은 최전방 이동국을 필두로 서정진, 에닝요, 루이스 등이 공격 전면에 나서며 세레소의 수비진을 압박했다. 팽팽하던 경기 분위기에 미세한 균열이 간 것은 전반 10분. 세레소 공격의 핵심인 김보경이 전북 수비수 최철순과 볼 경합중 코뼈 부상을 당해 교체되고 말았다. 김보경이 빠진 세레소는 중원싸움에서 밀리기 시작했다. 가까스로 버티던 세레소가 무너지기 시작한 것은 전반 30분. 세레소 진영 중앙에서 공을 뺏아낸 루이스가 문전으로 날카로운 전진패스를 연결했고 에닝요가 이를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네트를 흔들었다. 1-0. 전반은 그렇게 끝났다. 사실 이 스코어로도 전북은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4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전북의 ‘닥공(닥치고 공격)축구’는 유리한 상황에서 더욱 화려하게 불타올랐고, 그 중심에는 이동국이 있었다. 이동국은 후반 2분 헤딩골을 시작으로 9분과 18분에 골을 터트려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세레소는 후반 26분 파비오 로페즈가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전북은 5분 뒤 김동찬의 헤딩골로 응수했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이동국이 문전에서 상대 수비수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네번째 골을 터트리며 마무리했다. 다만 상대팀이지만 ‘박지성의 후계자’ 김보경이 코뼈골절로 사실상 대표팀 합류가 어려워진 것이 아쉬운 대목이었다. 반면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를 홈으로 불러들인 FC서울은 1-0으로 승리하고도, 1, 2차전 합계 2-3으로 4강 진출이 좌절됐다. 서울은 알 이티하드 원정 1차전에서 1-3으로 패했기 때문에 이날 2차전에서 2-0으로 이기거나 세 골 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4강에 오를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서울은 경기 내내 상대를 공략했지만 후반 39분 몰리나의 결승골 한 골에 만족해야 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7년만에… 조병국, 수비 특명

    7년만에… 조병국, 수비 특명

    2014 브라질월드컵을 향한 한국 축구 대표팀의 실험은 계속된다. 조광래 감독이 다음 달 7일 열릴 폴란드와의 친선경기와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경기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주장 박주영(아스널)과 지동원(선덜랜드), 기성용(셀틱), 손흥민(함부르크), 구자철(볼프스부르크) 등 해외파 13명에 K리거 12명이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중앙수비수인 조병국(센다이)과 측면 수비수인 최효진(상주)이다. 조병국은 지난 2004년 6월에 벌어졌던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베트남전 이후 7년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게 됐고, 최효진은 3월 온두라스와의 평가전 이후 6개월여 만에 다시 조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둘은 대표팀의 가장 큰 고민이었던 수비불안을 해결해 줄 자원들이다. 조 감독은 조병국에 대해 “대표팀에 있을 때보다 소속팀에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줬다. 경기를 잘 운영하는 모습을 보고 발탁했다.”고 말했다. 조병국은 팀이 J리그 최소 실점 행진을 이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조 감독은 또 “코칭스태프가 가장 고민을 했던 부분은 측면 수비수”라면서 “대표팀 오른쪽 측면에서 최효진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 상주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며 안정을 찾고 있기에 장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서정진(전북)과 이승기(광주), 이현승(전남) 등 3명이 처음으로 대표팀에 승선했다. 모두 미드필더인 이들은 빠른 스피드로 공격의 활로를 뚫는 역할을 한다. 조 감독은 “이들 모두 대표팀이 요구하는 빠른 템포의 패스 경기를 잘할 수 있는 스타일이다. 순간적인 스피드를 갖춰 앞으로 대표팀의 활력소가 될 선수들”이라면서 “주전에는 변화가 없지만 이들로 인해 대표팀이 변신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축구대표팀 명단 ●골키퍼 ▲정성룡(수원)▲김진현(세레소 오사카)▲김영광(울산) ●수비수 ▲이재성▲곽태휘(이상 울산)▲김영권(오미야)▲이정수(알사드)▲조병국▲차두리(셀틱)▲최효진▲홍정호(제주)▲홍철(성남) ●미드필더 ▲구자철▲기성용▲김보경(세레소 오사카)▲서정진▲윤빛가람(경남)▲이승기▲이용래(수원)▲이현승 ●공격수 ▲남태희(발랑시엔)▲박주영▲손흥민▲이근호(감바 오사카)▲지동원
  • [AFC 챔피언스리그] 전북 오늘 日친다

    프로축구 전북은 독특하다. 2대8 가르마로 정갈하게 머리를 빗어넘긴 ‘봉동이장’ 최강희 감독은 무표정으로 ‘돌격, 앞으로’를 외친다. 크게 앞설 때나, 몰리고 있을 때나 무조건 공격이다. 실점하면 한 골 더 넣겠다는 ‘막강 화력’이 이들의 모토다. 올 시즌 K리그 26경기에서 59골을 넣고 28골을 내줬다. 골득실은 무려 +31. 무시무시한 공격력이다. 지난 24일 리그 제주 원정경기는 사실상 버린 경기(?)였다. 에닝요·조성환·최철순·박원재 등 주축 선수들은 제주행 비행기에 오르지도 않았다. 김동찬과 심우연은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다. 전북은 엔트리(18명)도 채우지 않은 16명의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했다. 주포 이동국과 날개 이승현은 벤치를 지키다 후반에 투입됐다. 0-0 무승부. 답답했던 경기에서 승점 1을 챙긴 전북은 선두(승점 57·17승6무3패)를 굳건히 지켰다. 주전들의 체력을 아꼈고 컨디션도 조절했다. 이유는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이다. 27일은 전북의 ‘운명의 날’이다. 세레소 오사카(일본)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AFC챔스리그 8강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차전 때 3-4로 져 발걸음이 무겁지만 썩 불리한 상황도 아니다. ACL에서는 원정다득점 원칙이 적용되기 때문에 2실점 이하 승리를 거두면 준결승에 오를 수 있다. 비기기만 하면 되는 세레소 입장이 유리하다고 할 수 있지만 전북은 올해 홈에서 딱 한 번 졌다. 1차전 때 두 골을 뽑았던 세레소의 기요타케 히로시가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한 것도 호재다. 원정 1차전에서 두 골을 넣었던 ‘라이언킹’ 이동국을 필두로 에닝요·루이스·최철순·박원재 등 베스트11이 총출동한다. 최강희 감독은 “마지막 90분이고 우리 홈경기다. 각오도, 분위기도 좋다. 반드시 준결승에 오른다.”고 결의를 다졌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고전 인물로 다시 읽기] (25) ‘만세전’의 작가 염상섭

