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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쟁, 세다…그래서 궁금하다

    경쟁, 세다…그래서 궁금하다

    런던올림픽으로 향하는 ‘홍명보호’에 누가 최종 승선할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이 7일 시리아와 경기 화성종합경기장에서 평가전을 갖는다. 올림픽대표팀의 전력을 가늠하는 최종 모의고사지만 선수들로선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을 마지막 시험대다. 본선 엔트리는 18명. 여기서 와일드카드 3장을 빼면 15개 자리만 남는다. 최전방에선 김현성(서울)과 김동섭(광주)이 경쟁해 왔지만 와일드카드가 점쳐지는 자리여서 함부로 장담할 수 없다. 빅리그에서 뛰는 박주영(아스널)과 지동원(선덜랜드) 외에도 손흥민(함부르크)까지 거론된다. 안갯속이다. 미드필드 자리엔 런던올림픽 출전을 위해 아우크스부르크와 임대 기간을 1년 더 연장하기로 합의한 구자철(볼프스부르크)과 기성용(셀틱)의 합류가 확실시된다. 따라서 윤빛가람(성남), 김보경(세레소 오사카)을 포함해 국내, 국외파들의 피말리는 생존 경쟁이 가장 격렬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 수비수는 변동이 불가피하다. 대표팀의 주장이자 수비의 핵인 홍정호(제주)가 K리그 경기 도중 입은 부상으로 본선 출전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 지난달 29일 후방십자인대 파열로 수술 권고까지 받았다. 시리아전에는 임종은(성남), 김기희(대구FC), 장현수(FC도쿄), 오재석(강원), 정동호(항저우), 홍철(성남), 윤석영(전남) 등이 올라 있다. 이 가운데 한 명이 ‘대타’다. 홍 감독은 5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 중인 선수들에게 “팬과 언론에 어필하지 말고, 나에게 어필하라.”고 주문할 정도로 선의의 경쟁을 자극하고 있다. 최종 엔트리는 이달 말이나 늦어도 다음 달 초에 발표될 예정. 시리아전은 런던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日 2차개각 단행… 방위상에 첫 민간인

    日 2차개각 단행… 방위상에 첫 민간인

    노다 요시히코 총리가 4일 방위상을 포함한 각료 5명을 교체하는 2차 개각을 단행했다. 노다 총리는 방위상에 현역 정치인이 아닌 모리모토 사토시(71) 다쿠쇼쿠대학 대학원 교수, 국토교통상에 하타 유이치로(44) 참의원 국회대책위원장을 각각 임명했다. 또 법무상에는 다키 마고토(73) 법무성 부상(민주당 중의원), 농림수산상에는 군지 아키라(62) 전 농림수산성 부상, 금융상 겸 우정개혁상에는 마쓰시타 다다히로(73) 부흥성 부상(국민신당 중의원)을 각각 선임했다. 이 중 단연 눈길을 끄는 인물은 모리모토 방위상이다. 항공자위대에서 근무한 자위관(자위대 장교) 출신으로 노무라종합연구소, 게이오대, 정책연구대학원 대학 등에서 교수로 재직한 민간인이다. 이번 개각은 자민당 등 야권으로부터 문책 결의를 받거나 비판을 받고 있는 각료들을 교체함으로써 국회에서 소비세(부가가치세) 인상 법안 처리를 위해 야당의 협조를 받기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인 셈이다. 노다 총리는 민주당 내 오자와 그룹과의 합의 도출에 실패한 뒤 야권의 요구를 수용하는 선에서 개각을 단행함으로써 자민당 등의 협조로 정기국회 회기가 종료되는 오는 21일 이전에 소비세 인상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려 하고 있다. 하지만 자민당 등 야권은 소비세 인상 법안 처리에 협조하는 대신 국민의 뜻을 묻기 위해 중의원을 해산하고 총선거를 실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야당과의 합의가 이뤄지면 연내에 총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문제는 집권 민주당은 물론 자민당 등 기존 정당들의 지지율이 20%대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차기 총선을 앞두고 정계개편이 이뤄질 공산이 클 수밖에 없다. 특히 최근 들어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이 이끄는 오사카 유신회의 지지율이 높아지고 있어 이런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4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지난 2∼3일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 결과 차기 중의원 선거의 비례대표 선거에서 오사카 유신회 후보를 찍겠다는 사람이 28%에 달했다. 민주당(14%)이나 자민당(16%)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여론을 압도하는 것이다. 오사카 유신회가 지지율이 40%대인 간사이 지역을 중심으로 지지세를 넓혀 나가는 한편 간토 지역에 기반을 둔 민나노당과 선거 연대를 하면 상당한 돌풍이 예상된다. 여기에다 노다 총리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 그룹과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지사가 창당을 모색하고 있는 보수신당 등이 어우러지는 정계개편이 선거를 앞두고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이대호 8경기 연속안타

    전날 4타수 4안타 3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던 이대호(31·오릭스)가 3일에는 8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간 데 만족했다. 이대호는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 요미우리와의 일본프로야구 인터리그 경기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팀은 0-6으로 완패했다.
  • 日 후쿠이 원전 3·4호기 원전사고 이후 첫 재가동

