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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꼭, 기억하세요…‘득점왕’ 이상헌

    꼭, 기억하세요…‘득점왕’ 이상헌

    ‘깜짝 활약’ 이상헌(26·강원FC)이 물오른 골 감각으로 K리그1 시즌 초반 득점 경쟁을 주도하는 가운데 ‘국가대표’ 주민규(34·울산 HD)가 마수걸이 골로 추격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9일 기준 2024 K리그1 개인 득점 순위표 가장 높은 곳에 적힌 이름이 낯설다. 슈팅 15개로 7골을 적립한 득점 1위 이상헌은 유일하게 경기당 평균 1득점을 넘겼다. 지난 2시즌 동안 K리그2 부산 아이파크 소속으로 36경기 7골에 그쳤는데 1부로 올라와 6경기 만에 같은 수의 득점을 기록했다. 이상헌은 야고 카리엘로가 몸싸움으로 만든 공간을 활용하는 공격으로 득점을 쌓고 있다. 지난 7일 전북 현대 원정에서도 2경기 연속 멀티 골을 몰아치며 강원(2승3무1패)을 단숨에 5위까지 끌어올렸다. 윤정환 강원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기회를 잡는 게 이상헌의 능력”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상헌은 스승과의 재회로 상승세를 탔다. 울산 현대고 출신인 이상헌은 2016년 당시 울산 사령탑이었던 윤 감독의 부름을 받아 1군에 입성했다. 그러나 윤 감독이 이듬해 J리그 세레소 오사카로 이적하면서 운명이 엇갈렸다. 1시즌 반 동안 2경기 출장에 그친 이상헌은 2018년 6월부터 1년 동안 전남 드래곤즈 임대생으로 활약했다. 2021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부산으로 둥지를 옮긴 이상헌은 지난해 경쟁에서 밀려 5경기밖에 나서지 못했다. 그런데 2023년 6월 강원 지휘봉을 잡아 극적인 잔류 드라마를 쓴 윤 감독이 자유계약선수(FA) 이상헌을 영입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지난 3시즌 56골로 리그에서 가장 많이 득점한 주민규는 수원 FC와의 6라운드에서 시즌 첫 득점으로 기지개를 켰다. 그는 지난달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을 치른 후 최고령(33세 333일)으로 성인 대표팀에 발탁돼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까지 소화하며 정신없이 개막 한 달을 보냈다. 이제 본격적으로 득점 레이스에 뛰어들 전망이다. 홍명보 울산 감독도 “옆에서 말하지 않아도 언젠가 물꼬가 터질 것”이라며 주민규에게 신뢰를 보냈다.
  • 깜짝 ‘7골’ 선두 강원 이상헌…국대 일정 마친 주민규 ‘마수걸이 골’ 반격

    깜짝 ‘7골’ 선두 강원 이상헌…국대 일정 마친 주민규 ‘마수걸이 골’ 반격

    ‘깜짝 활약’ 이상헌(26·강원FC)이 물오른 골 감각으로 K리그1 시즌 초반 득점 경쟁을 주도하는 가운데 ‘국가대표’ 주민규(34·울산 HD)가 마수걸이 골로 추격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9일 기준 2024 K리그1 개인 득점 순위표 가장 높은 곳에 적힌 이름이 낯설다. 슈팅 15개로 7골을 적립한 득점 1위 이상헌은 유일하게 경기당 평균 1득점을 넘겼다. 지난 2시즌 동안 K리그2 부산 아이파크 소속으로 36경기 7골에 그쳤는데 1부로 올라와 6경기 만에 같은 수의 득점을 기록했다. 이상헌은 최전방 야고 카리엘로가 몸싸움으로 만든 공간을 활용하는 공식으로 득점을 쌓고 있다. 지난 7일 6라운드 전북 현대 원정을 보면 전반 41분 야고가 상대 수비를 이겨낸 뒤 슛했고 골키퍼에 막혀 튀어나온 공을 잡으려던 황문기가 골키퍼에게 걸려 넘어졌다. 페널티 키커 이상헌이 선제골을 넣으면서 이동경(5골·울산)을 제치고 득점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28분 이상헌은 상대 정우재의 공을 가로챈 야고에게 패스받아 결승 골을 터트렸다. 3일 대구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멀티 득점을 몰아치면서 팀 연승을 이끈 것이다. 강원(2승3무1패)도 단숨에 5위까지 뛰어올랐다. 윤정환 강원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기회를 잡는 게 이상헌의 능력”이라고 치켜세웠다.이상헌은 스승과 재회하며 상승세를 탔다. 울산 현대고 출신인 이상헌은 2016년 당시 울산 사령탑이었던 윤정환 감독의 부름을 받아 1군에 입성했다. 그러나 윤 감독이 이듬해 J리그 세레소 오사카로 이적하면서 운명이 엇갈렸다. 2시즌 동안 2경기 출장에 그친 이상헌은 2018년 전남 드래곤즈에서 임대생으로 활약한 다음 2021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부산으로 둥지를 옮겼다. 지난해에는 주전 경쟁에서 밀려 5경기밖에 나서지 못했다. 반전은 다시 윤 감독으로부터 시작됐다. 2023년 6월 강원 지휘봉을 잡아 극적인 잔류 드라마를 쓴 윤 감독은 자유계약선수(FA) 이상헌을 영입했다. 이후 이상헌과 야고를 투톱으로 기용하면서 강원을 리그 팀 득점 공동 2위(11골)에 올려놨다. 지난 3시즌 56골로 리그에서 가장 많이 득점한 주민규는 수원FC와의 6라운드에서 시즌 첫 득점으로 기지개를 켰다. 지난달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 전북과의 2경기를 치르고 최고령(33세 333일)으로 성인 대표팀에 발탁돼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까지 소화하는 등 정신없이 개막 한 달을 보냈다. 지난해 주민규는 3~5라운드 연속 골 넣으면서 초반부터 기세를 높였던 만큼 이제 본격적으로 득점 레이스에 뛰어들 전망이다. 홍명보 울산 감독도 “옆에서 뭐라 하지 않아도 언젠가는 분명 물꼬가 터질 것”이라며 주민규에게 신뢰를 보냈다.
  • BTS 춤선생 제이홉 진심 통했다…빌보드·다큐 호평한 그의 ‘댄서 순정’

    BTS 춤선생 제이홉 진심 통했다…빌보드·다큐 호평한 그의 ‘댄서 순정’