    [고전 인물로 다시 읽기] (25) ‘만세전’의 작가 염상섭

    염상섭(1897~1963)은 널리 알려진 ‘국민작가’다. 염상섭이 ‘국민작가’인 것은 물론 그의 걸출한 문학작품 덕분이지만, 그의 삶이 근대 이후 한국사의 중요한 맥락들과 궤를 같이해 온 때문이기도 하다. 그가 철들 무렵 조선은 식민지가 되었고, 그는 한일병탄 2년째인 1912년 일본 유학생활을 시작한다. 1930년대에는 만주로 건너갔다가 해방이 되자 신의주를 거쳐 38선을 간신히 통과해서 서울로 돌아왔고, 이후 종군작가로 한국전쟁을 체험한다. 이처럼 식민지 조선과 제국 일본, 해방과 한국전쟁을 마주했던 염상섭의 삶의 국면들은 100편이 훨씬 넘는 그의 장·단편 소설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가히 문제적 시대를 살아낸 문제적 작가인 셈이다. 그러나 역사와 시대가 문제적이었다고 해서 반드시 문제적 작가가 되는 것은 아니다. 흔히 한국문학사에서 염상섭을 일컬어 ‘리얼리즘의 최고봉’이라 하는데, 이 찬사 속에는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생생하게 재현해냈다는 평가가 담겨있다. 그렇다면 염상섭이 바라본 ‘있는 그대로의 사실’은 어떤 것이었을까. ●선망과 자괴 사이에서 일본 유학생 시절, 그는 식민지인이라는 피해자의 입장과 제국 일본을 선망하는 학습자 사이에 놓여 있었다. 이른바 ‘친밀한 적’을 마주해야하는 고통, 즉 일본을 본받고 따라하면서도 그런 자신을 경멸하고 자책하는 이중적 상황이었던 것이다. 이는 당시 일본에 유학한 조선인이라면 누구나 다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염상섭의 경우는 좀 더 특별난 데가 있었다. 그의 유학이 일본군 육군 중위였던 맏형의 보살핌 아래에 있었기 때문이다. 맏형 염창섭은 대한제국 시절, 영친왕이 유학이라는 명분 아래 일본으로 인질처럼 끌려갈 때 그 시종으로 따라갔다. 이후 염창섭은 대한제국의 유학생 신분으로 일본 육군사관학교에 들어간다. 하지만 대한제국이 일본의 식민지가 되면서, 그는 일본군대로 편입하는 길을 선택한다. 곡절 많은 내력이지만, 현실에서 일본군 장교라는 위치는 대단한 것이었다. 그런 형 덕분에 염상섭도 사립학교나 학원가를 전전하던 조선유학생들과는 달리 정규 일본 명문중학교를 다닐 수 있었다. 이후 염상섭은 동아일보 정경부 기자(일본특파원)를 비롯해서 시대일보, 조선일보, 심지어 총독부기관지였던 매일신보, 만주국의 홍보지 역할을 했던 만선일보에서까지 두루두루 일한다. 할 일 없이 이 거리 저 거리를 헤매고 다녔다는 가난한 식민지 지식인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먼 셈이다. 게다가 염상섭만큼 일본어와 일본문학에 정통한 문인은 없었다고 한다. 그런 만큼 염상섭에게는 ‘군복자락 콤플렉스’, ‘현해탄 콤플렉스’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일본군 장교인 형은 든든한 버팀목이었지만 부끄러운 존재였고, 조선과 일본 사이의 바다 현해탄을 오가는 것처럼 일본을 선망하다가도 한편으로는 식민지인임을 자각하고 괴로워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그 콤플렉스를 잘 보여주는 것이 오사카 독립선언서 사건이다. 염상섭은 2·8독립선언서, 기미독립선언서에 영향을 받아 1919년 3월 18일 오사카에서 단독으로 독립선언문을 기초하고, 거사를 꾀하다가 체포되어 3개월의 미결수 생활을 겪는다. 이 독립선언문에는 ‘오사카 한국 노동자 일동 대표 염상섭’이라고 쓰여 있다. 그 전해에 병으로 대학을 자퇴했고, 작은 신문사의 기자생활을 하긴 했지만 그가 노동자 대표라기엔 다소 억지스럽다. 게다가 정규 일본 명문 중학을 졸업하고, 귀족자제들이 다니던 게이오 대학 문과에 입학했던 그의 이력을 떠올리면 생뚱맞기 짝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노동자를 자처하고 나선 것은 그의 깊은 콤플렉스 때문이었다. 염상섭의 내면에는 일본 육군장교의 동생, 안온한 일본유학생이라는 자괴감이 늘 존재했고, 그 반작용의 심리로 자신을 노동자대표로 내세우고 싶었던 것이다. ●군복자락으로부터 야차의 길로 식민지 상황에 대해 어떤 이는 어쩔 수 없는 것이라 받아들이고 체념했다. 또 어떤 이는 식민지를 벗어나기 위해 일본과 투쟁하는 것만이 최선이라 했다. 어떤 이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자신을 부끄럽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 괴로움으로 현실을 등지거나 스스로 자기 파멸로 내몰아가기도 했다. 물론 자기이익만을 챙기기에 급급한 무리들도 있었다. 이런 가운데 염상섭은 자기 삶을 글쓰기로 옮겨놓음으로써 자괴감으로부터 벗어나 자기 세계와 대면하고자 한다. 염상섭의 대표작으로 널리 알려진 ‘만세전’(1924)은 자전적 경험이 깊이 투영된 일본 유학생 ‘이인화’를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인화’는 답답한 현실에 대해 맹렬하게 발작을 일으킬 정도이면서도 딱히 해결방법을 찾지 못하는 괴로움을 여실히 보여준다. 자기변명과 자기연민, 자조가 뒤범벅인 소설 속 인물. 그런 인물을 그려놓는 일, 바로 글쓰기를 통해 염상섭은 새로운 길을 만난다. 그는 1923년 첫 창작집 ‘견우화’를 발간하면서 자신의 소설쓰기를 이렇게 설명한다. “소설이란 것이 인생과 그 종속적 제상을 묘사하는 것인 이상 인간이 어떻게 고민하는가를 그리는 것은 물론이다. 소설에 예술적 생명을 불어넣어 주는 것은 연극적·음악적·회화적·조각적 요소를 어떻게 약배하며 약동하도록 그리겠느냐는 문제이지만, 기초적 조건은 역시 사람은 어찌하여, 어떻게, 얼마나 고민하는가, 또는 그 고민이 어떻게 전개되며 어떻게 처리되는가를 묘사함에 있다. (중략) 이러한 의미로 나의 처음 발간하는 단편집에 대하여 야차(夜叉)의 마음을 가진 보살을 의미하는 ‘견우화’라는 표제를 택하였거니와…….” (‘견우화’의 서문) 그에게 소설쓰기는 세련된 기교를 펼쳐 보이는 일이 아니었다. 그것은 예술적 사명감이라기보다는 인간의 내면을 가차 없이 속속들이 살펴보는 괴롭고 고통스러운 일이다. 오죽하면 첫 단편집을 “야차의 마음을 가진 보살을 의미하는 ‘견우화’”라고 이름 붙였다고 스스로 해명하는 것일까. 혼란스럽고 복잡한 세상 속에서 인간의 내면을 그리는 일은 스스로 야차(악마)가 되기를 자처하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스스로 야차되기를 선택함으로써 그는 군복자락으로부터 벗어날 수가 있었다. 일본 육군장교의 동생이자 독립선언을 하는 식민지 조선인, 총독부 기관지의 정치부장이자 조선인 소설가. 이러한 극단들을 오가던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기. 그러한 자신이 속해있는 두 세계를 두 눈으로 똑똑히 보기. 그것이 염상섭의 작가적 출발이자, 글쓰기의 의미였다. 물론 두 눈으로 세계를 똑똑히 본다고 해서 쉽게 해답을 발견할 수는 없다. 오히려 염상섭의 작가적 두 눈은 해답보다는 일상적 삶 속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 삶의 미세한 진실을 바라보고자 했다. 일상 속에서는 아무도 순결하거나 정의롭지 않다는 것 그리고 사람들은 박쥐 같은 양면성으로 살아가고 있으며, 가족들조차도 핏줄보다는 돈(욕망)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 등. 1930년대 ‘삼대’가 그려낸 풍경은 그러한 삶의 이면에 대한 해부였다. 그래서 염상섭의 작품은 우리가 쉽게 지나치거나, 마치 외눈박이처럼 하나로만 바라보는 것을 온전히 다 보여준다. 해방 이후, 이데올로기의 각축장이 되었던 역사적 현장이나 전쟁 상황에서도 염상섭의 이러한 자세는 계속 이어진다. 한국전쟁 발발 직후에서 1·4후퇴 때까지의 긴박한 상황을 생생하게 드러낸 ‘취우’(1953)는 전쟁의 극한상황이나 고통을 묘사하기보다는 그 와중에도 노골적으로 돈에 집착하는 인간의 욕망을 그려내고 있다. 이 지점에 이르면, 왜 염상섭이 국민작가로 회자되는지 짐작할 수 있다. 역사와 삶을 대면하는 방식으로서의 글쓰기. 그리고 단면적인 세계, 양가적인 판단을 넘어서는 복잡다단한 세계를 그려내는 작가. 그의 글쓰기는 현실의 복잡함 속에서 길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두 눈 크게 뜨고 자신과 자신의 삶을 응시하는 것이었다. 자기 삶의 응시가 그로 하여금 글쓰기로 나아가게 했고, 그것이 국민작가 염상섭이 우리에게 전해주는 것일 터이다. 김연숙 남산강학원
  • [일본통신]이승엽이 달라졌다…”동작 커지고 타이밍 좋아져”

