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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타임] 이대호 12호 홈런 폭발

    이대호 12호 홈런 폭발 이대호(30·오릭스)가 5일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12호 홈런을 터뜨렸다. 팀이 1-4로 끌려가던 6회 2사 2루에서 이대호는 상대 투수의 138㎞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지난달 14일 요코하마전 이후 21일 만에 나온 홈런이다. 그러나 팀은 3-4로 지며 2경기에서 연승을 마감했다. 미국프로야구의 추신수(30·클리블랜드) 역시 LA에인절스전에서 시즌 26번째 2루타를 기록하며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클리블랜드가 12-3으로 이겼다. 강원FC 사령탑에 김학범 감독 프로축구 강원FC는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지난 1일 사퇴한 김상호 전 감독 후임에 김학범(52) 전 성남 일화 감독을 5일 선임했다. 김 감독은 2005~08년 성남 지휘봉을 잡아 2006년 K리그 우승과 컵대회 준우승, 2007년 K리그 준우승 등의 성적을 냈다. 2010년부터 지난해 5월까지 중국 허난을 지휘했던 김 감독은 최근까지 코스타리카에서 축구 연수를 받았다.
  • [하프타임] 이대호, 타점 단독선두로

    이대호(30·오릭스)가 4일 오사카 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리며 팀의 5-1 승리를 견인했다. 11경기 연속 안타.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297로 소폭 상승했고 현재 부상 결장 중인 나카무라 다케야(세이부·44타점)를 2위로 밀어내고 퍼시픽리그 타점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 [하프타임] 추신수 2안타, 팀은 져

    추신수 2안타, 팀은 져 추신수(30·클리블랜드)가 3일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때렸다. 시즌 23번째 ‘멀티 히트’를 작성하며 타율을 .287에서 .290으로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상대 에이스 제러드 위버를 맞아 1회 2루 땅볼, 3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6회 2사에서 우전 안타를 빼앗은 데 이어 8회 무사 1루에서도 우전 안타를 뽑았다. 하지만 팀은 5안타 빈공에 허덕이며 0-3으로 졌다. 이대호, 감독 추천 올스타에 이대호(30·오릭스)가 일본야구기구(NPB)가 발표한 올스타전 출전 선수 명단에 감독 추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고 스포츠전문지 데일리스포츠가 3일 전했다. 한국인 선수가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것은 장훈을 비롯해 백인천·선동열·조성민·구대성·이승엽·임창용·김태균에 이어 9번째다. 올스타전은 오는 20일 오사카 교세라돔을 시작으로 3차례 열린다. 이날 이대호는 교세라돔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경기에서 4타수 1안타로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타율은 .296으로 떨어졌지만 팀은 6-3으로 이겼다. 男농구 러시아에 56-91로 져 남자농구 대표팀(세계 31위)이 3일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세계예선 첫날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러시아(세계 11위)에 56-91로 졌다. 리바운드에서 25-46으로 눌리며 시종일관 끌려다닌 끝에 완패했다.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이후 16년 만에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4일 새벽 도미니카공화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 [런던올림픽] ‘캡틴 구’ 구자철, 홍명보호 주장 낙점

    [런던올림픽] ‘캡틴 구’ 구자철, 홍명보호 주장 낙점

    ‘어린왕자’ 구자철(23·아우크스부르크)이 올림픽축구 대표팀의 ‘캡틴’으로 낙점됐다. 홍명보호에서만 벌써 세 번째.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월드컵에서 완장을 차고 ‘8강 신화’에 앞장섰던 구자철은 이듬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도 주장을 맡았다. 그리고 홍명보호의 피날레를 장식할 런던올림픽에서도 변함 없는 신뢰를 받았다. 그는 “걱정보다는 설렘이 앞선다. 하나의 목표를 위해 선수들 모두 똑같은 마음으로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짧다면 짧은 3년여 구자철은 롤러코스터를 탔다. 바닥까지 추락했고 구름 위를 날기도 했다. U-20월드컵 이후 한창 잠재력을 인정받아 A대표팀에도 올랐지만 2010년 남아공월드컵 최종엔트리에서 물을 먹었다. 고만고만했던 동갑 이승렬(감바 오사카)과 김보경(세레소 오사카)이 태극마크를 달아 더 쓰라렸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3위에 그쳤다. ‘황금세대’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 결과였다. 동메달을 받고 라커룸에서 한바탕 울면서 한 뼘은 더 자랐다. 금메달보다 더 진한 감동과 끈끈함을 느꼈다고. 지난해 아시안컵은 ‘어린 왕자’의 독무대였다. 5골 3도움의 특급 활약으로 대회 득점왕에 올랐고, 독일 분데스리가 이적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초반엔 적응하느라 애를 먹었지만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된 뒤 15경기에서 팀 내 최다인 5골 1도움을 기록해 팀을 강등 위기에서 구해냈다. 터프한 유럽무대에서 쟁쟁한 선수들과 부딪치며 부쩍 자신감이 붙었다. 구자철은 “어느 경기에서든 내 기량을 맘껏 보일 수 있다. 목표는 메달”이라고 큰소리 쳤다. 3년을 영근 캡틴의 올림픽 꿈이 이뤄질 수 있을까.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홍명보 “내 살 도려낸 것 같다”

    홍명보 “내 살 도려낸 것 같다”

