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오사카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이준석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강호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698
  • 日 간토지역서 규모 5.6 지진… G7 과학기술 장관들 긴급대피

    일본 간토 지역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해 고속열차인 신칸센 운행이 일시 중단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고 현지 언론이 16일 밝혔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오후 9시 23분쯤 관측됐다. 간토 지역에서 10초간 흔들림이 감지됐고, 이바라키현 오이타마시에서 진도 5, 도치기현과 사이타마현, 지바현에서 진도 4의 지진이 측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진앙은 이바라키현 남부이며, 진원의 깊이는 40㎞로 추정됐다. NHK는 도쿄에서 진도 3의 흔들림이 느껴지는 등 수도권 전역에서도 진도 3~5의 진동이 감지됐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일본 정부는 도쿄와 오사카를 잇는 도카이도 신칸센 운행을 일시 중단했다. 또 이바라키현 쓰쿠바시에서 열리던 주요 7개국(G7) 과학기술담당 장관회의에 참가 중인 각국 장관들이 호텔 밖으로 대피했다고 NHK는 보도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인기가요 방탄소년단, 악동뮤지션-트와이스 제치고 1위 ‘불타오르네’

    인기가요 방탄소년단, 악동뮤지션-트와이스 제치고 1위 ‘불타오르네’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이 ‘인기가요’ 1위를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은 15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 ‘불타오르네 (FIRE)’로 1위에 올랐다. 악동뮤지션, 트와이스 등 쟁쟁한 경쟁 상대를 제치고 컴백과 동시에 ‘인기가요’ 1위 트로피를 안았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인기가요’ 무대를 마지막으로 공식적인 방송 활동을 마무리한다. ‘인기가요’ 1위까지 차지하며 단 일주일간의 방송 활동 동안 총 3개의 트로피를 챙긴 방탄소년단은 ‘대세 아이돌’임을 입증했다. 인기가요 1위 수상 직후 방탄소년단은 팬들과 소속사 식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활동 마지막 날이기도 하고 ‘인기가요’에서 처음으로 1위를 해 더 뜻 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016 BTS LIVE 화양연화 on stage : epilogue’로 아시아 투어를 시작한 방탄소년단은 6월부터 대만, 마카오, 중국(남경, 북경), 일본(오사카,나고야, 도쿄) 등 10개 도시에서 13회에 걸쳐 콘서트를 개최하고 아시아 팬들을 만날 계획이다. 사진=SBS ‘인기가요’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노민상 감독 “박태환 리우행, 중재재판소 제소 계획 없다”

    전 CAS 의원 “이중 처벌 무효” “다른 나라도 자체 징계” 반론도 “태극마크 박탈은 이중 처벌이다.” “예외를 인정해서는 안 된다.” 10일 스포츠문화연구소 주최로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박태환 난상토론’에서는 수영선수 박태환(27)의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을 놓고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다. 이중 처벌이냐, 아니냐는 것이 쟁점이었다. 전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상임위원을 지낸 임성우(법무법인 광장 국제중재팀장) 변호사는 “국제기준에 비춰보면 박태환을 3년간 국가대표에서 배제하는 규정은 기왕에 이뤄진 처벌에 더한 추가 징계이기 때문에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 CAS는 2011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도핑 위반 선수를 출전금지와 별개로 올림픽 출전까지 제한하는 일명 ‘오사카 룰’이 이중 처벌이라고 판결했고, IOC도 해당 규정을 폐지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박지훈(스포츠문화연구소 사무국장) 변호사는 “오사카 룰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추가적인 출장정지 안건이지만 박태환은 선수로서 출장 여부가 아니라 국가대표 선발규정 안건이기 때문에 차원이 다르다”고 말했다. 최동호 스포츠공정위원회 위원도 “러시아는 도핑 규정을 위반한 육상선수들에게 2년간 출장정지 처분을 내렸고 케냐는 도핑위반하면 징역형까지 가능하도록 규정을 바꿨다”고 언급했다. 논의는 ‘원칙’과 ‘특혜’로 이어졌다. 박 변호사는 “일반적인 국민여론은 나도 잘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원칙을 세운 뒤 첫 적용 사례에서 예외를 인정한다면 체육계는 스스로 특혜와 비리를 척결할 동력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 위원은 개인적인 의견을 전제로 “만약 대한체육회에서 박태환 문제를 정식 안건으로 올리고 충분한 토론을 거쳐 결정한다면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바꿀 수도 있다”면서도 “규정에 문제가 있어서 개정하는 것과 박태환에게 적용하는 게 문제가 있으니 규정을 바꾸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난상토론에서 박태환의 스승인 노민상 감독은 “현재로선 스포츠중재재판소에 제소한다거나 할 계획은 없다”면서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절차를 밟아 현명한 결정을 내려 주길 스승으로서 부탁드린다”고 읍소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박태환 국가대표 선발’ 체육계 난상토론