    [일본통신]이승엽이 달라졌다…”동작 커지고 타이밍 좋아져”

    2011 시즌 막판 물오른 홈런포를 터뜨리고 있는 이승엽(35. 오릭스)에 대한 평가가 달라졌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그의 장기인 홈런이 터지지 않아 답답했지만 최근 경기에선 알토란 같은 대포를 쏘아 올리며 오릭스 상승세의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승엽의 타율은 .212(335타수 71안타)다. 올해 일본야구의 극심한 투고타저 현상을 감안하더라도 내세울수 있는 타율이 아니다. 하지만 여전히 걸리면 넘어가는 한방능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올해 이승엽이 쏘아 올린 홈런을 보면 펜스를 간신히 넘어가는 타구가 거의 없었다. 오사카 쿄세라돔 2층 이상에 떨어지는 대형포는 이승엽의 장타력을 직접적으로 증명해주는 바로미터였고 한편으론 시원스럽기까지 했다. 또한 그동안 터지지 않았던 좌측 홈런이 나오면서 이젠 이승엽 특유의 타격성향이 나오는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이승엽의 활약을 지켜본 김성근 전 SK 감독은 ‘스윙시 뒤가 커졌다’며 최근 그의 홈런이 일시적인게 아니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과거 지바 롯데 시절 이승엽 전담 코치를 맡았던 김성근의 말이라 신빙성이 크다. 누구보다 이승엽의 타격스타일과 장단점을 꿰뚫고 있기 때문이다. 덧붙여 ‘시동을 거는 타이밍이 좋아졌다. 손목도 올라왔다. 예전의 좋았을때의 모습으로 되돌아 왔다’며 제자의 최근 활약을 평가했다. 그렇다면 이승엽 타격에서 뒤가 커졌다. 는 어떠한 의미를 담고 있을까. 이승엽 타격의 ‘뒤’는 체중을 장전하는 동작을 의미한다. 이걸 로드포지션(Load Position)이라고 하는데 일반적인 의미에서 보면 이승엽은 여타의 타자들과는 성향이 다르다. 일반적으로 타격은 ‘처음은 작게 이후에는 크게’하는 정상이다. 그 처음 동작이 배트를 뒤로 빼는 동작, 즉 로드포지션이다. 이 동작이 크게 되면 스윙의 도움닫기가 커져 파워를 내기엔 좋지만 배트스피드 저하나 스윙시 시동을 거는 타이밍이 늦어지게 된다. 하지만 이승엽은 이렇게 하는게 가장 좋다. 이유가 있다. 그동안 이승엽은 특정코스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해 갖다 맞추는데 급급한 타격을 했었다. 올 시즌을 보면 공에 몸이 쫓아가며 스윙을 하는 버릇이 자주 보였던 것도 이때문이다. 한마디로 자신의 폼을 잃을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최근 이승엽은 자신의 스윙을 하고 있다. 여기서 하나를 더 언급하자면 앞발 내딛기와 로드(Stride&Load)동작이 부드러워 안정적인 중심이동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타격시 타이밍을 잡는 앞발은 앞으로 내딛지만 그 과정에서 배트를 뒤로 빼 체중을 장전하는 동작은 뒤로 가 있는게 정상인데 이 과정에서 일치감이 생기지 않으면 이후 부드러운 체중이동이 힘들다. 맞추는데 급급한 타격을 할시엔 중심이동이 원활하지 못하는 이유다. 하지만 최근 이승엽은 배트를 뒤로 빼는 동작이 커졌다. 이와 더불어 스윙 시동을 거는 타이밍이 좋아지면서 전체적으로 손목이 올라와 있다. 김성근이 말한 손목이 올라왔다는 것은 배트를 쥐고 있는 이승엽의 그립위치를 일컫는다. 전성기 시절 이승엽의 타격모습을 보면 리프팅 탑(Lifting Top=앞발 이격시 그 높이가 최고점) 이후 앞발을 내딛는 과정에서 배트를 쥐고 있는 그립위치가 왼쪽 귀 위까지 올라와 있다. 이렇게 되면 뒤가 커지면서 스윙의 파워를 내는데 있어 원천적인 파워를 모두 담을수가 있게 된다. 전체적으로 보면 시즌 초반과 같이 뭔가에 쫓기는듯한 느낌이 아닌, 이제는 본연의 스윙을 하고 있다고도 볼수 있다. 타석에서 한결 여유가 생겼다는 뜻이다. 또하나 고무적인 현상은 타격시 이승엽의 상체다. 타석에서 여유가 없으면 가장 먼저 눈에 띠는게 상체가 앞으로 쏠리면서 공을 마중나가서 스윙을 하게 된다. 물론 이승엽은 아직도 일본투수들의 떨어지는 변화구에 이러한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이승엽 특유의 홈런포가 터져 나올때를 보면 이러한 모습을 찾기가 힘들다. 배트와 공이 만나는 접접지점(Contact)에서 이승엽의 상체 위치를 보면 전체적으로 몸이 뒤로 뉘여져 있다. 이러한 상체위치를 지닌 타자를 ‘스테이 백 히터(Stay Back Hitter)’라고 하는데 이 기준으로만 놓고 보면 최근 이승엽의 상체가 뒤에 머물고 있다는 걸 발견할수 있을 것이다. 이제 올 시즌도 마지막을 향해 달려간다. 당찬 포부를 안고 올 시즌을 맞이한 이승엽이지만 기대만큼의 성적이 나오지 않아 팬들을 답답하게 했다. 하지만 최근 타격하는 모습을 보면 ‘역시 이승엽’이란 말이 저절로 나올법도 하다. 물론 아직 홈런에 비해 타율이 부족하긴 하지만 이승엽의 장타력이 회복됐다는 점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 오릭스에서 아롬 발디리스, T-오카다를 제외하면 한방을 쳐줄수 있는 타자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이승엽의 타격상승세가 지속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빛났다 윤빛가람… 안방 창원서 원맨쇼