    일본 내 모든 원전이 가동을 멈춘 가운데 일본 정부가 정기검사를 마친 후쿠이현 오이원전 가동을 재개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오이원전 3호기와 4호기의 재가동 여부와 관련, 지난 30일 밤 노다 요시히코 총리 주재로 열린 관계 각료회의에서 후쿠이현과 원전이 위치한 오이초의 동의를 얻어 여름철 절전이 시작되는 7월 2일 이전에 가동하기로 결정했다. 노다 총리는 회의에서 “원전의 재가동은 안전성을 대전제로 하고 있다.”면서 “원전 입지 자치단체가 동의하면 관계 각료회의를 열어 최종적으로 총리인 내가 책임을 지고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오이원전의 재가동이 이뤄지면 지난해 3월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원전의 가동이 재개되는 첫 사례가 된다. 상업 운전이 가능한 50기의 원전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부터 지난 5일 사이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오사카를 포함한 간사이 지역은 올여름 14.9%의 전력 부족이 예상되고 있지만 오이원전이 재가동되면 심각한 전력난에서 벗어날 수 있을 전망이다. 당초 오사카의 하시모토 도루 시장 등 간사이 지역의 일부 지방자치단체장은 오이원전의 재가동에 반대했으나 전력 부족을 우려해 재가동을 받아들이는 쪽으로 선회했다. 오이초는 “후쿠이현의 원자력안전전문위원회가 안전성을 확인하면 재가동에 동의하겠다.”고 밝혔고, 간사이광역연합은 오이원전의 재가동을 사실상 용인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오이원전이 가동되면 원전규제청이 출범할 때까지 경제산업성 부대신(차관)을 현지에 상주시켜 안전성을 특별 감시토록 할 방침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시론] 주목해야 할 日관광객의 트렌드 변화/신상용 한국관광공사 오사카지사장

    [시론] 주목해야 할 日관광객의 트렌드 변화/신상용 한국관광공사 오사카지사장

    지난해 동일본 대지진의 여파와 높은 성장세의 중국관광객 방한과 맞물려, 제1의 관광시장으로서 위상이 흔들렸던 일본이 제2의 도약기를 맞고 있다. 지난 4월 28일~5월 6일의 일본 황금연휴 기간에 한국은 단연 일본인 최고의 해외관광지였다. 지난 3월에만 36만명이 방한하여 한 달간의 일본관광객 방한 수치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런 추세라면 지난해 누계 329만명을 넘어, 하루 1만명꼴로 일본관광객을 맞이하게 될 날도 머지않은 것 같다. 비단 방한객 숫자뿐 아니라, 일본인들의 한국 방문 트렌드에도 눈에 띄는 변화가 있다. 드라마의 인기로 대거 한국을 찾고 있는 ‘아줌마’들 외에도 젊은 여성층의 방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10여년간 해외여행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일본의 젊은 층이 K팝 열풍으로 ‘보다 적극적이고 리얼한 한국체험 욕구’를 발산하며, 잠시라도 한국 사람처럼 느끼고 체험해 볼 수 있는 관광상품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외래관광객이 붐비는 공항이나 명동을 벗어나, 지방 소도시나 서울의 좁은 골목길에서 일본관광객을 보는 일이 그리 낯설지가 않다. 최근 일본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를 모으고 있는 여행상품들을 보면 무척 흥미롭다. 가령 ‘서울 여인 휴일체험 상품’을 보자. 경기 분당의 정자동 카페거리에서 브런치와 쇼핑을 즐기고, 한류 메이크업 강습을 받은 뒤, 서울의 홍대클럽에서 한국을 느끼는 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젊은 한국 여성들의 트렌드를 체험하고 싶은 일본 여성들의 열망이 담겨 있는 여행상품이다. K팝 열풍을 반영한 ‘K팝 커버댄스 강습 상품’도 있다. 넌버벌 퍼포먼스 공연단체와 연계하여 전문 강사에게 한국의 최신 유행 댄스를 직접 배우는 상품이다. 특히 올해부터 일본 중학교 정규 교과과정에 댄스가 채택되면서 학생 등 젊은이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도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지난 3월 15일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된 한국 트래블 페어에서도 커버댄스가 가장 주목을 받았다. 보통의 한국 사람처럼 먹고, 느끼고, 보고 싶어 하는 열망을 충족시키고자 개발된 ‘B급 구루메 만끽’ 상품도 있다. 한국인들이 주로 가는 식당을 찾아가는 테마상품으로, 처음 시작했던 서울에 이어 부산 상품도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다. 한술 더 떠 한국의 대학 구내식당 체험상품까지 출시되는 등 일본 관광객들을 위한 방한상품의 끝이 어디인지 모를 정도로 ‘한국인을 알고 싶은’ 그들의 욕구는 다양하고도 깊다. 이는 여러모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대지진 이후에도 일본이 우리의 제1 관광시장으로서의 위치를 굳건히 하고 있다는 것 외에도, 일본 시장의 트렌드 변화가 단순히 일본에만 국한된 현상에 그치지 않고 여타 관광시장에도 새로운 트렌드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즉, 일본의 트렌드 변화가 한국의 관광시장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듯 성장일로에 있는 한국 관광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 지나치게 수도권 일변도인 외국인 관광객 수요를 지방으로 더욱더 분산시키는 일이다. 전국 구석구석을 관광상품화할 수 있어야 고도로 다양화·개별화되어 가는 일본인 방한시장 추세에 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마케팅 외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마케팅과 아이디어가 꾸준히 요구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오사카의 번화가인 난바(難波)에서는 최근 한국식 호떡이 강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호떡을 맛보려고 노점이나 포장마차에 줄을 선 일본 청년들을 보는 것이 더 이상 낯선 일이 아니다. 이 같은 잠재적 방한객들을 바라보자면, 한·일 간 1000만명 관광교류 시대도 머지 않았다는 걸 실감하게 된다. 일본 관광객의 트렌드 변화를 제대로 읽어야 한국 관광시장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 무대에 우뚝 설 수 있다.
  • 오사카시장, 정치참여 공무원 ‘실형’ 규제논란

