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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KB48 테러범 “누구든 죽이고 싶었다”…멤버는 퇴원

    AKB48 테러범 “누구든 죽이고 싶었다”…멤버는 퇴원

    “누구라도 좋으니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살인을 하고 싶었다.” 25일 일본 이와테현 타키자와시에서 열린 걸그룹 AKB48의 행사에서 흉기를 꺼내 멤버와 현장 스태프에게 상해를 입힌 범인은 경찰 심문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27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AKB48의 악수회 행사에서 멤버 카와에이 리나(川榮李奈,19)와 이리야마 안나(入山杏奈,18), 남성 스태프(20) 등 3인에게 흉기를 휘두른 우메타 사토루(梅田悟, 24, 무직) 용의자는 이날까지 진행된 범행 동기 심문에서 특정 상대를 노린 것이 아닌, ‘무차별 살인’을 계획했다고 털어놨다. 우메타 용의자는 멤버들이 있던 텐트에 들어서자마자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던 2명을 공격했다. 경찰 측은 “가장 접촉하기 쉬운 거리에 있던 피해자를 노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심문에서 감정의 기복 없이 담담하게 대답을 하고 있지만, 부상을 당한 멤버나 직원에 대한 사과나 반성의 뜻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한다. 또 의미가 분명하지 않은 진술이 있어, 정신 감정을 위해 병원 등의 시설에 유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우메타 용의자의 신상이 밝혀진 후 현지 언론을 통해 고교 동창과 주변인들의 증언이 속속들이 나오고 있다. 용의자와 어린 시절 친구였다고 밝힌 익명의 남성은 “평소 말수가 적고 조용한 편이었다”면서 “상업고등학교에 진학한 뒤로는 집단 따돌림을 당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용의자의 가족들은 “고교 시절 ‘학교에 가고싶지 않다’면서 등교 거부를 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용의자가 2012년 아르바이트를 했던 오사카의 빌딩 관리회사 담당자는 “업무태도에 문제는 없었다. 그런 사건을 일으킬 사람으로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피해 당일 병원으로 후송돼 긴급 수술을 받은 AKB48 멤버는 26일 저녁 이와테 병원에서 퇴원, 도쿄로 돌아갔다. 카와에이와 이리야마는 “걱정을 끼쳐드렸다”면서 “이제 괜찮다. 감사하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병원 앞으로 몰려든 취재진들을 향해서는 미소를 지어보이기도 했다. 유아사 히로시 AKB48 극장지배인은 “몸을 던져 괴한을 막아낸 남성 스태프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용의자가 현장에서 바로 체포돼 범행을 시인하고 멤버들도 경상에 그쳤지만 사건의 여파는 계속될 전망이다. 일반인과 연예인이 접촉하는 팬미팅 등 각종 행사의 안전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면서다. 일본 경시청은 AKB48의 매니지먼트사 측에 “직접적인 접촉이 있는 행사를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AKB48은 매일 공연을 여는 도쿄 아키하바라에 극장을 이달 31일까지 휴관하고, 31일과 내달 1일 열릴 예정이었던 악수회 행사도 취소했다. 운영진 측은 “상해 사건이 벌어졌기 때문에 보안 문제를 원점에서부터 검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다음달 7,8일 도쿄 아지노모토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팬 투표 인기순위 개표행사와 콘서트는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사진=위에서부터 l우메타 사토루 용의자와 26일 저녁 퇴원한 AKB48 멤버 카와에이 리나, 이리야마 안나(방송화면 캡처) 이진석 도쿄 통신원 genejslee@gmail.com
  • 출소하자마자 9명 성폭행한 男 ‘무기징역’

    출소하자마자 9명 성폭행한 男 ‘무기징역’

    출소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아동을 포함한 여성 9명을 수차례 성폭행한 무직 남성에 대해 원심과 같이 무기징역이 선고됐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일본 오사카 시내에서 초등학생 여아 4명을 포함한 9명에게 성폭행을 반복하는 등으로 간간치상 및 강도강간 등 18개 혐의로 기소된 피고 오기 케이지(44, 무직)에 대한 상고심이 지난 26일 오사카 지방법원에서 열렸다. 이날 사이토 마사토 재판장은 “피해자에게 준 정신적, 육체적 고통은 극심하다”면서 “피고는 매우 비열하고 악의적인 범행을 저질렀다”며 구형대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사이토 재판장은 이번 판결 이유에 대해 피고의 첫 번째 범행이 여성 폭행 등의 범죄로 복역을 마친 뒤 불과 3주 후에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과 3범의 전력에도 불구하고 성범죄를 반복한 것은 강력한 처벌을 받는 것이 마땅하며 재범의 우려도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번 판결에 대해 현지 네티즌들은 “왜 사형 판결을 내리지 않았느냐”, “나중에 가석방돼 또다시 성범죄를 저지르면 어떻게 하느냐” 등 비난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지드래곤앓이 하루 “권지용 사도 돼요?” 폭탄 발언에 타블로 대답이 ‘반전’

    지드래곤앓이 하루 “권지용 사도 돼요?” 폭탄 발언에 타블로 대답이 ‘반전’

    ‘하루 권지용 사도 돼요’ 가수 타블로의 딸 하루가 “권지용 사도 돼요?”라며 지드래곤앓이를 드러냈다. 최근 녹화가 진행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타블로는 딸 하루에게 아빠가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부인 강혜정과 하루를 YG 콘서트가 열리는 오사카로 초대했다. 강혜정은 타블로에게 “우리 쇼핑 좀 해도 돼요? 당신 카드로요?”라고 물었고 이에 타블로는 “오케이”라고 승낙했다. 이에 하루는 “권지용도 사도 돼요?”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타블로는 “권지용은 안 돼. 아빠 카드 한도 초과 돼”라고 답해 강혜정을 폭소케 했다. 하루는 공연장에 와서도 아빠를 만나자 마자 “권지용 오빠는 어딨어요? 자요? 왜 자요?”라고 물으며 권지용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네티즌들은 “하루 권지용 사도 돼요, 대박이다”, “하루 권지용 사도 돼요, 얼마나 좋아하면”, “하루 권지용 사도 돼요, 살수 있다면 나도” “하루 권지용 사도 돼요, 타블로 대답 센스 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KBS(하루 권지용 사도 돼요)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슈퍼맨’ 하루, 못 말리는 지드래곤앓이

