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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아홉 빌리 아일리시 ‘4관왕’… 그래미, 다양성 품다

    열아홉 빌리 아일리시 ‘4관왕’… 그래미, 다양성 품다

    39년 만에 4개 본상 석권·최연소 신화도 ‘Z세대’ 불안·우울 녹여… 8월 23일 내한 주요부문 후보 확대·심사위원 충원 변화 ‘올해의 노래’ 후보 8명 중 여성 7명 올라 BTS 한국팀 첫 공연 “내년엔 후보 목표”열아홉 살 신예 빌리 아일리시가 그래미 시상식의 새 역사를 썼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제62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아일리시는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최고의 신인’ 등 주요 4개 부문을 싹쓸이했다. 4개 부문 석권은 1981년 크리스토퍼 크로스 이후 39년 만이다. 21세에 ‘올해의 앨범’을 수상한 테일러 스위프트의 최연소 기록도 깼다. 아일리시는 2019년 가장 핫한 싱어송라이터였다. 지난해 3월 발매한 첫 정규 앨범 ‘웬 위 올 폴 어슬립, 웨어 두 위 고?’ 앨범이 빌보드 200 정상에 올랐고, 수록곡 ‘배드 가이’는 세계 차트를 휩쓸었다. ‘10대 팝스타’ 하면 통상 떠오르는 밝은 이미지를 정면으로 깨뜨리는 그의 음악은 불안한 ‘Z세대’(10~20대)의 정서를 대변하듯 몽환적이면서도 나른하다. 아일리시 자신이 우울증을 앓으며 겪은 슬픈 감정과 자살 충동 등을 가사와 멜로디에 녹였기 때문이다. 앨범 프로듀싱을 함께한 친오빠 피니즈 오코넬과 트로피를 받은 아일리시는 “그래미는 그동안 TV로만 봤는데 무척 영광이다. 모든 팬에게 감사하다”며 감격했다. 아일리시는 오는 8월 23일 내한해 한국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아일리시와 함께 여성 신인 아티스트 열풍을 주도하며 8개 부문 후보로 올랐던 리조는 ‘베스트 팝 솔로 퍼포먼스’ 등 3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그래미 시상식은 세계 최대 규모이자 가장 권위 있는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꼽히지만 보수적이라는 비판도 동시에 받았다. 이 때문에 지난해부터 주요 부문 후보를 8명으로 늘리고 심사위원을 충원하는 등 변화를 시도해 왔다. 올해는 ‘올해의 노래’ 후보 8명 중 7명에 여성이 이름을 올리는 등 성별, 신인, 인종의 경계를 무너뜨렸다. 시상식 생중계 해설을 맡은 임진모 평론가는 “올해 그래미는 사실상 첫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양한 사람을 포용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상식은 차분한 분위기와 화려한 퍼포먼스를 넘나들었다. 2년째 진행을 맡은 얼리샤 키스는 “영웅을 잃었다”며 이날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코비 브라이언트를 추모했고, 공연장에는 브라이언트의 사진과 유니폼이 걸렸다. 지난해 3월 총격으로 피살된 래퍼 닙시 허슬에 대한 추모도 이어졌다. 믹 딜, DJ 칼리드, 존 레전드 등이 함께 그를 기리는 합동 공연을 선보였다.한국 뮤지션으로는 처음으로 공연자로 참여해 2년 연속 그래미 무대를 밟은 방탄소년단(BTS)은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빌보드 19주 1위를 기록한 릴 나스 엑스의 ‘올드 타운 로드’ 무대에서 빌리 레이 사이러스, 디플로, 메이슨 램지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해 리더 RM은 이 곡의 리믹스 버전 ‘서울 타운 로드’의 랩 피처링을 하기도 했다. RM은 공연 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큰 목표는 새 앨범”이라며 “만약 내년에 그래미상 후보에 오르게 된다면 그게 가장 큰 목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대를 마친 뒤에는 “지난해 꼭 돌아오겠다는 말을 했었는데 현실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원하던 게 이뤄져 기쁘다”고 소감을 남겼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건물주가 직접 가스배관 철거… 네 자매 ‘설날 비극’ 불렀다

    건물주가 직접 가스배관 철거… 네 자매 ‘설날 비극’ 불렀다

    설날인 지난 25일 9명의 사상자를 낸 강원 동해시 토바펜션 가스폭발 사고의 희생자가 6명으로 늘었다. 형제 중 아들을 잃고 실의에 빠진 셋째(58·여)를 위로하기 위해 가족들이 설 연휴를 맞아 함께한 모임이 일가친척 중 6명이 한꺼번에 사망하는 참변으로 이어졌다는 사연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가 나기 전 객실 내 가스배관을 전문업체에 맡기지 않고 직접 철거했다는 건물주의 진술을 확보하고 사고 원인에 대한 집중 수사에 나섰다. 27일 동해시와 동해경찰서 등에 따르면 충북 청주의 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둘째(66)마저 이날 오후 4시 26분쯤 숨지면서 네 자매가 모두 세상을 등지게 됐다. 이날 사고로 가족 모임을 갖던 투숙객 7명 가운데 첫째(70·여)와 남편(76), 넷째(55·여)와 셋째 등 모두 4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전신 화상 등 중상을 입은 3명 중 둘째와 넷째의 남편(55)은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 전신 화상을 입은 사촌(66·여)은 한강성심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다. 1남 5녀로 모두 6남매인 일가족은 최근 아들이 동남아에서 지병으로 숨진 뒤 충격으로 조울증 등을 앓은 셋째를 위로하기 위해 자매 중 한 명이 사는 동해에 모였다가 화를 입었다. 이들은 우애가 돈독해 평소에도 자주 교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25일 오후 7시 46분쯤 동해시 묵호진동 펜션 2층 객실에서 발생했다. 6남매 가운데 제사를 위해 수도권에 남은 큰오빠와 모임에 조금 늦게 합류하기로 한 막내동생만 남겨졌다. 일가족 외 경상자 2명은 1층 횟집에 있다가 사고를 당해 치료받은 후 귀가했다. 지난 26일 현장 감식 과정을 지켜보던 막내의 남편 김모(53)씨는 “한 시간 정도 후에 아내와 함께 합류하기로 했었다”면서 말을 잇지 못했다.한편 이번 사고는 총체적인 인재로 드러났다.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가스레인지 교체 작업을 하면서 액화석유가스(LP가스) 밸브 봉인 마감 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정황이 발견됐다. 사고가 난 펜션은 ‘다가구주택’인 불법 숙박업소로 소방 당국 등의 점검조차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 감식을 벌인 결과 사고 펜션의 가스레인지 철거 과정에서 LP가스 배관 마감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가스 누출로 인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펜션 객실 8곳 중 6곳은 인덕션으로 교체됐고, 나머지 2곳은 가스레인지 시설이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건물주가 지난해 11월부터 객실 내 가스레인지를 인덕션으로 순차적으로 교체했고, 가스레인지와 가스배관을 전문업체가 아닌 자신이 직접 철거했다고 진술했다”면서 “기존 가스레인지 시설을 철거하고 인덕션을 새롭게 설치하는 과정에서 객실 내 가스배관 중간밸브 부분의 막음 장치를 부실하게 시공했을 가능성 등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수거한 유류물 등의 정밀 분석을 통해 명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이곳은 1968년 냉동공장으로 준공된 뒤 1999년 건물 2층 일부를 다가구주택으로 용도 변경됐고, 펜션 영업 신고를 하지 않은 채 2011년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소방 당국은 지난해 11월 4일 화재 안전 특별조사 때 2층 다가구주택 부분이 펜션으로 불법 사용되는 것을 확인하고 내부 점검을 시도했으나 건물주의 거부로 하지 못했다. 소방 당국은 한 달 뒤인 지난해 12월 9일 동해시에 이 같은 위반 사항을 통보했으나 동해시는 행정 절차를 밟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무허가 숙박업소는 건축·위생·소방과 관련한 각종 점검에서 벗어나 있고, 적발 시 물게 되는 벌금보다 허가 숙박업소에 부과되는 세금이 더 많아 불법 펜션 영업을 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들은 사망자에 대한 부검을 마치는 대로 28일쯤 합동 장례식을 치를 예정이다. 동해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태영호 “김경희 등장은 후견 끝나고 ‘김정은 홀로서기’ 알린 것”