    일본에서 대중적인 인기가 높은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이 지방 공무원의 정치활동을 규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직원들의 이메일을 무단으로 조사한 데 이어 정치활동을 하는 지방 공무원을 처벌하는 조례안까지 마련해 논란이 되고 있다. 23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오사카시는 시 직원의 정치 활동을 엄격하게 규제해 2년 이하의 징역 등에 처하는 형벌 규정을 포함한 조례안을 마련했다. 조례안에는 정당 등 정치적 단체의 기관지 발행이나 배포 등을 금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조례가 통과되면 지방 공무원의 정치 활동을 법적 처벌로 규제하는 일본 최초의 조례가 된다. 일본 지방공무원의 정치 활동은 지방공무원법으로 제한되고 있지만 벌칙은 없다. 반면 국가공무원은 지방공무원보다 폭넓은 내용이 금지되고 있고, 이를 위반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만엔(약 147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하시모토 시장은 지난해 시장 선거에서 시의 간부들이, 상대 후보였던 히라마쓰 구니오 전 시장을 조직적으로 지원했다는 의혹을 품고 규제를 추진하게 됐다. 이에 대해 공무원 노조 등은 “헌법이 보장하는 정치 활동의 자유를 침해할 우려가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앞서 오사카시는 지난 2월 하시모토 시장의 지시로 직원 150명의 업무용 메일을 극비리에 조사해 반발을 샀다. 직원들의 정치활동과 노조활동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본인들에게 사전 통보 없이 이뤄졌다. 하시모토 시장은 당시 언론 취재에 “개인 컴퓨터를 조사한다면 큰 문제이지만 업무용 메일의 조사는 법률에 반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시민이 시청 직원의 정치활동에 의문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일본통신] 이대호 최근 홈런 행진의 두가지 의미