    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18명이 추려졌다. 홍명보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은 29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런던행 비행기에 오를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다. 연령제한 없는 세 장의 와일드카드는 박주영(아스널)·정성룡(수원)·김창수(부산·이상 27)에게 돌아갔다. A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하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기성용(셀틱)·김보경(세레소 오사카)·지동원(선덜랜드) 등 해외파 11명이 뽑혔다. ‘황태자’로 불렸던 김민우(사간도스)와 조영철(니가타)·윤빛가람(성남)·서정진(수원) 등은 빠졌다. 홍 감독은 “3년 전부터 함께하며 어려움을 이겨낸 선수들을 제외하는 게 힘들었다. 내 살을 도려내는 것 이상으로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가장 눈길을 끈 건 깜짝 승선한 김창수였다. 붙박이 홍정호(제주)가 부상으로 낙마한 중앙수비 자리는 이정수(카타르 알사드)의 합류가 유력하게 점쳐졌다. 그러나 알사드가 차출을 거부해 대신 김창수가 막차를 탔다. 홍 감독은 “솔직히 어제 저녁까지 알사드의 답변을 기다렸다. 통보를 받고 곧바로 김창수를 선택했다.”고 했다.기존 멤버가 중앙수비를 커버하고 김창수가 측면 풀백으로 기용될 전망이다. 김창수는 수비가 좋고 날카로운 크로스와 빠른 발, 중거리슛까지 겸비했다. 시즌 K리그 18경기에 모두 풀타임 출전, 부산 ‘질식수비’의 구심점이 됐다. 홍 감독이 수석코치를 맡았던 4년 전 베이징올림픽 때도 멤버였다. A매치도 두 경기에 나섰다. 박주영에 대한 기대감도 넘쳤다. 홍 감독은 지난주 일본에서 그의 몸 상태를 점검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고. 그는 “경험이 많아 다른 선수들보다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면서도 “뭔가 보여 줘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경기력이 떨어질까 걱정된다.”고 했다. 멤버 선정에 최우선으로 고려한 건 ‘경험’이었다. 불안했던 수문장에 정성룡을 부른 것도 같은 맥락이다. 홍 감독은 “국제대회에서 늘 첫 경기 때 어려움을 겪었다. 세계와의 도전에서는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죽어도 팀, 살아도 팀”이라며 부임 초기부터 강조했던 키워드를 재차 강조했다. 다음 달 2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훈련을 시작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올림픽축구팀 최종명단(18명) ▲ GK 정성룡 이범영(부산) ▲ DF 윤석영(전남) 김영권(오미야) 장현수(FC도쿄) 김창수 황석호(산프레체) 오재석(강원) ▲ MF 김보경 지동원 구자철 한국영(쇼난) 백성동(주빌로) 기성용 박종우(부산) 남태희(레퀴야) ▲ FW 박주영 김현성(서울)
  • 日 ‘소비세 인상’ 강행처리… 민주 분당 초읽기

    日 ‘소비세 인상’ 강행처리… 민주 분당 초읽기

    노다 요시히코 총리가 추진한 소비세(부가가치세) 인상 법안이 26일 중의원(하원)을 통과해 일본 정치권이 격랑에 휩싸일 전망이다. 이날 표결에서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과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 등 57명의 민주당 의원이 반대표를 던져 민주당이 최대 위기에 몰렸다. 오자와 전 간사장은 표결 뒤 열린 지지의원들과의 모임에서 당분간 당에 잔류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오자와 그룹은 당 지도부가 반대표를 던진 의원들에 대한 처분 내용 등을 지켜본 뒤 탈당 및 신당 창당 시기를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오자와계 의원 42명이 탈당 후 ‘신정당’(가칭)을 창당할 것이라는 얘기도 들린다. 이에 따라 민주당과 자민당, 공명당 등 기존 정당과 오자와 신당,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시장이 이끄는 오사카 유신회,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지사가 추진하는 보수 정당 등이 합종연횡하는 정계개편이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노다 총리가 이미 소비세 인상안에 협조하는 대가로 자민당의 다니가키 사다카즈 총재에게 조기 중의원 해산과 총선을 약속했다는 설도 나돈다.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진 57명 가운데 탈당 의원이 54명을 넘게 되면 민주당의 중의원 단독 과반(239석)이 무너져 각종 법안 처리가 어려워지게 된다. 야권이 내각불신임 결의안을 제출하면 정권이 붕괴할 가능성도 있다. 오자와 지지 의원 42명이 탈당해도 지난해 탈당한 친오자와 세력인 기즈나당 9명과 합치면 노다 내각 불신임안을 제출할 수 있게 된다. 의원 50명 이상이면 내각 불신임안을 단독으로 제출할 수 있어 노다 내각을 압박할 수 있다. 자민당과 공명당 등 야권이 내각불신임안에 찬성하면 노다 총리는 국민의 뜻을 묻기 위해 중의원을 해산하고 총선을 실시해야 한다. 간 나오토 전 총리 때부터 시작된 ‘오자와와 간·노다’ 전쟁이 막바지에 이른 셈이다. 노다 총리가 소비세 법안 처리에만 집착해 야당과의 협상에서 후기고령자의료제도 등 민주당의 대표 공약을 모두 포기한 게 분당 위기를 자초했다는 지적도 있다. 2009년 8월 총선에서 민주당이 소비세를 인상하지 않겠다고 공약했던 점을 거론하며 소비세 인상에 반대한 오자와를 몰아세우며 정권공약을 포기하면서까지 승부수를 던지는 것은 무리수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앞서 일본 국회는 이날 오후 중의원 본회의를 열고 민주당과 야당인 자민·공명당이 합의한 소비세 인상 관련 법안을 찬성 다수로 가결했다. 이날 표결에서는 중의원 의석 479석 중 찬성이 363표, 반대가 96표였다. 중의원을 통과한 소비세 인상 법안은 참의원을 통과할 경우 성립된다. 중의원에서 처리된 소비세 인상 법안은 현행 5%인 소비세율을 2014년 4월에 8%, 2015년 10월에 10%로 올리도록 했다. 소비세가 인상되면 일본은 안정적인 사회보장 재원을 확보하게 돼 일단 선진국 중 최악인 재정건전성 문제에서 한숨 돌릴 것으로 보인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여자배구 日에 0-3 완패