    빛났다 윤빛가람… 안방 창원서 원맨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상쾌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7회 연속 올림픽 본선진출에 도전하는 한국은 2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오만과의 올림픽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1차전에서 윤빛가람(경남FC)의 결승골과 김보경(세레소 오사카)의 추가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경기의 주인공은 윤빛가람이었다. 윤빛가람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경남의 홈 경기장을 찾은 고향팬들을 흐뭇하게 했다. 조광래 감독의 A대표팀에서는 수비력 부족을 이유로 주로 조커로 활용되지만, 홍 감독으로부터 공격적 임무를 부여받은 윤빛가람은 익숙한 홈그라운드의 중원과 전방을 휘젓고 다녔다. 당초 예상과 달리 오만도 공격적이었다. 미드필드부터 강한 압박으로 한국의 공세를 끊었다. 오히려 한국은 전반 5분 왼쪽 수비가 뚫리며 가슴이 철렁한 위기를 맞기도 했다. 최전방의 배천석(빗셀 고베)과 섀도 스트라이커 백성동(연세대)은 고립돼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오만의 기세에 밀린 한국은 패스플레이보다 최전방으로 이어지는 롱패스로 기회를 노렸지만 쉽지 않았다. 소모적인 움직임과 무의미한 롱패스, 목적없는 크로스로 경기의 흐름은 답답해졌다. 그때 윤빛가람의 프리킥 골이 터졌고, 경기의 주도권도 한국으로 넘어왔다. 윤빛가람은 전반 23분 오만의 페널티박스 왼쪽 외곽에서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을 직접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오만의 수비벽을 피해 오른발로 감아찬 공은 상대 골키퍼가 전혀 막을 수 없는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 골로 분위기를 틀어쥔 한국은 공세를 퍼부었다. 하지만 문전에서 세밀한 플레이보다는 측면으로 파고들어 크로스를 올리는 투박한 공격 전술만 반복했다. 홍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조영철(알비렉스 니가타)을 빼고 김보경을 투입했다. 김보경은 홍 감독의 의도대로 왼쪽 측면을 장악했다. 추가골 역시 윤빛가람에서 시작됐다. 후반 29분 상대 역습을 끊어 낸 윤빛가람은 상대 진영까지 드리블로 치고 나갔고, 김민우(사간도스)와 2대1 패스로 상대 수비를 벗겨낸 뒤 페널티박스 오른쪽 안으로 달려들어 가는 김보경에게 예리한 침투패스를 연결했다. 공을 받은 김보경은 한 번의 페인트 동작으로 마크맨을 떨쳐냈고, 골문 반대편으로 정확한 슈팅을 날렸다. 공은 골키퍼와 수비수 사이를 정확하게 꿰뚫고 골망을 흔들었다. 2골을 내준 오만은 거세게 밀고 나왔지만, 확실한 리드를 잡은 한국의 최종 수비라인은 오만의 공세를 잘 막아냈다. 승점 3을 챙기며 최종예선을 기분 좋게 시작한 한국은 오는 11월 23일(현지시간) 원정경기로 열리는 2차전에서 카타르와 격돌한다.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와 같은 조에 속한 한국은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모두 6경기를 치러 조 1위에 오르면 2012년 런던올림픽에 직행한다. 한편 일본도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5회 연속 본선 진출을 노리는 일본은 일본 사가현 사간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C조 1차전에서 히가시 게이고와 야마자키 료헤이의 연속골로 말레이시아를 2-0으로 물리쳤다. 말레이시아와 바레인, 시리아와 같은 조에 편성된 일본은 먼저 1승을 올리고 11월 바레인과 2차전을 치른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홍명보 감독…끝까지 최선의 모습 보여 의도한 대로 승점 3을 얻어 기쁘다. 아쉬운 점도 있으나 선수들이 시작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최선의 모습을 보여줬다. 한명이 후반에 다리에 쥐가 날 정도로 열심히 뛰었다. 공격이 원활하게 잘 이뤄지지 않아 배천석과 고무열, 조영철 등 공격진을 모두 교체했다. 그들도 수비에서 상대를 압박하는 데는 좋은 역할을 했다. ●하메드 칼리파 알 아자니 감독…후반에 공간 내줘 완패 한국은 역시 최고의 팀 가운데 하나였다. 우리가 프리킥을 제대로 대비하지 못하는 등 실수가 좀 있었지만 내용에는 만족한다. 전반에는 대체로 좋은 플레이를 했지만 후반에 공간을 많이 내줬던 게 완패한 원인이었다. 한국을 홈으로 불러들일 때까지 세달 정도 여유가 있는 만큼 오늘 아쉬운 점은 그때까지 보완하겠다.
  • [NPB] 승짱, 또 넘겼네

    [NPB] 승짱, 또 넘겼네

    이승엽(오릭스)의 방망이에 불이 붙었다. 두 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승엽은 20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와의 홈경기에서 6번 타자 1루수로 출전, 2회 첫 타석에서 상대 오른손 선발투수 D J 훌턴의 가운데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스탠드 중단에 떨어지는 비거리 110m짜리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틀 전 지바롯데전 솔로홈런에 이은 두 경기 연속 대포. 이승엽은 이달에만 홈런 5개를 터뜨리며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지난 15일 라쿠텐전에서 홈런을 때린 후 5경기 연속 안타와 타점을 수확해 특유의 몰아치기 본능을 뽐냈다. 이날 3타수 2안타를 때린 이승엽의 시즌 타율은 .214로 살짝 올랐다. 오릭스는 1-1로 팽팽히 맞선 9회 1사 만루에서 터진 아롬 발디리스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5연승으로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퍼시픽리그 3위를 지켰다. 한편 야쿠르트의 수호신 임창용은 팀이 요미우리에 1-6으로 패하면서 벤치를 지켰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이승엽, 시즌 13호 솔로 홈런···이달에만 5개 몰아쳐