    2013년 6월 13일 엠넷 엠카운트다운. 방탄소년단(BTS)이 데뷔 싱글 타이틀곡 ‘노 모어 드림’으로 처음 출연한 음악방송 무대에서 스무 살 제이홉(정호석)은 악바리 근성을 보였다. 무대에 무릎을 꿇는 동시에 상체를 뒤로 꺽어 등을 바닥에 닿게 하는 고난도 독무가 그의 퍼포먼스였다. 제이홉은 어려운 동작을 연습하는 과정에서 다리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제이홉은 “무대 시작 전 ‘쟤들 누구야?”라고 수근거리던 소리가 우리 춤을 보고는 ‘오오~!’ 하면서 반응이 왔다. 내가 춤추길 잘했구나 싶었다”고 BTS의 첫 ‘해피 엔드’로 기억한다(비욘드 더 스토리). BTS 멤버들은 제이홉을 ‘댄스 선생님’, ‘안무팀장’으로 부른다. 그의 출발은 스트리트 댄서였다. 제이홉이 자신의 정체성을 담아낸 스페셜 앨범 ‘호프 온 더 스트리트 볼륨1’이 미국과 영국 차트에서 ‘최고 기록’을 썼다. 제이홉의 앨범은 미 빌보드의 13일자 차트 예고에서 ‘빌보드200’ 5위에 안착했다. 그의 첫 솔로 앨범 ‘잭 인 더 박스’가 기록한 6위를 웃도는 성적이다. 이로써 제이홉은 2개 음반 연속 ‘빌보드200’ 10위권에 진입한 첫 K팝 솔로 가수가 됐다. 이번 주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에서도 38위를 기록했다. “좋은 음악이 좋은 춤을 만든다”는 제이홉의 믿음이 통했다. 타이틀곡 ‘뉴런’(NEURON·피처링 개코·윤미래)은 제이홉이 BTS 이전 몸담았던 스트리트 댄스 크루의 명칭이다. 그가 작사한 ‘NEURON, NEW RUN’(나의 뿌리가 곧 새로운 출발) 가사는 자신의 음악적 뿌리를 되새긴다.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아마존 프라임비디오와 티빙에서 지난달 28일 첫 화가 공개된 동명의 6부작 다큐멘터리 시리즈도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 포브스는 “이 다큐는 춤에 대한 제이홉의 영감이 어떤 방식으로 그를 뮤지션, 댄서, 창작자로 성장시켰는지의 통찰을 제공한다”고 조명했다. 4화까지 방송된 다큐멘터리는 제이홉이 이끄는 스트리트 댄서들과의 교감이자 그들의 열정을 엿보는 창이다. “삶이 춤이고, 춤은 인생이 됐다”라고 자부하는 제이홉은 다큐를 통해 자신의 영웅인 팝핀 댄스 세계 챔피언 부갈루킨(김학남)과의 우정과 존경을 드러낸다. 제이홉이 광주·서울·오사카·파리·뉴욕의 거리로 안내하는 다큐를 통해 자신에게, 그에게 영감을 준 거리의 댄서들에게 던지는 질문은 단 하나. ‘춤은 인생에서 무엇인가’이다.
  • 경기 광주서 27일 한·일 학생 오케스트라 합동공연

    경기 광주서 27일 한·일 학생 오케스트라 합동공연

    경기 광주시문화재단은 오는 27일 오후 3시 남한산성아트홀 대극장에서 일본 도카이대학 부속 오사카 교세이고등학교 관악밴드를 초청해 광주시 학생연합밴드인 미담 윈드오케스트라와 함께 공연을 펼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오는 7월 열리는 ‘2024 제20회 세계관악컨퍼런스 광주’의 성공을 기원하고, 국제 문화행사 계기로 광주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의 예술 활동을 지원해 문화도시 광주의 기반을 다지는 초석을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일본 교세이고등학교 관악부는 1983년 결성된 관악밴드로 일본 전역에서 3000여개 학교가 예선을 거쳐 20~30개 학교가 본선에서 경연을 펼치는 일본의 대표적인 학생예술 행사 전일본취주악콩쿠에 2023년을 포함 최근 4차례 본선에 올라 수상한 실력과 명성을 갖춘 밴드다. 미국의 카르타고대학, 세인트 올라프대학, 영국의 세인트조지런던대학, 타이완의 타이베이시립대 등에서 연주를 하는 등 관악을 통한 국제교류에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함께 공연하는 ‘미담 청소년 윈드오케스트라’는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이 주관해 결성된 광주시 초중고 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연합밴드로 2023년 결성됐으며 광주시를 대표해 참여하게 됐다. 방세환 시장은 “이번 공연은 7월 열리는 2024 제20회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를 계기로 조성된 관악에 대한 관심과 문화예술 도시 광주의 이미지가 지속 발전될 수 있도록 기획된 행사”라며 “광주시의 문화 예술을 이끌고 발전 시켜갈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자긍심을 갖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제주평화대사 ‘돌하르방’ 한 쌍, 중국 태산에 우뚝 섰다

    제주평화대사 ‘돌하르방’ 한 쌍, 중국 태산에 우뚝 섰다

    중국 타이안시 타이산(태산·泰山)에 제주의 상징 돌하르방 한 쌍이 세워졌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중국 타이안시 타이산풍경명승구관리위원회와 지난달 31일 타이안시 동악산장에서 자매결연 협정 체결을 기념해 타이산(태산·泰山) 국제우의림에 돌하르방 한 쌍을 기증하고 제막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도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역인 제주도와 중국 타이안시가 한라산과 타이산(태산·泰山) 간 자매결연을 통해 더 큰 우정과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세계유산본부와 타이산관리위원회는 지난 2009년 자매결연을 체결했으며, 2014년 협정이 만료된 바 있다. 이번 협정 기간은 5년이며, 종료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1년씩 갱신된다. 이날 협정식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김희찬 세계유산본부장, 고윤주 국제관계대사,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 등 제주 대표단과 양훙타오 중국공산당 타이안시위원회 서기, 이란상 타이안시장, 샤오위거 타이산관리위원회 주임 등 현지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타이산은 중국 최고의 영산으로 1987년 유네스코 세계복합유산으로 지정되었고, 2006년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곳이다. 도는 타이산과의 교류를 통해 한라산과 거문오름용암동굴계, 성산일출봉 등 제주 세계자연유산을 지켜나가기 위한 기후변화 대응과 공동 연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10월 제주에서 열리는 세계유산 글로벌 포럼에 타이산관리위원회를 초청해 세계유산 관리·활용에 대한 중국의 사례를 공유하고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오영훈 지사는 “한라산과 타이산은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영산이며, 모두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며 “자매결연 협정을 계기로 양 지역의 우호 협력이 강화되고 중국 관광객의 제주 방문이 증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훙타오 서기는 “오늘 협정이 제주와 타이안시의 협력을 더 높은 수준으로 이끌 것”이라며 “경제와 문화, 관광, 투자로 교류 분야가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의 상징 돌하르방은 스페인 산티아고 둘레길과 일본 오사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파라과이 등에 세워져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평화 대사’로 활약하고 있다.
  • 원인도 어디까지 팔렸는지도 모른다…日 ‘붉은 누룩’ 공포 확산