    여자배구 대표팀이 월드그랑프리 3주차 마지막 경기에서도 일본에 패했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4일 일본 오사카 중앙체육관에서 일본에 0-3(22-25, 20-25, 25-27)으로 무릎을 꿇었다.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과 김사니(흥국생명) 등 주전들이 다 빠진 반면 일본은 주포 기무라 사오리를 비롯해 주전급 대부분을 투입해 경기력 차이를 피할 수 없었다. 김희진과 한송이가 각각 15점으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김 감독은 “부상자들이 많아 정상적인 팀 운영이 되지 않았다. 그랑프리를 뒤로 하고 올림픽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1승 8패(승점 4)로 대회를 마감한 대표팀은 29일부터 진천선수촌에 모여 본격적으로 올림픽 본선에 대비한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도 24일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월드리그 C조 예선 3주차 3차전에서 미국에 0-3(20-25 18-25 18-25)으로 무릎을 꿇었다. 전날 이탈리아에 세트스코어 2-3으로 분패, 승점 1을 얻는 데 그친 대표팀은 홈에서 열린 3경기를 모두 져 1승 8패(승점 6)로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박철우가 13득점, 전광인이 12득점하며 공격을 주도했지만 서브(1-6), 블로킹(4-10) 등 모든 면에서 미국을 따라잡지 못했다. 대표팀은 무대를 미국 댈러스로 옮겨 30일 미국전을 시작으로 예선 마지막 4주차 경기에 들어간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당장 ‘장거리 핵’ 개발 가능…우파 “강한 일본 위해 필요”

    당장 ‘장거리 핵’ 개발 가능…우파 “강한 일본 위해 필요”

    일본 정부가 21일 원자력규제위원회 설치법 부칙에 ‘안전보장 목적’을 추가한 것이 핵무장 가능성과는 관련이 없다며 서둘러 해명하고 나섰지만 우려를 불식시키지는 못했다. 규제에 관한 법률이지만 핵 기술 개발에 원용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당장 핵무장을 하는 건 아니더라도 장기적으로 핵무기 개발의 길을 열어 놓기 위한 의도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현재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나라는 미국, 러시아, 프랑스, 영국, 중국 등 5개 국가다. 하지만 핵 전문가들은 “일본의 기술력으로 봤을 때 플루토늄을 뽑아내 농축, 기폭시켜 핵무기 원료를 만들고 이를 발사체에 실어 핵미사일을 만드는 것은 언제든 가능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일본은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은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핵 재처리’를 할 수 있는 세계 3위의 원전 대국이다. 1987년 11월 4일 미·일 원자력협정 개정으로 일본은 30년간 사용 후 핵연료에서 플루토늄을 추출할 때 일일이 미국의 동의를 받을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일본은 핵폭탄 제조에 들어가는 플루토늄과 고농축우라늄(HEU)을 지난해 기준으로 1200~1400㎏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이를 운반할 발사체 기술도 뛰어나 마음만 먹으면 당장 장거리 핵미사일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플루토늄의 경우 지난해 일본 내각부의 발표에 따르면 30t가량 보유하고 있다. 이는 나가사키에 투하됐던 20㏏ 위력의 핵폭탄 5000개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이런 점 때문에 인접국에 미치는 파장은 상당하다. 만약 일본이 중국에 이어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한다는 핑계로 핵무장에 나선다면 우리나라를 비롯해 핵 도미노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안전보장은 플루토늄 관리나 테러단체의 원전 탈취를 막기 위한 방안으로도 이해되지만 적극적으로 해석하면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는 북한이나 중국 등 주변국에 대한 적극적인 방어로도 볼 수 있다. 이런 점 때문에 빠르게 우경화하고 있는 최근 일본의 분위기가 더더욱 심상치 않다. 특히 민주당 내에서 가장 보수적인 인물로 꼽히는 노다 요시히코 총리의 취임 이후 군사력 강화와 재무장 행보가 빨라지면서 경계심을 부추기고 있다. 이번 원자력규제위원회 관련법에 안전보장 문구를 추가한 것도 노다 총리가 소비세(부가가치세) 인상 법안을 자민당, 공명당과 연대해 추진하면서 다른 정책을 일방적으로 양보하는 과정에서 자민당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일본 정부는 무기 수출을 원칙적으로 금지한 ‘무기 수출 3원칙’을 완화해 외국과의 무기 공동 개발에 나섰고 의회는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활동을 ‘평화 목적’으로 한정한 규정을 삭제했다. 최근에는 자위대가 1970년 이후 처음으로 도쿄와 아오모리 시내에서 무장 훈련을 실시했다. 원자력기본법에 핵무장을 촉구하는 일본 우파들의 목소리도 우려할 수준이다. 차세대 정치 지도자로 꼽히는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시장은 “강한 일본을 만들기 위해선 핵무장이 필요하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해 왔다. 일본의 대표적 우익 원로인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지사도 “보수신당에 참가한다면 핵무기 모의실험을 제창하는 것이 조건”이라고 말할 정도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오사카 공무원 1만명 민간기업 보낸다”

    “오사카 공무원 1만명 민간기업 보낸다”

    일본 오사카시의 재정 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긴축 행정에 나선 하시모토 도루시장이 오사카부와 시의 공무원 1만명을 비공무원으로 전환키로 했다. 20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오사카부와 시는 시영 지하철이나 버스, 쓰레기 수거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기술직 공무원 1만명을 민영화기관으로 이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오사카부와 시는 공무원 1만명의 신분을 민간인으로 전환하면 최소한 매년 200억엔(약 2900억원)의 경비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사카 부와 시는 기능이 유사한 18개 단체와 시설도 통합하거나 일원화하고 10개 단체의 폐지와 보조금 중단도 결정했다. 하시모토 시장은 지난해 시장에 취임한 뒤 기구 통폐합과 공무원 구조조정을 통해 4000억엔(약 5조 8300억원)의 예산을 절약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시모토 시장은 지방 공무원의 정치활동을 규제하는 조례를 제정하는 것과 관련해 정부가 최근 “지방공무원법에 위반한다.”는 견해를 보이자 조례안을 대폭 수정할 방침이다. 지방 공무원이 정치활동을 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등에 처한다는 벌칙 규정을 포기하고, 정치활동의 규제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하시모토 시장이 지방공무원의 정치활동 규제안을 국가공무원 수준으로 추진하자 공무원 노조 등은 “헌법이 보장하는 정치 활동의 자유를 침해할 우려가 있다.”며 강력 반발했다. 앞서 오사카시는 지난 2월 하시모토 시장의 지시로 직원 150명의 업무용 메일을 본인들에게 사전 통보 없이 극비리에 조사해 반발을 샀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하프타임] 이천수, 전남에 2000만원 배상판결