    ‘박태환 국가대표 선발’ 체육계 난상토론

     “태극마크 박탈은 이중 처벌이다.” “예외를 인정해서는 안 된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다가오면서 전 국가대표 수영선수 박태환을 국가대표 선발에서 배제한 대한체육회 규정을 둘러싼 논란도 커지고 있다. 10일 스포츠문화연구소 주최로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박태환 난상토론’에서는 수영선수 박태환(27)의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을 놓고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다. 이중 처벌이냐, 아니냐는 것이 쟁점이었다.    법무법인 광장 국제중재팀장인 임성우 변호사는 “국제기준에 비춰보면 박태환을 3년간 국가대표에서 배제하는 규정은 기왕에 이뤄진 처벌에 더한 추가징계이기 때문에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2011년 IOC가 도핑 위반 선수를 출전금지와 별개로 올림픽 출전까지 제한하는 규정(통칭 ‘오사카 룰’)이 이중처벌로서 도핑에 관한 국제협약을 위반했다고 판결했고, 결국 IOC도 해당 규정을 폐지했다.    이에 대해, 최동호 스포츠공정위원회 위원은 대한체육회 규정과 국제기준은 상충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는 “러시아는 도핑규정을 위반한 육상선수들에게 2년간 출장정지 처분을 내렸고, 케냐는 도핑위반하면 징역형까지 가능하도록 규정을 바꿨다”고 언급하면서 “한국 체육은 그동안 메달을 위해 잃어버린 게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스포츠문화연구소 박지훈 사무국장(변호사) 역시 “‘오사카 룰’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추가적인 출장정지 안건이지만 박태환은 선수로서 출장여부가 아니라 국가대표 선발규정 안건이기 때문에 차원이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대표라는 이름이 갖는 무게를 고려해서 엄격한 도덕성을 요구하자는게 대한체육회 규정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논의는 자연스럽게 ‘원칙’과 ‘특혜’ 문제로 흘렀다. 박 국장은 “일반적인 국민여론은 나도 잘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원칙을 세운 뒤 첫 적용사례에서 예외를 인정한다면 체육계는 스스로 특혜와 비리를 척결할 동력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 위원은 개인 의견을 전제로 “만약 대한체육회에서 박태환 문제를 정식 안건으로 올리고 충분한 토론을 거쳐 결정한다면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바꿀 수도 있다”면서도 “규정에 문제가 있어서 개정하는 것과, 박태환에게 적용하는게 문제가 있으니 규정을 바꾸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박 국장 역시 “공정한 논의를 거쳐 규정을 바꾼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지만 지금처럼 유력인사들과 여론에 휘둘려 예외를 만든다면 단연코 반대한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국가대표 선발규정이 너무 광범위하고 문제 소지가 있다는 건 인정한다”면서도 “국가대표 선발에 대한 엄격한 규정이 생긴 맥락도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 사회가 국가대표에 엄격한 도덕성을 요구하는 것은 그만한 명예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이것 자체가 엘리트 체육 위주 발상이 들어있다”고 말했다. 그는 “규정 자체를 논하는 토론은 필요하지만 예외를 인정하는 것은 좀 더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난상토론에 참석한 박태환 스승인 노민상 감독은 “현재로선 스포츠중재재판소에 제소한다거나 할 계획은 없다”면서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절차를 밟아서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길 스승으로서 부탁드린다”고 읍소했다. 난상토론 사회를 맡은 이현서 아주대 스포츠레저학과 교수는 “국위선양이니 하는 논리는 특혜 시비만 부를 뿐이다. 메달이 아니라 체육계 발전이라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 문제를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최근 일부 정치인들이 논란에 개입하는 것이 건강한 토론을 가로막는다는 비판도 나왔다. 최 위원은 “국위선양이니 올림픽 메달이니 하는 발언에 개탄한다”면서 “박태환에게 면죄부 주겠다는 논리는 재벌이 수백억을 횡령해도 ‘한국경제에 기여했으니 사면해주자’고 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비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나이 들수록 자연보단 병원·마트”… 日 시니어 도쿄 U턴 증가

    “나이 들수록 자연보단 병원·마트”… 日 시니어 도쿄 U턴 증가

     일본 도치기현 나스마치에 살던 오치아이 요시에(여·69)씨는 최근 도쿄 이타바시구에 있는 아파트 단지로 이사했다.  20년 전 남편이 정년퇴직한 뒤 도쿄 북쪽 나스마치로 이사했지만 2007년 남편이 숨진 뒤 고민을 거듭하다 유턴을 결정했다.  오치아이 씨가 처음 낙향을 했을 때는 도쿄 아파트에서는 생각할 수 없는 즐거운 나날들이 이어졌다.  부지 100평(약 330㎡)에 정원이 딸렸고, 거실에는 벽난로도 설치된 단독주택에서 여유로움을 만끽했다. 취미인 스키도 자유롭게 즐길 수 있었다.  그러나 남편이 숨진 뒤 상황이 달라졌다.오치아이 씨의 집에서 종합병원까지 가는 데는 자동차로 30분이 걸렸다. 쓰레기를 버리는데도 차가 필요했다. 요통으로 1주일간 누워있으면서 “이대로 있다가는 여기서 아무로 모르게 혼자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는 도쿄로 돌아가기로 결심했다.  6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오치아이씨가 이사한 곳은 지어진 지 40년이 넘은 아파트단지로 최근 고령자를 겨냥해 리모델링한 곳이다. 월 9만 7000엔(약 105만원)의 임대료를 내야 하지만 지하철역과 병원, 슈퍼마켓 모두 걸어서 갈 수 있다.  이 단지에는 65세 이상의 노년층의 비율이 40%를 넘는다.그만큼 고령자들을 위한 장소나 모임도 많다.  오치아이 씨는 과거 취득한 기모노(일본 전통 의상) 자격증을 살려 자택에서 개인교습도 한다. 그는 “자연과 함께 하는 삶이나 넓은 집은 없어졌지만 도쿄에 돌아온 뒤 안심할 수 있고 취미를 살릴 수 있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일본 총무성의 인구이동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도쿄 밖에서 도쿄로 이주한 65세 이상의 고령층은 1만 5561명에 달했다. 오사카로 전입한 65세 이상 노년층의 배에 달하는 수치다. 도쿄에서 다른 현으로 전출하는 65세 이상도 2만 명으로 집계됐다.  주택업계는 시니어들의 도쿄 귀환에 맞춰서 오래된 아파트단지를 속속 고령자들에게 적합하도록 리모델링하고 있다.  재력이 있는 노년층들은 아예 새 아파트를 찾는다. 한 대형 부동산회사 관계자는 “도쿄에서 가족이나 여성 회사원을 겨냥해 지은 아파트인데도 구입자의 절반 가까이가 시니어층인 경우도 드물지 않다”고 말했다.  한 리모델링 전문회사의 조사 결과 수도권 신축 아파트 구입자 가운데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3년에는 2.5%였지만 2013년에는 3.9%로 늘었다.  주택정보지 편집장인 이케모토 요이치 씨는 “과거와 달리 현재의 고령자들은 집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의식이 약한 데다 ‘젊은 감성’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쿄로의 귀환 경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박셀R, 일본 수지상세포백신요법의 기준이 되다

    박셀R은 동경대학교 의과학 연구소에서 연구 개발된 세포 배양법으로 오사카 의과대학교에서 연구 개발된 WT1펩티드에서 유래한 암 항원 등을 이용한 세렌클리닉 그룹의 고유한 암 면역 치료 기술이다. 동경대학교 의과학연구소에서는 악성 흑색 육종(멜라노머)및 갑상선 암을 대상으로 환자 자신의 암 조직을 이용한 수지상 세포 백신치료에 대해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또한 오사카 의과대학의 연구 개발에서는 WT1펩티드를 기반으로 한 기초 데이터 및 임상 성적이 나오고 있다. 구미 논문 및 학회 등에서 잇따라 발표되고 있는 연구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세렌클리닉그룹은 현재 동경대학교 의과학 연구소, 게이오 의과대학, 신슈 의과대학, 나가사키 의과대학, 에히메 의과대학, 도쿄 자혜회 의과대학, 키타자토 연구소 등과 함께 박셀에 대한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3년 4월 규슈 의과대학과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하고 박셀을 의약품(재생 의료 등 제품)화하기 위한 개발을 시작했다. 이와 더불어 31개의 일본대학병원에 박셀R(수지상세포백신)기술을 공급하는 테라 주식회사, 배양용 배지를 수탁 가공해 공급하는 ㈜코진바이오 등과 각각 업무 제휴를 맺고 박셀R(수지상세포백신)의 공급을 확대하는 협업을 시작했다. 오사카 의과대학 스기야마 교수가 개발해 세렌클리닉그룹이 사용하고 있는 WT1(암 항원)은 면역세포의 유형이라는 HLA검사를 해 환자에 맞는 부분을 선택적으로 사용, 그 효율을 높이는 것이 일반적인 치료의 방법이다. 하지만 세렌병원그룹에서는 HLA-A Type뿐만 아니라 DQ, DR, DB-Type까지 검사를 해 신생물질에 반응하는 WT1-ClassⅡ를 사용하고 환자의 암 종에 맞는 인공 암 항원도 함께 사용해 수지상세포백신을 제작, 암치료를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세렌코리아 관계자는 “국내의 암 환자에게도 수지상세포 백신 박셀R을 제공할 수 있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한 번만 기회를 주십시오”