    [일본통신] 이대호 최근 홈런 행진의 두가지 의미

    이제 일본 프로야구에 완전히 적응된 것일까. 그리고 8호 홈런은 어떠한 의미를 지닌 한방 일까. 오릭스 버팔로스의 이대호(30)가 3일 연속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어느덧 시즌 8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22일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의 교류전에서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전, 7회말 승부에 쐐기를 박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첫 3경기 연속 홈런이자 한신의 추격 의지를 꺾는 귀중한 한방이었다. 이대호는 팀이 4-0으로 앞선 7회말 2사 2루에서 한신의 구원투수 츠루 나오토(25)의 2구째 슬라이더(122km)를 통타해 중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이대호는 제구가 되지 않는 다소 밋밋한 슬라이더가 가운데 약간 높은쪽으로 형성되자 지체없이 방망이를 돌렸고 이 공은 가운데 펜스를 훌쩍 넘겼다. 이전 6회말 공격에서 오릭스는 카와바타 타카요시(27)가 자신의 프로 첫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하며 4-0으로 리드하고 있었다. 퍼시픽리그에서 루키 시즌에 첫 홈런을 만루홈런으로 장식한 선수는 2006년 스미타니 긴지로(세이부) 이래 9번째에 해당 하는 기록이다. 이날 경기에서 이대호는 홈런 뿐만 아니라 2회 볼넷, 4회 중전안타, 6호 볼넷을 얻어내며 100% 출루를 기록하며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이로써 이대호는 타율 .264(148타수 39안타) 홈런8개(2위) 23타점(5위) 출루율 .359(12위) 장타율 .459(5위)으로 각종 개인 부문 순위에도 상위권에 랭크되며 일본야구에 완전히 녹아든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오릭스 답지 않게 홈런으로만 이날 경기 점수를 모두 뽑아낸 오릭스는 6-0으로 승리하며 이날 요미우리에게 패한 세이부 라이온즈를 꼴지로 밀어내며 5위(16승 2무 23패, 승률 .410)로 올라섰다.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이 교류전을 앞두고 목표로 내건 꼴찌 탈출에 일단 성공한 것이다. 이대호의 최근 홈런포는 크게 두가지 부분에서 그 의미를 찾을수 있다. 첫째, 실투를 놓치지 않는 타격으로 부담감을 줄였다는게 가장 큰 소득이다. 이대호는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타석에서 여유가 없었다. 팀의 주포이다 보니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자유롭지 못했는데 스윙시 타격하는 모습에서도 그 이유를 찾을수 있다. 이대호는 타격시 체중을 뒤로 적재하는 포지션이 긴 편에 속하는 타자다. 배트를 뒤로 이동하는 과정 즉, 로드 포지션(Load Position)을 길게 끌고 가 리듬을 잃지 않고 그대로 배트를 발사를 해야 이대호의 원래 스윙이 나오는데 처음엔 그렇지 못했다. 이렇게 되면 스윙의 각이 적어 전체적으로 큰 스윙을 하기가 힘든데 그렇다 보니 시즌 초반엔 장타보다는 단타 그리고 삼진 역시 많았다. 하지만 최근 경기를 보면 한국시절의 타격 모습을 재현 하고 있다는 생각마저 들 정도로 거의 완벽해 졌다. 이뿐만 아니라 투수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장타로 연결하고 있는 것도 고무적이다.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린 이대호의 타구는 모두 실투라 해도 과언이 아닌 높은 코스의 공을 코스에 따라 홈런으로 연결하고 있다. 19일 경기에서 9회 홈런(상대투수 토니 바넷)은 몸쪽 높은 공을 잡아 당겨 좌월 홈런, 20일 경기 9회에 터진 홈런(상대투수 오시모토)역시 바깥쪽 높은 공을 결대로 밀어쳐 우월 홈런을, 그리고 이날 9호 홈런 역시 가운데 약간 높은 실투를 놓치지 않고 중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좋은 타자는 상대 투수의 실투를 놓치지 않는다’ 라는 기준에서 보면 최근 이대호의 타격감각이 얼만큼 좋은지를 알수가 있는 부분이다. 둘째, 최근 이대호의 활약은 동료들과의 신뢰 회복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릭스가 이대호를 영입할 당시 지나치게 높은 이대호의 연봉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선수들이 많았다. 이대호는 오릭스와 2년간 7억 6천만엔(한화 약 100억원)의 거액을 받기로 하고 오릭스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이대호의 연봉은 지난해 오릭스의 주전 선수들이 올 시즌 받을 연봉 상승폭과 비교하면 큰 금액이다. 이대호를 영입함으로써 기존 선수들이 연봉 협상에서 불이익을 받았다는게 대부분 선수들의 생각이었던 것은 당연했다. “아직 보여준 것도 없는 선수에게 지나치게 연봉을 쏟아 부었다.”는 카네코 치히로의 불만이 그냥 나온 말이 아니다. 그도 그럴것이 카네코의 경우 지난해 부상으로 초반 전력에서 이탈했음에도 결국 규정이닝을 채우며 10승(4패,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 했지만 연봉 인상은 1500만엔에 불과했다. 심지어는 “그 돈이면(이대호 연봉) 미국에서 좋은 선수를 데려올 수 있다.” 라는 말도 있었을 정도다. 하지만 이젠 이대호에게 이러한 생각을 가진 동료가 있을지 의문시 된다. 시즌 초반과 다르게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이대호는 팀에선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됐고 특히 빈약한 오릭스 타선에서 이대호만큼 활약하고 있는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날 선발로 나온 카네코는 올 시즌 들어 가장 좋은 피칭(무사사구 완봉, 11탈삼진)으로 시즌 2승째를 기록하며 오랜만에 에이스 역할을 다 했다. 그리고 이대호는 약속이나 한듯 에이스가 출격한 날에 홈런으로 보답했다. 최근 이대호의 활약은 개인 뿐만 아니라 팀 성적 그리고 이젠 이대호를 바라보는 팀 동료들의 시선 역시 시즌 초반과는 전혀 다르다. 물론 타격은 사이클이 있기에 언제 이대호가 슬럼프에 빠질지는 모른다. 하지만 최근 보여주고 있는 모습을 보면 당분간 이 페이스가 지속 될 가능성은 크다고 볼수 있다. 23일 한신과의 교류전 두번째 경기에서 이대호가 맞붙을 상대 투수는 좌완 이와타 미노루(29)다. 이대호가 투심 패스트볼을 주종으로 뿌리며 땅볼 타구를 생산해 내는 이와타(2승 5패, 평균자책점 3.61)를 상대로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오릭스는 나카야마 신야(1승 2패, 평균자책점 3.95)를 내세워 교류전 4연승에 도전한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또 쾅! 대호 3경기 연속 대포

    또 쾅! 대호 3경기 연속 대포

    이대호(30·오릭스 버펄로스)가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이대호는 22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의 교류전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4-0으로 리드하던 7회말 2사 2루에서 한신의 구원투수 쓰루 나오토의 2구째 바깥쪽 높은 122㎞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8호째 홈런을 비거리 125m짜리 대포로 장식했다. 특히 지난 19~20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2연전에서 2경기 연속 9회에 홈런을 터뜨린 이대호는 이날 홈런을 보태 일본 진출 이후 처음으로 3경기 연속 홈런을 폭발시키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로써 이대호는 퍼시픽리그 홈런 1위 윌리 모 페냐(소프트뱅크·9개)를 1개차로 바짝 추격했다. 홈런만이 아니었다. 앞선 3개 타석에서도 이대호는 안타와 볼넷을 솎아내며 100% 출루율을 기록했다. 오릭스는 가와바타의 만루홈런과 이대호의 2점 홈런, 그리고 선발 가네코 지히로의 9이닝 무실점 완봉 역투에 힘입어 한신을 6-0으로 제압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특파원 칼럼] 블랙아웃 공포, 일본에서 배워라/이종락 도쿄 특파원