    이용대-정재성조 印尼오픈 우승 세계랭킹 2위 이용대-정재성 조가 1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오픈 남자복식 결승에서 세계 3위 마티아스 보에-카르스텐 모겐센 조(덴마크)를 2-1(23-21 19-21 21-11)로 꺾고 우승, 런던올림픽 금빛 전망에 파란불을 켰다. 최종 리허설 정상인 데다 금메달 길목에서 격돌이 불가피한 난적을 물리쳤기 때문. 몸상태가 좋지 않은 정재성의 파워풀한 플레이도 기대를 더했다. 이천수, 전남에 2000만원 배상판결 이천수(31)가 프로축구 전남이 제기한 계약 파기에 의한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17일 져 2000만원을 물게 됐다. 광주고법 제1민사부(부장판사 방극성)는 이날 결정에서 에이전트 김모씨는 전남에 2억 4200만원을, 이천수는 2000만원을 배상하라고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천수는 팀 안팎에서의 무리한 행동으로 금전적 평가가 가능한 무형의 손해를 일으켰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추신수, 2경기 연속 무안타 추신수(30·클리블랜드)가 17일 오하이오주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미국프로야구 인터리그 홈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했으나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전날에도 3타수 무안타. 시즌 타율은 .269에서 .263(228타수 60안타)으로 떨어졌다. 클리블랜드는 홈런 4방을 허용하며 2-9로 완패, 최근 5경기에서 1승4패에 그쳤다. 이대호, 3경기 연속 안타행진 마감 이대호(30·오릭스)가 17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교류전에서 안타 없이 볼넷 2개만을 기록, 3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했다. 시즌 타율은 .283로 조금 떨어졌다. 오릭스는 빈타 끝에 2-3으로 패했다.
  • 日 정치권 요동… 힘 받는 8월 조기총선설

    일본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사고 이후 처음으로 오이 원전 재가동을 결정했다. ‘원전 제로’ 정책이 전력난 등에 부딪혀 현실적 차선택을 선택하면서 후폭풍이 예상된다. 집권 여당인 민주당과 야당인 자민·공명당은 소비세(부가가치세) 인상에 합의했다. 원전 재가동과 소비세 인상을 둘러싸고 민주당 지도부와 반대파 간 내분이 격화돼 중의원(하원) 해산과 총선 조기 실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 오이 원전 재가동, 총선 ‘빅이슈’ 부상 소비세 인상과 함께 노다 요시히코 총리가 지난 16일 결정한 원자력발전소 재가동도 ‘정국의 핵’으로 등장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후쿠이현 오이 원전 3, 4호기를 재가동하기로 결정해 간사이전력은 이르면 다음 달 8일 3호기, 다음 달 24일 4호기를 각각 재가동할 예정이다. 이로써 일본은 지난달 5일 상업용 원자로 50기를 모두 멈춘 지 약 두 달 만에 2기를 재가동하게 된다. 원전 재가동은 오이 원전에서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시코쿠 지방의 이카타 원전 3호기도 재가동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전산업포럼(JAIF)은 이카타 원전 등 15개 정도가 이른 시일 안에 재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일본 정부는 원전 재가동으로 여름철 전력난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지난해 3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 검증 결과가 나오기 전에 졸속으로 재가동을 결정했다는 비판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의원 중에서도 원전 재가동을 재고하라고 서명한 의원들이 120명을 넘었다. 오자와파와 ‘여름철 한시 가동’을 주장했다가 무시당한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시장, 공명당이 차기 총선에서 연대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이런 차원에서 차기 총선에서 원전 문제가 최대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실제로 노벨상 수상 작가인 오에 겐자부로 등 일본 시민단체 인사들은 원전 재가동에 반대하는 시민 645만명의 서명을 받았다. 원전 반대 세력이 정치 세력을 형성할 경우 차기 총선 판도가 새롭게 전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여·야, 소비세 인상 - 중의원 해산 ‘빅딜’ 일본 정국이 여야 합의로 소비세 인상을 결정하면서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연내에 중의원을 해산하고 총선거를 치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르면 8월 조기 총선거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노다 요시히코 총리는 자민당 등 야당과의 협의에서 소비세 인상에 동의해 주면 국민의 뜻을 묻는 차원에서 중의원을 해산할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당 다니가키 사다카즈 총재는 지난 16일 도쿄에서 가진 가두연설에서 “소비세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노다 총리는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빠른 시일 내 중의원 해산과 조기 총선거 실시를 요구했다. 문제는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을 따르는 의원들이 소비세 인상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는 점이다. 반(反)증세파의 선두에 있는 오자와 전 간사장은 “2009년 총선에서 민주당은 소비세를 인상하지 않겠다고 공약했다.”며 노다 정권을 비판하고 있다. 오자와 전 간사장과 같은 입장인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도 소비세 인상 관련 법안이 국회에서 처리될 경우 탈당을 시사했다. 하지만 오자와 그룹이 반대해도 소비세 인상 법률안은 국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중의원 479석 중 자민당과 공명당을 합치면 141명이다. 민주당 290명 중 196명이 반대해도 가결된다. 이 때문에 100명 남짓한 오자와 그룹이 반대하고 있지만 법안이 부결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런 맥락에서 8월 총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소비세 법안이 정기국회 회기 내인 21일까지 참의원까지 통과하기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이런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총선 후 오자와 그룹을 제외한 민주당과 자민당이 연립 내각을 꾸릴 것이라는 관측도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NPB] 스리런 대호