    태영호 “김경희 등장은 후견 끝나고 ‘김정은 홀로서기’ 알린 것”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년 동안의 후견 정치를 종식하고 홀로서기를 선포한 것이다.‘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가 김정은 위원장의 고모이자 처형당한 것으로 알려진 장성택의 부인인 김경희 전 노동당 비서가 6년 4개월 만에 공석에 등장한 것이 이런 의미를 갖는다고 26일 색다르게 분석했다. 태 전 공사는 김경희가 극적으로 등장함으로써 처형설은 가짜로 판명됐고, 설 명절을 지내는 북한 주민들에게도 신선한 충격을 안겼을 것이라면서 지난 6년 동안 북한 내부 정치흐름을 다시 들여다 보면서 한반도의 미래를 그려 본다고 전했다. 200자 원고지 42장 분량인데 태 전 공사의 취지를 최대한 살리면서 23장으로 줄였다.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면 전적으로 기자 잘못이다. 정리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1. 장성택파 숙청 누가 주도했나? 김경희의 역할 베일 벗나? 필자가 2016년 여름 한국으로 망명하자 국정원은 물론 외국 정보기관들까지 필자에게 장성택 숙청을 누가 주도했는지, 김경희가 장성택 처형에 동의했는지, 김경희의 생존 가능성, 권력기반이 약했던 김정은이 짧은 기간에 권력을 틀어쥘수 있었던 비결을 물었다. 이 질문들이 필자가 스스로에게 수십 번 던졌던 질문들이다. 가. 장성택은 정말 처형됐는가? 장성택 일당으로 분류되는 중앙당 행정부와 그 산하 54부에서 공개적으로 총살된 사람은 부부장과 과장급 11명이다. 나머지 수천명이 숙청돼 가족과 함께 지방으로 추방됐다. 그러나 장성택이 처형되는 것을 본 사람은 없다. 오히려 필자가 북한에 들어갔던 2014년 2월 상당수의 북한 엘리트들은 장성택이 처형되지 않았고 감금돼 있다고 했다. 당시 북한은 당내적으로 ‘장성택 여독 청산사업’을 3년동안 벌인다고 했다. 모든 간부들이 장성택이나 그 라인인 행정부, 54부와 있었던 일들을 자필로 빠짐 없이 써서 바치는 사업을 벌이고 있었다. 고위급 간부들은 장성택 여독 청산이 끝날 때까지는 장성택을 살려둔다는 것이었다. 물론 쉬쉬 하며 돌아다니는 소문이 그랬다. 지금도 장성택이 확실히 죽었다고 말할 사람은 없다. 그러나 북한 내부를 살피면 장성택은 이제 없다고 볼수 있다. 장성택처럼 수십년 동안 북한 언론매체에 나와 있는 사람을 다 지워버린다는 것은 전 당, 전 국가적으로 해야 하는데 2015년까지 북한은 이 사업을 마무리했다. 이미 언론을 통해 장성택이 처형됐다고 공개했으니 번복할 수도 없고, 장성택 여독 청산은 2016년 초 평양시 교외 대성구역에 건설했던 민속공원을 다 부숨으로써 마무리됐으며 이 때 장성택도 내부적으로 처형되지 않았을까 추측할 따름이다.나. 장성택 숙청은 누가 주도했을까? 김경희가 발기하고 김정은이 주도했을 가능성이 높다. 필자의 자서전 ‘3층 서기실의 암호’에도 서술돼 있듯 장성택과 김정은의 관계는 원래 껄끄러웠다. 장성택의 마음은 김정은보다는 김정남에게 기울었다. 그러나 김경희는 오빠의 유언대로 김정은을 옹립할 수밖에 없었다. 장성택은 조카를 내세우기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지 않고 되레 권력공백을 이용해 돈 되는 이권은 다 행정부로 집중시켰다. 눈치 빠른 이들은 장성택 주위에 몰려 들었다. 장성택이 야심가란 것을 제일 잘 아는 이는 당연히 아내였다. 김경희 모르게 장성택의 비리를 당 지도부가 수집한다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다. 김경희가 장성택 숙청을 발기했다는 사실은 다음과 같은 요인들을 보면 명백해진다. 첫째 아무리 장성택이 밉다고 하더라도 고모가 눈뜨고 보고 있는데 고모부를 제거할 수 없는 노릇이다. 장성택 숙청은 김경희의 발기나 묵인, 혹은 적극적인 지지 없인 불가능하다. 둘째 장성택 일당이 숙청되면서 김경희 라인이 반사이득을 봤다. 아직도 살아 움직이는 최룡해, 박봉주, 조연준 등이다. 셋 모두 부침을 겪었지만 김경희의 지원 아래 살아났고, 장성택 숙청 이후 오히려 득세했다. 지난달 당 제7기 5차 전원회의를 계기로 당 정치국 위원 5명이 물러났는데 박광호, 리수용, 김평해, 태종수, 안정수 등이다. 박광호를 빼고 4명은 수십년 동안 김경희 라인이었다. 당 국제사업담당 부위원장 자리에 리수용 대신 전 러시아대사 김형준이 임명됐는데 그 역시 대표적인 김경희 라인이다. 김경희가 70년대 당 국제사업부에서 일할 때 김형준이 지도원으로 들어갔고, 김경희가 과장으로 있던 유럽과에서 일했다. 김경희의 추천으로 당국제사업부 유럽담당과장, 외무성 부상으로 승진했다. 이번 당 전원회의 인사에까지 김경희의 입김이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셋째 필자의 자서전 ‘3층 서기실의 암호’ 388쪽에 나오는 개인적 경험도 김정은의 뒤에 김경희가 있음을 증명한다. 김정은의 형 김정철에게 필자가 위스키를 따르겠다고 건의했더니 ‘런던에 오기 전에 누구를 찾아가 인사를 했더니 자신은 술을 마시지 못하면서 마시라고 해 과음하느라 혼났다’고 고백했다. 3층 서기실 간부들의 표정이 충격적이었는데 늘상 있는 일처럼 무덤덤했다. 그런데 26일에야 알게 됐다. 김정철이 찾아간 인물은 소문난 알코올 중독자 김경희였던 것 같다. 김경희는 2013년 12월 장성택 숙청 후 김씨 가문을 구원하기 위해 좋아하던 술도 딱 끊은 것 같다. 지난 6년 동안 김정은의 뒤를 김경희가 꾸준히 봐주고 있으며, 김정은이 중요한 결심을 채택할 때마다 김경희의 조언을 구한다는 것을 3층 서기실 측근들은 다 알고 있었던 것 같다. 2. 김경희를 이 시점에 등장시킨 이유는? 김경희의 갑작스러운 등장을 김정은 체제의 위기로 보아야 하지 않겠느냐, 김정은의 건강 등에 이상 조짐이 보이니 갑자기 김경희를 등장시키고 김정은 유고시 김경희를 통해 혼란 과도기를 극복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필자에게 던진다. 일부는 지난 6년 동안 김경희를 가택연금시켜 힘을 다 빼놓았으니 이제는 내놓아도 별로 위협이 되지 않으니 김정은 체제가 더욱 공고해졌다는 것을 시위한 것이 아니냐고도 묻는다. 그러나 지난 6년 동안 뒤에서 최고급위급들을 관리하고 후견인 역할을 해온 김경희를 갑자기 등장시킨 것은 오히려 김경희의 건강이 악화되고 있다는 증거다. 남편이 처형됐는데 아내가 어떻게 마음편하게 주민들 앞에 나타나겠는가? 김경희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리게 되면 김정은은 영원히 고모를 독살했다는 누명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그러니 빨리 고모의 건재를 보여줘 고모부를 처형한 것은 자신이 아니라 고모의 결심이었으며 자신은 고모의 결심을 이행했을 뿐이라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을 것이다. 그러면 김경희는 왜 이런 점을 알면서 받아들였을까? 답은 역시 김씨 일가의 역할 분담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 자신의 삶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책임은 자신이 지고 저승으로 가고 조카에게는 좋은 이미지만 남겨놓겠다는 것이다. 결국 고모와 조카는 장성택을 철저히 패륜아로 몰고 일가의 정통성을 세우는 데 역할 분담을 했고 향후 김정은의 이미지를 관리하는 데도 성공한 셈이다.3. 김경희의 등장이 향후 북한 정책에 미칠 영향은? 가. 김경희는 북한 정치의 꼰대 김경희는 북한에서 ‘혁명의 2 세대, 한국 식으로 표현하면 꼰대, 수구세력, 이념파, 강경파에 속한다. 생모 김정숙처럼 대단히 가부장적이며 체제의 도덕성, 순결성, 완벽성을 따진다.김정일의 술자리와 여성편력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했고, ‘휘바람’이란 노래가 평양 학생 들 사이에서 대열합창곡으로 불리는 것을 보고 오빠에게 말해 혁명가요만 부르도록 지시하게 했던 일화가 전해진다. 김경희는 어릴 때 생모 김정숙을 잃고 계모 밑에서 자라면서 성격이 강해졌고 아버지 김일성이 정적을 어떻게 쳐내는가를 직접 목격하며 자랐다. 김정은은 어릴 때 별채에 갇혀 지내 이런 숙청을 피부로 느끼지 못했지만 김경희는 어릴 때부터 이것을 체험하면서 자랐다. 김정은의 무자비함은 대부분 김경희에게 넘어왔을 것이다. 나. 김경희 후견 정치의 종식, 김정은 홀로서기의 시작 지난해 두 차례 당전원회의를 계기로 김경희 라인의 많은 간부들이 집으로 들어갔다. 김경희 라인 대다수는 70대, 80대로 김경희보다 조금 위거나 동년배들이다. 지금 북한 당중앙에 남아 있는 사람들은 최룡해나 박봉주, 김형준 등인데 그 중 박봉주만 80대이다. 김경희의 나이가 46년생으로서 올해 74세이고 최룡해가 70세, 김형준이 71세이다. 지금 북한 권력서열에서 70대도 찾아보기 힘들다. 몇년 안에 70대는 다 들어가고 60대가 주종을 차지하게 되면 김정은과 간부들의 나이 격차가 30년으로 좁아질 것이며 향후 20년, 10년 안으로 또 좁아진다. 벌써 김재룡, 김덕훈 등 김경희가 전혀 모르는 간부들이 핵심요직에 들어서고 있다. 이렇게 꼰대, 수구세력이 빠지고 김경희의 입김도 빠지면 김정은, 김여정 등 3대가 독자적으로 국정을 운영하게 돼 탄력성과 동시에 혼란도 커질 것이다. 향후 김정은의 고민은 소장파, 실용파와 북한의 밀레니얼 세대를 어떻게 관리하느냐다. 지난달 김정은이 군단장들을 백두산에 데려가 향후 북한의 운명은 혁명의 대를 어떻게 이어놓는가에 달려 있다고 우는 소리를 한 것도 다 이 때문이다. 김정은의 강경정치 한계점이 다가 오고 있다. 우리는 북한의 소장파가 좌회전 깜박이를 켜고 경적은 요란하게 울리면서 실제로는 오른쪽으로 핸들을 서서히 돌리지 않는지 눈여겨봐야 한다. 수구와 이념은 물러나고 실용을 중시하는 소장파가 권력을 잡는 것은 막을 수 없는 순리다. 통일은 다가오고 있다. 향후 10년, 20년 안에 큰일이 일어난다. 지금부터 적극적인 대비를 해야 한다.
  • 현빈♥손예진 케미만 우려먹는 ‘사랑의 불시착’…또 결방 [이보희의 TMI]

    현빈♥손예진 케미만 우려먹는 ‘사랑의 불시착’…또 결방 [이보희의 TMI]