    [특파원 칼럼] 블랙아웃 공포, 일본에서 배워라/이종락 도쿄 특파원

    지난해 일본은 기상 관측 사상 최악의 무더위를 겪었다. 6월 말부터 도쿄 도심의 기온이 섭씨 35~40도를 오르내렸다. 여름 평균기온이 예년보다 1.6도나 높았다. 열사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1600명으로 예년의 8배 이상에 이르렀다. 우리나라보다 동쪽에 위치한 일본은 일출 시간이 빠르다. 초여름부터 새벽 5시만 지나면 태양이 쬔다. 기자가 살고 있는 맨션은 동향이다. 햇볕을 그대로 받아 이른 아침부터 수은주가 급상승한다. 쏟아지는 땀으로 자주 잠을 깼다. 더위를 견디다 못해 에어컨을 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실외기 소음이 워낙 커 여러 번 망설였다.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전력난을 겪던 일본인들이 에어컨을 켜지 않고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다. 사무실에 들어서면 더운 기운이 바로 턱 밑에서 엄습했다. 지난여름 내내 냉방 설정온도를 28도로 맞춰 놨기 때문이다. 러닝셔츠만 입고 있다가 누가 노크라도 하면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지하철 역내 플랫폼은 설정온도를 31도로 맞췄다. 출퇴근길에 열차 안에서 다른 승객들과 몸이 닿으면 서로 땀이 스친다. ‘지옥철’이라는 말 그대로다. 백화점과 점포는 실내온도를 30도로 올렸고 조명은 70% 줄였다. 한국의 상점들처럼 에어컨을 켠 채 문을 열고 영업하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다. 화장실에는 이색 글귀가 걸려 있다. 용무를 본 뒤에는 반드시 전등을 끄라는 안내판이다. 화장실을 나갈 때 무의식적으로 스위치를 내렸다가 좌변기에 앉아 있던 사람에게 항의를 받은 적도 있다. 기자가 가끔 가는 도쿄 메구로의 스시집 주인 할아버지는 가게 문을 닫으면 양초를 사러 다녔다. 정전사태를 걱정해 집에 돌아가면 전기 대신 양초를 켜 놓고 지낸다고 했다. 일본 정부와 전력당국이 도쿄 등 수도권과 원전 사고가 발생한 도호쿠(동북) 지역에 15% 절전을 의무화한 것이 지난해 7월이었다. 규제 대상을 기업과 상업용 빌딩으로 한정했지만 가정집까지 대거 동참했다. 물론 계획 정전도 있었으나 절전율 21%라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올해 여름에는 오사카 등 간사이 지역에 정전사태가 우려된다. 원자력 발전 의존도가 30%가 넘는 간사이 지역에 모든 원전의 가동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이 지역 주민들은 올여름 하루 두 시간씩 에어컨 가동 없이 무더위를 견뎌야 한다. 하지만 일본 국민들은 지난해 수도권과 도호쿠에 이어 올해 간사이 지역도 정전 위기를 잘 넘길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일본 국민들은 모자라는 전기를 ‘초(超)절전’ 의식으로 감내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우리는 어떤가. 우리나라 전력 사정이 큰 위기를 맞고 있다고 들었다. ‘블랙아웃’(대규모 정전사태)이 걱정된다고 한다. 올여름 전력 수요가 최대 7700만㎾에 이를 전망이다. 전국의 발전소가 풀가동해야 만들 수 있는 최대 공급량 7940만㎾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지식경제부 고위관계자가 지난 15일 도쿄를 방문해 전력난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대규모 정전사태를 피하기 위해 전기료를 인상하거나 국민 절전운동을 전개하는 방법을 놓고 고민 중이라고 했다. 전기료 인상은 즉각적인 저항에 놓일 게 뻔해 범국민적인 절전 캠페인을 시작해야 하지만 국민들이 선뜻 따라 줄지 염려된다고 했다. 기업들은 과태료를 물더라도 공장 가동을 위해 전기를 쓸 수밖에 없다고 강변하고 음식점은 손님 다 떨어진다고 볼멘소리를 하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의 고민을 들으면서 지난해 9월 서울과 경기 등에서 일어난 정전사태가 떠올랐다. 당시 일본 언론에서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블랙아웃 가능성을 우려했지만 정작 정전사태는 한국에서 일어났다는 조소가 잇따랐다. 이들의 지적이 귀에 거슬리지만 전력난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는 일본인의 절전 의식만은 배워야 할 때다. jrlee@seoul.co.kr
  • 이마트서 항공권도 판다