    이승엽, 시즌 13호 솔로 홈런···이달에만 5개 몰아쳐

     이승엽(35·오릭스 버펄로스)이 두 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았다.  이승엽은 20일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홈경기에서 6번 타자 1루수로 출전, 2회 첫 타석에서 상대 오른손 선발투수 D.J 훌턴의 바깥쪽 직구를 잡아당겼다. 우측 스탠드 중단에 떨어지는 대형 포였다.  이승엽은 이틀 전 지바 롯데와의 경기에서 솔로 홈런으로 두 경기 연속 대포를 가동, 시즌 뒷심을 발휘했다. 이승엽은 이달 들어서만 5개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승엽은 전날 1타점 적시타를 때렸지만 우천으로 노게임이 되면서 타점 1개를 날렸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일본통신] 9월에만 홈런 5방…이승엽 타격 상승세 왜?

    [일본통신] 9월에만 홈런 5방…이승엽 타격 상승세 왜?

    9월에 들어서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이승엽(35. 오릭스)이 20일 오사카 쿄세라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13호 홈런을 터뜨리며 물 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3타수 2안타(1타점,1득점) 그리고 18일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이다. 이승엽은 2회말 상대 투수 데니스 홀튼으로부터 볼카운트 2-2에서 한가운데 높은 포심 패스트볼 (138km)을 그대로 잡아당겨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로써 이승엽은 9월에만 5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시즌 막판 팀 상승세에 기폭제가 되고 있다. 최근 5경기 연속 안타 및 타점 행진 기록이 이를 증명해 주고 있다. 최근 이승엽의 타격 상승세는 이전과는 달라진 타격성향에 그 원인이 있다. 그동안 몸쪽 공에 약점을 보이며 의식으로 잡아 당기려는 스윙에서 이제는 밀어치는 타격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원래 이승엽의 특기가 밀어치기다. 강력한 손목 힘을 바탕으로 바깥쪽 공을 결대로 밀어쳐 장타를 생산하던 모습이 다시 살아난 것이다. 18일 지바 롯데전에서 와타나베 순스케를 상대로 쳐낸 홈런(12호)은 평상시처럼 잡아당긴 타구였다면 홈런이 되지 않았을 타구다. 올 시즌 낮은 타율을 기록하고 있었던 것도 바깥쪽 공을 무리하게 잡아 당기려는 습성에서 비롯된 것이다 다름이 없었다. 하지만 9월에 접어 들며 이러한 모습들이 사라졌다. 특히 최근 이승엽의 활약은 무엇보다 소속팀인 오릭스에겐 큰 기쁨이다. 오릭스는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리그 꼴찌에 머물며 만년 약체라는 오명이 다시 재현되는 가 싶었지만 어느새 리그 3위까지 뛰어 올랐다. 9월에만 12승(1무 4패)을 올린 오릭스는 현재 4위 세이부와 3.5경기차이를 유지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상태다. 이승엽의 타격 상승세가 팀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이승엽이 터뜨린 13호 홈런도 팀 승리와 직결되는 한방이었다. 이날 경기는 9회말 1사 만루에서 터진 아롬 발디리스의 끝내기 안타로 오릭스가 2-1로 승리를 거뒀는데 이승엽의 선제 솔로 홈런이 없었다면 연장까지 갈뻔한 그런 경기였다. 현재 13호 홈런을 기록중인 이승엽은 당초 기대치에 비해 홈런수가 적긴 하지만 속사정을 보면 결코 폄하될 성적이 아니다. 올해 일본야구가 극심한 ‘투고타저’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홈런타자라 불리는 선수들의 장타력 급감을 감안하면 오히려 칭찬을 해줘야 할 성적이다. 지금까지 퍼시픽리그에서 이승엽보다 홈런을 더 많이 기록한 선수는 5명에 불과하다. 나카무라 타케야(세이부. 41홈런), 마츠다 노부히로(소프트뱅크. 23홈런), 나카지마 히로유키(세이부. 16홈런), 아롬 발디리스(오릭스. 16홈런), 나카타 쇼(니혼햄. 14홈런) 뿐이다. 이승엽은 팀 동료인 T-오카다와 호세 페르난데스(세이부)와 함께 13홈런으로 이 부문 공동 6위에 올라와 있다. 비록 타율은 .214(332타수 71안타)로 저조 하지만 리그내에 3할 타자가 단 4명 뿐이라는 사실로 비춰볼 때 특별히 모난 성적도 아니다. 오릭스는 최근 10년동안 리그 꼴찌를 무려 5번이나 기록한 팀이다. 근례에 가장 좋은 성적은 2008년 기록한 2위. 하지만 이후 두번의 감독교체와 더불어 2009년 오이시 다이지로 감독이 꼴찌의 성적으로 사임했고, 지난해 지금의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이 새로 부임했지만 역시 리그 5위에 머물렀다. 이제 올해 정규시즌도 21경기 밖에 남지 않은 지금의 오릭스는 3위 수성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꼴찌가 거의 확실시 되고 있는 지바 롯데를 제외하면 오릭스를 추격하고 있는 세이부(3.5경기차)와 라쿠텐(4.5경기차)의 거센 도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정된 선발 전력, 그리고 사카구치 토모타카를 비롯해 베테랑 선수들이 최근 되살아 나고 있어 추격해 오는 팀들보다 유리한 점이 많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승엽이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팀을 구해내는 홈런포를 쳐내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이승엽이 지금과 같은 타격 컨디션만 끝까지 유지한다면 오릭스의 포스트시즌 진출 역시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제주-호찌민 직항 전세기 뜬다

    제주와 베트남 호찌민을 연결하는 직항 전세기가 뜬다. ㈜나래항공은 새달 14일부터 12월 23일까지 이스타항공 149석 규모의 전세기(기종 B737-700)를 제주~호찌민 노선에 취항시킨다고 20일 밝혔다. 제주~베트남 간을 잇는 항공기 운항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두 차례, 모두 21차례 왕복 운항한다. 제주 출발은 오후 7시 40분이며 호찌민 도착은 오후 10시 20분. 복편 출발은 오후 11시 30분이며 제주 도착은 오전 6시다. 이 전세기 취항은 중국과 일본 등 일부 지역에 편중된 제주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베트남 등으로 다변화하는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한편 제주항공은 제주~오사카 노선 취항 100일을 기념해 10월 한 달간 왕복항공권을 10만원에 판매한다. 출발일 기준으로 오는 10월 1~31일 한 달 동안 왕복항공권을 편당 10명씩 10만원(유류할증료 및 공항이용료 별도)에 판매한다. 또 이 기간에 수하물 무게도 종전 20㎏에서 30㎏으로 올려 10㎏을 추가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제주항공은 또 홍콩 취항 1주년을 기념해 출발일 기준으로 10월 한 달간 부산~홍콩 노선의 항공권을 출발일 기준으로 매일 최대 60명씩 9만 9000원(유류할증료 및 공항이용료 별도)에 판매한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2012 런던올림픽 아시아 예선] 홍명보호, 21일 오만전 대승 노린다