    원인도 어디까지 팔렸는지도 모른다…日 ‘붉은 누룩’ 공포 확산

    일본에서 ‘붉은 누룩’(홍국)으로 만든 건강보조제를 먹었다가 신장 질환 등을 일으켜 4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까지 대응하겠다고 나섰지만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붉은 누룩 공포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 고바야시제약은 28일 붉은 누룩으로 만든 건강보조제인 ‘홍국 콜레스테 헬프’를 섭취했다 사망한 이가 4명까지 늘었고 입원 중인 환자가 106명이라고 발표했다. 문제가 된 건강보조제는 콜레스테롤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고 알려졌으며 2021년 판매가 시작된 뒤 현재까지 약 110만개가 팔린 인기 상품이었다. 고바야시제약은 이 건강보조제가 건강질환 문제를 일으킨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붉은 누룩은 쌀 등 곡류 곰팡이의 일종인 홍국균을 번식시켜 만든 것으로 붉은색을 띠는 게 특징이다. 하지만 홍국균이 곰팡이 독소인 시트리닌을 생성하는 경우가 있어 유럽연합(EU)에서는 기준치를 설정하고 있기도 하다. 다만 앞서 고바야시제약은 자사 건강보조제 성분을 분석한 결과 시트리닌은 검출되지 않았으며 일부 원료에 의도치 않은 성분이 포함됐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도통신은 “특히 지난해 9월 이후 제조된 건강보조제를 복용한 사람에게 피해가 집중되고 있다”며 “아직 문제가 된 성분을 특정하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NHK에 따르면 고바야시제약의 위탁을 받아 이 건강보조제를 제조하고 있던 업체는 “고바야시제약으로부터 공급된 원료를 순서에 따라 가공하고 있었고 위생이나 품질 관리가 철저했기 때문에 무언가가 혼입된 일은 없었다”라고 밝혔다. 고바야시 아키히로 고바야시제약 사장은 이날 오사카시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피해 확대 방지와 원인 규명을 위해 전력으로 대응하겠다”며 사과했다. 일본 정부도 대응에 나섰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원인을 특정한 후 재발 방지를 위해 어떤 대책이 필요한지 정부도 살펴보겠다”이라며 “필요한 모든 대응을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고바야시제약의 붉은 누룩이 자사의 건강보조제에만 쓰인 게 아니라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번 피해를 발생시킨 것으로 보이는 성분이 일부 포함된 붉은 누룩 원료 6.9t이 유통된 곳을 완전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요미우리신문은 “고바야시제약의 거래처뿐 아니라 다른 상사를 통해 다른 기업에도 판매됐기 때문에 각 업체는 정보를 수집하느라 분주하지만 어디까지 피해가 커질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 부산시, 유학생 확대로 대학 위기 극복…2028년까지 3만명 유치

    부산시, 유학생 확대로 대학 위기 극복…2028년까지 3만명 유치

    부산시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 대학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2028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3만명을 유치하고,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나선다. 부산시는 28일 지역대학, 산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제42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전호환 동명대학교 총장, 전충환 부산대학교 대외협력부총장, 이수태 파나시아 대표이사 등이 참여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외국인 유학생의 유치 확대와 교육 여건 향상, 취업과 정주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스터디 부산 30K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 프로젝트는 현재 1만 3000명 수준은 지역 내 외국인 유학생 수를 2028년까지 3만명으로 늘리고, 이 중 이공계 유학생 비율을 현재 12%에서 30%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현재는 유학생이 취업·구직 비자를 받는 경우가 22%에 그치는 데, 앞으로는 4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학생 수 감소에 따른 지방 대학의 위기를 극복하는 동시에 지역 산업에 필요한 우수 인재로 육성해 일자리 미스매치도 해소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런 목표 달성을 위해 시는 지역 전략산업에 필요한 유학생을 유치할 전략을 수립하고, 지역 대학, 산업계, 정부 부처, 관계 기관이 참여하는 ‘유학생 유치 네트워크’ 구축한다. 미국 LA, 일본 오사카, 중국 상해와 청도, 베트남 호찌민에 있는 ‘부산시 해외무역사무소’와 교육부 한국교육원에 설립되는 ‘유학생 유치센터’를 통해 유학생 유치 활동에도 나선다. 올해 해외 유학생 박람회에 참가하거나 부산 유학 설명회를 개최해 지역 대학과 기업을 알리고, 시의 유학생 지원 사업도 소개한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부산형 유학생 유치 장학금’을 신설한다. 선발된유학생 6명에게 1인당 400만원 한도로 항공권, 체류비를 제공하는 내용으로, 향후 지원 대상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유학생의 한국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지역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돕는 ‘스터디 인 부산 센터’도 구축한다. 센터에서는 한국어 교육과 문화 이해 사회통합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한다. 비자 제도에 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지자체와 대학 관계자에 대한 비자 교육도 지원한다. 부산에 유학온 외국인 학생이 학위를 취득하고 취업까지 할 수 있도록 지역 대학과 협력해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계약학과 개설도 추진한다. 공부를 마친 유학생이 본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지역에서 취업 또는 창업할 수 있도록 기업 수요 기반 맞춤형 현장 실습제도 도입한다. 우선 조선기자재 등 제조업을 중심으로 현장 실습제를 도입하고, 향후 분야를 확대한다. 시는 또 외국인 유학생 비자 제도 개선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유학생이 구직 비자로 동일 기업에서 인턴을 하는 경우 현재는 6개월 일할 수 있는데, 이 기간을 연장을 건의할 계획이다. 또 인구 감소지역인 서구, 동구, 영도구만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 특화형 비자 사업 지역 부산 전역으로 확대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와 대학의 위기는 지역 소멸과도 연결되는 만큼 지자체와 대학, 산업계가 함께 유학생 유치 양성 문제를 다뤄야 한다. 유학생들이 졸업한 후 본국으로 떠나지 않고 부산에 취업하고 정착할 수 있는 선순환 체계를 만들면, 부산이 글로벌 허브 도시로 나아가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日서 110만개 팔린 ‘이것’ 먹고 4명 사망…공포 확산

    日서 110만개 팔린 ‘이것’ 먹고 4명 사망…공포 확산

    일본에서 ‘홍국’(붉은 누룩) 성분이 함유된 건강보조식품을 복용한 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4명으로 늘어나면서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28일 일본 교도통신과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일본 고바야시제약은 이날 홍국 건강보조제 섭취에 따른 사망자가 4명으로 늘었고 입원 중인 환자가 106명이라고 밝혔다. 고바야시제약은 ‘홍국 콜레스테 헬프’를 복용했다가 숨진 사람이 있다는 연락을 전날 추가로 받아 이번 사안과 관련된 사망자가 4명이 됐다고 설명했다. 전날 새로 확인된 사망자 2명 모두 2~3년 전부터 ‘홍국 콜레스테 헬프’를 복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붉은 누룩은 쌀 등 곡류 곰팡이의 일종인 홍국균을 번식시켜 만든 것으로 붉은색을 띠는 게 특징이다. 홍국은 쌀 등을 발효시켜 붉게 만든 것으로 콜레스테롤 분해 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국 콜레스테 헬프’는 2021년 발매 후 약 110만개가 팔렸다. 교도통신은 “지난해 9월 이후 제조된 건강보조식품을 복용한 사람에게 피해가 집중되고 있다”며 아직 문제가 된 성분을 특정하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고바야시 아키히로 고바야시제약 사장은 이날 오사카시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피해 확대 방지와 원인 규명을 위해 전력으로 대응하겠다”며 사죄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서 “원인 규명을 추진하면서 재발 방지를 위해 어떤 시책이 필요한지 정부도 검토하겠다”며 “필요하다면 모든 대응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파악한 정보를 세계보건기구(WHO)와 외국 정부에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고바야시제약은 지난 22일 홍국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복용하고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는 제보가 있다며 ‘홍국 콜레스테 헬프’ 3종을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지난 26일 처음으로 사망자가 확인됐다. 고바야시제약 본사가 있는 오사카시는 전날 식품위생법에 근거해 이 업체가 리콜하겠다고 한 ‘홍국 콜레스테 헬프’ 등 3종에 대해 회수 명령을 내리고 문제가 된 제품을 생산한 도야마현과 기후현 공장 조사를 해당 지역에 의뢰했다.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일본 정부와 지자체가 대응에 나섰지만 이번 피해를 발생시킨 것으로 보이는 성분이 일부 포함된 홍국 원료 6.9t이 유통된 곳을 완전히 파악하지 못해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짚었다. 고바야시제약은 지난해 홍국 원료 18.5t을 생산해 그중 2.4t을 자사 건강보조식품에 사용했고 나머지 16.1t은 52개 업체에 판매했다. 업체들은 붉은 누룩을 술과 된장, 과자, 젓갈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해 시판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고바야시제약이 다른 회사에 판 홍국 중 6.9t의 일부에 신장질환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큰 미지의 성분이 포함돼 있다고 한다”며 홍국을 구입한 기업 중에는 식품·화장품 회사 외에 상사도 있어서 고바야시제약도 자사 홍국이 최종적으로 어느 기업에까지 팔렸는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홍국 파문은 해외로까지 번져 중국도 이 건강보조제 판매를 중단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언론에 언급된 회수 식품들은 국내에는 수입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 [단독] 5월 제주서 슈퍼주니어 이벤트 하는데… 항공편 없어 日관광객 못 오나