    ‘슈퍼맨’ 하루, 못 말리는 지드래곤앓이

    최근 녹화가 진행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타블로는 딸 하루에게 아빠가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부인 강혜정과 하루를 YG 콘서트가 열리는 오사카로 초대했다. 강혜정은 타블로에게 “우리 쇼핑 좀 해도 돼요? 당신 카드로요?”라고 물었고 이에 타블로는 “오케이”라고 승낙했다. 이에 하루는 “권지용도 사도 돼요?”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타블로는 “권지용은 안 돼. 아빠 카드 한도 초과 돼”라고 답해 강혜정을 폭소케 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슈퍼맨’ 타블로 가족, YG 콘서트 보러 오사카행

    ‘슈퍼맨’ 타블로 가족, YG 콘서트 보러 오사카행

    최근 녹화가 진행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타블로는 딸 하루에게 아빠가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부인 강혜정과 하루를 YG 콘서트가 열리는 오사카로 초대했다. 강혜정은 타블로에게 “우리 쇼핑 좀 해도 돼요? 당신 카드로요?”라고 물었고 이에 타블로는 “오케이”라고 승낙했다. 이에 하루는 “권지용도 사도 돼요?”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타블로는 “권지용은 안 돼. 아빠 카드 한도 초과 돼”라고 답해 강혜정을 폭소케 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슈퍼맨’ 하루, 지드래곤 얼마나 좋으면..

    ‘슈퍼맨’ 하루, 지드래곤 얼마나 좋으면..

    최근 녹화가 진행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타블로는 딸 하루에게 아빠가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부인 강혜정과 하루를 YG 콘서트가 열리는 오사카로 초대했다. 강혜정은 타블로에게 “우리 쇼핑 좀 해도 돼요? 당신 카드로요?”라고 물었고 이에 타블로는 “오케이”라고 승낙했다. 이에 하루는 “권지용도 사도 돼요?”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타블로는 “권지용은 안 돼. 아빠 카드 한도 초과 돼”라고 답해 강혜정을 폭소케 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일본 에이즈 환자, 지난해 역대 최다…이유는?

    일본 에이즈 환자, 지난해 역대 최다…이유는?

    일본에서 후천성 면역결핍 증후군(AIDS,에이즈)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3일 일본 후생노동성 산하 에이즈 동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1년 동안 일본에서 에이즈 발병 환자는 484명으로 연간 최대치였던 2011년(473명) 기록을 넘어섰다. 지난해 에이즈 발병 환자 지역은 도쿄가 11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오사카(54명), 아이치(33명), 치바와 가나가와(각 30명) 순이었다. 인구 10만명 당 환자 수도 도쿄가 1위(0.827명)였으며 오사카(0.610명), 오키나와(0.565명), 히로시마(0.528명)가 뒤를 이었다. 에이즈를 일으키는 원인인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새로 감염된 환자는 역대 2위인 1106명이다. 한국 내 HIV 신규 감염자 수는 2012년 기준 총 868명이다. 일본에서 HIV 감염자 수는 2001년 600명을 넘어 2008년 1126명을 정점으로 연간 1000명대를 넘어서고 있다. 지난해 신규 발병 환자와 감염 환자를 합한 수는 1590명으로, 이 또한 역대 최대치(과거 최대치는 2008년 155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자는 대부분이 남성으로 연령대는 30대가 가장 많았다. 감염 경로는 동성간 성적 접촉이 70% 이상을 차지했고 나머지 약 20%가 이성간 성적 접촉이다. 지난해 신규 에이즈 발병 환자는 특히 50대 이상에서 크게 증가해, HIV가 발병하는 연령층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위원회 측은 “2000~2008년 사이 HIV 감염 환자들이 크게 늘어났다”면서 “이들 환자가 발병하면서 벌어진 현상으로 향후 증가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감염 후 발병에 이르기까지 치료 상황에 따라 일정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보건소나 의료기관에서의 검사가 아닌, 직접 채취한 혈액을 보내 검사를 의뢰하는 민간검사 의뢰자 수는 지난해 7만 4000여 명으로, 5년 전인 2008년과 비교해 약 1.5배가 늘어났다. 이는 감염 여부를 직접 확인하고자 하는 시민 수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발병이 감소세를 보이지 않고 있어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조기 발견이 중요한 만큼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기를 권한다”고 밝혔다. 이진석 도쿄 통신원 genejslee@gmail.com
  • 日금융청, 한국 4개은행 日지점 대상 불법 대출 조사

    일본 금융청이 신한·우리·기업·외환 등 한국 4개 시중은행의 일본 지점 조사에 착수했다. 금융청은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신한은행 일본법인인 SBJ은행, 우리은행 도쿄지점, 기업은행 도쿄지점, 외환은행의 도쿄·오사카지점을 ‘현재 조사 중인 금융기관’으로 공시했다. 금융청은 지난 20일 이들 은행에 직원을 파견, 조사를 시작했다. 금융청은 각 은행에 경영 안정성에 대한 조사를 한다고 했지만 잇따라 드러난 한국계 은행들의 불법 대출에 대해서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월 국민은행 도쿄지점에서 비자금 의혹 등이 불거진 데 이어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에서도 자체 검사 결과 불법 대출이 있어 금융감독원에 보고한 바 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日,오늘 ‘키스데이’ 젊은이들 열광…유래는?

    日,오늘 ‘키스데이’ 젊은이들 열광…유래는?