    ‘사랑의 불시착’ 현빈♥손예진의 진전된 이야기는 오늘도 볼 수 없게 됐다. 지난달 13일 첫 방송을 시작한 tvN 금토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은 현재 10회까지 방영된 가운데, 벌써 4번이나 결방을 맞았다. 앞서도 인기 드라마가 방송 막바지로 접어들며 결방을 선언한 경우가 종종 있었다. 보통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이유를 든다. 이는 드라마 본방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시청자에겐 굉장히 민폐다. 그러나 쪽대본, 밤샘 촬영 등 강도 높은 국내 드라마 제작 환경을 감안할 때 이해의 소지가 있다. 그러나 ‘사랑의 불시착’은 방송을 시작한 지 3주 만에 결방을 선언해 시청자들을 아리송하게 만들었다. 지난달 31일 ‘사랑의 불시착’ 제작진 측은 “추운 겨울 배우와 스태프가 더욱 안전하고 건강하게 촬영할 수 있는 제작현장을 확보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며 결방 소식을 전했다. 이에 ‘사랑의 불시착’ 방송이 예정됐던 4일과 5일 오후 9시에는 ‘사랑의 불시착 스페셜-사랑불을 켜라’가 전파를 탔다. 스페셜 방송은 ‘사랑의 불시착’ 3∼4회·5∼6회 몰아보기와 미방영된 비하인드 영상, 예고 등으로 구성됐다. 이후 방송을 재개한 ‘사랑의 불시착’은 현빈(리정혁) 손예진(윤세리)의 로맨스에 불을 붙이며 시청률을 최고 15%대(닐슨코리아 제공)까지 끌어올렸다. 지난 19일 방송된 10회에선 현빈과 손예진이 서울 청담동 한복판에서 우연히 재회하는 모습으로 엔딩을 맞으며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를 높였다. 그러나 ‘사랑의 불시착’은 25, 26일 방송도 결방을 알렸다. 설 연휴라지만 현재의 시청률과 인기를 고려할 때 결방은 의아하다. 25일에는 ‘사랑의 불시착 스페셜-설 선물 세트’로 현빈♥손예진 로맨스 명장면 등 지난 방송 우려먹기가 전파를 탔으며, 26일에는 특선 영화 ‘극한직업’이 편성됐다. 16부작인 ‘사랑의 불시착’은 아직 반환점도 돌지 않은 시점에서 잦은 결방으로 애청자를 안달 나게 했다. 이는 드라마 제작 환경이 순탄치 않음을 드러낸다. 한편 25일 스페셜 방송 말미 공개된 11회에 예고에선 남한에서 재회한 윤세리와 리정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윤세리는 리정혁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편하게 해요. 먼저 씻을래요?”라고 물으며 묘한 상황을 연출했다. 또한 갑자기 집에 찾아온 둘째 오빠 부부를 피해 리정혁을 숨기는 모습으로 두 사람의 설레는 동거를 예고했다. 11회는 2월 1일 토요일 밤 9시 확인할 수 있다. ◆ 이보희 기자의 TMI : ‘TV’, ‘MOVIE’와 연예계 ‘ISSUE’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NBA ‘괴물 루키’ 윌리엄슨 화끈한 데뷔전

    NBA ‘괴물 루키’ 윌리엄슨 화끈한 데뷔전

    2003년 르브론 제임스 이후 가장 유명한 신인으로 꼽히는 ‘괴물 루키’ 자이언 윌리엄슨(20·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이 미국프로농구(NBA) 데뷔 무대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윌리엄슨은 23일 루이지애나주 스무디킹 센터에서 열린 2019~20시즌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홈경기에 에이스를 상징하는 등번호 1번을 달고 나와 총 48분 중 불과 18분을 뛰면서도 22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 브랜던 잉그럼과 함께 팀 최다 득점을 올렸다. 특히 3점슛 성공률 100%(4개 던져 4개 모두 성공)로 기염을 토했다. 윌리엄슨은 그러나 미국 전역에 생중계된 자신의 데뷔전에서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샌안토니오가 뉴올리언스를 121-117로 따돌렸다. 고교 시절 덩크슛 하이라이트가 유튜브에서 인기를 끌며 ‘농구의 신’ 마이클 조던과 비교되기도 했던 윌리엄슨은 지난해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뉴올리언스 유니폼을 입었지만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오른쪽 무릎 수술을 받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다가 이날 데뷔전을 치렀다. 홈 팬들은 선발로 나온 윌리엄슨이 공을 잡을 때마다 ‘오빠부대’처럼 환호했다. 그러나 그의 첫 공식 기록은 턴오버. 첫 경기라 동료와 호흡이 맞지 않는 듯 그는 이날 턴오버 5개를 범했다. 하지만 곧 감각적인 패스로 동료의 덩크슛을 어시스트했다. 그렇게 1쿼터 4분을 뛰며 어시스트 1개로 몸을 푼 윌리엄슨은 2쿼터 초반 레이업슛으로 첫 득점을 신고했다. 앨빈 젠트리 뉴올리언스 감독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윌리엄슨의 출전 시간을 관리했고, 윌리엄슨은 3쿼터까지 11분 41초를 소화하며 5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렇게 싱겁게 끝날 것 같았던 그의 데뷔전은 4쿼터에 후끈 달아올랐다. 10점 차 안팎으로 팀이 끌려가던 4쿼터에 다시 코트를 밟은 윌리엄슨은 1분 간격으로 3점포 네 방을 터뜨리는 등 4쿼터에만 17점을 몰아 넣으며 한때 1점 차로 역전하는 등 승부를 박빙으로 끌고 갔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있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슬기로운 문학생활]당신이 설 연휴에 읽어야 할 책

    [슬기로운 문학생활]당신이 설 연휴에 읽어야 할 책

    패기만만하고 호기롭게 적어본다. 설 연휴에 문학책을 읽어보자고. 안 읽어도 상관없지만, 넷플릭스에 지친 당신이 불현듯 활자를 읽고 싶을지도 모르니까. 하나만 파다 보면 좀 질리는 법이고, 설 연휴나 되니까 당신이 책을 집어들 수도 있으니. 혹여나 읽어보고 재미가 없으면 기자에게 항의 메일을 보내도 된다. ●강화길 ‘음복’: 가족 내 진짜 ‘빌런’은 누구인가. 장례식장에서 다른 가족들이 일하는 동안 본인 앞으로 들어온 조의금을 세보는 사람, 식구들이 모이면 너는 성적이 어느 정도이고 취직은 언제할 생각이냐고 묻는 사람. 벌써부터 머리가 아파오는가. 올해 젊은작가상 대상에 빛나는 강화길 작가의 ‘음복’에 등장하는 시고모의 모습이다. 소설 속 표현에 따르면 ‘집안마다 한 명씩 있는 그런 사람’. 시할아버지 제삿날, 고모의 무례한 질문에 점점 더 기분이 나빠진 ‘나’는 얼결에 ‘음복’까지 한다. 그런데 뒤집어 보면 ‘집안마다 한 명씩 있는 그런 사람’은 과연 시집에만 있을까? 그리고 끝판왕 같은 ‘진짜 악역’은 원래 드러나지 않는 법이다. 가족 내 진짜 ‘빌런’은 누구인지 다각도로 살펴보게 하는 작품이다. 문학과지성사에서 낸 ‘소설 보다 2019,가을’에 실렸다. ●박해울 ‘기파’(허블): 문턱이 낮은 SF소설 ‘SF가 유행이라며’ 라는 말을 문학에 관심 없는 이들도 한 번 쯤은 들었을 법 하다. 지난해 김초엽 작가 같은 걸출한 신예의 등장, 기존 작가들의 활약, SF 무크지의 등장으로 SF 시장은 더없이 풍성해졌다. 그러나 SF 문학에 입문하는 일은 소설 좀 읽는다 하는 사람도 쉽지가 않다. 특히나 ‘스페이스 오페라’류의 하드한 SF는 문학 담당인 기자에게도 만만치가 않았다. ‘나도 SF 한번 읽어보자’하는 초심자에게 권한다. 지난해 한국과학문학상 장편부문을 수상한 ‘기파’다. 향가 ‘찬기파랑가’에 SF를 접목한 작품인 ‘기파’는 신라 시대 화랑으로 널리 알려진 ‘기파’가 해독자에 따라 의사로도, 승려로도 해독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한 추리 형식의 미스터리 SF다. 사이보그와 안드로이드가 등장하는 근미래에, 예기치 못한 운석 충돌로 난파된 우주크루즈 안에서 벌어지는 추격극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술술 넘어가는데다 어려운 과학적 설정이 없어 조금 조숙한 초등학생 조카와도 나눠 볼 수 있다. SF 못지 않게 요즘 유행하는 단어인 ‘90년대생’의 사회복지사인 작가가 썼다. ●김보라 ‘벌새’(아르테): 시나리오로 다시 보는 ‘벌새’ 영화 아니다. 국내외 영화제 45관왕 달성에 빛나는 영화 ‘벌새’의 시나리오집이다. 영화를 보고 보면 더욱 의미가 풍부해질 것이다. 영화에 담지 않은 신들도 모두 들어가 있기에. 순서를 바꿔도 상관은 없다. 내가 만든 머릿속 영화와 실제 영화를 비교해볼 수 있을 것이기에. 인물들 대사의 뉘앙스를 고르고 고르는 김보라 감독 특유의 작법을 되새기는 데 이만한 책이 없다. 가령, 오빠에게 맞아 고막이 터진 어린 은희를 진찰하는 의사의 말 같은 것. “혹시… 진단서가 필요하니?” 모종의 폭력이 일어났음을 눈치챘지만 은희의 의사를 묻는 것이 먼저인 그의 행동을 감독은 섬세한 말의 뉘앙스를 통해 구현해냈다. 뒤에 실린 영화 리뷰도 놓칠 수 없다. 최은영, 남다은, 김원영, 정희진의 글에 이어 그래픽 노블 작가 앨리슨 벡델과 김 감독의 대담까지…. 영화 ‘벌새’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감독의 벌새 같은 날갯짓을 그의 입으로 직접 들을 수 있다. ●창작동인 ‘뿔’ 한 줄도 너를 잊지 못했다(아침달): 90년대생들의 시 90년대생 시인 3명으로 이루어진 창작동인 뿔의 시집이다. 최지인·양안다·최백규 세 명의 시인으로 이루어진 ‘뿔’은 미래를 지향한다고 스스로 말한다. 그러나 이들이 말하는 미래는 무조건적인 장밋빛이 아니다. 그렇다고 이들이 바라보는 슬픔 어린 미래가 마냥 먹빛도 아니다. 이들에게 있어 슬픔은 또한 아름다운 것이거나, 혹은 슬픔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해내는 능력이 이들에게는 있노라고 출판사 측에서는 설명한다. 슬픔도 공감을 동반한다면, 마냥 나쁘지만은 않은 것일테다. ‘회사 생활이 힘들다고 우는 너에게 그만두라는 말은 하지 못하고 이젠 어떻게 살아야 하나 고민했다 까무룩 잠이 들었는데 우리에게 의지가 없다는 게 계속 일할 의지 계속 살아갈 의지가 없다는 게 슬펐다’(54쪽, ‘기다리는 사람’ 부분) 처럼 현실에 발 디딘 시편이 많다. 그 덕에 시가 일상과 멀리 있다는 생각이 전혀 안 든다. 3명의 시인들은 각 시편마다 이름을 적지 않았다가, 마지막 장에 깜찍하게 밝혔다. 아까 그 시의 마지막은 ‘우리는 가만히 누워 손과 발이 따듯해지길 기다렸다’이다. 따뜻한 설 연휴 되기 바란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괴물 루키의 클러치 데뷔전...4쿼터 3점포 쾅쾅쾅쾅