    “한 번만 기회를 주십시오”

    “이중처벌 국제규정 위반한 것 올림픽 원하면 CAS 중재 요청” 리처드 파운드 IOC 위원 조언 “국내 규정이 어떻든 국제 규정을 따라야 하는 게 원칙이다.” 리처드 파운드(74·캐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이중처벌’ 논란에 휩싸인 박태환(27)에게 “리우올림픽에 나가고 싶다면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바로 중재를 요청해야 한다”고 조언해 이를 박태환이 실행에 옮길지 주목된다. 파운드 위원은 2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서울 스포츠중재 콘퍼런스’에서 “국내 규정과 상관없이 국제 규정을 따라야 하는 게 원칙”이라며 “박태환에게 세계반도핑기구(WADA)에서 내린 징계 이외에 또 다른 징계가 내려진 것은 국제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1960년 로마올림픽에 출전한 수영선수 출신으로 1978년부터 IOC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파운드 위원은 1999년 11월 설립된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초대 의장을 지낸 인물이다. 그가 국내에서 불거진 ‘박태환 사태’에 대해 이중처벌이라는 의견을 내놓은 이유는 이러하다. 파운드 위원은 이미 2011년 10월 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미국올림픽위원회(USOC)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간의 다툼에서 도핑으로 6개월 이상 자격정지를 받은 선수는 징계 만료 후 다음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다는, 이른바 ‘오사카 룰’이 이중처벌이라는 결론을 내렸던 것을 지적했다. 그는 “WADA 규정에 따라 첫 번째 도핑에 걸리면 최대 2년 징계다. 거기에 추가로 징계를 주는 것은 WADA 코드에 위배되는 것”이라며 “따라서 WADA의 징계를 받은 선수를 추가로 처벌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꼬집었다. 파운드 위원은 또 “2013년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WADA 회의에서도 대한체육회를 비롯한 어떤 단체도 오사카룰에 대한 반론이 없었다. 모두가 받아들인다는 의미다. 당시 참석한 대한체육회도 이 내용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운드 위원은 특히 “대한체육회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국의 올림픽위원회(NOC)다. 올림픽 개최국의 이미지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대한체육회가 WADA의 규정을 지키지 않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WADA는 이런 내용을 IOC에 보고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태환은 이날 인천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선수이기 때문에 수영장에서 성적과 결과로 말씀드리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국민 여러분이 제가 수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국가에 봉사할 수 있도록 한 번만 기회를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호소한 뒤 단상 앞으로 나와 무릎을 꿇고 큰절을 했다. 기자회견을 마련한 유정복 인천시장은 “금지 약물 복용에 대해서는 응분의 대가를 치르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박태환 선수는 이미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처벌을 받았으며, 이와 유사한 국내외 이중처벌 사례에서 규정을 변경해 올림픽 출전이 가능했던 선례도 있다”고 강조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수원 ‘기적의 16강’ 결판 낸다

    수원 ‘기적의 16강’ 결판 낸다

    멜버른이 오사카 꺾으면 좌절 전북 내일 최종 진출 여부 확정 기적은 일어날까. 수원 삼성(이하 수원)이 벼랑 끝에 섰다.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얘기다. G조의 수원은 3일 오후 7시 홈구장인 블루버드로 상하이 상강(중국)을 불러들여 조별리그 마지막 6차전을 펼친다. 수원은 이날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4개팀 가운데 상위 2팀이 16강 티켓을 받게 되는 조별리그에서 수원은 2일 현재 1승3무1패로 승점 6, 골득실 0으로 3위에 머물고 있다. 최종전 상대인 상하이는 4승1무무패에 골득실 +5로 일찌감치 조 1위를 확정했다. 수원에게 문제는 상하이가 아니라, 세 시간 뒤인 오후 11시(한국시간) 자국인 호주 안방에서 감바 오사카(일본)와 최종전을 펼치는 멜버른 빅토리다. 두 팀의 간격은 그야말로 종이 한 장 차이로 멜버른이 앞선다. 멜버른은 이날 현재 1승3무1패로 승점 6으로 수원과 동률이다. 승점이 같으면 다음으로 ‘승자승’을 따져야 한다. 그런데 수원과 멜버른은 두 차례 경기에서 나란히 2무승부를 기록했다. 그 다음은 원정 다득점. 여기에서 수원이 밀린다. 1차전인 멜버른 원정에서 수원은 0-0 무승부로 1골도 못 넣었지만 1-1로 비긴 2차전 홈경기에서는 1골을 멜버른에 내줬다. 무승부도 다 같은 무승부가 아닌 것이다. 따라서 수원은 상하이에 반드시 이긴 뒤 멜버른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이기더라도 멜버른이 감바 오사카에 지거나 비겨야 16강 막차를 탈 수 있다. 1무4패로 탈락이 이미 확정된 오사카의 멜버른전 동기 부여가 관건이다. 물론 수원이 상하이에 지거나 비긴다면 멜버른이 오사카에 지지 않는 이상 탈락이다. E조의 전북은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장쑤 쑤닝(중국)과 마지막 경기를 가진다. 4차전 빈즈엉(베트남)에 2-3으로 일격을 당했던 전북은 5차전 FC도쿄를 완파하고, 3승2패(승점 9)로 현재 조 1위다. 그러나 장쑤와 FC도쿄가 각각 승점 8과 승점 7로 2, 3위를 달리고 있어 마지막 경기에서 16강 진출 여부가 확정된다. 전북은 비기기만 해도 조 1위로 16강이 확정되지만 패할 경우 조별리그 통과도 장담할 수 없다. 수원과 전북, 두 팀 모두에게 피말리는 최종전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달콤살벌한 맛짱] 에그타르트