    일본 젊은이들이 들썩이고 있다. 연인들이 입맞춤을 나누는 ‘키스의 날’을 맞이하면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와 페이스북에는 23일 키스데이를 앞둔 이용자들의 기대감이 담긴 글과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포털사이트 야후재팬에도 ‘키스의 날(キスの日)’이 줄곧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데이트 상대가 없는 ‘솔로’들은 키스장면 대신 보리멸(일본어로 키스와 동음이의어) 사진을 올리며 한탄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왜 5월 23일이 키스데이가 된 걸까. 알고 보면 깊은 유래가 있다. 1946년 5월 23일. 일본에서 처음으로 키스신이 담긴 영화인 사사키 야스시 감독의 ‘스무살의 청춘’이 개봉됐다. 당시만 해도 일본 영화에 배우의 키스 장면을 삽입하는 것은 금단에 가까웠다. 이 역사적인 키스신은 감독의 의도가 아닌, 타의에 의해 삽입됐다. 전쟁 후 패전국인 일본을 통치하며 문화 콘텐츠를 검열하던 연합국 최고사령부(GHQ)가 원래 각본에는 있던 키스신이 영화에는 들어있지 않은 것을 발견, 해당 장면을 넣을 것을 지시했기 때문이다. 영화는 살짝 입술을 맞추는 장면을 담고 있었을 뿐이지만, 관객들은 이 짧은 키스신을 보기 위해 연일 영화관의 객석을 가득 메웠다. 주연배우인 오오사카 시로와 이쿠노 미치코는 훗날 인터뷰에서 “촬영 당시에 입에 거즈를 대고 있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일본 미디어들은 이같이 유래를 설명하고 있지만, 실제로 키스데이가 언제부터 시작됐는지에 대한 설명은 명확하지 않다. 키스데이만큼 화제가 되진 않았지만, 일본에서 5월 23일은 ‘러브레터의 날’이기도 하다. 소설가 아사다 지로의 단편을 원작으로 한 영화 ‘러브레터’가 개봉된 날로, 영화배급사가 흥행을 위해 만든 기념일이다. 이 영화는 한국에서도 흥행한 이와이 슌지 감독의 ‘러브레터’와는 다른 작품으로, 배우 최민식이 주연한 영화 ‘파이란’의 원작이다. 한편 일본 인터넷매체인 아메바뉴스는 키스데이를 맞아 여성 312명을 대상으로 ‘이상적인 키스’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다. 1위는 ‘안긴 상태에서 부드러운 키스’(20.8%), 2위는 ‘우연한 순간의 키스’(18.6%), 3위는 ‘등 뒤를 껴안긴 상태에서 키스’(10.9%), 4위는 ‘허리를 끌어당긴 상태에서 키스’(7.1%)였다. 영화 속 최고의 키스신으로는 ‘타이타닉’의 뱃머리 위 키스가 선정됐다. 사진=일본 ‘키스의 날’의 유래가 된 1946년 개봉작 ‘스무살의 청춘’. 이진석 도쿄 통신원 genejslee@gmail.com
  • ‘끝판왕’ 오승환 11세이브, 센트럴리그 구원 공동 1위 “끝까지 가보자”

    ‘끝판왕’ 오승환 11세이브, 센트럴리그 구원 공동 1위 “끝까지 가보자”

    ‘오승환 11세이브’ 오승환(32·한신 타이거스)이 시즌 11세이브를 달성했다. 이에 따라 센트럴리그 구원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오승환은 21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방문경기에서 7대 6으로 앞선 9회말 한신의 다섯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오승환은 삼진 2개를 잡으며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한·일 통산 기록 288세이브다. 지금껏 히로시마 도요카프의 캄 미콜리오가 11세이브로 리그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던 터다. 오승환은 15경기 연속 무자책점 행진도 이어갔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47에서 1.40으로 내려갔다. 경기 중계 해설진의 오승환이 150km에 가까운 빠르고 묵직한 직구로 삼진을 잡아내자 “대단하다. 공략하기 쉽지 않은 공”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폴 매카트니 日 투어 전면 취소

    폴 매카트니 日 투어 전면 취소

    ‘팝의 전설’ 폴 매카트니(72)가 건강 문제로 일본 투어를 모두 취소했다. 이에 따라 오는 28일로 예정된 첫 내한 공연의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20일 매카트니의 일본 투어 홈페이지에 따르면 21일 도쿄 부도칸과 24일 오사카 나가이경기장에서 열리기로 돼 있던 그의 공연이 모두 취소됐다. 앞서 바이러스 감염 등의 문제로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18일과 19일 공연도 취소한 바 있다. 매카트니 측은 “아직 컨디션이 충분히 회복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폴 매카트니는 28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첫 내한 공연을 할 예정이다. 공연 주최사인 현대카드는 “아직 일정 조정에 대해 논의된 바 없다”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현장] 71세 폴 매카트니 日공연 일부 중단...28일 서울은?

    [현장] 71세 폴 매카트니 日공연 일부 중단...28일 서울은?