    [단독] 5월 제주서 슈퍼주니어 이벤트 하는데… 항공편 없어 日관광객 못 오나

    일본에서 인기가 식을 줄 모르는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D&E(동해·은혁) 제주 이벤트 행사가 오는 5월 예정돼 있으나 일본 전세기편 등 항공편이 여의치 않아 모객 유치에 차질을 빚고 있다. 28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오는 5월쯤 인기그룹 슈퍼주니어 D&E 토크쇼 및 플로깅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일정을 잡혀있지 앉지만 일본인 관광객 500~600명 안팎으로 전세기를 띄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일본 전세기 운항 비용 부담 등 이유로 인해 모객 유치가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재 제주~일본 직항노선은 티웨이항공 오사카 노선 주 1회 운항하는 노선이 전부다. 이마저도 평소 탑승률이 90% 이상 되면서 티켓 구하기가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티웨이항공은 도쿄 노선 운항을 검토하고 있으나 일본여행 인기가 최고조에 달하면서 덩달아 일본 나리타공항 슬롯(시간당 항공기 운항)확보전이 과열되고 있는 양상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현재 엔저 현상으로 일본여행이 더욱 인기를 끌면서 나리타공항 항공편 투입이 여의치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 “더욱이 항공기 정비, 수하물, 연료공급 등 조업능력이 이미 최대치에 달해 조업사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귀띔했다. 대한항공과 제주항공은 제주~도쿄 등 직항노선 운항을 하반기에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장 항공편 확보에 비상이 걸린 도는 “일본 하네다공항에서 부산을 경유해 제주에 오는 경유노선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대략적으로 200여명 가까이 모객 유치가 된 상황이다. 도는 한국관광공사, 제주관광공사 등과 함께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일본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3개 도시에서 한국관광공사 주최로 개최된 K콘텐츠를 일본 관광업계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제주관광 세일즈를 해 호평을 받았다. 행사기간 기업간거래(B2B) 상담회를 통해 전세기 인센티브 지원정책을 알리며 하반기 슬롯 배정과 맞물린 직항 전세기 유치활동을 펼쳤다. 도는 후쿠오카 전세기 취항을 요청한 상태지만 최소 왕복 2억원 넘는 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코로나19 이전 1억원대에 비교해 두배 증가한 셈이다. 앞서 지난 20일 변덕승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 강동훈 제주관광협회 회장과 함께 국토교통부를 찾아 백원국 제2차관에게 제주노선 공급 좌석 및 국제노선 확대 등을 적극 건의한 바 있다. 특히 4월 봄맞이 개별관광객들과 수학여행단 등 단체관광객의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를 맞아 항공좌석 확보의 어려움을 설명하고, 항공요금 상승에 따른 도민과 관광객의 부담을 덜기 위한 해결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국토부는 28일 봄철 여행 수요에 대응해 무안~제주노선 재개 및 제주 국내선을 제주~김포 주22회, 제주~김해 주8회, 제주~청주 24회 등 주 54회 추가 임시 증편해 제주노선 이용객의 편의성을 증대시킨다고 발표했다. 4월 봄철 제주노선 임시 증편과 함께 하계기간(3.31.~10.26) 제주직항 국제선 노선도 기존 14개에서 다롄, 창사, 창춘, 하얼빈, 시안 노선 등 5개 노선이 증편, 19개로 늘어난다. 변 국장은 “이번 국내선 임시증편과 하계시즌 국제선 노선 요청을 국토부가 적극 반영한 만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제주경제의 주요 인프라인 항공교통 노선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한국 하면 파친코’ 싫어… 평생 도자기 수집”

    “‘한국 하면 파친코’ 싫어… 평생 도자기 수집”

    첫 오사카 총영사 지낸 재일교포日에 유출된 韓 도자기 수집 열성MOCO 300여점 기증… 새달 전시“아버지, 한국 멋 알리고 긍지 선사국보급만 받겠다던 고국엔 실망” “파친코, 야키니쿠(고기구이), 냉면…. 아버지는 한국이 일본에서 그런 이미지로 굳어지는 걸 원하지 않으셨어요. 그래서 한국 도자기를 일평생 사 모으셨습니다.” 지난 21일 일본 도쿄 유라쿠초의 한 카페에서 만난 이성희(73)씨는 아버지인 이병창(1915~2005) 박사가 한국 도자기에 각별히 애정을 쏟았던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이 박사의 이름은 한국에서는 낯설지 모른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한국 도자 미술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재일 사업가로 초대 오사카 총영사를 역임한 그는 일본을 비롯해 세계에 흩어진 한국 도자기를 모으는 데 평생을 바쳤다. 이씨는 처음으로 언론과 만나 부친의 기증품이 오사카시립동양도자미술관(MOCO)으로 간 배경을 이야기했다. “아버지가 고국에 기증하려고 했지만 당시 한국에서는 ‘국보급만 줬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한국 도자기라면 가치와 상관없이 모두 모았던 아버지로서는 실망스러운 이야기였습니다.” 그래도 한국 박물관이 소장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몇 점을 기증한 뒤 ‘나중에 보여 줄 수 있느냐’고 물었는데 ‘보여 줄 수 없다’는 답변을 듣고는 더욱 실망했다고 한다. 결국 이 박사는 연고도 있고 언제든 소장품을 볼 수 있는 MOCO에 기증하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1996년부터 2년간 한국 도자기 301점과 중국 도자기 50점이 MOCO로 옮겨 갔다. 300점을 훌쩍 넘는 도자기 컬렉션의 시작은 19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북 익산 출신인 이 박사는 해방 후 일본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고생 끝에 겨우 살림이 나아지자 참고 버텨 준 아내(작고한 김덕춘씨)가 결혼기념일 선물로 조선백자를 샀다. 당시에는 중국 도자기를 최고로 쳤고 상대적으로 한국 도자기는 홀대받았다. 이씨는 “일본에서 거래되는 한국 도자기는 대부분 한국에서 가져온 것이었고, 심지어 헐값에 거래되는 것을 보면서 아버지가 큰 충격을 받으셨다”고 떠올렸다. 이를 계기로 1960년대 중반쯤부터 이 박사는 일본을 비롯한 전 세계에 흩어진 한국 도자기를 모으기 시작했다. 사업가였기 때문에 손님 접대를 하는 일이 많았는데 그럴 때마다 한국에서 주문 제작한 기념품 등을 선물로 주곤 했다. 이씨는 “일본인들이 이게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한국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며 자연스럽게 한국의 멋을 화제에 오르게 하고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의도였다”고 했다. 이씨는 “일본에 한국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는데 아버지는 이들에게 자부심을 심어 주고 싶어했고 그게 도자기였다”면서 “아버지가 사랑했던 한국의 도자기를 통해 한국인들이 고국의 아름다움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의 바람대로 최근 2년간 리모델링을 한 MOCO는 다음달 재개관하면서 특별전으로 이 박사의 기증품을 선보이는 ‘신·동양도자-MOCO 컬렉션’을 준비했다.이번 특별전에서 볼 수 있는 이 박사 기증품의 대표적 작품으로 13세기 고려시대 때 만들어진 ‘청자철재상감 시명 병’이 있다. 이번 특별전을 준비한 정은진(52) 주임학예원은 “한 개인이 일본과 해외 각지에 흩어져 있는 301점의 한국 도자를 한자리에 모았다는 것은 단순히 개수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를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그의 관심이 얼마나 깊은지 그 뒤에 숨은 노력과 열정을 알게 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 자연요리+K드라마 촬영지+카페 성지 ‘新삼다도’… 일본 3대 도시 유혹한 ‘제주관광 세일즈’