    이마트가 대형마트로는 처음으로 항공권도 판매한다. 이마트는 저비용 항공사인 이스타항공과 제휴해 17~23일에 국제선 항공권을 최대 40%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 인천~나리타(도쿄), 인천~간사이(오사카), 김포~쑹산(타이베이) 등 3개 노선의 왕복 및 편도 항공권 총 4000석을 준비했다. 인천~오사카 왕복 항공권의 가격은 7만 8000원으로,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를 포함하면 21만 1500원이다. 인천~도쿄는 22만 9900원, 김포~쑹산은 27만 1800원이다. 이마트 측은 “다른 저비용 항공사와 비교해 최대 40%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항공권은 여권을 지참하고 전국 이마트 상품권점에서 살 수 있으며 6월 한달 동안 이용해야 한다. 이마트와 이스타항공은 이번 시험 판매의 반응이 좋으면 항공권 판매를 계속할 예정이다. 장중호 이마트 상무는 “항공권 판매는 고객에게 다양한 생활 방식을 제공한다는 이마트 가치 추구의 일환으로 기획했다.”며 “지속적인 판매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계획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조석래회장 “한·일FTA 먼저 체결을”

    조석래회장 “한·일FTA 먼저 체결을”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이 한국과 일본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아시아 시장 통합을 주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일경제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조 회장은 16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제44회 한·일경제인회의 개회사를 통해 “한국과 일본은 아시아 전체의 미래를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FTA를 체결해야 한다.”면서 “아시아도 유럽연합(EU)처럼 성공하기 위해서는 한국과 일본이 수준 높은 FTA를 먼저 체결하고, 이를 아시아 모든 나라가 참여하는 시장 통합의 모델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올해 협상을 개시하기로 한 ‘한·중·일 FTA’에서 중국 측이 민감한 품목을 제외하거나 자유화의 속도를 늦추는 등 ‘낮은 수준의 FTA’를 추구할 것이기 때문에 한국과 일본은 높은 수준의 FTA 체결을 통해 아시아권의 성공적인 경제통합을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계 경제위기 탓에 아시아 국가들은 구미시장으로의 수출을 통해 경제성장을 이뤘던 모델을 더 이상 추진할 수 없다.”면서 “역내 교역을 늘리고 내수를 키워 아시아가 세계 경제의 성장축 역할을 할 때”라고 설명했다. 이번 한·일경제인회의에는 한국 측에서 조 회장을 비롯해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등이, 일본 측에서는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 회장, 아소 다로 전 총리, 오카 모토요키 스미토모상사 회장 등 모두 306명이 참석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울산 “전북 물먹인 가시와 나와라”

    프로축구 울산이 조 1위로 16강에 진출, 전북을 벼랑 끝으로 밀어뜨린 가시와(일본) 설욕에 대신 나선다. 울산은 16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FC 도쿄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마지막 6차전에서 전반 37분 강민수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4승2무(승점 14)로 도쿄(3승2무1패·승점 11)를 제친 울산은 조 1위로 단판 승부인 16강전에 진출, 30일 홈으로 H조 2위 가시와를 불러들여 8강 진출을 다툰다. 도쿄는 같은 날 H조 1위 광저우(중국)와 맞붙는다. 이근호와 마라냥을 앞세운 울산이 측면 돌파로 기회를 엿본 것과 달리, 도쿄는 중원에서 기회를 엿보며 울산 문전을 노렸다. 먼저 울산이 웃었다. 김승용의 프리킥을 반대쪽 포스트로 쇄도하던 곽태휘가 헤딩으로 연결했고, 이를 도쿄 골키퍼가 간신히 걷어내자 마라냥이 다이빙 헤딩을 시도했다. 그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온 것을 강민수의 오른발이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김승용 대신 김신욱을 투입한 울산은 마라냥을 측면 미드필더로 돌리면서 스피드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제공권 장악을 노렸다. 이렇게 함으로써 공격 루트가 다양해졌고 상대 수비는 당황하기 시작했다. 또 후반 27분 체력이 떨어진 중앙 미드필더 김동석 대신 이호를 넣어 안배하고, 후반 33분에는 마라냥 대신 윙백 최재수를 넣어 수비를 공고히 했다. 도쿄는 후반 43분 가지야마가 날린 회심의 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면서 반격에 맥이 풀렸다. E조의 애들레이드(호주)는 감바 오사카(일본)를 2-0으로 누르고 4승1무1패(승점 13)로 조 1위를 확정, 29일 G조 2위 나고야(일본)과 16강전에서 격돌한다. 포항은 타슈켄트의 자르 스타디움에서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의 후반 3분 가푸로프에게 빼앗긴 선제골을 끝내 만회하지 못하고 0-1로 졌다.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로 16강에 합류할 수 있었던 포항은 3승3패(승점 9)에 그쳐 분요드코르(3승1무2패·승점 10)에 2위를 내줬다. 분요드코르도 29일 G조 1위 성남을 찾아 8강 진출을 겨룬다. 한편 광저우의 이장수(56) 감독은 태국 부리람에서 귀국길에 오르기 전인 이날 오전, 구단으로부터 경질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감독은 국내 한 스포츠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어느 정도 예견했던 일이기에 놀라지는 않았다.”며 “오히려 홀가분하다.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느낌”이라고 밝혔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여행가방]