    5만5000여 명의 관객이 운집한 18일 도쿄도 신주쿠구 국립 가스미가오카 육상경기장.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새 경기장을 짓기 위해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철거를 시작하는 이곳에서는 이날, 1958년 준공 이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외국인 가수의 방일공연이 열릴 예정이었다. 주인공은 ‘비틀즈’의 멤버이자, 밴드 해산 후 솔로 활동으로도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폴 매카트니(71). 지난해 5월부터 올해 8월까지 열리는 월드투어 ‘아웃 데어(Out There)’의 일환으로 17, 18일 일본 국립경기장에서 공연을 가질 예정이던 매카트니는 공연 개막시간인 오후 5시 30분을 1시간여 남기고 스태프를 통해 비보를 전했다. ‘바이러스성 염증’을 이유로 17일 공연이 중지된 데 이어 이를 대체하기 위한 19일 공연, 예정대로 개최 예정이던 18일 공연도 모두 중지한다는 내용이었다. 공연 중지의 공식 발표를 앞두고 경기장 주변은 웅성거렸다. 기다리던 관객들 사이에서 “공연이 열리지 않을 것”이라는 입소문이 퍼지면서다. 매카트니가 숙박 중인 치요다구 페닌슐라 도쿄 호텔 앞에서 카메라를 들고 기다리던 열성팬들은 트위터를 통해 “폴이 아직 호텔에서 나오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오후 3시 50분쯤 경기장 입구가 열리면서 웅성임은 잦아들었다. 관객들의 불안이 잠시 안도로 바뀌는 듯 했다. 입장은 좀처럼 시작되지 않았다. 오후 4시를 조금 넘겨서야 현장 스태프가 확성기를 들었다. “오늘 공연은 중지되었습니다.” 급히 준비된 공연 중지 안내문이 경기장 밖에 나붙고 관객들의 손을 통해 전해졌다. 인근 기차역인 도에이선 국립경기장역과 요요기역, 신주쿠역에도 안내방송이 흘러나왔다. 허탈한 한숨이 경기장 주변을 메웠다. 제법 따가운 햇살 아래 줄을 서서 기다리던 70대 부부는 발표가 믿겨지지 않는 듯 스태프를 잡고 “어떻게 된 일이냐”고 되물었다. 유니언잭과 매카트니의 이름이 새겨진 T셔츠를 입고 있던 중년의 팬들, 비틀즈의 음악을 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듯한 젊은 청년들 일부는 눈시울을 붉혔다. 바닥에 주저앉거나 얼굴을 감싸고 흐느끼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공연 중지가 발표됐지만 관객들은 좀처럼 경기장을 떠나지 못했다. 서로를 다독이거나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하고, 공연 중지에 따른 주최 측의 향후 대응을 알아보기도 했다. 일부는 못내 아쉬운 듯 경기장 주변에 세워진 매카트니의 투어 트레일러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거나, 가려진 천막 너머로 무대가 철거되는 모습을 엿봤다. 예정대로라면 공연이 한창 무르익었을 시간이 되어서야 사람들은 발길을 돌리기 시작했다. 스태프에게 항의를 하거나 화를 내는 관객은 찾아볼 수 없었다. “후쿠오카에서 비행기를 타고 왔다” “무리해서 회사 일을 미루고 휴가를 받았는데 어쩌냐”는 등 불평의 소리가 나오기도 했지만, 대부분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믿고 싶지 않은 상황을 받아들이는 듯 했다. 아쉬움보다 고령인 매카트니의 건강을 걱정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양친과 함께 미야기현에서 신칸센을 타고 왔다는 일본인 주부 스기모토 케이코 씨(34)는 “몇달간 기다려왔던 공연이 취소되어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는 일 아니냐”면서 “전 세계인에게 사랑 받는 아티스트가 일본 체류 중 건강이 악화돼 마음이 아프다. 공연보다도 폴이 꼭 회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당일 개막 직전이 되어서야 공연 중지를 발표한 주최 측에는 항의의 목소리가 컸다. 주최사인 교도도쿄의 페이스북 홈페이지에도 늦은 대응을 비판하는 댓글이 적지 않았다. 18일 공연 취소에 따른 대체 공연이나 환불 여부는 미정이다. 19일 대체공연까지 중지된 17일 공연 예매자에게는 희망자에 한해 환불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흔치않은 대규모로 열릴 예정이던 이번 공연의 중지는 상당한 경제적 손실로 이어질 전망이다. 일본 소셜미디어 컨설턴트인 칸다 토시아키 씨는 “순수 티켓 매출액만 17억500만 엔(약 175억 원), 일본 각지에서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의 교통비는 2억7500만 엔(약 27억5000만 원)으로 추산된다”면서 “환불을 요청하는 관객 비율이 얼마나 될 지 모르지만, 경기장 사용료와 무대장치 설치비용 등을 따져보면 적어도 수억 엔의 기회비용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카트니는 공연 중지 결정 후 공식 메시지를 통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는 “안타깝게도 하룻밤 휴식으로는 몸 상태가 회복되지 않았다”면서 “팬들을 실망시켜 정말로 미안하다”고 말했다. 매카트니의 대변인은 “폴은 오늘 아침까지도 의사의 판단을 거스르고 공연을 강행하려 했지만 주변에서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면서 “지금까지 폴의 공연이 중지된 사례는 매우 드물었던 만큼 본인이 몹시 안타까워하고 있다. 폴은 팬들을 실망시키는 걸 정말로 싫어한다. 일정을 조정해 대체공연을 할 수 있는 지 알아보라고 본인이 스태프들에게 지시한 상태”라고 밝혔다. 매카트니가 대체공연을 하더라도 외국인 역사상 첫 일본 국립경기장 공연은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 이달 31일 폐장 기념행사 ‘사요나라 국립경기장 파이널’을 마지막으로 문을 닫는 이 경기장은 25일 일본과 홍콩 국가대표팀의 럭비경기, 28~29일 ‘파이널 위크 저팬 나잇’ 콘서트 등 다양한 일정으로 채워진 상태다. 국립경기장과 비슷한 수용규모를 가진 공연장은 요코하마 닛산스타디움, 도쿄 아지노모토스타디움 등이 있다. 매카트니는 이달 28일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사상 첫 한국공연을 앞두고 있다. 교도통신 측은 21일 일본 도쿄 부도칸과 24일 오사카 얀마스타디움에서 열릴 공연은 예정대로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일본에서 열리는 남은 공연의 성사 여부에 따라 역사적인 내한공연의 향방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18일 폴 매카트니의 공연이 열릴 예정이었던 도쿄도 신주쿠구 국립 가스미가오카 육상경기장의 주변 모습과 천막이 드리워진 객석 입구(이진석 도쿄 통신원) 이진석 도쿄 통신원 genejslee@gmail.com
  • “박주영·기성용 완쾌”… 다시 뛰는 에이스