    자연요리+K드라마 촬영지+카페 성지 ‘新삼다도’… 일본 3대 도시 유혹한 ‘제주관광 세일즈’

    “제주에 오면 본토 요리 외에도 제주흑돼지, 고기국수 등 자연적 요리와 한류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곳이 많아 먹거리 볼거리가 풍부하다. 지민(BTS)의 촬영지 스누피가든, 자연풍광과 질 좋은 카페 성지들도 즐비합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일본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3개 도시에서 한국관광공사 주최로 개최된 K관광 로드쇼에 제주의 매력과 다양한 여행콘텐츠를 일본 관광업계와 소비자에게 이같이 소개했다고 26일 밝혔다. 행사 기간 중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에서 열린 한국관광 세미나에서는 여행업계 관계자들에게 제주의 한류 콘텐츠, 문화체험 콘텐츠, 신규 호텔 등을 홍보했다. 또한 기업 간 거래(B2B) 상담회를 통해 전세기 인센티브 지원 정책을 알리며 직항 전세기를 유치활동을 하는 한편 액티브 시니어층을 겨냥해 한라산 트래킹·미식·국제관광마라톤 등 제주 특화 테마상품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이벤트에서는 최신 관광정보를 공유하고 근거리 해외리조트 한류 관광지로 ‘제주 愛(아이) 랜드’를 홍보했다. 특히 도쿄에서는 제주의 먹거리, 살거리, 볼거리 등 여행 콘텐츠를 재미있게 소개한 제주여행 퀴즈 이벤트에 많은 인파가 몰려 제주여행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하기도 했다. 또한 오사카와 후쿠오카에서는 제주 직항과 직항 전세기 상품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코로나19 이후 변화한 일본인 관광객 트렌드를 반영한 미디어아트, 양조장 투어 등 종전과는 차별화된 신규 스팟으로 구성된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았으며 소개된 여행 코스에 대한 문의가 쇄도했다. 변덕승 도 관광교류국장은 “일본인 맞춤 콘텐츠 발굴 및 지속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일본 내 제주 인지도를 높여 나가겠다”며 “도쿄 직항 재개를 위한 주요항공사 대상 마케팅 업무를 강화하고, 오사카를 중심으로 직항편 탑승률을 제고하는 한편 지방발 전세기 상품도 개발하는 등 관광객 유치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日서 한국 이미지는 파친코…그게 싫어서 도자기를 모았다”

    “日서 한국 이미지는 파친코…그게 싫어서 도자기를 모았다”