    괴물 루키의 클러치 데뷔전...4쿼터 3점포 쾅쾅쾅쾅

    부상 복귀한 자이언 윌리엄슨 마침내 23일 NBA 데뷔샌안토니오 상대 단 18분 뛰며 22점 7리바운드 기록팀이 10점차 뒤지던 4쿼터에만 3점슛 4개 포함 17점역전 견인했으나 뉴올리언스는 넉점 차로 아쉬운 패배 2003년 르브론 제임스 이후 가장 유명한 신인로 꼽히는 ‘괴물 루키’ 자이언 윌리엄슨(20·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이 미국프로농구(NBA) 데뷔 무대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윌리엄슨은 23일 루이지애나주 스무디킹 센터에서 열린 2019~20시즌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홈경기에 에이스를 상징하는 등번호 1번을 달고 나와 총 48분 중 불과 18분을 뛰면서도 22 득점, 7 리바운드를 기록, 브랜던 잉그램과 함께 팀 최다 득점을 올렸다. 특히 3점슛 성공률 100%(4개 던져 4개 모두 성공)로 기염을 통했다. 윌리엄슨은 그러나, 미국 전역에 생중계된 자신의 데뷔전에서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샌안토니오가 뉴올리언스를 121-117로 따돌렸다. 고교 시절 덩크슛 하이라이트가 유튜브에서 인기를 끌며 ‘농구의 신’ 마이클 조던과 비교되기도 했던 윌리엄슨은 지난해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뉴올리언스 유니폼을 입었지만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오른쪽 무릎 수술을 받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다가 이날 데뷔전을 치렀다.  홈 팬들은 선발로 나온 윌리엄슨이 공을 잡을 때마다 ‘오빠부대’처럼 환호했다. 그러나 그의 첫 공식 기록은 턴오버. 첫 경기라 동료와 호흡이 맞지 않는 듯 그는 이날 턴오버 5개를 범했다. 하지만 곧 감각적인 패스로 동료의 덩크슛을 어시스트 했다. 그렇게 1쿼터 4분을 뛰며 어시스트 1개로 몸을 푼 윌리엄슨은 2쿼터 초반 레이업 슛으로 첫 득점을 신고했다.  앨빈 젠트리 뉴올리언스 감독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윌리엄슨의 출전 시간을 관리했고, 윌리엄슨은 3쿼터까지 11분 41초를 소화하며 5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렇게 싱겁게 끝날 것 같았던 그의 데뷔전은 4쿼터에 후끈 달아올랐다. 10점 차 안팎으로 팀이 끌려가던 4쿼터에 다시 코트를 밟은 윌리엄슨은 1분 간격으로 3점포 네 방을 터뜨리는 등 4쿼터에만 17점을 몰아넣으며 한때 1점차로 역전하는 등 승부를 박빙으로 끌고 갔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있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이다인 ‘‘견미리 딸-이유비 동생 타이틀, 이젠 익숙해”[화보]

    이다인 ‘‘견미리 딸-이유비 동생 타이틀, 이젠 익숙해”[화보]

    매년 수많은 배우가 데뷔하고 다양한 작품이 쏟아지지만 그 중 빛나기는 너무나 어려운 일. 그런 면에서 처음 마주한 이다인의 눈동자는 그 누구보다도 특별했다. 지금껏 꿈에 대해서 열정적으로 표현하고 달려왔던 그, 이다인과 bnt가 만났다. 많은 사람이 ‘이다인’ 하면 가장 먼저 그의 가족을 떠올린다. ‘견미리의 딸’, 혹은 ‘이유비의 동생’이라는 타이틀은 그에게 인지도를 심어주었지만 배우로서의 길은 그리 쉽지만은 않았다고. 이번 4월에 방영 예정 중인 드라마 SBS ‘앨리스’에서는 더욱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그. 화보 촬영 현장에서의 이다인은 더욱 살아있었다. 걸리쉬한 콘셉트부터 모던한 콘셉트까지 완벽하게 소화한 그는 마치 ‘모델’이라는 배역을 맡은 게 아닐까 의심스러울 정도. 이어진 인터뷰 속에서는 당당하고 적극적인 목소리로 이목을 집중시키기 시작했다. 근황을 묻자 SBS ‘앨리스’에서 극 중 주원의 절친 ‘김도연’ 역을 맡아 촬영 중이라고. “나는 대부분 주원 오빠 상대로 촬영 중인데 하나뿐인 ‘여사친’ 역할로 나온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데뷔작 ‘tvN 드라마 ‘스무살’에서 첫 키스신을 했던 소감에 관해 물어보니 “데뷔작이기 때문에 오히려 아무런 생각도 없고 부담감이 없었다. 아무것도 모르니까. 첫 드라마에 첫 키스신은 그냥 다 하는 줄 알았다”라고 웃으며 답했다. 또한 “연기를 시작한 지 7년이 됐는데 촬영을 하면 할수록 더 떨리고 어렵게 느껴진다”라며 최근 느낀 점을 말하기도. ‘이다인’하면 생각나는 ‘포카리 스웨트’ CF. 캐스팅 당시의 소감을 묻자 “첫 CF인데 처음이니까 아무런 부담감도 없이 그냥 재밌게 찍었다”라고 말하며 이어서 “호주에서 촬영했는데 그냥 비행기 탄다는 생각에 신났었다”라며 웃으며 답했다. 이후에 촬영했던 2016년 KBS ‘화랑’에서 ‘도지한’과의 연인 연기를 선보인 그. 당시 기분이 어땠을지 물어본 질문에 “스토리 자체가 좀 젊은 친구들의 내용이다 보니 워낙 또래 연기자 친구들과 선배님들이 많았다”라며 “그때 고아라 언니와 도지한 오빠와 친해지게 됐다”라며 친해진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서 “날씨가 너무 더워서 힘들긴 했다. 한복 몇 겹을 껴입으니까 거의 사우나에 있는 느낌이 들더라”라고 말하며 당시에 힘들었던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2019년 KBS ‘닥터 프리즈너’에서는 이전 배역과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완전히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시크한 역할, 차갑고 감정 기복이 별로 없는 그런 역할을 해보고 싶었다”라며 그동안 꿈꿔온 소감을 전했다. 자연스럽게 가족에 대한 대화로 넘어갔다. ‘견미리 딸이자 이유비 동생’이라는 타이틀. 좋을 때도 있겠지만 부담스럽지는 않은지 물어보자 “이제는 그냥 ‘그렇구나’ 하면서 익숙하게 느낀다”라며 아무렇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이어서 엄마 견미리에 관해 묻자 “엄마가 어렸을 때부터 대본을 항상 집에서 연습하시고 나한테 맞춰달라고 하신 적도 많았다”라고 말하며 유년 시절의 기억을 꺼내어 답했다. 언니 이유비는 배우로서 딱히 영향을 끼친 건 없다고. “물론 언니를 보면서 되게 뿌듯하고 자랑스럽고 ‘나도 저렇게 될 수 있겠지?’ 하는 꿈을 꾸긴 했다”라며 애틋한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엄마나 언니가 연기에 대해 조언도 해주는지 묻자 “언니랑은 연기 얘기를 거의 안 하지만 엄마는 매번 내 드라마를 다 챙겨 보시면서 피드백을 주신다”라고 답하며 “딱히 말씀을 안 하신다고 하면 마음에 안 드시는 거다. 잘했으면 잘했다고 칭찬해 주신다”라고 웃으면서 답했다. 이번엔 오디션 과정 속 나만의 노하우가 있을까 물어보니 “전혀 없다. 그냥 나의 꾸밈 없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정답이든 아니든 제일 나은 것 같다”라며 그동안 느꼈던 점을 말했다. 그리고 “어떤 성격을 원하시고 어떤 캐릭터를 원하시는지 모르기 때문에 그냥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드리고 그게 캐릭터랑 부합한다면 잘 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이다인이 연기를 할 때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일까. “너무 많지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진실성이다. 연기할 때 진심으로 표현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진지한 모습을 보여줬다. “진실성이 있으면 목소리와 눈빛에서 그 부분이 보이는 것 같다”라는 그의 말이 더욱 진중하게 느껴졌다. 그동안 드라마 촬영을 하면서 가장 힘이 되었던 선배는 배우 신현수. “오빠와 작품을 두 개나 함께 했고 상대역도 해본 적이 있어서 가깝게 지낸다. 참 많은 시간을 보낸 것처럼 편하고 성격도 너무 좋다”라며 친밀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번엔 롤모델에 대한 질문으로 넘어갔다. 그는 “옛날에는 롤모델이 있었다. 근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배우는 누군가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기보다는 나를 찾아가는 게 중요한 직업인 것 같다”라며 현재는 롤모델이 없다는 답을 전했다. 이어서 “일하면 할수록 나 자신을 아는 게 정말 중요하다”라고 말하며 연기에 대한 진지한 가치관을 설명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는다는 슬럼프. 이다인은 없었을까. 이에 대해 그는 “슬럼프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있다. 내 작품에서의 모습이 맘에 안 들면 슬럼프로 오는 것 같다. 마치 불만족처럼”이라고 말하며 힘들었던 때를 전했다. 이어서 “어떤 일이와도 이겨내려고 하는 편인데 일과 관련된 것으로 슬럼프가 오면 아무래도 이겨내기가 힘들다”라고 솔직하게 답하기도. 연기 외적인 주제로 넘어가 이번엔 몸매 관리에 관해 묻자 “헬스와 필라테스를 꾸준히 해서 관리하는 편이다”라고 말하며 매일같이 하는 운동을 포인트로 삼았다. 또한 그는 “먹는 것을 너무 좋아해서 안 하면 살이 정말 바로 찐다. 먹기 위해서 운동한다”라고 말하며 운동하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했다. 술은 좋아하는지 묻자 “주량이 그때그때 너무 다르다”라며 “요즘엔 포트 와인이 좋아져서 종류별로 섭렵 중이다”라고 웃으며 답했다. 문득 그가 꿈꾸는 이상형에 대해서 궁금해졌다. 그러자 그는 “이상형은 매번 똑같이 얘기한다. 정말 표현을 많이 해주고 인성이 바른 사람이다. 외적인 부분은 정해진 게 없다”라고 솔직한 답변을 전했다. 또한 결혼관에 대해서는 “대화가 잘 통하고 생각하는 미래의 방향성도 어느 정도 비슷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이젠 누군가를 만날 때 가장 먼저 ‘결혼할만한 사람인가’라고 되묻게 된다고. 출연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이 있는지 물어보니 “여행 프로그램. 외국에서 일한다거나 그 나라를 소개한다던가 이른바 ‘먹방’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의 애청자라는 그는 꼭 한번 방송에 출연해보고 싶다고 답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배우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는 그의 말. 아직 본인 스스로 배우라고 얘기하기 힘들다는 그는 “그 정도의 위치까지 자리 잡는 게 목표다”라는 말을 전했다. 항상 자기 자신이 부족하다는 걸 깨닫고 그만큼 노력하는 배우 이다인. 그가 눈 감고 있을 때 오히려 세상을 꿈꾸고 있다는 걸 느꼈다. 배우로서 열심히 달려가고 있는 이다인에게 더 이상 가족이란 타이틀은 보이지 않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짧은 연휴 채울 스포츠 이벤트…이 경기는 꼭! 국내외 빅매치