    [달콤살벌한 맛짱] 에그타르트

    에그타르트는 서양에서 유래됐지만 에그타르트 원조 맛집을 찾는 여행자들의 발길은 아시아로 향한다. 구글에서 에그타르트를 검색하면 홍콩식, 중국식 에그타르트 레시피가 먼저 노출된 뒤에야 포르투갈식 에그타르트 레시피가 나온다. 한국인 여행자 역시 마카오, 일본 오사카 등지를 여행할 때 에그타르트를 버킷리스트에 챙겨 넣는다. 아시아권인 국내에서도 ‘파스텔 드 나따’와 ‘베떼엠’ 같은 전문점뿐 아니라 일반 베이커리 매장에서도 에그타르트를 맛볼 수 있다. 원래 에그타르트는 포르투갈 리스본의 제로니모스 수녀원에서, 수녀복 깃을 빳빳하게 세우는 데 계란 흰자를 쓴 뒤 남은 노른자를 처치하려는 용도로 고안됐다. 포르투갈과 영국 등지에서 소비되던 에그타르트가 1920년대가 되면 중국 광저우에서도 발견됐다. 앞서 1840~1842년, 1856~1860년에 벌어진 1·2차 아편전쟁 동안 중국에 유럽 문화가 대거 유입되던 중 에그타르트도 전수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광저우 주변을 비롯해 포르투갈 점령지였던 마카오에서 에그타르트가 번성했다. 포르투갈에서 빵을 비롯해 많은 서양 문물을 받아들인 일본 역시 자연스럽게 에그타르트를 접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고 보면 일식 코스의 첫 단계인 부드러운 계란찜(자왕무시)과 에그타르트 충전물의 식감이 닮은꼴이다. 지난달 25일 종로3가역 근처 서울요리학원에서 베이커리 수업을 여러 차례 들은 결과 거품기 사용이나 가루·액체류 혼합 등에 나름의 노하우를 터득한 홍희경 기자와 요리 수업을 들은 적은 없지만 요리책을 보고 맛깔난 상차림을 뚝딱 잘 차려내는 김소라 기자가 에그타르트에 도전했다. 그리고 요리가 완성된 뒤 박지현 서울요리학원 강사의 평가 결과 베이커리에 첫 도전한 김 기자가 8점을 얻어 7점을 받은 홍 기자를 이겼다. 재료 배합과 처치부터 양 조절까지, 교과서대로 정량의 재료를 정공법으로 다뤄야 한다는 점이 반영된 결과다. 박력분과 강력분에 파이용 버터를 채쳐서 넣은 뒤 소금·설탕을 녹인 찬물로 반죽해 타르트 틀 반죽을 하는 작업이 먼저 진행됐다. 반죽을 냉장고에 30분 정도 둬야 하기에 틀을 먼저 매만진다. 테이블에 가루 재료를 산처럼 만들어 놓고 가운데를 움푹 파서 물을 나눠서 채워 섞는 ‘블렌딩법’으로 반죽했다. 설탕을 미리 녹여두면 파이의 속결이 고와지고, 블렌딩법으로 반죽하면 부드러운 맛이 살아난다. 페이스트리의 결을 내려면 반죽을 밀대로 밀었다가 3절로 접는 과정을 세 번 정도 반복해야 한다. 최종적으로 0.2㎝ 두께로 민 반죽을 만두피처럼 둥글게 찍어내 머핀틀에 넣고, 파이 결 사이에 공기층이 지나치게 크게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포크로 구멍을 낸다. 노른자와 설탕에 우유와 생크림을 함께 끓여 넣어주면 충전물 반죽이 되는데, 계란이 익을 수 있기에 혼합하는 동안 젓기를 계속하고 채에 한 번 내려줘야 한다. 이렇게 만든 충전물은 틀의 80% 정도까지 채워야 한다. 너무 많이 넣으면 윗불 190도, 아랫불 170도에 20분을 구은 뒤 계란물이 넘칠 수 있어서다. 결국 이 과정을 교과서대로 따른 김 기자의 에그타르트에서 균일한 모양과 노란 색감이 구현됐고, 다소 과하게 충전물을 부은 홍 기자의 에그타르트는 타르트지 위로 넘친 계란이 타 버려 아쉬움을 남겼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초아, 가슴골 드러내고 섹시댄스..한국-일본 차별?

    초아, 가슴골 드러내고 섹시댄스..한국-일본 차별?

    걸그룹 AOA 멤버 초아가 일본 공연 당시 입은 파격적인 의상으로 화제에 올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초아 내수차별’이라는 제목으로 여러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이는 지난 22일 일본 나고야 오아시스21 무대에 오른 초아의 모습을 촬영한 것으로 초아는 몸에 밀착되는 핫핑크 컬러의 보디 수트를 입고 섹시한 안무를 소화하고 있다. 특히 과감하게 파인 의상으로 인해 초아의 글래머러스한 가슴이 드러나 시선을 사로잡았다. 국내 활동 때보다 아찔한 수위의 의상에 ‘내수차별’이라 불리며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AOA는 일본에서의 네 번째 싱글 ‘아이오초다이(愛をちょうだいㆍ사랑을주세요)’ 발매와 함께 21일 도쿄 돔 시티 라쿠아 가든 스테이지를 시작으로 22일 나고야 오아시스21, 23일 오사카 미나토마치 리버플레이스, 24일 도쿄 다이바시티 등지에서 발매 기념 이벤트를 개최했다. AOA의 새 싱글은 현재 일본 차트 상위권에 랭크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명품 시계 ‘프랭크 뮬러’의 굴욕…日 패러디 시계에 패소