    “파친코, 야키니쿠, 냉면…아버지는 한국이 일본에서 그런 이미지로 굳어지는 걸 원하지 않으셨어요. 그래서 한국 도자기를 일평생 사 모으셨습니다.” 지난 21일 도쿄 유라쿠초의 한 카페에서 만난 이성희(73)씨는 아버지인 이병창(1915~2005) 박사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이같이 말했다. 작고한 재일교포 이병창 박사의 이름은 한국에서는 낯설지 모른다. 하지만 한국 도자 미술을 이야기할 때 이병창 박사는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재일 사업가이면서 초대 오사카 총영사를 역임했고 일본과 세계에 흩어진 한국 도자기를 모으는 데 평생을 바친 이가 바로 이병창 박사다. 이병창 박사는 수백점의 한국 도자기를 오사카시립동양도자미술관(MOCO)에 기증했다. 1982년 개관한 이 미술관은 최근 2년간 리모델링을 한 뒤 다음달 재개관한다. MOCO는 다음달 12일부터 9월 29일까지 특별전인 ‘신·동양도자-MOCO 컬렉션’을 열고 이병창 박사가 기증한 한국 도자기를 소개한다. 이병창 박사가 기증한 301점의 한국 도자기 가운데 73점을 만나볼 수 있다. 이병창 박사의 유족이 언론과 만나 인터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씨는 “리모델링 시간이 꽤 걸렸다. 아버지가 모은 한국 도자기를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이병창 박사가 수집한 한국 도자기가 일본에 기증된 것에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여기에는 사연이 있다. 이씨는 “아버지가 고국에 기증하려고 했지만 당시 고국에서는 ‘국보급만 줬으면 좋겠다’고 했었다. 한국 도자기라면 가치와 상관없이 모두 모았던 아버지로서는 실망스러운 이야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몇 점을 기증했고 나중에 보여줄 수 있느냐고 물었는데 보여주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고 더 실망한 아버지는 연고가 있던 오사카에 기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병창 박사는 1996년부터 2년간 MOCO에 자신이 평생 모은 한국 도자기 301점을 기증했는데 여기에는 친한 지인이자 사업가 아타카 에이이치의 영향도 컸다. 아타카는 한중일 3국의 도자기를 수집해왔고 그의 회사가 파산하자 스미토모은행이 이 작품까지 떠맡은 뒤 이를 기증하면서 1982년 11월 오사카시가 MOCO를 세웠다. MOCO는 이병창 박사와 아타카가 기증한 도자기를 전시하고 있는데 한국을 제외하고 이곳에서 가장 수준 높은 한국 도자기를 감상할 수 있다. 지난해 봄 리움미술관 특별전 ‘조선의 백자’에 등장한 작품 일부는 MOCO가 대여해준 이병창 박사의 컬렉션이 포함돼 있었다. 당시 한일정상회담 개최와 맞물려 김건희 여사와 기시다 유코 여사가 이곳을 방문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처럼 일본을 매혹한 한국 도자기에 이병창 박사가 처음부터 관심을 가진 것은 아니다. 이씨는 “전북 익산 출신의 아버지가 패전 후 일본에서 사업을 하는 건 쉽지 않았다. 겨우 살림살이가 나아지던 중 어머니(작고한 김덕춘씨)가 아버지에게 결혼기념일 선물을 했는데 그게 조선 백자였다”고 말했다. 중국 도자기를 최고로 치던 시절 한국 도자기는 그보다 가치가 떨어지는 것으로 취급됐고 일본이 한국에서 가져간 도자기는 많았다. 이씨는 “일본에 이러한 한국 도자기가 헐값에 거래되는 것을 보면서 아버지가 큰 충격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창 박사는 이를 계기로 1960년대 중반쯤부터 일본을 비롯해 전 세계에 흩어진 한국 도자기를 모으기 시작했다. 사업가였기 때문에 손님 접대를 하는 일이 많았는데 그럴 때마다 한국에서 주문 제작한 기념품 등을 선물로 주곤 했다. 이씨는 “일본인들이 이게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한국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며 자연스럽게 한국의 멋이 화제에 오르게 하고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의도였다”고 회상했다. 이병창 박사는 꽤 엄격한 아버지였다고 이씨는 회고했다. 일본 땅에서 한국인으로서 살아남기 위해 일본인들보다 더 노력했다. 이씨는 “아버지는 평소 ‘넌 한국인이니까’라는 무시하는 듯한 말을 듣고 오면 나를 가만두지 않겠다고 할 정도로 일본인보다 일본을 더 알 수 있도록 교육하셨다”라고 말했다. 미국으로 건너간 이씨가 현지에서 결혼해 자녀 문제 때문에 미국 국적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 이씨에게 이병창 박사는 “네 피를 잊은 거냐”며 크게 화를 냈다고 한다. 이씨는 “1년 넘게 나와 말을 섞지 않았을 정도로 고국을 사랑했던 아버지였다”며 “죽을 때까지 한국 국적으로 한국 여권을 가지고 있었다”라고 고인을 추억했다. 이씨는 아버지가 사랑했던 한국의 도자기를 통해 일본에 사는 한국인들이 고국의 아름다움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아버지는 소박한 조선 백자를 특히 아끼셨다”며 “일본에 한국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는데 이들에게 자부심을 주고 싶어 했고 그게 도자기였다”고 강조했다.이번 특별전에서 볼 수 있는 이병창 박사 기증품의 대표적 작품으로 13세기 고려시대 때 만들어진 ‘청자철재상감 시명 병’이 있다. 이 병에는 ‘酒為温無毒、茶因冷不香、此酒不可不飲、佳人才子刹逢’(술은 데우면 독이 사라지고 차는 식으면 향기를 잃는다. 이 술을 마시지 않고 있을 수 있겠는가, 아름다운 여인과 재능 있는 청년의 만남에)라는 시구가 새겨져 있다. 소박하면서도 우아하고 요염한 미(美)의 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는 게 미술관 측의 설명이다. 이번 특별전을 준비한 정은진(52) 주임학예원은 인터뷰에서 “이병창 박사는 고국을 떠나 살고 있는 한국인 2·3세 분들에게 오랜 전통과 풍부한 역사, 문화의 모국을 자랑으로 용기를 가지고 살라고 말했다”고 고인에 대해 추억했다. 이어 “이병창 박사의 소중한 한국 도자를 일본에 기증한 사실로 한국 연구자들이 불편한 마음을 드러낼 때도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런 분위기가 바뀌고 있음을 느낄 때 여기서 근무하는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느낀다”라고 특별전을 개최한 소감을 말했다. 정 주임학예원은 “한 개인이 일본과 해외 각지에 흩어져 있는 301점의 한국 도자를 한자리에 모았다는 것은 단순히 개수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를 통해 그가 한국 문화에 관한 관심이 얼마나 깊은지 그 뒤에 숨은 노력과 열정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커닝’ 들키자 극단 선택한 日학생…학부모 “학교, 안전 배려 안 했다” 8억대 소송

    ‘커닝’ 들키자 극단 선택한 日학생…학부모 “학교, 안전 배려 안 했다” 8억대 소송

    최근 일본의 한 고교생이 시험 중 커닝을 하다가 들킨 뒤 극단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학부모 측은 “교사 등의 부적절한 지도가 원인”이라고 주장하며 학교 측에 1억엔(약 8억 7900만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다. 22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오사카시 텐노지구의 한 사립 고등학교에 다니던 학생 A(당시 17세)군은 지난 2021년 12월 기말고사 중 커닝을 하다 감독관에게 발각됐다. A군은 여러 교사에게 질책을 받았고, 전 과목 0점 처리됐다. 또 ‘자택 근신 8일’, ‘사경(경문 필사) 80장’, ‘반성문 작성’ 등의 처분을 받았다. A군은 이틀 뒤 집 근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서에는 “주변으로부터 비겁한 사람이라고 여겨지며 살아가는 것이 두려워졌다”는 내용이 담겼다. A군의 부모 측은 “커닝이 규칙 위반이며 학교의 지도와 질책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학교 측이 ‘안전 배려 의무’를 위반했다고 소송을 제기했다. 교사들이 커닝을 하는 사람을 ‘비겁한 사람’이라고 표현한 것이 아이를 심리적으로 몰아붙였다는 것이다. 특히 이 학교 부교장이 평소 조례에서 “커닝은 비겁한 사람이 하는 것”이라고 훈화한 것이 사망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A군의 부모는 지적했다. 또 커닝이 발간된 뒤 A군의 반성문을 본 한 교원이 ‘비겁한 사람’에 대한 훈화를 꺼내며 이를 필사하도록 했는데 이러한 행위가 ‘학생에게 비겁한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살아갈 수밖에 없다는 절망감을 안겨줬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모 측 법률대리인은 “아이에 따라 말을 받아들이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학교 측은 그 영향을 생각해야 했다”고 강조했다. 반면 학교 측이 구성한 제삼자 위원회는 학교 측의 지도와 학생의 죽음 사이의 인과관계를 부정했다. ‘비겁한 사람’에 대한 훈화가 사망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을 수 있지만, 커닝을 한 복수의 학생이 같은 훈화를 듣고도 근신 처분 뒤 복학해 학교생활 중이므로 훈화 자체가 학생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다고 보기엔 어렵다고 봤다. 다만 학교 측은 “이번 일을 무겁게 받아들여 향후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학생 지도 시 언행에 조심하겠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재일제주인의 삶에 4·3은 어떤 의미인가… ‘바람의 소리’ 연극에서 만난다