    ●대한민국 관광사진 공모전 한국관광공사는 ‘대한민국 관광사진 공모전’을 벌인다. 공모전 주제는 ‘한국의 기(氣), 흥(興,) 정(情)’이다. 입상작은 총 100점, 대상(대통령상) 수상자는 상금 500만원, 금상(문화부 장관상)은 300만원, 은상(한국방문의해 위원장상)은 200만원을 받는다. 접수기간은 8월 20~27일, 발표는 10월 15일이다. 홈페이지(kto.visitkorea.or.kr) 참조.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여행박람회 한국방문의해위원회(위원장 신동빈)는 6월 7일부터 11일간 ‘KITM(Korea International Travel Mart) 2012’를 서울 삼성동 코엑스와 잠실 롯데호텔에서 개최한다. 방한 관광 상품개발 담당자와 국내 지자체 등에 상담 기회를 제공하는 인바운드 트래블마트다. 국내 팸투어도 진행한다. ●캐리비안베이 19일 오픈 캐리비안 베이가 오는 19일 전면 오픈한다. 6월 1일 오픈 예정인 봅슬레이와 튜브슬라이드를 제외한 시설물을 이용할 수 있다. 제휴카드 이용시 본인은 50%, 쿠폰 지참시 동반 3인까지 30% 할인 받는다. 초·중·고·대학(원)생은 홈페이지에서 쿠폰을 출력해 학생증과 함께 제시하면 51% 할인된다. ●에나프투어 日식도락 여행 출시 일본 전문여행사 에나프투어(enaftour.com)가 ‘오사카 맛집기행’ 상품을 출시했다. ‘식도락의 천국’ 오사카와 고베 등의 맛집들을 전문 가이드와 함께 하루 5~6군데 둘러본다. 음식 레시피와 업체 콘셉트도 벤치마킹할 수 있다. 공항세 및 유류할증료 포함 89만 9000원(2박3일), 109만 9000원(3박4일). 시식은 별도. (02)337-3088. ●뉴질랜드 관광청 글램핑 명소 추천 뉴질랜드 관광청이 럭셔리 글램핑(Glamping) 명소를 추천했다. 크라이스트 처치의 ‘왜건 스테이즈 럭셔리 이스케이프’와 고객의 요청에 따라 캠핑 장소를 옮겨주는 ‘와일더니스트’, 그리고 ‘미나렛 스테이션’이다. 홈페이지(www.newzealand.com/kr) 참조. ●19~20일 김포 다하누 ‘한우대축제’ 김포 다하누촌(www.dahanoo.com)은 오는 19, 20일 ‘한우 대축제’를 개최한다. 육회 한접시(250g) 8000원, 사골(100g) 1700원, 잡뼈(100g) 750원 등 할인 가격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불고기 2팩 구매시 ‘다하누 불고기 양념장’이 무료다.
  • [NPB] 이대호 5호포… 팀은 패배

    이대호(30·오릭스)가 올 시즌 5호 홈런을 때려냈다. 이대호는 1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라쿠텐전에서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 솔로홈런을 포함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라쿠텐전에서 4호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이틀 만의 홈런포 가동이다. 시즌 타율은 .258을 유지했다. 2회 선두타자로 나온 첫 타석에서 3루수 앞 땅볼에 그쳤던 이대호는 0-1로 뒤진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선발 미마 마나부의 3구째로 들어온 높은 슬라이더를 잘 밀어쳐 중월홈런을 터뜨렸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동점 솔로포였다. 그러나 나머지 타석에서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6회 말에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9회 선두타자로 들어선 마지막 타석에서도 삼진으로 출루하지 못했다. 팀 역시 이대호의 홈런에도 5안타의 빈타에 허덕이며 1-4로 졌다. 오릭스는 3연패 늪에 빠졌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NPB] 이대호 4호포 폭발

    ‘빅보이’ 이대호(30·오릭스)가 시즌 4호포를 포함해 장단 3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대호는 11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퍼시픽리그 라쿠텐과의 홈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1-3으로 끌려가던 8회 말에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볼카운트 1-2에서 상대 구원 투수 하우 저의 139㎞짜리 4구째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4호포이자 6일 니혼햄전 이후 5일 만에 다시 본 손맛. 이대호는 이에 앞서 안타 2개를 때리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종전 .250에서 .266(124타수 33안타)으로 올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김정은 ‘혁명혈통’ 아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의 외할아버지 고경택은 일제시대 김정은의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을 뒤쫓는 일본군에 군복을 납품하던 제조공장에서 일한 인물이라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는 ‘북한 지도자 김정은의 반역자 외할아버지’라는 제목의 인터넷판 기사에서 “제주도에서 태어나 일본으로 건너간 고경택은 오사카에 있는 일본군 군복 제조공장에서 일했는데 그 군대는 당시 항일 게릴라 활동을 하던 김일성을 토벌하는 곳이었다.”면서 “일본의 인권운동가 가토 겐이 일본 내 군 문서 보관소와 의회 도서관 등에 있는 자료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는 이어 “일본 점령군에 협조한 전력은 북한에서 반역 행위로 간주돼 본인은 물론 가족까지 수용소에 투옥되는 것을 의미하지만, 고경택은 1960년대 북한에 돌아간 뒤 김정일이 아낀 그의 딸(고영희) 덕분에 그런 운명을 피할 수 있었다.”며 “그러나 외할아버지의 전력은 김정은의 위상을 북한사회 밑바닥인 ‘적대계층’으로 떨어뜨릴 만하다.”고 전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도 이날 “김정은의 외할아버지가 1930년대에 일했던 오사카 공장이 일본군 군수업체임이 확인됐다.”면서 “이는 김정은이 ‘혁명의 혈통’이 아니라 ‘적대계층’ 출신이라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가토 겐은 RFA 인터뷰에서 “당시 비밀문서로 분류된 2차 세계대전 관련 기록의 일부인 육군관리공장의 목록을 확인한 결과 고경택이 일했던 히로타봉공장(廣田縫工場)이 1930년대 말 일본군에 천막과 군복을 납품하는 군수공장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이대호 4경기 연속 안타