    명품 시계 ‘프랭크 뮬러’의 굴욕…日 패러디 시계에 패소

     짝퉁 제품이 일본 상표권 소송에서 진품 메이커를 이겼다. 세계 최고급 손목시계 메이커의 하나인 ‘프랭크 뮬러’의 이름을 패러디해 상표로 등록한 일본 회사가 소송에서 승소했다.  프랭크 뮬러는 사람들 앞에 나서지 않아 수수께끼의 인물로 남아있는 스위스의 천재 시계 기술자가 1992년 자기 이름을 따서 만든 브랜드다. 영구적으로 쓸 수 있는 달력 등 복잡한 기능을 갖춘 최고급 시계로 가격이 수백만 원에서부터 10억원이 넘는 것도 있다.  일본의 한 중소시계 메이커가 이 브랜드를 패러디해 등록한 상표는 ‘프랭크 미우라’다. 미우라와 뮬러는 일본어 발음이 비슷하다.  오사카에 있는 이 회사는 2011년쯤부터 5만원 안팎의 제품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 이 회사는 홈페이지에 자사 제품을 ‘완전방수’,‘구면 플라스틱 채용’등으로 소개하고 있다. 디자인은 프랭크 뮬러 제품과 흡사하다.  흔한 보통시계를 제조하거나 수입해 판매하는 이 회사가 상표등록을 한 것은 5년전. 사장이 종업원 4~5명과 이야기를 나누다 “사람들 앞에 나타나지 않는 천재 시계 기술자”인 프랭크 미우라가 만든 제품이라면 잘 팔리지 않을까 농담으로 이야기한 것이 계기다.  이야기를 듣던 종업원 중에서도 한 명밖에 웃지 않은 썰렁한 농담이었지만 “아는 사람은 알 것”이라는 생각에서 “거래처를 안심시키기 위해” 상표등록을 했다.  처음에는 잘 팔리지 않았지만 인터넷을 통해 소문이 확산하면서 인기를 얻자 ‘진짜’ 뮬러사가 상표무효소송을 제기했다. 일본 특허청은 “어감이 비슷해 혼란스럽다”며 “무효” 결정을 내렸지만 회사 층이 불복한 끝에 지적재산권 고등법원에서 승소했다. 26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법원은 “일본어임이 분명한 ‘미우라’가 포함돼 있고”, “대부분의 제품이 1000만원이 넘는 고급 손목시계와 4만~6만 원 정도인 ‘미우라’ 제품을 혼동할 것이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다”며 상표등록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패러디 상표를 둘러싼 소송은 과거에도 있었다. 2011년에는 고급 스포츠카인 이탈리아의 람보르기니사가 자사 이름을 변형, 1인승 차의 이름으로 ‘람보르미니’‘를 상표로 등록한 아이치현의 한 회사를 제소했다. 당시 지적재산권 고등법원은 “알파벳 글자 10자중 9자가 같아 전체적으로 유사하며 부당한 이익을 얻을 목적이 있음이 인정된다”며 이 상표를 무효화했다.  상표권 문제에 밝은 히라노 야스히로 변리사는 패러디가 허용되는 범위에 대해 “패러디를 고려한 법률이 없어 상표권과 의장권 등을 참고해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비슷해서 소비자가 혼동할 소지가 있는지”가 판단기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미우라‘ 사건의 경우 상표권 소송에서는 이겼지만 ’진짜‘와 비슷한 상자에 넣어 판매해 소비자가 혼동을 일으킬 경우 ’불법‘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경제 블로그] “日도 美도 전환 후 주가 껑충” 지주 회사에 사활 건 거래소

    [경제 블로그] “日도 美도 전환 후 주가 껑충” 지주 회사에 사활 건 거래소

    최경수 이사장 의원 직접 설득 걸림돌인 ‘부산’ 지명도 절충 4·13 총선이 여소야대(與小野大)로 막을 내리면서 각계의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한국거래소는 장탄식이 흘러나오고 있는 곳 중 하나입니다. 거래소는 지주회사 전환과 기업공개(IPO)를 허용하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총선 뒤 열리는 마지막 19대 임시국회에서 처리되기를 내심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법안을 발의한 여당이 총선에서 패배하면서 통과가 힘들어진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거래소는 지난 21일 임시국회 시작과 함께 총력전에 돌입했습니다. 최경수 이사장은 휴일인 23~24일 여야 의원을 두루 만나며 법안 통과를 호소했습니다. 25일에는 보도자료를 내고 미국과 일본, 싱가포르, 호주 등 주요국 거래소가 지주회사 전환 뒤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했다며 홍보전을 펼쳤습니다. 거래소에 따르면 2013년 도쿄거래소와 오사카거래소가 지주회사 형태로 통합 상장한 일본 JPX그룹 주가는 현재 344.93%나 상승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모회사인 인터콘티넨털익스체인지(ICE) 그룹, 나스닥 시장을 운영하는 나스닥 OMX,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 등 미국 3개 거래소도 상장 후 평균 108.19%의 주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거래소의 홍보전을 보지 않더라도 지주회사 전환 필요성에 대해선 국회와 금융 당국, 업계가 어느 정도 공감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새누리당 이진복(부산 동래) 의원 등 부산 지역 의원이 중심이 돼 발의한 이 법안이 아직껏 상임위조차 통과하지 못하고 있는 건 ‘거래소 본점을 부산에 둔다’는 부차적인 내용을 놓고 여야가 이견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일부 야당 의원은 “상장할 민간회사의 소재지를 법에 명시하는 것은 법리상 문제가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여야가 계속 평행선을 긋자 ‘부산’이라는 지명을 ‘국제금융도시’ ‘파생상품중심지’ 등 추상적인 단어로 대체하자는 논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거래소 관계자는 “현행 단일 법인 체제로는 글로벌 거래소 수준의 사업 다각화 추진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자본시장법이 개정되면 단일 회사인 거래소를 지주회사-자회사 체제로 개편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상장을 마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새달 29일 19대 국회 임기가 끝나면 자동으로 폐기되는 이 법안이 기사회생으로 처리될지, 통과되면 거래소가 자신들의 주장처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어김없이… 日 각료·의원 90여명 야스쿠니 참배

    어김없이… 日 각료·의원 90여명 야스쿠니 참배

    극우 총무상 “외교문제 삼을 일 아니다” 일본 각료와 여야 의원들이 2차 대전의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잇달아 참배했다. 야스쿠니신사의 춘계 예대제(例大祭·제사) 이틀째인 22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무상과 의원 90여명이 참배했다. 한국 정부는 이들에 대해 “역사를 올바로 직시하라”고 촉구했다. 극우적 성향을 보이는 디카이치 총무상은 “나라의 정책을 위해 순직한 영혼의 안녕과 함께 유족의 건강을 기원했다”며 자신이 참배한 것을 외교 문제로 삼을 일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다 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자민당, 민진당, 오사카유신회 등 여야 의원 90명가량도 이날 야스쿠니신사를 집단 참배했다. 참배자에는 자민당의 야마타니 에리코 전 국가공안위원장, 민진당의 하타 유이치로 전 국토교통상, 오사카유신회의 아주마 도루 총무회장 등이 포함됐다. 다카하토 슈이치 내각부 부대신, 이토 요시타카 농림수산 부대신 등 정부 측 고위 인사들의 모습도 보였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외교부 대변인 명의로 “일본의 일부 현직 각료 및 국회의원들이 과거 식민 침탈과 침략 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또다시 강행한 것에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면서 “일본의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역사를 올바로 직시하며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실제 행동으로 보여 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왕서방 모셔라… 한·중·일 면세점 삼국지