    짧은 연휴 채울 스포츠 이벤트…이 경기는 꼭! 국내외 빅매치

    국내외에서 열리는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들이 짧은 설 연휴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씨름 인기 지금만 같아라… 설날장사대회 민속씨름이 유튜브 등을 통해 인기를 되찾아 가는 가운데 2020 설날장사씨름대회가 지난 22일부터 엿새 일정으로 충남 홍성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스포츠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씨름의 희열’에서 화제를 모았던 장사들이 총출동한다. 23일 태백장사(80㎏ 이하) 결정전이 펼쳐진 데 이어 24일 금강장사(90㎏ 이하), 25일 한라장사(105㎏ 이하) 결정전이 열린다. 26일에는 백두장사(140㎏ 이하) 결정전이 개최된다.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여자부 개인전 및 단체전 결승이 이어진다. KBS에서 중계할 예정이다.●겨울 코트는 더 뜨겁다… 삼성·SK 서울 라이벌전 프로농구는 평소와 다름없이 코트를 달군다. 24~27일 모두 10경기가 펼쳐지는 가운데 2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서울 삼성과 서울 SK의 서울 라이벌전이 주목된다. SK는 27일엔 홈에서 KGC와 선두권 맞대결을 갖는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4일과 26일 부산 KT와 창원 LG를 차례차례 안방으로 불러들여 낙동강 더비를 펼친다.여자프로농구는 24일 인천 신한은행과 부산 BNK 경기를 끝으로 3주간 휴식기에 들어간다. 다음달 6~9일 중국 포산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최종 예선을 겨냥해 대표팀이 소집되기 때문이다. 박혜진 김정은(이상 아산 우리은행), 박지수 강아정 김민정(이상 청주 KB), 신지현 강이슬(이상 부천 KEB하나은행) 등이 12년 만의 한국 여자농구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린다.●女배구 27일 ‘쌍둥이 매치’… 이재영 부상이 변수 2019~20 V리그 남녀부 배구도 연휴 없이 경기가 진행된다. 24일 남자부 OK저축은행과 한국전력의 경기를 시작으로 평소 경기가 없는 월요일(27일)에도 남자부 대한항공-OK저축은행의 경기와 여자부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경기가 열린다. 지난 1라운드 대결에선 흥국생명이 3-0으로 압도했지만 2·3라운드 모두 현대건설이 이겼다. 그러나 모두 풀세트 접전을 치렀을 만큼 경기가 치열했다. 국가대표 쌍둥이 이재영(흥국생명)과 이다영(현대건설)의 27일 맞대결이 하이라이트. 하지만 최근 언니 이재영이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이탈한 것이 변수다. 팀 관계자는 “당장 경기에 투입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손흥민·이강인 시원한 ‘골 세배’ 터뜨릴까 나라 밖의 굵직한 경기도 연휴를 뜨겁게 달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25일 밤 12시 사우샘프턴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전을 치른다. 출장 정지 징계에서 돌아온 이후 부진한 플레이를 보였던 손흥민이 설 세배로 시원한 골을 터뜨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토트넘도 62강전에서 2부 리그팀 미들즈브러와 재경기를 치르는 등 힘들게 32강전에 오른 만큼 손흥민의 활약이 크게 필요한 상황이다.부상에서 복귀한 이강인의 소속팀 발렌시아도 같은 시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고의 팀 FC바르셀로나와 정규리그 경기에서 격돌한다. ‘슛돌이’ 이강인과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함께 그라운드를 내달리며 대결을 펼치게 될지 주목된다. ●탁구대표팀 세대교체… 9회 연속 올림픽行 도전 도쿄올림픽 본선행에 도전하는 10명의 한국 남녀탁구대표팀은 지난 22일부터 포르투갈 곤도마르에서 열리는 세계예선(단체전)에 출전하고 있다. 탁구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88년 서울대회 이후 한국 탁구는 한 번도 거르지 않고 8차례 올림픽 본선에 올랐다. 이 기간 한국이 따낸 메달 수는 모두 18개로 중국(53개)에 이어 2위다.26일까지 펼쳐지는 세계 예선은 최근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기존 양하은-전지희-서효원의 ‘트로이카 체제’를 허물고 새 틀을 짠 최효주·이시온·이은혜 등 새 여자대표팀의 데뷔전이기도 하다. 특히 추천 선수로 선발돼 지난해 역대 최연소에 이어 두 번째로 태극마크를 단 ‘탁구신동’ 신유빈(16·청명중)의 활약도 기대된다. ●산불에도 호주오픈 막 올라… 정현은 건염에 포기 남반구 호주에서는 역대 최악의 산불에도 불구하고 남녀 프로테니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이 지난 20일 막을 올렸다. 1968년 오픈시대 이후 남자부 최다 우승자인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의 대회 2연패가 가장 큰 관심거리다. 세리나 윌리엄스의 24번째 메이저대회 최다 우승 여부도 걸려 있다.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에서 우승해 한국 여자선수로는 12년 만에 메이저대회에 출전한 한나래(28)는 지난 20일 여자단식 1회전에서 탈락했다. 권순우(23)도 남자단식 1회전에서 탈락했다. 정현(24)은 손바닥 건염으로 일찌감치 예선을 포기했다. 체육부 종합
  • “빈 살만, 아마존 CEO 폰 해킹” 카슈끄지 피살사건과 연관설

    “빈 살만, 아마존 CEO 폰 해킹” 카슈끄지 피살사건과 연관설

    해킹 5개월 뒤 피살… 재조사 가능성 사우디 “어처구니 없는 주장… 수사를”지난해 1월 슈퍼마켓에 깔리는 미국 타블로이드 매체 ‘내셔널 인콰이어러’가 세계 최고 갑부 제프 베이조스(오른쪽) 아마존 창립자의 혼외 관계를 폭로하면서 그의 휴대전화에 담긴 적나라한 문자메시지 등을 까발려 해킹 의혹이 일었다. 당시 매체 측은 제보를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1년이 지난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베이조스의 휴대전화를 해킹한 범인이 베이조스와 친분이 있는 무함마드 빈 살만(왼쪽)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제 측이라는 주장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충격적인 소식에 정보기술(IT)의 메카인 실리콘밸리는 물론 금융 중심지인 월가까지 발칵 뒤집혔다. 특히 빈 살만 왕세제는 베이조스가 소유한 워싱턴포스트(WP)의 기자로 반사우디 언론인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의 배후로 지목돼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가디언에 따르면 빈 살만 왕세제가 사용하는 휴대전화 번호로 암호화된 메시지에 담긴 악성 파일 하나가 왓츠앱을 통해 베이조스의 휴대전화에 침투했다. 휴대전화 디지털 감식 결과 왕세제의 전화번호로 보내진 동영상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베이조스의 전화에 들어 있던 방대한 자료는 수시간 만에 유출됐다. 2018년 3월 베이조스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빈 살만 왕세제와 만났고, 원하지 않은 파일이 전달된 5월 1일 둘은 왓츠앱 친구가 됐다. 베이조스는 9개월 뒤 불륜 보도가 있고 나서야 해킹을 감지했고, 그의 개인 보안팀이 휴대전화를 감식한 결과 사우디가 베이조스의 스마트폰에 접근해 그의 은밀한 개인정보를 취득했다는 것을 파악했다. 그의 보안 책임자 개빈 드베커는 지난해 3월 미국 정치 및 대중문화 전문 인터넷 매체인 데일리 비스트에 “인콰이어러가 이런 보도를 하기 수개월 전에 인콰이어러를 소유한 아메리칸 미디어(AMI) 최고경영자인 데이비드 패커와 왕세제가 ‘매우 친밀한 관계’로 발전했다”고 기고했다. 조사 결과는 법집행 당국에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떤 이유로 사우디가 책임이 있다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AMI는 베이조스 여자친구의 오빠로부터 이런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드베커는 왕세제와의 관계에 대한 가디언의 질의에 답하지 않았다. 사우디 왕좌를 예약한 왕세제가 언론인 살해에 이어 해킹에 연루된 사실이 확인된다면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특히 빈 살만 왕세제가 사우디 경제구조 쇄신을 위해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를 상장하는 등 서방의 투자를 유치하는 노력이 훼손될 수 있다고 가디언은 전망했다. 또한 카슈끄지 살해와 관련해 왕세제와 측근들에 대한 재조사가 이뤄질 수도 있다. 카슈끄지가 피살된 2018년 10월은 베이조스의 휴대전화가 해킹되고 5개월 뒤다. 이 사건을 조사한 유엔 특별보고관 아녜스 칼라마르는 “카슈끄지가 살해된 ‘몇 가지 단서들’을 추적하고 있다”면서도 베이조스와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 주재 사우디 대사관은 22일 트위터를 통해 “사우디가 베이조스 휴대전화 해킹의 배후라는 언론 보도는 어처구니없다”며 의혹을 일축한 뒤 “이런 주장에 대한 수사를 요구한다”고 밝힌 것으로 AFP가 전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불륜 들통 베이조스 핸드폰 해킹, 사우디 왕세자의 동영상이 ‘미끼’”