    [NPB] 스리런 대호

    이대호(30·오릭스)가 17일 만의 홈런을 결승 3점포로 장식했다. 이대호는 14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와의 홈 경기에서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1회 말 기선을 제압하는 3점 홈런(비거리 130m)을 폭발시켰다. 이대호의 3점포는 일본 진출 이후 처음이다. 이대호가 홈런을 친 것은 지난달 28일 요코하마전 이후 12경기 만이다. 시즌 11호 홈런을 터뜨린 이대호는 퍼시픽리그 홈런 2위 윌리 모 페냐(소프트뱅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1위 나카무라 다케야(세이부)와는 2개차. 5위였던 타점 순위도 3위(36개)로 끌어올렸다. 4타수 1안타 3타점 1득점한 이대호의 타율은 .285로 조금 떨어졌다. 고토 미쓰타카의 몸에 맞는 공과 바비 스케일스의 볼넷으로 맞은 1회 1사 1·2루의 찬스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볼카운트 1-1에서 타이완 출신인 상대 선발 왕이쩡의 3구째 135㎞짜리 직구가 가운데로 쏠리자 벼락같이 방망이를 휘둘러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 하지만 이대호는 2회 삼진에 이어 5회와 7회 2루 땅볼과 투수 땅볼로 물러난 뒤 8회 수비 때 교체됐다. 리그 꼴찌 오릭스는 5-4의 진땀승을 거두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편 야쿠르트 임창용(36)은 센다이 크리넥스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쿠텐전에서 3-1로 앞선 8회 2사 1·2루에서 구원 등판해 아웃카운트 하나를 삼진으로 낚으며 팀의 3-1 승리에 징검다리를 놓았다. 시즌 두 번째 홀드.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中, 北에 탄도미사일 운반차량 수출…韓·美·日 작년 확인하고 묵인 논란

    중국이 북한에 장거리탄도미사일 운반 차량을 수출한 사실을 한국과 미국, 일본 정부가 확인하고도 유엔에 제재를 요구하지 않는 등 묵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신문은 13일 복수의 일본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중국이 지난해 8월 탄도미사일 운반·발사용 대형 특수차량 4대를 북한에 수출한 사실을 일본 정부가 지난해 10월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제5관구 해상보안본부는 지난해 10월 3일 오사카에 입항한 캄보디아 선적의 화물선 ‘하모니 위시’호(1999t급)에 대한 검문을 실시, 중국 상하이의 수출대리점이 발행한 상세한 수출 목록을 발견했다. 해상보안본부는 이 목록에서 중국군 계열의 군수기업인 우주항공과학공업(航天科工)의 자회사가 지난해 5월 개발, 생산한 대형특수차량 WS51200(전장 21m) 4대가 북한에 수출된 것을 확인했다. 북한은 지난 4월 15일 평양에서 있었던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에서 신형 탄도미사일을 탑재한 바퀴 16개짜리 대형 차량 8대를 공개했으며, 한·미·일 정부는 이 가운데 4대가 중국에서 수출한 것과 똑같다고 단정했다. 한·미·일 정부는 중국의 탄도미사일 탑재 차량 수출이 유엔 안보리 제재결의 1874호에 위반된다는 결론을 냈으며, 미국이 지난 4월 중국에 비공식으로 문제를 제기하자 중국도 수출 사실을 인정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하지만 중국 외교부 류웨이민(劉爲民)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기업이 안보리 결의와 중국법을 위반하는 물품을 수출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다.”며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rlee@seoul.co.kr
  • [하프타임] 로드리게스 23번째 만루포 ‘최다 타이’

    로드리게스 23번째 만루포 ‘최다 타이’ 알렉스 로드리게스(37·뉴욕 양키스)가 13일 터너 필드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애틀랜타와의 원정 경기에서 0-4로 뒤진 8회 1사 만루에서 선발 마이크 마이너로부터 좌월 만루포를 뽑아냈다. 시즌 10호 홈런을 통산 23번째 만루포로 장식한 A로드는 루 게릭이 보유한 메이저리그 최다 그랜드슬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오클랜드에서 재기를 노리는 매니 라미레스가 21개로 뒤를 쫓고 있다. 또 통산 639홈런으로 현역 선수 최다는 물론 통산 4위 윌리 메이스(660홈런)에 21개 차로 다가섰다. 양키스가 6-4로 역전승을 거뒀다. 추신수 4타수 1안타 1득점… 팀은 패 추신수(30·클리블랜드)는 13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신시내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안타를 친 그의 타율은 .271로 떨어졌다. 1회 좌월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제이슨 킵니스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지만 3회에는 헛스윙 삼진, 5회와 8회 모두 2루 땅볼에 그쳤다. 팀은 1-7로 졌다. 이대호 3경기 만에 안타… 팀 3연패 이대호(30·오릭스)는 13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와의 교류전에서 4타수 1안타 1타점을 신고했다. 3경기 만에 안타, 8경기 만에 타점을 추가한 이대호는 타율 .286을 유지했다. 이대호는 1회 말 2사 1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통쾌한 2루타를 터뜨리며 1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러나 오릭스는 이대호의 타점으로 만든 선취점을 지키지 못하고 1-2로 무릎을 꿇었다. 3연패의 늪에 빠진 오릭스는 퍼시픽리그 최하위 자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 김보경, 최강희의 엄지를 세웠다