    축구대표팀이 부상의 어두운 그림자를 걷어 냈다. 대표팀 주치의인 송준섭 박사는 16일 “현재 상황을 보면 19일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전술 훈련부터는 대표팀에 부상자가 전혀 없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송 박사는 “박주영(왓퍼드)은 수술 부위가 다 아물었고 통증이 전혀 없는 상태로 완쾌했다”면서 “기성용(선덜랜드)도 거의 완치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둘은 각각 봉와직염과 무릎 염증으로 조기 귀국해 송 박사에게 집중적인 치료를 받아 왔다. 또 소속팀 경기 직전 허리를 삐끗해 결장했던 구자철(마인츠)은 리그 마지막 경기에 출전해 도움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치며 우려를 말끔히 털어 냈다. 박주영은 이날 오전 부상 탈출을 증명이라도 하듯 경기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과 함께 박건하 코치의 지도 아래 슈팅 훈련에 집중했다. 훈련은 페널티 아크 부근에 세워진 벽을 등지고 공을 받은 뒤 재빨리 몸을 돌려 슈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박 코치는 슈팅이 골문 양쪽 구석에 세워 놓은 콘을 겨냥할 것을 주문했다. 속도와 정확성을 함께 갖춘 슈팅을 위한 연습이었다. 박 코치의 주문대로 박주영의 발끝을 떠난 공들은 정확하게 골대 구석에 꽂혔다. 훈련을 마친 박주영은 “슈팅의 감각을 찾아 가고 있다”며 “튀니지 평가전 때까지 더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이날 대표팀의 맏형인 ‘골 넣는 수비수’ 곽태휘(알 힐랄)가 NFC에 입소했다. 올해 33세로 대표팀 23명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다. 2010 남아공월드컵 개막 직전 평가전 중 부상으로 낙마했던 곽태휘는 홍명보 대표팀 감독 체제에서 김영권(광저우 헝다)과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가 중앙 수비의 주전 자리를 이미 굳힌 상황이라 출전 기회를 잡기가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곽태휘는 “경쟁을 통해 수비수들이 시너지 효과를 내서 조직력을 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제축구연맹(FIFA)은 공식 홈페이지에 본선에 출전하는 32개국의 예비 출전 선수 30명을 공개했다. 홍 감독은 당초 23명의 최종 명단만 발표했고 7명의 예비 명단은 비밀에 부쳤다. FIFA에 따르면 한국의 예비 명단은 미드필더 이명주(포항), 남태희(레퀴야), 장현수(광저우 부리), 김민우(사간 도스)와 수비수 김기희(전북), 박주호(마인츠) 그리고 골키퍼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다. 만약 최종 엔트리에서 부상 등의 변수가 발생하면 FIFA의 허가를 받아 월드컵 본선 첫 경기 전에 예비 엔트리에서 대체 선수를 뽑을 수 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우린 아직 일본의 문화재 식민지다

    우린 아직 일본의 문화재 식민지다

    문화재는 누구의 것인가/아라이 신이치 지음/이태진·김은주 옮김/태학사/256쪽/1만 5000원2011년, 조선총독부가 강탈해 일본 궁내청이 소장하고 있던 조선왕실의궤(조선시대 국가나 왕실의 주요 행사를 글과 그림으로 기록한 책)가 89년 만에, 병인양요 때 프랑스가 강화도 외규장각에서 약탈해 간 도서가 145년 만에 돌아왔다. 조선 말기와 일제시대에 약탈된 우리 문화재의 소재가 확인돼 우리 정부가 요구하면 앞으로도 이렇게 계속 돌려받을 수 있을 것인가. ‘약탈 문화재는 누구의 것인가’는 일본의 전쟁 범죄와 책임 문제를 주요 연구 주제로 삼아온 아라이 신이치 일본 스루가다이대 명예교수 겸 일본 전쟁책임자료센터 공동대표가 조선 말기와 식민지 시기에 일본으로 반출된 한국의 문화재에 관해 쓴 책이다. 원제는 ‘식민주의와 문화재-근대 일본과 조선을 통해 생각한다’. 그는 2011년 4월 조선왕실의궤 등 귀중 도서 반환에 관한 한·일 협정을 일본 중의원 외무위원회가 심의할 때 참고인으로 출석했다. 그 자리에서 “반환 문제는 식민지 지배 청산을 위한 기본틀이며, 역사자료 등 문화재는 그것이 태어난 환경이나 배경에 두어야 그 가치를 이해할 수 있으므로 조선왕실의궤도 조선왕조 문화의 상징으로서 원래 자리에 두어야 한다”는 의견을 진술했다. 저자는 일제의 문화재 약탈이 어떻게 시작됐고 진행됐는지를 추적했다. 첫 무대는 1875년 9월 강화도였다. 그때 일본은 이노우에 요시카 함장의 지휘 아래 조선의 귀중 도서들을 노획해 갔다. 이후 1894년의 청일전쟁에 편승해 일본은 궁중의 재화와 보물들을 마구 약탈했다. 일본 궁중 고문관 겸 제국박물관 총장인 구키 류이치는 전시 문화재 수집 지침을 정부와 육해군 고관들에게 전달했다. 평시에는 도저히 손에 넣을 수 없는 명품을 얻을 수 있으며, 평시에 비해 중량 있는 물품을 운반할 방법이 있다는 등 군이 주도하는 문화재 약탈의 이점을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일본의 학계와 정치인, 군이 일체가 되어 국가적 사업으로 문화재 약탈을 계획하고 실행했다. 일제의 목표는 조선은 말할 것도 없고 중국 미술품까지 약탈, 수집함으로써 ‘동양미술 유일의 대표자’ 지위에 서는 것이었다. 청일전쟁 선전포고 직전인 1894년 7월 23일 조선 주재 일본 공사 오토리 게이스케는 궁중의 재화, 보물, 역대 제왕의 진기한 물건이나 법기(法器), 종묘의 주기(酒器)류를 모조리 챙겨 인천항을 통해 일본으로 가져갔다. 조선이 수백년간 축적해 온 것을 하루아침에 빼앗아간 것이다. 개성과 강화 부근의 고려 고분은 폭격을 맞은 것처럼 처참하게 파헤쳐졌고 초대 조선통감을 지낸 이토 히로부미는 고려자기를 포함한 고미술품들을 광범위하게 수집한 뒤 발군의 것들을 골라 일왕에게 갖다 바쳤다. 오사카에는 조선에서 나온 고물(古物)을 거래하는 시장이 형성되기도 했다. 일제의 기상학자인 와다 유지는 우량(雨量) 측정기인 측우기를 일본으로 빼갔다. 이후 1923년 이 측우기는 영국에 기증돼 현재 런던 과학박물관에 있다. 일제가 학술조사라는 이름으로 시행한 고적(古跡) 조사는 한국의 문화재를 더욱 심각한 위기상황으로 빠트렸다. 낮은 등급 판정을 받은 경희궁이 헐렸고, 고분묘 조사는 결과적으로 사굴이나 남굴 풍조를 심화시켜 유적들을 괴멸시켰다. 한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일본으로 반출된 한반도 문화재가 6만 1409점이 넘을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일본 내에서 개인이 수집해 소장하고 있는 한국 문화재만 해도 30여만 점이 될 것”이라는 얘기가 정설로 통한다. 2000년대 들어 국제사회에서 약탈 문화재 반환 사례가 부쩍 늘었다. 미국의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은 에우프로니오스의 항아리를 포함해 21점을 이탈리아에 반환했다. 영국은 20만년 전 돌도끼와 기원전 7000년대의 토기, 동전 등 2만 5000점의 유물을 이집트에 돌려주기로 결정했다.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도 약탈 문화재의 일부를 반환했다. 책에는 한·일 간 문화재 반환 문제에 대한 참고 사항들이 자세히 소개돼 있다. 해외 여러 나라들의 문화재 반환 사례, 국제법적 관점에서 진행되고 있는 새로운 반환 움직임, 문화재 반환과 식민지 청산의 현재적 의미 등을 두루 짚어볼 수 있다. 유상덕 선임기자 youni@seoul.co.kr
  • [인사]