    “불륜 들통 베이조스 핸드폰 해킹, 사우디 왕세자의 동영상이 ‘미끼’”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의 휴대전화를 누군가 해킹해 그의 은밀한 사생활을 만천하에 공개해 사상 최고의 위자료가 오가는 이혼으로 일단락된 사실은 어느 정도 알려져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을 종합하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소유의 휴대전화에서 발송된 ‘왓츠앱’ 메시지에 악성 파일이 포함돼 있었고, 이 파일을 통해 베이조스의 휴대전화에 저장된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디지털 감식 결과가 나왔다. FTI 컨설팅은 빈 살만 왕세자와 연관된 왓츠앱 계정에서 동영상 파일이 발송된 직후 베이조스의 기기에서 데이터가 새어 나갔을 가능성에 대해 “중간 이상의 높은 확신이 있다”고 밝혔다. 문제의 메시지는 2018년 5월 1일 암호화된 형태로 발송됐다. 베이조스의 휴대전화에 파일이 설치되고 몇 시간 만에 다량의 정보가 빠져나갔다는 설명이다. 베이조스의 사생활이 폭로된 배후에 사우디 정부의 휴대전화 해킹이 있다는 주장은 이전에도 있었지만 빈 살만 왕세자의 휴대전화가 매개로 지목된 것은 처음이다. 다만 베이조스의 명을 받고 해킹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아마존의 보안 책임자 개빈 드 베커는 온라인 매체 데일리 비스트 기고문을 통해 사우디가 베이조스의 휴대전화에 접근해 개인 정보를 빼냈다는 결론에 강한 확신을 갖고 있다고 밝혔지만 범행 주체를 특정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사우디 정부는 펄쩍 뛰었다. 미국 주재 사우디 대사관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베이조스의 전화 해킹 배후에 사우디가 있다는 최근 언론 보도는 터무니없다”며 “모든 사실을 터놓고 볼 수 있도록 이런 주장에 대한 수사를 요청한다”고 반박했다. 베이조스 측은 입장을 밝히지 않겠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2018년 터키 주재 사우디 총영사관에서 살해된 사우디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가 베이조스가 사주인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글을 기고하고, WP의 사우디 관련 보도 논조 때문에 베이조스를 타깃으로 삼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 국가안보회의(NSC)에서 일한 중동전문가 앤드루 밀러는 “빈 살만 왕세자는 아마 사우디에 대한 WP의 논조를 바꿀 수 있는 무언가를 확보했다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사우디는 빈살만 왕세자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라면 그 어떤 경계나 한도 없이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됐다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카슈끄지 살해 사건을 조사해온 아녜스 칼라마르 유엔 초법적 사형에 관한 특별보고관은 22일 성명을 통해 “우리가 확보한 정보들도 사우디 왕세자가 ‘베이조스 감시’에 개입했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면서 즉각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베이조스의 불륜 의혹을 특종 보도한 미국 주간지 내셔널 인콰이어러가 어떻게 이렇게 민감한 정보를 입수해 보도했는지에 대한 의혹도 다시 제기되고 있다. 베이조스와 로런 산체스 전 폭스뉴스 앵커의 불륜을 보도한 내셔널 인콰이어러의 모회사인 AMI는 산체스의 오빠로부터 정보를 넘겨받았다고 주장했으나 드 베커는 지난해 3월 데일리 비스트에 빈 살만 왕세자와 AMI의 데이비드 페커 회장이 관련 기사가 보도되기 몇달 전부터 “가까운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검사내전’ 제작진 “이선균 VS 정려원, 끝나지 않은 전쟁”

    ‘검사내전’ 제작진 “이선균 VS 정려원, 끝나지 않은 전쟁”

    ‘검사내전’의 영원한 앙숙, 이선균과 정려원이 수사관 백현주와 안창환까지 동원해 수사 경쟁에 본격적으로 불을 붙였다. JTBC 월화드라마 ‘검사내전’(연출 이태곤, 크리에이터 박연선, 극본 이현, 서자연, 제작 에스피스, 총 16부작)에서 하나부터 열까지 대립하며 앙숙이란 무엇인가를 몸소 보여주고 있는 이선웅(이선균)과 차명주(정려원). 오늘(21일) 밤, 두 검사가 같은 사건을 두고 수사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공개된 스틸컷에 각자의 수사관까지 동원한 307호 검사실과 309호 검사실 식구들의 모습이 포착된 것. 307호 선웅의 검사실을 지키는 30년 차 터줏대감 장만옥(백현주)은 실무에선 검사들도 한 수 접고 들어간다는 전문성과 행동력을 갖춘 ‘만렙 수사관’이다. 필요에 따라 때로는 살갑게, 때로는 카리스마 있게 참고인을 구슬리는 것. 그뿐만 아니라 전임 총장과도 “오빠”, “동생”하는 사이로 그 인맥의 끝을 궁금케 한다. 만옥 못지않은 유능함을 발휘 중인 이정환(안창환) 수사관은 309호 전담 수사관으로, 현재는 명주와 손발을 맞추고 있다. ‘산도박장 사건’ 때도 불편한 정장을 입고 엉거주춤하던 검사들 대신 능숙하게 현장 지휘력을 발휘했고, 도박꾼들을 일망타진하는데 큰 몫을 했다. 이처럼 유능한 수사관들과 호흡을 맞추는 선웅과 명주가 오늘(21)일 밤 다시 한번 한 사건을 두고 맞붙는다. 본방송에 앞서 공개된 스틸컷에서는 각각 협력 중인 만옥과 선웅, 그리고 정환과 명주가 포착됐다. 심각한 표정으로 무언가 의논 중인가 하면, 사건 현장으로 추측되는 곳에 출동해 누군가를 주시하고 있는 바. 과연 이들을 이토록 진지하게 만든 사건은 무엇이며, 선웅과 명주의 새로운 전생, 그 승자는 누가 될지 호기심이 증폭된다. 제작진은 “오늘(21일) 선웅과 명주가 또다시 전쟁을 시작한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스케일의 이번 사건은 두 사람 모두를 고민에 빠트릴 예정. 또한 이는 진영지청에도 커다란 바람을 몰고 온 것”이라고 귀띔하며 “선웅과 명주의 끝나지 않은 전쟁을 비롯해 형사2부 검사들의 남은 이야기에도 끝까지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오늘(21일) 화요일 밤 9시 30분 JTBC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1세대 창업주 마지막 길 배웅… 이재용 재계 첫 조문

    1세대 창업주 마지막 길 배웅… 이재용 재계 첫 조문

    지난 19일 별세한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은 이튿날인 20일에도 정재계 조문 행렬로 북적였다. 전날에는 친인척 및 그룹 관계자들이 주로 다녀갔지만 이날에는 외부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장남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장녀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삼남매가 전날에 이어 이른 아침부터 조문객들을 맞았다. 신 명예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씨는 유가족이 모두 귀가한 후인 전날 오후 11시 10분쯤 친오빠 서진석 전 유기개발 대표 부부와 함께 빈소를 찾아 30분가량 조문했다. 서씨의 딸 신유미 롯데호텔 고문의 모습은 이틀째 보이지 않았다. 재계 인사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다. 이 부회장은 오전 9시 37분쯤 정현호 삼성전자 사장과 동행해 10여분 정도 빈소에 머물며 조문한 뒤 자리를 떴다. 이어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과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 등의 발길이 이어졌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CJ그룹) 회장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차례로 모습을 드러냈다. 박 회장은 “1세대 창업주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방문했다”며 “얼마나 어려운 경제 환경에서 롯데를 일궜을지 또 그 과정에서 지난한 과정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정계에서는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함께 빈소를 찾아 “(문재인 대통령이 고인에 대해) ‘식품에서 유통, 석유화학에 이르까지 한국 경제 토대를 쌓으신 창업 세대’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고인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분이다. 불굴의 의지로 기업을 일궜다”며 애도했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고인의 뜻을 받들어 한일양국 미래 관계에 개선이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빈소 내실은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 김형오 전 국회의장,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등 정재계 인사들이 보낸 조화로 가득 찼다. 장례는 4일장으로 치러지고 발인은 22일 오전이다. 신 명예회장은 고향인 울산 울주군 선영에 안치될 예정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내한 빌리 아일리시 누구? #천재 #오버사이즈 #뚜렛증후군

    내한 빌리 아일리시 누구? #천재 #오버사이즈 #뚜렛증후군

    팝(POP)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괴물 신인 빌리 아일리시(18)가 내한을 예고해 음악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빌리 아일리시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see you soon asia(아시아 곧 만나요)”라는 글과 함께 월드 투어 포스터를 게재했다. ‘WHERE DO WE GO? WORLD TOUR’ 포스터에는 오는 8월 23일 서울을 시작으로 상하이, 타이베이, 홍콩, 도쿄, 마닐라, 자카르타 콘서트 일정이 공개돼 있다. 빌리 아일리시는 지난해 3월 데뷔 정규 앨범 ‘When We All Fall Asleep, Where Do We Go?’를 발매했다. 여기에 수록된 ‘Bad Guy’가 히트하면서 각종 시상식 신인상을 휩쓸었다. 국내 한 스마트폰 광고에 삽입되며 많은 이들에게 빌리 아일리시의 음악을 각인시켰다. 해당 데뷔 앨범은 올해 ‘톱 빌보드 200 앨범’ 1위에 선정됐으며 미국 내 판매고로는 전체 2위를 차지했다. 이달 말 열리는 그래미 시상식에서도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신인상 등 주요 4대 부문 모두 후보에 지명돼 역대 최연소 ‘빅4’ 지명자가 됐다. 빌리 아일리시는 15세였던 2016년 친오빠와 함께 작업한 ‘Ocean Eyes’로 사운드 클라우드를 뒤집어 놓았다. 당시 데뷔도 안한 어린 뮤지션의 노래는 조회수 900만을 기록했다. 순식간에 전 세계가 주목하는 뮤지션으로 등극한 빌리 아일리시는 넷플릭스 ‘루머의 루머의 루머’ ost ‘bored’, 칼리드와 작업한 ‘lovely’ 등을 발표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천재적 실력뿐만 아니라 강렬한 외모와 독특한 태도로도 주목받는다. 금발에 에메랄드 눈동자를 가진 빌리 아일리시는 웃음기 없는 냉소적인 표정에 큰 옷을 즐겨 입는다. 그는 오버사이즈의 헐렁한 옷을 입는 이유에 대해 “저에 대한 모든 것을 공개하고 싶지 않다”면서 “큰 옷들에 숨겨진 제 모습을 본 적 없기 때문에 ‘몸매가 좋네’ ‘생각보다 별로네’ ‘뚱뚱하네’ ‘납작하네’ 등 함부로 평가할 수 없다”고 소신을 밝혔다. 또한 지난해 4월 미국 위너 브라더스 텔레비전의 엘렌 디제너러스 쇼에서 가벼운 틱 장애(뚜렛 증후군)가 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고(故)설리 친오빠, 변호사 선임 ‘결국 진흙탕 싸움으로..’