    김보경, 최강희의 엄지를 세웠다

    ‘산소탱크’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2010년 아시안컵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하면서 후계자로 김보경(세레소 오사카)을 지목했다. 부지런한 몸놀림과 체격(178㎝, 73㎏)은 물론 생김새까지 판박이였다. 당시만 해도 축구대표팀에서 존재감이 없었던 김보경이었지만 ‘박지성 효과’ 덕에 반짝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러나 조광래호에서 큰 신임을 얻지 못했고, 거듭된 실험과 세대교체 속에 서서히 잊혀졌다. 그러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시작한 최강희 감독에게 다시 부름을 받았다. 측면자원이면서도 올 시즌 J리그 득점 2위(7골)에 오를 정도로 공격력도 발군이었다. 물 오른 발끝은 태극마크를 단 뒤 더 날카로워졌다. 지난 9일 카타르와의 최종예선 1차전에서 어시스트 두 개를 배달하며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칩샷으로 이근호의 동점골을 유도했고, 날카로운 크로스로 곽태휘(이상 울산)의 헤딩골을 도왔다. 에닝요(전북)의 귀화까지 바라며 날개 찾기에 혈안이던 최강희 감독의 시름이 줄었음은 물론이다. 재평가가 이뤄졌다. 최강희 감독은 “발전 속도가 남다르다. 그 나이 때의 박지성보다 나은 것 같다.”고 극찬했다. 그리고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최종예선 A조 두 번째 경기. 김보경은 왼쪽을 염기훈(수원)에게 양보하고 오른쪽 측면에 배치됐다. “원톱 밑 세 자리는 어디든 자신있다.”고 했단다. 중원 조합이 기성용(셀틱)-김정우(전북)로 바뀌었고, 뒤를 받치는 오른쪽 윙백 오범석(수원)과의 호흡도 생소했다. 그러나 레바논과 초반 팽팽한 기싸움으로 동료들이 버벅대는 사이 김보경은 정확한 패스와 저돌적인 돌파, 날카로운 크로스로 쉼 없이 공격의 물꼬를 열었다. 찬스가 나면 주저 없이 슈팅을 시도했고, 후방의 이정수(알사드)-곽태휘에게 손을 들어 패스를 요구하기도 했다. “대표팀에 자리를 잡기 위해 골이 필요하다.”더니 약속대로 A매치 출전 14경기 만에 데뷔골에 추가골까지 넣으며 3-0 대승을 이끌었다. 김보경은 전반 29분 이근호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왼발 논스톱으로 연결해 선취골을 뽑았다. 골키퍼가 쳐냈지만 다시 들어갈 만큼 강력한 슛이었다. 후반 2분에는 아크서클부터 페널티지역까지 혼자 치고 들어가 왼발 칩샷으로 가뿐히 골키퍼를 제쳤다. 흐름이 한국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최 감독은 이후 손흥민(함부르크), 지동원(선덜랜드)을 차례로 투입하며 트레이드마크인 ‘닥공(닥치고 공격)’을 이어갔다. 후반 44분엔 카타르전 부진으로 도마에 올랐던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시원한 중거리포로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지난해 11월 3차 예선 때 레바논에 당했던 1-2 패배를 설욕하며 A조 선두(승점 6)를 지켰다. 최 감독은 “어려운 일정에 2연승을 해준 선수들이 고맙다. 앞으로 결과뿐만 아니라 내용도 더 좋아질 거라 확신한다.”며 웃었다. 한편 일본은 브리즈번 랭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최종예선 B조 3차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일본은 2승1무(승점 7)로 B조 선두를 지켰다. 고양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조선 후기 콘텐츠의 보고 ‘임원경제지’ 개관서 나왔다

    조선 후기 콘텐츠의 보고 ‘임원경제지’ 개관서 나왔다

    ‘조선판 브리태니커’로 불릴 만한 조선 후기의 실학서 ‘임원경제지’의 개관서가 최근 나왔다. ‘임원경제지’(林園經濟志)는 조선 후기 실학자 풍석 서유구(徐有?·1764~1845)가 30여년에 걸쳐 쓴 책으로 총 54책 113권에 2만 8000여 가지의 지식을 담았다. 흔히 농경서로 알려졌지만, 조선 후기 실용백과사전이라고 보는 것이 책의 성격에 더 가깝다. 농사, 경제, 축산, 의학, 문학, 상업, 의례, 공업, 건축 등 모든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의학을 기술한 ‘보양지’와 ‘인제지’ 부분은 광해군 때 완성된 허준의 ‘동의보감’과 비슷한 규모다. 단일 저작으로는 조선 최대의 저술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방대하고, 전문적이다 보니 필요에 따라 일부만 번역됐을 뿐 책 전체가 번역된 적은 없다. ●서유구, 정약용과 비견될 ‘실학 대가’ 이번에 나온 ‘임원경제지 개관서’(씨앗을뿌리는사람 펴냄)는 이같이 방대한 임원경제지의 구성과 구조 등에 대해 해제를 달고, 왜 중요한 책인지를 대중적으로 설명한 책이라고 볼 수 있다. 풍석 서유구는 어떤 사람인지, 실학의 대가로 알려진 다산 정약용(1762~1836)과 비교할 때 임원경제지는 어떤 수준인지 등이 들어 있다. 고려대 유전공학과를 나와 이 책의 번역에 벌써 10년째 매달리고 있는 정명헌 임원경제연구소장은 지난 11일 기자간담회에서 “2003년부터 학자 42명이 번역에 참여해 3년 동안 초벌 번역을 마쳤다.”면서 “2014년 3월 번역 완간을 목표로 정본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본으로 만든 뒤 초벌 번역한 것을 교정해 나가면 전집 55권으로 나오게 된다. 정 소장은 “정약용은 89학번, 서유구는 90학번으로 같은 시대의 실학자”라고 말했다. 두 사람 모두 정조가 사랑한 ‘초계문신’으로, 정약용은 1789년에 갑과 2위로, 서유구는 1790년 병과 14위로 과거를 통과해 관리가 됐다. 재미있는 것은 정조는 시경 강의에서 500개의 시험문제를 제시하는데 정약용의 답변 중 채택된 답변은 117개로 채택률 20.2%이고, 서유구는 181개의 답변이 채택돼 31.3%에 이른다. 과거시험 결과는 정약용이 더 똑똑했지만, 시경 강의 답안 채택률을 보면 서유구가 더 똑똑했다. 이렇게 똑똑한 서유구는 벼슬을 살다가 작은아버지 서형수의 전라도 유배 등으로 벼슬이 떨어지고, 1806년 고향인 경기도 장단으로 낙향해 18년간 임진강변 장단에서 농사짓고, 물고기 잡으며 저술에 들어간다. 이때 그는 경학보다 실용 학문에 심취한다. 임원경제지에 나오는 실용 기술들은 대체로 서유구가 직접 해보고 써넣은 것으로 보면 된다. 논에 물을 대는 데 사용하는 ‘자승차’(自升車) 같은 큰 기구부터 베개 만드는 법, 밭의 두둑과 고랑을 만들어 생산량을 늘리는 법, 다양한 재료로 만드는 술과 음식에 관한 정보 등 구체적인 지식을 담았다. 다시 그가 벼슬에 나간 것은 1823년이다. 조선 후기 경학의 대가답게 규장각 제학과 예조판서, 호조판서, 홍문관 제관과 제학, 사헌부 대사헌 등을 역임한다. 아쉽게도 정승의 반열에는 들지 못했다. 또한 벼슬길에 다시 올랐을 때 귀향해 자신이 보고 겪고 느꼈던 조선 후기 가난한 국가 경제를 개선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하지 않은 것도 아쉽다. 서울의 세도가, 이른바 경화세족(京華世族)이었던 그는 자신의 삶을 반성하고 “사대부들이 일상을 개혁하면 국가 경제와 문화를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지만 정책을 통해 빛을 보지는 못한 것이다. 임원경제연구소의 민철기 번역팀장은 “임원경제지는 조선 후기 생활상을 구체적으로 재현하고 있어 전통음식 복원, 신약 개발, 드라마·영화의 문화 콘텐츠, 테마파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의 보고”라고 말했다. ●전액 민간 후원금으로 번역작업 서유구의 임원경제지는 현재 학문하는 사람들에게도 큰 교훈을 준다. 책은 모두 252만자로 구성돼 있는데, 이 중 서유구가 중국·일본 책에서 인용한 부분을 아주 정확하게 기록했고, 인용이 부실한 대목도 명확하게 지적해 놓았다. 그 결과 서유구가 직접 자신의 생각과 기술을 저술한 부분이 46만 9000자로 전체 책의 18.6%라고 밝혀 낼 수 있었다. 이는 21세기 대한민국의 학자들이 박사 학위 논문을 무작위로 베끼고, 자기 복제를 반복하는 행태와는 아주 다른, 엄격한 학문 태도다. 책의 번역에는 도올 김용옥의 제자들인 다양한 전공자와 직업인들이 매달리고 있다. 고전번역원이 아니라 전액 민간 후원금으로 진행된 점도 특이하다. 일본 오사카 부립 나카노시마 도서관에 있는 ‘임원경제지’ 초고, 고려대·연세대·규장각의 필사본을 종합해 정비하고, 분야별로 초벌 번역을 마치는 데 10억원이 들었다. 번역 완간까지 25억원 정도가 더 필요하다. 글 사진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브라질월드컵] 12일밤 최강희호 레바논전 끝나면 외쳐봅시다