    재일제주인의 삶에 4·3은 어떤 의미인가… ‘바람의 소리’ 연극에서 만난다

    4·3사건의 광풍 속 밀항선을 타고 오사카로 건너간 쌍둥이 자매의 삶을 통해 고향을 그리워하는 재일제주인 1세대와 이를 지켜보는 2세의 모습을 그린 연극 ‘바람의 소리’가 제주 무대에 오른다. 일본 제1회 간사이연극대상에서 우수작품상을 수상해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연극이어서 더욱 관심을 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4·3 76주년을 맞아 제주와 일본 오사카를 배경으로 서로 다른 시간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4·3을 비롯한 근현대사를 기억하는 특별기획 공연 ‘바람의 소리’를 오는 4월 6일 오후 1시와 6시 2회 제주아트센터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고 21일 밝혔다. 연극 ‘바람의 소리’는 재일동포 2세 김창생 작가의 소설 ‘바람 목소리’를 각색한 작품이다. 제주 4·3사건 당시 일본 오사카로 건너간 쌍둥이 자매의 삶을 통해 한국 국적과 ‘조선적’이라는 분단의 경계에서 살아온 재일동포들의 불안한 삶과 차별, 민족적 정체성에 대한 격랑과 상흔이 담겨있다. 이번 공연에는 오사카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재일동포 극단 ‘달오름’의 재일동포 배우와 일본인 배우 20여 명이 함께 참여한다. 재일동포 3세인 김민수 대표가 직접 작품의 각색과 연출을 맡고 있다. 도가 특별기획으로 마련한 만큼 전석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제주아트센터 누리집(https://www.jejusi.go.kr/acenter/bking/order.do)을 통해 사전에 좌석을 예약하면 된다. 초등학생 이상 선착순 800명, 1인 4매까지 예매할 수 있다. 김양보 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4·3을 화해와 상생으로 기억해 나가는 제주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이 재일제주인의 삶 속에 남겨진 4·3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4·3을 세계인의 역사로 만들 4·3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에도 도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 도쿄 지하철 좌석에 빈대가…일본 여행 시 주의하세요

    도쿄 지하철 좌석에 빈대가…일본 여행 시 주의하세요

    일본 네티즌 A씨는 얼마 전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아내와 도쿄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좌석에서 빈대로 의심되는 곤충을 발견했다는 글을 올렸다. A씨는 “우에노 역에서 우노미야 역까지 JR 우츠노미야 라인을 타고 이동 중이었는데 좌석 위에 빈대 같은 벌레가 있더라”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A씨는 “빈대로 추정되는 벌레는 길이가 약 5㎜ 정도였다. 우리 모두 당황하고 무서워서 바로 좌석에서 일어났다”라고 설명했다. A씨와 아내는 이 같은 사실을 역무원에게 알리고 잡은 빈대를 건넨 후 집에 돌아와 즉시 옷을 소독하고 짐을 폐기했다고 전했다. SNS에는 A씨 외에도 다른 도쿄 지하철 노선의 좌석에서 빈대를 발견했다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어 시민들의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 홍콩 매체 HK01에 따르면 JR 우츠노미야 라인 외에도 우에노 도쿄 라인, 쇼난 신주쿠 라인, 타카사키 라인, 도카이도 본선 등에서 빈대가 발견됐다. 빈대가 발견된 노선들은 시민뿐만 아니라 여행객들이 자주 이용하는 노선이다. 일본 네티즌들은 빈대가 발견된 것으로 의심되는 장소를 표기한 ‘베드버그 지도(BEDBUGSMAP JAPAN)’를 공유하고 있다.지도에는 인기 관광지 뿐만 아니라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도쿄 신주쿠 가부키초의 호텔, 오사카 덴마바시의 호텔 등 인기 호텔이 다수 포함돼 있다. 도쿄해충방제협회에 따르면 2022년 도쿄에서 빈대 상담은 247건에 그쳤으나 2023년 1월부터 11월까지는 306건이 접수됐다. 빈대 통계가 시작된 1987년 이후 최고치다. 살충제 제조사인 어스제약도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빈대 상담이 전년 동기에 비해 8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오사카의 2023년 빈대 상담 또한 307건으로 작년에 비해 약 50% 증가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지하철에서 빈대가 출몰해 지하철 회사 측이 전동차 1380대를 전량 소독했다. 이렇듯 일본의 빈대 문제는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한국과 프랑스도 엔데믹과 여행객 급증으로 ‘빈대 홍역’을 앓은 바 있다. 빈대는 5㎜ 크기의 야행성 생물로, 낮에는 가구 사이에 숨어 있다가 밤에 나와 사람을 문다. 집안 곳곳에 수백 개의 알을 낳는 강한 번식력을 가지고 있어 퇴치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빈대에게 물리면 가려움증과 알러지 증상, 피부가 부푸는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나츠아키 마사루 효고대 의과대학 피부과 교수는 “전국 각지에서 빈대가 출몰하고 있어 어느 곳도 안전하다고 할 수 없다”며 여행 시 옷과 기타 소지품을 봉지에 넣어 밀봉하고 가급적 침대와 멀리 두기를 권장했다.
  • “선 넘은 2차 가해”…日, DJ소다 성추행 연상 AV ‘논란’

    “선 넘은 2차 가해”…日, DJ소다 성추행 연상 AV ‘논란’

    일본에서 공연 중 성추행을 당한 DJ소다(본명 황소희)의 피해 상황을 연상시키는 성인영화(AV) 발매가 예고된 뒤 비판이 나오자 해당 업체가 발매를 중지했다. 19일 일본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일본의 대형 AV 업체 ‘소프트 온 디맨드’(SOD)는 지난 5일 한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2023년 여름 화제가 된 금발 DJ’라는 소개와 함께 금색 단발머리를 한 여성 DJ가 성추행당하는 장면이 담겼다. 일각에서는 해당 영상이 DJ소다를 연상케 한다는 반응이 나왔다. 일본의 여성 주간지 조세지신은 “DJ소다에 대한 2차 가해 우려가 있다”고 했다. 엑스 등 소셜미디어(SNS)에서도 “분명히 DJ소다를 연상시키는 영상이다. 윤리관이 없다”, “SOD는 무슨 생각으로 이런 영상을 제작한 거냐”, “선 넘은 2차 가해다” 등 비판이 나왔다. 이 같은 논란을 의식한 듯 SOD 측은 해당 영상의 발매를 중지하기로 했다. SOD는 지난 7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본 작품에 대해 제반의 사정으로 발매를 중지하게 됐다. 작품을 기대해 주셨던 여러분에게 폐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다.DJ소다는 지난해 8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뮤직 서커스 페스티벌’에 참가했다가 일부 관객들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봤다. 당시 DJ소다는 자신의 SNS에 “(무대에서 객석 가까이 다가갔을 때) 여러 명이 갑자기 저의 가슴을 만지면서 속수무책으로 성추행당했다”며 “아직 너무 무섭다”고 했다. 이에 트라이하드 재팬 측은 DJ소다의 피해 장면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경찰에 제출하고, 불상의 남성 2명과 여성 1명을 ‘부동의(동의 없는) 음란 행위’와 폭행 혐의로 고발했다. 하지만 이후 DJ소다가 성추행 혐의로 고발된 일본인 3명과 화해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 양궁 안산 “매국노” 발언에…업체 대표 “한순간에 친일파 됐다”

    양궁 안산 “매국노” 발언에…업체 대표 “한순간에 친일파 됐다”