    고(故)설리 친오빠, 변호사 선임 ‘결국 진흙탕 싸움으로..’

    고(故)설리의 친오빠인 최모 씨가 부친과 유산을 두고 벌이고 있는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가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20일 설리 오빠 최 씨가 아버지와의 유산 갈등을 2차 폭로하고 변호사 선임 단계임을 밝혔다. 앞서 최 씨가 자신의 SNS에 “묘지도 안 가신 분이 설리의 유산에만 관심이 있다”고 분노하자 부친은 “두 번 다녀왔다”며 그에게 사진을 보냈다. 사진 속 부친은 ‘진리가 있는 곳 밀양에 갔다 온 인증 사진이다. 두 번 갔다 왔다’고 하며 설리 장지 사진을 보냈다. 이어 ‘모든 진실의 증인은 ㅇㅇ교회의 ㅇㅇㅇ 형제님 부부와 ㅇㅇㅇ 형제님에게 물어보거라’라는 말을 했다.이에 최 씨는 “아래의 사진을 보면 안치 당일의 흙들입니다. 안치 당일 오시지도 못하시는 분이 사진 도용까지 하며 방문하셨다고 주장하십니까? 아...이게 그 말씀하신 왜곡과 날조인가 봅니다”라며 “사례를 직접 알려주시니 박수가 절로 나옵니다. 대단하세요. 위 사진도 당연히 신빙성도 없어 보이네요. 교인이라는 분이 낯 뜨겁지도 않습니까?”라고 적었다. 이어 “웃기지도 않으시네요. 어디 남이 올린 사진으로 대체하려 하십니까. 진짜 거짓말 그만하세요. 그리고 진실을 왜 남 얘기를 통해 듣습니까. 우리가 홀로 어머니에게 자라고 애비 없이 자란 거는 진실이 아니더랍니까? 본인의 입장에서 말씀하시지 마세요”라고 분노했다. 더불어 “정신적 육체적 고통? 우린 없다고 생각하고 본인 생각에 맞춰 말하는 건 신앙심이 있다라는 분이 가질 수 없는 이기적임이시네요”라고 덧붙였다. 또 설리 오빠는 “이미 변호사를 선임했다”며 “본인은 상속세는 부담하기 싫고 상속은 받고 싶고. 일평생 모은 돈으로 어렵게 마련한 동생의 집을 상속을 위해 팔라고? 그 집 안 팔 거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설리 오빠는 지난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친부의 유산 요구에 대해 폭로했다. 친부는 “나에게는 천국으로 먼저 간 딸내미가 이 땅에 남긴 유산이 있습니다. 어제 그 유산 상속 문제로 남남이 된 아이들 엄마와 전화로 다툼이 있었습니다”며 “나는 딸내미가 남기고 간 소중한 유산을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고 천국에서 기뻐할 딸내미의 유지를 받들어 사회에 환원되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설리 오빠는 개인 SNS에 “나는 내 동생으로 인한 슬픔을 혼자 안고 가고 싶은데 어떻게 친부라는 사람이 동생의 슬픔도 아닌 유산으로 인한 문제를 본인의 지인들에게 공유할 수 있나, 동생 묘에는 다녀오시지도 않으신 분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그는 또 “사적인 거 공유하기 싫지만, 말과 행동이 다른 본세가 드러나시는 분은 박제이다. 남남이면 제발 남처럼 살라”라고도 말했다. 설리는 지난해 10월 14일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설리는 3남 1녀 중 셋째로, 둘째 오빠와는 생전에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신격호 명예회장 사실혼 관계 서미경 조문…그는 누구

    신격호 명예회장 사실혼 관계 서미경 조문…그는 누구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이 별세한 19일 빈소가 차려진 서울 아산병원에서는 그룹 관계자들이 모여 조문객을 맞았다. 가장 먼저 차남인 신동빈 롯데 회장이 침통한 표정으로 빈소에 들어갔고 이후 장남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부인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임종은 신 회장 형제를 비롯해 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등 자녀들이 지켜봤다. 신 명예회장의 부인 시게미츠 하츠코 여사는 오후 8시 50분 검은색 상복 차림으로 빈소를 찾았고,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씨는 친오빠 서진석 전 유기개발 대표 부부와 함께 밤 11시10분 빈소를 찾아 30분쯤 머무르며 조문했다. 서씨의 딸 신유미씨는 동행하지 않았으며 다른 유족들은 당시 빈소에 없어 서씨 일행과는 마주치지 않았다. 서미경씨는 1972년 제1회 미스롯데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받으면서 전성기를 누린 청춘스타다. 롯데제과 CF, 영화 ‘방년 18세’, ‘여고교사’, ‘청춘 불시착’, ‘혼혈아 쥬리’, ‘김두한 제3, 4편’ 등에 출연하며 높은 인기를 누리다 1982년 돌연 일본으로 떠나 자취를 감췄다. 이듬해 딸 신유미 롯데호텔 고문을 낳았다. 당시 신 명예회장이 61세, 서씨는 신동빈 회장보다 어린 24세였다. 공식 석상엔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서씨는 주로 일본에서 머물고 있으며 수천억 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롯데 일가 비리사건에 연루돼 재판장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신 명예회장은 서씨가 운영하는 회사에 매점운영권을 임대하는 형태로 770억원 가량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2016년 기소돼 지난해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형을 선고 받았다. 다만 함께 기소된 서씨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신격호 빈소서 재회한 ‘두 아들’…조문행렬 이어져

    신격호 빈소서 재회한 ‘두 아들’…조문행렬 이어져

    ‘경영권 분쟁’ 신동주-신동빈 형제1년 3개월 만에 장례식장에서 재회신동빈 회장, 일본 출장 중 급히 귀국고인 뜻 따라 조의금과 조화는 사양유산 1조원 넘어…경영권 영향 없을 듯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이 별세한 19일 빈소가 차려진 서울 아산병원에서는 장남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차남인 신동빈 롯데 회장이 재회했다. 경영권 분쟁 등으로 사이가 소원했던 두 사람은 2018년 10월 신동빈 회장에 대한 국정농단·경영비리 재판 2심 선고 때 마주친 이후 1년 3개월여 만에 병원에서 다시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오랜 기간 소원했던 두 형제는 신 명예회장이 별세한 이후에야 얼굴을 마주하고 함께 조문객을 맞게 됐다. 이날 서울 아산병원에서는 롯데그룹 관계자들이 모여 조문객을 맞았다. 가장 먼저 신동빈 회장이 침통한 표정으로 빈소에 들어갔고 이후 신동주 회장이 부인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신 명예회장은 지난해 6월 법원 결정에 따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레지던스에서 소공동 롯데호텔로 거처를 옮긴 이후 건강이 악화됐다. 이후 지난해 7월 영양공급을 위한 케모포트(중심정맥관) 시술을 받고 퇴원했다가 같은 해 11월 한 차례 더 입원했다 퇴원했다. 그러나 퇴원 8일 만인 지난해 12월 18일 다시 영양공급을 위해 입원했다가 한 달여 만인 이날 세상을 떠났다. 임종은 신 회장 형제를 비롯해 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등 자녀들이 지켜봤다. 신영자 이사장은 부친의 병세가 악화한 전날부터 병상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고, 일본 출장 중이던 신동빈 회장은 신 명예회장이 위독하다는 소식에 이날 급히 귀국해 오후에 병원에 도착했다.신 명예회장의 부인 시게미츠 하츠코 여사는 오후 8시 50분쯤 검은색 상복 차림으로 빈소를 찾았다. 고인의 넷째 동생인 신준호 푸르밀 회장과 여동생 신정숙씨, 동생 신춘호 농심 회장의 장남 신동원 부회장 등도 빈소를 지켰고 신준호 회장의 사위인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과 조카사위인 조용완 전 서울고법원장 등도 조문했다.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씨는 친오빠 서진석 전 유기개발 대표 부부와 함께 오후 11시 10분쯤 빈소를 찾아 30분쯤 머무르며 조문했다. 서씨의 딸 신유미씨는 동행하지 않았으며, 다른 유족들은 당시 빈소에 없어 서씨 일행과는 마주치지 않았다. 그룹에서는 민형기 롯데 컴플라이언스 위원장과 이철우 전 롯데백화점 대표, 강희태 유통 BU장, 이봉철 호텔 BU장, 정승인 전 코리아세븐 대표를 비롯한 계열사 전·현직 임직원들이 장례식장을 찾았고 롯데 출신인 소진세 교촌그룹 회장 등의 발길도 이어졌다. 송용덕 롯데지주 부회장은 “병세는 있었지만 금방 돌아가실 줄은 몰랐다”면서 “안타깝고 애통하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고인의 뜻에 따라 조의금과 조화는 사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례는 롯데 그룹장으로 치러지고, 이홍구 전 국무총리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명예장례위원장을, 롯데지주 황각규·송용덕 대표이사가 장례위원장을 맡는다.한편 신 명예회장이 세상을 떠나면서 그가 남긴 재산과 롯데그룹의 향후 경영권 구도에도 관심이 쏠린다. 일단 신 명예회장이 보유한 개인 재산은 1조원이 훌쩍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그 동안 신 명예회장의 재산 관리는 2017년부터 한정후견인(법정대리인)으로 확정된 사단법인 선이 맡아왔다. 한정후견이란 일정한 범위 내에서 노령, 질병 등으로 사무 처리 능력이 부족한 사람의 법률행위를 대리하는 제도다. 신 명예회장이 사망한 만큼 한정후견은 종료되고 법에 따른 재산의 상속 절차가 개시된다. 만약 유언장이 있다면 그에 따라 상속 절차가 이뤄지게 된다. 그 과정에서 유언장의 작성 시점이 중요한 변수가 될 수도 있다. 유언장을 쓸 당시 치매 증상이 진행되는 등 의사결정 능력이 상실된 상태였다면 유언장의 효력이 인정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신 명예회장이 상당한 규모의 개인 재산을 남기고 떠났지만, 분배 문제가 롯데그룹의 경영권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 않으리라는 관측이 나온다. 신 명예회장이 가진 일본 비상장 계열사 지분이 크지 않은 데다 이미 지난해 6월 신동빈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로 재선임되고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이사 선임건은 부결되면서 경영권 분쟁은 사실상 정리됐다고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기 때문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故 설리 친오빠, 친부와 유산 다툼 폭로 “하나님 뜻대로?”