    ■한국관광공사 ◇승진△글로벌컨설팅실장 박병직△오사카지사장 신상용△감사팀장 김성훈△예산팀장 조준길△인재개발팀장 황승현△재경팀장 홍명진△토론토지사장 김두조△관광컨설팅팀장 정익수 ■트러스톤자산운용 ◇신규 <상무>△운용부문 부최고운용책임자(부CIO) 조병준△리서치본부장(리서치부문 부CIO 겸임) 오세진
  • 아베, 67년 지켜온 평화헌법 깨고 ‘군국 야욕’ 드러냈다

    아베, 67년 지켜온 평화헌법 깨고 ‘군국 야욕’ 드러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5일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을 위해 헌법 해석 변경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은 제2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 일본의 근간이었던 ‘평화헌법’ 체제에서 벗어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집단적 자위권 행사가 이뤄지면 일본은 이를 명분으로 전쟁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67년간 지켜온 헌법 9조의 핵심인 ‘전수방위’(방어를 위한 무력행사만 허용) 원칙을 깬다는 점에서 전후 일본 안보 정책의 일대 전환을 예고하는 것이다. 집단적 자위권 행사가 용인되면 일본 정부가 지난해 12월 17일 각의 결정한 ‘국가안전보장전략’(NSS)과 맞물려 일본이 좀 더 적극적으로 군사력을 확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NSS는 중국, 북한 등 주변국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종합적인 방위력을 강화하고 미·일 동맹을 강화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만 일본이 군사력 팽창에 곧바로 나설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박영준 국방대 안보대학원 교수는 “‘안전보장의 법적 기반 재구축에 관한 간담회’가 제출한 보고서를 보면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을 위한 여러 조건들을 명시하고 있다. 당장 일본이 행동을 취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그러나 아베 내각이 한국이나 중국 등 주변국과의 신뢰 구축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고 안보 체제 강화에만 주력하는 것은 순서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베 총리가 집단적 자위권 추진에 속도를 높이고 있지만 실제 집단적 자위권의 행사까지 갈 길은 아직 멀다. 연립여당인 공명당조차 신중론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지난 14일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정무조사회장 등과의 회식 자리에서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을 위해 헌법해석을 변경하는 각의 결정이 “(넘어야 할) 하나의 산”이라고 말했다. 각의 결정은 만장일치가 원칙이기 때문에 집단적 자위권에 신중론을 펴고 있는 공명당 소속 각료(오타 아키히로 국토교통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집단적 자위권에 대한 공명당의 거부감이 여전하기 때문에 오는 20일 시작될 연립여당 협의에서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중국과의 충돌 가능성에 대비하는 ‘그레이존’ 문제부터 다뤄지게 될 것이라고 일본 언론은 전망했다. 학계에서는 헌법을 정식 개헌하지 않고 사실상 무력화시킴으로써 ‘정치권력을 헌법의 범위 안에 둬 헌법의 자의적 행사를 막는다’는 입헌주의를 무시한 것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하세베 야스오 와세다대 교수는 NHK와의 인터뷰에서 “헌법 해석을 그때그때 정권의 판단으로 바꿔 버리는 것은 입헌주의에 심각한 손상을 준다”고 비판했다. 아베 총리는 일본 내 반발 여론을 의식해 기자회견에서 ‘감성 호소’ 카드를 들고 나왔다. 국가수반의 회견에서는 매우 이례적으로 관련 상황을 다룬 그림판까지 활용하면서 “여러분의 자녀, 어머니, 아버지가 당사자가 될 수 있다”며 누구에게나 밀접한 주제임을 부각하려고 노력했다. 또 “총리인 나에게는 국민의 생명을 지킬 책임이 있다”며 “북한의 미사일이 일본 대부분을 사정거리 안에 두고 있고 도쿄, 오사카, 여러분의 집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북한에 대한 공포심을 자극하기도 했다. 집단적 자위권 행사가 일본의 재무장, 군국주의화로 이어진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반박을 시도했다. 일본이 다시 전쟁을 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을 “오해”라고 평가하고 “그런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역설했다. 아베 총리는 특히 1960년 미·일 안보조약 개정 때도 일본이 전쟁에 휘말릴 것이라는 이유로 반대론이 있었지만 50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 보면 오히려 조약 개정으로 전쟁 억지력이 높아졌다며 외조부인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의 업적을 대놓고 강조하기도 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용어 클릭] ■집단적 자위권 자국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국가가 공격을 받을 경우 자국이 직접 공격받지 않더라도 무력으로 반격하는 권리다. 1945년 발효된 유엔헌장 51조에 국가의 고유권리로 명기됐지만 일본은 ‘전쟁 포기, 군대 보유 금지, 교전권 불인정’을 명기한 헌법 때문에 그동안 “국제법에 따라 일본도 집단적 자위권이 있지만 헌법상 행사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 ‘봉인해제’ 오승환, 다음 롱 릴리프는 21일 오릭스전?