    지난해 11월 레바논전은 한국축구의 ‘참사’였다.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원정에서 만난 레바논은 안방에서 6-0으로 손쉽게 제압했던 팀이 아니었다. 한국은 무더운 날씨와 정돈되지 않은 그라운드에 고전했고, 무엇보다 무기력한 플레이를 보인 끝에 1-2로 졌다. 졸전이었다. 최종예선에도 못 갈 수 있다는 위기감이 대두됐다. ‘젊은 피’를 앞세워 야심 차게 돛을 올린 조광래 감독은 레바논전 후 경질됐다. 그리고 7개월, 한국축구는 최종예선에서 운명처럼 레바논과 만난다. 12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이 무대다. 최강희 감독이 대신 복수에 나선다. 한국은 지난 9일 카타르 원정에서 4-1로 승리해 분위기가 좋다. 에닝요(전북) 귀화를 추진했을 정도로 고민했던 날개는 이근호(울산)-김보경(세레소 오사카)이 눈도장을 찍었고, 중원의 기성용(셀틱)-김두현(경찰청) 조합도 호흡을 맞춰가며 위력을 뽐냈다. 최 감독은 11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레바논은 우리 대표팀에 아픔을 줬다. 홈에서 재경기를 하게 돼 선수들도 남다른 각오를 갖고 있다.”고 설욕에 대한 포부를 숨기지 않았다. 대승에도 숙제는 남았다. 첫째는 흔들리는 수비조직력. 박주호(바젤)-이정수(알사드)-곽태휘(울산)-최효진(상주)이 나선 포백(4-back) 라인은 카타르전에서 뒷공간을 자주 내줬고 크로스에 관대했다. 가슴을 쓸어내린 역습도 많았다. 최 감독은 “1차 저지에 실패한 미드필더 책임”이라며 전술변화를 예고했다. 문전 침투와 수비 가담이 좋은 김정우(전북)가 감기 몸살을 떨쳐내고 복귀한 터라 기성용-김정우 조합을 내세울 가능성도 있다. 두 번째는 침체된 ‘구국라인’이다. 원톱 이동국(전북)과 섀도 스트라이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의 궁합이 좋지 못했다. 이렇다 할 콤비네이션도 없었고 공격 물꼬를 트지 못했다. 이동국은 루이스(전북), 구자철은 박주영(아스널) 등 활동력이 좋은 파트너와 호흡을 맞출 때 빛을 발하는 스타일이라 서로가 고전했다. ‘카타르전 주인공’ 김신욱(울산)이 경고누적으로 나설 수 없는 만큼 공격진 조합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빠르고 드리블이 좋은 남태희(레퀴야), 한 방이 있는 손흥민(함부르크), 움직임이 많은 지동원(선덜랜드) 등이 러브콜을 기다리고 있다. 이동국은 “골을 넣는 것도 좋지만 팀의 득점을 위해 좋은 기회를 만드는 데 치중할 생각이다.”라고 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한국 월드컵대표팀, 레바논 3-0으로 꺾고 2연승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제2의 박지성’으로 불리는 김보경(23·세레소 오사카)의 활약을 앞세워 2연승을 질주했다.  한국은 12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최종예선 A조 2차전에서 전반과 후반에 1골씩을 터뜨리며 절정의 골감각을 뽐낸 김보경과 경기 종료 직전 추가골을 넣은 구자철의 활약으로 레바논을 3-0으로 물리쳤다.  지난 9일 원정경기로 열린 카타르와의 1차전에서 4-1 완승을 거둔 한국은 다시 승점 3을 얻어 총 6점으로 조 선두를 달렸다. 한국은 지난해 11월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원정 경기에서 레바논에 1-2로 패했던 수모를 되갚았다. 역대 전적에서도 7승1무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지켰다.  최종 예선이 시작되면서 절정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김보경의 활약이 빛을 발했다. 일본프로축구 세레소 오사카에서 뛰는 김보경은 전반 29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려준 이근호의 크로스를 골문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슛으로 연결했다. 김보경의 A매치 14경기 만에 나온 첫 번째 골이었다.  골맛을 본 김보경은 후반 시작 3분 만에 또 한 번의 그림 같은 득점을 만들어냈다. 한국의 역습 패스를 받은 김보경은 하프라인에서 상대 골문까지 단숨에 치고 들어가 왼발로 가볍게 추가골을 넣어 ‘제의 박지성’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경기가 끝나갈 무렵인 후반 44분에 구자철은 레바논 수비수가 어설프게 걷어낸 볼을 왼발로 차넣어 쐐기골을 기록하며 3-0 승리를 완성했다.  최강희 감독은 “어려운 일정이었는데 2연승으로 마감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선수들이 끝까지 피곤한 가운데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해 준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테오 부커 레바논 감독은 경기 후의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승리할 만한 경기였다. 한국은 조직력도 좋고 레바논보다 훨씬 강한 팀”이라며 깨끗하게 패배를 인정했다.  한편 이날 호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 B조 일본과 호주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일본은 2승1무로 선두를 지켰고 호주는 2무를 기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손·지·이 코드’로 레바논 잡는다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손·지·이 코드’로 레바논 잡는다