    이대호(30·오릭스)가 4경기 연속 안타로 타점까지 올렸다. 이대호는 3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지바롯데와의 일본 프로야구 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237. 세 차례 타석에서 상대 선발 와타나베 슌스케에게 철저히 눌렸던 이대호는 0-5로 뒤진 8회 2사 2루에서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지난달 30일 세이부전 이후 사흘 만의 타점. 오릭스는 1-6으로져최근3연승을마감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포항, 감바 오사카 격파 ‘기사회생’

    ‘용광로 축구’가 기사회생했다. 포항은 2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5차전에서 감바 오사카(일본)를 2-0으로 꺾었다. 승점 9(3승2패)가 된 포항은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승점 10·3승1무1패)에 이어 조 2위로 올라섰다. 오는 16일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와의 원정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16강에 오른다. 감바 오사카(1승4패)는 탈락이 확정됐다. 결승골은 김진용(30)이 넣었다. 전반 추가시간 골키퍼가 막아낸 이명주의 슈팅을 김진용이 쇄도하며 차 넣었다. 집중력이 돋보인 골이었다. 올 시즌 김진용의 마수걸이 득점이다. 그동안 황선홍 감독은 김진용을 애지중지했다. 측면에서 김진용이 휘저어 줘야 아사모아, 박성호 등 최전방 공격수들이 활발하게 공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줄기차게 주전으로 기용했지만 K리그 7경기에서 공격 포인트 하나가 없었다. 그랬던 김진용이 결정적인 순간 포항을 살렸다. 조별리그 통과가 달린 빅매치에서 결승골을 터뜨렸다. 전반 27분 조란이 페널티킥을 실축해 가라앉았던 분위기도 반전시켰다. 김진용은 올 시즌 포항의 새 얼굴이다. 2004년 울산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그는 이듬해 본프레레 감독 밑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 참가할 정도로 기량을 인정받았다. 2006년엔 경남FC의 창단 멤버로 자리를 옮겼고, 2009년엔 성남으로 바꿔 앉았다. 세 시즌 동안 성남에서 뛰던 김진용은 지난해 여름 이창훈과 맞트레이드돼 강원 맨이 됐다. 그리고 올 시즌 포항으로 다시 임대됐다. 조건은 1년 임대 뒤 완전이적. ‘저니맨’의 집념이 자신도, 팀도 구했다. 김진용의 골로 리드를 잡은 포항은 후반에도 내내 압도한 끝에 후반 42분 아사모아의 중거리슈팅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F조 울산은 김신욱, 김승용, 마라냥의 연속골로 베이징 궈안(중국)을 3-2로 물리쳤다. 무패행진(3승2무·승점 11)으로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 지은 울산은 오는 16일 FC도쿄(일본)와 조 1위를 다툰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하프타임] 오릭스 이대호, 3타수 1안타

    이대호(30·오릭스)가 2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와의 경기에서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세이부전부터 3경기 연속 안타. 타율도 .237로 약간 올랐다. 오릭스는 7-5로 이겨 3연승했다.
  • [NPB] 오릭스 “대호 있었다”

    ‘빅보이’ 이대호(30·오릭스)가 전날 홈런에 이어 이번엔 막판 안타로 이틀 연속 팀의 역전승에 징검다리를 놓았다.  이대호는 1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와의 홈 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를 때려냈다. 9회말까지 3타석에 나서는 동안 한때 KIA에서 뛴 경험이 있는 상대 선발 그레이싱어에게 삼진 2개를 당하는 등 좋지 않았다. 그러나 이대호의 진가는 막판 드러났다. 마지막 타석에서 역전승의 발판이 되는 안타를 만들어낸 것.  지난달 30일 경기에서도 4-5로 뒤지던 흐름을 1점짜리 시즌 2호 홈런으로 순식간에 바꿔 놓았던 이대호는 이날 0-1로 뒤진 9회말 롯데 마무리 투수 야부타 야스히코로부터 안타를 빼앗아냈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뒤 볼 카운트 2-2에서 바깥쪽 높은 직구를 결대로 받아쳐 야부타 앞을 총알같이 스치고 지나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뽑아낸 것. 안타를 치고 1루에 안착한 이대호는 곧바로 대주자 슌타와 교체됐고, 이어 타석에 들어선 5번 아롬 발디리스가 야부타의 초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통렬한 2점짜리 홈런을 쏘아올렸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끝내기 홈런. 슌타는 여유 있게 다이아몬드를 돈 뒤 홈플레이트를 밟았고, 전날 1점 홈런에 선행 안타를 때려낸 이대호는 2게임 연속 역전승의 숨은 공신이 됐다. 비록 이날 4타수 1안타에 그쳤지만 순도는 높았다. 시즌 타율은 .233을 그대로 유지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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