    [2012 런던올림픽 아시아 예선] 홍명보호, 21일 오만전 대승 노린다

    시작이 반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21일 창원에서 오만과 2012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을 갖는다. 한국은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와 한 조에 속해 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한국은 일단 이겨야 된다. 간신히 이길 게 아니라 큰 점수차로 완승을 거둬야 한다. 최종예선에서는 각 조 1위가 본선에 직행한다. 조 2위로 밀리면 다른 조 2위 두 팀과 플레이오프를 거친 뒤 아프리카 지역 예선 4위와 올림픽행 티켓을 놓고 다퉈야 한다. 2위로 떨어지는 순간 고행길이다. 또 한국은 중동 3팀과 한 조에 속했다. 일단 원정이 힘들다. 시차, 기후, 중동의 텃세와 싸워야 된다. 비록 원정 3경기가 비교적 기후가 좋은 11월과 내년 2월에 잡혔지만 원정은 뭐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 향후 순위 결정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려면 다득점 승리가 필수적이다. 오만과는 지난 6월 요르단과 2차 예선을 앞두고 예방주사 차원에서 평가전을 치렀다. 한국이 3-1로 이기기는 했지만 쉽지 않았다. 끈적끈적한 컬러의 팀이다. 전반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다 후반 내리 3골을 넣으며 역전승을 거뒀다. 또 오만은 지난 3개월 사이에 다른 팀으로 변신했다. 지난달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3세 이하(U-23) 걸프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예선에서 한 조에 속한 사우디아라비아를 4강전에서 4-3으로 꺾는 괴력을 발휘했다. 다크호스다. 그러나 홍 감독은 핵심 공격수였던 지동원(선덜랜드)을 부를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 A대표팀과 달리 올림픽팀은 선수를 소속프로팀의 의사에 반해 차출할 권리가 없다. 그래서 찾은 대안이 배천석(빗셀 고베)이다. 배천석은 지난 오만전에서 큰 키(185㎝)를 앞세워 헤딩으로만 두 골을 터뜨린 좋은 기억이 있다. 좌우 측면 공격수 한 자리는 ‘뉴페이스’ 고무열(포항)이 유력한 가운데 남은 자리를 놓고 조영철(알비렉스 니가타), 김민우(사간도스), 백성동(연세대) 등이 경합 중이다. A대표팀의 김보경(세레소 오사카)은 J리그 경기를 마치고 뒤늦게 합류한데다 몸상태도 좋지 않아 선발 대신 조커로 나설 전망이다. 올림픽 대표팀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왼쪽 측면수비수 홍철(성남)이다. 조광래 A대표팀 감독도 그를 주시하고 있다. 홍철은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지난 6월 요르단과의 2차예선 2차전에서도 0-1로 뒤진 후반에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A대표팀 소집 뒤 기복이 심했다. 월드컵 3차예선 1차전 레바논과의 홈경기에서는 활발한 플레이로 대승을 이끌었지만 5일 뒤 쿠웨이트 원정에서는 불안한 모습으로 위기를 자초했다. 또 지난 10일 K리그 수원전에선 팔꿈치로 상대 선수를 가격했다는 이유로 퇴장을 당했고, 2경기 출전 정지 징계까지 받았다. 최근 심한 굴곡을 경험한 홍철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또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을 대신해 중원의 사령관으로 나서는 윤빛가람(경남)이 홈그라운드인 창원축구센터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지켜볼 대목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일본통신] 못말리는 세이부 나카무라의 홈런 행진