    왕서방 모셔라… 한·중·일 면세점 삼국지

    지난 19일 오후 2시 일본 도쿄의 최고 번화가이자 쇼핑 장소로 유명한 긴자. 수백 미터에 이르는 거리 곳곳에서 중국말이 왁자지껄하게 들렸다. 한쪽엔 중국인 관광객을 태우려는 관광버스의 불법 주차 풍경도 낯설지 않았다. 특히 중국계 자본으로 설립된 전자제품 판매장 ‘라옥스’ 앞에는 쇼핑백을 어깨에 메고 그것도 모자라 양손 가득인 중국인 관광객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라옥스 매장 방문이 중국 관광객의 도쿄 여행 필수 코스로 포함되면서 곧잘 보이는 모습이다. 이들을 피해 무심한 표정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일본 직장인들이 묘한 대조를 보였다. 라옥스는 소비세(8%·우리의 부가가치세)만 빼 주는 이른바 ‘택스 프리 숍’이다. 그럼에도 라옥스는 중국인 관광객의 ‘폭매’(폭풍 매입)에 힘입어 빠르게 덩치를 키워 나가고 있다. 3년 전 11곳에 불과했던 매장 수가 이미 34곳으로 늘었다. 긴자에만 3곳이 있어 중국인 관광객을 싹쓸이하고 있다. 매출도 지난해 1조원을 가뿐하게 넘어섰다. ‘왕서방’을 모시기 위한 일본과 한국, 중국 간 면세점 사업 경쟁이 불붙었다. 3국이 면세점 확대 정책을 동시다발적으로 쏟아 내고 있는 것이다. ‘고성장 시대’를 마감한 중국도 자국민에게 해외에서 관광만 하고 중국으로 들어올 때 ‘입경 면세점’에서 지갑을 열라고 할 정도다. 라옥스를 비롯한 택스 프리 숍의 성공을 지켜본 일본 정부는 한발 더 나아가 소비세뿐 아니라 관세(5~30%)까지 면세해 주는 ‘시내면제점’(Duty Free Shop) 제도를 도입했다. 일본은 국제공항마다 소유 구조가 제각각인 데다 ‘개미’(국민)들도 지분을 보유해 시내면세점 허가가 쉽게 날 수 없는 구조다. 면세점을 하려는 사업자도 일 진행이 복잡하고, 각 공항공사도 기존 면세점 공간을 없애고 ‘인도장’(시내면세점에서 돈을 지불한 뒤 공항에서 면세품을 넘겨받는 곳)까지 내주며 사업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다. 이 난관을 뚫고 지난 1월 도쿄 긴자의 미쓰코시백화점 8층에 ‘시내면세점 1호’가 들어섰다. 이날도 손님 태반이 중국 관광객이었다. 판매 사원들은 누가 지나가거나 물건을 쳐다보면 바로 “닌하오”(?好) 인사말을 건네며 다가왔다. 도쿄 최고의 미쓰코시백화점이 아니라 베이징 한복판에 있는 듯했다. 긴자 도쿄플라자 7~8층에 들어선 ‘시내면세점 2호’인 롯데면세점도 비슷했다. 개장한 지 20여일밖에 안 돼 관광버스를 타고 몰려다니는 ‘중국인 단체 고객’은 드물었지만, 입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나홀로 중국 관광객들이 꽤 됐다. 롯데면세점의 한 판매사원은 “주말엔 중국인 관광객들로 면세점이 바글바글하다”고 설명했다. 이성철 일본롯데면세점 판매본부장은 “일본을 방문하는 ‘유커’(중국 관광객)들이 최근 3년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올해 매출 목표인 150억엔(약 15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면세점에서 중국 관광객의 1인당 평균 구매액이 한국(400~500달러)보다 떨어지는 것이 다소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일본 유통업계도 시내면세점을 막 시작한 미쓰코시와 롯데의 행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갈수록 쪼그라드는 시장 상황에서 시내면세점 사업이 ‘제2의 황금알’이 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이 본부장은 “지금은 일본 유통기업들이 시내면세점의 성공 여부에 반신반의하고 있지만, 돈이 된다고 판단하면 바로 대규모 자본을 투입할 것”이라면서 “이에 앞서 선발 주자로서 입지를 굳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내년에 간사이공항공사와 합작해 오사카에도 시내면세점을 낼 계획이다. 시장 상황을 봐 가며 추가로 시내면세점 2~3곳을 더 낼 계획이다. 일본 정부도 면세점 사업 확대에 긍정적이다. 해외 관광객들의 지갑을 여는 데 면세점만 한 것이 없는 데다 바로 소비 활성화로 이어지면서 세수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박귀현 한국무역협회 도쿄지부장은 “일본 정부가 라옥스처럼 소비세만 면세해 주는 유통 판매장을 앞으로 2만개가량 더 늘린다”면서 “침체된 내수 시장의 돌파구로 면세점 사업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 시각, 한국 정부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었다. 일본의 ‘택스 프리 숍’을 본떠 부가가치세(10%)와 개별소비세를 매장에서 바로 돌려주는 ‘사후면세점’이 확대되는 가운데 서울시내 사전면세점(Duty Free Shop)도 추가로 허용하기로 했다. 면세점 사업을 확대하려는 주변국과 달리 운영 노하우가 풍부한 업체마저 탈락시켜 ‘탁상행정의 전형’이라는 비판이 거세지면서 궤도를 수정한 것이다. 다음주 서울시내 면세점 추가 허용과 신규 업체 수, 신청 절차 등이 발표된다. 관세청은 서울 시내면세점 2~4곳을 추가 허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면세점 사업을 진행하는 일부 기업들은 경쟁력 악화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지만,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이후 해외 관광객이 다시 증가하는 만큼 출혈 경쟁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특히 최근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중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며 ‘한류 열풍’에 불을 지핀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음달 문을 여는 두산면세점이 드라마 주인공인 송중기를 모델로 계약해 한류 스타 마케팅에 나선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면세점업계 매출은 9조 1983억원으로 이 중 외국인이 올린 매출은 6조 1000억원(66.5%)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 매출은 5조원 수준이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중국 관광객의 1인당 평균 소비액은 2200달러였다. 중국을 대표하는 단어인 세계의 공장 ‘메이드 인 차이나’가 바야흐로 세계의 소비자 ‘유커’로 바뀌어 가자 중국도 특단의 대책을 내놓았다. 입국하는 국민들에게 면세품을 살 수 있는 ‘입경 면세점’ 19곳(공항 13곳, 항구 6곳)을 신설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내수 시장을 키워 경기를 활성화하겠다는 중국의 새로운 조치인 셈이다. 중국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여행객이 해외에서 소비한 금액은 1조 2000억 위안(약 211조 5000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정부는 이번 면세점 신설로 소비재 판매가 1%가량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인당 면세구매 한도는 기본 원칙인 5000위안(약 88만원)으로 하되 입국 면세점에서는 3000위안(약 53만원)을 더 늘려 최대 8000위안(약 141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중국의 내수 소비 진작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온라인(인터넷) 면세점까지 활용하고 있다. 하이난 리다오의 면세점은 지난 2월부터 인터넷으로 물건을 팔고 있다. 상품구매 예약과 온라인 결제, 수령지 선택 등이 가능하다. 고객들은 물품 수령 시간 단축과 쇼핑 시간 단축 효과를 얻는 셈이다. 신설 면세점도 온라인 운영 체제를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머지않아 중국 면세점도 ‘온라인 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강민주 코트라 상하이무역관은 “중국이 내수시장 활성화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여 한국 면세점 사업이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면서 “앞으로는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쇼핑 환경을 개선해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글 사진 도쿄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부리람 몰아붙인 ‘아·데’ 콤비…FC서울 가볍게 16강 진출