    카타르란 첫 관문을 통과한 최강희호의 레바논전 비책은 뭘까.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카타르와의 원정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둔 뒤 지난 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돌아온 최강희호는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레바논과 두 번째 경기를 벌인다.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최강희 감독은 “원정 1차전을 승리했기 때문에 앞으로 최종예선을 유리하게 갈 수 있게 됐다. 상당히 기쁘다.”며 “어려운 경기를 이겼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상승세를 타고 회복도 빠를 것이다. 역(逆)시차가 걱정이지만 레바논전도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카타르전에서 최강희호는 수비 불안을 노출했다. 빠른 스피드로 2선에서 침투해 들어오는 유세프 아메드, 칼판 이브라힘을 수시로 놓치는가 하면 몸싸움에서 밀려 결국 아메드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곽태휘(울산)가 빠른 시간에 역전골을 뽑아내지 않았다면 내내 마음 졸였을 상황. 그러나 희망도 보았다. 장신 공격수 김신욱(196㎝·울산)의 재발견이었다. 후반 10분 몸놀림이 무거운 구자철 대신 들어가자마자 공격뿐 아니라 수비까지 하는 최고의 플레이를 펼쳤다. 후반 18분에는 이동국(전북)이 연결해준 패스를 머리가 아닌 발로 카타르 골망을 갈라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아쉽게도 경고 누적으로 레바논전에는 나올 수 없다. 더욱이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의 컨디션 난조도 걸린다. 최 감독은 “훈련 때는 좋았는데 컨디션 조절이 아쉬웠다. 남은 훈련을 지켜본 뒤 투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김신욱이 투입되기 전까지만 해도 원톱인 이동국이 자주 고립되는 상황을 연출했다. 이동국은 구자철 대신 김신욱이 들어가서야 공을 잡는 기회가 늘었다. 김신욱의 공백과 이동국의 고립을 어떻게 푸느냐가 레바논전 승리의 열쇠다. 손흥민(함부르크)과 지동원(선덜랜드)이 나설 가능성이 높다. 에닝요 귀화까지 고려하며 걱정했던 양쪽 날개가 살아난 것도 고무적이다. 최 감독은 “(양 날개는) 고민했던 포지션인데 김보경(세레소 오사카)과 이근호(울산)가 좋은 활약을 해줬다. 둘은 스위스 전지훈련부터 괜찮았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라며 만족스러워했다. 특히 선취골을 허용한 상황에서 김보경이 침착한 칩샷으로 이근호의 헤딩 동점골을 유도하지 않았다면 경기는 더욱 어려워질 수 있었다. 박주호(바젤)-김보경 왼쪽라인의 유기적인 플레이도 돋보였다. 둘은 공격할 때 서로 뒤를 든든히 맡아주거나 공간을 벌려 수비수를 끌고 다녔다. 그러나 지나치게 왼쪽 라인에 공수 무게가 쏠리다 보니 중앙에서 이동국으로 연결되는 패싱 플레이를 찾아보기 힘든 점은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다행스러운 건 ‘더블 볼란치’ 기성용-김두현 조합이 나아지고 있는 점이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스티븐 제라드(리버풀)-프랭크 램파드(첼시) 조합처럼 포지션이 겹치는 듯하지만 이들에게 많은 기대가 걸린 것도 사실이다. 레바논전에서 7개월 전의 패배를 설욕하는 ‘닥공’의 키가 될지 주목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NPB] 이대호 4타수 1안타

    ‘5월 MVP’ 이대호(30·오릭스)가 6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와의 경기에서 4타수 1안타를 날렸다. 전날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멈춘 이대호는 이날 안타 행진을 다시 시작하며 타율 .287을 기록했다. 1회 우익수 뜬공, 4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6회에도 유격수 땅볼에 그쳤으나 팀이 1-4로 뒤진 8회 1사 1루에서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고 오릭스는 2-4로 졌다. 야쿠르트 임창용도 7회 2사 1·2루에서 등판해 한 타자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내려가 이대호와의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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