    “한국에 매국노 왜 이렇게 많냐.” 2020 도쿄올림픽 3관왕(혼성 단체전, 여자 단체전, 개인전)에 올랐던 ‘한국 양궁 간판’ 안산(23·광주은행)이 해외여행 테마로 꾸며진 한 건물의 식당 구역 일본어 간판을 두고 한 발언이다. 특정 식당을 겨냥한 발언은 아니지만, 이곳에 입점한 한 업체 대표는 “저를 비롯한 점주님들이 악플들을 받고 있다”며 논란이 종식되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안산 선수는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한국에 매국노 왜이렇게 많냐”는 글과 함께 ‘국제선 출국(일본행)을 뜻하는 일본식 한자 문구 ‘国際線 出発(日本行)’가 전광판에 떠 있는 사진을 올렸다. 인스타그램 스토리는 하루가 지나면 자동으로 삭제되는데, 안산 선수 스토리는 캡처 형태로 빠르게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져나갔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속 시원하다”, “일본으로 가서 사시면 되겠습니다” 등 안산 선수를 옹호하는 반응이 있는가 하면 “해당 건물엔 일식 외에도 다른 나라 식당들도 많다”, “일본 가게에 가면 매국노인가” 등 비판의 반응도 나왔다. 안산 선수가 언급한 곳은 ‘트립 투 재팬’(Trip to Japan)이라는 테마로 운영돼 마치 일본으로 여행가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만든 구역이다. 사시미와 오꼬노미야키 등을 판매하는 업체 6곳이 입점해있다. 안산 선수의 발언이 알려진 뒤 이곳에 입점한 한 업체 대표 권순호(28)씨는 지난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파생되는 루머와 억측으로 한순간에 저는 친일파의 후손이자 저의 브랜드는 매국 브랜드가 됐다”고 말했다. 권씨는 “외식업에 종사하다 2년 전 15평 남짓한 나베전문 이자카야를 시장에 오픈했다”며 “모두가 그렇듯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고, 코로나가 끝날 무렵 해외여행이 제한되었던 때였기에 일본의 오사카를 테마로 하여 브랜드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논란으로 인해 적지않은 메시지를 받았다. 순식간에 저는 친일파의 후손이 됐으며 저를 비롯한 점주님들은 매국노, 죽었으면 좋겠다는 악플들을 받고있다”며 “아직 미숙한 대표로서 이런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많이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권씨는 “팬데믹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채 찾아온 불황 속에서도 노고하는 동료들과 점주님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더이상 아프지 않도록 논란이 종식되기를 진심을 담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 상하이·싱가포르 전시회 참가 중기 모집

    서울 금천구는 오는 22일까지 중국 상하이 미용 박람회와 싱가포르 정보통신 전시회에 참가할 지역 중소기업을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금천구 관계자는 “서울경제진흥원과 공동으로 해외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관내 중소기업들에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해외전시회 참가를 지원해 수출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했다. 미용·뷰티 분야 중소기업 4곳은 상하이 미용 박람회에, 정보통신(IT)·전기전자 분야 중소기업 6곳은 싱가포르 정보통신 박람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전시공간 임차비, 설치비 일부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의 화장품 박람회인 상하이 미용 박람회는 5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3000개 기업이 참여한다. 아시아 최대 정보통신 박람회인 싱가포르 정보통신 박람회는 G밸리 IT 기업이 가장 참가하고 싶은 전시회로 조사됐다.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열린다. 구는 기업별 맞춤형 사전 전략 컨설팅을 지원하고 실제 수출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담 인력을 배치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홍콩 전자박람회와 오사카 뷰티 박람회에 12개 사가 참여한 바 있다.
  • 日 게이샤 거리 골목도 막는다…‘관광객 폭증’에 불만 폭발

    日 게이샤 거리 골목도 막는다…‘관광객 폭증’에 불만 폭발

    일본의 고도 교토의 유명한 게이샤 거리에서 관광객의 골목 출입이 일부분 제한된다. AP·AFP 통신 등에 따르면, 교토시는 최근 게이샤 거리로 유명한 기온 지구의 사유지 골목에 대한 관광객 출입을 다음달부터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문화의 상징적 부분을 차지하는 게이샤는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머리 장식을 한 채 춤과 음악을 포함한 여러 전통 예술 공연을 선보이는 훈련받은 전문 연예인을 말한다. 기온 지구 협의회는 지난해 12월 교토시에 관광객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의회는 주민들로 구성돼 있으며 이전부터 소음 등을 문제로 민원을 제기해 왔다. 게이샤와 그 수련생인 마이코를 종종 볼 수 있는 거리에서는 불만이 더 컸다. 의회 측은 누군가가 어린 마이코의 값비싼 기모노를 찢거나 목깃에 담배꽁초를 집어넣어 피해가 발생한 사례까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강경 대응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오타 이소카즈 의회 의장은 “4월부터 관광객들에게 사유지에 들어가지 말라고 알리는 표지판을 세울 예정”이라고 밝혔다.기온 지구에서도 전통 가옥이 즐비한 하마니코지는 늘 관광객으로 붐빈다. 그러나 폭이 1, 2m밖에 되지 않는 좁은 거리에서 게이샤가 나오면 일부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길을 막는 등 파파라치처럼 행동한다고 오타 의장은 지적했다. 의회는 지난 2019년 10월 하나미코지가 시작되는 골목 근처 곳곳에 “사유지에서 허락 없이 사진을 찍으면 최대 1만 엔(당시 약 10만8000원)의 벌금이 부과된다”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세우기도 했다. 사실 이 조치는 법적 효력은 없지만, 주민들에게 불편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한 것이었다. 일본에서는 최근 들어 관광객에 대한 불만이 급증하고 있다. 외국인에게 일반인보다 많은 돈을 내게 하는 ‘이중가격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엔저 현상 장기화로 폭증한 관광객이 물가를 한층 더 끌어올린다는 이유에서다. 몰려드는 관광객의 비용 부담을 늘리려는 움직임은 일본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도쿄도는 숙박세 인상을 논의 중이고, 환경 훼손 우려가 커지는 도쿄 인근 후지산은 7월부터 통행료 2000엔(약 1만8000원)을 받기로 확정했다. 디즈니 리조트가 있는 지바현 우라야스시 또한 내년을 목표로 숙박세 인상안 논의를 시작했다. 내년 ‘오사카 엑스포(만국박람회)’가 열리는 오사카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세금을 걷을 계획이다.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부 지사는 지난 6일 이 같이 밝히고 관광객 급증으로 인한 오버투어리즘(관광 과잉 공해) 예방을 명분으로 내세웠다. 오사카는 이미 2017년부터 숙박업소에서 1일 최대 300엔(약 2600원)의 세금을 부과하고 있다. 전날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2506만6100명을 기록했다. 전체의 25%(695만명)는 한국인 관광객이 차지했다. 특히 올해 1월 방일 한국인은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인 85만7000명에 달했다. 대만인이 49만2300명으로 2위였고, 중국인이 41만5900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 지드래곤, ‘띠동갑’ 미스코리아 김고은과 열애설 부인

    지드래곤, ‘띠동갑’ 미스코리아 김고은과 열애설 부인

    가수 지드래곤(35)이 미스코리아 출신 인플루언서 김고은(23)과의 열애설을 부인했다. 지드래곤 측은 “지드래곤과 김고은은 연인 사이가 아니다. 지인들이 겹치는 아는 동생”이라며 “지난해부터 중국발 루머로 이 같은 이야기가 퍼진 것으로 아는데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온라인에서는 두 사람이 비슷한 장소에서 찍은 듯한 사진이 연이어 올라온 것을 두고 연인 관계가 아니냐는 의혹이 퍼졌다. 두 사람은 또 지난해 7월 일본 오사카의 얀마스타디움 나가이에서 열린 PSG 경기를 함께 관람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이런 열애설에 불을 지폈다. 한편 지드래곤과 열애설에 휩싸인 김고은은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출신으로 2022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미(美)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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