    부리람 몰아붙인 ‘아·데’ 콤비…FC서울 가볍게 16강 진출

    작년 우승팀 광저우, 포항 탈락 FC서울이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서울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인 부리람(태국)과의 대회 조별리그 F조 5차전에서 데얀과 박용우의 연속 헤딩골을 엮어 2-1로 이겼다. 서울은 4승1무(승점 13)를 기록하며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와 6차전 결과에 상관 없이 16강 티켓을 확보했다. 이로써 서울은 4년 연속 대회 16강에 올라 국내 프로축구 팀으로선 최초의 성과를 일궜다.  최용수 감독은 ‘외국인 콤비’ 아드리아노와 데얀을 최전방에 배치해 16강 티켓을 확보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최 감독의 의도대로 둘은 초반부터 부리람을 몰아붙였다. 전반 24분 아드리아노가 부리람의 진영에서 공을 빼앗아 뒤꿈치로 다카하기에게 패스했고, 다카하기가 올린 크로스를 데얀이 헤딩으로 상대 골문 구석으로 밀어넣어 선취 득점을 올렸다. 전반 43분에는 페널티지역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다카하기의 크로스를 박용우가 헤딩해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2-0으로 전반을 마친 서울의 공세는 후반에도 계속됐지만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부리람은 후반 23분 다카하기의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 기회에서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E조의 전북은 도쿄 스타디움을 찾아 벌인 FC도쿄(일본)와 5차전을 김보경의 1골 1도움 활약과 이재성의 시즌 첫 골 활약에 힘입어 3-0으로 이겨 3승2패(승점 9)가 돼 조 선두로 올라섰다. 도쿄는 승점 7로 이날 빈즈엉(베트남)을 3-0으로 꺾은 장쑤(중국·승점 8)에 밀려 조 3위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전북은 다음달 4일 홈에서 장쑤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비기기만 해도 조 1위로 16강에 오르게 된다. 하지만 전북이 장쑤에게 지고, 도쿄가 빈즈엉을 제치면 조 3위가 돼 탈락한다.  한편 전날 디펜딩 챔피언 광저우 헝다(중국)에 0-2로 완패한 H조의 포항은 우라와 레즈(일본)와 시드니FC(호주)가 이날 0-0으로 비기는 바람에 광저우와 함께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서울은 우라와나 시드니 중 H조 2위를 차지하는 팀과 16강에서 만난다. 지난 시즌 서울은 조 2위로 힘들게 16강 진출권을 따냈지만 감바 오사카(일본)에 막혀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서울의 대회 최고 성적은 2013년의 준우승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알파고 나와라”?일본 바둑계 사상 첫 7관왕 탄생

    “알파고 나와라”?일본 바둑계 사상 첫 7관왕 탄생

     일본 바둑계에서 7대 타이틀을 모두 거머 쥔 사상 첫 ‘전관왕’이 탄생했다.  이야마 유타(26)는 20일 일본 바둑 7대 타이틀 가운데 하나인 십단전(十段戰)을 차지하며 사상 첫 7관왕에 올랐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야마는 이날 도쿄 지요다(千代田)구 일본기원에서 열린 제54기 십단전 도전 4국에서 타이틀 보유자인 이다 아쓰시(22)에게 163수만에 승리, 대국 전적 3승 1패로 십단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로써 이야마는 기성(棋聖), 본인방(本因坊), 천원(天元), 왕좌(王座), 기성(碁聖), 명인(名人)과 함께 십단 타이틀마저 차지하며 사상 첫 7대 타이틀 동시 보유자가 됐다.  오사카(大阪) 출신의 이야마는 1997,1998년 전국소년소녀바둑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두각을 나타낸 뒤 2002년 프로에 입문했다. 2009년 20세 4개월 나이에 최연소로 명인 타이틀을 획득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수원 삼성, 오사카 잡고 기사회생… 16강 불씨 살려

    수원 삼성, 오사카 잡고 기사회생… 16강 불씨 살려

    수원 삼성은 기사회생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수렁에 빠졌다. 수원은 원정에서 소중한 첫 승을 따냈다. 포항은 안방에서 뼈아픈 완패를 당했다. 수원 삼성이 19일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G조 5차전에서 감바 오사카(일본)를 2-1로 꺾었다. 산토스가 2골을 터트리는 공격력을 뽐냈고 골키퍼 노동건은 페널티킥을 두 번 연속으로 막아내는 신들린 선방으로 골문을 지켰다. 첫 승리를 따낸 수원은 승점 6(1승3무1패·골득실 0)을 기록했다. 이날 멜버른 빅토리(호주·승점 6)가 상하이 상강(중국·승점 12)에 2-0으로 패하면서 수원은 멜버른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루며 16강행 불씨를 살렸다. 수원은 5월 3일 상하이 상강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승점을 확보하고, 같은 날 멜버른이 감바 오사카에 패하면 극적으로 16강 진출 티켓을 따낼 수 있다. 수원은 전반 34분 주심의 애매한 판정 속에 감바 오사카에 페널티킥을 내줬지만 골키퍼 노동건이 실점을 막아냈다. 하지만 주심이 페널티킥 직전 선수들이 페널티지역 안으로 진입했다며 다시 차라는 판정을 내렸다. 노동건은 이마저도 막아내며 분위기를 수원 쪽으로 가져왔다. 수원은 후반 4분 산토스가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11분에는 핸드볼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까지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수원은 이후 경기를 일방적으로 공세를 이어갔다. 수원은 후반 44분 추격골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추가 실점을 막아내며 경기를 1점 차로 마쳤다. 포항은 이날 안방 경기에서 H조 최하위이자 지난 대회 우승팀인 광저우 헝다에 0-2로 완패했다. 1승1무3패(승점 4)에 그친 포항은 H조 최하위로 밀려났다. 광저우(승점 5)는 3위로 한 계단 올라서며 16강행 불씨를 살렸다. 같은 조 2위 우레와 레즈(일본·승점 7)가 20일 시드니FC(호주·승점 9)와의 경기에서 이기거나 비기면 포항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하프타임] 여자농구 KB스타즈 감독 안덕수