    故 설리 친오빠, 친부와 유산 다툼 폭로 “하나님 뜻대로?”

    고(故) 설리(본명 최진리)의 둘째 오빠가 설리 친아버지와의 유산 갈등을 알렸다. 설리의 친오빠 최모씨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는 내 동생으로 인한 슬픔 혼자 안고 가고 싶은데 어떻게 친부라는 사람이 동생의 슬픔도 아닌 유산으로 인한 문제를 본인의 지인들에게 공유할 수 있나. 동생 묘에는 다녀오시지도 않으신 분이”라면서 부친과의 유산 문제를 알렸다. 그는 “사적인 거 공유하기 싫지만, 말과 행동이 다른 본세가 드러나시는 분은 박제이다. 남남이면 제발 남처럼 살라”는 글과 함께 부친의 글을 캡처한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는 설리의 친아버지가 종교적인 이유로 설리의 유산을 사회에 기부하길 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친아버지는 “나에게는 천국으로 먼저 간 딸내미가 이 땅에 남긴 유산이 있다”면서 “어제 그 유산 상속 문제로 남남이 된 아이들 엄마와 전화로 다툼이 있었다. 나는 딸내미가 남긴 소중한 유산이 사회에 환원되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고 적었다. 해당 내용이 기사화되고 고인의 가정사를 드러내는 것이 부적절했다는 일부 비난이 나오자 친오빠는 또 글을 올리고 “동생에 의한 사생활 어떤 것도 내뱉은 적이 없다. 나에 의한 문제를 내가 이래라저래라 못 할 것도 없다. 내가 나쁜 짓을 했나”라고 반박했다. 그는 “물론 누구에겐 좋은 건 아니겠지. 하지만 10년 혹은 20년이 지나서 그 때 왜 그러지 못했을까 라는 후회는 하기 싫다”면서 “너희들이 내 상황이 된다면 과연 얼마나 현명할까. 유산으로 인한 문제를 거론하고 지인에게 퍼트린 건 친부라는 사람이 먼저다. 그 쪽에게 하소연 해라”라고 입장을 밝혔다. 설리의 둘째 오빠는 설리와 가장 돈독한 사이를 자랑했던 가족이었다. 2018년 11월 설리가 진행한 리얼리티 방송 ‘진리상점’에도 출연한 바 있다. 해당 방송에서 그는 “동네방네 떠들고 다니는 정도는 아니어도 난 내 동생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고 밝히며 남다른 우애를 드러냈다. 한편 설리는 지난해 10월 14일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며 급작스럽게 팬들 곁을 떠났다. 설리는 3남 1녀 중 셋째였다. 설리는 어린시절 부모의 이혼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으나, 가정사에 대해 직접 공개한 바 없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나혼자’ 지현우, 시골청년 일상+힐링 라이프 ‘완도 그오빠’

    ‘나혼자’ 지현우, 시골청년 일상+힐링 라이프 ‘완도 그오빠’

    지현우의 개성 만점 ‘힐링 라이프’가 금요일 밤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17일 MBC ‘나혼자산다’(기획 김구산/연출 황지영, 이민지) 방송에서는 금연 도전에 나선 이시언과 종잡을 수 없는 매력이 가득 담긴 지현우의 이야기가 안방극장을 찾아갔다. 먼저 새해를 맞아 금연을 결심한 이시언은 집안의 라이터부터 봉인하며 의지를 다졌다. 이어 성훈과 기안84를 만난 그는 두 사람을 금연에 끌어들이기 위해 ‘지옥의 금연학교’라는 프로젝트를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 프로젝트가 만약에 시청률 2% 이상 안 나오면 난 하차 할거야”라며 전혀 하차 의지가 느껴지지 않는 조건을 내걸어 성훈과 기안의 ‘어이’를 상실하게 만드는 드립을 선보였다.여기에 이시언은 박나래의 제안으로 금연을 위한 ‘대국민’ 공약을 논의하다 혼돈에 빠지는 모습으로 웃음 포인트를 자극했다. 특히 그녀가 “오빠 담배 피우는 걸 보신 분들이 남녀노소 다 따귀를 때리는 거 어때”라는 제안을 건네자, 이시언은 성훈과 함께 박나래에게 금주를 제안하는 역공을 펼쳐 그녀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시언은 이어 금연 클리닉을 찾아 상담을 진행했다. 하지만 선생님의 설명을 듣는 와중에도 담배에 미련이 남는 듯 아련한 분위기를 뿜어냈다. 특히 선생님의 설명을 자꾸 자기 식대로 해석하는 놀라운 학습력를 자랑하기도 했다. 그래도 끝까지 나긋나긋한 선생님과 함께 금연 카드까지 작성하며 다시금 의지를 다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지현우는 서울이 아닌 완도에 위치한 군대 후임의 집에서 하루를 시작했다. 이어 후임과 부모님이 운영하는 축사의 일을 돕기 위해 나선 그는 의외로 능숙한 모습을 드러냈다. 또한 실제 아들인 것처럼 다정한 모습으로 후임 가족을 대하는 친화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자신을 위해 이것저것 선물을 챙겨주는 어머니와 그걸 보며 쉽게 발걸음을 떼지 못하는 지현우의 모습이 이어지며 애틋함과 여운까지 더했다.완도를 나선 지현우는 “일을 안 할 때는 계획을 즉흥적으로 정하는 편”이라며 강진의 가우도와 무주의 스키장으로 즉흥 여행을 떠났다. 설원의 풍경을 보며 아이같이 설레어 하던 그는 슬로프에 오르자 ‘왕년에 보드 좀 탔던 오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또한 그는 차 안에서는 ‘뽕필’이 가득한 반전 트로트부터 표지판을 이용한 발성법까지 선보이며 독특한 행동을 이어갔다. 여기에 앤틱한 느낌의 라디오와 ‘영웅본색’과 같은 옛날 영화를 감상하는 레트로한 취미까지 공개해 묘하게 빠져드는 일상의 매력을 제대로 전했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일 방송된 MBC ‘나혼자산다’ 329회는 1부 10.4%(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2부 11.6%의 시청률로 금요일에 방송된 전 채널 모든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 또한 1부 5.8%(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2부가 6.7%로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높은 화제성과 인기를 입증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오빠라 불러”...정종길 의원 女단원 성희롱 의혹

    “오빠라 불러”...정종길 의원 女단원 성희롱 의혹

    정종길 안산시의원(48·더불어민주당)이 안산시립국악단 여성 단원들에게 “오빠라고 불러라”고 말하고, 5만원권을 주는 등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16일 MBC 보도에 따르면, 정 의원은 지난 2018년 11월 일본에서 열린 안산시립국악단의 공연 뒤풀이 자리에 동석했다. 당시 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이었던 그는 이 자리에서 처음 만난 여성 단원 A씨와 대화하던 중 A씨의 고향과 자신의 출신 지역이 가깝다며 자신을 ‘오빠’로 불러 달라고 했다. A씨는 “(정 의원이) ‘오빠가’, ‘오빠가 그랬잖아’, ‘오빠가 해줄게’ 등의 말을 했다”며 “그분은 저보다 높은 위치에 있는 분이라서 난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정 의원이 자신에게 5만원권 지폐에 서명을 한 뒤 “네가 진짜 힘들고 어려울 때 가지고 오면 100배로 불려 주겠다”고도 했다고 말했다. A씨는 “상당히 불쾌했다”면서도 정 의원이 국악단 운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해 문제제기를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일부 여성 단원들은 이후 정 의원이 국악단 회식 자리에 수시로 참석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회식 전 국악단 직원에게 전화를 걸어 특정 여성 단원을 지목하면서 “그 옆자리에 앉을 테니 비워놓으라”는 지시까지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단원들은 회식 당일 정 의원이 지목한 여성 단원 주변에 둘러 앉아 빈자리가 나지 않도록 했다. 특히 A씨는 “정 의원이 주차장에서 ‘오빠가 이렇게 어깨에 손을 올리면 기분 나빠?’라는 말도 했다”며 “소름 돋았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은 정 의원이 국악단 연습실에도 자주 찾아왔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이 젊은 여성 단원에게 “커피 좀 타 와”라고 말하는 등 반말을 쓰며 명령했으며, 연습 중인 여성 단원들의 사진을 찍어가기도 했다는 것. 몇몇 여성 단원들에게는 “예쁘다”며 휴대전화 번호를 묻기도 했다고 전했다. 단원들은 노조를 만들어 대응하려했지만, 정 의원이 노골적으로 협박성 발언을 쏟아냈다고 입을 모았다. 공개된 녹취 파일에는 “지금처럼 섣불리 나오면 문화국장, 예술국장 우후죽순처럼 날아간다”고 말하는 정 의원의 음성이 담겼다. 정 의원이 노조 결정을 주도한 남성 단원을 가리켜 “팔, 다리 잘라 버리겠다” 등의 폭언을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해당 의혹에 정 의원은 “성희롱 발언이 없었다”, “연습실에 자주 간 건 단원들이 연습을 소홀히했기 때문이다”, “사진 촬영도 악장이 찍으라고 했다”, “노조를 탄압하거나 와해시키려 한 적도 거의 없다”고 해명했다. 시립국악단 노조는 그간 당한 인권 침해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낼 계획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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