    ‘봉인해제’ 오승환, 다음 롱 릴리프는 21일 오릭스전?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의 오승환(32)이 일본 진출 이후 처음으로 2이닝을 던졌다. 변함없는 구위로 12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갔지만 팀은 패배했다. 오승환은 13일 일본 돗토리현 요네코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원정경기 연장 10회말 1-1 동점 상황에서 등판했다. 2사 만루 위기에서 상대팀 4번타자 브래드 엘드레드를 삼진으로 잡아낸 오승환은 11회말에도 투구를 이어갔다. 오승환은 11회말 1사 상황에서 대타 다나카 코우스케에게 3루타를 내줬다. 10경기를 이어 온 무안타 행진이 깨지는 순간이었지만 안정을 되찾고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긴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한신은 12회말 등판한 후타가미 카즈히토가 끝내기 솔로 홈런을 내줘 1-2로 패배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한신은 이날 리그 1위 히로시마를 맞아 오승환에게 2이닝을 던지게 하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타선의 지원 부족으로 승수를 올리지 못했다. 팀은 패배했지만 일본 현지에서는 오승환의 ‘1이닝 봉인 해제’에 큰 관심을 보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인 스포니치는 “한신이 1이닝만 던지던 오승환의 봉인을 푸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무위에 그쳤다”면서 “승리를 향한 코칭스태프의 집념도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오승환의 11회말 등판은 시즌 전 “오승환은 1이닝만 던지게 하겠다”던 한신의 공약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한신 불펜 담당인 야마구치 타카시 코치는 경기에 앞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후쿠하라 시노부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당분간 오승환에게 1이닝 이상을 던지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오승환이 1이닝을 넘겨 던지는 다음 경기는 언제가 될까. 야마구치 코치는 오승환이 2이닝을 던지는 조건을 “2연전의 2경기째”라고 언급한 바 있다. 2연전의 경우 이튿날 경기가 없는 경우가 많아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르면 현재로선 오승환의 두 번째 ‘롱 릴리프’는 20일부터 시작되는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의 교류전 시즌, 그 중에서도 20, 21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리는 오릭스 버팔로즈와의 홈경기 2라운드(21일)가 유력하다. 22일에는 경기가 없다.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3, 24일에는 이대호(32)가 소속된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2연전도 있다. 서로 소속 리그가 달라 아직 마주칠 기회가 없던 두 한국인 선수가 맞대결을 벌이게 될 지도 주목된다. 다만 25일부터 치바 롯데 마린즈와의 3연전이 이어져 오승환의 롱 릴리프를 위한 야마구치 코치의 ‘전제 조건’에는 맞지 않는다. 이진석 도쿄 통신원 genejslee@gmail.com
  • 女승객 ‘소변 유도’ 이뇨제 먹인 뒤 강제로 소변을…日택시기사 검거

    女승객 ‘소변 유도’ 이뇨제 먹인 뒤 강제로 소변을…日택시기사 검거

    일본에서 20대 여자 승객에게 이뇨제가 든 과자를 먹여 소변을 보도록 한 뒤 이를 동영상 등으로 남긴 택시 기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사카부 가도마 경찰서는 7일 여자 승객에게 이뇨제를 넣은 과자를 먹이고 차에 감금해 억지로 소변을 보도록 한 택시 기사 니시 도시히코(41)씨를 폭행과 감금 혐의를 적용해 체포했다. 니시씨는 지난해 10월 한 운전면허 시험장 앞에서 택시를 탄 한 20대 여자 승객에게 이뇨제가 든 과자를 건네 먹게한 후 여자 승객이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하자 차에서 내려주지 않고 감금해 결국 차 안에서 소변을 보게 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니시씨는 2012년 7월부터 비슷한 수법으로 여자 승객 50여명에게 범행을 저질러 왔다. 또 피해 여성이 소변을 보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하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니시씨가 크래커에 인터넷에서 산 이뇨제를 넣는 수법으로 ‘이뇨제 과자’를 직접 제조했으며 니시의 택시와 자택에서 이뇨제 120여 정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경찰 감정 결과 과자에는 이뇨제 성분이 검출됐다. 경찰 관계자는 “니시가 여성이 화장실을 참는 모습과 표정을 보면 흥분하는 성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피해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택시 기사가 ‘맛이 좋다’면서 과자를 건네 먹었더니 혀가 따끔따끔했다”면서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해도 목적지와 다른 방향으로 향하며 내려 주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한국호의 주행속도를 조금만 늦추자/김순은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한국호의 주행속도를 조금만 늦추자/김순은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1986년 필자가 처음으로 미국에서 운전면허 시험을 볼 때 경험이다. 당시 실기시험 중에는 경찰관이 차에 동승하는 주행시험이 있었다. 경찰관이 동승 중 내리는 지시사항 가운데 주행차선을 변경하는 것이 포함돼 있었다. 지시가 내려지면 방향지시등으로 주행 차선을 변경하겠다는 신호를 먼저 보내고 변경하는 방향의 뒷바퀴 부분을 육안으로 확인한 뒤에 차선을 변경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이를 위반하면 불합격이다. 이것은 사각지대에 있을지도 모를 자동차를 확인하는 안전규정을 준수하는지 시험하기 위함이다. 영국에서도 인상적인 안전문화를 경험한 적이 있다. 1995년 9월쯤이니까 지금부터 19년 전이다. 당시 영국의 북동쪽에 있는 뉴캐슬에서 런던까지 버스로 이동하는데 버스 안에 예비 운전사가 동석해 무척 어색한 적이 있었다. 나중에 이유를 들어 보니, 당시 영국의 대중교통 운전사들은 1일 법정운전시간에 관한 안전규정에 따라 장거리 운행은 보조운전사와 교대로 하도록 돼 있었다고 한다. 운전사가 엄격하게 안전운행 규정을 준수하는 문화는 일본 또한 뛰어나다. 필자는 공무로 일본 교토를 방문하는 일이 잦다. 오사카 칸사이 공항에서 교토까지 리무진 버스를 이용하는데 운행 시간은 2시간 30여분 소요된다. 칸사이 공항과 교토를 왕복하는 중에 1시간 30분쯤 경과하면 동일한 장소에서 일정시간 동안 반드시 휴식을 취한다. 안전규정 준수는 승객에게도 해당된다. 미국에서 크루즈를 타면 출발 후 30여분은 비상대피 훈련을 한다. 배가 출항하면 모든 승객은 방으로 가야 하고 모든 승객이 객실에 있는 것이 확인되면 그때부터 비상사태에 대비한 대피훈련이 실시된다. 이렇게 많은 나라들이 안전규정을 철저히 준수하는 이유는 현대사회가 다양한 측면에서 위험 요소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의 발달은 한편으로 인간에게 편리함을 제공하지만 우리가 안전에 유의하지 않을 경우 커다란 재해로 이어질 위험도 더불어 안겨주었다. 그렇다면 한국은 어떠한가. 현재 한국은 선진국 수준의 주택보급률을 자랑하고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대중 교통체제를 구축한 나라다. 수백명이 거주하는 공동주택과 수백명이 동시에 탑승하는 지하철, 고속철도 등의 교통수단, 버스를 활용한 대중 교통수단이 우리의 일상이 됐다. 그러나 우리는 공동주택과 대중 교통수단은 갖췄지만, 그것을 안전하게 이용하는 자세는 갖추지 못했다. 우리는 언제부터인지, 아파트 베란다를 확장하고 새시를 설치하는 등의 아파트 변형이 합법적인 것이라 오해하고 있다. 거주하는 주민들이 완강기의 위치와 사용법을 익힐 수 있도록 훈련을 실시하는 공동주택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 이러한 우리의 관심과 태도는 경제발전에 대한 조급함, 그리고 어쩌다 발생할지도 모르는 위험에 대한 무관심에 기인한다. 우리는 지난 30여년 경제발전에 전력을 다했다. 1960년대 국민소득 90달러도 안 돼 외국의 개발원조를 받았던 우리나라는 이제는 국민소득 2만 5000달러를 달성해 반대로 개발도상국가에 개발원조를 하게 된 유일한 국가가 됐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경제발전을 향한 맹목적인 관심과 조급함 때문에 우리는 안전 불감증에 걸리고 말았다. 경제발전에 몰입한다고 해서 다른 가치를 포기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과거 우리나라에서는 관권선거 등의 부정선거로 인해 선거의 정당성이 훼손되고 정부의 정통성이 위협받았던 적이 있다. 그러나 결국 민주화를 향한 열망으로 공정한 선거문화를 만들었으며 지방자치의 재개라는 정치발전을 이룩했다. 성공적인 지방자치는 나름대로 여·야 간 정권교체를 이루는 토대가 돼 우리나라의 민주화에 크게 기여했다. 경제발전과 민주화의 동시적 달성은 세계 국가로부터 많은 부러움과 배움의 대상이 됐다. 이러한 우리의 경험을 토대로 보면 결국은 우리 국민의 관심과 노력이 핵심적 열쇠임을 알 수 있다. 경제발전과 민주주의를 함께 달성했듯이, 우리가 위험사회 대비를 위해 경제발전과 민주화에 보였던 만큼의 열정과 노력을 다한다면 안전의식이 살아 움직이는 사회를 만들 수 있다. 이러한 사회를 만들기에 한국호의 운행속도가 너무 빠르다면 운행의 속도를 다소나마 늦추자. 안전한 나라를 위한 대의에 국민적 합의를 이뤄 우리나라가 안심할 수 있는 사회를 천천히, 그렇지만 늦지 않게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
  • [단독]日 최대 한류쇼핑몰 ‘한류백화점’ 사실상 파산