    [일본통신] 못말리는 세이부 나카무라의 홈런 행진

    올 시즌 현재(16일 기준) 퍼시픽리그의 6개 팀이 쳐낸 총 홈런수는 393개다. 예년 같으면 벌써 나왔어야 할 세자리수 팀 홈런은 아직 없고 두자리수 홈런을 친 타자도 찾기가 힘들 정도다. 투고타저 현상이 거포의 씨를 말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야구의 꽃이 홈런이란 사실로 비춰 볼때 재미없는 시즌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가운데서도 유독 돋보이는 타자가 있다. 다름 아닌 나카무라 타케야(28. 세이부)다. 현재 나카무라는 40개의 홈런으로 양 리그 통틀어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22개의 홈런으로 이 부문 2위인 마츠다 노부히로(소프트뱅크)보다 무려 18개가 더 많다. 센트럴리그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는 블라디미르 발렌티엔(야쿠르트)의 홈런은 27개로 올해 30홈런 돌파는 무난해 보이지만 나카무라와 비교하면 격차가 크다. 세이부돔에서 나카무라가 타석에 들어서면 관중석에선 탄성이 터져 나온다. ‘오카와리’ 즉 홈런리필을 요구하는 목소리 때문이다. 유달리 한경기 멀티홈런이 많았던 나카무라의 별명은 어느새 ‘오카와리군’으로 통칭 돼 있다. 무시무시한 파워와 뚱뚱한 체형에도 부드러운 스윙, 그리고 밀어서 담장을 넘길수 있는 손목힘까지 모두 겸비한 나카무라는 현역 일본 최고의 홈런타자다. 고교 통산 홈런 1위 기록은 나카타 쇼(니혼햄)가 가지고 있다. 현재 니혼햄의 중심타자로 활약중인 나카타는 프로입단 당시 고교 통산 최다홈런 기록 보유자란 수식어 때문에 큰 기대를 받았던 선수다. 나카무라 역시 그냥 하늘에서 떨어진 선수가 아니다. 나카무라는 아마시절부터 홈런을 쳐내는 능력만큼은 최고로 칭송받았던 타자중 한명이다. 오사카 토인고교 시절 나카무라가 쳐낸 홈런은 83개로 이 부문 역대 3위의 기록을 갖고 있다. 나카무라는 지금은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니시오카 츠요시(미네소타)와 동문으로 고교시절엔 니시오카보다 발이 더 빨랐다고 한다. 믿겨지지 않지만 후배 니시오카의 입을 통해 나온 말이니 거짓은 아닐듯 싶다. 지금은 나카무라의 체형이 변했지만 프로에 데뷔했을 당시만 해도 전문가들 사이에선 ‘호타준족’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던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나카무라가 지금 세이부의 4번타자로 올라서기까지 순탄한 길만 걸었던 건 아니다. 2년연속(2003-2004) 2군에서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했지만 모 아니면 도식의 스윙은 1군에서 뛸 만한 레벨이 아니었던 것. 이런 나카무라가 기회를 잡은건 이토 츠토무 감독시절인 2005년 중반이다. 당시 세이부의 3루자리는 호세 페르난데스가 지키고 있었다. 이토 감독은 호세를 지명타자로 돌리며 나카무라를 3루수로 투입했는데 이해 나카무라는 센트럴리그와의 교류전에서만 12개의 홈런을 쳐내며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2005년 나카무라는 단 80경기만 뛰며 22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하지만 1군에서 자리를 잡는가 싶었던 나카무라는 2년연속 한자리수 홈런에 머물며 야구관계자들을 헷갈리게 했다. 나카무라에겐 거대한 산처럼 느껴졌던 페르난데스가 라쿠텐으로 이적했음에도 부진한 것이다.(호세는 이후 오릭스를 거치며 지금은 다시 세이부로 유턴했다) 나카무라가 내세울수 있는건 홈런이 전부다. 정확성이 뛰어난 타자도 아니며 무엇보다 그는 삼진이 너무나 많은 타자다. 하지만 그가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갈쯤 구세주와 같은 인물을 만나게 된다. 2008 시즌 전, 세이부의 타격 코치로 들어온 오쿠보 히로모토 때문이다. 오쿠보 코치는 ‘타격은 단점을 극복하는데 시간을 빼앗기기 보다는 장점을 살리는게 우선’이란 철학을 지닌 코치다. 이 때문이었을까. 오프시즌 동안 나카무라의 장타력 회복에 구슬땀을 흘린 오쿠보는 특히 히팅포인트를 앞무릎 앞쪽에 형성해 많은수의 삼진은 어쩔수 없더라도 그만큼 홈런이 증가할수 있도록 지도했다. 이후 나카무라는 2008년 46홈런을 터뜨리며 홈런왕에 등극한다. 비록 .244의 타율과 22개의 실책(최다)을 기록하긴 했지만 자신의 최대 장점이 제대로 꽃피운 시즌이다. 세이부에서 40홈런은 아키야마 코지(현 소프트뱅크 감독)가 1987년에 43홈런을 기록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2009년 48홈런으로 2년연속 홈런왕에 오른 나카무라는 특히 이해에 타율을 .285까지 끌어올리며 부족했던 정교함도 함께 상승시키기도 했다. 비록 지난해엔 부상으로 인해 85경기 밖에 출전하진 못했지만 팀내 최다인 25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한방 능력만큼은 변함이 없음을 증명했다. 올해 나카무라가 쳐내고 있는 홈런포는 사상 유례가 없는 투고타저 시즌이란 점을 감안하면 실로 대단한 홈런 페이스다. 야구에서 가정은 없지만 만약 일본야구가 지난해와 같은 공인구를 사용했더라면 어떠한 모습을 보여줬을지 상상이 가지 않는다. 실제로 대다수 일본야구 전문가들은 이제 선수로서 전성기에 접어들 나이대가 된 나카무라가 오 사다하루(외 2명)가 가지고 있는 한 시즌 최다홈런(55개) 기록을 돌파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올 시즌 현재, 지바 롯데의 팀 홈런(38개)보다 더 많은 홈런을 쳐내고 있는 나카무라의 홈런 행진은 아무도 막을수 없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AFC 챔피언스리그] 고개 숙인 K리그, 2차전서 뒤집을까

    “이제 전반전이 끝났을 뿐이다. 홈에서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 FC서울의 최용수 감독대행이 힘주어 말했다. 15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프린스 압둘라 알파이살스타디움에서 열린 알이티하드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원정 1차전 직후였다. ‘K리그 챔피언’ 서울은 1-3으로 패했다. 경기 종료 직전 추가골을 내줘 점수차가 벌어졌다. 4강행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FC서울은 아시아 정상에 두 번(2004·2005년) 오른 알이티하드를 상대로 수세적으로 나섰다. 전반에는 ‘데몰리션 콤비’ 데얀-몰리나를 제외한 전 선수가 수비에 치중했다. 전반 45분과 후반 31분 두 골을 내줬지만 후반 38분 최태욱이 만회골을 넣으며 추격했다. 그러나 종료 직전 집중력이 떨어진 듯 한 골을 더 헌납했다. 2차전이 부담스러워졌다. 최 감독대행은 애써 “2차전 홈경기는 해볼 만하다. 홈에서는 훨씬 좋은 경기력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는 높다. 2009년 포항, 2010년 성남에 이어 3년 연속 아시아챔피언을 노리던 K리그 클럽이 나란히 삐끗했기 때문. FC서울뿐만이 아니다. 전북은 세레소 오사카(일본) 원정에서 3-4로 졌고, 수원은 홈에서 조바한(이란)과 1-1로 비겼다. 세 팀 모두 남은 2차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준결승에 명함을 내밀 수 있다. 결과만 보면 가장 유리해 보이는 건 수원이다. 하지만 볼 점유율이 높았음에도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며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중동 ‘침대축구’의 정신을 번쩍 들게 할 공격력을 갖추는 게 관건. 조바한과 그라운드 안팎에서 거센 신경전을 벌인 만큼 지독한(?) 홈 텃세도 예상된다. 윤성효 감독은 “해보니까 우리 전력으로 이란에 가서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본다.”고 자신했다. 1차전에서 패한 전북이 오히려 4강행 가능성이 높다. 원정 경기에서 3골이나 넣었다. 원정 다득점원칙에 따라 1-0, 2-1, 3-2 등 한 골 차로만 이겨도 준결승에 오른다. 전북은 올 시즌 K리그 홈 승률 80.8%(9승3무1패)로 안방에서 승승장구했다. 최강희 감독은 “원정에서 아깝게 졌지만 아직 홈경기가 남았다. 어차피 한 골 승부라 역전시킬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2006년 아시아챔피언 전북은 당시에도 8강·4강에서 모두 1차전 패배를 뒤집는 드라마틱한 승리를 연출해 ‘역전의 명수’라는 별칭을 얻었다. K리그가 아시아챔피언의 위용을 지킬 수 있을까. 8강 2차전은 27~28일 열린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안팎으로 진땀 뺀 K리그