    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가 18일 새 사령탑에 안덕수(42) 일본여자농구 샹송화장품 코치를 선임했다. 계약기간은 3년이며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안 신임 감독은 일본 오사카 하쓰시바고교와 후쿠오카 규슈산업대를 나와 국내 프로농구 삼성에서 1998년까지 선수로 뛴 뒤 2000년부터 대학농구연맹 사무국장을 맡다가 2007년부터 샹송화장품 코치로 일해 왔다. 안 감독은 “KB스타즈는 샹송화장품과의 교류가 활발해 잘 알고 있던 팀”이라며 “기회를 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 K리그와 병행 ‘진땀’ 포항·수원 반전 카드는

    K리그 클래식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는 포항과 수원이 분위기를 다잡을 수 있을까.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19일 포항스틸야드로 디펜딩 챔피언 광저우 헝다(중국)를 불러들여 챔스리그 조별리그 H조 5차전을 벌인다. 서정원 감독이 지휘하는 수원은 일본 스이타 스타디움을 찾아 감바 오사카(일본)와 맞붙는다. 두 팀 모두 조 3위에 그쳐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티켓을 따내려면 반드시 승점 3을 쌓아야 한다. 대회와 K리그 클래식 여섯 경기에서 2무4패로 부진했던 포항은 ‘죽음의 조’로 통하는 H조에서 1승1무2패(승점 4)로 시드니FC(호주 승점 9), 우라와 레즈(일본 승점 7)에 뒤처져 있다. 최하위 광저우(승점 2)는 탈락이 유력하지만 히카르두 굴라르, 파울리뉴, 잭슨 마르티네스 등이 건재하고 광저우 팬 2000여명이 광적인 원정 응원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부담스럽기만 하다. 공수의 핵심인 손준호와 신화용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포항은 조직력으로 광저우를 넘겠다는 각오다. 최근 네 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치며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하는 수원(승점 3) 역시 꼴찌 감바 오사카(승점 2)를 잡아 반전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그러나 지난해 전북을 꺾고 4강에 오른 감바 오사카의 저력이 만만찮고 홈 경기인 만큼 승점 3을 따겠다고 달려들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수원은 염기훈과 권창훈의 공격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원톱의 부재가 고민이다. 20일 F조 1위 서울은 홈으로 부리람(태국)을 불러들이고 H조 2위 전북은 FC도쿄(일본)와 원정 5차전에 나선다. 전북이 빈즈엉(베트남) 원정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날지가 관건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해당 기관 줄줄이 반대 “조기 이전” → “계획 없다” 이전 부작용 지적도 빗발

    역대 어느 정권보다 관료 장악력이 세다는 아베 신조 정부도 지방 이전과 관련해 막강한 관료 반대를 쉽게 넘지 못하고 있다. 조기 이전을 유력하게 검토해 오던 특허청, 중소기업청, 기상청, 관광청 등 4개 기관에 대해 “현재 이전 계획이 없다”는 방침을 세운 것도 그 때문이다. 아베노믹스의 높아진 수입 물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부작용으로 중소기업들이 직격탄을 맞고 휘청거리는 상황에서 중소기업들의 요람인 오사카에 대한 선심 쓰기에조차 실패했다. 오사카는 ‘특허청 서(西)일본 심사 거점’ 기능과 중소기업청 이전을 요구해 왔다. “이전이 이뤄지면 300명 이상의 중앙공무원들이 일하게 돼 여러 부수 기능이 오게 된다”며 지자체와 지역 주민들이 이전을 적극적으로 요청해 왔다. 그러나 “기능 향상을 기대할 수 없고, 인재 확보가 곤란하다”는 관료 조직의 반대로 일단 물 건너갔다. 중소기업청과 관광청 등은 “(이전이 이뤄지면) 전국의 관점에서 기획·입안 업무 기능의 유지, 향상을 기대할 수 없다”고 반대했고 기상청은 지진, 해일과 같은 기상재해 등에 대비해 “위기 대응을 위해 도쿄에 있어야 한다”는 관료들의 목소리를 역시 넘지 못했다. 관광청은 효고현과 홋카이도가, 미에현은 기상청 이전을 요구해 왔다. 정부 산하 연구·연수기관 등 독립행정법인 이전도 속도를 못 내고 있다. 유치를 신청한 해당 지자체에 “지역 대학 및 관련 기관 시설을 활용한 연수 확대 및 활성화”라는 당근을 내밀면서 이전을 피해 가고 있다. 세계적 권위의 이화학연구소 같은 연구기관이나 삼림기술종합연수소 같은 연수기관 등도 여전히 “일부 이전” 수준의 검토만 진행 중이다. 기후현은 우주·항공 연구개발기구(JAXA)의 항공우주센터와 사가미하라연구소의 이전을 제안했지만 관료들은 “JAXA와의 협력 강화를 위해 기후현 과학관 등과의 연계 체제 구축을 강화하겠다”면서 “이전은 긴 안목으로 검토한다”며 지연책을 썼다. 국제협력기구의 개발도상국 관계자 전용 연수 기능 이전을 요구한 시마네현에 대해 국제협력기구 역시 “현지 대학과 연계한 연수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소극적인 반응이다. 국제협력기구 측은 “기획과 입안 능력을 가진 인재 이주가 어렵다”고 엄살을 떨었다. 오이타현은 국제교류기금의 일본어국제센터 유치, 오카야마현 등은 자위대 체육학교 이전을 요구했지만 두 기관 역시 “지역 기존 시설을 활용해 합숙을 많이 보내겠다”며 발을 뺐다. 이 때문에 “아베 정권이 애드벌룬만 올렸지 의지는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앙정부는 지자체와 현지 주민들에게 해당 지역 시설을 활용한 연수 확대 등을 약속하며 달래고 있다. 관료들은 “국회 대응이 어렵고 다른 부처와의 연계가 어려워진다. 부처 간 조정 기능도 약해진다”는 이유를 들었다. 중앙정부의 기능 이전 바람 속에 부작용 지적도 빗발친다. 경제산업성 등은 이전 대신 일부 기능 및 기관 파견 강화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행정 비대화를 초래하고 지방 분권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행정조직 비대화를 비롯해 예산 급증, 관료 나태 및 감독 저하, 업무 효율 저하 등 이전에 따른 한국의 부작용 사례가 내부적으로 상당히 참고가 되고 있다”고 한 일본 정부 관계자는 지적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