    [단독]日 최대 한류쇼핑몰 ‘한류백화점’ 사실상 파산

    일본 내 한류 열풍을 주도하던 ‘한류백화점’이 사실상 파산했다. 한일관계 악화로 한류의 인기가 점차 식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가장 상징적인 사건으로 평가된다. 9일 일본의 시장조사 전문기관 테이코쿠데이터뱅크(TDB)에 따르면 일본에서 한류 상품과 식료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한류백화점의 운영주체 (주)한류백화점은 지난달 21일 도쿄지방법원에 민사재생법의 적용을 신청했다. 일본 민사재생법은 한국의 법정관리(워크아웃)와 유사한 제도다. 초과 채무로 파산 위기에 몰린 기업이 법원의 감독을 통한 회사 재건이나 채무 변제를 위해 신청한다. 한류백화점은 일본 내 한류 산업의 발신지로 여겨지는 명소였다. 2005년 4월 ‘KIM’S CLUB(킴스클럽)’이라는 상호명으로 설립됐다. 초기에는 한국 식료품 판매가 주축이었지만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한국 연예인 관련 상품과 한국산 화장품 등을 취급하기 시작했다. 2008년 11월에는 한류의 중심지인 도쿄도 신주쿠구 신오오쿠보역 지역에 당시 일본 최대 규모(496㎡)의 한류 쇼핑몰인 ‘한류백화점’ 운영을 시작했다. 2010년에 요코하마 차이나타운점, 2011년에 후쿠오카점을 열었다. 사업은 번창 일로에 들어섰다. 2012년 들어 하루 평균 방문객 수는 1만 명, 연간 매출액은 16억엔(약 160억 원)을 넘어섰다. 이 회사 김덕홍 대표(43)는 일본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상(韓商)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그러나 한일관계 악화와 신오오쿠보 일대 한류 상점의 범람으로 점차 사업 부진을 겪었고 지난해 연간 매출 추정액은 전년대비 30% 이상 급감한 11억엔 대에 그쳤다. 채무액은 3억4218만엔(약 34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TDB 측은 “한류 열풍이 사그러드는 가운데 한류백화점 측이 자주 재건을 포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 오사카에서 추진되던 한류 테마파크 건설사업도 좌초 위기에 몰렸다. 재일동포 기업인 한창우(82) 회장이 이끄는 파친코 기업 마루한이 매입한 1만4000㎡(약 4300평) 부지에 4층 규모의 한류 테마파크을 만들 예정이었지만 착공이 미뤄지고 있다. 우익 성향인 일본유신회 공동대표인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오사카 시장이 교통당국과의 계약 내용을 문제로 삼으면서다. 사진=일본 도쿄도 신주쿠구 신오오쿠보역 인근 한류백화점의 외관. 이진석 도쿄 통신원 genejsl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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