    [AFC 챔피언스리그] 안팎으로 진땀 뺀 K리그

    3년 연속 아시아 정벌에 도전하는 프로축구 K리그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주춤했다. 14일 일본 원정에 나선 전북은 세레소오사카(이하 세레소)에 3-4로 역전패했고, 지난해 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 조바한(이란)을 홈으로 불러들인 수원은 1-1로 비겼다. 양 팀 모두 4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전북은 일본 오사카 나가이스타디움에서 만난 세레소를 상대로도 K리그에서와 똑같이 공격축구를 펼쳤다. 전북은 경기 시작과 함께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김보경과 골키퍼 김진현이 포진한 세레소를 거세게 밀어붙였다. 원정경기라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빠르고 날카로웠다. 활발한 패스와 움직임으로 세레소의 수비를 흔든 전북은 전반 6분 이동국의 골로 앞서 나갔다. 루이스와의 패싱 플레이로 수비라인을 뚫은 뒤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세레소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한껏 웅크렸던 세레소는 전반 29분 김보경의 그림 같은 크로스를 받은 반도 류지의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그러자 전북은 전반 종료 직전 다시 이동국의 추가골로 앞서갔다. 아크 근처에서 날린 오른발 발리슛이 상대 수비수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세레소는 후반 11분 기요다케 히로시의 헤딩슛으로 다시 2-2 균형을 맞췄고, 전북은 2분 뒤 조성환의 헤딩골로 3-2로 달아났다. 그러나 세레소는 후반 20분 얻어낸 페널티킥을 김보경이 성공시키면서 3-3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36분 기요다케의 결승골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이로써 전북이 4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오는 27일 전주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 그나마 원정에서 3골이나 넣어, 골득실에서는 다소 유리한 입장이다. 조바한을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인 수원은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다 박현범의 동점골에 힘입어 간신히 무승부를 거뒀다. 두 팀은 치열한 허리싸움을 벌이며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이어갔다. 수원은 점유율을 높이며 완벽한 골찬스를 만들기 위해 빈틈을 노렸고, 조바한은 날카로운 역습으로 수원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선제골은 조바한이 넣었다. 조바한은 후반 11분 마차도의 드리블로 오른쪽 측면을 흔든 뒤 골문 앞 노마크 상태의 모하마드 가지에게 공을 연결했고, 가지는 빈 골문을 향해 슈팅해 골을 성공시켰다. 전열을 가다듬고 반격에 나선 수원은 10분 뒤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21분 박현범이 중앙에서 공을 잡은 뒤 페널티 박스로 침투했고, 오른쪽에 있던 박종진과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수원은 공격수 게인리히를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바짝 죄었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로써 수원은 오는 28일 이란 풀라드 샤흐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원정 2차전에서 승리하거나 2골 이상을 넣고 비겨야 4강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 됐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K리그, 3년 연속 아시아 제패 노린다

    프로축구 K리그의 강호들이 또 아시아 정벌에 나선다. 전북, FC서울, 수원은 14일부터 시작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각각 세레소오사카(일본),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 조바한(이란)을 상대한다. K리그가 2009년 포항, 2010년 성남에 이어 3년 연속 우승팀을 배출해 사상 최초로 단일 국가 소속 클럽이 3년 연속 우승하는 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요한 분수령이 바로 8강전이다. ●K리그 6강 PO 진출 다툼도 계속 K리그 3팀은 24라운드를 마쳤지만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치열한 순위 다툼이 계속되는 탓에 정규리그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이지만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아시아 최강다운 면모를 과시하겠다는 각오다. K리그 선두 질주를 이어 가는 전북은 14일 J리그의 세레소오사카를 상대로 원정 1차전을 치른다. 두 팀은 이미 조별리그에서 함께 G조에 속해 두 번 맞대결을 펼쳤고, 사이 좋게 1승씩 나눠 가졌다. 조별리그에서 5승 1패로 조 1위에 오른 전북에 유일하게 패배를 안긴 팀이 세레소오사카다. 그래서 더더욱 전북은 오사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1차전이 매우 중요하다. 원정에서 확실한 승리를 챙겨야 챔피언스리그와 K리그 동시 석권을 위한 한층 여유 있는 상황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은 15일 사우디아라비아 알 파이살스타디움에서 알 이티하드와 1차전을 치른다. 분위기는 서울보다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에 빛나는 알 이티하드가 좋다. 서울이 지난 9일 약체 대구에 1-2로 일격을 당한 반면 알 이티하드는 리그 개막전에서 알 타원에 5-3 대승을 거뒀다. 그러나 데얀과 몰리나를 앞세운 서울의 화력은 K리그에서보다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더 화려했다. 대진표상 전북과 서울이 4강에 오르면 양 팀이 결승 진출을 위한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수원은 중동 축구의 신흥 강호 조바한과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다. 조바한은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성남과 맞붙은 팀으로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유했다. 수원 일부 선수들의 부상이 변수지만 K리그에서 6강 플레이오프 진출 안정권에 들어선 점은 긍정적이다. ●팬들 저작권 침해하며 해외중계 봐 K리그는 챔피언스리그가 새롭게 출범한 2004년 이후 2006년 전북을 시작으로 포항(2009년), 성남(2010년)이 차례로 정상에 올랐다. 5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전북을 비롯해 K리그 최고 인기구단 수원, 서울의 아시아 정벌이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다. 상금도 크다. 우승 상금은 150만 달러(약 16억원), 준우승 상금은 75만 달러다. 그런데 축구팬에게 큰 아쉬움을 남기는 대목이 있다. 이처럼 아시아 각 국가 프로축구리그의 자존심을 건 대결들을 모두 생중계가 아닌, 녹화중계로 봐야 한다는 점이다. 생중계를 보고 싶은 팬은 저작권 침해의 위험을 감수하고 인터넷을 통해 각각 일본과 중동의 방송을 봐야 한다. 올해도 챔피언스리그 생중계는 K리그 팀이 대회 결승전에 올라가야 가능할 전망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축구] 전북 정성훈 역전·쐐기골

    통합 챔피언에 올랐던 2009년의 영광이 재현될까. 전북의 질주가 심상치 않다. 프로축구 전북은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24라운드 홈경기에서 인천에 4-2 역전승을 거뒀다. 정성훈이 두 골을 넣었고 에닝요와 김동찬도 골맛을 봤다. 3연승에 최근 9경기 무패(5승4무)의 거침없는 행진이다. 전북은 승점 53(16승5무3패)으로 2위 포항(승점 43·12승7무3패)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며 독주체제를 굳혔다. 세레소 오사카(일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앞둔 전북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원정을 떠나게 됐다. 승리의 주역은 ‘슈퍼 서브’ 정성훈이었다. 후반 28분 루이스와 교체투입된 장신공격수 정성훈은 후반 33분과 43분 연속골을 넣으며 전북에 승점 3을 안겼다. 시즌 초반 ‘라이언킹’ 이동국과 조화롭게 어울리지 못했지만 시즌 중반을 넘어서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전반 9분 만에 정인환에 선제골을 내준 전북은 더 적극적인 공격으로 맞섰다. 이동국·에닝요·루이스·김동찬 등 ‘막강 공격진’을 앞세워 인천의 수비진을 흔든 것. 전반 25분 에닝요의 동점골로 한숨을 돌렸고, 엘리오에게 골을 내줘 1-2로 뒤지던 후반 11분에는 김동찬이 또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정성훈이 두 골을 넣으며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대구는 김현성의 연속골을 앞세워 7연승을 달리던 FC서울을 2-1로 잡았다. 6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서 벗어난 대구는 전반기 승리(2-0·5월 21일)에 이어 또 한번 ‘서울 천적’임을 과시했다. 대구는 승점 28(7승7무9패)로 성남(승점 26)과 상주(승점 25)를 따돌리고 11위로 올라섰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